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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는 거미가 있다?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는 거미가 있다?

    세상에는 각기 다른 형태와 방식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이 있지만, 자손을 많이 남겨야 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모두 같다. 따라서 새끼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물려주는 모습은 종을 초월해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젖을 먹여 오랜 시간 새끼를 양육하는 생물은 포유류 이외에는 드문 편이다. 조류처럼 다른 척추동물의 경우 새끼를 오래 양육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무척추동물은 적은 수의 새끼를 낳고 정성스럽게 키우기보다는 많은 수의 알을 낳아 자손의 숫자를 유지한다. 거미 역시 마찬가지지만 놀랍게도 젖과 비슷한 분비물을 먹여 새끼를 오래 양육하는 거미가 발견됐다. 중국 과학원 산하 XTBG (Xishuangbanna Tropical Botanical Garden)의 연구팀은 깡충거미의 일종인 토세우스 마구누스 (Toxeus magnus, 사진)를 조사하다가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 거미는 개미의 외형을 모방한 독특한 형태의 위장으로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이상하게도 큰 암컷 거미의 옆에 몇 마리씩 작은 거미들이 같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무리가 어미와 새끼라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어미의 복부에서 나오는 젖과 비슷한 분비물을 새끼들이 받아 먹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새끼를 양육하는 절지동물의 사례가 매우 드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알에서 부화한 후 짧은 시간 보호하는 정도다. 이번 경우처럼 젖을 먹여 키울 뿐 아니라 상당히 클 때까지 키우는 거미는 물론 곤충을 포함한 절지동물 전체에서 처음 보고되는 것이다.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모성 본능은 거미든 인간이든 다를 바 없겠지만, 이미 사냥을 스스로 할 정도로 큰 새끼가 어미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점은 동물 세계에서도 드문 일이다. 이 거미는 생후 20일 정도면 사냥을 할 수 있지만, 어미 곁에서 40일까지 머무르는데 아마도 생존 가능성을 더 높이기 위해 긴 양육 기간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거미는 거미줄을 치고 뭔가 걸리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징그러운 생물체로 생각되지만, 사실 이들의 생존 전략과 사냥 방식은 과학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다양하고 복잡하다. 더 많은 자손을 남기기 위한 번식 전략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거미를 포함한 생명체의 다양한 생존 전략은 과학자들을 계속해서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36개월 교도소 합숙’ 단일안 마련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36개월 교도소 합숙’ 단일안 마련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방안에 대해 국방부가 ‘36개월 교도소 근무’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다음달 13일 열리는 ‘종교 또는 개인적 신념 등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 도입 방안 공청회’에서 정부 단일안을 설명할 예정”이라면서 “대체복무는 36개월 교정시설(교도소) 합숙근무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2019년 12월 31일까지 도입하도록 한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관계부처 실무추진단, 민간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이번 공청회는 국민적 관심이 특히 큰 복무기간, 복무분야 등과 관련해 토론자들이 서로 다른 입장과 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주제별 심층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국방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방안으로 복무기간은 36개월(1안)과 27개월(2안), 복무기관으로는 ‘교정시설로 단일화’(1안)와 ‘교정시설과 소방서 중 선택’(2안)을 제시해왔다. 국방부가 복무기간을 36개월로 정한 것은 산업기능요원과 공중보건의사 등 다른 대체복부의 복무기간이 36개월 안팎인 점을 감안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양심적 병역거부가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복무기간을 둔 것으로도 풀이된다. 36개월 복무는 현행 21개월에서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되는 육군 병사 복무기간의 2배다. 대체복무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된다. 국회 국방위원회도 대체복무 관련 병역법 개정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대체복무 제도 시행 초기에는 강화된 (복무) 기간으로 운영한 뒤 국제 기준과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의견에 맞춰 점차 대체복무 기간을 축소하는 방안도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가 징벌이 되지 않도록 현역 복무기간의 1.5배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1년말까지 18개월로 단축되는 육군 병사 복무기간의 1.5배는 27개월이다. 복무기관이 교정시설로 단일화된 것은 합숙근무가 가능하며, 군 복무 환경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교정시설에서 배치되는 대체복무자들은 취사나 물품 보급 등 수감자들이 교도소 직원과 함께 수행하던 업무를 대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도 “대체복무 분야는 공공성과 업무의 난이도가 확보돼야 한다는 점에는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복무 분야가 너무 많고 복잡할 경우 난이도 조정이 어렵고 현역 또는 현재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의 업무와 중복될 수 있어 대체복무 기간 설정에도 문제가 되므로 대체복무 분야는 현역과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단순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때 검토됐던 소방서 복무는 대체복무의 다른 형태인 의무소방원(23개월 근무)과 업무가 중복되고, 복무기간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제외됐다. 양심적 병역거부자 중 대체복무 대상자를 판정하는 심사위원회는 국방부 소속으로 설치하는 방안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방안을 다음달 중 발표하고 관련 법률안(병역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파키스탄 30대 여성, 치질 수술 중 성폭행 주장 파문

    파키스탄 30대 여성, 치질 수술 중 성폭행 주장 파문

    파키스탄의 한 여성이 치질 수술 중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수술 중 성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피해 여성(35)의 진술에 따르면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다. 피해 여성은 지난 24일 치질 수술을 위해 마취 상태로 무려 8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사건이 인지된 것은 여성이 마취에서 깬 후였다. 하복부에서 출혈과 더불어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 것. 여성은 "수술 후 의식을 되찾았을 때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특히 병원 측은 수술 당일 나를 강제로 퇴원까지 시켰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동생의 도움으로 다른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성폭행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지역 보건부 장관인 야스민 라시드는 "지난 26일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피해 여성에게서 DNA 샘플을 채취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700년 동안 태아 품고 있던 여성의 미라 발견

    3700년 동안 태아 품고 있던 여성의 미라 발견

    무려 3700년 동안 태아와 함께 묻혀 있던 여성의 미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예일대학과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공동 연구진이 이집트 남동부 아스완에서 발견한 이 미라는 기원전 1750~1550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집트 고대유물보존위원회는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이 여성의 사망당시 나이는 25세 전후였으며, 여성의 복부에서는 태어나지 못한 채 죽은 태아의 미라가 함께 발견됐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태아의 머리 방향은 아래쪽을 향하고 있었으며, 이는 태아가 이미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가 돼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태아의 머리는 여성의 골반에 위치해 있었고, 전문가들은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산모와 태아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여성 미라에게서 골절이 발견됐는데, 이것이 여성과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 중 하나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3700년 전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 이 여성의 유골은 가죽으로 만들어진 수의에 감싸여 있었다. 주변에는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들도 함께 매장돼 있었다. 미라의 무덤에서는 타조알로 만든 구슬도 발견됐는데, 이는 당시 사망한 여성의 가족이 여성의 죽음을 기억하고 명예를 기리기 위해 함께 매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미라의 발견은 고대 누비아 문명을 자세히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연구진은 “미라의 주인이 생존했던 시기는 고대 누비아 문명이 번성했던 당시이며, 이 여성과 함께 매장된 유물이나 무덤의 형식 등을 통해 누비아 문명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유에 대한 새로운 정보,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강좌’ 주목

    우유에 대한 새로운 정보,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강좌’ 주목

    지난 16일 수원아주대병원 별관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개선시민강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신문청년의사(대표 양경철)의 주관하에 개최됐다. 본행사는 개회식 이후,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의사가 우유를 권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마련된 본 행사는내과, 치과,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주제발표를 통해 우유에 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우유정보의 잘못된 점을바로잡고, 우유에 대해 건강한 인식을 확립시키는데큰 의미가있다.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는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교수의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 ▲미소를 만드는치과 박창진 원장의 ‘우윳빛깔치아만들기’ ▲인천사랑병원 정형외과 신명철과장의 ‘우유와뼈건강’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김대중교수는 ‘우유에관한오해와진실’ 이라는 주제로 일반사람들이 갖고있는 우유에대한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다. 몇몇 사람들이 우유가 콜레스테롤수치에 영향을주고 비만의원인이된다고인식하는것도 잘못된편견이라고전했다. 실제로 2017년에 발표된 연구자료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 40세에서 69세사이의 성인5,51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유제품섭취와 대사증후군 및 복부비만발병률을 조사했을 때, 주7회이상 유제품을 챙겨먹은 사람들이 전혀 안먹은 사람들과 비교해 그 수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식품중당분과 탄수화물함량이 높을수록 입안에 세균이 증가해 각종 구강질환에 걸린다는점을 주목 할 만한데, 우유는 입안의 산성도를 낮추며 치아의 손실된 칼슘을 보충해준다. 박원장은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음료는 물과우유 뿐이며, 우유는 하루에 3번 정도 섭취할 때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고전했다. 오히려 우유에는 칼슘, 유청단백질, 공액리놀레산 등 항비만인자가있어 체중관리와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박창진원장은 ‘우윳빛깔치아만들기’라는 주제와함께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과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꺼냈다. 먼저, 박원장은 충치, 치주질환등 만성질환의 원인으로입안의 산성도를 언급했다. 입안의산성도가 증가하는 것은 타액분비량이 감소하거나, 산성이높은식품섭취, 잘못된칫솔질, 소홀한관리등을 원인으로들었다. 김 교수는 “일부에서는 막연히 우유에 지방성분이 있으니 콜레스테롤 역시 많아 동맥경화의주범이 될 것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며, “실제로 흰우유 1컵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1일섭취권장량의 10% 만들어 있고, 오히려 뇌졸중과 당뇨병,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면역력까지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우유섭취가 심혈관질환과 당뇨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전하며 “평소 꾸준한 유제품 섭취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칫솔질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공개하며, “양치질은 자주하는 것보단 치아 곳곳을 정확하고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뻣뻣한 칫솔로 강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명철과장은 ‘우유와뼈건강’이라는 주제와 함께 뼈를 구성하는영양소, 뼈건강을 지키기 위한우유섭취의중요성, 연령별 유제품섭취권장량 등에 대해 발표했다. 신과장은 전문의들이 뼈건강과 키성장에 우유가 좋다고 하는 이유로, 뼈에좋은칼슘, 인, 단백질, 비타민D 등이 우유에 모두 들어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모두 마친뒤 가수 홍경민씨와의 토크타임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홍경민씨는 평소 우유의 영양학적 효능에 대한 소견을 밝히며, 자리에 있는 시민분들에게도 꾸준한 우유섭취를 권했다. 우유자조금 관리위원회관계자는 “본 시민강좌에서 우유에 대한 잘못된인식을 바로잡고 다양한정보를 공유할 수있어 뜻 깊은자리였다. 이 자리에 와주신 모든분들이 오늘을 계기로 우유의 올바른 정보를얻고,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우유에대한 관심을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스님 파이터 이롱에 TKO패 당한 최홍만

    [영상] 스님 파이터 이롱에 TKO패 당한 최홍만

    최홍만(38)이 스님 파이터 이롱(31)에게 무릎을 꿇었다. 최홍만은 지난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 아레나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이벤트에서 스님 파이터 이롱(31)에게 4분 23초 만에 TKO패 했다. 마스 파이트는 라운드 구분없이 9분 동안 진행된다. 승부는 KO로만 갈린다. 정해진 시간 내에 아무도 쓰러지지 않으면 무승부로 처리된다. 이날 경기에서 이롱은 로킥을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최홍만을 공략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우는 이롱에게 최홍만은 맥을 추지 못했다. 이롱은 최홍만의 자세가 흐트러지면 펀치로 정타를 꽂아 넣었다. 결국 이롱의 뒤차기를 맞은 최홍만은 급소를 맞았다고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심판은 최홍만에게 회복할 시간 5분을 줬다. 하지만 최홍만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계속할 수 있겠냐”는 심판의 물음에 답하지 않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은 최홍만이 급소를 맞은 게 아니라 복부를 맞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경기는 무효나 실격 처리되지 않고 이롱의 TKO승으로 끝났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 생일날, 어머니 살해한 아버지 감형 안돼”…靑국민청원 등장

    “제 생일날, 어머니 살해한 아버지 감형 안돼”…靑국민청원 등장

    세자매의 첫딸이라는 10대 “심신미약으로 벌이 줄어서는 안 돼”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의 딸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가 자신의 아버지를 심신미약으로 감형하지 말아 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10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구월동 살인사건에 셋자매 입니다 (아빠의 심신미약 주장반대)’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해당 사건 당사자인 부부의 첫째 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저는 중학교 2학년으로 엄마가 너무 필요하고 소중하다”며 “그런 엄마를 아빠라는 사람이 제 생일에 끔찍하게도 제 눈앞에서 해쳤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아버지는 저희에게 관심이 없었고 엄마를 폭행했다”며 “그 모습을 어릴 때부터 자주 봤다”고 했다. 이어 “더는 엄마를 힘들게 할 수 없어 동생들과 함께 엄마에게 이혼하라고 해 엄마가 이혼을 결심했다”며 “아빠 없는 네 식구 생활은 비좁은 월세방이지만 행복했다”고 회상했다.글쓴이는 자신의 아버지(47)씨는 올해 7월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주택가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내 B(40)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지난해 7월 B씨와 별거한 뒤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였다. 별거 후 B씨의 거주지를 알지 못한 A씨는 범행 당일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자녀들을 뒤따라가 기다리다가 집 밖으로 나온 아내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딸이라는 글쓴이는 “15년 동안 나의 아빠였던 사람이지만 부디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벌이 줄어들지 않길 바란다”며 “지은 죄만큼 떠난 엄마와 남은 가족들의 고통만큼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또 “엄마처럼 억울한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고 그 누구도 사랑하는 엄마를 잃는 가슴 아픈 일을 겪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英서 남편에게 46회 찔린 아내 “용서하며 아이도 갖고 싶다”

    英서 남편에게 46회 찔린 아내 “용서하며 아이도 갖고 싶다”

    남편에게 불륜이라는 배신을 당한 것도 모자라 흉기에 수십 차례 찔려 죽을 뻔했다면 과연 용서할 수 있을까. 최근 영국의 한 법정에서 피해 여성이 이같이 밝혀 재판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 영국 미러닷컴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끔찍하고도 황당한 아내 살인 미수 사건은 지난 1월 11일 영국 켄트주(州) 헥스테이블에서 일어났다. 이날 21세의 어린 아내 섀넌 바너드는 25세 남편 마이클에게 최소 46차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2주 전쯤, 섀넌은 마이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다른 여성과 약물을 흡입하고 성관계를 맺은 남편이 그 여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 당해 부정 사실이 알려진 것. 남편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지만, 아내에게 남편의 부정은 변함 없다. 이에 따라 부부 사이는 급속도로 틀어졌고 수시로 말싸움이 일어났다. 남편은 점차 폭력적으로 변했고 섀넌은 겁을 먹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던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소파에서 잠자던 섀넌이 깨 부엌에 나왔을 때 전화로 부친과 통화하던 남편이 그녀에게 전화기를 건네며 흉기로 공격한 것이다. 그는 쓰러진 섀넌의 몸 위에 올라가 말없이 공격을 이어갔다. 전화기 너머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마이클의 부모와 삼촌은 곧바로 부부 집으로 달려왔고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섀넌은 입은 46개의 자상 중 14개는 폐와 가슴, 10개는 복부, 그리고 4개는 내장에 생겼다. 그런데 그녀는 의료진이 놀랄 정도로 기적적으로 살았고 회복해 17일 만에 퇴원했지만 상처가 심해 몇 차례 피부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섀넌은 지난 2일 켄트주 메이드스톤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했고, 방청석에서 마이클의 가족과 함께 앉아 판결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마이클은 법정에서 배심원단 협의로 여성 성폭행 혐의는 불기소 됐지만 섀넌에 대한 살인 미수가 인정돼 필립 스탯먼 판사에게 20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마이클을 검사한 정신과 전문의들이 당시 그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받았고, 지나친 불안감과 피해 망상, 감정적 사고, 그리고 공격적인 감정 폭발을 일으키는 일시적 적응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치료를 받고 있어 앞으로 이런 정신 장애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마이클의 변호인 데이비드 테일러는 판사에게 “피고는 아내에게 한 행위를 깊이 뉘우치고 사과하고 있으며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고 전하며 징역 기간을 10년 미만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피고에게는 형기를 끝낼 때까지 기다려줄 아내가 있고 함께 아이를 낳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피해자의 부상은 심각했지만 본인이 계속 함께 할 뜻이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남편을 용서하느냐는 테일러 변호사의 질문에 섀넌은 “물론 남편을 용서한다.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다. 그의 석방을 기다리며 미래에는 함께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명확하게 답했다. 지금까지 구금돼 있는 마이클을 가급적 자주 만나온 섀넌은 앞으로 일주일에 두 번 면회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판사는 다음과 같이 마이클을 나무랐다. “현장 사진을 보면 피해자는 많은 피를 흘렸고 평생 남을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이 분명하다. 앞으로 한평생 잠에서 깰 때마다 몸의 상처를 보고 피고가 입은 일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집요하고 무서운 공격을 받았는데도 피해자가 목숨을 건진 것은 기적이다. 부부 간의 신뢰를 크게 배신하고 심각한 살인미수 사건을 일으킨 피고인에게 이 판결은 지극히 타당하다. 사회적으로 흉기 범죄의 증가가 심해 강하게 비난받아야 할 일이다. 그것을 고려한 뒤의 판결이다” 한편 이날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마이클은 방청석의 아내에게 손 키스를 한 것 외에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관계 거부하자 며느리 살해한 인면수심 시아버지

    성관계 거부하자 며느리 살해한 인면수심 시아버지

    20대 초반의 며느리가 인면수심 시아버지에게 무참히 살해된 사건이 콜롬비아에서 발생,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이 며느리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한 콘트레라스 블랑코(50)를 긴급체포했다고 헤랄도 등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해된 며느리 라우라 가마라(21)는 성관계를 요구하는 시아버지를 거부하다 봉변을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마라는 사건이 발생한 날 혼자 집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런 며느리에게 다가간 시아버지 블랑코는 엉덩이를 만지며 성관계를 요구했다. 며느리가 거부하자 블랑코는 격분하며 부엌으로 달려가 칼을 들고 나왔다. 시아버지가 휘두른 칼에 여러 번 찔린 며느리는 비명을 듣고 달려간 이웃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병원 관계자는 "시아버지가 여러 번 공격을 했지만 특히 복부에 2번, 가슴에 1번 찔린 게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성추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틈만 나면 며느리 신체에 손을 대며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했다. 며느리는 그런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편은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성욕을 참지 못하고 짐승처럼 덤벼드는 시아버지 때문에 그간 며느리가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남편이 아내의 말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였어도 피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인면수심 살인마가 된 시아버지는 평소 과격한 성격으로 폭력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조회한 결과 시아버지에겐 폭행치사 혐의로 여러 번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살해된 며느리 가마라 (출처=헤랄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초음파 검사·MRI 건보 적용 등 ‘문재인 케어’ 의료비 절감 진행중

    Q. ‘문재인 케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은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모토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발표했다. 올 1월에는 의료비 부담이 높았던 ‘선택진료비’가 폐지됐고 4월에는 ‘상복부 초음파 검사’에 새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7월에는 상급병실인 2·3인실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0월에는 뇌·뇌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본인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문재인 케어를 통한 의료비 절감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이달 30일까지 체험 수기 공모를 진행한다.
  • 나달 파리 마스터스 기권, 조코비치 세계 1위 복귀 확정

    나달 파리 마스터스 기권, 조코비치 세계 1위 복귀 확정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파리 마스터스 대회 도중 복부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나달은 31일(이하 현지시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와의 대회 2라운드 대결을 통해 US오픈 준결승을 기권하게 만들었던 무릎 부상에서 거의 두 달 만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뜻을 접었다. 올해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그는 “일주일 전만 해도 훨씬 나은 몸상태였는데 지난 며칠 복부가 아프기 시작했다. 특히 서브할 때 몹시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기권하면서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가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를 되찾게 됐다. 조코비치가 세계 1위를 찾는 것은 2016년 11월 파리에서 앤디 머리(영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지 딱 2년 만이 된다. 14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해 윔블던이 열릴 때만 해도 21위로 밀려나 2000년 마랏 사핀(러시아) 이후 같은 시즌 세계 1위와 20위권 밖 순위를 모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날 앞서 세계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밀로스 라오니치(호주)가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16강전에 올랐다. 그러나 나달은 이달 런던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 대회에 출전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의협, 의사 구속 반발 파업 추진

    의협, 의사 구속 반발 파업 추진

    어린이를 변비로 오진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의료진이 법정 구속된 것에 반발해 의료계가 파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임원들과 시위를 갖고 “구속된 의사를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전날에도 경기 수원시 수원구치소 정문에서 사법부에 의사 석방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의협은 의사의 진료 행위는 본질적으로 선한 의도가 전제돼 있으며, 최선의 진료를 했음에도 결과가 나쁘다는 이유로 실형이 선고돼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 오후 2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열어 판결의 부당함을 알리기로 했다. 의협은 이 자리에서 “의료사고는 저수가 속 과중한 진료량을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서 기인한다”는 주장도 펼칠 예정이다. 의협은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이후 24시간 파업을 검토하고 있다. 파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달 10일 열리는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8세 어린이를 변비로 오진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된 의사 전모(42·여)씨에게 금고 1년 6월, 송모(41·여)씨와 이모(36·남)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엑스레이 사진에 나타날 정도의 증상이 있음에도 적극적인 원인 규명이나 추가 검사가 없어 업무상 과실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재판부는 판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대집 의협 회장 삭발 시위…“오진 의료진 구속 과도…방어진료 많아질 것”

    최대집 의협 회장 삭발 시위…“오진 의료진 구속 과도…방어진료 많아질 것”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10일간 병원을 4차례 찾은 어린이에게 변비라는 오진을 내려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 3명이 법정 구속되자 대한의사협회가 거세게 반발하며 삭발 시위에 나섰다. 최대집 의협 회장과 방상혁 부회장은 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최근 성남지원은 A군(8)의 복부 통증을 변비로 오진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전모(42)씨에게 금고 1년 6개월, 송모(41)씨와 이모(36)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8)군은 지난 2013년 5월 말부터 약 열흘간 복부통증으로 4번이나 경기도의 B병원을 찾았다가 같은 해 6월 9일 인근 다른 병원에서 횡격막탈장 및 혈흉이 원인인 저혈량 쇼크로 사망했다.전씨 등은 A 군의 복부 X-레이 촬영 사진에서 좌측하부폐야의 흉수(정상 이상으로 고인 액체)를 동반한 폐렴 증상이 관측됐음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변비 등에 대한 치료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의협은 의료의 특성을 무시한 판결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의사의 진료 행위는 본질적으로 선한 의도가 전제돼 있으며, 최선의 진료를 했음에도 결과가 나쁘다는 이유로 금고형을 선고하는 건 부당하다”면서 “이번 판결로 의사들 사이에서 방어진료가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폐렴을 변비로 오진…8살 어린이 숨지게 한 의사 3명 구속

    폐렴을 변비로 오진…8살 어린이 숨지게 한 의사 3명 구속

    폐렴과 횡경막탈장을 변비로 잘못 진단해 8살 아이를 숨지게 한 의사들이 법정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선의종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전모(42)씨에게 금고 1년 6개월, 송모(41)씨와 이모(36)씨에게 각각 금고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8)군은 지난 2013년 5월 말부터 약 열흘간 복부통증으로 4번이나 경기도의 B병원을 찾았다가 같은 해 6월 9일 인근 다른 병원에서 횡격막탈장 및 혈흉이 원인인 저혈량 쇼크로 사망했다. 검찰은 A군의 사망을 조사한 결과 B병원에서 소아과 과장으로 근무하던 전씨와 응급의학과 과장이던 송씨, 가정의학과 수련의이던 이씨가 사망에 앞서 B병원을 찾은 A군의 상태를 오진해 A군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전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전씨 등은 A 군의 복부 X-레이 촬영 사진에서 좌측하부폐야의 흉수(정상 이상으로 고인 액체)를 동반한 폐렴 증상이 관측됐음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상 증상의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검사나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확인 없이 변비로 인한 통증으로 판단, A군이 4차례 방문하는 동안 변비 등에 대한 치료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재판에서 자신들이 A군을 진료할 당시에는 횡격막탈장 여부가 불확실했고 추가 검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횡격막탈장을 예견하거나 방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위와 A군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X레이 사진에 나타난 이상이 애매하지 않고 명백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또 사진에 나타난 흉수라면 심각한 질병이 있다는 뜻이어서 제대로 진단했다면 적극적인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검사가 뒤따랐을 것이라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따라서 피고인들의 과실과 어린이의 사망에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선 판사는 “피고인들은 업무상 과실로 한 초등학생의 어린 생명을 구하지 못했고 피고인들 가운데 누구라도 정확하게 진단했더라면 그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담당 의사가 쓴 분노의 글···“다시 불씨가 되기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담당 의사가 쓴 분노의 글···“다시 불씨가 되기를···”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에 대해 국민적 공분이 폭발하는 가운데 당시 담당 의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노의 글을 올리며 상황을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는 19일 오후 6시 30분 현재 51만 70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청와대 답변 기준(30일 기간에 20만명 이상 동의)을 가뿐히 넘겼다. 이와 관련해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이날 오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를 방문해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고 유족을 만나기도 했다. 이 청장은 “PC방 살인사건과 관련한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기 위해 왔다”며 “마침 유족들이 조사받기 위해 와 계셔서, 고인의 명복 빌고 유족들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유족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며 “유관단체와 협조해서 유족들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지원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고 있는 권익현 서울남부지검장도 이날 ‘가해자 동생 책임론’과 관련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철저히 지휘해 진상파악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금 의원이 “경찰이 규정과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달라”고 재차 당부하자, 권 지검장은 “네”라고 답했다. 다음은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전문이다. 1. 나는 강서구 PC방 피해자의 담당의였다. 처음엔 사건에 대해 함구할 생각이었다. 당연히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였고, 알리기에는 공공의 이익이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사망 이후의 일은 내가 할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 아침 이후로 혼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지냈다. 하지만 사건이 보도되기 시작하고 많은 사실이 공개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고인이 어디에서 몇 시에 인체 어느 부위를 누구에게 얼마나 찔렸으며, 어느 병원으로 이송되어 몇 시에 죽었는지 알고 있다. 심지어 나조차도 당시 확인하지 못했던 CCTV나 사건 현장 사진까지 보도됐다. 그러기에 이제 나는 입을 연다. 지금부터 내가 덧붙이는 사실은, 그가 이송된 것으로 알려진 병원의 그 시각 담당의가 나였다는 사실과, 그 뒤에 남겨진 나의 주관적인 생각뿐이다.2. 그는 일요일 아침에 들어왔다. 팔과 머리를 다친 20대 남자가 온다는 연락을 먼저 받았다. 아직 죽지는 않았다는데, 구급대원의 목소리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무슨 일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곧 그가 들어왔다. 그는 침대가 모자랄 정도로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았다.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에 더 이상 묻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피투성이였다. 그를 본 모든 의료진은 전부 뛰어나갔다. 상처를 파악하기 위해 옷을 탈의하고 붕대를 풀었다. 그의 얼굴이 드러났다. 잘생기고 훤칠한 얼굴이었지만 찰나의 인상이었다. 파악해야 할 것은 그게 아니었다. 상처가 너무 많았다. 게다가 복부와 흉부에는 한 개도 없었고, 모든 상처는 목과 얼굴, 칼을 막기 위했던 손에 있었다. 하나하나가 형태를 파괴할 정도로 깊었다. 피범벅을 닦아내자 얼굴에만 칼자국이 삼 십 개 정도 보였다. 대부분 정면이 아닌 측면이나 후방에 있었다. 개수를 전부 세는 것은 의미가 없었고, 나중에 모두 서른 두 개였다고 들었다. 따라온 경찰이 범죄에 사용된 칼의 길이를 손으로 가늠해서 알려줬다. 그 길이를 보고 나는 생각했다. 보통 사람이 사람을 찔러도 칼을 사람의 몸으로 전부 넣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에게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가해자는 이 칼을 정말 끝까지 넣을 각오로 찔렀다. 모든 상처는 칼이 뼈에 닿고서야 멈췄다. 두피에 있는 상처는 두개골에 닿고 금방 멈췄으나 얼굴과 목 쪽의 상처는 푹 들어갔다. 귀는 얇으니 구멍이 뚫렸다. 양쪽 귀가 다 길게 뚫려 허공이 보였다. 목덜미에 있던 상처가 살이 많아 가장 깊었다. 너무 깊어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복기했을 때 이것이 치명상이 아니었을까 추정했다. 얼굴 뼈에 닿고 멈춘 상처 중에는 평행으로 이어진 것들이 있었는데, 가해자가 빠른 시간에 칼을 뽑아 다시 찌른 흔적이었다. 손에 있던 상처 중 하나는 손가락을 끊었고, 또 하나는 두 번째 손가락과 세 번째 손가락 사이로 들어갔다. 피해자의 친구가 손이 벌어져 모아지지 않았다고 후술한 기록을 보았다. 그것이 맞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하나가 형태를 파괴할 정도로 깊었다.미친 새끼라고 생각했다. 어떤 일인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미친 새끼라고 생각했다. 피를 막으면서 솔직히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극렬한 원한으로 인한 것이다. 가해자가 미친 새끼인 것은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평생을 둔 뿌리 깊은 원한 없이 이런 짓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무 살 청년이 도대체 누구에게 이런 원한을 진단 말인가. 그런 생각은 여기까지였다. 같이 온 경찰이 말다툼이 있어서 손님이 아르바이트생을 찌른 것이라고 알려 줬다. 둘은 이전에는 서로 알지 못했을 것이다. 진짜 미친, 경악스럽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순간 세상이 두려웠다. 모든 의료진이 그 사실을 듣자마자 욕설을 뱉었다. 환자는 처음부터 의식이 없었다. 손과 발을 무의식적으로 움직일 수만 있었다. 칼은 두개골을 뚫지 못했고, 흉부와 복부의 주요 장기 손상은 없었다. 얼굴과 목과 손은 주요 장기는 아니다. 막아야 하는 것은 출혈뿐이라고, 그래서 살 수도 있겠다고, 처음에 생각했다. 하지만 온 병원의 수액과 혈장 용액을 쏟아붓고, 혈액을 준비하던 내원 이십여 분 만에 심박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심정지였다. 잠깐의 심폐소생술 후 환자는 돌아왔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의료진이 상처를 거칠고 급하게 막았다. 심장이 느려지면 피가 멎었다가 다시 심장이 뛰면 모든 상처에서 다시 피가 솟구치고 부었다. 상처가 너무 많아 어떤 주요 혈관이 어떻게 상했는지 파악할 수도 없었다. 주요 동맥을 다치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그 때문에 혈관을 색전할 수도 없었고, 그전에 집중치료실을 떠날 수도 없었다. 상태가 급박해 시행할 수 있는 영상검사도 없었다. 어딘가 보이지 않는 두경부의 깊은 곳에서도 피가 쏟아지는 듯 했다. 그의 혈액은 처음부터 수액과 섞여 물처럼 묽었다. 이후 그의 심장은 한 번도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고, 피를 부으면 상처에서 피가 솟았다가 심장이 멈추면 멎기를 반복했다. 심폐소생술이 이어졌다. 짧은 시간에 심각한 범발성 혈관 내 응고증이 찾아왔다. 그는 그 짧은 시간에 피를 사십 개나 맞았다. 사방이 피바다였다. 그는 결국 그 자리를 한 번도 떠나지 못했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죽었다. 참담한 죽음이었다. 얼굴과 손의 출혈만으로 젊은 사람이 죽었다. 그러려면 정말 많은, 의도적이고 악독한 자상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많은 자상을 어떻게 낸단 말인가. 그럼에도 의사로서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복잡한 심경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때, 보도된 현장 사진을 보았다. 나는 그것을 보고 알았다. 그가 내 앞에 왔을 때 그는 이미 그 자리에서 온몸의 피를 다 쏟아내고 왔던 것이다. 그것을 머릿속으로 예측하는 것과 현장에 흩뿌려진 피를 눈으로 보는 것은 달랐다. 한 사람이 쏟았다기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피였다. 그는 여기서 죽었지만 실제로는 현장에서 거의 죽은 사람이었다. 악독하게 찌르는 칼을 받아내고 저 정도의 피를 순식간에 흘린 사람을 살리는 것은,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구나. 나는 의학적인 면에 있어서 죽음을 다소간 납득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무기력했다. 그 젊은이에게, 가해하는 사회에게, 무작위로 사람을 찌르는 번뜩이는 칼에, 그리고 있을 수 있었던 만약에, 모든 것에 나는 무력했다.3. 나는 끓어오르는 분노와 죄책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중에 우리끼리 언론에 보도된 CCTV를 보았다. 가끔 정말로 잔인한 장면보다, 아무것도 아닌 화면이 더 잔인해 보일 때가 있다. CCTV에서는 어떤 상처도 입지 않은 그가 당일 내가 보았던 옷을 입고 멀쩡히 걷고,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손가락질하던 누군가가 그를 덮치는 장면에서 영상이 끝나는데... 나는 그 이후를 직접 목격했다. 하지만 내가 직접 보지 못했던 그전의 장면이 왜 그렇게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잔인해 보였는지. 그래서 그 걸음걸이가 왜 우리 모두를 놀라고 두렵게 했던지. 그는 상처 하나 없었는데. 그는 그전까지 멀쩡한 사람이었는데. 다만 내가 본 그 옷을 입은 사람이 그 화면에서 멀쩡하게 걸어 다니고 있는 영상일 뿐이었는데. 그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살아 있는 사람 같아 보였기 때문일까. 그것마저 사람을 공포심에 들게 하는 것일까. 나는 이후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다가도 그 생각이 나면 한동안 말을 멈췄고, 학회장에서도 문득 이를 악물었으며, 사람들과의 식사에서도 잠깐씩 뇌압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그가 나를 떠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 피가 내 몸에서 씻겨 나가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고 있었다. 사건을 직접 목격한 나는 그 분노가, 이해할 수 있었으면서도 참담했다. 상처의 이미지와 실재했던 상처의 간극. 그에 지쳐 나는 두려운 마음으로 살고 있었다.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었다. 죄스러운 느낌, 참담한 느낌, 악한 본성에 대항할 수 없는 무기력, 그의 목덜미에 들어갔던 비현실적인 자상과 벌어져 닫히지 않는 손가락. 모든 죽음이 그렇지만, 어떤 죽음은 유독 더 깊고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는 것이었다.4. 그가 우울증에 걸렸던 것은 그의 책임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우울증은 그에게 칼을 쥐여주지 않았다. 되려 심신 미약에 대한 논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울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잠재적 살인마로 만드는 꼴이다. 오히려 나는, 일요일 아침 안면 없던 PC방 아르바이트 생의 얼굴을 서른 두 번 찌를 수 있던 사람의 정신과적 병력이 전혀 없다고 한다면 더 놀랄 것이다. 그것은 분노스러울 정도로 별개의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울증은 그에게 칼을 쥐어주지 않았다. 그것은 그 개인의 손이 집어 든 것이다. 오히려 이 사건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심신미약자의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것이라는 게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사건과 사실 관계, 처벌과 공권력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 그리고 이 청원과 여론과 이어지는 논란에 대해서, 직접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솔직한 마음으로 회의감이 든다. 그 끔찍한 몰골에 도저히 나를 대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살인죄의 처벌이 더욱 엄격해지고 공권력이 극도로 강해진다고 해도, 이런 상식 밖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세상이 올까? 그것들이 일요일 아침에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오는 사람을 삽시간에 서른 두 번 찌르는 사람을 막을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처벌을 두려워하고 인간의 도리를 생각해서 이런 범죄를 벌인 것일까? 모두 그렇지 않다. 이렇게 인간을 거리낌 없이 난도질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 사회란 근본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고인은 평범한 나와 같아 보였다. 환자를 진료하고 돌아가는 퇴근길에 불쑥 나타나는 칼을 든 사람을, 그리고 불가항력적으로 목덜미와 안면을 내어주는... 그것은 밥을 내던 식당 주인일 수도 있고... 고객을 응대하던 은행 직원일 수도 있고... 그렇게 직업상으로 누군가를 만나고 집에 돌아가던 여러분일 수도 있었다. 어떤 이가 지닌 인간의 본성은 최악이다. 그것들이 전부 우리가 조종할 수 없는 타인의 인격이라는 한도 내에서 우리는 영원히 안전할 수 없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그것은 다시 어딘가에 있는 누구일 수 있다.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할지라도 이 사실을 바꾸는 것은 절망적으로 불가능하다.5. 나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언급해서 고인과 유족에게 누가 되려는 마음은 전혀 없다. 나는 나름대로 참담했지만, 잠깐 만난 환자와 생전에 그를 알던 사람들의 슬픔을 비견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나는 당장이라도 주저앉아 통곡하고 싶다. 다만 나는 억측으로 돌아다니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언급함으로써 이 사건의 엄중한 처벌과 진상 조사가 이루어지고, 사회적으로 재발을 방지되기를 누구보다도 강력히 바란다. 그래서 이 언급이 다시금 그 불씨나 도화선이 되기를 바란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보고도 믿기 힘들었던 비인간적인 범죄 그 자체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이런 짓을 진짜 범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글에서 무기력함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이 사건에 대한 무기력함의 지분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법농단’ 둘러싼 서울중앙지검 국감현장…윤석열 “영장기각 많이 실망스럽다”

    ‘사법농단’ 둘러싼 서울중앙지검 국감현장…윤석열 “영장기각 많이 실망스럽다”

    19일 서울고검청사에서 열린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선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연이은 법원의 영장 기각은) 많이 실망스럽다”면서 수사상 어려움을 밝혔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고검을 비롯해 서울중앙지검 및 서울동부·남부·복부·서부지검, 의정부·인천·수원·춘천지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질의 대부분은 사법농단 수사를 전두지휘하고 있는 윤 지검장을 향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법농단 수사를 위해) 검사들이 중앙지검에 몰리게 됐고, 경찰 송치율이 느려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민생범죄에 피해입을 수 있다”며 발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도 윤 지검장에게 “힘없는 사람들이 사기를 안 당하도록 민생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적폐 수사는 언제쯤 마무리되냐”고 물었다. 법원의 연이은 영장 기각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이어 영장이 기각되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질의했다. 이에 윤 지검장은 “사법부 주요 조직과 수뇌부에 대한 수사는 저희도 솔직히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료 제출은) 미흡했고, 압수수색 영장은 장소 기준으로 10%만 발부되고 있다”면서 “법관 개인 생활 비리가 아니라 업무 관련 문제들이기 때문에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가 보유한 자료에 접근하지 않고선 수사가 대단히 어렵다”고 밝혔다. 윤 지검장은 “영장 기각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엔 “많이 실망스럽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전날인 18일 서울중앙지법 국감장에서 “(검찰이) 영장 기각 사유를 공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민중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의 발언도 이날 언급됐다. 이에 대해 윤 지검장은 “이 수사가 신속하게 진상규명이 안되는지에 대해 국민께 이러한 부분을 알린다는 차원이지, 검찰이 침소붕대하는 사실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법농단 수사팀을 이끄는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도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여러 차례 공개한 이유에 대해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이라 (공개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오전 국감 진행 도중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윤 지검장의 친족 사건 문제를 지적하자, 윤 지검장이 “국감장에서 이런 말씀하시는 게 적절한가 싶다. 너무하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장 의원은 “피감기관장이 국회의원의 발언 내용을 가지고 반박하는 태도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질의 내용을 문제 삼는 것은 굉장히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임신 8개월 임산부 배에서 태아를 ‘훔친’ 여성

    [여기는 남미] 임신 8개월 임산부 배에서 태아를 ‘훔친’ 여성

    브라질의 40대 여성이 임신 8개월의 임산부 자궁에서 태아를 ‘강탈’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남동부의 한 마을에서는 복부가 찢어진 채 나무에 묶여 숨져있는 23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수사 끝에 체포한 용의자 중 한 명은 안젤리나 로드리게스(40)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현지의 한 산부인과에 갓 태어난 미숙아를 데리고 갔다가 덜미를 붙잡혔다. 당시 아기를 본 의사가 아기의 건강상태와 산모로 보이지 않는 용의자를 의심했고, 이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평소 아이를 가지고 싶었지만 임신이 되지 않자, 임산부의 태아를 ‘훔칠’ 목적으로 피해자를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드리게스는 웹사이트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의도적으로 다가가 친분을 쌓은 뒤,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뒤 취한 그녀를 나무에 묶었고, 그 상태에서 날카로운 도구 등을 이용해 여성의 복부를 찢고 자궁에서 태아를 꺼냈다. 체포된 로드리게스의 한 친척은 “그녀는 평소에도 여자아이를 매우 키우고 싶어했다”고 증언해 끔찍한 살인사건의 동기를 짐작케 했다. 경찰은 “로드리게스는 자신 혼자 벌인 범행일 뿐, 남편은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는 남편뿐만 아니라 제3자도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숨진 피해자의 아기는 사건 과정에서 머리에 자상을 입었으며,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게이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무차별 살해 당한 10대

    ‘게이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무차별 살해 당한 10대

    이라크에서 10대 소년이 ‘동성애자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쿠르드계 이라크 매체 쿠르디스탄 24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야르무크 지구에 사는 하무디 알 무타이리(15)가 귀가 길에 충격적인 동성애 혐오 공격을 당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타이리는 이전에 이라크의 전통적인 남성상에 반대되는 사진들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이모티콘을 활용한 귀여운 사진이나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사진들은 이라크의 ‘성 규범’에 도전했다는 이유로 일부 보수층의 미움을 샀다. 그리고 실제로 무타이리를 따라온 몇몇 청년들이 그의 복부를 향해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무타이리가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잔혹함을 보였다. 영상에서 가해 청년들은 피를 심하게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있는 무타이리를 향해 “누가 너의 남자친구냐?”는 등의 질문을 하며 비꼬았다. 무타이리는 자신을 게이라 단정지은 가해자들에게 “병원에 데려가 달라”며 “엄마가 필요하다”고 애원하다 결국 숨을 거뒀다. 이라크 정부는 잔인한 살인 사건과 온라인으로 공유된 끔찍한 피해 영상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부 언론 매체들은 무타이리 살인 사건의 진범이 모하메드 알 모테리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린 소년에게 가해진 무자비한 공격에 대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이라크의 전통 남성상에 반한다는 이유로 어린 소년를 게이로 의심하고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국제 사회와 성 소수자 집단이 나서서 강경한 태도를 취해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지난 3개월 간 이라크에서는 진보적인 성향의 여성 유명인사 4명이 잇따라 불가사의한 죽음을 당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라크 진보주의자들은 “전통적 성 규범에서 벗어난 이들을 노린 표적 살인“이라며 ”여성의 사회활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폭행으로 유산’ 김현중 전 여자친구, 항소심도 패소…김현중 명예훼손 피해 인정

    ‘폭행으로 유산’ 김현중 전 여자친구, 항소심도 패소…김현중 명예훼손 피해 인정

    ‘폭행 유산’ 사건을 놓고 가수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가 공방 중인 민사소송 2심도 김현중의 승소로 결론났다. 서울고법 민사32부(부장 유상재)는 10일 최모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처럼 패소로 판결했다. 반면 김현중이 최씨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소송에선 1심처럼 최씨가 김현중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씨는 ‘김현중에게 복부를 맞아 유산했다’고 주장하며 2014년 8월 김현중을 고소했다. 당시 김현중 측은 최씨에게 6억원의 합의금을 건넸고, 최씨는 형사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2015년 4월 다시 김현중과 갈등을 겪다가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에 김현중 측도 맞서서 최씨의 주장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그에 따른 손해배상을 하라고 맞소송을 냈다. 진실 공방이 오갔고, 1심 재판부는 2016년 8월 김현중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최씨의 병원 방문 기록 등 객관적 자료들을 토대로 “최씨가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하고, 김현중이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주장은 모두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김현중 측이 제기한 명예훼손 피해에 대해서는 “김현중은 입대 바로 전날 최씨가 언론 인터뷰를 해 제대로 반박하지도 못했고, 이 때문에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와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면서 최씨가 위자료를 일부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짱·팔자걸음은 관절·뼈 이상신호… 배 내밀지 말아야

    안짱·팔자걸음은 관절·뼈 이상신호… 배 내밀지 말아야

    걷기는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체 활동 중 하나다. 또 가장 기본적인 운동법으로, 건강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규칙적으로 걷기를 실천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걸음걸이가 이상해져 병을 얻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는 관절이나 뼈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7일 서동현 부평힘찬병원 원장의 설명으로 올바른 보행 자세에 대해 알아봤다.Q.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는 어떤 것이 있나. A.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로 병원을 찾는 분 중에 ‘안짱걸음’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걸음은 허벅지뼈나 정강이뼈가 안쪽으로 뒤틀릴 때 생긴다. 어릴 때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경험자의 10%에서는 변형이 계속된다. 성인이 안짱걸음을 하면 고관절이 앞으로 틀어져 오래 걸을 때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발목과 무릎 관절에 통증이 생긴다. ‘팔자걸음’은 걸을 때 발의 각도가 바깥쪽으로 15도 이상 벌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허리를 뒤로 젖힌 상태로 걷게 해 척추관이 좁아지고 척추후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골반이 틀어져 근골격계 질환을 일으킨다. 양반다리로 앉는 생활습관과 같은 후천적인 생활습관 영향이 70%다. 복부 비만이 심하거나 허벅지 안쪽 살이 많을 때도 팔자걸음 위험이 높아진다. Q. 바르게 걷는 방법은. A. 발을 질질 끌면서 걸으면 다리 근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고 인대가 늘어날 수 있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발 통증도 느끼기 쉽다. 또 배를 내민 상태로 걷는 ‘전만’ 자세도 주의가 필요하다. 상체를 앞으로 내밀거나 들어올리고 걷는 것은 몸무게를 발뒤꿈치로 쏠리게 해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준다. 옆모습을 거울에 비춰 봤을 때 등이 곧게 뻗어 있는 상태가 좋은 자세다. 걸을 때 목과 머리는 바로 펴고 당겨져 있어야 한다.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리고 턱은 당기며 엉덩이가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배를 내밀지 말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체중이 약간 앞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으로 팔을 앞뒤로 가볍게 흔들어 주는 것이 좋다. 또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고 이후 엄지발가락으로 중심을 이동하면서 지면을 차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내딛는 발의 착지를 발뒤꿈치부터 해야 체중을 견딜 수 있고 몸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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