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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행 뿌리치며 주먹을”…경비원 코뼈 부러뜨린 중국인, CCTV보니

    “일행 뿌리치며 주먹을”…경비원 코뼈 부러뜨린 중국인, CCTV보니

    경비원 코뼈 부러뜨린 중국인검찰, 징역 2년 구형검찰 “피해자와 합의했으나”“아파트 주민들 공포감 호소” 아파트 출입구에서 지인 차량을 막았다며 경비원 2명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중국인 입주민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단독 정찬우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상해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 중국인 A(35)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했으나 상당한 폭력을 행사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른 주민들도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생년월일과 외국인 등록번호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직업이 뭐냐”는 정 판사의 물음에 A씨는 “여행사 대표”라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처음 공개됐다. 영상에는 A씨가 자신을 말리는 일행을 뿌리치며 경비원들을 폭행하는 장면과 한 경비원이 길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최후변론을 통해 “어리석은 행동으로 대한민국 사회 질서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수감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반성하고 후회했다”며 “사회에 복귀하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겠다. 가족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한 번만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경비원 때려 코뼈 골절” 피해자와 합의 A씨는 올해 1월 11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도 김포시 한 아파트 후문 입주민 전용 출입구 인근에서 B(60)씨와 C(57)씨 등 경비원 2명을 심하게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B씨의 복부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고 이를 말리던 C씨의 얼굴도 때렸다. 또 경비원들을 향해 욕설을 하면서 얼굴에 침을 뱉거나 의자로 경비실 창문을 내려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술에 취한 A씨는 지인 차량의 조수석에 탄 채 후문에 있는 입주민 전용 출입구를 찾았다가 경비원으로부터 “등록된 차량이 아니니 정문을 이용하라”는 안내를 받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를 다쳤으며 C씨도 코뼈가 부러져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한편 사건 발생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하고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고 인근 호텔에 데려다준 경찰관 2명은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복부인/문소영 논설실장

    [씨줄날줄] 복부인/문소영 논설실장

    복부인(福婦人). 한자어를 그대로 해석해 ‘복을 가져오는 부인’인가 생각할 수 있겠다. 최근 사용 빈도가 떨어져 사어(死語)처럼 느껴지지만, 복부인은 ‘부동산 투기로 큰 이익을 남긴 가정주부’를 속되게 일컫는 신조어였다. 복부인들은 1970~1990년대에 부동산 가격 폭등 때마다 부동산 투기로 시세차익을 크게 남겼다. 지금은 가옥이나 토지 같은 부동산을 매매하는 일이나 임대차를 중개해 주는 곳에서 ‘부동산중개업소’, ‘공인중개사 사무소’라는 간판을 내걸지만, 과거에 부동산 거래는 노인들이 삼삼오오 앉아 있는 가운데 담배 연기가 자욱한 복덕방(福德房)에서 이뤄졌다. 이 복덕방을 자주 들락거리는 가정주부를 복부인이라고 부르며 조롱한 것이다. 지방의 구도심 등에서는 여전히 복덕방 간판을 걸고 있는 중개업소를 간혹 발견할 수 있다. 토지와 주택을 거래하는 업소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는데 가거간(家居間), 가쾌(家?)라고 불리었고, 가쾌는 구한말까지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덕방이란 이름이 사용된 시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1937년 잡지 ‘조광’에 이태준이 발표한 단편소설 제목에 ‘복덕방’이 있다. 1960년대부터 경제개발과 도시 발전이 본격화된 후 농촌에서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토지와 가옥 거래가 활발해졌다. 복덕방도 덩달아 바빠졌다. ‘이촌향도’는 1970년대까지 극심했는데, 서울 청계천변 등에는 무허가 건물들이 들어찼고 성북·관악·은평·노원구 등의 구릉지에는 달동네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서울 압구정동 등 강남 개발을 시작으로 1980년대 목동 개발, 1990년대 제1기 신도시 건설, 2000년대 제2기 신도시 건설 등 국책사업들이 진행될 때마다 복부인들의 투기 치맛바람은 늘 화제에 올랐다. 한국 최초의 신도시인 강남의 토지 가격은 개발 초기에 1년 새 10배 이상 뛴 적도 있다. 강남 일대의 토지는 일확천금을 노린 투기꾼들의 집중적 투기 대상이 됐다. 어떤 강력한 대책도 투기를 완전히 근절하지 못하고 있다. ‘택지소유상한제법’ 등 ‘토지공개념 3법’ 도입 시도가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무산됐듯이 헌법적 한계도 있다. 이런 마당에 경기 광명 등 제3기 신도시 조성 정보를 이용한 LH 직원들의 땅투기에 민심이 흉흉하다. 뼈 빠지게 노동을 하는 근로소득자의 입장에서는 투기로 떼돈을 버는 투기꾼들을 보면 허탈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유력 정치인의 부인과 어머니, 여성 의원들도 투기 혐의자로 거론되고 있다. 숨어 있던 복부인의 귀환이라고 할까.
  • ‘음악교사가 시각장애 학생 지속적 폭행’ 고소장…경찰 수사중

    ‘음악교사가 시각장애 학생 지속적 폭행’ 고소장…경찰 수사중

    학생 측 “수업 이해 못하면 폭언·폭행” 주장교사 “발성·호흡법 가르친 것…괴롭힘 아니다” 전북의 한 특수학교에서 학생이 음악교사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특수학교 음악교사 A씨를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0~2014년 한 특수학교에서 성악 수업을 하면서 시각장애를 가진 B씨의 복부와 얼굴 등을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경찰서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해당 교사가 수업 내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노래를 잘 하지 못하면 폭언을 하거나 주먹으로 때렸다”면서 “폭행 당시에는 도움을 구할 곳이 없어 참아오다가 최근에야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B씨 측은 교사 A씨가 성적 수치심을 주거나 정서적 학대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 측은 전북교육청 조사에서 “교본대로 발성법과 호흡법 등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큰 소리로 얘기하거나 목과 배 등 신체적 접촉은 있었지만 폭력을 행사하거나 폭언과 욕설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B씨 측은 A씨가 ‘수영복을 강제로 입히고 외부에서 안이 보이는 회의실에서 노래 연습을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발성법 등을 가르치기 위해 실내 체조복을 입힌 적이 있지만, 교본에 나오는 지도 방법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또 “복식 호흡에 필요한 배의 힘이나 체력을 기르게 하기 위해 윗몸일으키기나 달리기를 시킨 적은 있지만 괴롭히려고 시킨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고소인(B씨)을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피고소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행인 공격 로트와일러 견주 “잠시 입마개 풀었다가 사고”

    행인 공격 로트와일러 견주 “잠시 입마개 풀었다가 사고”

    행인과 반려견을 물어 크게 다치게 한 맹견 로트와일러의 견주가 “산책 중 잠시 입마개를 풀었다가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견주 A씨는 경찰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집에서 출발할 때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했었다”며 “반려견이 갑자기 튀어나와 진정시키느라 경황이 없었고 수습하고 보니 피해자가 자리를 뜬 상태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B씨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경찰서에서 오늘 가해자 조사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가해자 부인이 본인 개와 남편인 것 같다고 연락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B씨는 지난달 28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로트와일러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얼굴에 10바늘 이상 꿰맸고 배와 다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반려견도 복부를 꿰매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로트와일러를 피해 차로 이동한 사이 견주가 사라지고 없었다며 견주를 찾는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화제가 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형욱, 로트와일러 사고에 “견주 처벌받고 맹견 안락사 여부 검토해야”

    강형욱, 로트와일러 사고에 “견주 처벌받고 맹견 안락사 여부 검토해야”

    맹견인 로트와일러가 행인과 반려견을 물어 크게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가 가해자를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강씨는 5일 인스타그램에 “피해자를 공격하도록 방치한 보호자한테서 로트와일러를 분리시켜야 한다”며 “견주는 조사를 받고 죄에 맞는 벌을 받길 바란다”고 적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기도 가평 청평면 대성리에서 시민 A씨가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입마개를 하지 않고 달려든 로트와일러에게 물려 부상을 당했다. A씨 측에 따르면 로트와일러는 45kg 정도의 큰 체격이었고 견주가 로트와일러를 뒤쫓아왔지만 제지하지 못했다.A씨는 로트와일러의 공격으로 얼굴에 10바늘 이상 꿰맸고 배와 다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반려견도 복부를 꿰매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로트와일러를 피해 차로 이동한 사이 견주가 사라지고 없었다며 견주를 찾는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사건을 접수한 가평경찰서는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견주와 로트와일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어린 아이라도 옆에 있었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생겼을 것”이라며 “물린 보호자와 반려견이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씨는 사람을 물어 크게 다치게 한 로트와일러는 격리시설에 인계한 후 적절한 성향 평가를 통해 안락사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로트와일러에 물려 10바늘 꿰매”…견주는 바로 사라졌다

    “로트와일러에 물려 10바늘 꿰매”…견주는 바로 사라졌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맹견이 개 산책을 하던 시민과 그의 반려견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 20분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골프장 인근의 산책로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A씨(31) 부부는 반려견인 비글과 함께 산책하던 도중 달려오는 로트와일러를 발견했다고 한다. 맹견으로 분류되는 이 개는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순식간에 A씨의 비글에게 달려들었다. A씨는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감싸 들어 올렸고, 맹견은 A씨와 반려견을 함께 덮치며 보호자의 얼굴, 복부, 손가락 등을 물었다. 이 사고로 A씨는 얼굴의 눈가와 볼 부분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렸으며 10바늘을 꿰매 봉합했다. 반려견도 맹견에게 공격당해 복부를 3바늘 봉합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맹견사고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호소한 바 있다. 그는 “2월 28일 가평군 청편면 대성리에 있는 한강 9공구에서 산책 중에 로트와일러가 목줄과 입마개도 하지 않은 채로 공원에 있었다”며 “나와 강아지를 보고 정말 죽일 듯이 달려왔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작성자는 “로트와일러가 뛰는 걸 보고 견주도 바로 뒤쫓아 달려왔으나 제어하지 못했다. 내 강아지는 순식간에 배를 물렸고 나도 손과 얼굴을 크게 다쳤다”고 덧붙였다. 이어 “겨우 떨어져나와 강아지를 안전한 데로 데려가야 한다고 판단해 자동차로 이동했다”며 “사건 장소로 다시 갔으나 견주는 로트와일러와 도주했더라“” 호소했다. 작성자는 현재 얼굴에 열 바늘을 꿰맸다고 한다. 작성자의 반려견 또한 복부와 다리 쪽을 심하게 다쳤다. 작성자는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꼭 잡고 싶다. 그 주변에 로트와일러를 키우는 사람을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란다”고 말했다.“신고 내용이 사실이라면 과실치상죄가 적용” 경기 가평경찰서는 신고 접수 후 맹견 보호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골프장 관리소 CCTV를 확보해 산책로를 출입하는 사람 중 맹견 보호자를 찾아 신고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신고 내용이 사실이라면 과실치상죄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물림 사고는 지난 5년간 매년 1000건 이상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라 지난 2월 12일부터 맹견 소유자의 맹견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이를 어길 시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로트와일러는 공격성이 강한 종으로 현재 정부에서 지정한 맹견 지정 5종 중 하나다. 맹견은 로트와일러를 포함해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불 테리어 등이다. 지난달 13일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공격성이 강한 로트와일러,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와 그 잡종은 야외에서 반드시 입마개 해야 하고 책임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13일 이후로 보험가입 하지 않았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변희수 전 하사 사망에…서지현 검사 “그녀를 살릴 수 있었는데…”

    변희수 전 하사 사망에…서지현 검사 “그녀를 살릴 수 있었는데…”

    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해 강제 전역 처리된 변희수 전 육군 하사가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서지현 검사는 “참담하고 참담합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서 검사는 국내 ‘미투 운동’의 시발점을 알린 바 있다. 4일 서지현 검사는 “그녀를 살게 할 수 있었는데 그녀를 살릴 수 있었는데…”라며 “그냥 그녀답게 살게만 했으면 됐는데…참담하고 참담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차별 금지법”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쯤 변 전 하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청주시 상당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측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숨져 있는 변 전 하사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를 미뤄 변 전 하사가 사망한 지 최소 수일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의 유서 발견 유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군인권센터도 이날 오후 변 전 하사의 사망 소식을 확인하고 임태훈 소장이 직접 청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 전 하사는 상당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자로 등록돼 있었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말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그동안 관리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변 전 하사는 지난 2019년 말 휴가 기간에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육군본부는 변 전 하사에게 고환 결손과 음경 상실을 이유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며 지난 1월 22일 강제 전역시켰다. 변 전 하사 측은 계속 군인으로서 복부하고 싶다며 이에 불복해 지난 2월 인사소청을 냈지만 육군본부는 지난달 3일 인사소청 심사 결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檢분석관 “정인이 양모 심리검사 22점… 사이코패스 근접”

    檢분석관 “정인이 양모 심리검사 22점… 사이코패스 근접”

    16개월 입양 아동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 장모(35)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다는 심리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3일 열린 장씨와 양부 안모(37·불구속)씨의 아동학대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방철 대검 법과학분석과 심리분석실장은 “장씨는 심리검사에서 사이코패스로 진단되는 25점에 근접한 22점을 받았다”며 “성격 측면에서 자기 욕구 충족이 우선시되는 사람이고 내재한 공격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장씨가 정인이를 자신에게 저항할 수 없는 대상으로 생각해 정인이에게 본인이 가진 부정적인 정서를 그대로 표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전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격분해 정인이를 바닥에 넘어뜨린 다음 발로 복부를 강하게 밟는 등 강한 둔력을 가해 아이를 복부 손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망한 당일 피해자의 배를 세게 한 대 친 적은 있지만 맹세코 발로 밟은 사실은 없다”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는 장씨가 정인이를 발로 밟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방 실장은 “심리생리검사에서 장씨에게 정인이를 발로 밟은 사실이 있는지, 정인이를 바닥에 던진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다. 장씨는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그 진술이 거짓이라는 판정 결과가 나왔다”며 “검사의 정확도는 90% 내외”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이코패스 성향 강한 양모, 정인이 발로 밟았을 가능성 높아”

    “사이코패스 성향 강한 양모, 정인이 발로 밟았을 가능성 높아”

    16개월 입양아동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 장모(35)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다는 심리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3일 열린 장씨와 양부 안모(37·불구속)씨의 아동학대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방철 대검 법과학분석과 심리분석실장은 “장씨는 성격 측면에서 자기 욕구 총족이 우선시되는 사람이고 내재한 공격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면서 “정인이를 자신에게 저항할 수 없는 대상으로 지각해서 정인이에게 본인이 가진 부정적인 정서를 그대로 표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 실장은 “장씨의 괴로움과 죄책감은 다소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전 집에서 정인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격분하여 정인이를 바닥에 넘어뜨린 다음 계속하여 발로 정인이의 복부를 강하게 밟는 등 강한 둔력을 가해 정인이를 복부 손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망한 당일 피해자의 배를 세게 한 대 친 적은 있지만 맹세코 발로 밟은 사실이 없다”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는 장씨가 정인이를 발로 밟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방 실장은 “심리생리검사에서 장씨에게 정인이를 발로 밟은 사실이 있는지, 정인이를 바닥에 던진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다. 장씨는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그 진술이 거짓이라는 판정 결과가 나왔다”면서 검사의 정확도는 90% 내외라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는 피고인들이 사는 아파트 아랫집에 사는 이웃 주민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전에 윗집에서 덤벨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 같은 진동 소리가 4~5회 정도 반복적으로 났다”면서 “아이들이 쿵쿵거리면서 뛰는 소리와는 달랐다. 진동 소리가 너무 심했다”고 진술했다. 정인이는 그날 저녁 복부 손상으로 사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웃 주민 “정인이 사망일 윗집에서 ‘쿵’ 소리 여러 번 났다” 증언

    이웃 주민 “정인이 사망일 윗집에서 ‘쿵’ 소리 여러 번 났다” 증언

    입양아동 정인이를 학대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부모의 재판에 양부모의 집 아래층에 사는 이웃 주민이 출석해 정인이가 사망한 날 오전에 윗집에서 덤벨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큰소리가 반복적으로 났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3일 오후에 열린 양모 장모(35·구속)씨와 양부 안모(37·불구속)씨의 아동학대 사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이웃 주민 A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전에 윗집에서 덤벨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 같은 진동 소리가 4~5회 정도 반복적으로 났다”면서 “아이들이 쿵쿵거리면서 뛰는 소리와는 달랐다. 진동 소리가 너무 심했다”고 진술했다.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되길 원한다는 A씨의 의사에 따라 일반 방청객이 본법정과 중계법정에서 모두 퇴정한 상태에서 영상신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고인들이 영상신문실과 연결된 중계 모니터로 증인을 볼 수 없도록 피고인들 앞에는 차폐시설이 설치됐다. A씨는 “소리가 너무 심해서 (피고인들이 사는) 윗집에 올라가서 본 장씨의 얼굴 표정이 굉장히 어두웠다”면서 “혹시 부부싸움을 했는가 싶어 물었더니 장씨가 남편은 지금 집에 없고 울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층간소음 때문에 피고인들의 집에 올라간 것은 그때가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지난해 추석이 되기 약 일주일 전에도 윗집에서 큰소리를 들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에서 여자가 악을 쓰고 소리를 지르면서 의자 같이 무거운 물건을 벽에 집어 던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면서 “부부싸움을 하는 것 같았는데 남자 상대방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전 집에서 정인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격분하여 정인이를 바닥에 넘어뜨린 다음 계속하여 발로 정인이의 복부를 강하게 밟는 등 강한 둔력을 가해 정인이를 복부 손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장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망한 당일 피해자의 배를 세게 한 대 친 적은 있지만 명세코 발로 밟은 사실이 없다”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인이 숨지던 날 ‘쿵’ 소리 4~5번…층간소음에 올라간 건 처음”

    “정인이 숨지던 날 ‘쿵’ 소리 4~5번…층간소음에 올라간 건 처음”

    ‘양천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 공판에서 이웃 주민이 정인양이 숨지던 날 있었던 일에 대해 증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3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모씨와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양부 안모씨의 세번째 공판을 열었다. 장씨가 정인양을 방치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한 장씨 지인에 이어 아랫집 주민 B씨가 이날 증인으로 나왔다. B씨는 장씨 부부가 지난해 5월쯤 이사온 뒤 “아기들이 있어 층간소음이 있을 수 있다”며 빵을 들고 인사하러와 부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장씨 부부와 왕래하면서 지낸 사이는 아니었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그러나 B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윗층에서 큰 진동소리가 들려 장씨 집으로 찾아갔다고 한다. 정인양이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바로 그날이다. 당시 정인양은 췌장이 절단되는 심각한 복부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B씨는 “무거운 덤벨을 바닥에 놓을 때 나는 ‘쿵’ 소리가 들렸다”면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와는 전혀 달랐다고 했다. 게다가 그 소리가 연거푸 난 게 아니라 일정 간격을 두고 들렸다고 B씨는 말했다. B씨는 “저도 손자가 여섯살이라 웬만한 층간소음은 참지만 그날은 소리가 너무 심했고 그 소리가 너댓번 들렸던 것 같다”며 “층간소음 때문에 올라간 건 그때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B씨는 그날 오전 9시45분쯤 장씨 집으로 올라갔더니 장씨가 휴대전화 가로길이 정도 만큼 문을 열어줬다고 했다. 그 틈으로 보았더니 장씨 옆으로 첫째 딸로 보이는 아이가 있었지만 집 안에서 아이 울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대신 장씨가 울고 있길래 B씨는 “혹시 부부싸움이면 내가 신고해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장씨가 “남편은 지금 없다”며 “지금은 얘기할 수 없으니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고. B씨는 “추석 전후에도 여자 소리와 함께 물건을 집어던지는 소리가 났다”며 “큰 소음이 들린 것이 그날이 처음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정인이를 부검하고 이후 사망 원인을 재검정했던 법의학자 등은 오는 17일 진행될 4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미얀마는 1980년 5월의 광주…시민은 승리한다”

    이재명 “미얀마는 1980년 5월의 광주…시민은 승리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미얀마의 쿠데타 사태를 우리나라의 신군부 쿠데타와 비교했다. 이 기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소모뚜 주한 미얀마 노동복지센터 운영위원장, 얀나잉툰 민족민주연맹(NLD) 한국지부장 등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 관계자 6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지사는 SNS에 올린 ‘미얀마 시민은 승리합니다. 대한민국이 그 증거입니다’는 글을 통해 “오늘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 분들을 만나 현지 상황을 전해 들었다. 한국에 계신 미얀마 시민과 유학생, 노동자 분들이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해 만든 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재명 “지금 미얀마는 1980년 5월의 광주” 이 지사는 “지금 미얀마는 1980년 5월의 광주”라며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수십만 시민이 평화적 저항에 나섰고, 군부는 그런 시민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현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함을 비판했다. 또 “얼마나 더 죽어야 UN이 개입할 근거가 되느냐”고 반문한 뒤 “시위에 나섰다가 폭력진압에 무참히 세상을 떠난 한 시민의 모습에서 41년 전 광주가 겹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지사는 이어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고,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며 “국민을 향해 총칼을 들이대는 오만한 권력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로 그 증거”라고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적극 지지했다. 그러면서 “총알은 민주주의의 신념을 뚫지 못한다. 대한민국이 군사 쿠데타와 군부독재의 아픈 역사를 딛고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발전했듯, 미얀마에게도 곧 그런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때까지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미얀마 민중의 저항을 상징하는 ‘손가락 3개 경례(Three-finger salute)’를 함께 하기도 했다.미얀마 경찰, 시위대에 또 실탄 발포···최소 3명 중상 미얀마 경찰이 2일 북서부 깔레이 타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구조대원은 “깔레이에서 군경의 진압으로 20명가량이 부상했고, 실탄을 맞은 3명은 위독하다”며 “경찰은 처음에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다가 실탄을 발포했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에서 부상자를 치료한 한 의사는 “한 명은 허벅지, 다른 한 명은 복부에 (총탄을) 맞았고 또 다른 한 명은 가슴에 맞았는데 그의 상태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네티즌들은 이날 깔레이 지역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던 마을 주민 한 명이 경찰의 실탄에 복부를 맞아 숨졌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군경이 실탄을 14발가량 발사해 다른 주민 수 명이 부상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달했다. 시위대를 향한 미얀마 군경의 실탄 발포는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한 지난달 28일 ‘피의 일요일’ 이후 이틀 만이다. 현지 독립 언론사 버마의 민주소리(DVB)는 이때 양곤, 만달레이 등 9개 도시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9명이고, 미확인 사망자도 10명 있었다고 보도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삼겹살 데이/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삼겹살 데이/오일만 논설위원

    3월 3일은 3자가 두 번 겹친다고 해서 ‘삼겹살 데이’다. 축협이 양돈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것이다. 축협은 물론 비슷한 식품 유통업체들도 삼겹살 데이를 맞아 각종 판촉 행사를 펼치면서 소비를 촉진한다. 날짜나 각종 기념일을 이용해 고객의 수요를 창출하려는 이른바 ‘데이 마케팅’(Day-Marketing) 전략이다. 돼지가 가축화된 시기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대략 4800년 전, 유럽에서는 3500년 전으로 알려졌다. 한자어로는 저(猪)·시(豕)·돈(豚)·해(亥) 등으로 적고, 한국에서는 돝·도야지로도 불렀다. 인간 삶의 울타리로 들어온 돼지는 예로부터 제천 의식에 바치는 동물이 됐다. 고구려 시대에는 음력 3월 3일에 사냥할 때 돼지와 사슴을 잡아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삼겹살은 제5갈비뼈 또는 제6갈비뼈에서 뒷다리까지의 등심 아래 복부 부위로 근육과 근간지방이 세 개의 층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돼지 한 마리당 약 12㎏ 정도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겹살은 지방의 고소한 맛과 육단백질의 구수한 맛이 조화를 이뤄 그 맛이 일품이다. 지방의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단점도 있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돼 있어 한국인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그 위상이 굳건하다. 예부터 우리말에 ‘한 겹, 두 겹, 세 겹’이란 말이 통용된 까닭에 ‘삼겹’이란 말은 엄밀히 따지면 어법에 맞지 않는다. 실제로 ‘세겹살’이란 말이 일제강점기였던 1931년 출간된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이란 요리책에 처음 등장한다. ‘돼지 배(뱃 바지)에 있는 고기로 돼지고기 중 제일 맛있는 고기’라고 설명한다. 일제강점기에는 ‘뱃 바지 고기’, 혹은 ‘삼층저육’(三層猪肉)이라고 불렀다. 세겹살이 삼겹살로 바뀐 이유 중에 흥미로운 설은 ‘개성 유래설’이다. 토종 돼지는 사람이 먹던 밥을 주거나 섬유질이 많은 식물을 줘서 육질이 질겼다. 수완이 뛰어난 개성 사람들이 맛을 위해 독특한 사료를 먹여서 비계와 살이 층층이 쌓인 삼겹살을 생산했다. 개성 사람들이 돼지에게도 삼(蔘)을 먹였다 해서 ‘삼(三)겹살’이 아닌 ‘삼(蔘)겹살’이라고 불렸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삼겹살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된 시기는 1960~70년대라고 한다. 강원도 탄광촌에서 돼지비계가 목에 낀 먼지를 씻어내는 데 특효라고 해서 광부들이 즐겨 먹다가 차츰 전국적으로 그 매력에 빠졌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돼지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삼겹살 전문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생겨난 삼겹살 데이, 돼지에게도 일말의 고마움이라도 표시해야 하지 않을까. oilman@seoul.co.kr
  • “아시안이라 당했다” 1년 만에 7배 급증… 美 흔드는 亞 혐오

    “아시안이라 당했다” 1년 만에 7배 급증… 美 흔드는 亞 혐오

    트럼프 전 대통령, 中 혐오 발언 쏟아내아시아 출신 향한 무차별 폭행 등 급증노인·여성 피해 집중… 혐오 처벌 드물어 바이든 “평등 노력” 차별금지 행정명령 美법무부, 수사 강화… 관련 연구도 추진‘#아시아계 혐오 멈춰라’ SNS 해시태그“인종차별 근본적 해결 위한 교육 필요”미국 뉴욕 퀸스에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한 백인 남성이 빵집에 줄을 서 있던 50대 중국계 여성을 밀쳐 넘어뜨렸다. 이 여성은 넘어지면서 신문 가판대에 머리를 부딪혔고 인근 병원에서 이마를 꿰맸다. 엑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 올리비아 문(41)이 해당 사건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아시안 혐오 범죄 급증에 말문이 막힌다.” 문은 이런 트윗 글과 함께 혐오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문의 우려대로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가 심상치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 직접 나서서 아시아계 차별 금지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를 향한 차별과 혐오를 규탄한다. 연방정부는 이들이 출신, 언어, 종교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대우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욕경찰, 亞 혐오 범죄 전담 TF 꾸려 미 법무부도 지난달 26일 자국 내 증오범죄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연방 검사, 지역 경찰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계 인구 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주의회는 지난달 23일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추적하고 연구하는 데 주 기금 140만 달러(약 15억 5000만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개별 폭행을 넘어 근원적인 원인과 처방을 찾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미 전역의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뉴욕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로 체포된 이들은 2019년 3명에서 지난해 20명으로 급증했다. 2019년 모두 14건이던 흑인과 백인을 향한 혐오 범죄가 지난해 각각 8건, 6건으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뉴욕경찰이 의도와 행위의 구체성이 명확할 때만 혐오 범죄로 분류한다는 점에서 가파른 증가세다. 이에 뉴욕경찰은 지난해 아시아계 혐오 범죄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전담팀 내 25명의 경찰이 아시아 각국의 10개 언어를 구사한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증가한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꼽힌다. 그는 중국 혐오 발언을 일삼으며 인종 차별적인 인식을 부끄러움 없이 드러냈다. 그레이스 유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아시안아메리칸 연구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의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부르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한인 시민단체 관계자는 “인종 혐오 범죄를 일으키는 이들을 보면 트럼프 지지자인 고졸 백인들이 많다”며 “흑인의 경우 지난해 흑인 시위도 있었고, 심할 경우 총기를 들고 가 직접 보복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공격 방향이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이 불쏘시개 됐을 뿐 미국 사회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계의 영향력에 대한 반감은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태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럽에 따르면 2009년부터 10년간 미국 전체 인구는 8% 증가했지만 아시아·태평양계(AAPI)의 인구는 46%가 급증해 2310만명이 됐다. 이 기간 아시아계 가정의 가처분소득은 무려 314%가 급증해 2위인 백인(119%)을 월등히 앞섰다. 아시아계의 이민은 2012년부터 직전 유입 1위였던 히스패닉을 앞섰다. 중국과 인도가 양대 축이다. 교육을 중시하는 문화를 토대로 전문직에 속속 진출해 왔고 정치 분야에서도 약진하면서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상·하원 의원 중 부모나 자신이 아시아에서 이민 온 경우는 14명으로 유럽(25명), 남미(1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경제·사회적 힘을 키운 아시아계가 미국 지역사회에 동화되기보다 독립적인 문화를 유지한다는 것도 반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시아계보다 더 많은 히스패닉에 대한 혐오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인데, 이는 히스패닉이 미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이질감이 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의 뿌리는 상당히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2년 중국인 근로자의 이민을 금지한 중국인 배척법이 실제로 시행됐었고 1943년에야 폐지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이 법은 소위 ‘황색 위험’에 대한 산물이었고, 중국 이민자들이 미국 백인들의 일자리 및 서구적 생활 방식에 위협이 된다는 편집증이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1991년 흑인 청년 로드니 킹에 대한 경찰들의 무차별 폭행으로 촉발된 흑인들의 LA 폭동 때 한인 타운이 공격당한 사례를 들며 “흑인과 아시아계 간의 긴장도 수십년 전으로 올라간다”고 했다.●아시아계 혐오 범죄 피해 중국인 40% 집중 미국 내 아시아계 단체들이 연합한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월부터 5개월간 접수된 아시아계 혐오 범죄 중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40.4%였고, 한국인은 15.7%로 2위였다.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 단체에 접수된 아시아계 혐오 범죄는 47개주와 워싱턴DC 등에서 2800건을 넘는다. 최근 혐오 범죄의 주된 목표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한국계 미국인들 사이에선 억울하다는 정서가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16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데니 김(27)은 ‘칭총’(ching chong·아시아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은어), ‘중국 바이러스’ 등의 혐오 발언을 하는 2명의 괴한에게 폭행당했다. 무차별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진 그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저 목숨을 지키고 싶었다”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혐오로 인한 폭력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이나 노인들에게 벌어진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지난 1월 28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84세 태국 남성이 자택 인근에서 산책을 하다 ‘묻지마 폭행’을 당해 이틀 뒤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민들이 그의 집 앞에 가져다 둔 추모 팻말에는 ‘내 민족(성)은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사흘 뒤에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91세 노인 남성이 거리를 가다 누군가 갑자기 밀어 넘어지는 봉변을 당했다. ●NBA·나이키 등도 “아시아계 차별 반대” 공권력이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다루는 데서도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계 혐오로 인한 폭행으로 짐작되는 사건들이 실제 혐오 범죄로 처벌되는 것은 극히 소수다. 뉴욕 퀸스의 빵집에서 공격을 당한 뉴욕 여성은 물론 같은 날 맨해튼의 지하철 객실 안에서 주먹으로 아시아계 여성(71)을 가격한 남성에게도 혐오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은 “나보다 체구가 작은 다른 인종의 여성도 2명이나 있었다. 나를 공격한 건 인종 혐오 범죄가 분명하다”고 언론에 주장했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혐오 발언을 하는 등 직접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권력에 기대기보다 혐오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운동이 활발하다. ‘#Stopasianhate’(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하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저명 인사들이 참여했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동참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나이키, 아디다스, HBO방송 등도 아시아계 인종차별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동참했다. 지난달 20일에는 LA에서, 27일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각기 수백 명이 모여 아시아계 혐오 반대 시위를 열었다. 맨해튼 시위가 열린 토머스페인공원은 지난달 25일 한 아시아계 남성(36)이 흉기에 복부를 찔린 차이나타운 인근이었다. ‘스톱 AAPI 헤이트’를 창립한 러셀 증은 서울신문에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의 근원을 바꾸려면 처벌에 초점을 맞춘 ‘징벌적 정의’보다 뿌리를 변화시키는 ‘회복적 정의’가 중요하다”며 “청년들에게 인종적 공감과 연대를 증진시키는 교육을 하고, 희생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지원하는 장기적인 접근이 폭력의 순환을 더 효과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온몸에 멍·골절’ 정인이 양부 “와이프 얘기만 듣고 감쌌다, 내 책임”(종합)

    ‘온몸에 멍·골절’ 정인이 양부 “와이프 얘기만 듣고 감쌌다, 내 책임”(종합)

    “정인이 상처·허약한 몸 대수롭지 않게 생각”“나도 내 행동 이해 안돼, 처벌 달게 받겠다”다음달 3일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나와생후 16개월 정인양, 복부·뇌에 큰 상처쇄골·뒷머리·갈비뼈·허벅지 골절…의사 신고정인양을 입양한 뒤 수개월간 모진 학대 속에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을 죽음으로 몰아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인양의 양부가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양부는 “주변 걱정에도 와이프 얘기만 듣고 좋게 포장하고 감싸기에 급급했다”면서 “아이의 죽음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적었다. 정인양은 숨진 당시 온몸에 멍이 들고 복부와 뇌에 큰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정인양은 수차례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음에도 경찰과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증거를 제대로 찾지 못해 번번이 양부모에 돌아갔고 입양 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끝내 목숨을 잃었다. 아이는 숨지기 열흘 전 EBS 입양가족특집 다큐멘터리에 이마에 멍이 든 채 출연하기도 했다. “주변 걱정을 편견·과도한 관심 치부”“대수롭지 않게 생각, 나도 이해 안돼” 26일 양부 안모씨 변호인에 따르면 안씨는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에 낸 반성문에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사죄하며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씨는 정인양에 대한 양모 장모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안씨가 정인양의 몸무게가 감소하고 극도로 쇠약해진 것을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안씨는 “주변에서는 그토록 잘 보였던 이상한 점들을 왜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별 문제 아닌 것으로 치부했는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아이를 처음 키워 본 것도 아니었고 첫째보다 자주 상처가 나고 몸이 허약해졌는데도 왜 예민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는지 저도 당시 제 자신의 행동을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안씨는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주변 사람들의 걱정들을 왜 편견이나 과도한 관심으로만 치부하고 와이프의 얘기만 듣고 좋게 포장하고 감싸기에만 급급했는지 너무나 후회가 된다”면서 “아이에게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하다”고 적었다. 안씨는 “특히 사고가 나기 전날 단 하루만이라도 아빠된 도리를 제대로 했더라면 정인이는 살았을 것”이라면서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아이를 지키지 못한 건 전적으로 제 무책임함과 무심함 때문”이라고 했다. 안씨와 양모 장모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3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 장씨 부부의 이웃 주민, 장씨가 정인양을 방치했다고 진술한 장씨 지인, 장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한 심리분석관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국과수 부검 정인양 사인은‘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3차례 아동학대 신고에도 증거 못 찾아경찰·아보전, A양 부모에 다시 돌려보내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11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정인양의 양모 장모씨를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인양은 지난해 10월 13일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에 실려 올 당시 정인양은 복부와 뇌에 큰 상처가 있었으며,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인양을 정밀 부검한 결과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 사인이라는 소견을 내놓았다. 정인양은 올해 초 현재 부모에게 입양됐다.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정인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숨지기 열흘 전 EBS 입양가족 특집에출연해 행복한 모습 연출…이마엔 멍 장씨는 정인양이 숨지기 불과 열흘쯤 전인 지난달 1일, 추석 연휴를 맞이해 방영된 EBS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정인양과 함께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영상에는 가족들이 밝게 웃으며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정인양의 이마에는 멍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 3년 전 입양단체에서 잠시 일했던 장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로 정인양을 충동적으로 입양했고 입양 한 달 후부터 방임 등 학대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던 장씨는 입양 한 달 뒤부터 아기인 정인양이 “정이 붙지 않는다”며 습관적으로 방임했다. 친딸을 데리고 외식을 나가며 입양한 딸은 지하주차장에 혼자 울게 두는 등 16차례나 방임했다. 7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으로 아이 목을 잡아 올리는 등 폭행을 한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손으로 아이 목 잡아 올리고지하주차장서 혼자 울게 버려두고유모차 벽에 세게 고의 충돌시켜 양모 “방임? 혼자 자는 수면 교육한 것”“마사지하다가 멍 들거나 소파 떨어져” 사나흘 간격으로 정인양의 얼굴과 배, 허벅지에서 멍이 계속 발견됐다. 사망 당시 정인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 몸에 멍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정인양의 직접 사인은 장파열로 경찰은 장씨가 발 또는 무거운 물체로 정인양의 등을 내리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방임에 대해선 “아이가 혼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수면교육을 한 것”이고, 폭행에 대해선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씨는 아이 사망 당일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해”란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내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니어 카시트,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 브라이텍스로 아이 안전 꽉 잡는다

    주니어 카시트,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 브라이텍스로 아이 안전 꽉 잡는다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최근 5년간(2015~2019년)의 고속도로 안전벨트 미착용 사망자는 총 291명으로 전체 사망자 1,079명의 약 27%를 차지할 정도. 이에 2018년 9월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운전석 96.13%, 뒷좌석 48.61%로 여전히 뒷자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자동차 운행 시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안전벨트 착용이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어린 아이와 함께 운행할 때는 더더욱 안전벨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몸집이 작은 6세 이상의 경우에는 어른용 안전벨트를 사용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안전띠가 배 위에 걸쳐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사고 시 충격은 배가되고 내장파열과 같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선 몸집이 작은 6세 전후의 아이들은 안전벨트가 골반에 걸쳐져 안정적인 상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카시트’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안전벨트가 골반에 위치하도록 돕고 사고 시에도 충격을 최소화 해줄 수 있는 세계특허 기술이 들어간 브라이텍스 주니어 카시트가 안전 운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브라이텍스 주니어 카시트는 세계특허 안전기술 ‘시큐어가드(Secure Guard)’를 적용한 카시트로, 안전벨트를 골반에 고정시켜 올바른 탑승자세를 제공하고 아이가 아래로 미끄러지는 서브마린 현상을 방지해 목 졸림 등의 사고 가능성을 낮춰준다. 4방향 충격분산으로 사고 시 복부 충격량을 최대 35% 감소시켜 아이에게 가는 부담을 최대한 줄여줄 수도 있다. 이처럼 타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세계특허 안전기술 ‘시큐어가드’를 가진 브라이텍스 주니어 카시트 제품은 ‘키드픽스3 S & 키드픽스3 M & 하이포인트’로 주요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키드픽스3 S & 키드픽스3 M’은 독일 현지에서 제품기획, 디자인, 안전 테스트, 생산까지 직접 진행한 독일제조(German Made) 카시트로, 우수한 안전성과 품질력을 자랑한다. 또한 높은 강성의 ‘일체형 프레임’과 에어백 역할을 대신하는 ‘XP-SICT 에어쿠션’은 측면에 위치해 측면 충격까지 막아줄 수 있다. 특히, ‘키드픽스3 S’는 푹신한 ‘XP-PAD’ 특허기술이 하나 더 추가되어 안전벨트가 가슴에 올바르게 위치할 수 있도록 돕고 목과 가슴에 직접 충격이 전달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하이포인트’는 미국 도로 안전 보험 협회 IIHS 평가 ‘Best Bet’ 등급을 획득, 거의 모든 차량에 설치가 가능하고 아이가 바른 자세로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카시트다. 이 역시 뒤틀림 및 측면 충돌 방지에 탁월한 높은 강성의 ‘일체형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어 프레임 유격으로 인한 파손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또, 아이 어깨를 빈틈없이 감싸주는 ‘숄더 버킷 시트(Shoulder Bucket Seat)’와 측면 충격 완벽 흡수 ‘SICT(Side Impact Cushion Technology) 에어쿠션’이 탑재돼 있어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아이를 최우선으로 보호해줄 수 있다. 브라이텍스 담당자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인 만큼 아이를 위한 안전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6세 이상이어도 체형이 작다면 카시트를 사용 하는 것이 중요하며, 카시트 탑승 시 성인용 안전벨트가 복부로 이동하진 않는지, 올바르게 탑승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노+] 뿔공룡 트리케라톱스 목 주위 ‘프릴’ 용도는 ‘짝짓기’

    [다이노+] 뿔공룡 트리케라톱스 목 주위 ‘프릴’ 용도는 ‘짝짓기’

    세 개의 큰 뿔과 목 뒤의 방패 같은 구조물인 프릴(frill)을 지닌 트리케라톱스는 공룡 시대 마지막을 장식한 '폭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함께 살았던 초식 공룡이다. 트리케라톱스는 흔히 뿔공룡으로 알려진 각룡류(Ceratopsia)의 일종으로 과학자들에게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뿔과 프릴을 지닌 공룡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멋진 뿔과 프릴의 용도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쟁이 있었다. 크고 긴 뿔과 약점 부위인 목 뒤를 보호할 수 있는 프릴은 의심의 여지 없이 방어용으로 여겨졌다. 뿔로 티라노사우루스의 부드러운 복부를 노리는 트리케라톱스의 모습은 복원도나 모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두 공룡이 같은 시대에 살았을 뿐 아니라 날카로운 뿔의 크기와 각도를 생각하면 가장 그럴듯한 가정이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이 전통적인 모습에 의문을 품고 있다. 이 의심에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 만약 뿔이 방어를 위한 목적이라면 뿔공룡의 뿔과 프릴은 대개 비슷한 형태로 진화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치 꽃처럼 그 형태가 종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프릴의 형태가 다양한데, 일부 프릴의 경우 방어용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많은 장식이 달려있다. 심지어 뿔은 없고 프릴만 있는 각룡도 적지 않다. 따라서 프릴은 방어보다는 짝짓기 목적이라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런던의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앤드류 크냅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뿔이 없는 소형 각룡인 프로토케라톱스 프릴 화석을 분석했다. 프로토케라톱스 화석은 몽고 고비 사막에서 대량으로 발견되었는데, 연구팀은 보존 상태가 우수한 두개골 화석 30개를 구해 3D 스캔을 통해 형태를 상세하게 비교 분석했다. 짝짓기를 위한 장식은 공작의 깃털처럼 수컷이나 암컷에서 다른 형태를 보이거나 크기가 현저하게 다른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연구팀은 프로토케라톱스 화석에서 암수의 차이로 인정할 만한 뚜렷한 개체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30개나 되는 두개골이 모두 우연히 암컷이나 수컷일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암수의 프릴이 같은 형태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짝짓기 가설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암수가 서로를 유혹하기 위해 비슷한 장식을 지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나이에 따른 비율 차이도 비교했다. 만약 프릴이 성선택을 위한 것이라면 짝짓기를 할 수 있는 성체에서 상대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방어나 체온 조절 용도라는 가설이 옳다면 새끼 때나 성체가 되었을 때나 프릴의 비율이 비슷할 것이다. 실제 분석 결과는 성체가 될 때 프릴이 상대적으로 커져 성선택 가설에 부합했다. 프로토케라톱스는 몸길이 1.8m의 소형 초식 공룡인 데다 프릴의 가운데가 비어 있어 사실 방어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이 해석을 지지한다. 다만 연구팀은 프릴의 형태가 개체마다 약간씩 다른 점을 들어 짝짓기 외에 사회적 목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다. 약간씩 다른 형태의 프릴이 무리에서 각 개체를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다. 공룡이 얼마나 사회적인 동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으나 일부 공룡의 경우 집단을 이뤄 생활했다고 믿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 가설이 옳다면 프로토케라톱스의 프릴은 상대를 식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번 연구는 프릴의 목적이 짝짓기에 있다는 이전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다만 뿔의 경우 방어나 공격 목적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일부 뿔공룡의 날카로운 뿔은 육식공룡이나 영역이나 암컷을 두고 다투는 다른 뿔공룡에 맞설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트리케라톱스가 강력한 뿔과 화려한 색상으로 장식된 프릴을 지닌 멋진 공룡이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공룡의 모습은 도마뱀을 닮은 오래된 복원도와 달리 현생 조류만큼 화려하고 다양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침묵의 장기’ 간암… 1년에 2번, 초음파·혈액검사 꼭 받으세요

    ‘침묵의 장기’ 간암… 1년에 2번, 초음파·혈액검사 꼭 받으세요

    매년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통해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2가지 검사는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다. 간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간 절제, 간 이식 등을 통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간암 환자 중 70% 정도는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장기 중 하나이지만 전체 기능의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고 특별한 자각 증세도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만성 B·C형 간염이 발병 원인의 80% 차지 간은 우리 몸속 에너지 대사의 중추기관으로 신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 효소, 비타민을 합성한다. 또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물질의 해독 작용에 관여하고 인체의 면역 방어기전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대부분의 장기는 이상이 생기면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간은 유독 많은 일을 하면서도 말기 간경변이 오기 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암이 생겨도 다른 장기와 달리 통증이 심하게 오지 않는 게 특징이다. 2018년 국내 암 환자 중 간암 환자는 여섯 번째로 많았으며, 5년 생존율도 37%에 불과하다. 췌장암에 이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악성 암이다. 간암은 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한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해 사회적으로도 경제적 부담이 가장 많은 암으로 꼽힌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자각 증상으로는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군인 간경변증,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과다 음주자 등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조기 발견하면 0~1기에 해당해 5년 생존율이 70%에 이르는데,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복부비만이나 당뇨병 등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이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조재영 교수는 “이탈리아 의료진의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 있는 사람은 정상 체중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이 1.9배, 당뇨가 있는 사람은 3.7배 높아진다”고 말했다.●당뇨·복부비만 등 비알코올 지방간도 주의해야 간암은 유병인자가 뚜렷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B·C형 간염 바이러스, 간경변증, 술로 인한 간질환, 비만과 당뇨 때문에 오는 지방간질환 등이 간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이다. 간암 환자 전체를 보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65%로 가장 많고, C형 간염 바이러스도 15%에 이른다. 두 위험요인을 합하면 80% 정도가 만성 간질환자에게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면 간암 발생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5배, 간경화까지 있으면 100배까지 높아진다. 간염을 오랫동안 앓으면 간이 쪼그라들고 울퉁불퉁해진다. 이런 현상을 간경변증이라고 한다. 간암으로 수술하는 환자 10명 중 8명은 간경변증을 가지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장정원 교수는 “B형 간염 보유자는 비보유자보다 간암 발생률이 30~200배 높기 때문에 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와 함께 간암 검사를 위해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알코올성 간염이 10%, 최근 급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10% 정도를 차지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복부비만과 당뇨병이 주된 원인이다. 최근에는 간암 원인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예전에는 B·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의 주요 원인이었다면 요즘은 당뇨를 앓고 있거나 간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신동현 교수는 “B형 간염,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없더라도 당뇨가 있거나 간수치가 높으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암은 우선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기능, 암표지자 검사를 한다. 또 복부초음파 검사와 간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간섬유화 스캔 검사, CT 또는 MRI, 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간암의 크기, 개수, 주위 조직 및 장기 침범 여부, 간실질 섬유화 정도를 체크한다. ●“검증 안 된 보조식품·엑기스 섭취 말아야”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 간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간암 발생 원인인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상용화돼 있기 때문에 혈액 검사 결과 B형 간염에 대한 면역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특히 예방 백신이 없는 C형 간염은 예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C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수혈이나 오염된 주사기 사용 등이 주된 경로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가벼운 접촉이나 키스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잠재적 위험인자인 지방간을 조절하기 위해선 금연, 체중 감량, 적절한 식이요법,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 및 혈당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는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은 지방간을 가지고 있고, 전체 지방간 환자의 10% 정도는 만성간염과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간장약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엑기스류 등은 독성 간염을 유발해 간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한양대병원 최동호 교수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생약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간에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들과 생약제제들은 대부분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오히려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관광객 운동화 ‘꿀꺽’ 했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 악어

    관광객 운동화 ‘꿀꺽’ 했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 악어

    몸무게 약 160kg에 달하는 악어가 수술대에 누웠다. 실수로 삼킨 신발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ABC뉴스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어거스틴 악어 보호 동물원에 서식하던 이 악어가 관광객의 운동화 한 짝을 삼킨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해당 동물원을 방문해 집라인을 타고 관광을 즐기던 한 관광객의 발에서 신발이 떨어졌는데, 악어가 이를 먹이로 착각하고 꿀꺽 삼킨 것이 원인이었다. 동물원 측은 폐쇄회로(CC)TV를 보던 중 해당 악어가 떨어진 신발 주위를 맴돌며 먹잇감인지를 확인하다가 이를 삼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육사들은 악어가 신발을 다시 토해내기를 기다렸지만 몇 달이 지나도 신발은 몸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사육사는 이 악어의 위가 신발을 역류해 토해낼 수 있도록 복부를 마사지하거나, 마취한 채 입 안으로 손을 넣어 신발을 찾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동물원 측은 악어가 삼킨 신발을 위에서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눈을 가리고 몸 전체를 수술용 침대에 묶는 준비 작업이 이뤄졌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진찰대에서 엑스레이 촬영 등을 거쳐 신발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에야 수술이 시작됐다.수술을 집도한 플로리다대학 동물외과 전문의는 악어의 위장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을 꺼내기 위해 위절제술을 시도했고, 무사히 신발을 제거할 수 있었다. 몸무게가 약 160kg에 달하는 악어는 수술을 마친 뒤 하루동안 병원에서 지냈으며, 이후 동물원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을 수 있는 우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시 무리에 합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치료와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떨어진 신발은 절대 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이든 밥 돌 전 의원 병문안, 두 원로 정치인의 ‘초당적 우정’

    바이든 밥 돌 전 의원 병문안, 두 원로 정치인의 ‘초당적 우정’

    조 바이든(78) 미국 대통령이 최근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공화당 밥 돌(97) 전 상원의원을 20일(이하 현지시간) 병문안했다. 두 사람은 상원에서 24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성삼위일체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그(돌 전 의원)는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 전 의원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최근 폐암 4기 진단을 받았고 첫 치료는 22일 받는다”면서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겠지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앓는 수백만 국민과 함께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캔자스주 러셀 출신인 돌 전 의원은 2차 세계대전에 육군으로 참전했다. 1961년부터 1969년까지 캔자스주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그 뒤부터 1996년까지 27년 동안 같은 주의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두 차례나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2018년에는 미국 최고 훈장 중 하나인 의회명예훈장을 받기도 했다. 돌 전 의원은 199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1980년, 1988년에도 대선에 도전했지만, 예비선거에서 낙마했다. 1976년에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병마와 싸워왔다. 1991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고, 2001년에는 복부 대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2005년에는 자택에서 쓰러져 입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3년부터 2009년까지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으로 재직해 돌 전 의원과 겹치는 시간은 24년이 된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돌 전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좋은 친구이자 좋은 상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캔자스주 지역지인 ‘캔자스시티 스타’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공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을 알지만, 그는 1월 21일에는 백악관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부통령으로 일하던 2011년 돌 전 의원에게 보낸 헌사에서 “돌을 오랫동안 존경해왔으며,그가 참전 용사들에게 바친 헌신은 견줄 데가 없다”고 평가했다. 또 돌 전 의원과 함께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는 개인적인 친분을 공개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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