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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가 돌아왔다’ 조보아 박아인, 유승호 두고 신경전 ‘매서운 눈빛’

    ‘복수가 돌아왔다’ 조보아 박아인, 유승호 두고 신경전 ‘매서운 눈빛’

    ‘복수가 돌아왔다’ 조보아, 박아인이 유승호를 사이에두고 살벌한 신경전을 벌인다.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드라마다. 조보아는 강복수의 첫 사랑이자, 계약직에서 정규직인 된 팩트 폭격을 날리는 설송고 교사 손수정 역을 맡았으며 박아인은 강복수의 귀여운 스토커이자 오직 ‘복수 바라기’ 양민지 역을 맡았다. 극 중 두 사람은 9년 전 ‘복수가 좋아하는 첫사랑’과 ‘복수를 좋아하는 스토커’로, 복수를 사이에 둔 유쾌한 삼각관계 구도를 예고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주 방송된 ‘복수돌’ 5, 6회 분에서는 설송고에 복학한 복수(유승호)의 담임이 수정(조보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민지(박아인)가 술에 취한 채 자신도 학교에 가겠다며 주사를 부리는 장면이 담겨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조보아와 박아인이 날이 서린 시선으로 서로를 대면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극중 선생님인 수정과 학교를 찾은 민지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 팔짱을 낀 채 싸늘한 눈빛을 드리운 수정과 앞치마를 두른 조리사 복장을 한 채 수정을 째려보는 민지의 모습이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과연 민지는 어떻게 학교에 오게 되었는지, 수정과 민지는 어떤 얘기를 나누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보아와 박아인의 ‘대립 투 샷’ 장면은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 센터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전날 쏟아진 함박눈으로 인해 확연히 떨어진 기온 속에서 진행 됐던 상태. 두 배우는 강추위 속에서 패딩을 걸친 채 몇 번이고 대사를 맞춰보고, 틈틈이 모니터링을 하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는 전언. 더욱이 쉬는 시간에는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터트리는 등 극중 분위기와 상반되는 면모로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곧 촬영에 들어가자 조보아는 무심하면서도 경계의 눈빛을 드리운 수정을, 박아인은 새침하면서도 수정에게 지지 않겠다는 듯 응시하는 민지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 측은 “9년 전 악연으로 인해 유승호와 헤어진 첫 사랑 조보아와 9년 동안 줄기차게, 상처 받은 유승호 곁을 지켰던 박아인이 9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이라며 “유승호의 그녀들이 어떤 갈등으로 극 전개를 이끌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복수가 돌아왔다’는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KY 캐슬’ 김서형, 두 얼굴 모습에 충격 ‘진짜 모습은?’

    ‘SKY 캐슬’ 김서형, 두 얼굴 모습에 충격 ‘진짜 모습은?’

    ‘SKY 캐슬’ 김서형이 이태란의 책 집필을 막기 위해 두 얼굴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김주영(김서형)은 이수임(이태란)의 뒤를 캐는 모습이 담겼다. 그 때, 이수임의 교생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수임의 책 집필을 막기 위해 이수임과 만날 약속을 잡는다. 이명주(김정난)의 묘 앞에서 만난 김주영과 이수임은 영재(송건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수임은 영재일기를 봤다면서 부모에 대한 복수심을 부추긴 이유를 묻는다. 김주영은 이명주와 있던 일을 회상하며 “우리 영재가 절 미워해요! 지가 좋아하는 가을일 쫓아냈다고 절 미워한다고요!! 가을일 이용하든, 절 미워하는 맘을 이용하든, 어떻게 안 될까요?”라며 무릎까지 꿇은 채 절실하게 김주영에게 합격만 시켜달라고 말하자, “엄마에 대한 원망과 복수심을 자극하란 말씀이십니까? 괜찮으시겠어요?”라며 단호하게 말을 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김주영은 “제 탓입니다. 저 때문에… 다시는 연두 같은 불행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라며 연두 이야기를 꺼내서 놀란 수임은 연두 이야기를 채 듣지 못하고 자리를 뜨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후, 다시 회상으로 가서 명주는 “우리 영재 합격만 시킬 수 있다면 제가 뭐든뭐든 다 할게요. 네?”라며 무릎 꿇고 간곡히 청하는 모습이었다. 김주영은 “무슨 일이 생겨도…다 감수하시겠단 뜻입니까? 다 감수하시겠단 뜻이냐구 물었습니다. 어머니”라며 한서진(염정아)한테 했던 그 멘트 그대로 명주에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수임에게 거짓말을 하는 두 얼굴의 김주영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경악케했다. 과연 김주영의 두 얼굴은 어떠한 의미이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한편, JTBC ‘SKY 캐슬’은 2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본 “한국 해군 함정, 레이더로 일본 초계기 겨냥”…한국 “사실 아닌 오해”

    일본 “한국 해군 함정, 레이더로 일본 초계기 겨냥”…한국 “사실 아닌 오해”

    한국 해군 함정이 일본 자위대 해상초계기를 향해 화기(火器) 관제 레이더를 겨냥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했다. 이에 한국 국방부는 우리 함정이 정상적인 작전 활동 중이었으며 일본 측의 오해가 있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21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군 함정이 20일 오후 이시카와 현 노토 반도 인근 해상에서 레이더로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를 겨냥했다”고 말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불측의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면서 한국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무성 간부도 이와 관련해 “우호국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복수의 방위성 간부는 “한국군과의 사이에서 이런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면서 “한국군 측의 의도를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와야 방위상의 기자회견에 앞서 NHK는 방위성이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한국군 함정으로부터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조사(照射)받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釣魚島) 열도 인근 해역에서도 중국 해군 함정이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조사한 적이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우리 측 해군 함정은 정상적인 작전 임무를 수행 중이었고, 일본 자위대 해상초계기를 추적할 목적으로 레이더를 운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일본 측의 오해라는 것이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정상적인 작전 활동 중이었으며, 작전 활동 간에 레이더를 운용했지만 일본 해상초계기를 추적할 목적으로 운용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측은 위 사항에 관해 (일본 측에) 설명한 바 있으나, 추후 일본 측에 오해가 없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방위상, 한국에 항의

    일본 방위상, 한국에 항의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한국 해군 함정이 21일 화기(火器) 관제 레이더로 일본 자위대 초계기를 겨냥했다고 22일 밝혔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군 함정이 전날 오후 이시카와 현 노토 반도 인근 해상에서 레이더로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를 겨냥했다고 말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불측의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한국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무성 간부도 이와 관련, “우호국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방위성 간부는 “한국군과의 사이에서 이러한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며 “한국군 측의 의도를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와야 방위상의 기자회견에 앞서 NHK는 방위성이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한국군 함정으로부터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조사(照射)받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인근 해역에서도 중국 해군 함정이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조사한 적이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과거 ‘폭력 교사’ 찾아가 20년 만에 복수한 제자

    [여기는 중국] 과거 ‘폭력 교사’ 찾아가 20년 만에 복수한 제자

    20년 전 자신을 심하게 폭행했던 교사를 찾아가 뒤늦은 복수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체포된 창 씨는 지난 6월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던 간쑤성 란저우시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현재 50세인 교사 장 씨를 찾아냈고, 그에게 “나를 기억하냐”라는 말과 함께 무차별한 폭행을 시작했다. 창 씨가 폭행한 남성은 그가 고등학생이었던 당시 자신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영어과목 교사였다. 당시 창 씨는 영어수업 시간 당시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잠을 자고 있었고, 이후 당시 영어 교사였던 장 씨가 그를 반 학생들 앞에 불러 세운 뒤 무릎을 꿇게 했다. 이후 손과 발 등을 이용해 학생이었던 창 씨를 10회 이상 폭행했다. 20년이 지난 최근까지 당시의 모욕감을 기억하고 있던 창 씨가 뒤늦게 교사를 찾아가 당시의 일에 대한 앙갚음을 한 것. 영상 속에서 무차별하게 폭행당하던 교사 장 씨는 연신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머리와 얼굴을 가격하는 공격은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폭행은 약 20분이 지나서야 끝났고, 이러한 내용이 SNS에 폭행 영상이 퍼지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의 추적을 받아 온 창 씨는 저장성 항저우의 한 기차역에서 체포됐다. 피해자인 교사 장 씨는 “폭행을 당할 당시에는 부끄러운 마음에 저항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1986년 모든 학교에서의 체벌을 법으로 금지했지만, 여전히 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교사는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초 현지의 한 유치원에서도 교사 3명이 유아를 젓가락으로 찌르는 등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월세 거주자 “집값 올라 아파트 구매 포기...1억 4000만원 부족”

    전월세 거주자 “집값 올라 아파트 구매 포기...1억 4000만원 부족”

    전월세 거주자 열 명 중 한 명은 최근 3년 안에 아파트를 구입하려다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1억 4000만원이 부족했다. 신한은행이 21일 공개한 ‘2019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부동산을 구입하려다 포기한 사람은 7%이며, 전월세 거주자의 포기 경험(11%)이 자가 거주자(4%)보다 높았다. 구입을 포기한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가 64%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1만명을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조사해 부동산 포기 경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2030 사회초년생 대출 등 7가지 주제로 분석했다. 아파트 구입을 포기한 이유는 금액이 비싸서(47%)가 가장 높았으며, 전월세 거주자(53%) 비중이 자가 거주자(34%)보다 높았다. 전월세 거주자는 평균 1억 4000만원이 부족해 주택 구입을 포기했고, 자가 거주자는 1억 2000만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주자들이 구매를 고려한 아파트 가격은 3억 7000만원 수준이었다. 아파트 구매를 포기한 사람 중 61%는 향후 3년 안에 다시 아파트를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경제활동자의 42%는 개인의 삶보다 일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과 개인생활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한 34%보다 높았다. 또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일에 더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자들은 여가시간에 매월 12만원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34만원까지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30 사회초년생(3년차 이하 직장인)의 대출 보유율은 44%로 지난해보다 3% 포인트 줄었지만 대출 잔액은 339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32만원(14%) 늘었다. 보고서는 “상환에 걸리는 기간도 4년에도 4.9년으로 증가해 사회초년생부터 대출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빚을 낸 금융기관은 제1금융권이 77%(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전문은행이 10%를 차지했으며 42%는 기타 금융기관이었다. 3040 맞벌이 가구 중에서는 절반 이상(55%)이 본인 또는 배우자 중 한 명이 가계 지출을 전담해 관리하고 있었다. 여성이 맡는 경우가 69%로 높았다. 기혼 가구의 57%는 소득 급감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를 경험한 평균 나이는 40.2세였다.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중 13%는 3년 내 은퇴 예정이지만 이들 중 51%는 특별한 대비를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퇴 후 예상 월소득은 147만원으로 필요 생활비 242만원의 61% 수준이었다. 최근 5년 내 창업한 사람의 81%는 과거 10년간의 직장 생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의 현재 사업소득은 월평균 301만원으로, 5년 전 직장생활 당시 받았던 월급(320만원)에 비해 적었다. 보고서는 “최소 매출액이 월 1000만원 이상은 돼야 직장 생활 당시의 소득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장인 출신 자영업자의 34%는 지난해 매출이 줄었으며, 27%는 내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82%는 사업을 정리하지 않고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노조 200만명 시대… 조직률 10년 만에 최고

    한국노총 85만명·민주노총 71만명 순 국내 노동조합 조합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 조합원 수도 각각 3만~6만명 증가했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에 가입한 전체 노동자는 208만 8000명으로 전년(196만 6000명)보다 12만 1000명(6.2%) 늘었다. 노조 조직률도 10.7%로 전년(10.3%)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85만 2000명·41.8%)이 가장 많았고, 민주노총(71만 1000명·34%)이 뒤를 이었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미가맹 노조원도 44만 6000명(21.4%)이나 됐다. 양대 노총은 ‘친노동’을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직 확대에 나섰다. 조합원 수 확대 경쟁에서 민주노총이 웃었다. 한국노총은 2016년 대비 3만명(3.6%) 증가에 그쳤지만 민주노총은 6만 2000명(9.6%)이나 조합원을 새로 확보했다. 정부가 지난해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어서 양 노총이 자체적으로 추산한 올해 노조원 수와는 차이가 있다. 양 노총은 올해 각각 90만명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조직률은 1989년(19.8%)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세였다. 2010년 9.8%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복수노조를 허용하면서 10%대를 회복했다. 올해 노조 조직률은 2008년(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해고자와 실직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안을 놓고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관련법이 개정되면 노조 조직률 확대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탄력근로제 시행 기업 3% 불과… 정부가 무게 둔 단위기간 확대는 ‘후순위’

    탄력근로제 시행 기업 3% 불과… 정부가 무게 둔 단위기간 확대는 ‘후순위’

    기업 “제도 경직성 완화 우선 돼야” 노동시간제도개선위 진통 끝 출범 경사노위 “새달 말까지 결론낼 것”탄력근로제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할 사항으로 꼽은 것은 ‘단위 기간 확대’가 아니었다. 단위 기간을 한 번 정하면 다시 바꾸기 어렵다는 제도의 경직성을 완화해야 한다는 기업들의 의견이 많았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활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탄력근로제를 도입한 기업에 ‘현행 탄력근로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복수응답 허용) 묻자 기업 절반(49.2%)은 개선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내용 가운데 탄력근로제의 ‘사전 특정 요건 완화’(24.6%)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단위 기간을 노사 합의로 정하는데 한 번 결정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사 간 첨예하게 맞서는 ‘단위 기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3.5%)은 가장 적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의 17.6%가 단위 기간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이마저도 가장 높은 순위는 아니었다. 단위 기간 확대와 관련해 전체 기업과 300인 이상 사업장의 응답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난 것은 표본 추출 과정에서 업종과 규모를 고려한 가중치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번 실태 조사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10~11월 수행했다.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243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회사의 인사·노무 담당자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근로자 인터뷰도 이뤄졌다. 탄력근로제를 도입한 기업 비율은 3.2%에 불과했다. 탄력근로제로 일하는 근로자도 전체 기업 근로자의 4.3%였다. 탄력근로제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앞으로 도입 계획이 있다는 답변도 3.8%에 그쳤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김승택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제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 기업들의 인식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논의할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가 진통 끝에 이날 발족했다.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사노위 본위원회 첫 번째 회의에서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출범 과정에서 한국노총이 공익위원 선정을 둘러싸고 경사노위와 대립하는 바람에 출범이 늦어졌다. 위원회는 논의 시한을 내년 2월 말까지로 정했다. 국회의 입법 일정을 감안해 다음달 말까지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매주 한 차례 전체회의를 열고 필요하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추가로 협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근로자위원(2명), 사용자위원(2명), 공익위원(4명), 정부위원(1명) 등으로 꾸려졌으며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스널 팬 플라스틱 물병 알리 얼굴 맞혀, “런던 경찰도 수사 중”

    아스널 팬 플라스틱 물병 알리 얼굴 맞혀, “런던 경찰도 수사 중”

    아무리 플라스틱 물병이라지만 선수 얼굴을 향해 날리다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델리 알리가 20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후반 1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0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전반 20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 팬 한 명은 후반 28분 패색이 짙어지자 옆줄 근처에 달려온 알리의 얼굴을 향해 플라스틱 물병을 던졌다. 주변의 팀 동료들이 뜯어말려 다행히 문제의 관중과 직접 충돌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알리는 홈팀 서포터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2-0을 표시해 ‘사소하게’ 복수했다. 아스널 구단은 폐쇄회로 TV 화면을 샅샅이 살펴 물병을 던진 사람을 가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 구단의 조사와 별개로 런던 경찰도 물병을 던진 서포터 색원에 나섰다고 BBC는 전했다. 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구단과 경찰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리그 14라운드 도중에는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을 향해 토트넘 팬이 바나나 껍질을 던져 큰 문제가 됐다. 문제의 토트넘 팬은 벌금을 부과받고 앞으로 4년 동안 축구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게 됐다. 알리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날 그렇지요 뭐. 그래도 골을 넣어 이겼으니 그게 더 달콤한 일이지요”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BBC 라디오5 생중계 해설을 하던 디온 더블린은 “이걸 지켜보는 건 서글픈 일이다. 생각이 없다. 왜 저런 짓을 하는 거냐? 물이나 그런 것이 델리 알리에게 끼얹어진 것이 틀림 없다. 저런 바보 같은 짓을 왜 감수하는 거지?”라고 물은 뒤 “그냥 응원만 해라. 저런 바보같은 짓은 그만 두고”라고 강조했다. 알리는 그 뒤에도 오프사이드 휘슬이 불렸는데도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제치고 텅 빈 골문을 향해 기어이 공을 집어넣었다가 이에 항의하는 그래닛 샤카와 얼굴을 맞댈 정도로 충돌해 둘다 옐로카드를 받는 등 아스널과의 더비 분위기를 과열시켰다. 결국 토트넘이 2-0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39분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격돌하고, 3부리그 팀으로 파란을 일으킨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00유로 주고 경찰 태업 무마?…본질 외면한 마크롱

    300유로 주고 경찰 태업 무마?…본질 외면한 마크롱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18일(현지시간)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경찰들에게 300 유로(약 38만 3800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달간 지속된 ‘노란조끼’ 시위에 대응하느라 피로감을 호소해온 복수의 경찰 노동조합이 경찰관 증원과 예산 증액 등을 요구하는 태업을 예고한지 하루만에 나온 대책이다. 하지만 마크롱 정부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며 ‘언발에 오줌누기식’의 미숙한 대응으로 일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랑스 정부는 18일(현지시간) 11만 1000명의 경찰과 군인에게 각각 300유로를 지급하기 위한 예산 3300만 유로(약 425억원)를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프랑스24 등이 보도했다. 의회는 이를 2019 회계연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프랑스 경찰 노조 ‘알리앙스’ 등은 19일을 ‘블랙데이’로 정하고 태업과 관련 시위에 동참할 것을 동료 경찰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이는 19일 하루 긴급 상황 발생 신고를 제외한 어떤 호출에도 응하지 말자는 것이다. 20일 저녁에는 일부 경찰들이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클레망소 광장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노조 대표들과 만나기로 했지만, 300유로 정도의 보너스로 경찰들의 분노와 불만을 가라앉힐지는 미지수다. 경찰 노조는 300유로의 보너스 대신 지난 몇년 간 지급되지 않고, 누적된 수천시간에 해당하는 초과 근무수당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경찰관들은 지난달부터 전국에서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와 스트라스부르 총격 테러 등에 총동원되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해왔다. 또 다른 경찰노조 ‘유니트 SG 폴리스 FO’의 이브 르페브르 사무총장은 “우리는 팔려고 내놓은 상품이 아니고 돈으로 살 수 있는 존재도 아니며 그런 보너스로는 경찰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질적으로는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 후 진행해온 신자유주의 개혁에 대한 불만이 유류세 인상을 계기로 노란조끼 시위로 이어졌듯이 경찰들의 불만 기저에는 비대한 공무원 조직을 줄여 정부 경쟁력을 높인다는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후 공무원 임금 동결, 공무원의 사회보장세 인상, 임기 내 공무원 총 12만명 감축 등의 정책을 제시했고, 프랑스 경찰노조는 지난해 10월 공무원 총파업에 동참해 일부 조합원들이 하루 파업하고 집회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프랑스 공무원 사회에서는 마크롱 정부가 추진하려는 연금개혁 구상이 공무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팩키드춤’ 만든 소년 “‘포트나이트’가 내 춤 훔쳐” 고소

    ‘백팩키드춤’ 만든 소년 “‘포트나이트’가 내 춤 훔쳐” 고소

    국내에서 이른바 ‘백팩키드 춤’으로 알려진 플로스 댄스(치실질하는 것처럼 골반과 팔을 움직이는 춤)를 처음 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한 미국인 소년이 유명 게임 ‘포트나이트’와 ‘NBA 2K’의 제작사들을 잇달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신은 19일 이른바 ‘백팩키드’(가방 멘 소년)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러셀 호닝(16)이 각 게임의 제작사 에픽게임즈와 테이크투인터랙티브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호닝은 아직 미성년자여서 그 어머니가 대신 17일 법원에 소장 제출을 완료했다. 소송의 골자는 두 제작사 모두 백팩키드 춤을 무단으로 사용해 이득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호닝의 부모는 아직 이 춤에 관한 저작권을 취득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춤은 미국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단순한 춤 동작은 통상적으로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이번 소송은 긴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현재 부모와 함께 조지아에 거주하고 있는 이 소년은 지난해 NBC 방송국의 유명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해 가수 케이티 페리의 노래에 맞춰 이 춤을 선보인 뒤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후 소년의 춤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소송은 최근 두 게임사를 상대로 제기된 세 번째 소송이다. 미국 유명 래퍼 2밀리를 시작으로 미국 배우 알폰소 리베이로가 자신들 고유의 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현재 두 게임 제작사는 모두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팩키드 춤은 국내에서 이른바 ‘여자친구 생기는 춤’이라는 타이틀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어 망치춤과 함께 대표적인 인싸춤으로 등극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화순옥금토일 ‘황후의 품격’, 제작의 품격 잃다

    월화순옥금토일 ‘황후의 품격’, 제작의 품격 잃다

    11~14% 시청률 고공행진과 달리 “스태프 29시간 살인적 촬영” 논란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가의 이름을 응용한 ‘월화순옥금토일’이라는 말도 등장했다. 반면 살인적인 촬영 여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한국 드라마 제작의 고질병 논란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황후의 품격’은 지난 13일 전국 평균 11~14%(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7%대 시청률로 출발해 불과 4주 만에 세운 기록이다. 방영 초반 자극적인 요소들을 쏟아부은 ‘막장’ 설정이 논란이 됐다. 태후(신은경 분)가 황제(신성록 분)와 비서팀장(이엘리야 분)의 알몸 애정행각을 폐쇄회로(CC)TV로 감상하는가 하면 비서팀장에게 시멘트 고문을 하는 장면 등이 전파를 탔다. 황제에게 복수를 하려는 나왕식(태항호 분→최진혁 분)은 운동을 하더니 생판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황당한 장면도 나왔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흡인력 있는 전개로 ‘막장 드라마’가 또 한 번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선징악 등 정통 드라마 스토리가 중장년층을 끌어들이고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는 젊은 시청자에게도 어필한다. 이야기 자체가 힘을 얻으면서 다소 엉뚱해 보이는 설정들은 오히려 신선한 양념으로 이해된다. 김순옥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시도라는 뜻의 ‘순옥적 허용’이라는 표현도 공감을 얻는다. 한편 촬영 스태프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희망연대노조는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노조는 “촬영 시작단계부터 20시간이 넘는 장시간 촬영이 진행됐고 지난 10월에는 29시간 30분 연속 촬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SBS는 이와 관련, “지방으로의 이동 시간과 충분한 휴게시간이 있었다”고 해명하며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땐뽀걸즈’ 이주영, 친모 만난 뒤 분노→폭력 ‘결국 소년원행?’

    ‘땐뽀걸즈’ 이주영, 친모 만난 뒤 분노→폭력 ‘결국 소년원행?’

    ‘땐뽀걸즈’ 이주영의 억눌려있던 외로움과 상처가 자신을 버린 엄마를 향해 분노로 표출됐다. 모두의 노력으로 변화하고 있던 그녀는 소년원행을 면치 못하게 되는 걸까. KBS 2TV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 MI, PCM 기준 총 16부작)에서 시은(박세완)은 혜진(이주영)을 ‘핵폐기물급 쓰레기’라고 불렀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무표정한 얼굴로 막말을 내뱉는 것은 물론 사람을 때리고 학교에 안 나오기 일쑤였으니까. 그러나 혜진은 규호쌤(김갑수)의 꾸준한 관심과 댄스스포츠, 그리고 땐뽀반 시은과의 관계 덕분에 조금씩 변화했다. 어린 시절, 엄마 아빠도 없이 할머니 손에서 자란 혜진. 부모 밑에서 사랑받으면서 어리광부리는 대신, 빨리 어른으로 자라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이 거칠고 척박한 삶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강하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는 이런 그녀를 만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았고 혜진은 그런 관심을 폭력으로 직접 응징하는 방법을 택했다. 혜진이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이유다. 고작 18세밖에 안된 아이의 삶이라기엔 너무나도 어두웠다. 너무 일찍 어른들에게 상처를 받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의존하는 방식은 옳지 못하다고 여기게 된 혜진은 규호의 조건 없는 도움이 낯설고 거북했다. 그래서 “니는 이규호를 믿나? 내는 이규호, 변태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여자아들한테 춤 가르치는 게 왜 그렇게 집착하는데?”라며 규호의 진심을 부정했다. 하지만 규호는 이런 혜진의 상처 가득한 마음을 꿰뚫어보고 늘 같은 자리에서 관심을 줬고, 혜진 역시 규호의 도움은 지금껏 받아왔던 가벼운 동정과 흔한 선생들의 ‘꼰대짓’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고 있었다. 그렇게 남은 보호관찰 기관을 무사히 보내나 싶었지만 결국 대형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자신을 버린 엄마(김영아)를 SNS에서 찾아내 그 이유를 물은 혜진. 헤어숍을 운영하고 있는 그녀는 “니네 할머니(문숙)가 널 지우라고 했어. 근데 못 지웠고, 차라리 유산이라도 되길 바랐을 텐데 당신 뜻대로 안됐지. 난 너 어떻게든 키우고 싶었는데, 돈 벌려고 잠깐 떠난 사이에 니네 할머니가 강제로 연락을 끊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라고 답했다. 이에 혜진은 “괜찮은데. 안 미안해해도 되는데. 차라리 없는 게 나은 부모도 세상에 많잖아요”라고 대꾸했다. 그러나 엄마는 할머니의 말대로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오래도록 못 봤던 딸과의 대화를 허겁지겁 끝냈고, 더 이상 자신을 찾아오거나 어떠한 이야기도 할 수 없도록 헤어숍 SNS를 모두 폐쇄하라고 지시한 것. 이를 혜진에게 들키고는 당황해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 한다고 아무 것도 달라지는 건 없어. 난 여전히 잘 나갈 거고, 니 복수심도 해소되지 않아. 니 인생도 내 인생도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다고. 그러니까 그냥 여기서 내 뺨을 세게 후려치고, 가서 보란 듯이 잘 살아”라며 모질게 돌아섰다. 혜진은 폭발했고, 헤어숍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혜진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복수였다. 누구 하나 기댈 사람이나 즐거움이 없었던 삶에 규호쌤이라는 진짜 어른과 댄스스포츠, 그리고 새로운 친구가 들어오면서, 굳어 있던 얼굴에 조금씩 미소를 띠던 혜진. 그러나 직접 엄마가 자신을 버린 비정한 사람임을 확인했고, 분노는 또다시 폭력으로 폭발했다. 문제는 혜진의 보호관찰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 혜진은 이번 사건으로 소년원행을 면하지 못할까. ‘땐뽀걸즈’, 오늘(18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쁜형사’ 김건우, 벼랑 끝에서도 신하균 약올리는 “만렙 악역”

    ‘나쁜형사’ 김건우, 벼랑 끝에서도 신하균 약올리는 “만렙 악역”

    배우 김건우가 악역 능력치를 마음껏 뽐내며 활약했다. 김건우는 MBC ‘나쁜형사’에서 청인지검 검사이자 연쇄살인마 장형민 역을 맡아 유능한 엘리트의 모습부터 소름 유발 사이코패스 연기까지 선보이며 신하균의 유일한 대항마 캐릭터로서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에서 장형민(김건우)은 뛰어난 두뇌로 병원을 탈출하고 우태석(신하균)에게 복수를 감행한 것에 이어 파격적인 도주 행각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 과정에서 남다른 능력치를 자랑해 자신의 악행을 더욱 배가시켰다. 장형민은 추격당하는 와중에도 믿을 수 없는 순발력과 운전 능력을 발휘하며 수많은 경찰을 따돌리는가 하면, 끝까지 달라붙은 우태석의 차를 다른 진입로로 밀어버리며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금 우태석의 차가 따라붙자, 이번에는 고도의 판단력을 발휘해서 차를 버리고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로 뛰어들어가 잔머리의 끝을 보여줬다. 경찰을 당황시키며 쇼핑몰로 들어간 장형민은 어딘가에 숨기는커녕 한 시민의 자동차 키를 빼앗고 가게 점원과 고객에 망치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며 존재를 알렸다. 덕분에 쇼핑몰 내부는 혼란에 빠지고, 경찰의 저지선마저 아수라장이 되자 장형민은 이 모든 것을 계획한 듯 그 장소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예측 불가능한 긴박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날 방법을 찾아내는 장형민의 영리함과 특유의 여유로움은 안방극장을 자유자재로 약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심지어 도주 이전, 우태석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부인을 살해한 현장에도 우태석이 범인이라는 거짓된 증거를 심어둔 사실이 드러나며 도대체 장형민의 설계는 어디까지 준비되어 있는 것인지 많은 이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장형민은 결국 터널 안에서 우태석과 단둘이 마주하게 되었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웃음부터 흘리며 되려 보는 이를 경악스럽게 만들었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는 순간에도 뻔뻔한 얼굴로 ‘니 마누라를 죽인 건 내가 아니라 너’라며 우태석을 자극하는 장형민의 모습은 역대급 소름을 선사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이처럼 김건우는 두려울 정도로 뛰어난 두뇌, 지치지 않는 체력, 인정사정 없는 잔인함과 어떤 상황이든 잘 빠져나가는 잔머리에 모든 사람을 열 받게 하는 말발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만렙 악역’ 장형민을 완성시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특히 과거에 있었던 우태석, 배여울(조이현)과의 악연 또한 면밀하게 드러나면서 더욱 악랄한 모습으로 캐릭터의 임팩트를 끌어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나쁜형사’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X조보아, 백허그 입막음 투샷 포착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X조보아, 백허그 입막음 투샷 포착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 조보아가 행정실 잠입 ‘백허그 입막음 투 샷’으로 설렘과 긴장감을 드리운다.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감성 로맨스다. 유승호, 조보아는 각각 한때는 설송고 작은 영웅이었지만, 학교폭력 누명을 쓰고 퇴학을 당한 후 ‘이슈 남’이 되어 다시 설송고로 복학한 강복수 역, 강복수의 첫사랑이자 팩트 폭격을 날리는 설송고 교사 손수정 역을 맡았다. 극중 두 사람은 9년 전 설레는 첫사랑의 추억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오해로 멀어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7일 방송된 5, 6회 방송분에는 설송고로 복학한 복수(유승호)가 들꽃 반 정규직 담임이 된 수정(조보아)을 압박하는 모습으로 갈등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계속 피하기만 하는 수정의 태도에 화가 난 복수는 학교 옥상으로 수정을 이끌었고, 복수는 계단을 오르며 9년 전 ‘그날’을 떠올렸다. 이후 복수와 수정이 옥상에 도착, 먼저와 있던 세호(곽동연)와 만나면서 9년 만에 옥상위에서 재회한 세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오늘) 방송되는 ‘복수돌’ 7,8회 분에서는 유승호와 조보아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덜컹이게 만들, ‘백허그 입막음’을 선보인다. 극중 뭔가를 찾기 위해 행정실을 몰래 찾은 복수가 뒤이어 온 수정을 발견한 순간, 또 다른 인기척을 느끼면서 숨기는 장면. 복수는 수정의 손을 잡아 챈 후 백허그 한 채 말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입을 막고, 반면 수정은 깜짤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행정실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지, 첫사랑의 설렘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승호와 조보아의 ‘백허그 입막음 투 샷’ 장면은 지난 2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한 고등학교에서 촬영됐다. 촬영에 앞서 유승호와 조보아는 동선과 백허그 후 입을 막는 자세부터 대사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리허설에 들어간 상태. 함준호 감독과 상의 해가며, 리허설 모니터링까지 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워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특히 유승호와 조보아는 극적인 감정을 살리기 위해 극중 복수와 수정처럼 백허그 자세를 한 채 함께 대본을 보며 리허설을 펼치는 달달한 모습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제작진 측은 “지난 방송에서 설송고로 복학한 유승호와 조보아가 재회한 후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과연 강복수와 손수정이 9년 전의 오해를 풀고 9년 만에 또다시 첫 사랑 모드를 이어갈 수 있을지 오늘 밤 10시 본방송을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내 성폭행 피해 주장하며 30대 부부 동반 자살, 가해자에 7년 구형

    30대 부부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동반 자살한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가해자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7일 대전고법 형사8부(전지원 부장) 심리로 열린 박모(38)씨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가 성관계 사실을 부인했지만 수사가 착수되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삭제해 진술에 의문이 있다”며 성폭력이 있었음을 주장하고 이같이 구형했다. 폭력조직원인 박씨는 지난해 4월 충남 계룡시의 한 모텔에서 말을 안 들으면 남편과 자녀들을 해칠 것처럼 A씨를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박씨에게 후배 폭행 혐의만 인정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성폭행 혐의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5월 2심도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정을 찾을 수 없어 원심을 인정할 만하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피해자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될 여러 사정이 있는데도 증명력을 배척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있다”며 성폭행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 A씨 부부는 1심에서 성폭행이 무죄로 선고되자 지난 3월 전북 무주 한 캠핑장에서 동반 자살했다. 유서에 ‘친구의 아내를 탐하려고 모사를 꾸민 당신의 비열하고 추악함, 죽어서도 끝까지 복수하겠다’ 등 박씨를 비난하며 그가 유죄임을 강변하는 내용을 남겼다. 박씨 변호인은 이날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1·2심이 오랫동안 심리한 것은 A씨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한 명의 억울한 범죄자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형사소송법 취지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씨도 “성폭행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은 A씨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사건을 면밀히 살펴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파기환송심 선고는 다음달 7일 오후 2시에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박보검X송혜교 ‘남자친구’, 화제성도 하락세… ‘스카이 캐슬’에 1위 내줘

    박보검X송혜교 ‘남자친구’, 화제성도 하락세… ‘스카이 캐슬’에 1위 내줘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가 시청률 이어 화제성에서도 하락세를 보이며 JTBC ‘스카이 캐슬’(SKY 캐슬)에 1위를 내줬다. 17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둘째주 TV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스카이 캐슬’은 드라마 부문에서 ‘남자친구’를 2위로 밀어내고 처음 1위에 올랐다. 극중 흙수저 학생 김혜나 역을 맡은 김보라가 출연자 부문 10위에 오르는 등 드라마와 출연자에 대한 관심이 고르게 상승했다. 반면 ‘남자친구’는 지난주 점유율 15.39%에서 이번주 14.28%로 하락하며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남자친구’는 최근 5~6회 시청률이 전국 평균 8%대(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에 머물며 3~4회의 9%대보다 하락한 바 있다. ‘남자친구’의 화제성은 2위로 밀려났지만 박보검과 송혜교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출연자 부문 1위, 2위 자리를 지켰다. 박보검은 4주 연속 1위, 송혜교는 3주 연속 2위에 자리했다. 드라마 부문 화제성 3~10위까지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tvN), ‘황후의 품격’(SBS), ‘복수가 돌아왔다’(SBS),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JTBC), ‘나쁜 형사’(MBC), ‘계룡선녀전’(tvN), ‘톱스타 유백이’(tvN), ‘신의 퀴즈: 리부트’(OCN) 순으로 나타났다. 출연자 부문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현빈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지킨 가운데 장나라(‘황후의 품격’), 유승호(‘복수가 돌아왔다’), 박신혜(‘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조보아(‘복수가 돌아왔다’), 김유정(‘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보라(‘스카이 캐슬’)가 뒤를 이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구원한 박신혜 “내가 미친 것 같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구원한 박신혜 “내가 미친 것 같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과 박신혜의 운명적 서사가 시작됐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5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6.8%, 최고 8.1%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5.3%, 최고 6.1%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형석(박훈)과의 결투 중 호스텔 계단에서 추락한 진우(현빈). 희주(박신혜)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는 와중에도 “좀 전에 비 왔어요?”, “희주 씨가 기타 친 거 아니죠?”라며 자신에게 닥친 일을 믿을 수 없어 했다. 병실에서 눈을 뜨자마자 비서인 정훈(민진웅)에게 전화를 걸어 “차형석이 죽은 게 맞아? 차형석이 갑자기 방에 나타나서, 처음엔 진짜 게임인 줄 알았는데”라며 간밤에 있었던 일을 설명했지만, 변하는 사실은 없었다. 새벽 1시에 갑자기 추락했고, 희주에 의해 발견됐으며, “대표님은 렌즈를 끼지 않았고, 칼에 베인 흔적은커녕 피도 없었으며, 배에 감긴 붕대는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생긴 장 파열을 수술한 흔적”이라는 정훈의 설명에 진우는 당황했다. 그리고 침대에 눕기 전에 스마트 렌즈를 뺐다는 걸 기억해냈고, 머릿속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만 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혼 소송 중인 부인 고유라(한보름)가 병원을 찾아왔다는 소식에 진저리를 치며 병실을 벗어나려던 진우의 귓가에는 또다시 믿을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다. 창밖을 울리는 천둥과 빗소리,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기타 선율까지. 눈앞엔 <적이 나타났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스마트 렌즈를 끼지 않은 눈을 손으로 가려보았지만, 메시지는 사라지지 않았고, 닫혀있던 병실 문이 열렸다. 그리고 문을 연 희주의 뒤에 수도사의 검을 든 형석이 서 있었다. “문 닫아요!”라는 진우의 외침에 놀란 희주가 재빨리 문을 닫자,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 <장애물로 인해 결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장애물을 피해 공간을 확보하세요>, <대기시간이 초과하면 결투가 중단됩니다>라는 메시지들의 끝에 등장한 건 <60초>의 카운트다운. 진우의 인생에서 가장 길었을 60초에 다다르기 직전, 희주가 잠시 병실 앞을 비웠고 병실 잘못 찾은 환자가 문을 열었다. 결투의 재개였다. 지난밤처럼 검을 들고 달려드는 형석을 피해 병원 건물 밖까지 도망친 진우. 하지만, 수술 후 “재활도 힘들지 모른다”는 왼쪽 다리와 성치 않은 몸은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었다. 결국 무섭게 쏟아지는 폭우 아래 주저앉아 검을 치켜든 형석을 응시하며, 진우는 인정했다. 형석의 죽음은 타살이라고. “내 검에 난도질당해 과다출혈도 죽은 것이다. 지금의 나처럼. 내가 차형석을 죽였다. 그 증명으로 나도 지금 같은 방식으로 죽게 될 참이었다. 우리의 죽음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게 되겠지만, 우리는 안다. 우리는 서로를 죽여 복수했다. 매일 염원했던 진심대로”라는 진우의 내레이션에는 형석의 기묘한 죽음에 대한 이해와 ‘나는 미쳤다’는 허탈한 인정이 뒤섞여있는 듯했다. 그 순간 “대표님, 여기서 뭐 하세요?”라며 희주가 등장했다. 게임의 세상에 속하지 않은 현실의 희주가 형석 앞을 가로막자, 다시 시작된 <60초>의 카운트다운. 형석이 스스로 열지 못했던 병실의 문처럼, 희주 역시 게임 속 ‘장애물’로 인식된 것. 이어 엉망이 된 진우의 다리를 보고 “어떡해요”라면서 일어서는 희주를 붙잡아 품에 안은 진우는 간절한 목소리로 “제발 1분만 그대로 있어요. 또 어디로 가지말고”라고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구원처럼 나타난 희주를 안고 눈앞의 형석의 검이 내려가는 것을 바라보다가, “내가 이상하죠? 이해가 안 되죠? 내가 미친 거 같아요? 나는 내가 미친 거 같아요”라고 속삭이는 진우와 그 말에 울음을 터뜨린 희주. 바야흐로 시작된 운명적 인연의 서사에 안방극장이 열광한 대목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의 말미에는 몸소 기묘한 게임을 체험한 진우가 본능적으로 정세주(EXO 찬열)의 행방을 되짚기 시작해 보는 이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1회 오프닝에서 그라나다행 열차에 올랐던 세주의 모습 위로 “그 애가 왜 안 오는지 이제 이해가 간다. 세주가 뭘 두려워했는지도 알 것 같았다. 세주도 나처럼 쫓기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 애 눈에만 보이는 누군가에게”라는 진우의 설명이 흘렀고, 게임 개발자 세주 역시 그때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을지 모른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안방극장에 던졌다. 게임과 현실 사이, 드디어 시작된 마법 커플의 운명적 서사와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나는 세주의 행방으로 상상 이상의 전개를 이어가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오늘(16일) 일요일 밤 9시 tvN 제6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KY 캐슬’ 김서형, 숨멎 눈빛+연기 내공 “인생캐릭터 갱신”

    ‘SKY 캐슬’ 김서형, 숨멎 눈빛+연기 내공 “인생캐릭터 갱신”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의 배우 김서형이 유성주의 분노에도 흔들리지 않는 눈빛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8회 방송에서 한서진(염정아)의 집에서 나온 김주영(김서형)과 한서진은 박수창(유성주)을 마주쳤다. 한서진에게 김주영 선생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박수창에게 옆에 있던 김주영은 태연하게 “인사가 늦었습니다. 영재아버님, 김주영입니다”라며 인사를 하자, 박수창은 살벌한 눈빛으로 잠깐 보자며 김주영을 자신의 차에 태운다. 뒷자리에 놓인 엽총까지 보여주며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인적이 드문 저수지에 도착한다. 저수지에 빠질 만큼 코너에 김주영을 몰아놓고 박수창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김주영이란 여잘 죽이고 싶었지. 그 여잘 쏴 죽여버리는 심정으로 산짐승을 잡아왔으니까”라며 허탈한 듯 이야기를 하며, 엽총에 총알을 넣는다. 김주영은 강렬한 눈빛으로 “영재어머니가 그런 선택을 하셨던 그 밤에, 아버님은 뭘 하셨습니까? 절 원망 하실 게 아니라 늦었지만 이제라도 영재한테 아버지 역할 제대로 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말을 한다. 그러자 박수창은 분노에 차서 “내 마누라도 내 아들도 널 선생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을 텐데, 부모한테 복수하라고 부추겨? 장차 일어날 불행을 뻔히 알면서, 니가 사람이야? 니가 인간이냐구?”라며 쏘아붙이자, 김주영은 당차게 “오해십니다”라며 짧은 답변을 한다. 분노가 극에 달한 박수창은 김주영을 향해 엽총을 들고, 놀란 김주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총을 맞을 뻔한 극한 상황에서도 차분함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눈빛연기를 통해 극을 이끌어가고 있는 배우 김서형의 연기에 시청자들 또한 빠져들고 있으며, 김주영을 ‘인생 캐릭터’로 만들며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김서형이 출연하는 드라마 ‘SKY 캐슬’은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1분 포옹에 박신혜 ‘설렘 시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1분 포옹에 박신혜 ‘설렘 시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과 박신혜의 로맨스의 향방에 시선이 집중된다. 오늘(16일) 밤 9시, 운명적 로맨스의 막을 올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의 유진우(현빈)와 정희주(박신혜)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죽은 차형석(박훈)과의 게임에 지쳐가는 진우와 그의 곁을 지키는 희주 사이에 피어난 미묘한 감정은 맞닿을 수 있을까. 지난 방송에서 스마트 렌즈를 끼지 않았고, 게임에 로그인하지 않았음에도 진우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되던 형석과의 결투.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끌고 병원 밖으로 도망치던 진우는 결국 형석의 칼날 아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다. “매일 염원했던 진심대로 우리는 서로를 죽여 복수했다”면서 현실과 게임의 죽음을 받아들이려던 순간, 희주가 등장해 진우의 앞에 섰고, 그 순간 진우의 눈에만 보이는 형석의 칼이 멈췄다. 쏟아지는 폭우 아래 미스터리한 죽음으로 남았을지 모를 절체절명의 순간 자신을 구원한 것이나 다름없는 희주를 끌어안은 진우. “제발 1분만 그대로 있어요”라고 부탁하며, “내가 미친 거 같아요? 나는 내가 미친 거 같아요”라고 속삭이는 진우와 그를 마주 안은 희주는 울고 있었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낡고 오래된 호스텔 앞에서 우연처럼 시작된 인연이 운명적 로맨스가 될 것을 안방극장에 각인시킨 대목이었다. 이 가운데 ‘알함브라’ 제작진이 “오늘(16일) 방송될 6회에서 진우와 희주의 감정선이 한층 깊어질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인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4788678)에도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묘한 감정의 굴곡이 담겼다. 환자복을 입은 채로 보니따 호스텔을 찾아와 “위에 내 물건 남은 거 있죠?”라며 스마트 렌즈를 찾는 진우에게 “집 계약 취소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화를 내는 희주. 반면 지쳐 쓰러진 듯 잠이든 진우의 곁을 지키던 희주가 일어서는 순간 그녀의 손목을 잡아채는 진우의 손길 등이 오늘(16일) 밤 이어질 전개에 무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그만 떠나자”면서 그라나다를 벗어나는 열차에 오른 진우를 향해 절박하게 달리는 희주가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바, 운명적 서사의 막을 올린 두 사람의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오늘(16일) 일요일 밤 9시 tvN 제6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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