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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블릭 IN 블로그] 정치인 장관이냐 관료 장관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제 아흐레쯤 뒤면 5년간 정부를 이끌 새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관가에서는 행정부의 수장보다 오히려 우리 부처의 장이 누가 되느냐에 더 관심이 큰 듯합니다. 대통령이 정책의 큰 방향은 결정한다지만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결정하고 업무 환경을 바꿔 놓으며, 또 무엇보다 중요한 부처 내 인사의 향방을 손아귀에 쥔 인물은 바로 장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전면에 등장한 주요 현안이 많은 외교부에서는 어느 때보다 장관 인선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특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전제가 붙긴 하지만 장관 하마평은 풍성합니다. 선거캠프 내 인물과 후보 측근 인사 등을 중심으로 후보군이 형성되는데 유형별로 보면 크게 ‘정치인 장관’과 ‘관료 출신 장관’으로 나뉩니다. 언뜻 보기에 이런 구분은 출신 성분에 따른 것이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부처 위상 강화나 본인 승진 인사에 관한 막연한 기대, 또 현직 장관에 대한 아쉬움까지 복잡한 감정이 혼재돼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 윤병세 장관을 비롯해 웬만해서는 장관 자리를 외부 출신에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1987년 이후 ‘커리어’(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장관은 단 4명이었습니다. 그중 정치인 출신은 1998년에 재임했던 박정수 장관이 유일했지만 재임 기간이 고작 6개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교가에서는 복수의 정치인의 이름이 차기 장관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외교관들이 정치인 출신 장관에 희망을 거는 이유는 우선 차기 정부가 굵직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 감각과 무게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갈등,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관한 한·일 갈등을 풀어나가려면 관료보다는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거물급 정치인’이 낫다는 기대입니다. 이런 마음 한구석에는 지금의 관료 출신 장관이 각종 외교 현안을 두고 국민과 시원하게 소통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깔려 있습니다. 정치인이라면 대국민 설득에서 좀더 유연하지 않겠느냐는 일종의 선입견도 작용하는 것이지요. 물론 관료 출신 장관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쪽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편에서는 한국 외교가 복잡다단해진 시대에 정치인 출신이 장악할 수 있는 업무 범위는 극히 한정돼 있다는 논리를 폅니다. 또 인맥이 재산인 외교가에서 수십년을 생활한 관료 출신의 네트워크와 교섭 노하우 등을 활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얘기도 합니다. 다음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에게 어떤 능력이 더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건 지도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누가 됐든 일단은 국익을 업무 수행의 기준으로 삼아 지금의 엄혹한 외교 환경을 잘 해쳐나가야 한다는 게 당연한 얘기입니다. 물론 깔끔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뒤늦게 ‘비선 실세 추천 인사’ 같은 창피한 태그가 붙는 일도 없어야겠지요.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호텔신라·롯데 사업자 선정

    오는 10월 말 개장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로 신라와 롯데가 선정됐다. 관세청은 29일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면세점 5곳과 군산항 출국장 면세점 1곳 등 총 6곳의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업이 운영하게 될 DF1은 ㈜호텔신라, DF2는 ㈜호텔롯데가 각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할 DF4는 ㈜에스엠면세점, DF5는 ㈜엔타스듀티프리, DF6는 ㈜시티플러스가 각각 최고점수를 받았다. 군산항 출국장 면세점은 (유)지에이디에프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는 지난 2월 정부 조정회의에서 개정한 선정 방식이 첫 적용됐다. 이전에는 인천공항공사가 단일 후보를 추천하면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가 요건 등을 심사해 뽑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인천공항공사가 구역별로 추천한 복수 사업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신라와 롯데는 인천공항공사 평가에서 DF1과 DF2 구역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 업체가 동시에 낙찰받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준비 기간을 거쳐 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특허 기간은 특허 부여일로부터 5년간이다. 다만 대기업이 운영 예정인 DF3는 재입찰에서도 유찰돼 이번 특허심사에서 제외됐다. 관세청은 임대료 인하 등을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해 특허신청 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사업자 선정 방식이 입찰평가와 특허심사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공항·항만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트왕’ 이규철 특검보, 특검팀 떠난다

    ‘코트왕’ 이규철 특검보, 특검팀 떠난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 활동을 종료하고 현재 공소 유지 업무를 수행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53·사법연수원 22기) 특별검사보가 특검팀을 떠난다. 이 특검보는 특검팀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 특검보는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에 박 특검은 현행 특검법 규정에 따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 특검보의 해임 및 후임 특검보의 임명을 요청했다. 특검보 후보자를 복수로 제안하도록 한 특검법 규정을 감안해 인천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장성욱(51·연수원 22기) 변호사와 또 다른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특검팀의 대변인을 맡아 거의 매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수사 진행 상황을 비교적 절제된 언어로 설명했다. 특검의 대국민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이 특검보의 외투와 머플러, 가방 등이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코트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검팀 사무실의 청소를 담당했던 미화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규철 대변인은 가까이서 봐도 어찌나 잘 생기고 정중한지. 이 닦다가도 (제가) 청소하러 들어가면 칫솔을 빼고 90도로 인사를 해요. 팬이야 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미화원은 특검팀에 출석해 억울하다고 소리쳤던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향해 “염병하네”라고 외쳐 유명해진 분이다. 이 특검보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박 특검과 인연이 닿아 특검보에 발탁됐으며, 특검팀에 합류한 이후에는 본업을 접어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보로 임명된 후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거나 다른 직무를 겸하면 안 된다는 규정 때문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옥새’ 담보로 군사·군마 빌려간 손책…후일 돌려받을 수 있을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옥새’ 담보로 군사·군마 빌려간 손책…후일 돌려받을 수 있을까

    손견은 우연히 우물에서 옥새를 건진 후 병을 핑계로 고향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속셈을 알아챈 원소의 추격에 손견은 대부분의 병사를 잃고 겨우 목숨만 건진다. 전열을 정비한 손견은 복수를 위해 형주로 쳐들어갔으나 오히려 목숨을 잃고 만다. 손견의 유품은 오로지 옥새 하나. 원술의 식객으로 지내며 권토중래를 꿈꾸던 손책은 옥새를 담보로 원술로부터 군사 3000명과 500필을 빌린다. 그리고 그 군사를 이끌고 강남과 강동 81주를 점령한다. 고토(故土)를 회복한 손책은 원술에게 ‘빌린 군사와 군마를 10배로 갚을 테니 옥새를 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원술은 배은망덕이라며 이를 거절하는데….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 손책이 아버지인 손견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은 옥새 하나뿐. 하지만 현실적으로 손책에게 옥새는 아무런 쓸모없는 돌덩이에 불과하다. 결국 손책은 옥새를 담보로 원술로부터 군사와 군마를 빌린다. 손책에게는 옥새보다 고토를 회복할 군사가 더 절실했던 것. 이때 손책의 나이 불과 20세 전후. 손책은 군사를 빌려 가고도 아무런 말이 없다가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자 옥새의 반환을 요구한다. 통상 빌린 것이라면 이자와 반환 시기 등을 정하게 되는데, 그런 약정도 없었다. 원술로서는 말로만 빌린다고 한 것이고 실제로는 군사와 옥새를 교환한 것이라는 주장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옥새를 담보물로 군사를 빌린 것일까, 아니면 옥새와 군사를 교환한 것일까. 또 계약 당시 손책의 나이가 미성년이었다면 계약의 효력은 어떻게 될까. ●일방적 취소 안 돼… 새 계약 성립해야 일상적인 거래에서도 계약의 명칭과 관계없이 내용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다. 명칭은 말 그대로 명칭에 불과할 뿐이다. 손책과 원술의 계약을 분석해 보자. 손책은 ‘옥새보다는 우선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해 원술에게 ‘군사를 빌려주면 옥새를 맡기겠다’고 제안한다. 원술도 ‘이것을 지닌 자는 천자가 된다’는 생각으로 손책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돌려줄 것인지, 돌려줄 때 군사와 군마의 수는 얼마로 할 것인지 전혀 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군사와 군마를 전장에 투입해 손책이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게 되면 원술이 빌려준 것을 돌려받을 방법이 전혀 없게 된다. 원술로서는 그렇게까지 위험을 부담하면서 옥새를 잠시 동안만 보관하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 또 손책과 원술은 한동안 군사를 돌려주겠다거나 옥새를 돌려주겠다는 말이 전혀 없었다. 결국 겉으로는 ‘빌린다’고 했지만, 실상은 옥새와 군사를 바꾼 것이라고 보는 것이 상식에 맞아 보인다. 계약이 체결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다. 손책과 원술의 교환 계약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손책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할 수 없다. 원술에게 ‘10배의 군사와 군마로 갚을 테니 옥새를 돌려 달라’고 한 것은 기존의 교환 계약을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교환 계약을 제안한 것이다. 그런데 원술은 손책의 청약(請約)을 거절했다. 새로운 교환 계약은 성립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원술이 청약을 승낙해 새로운 계약이 성립하지 않는 한 손책은 옥새를 돌려받을 수 없다. ●계약 성립 좌우하는 요소, 계약자 나이 손책이 미성년자라면 사정은 다르다. 미성년자는 행위능력(行爲能力)이 없어서 단독으로 법률행위를 할 수 없다. 즉 만 19세가 되지 않았다면 계약을 하기 위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없었다면 미성년자나 법정대리인은 그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민법 제5조). 계약이 취소되면 처음부터 무효인 것이 돼 서로 교환했던 물건을 돌려주어야 한다. 이 경우 교환했던 물건이 파손됐다면 어떻게 될까? 미성년자는 그냥 파손된 상태로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민법 제141조). 손책은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옥새를 교환했다. 손책의 어머니 입장에서는 펄펄 뛸 일이다. ‘남편이 그 옥새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그것을 넘겨주다니.’ 손책의 어머니가 이를 알았다면 손책을 불러 크게 질책할 일이다. 이 경우 손책의 어머니는 스스로 또는 손책을 시켜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손책이 전쟁에서 대패해 군사를 대부분 잃었다고 해도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손책은 살아남은 군사만 돌려주고, 옥새를 돌려받을 수 있다. ●억울한 원술, 구제 방법은 없나 원술은 억울하다. 손책처럼 늠름한 젊은이가 미성년자일 수도 있다니. 게다가 전쟁에서 패하면 남은 군사만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물건을 빌려준 원술에게는 여간 황당한 일이 아니다. 옥새만 아니라면 그런 계약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미성년자와 거래한 상대방은 매우 불안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민법은 미성년자와 거래한 상대방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두고 있다. 먼저 원술은 손책의 법정대리인에게 1개월 이상의 기간을 정해 계약을 추인(追認)할지 물어볼 수 있다. 기간 내에 답을 하지 않으면 추인한 것으로 보아 더이상 계약을 취소할 수 없다. 만약 손책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계약한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원술은 법정대리인의 추인이 있기 전까지 먼저 의사표시를 철회해 불안정한 상태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손책이 주민등록증이나 부모의 동의서를 위조해 보여 주는 등 원술에게 적극적으로 속임수를 쓴 경우에는 교환 계약을 취소할 수 없다(민법 제17조). 이 경우에도 손책을 보호해 준다면 원술에게 너무 가혹하기 때문이다. 미성년자라도 용돈처럼 부모에게 처분을 허락받은 재산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다(민법 제6조). 하지만 옥새처럼 중요한 물건은 부모의 허락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미성년자에게 의무를 부담시키지 않고 권리만 부여하는 행위도 단독으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술이 손책에게 고토를 회복하라며 아무런 조건 없이 군사와 군마를 주었다고 치자. 손책의 입장에서는 옥새를 넘겨주지 않아도 되고, 나중에 군사를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손책의 입장에서는 손해 볼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그냥 넙죽 받기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만약 손책이 미성년자라도 혼인을 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미성년자라도 혼인하면 성년으로 본다(민법 제826조의2). 단독으로 법률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손책이 19세가 되지 않았더라도 원술과 계약할 당시 결혼을 한 상태라면 취소할 수 없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청약(請約):계약의 성립을 목적으로 확정적으로 제안하는 내용의 의사표시. ■행위능력(行爲能力):단독으로 계약 등 유효한 법률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 ■추인(追認):취소할 수 있는 법률행위의 효력을 그대로 인정해 취소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의사표시.
  • 現고2, 수시 비중 76% 역대 최고… 내신서 갈린다

    現고2, 수시 비중 76% 역대 최고… 내신서 갈린다

    수능 위주 선발은 20% 그쳐 “비교과 활동도 꼼꼼히 챙겨야”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역대 최고인 76.2%로 늘어난다. 고교생의 내신에 대한 부담도 이에 따라 커질 전망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8834명으로 전년도보다 3491명 줄어든다. 대학들은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6.2%인 26만 5862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시 비중은 2007학년도 51.5%로 처음 정시모집 비중을 추월한 데 이어 매년 늘고 있다. 반면 정시 비중은 23.8%(8만 2972명)로 전년대비 2.1% 포인트(9680명) 줄었다.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전형을 통칭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강세다.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2.0% 포인트 늘어난 65.9%(22만 9881명)에 이른다. 학교 내신을 따지는 학생부 교과전형 비중은 전체 모집인원 대비 40.1%(14만 935명)에서 41.5%(14만 4672명)로, 학생부 종합전형은 23.6%(8만 3666명)에서 24.4%(8만 5209명)로 늘어난다. 논술 전형 선발인원 비중도 201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대비 3.7%(1만 3120명)에서 2019학년도에 5.0%(1만 3310명)로 소폭 늘 전망이다. 정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능 위주 전형은 2018학년도 22.8%(8만 311명)에서 2019학년도에는 20.7%(7만 2251명)로 줄어든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수능 영어영역은 수시에서 83개 학교, 정시에서 12개 학교가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정시에서는 180개교가 비율로, 14개교가 가·감점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입시전문가들은 현재 고2 학생들이 학교 내신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늘어 내신 성적이 좋은 재학생이 수시 6회 지원에서 복수 합격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재학생은 내신 향상에 힘쓰고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은 논술이나 수능 등 다른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안연근 서울진학지도협의회장(잠실여고 교사)은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며 수능이 변별력이 약해지자 대학들이 앞다퉈 수시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내신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재학생들은 중간고사가 사실상 대학 입시라 생각하고 준비하는 한편, 학생부 종합전형을 대비해 각종 비교과 활동을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맥도날드 새 유니폼 디자인 논란 “스타워즈? 북한군?” 누가 만들었나

    맥도날드 새 유니폼 디자인 논란 “스타워즈? 북한군?” 누가 만들었나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새 유니폼이 제복·군복을 연상시키며 혹평을 얻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새 유니폼은 모두 회색 계열로 통일해 제복·군복을 연상시킨다. 맥도날드는 무채색으로 통일한 ‘모노크로매틱 룩’이라고 설명했다. 윌 스미스와 퍼렐 윌리엄스 등 톱스타들의 의상을 담당했던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웨레이르 보스웰이 디자인 한 맥도날드 유니폼은 패티 굽기 등 조리와 주문 처리, 테이블 정리 등 매장 내 활동에 적합하도록 디자인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SNS상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다소 어색하다는 반응이다.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악당 제복과 비슷하다고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스타워즈:에피소드Ⅳ’에서 엠파이어 우주선을 지휘하는 대총독 ‘그랜드 모프 타킨’이 입은 제복과 똑같다는 것이다. 일부는 ‘북한군이 제작하고 영감을 준 것인가’라는 트윗도 있었다. 무채색 의상이 식욜을 떨어트린다는 의견도 있었다.맥도날드는 이달부터 1만4000개 매장 직원 85만명이 새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우리 직원 70%가 새 유니폼이 현대적 이미지를 준다고 평가했다”며 “우리 직원들은 새 유니폼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위터에서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붙여두기도 했다. 맥도날드의 새 유니폼에서는 상징색과도 같은 노란색과 빨간색이 사라진 것은 큰 변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겨운 “열애설 때문에 힘들어, 그 분에게 너무 미안해”

    정겨운 “열애설 때문에 힘들어, 그 분에게 너무 미안해”

    배우 정겨운이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최근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한 정겨운은 오버사이즈 맨투맨 티셔츠와 와이드 팬츠 조합으로 화사한 봄을 만끽하듯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발소 외관을 배경으로 진행한 촬영에서는 스트라이프 셔츠로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맡은 ‘박현준’ 역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정겨운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 악랄하게 대하는 부분들이 힘들더라. 맨날 화내고 소리 지르고 대사도 많아서 목도 많이 안 좋아졌다(웃음). 이런 캐릭터는 처음”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아쉽게 하차했던 배우 구혜선에 대해 묻자 “아쉽더라. 하루 빨리 쾌차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브라운관에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구혜선을 대신해 교체된 배우 장희진 관련 질문을 하자 “구혜선 씨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준비기간 없이 바로 촬영에 합류했는데도 잘 녹아드는 것 같고 현재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호흡도 잘 맞고(웃음)”라며 웃음을 보였다. 얼마 전 화제가 된 열애설로 현재 힘들다고 밝힌 정겨운은 “열애설로 기사가 보도된 것은 알겠는데 예능에서 했던 말들까지 기사화해서 재조명되니깐 솔직히 많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내가 힘든 것보다 그 분에게 너무 미안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다”며 아픈 심정을 드러내기도. 최근 관심사는 운동이라고 전하며 “담배 끊은 지도 3년이나 됐고 술은 아예 안 마신다. 매일 맑은 정신이다. 그런데 체중이 6kg이나 빠졌더라. 이제는 나이가 드는 게 티도 나고 주름도 자꾸 생기고 운동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bn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이사 연기…내곡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

    박근혜 전 대통령, 이사 연기…내곡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새집으로 이사하는 날짜를 미뤘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애초 이달 29일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짐을 뺄 계획이었다. 하지만 내곡동 자택의 구조 변경 공사가 끝나지 않아 날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사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집을 옮길 계획이라는 게 복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27일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은 공사가 한창이었다. 전동 드릴 소리가 울려 퍼졌고 집밖에는 폐자재가 잔뜩 쌓여있었다. 인부들은 화장실 타일을 들어내고 장판을 뜯어내 트럭으로 옮기고, 나무와 꽃 등을 정원에 심으며 새집 단장을 하느라 분주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내곡동 자택 바로 뒤에 있는 집을 구매하고,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해 경호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으로 돌아왔을 때만 해도 경호·경비를 담당할 청와대 경호실 직원은 20여명으로 편성됐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고 나서는 자택을 경비할 인력 5∼6명만 남겨놨다. 내곡동으로 이사를 마치면 이들이 상주하며 자택 경비를 하고, 서울 서초경찰서도 경비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호실 직원들은 지금도 내곡동 자택에서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경찰도 소규모 인력을 파견해 경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복 중이던 IS 대원들, 멧돼지 습격에 참사

    매복 중이던 IS 대원들, 멧돼지 습격에 참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원들이 끔찍하게 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학살의 주범은 다름아닌 야생 멧돼지였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타임스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인근에서 멧돼지들의 습격으로 IS 대원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멧돼지의 복수'라는 제목으로도 언급되는 이번 사건은 지난 23일 매복 중이던 IS 대원들을 야생 멧돼지들이 일제히 습격하면서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의 사건은 '땅'을 놓고 벌어진 인간과 멧돼지의 다툼이었다. 사고 지역이 갈대가 우거진 지역으로 IS 대원들에게는 매복에 좋은 장소인 반면 멧돼지에게는 인근에 위치한 밭에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었던 것. 곧 멧돼지는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IS 대원들을 상대로 처절한 전투를 벌인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키르쿠크라는 땅을 놓고도 오랜 시간 이라크 내 민족 간의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키르쿠크는 이라크의 대표적인 유전지대로 시리아와 터키, 바그다드를 잇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키르쿠크 관할을 놓고 수십 년 간 이라크의 아랍계와 쿠르드족이 갈등을 빚어왔으며 IS가 이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한 이후에는 더욱 복잡해졌다. 결국 쿠르드 자치정부가 전투 끝에 IS를 밖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했으며 이번에 멧돼지의 습격을 당한 IS 대원들은 그 잔당들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8.5cm’ 길~~어진 투표용지, 무효표 안 되려면 이렇게!

    ‘28.5cm’ 길~~어진 투표용지, 무효표 안 되려면 이렇게!

    지난 25일(현지시간) 전 세계 116개국 재외국민 투표를 시작으로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사실상 막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오는 5월 4~5일 이틀간(오전 6시~오후 6시) 사전투표 후 9일 본 대선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대선에는 14명이라는 사상 최다 후보가 출마해 유권자들의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마 후보가 많은 만큼 투표용지도 길어져 자칫 기표 과정의 실수 탓에 국민 주권의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투표용지에는 모두 15명의 후보자가 인쇄 돼 있다. 이 가운데 기호13번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가 지난 20일 사퇴했지만, 선관위는 투표지에 김 후보의 이름과 정당명은 그대로 두는 대신 기표란에 ‘사퇴’라고 표시해 유권자의 실수를 막기로 했다.선관위는 오는 30일 대선 투표용지를 인쇄하며, 추가 사퇴자가 나오면 역시 정당명과 이름은 그대로 인쇄되지만 기표란에 ‘사퇴’가 찍혀 나오게 된다. 만약 용지 인쇄 이후 후보가 사퇴하면 투표용지는 일반 후보와 동일하게 찍혀 나오게 되지만, 이 경우 전국 각 투표소에 후보 사퇴 안내문이 부착된다. 결국 어떤 변수가 생기더라도 투표용지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부터 기호 15번 무소속 김민찬 후보까지 세로 정렬 형태로 인쇄되며, 투표용지 크기는 가로 10cm, 세로 28.5cm로 확정됐다. 투표용지가 세로로 길어진데다 현재 사퇴자를 포함해 15개의 기표란이 생기면서 선관위는 유권자들의 주의도 당부한다. 기표소 안에서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찾아 바로 오른쪽 비어있는 기표란에, 선관위가 현장에 마련한 도장으로 찍기만 하면 되지만 유권자의 실수에 따른 무효표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과 총선 등 선거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도장 번짐’(전사) 현상이다. 재외국민 투표와 사전투표의 관외투표(거주지 밖 투표)는 회송용 봉투에 밀봉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접어야 하며, 일반적인 투표도 투표함에 넣기 전 용지를 접도록 하고 있는데 이때 투표용지가 접히면서 도장이 다른 후보의 이름이나 기표란에 번지며 무효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선관위는 도장 번짐에 따른 무효표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번짐 현상을 막기 위해 투표용지에 빠르게 침투한 후 바로 마르는 ‘초미립자 속건성 유성잉크’를 기표용구의 잉크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특정 후보에 기표한 것이 다른 후보자란 또는 여백 등에 번진 것으로 식별할 수 있으면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실제 선관위는 의도적으로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복수의 후보에게 기표하는 행위 등을 제외하고는 폭넓게 유효표로 인정하고 있다. ▲기표 잉크가 다른 후보란에 번진 경우는 물론 ▲이름 오른쪽 빈 기표란이 아닌 후보자 정당명이나 이름에 걸쳐 기표한 표 ▲한 후보의 기표란에 복수의 도장이 찍힌 표 ▲심지어 투표용지의 여백에 여러 개의 도장이 찍혔더라도 후보자 한 명의 기표란에 도장이 찍혀 있으면 이 역시 유효표로 인정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는 잉크가 속건성인 만큼 가로든 세로든 어떤 방향으로 접어도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걱정된다면 용지를 접을 때 접히는 면이 서로 맞닿지 않도록 살짝만 접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귓속말’ 권율, 김홍파 죽음에 오열...김갑수 향한 ‘복수 시작’

    ‘귓속말’ 권율, 김홍파 죽음에 오열...김갑수 향한 ‘복수 시작’

    ‘귓속말’ 권율이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권율이 극 중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고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정일(권율 분)은 하루아침에 연락이 되지 않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의심하며 최일환(김갑수 분)의 방을 찾았다. 그 때 강정일의 전화가 울렸다. 전화기 너머로는 강정일의 친구이자 부하 직원인 조경호(조달환 분)가 “정각에 전화하래서 했다. 무슨 일이야?”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강정일은 최일환 앞에서 “네 아버지”라며 아버지 강유택(김홍파 분)에게서 걸려 온 전화인 척 행동했다. 강유택을 죽인 최일환은 최대한 침착한 목소리로 “유택이한테서 온 전화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정일은 “네. 아버지가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대표님께 진 빚이 있다고, 저한테 대신 갚아달라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후 사무실로 들어 온 강정일은 조경호에게 아버지의 시신 처리를 부탁한 뒤 오열했다. 사진=SBS ‘귓속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역적’ 채수빈, 김지석 향해 비녀 겨누다 ‘복수 성공?’

    ‘역적’ 채수빈, 김지석 향해 비녀 겨누다 ‘복수 성공?’

    ‘역적’ 채수빈이 드디어 복수의 기회를 잡았다. 25일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측은 김지석에게 비녀를 겨누고 있는 채수빈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제 머리에서 비녀를 뽑아 연산(김지석 분)의 목을 찌르려 하는 가령(채수빈 분)의 모습은 밝고 씩씩했던 평소와는 확연히 다른 살기 등등한 표정이라 놀라우면서도 애잔하다. 길동(윤균상 분)이 죽은 줄로만 아는 가령은 연산에게 복수하겠다며 무작정 궁 안으로 들어왔다. 가까이에서 본 연산은 더욱 추악하고 악랄해 가령은 백성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임금의 모습에 치를 떨며 피눈물을 삼켰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를 악물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탓에 가령은 연산의 침소에도 들게 됐다. 이에 녹수와의 사이도 틀어질 대로 틀어진 상황이다. ‘가령’을 연기하는 채수빈은 작품 초반 발랄하고 씩씩한 캐릭터로 크게 사랑받다가 길동과 이별하고 그를 대신해 복수를 꿈꾸는 가령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해내며 폭넓은 연기로 반전을 선사해 호평 받고 있다. 이에 가령이 연산을 살해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역적’은 이날 오후 10싱 방송된다. 사진제공=후너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2. 내 남친도 개저씨?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2. 내 남친도 개저씨?

    ‘레드 준표’ 홍준표 아저씨가 ‘집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기가 차서 코가 막히는 발언 이후에는 뜬금 ‘돼지 흥분제’ 논란이 일었다. 드디어 귀까지 막혔다.그런가 하면 그 목사님 같던 문재인 아저씨도 우리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말을 했다. 북한 ‘미녀’ 응원단에 대해 “완전히 자연미인이더라”고 했고 그 즉시 ‘여성 비하’ 논란이 일었다. 이 땅에 살면서 너무도 자주 듣는 ‘개저씨 드립’들이지만 (돼지 흥분제 얘기를 빼고) 이번에는 아무도 가만 있지 않았다. 심상정 언니는 TV 토론에서 “여성을 종으로 보지 않으면 그런 말이 나올 수 없다. 모든 딸들에게 사과하라”고 호통쳤고 그 말에 홍 아저씨는 ‘깨갱’ 했다. 문 아저씨도 사과했음은 물론이다. ◆ 비단 ‘개저씨’ 들 뿐 아니라… 비단 이게 개저씨들만의 일일까. 내 사랑스런 남자친구로부터도 종종 이런 말을 듣고, 그 때마다 밥맛이 떨어지곤 한다. 복수의 남자친구들로부터 들은 말은 이런 식이었다. “자기야~ 나랑 결혼하면~ 집안일 많이 도와줄게.”“도와줘? 같이 하는 게 아니라 도와줘?”“아니 그게 아니라 내 말이 잘못됐는데…” 그 순간, 더는 말을 섞기 싫은 상태가 돼 버렸다. 연애만 8년차인 선정릉시라소니(30·여)는 연애 6년차쯤 됐을 때 처음 만난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서 그런 말을 들었다. “우리 ○○이 방 청소는 좀 해주니?” 아니, 댁네 아드님 방 청소를 왜 제 친구가 하죠? ‘젠더’니 ‘남혐’이니 ‘여혐’이니 하는 이슈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때는 역시 지난해 5월,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였다. 프로야근러(26·여)도 그 즈음 남자친구와 자주 싸웠다. “원래는 정치적으로도 크게 이견이 없었는데 강남역 사건 이후로 엄청 갈렸어요. 저는 그거뿐만 아니라 자주 일어나는 여성대상 범행이 엄연히 ‘힘없고 안 달려드는 여자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그냥 범인이 미친놈이다’라고만 생각하니 답답했고...”검스냐살스냐그것이문제로다(30·여)는 남자친구와 예능 프로를 보다가 왕왕 싸웠다. “갑자기 TV 잘 보다가 여자 연예인들 보고 싼티 난다거나, 동기 여자애 보고 쟤는 기가 세 보인다는 둥 옷 입는 게 요란해서 진짜 별로라는 둥. 그래서 사람한테 싼 티가 뭐냐고 했더니 ‘남자들이 말하는 여자 싼 티는 저렴한티...?’ 이 지랄함.” 검스 말마따나 사람한테 ‘저렴한 티’라는 건 대체 뭔가. 쉽게 줄 것 같다, 이런 뜻인가. 비슷하게 나도 가죽 자켓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세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스스로 복장에 자기 검열을 하게 됐다. 가령 소개팅에 나갈 때 볼드한 반지는 뺀다든지 (나는 덕지덕지 반지를 끼는 걸 좋아한다), 레드 립스틱은 바르지 않는다. (나는 쥐잡아 먹은 입술을 좋아한다). 그러고보니 남자들이 싫어하는 건 다 하는 것 같다. 아무튼.   ◆ “풀었다기보단 묻었다” 딱히 늘어놓기도 귀찮게 숨 쉬듯이 접하는 이런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팩트폭력이 그러하듯, 여성으로서 겪는 차별의 역사에 남자친구가 한 줌 더 한다고 생각하면 더욱 뜨악한 상태가 되어 버린다. 물론, 내 남자친구가 한국의 가부장제 속에서 자랐으며, 여성으로서 경험해 보지 못한 게 있으니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더라도. 야근러는 말했다. “풀었다기보단 묻었다”고. “싸우는 것도 버거운데 그 이상으로 상대방이 너무 한심해지고 싫어지더라고요.” 나도 그랬다, 그냥 툭, 말을 안하게 됐다. 더 이상 말을 붙여서 상대가 얼마나 한심하고 둔감한지를 확인하고 싶지 않으니까. 뭇 여성들의 페미니즘 실용서로 불리는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의 저자 이민경씨는 이해를 할 각오가 안돼 있는 남자들을 향해 굳이 애써서 이해를 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왜 오랜 피해의 역사를 가진 사람이 구구절절 기득권을 설득시키려 들어야 하냐는 말이다.   ◆ “가서 페미니즘 공부 좀 더 하고 와~” 그런 점에서 최근에 봤던 한 커플은 매우 쿨했다. 둘은 ‘젠더’니 ‘남혐’이니 ‘여혐’이니 하는 얘기로 왕왕 싸웠댔는데, 급기야 여자는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페미니즘 책 좀 더 보고와. 그리고 나서 나랑 얘기해.” 읽고 나서 6개월 뒤에 얘기하기로 했다고 한다. 공부 더 안하겠다는 남자와는, 더 이상 말을 섞지 않더라도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여자친구가 여성으로서 겪는 차별에 대해 더 알고 싶지 않다는 뜻과 일맥 상통하니까. 부부들의 끝이 없는 논쟁 거리 ‘가사 분담’과 관련해 결혼 2년차 호인(30·여)은 가사 분담표를 만들었다고 했다. 각자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게 이들 부부 가사 분담표의 모태다. 이에 따라 요리는 호인의 몫이 되었고, 보통은 그 날 그 날 호인의 의지에 따라 요리를 한다. “전에는 한 번 오빠가 냉이된장국을 끓여 달래는데 ‘냉이 다듬는 거 귀찮아서 안 돼’ 했거든. 그랬더니 어느 날은 퇴근했더니 뭘 조신하게 다듬고 있길래 봤더니 냉이를 다듬더라구. 그렇게까지 하는 데 어떻게 안 해줘.” 그날 저녁 메뉴는 냉이된장국이었다. 가사 분담표를 만든다거나, 데이트 통장을 만드는 일 등은 누군가에겐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일일지 몰라도 일견 ‘필요한’ 일이다. 어차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이런 부자연스러운 기제가 필요하니까. 손아람 작가는 “여성에 관한 모든 핸디캡을 풀면 더욱 성역없이 연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는데 그 핸디캡을 푸는 과정에 기계적인 기제가 필요하다. 내 스스로 뭇 남성들 시선에 나를 가뒀던 지난 날을 반성하며, 다음 소개팅에는 가죽 자켓에 레드 립스틱, 볼드한 반지를 총출동 시켜 ‘상남자의 교과서’인 최민수 아저씨처럼 나가야겠다. (소개팅이 안 들어올지도 모르겠다.)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야생의 복수?…악어들에게 사냥당한 전문 사냥꾼

    아프리카에서 외국인을 위한 사냥 회사를 운영하는 전문 사냥꾼이 도리어 악어에게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은 짐바브웨에서 실종됐던 스콧 반 자일(44)이 악어 2마리의 배 속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일이 트래커(가장 앞장서 사냥감의 흔적을 쫓는 추적자)와 사냥개 몇 마리를 앞세우고 사냥을 나서면서 시작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냥 회사를 운영할 만큼 전문가였던 그에게 사냥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을 만큼의 특기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풀숲으로 들어간 이후 영영 돌아오지 않은 것. 이에 현지 경찰과 구조대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주위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그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강 인근에서 자일의 발자국과 가방이 발견되면서 수색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으나 비극적인 결말이 예고됐다. 강에 사는 악어들이 자일을 해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으면서다. 이에 곧바로 악어를 사살한 수색팀은 2마리의 배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DNA 분석 결과 자일로 드러났다. 언론은 "생전 자일은 기린, 코끼리, 사자 등 사냥이 금지된 동물까지 상품으로 만들어 부유층 고객에게 팔았다"면서 "야생의 복수를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민원, 분쟁 잦은 금융사에 감독분담금 더 물린다

    민원, 분쟁 잦은 금융사에 감독분담금 더 물린다

     앞으로 민원이나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금융사는 금융감독원에 지불하는 감독분담금이 늘어나게 된다. 금감원은 24일 ‘2단계 신(新) 민원·분쟁처리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3분기 중으로 민원·분쟁유발 건수를 각 금융사의 감독분담금 산출항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재무 건전성 악화나 금융사고 발생 등으로 검사인력이 집중 투입된 금융사에 대해 감독분담금 할증제도를 운영 중인데, 이를 민원·분쟁 분야에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의 자율적인 소비자보호 노력 강화를 유도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매년 금융민원 동향을 발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7만 6237건이 접수돼 2015년보다 4.3% 증가했다. 업권별 고객(계약 또는 계좌) 10만명당 민원 건수는 은행은 씨티(9.84건), 카드는 하나(17.91건), 생명보험은 KDB(49.05건), 손해보험은 롯데(45.14건), 금융투자는 유안타(3.35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또 민원이 급증하는 회사를 밀착 관리하는 ‘소비자보호 전담관리자’(CRM)를 두기로 했다. CRM은 민원이 급증한 회사에 감축 계획 수립을 요구하고 월별 이행 실적을 점검한다. 감축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경영진 면담이나 현장 점검 등을 진행한다. 특정 회사, 지점, 판매자, 판매채널별 피해 금액 및 건수 등을 기준으로 위험지표를 구성해 민원 쏠림현상을 파악하는 ‘민원 조기경보시스템’도 운영한다.  금감원은 논란이 될 수 있는 보험약관의 내용도 명확히 해 분쟁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가입 전 질병 면책 관련 약관, 복수 장해의 장해율 합산 가능 여부, 최신 수술기법의 정의 및 보장 여부, 운전자보험 약관의 면책 사유, 암 진단 주체 등 10가지가 점검 대상이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인기코너를 모바일 웹 버전으로 개발해 보급한다. 소비자의 투자성향과 목적에 따라 적합한 금융상품 목록을 제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능을 ‘파인’에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 ‘北 급변사태 대비’ 폭격기 출격태세”

    환구시보 “中, 北 포기 땐 동북아 불균형” 트럼프, 회견서 ‘美·中 빅딜설’ 공식화 중국 내에서 북한 붕괴론과 포기론 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북한의 잠재적인 급변사태 등을 대비하고자 군 경계 태세 강화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19일 공대지 및 순항미사일 역량을 갖춘 폭격기의 경계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또 이례적으로 다수 군용기를 정비하는 등 출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국 공군의 움직임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응할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북한의 급변사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도 익명의 복수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 폭격기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늘어났다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내에서 퍼지는 북한 ‘포기론’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21일 중국아태학회 한반도 연구위원인 차오스공 교수의 글을 인용해 이 같은 흐름을 적극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은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는 궤변이 넘치고 있다”면서 “북한을 포기하자는 발상은 북한의 장기적인 전략적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만일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면 중·조 우호 관계가 당장 적대 국가 관계로 변하고 국경이 불안해지며 동북아 전략의 균형을 상실하게 된다”면서 “불가피하게 북한에 제재를 가하더라도 절대 북한을 포기하거나 북한이 망하도록 버려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또 “그 어떤 국가든 북한과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자살 또는 공멸 행위”라면서 “한반도 전쟁을 막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선즈화 화둥사범대 교수는 공개 강연에서 “현 정세에서 북한은 오히려 중국의 잠재적 적국이며 한국이 우방”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선 교수의 주장을 중국 당국이 용인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북한 관련 입장 전환은 이른바 ‘미·중 빅딜설’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빅딜설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만약 당신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한의 위협을 없애거나 위협에 대해 무엇을 한다면 무역에서 좋은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도와준다면 무역 협상에서 중국에 양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굶어죽은 말…13세 소년 입건 둘러싸고 논란

    굶어죽은 말…13세 소년 입건 둘러싸고 논란

    말이 굶어죽는 바람에 어린이가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동물의 죽음 때문에 어린이에게 벌을 주는 건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고발을 한 측은 "나이에 관계없이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후안이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물보호운동을 하는 한 단체가 13살 어린이를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앞서 "말이 죽어가고 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하지만 동물에게 죽음은 운명이었을까? 말은 단체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쓰러져 죽었다. 단체가 확인한 사인은 영양실조. 언제부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말은 계속 묶여지내며 제대로 먹지 못해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체 관계자는 "말이 죽어간다는 곳에 도착해 보니 이미 말이 쓰러져 있었다"면서 "말이 묶여 있던 곳에는 사료 등 먹을 것은 물론 마실 물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말이 묶여 있던 곳은 270번 도로가 지나는 들판"이라면서 "그냥 풀어만 놨더라면 풀을 뜯어먹을 수 있는 곳이라 말이 절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을 동물학대로 본 단체는 말의 주인이 누군지 확인하고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단체는 말이 영양실조로 죽었다는 감식결과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말을 묶어놓은 주인은 13살 어린이다. 경찰은 "말의 주인이 미성년자라 형사처벌이 곤란하다"면서도 "일단 고발이 접수된 만큼 어린이에게 책임이 있는지는 가려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여론은 달아오르고 있다. "말이 죽은 건 안타깝지만 어린이를 처벌하는 것도 정답은 아닌 듯", "차라리 부모를 처벌하는 게 맞다. 어린이는 용서하라"는 등 처벌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술 마시고 서주 빼앗긴 장비… 강탈한 여포측 말, 훔친 건가 찾은 건가?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술 마시고 서주 빼앗긴 장비… 강탈한 여포측 말, 훔친 건가 찾은 건가?

    유비는 도겸을 도운 인연으로 서주를 얻고, 갈 곳 없는 여포를 소패에 머무르게 한다. 황제를 앞세운 조조는 유비와 여포를 갈라놓기 위해 유비에게 원술을 토벌하라는 칙명을 내린다. 유비는 마지못해 출정하면서도 장비에게 서주를 맡기는 것이 미덥지 않다.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는 술버릇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장비는 스스로 약속한 금주령을 어기고, 말리던 조표에게 매질까지 한다. 화가 난 조표는 여포와 내통해 서주를 여포에게 바친다. 시간이 흘렀다. 장비는 여포 부하들의 말을 빼앗아 온다. 분노한 여포의 침공에도 장비는 당당하기만 하다. 본래 서주의 주인이 유비였으므로 유비의 말을 돌려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유비는 갈 곳 없이 떠돌던 여포를 받아들여 소패를 내준다. 하지만 여포는 유비가 없는 틈을 타 서주를 점령한다. 그러곤 여포 역시 유비에게 소패를 내주어 머무르게 한다. 장비가 서주를 빼앗긴 것은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는 술버릇 때문이다. 말리던 조표에게 매질을 한 것도 마찬가지다. 즉 장비의 매질은 이성에 의한 행동이 아니다. 술을 마시고 정신을 놓아 버린 상태에서 한 행동은 과연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될까? 장비는 유비를 볼 면목이 없다. 하루아침에 서주의 주인에서 손님으로 전락한 유비의 처지가 모두 자신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복수의 기회를 노리던 장비는 여포의 말을 빼앗는 것으로 작은 복수를 도모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탄로나 여포로부터 공격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 장비는 원래 서주가 유비의 것이므로 유비의 말을 되찾아 온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장비의 주장은 맞는 걸까? ●장비의 죄는 감면될까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법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즉 이성적으로 결정하거나 행동할 능력이 없는 심신장애인에게는 처벌의 효과가 전혀 없다. 처벌이 아닌 치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형법은 제10조에서 ‘심신장애(心神障碍)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으면 처벌을 하지 않고, 미약한 경우에는 형을 ‘감경’하도록 하고 있다. 장비가 조표를 때려 상처를 입힌 행위는 상해죄에 해당한다. 그런데 장비는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는다.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다. 그렇다면 장비가 조표를 때린 행위에 대해 형을 면제하거나 감경해야 할까? 형법은 제10조 제3항에서 ‘위험의 발생을 예견하고 자의(自意)로 심신장애를 야기한 사람의 행위에 대해서는 제1항과 제2항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즉 스스로 고의적이거나 과실로 심신장애 상태를 야기한 후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형사책임을 감경할 수 없다. 장비는 평소 술을 마시면 이성을 잃는 데다 폭력적인 성향도 강하다. 본인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어 금주하기로 굳게 약속까지 했다. 그럼에도 술을 마셔 스스로 심신장애 상태를 초래했다. 그 후 평소 성향에 따라 조표를 때렸다. 장비의 심신상실 주장은 인정될 수 없는 것이다. ●유비의 말(馬)인 것이 확실하다면? 유비가 말의 엉덩이에 ‘유비’라는 낙인을 찍어 놓았다고 치자. 그래서 장비가 가져온 말들이 유비 소유라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 장비의 말대로 유비의 말을 도로 가져온 것이므로 정당한 걸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절도죄의 보호법익(保護法益)을 살펴보아야 한다. 보호법익은 형벌 규정을 통해 보호하려는 법적인 이익을 말한다. 예를 들어 살인죄는 ‘사람의 생명’, 사기죄는 ‘재산’을 보호한다. 절도죄는 원칙적으로 소유권을 보호한다. 타인의 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침해하거나 위태롭게 하는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보충적으로 점유권도 보호한다. 점유권은 소유권에 상관없이 물건을 점유하거나 소지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물건의 주인이 아니더라도 평온하게 점유하고 있는 사람의 권리도 보호하는 것이다. 원래는 유비의 말이었다고 하더라도 장비가 가져갈 당시에는 여포가 말을 평온하게 키우고 있었다. 즉 장비는 여포가 가지고 있는 말의 점유권을 빼앗은 것이다. 말이 명백하게 유비의 소유라고 하더라도 장비의 행위는 절도죄에 해당한다. ●장비는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 장비는 억울하다. 유비의 말이 명백한데도 절도죄가 성립한다니. 이럴 때 항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반적으로 권리를 구제받으려면 국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개인의 힘에 의한 구제가 난무해 결국에는 무법 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국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때로는 무법 상태를 조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내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것을 눈앞에서 본 경우에 보고만 있다가 나중에 법적인 절차를 통해 되돌려 받으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자기의 물건인지 입증하기도 어렵거니와 물건의 소재를 몰라 되돌려 받기 어려울 수 있다. 결국 법이 불법의 편에 서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처럼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스스로 구제하는 것이 정의이고 공평이다. 그래서 엄격한 요건을 정해 스스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민법상 자력구제(自力救濟), 형법상 자구행위(自救行爲)가 그것이다. 민법 제209조는 ‘점유자(占有者)는 그 점유를 부정히 침탈 또는 방해하는 행위에 대하여 자력으로써 이를 방위할 수 있고, 동산일 때에는 현장에서 또는 추적하여 가해자로부터 탈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침탈자가 현장에 있거나 그 자리에서 추적해 탈환한 경우에만 인정된다. 점유의 침해가 완료되지 않고 진행 중인 경우에만 인정되는 것이다. 형법은 제23조에서 자구행위라는 제목으로 ‘법정절차에 의하여 청구권(請求權)을 보전하기 불능한 경우에 그 청구권의 실행불능 또는 현저한 실행 곤란을 피하기 위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했다. 민법상 자력구제를 형법으로 표현한 조항이다. 다만 자력구제는 동산이나 부동산에 대해 인정되는 반면 자구행위는 청구권을 실현하기 위해 인정된다. 예를 들어 내게 빚을 지고 있는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고 외국으로 도망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는 것을 발견한 경우 채무자를 체포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채권자를 현장에서 발견하거나 그 자리에서 추적하지 않은 경우에도 인정된다. 유비는 서주를 잃은 후 여러 곳을 떠돌았다. 3만명에 이르던 부하들도 불과 수십 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런 유비를 여포가 받아들였다. 결국 장비가 말을 가져온 때는 이미 여포가 서주의 주인이 돼 안정된 이후다. 원래 유비의 말이었다고 하더라도 장비가 말을 가져온 행위는 적법하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청구권(請求權):채권(債權)이나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와 같이 어떤 사람에 대해 특정한 행위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
  • 남궁민 ‘조작’ 출연 확정 “끝까지 많은 고민..5월부터 촬영 시작”

    남궁민 ‘조작’ 출연 확정 “끝까지 많은 고민..5월부터 촬영 시작”

    배우 남궁민이 SBS 드라마 ‘조작’ 출연을 확정했다. 20일 남궁민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남궁민이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조작’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을 여실히 보여주는 드라마로, 남궁민은 극 중 사고뭉치 기자 ‘한무영’ 역을 맡는다. 한무영은 비리를 고발하다 억울하게 죽은 기자였던 형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 후 복수를 위해 직접 기자가 되어 비리를 찾아 맞서 싸우는 인물이다. 남궁민의 소속사는 “전작이었던 ‘김과장’이 많은 사랑을 받아 차기작을 결정하는데 있어 본인도 끝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드라마 ‘조작’은 ‘김과장’과는 다른 남궁민의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보여줄 드라마”라며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남궁민은 작품의 캐릭터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촬영은 5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김과장’ 이후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많은 고민 끝에 좋은 작품 하게 되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작’은 현재 방영 중인 ‘귓속말’ 후속 ‘엽기적인 그녀’의 바통을 이어받아 7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文측 “현충원 갑질 사과하라” vs 安측 “문준용 원서 진본”

    文측 “현충원 갑질 사과하라” vs 安측 “문준용 원서 진본”

     ‘5·9 대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18일에도 화력을 총동원한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기 위한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달 26일 안철수 후보 측이 대전 현충원에 참배하러 온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안 후보의 방문을 위해 묘역을 비워달라고 했다는 것이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안 후보가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천안함 희생자 박모 상사의 유족은 한 인터넷 매체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안 후보 측이 곧 VIP 안철수 의원이 묘역을 방문할 예정이니 묘역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지난 9일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박 단장은 “유족의 추모공간을 빼앗아 간 점, 이 사실을 공개했더니 가짜뉴스라면서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점, 형사고발 하겠다고 겁박한 점 등 세 가지 문제가 있다”며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필적감정 결과를 공개하며 맞불에 나섰다. 국민의당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 측에서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한 준용씨의 응시원서는 실제 문씨가 직접 작성한 진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응시원서 사인과 문씨의 다른 사인 5개를 복수의 전문감정업체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동일인 필적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2006년 특혜채용 의혹 당시 고용정보원장을 지낸 권재철 전 참여정부 노동비서관이 2012년 총선(당내 경선)에 출마할 당시 문재인 후보가 한명숙 대표를 만나 공천을 요구했다는 2012년 3월9일자 내일신문 보도가 있었다”며 ‘보은공천’ 의혹 해명을 요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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