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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수호’ 내건 원내대표 선거… 李 구속돼도 옥중 공천 가능성

    ‘이재명 수호’ 내건 원내대표 선거… 李 구속돼도 옥중 공천 가능성

    “내분 봉합할 안정적 리더십 필요”후보 한 명 추린 뒤 찬반 투표 유력기각 땐 비명 색출 가속화 가능성발부 땐 “친명 사퇴” 요구 커질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원내지도부 사퇴로 26일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4명이 신임 원내대표직을 놓고 일전을 치르는 가운데 민주당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4명 모두 큰 틀에서는 친명이나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한 포용 정도 등 각론에서는 차이도 있어 민주당이 맞닥뜨린 통합과 분열이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서로 다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5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우원식·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 모두 친명을 표방하고 있어 어느 후보든 차기 원내지도부는 이른바 ‘이재명 체제 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의 장점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로 발생한 당내 균열을 봉합하고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리더십이 이미 검증됐다는 점이다. 우 의원은 2017년에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바 있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우원식, 우상호 의원 등 이미 원내대표를 경험한 의원들이 다시 직을 맡아 당을 안정시켜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의원들 사이에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이재명의 마음’이 우 위원에게 있다는 말도 돌았다. 이런 측면에서 당대표 주자였던 우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표 궐위 상황까지 염두에 둔 셈법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 다만 우 의원은 이날 침묵을 지켰다. 다른 후보인 김 의원은 소위 ‘친명 선명성’을 가장 뚜렷하게 내세웠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후보가 출마의 변을 명확히 밝힐 것,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을 재판부에 요청할 것, 이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를 것 등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이어 그는 “경합하고 경쟁하고 결정되는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당당한 것이 좋다. 오늘 중이라도 함께 만나 뵐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출마의 변에서 포용을 강조하며 차별화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며 결과에 책임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바탕으로 우리 안의 분열과 반목, 반민주적 행태에 단호히 맞서고 다양성과 차이는 품으면서 더 큰 민주당의 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까지 4명의 후보가 투표를 치른 뒤 결선투표를 하는 방식이 통상의 원내대표 선거 방법이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를 한 명으로 추린 뒤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방안도 힘을 얻는 분위기다. 새 원내대표는 이날 진행되는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곧바로 대응해야 한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친명 지도부는 정치검찰 등의 프레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과거 ‘노무현 탄핵’이 여론의 역풍을 불러왔듯 실제 이 대표가 구속되면 여론이 동정론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벌써 친명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당권 유지, ‘옥중 공천’ 주장이 나온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다면 정부·여당에 역공을 펼치고 ‘비명(비이재명)계 색출’ 작업이 강화될 수 있다. 반면 당내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분당 수순으로 갈 수 있다. 비명계 의원들이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
  • 추석 앞두고 임금체불 고통…“임금체불 반의사불벌죄 폐지해야”

    추석 앞두고 임금체불 고통…“임금체불 반의사불벌죄 폐지해야”

    직장인 10명 중 4명 ‘임금체불 경험’59%는 지급요청, 41%는 대응포기 정부가 지난달 ‘추석 대비 체불예방 및 조기청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이 임금체불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1일~6일까지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의 43.7%는 ‘임금체불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비정규직(49.0%), 생산직(51.5%)이 정규직(40.2%), 사무직(39.8%)보다 임금체불을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임금체불을 경험한 직장인의 59.5%(복수 응답)는 회사에 지급을 요청했지만, 회사를 그만두거나(22.4%) 모르는 척(19.0%)하는 등 대응을 포기했다는 응답도 41.4%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국민권익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는 응답은 24.3%였다. 대응을 포기한 이유로는 ‘대응해도 체불 임금을 받지 못할 것 같아서’(43.5%)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직장인 3명 중 2명(66.0%)은 ‘우리 사회의 임금체불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임금체불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9%가 ‘임금체불 사업주가 제대로 처벌되지 않아서’라 답했다. 이어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반의사불벌죄 폐지(26.7%), 임금채권 소멸시효 연장(18.9%)이 필요하다고 봤다. 임금체불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이 어려운 반의사불벌죄다. 임금을 체불한 사용자가 오히려 ‘체불임금 중 일부만 받겠다고 하면 돈을 빨리 주고 상황을 끝낼 수 있게 해주겠다’며 합의를 종용하는 일이 반복되는 이유기도 하다. 조주희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실제 다양한 형태의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임금체불을 예방하고, 사용자가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임금을 갑질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투운동가 ‘국가전복 혐의’ 법정에…BBC 르포 “중국이 입 다물게 했다”

    미투운동가 ‘국가전복 혐의’ 법정에…BBC 르포 “중국이 입 다물게 했다”

    중국의 유명 미투 운동가가 당국에 구금된 지 2년 만에 국가 전복 혐의로 22일 법정에 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외교관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투 운동에 앞장섰으며 독립 언론인인 황쉐친(35)과 노동 운동가 왕젠빙에 대한 재판이 이날 광저우 중급 인민법원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국가권력 전복 선동 혐의를 받는다고 둘의 석방 운동을 펼쳐온 단체 ‘프리(free) 쉐친&젠빙’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중국 주재 서방 외교관 7명이 방청을 시도했으나 법정 입장이 불허됐다고 복수의 외교관들이 밝혔다. 황쉐친과 왕젠빙은 2021년 9월 19일 광저우에서 체포됐다. 황쉐친은 체포 당시 영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아 영국 서섹스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출국하려고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왕젠빙은 황쉐친을 환송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도중에 검거됐다. 국가권력 전복 선동죄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에 주로 적용하는 혐의로,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한, 최대 징역 5년이 선고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프리 쉐친&젠빙’ 대변인은 두 활동가가 사회적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청년들과의 모임을 개최한 것에 선동 혐의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활동가가 몇 달 동안 독방에 감금됐고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BBC 아이(EYE) 탐사 프로그램은 두 사람이 구금된 2년을 돌아봤다. 중국 소셜미디어의 반응은 엇갈렸다. 두 사람의 석방을 주장했던 누리꾼들은 “2년이 흘렀다. 정말 시간이 걸렸다”고 안타까워한 반면, “중형이 선고됐으면 한다”고 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 친구는 이날 황쉐친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라디오 프리 아시아에 털어놓았다. ‘프리 쉐친&젠빙’ 대변인은 또 “두 사람의 가족들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경찰이 두 사람의 가족을 계속 찾아가 위협했다. 그래서 가족들은 공개적으로 발언하거나 해외에 있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법정에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대변인은 영국 BBC에 전했다. 로이터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 중국 경찰에 서면 문의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리 쉐친&젠빙’은 지난해 5월 방중한 미첼 바첼레트 당시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공개서한을 띄워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주의 환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황쉐친은 광저우의 관영 매체에서 기자로 일하다 2017년 직장 성희롱 경험을 폭로하고 중국 미투 운동을 선도하게 됐다. 그 뒤 많은 피해자가 폭로에 나섰고 대학 교수 여러 명의 해임이나 징계로 이어졌다. 그는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며 중국의 여성 기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를 조사했고, 성희롱 피해자들의 증언을 모으고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취재한 그는 그 해 공공질서 훼손 혐의로 석 달 동안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왕젠빙은 농촌교육과 산재 노동자의 복지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 갑자기 맞닥뜨린 어이없는 불운…살인범 누명 벗고 사적 복수 시작[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갑자기 맞닥뜨린 어이없는 불운…살인범 누명 벗고 사적 복수 시작[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요즘 뉴스를 보는 게 겁이 날 지경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한 범죄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이상동기 범죄’로 불리는 이유 없는 공격이 가장 두려운 이유는 당하는 사람으로서는 천재지변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사건에 인과관계 자체가 없기에 피해자는 조심이나 대비를 전혀 할 수 없다. 가족들과 함께한 평범한 외출에서, 그저 잠깐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서, 정말 한순간에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 이런 원인 모를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다. 오늘 소개할 웹툰은 바로 이런 어이없는 불운을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네이버 웹툰 ‘당신의 과녁’(글·그림 고태호)이다. ●도와준 노인의 ‘덫’에 빠져 17년 복역 주인공 최엽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22세 평범한 청년이었다. 삶의 모든 것들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던 청년 최엽은 어느 날 밤 낯선 노인의 짐 옮기는 일을 도와주다 건네받은 음료수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린 최엽은 무시무시한 연쇄살인을 저지른 용의자가 되어 있었다. 작품을 읽는 우리는 그가 진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이야기는 잔혹하게 흘러간다. 실적을 내야 하는 경찰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목을 매는 언론, 그리고 잔인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의한 재판. 결국 최엽은 연쇄살인범이 되어 사형 판결을 받는다. 진짜 연쇄살인마는 누구였을까? 바로 그에게 음료수를 건넨 노인인 석규남이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내다 최엽이 검거된 지 7년 후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죄에 대한 아무런 고통도,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채 평안한 죽음을 맞는다. 석규남의 가족들은 유품을 정리하다가 그의 범죄 행각을 알게 되지만 자신과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신고를 미룬다.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하게 된 10년 뒤에야 석규남이 진범인 증거를 경찰에 제출한다. 비로소 최엽은 누명을 벗고 풀려났다. 아무 잘못도 없이 17년 동안 갇혀 있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그는 스물두살의 해맑던 청년이 아닌 서른아홉의 무표정한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이때부터 정말 독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 그의 진정한 슬픔이 시작된다. 연쇄살인마의 가족으로 낙인찍혀 세상으로부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한 부모님과 여동생, 살인범이라고 생각했던 친구 최엽에 대한 해묵은 감정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해 엄마가 되어 버린 사랑했던 연인까지, 17년간 사형수로 살았던 그의 모든 관계에는 절망과 아픔이 오롯이 쌓여 있었다. ●인간 감정의 극한 깊이 보여줘 최엽은 결국 자신만의 사적 복수를 결심하고 준비해 나가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회를 거듭하는 마다 마다 작가는 독자에게 묻는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진범은 이미 죽어 버렸고, 나의 세상은 모두 망가졌으며, 증오로 인한 복수심은 도저히 멈출 수 없다. 분노와 회의, 슬픔과 아픔, 갈등과 집착, 사랑과 증오까지…. 작가는 실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최엽을 통해 극한의 깊이까지 보여준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스마트폰으로든 단행본으로든 완결된 숨겨진 명작을 한번 만나보자. 최엽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드라마나 영화도 전해 주지 못하는 삶에 대한 깊은 감동을 몸서리치도록 느낄 수 있을 것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내 뺨 때리고, 누나 성추행했다”…교사 찌른 옛 제자의 망상

    “내 뺨 때리고, 누나 성추행했다”…교사 찌른 옛 제자의 망상

    고등학교에 침입해 옛 스승을 찌르고 달아난 20대가 망상의 복수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21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 심리로 열린 A(28)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에서 “A씨는 고교에 다닐 때 교사들이 자기 뺨을 때리고 집까지 찾아와 누나를 성추행하는 등 괴롭혔다는 피해망상에 빠졌다”며 “그 주동자를 피해자 B(49)씨로 보고 지난해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검찰은 “A씨는 2021년부터 이같은 망상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치료를 중단했다”면서 “B씨를 고소한 것은 ‘복수하지 않으면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해 법적 처벌을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씨의 고소장은 경찰에서 ‘증거 부족’으로 반려됐다. 검찰은 “A씨가 복수방법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교육청 스승찾기 등을 통해 B씨의 학교를 알아낸 뒤 범행을 계획하고 저지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다닌 고등학교와 고교 동급생들에게 “내가 생각한 폭력과 성추행 사실이 맞느냐”고 물었고, 그들이 “그런 일은 없었다”는 답해주었으나 범행을 감행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A씨 측은 이날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심신미약 주장’을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재판부는 이날 준비절차를 마친 뒤 다음 공판 기일까지 A씨에 대한 양형조사 및 치료감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쯤 대전 대덕구 S고등학교에 침입해 자신이 다닌 고교의 교사였던 B(49)씨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정문으로 교내에 들어온 A씨는 2층 교무실로 올라가 기다리다 수업을 끝내고 돌아온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었다. B씨는 전치 8주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사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6일 열린다.
  • 오염수 방류에 중국 수출길 꽉 막힌 日…식료품 수출액 41% 급감

    오염수 방류에 중국 수출길 꽉 막힌 日…식료품 수출액 41% 급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이후 중국에 대한 일본산 식료품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수 방류가 약 한 달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이 빗장을 걸면서 일본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을 포함한 일본의 식료품에 대한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2% 줄어든 141억 8600만엔(약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해인 2011년 10월(74.5% 감소) 이후 약 12년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앞서 중국 세관 총서가 지난 18일 발표한 8월 무역 통계에서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총액은 1억 4902만 위안(약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앞둔 7월 일찌감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면서 7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여기에 지난달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수입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 감시를 위한 새로운 체제를 만들자는 제안에 대해 일본 정부는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IAEA가 선정한 복수의 제3국, 연구기관이 모니터링 비교 및 평가를 실시해왔다”고 말했다.
  • 대선 쫓기는 바이든, 사우디와 군사협약 추진…사우디-이스라엘 화해 큰 목표

    대선 쫓기는 바이든, 사우디와 군사협약 추진…사우디-이스라엘 화해 큰 목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한미 상호방위조약이나 미일 안보조약을 모델로 한 강력한 군사협약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 조건으로 이를 미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대선을 겨냥한 외교 성과로 포장하기 위해 중동 지역 평화 중재를 추진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사우디가 강력한 한미, 미일 안보 조약과 유사한 수준의 방위 조약(체결)의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복수의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안보 협정은 상대 국가가 공격을 받으면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약속”이라며 “미국이 유럽 조약(나토 조약)을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것으로 꼽히는 동아시아 군사 조약을 모델로 삼고 있다는 논의는 이전에 보도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관리들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바이든 행정부와 이스라엘 문제에 관해 대화할 때 미국과의 상호방위협정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사우디 관리들은 강력한 방위 협정이 이란이나 다른 무장 파벌들의 잠재적 공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사우디에 2700명 미만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다만 미국과 사우디는 이번 협정에 따라 사우디 주둔 미군을 한국이나 일본 수준으로 확대하는 문제는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또 자국 민간 핵 프로그램 개발 지원도 요청했지만, 미국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번 논의는 중동 평화를 위해 역내 경쟁 관계인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국교 수립을 중재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적 노력 일환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올 초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관계 복원에 은밀히 개입하면서 중동 내 영향력을 확장하자 다급함을 느끼고 적극적인 관여에 나서기 시작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사우디를 찾아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났고,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 참여 등도 설득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협상을 추진하는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을 도박”이라며 “그는 2020년 대선 캠페인에서 사우디를 ‘왕따(pariah)’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사법부를 약화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에 정착촌 건설을 독려한 네타냐후 정부도 신랄하게 비판해 왔다. NYT는 또 “이번 군사 협력 조약은 군사 자원과 전투 능력을 중동 지역에서 벗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와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관리들은 “사우디를 미국과 더 가깝게 만들면 그들을 중국에서 더 멀리 끌어내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노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중동과 이스라엘 간 긴장을 해소하는 상징적 외교이자 동시에 미국에도 지정학적 중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평화협정은 내년 대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 승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의회를 설득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NYT는 “민주당을 포함한 일부 상원의원들은 사우디 정부와 빈 살만 왕세자를 미국 이익이나 인권 문제에 관심 없는,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빈살만 왕세자가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견제를 위한 석유 증산도 요구했지만, 사우디는 오히려 감산에 나서며 바이든 행정부를 자극했다. NYT는 “최근 몇 달 동안 백악관 관리들은 군사 조약 비준을 위해 필요한 67표(상원 의석의 3분의 2)를 얻기 위해 영향력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협상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서인영 남편, 이혼소송” 결혼 7개월만 파경설…서인영도 몰랐다

    “서인영 남편, 이혼소송” 결혼 7개월만 파경설…서인영도 몰랐다

    가수 서인영이 결혼 7개월여 만에 파경설에 휩싸였다. 19일 스포츠동아는 서인영 남편 A씨가 최근 서인영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이혼 소송의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남편이 소송을 제기한 만큼 서인영이 유책 배우자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서인영은 지난 2월 말 서울 모처에 비연예인 A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앞서 혼인신고도 마쳤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서인영은 같은날 오후 일간스포츠에 “이혼 소송 내용을 기사로 접해 매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인영은 “최근 남편이 ‘우린 성격 차이가 있다’, ‘서로 맞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했으나 직접적으로 소송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좀 갑작스럽고 상황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 없다. 나와 남편 사이에 어떤 불미스러운 사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저 여자 돈 많대” 듣고 드라이버로 집 부수고 들어간 60대男

    “저 여자 돈 많대” 듣고 드라이버로 집 부수고 들어간 60대男

    “돈이 많은 사람”이라는 소문에 일면식 없는 여성의 집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1억원대의 금품 등을 훔친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1억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60대 남성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남성 A(66)씨는 지난달 3일 오후 11시쯤 대전 중구에 있는 40대 여성 B씨의 빌라 출입문을 드라이버 등으로 파손 후 침입했다. 이후 집 안 금고에 있던 현금 1800만원과 금괴 9개, 명품 시계 등 모두 1억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전후 A씨는 택시 등 여러 교통수단을 번갈아 이용해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 범행이 B씨의 재력 등을 사전에 파악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B씨의 지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던 중 제3자인 A씨를 용의자로 파악했다. 이후 주변인 수사와 약 2000대에 달하는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이동 동선을 파악한 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주거지를 알아내 잠복수사를 해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 52분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는데, 당시 1.2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도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일면식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절도 등 동종전과가 다수 있는 A씨는 평소 도박을 하던 지인들을 통해 B씨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홀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사업하는 B씨가 현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활비 등을 충당하려고 집을 털기로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금괴와 명품 시계는 훔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 대부분은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금 일부는 회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 “강동원이란 피사체 충분히 못담아 아쉬워. 후속편 바로 만들 수 있어”…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강동원이란 피사체 충분히 못담아 아쉬워. 후속편 바로 만들 수 있어”…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강동원이라는 위대한 피사체를 충분히 담지 못해 아쉽다. 나중에 더 촬영하고 싶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을 연출한 김성식 감독이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원은 어떤 피사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재치넘친 답을 내놨다. 영화에서 강동원의 적수로 나오는 허준호 배우도 “강동원 이름이 기대됐던 작품이었다.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 박사의 이야기다. 서낭당을 모시는 당주 무당의 장손이지만, 유튜브 퇴마 채널을 운영하는 천 박사는 퇴마란 귀신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상대하는 일이라 믿는다. 타고난 언변과 뛰어난 관찰력, 그리고 사람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지닌 그는 애초 거절하려던 유경(이솜)의 의뢰를 받고 그의 집에서 차원이 다른 진짜 악령과 마주한다. 강동원이 맡은 천 박사는 남을 속이지만 유쾌한 인물이다. 유경의 의뢰 후 사건을 추적하면서 자신의 아픈 과거와 마주하고, 숨겨진 능력도 발견한다. 강동원은 “이번 캐릭터가 앞서 출연했던 ‘전우치’(2009)나 ‘검사외전’(2015)의 중간쯤에 있어서 되도록 겹치지 않도록 노력했다”면서 “내면의 아픔이 있는 캐릭터여서 영화 속에서 감정의 층(레이어를) 많이 쌓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피사체’로 부른 것을 두고는 “오늘 영화를 보니 나이가 느껴져 좋았다. 좀 더 다양한 역할 할 수 있는 나이가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도 천 박사 캐릭터에 대해 “전우치와는 유쾌한 부분이 닮았지만, 과거 사건들 때문에 진중함이 있고 광기 어린 복수심이 있는 인물”이라며 “영화에는 강동원 본연만의 ‘츤데레(무관심한 척하면서 책여주는) 캐릭터’를 녹였다”고 설명했다.영화에서는 허준호가 상대역 ‘범천’으로 등장한다. 사람들에게 해를 가해 몸을 옮겨 다니며 빙의하는 악랄한 무당으로, 영화 속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특히 후반부 액션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준호는 이를 두고 “액션 때문에 사실 도망가고 싶었다. 해낼 수 있을까, 기대했던 카리스마를 보일 수 있을까가 숙제였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영화를 보니 관객분들께 조금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이를 받아 “허 선배가 저렇게 말씀하시지만, 영화에서 멋있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덕분에 촬영도 잘 마쳤다”고 했다. 이번 영화는 후렛샤와 김홍태 작가의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했다. 악귀를 감지하면 울리는 놋쇠 방울과 귀신을 관통하는 무기 칠성검, 귀신을 잡아 가두기 위해 경문과 문양을 한지에 조각한 설경 등의 설정이 이색적이다. 퇴마 기술직을 자처하는 천박사의 파트너 인배(이동휘)가 선보이는 리모트 컨트롤 폭파 장치와 조명탄 등 각종 장비들이 등장한다. 특히 이를 적절히 드러내는 특수효과(VFX)도 눈에 띈다. 김 감독은 “빙의하는 악령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영화를 시작했다. 특히 시각적 욕심이 있었지만, 너무 과하면 판타지처럼 보여 유치해질 우려가 있었다”면서 “리얼리티 베이스 안에 절충선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했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후속을 암시하는 이른바 ‘쿠키’ 영상도 들어 있다. 웹툰 후속편 ‘마야고’, ‘데모니악’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 감독은 “관객들이 이번 편을 선택해주셔야 후속을 만들 수 있다”이라면서 “혼자서 설경의 내부를 설명하는 내용이라든가 후속편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다. 만약 선택해주신다면 바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남국, 장예찬에 5000만원 소송… 張 “반성한다더니 뒤로 보복”

    김남국, 장예찬에 5000만원 소송… 張 “반성한다더니 뒤로 보복”

    수십억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불법 코인 거래 의혹’을 제기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1일 김 의원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민사3단독 양철한 부장판사에게 배당했다. 장 최고위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함에 따라 발생한 손해를 배상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소송이다. 고소장을 송달받은 장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저에게 5000만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코인 의혹으로 형사 고소에 이어 민사까지 진행하는 것은 국민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반성 대신 입막음을 시도하는 저열한 행위”라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호통을 칠 때는 언제고, 상황이 불리해지니 윤리특위에서는 눈물을 흘린 아수라 백작 같은 두 얼굴의 사나이”라며 “반성한다는 말은 의원직 상실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고, 뒤로는 법적 보복으로 호박씨를 까는 게 참 깜찍하다”고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민사 걸면 누가 겁이라도 먹을 줄 알았는가. 김 의원처럼 눈물이라도 흘릴까”라고 비꼰 뒤 “민주당의 방탄으로 겨우 의원직 상실을 면했으면 조용히 자숙이나 할 것이지, 복수심을 품고 소장이나 쓰는 걸 보면 찌질하다 못해 이런 상찌질이가 따로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저를 향한 민주당의 고소·고발이 줄을 잇고 있다”며 “그만큼 제가 가장 뼈아프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때린다는 훈장으로 여기겠다. 절대 굴하지 않고 더 열심히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번 민사소송과 별개로 지난 6월 불법 코인 거래 의혹을 제기한 장 최고위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장 최고위원은 김 의원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김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허위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장 의원도 무고죄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들을 만나 “국회의원이 고소로 의혹 제기를 입막음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바이든 “미국인 석방 도운 한국 정부 등에 감사, 이란 여행 가지 말길”

    바이든 “미국인 석방 도운 한국 정부 등에 감사, 이란 여행 가지 말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수감됐던 미국인 5명이 풀려나는 데 도움을 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오늘 이란에 구금됐던 무고한 미국인 5명이 드디어 집으로 온다”며 “우리가 이 결과를 달성하도록 돕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해준 카타르, 오만, 스위스, 한국 정부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난 미국이 여러 달 동안 힘들고 원칙에 입각한 외교를 하는 동안 이번 합의가 가능하도록 도와준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에미르(군주)와 하이삼 빈 타리크 오만 술탄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성명에서 카타르, 스위스, 한국, 오만, 영국이 석방 노력을 지원했다면서 “우리는 한국의 긴밀한 공조와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 양국은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묶여있던 이란 자금을 이란이 인도주의 등 용도로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동결을 해제하기로 하고 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했다. 한국에 있던 이란 자금이 이날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됐고, 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5명은 카타르 측이 마련한 여객기를 타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복수의 관리는 AP 통신에 풀려난 수감자들이 2명의 가족과 함께 테헤란을 빠져나왔다고 익명을 전제로 전했다. 앞서 미국에서 풀려난 이란인 수감자 2명도 도하에 도착했다. 나머지 3명은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달러(약 8조원)가 오늘 카타르로 송금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죄수 교환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의 중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이란에 돌려주고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한 지난달 합의를 실행한 것이다. 합의 직후 이란은 교도소에 있던 수감자들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포함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뉴욕 유엔 총회를 앞두고 실행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총회에서 연설한다. 두 나라가 수감자 맞교환을 실행했지만 양국의 적대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재개 등 계획도 없다는 것이 미국 측 입장이다.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에 너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해 미국인이 풀려나자마자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국민에게 국무부 경고대로 이란을 방문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이란에 갔다가 구금될 경우 이번처럼 풀려날지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미국인 수감자 석방은 온전히 인도주의적 행동이며, 미래에 미국과 사이에 다른 인도적 행동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수감자 교환이 양국 간 더 큰 협력과 긴장 완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60억 달러의 돈이 묶여 있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이 계좌로 한국에서 석유 판매 대금을 받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품 대금을 이 계좌에서 지불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가 2019년 5월 동결됐다.
  • 에콰도르 범죄조직, 보스 총격 사망에 복수 다짐…주민들 공포 [여기는 남미]

    에콰도르 범죄조직, 보스 총격 사망에 복수 다짐…주민들 공포 [여기는 남미]

    보복을 다짐하는 에콰도르 범죄조직의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도시의 주민들은 언제 처참한 복수전이 벌어질지 몰라 가슴을 졸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콰도르 로스리오스주(州) 모로체에선 범죄조직 일명 ‘치명파’의 우두머리 훌리안 세비야노(39)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장례식에서 조직원들은 일제히 총을 꺼내 복수를 다짐했다. 이어 조직원들은 우두머리의 시신이 누워 있는 관에 부장품처럼 총을 넣기 시작했다. 시신 위로는 장총부터 권총에 이르기까지 전쟁용 무기가 수북하게 쌓이기 시작했다. 조직원들은 조직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복수를 약속했다. 현지 언론은 “시신과 함께 무기로 가득한 관이 그대로 장지로 옮겨져 안장됐다”고 보도했다. 우두머리 세비야노는 전날 모로체의 한 세차장에서 괴한들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20살 딸과 함께 세차가 끝나길 기다리던 세비야노는 자동차를 타고 나타난 괴한들로부터 집중 총격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세비야노는 12~13발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20살 딸 역시 총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사건이 발생한 후 출동한 경찰은 세비야노의 시신을 수습해 시신보관소로 옮기려 했지만 유족과 조직원들의 반대로 그냥 철수해야 했다. 경찰은 “부검이 필요한 사건이었지만 가족들의 반대가 워낙 완강해 시신을 그대로 가져가도록 해야 했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특정되진 않았지만 경찰은 범죄카르텔 간 영토 전쟁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로스리오스는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코카인이 에콰도르를 거처 북미와 유럽 등으로 밀반출될 때 이용되는 마약 루트의 거점 중 한 곳이다. 세비야노가 이끌던 범죄조직 ‘치명파’는 2~3개의 경쟁 범죄조직과 치열한 영역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피의 보복이 예고되자 모로체의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언제 어디에서 총격전이 벌어질지 몰라 무섭다”면서 외출을 꺼리고 있다. 주민 이사벨라는 “세비야노의 장례식이 열린 날 장례식장 주변에 군경이 쫙 깔렸었다”면서 “그날 이후 겁이 나 마트에 가는 것도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이렇게 두려움을 호소하는 건 무고한 주민이 끔찍한 일을 겪는 사건이 다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에선 최근 11살 어린이가 길에서 총 37발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음료수를 사러 나갔던 어린이는 우연히 친구들을 만나 길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출현한 괴한들의 총을 맞았다. 자동차 2대와 오토바이 4대에 나눠 타고 등장한 괴한들은 범죄카르텔 조직원으로 라이벌 카르텔의 조직원들을 척살하기 위해 범행을 벌였다. 우연히 현장에 있던 11살 어린이는 무차별 총격을 피하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다. 현지 언론은 “범죄조직의 영역 전쟁에 불이 붙으면서 애꿎은 주민들의 희생이 늘어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中, 전기차 자국산 부품 사용 종용… 美하원 “中기업 IRA 혜택 배제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전기차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이 자국 전기차 업체에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라’고 은밀히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워싱턴에서도 ‘중국 배터리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을 지낸 인사가 지난해 11월 중국 자동차 관련 업체들을 소집한 내부 모임에서 ‘중국 기업이 만든 국산 부품을 사용하라’고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 부문)·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 부문)와 비슷한 부처로, 국가 핵심 산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직 장관은 업체들에 “중국산 부품 사용률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 목표도 세우라”고 요구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서기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 종종 전직 관료가 대신 총대를 멘다. 법적으로는 ‘민간인’이기에 추후 불거질 수 있는 정부 책임론에서 다소나마 자유로울 수 있어서다. 그가 공식 문서 없이 말로 지시를 내린 것은 ‘중국 정부가 외국 자본을 배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한령(한류 금지령)도 비슷한 방식으로 내려진 암묵적 조치의 사례다. 정부가 국산 부품 사용을 독려하는 것이 비단 중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역시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몰아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것은 중국이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자급률을 높여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완전히 탈피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재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을 장악한) 미국과 일본, 유럽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하원의원들은 정부가 ‘탈중국’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하려고 지급하는 IRA 보조금이 중국 기업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존 물레나르 의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중국 이차전지 기업 궈시안(고션 하이테크)의 미국 미시간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이 회사의 뒤에는 중국 공산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본사를 둔 고션이 미국에 대놓고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최대 주주가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기 때문으로 IRA 법망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든 셈이다.
  •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병에 벌써 사망자 800명…“기후변화 때문”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병에 벌써 사망자 800명…“기후변화 때문”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이 방글라데시를 휩쓸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뎅기열 감염으로 사망한 숫자가 800명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방글라데시 정부 통계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날까지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는 778명, 감염자는 15만 7172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방글라데시에서는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가 28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벌써 지난해 한해 동안의 사망자 수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전염병으로, 모기가 바이러스를 매개한다. 뎅기열에 감염되면 3~8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혈변을 보거나 월경과다, 목 부위의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중증 뎅기열로 이어질 경우 상태가 급속히 악화한다. 매우 심한 쇠약감이나 불안증세가 생기고, 식은땀이 나며, 입 주위가 파랗게 되기도 한다. 가슴의 늑막에 물이 차고,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생겨서 배가 불러지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장에서 출혈이 생겨 혈변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아 사망할 확률이 40~50%에 달한다. 뎅기열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곤충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뎅기열과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병 등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바이러스들이 기후변화 때문에 더 빠르고 더 멀리 번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올해 뎅기열 사망자가 예년보다 훨씬 많이 발생한 원인으로 당국의 대응 부족을 지적한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국영 무그다 의대병원의 무함메드 니아투자만 원장은 “뎅기열에 대한 지속 가능한 정책이 없고, 이들이 뎅기열 대처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니아투자만 원장은 다카 교외와 다른 대도시들에서는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이 뎅기열 환자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훈련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국은 시(市) 산하 공사, 지자체들과 함께 뎅기열에 대처하고 연구진은 뎅기열 발생에 대비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카의 일부 시민들은 당국의 미흡한 대응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다카 시내 바소보 지역 주민 자키르 후사인은 “우리 집은 뎅기열 위험 지역에 있는데 이 지역에 쓰레기와 폐기물이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쌓여있다”면서 “조심하며 모기장을 사용하는데도 딸이 뎅기열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뎅기열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스럽다”며 “다카시 공사와 구청에서 (우리 지역에) 더 신경을 쓰고 살충제를 뿌렸더라면 뎅기열 발생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호·보안 각별한 김정은, 잠은 ‘여기’에서 자는 듯”

    “경호·보안 각별한 김정은, 잠은 ‘여기’에서 자는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방러 일정을 이어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기간 북한에서 타고 온 전용열차 안에서 숙박을 해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복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극동 연해주에 도착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찾는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열차에서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러 기간 김 위원장의 동선 등을 고려할 때 그는 러시아에 들어온 이후 줄곧 철저한 경호·보안 장비를 갖춘 전용열차에서만 숙박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 김 위원장 전용열차는 경호를 위해 엄청난 무게의 장갑이 장착된 까닭에 일반 열차보다 매우 느린 최고 시속 60㎞로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4월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던 당시에는 회담 장소였던 극동연방대학교 내 시설을 숙박 장소로 이용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 이동 거리와 동선을 볼 때 그가 외부 시설에서 숙박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경호·보안 문제에 각별한 김 위원장 의중도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이번 방러를 위해 지난 10일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 내에서 이동을 시작했으며, 이틀 뒤인 12일 오전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북쪽 1550㎞가량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까지 전용열차를 타고 이동해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과 4년 5개월 만에 대면했다. 정상회담 종료 당일 김 위원장은 극동 도시 시찰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동쪽으로 1180㎞ 정도 떨어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했으며, 이틀 뒤인 15일 이 도시 항공기 공장을 둘러본 뒤 연해주로 향했다. 16일 오전 8~9시쯤 김 위원장 전용열차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남쪽으로 약 1130㎞ 떨어진 아르툠-1역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열차에 싣고 온 리무진으로 갈아탄 뒤 인근 군 비행장과 남쪽으로 45㎞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있는 태평양함대 등을 찾아 러시아 최신 해공군 전력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 전용열차는 아직 아르툠-1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이날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관광·문화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해주 지역 식품 생산공장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연해주 둘째 날 일정을 마친 17일 오후나 다음날인 18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내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한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방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리아노브스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푸틴 대통령과의 첫 회담 장소였던 극동연방대를 4년 5개월 만에 방문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도착한 김 위원장은 보리스 코로베츠 극동연방대 총장을 만나 대학 비전과 강입자 충돌기 일종인 싱크로트론 등 과학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루스키섬 그림을 선물로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 대학에서 공부 중인 북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극동연방대에는 43명의 북한 학생이 유학하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 대학은 1900년부터 한국학을 연구해온 대학으로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 평양외국어대, 김일성대와 교류하고 있다.
  • 출소 후 신고자 ‘보복 살해’ 전과 26범…사회와 영구 격리

    출소 후 신고자 ‘보복 살해’ 전과 26범…사회와 영구 격리

    과거 자신의 범행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지인을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지인도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1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죽이겠다’더니…미리 준비한 흉기로 신고자 잔혹 살해범행 말리는 지인에게도 흉기 휘둘러 중상 입혀폭행·상해 등 전과 26범…재판부 “사회와 영구 격리”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6월 8일 오후 8시 36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피해자 B(50대)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꺼내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을 말리던 다른 지인 C의 얼굴과 복부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2019년 9월 부산지법에서 B씨에게 특수상해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는 B씨의 거짓 신고로 누명을 썼다고 생각해 출소 이후 복수를 계획했다. 이후 A씨는 2021년 8월부터 총 17차례에 걸쳐 B씨에게 ‘자수하지 않으면 내 손에 죽는다’는 협박 편지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범행 당일에도 A씨는 B씨를 만나 자수하라고 말했고, 이를 거절하자 흉기로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A씨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폭행과 상해를 일삼았고, 26차례의 형사처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서 A씨는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사건 당시 CCTV 모습을 보면 C씨가 A씨를 공격한 것은 절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B씨를 향한 A씨의 공격을 막기 위해 C씨가 A씨를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본인에 대한 공격 의도도 없는 사람을 공격한 것이고, C씨에게 죽을 수도 있는 상해를 입힌 것은 새로운 생명을 침해하는 법익 침해 행위로서 정당하다 볼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어 “살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최근 우리 사회에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반사회적인 범죄들이 횡행하고 있다”면서 “타인의 생명을 경시해 이를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응분의 형벌을 부과해 무고한 생명을 지켜야 하고, 그런 사람들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원칙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보복 범죄는 형사 사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고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 A씨가 제출한 반성문에도 허위 신고로 자신이 억울하게 옥살이했다는 것만 강조할 뿐 사망한 피해자에 대한 사죄나 죄책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A씨를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 친환경 ‘착한 소비’ 메시지… 외교 무대서 펼친 K패션 철학

    친환경 ‘착한 소비’ 메시지… 외교 무대서 펼친 K패션 철학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세일즈형 해외 순방을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는 ‘지속가능한 소비’, ‘최초의 기업인 출신 영부인의 차별성’ 등 메시지가 엿보인다. 다른 정상 배우자가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고 질문할 만큼 외교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 여사는 패션으로 본인만의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하고 있다. 오는 18일 윤 대통령과 동행하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서는 김 여사가 이번에는 패션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업사이클링 가방 들고 ‘윤리적 소비’ 지속 전달 김 여사의 패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일관된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메시지다. 평소 친환경을 중시하는 김 여사의 가치관이 반영된 선택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잼, 주스 등을 만들고 남은 껍질이나 씨앗을 재활용한 ‘애플 레더’ 가방, 커피자루와 한지 가죽을 업사이클링한 가방 등도 애용한다. 덕분에 각 가방 제조업체 ‘마르헨제이’, ‘할리케이’ 등 국내 브랜드가 국제무대에서 이목을 끌었다. 김 여사는 순방을 계기로 해외의 친환경 상점을 방문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김 여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폐어망 등을 녹여 만든 재생 플라스틱으로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체를 둘러봤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100% 재활용 소재 의류를 파는 에콜프를 방문해 중고 타이어로 만든 신발 등을 만져보고 스페인의 기후환경 정책에 대해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눴다.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한번 입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는 것도 하나의 메시지로 읽힌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지난해 6월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 때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착용했다. 그러면서도 드레스 위에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을 걸쳐 다른 분위기를 냈다. 원피스와 함께 신은 구두는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브랜드 ‘앤서니’ 제품이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드레스를 재활용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 구두를 선택, 국내 패션업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형남 국가ESG연구원 원장은 “김 여사가 친환경 행보를 하고 ESG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지구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가 체화되지 않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영부인을 따라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공식 석상서 소상공인이 만든 제품 선보여 김 여사는 에코백과 같은 친환경 제품 및 중저가 국내 브랜드 등을 명품 의류와 ‘믹스 매치’하는 편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 사전투표장에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 가방과 디올 블라우스를 함께 착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해외 정상 배우자 중에서는 미국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가 이러한 믹스 매치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공식 석상에서 착용하는 의상이나 소품을 모두 자비로 구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소상공인 제품 위주로 산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기간 동안 김 여사의 손에 들렸던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의 그레이스백도 마찬가지다. 빌리언템은 출산 후 경력 단절을 겪던 여성 디자이너가 1인 창업한 기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소상공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K컬처를 알리는 차원에서 국내 브랜드를 자비로 구매해 착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는 다른 정상 배우자의 질문을 받은 뒤 종종 자비로 선물을 마련해 보낸다고 한다. 김 여사가 첫 외신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해외에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K컬처 영업사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한복 입는 ‘어머니상’ 아닌 커리어우먼 강조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해 ‘최초의 기업인 출신 영부인’이라는 타이틀과 연계해 보는 시각도 있다. 시간·장소·상황에 맞춰 정장 차림에 포켓치프(장식용 손수건)를 착용하거나 단정하면서도 절개 등의 디자인이 가미된 원피스·스커트를 입는 것이 그 사례다. 박영실 명지대 겸임교수는 “김 여사는 한복을 즐겨 입으며 ‘어머니상’을 보여주던 영부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대가 변하기도 했지만 예술계 전문직 커리어우먼 출신으로서의 차별성을 드러내며 패션으로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자 의사가 내 가슴에 머리를 파묻고 땀을 닦았다”

    “남자 의사가 내 가슴에 머리를 파묻고 땀을 닦았다”

    “남자인 선배 의사가 내 가슴에 머리를 파묻고, 땀을 닦았다. 더럽고 굴욕감을 느꼈다.”영국 여성 외과의사 3명 가운데 2명꼴로 직장 동료에게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과의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의사 생활 초기 수술실에서 가장 권한이 없을 때 선배 남성 의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수건을 가져다주겠다고 제안하자 ‘아니, 이게 훨씬 더 재밌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더 고통스러운 현실은 동료들의 침묵이었다. 영국 엑서터대 등에 소속된 국제 연구진이 영국 외과의사 1434명(여성 738명, 남성 69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가 1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여성 외과의사의 63.3%(복수응답)는 최근 5년 동안 일터의 동료에게 한차례 이상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성적 농담’(52.7%) ‘신체에 대한 발언’(40.3%) ‘성적 대화’(38.4%) 순이었다. 여성 외과의사의 29.9%는 동료에게 최근 5년 동안 한차례 이상 성폭력(강간 제외)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성기와 가슴을 제외한 신체 부위를 만지는 행위’(27.6%) ‘경력 개발 기회 제공을 빌미로 강제적인 접촉’(10.9%) ‘성기와 가슴을 만지는 행위’(5.4%) 등의 순이었다. 여성 외과의사의 0.8%는 최근 5년 동안 직장 또는 다른 업무 환경에서 한차례 이상 강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동료들의 성희롱, 성폭력 등을 목격한 여성 외과의사는 89.5%에 이른다. 일부 남성 외과의사도 성희롱(23.7%)과 성폭력(6.9%)을 각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여성 외과의사와 남성 외과의사가 서로 다른 현실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여성의 경우 동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성추행을 목격하거나 성추행과 성폭력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수술실서 성관계 누구와 하는지 물어” BBC는 국제학술지 영국외과저널에 발표된 ‘외과의사 동료에 의한 성희롱, 성폭행, 강간 그리고 여성과 남성이 서로 다른 현실을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해 여성 외과 의사 일부는 성관계를 제안받거나 심지어 성폭력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은퇴한 외과의사인 리즈 오리어단 박사는 의사 생활을 하며 수년 동안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실에서 (선배 전문의) 의사가 누구와 성관계를 하는지 물은 뒤 청혼한 것부터,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했는데 다른 병원의 유부남 의사가 다가와 ‘키스하는 것은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까지 다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여러차례 말하고 싶었지만 수련의로서 경력은 수술 기회를 주는 그 남성이나 여성(선배 전문의) 의사에게 달렸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의사노조인 영국의사협회의 라피타 파텔 박사는 “여성 외과의사들이 직장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도중에 동료들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위원회는 이같은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울산 중소기업 절반 “추석 자금 곤란”…주원인은 매출 부진

    부산·울산 중소기업 절반 “추석 자금 곤란”…주원인은 매출 부진

    부산, 울산 중소기업 약 절반이 올해 추석 자금이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부산·울산 지역 중소기업 224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업들이 자금 사정 곤란을 겪는 원인(복수응답)은 ‘판매(매출) 부진’이 71.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인건비 상승 30.6%, 원·부자재 가격 상승 26.1% 순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11.2%에 불과했으며, 32.1%가 어렵다고 답했다.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애로사항은 높은 대출 금리 53.6%, 대출한도 부족 22.8%,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 18.8% 순으로 꼽혔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 방안으로는 납품 대금 조기 회수 독촉이 42.9%로 가장 많았으며, 대책 없음이 31.7%, 결제 연기가 27.7%였다. 다만, 이런 사정에도 추석 상여금은 전년 수준으로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46.6%로 가장 많았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53.1%였으며, 이는 지난해의 51.2%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경영 곤란으로 미지급’으로 응답한 기업은 12.1%였다. 연휴 휴무일 평균은 주말과 임시 공휴일을 포함해 5.5일로 조사됐다. 추석 상여금은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56.7% 또는 정액 74만원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정률 56.9%, 정액 81만 5000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 관계자는 “추석 상여금 지급 수준의 하락은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금리 등 영향으로 향후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이자 부담 완화 및 유동성 공급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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