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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외무성, 최선희 부상 승진 확인…북미대화 대비한 포석?

    北외무성, 최선희 부상 승진 확인…북미대화 대비한 포석?

    북한의 대미 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외무성 부상(차관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북한 외무성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부상 최선희 동지는 5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의례 방문하여온 안톤 홀로프코프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에너지 및 안전센터 대표단과 만나 담화하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 북한전문 매체 NK뉴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최선희가 부상(vice-ministerial) 직책으로 승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이 최선희 부상의 승진을 공식 확인하면서 앞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최 부상이 협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는 북한의 대표적인 대미 협상 담당자로 김정은 정권에서 ‘북미 접촉 최전선’으로 꼽힌다. 북미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해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당시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관련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최선희의 승진이 확인되면서 기존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NK뉴스는 당시 최선희의 승진이 한성렬 현 외무성 부상의 좌천이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건강이상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정전으로 핸드폰 비추면서 수술…의료과실 논란

    [여기는 남미] 정전으로 핸드폰 비추면서 수술…의료과실 논란

    한창 수술이 진행 중인 수술실에 전기가 나갔다. 의사들은 핸드폰으로 수술대를 비추면서 끝까지 수술을 마쳤지만 환자는 끝내 사망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의료과실 논란이 일고 있다. 정전이 잦은 수술실로 환자를 데려간 게 옳았는가가 쟁점이다. 사망한 에밀리오 로솔리노(75)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 있는 로시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병원은 장폐색이 의심된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일단 개복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가족이 동의하자 환자는 바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개복수술에서 밝혀진 병명은 비장피막하혈종. 한참을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환자의 가족들에게 수술을 마치고 나온 의사들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했다. 하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는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이튿날 사망했다. 논란에 불이 붙은 건 이때부터다. 수술과정에서 무려 8차례나 수술실에 전기가 나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불이 나가자 의사들은 핸드폰으로 환자를 비추면서 수술을 계속했다. 병원엔 발전기가 설치돼 있지만 정작 긴급상황이 발생하자 작동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전기가 나간 상태에서 진행한 수술이 성공적이라는 건 말도 되지 않는다"면서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나섰다. 병원은 이에 대해 "정전은 수술 결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환자가 사망한 건 전반적인 상태가 악화한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보건부까지 나섰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보건부는 "전기공급이 수술에 영향을 줬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병원 측을 두둔했다.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가족은 "정전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매일 반복되다 보니 병원에선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일주일 동안 수술을 못했다고 한다"면서 "무리하게 수술을 하다 사람을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한국판 니벨룽의 반지, 남북 분단 그릴 것”

    “한국판 니벨룽의 반지, 남북 분단 그릴 것”

    “한국에서 만드는 니벨룽의 반지에서는 한국의 분단 상황을 보여 줄 겁니다. 종국에는 화해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바그너의 작품이 한국 관객들에게 새로운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17시간짜리 대작, 국내서 첫 제작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84)가 한국과 독일이 공동 제작하는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연출을 맡아 오는 11월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다. 공연 시간만 총 17시간(4부작)에 이르는 대작이기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2005년 러시아 마린스키오페라단이 국내에서 초연한 적은 있지만, 한국에서 제작되기는 처음이다. 프라이어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40여년 전 완성된 바그너의 작품에는 현재 우리의 삶을 예견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인간의 욕심으로 환경은 점점 파괴돼 가고, 권력욕으로 인한 폭력과 전쟁이 난무하는 지금 전 세계는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 때임을 바그너의 작품은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2011년 판소리 ‘수궁가’를 오페라로 만들며 한국 문화에도 큰 관심을 보여 온 프라이어는 화가, 연출가, 무대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150여편의 오페라와 연극을 연출한 거장이다.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수제자로, 독일이 분단된 상황에서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위해 1972년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했다. 바그너가 26년에 걸쳐 완성한 ‘니벨룽의 반지’는 오페라를 시와 음악, 춤, 무대 미술을 망라한 종합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약탈과 복수, 영웅의 무용담을 담은 중세 독일의 민중 서사시를 토대로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북핵 도발 담겠지만 정치적 메시지는 없다” 이미 두 번이나 ‘니벨룽의 반지’를 연출한 적이 있는 프라이어는 이번 작품에 남북 분단 상황과 북한 핵도발 등 현시대 한반도의 모습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적인 메시지나 특정 사건을 그대로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볼 때 분단은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 세계가 어떤 의미로든 분단돼 살아가고 있다”면서 “우리의 역할은 이 분단이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고, 이에 대한 답변은 관객들에게 달렸다”고 설명했다. ●연합 공연 형식… 합 맞추기 어려울 수도 주요 배역에는 2009년 독일 할레극장에서 동양인 최초로 보탄 역을 맡았던 베이스바리톤 김동섭을 비롯해 전승현(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베이스바리톤), 연광철(베이스), 에스더 리(소프라노)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1편인 ‘라인의 황금’ 지휘는 취리히오페라 음악감독을 역임한 랄프 바이커트가 맡는다. 오케스트라는 한국 음악가 50명과 유럽 음악가 30명으로 구성한다. 11월 ‘라인의 황금’을 시작으로 2020년 5월까지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을 차례로 올린 뒤 본고장인 독일로 ‘역수출’해 본극장에서 공연한다. 그러나 워낙 규모가 큰 작품인 데다 출연진과 오케스트라가 연합 형식으로 구성돼 합을 맞추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작품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실제 예술의전당 등은 공동 주최 제안을 고사했으며 대관 절차 과정에서도 협찬 계획 등을 상세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日 농업 일손 부족…외국 인력 ‘러브콜’

    일손 부족에 허덕이는 일본 정부가 농업 분야에서도 외국 인력에 문을 열기로 했다. 당장은 일부 국가전략특구에 매우 적은 숫자에 한해 기간을 한정한 시험적인 성격이지만 시험 운영 결과에 따라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농업 분야의 외국인 인력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일 자세이다. ●니가타시·교토부·아이치현 3곳 허용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일본 정부가 니가타시, 교토부(府), 아이치현 등 3곳에서 외국인 농업인력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정부는 9일 열리는 국가전략특구 자문회의에서 이를 정식 결정한다. 대상은 18세 이상의 1년 이상 실무 경험이 있는 ‘전문 농업인’이어야 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일본어 능력이 조건이다. 당장의 수용 인원은 수십명 선에 불과하지만 향후 상당한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인과 동등한 보수 지불 의무 농사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실거주 기준으로 3년이다. 일본에서 농번기 기간인 6개월 동안만 일하고, 나머지 6개월은 모국에 돌아가서 다른 일을 하다가 다음 농번기에 돌아올 수 있게 했다. 또 일본 체류 기간에 농업 분야에서 일하면서 가공 및 판매에 종사하거나 복수의 생산 법인에서 일할 수도 있게 했다. 파견 회사에는 일본인 근로자와 동등 이상의 보수 지불 의무 및 연간 총 근로 시간 상한도 설정해 과중한 노동도 막는다는 계획이다. 국가전략특구가 설치돼 있지 않은 나가사키현과 이바라키현, 군마현, 아키타현 오가타무라 등도 벌써부터 이 같은 정책을 해당 지역에도 특례 조치 적용 등을 통해 확대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시험 운영 뒤 대상 지역 확대 농업 분야의 외국인 인력 유입을 막아온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고령화에 따른 만성적인 농업인력 부족 현상을 완화시키고,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시키려는 시도이다. 외국인 농업인력은 지난해 9월 개정 시행된 국가전략특구법에서 허용됐다. 일하면서 기술을 배우는 다른 분야의 기능실습제도와는 달리 실무 경험이 있는 전문농업인력을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올해부터 인재파견회사가 동남아시아 출신자 등과 고용계약을 맺고 농업법인 등에 파견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농업 이외에도 가사 서비스, 노인돌봄 및 의료, 이미용, 애니메이션 등 분야의 부족 인력의 유입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월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만성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업종에 한해 외국인 취업 확대 검토를 지시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더민주 전북도당위원장 군산 골프 구설수

    한국GM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는 시기에 전북 군산시 한 골프장에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일부 6.13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캠프 관계자들이 골프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북도당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군산CC에서 20여명의 지인들과 함께 골프 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안 전 충남지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캠프에서 최고위 간부로 활동했던 충청, 호남, 부산지역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 예정인 단체장 후보 5~6명도 참석해 만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이 골프를 즐긴 날은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지 열흘이 지난 시점으로 1만 3000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릴 위기를 맞은 비상시국이었다. 이날은 또 이낙연 총리가 군산시를 방문해 GM군산공장 근로자들과 만나 비상대책회의를 한 시간이었다. 여·야도 GM사태 TF팀을 출범시키고 베리앵클 GM총괄부사장을 국회로 출석시켜 대책을 숙의하는 시기였다. 이에대해 김 도당위원장은 “골프 약속은 도당위원장이 되기 전에 이루어진 것이다. 골프회동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안희정 전 충남지사 캠프에서 고생한 사람들을 전북으로 초청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19대 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안희정 후보 전북지역 총 책임자였다. 도당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명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태준 측 “박신혜와 열애, 지난해 말부터 연인으로 발전”

    최태준 측 “박신혜와 열애, 지난해 말부터 연인으로 발전”

    박신혜, 최태준의 열애설이 화제인 가운데 최태준 측이 열애를 인정했다.7일 최태준 소속사 측은 “박신혜와 최태준이 서로 절친한 관계로 지내다 지난해 연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1년 동안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교 선후배인 두 사람은 박신혜 자택인 청담동 아파트나 한적한 근교에서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해외 여행지에서 만난 모습이 포착되면서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양측은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죽은 뒤 유전자 변이 분석, 사망시간 알아낸다

    죽은 뒤 유전자 변이 분석, 사망시간 알아낸다

    포르투갈·美 등 6개국 연구팀 조직별 유전자 발현 차이 확인 “과학수사 한 단계 업그레이드”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도 모를 정도로 천문학 지식 없음. 철학·문학 지식 없음. 식물학 지식은 독성 물질에만 해박, 지질학 지식은 실용적이지만 한정적, 화학 지식 전문가급, 해부학 지식 정확, 걸어다니는 범죄학 사전, 필체 분석과 향수 감별 전문가급, 담뱃재에 대한 지식 상당.”131년 전인 1887년 11월 ‘주홍색 연구’라는 아서 코넌 도일의 작품으로 대중 앞에 나타난 명탐정 셜록 홈스의 특징을 동료 존 왓슨 박사가 관찰해 정리한 내용이다. 주홍색 연구의 배경은 1881년 봄기운이 아직 느껴지지 않던 3월 초순의 어느 날이다. 홈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외상 하나 없는 드레버라는 남자의 시신과 벽에 피로 쓰여진 복수를 의미하는 독일어 ‘Rache’뿐이었다. 홈스는 돋보기, 줄자와 지식을 동원해 사망시간을 추정해 낸다.과학수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홈스의 뒤를 잇는 것은 영국 소설가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해 낸 존 이블린 손다이크 박사이다. 변호사이면서 병리학자, 추리소설 사상 최초 전문 법의학자로 범죄현장에 ‘휴대용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녹색 가방을 갖고 다니는 모습이 트레이드마크다. 이 가방에는 현대 과학수사대와 감식반이 갖고 다니는 것과 같은 각종 현장 검증을 위한 실험장비가 들어 있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실제 법과학 활용 수준은 추리소설 주인공들보다 뒤떨어졌다. 1950년대를 지나면서 분자생물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과 기술 발전으로 법과학 수준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최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는 과학수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포르투갈, 스페인, 브라질, 영국, 러시아, 미국 6개국 공동연구팀이 사망 후 나타나는 유전자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기존 법과학 방법보다 좀더 정확하게 사망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DNA 변이가 유전자 발현과 특정 질병에 대한 취약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GTEx 프로젝트’ 덕분에 가능했다. GTEx 프로젝트는 유전자 변이와 그로 인한 유전자 발현이 특정 신체 조직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인체 조직과 방대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제외한 신체조직 대부분은 사후 기증받은 것들이어서 사망시간에 따라 달라진 유전자 발현 상태를 살펴봐야 했다. 그렇게 해야 유전자 변이로 인한 조직의 변화나 특정 질병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사망 이후 특정 조직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을 알아보기 위해 GTEx 프로젝트에 기증된 540명의 36개 신체조직 7000여개 시료를 이용해 RNA 염기서열 해독결과를 분석했다. 유전자 발현은 DNA 유전 정보를 이용해 단백질이 합성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과정에서 DNA 유전정보가 RNA에 복사되는 전사과정을 거친다. 사후 유전자 발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RNA만 해독하면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연구팀은 사람이 죽은 뒤에도 인체 조직에서 유전자는 계속 움직여 변화되고 조직에 따라 유전자 발현에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직마다 유전자 발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망시간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연구원 게놈조절센터 소속 로데릭 기고 박사는 “이번 연구로 사망 이후에도 일부 유전자 활동이 활발하다는 사실을 밝혀내 사망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거나 정밀한 부검 계획안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등 과학수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기고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24시간 이내 짧은 사후 경과시간 동안의 유전자 변화를 관찰했을 뿐이기 때문에 실제 범죄 분석을 위해 사용되려면 24시간 이후 시체에서의 유전자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사망원인과 연령별 차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시 70만명에 엉뚱한 세금고지서

    시금고 입찰 공고 앞두고 주목 서울시금고인 우리은행이 지방세 시스템 오류로 6일 전자고지 신청자 70만명에게 잘못된 세금고지서를 발송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 ‘이택스’(ETAX)와 연결돼 있는 지방세 전자고지 시스템이 일시적인 오류를 일으켜 12만 8000여원을 내라는 내용의 이메일 세금고지서가 70만명에게 일괄 잘못 발송됐다. 서울시는 “이날 새벽 시민 A씨의 전자고지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중복 생성돼 다른 시민들에게 송부됐다”고 설명했다. 이 고지서에는 광진구 건설관리과와 담당 직원 이름이 기재됐다. 뒤늦게 사실을 확인한 서울시는 이택스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우고, 잘못 배송받은 70만명에게도 사과 메일을 개별적으로 보냈다. 이택스를 관리하는 우리은행도 오류에 사과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우리은행 측은 “잘못 발송된 전자고지 안내 메일은 암호화돼 있어 비밀번호 없이는 내역을 알 수 없는 보안메일”이라며 “개인정보에 대한 유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사울시는 올해 32조원의 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금고의 입찰 공고를 앞두고 있어 이번 사고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우리은행은 1915년부터 100년 넘게 시 금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시는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단수 금고제를 운영하고 있어 금융권에선 복수 금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은행은 2014년에 이어 다시 입찰에 나서 우리은행과 경쟁할 계획이다. 이날 광진구는 온종일 항의하는 시민들의 전화로 몸살을 앓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1년 만에 오스카 여우주연상 맥도먼드 트로피 도둑 맞을 뻔

    21년 만에 오스카 여우주연상 맥도먼드 트로피 도둑 맞을 뻔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랜시스 맥도먼드(61)가 4일(이하 현지시간) 시상식에 곧바로 이어진 축하 만찬 도중 트로피를 도둑맞을 뻔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테리 브라이언트란 47세 남성을 체포했으며 2만 달러의 보석금을 받고 풀어줬다고 5일 밝혔다. 맥도먼드는 수상작인 ‘스리 빌보드’의 배경이 되는 미주리주 지사가 주최한 축하 만찬 도중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미리 새겨놓아 어렵지 않게 되찾을 수 있었다. 사실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이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다. 맥도먼드의 대변인은 “프랜과 오스카는 행복하게 재결합했으며 함께 인앤아웃 버거를 즐기고 있다”고 일간 USA 투데이에 장난스럽게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만찬에 입장권을 구입해 입장해 이같은 짓을 벌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맥도먼드는 성폭행 당한 뒤 불태워 살해된 딸의 복수를 벼르며 경찰 등과 대립하는 어머니를 열연해 21년 전 ‘파고’에 이어 두 번째로 오스카를 수상한 뒤 연설을 통해 모든 여성 수상 후보자들에게 일어서라고 요구한 뒤 “오늘밤 단 두 단어를 남기겠다. 인클루전 라이더(inclusion rider)”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인클루전 라이더는 배우들이 출연 계약을 할 때 출연진과 제작진 구성에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을 요구하는 항목을 넣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녀는 무대 뒤에서 “캐스팅 뿐만아니라 제작진까지 적어도 50%의 다양성을 요청하거나(아니면 동시에 요구할 수 있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구글 검색에 이 단어가 폭발적으로 등장했다. 기립박수 소리 때문에 잘못 알아들은 이들은 ‘인클루전 라이터(inclusion writer)’ 검색량까지 급증했다.맥도먼드가 가장 최근에 이 단어를 언급한 것은 맞지만 사실 2016년에 이미 인구에 회자된 적이 있다. 미디어 연구자 스테이시 스미스가 TED 강연을 통해 스크린에 나타난 여성과 소수인종, 장애인들이 더 많이 나타나야 한다는 개념으로 제시하면서였다. 당장 그의 연설은 많은 이들이 따르겠다는 소셜미디어 반응으로 이어졌다. ‘룸’으로 오스카를 수상했고 곧 개봉하는 ‘캡틴 마블’에도 출연하는 브리 라슨은 “나도 인클루전 라이더를 해야겠다. 누가 나랑 할래?”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또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 영국 극작가 잭 손, 영화 ‘피치 퍼펙트’의 주연 엘리자베스 뱅크스 등이 동조의 뜻을 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폭력 피해, 우리 실수 아냐… 미투 목적은 자기 치유”

    “성폭력 피해, 우리 실수 아냐… 미투 목적은 자기 치유”

    “미투의 목적은 복수가 아니라 스스로를 구원하는 것입니다.” 중국 최초의 성폭력 고발자로 세계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던 뤄시시(羅茜茜)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및 전화인터뷰에서 “성폭력 피해는 우리의 실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뤄는 지난해 10월 중국 웹사이트 ‘즈후’(知乎)에 12년 전 자신의 지도 교수였던 천샤오우(陳小武)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베이징항공항천대(베이항대)에 다니던 뤄는 천이 빈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아직 처녀라고 울며 호소하자 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해 줬다고 폭로했다. 이후 베이항대는 조사에 착수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천의 교수직을 박탈했고, 중국 교육부는 연구 업적이 뛰어난 교수에게 수여하는 장강학자(長江學者) 지위를 취소하고 상금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7명의 학생이 중국어로 ‘미투’란 뜻의 해시태그 ‘워예스’(我也是)를 통해 녹음 등의 증거를 베이항대에 제출한 결과였다. 뤄는 천에 대한 익명의 인터넷 고발을 보고 다른 피해 여학생들도 찾아냈다. 성폭력 경험 이후 우울증과 환청 등에 시달렸던 뤄는 유학을 단행했고 현재 미국 새너제이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뤄는 고발 당시에는 “교육부와 관영 언론, 중국 대중의 예상하지 못한 긍정적 반응에 놀랐다”고 말했지만 중국 교육 당국의 미투 검열 조치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베이항대에 이어 익명의 여학생이 베이징대외경제무역대 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인터넷으로 폭로했지만 더이상의 미투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50명의 대학 교수가 성희롱을 막기 위한 엄격한 규율 제정 등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을 벌이고 집회를 계획했지만 대학 당국에 의해 취소됐다. 한국의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뤄는 일단 성폭력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는 “안 된다고 외쳐라. 그래도 어쩔 수 없을 때는 녹음기와 카메라를 사용하라. 그리고 피해 사실을 친구나 믿을 수 있는 주변인들에게 말하라. 그들의 증언은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베이항대 여학생들이 성폭력 교수를 처단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침착하게 팀을 이뤄 강력한 증거를 수집한 결과라고 뤄는 분석했다. 뤄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를 통해 자신을 비하하는 감정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피해 사실을 말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내 탓이란 생각을 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내도 ‘듀얼심폰’ 나올까

    국내도 ‘듀얼심폰’ 나올까

    업무·개인용 전화번호 2개로 통신사별 요금제도 나눠 사용 삼성·LG “수요 적어 계획없다”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아이폰 신모델 일부에 최초로 ‘듀얼심(SIM)’을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듀얼심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듀얼심폰은 흔히 ‘유심(USIM)칩’으로 불리는 심카드(가입자 식별모듈카드)를 두 개 꽂아 쓸 수 있는 휴대폰이다. 중국, 인도, 유럽 등지에서는 인기가 높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애플이 올해 하반기 신형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모델을 일부 지역에서 듀얼심폰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드명 ‘D33’으로 명명된 이 제품은 심 두 개를 모두 4세대(4G)인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용으로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애플 소식에 밝은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도 2018년형 아이폰 모델 일부가 듀얼심폰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을 두 개 꽂으면 전화번호가 두 개가 된다. 업무용과 개인용 전화를 구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해외 여행이나 출장 때 현지용과 로밍용으로 각각 쓰는 것도 가능하다. 음성과 데이터 요금제를 통신사별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쓰는 방법도 있다. 국내 듀얼심폰 출시 가능성에 알뜰폰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듀얼심폰은 복수의 통신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어 단말기 자급제나 알뜰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애플이 국내에 듀얼심폰을 내놓더라도 따라갈 계획은 없다는 태도다. 삼성이나 LG 모두 해외에서는 듀얼심폰을 출시해 팔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노트8’의 듀얼심 버전을 독일, 네덜란드, 미국 등지에서 출시했다. 중국, 필리핀, 러시아 등 신흥국에도 주력 스마트폰의 듀얼심 모델을 내놓았다. 가장 최신 모델인 ‘갤럭시S9’도 말레이시아에서 듀얼심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G4’, ‘G5’의 듀얼심 모델을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나라 별로 휴대폰 사용 패턴과 이동통신 제도가 달라 온도 차가 크다”면서 “중국이나 러시아는 전화기 한 대로 비즈니스용과 개인용을 구분해 쓰는 문화여서 듀얼심폰이 인기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듀얼심폰 수요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다른 관계자도 “휴대폰 자급제가 활성화된 미국, 유럽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면적이 좁아 통신사를 지역별로 바꾸거나 할 필요성이 적다”면서 “휴대폰 한 대로 전화번호를 두 개 쓰는 ‘듀얼 번호제’는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개인사업자 등 일부만 쓴다”고 전했다. 한편에선 애플이 차세대 ‘e심’ 기술에 관심이 많다는 이유로 듀얼심이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e심은 아예 심 카드 없이 복수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아이패드와 애플워치에 이미 적용되고 있어서 애플이 e심으로 바로 옮겨 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성폭행 재판중이던 부부 극단적 선택…아내 이어 남편도 숨져

    성폭행 피해 여부를 놓고 용의자와 법적 다툼을 벌이던 30대 부부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해 모두 숨졌다. 4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0시 28분쯤 전북 무주군의 한 캠핑장 캐러밴(캠핑카) 안에서 A(34)씨와 남편 B(38)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이미 숨진 뒤였고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던 B씨도 하루 뒤인 이날 오전 8시쯤 숨을 거뒀다. 캐러밴에서는 불에 탄 번개탄과 빈 소주병, 유서 등이 발견됐다. 유서는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C(38)씨를 원망하는 내용이었다. A씨는 유서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이해해 달라”고 쓴 뒤 “친구의 아내를 탐하려고 모사를 꾸민 비열함과 추악함, ‘무언의 살인자’ ‘가정 파탄자’인 당신(C씨)의 간사한 세 치 혀 때문에 지난 1년간 우리 두 사람은 악몽에 시달렸고, 사는 것이 지옥 불구덩이였다”고 적었다. B씨는 “죽어서라도 끝까지 복수하겠다”고 썼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논산 지역 폭력조직 조직원이자 B씨의 친구인 C씨는 B씨가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난 지난해 4월 14일 밤 A씨에게 자녀를 해치겠다고 협박하며 불러낸 뒤 계룡시의 한 모텔로 함께 들어가 1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C씨는 법정에서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부는 지난해 11월 “A씨가 불륜 사실이 발각돼 남편의 추궁과 신변 위협을 우려해 남편에게 허위로 성폭행 사실을 말했을 여지가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 근거로 “강간의 직접적 증거는 A씨의 진술밖에 없다”며 A씨가 가정 문제로 B씨와 갈등을 빚은 뒤 C씨가 수차례 위로해 준 점, 폐쇄회로(CC)TV에 A씨가 피해자로 보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모텔에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반항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었다. 재판부는 C씨가 사채업을 하면서 후배 조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만을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고 C씨는 현재 복역 중이다. A씨 부부는 판결에 불복해 대전고법에 항소했다. 유족들은 “1심 판결 후 부부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文대통령 복심’ 윤건영, 특사단에 깜짝 포함

    ‘文대통령 복심’ 윤건영, 특사단에 깜짝 포함

    “盧정부 정무기획비서관 시절 남북정상회담 준비단서 일해”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윤건영(49)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다. 특사단 수석을 맡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다른 인사는 앞서 두 차례 방남했던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긴밀히 접촉했고 남북 및 한·미 관계를 다뤄온 터라 일찌감치 특사단 구성원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국내의 정책·정무적 상황관리를 주로 맡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특사단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금껏 특사단에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된 적은 없었다. 이번 특사단이 장관급(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과 차관급(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으로 구성된 가운데 1급(비서관급)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일 “윤 실장은 지금까지 국내적 상황뿐 아니라 남북 관계 또한 상황 관리 차원에서 관여해 왔기 때문이 이번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석인 정 실장을 보좌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상황실장이 국정원을 소관 업무로 뒀다는 점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경험해 본 점도 고려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기획비서관 시절)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준비단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보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윤 실장이 현재 청와대 인사 중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읽는 ‘복심’이란 점이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정계 입문 후에는 줄곧 곁을 지켰다. 2012년 대선 때 일정기획팀장을 맡았지만 당내 ‘비노’(비노무현) 진영에서 인적쇄신 요구가 불거지자 8명의 ‘친노’(친노무현·양정철, 이호철, 전해철, 정태호, 소문상, 윤후덕, 박남춘, 김용익) 인사와 함께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선 패배 이후 19대 국회에선 ‘문재인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복수의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는 “‘3철(이호철·전해철·양정철)이 부재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에 남은 유일한 ‘복심’”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죽어서도 복수” 성폭행 피해 아내 이어 남편도 끝내 ···

    “죽어서도 복수” 성폭행 피해 아내 이어 남편도 끝내 ···

    성폭행 피해로 법정 싸움을 이어온 아내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남편 A(38)씨가 부인에 이어 끝내 숨졌다. 전날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하루만이다.4일 유족들과 경찰에 따르면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 앞서 A씨는 3일 오전 0시 28분쯤 전북 무주의 한 캠핑장 카라반에서 아내(34)씨와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아내는 병원에 옮겼지만 숨졌다. 그리고 중태에 빠졌던 A씨마저 이날 숨진 것이다. 당시 부부 옆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 빈 소주병과 유서가 발견됐다. 이들이 남긴 유서에는 “마음속에 있는 말을 가는 길에라도 속시원하게 하고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친구 아내를 탐하려고 모사를 꾸민 당신의 비열하고 추악함, ‘무언의 살인자’ ‘가정 파탄자’ 당신의 간사한 세치 혀 때문에 지난 1년간 우리 두사람은 악몽에 시달려야해 했고 사람들 앞에서 웃고 있어도 사는 것이 지옥 불구덩이 였다”고 적혀 있었다. 특히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편의 친구 B씨에 대해 “죽어서도 끝까지 복수하겠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A씨가 해외출장을 떠난 틈을 타 자녀를 해치겠다고 협박해 A씨의 아내를 성폭행하는가 하면 지인들을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하지만 법원은 B씨의 폭행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A씨가 자신의 불륜사실이 발각될 것을 염려해 남편에게 허위로 성폭행 당했다고 말했을 여지가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씨 부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었다. B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유족들은 A씨 부부가 무죄판결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수차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서울시장, 박원순에 ‘복수혈전’ 오세훈, ‘양보’ 안철수 맞붙으면

    서울시장, 박원순에 ‘복수혈전’ 오세훈, ‘양보’ 안철수 맞붙으면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바로 서울시장 선거다. 수도이자 제1의 도시, 팔도 인구가 고루 모인 민심의 ‘바로미터’, 대권으로 직행할 수 있는 교두보 등 숱한 수식어가 붙어 있을 정도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여야 모두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4일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선 도전에 나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비롯해 총 6명의 출마예정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경우 아직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여당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상황별 맞춤 전략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판론이 커지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그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서울시장 선거는 역대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민주, 6인 경쟁 구도…박원순 우세 예상 속 후발주자 대추격전 민주당은 박 시장과 도전자 5명의 구도로 판이 짜지고 있다. 박 시장이 3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한 가운데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전현희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여권에 유리한 선거라는 인식이 있어 경선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현역인 박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 시장은 행정의 연속성과 함께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기치로 내걸고 베테랑 행정가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보육·취업·노후 대비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더불어 잘 사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박 시장은 이와 동시에 당 일각서 거론되는 경남지사 후보 차출설이나 ‘시장·대권 택일’ 요구 등도 단호하게 일축하면서 3선 도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지만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박 의원의 경우 ‘서울을 걷다’, ‘영선아, 시장가자’ 등의 현장 접촉형 이벤트로 표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소 전기차 확대,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에 대한 명예 서울시민권 부여 등을 제안하며 정책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불거진 ‘특혜 응원’, ‘특혜 패딩’ 논란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최근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신발 끈을 조이고 있다. 우 의원 역시 현장 간담회 ‘서울아 이야기 좀 하자’와 시리즈 정책발표 ‘서울아 가즈아’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돌봄서비스 사회적기업을 찾거나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서울 공공주택 보급 정책을 발표하는 등 생활밀착형 이슈에 방점을 두고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6월항쟁을 이끌었던 우 의원의 경우 때마침 영화 ‘1987’이 흥행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민 의원은 지난 1월 자신의 싱크탱크인 ‘미래전략 연구소’를 만들고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국회의 세종 이전과 재래시장 위에 주거 시설을 짓는 ‘시장 아파트’ 등 파격적인 정책으로 ‘아이디어맨’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전 의원은 강남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 한국당 후보군 여전히 ‘안갯속’…민주당 후보에 ‘맞춤형 카드’ 고민 한국당은 현재까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뚜렷한 인물이 떠오르고 있지 않다. 예비후보들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여당과 달리 한국당 후보군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한국당으로서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인 만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신하면서도 중량감 있는 인물을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한때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홍 회장이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홍정욱 카드’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당 핵심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정욱 카드’를 너무 일찍 띄운 감이 있다. 일단 민주당의 대진표를 보고 그에 맞는 카드를 꺼내 들겠다”고 말했다.만약 민주당에서 박 시장이 당내 경선에 승리해 최종 후보로 낙점된다면 한국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패해 그해 8월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퇴임했으며, 그 직후 열린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당선됐다. 당내에서는 오 전 시장이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닌 ‘무상급식 반대’라는 보수의 소신을 지키려다 밀려난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정치적 재기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 대표도 지난 설 연휴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 전 시장에 대해 “제일 중요한 자산이고, 이 당을 이끌어 갈 지도자감이다. 한 번 종로 선거에 실족했다고 정치생명이 끝난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당을 위해 헌신할 기회가 있다”며 오 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오 전 시장 외에 당내에서 나경원·김용태 의원 등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이 박영선·우상호·전현희 등 현역 의원을 내세운다면 한국당도 현역 카드로 맞불을 놓을 수도 있다.이밖에 바른미래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은 원희룡 제주지사, 그리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바른미래, 안철수 출마 가능성…민평당은 후보감 물색 중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바른미래당의 공식 출범과 동시에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2선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번 주 초 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다시 ‘일선’으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그의 역할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꾸준한 차출설에도 안 전 대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다만 3박 4일간의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 “당이 요청하면 말씀을 나누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전 대표가 등판할 경우 서울시장 선거 구도는 단순한 여야 구도가 아니라 3파전으로 흐르는 것은 물론 유불리 계산도 한층 복잡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압도적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안 전 대표가 박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는 민주당 경선구도 자체를 흔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민주당과의 1대 1 구도 형성을 위해 안 전 대표가 ‘보수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기도 한다. 민주평화당의 경우 아직은 서울시장 후보를 물색하는 단계다. 정의당은 강상구 당 교육연수원장,김종민 서울시당위원장, 정호진 전 서울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용, 신경 써줬던 지인들 감사 인사 전했을 것”···석방 한달 어떻게 지냈나

    “이재용, 신경 써줬던 지인들 감사 인사 전했을 것”···석방 한달 어떻게 지냈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된 지 근 한달이 됐지만 경영일선 복귀 시점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특검과 삼성전자 측이 항소심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특히 검찰의 이른바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관련 수사가 이어지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달에도 공식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낮은 자세’ 모드가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복수의 삼성 계열사 임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부회장이 오는 5일로 석방 한달째를 맞지만 현재로서는 향후 일정이 확정된 게 전혀 없다”면서 “최근 분위기라면 이번달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부회장은 최근 임원진으로부터 수시로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내외 반도체·가전·모바일 업계의 상황은 물론 새로 진행되는 검찰 수사와 관련한 보고를 받으면서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인 이 부회장이 지난달 23일 석방 후 처음 열린 이사회에 불참한 데 이어 오는 23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룹의 전신인 ‘삼성상회’ 설립 80주년(3월 22일)에 첫 출근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한 별도의 이벤트를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석방 후 한달간 여러 보고를 받으면서 구속수감 중에 신경을 써줬던 지인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감사 인사를 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상황에서 공식 일정이 없다고 마냥 손 놓고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북특사 ‘투톱’ 카드…서훈·정의용, 김정은 만난다

    대북특사 ‘투톱’ 카드…서훈·정의용, 김정은 만난다

    ‘대북 전략통’ 서훈, ‘대미관계 핵심’ 정의용 공동 파견북한·미국 사이에서 주도권 잡으려는 전략 관심을 모은 대북 특사에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공동 포함됐다고 SBS가 보도했다. 북한과의 원만한 대화와 미국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투톱’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SBS는 3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렇게 보도했다. 서 원장은 지난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대북 전략통이다. 북한과 대화 경험이 풍부하고 평창올림픽 기간 방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의 협의를 주도해 가장 유력한 특사 후보로 꼽혀왔다고 SBS는 전했다. 정 실장은 누구보다 백악관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실장은 북한을 다녀온 뒤 조만간 미국을 찾아 방북 결과를 미국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SBS는 보도했다.예상을 깨고 장관급 특사를 두명 파견하는 것은 그만큼 청와대가 이번 남북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SBS는 특사단이 다음 주초 방북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난다며 이미 북측과 조율을 마쳤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뷰티플 마인드(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일대기를 담은 전기 영화지만 스릴러 요소도 불어넣어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영화다. 모든 현상을 수로 표현해 내는 내시는 천재성과는 대조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 부족, 서툰 대인 관계 등으로 인한 깊은 고독감에 힘겨워한다. 극비 연구소에서 일하며 암호 해독 능력을 인정받아 국방부 비밀 임무를 맡게 되면서 미행당하고 있다는 강박에도 시달린다. 결국 정신분열증으로 생명마저 위협받게 됐을 때 그는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과 믿음으로 엄혹한 굴레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내시 역을 맡은 러셀 크로는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내시의 아내 알리샤 역을 맡은 제니퍼 코널리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신데렐라맨’(2005), ‘다빈치 코드’(2006) 등을 연출한 론 하워드 감독의 2001년 작품이다. ■이탈리안 잡(OBS 토요일 밤 10시 10분)폭약 전문가, 컴퓨터 전문가,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실력파 군단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3500만 달러어치의 금괴가 든 금고를 탈취한다. 하지만 수익금을 나누기도 전에 배반자가 모두를 호수에 수장시키고 금고를 빼앗아 달아나 버린다. 이 과정에서 멤버의 대부 격인 존(도널드 서덜랜드)이 죽자 살아남은 찰리(마크 월버그)와 나머지 동료들은 금고를 낚아챈 스티브(에드워드 노턴)에 대한 치밀한 복수를 준비한다.
  • ‘부적절 언행’ 이원식 재정정보원장 해임

    ‘부적절 언행’ 이원식 재정정보원장 해임

    직원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문제를 일으킨 이원식 한국재정정보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재정정보원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 원장을 품위유지 및 신의성실 위반을 사유로 해임안을 의결하고 기재부에 해임을 요청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복수의 피해자들 중에는 여성들도 있으며, 물리적인 폭력까진 아니지만 일부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피해자들이 이 원장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대외적으로 이 사안이 공개되길 원하지 않는다. 검찰 고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마포, 입찰정보 서비스 교육

    서울 마포구는 지역의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를 교육한다고 1일 밝혔다. 전자 입찰의 개념과 효과적인 응찰 요령도 함께 교육한다. 기업의 입찰 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는 전국 발주처인 조달청 나라장터, 국방부, 도로공사, 한국전력, 포스코, 한국통신, 아파트 단지 등의 입·낙찰 정보를 홈페이지(biz.mapo.go.kr)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관심업종만 별도로 선택·분류해 문자로도 받을 수 있다. 교육은 오는 12일 오후 2~5시에 한다. 전자 입찰의 개요 및 절차, 복수예가방식의 이해 및 예정가격 결정, 투찰금액 산정 및 적격심사 점수 산출, 마포구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 이용 방법 등을 다룬다. 지역 기업인 50명이 대상이며 선착순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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