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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드 보복 노골화? 선상비자 체류일 수 축소·한류 행사 취소

    中 사드 보복 노골화? 선상비자 체류일 수 축소·한류 행사 취소

    중국이 최근 한국인을 상대로 상용 복수비자 발급 절차를 강화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일부 항구에서 한국인에게 발급하는 선상비자(도착비자)의 체류 가능 일수도 대폭 줄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이 노골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한·중 훼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4일부터 인천항에서 훼리를 타고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항에 도착한 한국인에게 발급하는 도착비자의 체류 가능 일수를 이전의 30일에서 7일로 크게 줄였다. 다롄은 중국 동북지역 최대 항구도시로 철도와 연결된 물류거점이다. 도착비자는 사전에 다른 비자를 발급받을 시간이 없는 외국인이 중국 항만이나 공항에 도착한 직후 신청해 바로 발급받는 비자이다. 한·중 훼리 승객의 도착비자 체류 일수 축소는 이날 오전까지 다른 항로에는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에는 현재 다롄을 포함해 산둥성 웨이하이(威海), 랴오닝성 단둥(丹東), 장쑤성 롄윈(連雲) 등 모두 10개 중국 항만을 연결하는 한·중 훼리가 매주 2∼3차례 정기운항한다. 업계 관계자는 “도착비자는 수백명 승객 중 5% 미만이 이용하는 수준이어서 당장은 타격이 크지 않지만 이를 시작으로 중국 당국이 한국인 입국을 까다롭게 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중 관계에 이상기류가 형성된 이후 비자를 포함한 정책 변화를 중국 당국에 먼저 문의했다가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까 봐 묻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얼마 전 평택·인천항과 산둥성을 잇는 훼리를 이용하는 보따리상들에 대한 비자 발급에도 변화를 줬다. 양국을 오가는 한국인 보따리상은 이전에는 유효기간 1년짜리 상용비자로 배를 탔는데, 최근 중국은 1년짜리 관광비자를 내주고 있다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설명이다. 상용비자는 체류 가능 일수가 90일로 관광비자(30일)보다 길고 한번 받으면 1년간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 비자 정책은 중국 당국이 이전부터 이용해온 상대국에 대한 제재 수단이다. 중국은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중 관계가 냉각되자 자국에 취업하는 북한 인력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취업비자 신청을 매우 까다롭게 하는 방법으로 북한을 압박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3일 한국을 상대로 상용 복수비자 발급과 관련해 초청장 업무를 대행하던 중국의 한 업체에 대해 자격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인들이 앞으로 상용 복수비자를 발급 받으려면 중국 현지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초청장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한편 한국에서 진행하려던 각종 한류 콘텐츠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이날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시 불산여유국은 이달 말쯤 부산과 제주에서 촬영하려던 ‘주강홍보대사경선’ 프로그램을 취소한다고 최근 통보해왔다. 친환경홍보대사 선발대회인 ‘주강홍보대사경선’을 부산과 제주 등지에서 촬영하면서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페스티벌을 소개하고 관광객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측으로부터 중국에서 촬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부산관광공사는 또 부산에서 촬영하기로한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인 ‘여과애’(如果愛)의 촬영지를 점검하기 위해 이달 초 후베이TV 담당 PD가 부산에 오기로 했으나 무기 연기했다고 밝혔다. 출연진을 한류 배우 대신 중국 배우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식 문서로 연기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가 차원의 한류 콘텐츠 제재 지침에 따라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켓몬의 복수…‘포켓몬 고’ 게임 중인 게이머 포획

    포켓몬의 복수…‘포켓몬 고’ 게임 중인 게이머 포획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게이머들에게 무차별 포획된 포켓몬들이 복수(?)에 나섰다. 스위스 북부 바젤슈타트주 바젤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페이드아웃트래쉬TV’(fadeoutTrashTV)는 지난 3일 유튜브에 ‘포켓몬 고의 복수’(THE REVENGE Pokémon Go)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포켓몬스터의 피카츄 복장을 한 무리가 도심 곳곳을 돌아다니며 ‘포켓몬 고’에 열중하는 게이머들에게 거대한 몬스터볼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포켓몬의 복수에 어떤 이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이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5일 현재 36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fadeoutTrash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800대1’ 김주현, ‘엽기적인 그녀’ 돌연 하차 “심적 부담” 진짜 이유는?

    ‘1800대1’ 김주현, ‘엽기적인 그녀’ 돌연 하차 “심적 부담” 진짜 이유는?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캐스팅 된 신예 김주현이 돌연 여주인공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 스포츠조선은 복수의 연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엽기적인 그녀’ 오디션에 뽑힌 김주현이 여주인공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주현은 첫 주연에 대한 부담과 쏟아지는 팬들의 이목으로 고민에 빠졌고, 결국 여주인공 자리에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현재 주원과 호흡을 맞추게 될 배우를 찾기 위해 몇몇 A급 스타들에게 제안이 들어간 상태다. 2001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까칠한 견우와 엽기적인 그녀 혜명공주의 로맨스를 다룬 청춘 사극이다. 일찌감치 남자주인공 건우 역으로 주원이 캐스팅된 상황이다. 특히 혜명공주 역은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해 화제를 모았다. 실력파 신예들은 물론 대형 소속사의 신예들도 오디션에 나섰고 무려 18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주현은 박빙의 신예들과 경합에서 1위를 차지해 혜명공주로 선정됐다. 일각에서는 김주현의 자진 하차가 아닌 외압에 의한 하차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편성을 쥐고 있는 SBS에서 여주인공 공개 오디션 방식을 탐탁지 않아 했다는 것. 김주현은 이변이 없는 한 서브 여주인공인 정다연 역을 맡아 ‘엽기적인 그녀’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연은 극 중 조정 최고 실권자 좌의정 정기준의 외동딸로 혜명공주의 연적이자 견우를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여주인공을 새로 캐스팅 한 뒤 오는 8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드 때리기’ 신호탄?… 깐깐해지는 中] 한국인 상용비자 발급 대행사 자격 돌연 취소

    중국이 한국인을 상대로 한 상용 비자 발급 관련 업무를 대행하던 업체의 자격을 취소하는 등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압박’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한국을 상대로 상용 비자 및 관련 초청장 업무를 대행하던 일부 업체에 대해 이날부로 자격정지 결정을 내렸다. 상용 비자는 관광 목적의 1회용 단수 비자와 달리 사업 및 과학기술·문화·교육·체육 교류 등의 목적으로 6개월이나 1년 동안 유효한 비자다. 주한중국대사관이 운영하는 비자발급센터 등은 지난 2일 국내 비자발급 대행업체 등에 상용 비자 발급을 엄격히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중국 측이 비자발급센터 등을 통해 우리 측 대행사에 초청장을 형식적으로 발급해 줬는데, 앞으로는 중국 내 해당 업체 등으로부터 직접 초청장을 받아 제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 등을 중심으로 중국이 사드를 빌미로 상용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비자발급업체들이 누가 언제 비자발급심사 강화 지시를 내렸는지를 함구하고 있어 정확한 경위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중국 측이 복수비자 발급을 중단하거나 신청 접수를 거부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현지 협력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초청장을 받으면 상용 비자가 발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중국대사관 측도 “발급 중단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직장상사에게 소변을? 복권 당첨된 남성의 황당한 복수

    직장상사에게 소변을? 복권 당첨된 남성의 황당한 복수

    복권에 당첨된 남성의 황당한 복수를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16년 7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이 사무실에서 벌인 행동을 포착한 CCTV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모니터를 유심히 보다 자신이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이제 그에게는 두려울 게 없다. 사무실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그는 직장 상사의 집무실까지 돌진한다. 그는 직장 상사에게 주먹을 휘두르더니 급기야 책상 위에 올라 넘어진 직장 상사를 향해 소변까지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남성은 미련 따위는 없다는 듯 가방을 챙겨 사무실을 떠난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이 연출된 것 같다”며 “대리만족용으로 한번쯤 보기엔 좋은 것 같다”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사진·영상=BREAKING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월화드라마 ‘몬스터’ 박영규 김보연, 회장직 두고 ‘부부 맞대결’ 승자는?

    월화드라마 ‘몬스터’ 박영규 김보연, 회장직 두고 ‘부부 맞대결’ 승자는?

    ‘몬스터’의 박영규와 김보연이 도도그룹 회장직을 놓고 부부간 맞대결을 벌인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정경순·연출 주성우·제작 이김프로덕션) 38회에서는 주주총회에서 도도그룹 회장직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 도충(박영규 분)과 황귀자(김보연 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방송된 ‘몬스터’에서는 도도그룹의 실제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남편 도충을 끌어내리고 자신이 신임회장이 될 욕심으로 남편이 복용 중인 약을 영양제로 바꿔치기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황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황귀자의 만행을 결국 도충과 도건우(박기웅 분) 부자가 알게 되면서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데 도충이 치매 증상을 보이며 악화된 건강상태로 이상한 말을 하는 는 등 제대로 된 기억을 찾지 못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고, 코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에서 도충·도건우 부자가 이대로 무너지고 마는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러한 와중에 38회에서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회장직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도충과 황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도충은 좌중을 놀라게 했다. 치매 상태임에도 어떻게 주주총회에 참석했는지 의문이 생긴다. 또한 부부사이임에도 계속해서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도도그룹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던 도충과 황귀자 중에 신임회장은 누가 될 것인지, 도건우 사장에 대한 해임안 건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변일재(정보석 분)와 도도그룹에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강기탄(강지환 분)의 파란만장 인생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원순 국정원 문건 관련 “대선 전 진상조사·청문회 해야”

    박원순 국정원 문건 관련 “대선 전 진상조사·청문회 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 보도와 관련해 “내년 대선 전에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원 문건을 두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파괴”라고 규정하며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청문회를 해서 국정원 개혁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시사IN과 한겨레신문에서 ‘박원순 시장 관련 문건은 국정원이 작성한 것’이라고 보도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은 전날 복수의 국정원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국정원이 지난 2009년 원세훈 원장 취임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정치공작‘을 벌였고, 원 전 원장이 이를 직접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시사IN과 인터뷰한 원 전 원장의 핵심측근은 “2009년 4월 국정원장에 취임한 뒤 원세훈 원장은 비서실 직원은 물론 1, 2, 3차장과 기조실장이 참석하는 회의 때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성토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원 전 원장이 그 자리서 ‘박원순은 종북 좌파의 거두다. 철저히 흠집 내라.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다. 지쳐 나가떨어질 때까지 멈추지 마라’고 지시해 처음엔 국정원 안에서도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해 6월 박 시장이 사찰 의혹을 제기하자 국정원이 ‘명예훼손’이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국정원 내 법무팀도 승소 가능성이 낮다며 소송에 부정적이었지만 원세훈 원장이 이들을 크게 호통치고 결국 2억원의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시사IN과 인터뷰한 전 국정원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이 이같이 박 시장을 제압하려고 한 이유에 대해 “2008년 촛불집회에 놀란 MB가 참여연대가 연관된 진보적 시민단체가 촛불집회에 많이 참여했다는 점을 들어 그 배후로 박원순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시사IN은 국정원의 공작이 2011년 박 시장이 10·26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더욱 거세졌다고 보도했다. 원 전 원장의 핵심측근은 “박 시장이 전임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의 비위를 들춰낼까봐 원세훈 원장이 신경을 썼다”며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원 전 원장이 아직 서울시에 남아있는 ‘빨대공무원’들을 통해 박 시장의 업무를 방해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박 시장이 당선됐어도 서울시에는 원세훈의 ‘빨대공무원’이 수두룩했다. 박원순 시장 1기 시절 서울시 고위공무원들 가운데 원세훈 직보 라인도 있었다. 또 원세훈이 일부 국장에게 수시로 직접 전화해서 박 시장과 관련한 정보를 묻기도 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시했다. 박 시장이 당시 서울시장 업무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국정원이 만들어나갔다”고 말했다. 또 원 전 원장이 박 시장을 겨냥해 대구·경북(TK) 출신인 국정원 직원을 차출해 서울시를 담당하게 했다고도 증언했다. 또 다른 전 국정원 고위관계자는 “원 전 원장은 박원순 시장의 정책에 대해 거의 모두 종북 좌파 정책이라고 공격했다”며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유우성 사건)도 ‘박원순이 채용한 간첩’이라는 콘셉트를 만들기 위해 둔 무리수였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당시 민주당 진선미 의원에 의해 폭로됐던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향’ 문건도 복수의 전 국정원 핵심관계자들은 “국정원에서 작성한 문건이 맞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의 핵심측근은 “문서를 작성한 곳은 국내 정보분석국이다. 부서 비밀코드 넘버까지 적혀 있어서 국정원 문서가 아니라고 부인할 수도 없다”며 “실제 국정원에서는 박 시장에 대해 이 문서에 나온 그대로 기획하고 실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3년 박근혜 정권 이후 원세훈 원장이 물러났지만 박 시장에 대한 국정원의 견제 기조는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전 국정원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안에 만들어진 감시 견제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시장 자리는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이며 국무회의 참석 필수요원이라서 야당 소속 서울시장의 입지는 늘 경계 대상”이라고 말했다. 시사IN은 진선미 의원이 공개한 문건의 작성자로 기대된 추모 팀장이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국정원에 복귀해 국내정보파트 국장을 맡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현 정부의 박 시장 견제 기조를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문서 내용대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서울시 정책에 대해 종북 좌파 정책이라고 규탄하는 시위와 항의 방문을 하도록 지원했다”며 “어버이연합에는 국정원 퇴직자 모임의 한 간부를 통해 자금을 대고 관리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러한 보도내용에 대해 “피땀 흘려 만든 민주주의를 국정원 인질이 되게 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규명하지 못하면 내년 대선에서 다른 정치인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건의 ‘박원순 죽이기’ 구체적 전략이 계속 실천됐다”며 “어버이연합이 나를 상대로 19차례나 집회를 하고 방송 출연이 취소되거나 녹화가 불방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박원순 흠집 내는 기사를 내보내라는 지시를 양심상 따르기 어렵다고 고백한 방송사 기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검찰에서는 2013년 10월 4일 ‘박원순 시장 관련 문건을 다른 국정원 문건과 비교하여 문서 감정을 실시한 결과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는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고 밝혔다. 2011년 10·26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승리한 직후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박원순 문건’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하고자 민간단체 등을 동원해 그를 제압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2013년 공개된 이후 검찰은 국정원 공식 문건이 아니라고 결론 지은 바 있다. 박 시장은 “국정원을 제대로 조사했겠느냐”라며 “문건 내용이 그대로 실행됐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2009년 원세훈 국정원장 취임 2개월 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찰 의혹을 제기하자 국정원이 명예훼손 소송을 한 것을 두고는 “국정원이 소송을 하면 개인이 얼마나 큰 압박을 받을지 생각해보면 소송도 나를 탄압하려는 수단”이라며 “국정원 법무팀도 승소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을 원장이 밀어붙였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정권이 바뀐 지금도 국정원 사찰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일상적으로 그런 거야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새영화] 명작의 부활 ‘벤허’ 예고편

    [새영화] 명작의 부활 ‘벤허’ 예고편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을 석권한 명작 ‘벤허’가 오는 9월 개봉소식과 함께 ‘복수’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예고편은 특유의 장엄한 스토리는 물론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전차 경주 장면을 화려한 스케일로 담아내 기대를 높인다. ‘벤허’는 1907년, 1925년, 1959년에 이어 네 번째 영화화됐다. 특히 이번에는 1880년 남북전쟁 영웅인 루 월리스 장군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을 가장 충실하게 완성했다. 또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 석권 등 영화 역사를 다시 쓴 1959년의 ‘벤허’ 제작사 MGM이 2016년 다시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다. ‘원티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존 리들리가 각본을 맡았다. 여기에 ‘아메리칸 허슬’의 잭 휴스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토비 캡벨, ‘300’ 시리즈의 로드리고 산토로를 비롯해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대거 출연, 명연기를 펼친다. 한편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한 순간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위대한 복수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다. 9월 개봉. 사진 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열린세상] 한·중 사드 갈등 장기화와 험난한 주변 환경/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중 사드 갈등 장기화와 험난한 주변 환경/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이 깊어 가면서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상호 신뢰 기초에 해를 끼쳤다”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직설적이고 거친 반응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여기서 우리는 ‘역대 최상의 관계’라던 정부 주장이 얼마나 공허한지, 사드 배치의 영향을 애써 축소하는 정부가 얼마나 일방적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전면적 경제 보복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정부 당국자의 근거 없는 낙관성과 나태함에 국민은 불안하다. 그렇다면 사드 갈등은 얼마나 깊이 또 멀리 갈 것인가. 우리 당국자의 희망대로 중국의 보복은 없을 것인가. 나의 대답은 우울하다. 갈등은 깊고 ‘저강도 보복’은 여러 방면에서 진행될 것이다. 왜 그런가. 첫째, 역대 미국의 대선 시기에는 미·중 관계가 악화됐다. 대선 주자 누구나 중국 때리기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중국 부상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일자리 감소를 대중 무역적자 탓으로 돌리면서 대중 강경책을 주장한다. 따라서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새로운 대중 외교정책을 세울 때까지 양국의 긴장은 강화될 것이다. 둘째, 내년에 치러질 중국의 제19차 당대회 요인도 사드 갈등 해소에 부정적이다. 강한 카리스마와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시진핑의 권력은 안정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진입할 후보 대부분이 자신의 파벌이 아닌 한계를 안고 있다. 그래서 반부패 투쟁으로 포장된 격렬한 내부 투쟁이 진행 중인데, 여기서 대외 온건노선은 자칫 경쟁 세력에 공격의 빌미를 줄 여지가 있다. 따라서 중국도 당대회 때까지는 현재의 강경한 입장을 거둬들이지 않을 것이다. 셋째, 중국은 사드 배치를 핵심 이익인 국가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보고 있다. 핵심 이익이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드 배치는 협상 해결 범위에서 벗어나 있다. 여기에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이긴다’는 마오쩌둥 원칙과 ‘평화를 추구하지만 결코 무기를 버리지 않는다’는 입장도 확고하다. 넷째, 중국은 중국 포위에 대해 외부인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한다. 현재 미국의 전방위적 포위에 대한 위기 의식은 중·소 갈등 시기 남북 협공에 위협을 느껴 1979년 베트남을 침공했던 것보다 결코 작지 않다. 따라서 한국의 사드 배치가 한·미·일 군사동맹을 확정 짓는 중국 포위 결정판이라고 인식한다면 반드시 전략적 대응을 할 것이다. 다섯째, 지역 패권국인 중국은 국가의 권위와 국민의 신뢰를 구축할 필요성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 특히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공산당은 강한 모습을 통해 중국의 꿈이 실현되고 있음을 국민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이때 외부의 이익 침해에 대해 상응하는 보복을 가하는 것은 강대국의 권위와 자부심을 충족시키는 가장 극적인 표현이 된다. 이것은 오늘의 자부심으로 과거 서양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보상받으려는 대중의 대국주의 정서에도 부합된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보은과 보복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이 관시(關係) 문화의 바탕이다. 손해나 모욕을 당하고도 보복하지 않으면 체면이 깎인다는 관념이 강하다. 그래서 “독하지 않으면 장부가 아니다”거나 “군자의 복수는 10년도 늦지 않다”는 속담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나라다. 경쟁 관계에서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이런 여러 상황은 한·중 사드 갈등 해소가 매우 어려운 문제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따라서 비록 외교적 수사가 포함됐다지만 낙관적인 당국자들의 인식은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너무나 가볍고 무책임하다. 중국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곧바로 미사일 방어체계 요격 실험을 공개하고, 사드 기지 무력화를 겨냥한 실전 대항훈련을 했다. 또한 전략적 자산인 북한과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 대중의 반한 감정 표출을 방관하면서 한·중 민간 교류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저강도 경제 제재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바야흐로 사드 정국은 한국의 시련기다. 그런데 냉철하고 균형 잡힌 정부의 대책이 없다. 국가 위기는 필부에게도 책임이 있으니 이제 대중이 나서야 할 때인가.
  • 데뷔 15년만에 첫 연극 김강우를 재정비 하다

    데뷔 15년만에 첫 연극 김강우를 재정비 하다

    “미처 몰랐던 어린 햄릿 통해 공감 얻을 것” “솔직히 많이 떨려요. 연극 무대는 대학 때 이후 처음이라 제가 다시 연극을 할 수 있을지 겁도 많이 나고요. 관객 분들이 영화배우 김강우가 아닌 신인 연극배우 김강우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2일 개막하는 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햄릿 역으로 데뷔 이후 처음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김강우(38)의 소회다. 그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뒤 영화 ‘돈의 맛’, ‘간신’, 드라마 ‘골든 크로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강우는 2001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 이번 작품의 시초인 ‘햄릿-슬픈 광대 이야기’에서 햄릿 역을 열연했다. 15년 전의 작품을 각색한 게 ‘햄릿-더 플레이’다. “이번 작품 연출을 맡은 김동연 연출과는 대학 선후배 사이예요. 동연 형은 그때도 연출과 각색을 맡았어요. 그 작품을 하고 나서 ‘계속 배우로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겐 배우의 길을 걷게 해준 의미 있는 작품이에요. 다시 연극을 하게 된다면 꼭 이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왜 하필 올해 이번 작품을 하려 한 걸까. “데뷔 이후 지난 15년간 장점만 부각시키면서 활동해 왔던 것 같아요. 배우로서 더 오래 활동하기 위해선 단점도 드러내고 재정비하는 지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몇 년 전부터 형이랑 하자, 하자 말만 해오다 올해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기도 하고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김강우를 재정비하고도 싶었어요. 무엇보다 30대의 마지막인 올해에 이 연극을 하지 못하면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을 등장시켜 햄릿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원작에선 햄릿의 아버지가 단순히 복수를 종용하는 망령으로 등장하는데 반해 이번 작품에선 햄릿과 아버지 사이에 끈끈했던 가족애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햄릿-더 플레이’는 햄릿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유난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크게 느끼는 인물이기에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관객 분들도 조금 더 햄릿을 이해하고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에서 만들어졌어요.” 김강우는 계산적인 연기보단 햄릿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원작을 읽으면 ‘햄릿은 왜 저렇게 혼자 배회하고, 외로워하고, 고민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렵게 느껴져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햄릿의 감정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공허한 대사로 감정을 전달하는 ‘햄릿’이 아닌 관객 분들이 진심으로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실 수 있는 햄릿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그는 원로배우들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햄릿’을 봤을까. “아직 못 봤어요. 정말 보고 싶은 공연이긴 한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의 공연을 보고 나면 제가 준비하는 ‘햄릿’이 흔들릴 것 같아서요. 아무리 열심히 연습한다고 해도 그분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연기는 따라잡을 수 없을 테니까요. 저만의 햄릿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10월 16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3만∼6만원. (02)766-6007.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브로커 이동찬에 ‘보복수사’ 청탁뇌물 받은 강남서 경위 구속 기소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으로부터 수사 청탁을 받고 42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 4팀장 김모 경위를 29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이숨투자자문 전 대표 송창수(40·수감)씨 관련 고소사건을 잘 봐 달라는 이씨의 청탁을 받았다. 그 대가로 김 경위는 5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골프채 두 세트 등 4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송씨의 운전기사 김모씨가 이숨투자자문 피해자 측에 도움을 준 데 앙심을 품고 김 경위에게 김씨를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김씨는 송씨의 차 안에서 현금 등을 훔쳤다는 혐의(절도)를 받았다. ‘정운호 게이트’ 사건이 불거지기 이전인 올해 3월 이런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됐다.<서울신문 6월 21일자 3면>  이씨는 또다시 운전기사 김씨와 이숨투자자문사건 피해자측 변호사 등을 절도 혐의 용의자로 몰아갈 계획을 꾸몄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김 경위는 서울 일선 경찰서 소속 구모 경정에게서 이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경정도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28일 구속됐다. 검찰은 김 경위와 구 경정 이외에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J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내일 개통

    인천 지역에도 복수 지하철 노선 시대가 열린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은 29일 개통식에 이어 30일 오전 5시 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전면 개통된다. 서구 오류동 검단오류역을 기점으로 종점인 남동구 운연동 운연역을 오가는 2호선은 총연장 29.2㎞로 27개 정거장이 설치됐다. 경전철로 최첨단 자동무인운전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하루 평균 2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2호선은 출퇴근 시 3분, 평시 6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정원은 206명(좌석 64명, 입석 142명)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지하철 1호선(인천시청역), 경인전철(주안역), 공항철도(검암역), 서울지하철 7호선(석남역·2020년 예정) 등과의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방사능 측정기술 개발 활발

    방사능 측정기술 개발 활발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측정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능 오염에 대한 높아진 불안과 우려를 반영한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방사능 측정 기술 특허출원은 2010년 48건에 불과했으나 2011년 80건으로 증가한 후 2012년 108건, 2013년 124건, 2014년 143건 등으로 매년 10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 방사능 측정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2010년 3건에서 2011년 11건으로 급증했고 2012년 4건으로 감소했지만 2013년 9건, 2014년 10건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도 이전에는 휴대성을 높이기 위한 소형·경량화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모바일 통신 기술과 결합해 진화하고 있다. 개인이 방사능을 측정해 실시간 모니터링 장치에 전송할 뿐 아니라 복수의 휴대형 단말기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방사능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측정기술이 8건, GPS형과 블루투스 통신형이 각각 2건 등이다. 김용일 금속심사팀장은 “앞으로는 식품에 대한 휴대형 방사능 측정기술 개발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희옥, 서청원에 “친박 ‘계파모임’ 우려”…徐 “걱정 말라”

    김희옥, 서청원에 “친박 ‘계파모임’ 우려”…徐 “걱정 말라”

    새누리당 지도부가 27일 당 소속 의원 약 50명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갖는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서청원 의원에게 회동의 계파적 성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 의원은 이날 회동을 ‘계파 모임’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당대회 관여 발언은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서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만찬이 특정 계파의 모임 성격으로 변질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혁신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계파 대립과 편 가르기는 단호하게 근절되고 종식돼야 한다”며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모임이나 계파를 활용하는 선거운동을 철저히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14일 전대 승리 2주년을 맞아 지지자 약 1500명이 모인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김 전 대표의 행사 이후 나왔다. 김 위원장의 우려에 대해 서 의원은 “모임의 취지는 그런 게 아니다”며 자신의 전대 출마를 요구했던 의원들에게 답례하는 차원일 뿐이라고 설명한 뒤 “계파 관련 얘기는 아예 안 할 테니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다른 여권 핵심 관계자에게도 “오늘 모임에서 (친박계 후보 정리 등)전대에 관여하는 발언은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도 만나 “‘최다선(8선)으로서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에 병풍이 돼 드리겠다던 전대 불출마 입장이 퇴색하지 않았다”면서 “(모임의 취지를) 절대 오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대선 출마할 사람도 아니고 정말 간곡히 내 경험 이런 거 얘기하면서 당 화합을 위해 스스로 노력해달라는 말씀 드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없다”며 이날 초대하지 않은 의원들과도 전대 이후 식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한국인 테러 지시…北 3개 공작조직 움직임 포착

    김정은, 한국인 테러 지시…北 3개 공작조직 움직임 포착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찾는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지시한 가운데 테러를 위해 움직이는 공작조직이 3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중앙일보>는 북한 소식에 밝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 4월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탈출해 한국에 입국했다는 통일부의 발표를 접하고 보복 테러를 지시했고, 테러요원이 파견된 곳은 중국 선양(瀋陽)·단둥(丹東)과 동남아 라오스·캄보디아 등이라고 보도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으면서 동시에 탈북자들의 주요 탈출 경로에 포함된 지역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인 테러를 위해 움직이는 북한 부서는 정찰총국 산하 해외정보국·정찰국, 국가안전보위부, 통일전선부 산하 문화교류국 3곳이다. 정찰총국 산하 해외정보국은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부부를 납치했던 대외정보조사부가 ‘35호실’로 이름을 바꾼 뒤 정찰총국으로 흡수된 조직이다. 문화교류국은 대남공작기구로, 연락부·문화연락부·대남연락부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며 지난해 봄엔 ‘225국’에서 문화교류국으로 이름을 바꿨다. 최근엔 남파 공작원 출신 윤동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 국장에 올랐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문화교류국은 직제상 통일전선부 산하지만 김정은에게 직보할 수 있는 독립적 기관”이라며 “김정은이 이번에 전방위적 테러를 지시하면서 문화교류국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원들은 주로 2~3인 1조, 많게는 4인 1조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10개 이상의 조가 파견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비밀경찰급인 국가안전보위부는 주로 북·중 접경지대에서 탈북자 및 이들을 지원하는 종교·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움직이고, 정찰총국과 문화교류국은 동남아 및 기타 중국 지역에서 한국 교민과 유학생, 관광객을 대상으로 테러를 꾸미고 있다고 한다. 한 대북 소식통은 “한국 공관과 한인회 사무실 등 테러 목표를 구체적으로 개별 할당하면서 ‘명령 즉시 실행하라’는 지시도 하달됐다고 한다”며 “사업 등을 미끼로 유인 납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일 넷째부인 김옥 숙청설

    김정일 넷째부인 김옥 숙청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넷째 부인 김옥의 숙청 가능성을 보도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중국의 한 사업가는 “김옥은 김정은이 집권하고 난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괸리소(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말을 노동당 간부로부터 들었다”고 RFA에 전했다. 사진은 2011년 8월 21일 김정일과 부인 김옥(가운데)이 러시아의 ‘부레이 발전소’를 방문해 방명록을 쓰는 모습. 연합뉴스
  • [ARF 폐막] 북핵 급한데 사드 발목… 정부, 美·中 사이 ‘균형 외교’ 기로에

    [ARF 폐막] 북핵 급한데 사드 발목… 정부, 美·中 사이 ‘균형 외교’ 기로에

    2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끝으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박 3일간 벌어진 연쇄 다자외교 일정은 모두 막을 내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 기간 동안 각종 다자·양자회담에 참석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갈등, 남중국해 문제로 대립이 격화된 미·중 사이에서의 균형외교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윤 장관은 라오스 방문 기간 동안 미·중·일을 비롯, 15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 해결과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윤 장관은 지난 24일에는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북한과 가까운 라오스가 올해 ARF 의장국을 맡으면서 의장 성명에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북핵 관련 내용이 반영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우려한 대로 이날 의장성명 논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의장성명 초안에 사드 배치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정부가 대응에 진땀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 방송은 이날 의장성명 초안에 사드 배치와 관련해 “복수의 외무장관이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다”는 언급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중·러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지난 8일 유엔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러가 역내 이슈였던 사드 문제를 유엔 차원의 문제로 확산시키기 위해 연합 전선을 펴고 있는 셈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와 관련한 불편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향후 중·러가 협력해 사드 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지면 우리 외교당국의 부담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ARF로 남중국해 문제 역시 중재판결만으로 일단락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중국은 미·일·호주 등 연합 전선의 압박을 받았지만 아세안 국가들을 규합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 헤이그 중재판결 관련 문구를 삽입하는 것을 막아냈다. 결국 우리 정부는 이후에도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월 “장애인 말살” 편지… 광기가 부른 예고 살인에 ‘日 경악’

    2월 “장애인 말살” 편지… 광기가 부른 예고 살인에 ‘日 경악’

    최소 19명 사망·25명 부상 범인인 前직원 2차례 범행 예고 “장애인 안락사 시키는 세계를” 중의원 의장에 편지까지 보내 범행 후 트위터에 “뷰티풀 재팬”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의 장애인시설인 ‘쓰구이야마유리엔’에서 26일 새벽 20대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19명을 살해하고 25명이 다치는 참극이 발생했다. 부상자 중 20명이 중상이며 4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추가 사망자는 더 나올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옴진리교의 사린 가스 살포 사건 사망자 수를 능가하는데다 특정 집단에 혐오감을 드러내며 대량 살상을 저질러 일본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옴진리교 사건은 1995년 3월 20일 아침 교주 아사하라 쇼코 등이 도쿄 시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 5군데에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린 사건이다. 사건은 이날 새벽 2시 30분쯤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장애인 시설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수십명이 피를 흘린 채 숨지거나 다친 상태였다. 시설에는 직원 9명이 있었지만 결박용 밴드로 손이 묶여져 있었다. 새벽 3시쯤 용의자인 우에마쓰 사토시(26·무직)가 쓰구이 경찰서에 출두해 “내가 저질렀다”고 자수했다. 그는 자수 10분 전인 새벽 2시 50분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가 평화롭게 되도록. 뷰티풀 재팬(아름다운 일본)”이라고 썼다. 그는 쓰구이야마유리엔에 근무한 적이 있으며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곳에서 일하다가 3~4년 전에 그만뒀으며 시설에서 일하던 중 입소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를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범행 당시 상황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피해가 컸던 것은 침입한 시간이 새벽인데다 희생자 대부분이 거동조차 불편한 장애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우에마쓰가 최소 2차례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15일 장애인이 “안락사 할 수 있는 세계를”“장애인 470명을 말살할 수 있다”등의 내용을 적은 편지를 도쿄 중의원 의장 공관 경비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그는 자필 편지에서 “내 목표는 복수의 장애를 가진 중복장애인이 가정 내에서 생활하기 곤란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안락사 시킬 수 있는 세계”라고 적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사건 현장인 쓰구이야마유리엔 등 2곳 시설의 이름을 명기하고 이곳에 수용된 260명을 모두 죽이고 자수하겠다는 내용도 적었다. 그는 편지에서 “작전내용 : 직원이 적은 야간근무 시간에 결행하겠다”“근무하는 직원은 결박 밴드로 몸을 묶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겠다”등이라고 적었다. 우에마쓰는 또 2월 18일에는 장애인시설 관계자에게 “중중장애인 대량살인은 일본의 지시가 있으면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그 다음날인 2월 19일 쓰구이야마유리엔 관계자 연락을 받고 조사 나온 경찰관에게 우에마쓰는 같은 발언을 해 법에 따라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을 강제로 입원시키는 ‘조치입원’ 처리됐다. 그는 병원에서 ‘대마 정신병’과 ‘망상성 장애’ 진단을 받았으나 담당 의사가 “후유증세가 없어졌고 반성하는 발언을 한다”는 등의 이유로 진단하면서 3월에 퇴원했다. 사건 현장인 쓰구이야마유리엔은 가나가와현이 1964년 설립했으며, 3만㎡(약 9075평) 규모의 부지에 8개의 시설에서 남녀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정원은 160명이며 19~75세의 장애인 149명이 입소해 있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ARF 의장성명에 사드문제 포함되나…정부, 가능성에 촉각

    ARF 의장성명에 사드문제 포함되나…정부, 가능성에 촉각

    회원국들 문안협상, “북핵문제엔 공감대”…北, 대북 적대시정책 포함 시도할듯 남북한을 비롯한 27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가 26일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있는 상황에서 회의 결과 문서인 의장성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의장국 라오스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열리는 회의에서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남중국해 등 다양한 역내 정세 현안에 대해 각국 외교장관들이 밝힌 내용을 정리해 성명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각국은 라오스가 마련한 의장성명 초안에 의견을 제기하며 문안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 등이 의장성명 초안에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내용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리 정부가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 방송은 의장성명 초안이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복수의 외무장관이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다”라고 언급,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의 주장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드’라는 용어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최소한 사드 배치를 시사하는 간접적 표현을 포함시키려 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문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현재까지는 (다자) 회의에서 사드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 문제가 실제 성명에 포함된다면 강력한 대북 메시지도 희석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문안에서 사드 관련 내용을 빼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북핵 위협이라는) 본질이 아닌 것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가진 라오스가 의장국으로서 재량권이 크다는 점도 우리에게 부담이다. ARF는 회원국인 북한의 목소리도 반영되기 때문에 통상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들어가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초안이 수차례에 걸쳐 회람되면서 내용이 바뀐다는 점에서 실제 문안이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과 미국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만큼 실제 최종 성명에 반영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정부 안팎에 있다. 정부 당국자는 문안 협상 상황과 관련해 “실제 모여서 협의하는 것은 오늘부터”라며 “ARF 회의가 끝나고 나면 회의 결과를 반영하는 문안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연초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상황에서 북핵과 관련해 이전 회의보다 진전된 문안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북한은 ‘핵개발은 대북 적대시정책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올해도 의장성명에 포함시키려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가 의장국을 맡은 지난해 ARF 의장성명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장관들은 긴장을 완화하고 그 어떠한 비생산적 행동도 자제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며 대부분의 외교장관이 북한에 안보리 결의상 모든 관련 의무의 완전한 준수를 촉구했다고 기술한 바 있다. 올해 의장성명 초안에는 북한의 ‘핵 개발 및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부분의 외교장관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NHK는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성명의 북핵 문안과 관련,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4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대북 결의는 엄격히 이행한다’고 한 점을 들며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대부분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철, 독서로 ‘피서’···소설, 자기계발 서적 인기

    여름철, 독서로 ‘피서’···소설, 자기계발 서적 인기

    ‘어찌보면 여름은 무언가에 뜨거워지기 가장 좋은 계절.’ 국내 한 광고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의 내레이션 중 일부다.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루 종일 영화를 본달지, 자전거를 타고 도심 속 산책을 하는 등 무더운 여름철을 이겨내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독서도 무더위를 견뎌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과거에 비해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줄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꾸준히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독서 행태 및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 중 최근 1년 새 종이책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대부분 6권 이하 범위에서 샀으며, 월 평균 구입 비용은 1만~2만원(39.5%)에서 2만~3만원(19.6%)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많이 구입한 종이책의 장르(복수응답)는 소설이 56.7%로 가장 많았고, 자기계발(46.1%), 인문(40.2%), 외국어(20.3%), 경제·경영(19.9%) 분야 서적 순으로 나타났다. 소설 다음으로 자기계발 종이책이 인기를 끌면서 여름철을 맞아 자기계발 및 성찰과 관련한 서적이 새로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는 ‘심연’(21세기북스 펴냄)이라는 제목의 신간 도서를 냈다. 이 책은 자기 성찰의 4단계로 고독, 관조, 자각, 용기를 제시하며 자신의 내면을 외면한 채 외부의 평가에 빠져 불안해 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아 성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저자는 철저하게 외부의 소리를 잠재운 채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행동하다 보면 삶의 열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생각이란 매일매일 변화를 거듭하며 나 자신을 아름다운 삶으로 인도하는 높은 차원의 시선이다. 그 시선은 어제까지 소중하게 여겼던 가치를 아낌없이 버리고, 그 한계를 선명하게 보는 것이다.” (책 ‘심연’ 중 일부) 배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매일 아침, 기꺼이 인생의 초보자가 되십시오”라고 강조한다. 과거와 현재에 발목잡히며 갈팡질팡하기보다는 매일 아침, 자신을 되돌아 보는 자아성찰을 통해 조금 더 나아가길 독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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