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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새정치연 자리싸움 충북도의회, 첫날부터 파행

    충북도의회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자리싸움으로 개원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우려했던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등원거부 사태는 피했지만 1시간 30분가량 임시회가 중단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도의회는 7일 10대 도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시회가 시작되자 새정치연합 의원이 의장단 구성에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장단 선거를 치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도의원 31명(새누리당 21명, 새정치연합 10명) 전원이 본회의장 옆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1시간 넘게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은 상임위원장 자리다.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6석 가운데 1석만 새정치연합에 주겠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2석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1당이던 9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 때 비민주당 의원 13명에게 상임위원장 1자리만 내줬다면서 2석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종의 복수전인 셈. 새정치연합은 도의원 31명 가운데 10명이 새정치연합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상임위원장 2석이 타당하다고 맞섰다. 결국 도의원들은 우선 의장만 뽑고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 6명은 8일 선출하자는 데 가까스로 합의한 뒤 의장선거를 진행, 이언구 새누리당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개원식을 열었다. 하지만 서로 입장이 너무 팽팽해 상임위원장 선출이 차질없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영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의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새누리당이 물러서지 않으면 의회는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운 새누리당 의원은 “선을 그어놓고 물러설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면서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찾으려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는 도민들의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다”면서 “하루빨리 원만히 해결하고 충북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윤지민 권민 부부, 임신 4개월차 “극중 임신했더니 실제로..” 태교 위해 영화 하차

    윤지민 권민 부부, 임신 4개월차 “극중 임신했더니 실제로..” 태교 위해 영화 하차

    ‘윤지민 권민 부부 임신’ 배우 윤지민 권민 부부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7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윤지민 권민 부부는 최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들었으며 출산은 오는 12월 예정이다. 지난 4일 종영한 종편채널 JTBC ‘귀부인’에 출연한 윤지민은 최근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임신으로 태교에 전념하느라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민은 “‘귀부인’ 촬영 때 극 중에서 임신을 했는데 실제로도 임신해 신기했다”며 “입덧기간 동안 촬영 중이라 많이 힘들었지만 드라마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이 배려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지금부터는 태교에 집중할 것”이라고 임신 소감을 전했다. 윤지민 권민 부부는 지난 2011년 연극 ‘청혼’으로 처음 만난 뒤 한 사진작가의 화보를 촬영하면서 다시 만나 지난해 7월 13일 결혼했다. 네티즌들은 “윤지민 권민 부부 임신 축하한다”, “윤지민 권민 부부 2세가 기대 돼”, “윤지민 권민 부부 자녀, 미모와 몸매는 타고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명보 땅 매입 논란, 월드컵 앞두고 한국판 비버리 힐스에..‘충격’

    홍명보 땅 매입 논란, 월드컵 앞두고 한국판 비버리 힐스에..‘충격’

    ‘홍명보 땅 매입 논란’ 홍명보 감독(45)이 월드컵을 앞두고 수도권으로 땅을 보러 다닌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탈락으로 인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사그라지기도 전에 ‘땅 매입 논란’이 이슈가 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5월 15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땅 78.35평을 11억에 구입했다. 운중동은 한국판 ‘비버리 힐스’라 불리는 신흥 부촌으로 특히 서울 강남권과 곧바로 연결되는 경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어 기업인들의 새로운 둥지로 떠올랐다. 이 지역에는 현재 배우 신하균, 권상우, 김보성, 방송인 김영철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미숙, 신애라, 최민수 등도 집을 알아보러 왔었다”고 밝혔다. 운중동 인근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이곳의 토지를 사기 위해 4월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 수차례 현장을 찾았다. 월드컵 전에 땅을 보러 다녔다는 것은 CF촬영을 했다는 사실과 더불어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할 근거로 제시되면서 급속도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축구협회는 땅 매입과 훈련은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반박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홍명보 땅 매입 논란)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줌 인 서울] 찾아가는 ‘더함 상담사’, 위기의 가정 구한다

    지난 2월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준 지 4개월을 넘겼다. 하지만 사건 뒤 발의된 긴급복지지원법 등 ‘세 모녀 3법’은 아직도 국회에서 낮잠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발 빠르게 위기가정 탈출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더함(더불어 함께하는 복지) 복지상담사’ 제도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 복지 분야 근무 경험자, 현장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더함 복지상담사 260명을 채용해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광진구에서는 지난 5월 말 더함 복지상담사가 야간 현장을 방문해 극적으로 위기가정을 발견했다. 구민 김모(41·여·군자동)씨는 고교를 졸업한 뒤 직장에 다니며 원만한 결혼 생활로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와 본인의 유산 등으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결국 알코올중독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는 끝내 삶의 의지를 포기하고 길거리를 떠도는 신세가 됐다. 상담사는 “발견 당시 간경화 탓에 배에 복수가 차 임신한 것처럼 보이는 등 시급히 치료해야 할 상태였다”고 전했다. 김씨는 현재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퇴원하면 김씨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강서구 방화1동에서는 공원에서 자주 술을 마시며 삶의 의욕을 잃은 듯하던 60대 남성이 이웃의 신고로 귀한 생명을 지켰다. 상담사가 즉시 현장을 방문해 가정불화로 이혼한 뒤 홀로 생계를 유지하다 2년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려 알코올에 의존하게 된 남성을 발견했다. 몸이 쇠약해져 8년간 계속한 택시 운전도 그만둔 터였다. 결국 월세 30만원도 대지 못해 생계마저 위협을 맞았다. 두 차례 자살 시도 경험까지 있었다. 이에 구는 긴급 지원, 생필품 제공과 함께 정신증진센터 상담 및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진행 중이다. 상담사들은 하루 평균 4가구를 방문해 2시간씩 심층 상담을 한다. 또 서울시는 해결하기 벅찬 복합 사례에 대해선 매주 금요일 ‘솔루션위원회’를 열어 지원책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위기 상황인데도 최소한의 생계 지원 또는 긴급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을 적극 발굴,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홍명보 땅 매입 논란, 월드컵 앞두고 ‘분당 부촌’에 땅 사…홍명보 땅 매입 ‘한국판 비버리 힐스’, 이미숙·최민수도 집 보러와

    홍명보 땅 매입 논란, 월드컵 앞두고 ‘분당 부촌’에 땅 사…홍명보 땅 매입 ‘한국판 비버리 힐스’, 이미숙·최민수도 집 보러와

    홍명보 땅 매입 논란, 월드컵 앞두고 ‘분당 부촌’에 땅 사…홍명보 땅 매입 ‘한국판 비버리 힐스’, 이미숙·최민수도 집 보러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월드컵 직전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땅을 사들인 곳은 ‘한국판 비버리 힐스’라고 불리는 신흥 부촌인 분당구 은중동이며 78.35평을 11억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운중동은 한국판 ‘비버리 힐스’라 불리는 신흥 부촌으로 특히 서울 강남권과 곧바로 연결되는 경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어 기업인들의 새로운 둥지로 떠올랐다. 이 지역에는 현재 배우 신하균, 권상우, 김보성, 방송인 김영철 등이 거주하고 있다. 또 이미숙, 신애라, 최민수 등도 집을 알아보러 왔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운중동 인근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이 곳의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 4월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 수 차례 현장을 찾았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엔트리 발표 약 3주전인 지난 4월 18일 토지대금의 11억원 가운데 10%인 1억1000만원으로 계약했고, 대표팀 소집과 훈련이 동시에 진행되던 지난 5월 15일에 최종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만약 (토지 매입 등)움직였다 하더라도 개인적인 문제로서 협회차원에서는 멘트 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의 비버리힐스를 표방한 고급 아파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 땅 매입 논란, 월드컵 앞두고 부촌에 땅 사…홍명보 땅 매입한 곳 사는 연예인은?

    홍명보 땅 매입 논란, 월드컵 앞두고 부촌에 땅 사…홍명보 땅 매입한 곳 사는 연예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월드컵 직전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땅을 사들인 곳은 ‘한국판 비버리 힐스’라고 불리는 신흥 부촌인 분당구 은중동이며 78.35평을 11억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운중동은 한국판 ‘비버리 힐스’라 불리는 신흥 부촌으로 특히 서울 강남권과 곧바로 연결되는 경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어 기업인들의 새로운 둥지로 떠올랐다. 이 지역에는 현재 배우 신하균, 권상우, 김보성, 방송인 김영철 등이 거주하고 있다. 또 이미숙, 신애라, 최민수 등도 집을 알아보러 왔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운중동 인근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이 곳의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 4월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 수 차례 현장을 찾았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엔트리 발표 약 3주전인 지난 4월 18일 토지대금의 11억원 가운데 10%인 1억1000만원으로 계약했고, 대표팀 소집과 훈련이 동시에 진행되던 지난 5월 15일에 최종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만약 (토지 매입 등)움직였다 하더라도 개인적인 문제로서 협회차원에서는 멘트 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의 비버리힐스를 표방한 고급 아파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의 창] 이라크·시리아·남수단·예멘·아프간… 내전에 멍드는 아이들

    [세계의 창] 이라크·시리아·남수단·예멘·아프간… 내전에 멍드는 아이들

    한국은 한국전쟁 당시 중고생 2만 7000여명이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일부는 교복을 입은 채 전투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1950년 8월 11일 포항전투에서 숨진 이우근 학도병의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로 시작하는 ‘부치지 못한 편지’, 한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소년들을 전장으로 내몰아야 했던 한국의 비극은 60년이 지난 지금도 이라크, 시리아, 남수단 등 내전을 겪는 나라에서 재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지정한 이슬람 과격단체 ‘누스라 프런트’에 들어가 정부군과 싸워야 했던 시리아 소년 마제드(16)의 입을 빌려 전 세계 소년병의 참상을 들어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6세 마제드예요. 3년 전 저는 시리아 남서쪽 다라주의 잉크힐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토마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어요. 그때만 해도 이따금 고향 마을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놀아 주던 아저씨들이 반군 소속인지 그런 건 잘 몰랐어요. 겨우 13세였으니까요. 처음에는 저희에게 코란(경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더니 다음엔 무기에 대해 알려 주더군요. 모스크(예배당) 밖에서 총 쏘기 연습을 시켜서 제일 잘한 친구에게 상을 줬어요. 사탕을 먹고 싶어서 모두 열심히 했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저는 그렇게 누스라 프런트에 들어가 정부군과 3개월 동안 싸웠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도망쳤고, 지금 이렇게 인권감시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에 제 얘기를 하고 있네요. 저처럼 반정부군이나 무장단체에 들어가 소년병이 된 친구는 한둘이 아니에요. 유엔은 18세 미만의 소년병 모집을 국제법으로 금하고 있지만, 전 세계 소년병이 25만~30만명이나 된대요. 2016년까지 지구상에서 소년병이 사라지게 하겠다는 유엔의 목표가 무색하게 현실은 참담하죠. 16세 때 미얀마 반군에 납치됐던 마웅 자우 우(25) 형도 마찬가지예요. 우 형은 도망쳤다가 또다시 붙잡히길 여러 번 반복했다고 해요. 애들이 군대에 들어가서 무엇을 하냐고요? 모든 일을 할 수 있답니다. 저격수로, 자살 폭탄 테러 요원으로, 정보원 등으로 직접 전쟁터에 나가죠. 부상자를 치료하거나 탄약 운반, 청소, 요리 등 후방에서 보조적인 일을 하기도 해요. 약 40%에 달하는 여자아이들은 더 끔찍해요. 현대판 ‘위안부’, 즉 성 노예거든요. 제가 사는 시리아나 이라크, 남수단처럼 내전을 겪는 나라라면 소년병이 없는 곳은 없다고 보면 돼요. 제가 모스크에서 코란과 총 쏘는 법을 배우면서 그랬듯, 우리는 어리니까 세뇌당하기 쉽거든요. 음식도 어른과 비교하면 많이 먹지 않고 임금을 받지도 않죠. 가난해서 집에 먹을 게 없는 친구들은 스스로 들어오기도 해요. 일부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자원한다고도 하네요. 국제전쟁아동구호기구 ‘워 차일드’(War Child)의 보고서를 보면 분쟁 지역의 국가 대부분이 인구 구성학적으로 어린이 비율이 높아서 (소년병을) 계속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린 어리니까 금방 폭력에 둔감해져요. 여자들은 성 노예로 있다가 아기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탈출해도 가족이나 마을에서 받아 주지 않아요. 대부분은 18세가 되기도 전에 죽고요. 시리아 모니터 그룹인 ‘바이얼레이션스 다큐멘팅 센터’에 따르면 2011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시리아에서 소년병 194명이 죽었대요. 남수단, 시리아, 이라크에서 내전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건 뉴스를 봐서 다들 아시죠? 유엔은 지난해 각종 무력 분쟁에 소년병으로 끌려간 어린이가 4000명이 넘는다고 보고 있어요. 요즘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전쟁을 일삼고 있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8~10세짜리 어린이도 소년병으로 징집하고 있다고 하네요. 왜 그런지 아세요? ISIL이 세력을 불려 가면서 점령 지역은 늘어나는데 통제할 만한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ISIL은 7000~1만명 정도의 병력을 갖고 있는데요, 최근 이라크 모술에서 어린이를 소년병으로 징집하기 위해 노력하는 ISIL 요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ISIL에 들어간 한 소년병이 “우리는 ISIL이 이라크 전부와 페르시아, 그리고 예루살렘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더라고요. ISIL 요원이 말한 건 더 어이가 없어요. “우리 어린 병사들은 오락을 하거나 만화를 보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그들은 꿈이 있고, 그 꿈은 이슬람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네요. 우리는 국가나 조직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만의 꿈을 꾸고 싶은데 말이죠. 최근 남수단을 방문한 레일라 제루기 유엔 아동·무력분쟁 특사의 외침을 들어 보시겠어요? 저 같은 소년병을 위해 뜻깊은 말씀을 하셨죠. 남수단에는 9000명이 넘는 소년병이 있다고 해요. “어린이들은 군인이 아니다. 어린이들은 전쟁터가 아니라 학교에 있어야 한다.” 아프리카나 중동에만 소년병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한국과 가까이 있는 필리핀, 미얀마에도 소년병이 있답니다. 이스라엘군은 2011년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기도 했어요. 끔찍하죠? 차드, 남수단, 미얀마, 예멘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소년병을 모집하기도 한답니다. 소년병 철폐를 위한 영국 시민단체 ‘차일드 솔저스 인터내셔널’의 리앤 미내시안은 “영국이 2007~2010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할 당시 영국군에도 17세 소년 5명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남수단, 미얀마, 소말리아는 2012년 소년병을 없애겠다고 유엔에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어요. 소년병의 현실은 처참해요. 우간다 반군 ‘신의 저항’(LRA)은 어린이를 납치해 소년병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요. 지난 20년간 3만명이 넘는 소년과 소녀를 납치했다네요. 우간다에서는 마을 족장이 강제로 소년병을 보내기도 해요. 소년병을 바치고 마을의 안전을 보장받는 거죠. 볼리비아 정부군은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독재 아래 18세 이상은 강제 징집할 수 있도록, 15세 이상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어요. 볼리비아 정부군의 40%가 18세 이하라고 해요. 이라크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통치 기간에 12~17세 어린이를 모집했어요. 소말리아 반군은 여자를 납치해서 성 노예로 만들고, 그 자식도 소년병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보기에 소년병은 멀리 있는 문제 같을 거예요. 시리아 북부에 사는 아므르(15)는 자살 폭탄 테러 요원으로 차출됐다가 간신히 도망쳤어요. 저와 아므르는 수많은 소년병 중 겨우 2명에 불과해요. 우리 같은 소년병이 살아남는다고 해도 제대로 된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까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축구소년은 어쩌다 칼리프가 됐나

    축구소년은 어쩌다 칼리프가 됐나

    친구들은 그를 “우리 팀의 ‘리오넬 메시’”라고 불렀다. 가족들은 그를 “조용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국경을 초월한 새 이슬람국가의 ‘칼리프’로 추대한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에 대한 평가다. 칼리프는 이슬람 공동체를 다스리는 최고 통치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간) ‘축구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젊은이가 어떻게 세계가 주목하는 지하드의 리더가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베일에 싸여 있던 알바그다디의 성장 과정 등을 집중 조명했다.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 마을에서 태어난 그의 본명은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이다.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교실 뒤쪽에서 안경을 쓰고 앉아 있던 ‘눈에 띄지 않는 학생’이었다. 그가 유일하게 빛났던 때는 ‘축구공을 몰고 운동장을 누빌 때’와 ‘신자들 앞에서 기도를 할 때’였다. 특히 한 이웃은 예전에 그가 결혼식 당시 춤을 추던 남녀를 보고 화를 내며 “종교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춤을 멈추게 했던 일화를 전했다. 종교적 가르침을 지독하게 중시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바그다드 대학에서 이슬람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슬람 사원의 성직자로도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라크 내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과 싸우는 전사가 됐다. 텔레그래프는 “미군에 의해 체포된 뒤 감옥 안에서 지하드 조직원과 만나 수니파 일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ISIL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간 알바그다디는 2003년 이후 이라크에서 수니파 세력이 쇠퇴하자 암흑 속에서 조직의 기틀을 다져왔다. 2010년 ISIL 지도자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공습에 숨지자 조직을 물려받았다. 그가 지도자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정적을 끝내 암살할 만큼 복수를 잊지 않는 ‘냉혈한’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로마’에 도달할 때까지 정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바그다드 장악을 예고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그의 야망은 끝이 없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그의 동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검은색 터번과 옷을 입은 알바그다디는 “내가 신에게 복종하는 한 당신들도 내게 복종하라”고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실제 그의 모습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문화 In&Out] ‘제한상영가’ 다시 도마에

    [문화 In&Out] ‘제한상영가’ 다시 도마에

    한 독립영화가 두 번의 심의 끝에 국내 개봉을 포기할 처지에 놓였다. 영화 ‘미조’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적한 장면을 ‘블러 처리’(화면을 흐리게 처리하는 것)하고도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제한상영관이 없기 때문에 제한상영가 판정은 ‘국내 개봉 불가’와 마찬가지다. 영화 ‘미조’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게서 버림받은 뒤 고통스러운 삶을 살던 소녀가 아버지를 찾아 복수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신과 타인의 고통을 모르는 아버지를 향한 복수의 과정에서 가족 파탄이라는 사회 문제를 제기한다.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로 첫선을 보였다. 문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미조’를 제한상영가 영화로 판정한 데서 시작된다. 배급사 마운틴픽쳐스에 따르면 영등위는 총 7가지 장면을 지적하며 “폭력성의 수위가 매우 높고 비윤리적인 설정이 사회윤리에 어긋나며 선정성, 폭력성, 모방위험 등의 요소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지적받은 장면을 블러 처리해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영등위는 “부녀간의 성행위가 노골적으로 표현되는 등 사회윤리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돼 선량한 풍속 또는 국민 정서를 손상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성행위 장면의 수위보다도 딸이 아버지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갖고 복수한다는 설정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다. 배급사는 “영화 속 부녀간 성행위 장면은 서로를 아버지와 딸로 인식한 장면이 아니며, 선정성이 아닌 인간 윤리에 대한 문제 제기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급사는 영등위에 불복 신청과 재심 요청을 하고 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국내 개봉을 포기하고 해외 개봉만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조’는 오는 10월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영등위와 영화계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미조’는 영화 개봉 자체가 가로막혔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반발이 특히 거세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영화 장면을 문제 삼아 제한상영가 판정을 하는 것도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지만 영화 전체의 내용을 문제 삼은 건 예술로서 영화를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영등위의 일관성 없는 잣대도 도마에 올랐다. 최근 개봉한 문제작 ‘님포매니악 볼륨 1·2’는 수위 높은 노출과 성행위 장면을 블러 처리해 개봉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으로 제한상영가 자체에 대한 존폐 논쟁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크다. 2002년 제한상영가 판정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한국영화는 ‘악마를 보았다’, ‘뫼비우스’ 등 총 13편이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영화에 따라 문제 장면을 삭제하거나 블러 처리하면서 상영 기회를 얻기도 했다. 2008년 헌법재판소는 제한상영가 등급 제도에 대해 재판관 9명 중 7명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지만 국회에서 개정 법안을 입법하면서 유지됐다. 법적 판단이나 사회 통념과도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제한상영가 판정이 나올 때마다 제한상영관 도입, 다양한 영화를 만날 권리 침해 등 문제가 불거졌다. 고질적이라고 할 만하다. ‘미조’를 계기로 시대 변화와 관객 선택권을 직시하고 변화를 모색할 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근혜정부 2기내각 8인 ‘청문회 위크’ 스타트… 3대 관전 포인트는

    박근혜정부 2기내각 8인 ‘청문회 위크’ 스타트… 3대 관전 포인트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7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장관 청문회 일정은 ▲7일 이병기(국가정보원장),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8일 최경환(기획재정부), 정종섭(안전행정부), 이기권(고용노동부), 김희정(여성가족부) ▲9일 김명수(교육부) ▲10일 정성근(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 순이다. 여야는 6일 청문회장에도 들어서지 못한 안대희·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올지, 청문회 과정에서의 여야 대치가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우선 관전 포인트는 청문회를 몇 명이 통과할지에 모아진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논문 표절과 연구비 부당 수령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명수 후보자와 2002년 대선에서 불법 정치자금 전달책 역할을 한 이병기 후보자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김·이 후보자를 비롯한 ‘2+α 낙마설’에 대해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청문회에서 의혹이 해명될 수도, 증폭될 수도 있다”며 결기를 내보였다. 반면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는 도덕성 검증에 치중했지만, 실제 업무력 검증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후보자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 후보자는 이날 딸의 미국 복수 국적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를 허용하는 현행 국적법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문회 과정에서의 여야 논쟁이 7·30 재·보궐 선거나 향후 국정 운영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지가 두 번째 관전 포인트다. 이날 국회에서 ‘가계소득중심 경제성장방안’을 발표한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최경환 후보자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에 반대하고, 현행 규제 유지를 주장하며 여야 정책 대결을 예고했다.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것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보는 정부·여당과 경제민주화 불씨를 되살리려는 야당이 입장 차를 드러내며, 재·보선 캠페인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청문회 과정 또는 직후에 인사청문회 개편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재현될지가 세 번째 관전 포인트다. 새누리당 내 인사청문제도개혁태스크포스 위원장인 장윤석 의원은 “국가에 필요한 인재들이 청문회제도 때문에 기회를 제약받는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한 의원은 “최근 공직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는 청문회 때문이 아니라 한정된 인재풀에 의존하는 현 정권의 인사시스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도 “계좌추적권을 주는 등 청문위원의 권한을 강화한다면 도덕성 검증에서 확장해 후보자 재산이나 업무 능력 검증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윤지민, 임신 4개월차 “태교 전념할 것”

    윤지민, 임신 4개월차 “태교 전념할 것”

    7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배우 윤지민 권민 부부는 최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들었으며 출산은 오는 12월 예정이다. 지난 4일 종영한 종편채널 JTBC ‘귀부인’에 출연한 윤지민은 최근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임신으로 태교에 전념하느라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민 권민은 지난 2011년 연극 ‘청혼’으로 처음 만난 뒤 한 사진작가의 화보를 촬영하면서 다시 만나 지난해 7월 13일 결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백척간두에 선 한국의 운명/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열린세상] 백척간두에 선 한국의 운명/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의 운명에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마침내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1일 총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전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헌법 해석 변경을 의결했다. 공격은 하지 않고 방어만 하는 안보원칙을 폐기하고, 총리의 뜻에 따라 무력행사를 하겠다는 군국주의의 명백한 부활이다. 1945년 패전 이후 일본은 전쟁할 수 없는 나라였다. 지난 69년간 일본 지배계급은 절대주의 천황제국가를 염원하며 전쟁금지를 규정한 평화헌법 개정을 노려왔다. 사실상 일본은 팔굉일우(八紘一宇)를 추구하는 천황제국가다. 팔굉일우는 팔방의 넓은 세계를 일본이라는 하나의 집 아래 천황이 지배하겠다고 하는 침략이데올로기다. 밀접한 타국이 공격을 받아 일본의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총리가 판단하면 전쟁을 하겠다는데 그 1순위는 당연히 남북한이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굳이 들출 필요도 없다. 만약 남북한에서 유사사태(전시상황)가 발생하면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진 미국의 요구로 일본군은 한반도에 출격할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오바마 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일본이 동북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일본극우파들은 오랜 경기침체와 중산층 붕괴, 지진과 원전사고 등으로 야기된 국민들의 불만과 불안을 쇼비니즘으로 결집해 왔다. 이런 극우적 사고가 일본 시민사회 저변에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벌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위력적인 사건 전에는 반드시 전조가 있다. “당신네들은 우리 할머니들이 불쌍하다고 하지만 강간범, 범죄자로 몰린 우리 할아버지들이 불쌍하다.”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한 시민단체 대표가 한 말이다. 더 무서운 전조는 우리 내부에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인정에 대해 별다른 대책이 없다. 오히려 그 의미를 축소하려고만 한다. 19세기 말 한·중·일의 역사가 지금 우리 앞에 다시 서 있는 셈이다. 역사의 복수를 피하려면 누구를 위한 한국인가를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사 연구의 권위자인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는 역작 ‘역경의 행운’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개인으로서의 일본인은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고 공중도덕을 잘 지킨다. 가정교육의 모토는 남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인이 국가를 의식할 때는 이와 판이한 행동을 한다. 기습공격을 잘하는 것이 그 일례일 것이다.” 최재석 교수는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노일전쟁, 1910년 한국 강제 점령, 1937년 중국 침략, 1941년 태평양전쟁, 일본군의 소위 ‘위안부’, 731부대 등을 그 예로 들었다. 2012년 9월 일본의 양심세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영토 갈등은 근대 일본이 아시아를 침략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역사를 기억하자는 호소다. 역사는 한 공동체가 경험한 집단기억이다. 기억에서 지워진 역사는 수레바퀴의 축처럼 다시 돌아온다.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원칙을 넘어서서 지극한 충성의 대상인 천황을 정점으로 한 신분적 상하관계를 절대시하는 천황제 이데올로기는 일본을 얽어매는 치명적인 족쇄다. 히로시마 원폭투하를 겪은 일본인들은 두려움에 떨며 아직도 무거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역사의 질곡은 민초들이 온전히 떠안게 마련이다. 한·중·일 모두 백척간두에 서 있다. 누구를 위한 일본인가, 누구를 위한 중국인가를 물어야 할 때다. 한국의 운명은 중국과 일본의 운명과 따로 있지 않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자는 그 바퀴 아래에서 신음하는 자, 결국 세계 각국 민초들의 몫이다. 특히 한국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쟁취한 역사적 경험이 있다. 한국인 그 누구도 한국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세상 만물이 변하듯이 운명도 변한다. 주어진 명이 움직이기에 운명이다. 역사에 감춰진 운명의 비밀이 있다.
  • 이스라엘, 팔 가자지구 또 대공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청소년이 각각 납치·살해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지난 1일에 이어 3일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펼쳤다. AP통신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 북부의 군사시설 등 15곳에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으로 11명이 부상당했으며, 그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 국경에 맞닿아 있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 17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는 “로켓 한 발이 스데로트에 있는 아파트를 맞혔다”고 예루살렘 포스트에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 돔’이 아슈켈론과 네티보의 로켓 2발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2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실종된 이스라엘 소년 3명이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됐고, 2일에는 팔레스타인 소년이 마찬가지로 납치된 뒤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양국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이스라엘은 청소년 3명의 시신이 발견된 1일에도 가자지구 34곳에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는 복수를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열리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에프엑스 ‘Red Light’, 방송 부적격 판정에 교체 “어떤 이유 때문?”

    에프엑스 ‘Red Light’, 방송 부적격 판정에 교체 “어떤 이유 때문?”

    에프엑스가 신곡 ‘레드 라이트’(Red Light) 가사 수정 후 KBS 재심의를 통과했다. 3일 에프엑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오후 복수의 매체를 통해 “KBS 가요 심의에서 문제가 된 가사 ‘캐터필러’를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 ‘무한궤도’로 수정해 재심의를 신청, 통과됐다”고 전했다. 앞서 ‘레드 라이트’는 노랫말 중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KBS 7월 첫째 주 가요 심의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레드 라이트’ 후렴구에는 ‘캐터필러’라는 단어가 총 5차례 등장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탱크 바퀴처럼 여러 개의 강판을 연결해 동력으로 회전시켜 주행하는 장치를 일컫지만,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SM 관계자는 “’캐터필러’란 단어가 브랜드 이름 말고도 본래 뜻이 있다”라면서도 “방송 출연에 차질이 없도록 비슷한 의미에 무한궤도로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프엑스는 이날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레드 라이트’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 = 에프엑스 ‘Red Light’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번엔 팔 소년 피살… 이스라엘 보복 의심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납치, 살해된 데 이어 팔레스타인 청소년 1명이 납치, 살해됐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은 양측의 보복 폭행이 맞물리듯 돌아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들끓는 민족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CNN 등에 따르면 17세 청소년 무함마드 아부 카이어가 예루살렘 인근 베이트하니나에서 자동차로 납치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동예루살렘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폭행당하고 불에 그을린 흔적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즉각 이 사건이 국수주의적 감정이 개입된 보복 살해 사건인지 조사에 들어갔다. 예루살렘 경찰과 시장까지 나서서 재빠른 진상 규명을 약속했지만 이 소식이 퍼져 나가자마자 동예루살렘 인근 슈아파트 지역 등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시위에 나섰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정부는 그간 불필요하게 증폭시켜 온 혼란과 보복 공격을 중지시키기 위한 명백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범죄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또 다른 복수를 시사했다. 보복 조치를 공식 선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한발 물러섰다. 이번 사건을 “비열한 살인”이라고 비난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정우성 집착남, 정우성 직접 시사회 초대 ‘닮으려고 성형수술까지..’

    정우성 집착남, 정우성 직접 시사회 초대 ‘닮으려고 성형수술까지..’

    ‘정우성 집착남’ ‘정우성 집착남’이 정우성을 만났다.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배우 정우성을 동경하는 ‘정우성 집착남’으로 출연했던 남성이 실제 정우성과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는 1997년 정우성이 출연했던 영화 ‘비트’ 시절부터 무려 20여 년 동안 정우성을 좋아했다는 ‘정우성 집착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정우성 집착남은 “정우성과 닮기 위해 살도 빼고 눈썹 반영구도 하고 앞트임 수술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정우성 집착남 사연을 접한 정우성은 직접 만남을 제안, 지난 1일 열린 ‘신의 한수’ VIP 시사회에 정우성 집착남을 초대했다. 정우성의 초대에 흔쾌히 응한 정우성 집착남은 ‘신의 한 수’ VIP 흑백카펫 쇼케이스 생중계를 앞두고 있던 정우성의 대기실로 찾아가 짧은 시간이나마 이야기를 나누고 인증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정우성이 직접 제공한 VIP 좌석에서 ‘신의 한 수’를 관람했다. 이후 정우성은 무대인사에서 “이 상영관에 최근에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던 내 팬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 일어나보라는 요청은 할 수 없지만 그 분이 ‘신의 한 수’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정우성 집착남을 언급하기도 했다. 영화 ‘신의 한 수’를 보고 나온 정우성 집착남은 “사실 형님을 너무 좋아해서 ‘신의 한 수’ 시나리오를 읽은 적이 있는데 시나리오보다 본편이 훨씬 잘 나왔다. 게다가 형님이 정말 멋있고 대한민국 최고의 액션 연기를 선보여주셨다. 우성 형님, 사랑합니다”라며 정우성을 향한 끝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신의 한 수’는 내기 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 분)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고 설상가상으로 누명을 쓰고 교도소까지 간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 분)의 복수를 그린 영화로 2일 전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다르게 남자영화 전성시대

    남다르게 남자영화 전성시대

    요즘 한국 영화는 말 그대로 ‘남자 영화’ 전성시대다. 올 상반기에는 유독 강한 액션을 내세운 ‘센 남자’들의 이야기가 줄을 잇고 있다. 이선균·조진웅 주연의 영화 ‘끝까지 간다’는 거칠지만 촘촘한 액션 스릴러로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트랜스 포머 4’에 맞서 선전하고 있고 앞서 지난달에는 ‘우는 남자’, ‘황제를 위하여’, ‘하이힐’ 등 ‘19금 누아르’ 열풍이 휘몰아쳤다. 이달에도 이런 기조는 계속된다. 멀티 캐스팅을 내세운 남자 영화 ‘신의 한 수’(2일 개봉)와 ‘좋은 친구들’(10일 개봉)이 조만간 간판을 건다. 두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짚는다. ■ 바둑을 소재로 한 ‘신의 한 수’ 바둑알이 무기가 될 줄이야… 정우성에게서 액션을 보았다 바둑은 지극히 정적인 두뇌 게임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잘 다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직장 생활을 바둑판에 절묘하게 빗대 풀어낸 웹툰 ‘미생’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바둑을 소재로 한 액션 영화 ‘신의 한 수’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탄생한 독특한 액션 영화다. ‘세상이 고수에게는 놀이터요, 하수에게는 지옥 아닌가’라는 맹인 바둑의 고수 주님(안성기)의 말처럼 영화는 실생활에서도 자주 회자되는 바둑 용어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 간다. ‘패착’(지게 되는 나쁜 수), ‘포석’(전투를 위해 진을 치다), ‘사활’(삶과 죽음의 갈림길) 등 소제목에 맞춘 에피소드로 구성돼 바둑에 담긴 철학적인 은유와 육체적인 액션을 결합시켰다. 영화는 화투, 포커 등 도박 못지않은 내기 바둑판을 소재로 한다. 평범해 보이는 바둑 기원에서는 최첨단 감시망에 수십억원의 판돈이 오가고 게임의 승패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 뜻하지 않게 내기 바둑판에 발을 들였다가 살수(이범수)의 음모로 형을 잃은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형을 죽였다는 살인 누명까지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다. 후에 태석은 억울하게 죽은 형을 대신해 복수에 나선다. 2011년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 ‘퀵’에서 빠른 오토바이 액션을 선보였던 조범구 감독은 이번에도 속도감 있고 민첩한 액션으로 승부를 건다. 바둑알이 때로는 잔인한 무기가 되고 범죄의 현장으로 변해 가는 바둑판은 마치 비정한 누아르 영화 같기도 하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오락 영화로서의 묘미를 살린다. 태석 역의 정우성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출연작 중 가장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극 초반 덥수룩한 수염에 안경을 쓴 순진한 모습에서 점차 힘을 키워 복수의 화신으로 변하는 모습은 흡사 할리우드 액션 히어로를 떠올리게 한다. 전신 문신을 새긴 이범수는 온몸으로 ‘절대 악’의 캐릭터를 대변한다. 태석과 내기 바둑판의 브로커 선수(최진혁)가 웃통을 벗은 채 영하의 냉동 창고에서 생사를 다투며 바둑을 두는 장면은 단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남자 영화’로서의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후반부에 태석과 살수는 흰돌과 검은돌을 상징하는 흰색, 검은색 수트를 입고 주먹과 칼로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친다. 잔인함의 강도가 높지만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몰입감을 높인다. 감독은 바둑과 액션을 접목시켜 정신과 육체의 완벽한 승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둘은 생각만큼 잘 섞이지 못해 다소 겉도는 인상을 준다. 입으로 먹고사는 내기 바둑꾼 꽁수(김인권)의 코미디는 쉬어 갈 대목을 주지만, 쉼 없이 밀어붙이기만 하는 센 액션 장면이 다소 지치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 ‘좋은 친구들’ 총질 없이 누아르 될 줄이야… 주지훈에게서 연기를 보았다 ‘남자 영화’의 참패 원인 중 하나가 수위 높은 잔혹성으로도 가리지 못한 빈약한 시나리오였다. ‘좋은 친구들’은 지금껏 쏟아진 누아르 영화와는 결이 다르다. 총질과 칼부림을 말끔히 떨어냈고 평범한 인물들을 앞세웠다. 그리고 친구와 나, 욕망과 죄책감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의 내면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남자라기보다 인간의 이야기에 가깝다. 주인공들은 거친 조폭도, 고독한 킬러도 아니다. 아내와 딸과 함께 살아가는 소방관 현태(지성), 잘나가는 보험사 직원 인철(주지훈), 달동네 세탁소 주인 민수(이광수) 등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들이다. 20년 동안 친형제처럼 지내온 이들은 결코 나쁜 뜻이 아니었던 행동에서 비극을 맞이한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머리를 맞댄 현태의 어머니와 인철, 이에 가담한 민수가 현태 어머니가 운영하는 성인 오락실에 불을 지르다 사고로 현태 어머니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현태는 범인을 찾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한다. 진실이 한 꺼풀씩 벗겨질수록 인철과 민수는 한 걸음씩 벼랑으로 내몰린다. 영화는 진실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치밀하게 포착한다. 현태는 조금씩 친구들이 의심스러워지지만 모른 척하며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인철은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려 알리바이를 세우면서도 범인을 쫓는 현태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음료수도 건넨다.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민수. 인철이 진실을 덮기 위해 발악하는 동안 민수는 술로 마음을 달래며 폐인이 돼 간다. 배우들은 일부러 힘을 주지 않은 자연스런 연기로 인물들의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한다. 특히 주지훈의 연기가 발군인데, 그가 맡은 인철은 자신의 출세 혹은 친구들을 위해 늘 숨가쁘게 달린다. 양극단을 오가는 표정과 대사로 불안함과 초조함, 욕망과 좌절 등 다채로운 심리를 보여 준다. 이광수는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보여 준 ‘감초’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버렸다. 다소 아쉬운 건 지성인데, 슬픔을 꾹꾹 누른 채 진실을 파헤치는 현태의 캐릭터가 인철과 민수에 비하면 밋밋하다. 누아르 영화들이 무게감을 주는 것은 남자들의 싸움과 갈등의 저변에 인간의 고독한 내면이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좋은 친구들’은 이를테면 겉치레를 덜어 낸 누아르다. 폼 잡는 배우들도, 수위 높은 폭력도 없지만 스토리와 연기만으로 이 같은 누아르의 공식을 충족시킨다. ‘좋은 친구들’이라는 제목처럼 역설적인 상황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면서 스토리는 간결하고, 메시지는 명확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북 소식통이 전한 중국의 원유송출 중단 진실은

    “북한의 원유 수송 차량 집결지인 신의주와 원유를 가공하는 평안북도 천마 정유공장이 수개월째 멈췄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앞서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등 중국의 대북 압박 외교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북·중 경제협력에도 ‘이상 징후’가 목격되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1일 “중국에서 압록강대교를 통해 북한에 공급된 원유를 전 지역으로 실어 나르는 수송 차량들이 수개월째 신의주 도심 공터에 방치된 채 운행 자체가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을 드나드는 또 다른 소식통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신의주를 경유하는 송유관의 원유는 평북 천마군 정유공장에서 1차 가공하는데, 지난 1월 이후 이 공장에서는 굴뚝에서 연기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며 “중국이 대북 원유 지원을 상당 폭 줄였거나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의 이 같은 관측은 중국이 전략 물자인 원유 공급을 장성택 처형 이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매년 50만t의 원유를 북한에 유상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별도의 50만t은 무상 또는 장기 차관 형식으로 원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매년 중국에서 들여오는 공식·비공식 원유를 다 합쳐도 필요한 양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며 북한이 에너지안보에 있어서는 중국에 매우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중국 해관총서와 최근 한국무역협회 통계상에서도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량은 올 들어 4월까지 ‘제로’(0)를 기록했다. 우리 정보 당국은 통계상의 기록일 뿐 실제로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은 계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신의주 현지에서 수송 차량의 운행이 중단되고 천마군 정유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한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원유 공급을 상당히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로켓 발사 등의 도발 때마다 원유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2009년 5월 2차 핵실험 강행 때 4개월 동안 중단했고 지난해 2월 3차 핵실험 때도 원유 송출을 중단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신의주와 단둥 간 교역량도 평상시의 3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눈에 띄게 줄었다”며 “시멘트와 철강, 유리, 가스 등의 전략물자 반입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비비안수 결혼, 남편은 아이 딸린 이혼남 ‘발리에서 비공개 식 진행’

    비비안수 결혼, 남편은 아이 딸린 이혼남 ‘발리에서 비공개 식 진행’

    ’비비안수 결혼’ 대만 배우 비비안수 결혼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비비안수는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살 연하의 싱가포르 해운기업 CEO 리윈펑과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28일 웨딩전야 파티, 29일 가족, 지인 등 100명 정도의 하객만 초대한 비공개로 본식을 진행했다. 비비안수와 리윈펑은 이미 지난 2월 혼인신고를 해 부부가 된 상태이며, 7월 23일에는 비비안수의 나라인 대만에서 두 사람의 결혼을 기념하는 웨딩파티가 열릴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비비안수의 남편 리윈펑은 2살 연하남으로 싱가포르 마르코폴로 해업그룹의 CEO로 알려졌다. 또한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이혼남으로 전해지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비안수 결혼 소식에 네티즌은 “비비안수 결혼, 축하한다” “비비안수 결혼, 행복하게 사시길” “비비안수 결혼, 잘 어울린다” “비비안수 결혼..역시 재벌” “비비안수 결혼..2살 연하남이라고?”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비비안수 웨이보 (비비안수 결혼)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홧김에 자동차 발로 찬 오토바이 운전자 ‘반전 영상’ 화제

    홧김에 자동차 발로 찬 오토바이 운전자 ‘반전 영상’ 화제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이 있다. 조금 주고 그 대가로 몇 곱절이나 많이 받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최근 이와 유사한 상황이 상파울루에서 발생했다. 상대를 향한 작은 화풀이가 자신에게 몇 배로 되돌아 온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 인근을 지나던 한 차량의 탑승자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이 영상에 대해 상파울루 한 도로에서 분노를 표출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화를 되돌려 받는 순간이라고 전하며, 도로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달리는 승합차 옆으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접근해 발길질을 한다. 그러나 승합차 운전자에 대한 분노 발길질은 도리어 자신의 오토바이가 휘청하게 만들고 급기야 곤두박질치는 아찔한 사고로 이어진다. 복수는커녕 자존심과 몸에 상처를 입은 이 남성은 다행히 헬멧을 착용한 덕분에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다고 메트로는 전했다. 한편 이 남성이 왜 자동차를 공격하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영사=유뷰트: Antonio Borba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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