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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복부·흉부 MRI 검사비 3분의1로 뚝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복부·흉부 MRI 검사비 3분의1로 뚝

    Q. 복부·흉부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비가 줄었다던데. A. 작년 11월부터 복부·흉부 MRI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전면 확대됐습니다. 기존에는 중증질환만 건강보험 적용이 됐지만 이제는 복부·흉부 MRI 촬영이 필요한 질환, 혹은 MRI를 통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도 건강보험 적용이 됩니다. 악성종양, 중증도 이상의 담석·결석, 심부전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복부는 소화기계와 비뇨생식기계를, 흉부는 심장을 제외한 가슴 부분을 가리킵니다. Q. 의료비 부담은 어느 정도 줄어들까요. A. 기존금액의 3분의1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골반조영제 MRI 기준, 보험 적용 전 평균 49만~75만원가량 부담하던 본인부담금이 16만~26만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간선종이 의심돼 종합병원에서 MRI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기존에는 비급여로 55만원을 부담했지만 이제는 41만원의 50%(본인부담률)인 21만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Q. 급여 횟수가 정해진 경우는 어떻게 적용되나요. A. 정해진 횟수를 초과해 검사를 받더라도 건강보험은 적용됩니다. 다만 본인부담률이 80%로 높게 잡힙니다. 최대기간이 명시된 경우 그 이후에 MRI를 촬영하면 비급여 대상입니다. 하지만 급여 횟수가 정해졌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변화가 있거나 새로운 병변이 발생하면 다시 급여 대상이 됩니다.
  • ‘한국군 베트남 민간인 학살’ 생존자 첫 국가배상청구

    ‘한국군 베트남 민간인 학살’ 생존자 첫 국가배상청구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생존자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처음 제기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는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생존자인 응우옌티탄(60)을 원고로 하는 국가배상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꽝남성 디엔반현 탄퐁사 퐁니마을에 살던 응우옌티탄은 1968년 2월 12일 발생한 ‘퐁니·퐁넛학살’의 생존자로 불과 8살의 나이에 복부에 총격을 맞아 생사를 오갔다. 당시 웅우옌티탄의 가족 등 마을 사람 74명이 학살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올해로 60세가 된 응우옌티탄은 2015년부터 한국을 방문해 그 때의 기억을 공유하며 한국 사회의 책임있는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다. 당시 총격을 가한 이들이 다름아닌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파월한국군 청룡부대 제1대대 제1중대 소속 군인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2018년 4월 서울에서 열린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시민법정)의 원고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청와대에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 103명의 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지난해 ‘제주 4·3 평화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TF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문제가 공론화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한국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피해자의 용기 있는 소송에 국민이 많은 관심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민간인 학살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베트남 정부도 한국 측에 사과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TF 팀장인 김남주 변호사는 “지난해 응우예티탄 등 유족과 생존자들이 청와대에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등을 청원 형식으로 전달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단지 국방부가 자신들의 기록에는 민간인 학살 내용이 기록돼 있지 않다는 변명만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TF는 이번 소송에서 피해자의 증인뿐 아니라 한국군의 자백에 가까운 진술, 당시 상황을 목격한 미국군의 감찰보소서 등을 증거로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베트남에 있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응우예티탄은 노트북을 통한 화상연결에서 “제 개인의 권리와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피해자들의 명예훼복을 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월드피플+] 美 총격참사 당시 목숨 지켜준 남성과 결혼한 여성

    [월드피플+] 美 총격참사 당시 목숨 지켜준 남성과 결혼한 여성

    지난 2017년 10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야외 공연장에서 스티븐 패덕(당시 58세)이 자동소총을 난사해 일으킨 무차별 살인 사건은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충격적인 사건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최근 이 사건의 생존자가 당시의 슬픔을 떨쳐줄 만한 소식을 전해줬다. 사건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이 자신을 지켜준 남성과 결혼했다는 것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퀴지터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라모나에 사는 섄탈 멜란슨(29)과 그녀의 남편 오스틴 먼포트(24)는 지난해 11월 1일 결혼해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사실 미국 범죄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의 생존자들이다. 사건 당시 멜란슨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살았으며 그해 9월 29일부터 사건 당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컨트리뮤직 축제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친구와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었다. 그녀는 도착 당일 밤 컨트리뮤직바인 길리스 라스베이거스에 갔다가 먼포트를 만났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온 먼포트는 이날 자신의 21세 생일을 친구에게 축하받았고 거기서 본 멜란슨에게 말을 걸었다.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고 축제 마지막날 만나기로 약속했다. 당일 재회한 두 사람은 공연장의 열기 속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 10시쯤 무렵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 인근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스티븐 패덕이 공연장에 있던 2만2000여 명을 향해 자동소총을 난사한 순간이었다. 멜란슨은 순간 불꽃이 튀는 줄 알았던 것 같지만 곧 총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먼포트와 마주 보며 땅에 엎드렸다. 총성이 여전히 울려퍼지며 사람들이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는 가운데, 먼포트는 멜란슨을 꽉 끌어안고 빠른 걸음으로 공연장 밖으로 향했다. 다행히 두 사람은 공연장 옆 거리에 있던 택시에 탈 수 있었지만, 이미 몇 명의 여성이 타고 있었고 이들 여성은 다리와 복부에 총사을 입었기에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이에 대해 멜란슨은 “아직 밖이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우리는 병원에서 하룻밤 머물게 됐다. 오스틴은 그동안 잠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있어줬다”면서 “그는 날 계속 지키려 했다. 그때 그는 내게 안전한 장소가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당시 이 사건으로 총격범을 포함한 59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527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사건으로 인한 충격을 안은 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로도 이들은 페이스타임(영상통화)으로 매일 같이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침내 서로 둘도 없는 존재라고 인식하게 됐다. 그리고 먼포트는 멜란슨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향했다.그때부터 두 사람은 6주 넘게 쉴틈없이 캘리포니아와 캐나다를 오가며 사랑을 키웠다. 지난해 3월 8일에는 먼포트가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멜란슨에게 청혼했다. 그 후 두 사람은 멜란슨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그해 11월 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떳떳하게 부부가 됐다.멜란슨은 “우리가 만난 데는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혼란을 느끼는 가운데 서로를 필요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8일 서로의 가족을 초대해 결혼식을 성대하게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계획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화목하게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다

    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다

    서울대공원이 자연사한 시베리아호랑이의 박제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박제된 호랑이는 2018년 12월과 2016년 10월 각각 자연사한 ‘코아’와 ‘한울이’로, 1년여 간의 제작 끝에 두 마리가 눈밭을 뛰는 역동적인 모습을 재현했다. 서울대공원에서 만드는 박제는, 동물원에서 자연사한 동물들로 멸종위기종이거나 희귀종이다. 이번 시베리아호랑이 박제는 11년 경력의 서울대공원 소속 윤지나 박제사가 담당했다. 윤 박제사는 지난 2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2019년 3월부터 시작해 2020년 3월에 작업이 끝났다”며 “근무 특성상 호랑이 박제에만 매달릴 수 없기에 오래 걸린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박제사는 “시베리아호랑이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 사진과 영상자료를 찾아보던 중 눈밭을 뛰는 호랑이를 발견했다. 그 모습이 임팩트 있게 다가왔다”며 “무엇보다 눈밭을 뛰어다니는 호랑이의 생태적 환경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제 작업은 가죽손질부터 마네킹 제작 등 여러 공정을 거친다. 먼저 냉동 보관된 동물을 해동한 후 복부를 절개해 가죽을 벗기고 살점을 제거한다. 부패를 막기 위해 가죽은 약품 처리한 후 개체 치수에 맞게 제작한 마네킹에 씌운다. 이후 눈, 코, 입 등 세부적인 표현을 하고 봉합한다. 완성된 박제는 몇 주간 건조과정을 거친 뒤, 마지막으로 색을 덧칠하면 마무리된다.이번 박제는 시베리아호랑이의 종 특성을 살리기 위해 두 발만으로 땅에 지탱한 모습으로 구현됐다. 이에 윤 박제사는 “호랑이가 한 발, 혹은 두 발로 땅을 딛고 서 있기 때문에 무게 중심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뼈대작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시베리아호랑이 박제는 윤지나 박제사와 동료 임동섭 박제사가 함께 한 프로젝트다. 이에 윤 박제사는 “좋은 작품이 완성되어 만족스럽다. 매 작품을 만들 때마다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도전”이라며 “더 정교한 실력을 인정받아 세계박제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지압,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지압, 과연 효과가 있을까

    건강 관련 TV 프로그램에서 종종 한의사들이 손, 발, 귀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지압법을 알려주곤 한다. 누구나 따라하기 쉽고 간편한 지압법. 하지만 진짜 효과가 있는 것일까. 지압(指壓)은 경혈과 압력을 결합한 용어다. 손가락으로 인체의 특정 혈자리를 압박하는 체표자극요법 중 하나이다. 유사한 방법으로는 마사지, 안마, 롤핑 등이 있다. 마사지는 주로 근육이나 근막 등의 연부조직을 치료 부위로 해 근육 결을 따라 문지르거나 누르지만 지압은 주로 특정 경혈에 다양한 강도의 압력을 가해서 치료 효과를 일으킨다. 어느 경혈을 자극하느냐에 따라 국소지압, 분절지압, 전신지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깨나 허리처럼 아픈 부위 근처에 위치한 경혈을 지압하는 것을 국소지압법이라 부른다. 이때 위치한 혈자리는 주로 근막유발점과 유사하며 허혈성 압박을 가하는 것이 좋다. 허혈성 압박은 지압을 통해 근육 주위 혈관을 압박해 일시적인 허혈 상태를 만드는 것으로 손을 떼면 순간적으로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이를 통해 피부와 근육의 온도가 상승하고 근막유발점에 산소와 포도당이 공급돼 통증이 줄어든다. 목이나 어깨의 뒤쪽 근육에 위치한 풍지혈이나 견정혈이 이에 해당한다. 체성내장반사를 통해 내장기와 연결된 경혈을 자극하는 지압법은 분절지압법이라고 한다. 우리 몸은 내장에서 오는 신경과 피부에서 오는 신경이 모두 척수에서 만나 뇌로 향하는데 이때 같은 척수 분절에 해당하는 피부 부위를 자극하면 반사를 통해 같은 분절의 내장에 영향을 준다. 이때 내장 주변에 혈류량이 증가하거나 장기 기능이 항진되거나 억제된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이런 혈자리는 등이나 복부 혹은 다리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딱 정해진 위치가 있다기보다는 혈자리 주변에서 좀더 민감해진 지점을 찾아 약 3~5초간 자극하는 것이 좋다. 자극의 강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통증이 강하면 강하게 누르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등의 날개뼈와 7번째 흉추 사이에 위치한 격수혈이 이에 해당하며 체했을 경우 격수혈 주변을 누르면 체기가 내려간다. 끝으로 경혈 자극이 뇌를 통해 전신적으로 효과를 일으키는 전신지압법이 있다. 손이나 발 주위 경혈을 자극하면 통증 질환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면 등 정신 질환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간뇌나 연수의 자율신경중추를 자극해 균형이 깨진 자율신경을 조절할 수 있다. 손목 안쪽에 위치한 내관혈은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된 오심이나 구토에 효과적이며 입덧을 방지하는 손목밴드도 내관혈 지압을 응용한 형태이다. 지압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침술이나 주사처럼 침습적으로 피부를 뚫고 깊은 부위의 근육이나 신경을 정확히 자극하기 어려워 의학적 치료에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또한 지압을 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포토] 출산 후 늘어진 복부 공개한 모델 ‘진정한 아름다움’

    [포토] 출산 후 늘어진 복부 공개한 모델 ‘진정한 아름다움’

    슈퍼모델 사만사 후프스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비키니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후프스는 SNS에 출산으로 인해 늘어진 복부를 그대로 드러낸 사진을 게재했다. 후프스는 “나의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글과 함께 출산 후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며 어머니로서 기쁨과 행복을 표현했다. 후프스는 “우리의 몸이 얼마나 멋진지 상기시켜준다”고 언급하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한편, 후프스는 2018년 이탈리아의 사업가 살바토레 파렐라와 결혼해 지난해 딸을 낳은 후프스는 출산 후 양육에 힘쓰다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 ‘죽음의 절벽’서 또 셀카찍다 사고…10대 소녀 추락

    호주 ‘죽음의 절벽’서 또 셀카찍다 사고…10대 소녀 추락

    지난 1월 영국 유명모델이 추락해 숨진 호주 시드니 동부해안의 절벽에서 또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셀카 사고’였다. 17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시드니 다이아몬드 베이에서 한 10대 소녀가 셀카를 찍다 발을 헛디뎌 15m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친구와 함께 다이아몬드 베이를 찾은 16세 소녀는 셀카를 찍기 위해 절벽 가까이 다가섰다가 추락했다. 다행히 절벽에 설치된 망루에 걸려 목숨을 건진 소녀는 3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가슴과 복부, 척추에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다. 사고가 난 다이아몬드 베이는 시드니의 관광 명소 중 하나다.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30m 절벽 아래에서 부서지는 파도가 장관이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지려는 셀카족도 줄을 잇는다.그러나 다이아몬드 베이가 셀카 명소로 자리를 잡으면서 사망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셀카를 찍던 한 27세 여성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후 시드니 웨이벌리 카운슬 당국은 안전요원을 늘리고 경고 팻말과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목숨을 건 셀카족을 막을 도리는 없었다. 지난 1월 영국 유명 모델인 매덜린 데이비스(21) 역시 다이아몬드 베이에서 셀카를 찍다 실족사했다. 숨진 모델은 당시 일출을 보기 위해 절벽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셀카를 찍기 위해 울타리를 넘어 가장자리로 이동한 모델은 결국 3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셀카를 찍다 목숨을 잃은 사람 수는 상어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 수를 뛰어넘는다. 인도의 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을 보면 2011년 10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람은 모두 259명이다. 같은 기간 상어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50명임을 고려하면 5배가 넘는 수치다. ‘셀카가 상어보다 더 위험하다’라며 ‘셀카 자살’(selfiecides)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이유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만취 상태서 요양병원 환자 살해한 60대 구속

    만취 상태서 요양병원 환자 살해한 60대 구속

    요양병원에서 같이 입원해있던 환자를 살해한 60대가 구속기소됐다. 전주지검은 요양병원 내에서 술을 마신 뒤 환자 1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다른 환자 1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A(62)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으로 4개월 전부터 치료받아온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침대에 누워 있던 B(4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자신과 말다툼을 벌였던 C(66)씨의 복부를 찔러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있던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A씨는 경찰에서 “당시 술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지부스트가 뭐라고’…美 운동화 직거래 중 총격, 여고생 사망

    ‘이지부스트가 뭐라고’…美 운동화 직거래 중 총격, 여고생 사망

    미국에서 한 여고생이 자신의 남자친구가 운동화를 직거래하는 현장에 따라나갔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마이애미 헤럴드 등에 따르면, 앤드리아 캠프스라는 이름의 18세 여고생은 지난 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한 도로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차를 탄 채 운동화를 판매하다가 구매자 일행에게 총상을 입은 뒤 숨지고 말았다. 이날 캠프스는 남자친구인 세르히오 버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촉한 조지 월턴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 구매자에게 이지부스트라는 이름의 운동화 3켤례를 총 935달러(약 113만원)에 팔기 위해 차를 타고 가는 데 동승했었다.약속 장소는 한 버려진 집 앞 거리로, 이들 커플이 차를 정차하자 월턴이 다가왔다. 이 구매자는 먼저 운동화를 신어보겠다고 요구했고 버벤은 대금부터 내라고 응수했다. 그 사이 구매자의 일행인 에이드리언 코즈비가 몰래 다가와 이들 커플에게 몇 차례 총격을 가한 것이었다. 이 습격으로 버벤은 팔에 총상을 입었지만, 조수석에 타고 있던 캠프스는 복부와 골반에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버벤이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급히 차를 몰았지만 거기에는 적절한 치료 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았다. 이에 캠프스는 잭슨 사우스 의료센터라는 외상센터로 이송됐으나 시기를 놓쳐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더욱이 안타까운 점은 캠프스가 불과 몇 주 뒤 졸업이 예정돼 있던 고등학교 3학년생이었다는 것이다. 학교 댄스팀의 주장으로 딤플스(보조개)라는 별명을 지닌 이 여학생에 대해 학교 측은 트위터로 “죽음은 헤아릴 수 없지만 남겨진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추도했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캠프스를 위한 가상 추모식을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데이드경찰(MDPD)은 피해자들의 SNS 계정을 확인해 코즈비와 월턴의 신원을 확인하고 12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두 용의자는 체포된 즉시 혐의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턴은 경찰조사에서 “버벤을 만난 내 유일한 관심은 일단 운동화를 신은 뒤 달아나는 것뿐이었다”고 진술했다. 두 용의자에게는 2급 살인과 살인미수, 무장강도 미수 등의 혐의가 걸렸다. 만일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에 처할 수도 있다. 한편 이들 용의자가 탈취를 시도한 운동화는 아디다스와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함께 만든 이지부스트라는 모델 중 하나로, 한 켤레당 정가 220달러에 팔리는 모델이지만, 온라인상 직거래에서는 제품에 따라서 500달러가 넘는 고가에도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산 다세대주택 화재현장서 남녀 시신…경찰 “살인사건 추정”

    오산 다세대주택 화재현장서 남녀 시신…경찰 “살인사건 추정”

    경기 오산시의 한 다세대 주택 4층 화재 현장에서 중년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에서 흉기에 의한 자상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살인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10분쯤 오산시 오산로의 한 4층짜리 다세대 주택 4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와 소방관 30여명을 투입해 13분 만에 불을 껐지만 집안에서 중년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여성 A(53)씨는 이 집에 거주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남성 B(60)씨는 이날 오전 8시쯤 A씨 집을 찾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와 B씨의 시신에서는 불이 나기 전 발생한 외상이 발견됐다. A씨의 머리 부위에는 둔기에 맞아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됐고 복부 쪽에는 흉기에 의한 자상이 있었다. B씨도 복부 부위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탄 다세대 주택 현장에서 인화 물질이 발견돼 경찰은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오전 9시 15분에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된 점에 비춰 B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 집을 찾아 1시간가량 머물던 과정에서 둔기와 흉기가 사용된 범행이 일어났고 이후 방화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이나 친척 관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요양병원 환자 흉기 난동 2명 사상

    전북 전주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술을 마시고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중년 환자가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흉기를 휘둘러 다른 환자를 숨지게 한 사실이 알려지자, 불안한 보호자들이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사건은 이날 오전 4시께 벌어졌다. 3개월 전에 이 병원에 입원한 A(62)씨는 흉기로 앞 병실에 있던 B(46)씨의 목을 찔렀다. 이어 복도에서 마주친 전동 휠체어를 탄 다른 환자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급소를 찔린 B씨는 출혈이 심해 숨졌고, 복부를 다친 다른 환자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당직 근무 중이던 간호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더 번지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날 술을 마시고 병실에 들어온 A씨는 “잠자는데 조용히 하라”는 다른 환자들의 말에 갑자기 화를 내면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치장에 있는 A씨가 만취 상태여서 술이 깨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만난 시민들은 병원 측의 환자 관리가 허술했다고 입을 모았다. 새벽에 흉기를 들고 다른 병실로 이동하는 환자를 아무도 제지하지 않은 데다, 피의자의 음주 여부를 병원에서 알지 못했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병원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은 “환자들이 술을 마시도록 내버려 두면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애초부터 술을 못 마시게 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환자 관리가 허술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말을 아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술을 마신 경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부분은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호스트바에서 만난 룸메이트, 흉기로 찌른 30대 징역

    호스트바에서 만난 룸메이트, 흉기로 찌른 30대 징역

    룸메이트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정모(33)씨에게 지난 20일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법원이 밝혔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새벽 4시30분쯤 룸메이트인 A씨의 복부와 얼굴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A씨와 지난 2013년 ‘호스트바’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양천구에서 함께 생활했다. 사건 당일 정씨는 도박으로 돈을 번 사실이 없는데도 A씨에게 “스포츠토토로 500만 원을 땄으니 내가 술을 사겠다”고 해 노래방으로 갔지만, 정씨는 술값을 내지 않고 A씨 몰래 노래방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날 새벽 집으로 돌아와 있던 A씨는 뒤늦게 귀가한 정씨와 말다툼을 했다. 당시 정씨는 순간적으로 격분해 “너를 죽이고 감방에 가겠다”고 말하며 싱크대 위에 있던 흉기로 A씨의 복부와 얼굴 등을 수차례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A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지난 결심공판 당시 재판부는 증거 사진을 보고 전치 3주보다 더 심한 것 같다는 취지로 “(그보다는 더) 많이 찌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화를 낸다는 이유로 흉기로 복부를 찌른 다음 이로 인해 피를 흘리며 주저앉은 피해자의 얼굴 부위 등을 수 회 찔러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다”며 “이 사건 범행은 그 동기에 전혀 참작할 바 없고, 행위 역시 불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인해 오랜 시간 상당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앞으로도 그와 같은 고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임에도 피고인은 피해자가 입은 피해를 회복하지 못했고, 피해자는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도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백병원 확진자 같은 병실 환자 ‘음성’…경찰 내사 착수

    서울백병원 확진자 같은 병실 환자 ‘음성’…경찰 내사 착수

    현재까지 접촉자 검사에서 121명 음성 확인서울백병원에서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병원에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70대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들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로 판정된 78세 여성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 2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78세 여성 환자는 지난 3일 구토, 복부 불편감 등으로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병동 6층 4인실에 입원했다. 8일 코로나19로 확진되기 전까지 약 엿새간 머물렀다. 병실은 총 3명이 사용했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확진 환자와 4인실에 함께 있었던 나머지 2명 환자는 음성으로 나왔다”며 “나머지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사 대상자는 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 접촉자 150~160명이다.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검사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단검사 대상자 중 12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아직 양성으로 나온 사례는 없다”라고 전했다. 서울백병원은 응급실과 외래, 입원 병동 일부를 폐쇄 조치하고 소독을 시행했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은 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서울백병원은 이 환자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부터 수차례 대구 방문 여부를 물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실에서 대구 이야기를 하고, 청진에서도 의심 소견이 있어 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8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알리자 환자는 그때서야 의료진에 실제 거주지는 대구이며,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의 부목사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는 사실을 털어놨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이 환자와 관련해 “불법행위 확인 시 신속·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백병원을 관할하는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내사에 착수해 진료 과정에서 허위 진술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백병원에 거짓 진술한 대구 거주자 법적 조치”

    정부 “백병원에 거짓 진술한 대구 거주자 법적 조치”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서울 백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정부가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는 환자에게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 거주자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예방법이 강화되면서 역학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고의로 담당 공무원을 방해하는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해당 병원이 (거짓 진술한 확진 환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기고 서울백병원에 입원한 78세 여성 환자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구토 증세와 복부 불편감이 있어 해당 병원 소화기내과 진료 후 입원했다. 이후 8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엿새간 병동에 머물렀으며 환자 3명과 함께 병실을 사용했다. 현재 병원은 방역을 위해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를 폐쇄했다. 백병원 의료진은 입원 기간 동안 대구 방문 여부를 여러 차례 확인했으나 환자가 줄곧 부인했다. 서류상 거주지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딸의 집 주소로 되어있었다. 앞서 이 환자는 다른 병원에도 진료를 예약했으나, 거주지가 대구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괄조정관은 “감염병관리지역으로 관리하는 지역 환자의 경우 적절하게 진료를 받기 어렵고 의료기관에서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측면도 있다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대구에서 온 환자를 무조건 거부하거나 필요 이상의 조치를 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동원해 그런 조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수차례 대구 거주 숨긴 환자…서울백병원 응급실 등 폐쇄

    수차례 대구 거주 숨긴 환자…서울백병원 응급실 등 폐쇄

    서울백병원 외래·응급실 등 병동 일부 폐쇄 서울백병원은 입원 중이던 78세 여자 환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확진돼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를 폐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환자는 구토, 복부 불편감 등 소화기 증상으로 지난 3일부터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이날 오전 7시 코로나19로 확진돼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해 있다가 오후에 다른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서울백병원은 환자의 입·퇴원 금지, 전 직원 이동금지, 병원 입구 방문객 차단 등 조치를 하고 있다.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대구에 머물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딸의 집으로 올라왔다. 지난 3일 한 병원에 예약했지만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못 받았다. 이후 환자와 보호자는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로 방문했다. 서울백병원은 지난 3일 환자가 처음 방문했을 때뿐만 아니라 입원기간 동안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환자가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딸의 주소지를 거주지로 밝히고 입원했다.“대구서 왔다는 사실 확진 듣고서야 털어놔” 병실에서도 여러 차례 대구 이야기를 하는 데다 지난 6일 청진에서 이상 징후가 보여 의료진이 X선 촬영과 흉부 CT를 시행했다. 지난 7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결국 이날 오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환자는 확진 판정을 듣고서야 의료진에 실제 거주지는 대구라고 밝혔다. 대구에서 다닌 교회의 부목사가 확진된 사실도 털어놨다. 서울백병원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과 함께 진료기록과 CCTV를 확인해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외래 및 응급실, 일부 병동 등은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은 즉시 격리 중이다. 재원 환자에 대해 전원 검사를 하고 병상 재배치와 소독을 시행했다. 오상훈 서울백병원장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입원환자와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확진자와 조금이라도 접촉한 것으로 의심이 되는 모든 환자와 의료진들의 검체를 채취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궁이 없다고요?”…자신도 몰래 ‘절제’ 당한 남아공 여성들

    “자궁이 없다고요?”…자신도 몰래 ‘절제’ 당한 남아공 여성들

    자신의 동의도 없이 자궁이 절제되었다는 사실을 11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BBC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에 거주하는 본게카일 음시비(32)는 17살이던 2005년, 하우텡주 소웨토에 있는 한 공립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그녀는 눈을 떴을 때 자신의 복부에 붕대가 감겨 있었고, 간호사는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며 복부 붕대는 제왕절개 수술로 인한 흉터 치료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당시 출산한 지 5일 만에 병원을 퇴원했고, 이후 약혼자를 만나 다시 임신을 고려하기 전인 11년 동안 별다른 의심없이 지내왔다. 이후 상당기간 임신을 시도해도 성공하지 못하자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료진으로부터 자궁이 보이지 않는다는 황당한 진단을 받았다. 11년 전 딸을 출산한 그녀에게 애초부터 자궁이 없었을 가능성은 ‘0’이었다. 이 여성은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 딸을 출산한 병원의 의료진이 제왕절개 수술과 함께 동의 없는 자궁절제술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궁이 사라진 그녀는 11년간 월경을 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피임약을 복용했기 때문이라고 여겼을 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수소문 끝에 당시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찾았지만, 의사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사과는커녕 이 여성에게 “당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궁절제술을 시행했을 뿐”이라는 변명을 늘어놓은 것. 더 큰 충격은 이 같은 황당한 일을 겪은 피해자가 음시비 한 명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성평등을 위한 독립기관인 CGE(Commission for Gender Equality)에 따르면 동의 없는 자궁절제술을 당한 피해 여성은 확인된 것만 47명에 달한다. 음시비는 “당시 일을 겪으며 약혼자와도 헤어져야 했다”면서 “난소는 아직 살아있어서 배란이 가능하지만,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는 큰 비용을 들여 대리모를 구해야 한다.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호소했다. 이어 “내 동의도 없이 잔인한 행동을 한 의사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여성은 같은 피해를 입은 여성들과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료전문직 협의회(HPCSA) 등을 상대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보] 9번째 코로나19 사망자,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

    [속보] 9번째 코로나19 사망자,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

    국내 9번째 코로나19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9번째 사망자는 전날 오후 10분쯤 칠곡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여성 환자 A(68)씨로, 급성 호흡 부전으로 숨졌다. 지난 23일 복부 팽만 증상으로 이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A씨는 이튿날인 24일부터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은 사후인 24일 오후 9시쯤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9번째 사망자는 신천지대구교회(에서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로 현재 분류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사망 원인과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1951년생 여성 환자로, 입원 당시부터 산소 포화도가 굉장히 낮아서 바로 기계 호흡을 진행했다”며 응급실 등 의무기록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893명이다. 이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는 501명으로 전체의 56.1%를 차지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서 코로나19 9번째 사망자 발생...68세 여성

    대구서 코로나19 9번째 사망자 발생...68세 여성

    대구서 코로나19 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쯤 칠곡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68세 여성 A씨가 급성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A씨는 지난 23일 복부 팽만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며, 다음날인 24일부터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은 사후인 24일 오후 9시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사후에 확진 판정받은 환자로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 환자번호는 병원에 통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숨진 환자와 관련 확인된 기존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숨지기 전 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천지 교인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환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칠곡경북대병원은 병원 응급실을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폐쇄했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에서 A씨와 접촉한 의료진이 있다고 한다”며 “방역과 환자·의료진 자가격리를 위해 응급실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의도 식당 종업원 칼부림… 60대 용의자, 범행 직후 극단 선택

    여의도 식당 종업원 칼부림… 60대 용의자, 범행 직후 극단 선택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증권사 건물 지하 식당에서 60대 여성 종업원이 동료인 2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복부에 중상을 입은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용의자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과학수사 담당 경찰이 이날 카메라와 캠코더를 들고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의도 식당 종업원 칼부림… 60대 용의자, 범행 직후 극단 선택

    여의도 식당 종업원 칼부림… 60대 용의자, 범행 직후 극단 선택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증권사 건물 지하 식당에서 60대 여성 종업원이 동료인 2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복부에 중상을 입은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용의자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과학수사 담당 경찰이 이날 카메라와 캠코더를 들고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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