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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복서, 술 취해 지나가던 고교생들에 주먹 휘둘러 입건

    전직 복서, 술 취해 지나가던 고교생들에 주먹 휘둘러 입건

    복싱선수로 활동했던 2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고등학생 2명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오전 전직 복싱선수 박모(23)씨를 폭행 등 혐의로 입건했다. 박씨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거리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던 고등학생 2명에게 라이터를 던졌다. 학생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다가가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하기도 했다. 박씨는 수년 전까지 복싱선수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그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피해자들이) 인도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길래 인도에서 타고 다니지 말라고 말했다가 싸움이 붙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우선 귀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해 수사 중인 사안으로 향후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큰 힘엔 큰 책임감”… 카카오·네이버 등 한국 빅테크에 경종

    “큰 힘엔 큰 책임감”… 카카오·네이버 등 한국 빅테크에 경종

    美코미디언 조 로건 팟캐스트 진행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2020년 1억 달러에 팟캐스트 계약 조 로건, 로버트 멀론 박사 인터뷰mRNA 백신 등 거짓 사실 게시해가짜뉴스에 분노한 가수 닐 영 등“스포티파이는 내 음악 전부 내려라” 비난 일자 스포티파이 뒤늦게 사과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커져카카오 사태 등 ‘디지털=책임’시사“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지난달 15일 한국에서도 개봉돼 누적관객 수 736만명을 동원한 영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의 명대사다. 이 영화가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것은 MCU의 닥터 스트레인지와 연결되고 3대 스파이더맨이 총출동하는 ‘스파이더버스’가 등장해서만은 아니다. 스파이더맨이 자신만의 결정을 내리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인식하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 주며 관객에게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영화 스파이더맨의 철학은 한국의 설 연휴, 미국에서는 1월 말에 터진 일명 ‘조 로건과 스포티파이’ 사태와 맞물리면서 더 화제가 됐다. ‘플랫폼’을 지향하면서 무한 성장 중임에도 사회적 책임은 피하려는 테크 기업들의 태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플랫폼은 중립적이지 않고 이용자(소비자)를 끌어모아 비즈니스를 할 때는 그에 따르는 책임을 더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한국에서도 ‘카카오 사태’와 맞물려 큰 시사점을 준다는 분석이다. ●팟캐스트 유해성 논란 글로벌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지난달 24일 원로 포크록 가수 닐 영으로부터 “내 모든 곡을 스포티파이에서 내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영은 스포티파이의 대표 팟캐스트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내 음악을 전부 내려 달라. 스포티파이는 나와 조 로건 중 양자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한 것이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는 자신이 mRNA 백신을 개발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로버트 멀론 박사가 출연했다. 멀론 박사는 이 팟캐스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관련 거짓 정보를 검열 없이 퍼뜨렸다. 그는 mRNA 백신을 혼자 개발한 사람이 아닐뿐더러 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로 인해 트위터 계정이 삭제되기도 한 문제의 인물이었다. 이날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서도 그는 “mRNA 백신이 위험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과학자들과 의료 전문가들이 멀론 박사의 허위 정보 유포를 문제 삼자 유튜브는 멀론 박사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삭제 조치한 바 있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그의 에피소드(1757회)를 현재(2월 2일)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닐 영은 스포티파이의 무대응에 분노하다가 결국 자신의 음악을 빼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논란이 된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는 스포티파이가 2020년 5월 무려 1억 달러(약 1106억원)를 주고 팟캐스트 독점 계약을 맺으며 영입한 콘텐츠다.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조 로건은 11년간 팟캐스트 시리즈 ‘익스피리언스’를 진행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버니 샌더스, 앤드루 양 등을 출연시키면서 영향력과 상업성을 과시해 왔다. 머스크가 방송에 나와 대마초를 피워 테슬라 주가를 폭락하게 만든 것도 이 방송이었으며 복서 마이크 타이슨이 11세 때부터 마약에 손을 댔다고 고백한 것도 모두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서였다. 스포티파이와 독점 계약하기 전까지 매달 19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연간 수익도 30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팟캐스트’의 대표 인물이었다. 청취자 평균 연령이 24세이기 때문에 ‘젊은층’에 타기팅이 돼 있고 광고료도 최소 100만 달러를 내야 하는 등 광고 수익도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한다. 스포티파이는 2020년 ‘팟캐스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이 분야 슈퍼스타 로건을 영입했고 이는 스포티파이를 애플 아이튠스를 제치고 ‘팟캐스트’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스포티파이는 1억 달러에 로건을 영입, 주가도 끌어올렸고 점유율까지 모두 잡았다.●스포티파이의 이중 잣대 스포티파이의 선택은 컨트리 가수 닐 영이 아닌 ‘당연히’ 슈퍼스타 조 로건이었다. 닐 영이 ‘음원 철회’를 요구한 이틀 뒤 스포티파이는 즉각 닐 영의 음악을 내렸다. 하지만 포크 가수의 대모 격인 조니 미첼도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곡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히고 팟캐스터이자 유명 교수인 브레네 브라운도 당분간 스포티파이에 콘텐츠를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양상이 변했다.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의 콘텐츠 제작사 아르케웰 프로덕션은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유통한 스포티파이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뮤지션들과 팟캐스터들이 닐 영과 ‘연대’ 의식을 나타낸 것이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는 데다 스포티파이의 정책에 대한 비난이 일자 지난달 30일 스포티파이는 ‘콘텐츠 권고안’을 만들고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콘텐츠에 이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니얼 에크 스포티파이 CEO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팟캐스트에 콘텐츠 권고안을 붙여 이용자들이 팬데믹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 관련 팟캐스트에서 콘텐츠 권고를 레벨로 탑재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에크 CEO는 “우리는 전체적인 콘텐츠 운영 정책을 투명하게 운영하지 못했다. 이제는 의학계와 과학계에서 받아들여지는 사실과 정보에 대한 접근과 균형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하며 한발 물러났다. 로건도 문제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백신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홍보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이 팟캐스트로 단지 사람들과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한 발언의 일부를 인용한 기사를 근거로 나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며 백신 회의론 관련 논란이 된 에피소드와 출연자들을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로건은 “멀론 박사는 매우 공신력 있고 신빙성과 신뢰감 있는 전문가이지만 주류 시각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사태는 로건과 스포티파이가 한발 물러서면서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실리콘밸리 플랫폼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어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플랫폼, 중립성보다 책임 요구 커진다 구글(유튜브), 페이스북(현 메타), 트위터 등 검색엔진과 소셜미디어, 그리고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원 서비스, 우버·리프트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 등 숙박공유 서비스 등은 ‘플랫폼’을 지향하며 성장했다.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이용자들이 사용하게 하고 수수료나 광고료 등으로 비즈니스를 한다. 네트워크 효과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수록 수익과 영향력은 커졌다. 이들은 그동안 한결같이 ‘플랫폼 중립성’을 내세웠다. ‘표현의 자유’를 명분으로 이용자들이 올리는 콘텐츠를 사전 검열하지 않으며 단지 콘텐츠의 유통 경로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등이 공공연하게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가 소셜미디어, 유튜브 등에 퍼지면서 플랫폼의 중립성보다 ‘플랫폼 책임성’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특히 페이스북 등이 알고리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도 ‘클릭’과 ‘광고’를 위해서라면 광범위하게 유포하는 것을 방치했다는 사실이 내부 폭로로 밝혀지면서 실리콘밸리 기업의 중립성도 결국 ‘수익 극대화’를 위한 명분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스포티파이도 음원 서비스로 성장하고 상장할 때는 ‘플랫폼 중립성’이란 것을 페이스북이나 구글(유튜브)에만 해당되는 이슈로 인식했다. 그러나 팟캐스트 사업을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로건이 독점 계약을 한 순간 사실상 스포티파이 직원과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 오디오 플랫폼을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들이 급증하고 정치적인 콘텐츠의 경우 편중이나 유해 여부 판단이 쉽지 않다는 점이 스포티파이의 고민이다. 조 로건과 같은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인기 팟캐스트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단순한 유통 업자를 넘어 적극적인 중재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동안 스포티파이는 대화 공간의 개방성과 수익성 좋은 특정 팟캐스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모두 추구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중적 잣대를 유지했다. 수익성도 높이고 크리에이터와의 관계도 좋게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 로건 사태를 앞에 두고 이중적 태도를 유지하기 힘들어졌다.결국 자극적 정보를 스스로 만들고 유통하며 인기를 끌었던 조 로건이 역설적으로 ‘플랫폼은 중립적일 수 없다’는 사실을 가장 담백하게 드러낸 셈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대기업, 스타트업이 ‘플랫폼’을 지향하며 이용자들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길은 더이상 없어 보인다. 이용자들이 잘 읽지 않는 ‘계약서나 약관’을 내세우며 책임을 피해 나가기 힘들어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디지털과 책임’은 동의어가 돼 가고 있다. 더 밀크 대표
  • ‘붕괴사고’ 27층 발견 작업복서 신체 확인...“실종자 중 1명 추정”

    ‘붕괴사고’ 27층 발견 작업복서 신체 확인...“실종자 중 1명 추정”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상층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자 추정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26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붕괴현장 27층 2호 세대 안방 위쪽에서 발견한 실종자 흔적에서 사람 신체가 추가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중수본은 해당 지점에서 혈흔과 작업복 등 실종자의 흔적을 발견했다.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어서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추가 탐색에 나섰다. 이후 약 1시간 만인 오후 6시 40분쯤 사람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정밀 탐색을 통해 사람 신체 일부도 확인했다.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으며, 남은 실종자 가운데 한 사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수본은 발견 지점 상층부인 28층 2호실을 통해 붕괴 잔해를 치우며 구조대원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 등 대형 잔해가 겹겹이 쌓여있고, 그 위로 철근과 콘크리트 반죽이 엉켜 굳어 구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당시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한 명은 붕괴 나흘째인 지난 14일 오후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이후 현재까지 나머지 실종자를 구조하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핵잼 사이언스] 반려견, 생각보다 많은 말 알아 들어요…평균 89개

    [핵잼 사이언스] 반려견, 생각보다 많은 말 알아 들어요…평균 89개

    당신의 개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앉아” “일어서” 뿐만이 아니다. 반려견은 사람의 언어 속 단어나 문구를 평균 89개까지 이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려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반려견에겐 사람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델하우시대 카트린 리브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반려견 165마리와 그 반려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심리학 영유아 언어 발달 평가 체크 리스트를 근거로 개가 구체적이고 일관된 행동으로 반응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간주하며 단어 수를 정량 평가했다. 그 결과, 개는 최소 15개부터 최대 215개까지의 단어나 문구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0%가 넘는 개가 반응한 단어나 문구는 개 자신의 이름 외에 “앉아 있어”(sit) “이리 와” “착하지” “앉아”(down) “그대로 있어”(stay) “기다려”(wait) “안 돼” “돼”(Ok) “놔 둬”(leave it) 등이었다. 특히 군견이나 경찰견 또는 수색 구조견 등 훈련 경험이 있는 개는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적인 개보다 1.5배나 더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울러 단어나 문구에 대한 반응은 견종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보더콜리와 저먼셰퍼드, 오스트레일리언셰퍼드, 비숑프리제, 카바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치와와 등은 비글, 휘핏, 복서, 이탈리언 코르소 독 등보다 반응이 더 좋았다. 다만 이번 연구는 견종별 표본 수가 많지 않고 개의 행동을 해석하는 데 주관적인 차이가 생길 수 있어 견종에 따라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수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개는 진화의 역사와 사람과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사람의 언어적·비언어적 신호에 반응하는 것을 다른 동물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으로 터득해온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응용동물행동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 로드레이지의 비극…세 자녀 앞에서 총맞아 숨진 美 복서

    로드레이지의 비극…세 자녀 앞에서 총맞아 숨진 美 복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가족과 함께 외식에 나선 가장이 운전 중 옆 차량에서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메릴랜드 출신의 프로복서인 대니 켈리 주니어(30)가 지난 24일 오후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4시 40분 경 켈리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여자친구 및 세 자녀와 외식을 하러 가던 중 벌어졌다. 당시 켈리는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운전하던 중 갑자기 옆 차량에서 날아온 여러 발의 총알을 맞고 숨졌다. 수사에 나선 프린스 조지 카운티 경찰서 측은 "사건 당시 다른 차량 안에 있던 누군가 켈리에게 여러 발의 총을 쐈다"면서 "다행히 어린 세 자녀와 여자친구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현장은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심한 곳으로 목격자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사건 원인이 로드 레이지(road rage)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에 있다. 로드 레이지는 운전 중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난폭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다른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경우도 있어 교통 사고나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켈리는 지난 2012~2019년까지 헤비급 프로복서로 활약했으며 총 전적은 14전 10승이다.  
  • 日권투선수 불러 놓고 킥복싱...경기 직전 룰 바꿔 ‘승리’한 中 논란

    日권투선수 불러 놓고 킥복싱...경기 직전 룰 바꿔 ‘승리’한 中 논란

    중국에서 열린 권투시합에서 중국 선수가 갑자기 격투기, 레슬링 기술로 일본 선수를 공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작 일본 선수 측은 단순히 권투 시합으로 알고 왔다가 경기가 시작한 뒤 룰이 바뀐 것을 알았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중국 현지 언론인 펑파이에 따르면 지난 18일 후베이 우한(武汉)에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 격투기 선수 쉔우(玄武)와 일본의 전 세계복싱협회(WBO)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기무라 쇼(木村翔)가 대결을 펼쳤다. 링에 오른 두 선수는 평범한 권투 시합을 벌이는 듯하다가 갑자기 중국 선수가 일본 선수를 들어 올려 머리를 바닥에 내려 꽂는 ‘보디슬램’이라는 기술을 사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 하는 내내 발을 사용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참다못한 일본 선수 코치가 링에 올라와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중국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판정승했다. 문제는 시합이 끝난 후였다. 일본 선수 측은 “이번 경기 전 체결한 계약에는 권투 시합이었는데 시합이 시작하자 룰이 바뀌었다”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 전 쉔 선수가 기무라 선수에게 남기는 ‘경고 영상’에서도 “이번에는 권투로 널 상대하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당연히 권투 경기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시합 직전 분위기가 바뀌었다. 링 위에 오른 두 사람을 두고 사회자는 “중국의 무술 VS 일본의 권투로 대결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다리를 공격해 오는 쉔 선수에 당황한 듯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한 기무라 선수는 결국 보디슬램 기술까지 당했다. 이에 놀란 기무라 선수 코치는 황급히 링 위에 올라와 경기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기는 바로 중단되었다. 심판은 쉔 선수의 손을 들어 승리를 알렸다. 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온라인을 통해 퍼져 나갔다. 누리꾼과 중국 격투기 전문가, 선수들까지 가세해 이는 명백한 “중국 스포츠계의 수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의 유명 격투기 선수인 리우원보(刘文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선수가 공격한 기술이 중국 무술이라는데 어디 문파인지? 중국 무술을 보인다면서 왜 옷은 복싱 선수처럼 입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경기가 어디가 중국을 대표하고 중국의 파워를 입증한 것인가?”라며 반문했다.누리꾼들 역시 “중국 격투기 역사상 가장 수치스럽고, 가장 황당하고, 스포츠 정신이 결여된 경기였다”라며 중국 선수를 비난했다. 일본에서 3체급을 제패한 프로복서 다나카 코세이(田中恒成)선수 역시 “체급 차가 20kg 이상 족히 나는 두 사람을 한 링에 올린 것 자체가 이상” 하다며 “중국 격투기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경기로 남을 것”이라며 쉔 선수와 이번 대회 주최 측까지 함께 비난했다. 경기 후 주심인 장쉬(张旭)는 “경기 직전 룰이 중국 무술과 일본 권투의 대결로 변경되었고, 권투 외에도 다른 격투기 기술을 사용해도 된다고 양측에 전달했다”라며 경기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해명했다. 반면 일본 선수 코치의 경우 “경기 직전까지 계속 주최 측에 자세한 경기 규칙을 물었지만 제대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고, 경기를 30분 앞둔 시점에서야 주최ㅠ측에서 구두로 경기 규칙을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링에 오른 뒤에야 룰이 아예 바뀐 것을 확인해 바로 올라가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기 직후 논란이 커지자 당초 주최측으로 알려졌던 (중국)세계 킥복싱 연합회(WKF), 중국 국제 종합 격투기 협회, (중국)세계 복싱연맹(WBU)은 모두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경기와 자신들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연맹 측은 “연맹 명의가 불미스러운 일에 도용된 것일 뿐 경기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라고 해명했다.이번 경기가 주최 측도 불분명하고 일각에서는 ‘명의 도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의 엇갈린 반응도 화제다. 경기 직후 쉔 선수는 자신의 SNS에 주심이 자신의 손을 들어 올린 사진을 올리며 “중국의 무술이 이겼다”라며 의기양양했다. 누리꾼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오히려 “보아하니 중국에 매국노가 많은 것 같다. 이렇게나 일본을 응원하다니!! 여기는 중국이고 영원히 중국이다”라며 누리꾼들을 매국노라고 몰아세웠다. 게다가 “일본을 무찌르는데 규칙이 필요한가? 그(기무라 선수)가 죽지 않으면 나는 잠도 못 이룬다!!”라며 거친 언행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일본 선수의 반응은 달랐다. “세계 어떤 곳을 가든지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진실된 사람, 교활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부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중국인을 싫어하지 않길 바랍니다”라며 중국 전체로 비난의 화살이 가지 않도록 배려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석연치 않은 경기 운영으로 주최 측에 책임을 물어야 할 때, 정작 주최 측으로 알려졌던 연맹 모두 자신들은 관련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 피해자만 있고 책임자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 시합마다 광팬과 관계… ‘핵주먹’ 타이슨 전 경호원 폭로

    시합마다 광팬과 관계… ‘핵주먹’ 타이슨 전 경호원 폭로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 대 맞기 전까지는.” 프로 데뷔 후 무려 37연승에 19연속 KO를 시키며 ‘핵주먹’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전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55). 타이슨의 경호원으로 일했던 남성이 현역 시절 타이슨의 사생활을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타이슨의 경호원이자 운전기사로 일했던 루디 곤잘레스는 최근 더선과 인터뷰에서 “타이슨은 시합에 나서기 전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상대 선수를 죽일 것 같다’고 말했고, 나는 (타이슨을 좋아하는) 광팬을 찾아야 했다. 그게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이 타이슨의 가장 큰 비밀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 뒤, “타이슨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경기에서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링에서 누군가를 죽이게 되는 상황이었다. 타이슨과 싸웠던 몇몇 선수들이 링 위에서 뼈가 부서지고, 피가 사방으로 튀었던 것이 생각난다. 섹스를 하는 것은 그의 힘을 풀어주고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이었고, 그래서 나는 타이슨이 있는 화장실과 탈의실에 여성을 집어넣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을 두고 타이슨의 성폭력을 정당화시키는 것이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991년 타이슨은 당시 18세의 흑인 미녀 선발대회 참가자를 호텔방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고 3년 간 복역하다 1995년 가석방됐다.12살때까지 38번 체포 어린 시절전부인 폭행으로 천문학적 위자료 2살 때 아버지가 집을 떠난 후,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타이슨 10살에 흑인 갱단에 가입하고, 12살 때까지 38번이나 체포될 정도로 폭력으로 얼룩진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85년 데뷔 이후 연전연승, 1986년 20세의 나이로 트레버 버빅를 쓰러뜨리고 WBC 헤비급 챔피언이 된 타이슨은 첫 1패를 38번째 경기에서 당할 정도로 전설적인 복서였다. 그러나 전성기는 매우 짧았다. 양아버지의 죽음, 매니저와의 불화 등으로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고 추락했다. 1990년 2월,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WBC, WBA, IBF 헤비급 통합타이틀 전에서 당시 완전히 무명이던 제임스 더글러스를 맞아 10회에 KO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약물 중독과 수감으로 빠르게 몰락한 타이슨은 부인을 폭행하고 이혼당하면서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지급했고, 결국 2003년 파산 신고했다. 복싱으로 번 3000억 원을 모두 날렸지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 않았다.
  • [책꽂이]

    [책꽂이]

    노동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전혜원 지음, 서해문집 펴냄) 언론인의 시각으로 플랫폼 노동에서 중대재해처벌법까지 노동시장의 취약한 보호망과 차별을 고발한다. ‘인천공항 사태’로 대표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에서 저자는 공공부문 정규직을 비판하면서도 진보가 죄악시하는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화를 고민해 볼 만한 대안으로 제시한다. 312쪽. 1만 5000원.허락되지 않은 내일(이한솔 지음, 돌베개 펴냄) 열악한 방송 노동 환경을 지적하고 세상을 떠난 이한빛 PD의 동생인 이한솔 작가가 형의 삶과 죽음을 추적해 보통의 청년으로 조명해 낸다. 이와 함께 저자는 불안과 희망의 교차점에 선 청년 35명을 만나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진심 어린 목소리들을 기록했다. 252쪽. 1만 5000원.나무의 맛(아르투르 시자르 에를라흐 지음, 김승진 옮김, 마티 펴냄) 음식 평론가인 저자가 식재료로 생각하기엔 낯선 나무의 풍미와 향을 머금은 음식들을 분석했다. 계곡과 숲으로 각종 나무를 직접 찾아다니며 피자, 와인, 위스키, 식초 등에 영향을 미친 나무의 기능을 살펴본 저자는 나무를 부엌에서 조리해 먹을 가능성도 꿈꾼다. 448쪽. 1만 8000원.하프 브로크(진저 개프니 지음, 허형은 옮김, 복복서가 펴냄) 말 조련사인 저자가 평생 말과 함께 생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상처받은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서로를 치유해 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미국 뉴멕시코의 광활한 자연에서 말과의 교감을 통해 인간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던 저자는 “말은 자신의 주인을 닮는다”고 강조한다. 376쪽. 1만 6500원.경제학 오디세이(조지 슈피로 지음, 김현정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수학자 출신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경제학의 300년 역사를 ‘선택 이론’을 중심으로 펼쳐낸 입문서. 저자는 위험과 불확실성, 인간의 욕망이 경제학 서사의 축이며 의사 결정에 대한 아이디어가 인류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발전을 이뤘는지를 추적한다. 440쪽. 2만 3000원.러브 노이즈(김태용 지음, 민음사 펴냄) 한국일보문학상, 문지문학상을 받은 김태용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두 소년이 간직한 유년의 기묘한 이야기에서 시작한 이 책은 작가가 구상한 ‘음악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허구와 현실, 미래와 과거에서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5개 악장으로 이뤄진 악보를 보는 듯 작가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정조를 그려 낸다.
  • ‘오늘의 우리만화’에 닥터 프로스트·도롱이 등 5편

    ‘오늘의 우리만화’에 닥터 프로스트·도롱이 등 5편

    한국만화가협회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올해를 빛낸 ‘2021 오늘의 우리만화’ 5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상작은 이종범의 ‘닥터 프로스트’, 사이사의 ‘도롱이’, 정지훈의 ‘더 복서’, 강태진의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삐약삐약북스의 ‘지역의 사생활 99’다. ‘닥터 프로스트’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속 질병을 파헤치는 활약을 그렸다. ‘더 복서’는 타격감이 우수하고 역동감 넘치는 복싱 장면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롱이’는 이무기를 도축하는 백정 집안이라는 가상의 설정과 유려한 서사,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는 복수 스릴러라는 장르적 색채를 뚜렷하게 유지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의 사생활 99’는 만화가 9명이 도시 9곳을 담아 만화책 9권으로 만드는 출판 기획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하며 유튜브 채널 ‘한국 만화의 모든 것’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1999년부터 시작한 ‘오늘의 우리만화’는 20회 이상 연재하거나 출판한 작품 가운데 창의성과 완성도를 중심으로 동시대성을 확보한 작품을 뽑는다. 선정된 작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
  • “여성 가슴에 손? 방어하느라” 성추행 부인한 프로 복서

    “여성 가슴에 손? 방어하느라” 성추행 부인한 프로 복서

    함께 식사하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전직 유명 프로복싱 선수가 자신의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광호 부장판사는 30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8)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과거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딴 전직 복서로 세계복싱협회 세계 챔피언에도 오른 A씨. A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 함께 자리한 여성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임 부장판사는 당시 식당의 CCTV 영상을 비공개로 증거조사했다. 영상에는 B씨가 싫은 표정으로 A씨를 밀쳐내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손이 B씨 신체로 향하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성이 나를 때리려 해서 방어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가슴에 손이 왜 갔냐”고 물었다. A씨 변호인은 “가슴을 만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영상에는 피해자가 싫은 표정으로 밀쳐내는 게 명확히 확인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당시 함께 현장에 있던 동석자를 증인으로 신청하면 채택하겠다고 했다. A씨는 “그 여자가 남친과 두 번째로 그 모임에 나왔는데 술 몇 잔 먹더니 나한테 계속 욕지거리를 하고 나를 때렸고, 다음 모임에 또 나오더니 나를 두 번 때렸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앉아있다가 손이 가슴으로 가는 게 명확해 보인다”고 하자 A씨는 “나한테 욕하고 그런 건 안 보여줘서 그렇다. 나를 욕하고 때려서 방어한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재판부는 “여성이 때렸더라도 신체를 만지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A씨의 2차 공판은 다음달 14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 대선 링 오르는 파퀴아오, 사각 링에서는 은퇴

    대선 링 오르는 파퀴아오, 사각 링에서는 은퇴

    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매니 파퀴아오(43)가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파퀴아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14분 길이의 동영상에서 “방금 마지막 종소리를 들었다”며 “복싱은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복싱 글러브를 벗는 날이 올 거라고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며 전 세계 복싱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전무후무한 8체급 석권을 이뤄낸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현직 필리핀 상원의원이기도 그는 한동안 정치에 전념하다 지난달 22일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통해 2년 만에 링에 올랐으나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당초 파퀴아오는 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은퇴를 선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패배를 당한 뒤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흐렸다. 그러나 지난 19일 내년 5월 필리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은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빈민가에 태어난 생계를 위해 링에 오른 파퀴아오는 1995년 프로에 데뷔했고 1998년 경량급인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0년 슈퍼 웰터급 챔피언까지 무려 18㎏을 증량해가며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했다. 그는 오스카 델라 호야(미국), 미겔 코토(푸에르토리코),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멕시코), 셰인 모슬리(미국),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 등과 명승부를 펼치며 프로 통산 72전 62승(39KO) 2무 8패의 기록을 남겼다. 8체급을 오가며 따낸 챔피언 벨트만 12개다.
  • 복싱영웅 파키아오, 두테르테에 맞선다

    복싱영웅 파키아오, 두테르테에 맞선다

    세계 권투사에 유일한 ‘8체급 석권’의 기록 보유자인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3) 상원 의원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통령 출마’라는 변칙적인 수법으로 정권 연장을 노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6)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는 파키아오 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자질론’ 등 그를 둘러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집권 필리핀민주당(PDP) 내 파키아오 계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회를 열고 파벌 영수인 그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파키아오는 지명 수락연설에서 “나는 링 안팎에서 항상 투사가 될 것”이라며 “평생 어떤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이 정한 일이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변화의 약속에 넌덜머리가 났다”며 “청렴과 투명성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두테르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집권여당 대표에 오르는 등 정권에 충성을 바쳐온 파퀴아오는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자신의 주군이었던 두테르테와 거리두기를 본격화했다. 6월에는 남중국해 문제에서 두테르테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두 사람 사이는 급속히 냉각됐다. 두테르테는 지난 7월 파키아오를 당 대표에서 축출했다. 앞서 이달 초 여당 내 두테르테 계파는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서 두테르테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 6년 단임제여서 재선 도전이 불가능함에 따라 두테르테가 권력 유지를 위해 선택한 꼼수였다. 야권은 두테르테의 부통령 후보 선출에 대해 “대통령 퇴임 후 제기될 각종 소송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집권을 연장하기 위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권력 최상층부에 남는 것은 두테르테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2016년 당선 이후 마약사범 즉결처형 등 무자비한 권력 행사로 민주주의 억압과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온 그는 퇴임 후 법정에 설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에 지명된 고 의원은 “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에 필적하는 무게를 지난 사람을 찾아야 한다”면서 지명을 거부했다. 이에 두테르테의 딸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사라 두테르테(43) 다바오시 시장이 아버지와 한 팀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스타성과 막대한 부를 가진 파퀴아오는 두테르테에 맞서 독립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으로 인식돼 왔다. 조직력 등에서는 두테르테와 상대가 안되지만, 필리핀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정당보다 인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그의 대선 출마 선언에 따라 검증의 파고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은 대통령감으로 적임자인가 하는 논란이다. 아리에스 아루게이 필리핀대 정치학 교수는 “파키아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며 “복서 출신의 정치인에게 대권은 감당불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루게이 교수는 파퀴아오가 상원 의원으로서 통과시킨 주요 법안이 하나도 없을뿐만 아니라 구시대 인물들이 다시 공직을 얻는 것을 막지 못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가 두테르테 정권의 피비린내 나는 마약 반대 캠페인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출석률이 낮기로 유명했고, 2016년에는 성소수자를 동물만도 못하다고 말했다가 나이키와 계약을 해지당하기도 했다.
  • ‘8체급 석권’ 복서 比파키아오 “대선 출마”...독재자 두테르테에 도전

    ‘8체급 석권’ 복서 比파키아오 “대선 출마”...독재자 두테르테에 도전

    세계 권투사에 유일한 ‘8체급 석권’의 기록 보유자인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3) 상원 의원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통령 출마’라는 변칙적인 수법으로 정권 연장을 노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6)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는 파키아오 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자질론’ 등 그를 둘러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집권 필리핀민주당(PDP) 내 파키아오 계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회를 열고 파벌 영수인 그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파키아오는 지명 수락연설에서 “나는 링 안팎에서 항상 투사가 될 것”이라며 “평생 어떤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이 정한 일이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변화의 약속에 넌덜머리가 났다”며 “청렴과 투명성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두테르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집권여당 대표에 오르는 등 정권에 충성을 바쳐온 파퀴아오는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자신의 주군이었던 두테르테와 거리두기를 본격화했다. 6월에는 남중국해 문제에서 두테르테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두 사람 사이는 급속히 냉각됐다. 두테르테는 지난 7월 파키아오를 당 대표에서 축출했다. 앞서 이달 초 여당 내 두테르테 계파는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서 두테르테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 6년 단임제여서 재선 도전이 불가능함에 따라 두테르테가 권력 유지를 위해 선택한 꼼수였다. 야권은 두테르테의 부통령 후보 선출에 대해 “대통령 퇴임 후 제기될 각종 소송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집권을 연장하기 위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권력 최상층부에 남는 것은 두테르테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2016년 당선 이후 마약사범 즉결처형 등 무자비한 권력 행사로 민주주의 억압과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온 그는 퇴임 후 법정에 설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에 지명된 고 의원은 “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에 필적하는 무게를 지난 사람을 찾아야 한다”면서 지명을 거부했다. 이에 두테르테의 딸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사라 두테르테(43) 다바오시 시장이 아버지와 한 팀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스타성과 막대한 부를 가진 파퀴아오는 두테르테에 맞서 독립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으로 인식돼 왔다. 조직력 등에서는 두테르테와 상대가 안되지만, 필리핀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정당보다 인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그의 대선 출마 선언에 따라 검증의 파고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은 대통령감으로 적임자인가 하는 논란이다. 아리에스 아루게이 필리핀대 정치학 교수는 “파키아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며 “복서 출신의 정치인에게 대권은 감당불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루게이 교수는 파퀴아오가 상원 의원으로서 통과시킨 주요 법안이 하나도 없을뿐만 아니라 구시대 인물들이 다시 공직을 얻는 것을 막지 못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가 두테르테 정권의 피비린내 나는 마약 반대 캠페인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출석률이 낮기로 유명했고, 2016년에는 성소수자를 동물만도 못하다고 말했다가 나이키와 계약을 해지당하기도 했다.
  • 링에서 쓰러진 18살 권투선수…혼수상태 끝에 숨져

    링에서 쓰러진 18살 권투선수…혼수상태 끝에 숨져

    지난달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멕시코 복서가 경기 중 당한 부상으로 결국 숨졌다. 이제 겨우 열여덟.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추모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시간 2일 오후 3시45분. 자넷 자카리아스 자파타는 병원에서 숨졌다. 마리-피에르 훌레와의 웰터급 경기에서 KO 당한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진 지 5일 만이었다. 자파타는 4라운드 끝 상대의 왼손 어퍼컷과 오른손 훅을 맞은 뒤 쓰러졌다.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렸지만 의식을 잃고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들은 생존을 위해 48시간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혼수 상태는 계속됐고, 자파타는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자파타와 경기를 했던 훌레는 인스타그램에 “무척 당혹스럽다. 권투는 많은 위험을 수반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일이다. 상대 선수를 심하게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3년 전에도 세계 챔피언 혼수 상태 불과 3년 전에도 몬트리올 권투 선수이자 세계 챔피언인 아도니스 스티븐슨이 KO로 인해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 3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권투와 같은 고위험 스포츠에서 KO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이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전설적 복서’ 장정구,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입건

    ‘전설적 복서’ 장정구,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입건

    ‘전설적 복서’ 장정구(58)씨가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장씨를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장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쯤 택시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택시기사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와 택시기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장씨는 1980년 프로권투에 데뷔해 1983년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을 획득한 뒤 1988년까지 15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지난 2009년에는 국제 권투 명예의 전당(IBHOF)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
  • ‘BBC 콩쿠르 우승’ 김기훈, 꿈의 무대서 부른 노래 국내 관객들과 나눈다

    ‘BBC 콩쿠르 우승’ 김기훈, 꿈의 무대서 부른 노래 국내 관객들과 나눈다

    지난 6월 세계적 권위의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BBC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아리아 부문 우승을 거머쥔 바리톤 김기훈이 다음달 4일 국내 무대에 오른다. 17일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기훈은 “성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꿈의 무대였던 곳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1983년부터 2년마다 여는 BBC 콩쿠르는 아리아(메인 프라이즈)와 가곡 부문(송 프라이즈)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1999년 바리톤 노대산이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다소 늦은 나이인 19세에 성악을 시작했지만 승승장구했다. 평소에도 노래를 좋아하던 고등학생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성악을 공부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테스트를 봐서 ‘세계적인 성악가가 될 자질이 있다’는 평을 들으면 노래를 하게 해달라”고 말한 패기도 있었다. 이후 연세대를 수석 졸업한 뒤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현재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2019년에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와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로도 불리는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잇따라 2위에 올랐다. 독일 하노버극장을 거쳐 유럽을 주무대로 ‘라 보엠’,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나비부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연달아 2등만 해서 2등 이미지가 굳어질까 봐”라고 장난스레 말했지만 그에게 BBC 콩쿠르는 가장 바라는 무대였고 우승에 간절했다. 그가 코른골트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를 불렀을 땐 심사위원이었던 로베르타 알렉산더와 닐 데이비스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생중계되기도 했다. “직업 만족도가 최고”라며 자신의 일과 노래가 정말 좋다고 웃은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군 복무 이후 성대결절이 생겨 노래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열 달 남짓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다니던 복싱 체육관 관장님이 프로 복서를 준비해보는 게 어떠겠냐고 권유해 아주 잠시 격투기 선수의 길을 플랜B로 생각했지만 그 외에 노래 말고 다른 길을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다”고 그는 말했다. 다음달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리사이틀에선 그가 세계 무대에서 호평받은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능 일꾼’,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중 ‘당신의 시선을 나에게 돌려주세요’, 바그너 ‘탄호이저’ 속 ‘저녁별의 노래‘ 등으로 풍성한 성량과 섬세한 음색을 오가는 다이내믹한 소리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서선영과 테너 강요셉도 게스트로 출연해 후배의 앞날을 든든하게 응원한다. 김기훈은 “관객들과 눈 마주치며 무대에서 소통하는 게 좋다”면서 “소프라노하면 조수미가 가장 먼저 생각나듯 바리톤 하면 바로 생각나는, 정말 잘하는 바리톤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 무함마드 알리의 손자, 할아버지가 물려준 트렁크 입고 데뷔전 KO승

    무함마드 알리의 손자, 할아버지가 물려준 트렁크 입고 데뷔전 KO승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인 복서 무함마드 알리의 손자가 프로 데뷔전을 KO승으로 장식했다. 니코 알리 월시(21)가 14일(현지시간) 밤 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 근처 카투사란 도시에서 열린 미들급 경기에 할아버지가 물려준 흰색 트렁크(반바지)를 입고 나서 조던 윅스를 1라운드 70초 만에 물리친 뒤 할아버지에게 승리를 바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모두가 감동적인 여정이다. 내가 기대했던 그대로가 실현됐다. 분명히 우리 할아버지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가 보고 싶다.” 세 차례나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무함마드 알리는 복싱을 넘어 모든 종목을 통틀어 심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BBC가 20세기의 스포츠 인물로 뽑았을 정도다. 30년 가까이 파킨슨씨병과 싸우다 5년 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고인의 딸 라쉐다 알리의 아들인 알리 월시는 경영학도이기도 하다. 할아버지의 27경기를 프로모트했던 밥 아룸이 이날 링을 찾아 알리 월시의 승리를 축하한 뒤 자신의 복싱 프로모션 회사인 톱 랭크에 소속 계약을 맺었다. 고인의 가계도를 찾아보니 많이 복잡하다. 라쉐다는 그가 네 차례 공식 결혼한 부인 가운데 두 번째인 벨린다 ‘칼릴라 알리’ 보이드가 낳은 둘째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이고, 고인의 손주 중 가장 유명한 라일라 알리는 셋째 부인 베로니카 포르쉐의 둘째 딸이다. 라일라는 2005년 세계여자복싱협회(WIBA) 슈퍼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뒤 2015년까지만 해도 종합격투기 UFC 링에 서왔다.
  • “미안하다”…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에 갇혀, 그렇게 방치됐다

    “미안하다”…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에 갇혀, 그렇게 방치됐다

    구조 작업 중 후배 잃은 정희국 소방관후배 유니폼 품고 있다가 극단적 선택같은 팀 윤지현 소방관 극도 불안 증세 “약한 모습 안 돼” 주변의 말은 비수로 구조보트 전복서 생존한 지창민 소방관“다시는 동료 안 잃어” 훈련 강박증 생겨각성제에 의존하다 수년째 정신과 치료“… 미안하다.” 그날(2016년 10월 6일) 정희국 소방관은 수화기 너머 윤지현(가명) 소방관에게 힘겹게 한마디 내뱉었다. 윤 소방관이 급류에 실종된 강기봉(당시 29세) 소방관의 주검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하던 순간이었다. “기봉이가 발견됐다는 무전을 듣고 곧바로 정 소방관에게 전화했거든요. 그 순간에도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이 컸나 봐요.” 울산 온산소방서 온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인 강 소방관은 2016년 10월 5일 태풍 ‘차바’가 강타했을 때 강물에 휩쓸린 운전자를 구조하다 순직했다. 함께 출동했던 정 소방관은 2㎞ 넘게 떠내려가다 가까스로 생존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강 소방관, 정 소방관, 윤 소방관은 2015년 온산119안전센터에서 1년여간 한 팀으로 일했다. 7년차 고참으로 팀을 이끈 정 소방관은 당시 4년차였던 윤 소방관과 신입이었던 강 소방관을 살뜰히 챙겼다. “희국 오빠가 말수는 없었지만 꼼꼼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었어요. 우리도 잘 따라 팀워크가 너무 좋았어요.”정 소방관은 강 소방관의 사고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갑자기 벽을 막 치고 주전자째 술을 들이켜면서도 끝없이 괴로워했어요. 기봉이를 잊지 말자더니. 고통스러운 기억을 본인이 다 끌어안고 기어코 막내를 따라갔어요.” 윤 소방관의 목소리가 떨렸다. 정 소방관은 2019년 8월 5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승용차에는 ‘정신과 치료도, 약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 가족을 위해 버텨 왔다. (중략) 같이 살고 같이 죽었어야만 했다’라고 쓴 유서가 있었다. 그가 쓰던 캐비닛에서 강 소방관이 생전에 입었던 유니폼이 발견됐을 때 소방서 전체가 눈물바다가 됐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정 소방관의 죽음을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했다. 국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에 대해 위험직무 순직이 인정된 첫 사례다. 두 사람의 죽음이 끝이 아니었다. 그 세월 동안 악착같이 버텼던 윤 소방관의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했다. “정 소방관을 보면서 의지 아닌 의지를 했는데…. 제가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충격이 컸나 봐요.” 정 소방관이 숨진 지 두 달여 뒤부터 윤 소방관은 출동 사이렌 소리만 들어도 온몸이 식은땀으로 젖었다. 강물을 볼 때마다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다. 그의 심신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자 주변의 걱정도 컸다. ‘왜 너마저 힘들어하느냐’, ‘그런 일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등 걱정으로 건넨 말들이 윤 소방관의 마음에 비수처럼 꽂혀 맴돌았다.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는 극단적 감정들이 솟구치던 날 제 발로 병원 신경정신과를 찾았다. 약을 먹고 기억을 지우기 위해 애썼지만 두 동료의 모습이 물밀 듯이 엄습했다. 어느 날 윤 소방관은 사무실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지난해 7월 1년 휴직을 끝내고 복귀한 윤 소방관의 삶은 바뀌었다. 지난 8년여간 고집했던 현장업무를 떠나 교육 업무로 복직했다.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에는 정 소방관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이라고 쓴 문구와 함께. 윤 소방관의 PTSD와의 사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경기 부천소방서 소방장 지창민(39) 소방관. 3년 전 사고 이후 그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는 게 두렵다. 심장 박동이 거세지고 불안감으로 안절부절한다. 지 소방관은 2019년부터 줄곧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진단명은 PTSD와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지 소방관은 2018년 8월 12일 김포대교 소방구조대 보트 전복 사고의 생존자다. 그는 3명의 동료와 함께 수난 구조를 위해 출동했었다. 구조대원 4명 중 오동진(당시 37)·심문규(37) 소방관은 이틀 후 주검으로 발견됐다. “떠난 형 둘 다 소방관 입직 동기였어요. 서로 죽이 잘 맞아 즐겁게 일했어요. 다들 동기들이 같은 팀에서 일하기 쉽지 않다며 부러워했는데….”지 소방관은 동료들의 순직 이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눈만 감으면 사고 순간의 영상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게 싫어 각성제를 먹다 보니 불면 증상이 악화됐다. 심신은 폭발할 듯 긴장되고 예민해졌다. 소방관 직무를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도 가득 찼다. 특전사 출신인 지 소방관은 2012년 구조특채로 임용된 후 소방관을 ‘천직’으로 여겼다. 자부심으로 가득 찼던 지 소방관의 삶은 사고 이후 고통만이 남았다. 뉴스에서 소방관의 순직 소식을 들을 때면 그는 ‘내가 거기 있었어야 했는데’라고 중얼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됐다. 다시는 자신의 눈앞에서 누군가 죽는 모습을 보지 않겠다는 결심은 강박증이 됐다. 특전사 시절처럼 몸을 혹사하듯 자신을 훈련하기 시작했다. 사고 전 키 180㎝, 체중 60㎏이었던 그는 온몸이 탄탄한 근육질로 덮인 80㎏의 거구가 됐다. 겉보기에는 건장하고 건강해 보이지만 마음은 공허하다고 했다. 그는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낀 시점에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주변 동료들에게 처음으로 ‘힘들다’고 마음을 털어놓았다. “우리 직업이 오늘 아침에 인사해도 내일 못 볼 수 있잖아요. 위험한 현장에서 함께해야 할 동료들에게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할 자신이 없었어요. 팀원들이 함께 이겨 내자고 내게 얘기하던 순간 어쩜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가 생겼어요.” 지 소방관은 인터뷰 내내 ‘정말 많이 힘들지. 몰라서 미안해’라는 위로가 절실했던 것 같다고 했다. “동료들에 대한 기억이 사라질지 모릅니다. 누군가 나를 신경 써 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느낄 때면 고통이 덜어지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 ‘비범한 역사 만든 건 평범한 국민’… 광복군 군복서 찾은 ‘광복’

    ‘비범한 역사 만든 건 평범한 국민’… 광복군 군복서 찾은 ‘광복’

    ‘비범한 역사를 만든 건 평범한 국민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도 국민이 만들어 갑니다.’ 서울시는 올해 제76주년 광복절을 전후로 총 세 편의 광복절 기념 꿈새김판을 연속으로 게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독도 관심 촉구 메시지에 이어 이날 두 번째 메시지를 담아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꿈새김판에는 광복군 군복 사진이 함께 등장한다. 이 광복군 군복은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광복군 군복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460호로 등록돼 있다. 현재 육군박물관에 소장 중인 이 군복은 1972년 1월 13일, 옛 서울시청(현 서울도서관) 건물 4층 금고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그 안에는 광복군 군복·군모를 비롯해 광복군 관계 서류, 이순신 장군의 시를 붓으로 쓴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족자 등 120여점의 유물이 함께 있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과거 광복의 영광을 달성한 주인공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다시 한번 후손들에게 자유로운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시민이 단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실패자 된 느낌”…은메달 주머니에 넣어버린 영국 복서

    “실패자 된 느낌”…은메달 주머니에 넣어버린 영국 복서

    영국 복서 벤저민 휘터커(24)가 은메달을 따고도 이를 목에 걸지 않고 주머니에 넣어버린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휘터커는 4일 일본 도쿄 국기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라이트 헤비급(75∼81㎏) 결승전에서 아를렌 로페스(쿠바)에게 판정패했다. 세계 2위의 자리에 올랐지만, 패배가 못내 아쉬웠던 휘터커는 이어진 시상식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은메달을 목에 걸지 않았다. 눈물을 쏟아낸 그는 메달을 주머니에 넣어 감췄고, 기념 촬영 때는 마지 못해 메달을 꺼내 들어 보였다. 지켜보던 코치가 “즐겨 벤저민! 이 순간은 돌아오지 않아”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으나 휘터커는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이후 휘터커는 언론 인터뷰에서 “은메달을 딴 게 아니라, 금메달을 놓친 것이다. 나는 몹시 실망했다. 실패자가 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오늘 같은 기분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며 “이 일을 마음 속에 새겨두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믿어달라”고 했다. 이후 그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캐나다 매체 내셔널포스트는 “경기의 불만을 시상대에까지 가져온 건 극히 드문 일”이라며 “메달과 올림픽의 가치를 훼손한 아쉬운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마음을 가라앉힌 휘터커는 “아름다운 은메달을 목에 걸고 웃어야 했다.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 국가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이어 “몇 년 뒤 이날을 돌아보면 훌륭한 성과로 여겨질 것 같지만, 그 순간에는 너무 속상해 즐길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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