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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을 빠르게 빼는 방법 16人16色

    살을 빠르게 빼는 방법 16人16色

    세상에 살 빼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어떤 방법을 시도해야 더 쉽고 더 빠르게 뺄지 한 번쯤 고민해 본 적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실천하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것보다 체중 감량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더 치터스 다이어트’(The Cheater‘s Diet)의 저자이자 공인영양사(RD)인 마리사 리페르트는 말합니다. 최근 미국 건강전문 잡지 헬스닷컴은 살을 빠르게 빼는 방법 16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이는 약간의 생활 습관을 수정해 체중을 5kg, 10kg, 심지어 30kg까지 감량한 실제 독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온 것입니다. 당신의 다이어트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바라며 아래와 같이 공개합니다. 1. 주문 메뉴를 바꾸세요 “일주일에 9번까지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했었어요. 외식을 1주에 단 1번으로 줄였고 열량이 높은 파스타 대신 그릴에 구운 치킨 샐러드와 같은 메뉴를 주문해 한 달 만에 9kg을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 케리 버틀러(미주리 조플린) 2. 소금이 많은 간식을 빼세요 “정기적으로 마트에 가서 간식을 구매하던 습관을 중단한 뒤 내 목표 체중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과자나 캔디 바가 정말 먹고 싶을 때는 마트까지 걸어갔죠. 그런 불편함은 일반적으로 내 스스로 욕구를 무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헤더 델 바소(메사추세츠 우스터) 3. 약 300칼로리의 아침 식사를 하세요 “평소 아침을 거르곤 했지만 이제는 절대 거르지 않습니다. 난 항상 총 300칼로리에 달하는 단백질과 통곡물을 포함한 건강식을 아침으로 먹습니다. 천연 땅콩버터나 사과 잼을 바른 샌드위치 하나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 아침은 내 허기를 달래줬고 하루 동안 간식을 덜 먹게 했습니다. 1년이 좀 넘는 기간 동안 29.4kg을 감량했습니다” - 보 헤일(오클라호마 털사) 4. 틈 나는대로 운동하세요 “TV에 광고가 나오는 동안 점핑잭(차렷 자세에서 양손을 들며 도약한 뒤 착지하는 운동) 또는 크런치(상복부 운동)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동안 다리를 움직이며 춤을 줘 조금이나마 운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는 여분의 칼로리를 태울 뿐만 아니라 TV 앞에서 아무 생각 없이 먹는 것을 막았죠. 이제 내 옷은 몸에 더 잘 맞게 됐고 내 몸은 어느 때보다 탄력있게 됐습니다” - 메건 티스카레노(인디에나 해먼드) 5. 금연하세요 “금연하자마자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해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만일 금연을 하지 않았다면 건강한 기분으로 운동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난 16.7kg을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 릴리아 패티(테네시 멤피스) 6. 집안에 보관하는 간식을 바꾸세요 “내 식료품 저장실을 완전히 비웠습니다. 아이스크림과 같은 고열량 식품 대신 구운 해바라기씨나 다이어트용 시리얼과 같은 저열량 간식으로 대체해 자연스럽게 더 나은 선택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난 두 아이를 갖기 전보다 더 날씬합니다!” - 로리 펠드만(플로리다 코코넛크리크) 7. 퇴근 이후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세요 “퇴근 뒤 난 동료와 함께 항상 저녁으로 대부분 튀김과 같은 고열량 음식을 먹었습니다. 이후 우리는 변화를 줬죠. 밤 늦게까지 노는 대신 우리는 공원을 걷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1년 뒤 난 18.1kg을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 엘렌 세처(오하이오 클리블랜드) 8. 운동에 열광하세요 “피트니스센터에 가는 것이 즐겁도록 내 음악재생기기를 좋아하는 노래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런 노래는 내게 힘을 줘 내가 런닝머신에서 더 빨리 뛰도록 했고 난 내 모든 재생목록을 듣고 싶어 이제는 오랫동안 운동합니다. 두 달만에 난 5.8kg을 감량했고 죽여주는 다리를 갖게 됐습니다” - 카라 마샬(메인 요크) 9. 채소를 더 많이 먹으세요 “피자를 먹을 때는 페퍼로니 대신 아루굴라와 피망을 토핑한 것을 골라 채소를 더 많이 먹도록 했습니다. 난 내 커다란 옷 사이즈에 작별 인사를 고할 수 있었습니다!” - 자네사 몬데스틴(뉴욕 뉴욕시티) 10. 열심히 뛰세요 “아끼던 스키니진을 다시 입고 싶어 매일 점심 시간 동안 20분씩 달리기를 했습니다. 두 달 만에 난 9kg을 감량했고 많은 에너지를 얻었고 44사이즈를 입게 됐습니다. 전에 입던 스키니진은 이제 너무 큽니다!” - 로렌 카스토르(앨라배마 애니스턴) 11. 요가를 하세요 “요가는 내 몸과 음식의 관계에 가장 좋은 운동입니다. 한 주에 수차례 연습해 이제는 배고픔을 잘 견딜 수 있어 순식간에 먹지 않고 배가 부르면 멈출 수 있게 됐습니다. 내 청바지 사이즈가 줄었고 셀룰라이트도 사라졌습니다” - 제시카 니클로스(웨스트버지니아 모건타운) 12. 라지 사이즈를 주문하지 마세요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 라지 사이즈로 주문하곤 했습니다. 이제 난 치킨 너겟 6조각이나 프렌치 프라이 하나에 만족합니다. 7주 만에 7.2kg을 감량했으며 올해 말 동창회 때는 지금보다 더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트랙을 뛰고 있습니다” - 미란다 자렐(앨라배마 버밍햄) 13. 디저트를 아끼세요 “좋아하는 디저트를 위한 예산을 세웠습니다. 초콜릿 한 조각이나 와인 한 잔에 돈을 쓰는 대신 당근이나 후무스와 같은 건강한 간식을 먹으며 돈을 절약했습니다. 3개월만에 9kg을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 일레인 히긴보덤(텍사스 포트워스) 14. 댄스 등 새로운 것에 도전하세요 “두 달 전부터 한 주에 두 번 줌바 춤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미친 춤은 특히 다리와 복부 같은 특정 부위의 근육을 탄탄하게 만들고 심장 건강에도 좋았죠. 이후 4.9kg을 감량했는 데 이는 내 목표 체중에 거의 도달한 것입니다” - 모건 호위(뉴욕 로체스터) 15. 밤에 먹지 마세요 “출산 전 몸무게로 돌아가기 위해 한 주에 5번 오후 6시30분 이후 먹는 것을 멈췄습니다. 나머지 이틀은 외식을 했죠. 대부분 정크 푸드를 먹었는데도 두 달만에 출산 전 몸무게를 달성했습니다” - 데보라 길보아(팬실베이니아 피츠버그) 16. 조금씩이라도 걸으세요 “난 내 개와 단 10분이라도 매일 걸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개가 산책을 원해 꾸준히 나갔습니다. 1년 전 감량한 22.6kg보다 더 많은 몸무게를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 제이미 알톨즈(콜로라도 덴버)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 다리에 반점 생겼다면 혈관염 ‘HS자반증’ 의심을

    아이 다리에 반점 생겼다면 혈관염 ‘HS자반증’ 의심을

    김지영(45·여)씨는 아이의 다리에 생긴 작은 발진을 확인하고 동네 의원으로 갔다. 병원에서는 일단 지켜보자고 했다. 그런데 점차 발진 부위가 커지고 걷지도 못할 만큼 통증이 심해졌다. 복통과 구토를 반복하는 아이를 데리고 결국 중앙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은 낯선 이름의 ‘HS자반증’이었다. 3일 이대용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만나 설명을 들었다. Q. HS자반증은 어떤 질병입니까. A. HS자반증은 단순한 피부 발진이 아니라 일종의 혈관염입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10세 정도의 소아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다리나 둔부에 생기는 발진이나 반점과 관절통이 주요 증상이고 위장관 합병증으로 인한 복통과 구토,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Q. 왜 치료해야 하나요. A. 주로 봄철이나 늦가을 같은 환절기에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합니다. 진단만 제대로 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피부 발진으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장관 합병증이 심해지면 장중첩증(장 아래쪽이 위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증상), 장천공(장에 구멍이 나는 증상), 췌장염 등의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HS자반증 환자의 60~70%에서 관절통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3%는 위장관 출혈도 경험한다고 합니다. Q. 어떻게 치료합니까. A. 복부초음파, 내시경, 소변 검사를 통해 합병증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생겨도 스테로이드 등 면역조절 치료제로 대부분 회복됩니다. HS자반증 외에도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 있는데 이 질환은 팔·다리 발진 외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오인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피부에 출혈로 인한 반점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저절로 회복하지만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면 출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응가’ 힘든 아기 왼쪽 아랫배 마사지를

    아동에게 변비는 흔한 증상이다. 주로 배변 습관을 들일 때쯤 시작되는데, 원인은 대부분 불규칙한 배변 습관이다. 변이 직장으로 오면 직장벽은 변을 감지하고 빨리 화장실로 가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이를 무시하고 넘겨 버리면 직장벽 지각이 둔화해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변이 직장에 오래 머물면 굳어지면서 딱딱해지고, 배변 시 항문에 상처가 생겨 아이들은 변 보는 것을 꺼리게 된다.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면 만성변비로 이어진다. 만성변비는 변지름(팬티에 변이 묻어 나오는 증상)과 유뇨(밤에 잠을 잘 때 무의식중에 오줌을 자주 싸는 증상)를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만성변비를 치료하면 대개 변지름과 유뇨 증상도 개선된다. 한의학에선 변비의 원인을 살펴 치료한다. 체액이 부족해 장에 열이 생기고, 장관이 말라서 변비가 생겼다면 ‘사물탕가대황’ 등을 처방한다. 만성식욕부진으로 변비가 생겼다면 입맛을 돌게 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아이의 입맛이 돌아 식욕부진이 개선되면 변 상태가 좋아진다. 또 배꼽 주변의 다양한 혈 자리에 침 치료를 하면 변의를 느껴 즉각적으로 변을 볼 수 있다. 침 치료가 쉽지 않은 아기는 좌측 하복부를 부드럽게 지압해 마사지한다. 신생아는 복부 마사지만으로도 바로 대변을 보는 일이 종종 있다. 2013년 한 연구에 따르면 약물 치료 없이 복부 마사지만 해도 특발성 변비 환자들은 배변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변비는 식이 관리가 중요하다. 우유나 치즈는 대표적인 변비 유발 음식이다. 따라서 변을 잘 보지 못하는 아이들은 우유나 치즈를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변비에 좋은 양배추, 사과, 푸룬주스, 고구마 등을 간식으로 준다. ■도움말 신현숙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부회장(아이누리한의원 분당점)
  • 내가 살찌는 이유, 혹시 우리 동네가 따뜻해서?

    내가 살찌는 이유, 혹시 우리 동네가 따뜻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비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승환·양혜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09~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역학) 자료에서 추출한 12만 4354명과 1981~2010년까지 기상청 관측소 71곳의 기온 자료를 토대로 비만과 연평균 기온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연평균 기온이 높은 곳에 거주하는 사람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치수가 높았고,그에 반해 1년 중 기온이 0℃ 미만인 날이 많은 지역에 있는 사람은 허리둘레 수치가 낮았다.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기온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비해 비만 위험도가 1.045배,복부비만 위험도가 1.082배 높았다. 연구진이 정한 ‘비만’은 체질량지수 25㎏/㎡ 이상,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으로 정의했다. 선정된 지역의 연평균 기온 범위는 6.6~16.6℃였다. 나이, 성별, 흡연, 음주, 운동, 수입 등 비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보정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승환 교수는 “추위에 노출되면 체지방을 태워주는 역할을 하는 ‘갈색지방’의 변화와 더불어 에너지 대사가 증가하기 때문에 체질량지수,복부비만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온이 비만 유병률에 적지만,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국내에서 처음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도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전설’ 유두열 친정 홈 개막전 시구

    ‘롯데 전설’ 유두열 친정 홈 개막전 시구

    ‘롯데의 레전드’ 유두열(60) 전 코치가 친정팀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다. 롯데 관계자는 29일 “유 전 코치를 오는 4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SK와의 홈 개막전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레전드 선수’의 시구를 통해 롯데가 올 시즌 좋은 기운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다”며 “또한 현재 투병 중인 유 전 코치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면 팬들의 걱정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코치는 1984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3-4로 뒤지고 있던 8회초 타석에 나서 역전 3점 홈런을 날리며 롯데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당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지금까지도 롯데 팬들의 뇌리에 ‘레전드’로 남아 있다. 1991년 은퇴한 뒤에는 롯데를 비롯한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나, 2014년 9월 복부 초음파 검사 도중 신장에서 암세포가 발견돼 현재 투병 중이다. 유 전 코치는 “몸담았던 팀에서 시구를 할 수 있어 마음이 설렌다. 힘든 순간 의지가 되어 준 팬들과 후배들을 위해 시구 제안을 호쾌히 받아들였다. 우리 후배들이 올 시즌 잘해 줄 거라고 믿으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다해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천 인질극 종료, 20대男 헤어진 여친의 새 남자친구 위협 “당시 상황?”

    인천 인질극 종료, 20대男 헤어진 여친의 새 남자친구 위협 “당시 상황?”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새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들이밀고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질로 붙잡혔던 20대 남성은 경찰에 구조됐지만 피의자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복부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8일 오전 8시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A(23)씨가 흉기를 든 채 헤어진 여자친구 B(20)씨의 새 남자친구(22)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B씨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A씨를 밀치고 현관문을 빠져나와 옆집으로 몸을 피했고, “전 남자친구가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는 B씨의 집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교제하다 헤어졌으며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인질극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빌라 건물에 특공대와 강력팀 등 경찰관 40여명을 투입해 빌라 현관문 앞에서 A씨와 5시간 넘게 대치했다. 소방당국은 빌라 건물 밖에 공기 매트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A씨는 경찰 위기협상팀에 “집 안에 들어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겠다”면서 “조금 뒤 스스로 나갈 테니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또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그는 경찰에 담배를 달라거나 현관문 밖에서 조용히 해 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인질극을 벌인 지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쯤 현관문을 열고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계획적인 범행이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발적이었다”고 답했다. 또 “왜 문을 열고 나왔느냐”는 질문에 “내가 잘못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직후 빌라 내부로 들어가 인질로 붙잡힌 B씨의 남자친구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 남성은 A씨가 이날 오전 집 안으로 밀고 들어올 당시 몸싸움을 벌이다가 주변에 있던 어항이 넘어지며 깨진 유리조각에 복부를 찔렸다. 경찰은 A씨가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인질강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들고 자해를 시도하고 다른 남성을 위협하는 상황이어서 강제 진압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어진 여친 빌라서 5시간 인질극

    2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이 여성의 새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들이밀고 5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오전 8시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A(23)씨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든 채 헤어진 여자친구 B(20)씨의 남자친구(22)를 위협했다. B씨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A씨를 밀치고 현관문을 빠져나와 옆집으로 몸을 피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한동안 B씨와 교제하다가 헤어졌으며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즉각 빌라 건물에 특공대 등 40여명을 투입해 빌라 현관문 앞에서 A씨와 5시간 넘게 대치했다. A씨는 경찰에 “집 안에 들어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겠다”고 위협하며 “조금 뒤 스스로 나갈 테니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대치 과정에서 A씨는 경찰에 담배를 달라거나 현관문 밖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인질극을 벌인 지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쯤 현관문을 스스로 열고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계획적인 범행이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발적이었다”고 짧게 답했다. 또 “왜 문을 열고 나왔느냐”는 물음에는 “내가 잘못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B씨의 남자친구는 A씨가 빌라로 들어올 당시 몸싸움을 벌이다 주변에 있던 어항이 넘어지며 깨진 유리조각에 복부를 찔려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A씨가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포 세 살배기 조카 발로 차 숨지게 한 이모 ‘살인죄’ 적용

    세 살배기 조카의 배를 걷어차 숨지게 한 이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당초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한 A(27)씨 죄명을 살인 혐의로 변경해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숨진 조카 B(3)군의 신체상태와 범행 당시 상황 등을 참작하고 과거 의정부 영아사망사건 판례 등을 참고해 A씨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적용했다. 경찰은 2014년 의정부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22개월 된 아들의 배를 주먹으로 4차례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의 1심 판례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는 1심 판결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정부지법 형사11부는 “아직 근력이나 뼈 등이 완전하게 성장하지 않은 어린아이의 복부를 주먹으로 때린 행위는 사망할 수도 있다는 예견을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성원 김포경찰서 강력4팀장은 “여성이지만 성인이 27개월짜리 아기를 발로 5차례나 세게 차면 그 발은 흉기가 된다”며 “13㎏에 불과한 세 살배기 조카를 발로 걷어찼을 때 사망할 수 있다는 걸 A씨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A씨가 먼저 두 차례 발로 걷어차 조카가 구토하는 상황에서도 구타를 멈추지 않고 세 차례 더 발로 찬 것은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봤다. A씨는 “당일 아침에도 조카가 동생 분유를 먹어 혼을 냈는데 어린이집을 갔다온 후에도 말을 잘 듣지 않아 부아가 치밀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B군의 아버지가 2013∼2014년 자신의 집에서 자녀를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쯤 김포시 한 아파트에서 어린이집에 다녀온 조카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내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자 발로 걷어찬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 직후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은 조카를 한 종합병원으로 데리고 갔으나 B군은 같은 날 오후 5시 28분쯤 사망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집에서 만드는 군살 없는 몸매…EMS 트레이닝은 무엇?

    집에서 만드는 군살 없는 몸매…EMS 트레이닝은 무엇?

    #통통한 몸매가 고민이던 이미진(30·여)씨. 이씨는 최근 혹독한 식이조절을 통해 10kg 이상 감량하는 데 성공했지만,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게 됐다. 다이어트 후 급노화가 찾아온 것. 이씨는 “급격히 살이 빠지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자 주변에서 ‘나이 들어 보인다’고 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한숨을 내쉰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질수록 여성들의 몸매 걱정도 점점 늘어만 간다. 급히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지만 단기간의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찮다. 일전에 한 방송인 또한 이씨와 같은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닭가슴살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15kg 감량에 성공했지만 이후 급격히 노화가 찾아왔다는 것. 실제로 근육과 지방량을 동시에 조절하지 않고 단기간에 체중만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살이 처지고 탄력이 없어져 노화가 빨리 찾아오는 것은 물론, 외관상으로도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없다.  그렇다면 근육을 겸비한 군살 없는 몸매는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전문가들은 운동을 꾸준히 하기 힘든 바쁜 현대인들의 현실에 비춰 비교적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효율이 좋은 EMS 트레이닝을 추천한다. 피트니스 센터 팀에스의 방창석 대표는 “탄력 있는 바디라인을 가꾸기 위해 매일 운동할 수 없다면 연예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EMS 트레이닝을 권한다”다 고 말했다. ‘Electric Muscle Stimulation’의 약자인 EMS는 근육에 전기주파를 지속적으로 보내어 지방분해와 동시에 탄력을 증진시키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보통 EMS 트레이닝은 1회 비용이 10만 원 이상인 고가인 데 반해, 최근 가정에서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EMS 기구도 출시됐다. 가정용 EMS 기구인 ‘르바디 다이어터’는 임상실험을 통해 증명된 복부의 속탄력 개선, 처진 허벅지 탄력 개선, 팔뚝 탄력 증가 등의 효과와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자신의 신체에 맞게, 원하는 부위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GS홈쇼핑은 오는 24일 자정 방송을 통해 ‘르바디 다이어터’의 자세한 효과와 사용법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 암…새로 떠오르는 온열 암치료는 무엇?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 암…새로 떠오르는 온열 암치료는 무엇?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암의 발생률이 여전히 증가 추세다. 우리는 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특히 여성은 면역이 떨어지는 폐경 이후 암예방과 조기검진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한다. 특히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소꼽히는 자궁경부암은 백신을 통해 90%까지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여성암인 난소암은 대부분 상피세포에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데 5년 생존율이 40%가 채 되지 않는다.  이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검진이 필수적이다. 이어 발병했을 경우 그에 맞는 항암치료를 즉시 병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고주파를 이용한 온열암치료가 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주파 온열암치료는 특정 암 부위에 집중적인 온열을 가해 암세포를 소멸시킨다. 이는 암세포가 42℃에서 죽고, 정상세포는 44℃ 이상에서 죽는다는 원리가 이론적 바탕이다. 국내에는 미국 암센터에서 사용 중인 ‘BSD-2000’이 지난해 도입된 바 있다. BSD-2000은 75-120MHz의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 고형암에 온열을 전달하게 된다. BSD2000의 경우 췌장암, 방광암, 난소암, 자궁경부암과 같은 복부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BSD-2000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염창환병원 염창환 원장은 “온열암치료는 항암치료와 달리 통증이 없는 편이라 고통없는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기존 수술적인 치료와 항암, 그리고 온열암치료를 병행하면 암 완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핫뉴스] [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 40대男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 “낙관이 사라진 시대라도 시라는 반딧불 계속 켜야죠”

    “낙관이 사라진 시대라도 시라는 반딧불 계속 켜야죠”

    김혜순(61)은 시인들의 시인이다. ‘읽을 때마다 다른 방향, 다른 세계를 가리키는’ 그의 시는 현대시에 다채로운 색을 입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문단에서는 그의 시를 두고 ‘황무지와 넓이를 겨루며 실낙원과 높이를 다툰다’(권혁웅 문학평론가)고도 하고 ‘여성 시인들은 김혜순 공화국의 시민’(이광호 문학평론가)이라고도 한다. 그가 이번에는 화가들의 시인도 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트렁크갤러리에서 27일까지 열리는 전시 ‘김혜순 브리지’는 김혜순 시가 주인공이다. 작품들은 모두 그의 시에 바치는 헌사가 됐고 갤러리는 시를 읊는 공간이 됐다. 전시에 맞춰 시인은 시집과 시산문집을 나란히 펴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낸 열한 번째 시집 ‘피어라 돼지’와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문학동네)이다. 2011년부터 써낸 시들을 모은 새 시집에서 그는 ‘시의 체면을 세워 주기가 너무도 힘든 시절이었다’고 술회했다. 세월호 사건 등 참혹한 일들이 무람없이 일상을 무너뜨린 시간들이었다. 지난 8일 성북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시인은 “그래서 이번 시집은 내 목소리가 컸다”고 말했다. “은유가 차단되고 직접적인 언술이 많았어요. 시의 체면이 깎였다고 한 이유죠. 시의 정수, 궁극에 닿으려면 시가 투명해져야 하는데 저는 항상 현실에 헤매고 있어 부끄러웠어요. 마치 해탈 못한 스님처럼요.” 내는 시집마다 자기 복제를 허용하지 않는 시인답게 이번 시집 역시 미학적인 실험과 강렬한 에너지로 들끓는다. 표제작 ‘피어라 돼지’는 일견 2011년 구제역 파동 때 생매장된 돼지들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실은 살풍경 같은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의 맨몸을 드러낸 것이다. ‘무덤 속에서 복부에 육수 찬다 가스도 찬다/무덤 속에서 배가 터진다/무덤 속에서 추한 찌개처럼 끓는다/(중략)/터진 창자가 무덤을 뚫고 봉분 위로 솟구친다/부활이다! 창자는 살아 있다! 뱀처럼 살아 있다!//피어라 돼지!/날아라 돼지!’(피어라 돼지) “한국 사회가 지금껏 고문이나 데모 현장에서 우리 몸을 다뤄 온 방식 또는 정해진 미의 기준으로 여성의 몸을 옭아매 온 방식을 쓴 겁니다. 우리나라만큼 성형이 많고 그것을 강요하는 나라가 있나요. 이렇게 사회가 우리의 몸을 함부로 다루는 행태가 구제역에 걸린 돼지를 다루는 방식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내가 모시는 시의 신(神)은 질투가 많다. 시가 아닌 산문만 써도 심통을 부리는 것 같다”고 했다. 시와 산문의 경계를 교묘히 허문 시산문집을 낸 이유다. 2014년 문학동네 블로그에 신분을 감춘 채 ‘쪼다’라는 닉네임으로 연재한 글들을 묶었다. 책에서 한국(KOREA)을 ‘애록’(AEROK)으로 시인 자신을 ‘않아’로 뒤집은 그는 시에서처럼 한국사회의 비루한 얼굴을 가차없이 찌르고 여성에 대한 남루한 관념도 간단히 전복시킨다. ‘임종하는 꽃잎을 속수무책 밟고 온 사람들에게/따뜻한 체온이 부끄러운 사람들에게/몸에 박힌 가시로 심장을 가동하는 사람들에게//해마다 몇 번씩 아직도 살아 있으니 부끄럽지 않으냐고, 슬프지 않으냐고 채찍질하며 묻는 나라, 애록에서 산다는 것.’(애록에 살아요) 문학이 무력하다 절망할 때도, 낙관이 사라진 시대라도 시는 세상을 밝혀야 한다고 시인은 말한다. “세월호 사건 땐 아무것도 쓸 수가 없었죠. 깊이 부끄러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라는 이 거대한 시스템에 시라는 반딧불을 끊임없이 켜야 해요. 약한 목소리를 만나고 그들을 봐주는 게 시의 역할이니까 반딧불처럼 약한 목소리를 계속 들이대야죠. 시는 현실이 아닌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게 해 주는 끈이에요. 그런 꿈조차 꾸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말 비참해지지 않겠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멍자국에 골절… 젖먹이 학대한 부부

    20대 동갑내기 부부가 생후 3개월 된 젖먹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A양은 머리와 복부까지 멍 자국이 있었고 후두부와 갈비뼈 등 6곳의 골절이 확인됐다.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10일 각각 폭행치사와 유기 등의 혐의로 아버지 B(23)씨와 어머니 C(23)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9일 오전 2시쯤 부천시 오정구 자택 안방의 아기 침대에서 울고 있던 A양을 들어 올리다가 바닥에 떨어뜨려 딸이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하자 젖병을 물리고 10시간 이상 내버려 둔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딸을 폭행하지 않았다고 계속 부인했으나 생후 석 달 된 딸 몸 곳곳에 멍이 있는데도 병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 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B씨는 “별로 안 아픈 줄 알았다”고 방치한 이유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중학교를 졸업한 어머니 C씨와 고교 중퇴인 아버지 B씨는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4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한 후 연말에 딸을 낳은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장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에서 일하다가 그만둔 뒤 3월 초까지 호프집 종업원으로 일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부부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최소한 3시간 전 사망한 상태였고 온몸의 멍과 골절로 볼 때 명백한 학대 사건으로 생각했다”며 “성기에 피멍 자국이 있어 성폭행 등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부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살찐 젊은 여성 아토피에 취약해

     살찐 젊은 여성이 아토피 피부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과 아토피피부염의 상관관계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나온 분석 결과여서 주목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교신저자)·이지현(제1 저자)교수와 내분비내과 이승환(교신저자) 교수팀은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19~40세의 성인 5202명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서 허리둘레가 80cm이상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아토피피부염 발병률이 3.2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젊은 여성의 전신비만, 여기에 동반된 복부비만이 아토피피부염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확인된 것이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의 복합요인인 나이, 흡연, 음주, 운동, 비타민D, 소득수준, 결혼 여부 등을 보정한 후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4.08배, 허리둘레가 80cm 이상이면 2.05배 높아진다는 점도 확인했다. 여성에 있어 비만과 아토피피부염과의 상관관계가 입증된 것이다. 또, 남녀 모두에서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미혼이 많았고,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아토피 발생률이 줄어들지만, 비만인 경우 아토피 발생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연구 결과는 천식 및 알레르기 분야의 국내 영문학술지인 ‘AAIR’ 3월호에 게재되었다. 아토피피부염은 보통 생후 2~3개월쯤 시작되어 12~13세가 되면 증상이 거의 사라진다. 이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은 아이들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성인 아토피는 유전적 소인이 있지만 어릴 때 나타나지 않다가 어른이 되어 스트레스나 다양한 환경 요인에 노출되면서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신적으로 피로가 심하고 결벽증을 가진 사람들도 아토피가 생기기 쉽다. 집먼지 진드기, 세균 등 미생물, 꽃가루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꺼칠해진다. 홍반이나 마른버짐, 하얀 비늘과 같은 각질인 인설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주로 팔꿈치와 무릎 주위, 얼굴, 눈, 목에 많이 발생한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해 긁다 보면 2차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심하게 긁으면 진물이 나고 빨간 습윤성 피부염으로 발전한다. 보통 초기에는 각질이 심하게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승환 교수는 “비만은 여러가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나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 분비의 이상을 초래해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초래함으로써 아토피를 심하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여성의 비만은 아토피피부염과 관련이 있으므로 체중 조절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토피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으므로 피부가 자극을 받지 않도록 땀이나 오염물질, 집먼지 진드기를 깨끗하게 제거해야 하며,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7] 좋은 식습관이 정말 암을 예방해줄까

    암을 두려운 질병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줄곳 회자되는 금언이 바로 ‘좋은 식습관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음식을 찾아 나서고, 좋은 식습관을 체화하기 위해 고민들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생겨난 새로운 풍조를 반영해 ‘힐링 푸드(Healing Food)’나 ‘웰빙 푸드(Well-being Food)’ 같은 개념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헷갈리는 일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암은 타고난 기질, 즉 유전적인 소인이 문제라는 인식입니다. 많은 저명 학자들이 유전학적·분자생물학적 근거와 함께 이런 논지를 폈습니다. 이런 논리를 의학계에서는 정설로 인정합니다. 암은 발현 통로가 어디든 유전적인 소인이 유력한 발병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의료계에서 제시하는 수많은 암 관련 자료나 정보에는 어김없이 ‘가족력’이라는 게 거론됩니다. 간단하게 말해 ‘당신의 가족 중에 누군가가 특정 암을 앓은 전력이 있다면, 당연히 당신도 그 암의 위험군에 포함된다’는 논리입니다. 이런 환자들은 진단 과정에서부터 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혈통을 따라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찰·관리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의료 소비자들은 이 대목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좋은 식습관이 암을 예방해 준다고 해서 좋다는 것만 골라 먹었는데, 헛물만 켠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좀 막연하지만 “좋은 식습관이 유전적 소인까지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줄 꺼야”라고 믿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혼란을 일소할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은 대한암예방학회(회장 김나영)의 결정과 권고를 근거로 쓴 것임을 밝힙니다. 또, 광범위한 암을 모두 다룰 수 없어 음식과 가장 깊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대장암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참고로, 대한암예방학회는 1996년에 설립된 전문 학회로, 암 예방과 관련된 기초 및 임상과 관련된 연구자들이 모인 공신력 있는 단체입니다. ‘암 예방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미션(Mission)만 봐도 이 학회의 정체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식습관이다” 에둘러 갈 것 없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도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0년 미국 하버드 의대는 자체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70% 이상의 대장암이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버드 의대는 이어 2009년에 ‘대장암 예방 모델연구 결과, 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여성은 생활습관이 좋은 여성에 비해 대장암에 노출될 위험성이 4배 이상 높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장암 발병군에서 70%나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미국 대장암 환자 10명 중 7명은 환자 자신의 가족력과 상관없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나머지 3명이 유전성에 따른 불가피한 발병이었음을 인정(물론 연구 결과에 이런 내용이 포함되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한다 하더라도 대장암 예방에 있어 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늠하게 하는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나 미국은 전 세계를 통틀어 대장암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나라이며, 대장암 연구 분야에서도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임상 실적으로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가 대장암을 말할 때 위험요인으로 자주 거론하는 ‘서구식 식생활’이란 바로 미국인의 일반적인 식생활을 의미합니다. 즉, 과다한 붉은 살코기 섭취, 패스트푸드 등 인스턴트 음식에 대한 높은 의존도, 권고 기준치를 훨씬 넘어선 당분 및 나트륨 섭취와 지나친 흰 밀가루 사용 등이 여기에 해당되지요. 이런 문제 때문에 미국은 우리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해 암 연구 및 진단·치료를 위한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한 나라이기도 합니다.미국에서 수행된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여기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식습관은 그렇다 하더라도 생활습관을 바꿔서 사는 게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할 사람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자신이 살아온 삶 자체를 개조하는 그런 큰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먹는 음식(섭취한 총열량)에 비해 크게 부족한 운동량을 늘리라거나 식사나 수면 패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라는 정도이니까요. 미국 등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에서 좋은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출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나친 상업주의의 폐해일 수도 있고, 일단 몸에 좋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품은 하나 같이 너무 비싸니까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라서가 아니라 엄두가 안 나서 뻔히 보이는 좋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일도 많습니다. 좋은 식습관의 기본인 ‘좋은 음식’을 두고 더러는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호사”라고 시덥잖게 받아들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배추나 시금치, 토마토만 해도 그렇습니다. 생산자는 생산 원가도 못 받는다고 아우성인데, 소비자들은 비싸서 못 먹겠다고 볼멘 소리들입니다. 이유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유통 마진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이거 돈 좀 되겠다 싶으면 유통업체들이 과점을 한 뒤 비싼 이문을 붙여 시장에 푸는 것이지요. 그래서 ‘직구’라는 방식이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은 규모가 유통 혁명으로 이어질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니 정부가 나서 유통 단계도 줄이고, 지나친 유통 마진도 규제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여기에도 ‘자유’나 ‘자본주의’의 논리가 개입되는 모양입니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자유’를 ‘내 맘대로’라고 해석하고, ‘자본주의’를 ‘돈 놓고 돈 먹는 게임’으로 아니까요. 하지만 틈새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유통마진이 쏙 빠진 ‘꽤나 좋은 식재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주거지에서 가까운 둔촌동 재래시장이나 성남 모란시장, 양평 재래장 등을 자주 갑니다. 요새는 대형 마트에 밀려 갈수록 규모가 줄고, 그래서 거래되는 품목도 제한적이지만 철 바뀔 때마다 당기는 체철 식재료는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 대형 마트라도 다 같지는 않습니다. 거기도 들여다 보면 ‘번개 세일’ 등 틈새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도리없는 일입니다. 당장은 좋은 음식을 위해 좀 더 많은 수고를 할애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장암을 이기는 좋은 식생활이란 대한암예방학회의 권고에 따르면 ‘대장암을 이길 수 있는 식생활’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과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과식 자체가 대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는 없지만, 과식이 비만을 초래해 대장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과식을 경계하라는 뜻이지요. 다음은, 밥의 문제입니다. 밥은 한국인의 주식이지만, 최근에는 이런 전통 주식 패턴이 빠르게 해체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빵과 패스트푸드 등 밀가루 제품이 밥의 자리를 대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밥이나 빵을 먹을 때는 최소한의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주식 원료는 고탄수화물식이어서 자칫 혈당의 변화를 초래하기 쉽고, 이런 혈당 문제는 당뇨병으로 이어져 비단 대장암 뿐만 아니라 갖가지 부작용을 초래니까요. 따라서 밥이나 빵을 먹을 때는 백미 대신 현미나 잡곡을 먹는 게 좋습니다. 현미밥이나 통밀빵을 먹는 방식인데, 이런 음식은 식감이 떨어지지만, 확실히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여 주고,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려줍니다. 이런 섭생을 ‘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 섭취’라고 합니다. 당지수란, 탄수화물을 섭취한 뒤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를 감안해서 당질의 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수치화한 것입니다. 당지수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혈당 수치를 빠르게 올려 2차적으로 대장암 발병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채소와 해조류, 버섯류를 자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짜지 않게 조리한 야채를 자주 먹으면 양질의 식이섬유와 비타민, 칼슘을 비롯한 무기염류 섭취량이 늘어나 장 건강은 물론 인체 대사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과일도 대표적인 권장 식품이므로 매일 적정량을 먹어줘야 합니다. 단, 과일은 생과일 상태로 먹는 것이 좋으며, 한 번에, 한 가지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짚고 갈 것은, 채소와 과일의 경우 대장암과의 연관성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인식은 대장암 예방에 나쁠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질환에서 이런 식료품이 보이는 유효성을 감안할 때 과일과 채소가 유익하다고 판단할 근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바람직한 섭생을 말할 때마다 강조하지만, 가능한 쇠고기·돼지고기와 햄·베이컨·소세지 등 육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닭고기와 생선·두부 등을 먹으면 육류 섭취 제한에 따른 단백질 부족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육가공식품의 문제는 붉은 살코기를 많이 먹는다는 생각조차 없이 많이 섭취하게 하기도 하지만, 가공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나트륨이 들어갈 뿐 아니라 착색제와 보존제, 합성 향료 등 많은 첨가물이 들어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근 소세지 등 육가공식품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가 전 세계 육가공 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만, 그 발표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붉은 살코기를 아주 안 먹고 살 수는 없는데, 적당한 양을 먹더라도 먹는 방법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고기를 구워서 먹을 때 가능하다면 숯불로 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타지 않게 조리해 먹어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단백질을 비롯한 육류는 고온에서 탈 때 발암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땅콩이나 호두, 잣 등 견과류를 매일 조금씩 먹어주면 좋습니다.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각종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견과류도 과다하게 섭취하면 고지혈증이 심해지고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영양학이 정립되기 전에도 견과류는 좋은 식품으로 꼽혔습니다. 특정 영양 성분을 생각했던 건 아니고, 껍질이 딱딱한 과실류는 땅의 정기를 한껏 품어서 먹으면 기를 축적할 수 있다고 믿었던 까닭이지요. 어느 새 대장암 위험국가가 된 한국 우리 나라에서 대장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많았던 위암이 감소 추세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2010년 전국 암 발생률을 보면 남성 암의 경우 위암에 이어 대장암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여성 암도 갑상선암과 유방암에 이어 3위에 오를만큼 빈발합니다. 이런 대장암의 위험인자로는 고지방·고열량식과 육류가 꼽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서양식이 대장에 좋은 섭생이 아니라는 점은 자명합니다. 반면, 한식은 고섬유식이어서 대장암의 발생 빈도를 낮춰주는데, 문제는 갈수록 한식의 식탁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수많은 건강상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알게, 모르게 서구형 식단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 나라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현상이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시겠지만, 대장암은 대표적인 서구형 암이었습니다. 불과 30∼40년 전만 하더라도 임상 사례가 많지 않아서 우리 나라에서는 대장암 연구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희귀했는데,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암에 들어있으니, 그동안 우리의 먹거리와 섭생이 어떻게 바뀌었는 지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장암은 무엇을 먹느냐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물론 유전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앞에서 거론한 식생활과 대장암의 밀접한 관련성을 이로써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개최된 대한암예방학회에서 이정은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영양학 측면에서의 대장암 예방을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교수는 대장암 발생율을 높이는 확정적인 요인으로는 붉은 살코기와 가공육, 복부비만과 남성의 음주를 들었고,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는 여성의 음주를 꼽았습니다. 반대로 대장암의 발생율을 낮추는데 유효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으로는 마늘과 우유, 칼슘을 명시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 분석에서도 앞서 거론한 문제는 거듭 확인이 됩니다. 밥이든, 빵이든 다 탄수화물의 주요 공급원이지만, 이 두 가지를 같은 선상에 놓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밥을 먹을 때 필요한 반찬류에는 채소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빵과 함께 먹는 식품은 주로 치즈, 버터 등 유제품이나 단 맛이 강한 잼류이지요. 같은 탄수화물 창고이면서도 밥과 빵을 달리 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건강 상의 관점에서는 빵보다 밥이 우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확실히 빵류는 밥보다 간편하게 식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적당하게 가미해 입맛을 돋우기에도 좋습니다. 빵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더 편하고 싶고, 입맛 당기는 대로 음식을 취하려는 현대인의 취향이나 욕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이 현상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 나라에서 치솟고 있는 대장암 발생율이 당장 떨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그들이 우려하는 식생활의 문제가 단기간에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건강을 걱정한다면, 먹고 싶은 것만 먹어서는 곤란합니다. 먹어줘야 되는 것을 먹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어쩌라는 말이냐고요?” 만약 누군가가 “그래서 어쩌라는 말이야”라고 반문한다면, 정답은 이미 수도 없이 나와있다고 설명할 도리 밖에 없습니다. 개개인의 실천의 문제일 뿐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앞서 서구형 식단이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이를 서양 사람들이 먹는 모든 음식이 문제라고 인식해서는 곤란합니다. 거기에도 틀림없이 건강한 식단이라는 게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걸 즐겨 먹습니다. 그 쪽의 문제는 이런 각성이 일어나기 전의 식단을 말하는데, 그런 식단은 채소류에 비해 기형적으로 육류가 많고, 짤 뿐더러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의존도가 상상 이상으로 높습니다. 이런 식단의 문제를 간파한 뒤 서구인들이 주목한 것이 바로 지중해 식단(Mediterranean diet)입니다. 붉은 살코기의 양을 최대한 줄인 대신 싱싱한 해산물과 야채, 과일, 발효식품과 올리브유가 어우러진 식단인데, 이런 추이를 반영해 개선·개량한 식단이 ‘DASH(Dietary Approaches Stop Hypertension diet)’입니다. 또 미국 정부에서도 따로 ‘미국 건강식사 지표(Healthy Eating Index)’라는 걸 만들어 보급하고 있는데, 핵심 내용은 육류 섭취량의 제한 및 저지방 육류 섭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저감, 채소와 과일 섭취량 확대, 패스트푸드와 지나친 당류 섭취 제한 등입니다. 당연히 국내에서도 수 없이 많은 웰빙 식단이 만들어 졌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개가 상업적 이해와 관련이 있어 선뜻 취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좋은 식단을 만드는 수고를 감내하자는 것입니다. 좋은 음식이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사실, 비단 대장암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암을 예방하는데 있어 좋은 식단의 순기능이 확인된 마당에 이를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좋은 식단이 꼭 비싼 비용을 치르는 것도 아닙니다.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만 해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붉은 살코기를 어떤 식품으로 대체해도 상대적으로 경제적입니다. 또 야채나 과일도 비싼 것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과의 때깔이 좋다고 맛까지 좋은 것은 아닙니다. 품질 등급을 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영양 분석이 아니라 겉모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불량식품만 아니라면, 그래서 모든 식품을 백화점에서만 구입해야 한다는 편견을 갖지만 않는다면 쌀과 밀가루의 구입 비용을 적절히 줄이는 대신 이를 유효성이 검증된 다른 식품 구입에 사용하게 되는만큼 식단을 바꾼다고 당장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요. 암은 무섭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예방할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니 일상적으로 암의 공포감에만 주목해 스스로 위축되고 주눅 들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예방책을 수용해 건강을 얻으려는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필자가 강조하는 결론을 다시 한번 짚습니다. ‘좋은 음식을 바로 먹는 좋은 식습관은 암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대장암이 그렇지만, 다른 암에도 두루 적용되는 중요한 원칙입니다. jesh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고개 숙인 남성 지침서 “뱃살 빼면 강한 남자”

    [메디컬 인사이드] 고개 숙인 남성 지침서 “뱃살 빼면 강한 남자”

    혈관 건강 유지해야 남성 활력 배우자에 털어놓고 적극 치료해야 ‘성욕’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입니다. 식욕, 수면욕과 더불어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욕구라고 했습니다. 특히 사춘기가 지나면 남성과 여성 모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본능을 스스로 억누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터놓고 얘기하진 않지만 남녀 모두에게 주된 관심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남성은 다소 애매모호한 ‘정력’(精力)이라는 용어로 자신의 성적 능력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신체 활력과 성적 능력이 모두 좋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지인과의 대화에서 이 이야기를 단 한번도 꺼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고개 숙인 남성’은 어떨까요. 최근에는 인식이 많이 바뀐 편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문제를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남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개 숙인 남성을 위한 지침서를 준비했습니다. 종종 술상 안줏거리로 올라오는 각종 속설에 대해 6일 비뇨기과 전문가 3명에게 물었습니다. ●정력제, 큰 효과 없는 이유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 중 하나는 ‘정력제’일 겁니다. 식품을 먹어 성기능을 높일 수 있을까. 그런데 전문가 두 명의 의견이 입을 맞춘 듯 일치했습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개고기, 장어, 뱀 같은 식품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콜레스테롤 식품이기 때문에 체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은 된다”면서도 “영양 섭취가 충분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성기능 강화에 일부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고열량 식품을 과잉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일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성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판 킨제이 박사’로 불리는 성의학 전문가 이윤수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 원장도 “콜레스테롤은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과거 못 먹고 살던 시절엔 콜레스테롤을 보충해야 힘이 났지만 최근에는 너무 먹어 동맥경화가 문제가 될 정도여서 해로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머리와 남성호르몬 상관관계 없어 ‘오줌발이 세면 정력이 세다’는 속설도 있는데, 이건 그냥 속설이라고 합니다. 이 교수는 “소변 줄기가 점차 약해지는 증상은 일반적으로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한 노화 현상으로 본다”며 “하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들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정력과 직접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머리와 성기능도 큰 관련성이 없다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대머리인 사람과 머리숱이 많은 사람을 비교한 여러 연구에서 근육의 양과 정자 수, 남성호르몬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원장은 “나이가 많아져도 머리숱이 적어지는데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오히려 성기능이 감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성기능은 혈액순환과 밀접한 관계 남성호르몬은 남성의 성기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성욕이 감소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에 최고조에 이르고 이후 분비가 감소해 55~60세에는 매해 0.8%씩 감소해 75세에는 최정상기보다 60% 이상 줄어듭니다. 대한남성과학회와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은 여러 신체 장기의 평형 유지에 필수적인 생물학적 인자로, 결핍되면 성욕 감퇴와 성기능 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남성호르몬은 서서히 감소하고 개인차가 심해 여성의 안면홍조 같은 전형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성의 성기능은 혈액순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발기를 담당하는 신경에서 혈관 확장 물질인 ‘산화질소’가 분비돼 남성 음경해면체 안의 동맥을 확장시키고 혈액을 가득 채웁니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성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흡연’을 공통적으로 꼽았습니다. 이 교수는 “흡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데 음경 동맥이 딱딱해지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과음으로 인한 발기부전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알코올 의존증이나 심혈관 질환이 생길 정도로 마시면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원장은 “계속 과음해 심혈관 질환이 생기면 호르몬 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며 성기능에 문제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도 중요 위험인자입니다. 복부 비만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합니다. 이 교수는 “복부 비만이 있으면 복압이 높아지고 정맥압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혈액의 조직공급 기능이 저하된다”며 “전립선, 음경해면체, 고환에 혈액 공급이 저하되면서 성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이용하는 분도 많습니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원에 이릅니다. 암암리에 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3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적발한 불법의약품 판매 사이트 1만 3542건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된 곳이 4311건(31.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없을까. 김 교수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심한 홍조가 51%, 심혈관계 이상이 44%, 두통 20%, 지속발기증 13%로 정품 발기부전 치료제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부작용 빈도가 높고 정도가 심했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용량으로 정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효과를 높이려고 약 성분을 과도하게 넣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지속발기증과 심혈관계 부작용은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발기부전, 스트레스로 악순환 발기부전 치료는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도 따져 봐야 합니다. 발기부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다시 발기부전을 부릅니다. 실제로 몸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데 지레 겁을 먹어 발기부전 상태가 유지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도 건강기능식품 정도로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그냥 먹는 것이 아닙니다. ‘PDE5 억제제’로 불리는,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본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한 약입니다. 과복용하면 심혈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용량과 하루 최대 용량, 음주가 약물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충분히 교육받고 복용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체중 조절, 충분한 수면 같은 생활습관 교정이 동반돼야 치료 효과가 높아집니다. 이 원장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력제로 생각해 먹으면 딱 낫는다는 생각으로 오는 환자가 많다”며 “조급증을 버리고 치료와 건강 관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에 대해 “부부가 함께 치료하는 병”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부부가 서로 터놓고 얘기하고 배우자가 치료 의지를 지지해 줘야 치료 기간이 줄어듭니다. 김 교수는 “부부 관계는 서로의 의견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심리적인 문제 이외의 부분이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형적 교복 시장 바로잡아라… 중·고 신입생 교복 여름부터 입는다

    기형적 교복 시장 바로잡아라… 중·고 신입생 교복 여름부터 입는다

    이르년 내년부터 교복 구매 물량을 먼저 확정한 뒤 계약하는 방식을 통해 중·고교 신입생들이 5~6월에 여름 교복(하복)부터 입는 방안이 추진된다. 새학기 때마다 반복되는 교복시장의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중장기적으로는 영국과 일본처럼 ‘교복 표준 디자인제’를 통해 마트나 온라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반복되는 교복업체 간 사업 활동 방해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학교 주관 교복 구매제도’ 개선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입학 후 선정업체에 최종 물량 통보 학교 주관 구매제는 학교가 경쟁 입찰로 교복을 일괄 구매하는 방식이다. 브랜드 업체의 고가 교복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학교 주관 구매제는 모든 학생이 이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원칙인데, 교복을 물려 입거나 교복 장터를 이용하면 예외로 해 준다. 문제는 교복 입찰에서 탈락하거나 참여하지 않은 사업자들이 이런 허점을 악용해 학생들에게 예외 적용을 안내하고 자사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경쟁입찰 탈락업체 부당행위 차단 공정위는 이를 막기 위해 단기적으로 입찰 절차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교복 표준 디자인제를 통해 학생 교복시장에 경쟁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입찰 절차 개선 방안으로 지금은 교복 구매 물량을 확정하지 않고 먼저 계약하는 데 반해 앞으로는 학생들로부터 구매 신청을 받아 최종 물량을 확정한 뒤 계약하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현행 신입생 배정 일정과 겨울 교복(동복)을 만드는 데 2∼3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입생들은 입학 후 4월까지 사복을 입고 5∼6월에 여름 교복을 입는 방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복을 입는 3649개 학교 가운데 399개 학교는 이미 하복부터 착용하고 있다. 입학 때부터 동복을 착용하려면 신입생 배정 기간을 아예 전년 말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10~20종 교복표준디자인제 건의도 송정원 공정위 시장구조개선과장은 “교육부가 올해 (공정위 제안을) 수용해 제도를 개선하면 내년부터 중·고교에 적용될 수 있다”면서 “교육부도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10∼20개 교복 디자인을 제시해 학교마다 선택할 수 있는 교복 표준 디자인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학교별로 교복 디자인이 다르면 다품종 소량생산을 할 수밖에 없어 가격이 올라가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교복 디자인이 표준화돼 저렴한 가격으로 슈퍼마켓이나 온라인 등에서 살 수 있다. 일본도 표준 교복을 교복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엄마와 아기가 함께 쓰는 촉촉 ‘존슨즈 베이비수딩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쓰는 촉촉 ‘존슨즈 베이비수딩밤’

    일교차가 심하고 기후가 건조한 환절기에는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해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건조해지기 쉽다. 이 가운데 집중 보습효과를 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한 ‘수딩밤’이 엄마와 아기 피부를 위한 환절기 필수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 봄 쉽게 푸석해지는 엄마들의 피부는 물론, 건조한 아기 피부에도 철통 수분 보호막을 선사해 줄 수딩밤, 그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보자. <엄마를 위한 수딩밤 활용 Tip># 수분을 머금은 듯 촉촉한 '물광 피부' 연출건조한 계절에는 매트한 피부 연출보다 자연스러운 피부결과 촉촉한 광을 살린 '물광 메이크업'이 대세다. 스킨케어 후에 양 볼과 이마, 턱을 중심으로 밤을 적당량 바르고 손바닥 열을 사용해 살짝 녹여 흡수시켜주면 피부에 얇은 보습막이 생성된다. 그 후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스펀지로 소량 발라주면 자연스럽고 촉촉한 물광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거칠어진 임산부 피부도 매끄럽게임산부는 환절기 보습 관리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바디 피부는 얼굴보다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지는데, 임산부들은 급격한 체중 증가로 복부 피부가 팽창하면서 피부는 더욱더 자극에 예민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부위에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임산부의 배, 가슴, 허벅지 등 건조한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준 후에 밤을 덧발라주면 보습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아기를 위한 수딩밤 활용 Tip># 침을 흘려 자극 받고 건조해진 아기 볼, 턱에도 순하게~아기들은 생후 2, 3개월 시기에 침샘이 발달하면서부터 침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 때 물수건으로 입가 주변을 닦아준 다음 수딩밤을 소량 펴 발라주면 침을 흘려 자극 받고 민감해진 피부가 촉촉하게 진정된다.# 외출 시에 파우치에 쏙~ 언제 어디서나 아기 피부에 즉각적인 보습 충전야외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에는 휴대성이 뛰어난 수딩밤이 빛을 발한다. 특히 스틱형 제품은 손에 덜어 사용할 필요가 없어 더욱 위생적이고 사용이 간편해,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꺼내 건조한 아기 피부에 발라줄 수 있다. 환절기 찬바람과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어 자극 받기 쉬운 아기 피부를 언제 어디서나 집중 케어 하는 데 효과적이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쓰는 수딩밤 추천>존슨즈베이비 ‘수딩내추럴수드앤드프로텍트 밤(수딩밤)’은 저렴한 가격대비 뛰어난 보습력 때문에 ‘국민 수딩밤’으로 유명하다. 앙증맞은 미니 사이즈로 외출용 파우치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고 스틱형태로 만들어져 손에 덜지 않아도 되어서 더욱 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아기 얼굴에 수시로 덧발라 주기 좋다. 실제 수딩밤 사용 7일 후 피부적용시험 결과, 겨울철 아기 얼굴의 3가지 주요증상인 건조함이 80%, 민감함이 60%, 거친 정도가 80% 감소되는 효과가 있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나요? 근육을 키우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나요? 근육을 키우세요!

    근육량 적으면 당뇨·심혈관질환 위험몸 안에 지방이 축적되고 노화도 진행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생활체육 동호인 수는 449만명에 이릅니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 비율은 2012년 43.3%에서 2014년 54.8%로 늘어났죠. 건강과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인데요. 여러분은 운동과 우리 몸의 근육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운동을 많이 해서 몸매를 예쁘게 만들고 근육을 우람하게 키우면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될까.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한 무산소 운동과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 중 어떤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까. 21일 최우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만나 궁금증을 풀어 봤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근육이 많으면 많을수록 건강이 좋아지나”라는 것이었는데요. 최 교수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근육이 단순히 예쁜 몸매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데요. 최 교수는 “근육은 혈액 안에 돌아다니는 당(糖)을 저장하는 창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근육량이 적으면 당이 남아돌아 혈당이 올라가고 인슐린이 너무 많이 분비돼 당뇨병이 생긴다든지 복부지방이 늘게 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팔·다리·어깨 등 눈에 보이는 부위의 근육 성장만 생각하지만, 운동은 심장이나 내장 등 장기의 근육과도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합니다. 근육량이 증가하면 에너지 소비가 활발해지고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는 반면 근육량이 감소하면 지방이 쌓이고 노화가 진행됩니다. 최 교수는 “심장도 근육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며 “전체적인 근육량이 줄어들면 심장과 내장의 근육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겉모습만 따질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격투기 외 운동선수 수명 더 길어” 그럼 근육량이 일반인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전문 스포츠 선수는 더 오래 살까. 이 문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스포츠 선수들의 수명이 더 짧을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실제로 2011년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원광대 팀이 2001~2010년 11개 직업군 부음 기사를 분석한 결과 스포츠 선수의 평균 수명은 69세로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수명이 짧은 것으로 잘 알려진 언론인(72세)보다 수명이 더 짧다는 분석이었는데요. 그런데 정반대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영국 의학저널(BMJ)에 따르면 올림픽 역사가들과 통계학자들이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 이후 동·하계올림픽 메달리스트 1만 5174명의 신상 기록을 분석한 결과 메달리스트가 일반인보다 평균 2.8년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메달을 얻고 30년 뒤에 생존자 수를 분석해 봤더니 일반인 동갑내기보다 8%가 많았다고 합니다. 최 교수는 “단순히 운동선수의 사례를 일반화하긴 어렵겠지만, 격투처럼 수시로 신체 손상이 일어날 정도의 격렬한 것을 제외하면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데 운동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운동 하면 걷기와 달리기, 등산을 먼저 떠올리는 분이 많을 텐데요. 건강에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영국 케임브리지의대에서 33만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장기 관찰한 결과 매일 20분씩 빠르게 걷는 운동을 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할 위험이 최대 30% 감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유산소 운동만 하기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무산소 운동과 적당히 조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최 교수는 “유산소 운동이 건강에 이로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늘 너무 과도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운동이라고 하면 무조건 걷기나 등산만 생각하는데 이런 유산소 운동만 고집하면 전반적인 근육량은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기초대사량을 높게 유지할 수 있고, 근력이 향상되고 심폐 기능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근육을 키우면 아이 성장에 나쁜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도 근육질 몸매에 관심을 갖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장은 뼈와 관련이 있을 뿐 근육과는 큰 관련성이 없습니다. 다만 식품 섭취는 주의해야 하는데요. ●지방·탄수화물도 몸에 필요한 영양소 청소년기부터 근력 강화를 위해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 위주의 식품만 집중적으로 섭취한다거나 몸무게를 넘어서는 중량을 들어 올리는 운동을 무리하게 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귀띔합니다. 최 교수는 “단백질만 먹으면 살을 빼는 데 일부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방과 탄수화물도 단백질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분명 필요한 영양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몸이 에너지를 써야 하는데 단백질만 있다면 결국 그것을 써야 할 것이고 근육량이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닭가슴살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어 근육 강화 식품으로 많이 쓰이는데요. 기름기를 뺀 소고기가 질 측면에서는 더 좋다고 합니다. 단백질 보충제를 음식처럼 과도하게 드시는 분도 있는데요. 통상 음식으로 흡수하는 단백질과 비교해 흡수가 훨씬 빠른 대신 지속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합니다. 최 교수는 “운동 직후에 단백질을 섭취할 방법이 없을 때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것일 뿐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단백질은 체중 1㎏당 1.5~2g을 섭취해야 하며, 총 하루 열량의 30%가 적정한 수준입니다. 탄수화물은 그보다 많은 50%, 지방은 20%를 섭취해야 합니다. 하루 연소시키는 열량보다 섭취하는 열량이 많아야 근육이 늘어납니다. 특히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중·노년기에는 근육 감소가 많기 때문에 식습관과 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40세 이후에는 근육량이 평균적으로 연간 0.5~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색근’과 ‘적색근’도 구분해 볼까요. 백색근은 빠르게 움직여 ‘속근’이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발달하는 엉덩이, 허벅지 근육 등이 해당됩니다. 적색근은 지속적으로 천천히 움직여 ‘지근’이라고 하고,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발달하는 심근과 호흡근이 해당됩니다. 건강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백색근을 강화하려면 큰 근육부터 먼저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근육이 늘면 전체적으로 근육량이 빨리 늘고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등 근육과 허벅지 근육을 우선 강화하도록 권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음식 조절 그럼 근육을 많이 키우면 유연성이 떨어질까. 둔해 보일까봐 걱정하는 여성분들이 많죠. 그런데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합니다. 최 교수는 “근육이 커지는 게 몸이 뻣뻣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많은 트레이너들을 보면 알겠지만 근육 운동은 관절 운동 범위를 넓혀서 유연성을 높이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운동을 다이어트 방법으로 여기는 분들도 많은데요. 음식 섭취와 운동,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인지 물었더니 곧바로 “당연히 음식”이라고 합니다. 최 교수는 “사실 조금만 운동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라면·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 삼겹살 같은 고열량 육류를 먹고 운동한다고 해서 살이 빠지진 않는다”며 “초기에는 식이 조절을 하고 운동량을 늘린 다음 조금씩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조언을 끝맺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약밀수 급증… 반입경로 다양화 ‘비상’

    마약밀수 급증… 반입경로 다양화 ‘비상’

    필로폰 14년 만에 최대치 적…발 마약사범 1만명 넘어 급속 확산 # 지난해 1월 26일 홍콩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행객 A씨는 7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2.1㎏(시가 63억원 상당)을 복부에 비닐로 감싼 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됐다. # 지난해 6월 부산세관은 부산항을 경유하는 캐나다발 대만행 해상 환적화물(운송 도중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화물)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해 향료로 위장해 캔에 숨긴 대마 6.7㎏을 찾아냈다. 국내 마약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마약류 밀수가 급증한 데 이어 국내 마약사범이 2009년 이후 6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마약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17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5년 마약류 밀수 단속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마약류는 91.6㎏(325건)으로 전년(71.7㎏) 대비 27.8% 증가했다. 2010년(14㎏) 이후 5년 연속 늘었다.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72㎏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12.1㎏),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6.3㎏) 순으로 집계됐다. 필로폰 72㎏은 2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2001년(91㎏) 이후 최대 적발량이다. 국내 마약 소비가 늘면서 범죄조직이 밀수에 가담하고 있는데다, 한 번만 성공해도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유혹이 밀수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필로폰 밀수 규모가 대형화하는 동시에 소량 밀반입도 증가했다. 1㎏ 이상 대형 밀수는 2014년 평균 적발량이 6㎏이었으나 지난해 8.3㎏으로 늘었다. 개인 소비용(20g 이하) 소량 밀수는 27건에서 49건으로 불어났다. ‘중국·홍콩-한국-일본’ 루트의 기존 필로폰 중계밀수 외에도 ‘아프리카-아랍에미리트·독일-한국-미국’ 루트의 카트(khat·식물성 마약류) 밀수와 ‘캐나다-한국-대만’ 루트의 대마초 밀수도 처음 확인됐다. 북아프리카에서 각성제로 사용되는 카트는 지난해 9.5t 적발됐다. 카트는 문신에 사용하는 천연 염색제인 헤나로 위장해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것은 2014년 전체 적발량의 0.4%(260g)에 불과했던 수입화물과 선원들의 밀수량이 지난해 56.7%(52㎏)로 급증한 점이다. 관세청 국제조사팀 관계자는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품과 화물·특송 등 모든 검사요원에 대한 마약류 적발 역량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구매자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은 1만 1916명으로 2009년(1만 1875명) 이후 6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서울(19.5%) 등 수도권이 49.6%를 차지한 가운데 외국인 마약사범은 0.3%(31명)에 그쳤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복부비만 원인되는 척추질환,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해결

    복부비만 원인되는 척추질환,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해결

    최근 복부 비만을 호소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 그 동안 복부비만은 중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지만 서구식 생활습관, 부적절한 자세 등을 통해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복부비만의 원인으로는 운동부족, 과식, 소화장애 등을 들 수 있는데, 만약 허리 통증이 함께 발생한다면 그 원인으로 척추전만증이나 척추후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먼저 척추전만증이란 척추의 경추, 요추 부위가 앞 쪽으로 휘는 것을 말한다. 척추전만증이 발생하게 되면 배가 나와 보이거나 엉덩이가 과도하게 튀어나와 보이게 되며 허리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척추후만증이란 등과 꼬리뼈 부위가 정상인보다 더 뒤쪽으로 휘어진 것을 말한다. 이 때 등이 굽어 보이는 현상이 생기는데 심해지면 하체 근력 약화나 감각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휘어진 척추 때문에 내장기관이 압박을 받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체형이 지속적으로 변화돼 배가 점점 나오게 된다. 복부비만을 야기하는 질병인 척추전만증이나 척추후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수시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TV나 스마트폰을 시청할 때는 최대한 곧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칭이나 자세교정으로 효과가 없다면 비수술적 통증치료를 통해 척추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광화문점 권정은 원장은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는 척추전만증과 척추후만증은 수술없이 간단한 비수술적 통증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척추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이후 하지에 심각한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비수술적 통증치료에는 대표적으로 DNA 주사치료, 도수치료, 체형교정 치료가 있다. DNA 주사치료는 통증이 야기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세포 재생을 돕기 때문에 조직과 인대를 재생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치료사가 맨손을 활용해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이처럼 수술 없는 간단한 치료과정을 통해 복부비만증의 원인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어 권정은 원장은 “복부비만이나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를 둘러싼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근력운동이나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인통증의학과 광화문점은 광화문역 7번 출구 포시즌스 호텔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적인 비수술적 통증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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