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수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64
  • 백인 하층민 분노와 좌절이 만든 ‘대통령 트럼프’

    백인 하층민 분노와 좌절이 만든 ‘대통령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8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리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는 ‘백인 중하층의 분노’가 꼽힌다. 1990년대 자유무역과 기술발전이 가져온 경제성장에서 소외된 미국 백인 중하층은 기존 정치권이 자신들의 경제적 고통을 외면하자 좌절하고 분노했다. 트럼프는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화법으로 타 인종과 타국이 강탈한 경제적 기회를 되찾아 오겠다고 공언해 백인 중하층의 분노와 혐오를 자극했고, 이들의 몰표로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는 물론이고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 또는 박빙 지역으로 분류됐던 위스콘신,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 벨트(중서부 지역의 낙후된 공업도시)를 휩쓸면서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러스트 벨트는 백인 노동자층의 비율이 높아 노조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민주당의 보루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 지역의 경제를 떠받치던 제조업체가 값싼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백인 노동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됐다. 백인 노동자층의 경제적 몰락은 미국 중산층의 붕괴로 이어졌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5월 미국 중산층의 비율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산층 붕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진행돼 지난해 중산층 소득 중간값은 2000년에 비해 4% 감소했다. 중산층이 소유한 순자산은 28% 가까이 줄었다. 중산층이 붕괴하면서 지역·산업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과 소외감은 증폭됐다. 2000년 이후 중산층에서 저소득층으로 몰락한 계층은 제조업이 경제 기반인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일리노이 등 러스트 벨트에 집중됐다. 반면 중산층에서 고소득층으로 상승한 계층은 정보통신기술 및 고숙련 서비스업체가 밀집한 동·서부 해안 주에 몰려 있었다. 생계가 어려워지자 중산층, 특히 백인 노동자층은 자유무역과 정보기술(IT)·금융 등 서비스산업이 중심이 된 미국의 기존 경제 체제에 불만을 갖기 시작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지난 4월 여론조사에서는 미국민의 49%가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고 임금을 낮추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관대한 정책과 소수인종 우대 정책이 강화되면서 백인 중하층은 자신의 경제적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고 느끼게 됐다. 하지만 기존 정치권은 백인 중하층의 불만을 해소해 주지 못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모두 자유무역을 추진했고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 재벌들의 이익만 옹호했다. 민주당은 총기 소유, 낙태 금지 등 백인의 가치를 조소했고 공화당은 백인 노동자층의 생계를 위한 복지에 무관심했다. 컬럼비아대 로버트 샤피로 교수는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공화당이 아닌 트럼프를 보고 지지한다”며 “유권자들은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에 분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공화당 지도부가 그에게서 고개를 돌렸고, 이게 백인 노동자층에게 먹혀들었다. 트럼프는 백인 중하층의 이런 심리와 상황을 제대로 읽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그들의 논리와 언어로 풀어냈다. 트럼프는 출마 이후 줄곧 중국, 멕시코 등이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를 뺏아간다고 주장하며 모든 자유무역협정을 재검토하거나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클린턴에 대해서는 그의 남편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했고 클린턴 역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찬성했다고 비판하며 그를 ‘노동자의 적’으로 몰아세웠다. 트럼프가 멕시코 이민자, 무슬림, 소수인종, 성소수자, 장애인 등을 노골적으로 폄하한 것 역시 백인 노동자층이 막연히 갖고 있던 이방인에 대한 공포와 혐오에 기대 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함이었다. 트럼프는 기존 정치권에서 금기시돼 온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거침없이 하며 백인 노동자층을 결집시켰다. 하지만 트럼프의 혐오에 기댄 승리전략은 미국 정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조지타운대의 E J 디온 주니어 교수는 ‘트럼프뿐 아니라 트럼피즘도 물리쳐야 한다’는 칼럼에서 “트럼프의 막무가내식 언행과 여성혐오, 탐욕, 복수심이 남아선 안 된다”며 “트럼피즘은 백인 우월주의와 극우주의가 활개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새영화> ‘언더월드 5’ 2차 예고편

    <새영화> ‘언더월드 5’ 2차 예고편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언더월드’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 ‘언더월드: 블러드 워’(이하 언어월드 5) 2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언더월드 5’는 수 세기 동안 뱀파이어를 위협해 온 라이칸 족이 대학살을 예고한 가운데, 그에 맞서는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의 운명을 건 전쟁을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뱀파이어 족과 라이칸 족의 새로운 전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복수를 위해 전쟁에 뛰어드는 셀린느를 볼 수 있다. 이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며 거침없이 총을 쏘는 그녀의 모습은 속도감과 화려한 액션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셀린느의 피를 이용해 세력의 반전을 꾀하는 마리우스와 라이칸 족의 모습 또한 긴장감을 높인다. ‘언더월드’ 시리즈를 대표하는 케이트 베킨세일의 화려한 귀환과 강렬한 액션을 예고하는 ‘언더월드5’는 오는 11월 중 개봉한다. 사진 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연우진 박혜수, ‘내성적인 보스’ 남녀주인공 ‘어떤 역할?’ [공식]

    연우진 박혜수, ‘내성적인 보스’ 남녀주인공 ‘어떤 역할?’ [공식]

    연우진 박혜수가 tvN이 2017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의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tvN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차지한 세상,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CEO 은환기가 수상한 신입사원 채로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내성적인 보스’는 tvN ‘연애 말고 결혼’을 탄생시킨 송현욱 감독과 주화미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또 송현욱 감독은 지난 6월 종영한 ‘또 오해영’을 연출하며 ‘로코’ 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이기도 해 그의 차기작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먼저 남자주인공 은환기 역에는 배우 연우진이 낙점됐다. 은환기는 업계 1위 홍보 회사 ‘유명 홍보’의 CEO다. 하지만 천성이 극도로 내성적인 탓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조차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유령 같은 존재. 그런 그의 앞에 복수의 칼을 품고 나타난 신입사원 채로운으로 인해 그는 세상 밖 ‘시선’의 한복판에 던져지게 된다. 외향적인 리더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내성적인 성격의 보스 은환기는 고요하고 섬세한, 사려 깊고 겸손한 고군분투를 선보일 예정. 남자주인공 은환기를 연기하는 배우 연우진은 ‘연애 말고 결혼’을 비롯한 로맨스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어 그의 활약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지금까지의 다른 작품에서 선보인 매력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여주인공 채로운 역으로는 배우 박혜수가 활약한다. 채로운은 하루 종일 넘치는 에너지로 활력을 발산하는 외향적인 여자. AE가 될 천부적 성격 덕에 ‘유명 홍보’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가능성을 인정받지만 오로지 관심은 ‘복수’의 대상, CEO 은환기에게 있다. 채로운은 경계가 삼엄한 CEO실을 뚫고 잠입해 그의 실체를 온 천하에 폭로할 계획을 세우며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그려갈 예정. SBS ‘용팔이’, JTBC ‘청춘시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기대주로 눈도장을 찍은 박혜수는 ‘내성적인 보스’를 통해 여주인공의 씩씩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극대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내성적인 보스’ 담당 소재현 PD는 “무엇보다 독특한 성격과 사연을 가진 남녀 주인공 캐릭터와 가장 적합한 배우를 캐스팅하는데 주의를 기울였다”며 “캐릭터를 매력 있고 사랑스럽게 완성시켜줄 멋진 배우들이 캐스팅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 “‘내성적인 보스’는 천성이 내성적인 남자와 외향적인 성향을 주체할 수 없는 여자, 두 사람이 만나서 만들어낼 통통 튀면서도 공감 가는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2017년 tvN의 첫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는 현재 방영 중인 ‘막돼먹은 영애씨 15’ 후속으로 내년 1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유연석·서현진 은인으로 첫 등장 ‘정체가 뭐야?’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유연석·서현진 은인으로 첫 등장 ‘정체가 뭐야?’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가 서현진, 유연석의 은인으로 첫 등장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한석규가 어린 유연석과의 만남과 동시에 서현진과의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담겼다. 강동주(유연석 분)는 자신의 아버지를 제때 치료해주지 않은 거대병원에 대한 불만으로 병원 내 각종 기기들을 부쉈다. 이 과정에서 거대병원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는 강동주를 단숨에 제압했다. 그리고는 그를 치료해주며 “분풀이 좀 했다고 복수가 되는 거 아니다. 진짜 복수같은 걸 하고 싶다면 그들보다 나은 인간이 되거라.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 줘”라며 조언도 했다. 결국 강동주는 시간이 흐른 뒤 김사부의 조언에 따라 의사가 돼 거대병원으로 돌아온다. 반면, 김사부와 윤서정과의 만남은 우연이었다. 윤서정은 남자친구와 함께 타고 있던 차가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온 몸을 다쳤다.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는 결국 목숨을 잃었고, 충격을 떨쳐낼 방법이 없었던 윤서정은 산에 올랐다. 성하지 않는 몸으로 등산을 하던 윤서정은 결국 넘어져 산 속에 고립됐다. 밤에 산을 타고 있던 김사부가 그런 윤서정을 발견했다. 김사부는 즉각 윤서정의 발목 뼈를 맞추고는 그녀를 업고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 김사부는 두 주인공인 유연석 서현진에게 은인이 돼 주었고, 이에 그의 ‘진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당사자는 의혹 부인

    “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당사자는 의혹 부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1차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실 재직 시절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교감아래 1만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장관과 정 차관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사실과 다른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 신청을 하고,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런 일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7일 한겨레신문은 문체부 전직 당국자 등 복수의 전현직 관료를 인용해 지난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1월까지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무수석실 산하 정관주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이 협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으며,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경유해 문체부와 문예위로 내려보내 지원사업 선정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문체부는 지난주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정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문제사업 재점검 검증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내부 연루자 솎아내기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이를 두고는 블랙리스트 의혹 당사자가 ‘과거 지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블랙리스트는 지난해 5월 1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2014년 6월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학인 754명,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6517명,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608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유연석 의사 만들었다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유연석 의사 만들었다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과 한석규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어린 강동주(윤찬영)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동주(유연석)는 ‘불의의 시대. 불평등의 시대. 불만과 불신으로 가득한 시대. 의료계마저 돈 때문에 울고 웃는 그런 시대가 되어버렸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특히 어린 강동주의 아버지는 의료진의 차별로 인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탓에 세상을 떠났다. 강동주는 “그 사람보다 우리 아버지가 먼저 왔잖아요.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해. 병원이. 의사가.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라며 병원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렀다. 이때 김사부가 나타났고, 어린 강동주에게 주사를 놔줬다. 이후 김사부는 “그렇게 다 깨부수고 나니까 속이 좀 후련해? 진짜 복수 같은 걸 하고 싶다면 그들보다 나은 인간이 되거라.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며 충고했다. 강동주는 김사부의 말을 밑거름 삼아 의사가 됐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맹견에 칼 휘두른 남자…논란 속 당신의 생각은?

    맹견에 칼 휘두른 남자…논란 속 당신의 생각은?

    맹견과 사람이 거리에서 혈투를 벌이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덤벼드는 맹견에게 사람은 마체테를 휘둘렀다. 마체테는 밀림에서 길을 내거나 사탕수수 같은 작물을 자르는 데 사용되는 큰 칼이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 촬영돼 지난 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은 1분12초 분량으로 마체테를 든 남자와 맹견 핏불테리어가 등장한다. 달려드는 핏불테리어에게 남자는 사정없이 마체테를 휘두른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끔찍한 현장을 지켜보면서 고함을 지른다. 동영상을 찍은 여성은 "동물학대를 중단하라. 고발하겠다"고 외치지만 "개를 죽여버리라"라는 외침도 들린다. 핏불테리어는 끈질기게 달려들었지만 무기를 든 사람을 이기진 못하고 결국 핏덩어리가 됐다. 핏불테리어는 개주인인 듯 보이는 남자가 데리고 가며 겨우 그 자리를 모면했다. 사건은 라파스의 비노틴토라는 지역에서 최근 발생했다. 현지 일간 라라손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날 핏불테리어는 주민 세 명을 공격했다. 마체테를 휘두른 남자와 부인, 딸이 거리에 풀린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았다. 남자의 부인은 임신 중이었다. 부인과 딸은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고 다쳐 병원 신세를 졌다. 부인과 딸이 다치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남자는 마체테를 들고 나와 핏불테리어에게 휘둘렀다. 현지 언론은 "가족이 다치자 복수를 결심한 남자가 마체테를 갖고 나와 길에서 개를 죽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볼리비아에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의견은 갈라지고 있다. "개는 잘못이 없다. 입마개도 하지 않고 맹견을 풀어놓은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마체테를 휘두른 건 정당방위에 해당. 남자는 잘못이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새영화> 복수를 위해 사육된 그녀…‘건우먼’ 예고편

    <새영화> 복수를 위해 사육된 그녀…‘건우먼’ 예고편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복수를 위해 살인병기로 사육된 한 여인의 기막힌 이야기를 그린 영화 ‘건우먼’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액션영화로는 이색적으로 제18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와 제4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고 제24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극중 살인병기로 훈련받는 여성 ‘마유미’ 역의 아사미는 올누드로 남성 연기자와 목숨을 건 혈투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돈을 무기로 강간, 살인 등 악질범죄를 일삼던 한 대기업 회장의 아들에게 자신의 아내를 잃은 전직의사가 복수를 설계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후 그가 복수를 위해 한 여성을 사육하게 된 사연과 살인병기로 변해가는 여성 모습이 교차한다. 특히 “러닝타임 대부분을 올누드로 출연하며 거친 액션까지 선보인 아사미의 용감한 연기” (Influx Magazine), “‘건우먼’은 최고의 일본 액션 영화 중 하나로 손꼽을만하다”(Sketches of Cinema)는 외신의 반응은 작품의 완성도를 궁금케 한다. 영화 ‘건우먼’은 오는 1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86분. 사진 영상=무브먼트 픽쳐스, 네이버 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불안없는 나라 살맛나는 국민(장기표 지음, 구사 펴냄) 지난 50년간 학생운동, 노동운동, 재야 민주화운동을 이끌어 온 저자가 총체적인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바를 제시했다. 저자는 “모든 국민이 자아실현을 통해 행복을 누리는 국가 건설”을 대한민국의 청사진으로 꼽는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을 내다보는 대한민국에 돈 없어 공부할 수 없는 학생, 돈 없어 병원 갈 수 없는 환자, 집 없어 고통받는 국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부정부패 척결과 조세제도의 혁명적 개혁을 통한 ‘국가정상시스템으로의 변혁’만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에게 참다운 행복과 희망의 밝은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310쪽. 1만 5000원. 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마지막 수업(앤더슨 쿠퍼·글로리아 밴더빌트 지음, 이경식 옮김, 세종서적 펴냄) CNN 간판 앵커이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히는 앤더슨 쿠퍼가 미국 3대 재벌가의 상속녀로 평생을 유명 인사로 살아온 어머니의 아흔한 번째 생일날부터 1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쓴 회고록. 돈, 명예, 권력을 모두 손에 넣은 이들이지만 먼저 세상을 뜬 남편(아버지)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형)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은 둘 사이를 오랫동안 멀어지게 했다. 죄책감에서 벗어나 마침내 서로를 용서하기까지 모자가 나눈 진솔한 대화는 행복이 멀리 있지 않고, 거대하지 않음을 깨닫게 한다. 380쪽. 1만 6000원. THIS IS FILM POSTER(이관용 지음, 리더스북 펴냄) 영화 ‘명량’, ‘터널’, ‘범죄와의 전쟁’, ‘복수는 나의 것’ 등 19년간 300여편의 포스터를 만든 아트디렉터 이관용 디자이너가 펴낸 국내 최초의 영화포스터 아트북. 저자가 직접 디자인한 베스트 영화 포스터 51컷과 함께 포스터가 만들어진 배경 및 노하우가 수록됐다. 또한 2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해 온 한국 영화의 역사도 담겨 있다. 한국 영화 포스터는 왜 주로 배우의 얼굴만 담아낼까. 저자는 “흥행의 60% 이상을 주연배우에 대한 선호도와 티켓 파워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주연배우는 늘 그 배우가 그 배우다 보니 관객이 한국 영화 포스터를 지루해한다”고 지적했다. 280쪽. 2만 8000원. 이즈미 도쿠지, 일본 최고재판소를 말하다(이즈미 도쿠지 지음, 이범준 옮김, 궁리 펴냄) 70년간 유지돼 온 일본 헌법과 사법 체계를 비판적으로 살펴본 책. 저자는 1963년 도쿄 지방재판소 판사보를 시작으로 최고재판소 사무총장, 도쿄 고등재판소 장관 등을 거쳐 2002년 11월부터 6년 3개월간 최고재판소 재판관으로 일한 법조인이다. 정통 법관 출신이면서도 최고재판소 재판관 시절 적극적으로 소수 의견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저자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옹호하는 것은 재판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사회적 소수자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국민주권과 기본권이라는 두 바퀴를 가진 일본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424쪽. 2만 5000원. 자살폭탄테러(탈랄 아사드 지음, 김정아 옮김, 창비 펴냄) 2001년 9·11 테러 이후 자살폭탄 테러는 이슬람교도의 의무인 ‘지하드’(성전)를 실천하려는 이슬람의 독특한 죽음문화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뉴욕시립대 인류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문명 대 야만’, ‘기독교 대 이슬람’, ‘정당한 전쟁 대 악마적인 테러’라는 서구의 학자와 언론의 이분법적 사고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테러와 전쟁으로 일상이 된 폭력의 공간을 돌아보면서 윤리적으로 선한 살상과 악한 살상을 구별하는 행위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248쪽. 1만 5000원.
  • 강석호 “이정현 안물러나면 최고위원직 내놓겠다…이 체제로 대선 못 치뤄”

    강석호 “이정현 안물러나면 최고위원직 내놓겠다…이 체제로 대선 못 치뤄”

    새누리당 강석호 최고위원은 4일 “이정현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오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선출직 최고위원단 가운데 유일한 비주류다. 그는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못한다는 게 국민의 비판적인 여론”이라며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죄송하지만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로드맵을 제시하고 물러남으로써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이 체제로 내년말 대선을 치를 수 없다. 모든 걸 내려놔야 돌파구가 열린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대국민 사과, 의총은 난장판…이종구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끼”

    새누리당 대국민 사과, 의총은 난장판…이종구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담화 후 4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현재의 당 지도부가 난국 돌파의 방향타를 쥐어야 한다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박 대통령의 사과가 있었던 만큼 대통령 주변을 지켰던 인물들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비박계가 충돌했다. 소속 의원 129명 가운데 110명가량이 이날 의총에 참석했고, 발언자만 30명에 달했다. 양측은 시작부터 의총 공개여부를 놓고 부딪쳤다. 비박계는 전면 공개를 요구하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의총을 스피커로 삼아 친박계 사퇴에 대한 여론몰이를 시도한 것이다. 친박계는 당 분열상을 노출해서 좋을 게 없다는 명분으로 반발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김세연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개가 원칙”이라고 외쳤고, 이에 비박계 의원들도 동조했다. 그러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공개, 공개 절차는 그간 원내지도부가 했다. 그런 사항을 뭘 물어보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성태 의원은 “지금 의원들을 겁박하는 것이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조원진 최고위원이 김 의원을 향해 중단을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자 다른 편에 앉아 있던 이종구 의원이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끼”라며 욕설을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비박계 김재경 의원은 “진정한 거국 중립내각에서 대통령은 당적을 가져서는 안된다”면서 “과감하게 대통령을 당과 독립적인 관계로 설정하고, 대통령 없이 혼자 서는 모습을 보여야 수권정당의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아 의원은 당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박대출 의원은 “세월호 선장이 될지 타이타닉 음악대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자”면서 “이순신 장군 말처럼 살자고 하면 죽는다. 함께 손을 잡고 죽을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재벌 총수들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늘려라’ 지시”

    “朴대통령, 재벌 총수들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늘려라’ 지시”

    박근혜 대통령이 30대 그룹 등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내는 돈을 늘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재단에 애초 10대 그룹이 600억원을 출연하는 것으로 규모가 잡혔으나 박 대통령이 이를 ‘30대 그룹이 1000억원을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4일 한겨레에 따르면 복수의 대기업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애당초 두 재단의 출연금은 미르 300억원, K스포츠 300억원 등 모두 600억원이었다. 출연 기업도 재계 순위 10위로 한정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4~25일 이틀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삼성 이재용, 현대자동차 정몽구 등 대기업 총수 7명을 청와대로 불러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갑자기 액수가 늘어나고 대상 기업도 확충돼 두 재단 출연금 목표 규모가 각각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안종범 수석이 재단 출연금 진행상황을 보고하자 박 대통령은 “재단 설립은 좋은 취지로 하는 것이니 두 재단의 출연금 규모를 각각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려 모두 1000억원으로 하고, 출연하는 기업들도 10대 그룹에만 한정하지 말고 30대 그룹으로 넓혀 다들 참여할 기회를 주도록 하자”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 이에 따라 삼성의 경우 애초 100억원대 초반이었으나 결국 204억원을 출연하는 등 액수가 늘었다. 대상 기업도 늘어나면서 15위의 부영주택, 19위의 금호아시아나는 물론 45위의 아모레퍼시픽까지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들의 소극적인 반응으로 결국 최종 출연금액은 미르 486억원, 케이스포츠 288억원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화학 여수공장, 120명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지원

    LG화학 여수공장이 4일 눈꺼풀 처짐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지원사업’을 펼쳤다.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지원사업’은 2012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 5년째로 현재까지 120여명의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모(78)씨는 “눈앞에 항상 커튼이 쳐진 것 같이 답답해서 걸을 때마다 걱정이 컸는데 시원하게 앞을 보게 되니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며 “예뻐진 모습 간직하라며 사진도 찍어주고 나들이도 보내줘 아주 소중한 하루였다”고 활짝 웃었다. 많은 노인들이 상안검하수 증상을 겪지만 100여만원의 수술비가 부담돼 저소득층들에게는 쉽지 않은 치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공장 봉사단은 이외에도 생활용품 전달, 장수사진 촬영, 행복 나들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여수시 노인복지관에서 상안검하수 수술 대상자를 포함한 지역 어르신 100여명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장수사진을 촬영했다. 또 미남크루즈에 승선해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통령 수사 가능…朴대통령, 이르면 내일 담화 “조사 수용, 추가 사과”

    대통령 수사 가능…朴대통령, 이르면 내일 담화 “조사 수용, 추가 사과”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4일 대국민 담화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3일 박 대통령이 이번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추가로 사과하고, 검찰 조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은 정국수습을 위해 최 씨와 본인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솔하게 사과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것으로 안다”며 “필요하다면 검찰의 조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로 국민에게 큰 고통을 초래한데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담화 형식 등을 통해 이르면 내일, 늦어도 주말에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야당의 인사청문회 거부 방침으로 난관에 부딪힌 ‘김병준 책임총리’ 카드를 살려내기 위해 김 내정자에게 경제·사회 분야 전권을 주고, 본인은 외교·안보에 전념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검토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이 휴대전화로 “내일 의원총회가 2시에서 4시로 변경됐다. 그 이유가 그 전에 대통령이 수사 받겠다고 기자회견할 것이라는 첩보가…”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히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정국수습 의지는 절박하지만,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만 말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쏟아지는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검찰 조사 수용과 대폭적인 권한 이양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국민에 직접 밝히겠다는 뜻이 강하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자리의 마련은 시간 문제라는게 청와대 안팎의 공통된 인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관광대학교,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 개최

    한국관광대학교,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 개최

    한국관광대학교가 지난 11월 2일 ‘2017학년도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는 그동안 체득한 이론과 실기 능력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기획 및 종합적인 문제해결을 통해 리더십, 협동심, 창의성을 배양해 산업체(또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을 갖추려는 목적으로 개설된 정규 교과목이다. 이번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는 11월 2일 한국관광대학교 종합학술관 성과발표회장에서 개최됐으며, 재학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이론지식과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학과별 대표 작품을 학과 교수들 및 귀빈 내외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이날 작품전시회에는 김주영 김성이 총장이 참석, 재학생들이 그간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들을 둘러보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외식경영과는 쿠킹 및 베이커리 작품을 통해 참석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더불어 식욕을 자극시켰으며, 호텔조리과에서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각각의 특징을 살린 요리들로 음식의 다양성을 표현해냈다. 또 호텔제과제빵과는 빵 공예, 설탕공예, 슈가크래프트 등 각 부문에 걸쳐 다양한 예술품을 선보였으며, 그 섬세함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매년 개최되는 작품전시회(학습능력성과발표회)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향상은 물론 더불어 대학의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습 성취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게 되었고, 개인 포트폴리오 및 작품집 출간의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11월 9일(수)부터 수시2차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는 한국관광대학교는 총 13개 학과, 일반/특별전형 총 299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면접 없이 내신으로 선발)로 나누어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시 담당자는 3일 “수시 2차 모집에서 면접학과는 면접 반영 비율이 50%”라며 “수시2차 모집에서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은 복수지원”이라고 조언했다. 복수지원은 전형, 학과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항 가는 길 이상윤, 장희진 농간에 놀아나..신성록과 대면 ‘불륜의 끝’

    공항 가는 길 이상윤, 장희진 농간에 놀아나..신성록과 대면 ‘불륜의 끝’

    ‘공항 가는 길’ 이상윤 김하늘은 엇갈리고 장희진은 분노의 복수를 했다. 2일 방송된 KBS2TV ‘공항 가는 길’ 13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수아(김하늘)와 도우(이상윤)에게 시련이 닥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혜원(장희진)은 도우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왔지만 도우는 서울로 간 상황이었고 수아를 마주치게 됐다. 혜원은 수아를 모르는 채 대화를 나누다가 그가 ‘효은엄마’임을 직감했다. 혜원은 “효은엄마구나”라고 소리치더니 수아의 뺨을 때렸고 수아는 아무말도 못한 채 자리를 떴다. 뒤늦게 혜원이 수아와 만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도우는 혜원을 향한 미안함과 수아에 대한 걱정으로 쓴 표정을 지었다. 결국 혜원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도우와 수아에게 복수했다. 도우는 혜원이 보낸 소포를 받았는데 그 소포를 전달해야 할 곳의 주소도 들어있었다. 도우는 소포를 들고 주소지를 찾아갔다. 그때 혜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혜원은 “정말 고마운 분인데 인사가 늦었지 뭐야. 어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팥죽 사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도우의 어머니가 죽기 전 팥죽을 사준 이는 바로 수아였다. 혜원은 자신의 시어머니를 이용해 도우가 자기 발로 수아의 집까지 찾아가게 만들었던 것. 도우가 집앞에 도착하자 마침 문을 열고 진석(신성록)이 나왔다. 도우는 진석을 보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도우와 수아는 설렘 가득했던 로맨스를 잠시 멈추고 폭풍 전야와 같은 이야기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상태. 과연 두 사람이 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많은 이들이 바라는 ‘법원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관광대, 미국 하와이주립대와 기숙사 신축 협의

    한국관광대, 미국 하와이주립대와 기숙사 신축 협의

    한국관광대학교는 지난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김주영 이사장과 김성이 총장이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KCC(Kapiolani Community College)를 방문, 기숙사 건축 건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교간의 협력 강화 및 의견 교류를 목적으로 한국관광대학교 김주영 이사장, 김성이 총장과 하와이주립대학교 부총장 Louise Pagotto, 학교 관계자들이 만나 이뤄졌다. 한국관광대학교의 해외유학프로그램 확대 방침에 따라 하와이주립대학교 내 기숙사 건축건에 대한 진행 방향을 합의했으며, 현재 하와이 주정부의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또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 유학중인 유학생들과 유학생활에 대한 유익한 점이나 불편한 점, 바뀌었으면 하는 점 등 의견을 경청했다. 호텔조리과 장현영(1학년) 학생은 “간담회를 통해 현지에서 유학생들이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공감하고, 개선 사항을 마련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외국어 능력향상과 글로벌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하와이주립대학교 해외유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9월 대학 설립자인 김주영 이사장의 하와이교육원 설립을 시작으로 총 11학기를 실시했고, 지금까지 총 455명의 학생이 전액교비지원 혜택을 받았다. 현재 한국관광대학교 재학생 36명(1학년 33명, 2학년 3명)은 지난 8월 출국해 현지 학생들과 수학하고 있으며 교육과정(Dual Degree, Credit, Non-Credit)에 따라 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한편 11월 9일부터 수시2차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는 한국관광대학교는 총 13개 학과, 일반/특별전형 총 299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면접 없이 내신으로 선발)로 나누어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시 담당자는 3일 “수시 2차 모집에서 면접학과는 면접 반영 비율이 50%”라며 “수시2차 모집에서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은 복수지원”이라고 조언했다. 복수지원은 전형, 학과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다양한 지역행정 지휘… 지자체와 재정 조율도

    [2016 공직열전] 다양한 지역행정 지휘… 지자체와 재정 조율도

    1998년 2월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해 거대 부처로 거듭난 행정자치부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2월 비상기획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흡수해 행정안전부로 간판을 다시 바꿨다. ‘안전’과 인연이 시작된 셈이다. ‘공룡 조직’이라고 부를 수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5년 만인 2013년 3월엔 안전행정부라는 이름을 얻는다. ‘안전’을 앞세운 것이다. 그러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은 당시 안행부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정부는 그해 11월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를 신설했다. 안행부는 정부에서 그토록 강조하던 안전과 인사 기능을 떼내 ‘도로 행자부’가 됐다. 복수 차관제도 폐지돼 단일 구조로 바뀌었다. 제1차관 관할에서 인사 기능을, 2차관 업무에서 안전 기능을 인사처와 안전처에 각각 떼줬다. ‘조직’과 ‘돈줄’을 틀어쥔 지방행정실과 지방재정세제실은 이전 제2차관 직속이면서 역할이 컸다. 행자부 ‘대표 선수’로 불리는 지방행정실장이 차관으로 수직 상승하는 코스로 받아들여진다. 지방재정세제실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측면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1998년 이후 지방행정실장 16명 중 15명이 장관급, 또는 차관급 정무직을 꿰찬 점에서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심덕섭(53) 지방행정실장은 ‘젠틀맨’으로 불린다. 지방행정실의 업무 특성상 예측 불가능한 수많은 국정 현안을 해결해 나가다 보면 호통을 치거나 거칠게 일을 처리할 수도 있지만 항상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로 차근차근 업무를 해결해 나간다. “3년에 걸친 영국 버밍햄대학 박사과정을 비롯해 풍부한 해외 경험은 2013년 전자정부국장 시절 큰 도움을 줬다”고 되뇐다. 김현기(50) 지방재정세제실장은 명실상부한 지방재정·세제 전문가다. 행자부 재정정책과장, 지방재정정책관, 지방세제정책관을 두루 거쳤다. 광역지자체 기획조정실장과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현장 경험도 쌓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는 특유의 친화력과 직원들에 대한 따듯한 배려로 신망을 받는다. 후배들은 “짬짬이 시간을 쪼개 금융·경제·회계 강좌를 온라인으로 수강한 모습을 보며 전문 행정가를 꿈꾸는 자극제로 삼는다”고 말한다. 정현민(55) 지방행정정책관은 오랜 지자체 근무경력을 가진 ‘현장 전문가’다. 내무부 수습을 마치고 부산시로 발령받아 기획실 등 핵심부서에서 활약했다. 과장 시절 부산의 명물로 자리한 ‘센텀시티’를 기획하고 초석을 닦은 일은 지금도 자랑거리다. 특히 중국통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국제교류 업무를 하면서 쌓은 노하우 덕택이다. 지난 9월 일본 총무성 간부들과 교류협력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한시를 지어 선물할 정도로 만만찮은 한자 실력을 자랑한다. 채홍호(53) 자치제도정책관은 홍보 업무를 거친 기획 전문가로 지방자치제도를 지휘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변화에 따른 자치제도 및 조직체계 개선, 읍·면·동 복지 허브화 추진,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 도입 등 주민편의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테니스 동호인 회장을 맡을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다. 정윤기(51) 지역발전정책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재건을 통한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 행안부 조직실, 정보화 전략실 및 국가기록원을 거쳐 전자정부국장을 역임하는 등 행자부 근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행정가로, 온화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와 뛰어난 친화력이 조직 내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상길(52) 지방재정정책관은 행자부에서 재정관리과장, 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을 지냈으며, 대구시에서는 정책기획관, 기조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방과 중앙부처를 두루 경험했기 때문에 어려운 현안 과제도 깔끔하게 해결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정관리과장 시절에 부실경영 및 예산낭비로 지적을 받던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관리체계를 깔끔하게 전면 정비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좋은 아이디어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소통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평소에도 자유로운 토론을 즐기며, 하위 직원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훈(52) 지방세제정책관은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초지자체부터 행자부와 국무총리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직을 거친 정통 내무관료다.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땐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엄청난 학습량과 빠른 판단력으로 존경을 한몸에 받는다. 매주 직원들과 함께하는 브라운백 미팅(간단한 점심밥을 곁들인 토론회)을 주관하며 ‘공부하는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구제와 제주 4·3사건, 민주화운동 보상 등 지원 업무를 맡는다. 이범석(49) 단장은 충북도에서 정책기획관 등 오랜 기간 주요 보직에 근무하며 지방행정에 대한 이해와 현장경험을 넓혔다. 기획예산처, 행안부 지역발전과장, 자치제도과장을 지내며 중앙행정에 대한 식견도 겸비했다. 진중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추진력으로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과거사 사건 전반에 대한 유연한 대처로 유가족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채용면접에서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질문유형은?

    채용면접에서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질문유형은?

    입사시험 면접전형을 앞둔 구직자들에게 면접관들은 어떤 질문을 던질까? 취업포털 사람인이 입사를 앞둔 구직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면접관들이 선호하는 질문유형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1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99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질문 유형’을 조사한 결과, 자기소개, 일상사 등 자유롭게 답할 수 있는 ‘자유발언형’이 39.9%(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계속해서 주제에 대한 본인의 견해 및 근거를 말하는 ‘논리제시형’(37.6%), 이슈 등 주제의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는 ‘핵심요약형’(26.7%), ‘삶에서 중요한 3가지?’ 등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관파악형’(22.5%), 찬성/반대, 긍정/부정 등 선택을 요하는 ‘양자택일형’(7.6%), 답변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압박하는 ‘꼬리잡기형’(5.6%) 등의 질문 유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평가에 가장 유용한 질문으로는 ‘논리제시형’(32.5%)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유발언형’(23.6%), ‘핵심요약형’(17.6%), ‘가치관파악형’(14.7%), ‘양자택일형’(4.9%), ‘꼬리잡기형’(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질문 유형별로 평가에 유용한 이유도 달랐다. ‘논리제시형’과 ‘핵심요약형’, ‘꼬리잡기형’은 ‘실제 역량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어서’를 선택했으며, ‘가치관파악형’과 ‘자유발언형’은 ‘인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서’, ‘양자택일형’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비교가 가능해서’, ‘황당질문형’은 ‘다양한 면모를 평가할 수 있어서’를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지원자들의 답변 중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으로는 ‘솔직함, 진솔성’(23.2%)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회사 인재상과 부합 여부’(22.3%)가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의사표현력 및 설득력’(15.4%), ‘조직적응력 수준’(13.4%), ‘논리적 사고’(10.9%), ‘침착성, 대응력’(6.7%), ‘질문의 의도 이해력’(5.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구직자들이 특히 부담을 느끼는 압박질문은 10명 중 1명(13.8%)이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기업형태별로는 ‘중견기업’(25%), ‘중소기업’(12.6%), ‘대기업’(10.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들이 활용하는 압박질문의 유형으로는 ‘본인의 주관적 생각을 묻는 가치관판단형’(62.9%, 복수응답), ‘답변 내용을 깊게 파고드는 꼬리물기형’(45.2%), ‘정답이 없어 곤란하게 만드는 엉뚱질문형’(12.9%), ‘낮은 스펙, 외모 등 약점공격형’(3.2%) 등이 있었다. 압박질문을 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어서’(53.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외에 ‘됨됨이,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서’(45.2%), ‘거짓말을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33.9%), ‘임기응변 등 상황대처능력이 중요해서’(30.6%), ‘침착함, 안정성을 보기 위해서’(24.2%) 등을 들었다. 한편, 면접 시간은 ‘여유 있게 진행하며 파악하는 면접’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80.2%로 ‘최소한의 질문으로 짧게 끝내는 면접’(19.8%)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 지긋지긋한 막장 드라마의 끝은/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 지긋지긋한 막장 드라마의 끝은/최여경 사회부 차장

    막장 드라마. 권력 암투와 배신, 불륜과 복수가 난무하는 드라마를 이렇게 부른다. 막장 드라마의 틀거리는 대체로 비슷하다. 두뇌 회전이 다소 둔하고 쉽게 휘둘리는 기업 회장이 있고, 중상모략과 계략에 능한 그의 아들이나 딸, 사위나 며느리가 등장한다. 마냥 정의로운 인물과 물심양면 도와주는 지인이 있다. 인물들은 쉽게 속고 속인다. 문을 연 채 비밀을 털어놔 들통나고, 통제 공간에도 수월하게 들어가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한다. 구성이 허술하기 짝이 없지만 방송국 편성을 받아 시청자들 눈앞에 펼쳐진다. 이보다 더한 막장 드라마가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40년 전 뜬금없이 나타난 종교 지도자에게 오랜기간 의지했고, 그가 죽자 그의 딸이 대통령을 농간했다. 대통령은 그의 딸이 하라는 대로 하고, 읽으라는 대로 읽을 뿐이다. 나라 정책은 미친X 키질하듯 제멋대로였고, 그사이 딸은 막강한 부(富)를 취했다.’ 민망하고 불경스러운 이 막장 드라마는 해외에도 순식간에 수출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확인된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을 두고 영국 가디언은 ‘박 대통령이 샤머니즘 지도자와 딸에게 홀렸다’고 했고, 프랑스의 르몽드는 ‘박 대통령은 마리오네트’라 불렀다. 구글에서 ‘샤머니즘’과 ‘박’이라는 단어만으로 검색하면 가디언이나 르몽드, 시드니 모닝 헤럴드 같은 세계 유수 매체의 관련 기사가 줄줄이 엮여 나온다. 얼마 전 프랑스 명문대에서 강의하는 한국인 교수가 메신저 문자를 보냈다. 그는 “강의하는 데 한국에 대해 물어볼까봐 조마조마했다”며 “상황이 어떻게 돼 가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중국에서 언론학을 공부하는 친구도 물었다. “너희 대통령이 샤머니즘에 빠졌다는데 정말이냐.” 도저히 답을 할 수 없어 한마디로 갈음했다. 수습 불가. 이 드라마가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게 우리의 비극이다. 막장 드라마도 철저한 인과응보, 결자해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막판에는 속을 시원하게 풀어 준다. 그런데 이 비극은 나라 안팎에 있는 모든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고 도저히 고개를 들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지긋지긋한 현실은 도대체 끝이 안 보인다. ‘몸통’으로 불리는 최씨가 입국해 31일 검찰 조사를 받았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도 속속 소환될 예정이다. 이름을 다 거론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인물이 수사 대상이 됐지만, 하루하루 또 다른 이름이 드러나고 그들의 비리가 불거진다.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지만, 진짜 몸통을 배제한 채 수사가 제대로 될 리 없다. 바로 박 대통령과 청와대다. 이 사태를 ‘박근혜 게이트’로 불러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이 사태를 방기한 박 대통령이야말로 이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주인공이다. 박 대통령이 수사를 받지 않는 한, 청와대가 철옹성처럼 꼭꼭 닫혀 있는 한 아무리 날카로운 검찰의 칼날도 진실을 드러내진 못한다. 숨어서는 안 된다. 정치 원로들에게 자문 따위를 받으러 시간을 쓸 필요도 없다. 그들의 조언이 없어서 이 사태가 벌어진 게 아니다. 차라리 검찰의 칼날 끝에 당당히 서는 정공법을 쓰길 권한다. 진실을 갈구하는 국민의 열망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것이고, 대통령 자신이 누군가의 꼭두각시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cy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