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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해하려고 흉기 샀다”…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조현진 번복

    “살해하려고 흉기 샀다”…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조현진 번복

    엄마와 함께 있던 ‘여친’을 살해한 조현진(27·무직)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검찰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조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흉기로 위협하면 여친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다”고 말했었다.대전지검 천안지청은 9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기소하면서 보완조사, 추가 압수수색, 대검 통합심리분석 등 과학적 수사기법을 동원해 범행 동기 등을 캔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검찰 송치를 위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여친과 가족에게) 죄송하다. 할말이 없다”면서도 “죽일 생각으로 여친 집에 간 것은 아니다”고 의도적 범행을 부인했다. 또 ‘흉기는 왜 준비했느냐’ ‘왜 죽였나’ 등 취재진의 이어지는 질문에 “모르겠다”는 말로 일관하기도 했다. 조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말도 있다”고 말해 문을 열어주자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갔다. 얘기 중에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 집에 도착해서 10분도 안돼 범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A씨 어머니가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도주 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3시간 4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와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하면서 조씨의 경제 무능력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사건 1주일 전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조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A씨 여동생은 사건 발생 이틀 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건 전날 조씨로부터 ‘언니(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거짓 전화를 받고 천안에 온라온 엄마 앞에서 언니를 살해했다”고 조씨의 신상공개와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충남경찰청은 같은 달 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모친이 함께 있는 데도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의견과 함께 조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 인후통·복통으로 응급실… BTS 지민 코로나·맹장염 수술

    인후통·복통으로 응급실… BTS 지민 코로나·맹장염 수술

    방탄소년단 지민이 멤버 중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동시에 급성 충수염(맹장염)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에서는 지난달 멤버 슈가, RM, 진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됐다. 31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지민은 전날 경미한 인후통과 함께 복통 증세로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았다. 빅히트뮤직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 지민은 이날 새벽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마무리됐고 지민은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민은 현재 경미한 인후통 증세가 있으나 호전되고 있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동안 다른 멤버와의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민이 걸린 충수염은 매년 1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는다.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맹장 끝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하는데, 10대에서 30대까지의 젊은 환자 비율이 높다. 충수염으로 유발한 복통이나 구토, 울렁거림 등을 내버려 둔 경우 복막염이나 충수 주위 농양 등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유사 증상과 혼동하지 않고 바로 병원에 방문하는 게 중요하다. 초기에는 윗배, 명치 부근이 아파 다른 소화기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렵다. 시간이 흐르면 오른쪽 아랫배에 강도 높은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때 우측 하복부를 손끝으로 지그시 눌렀다가 손을 뗄 때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는 반발통이 관찰된다. 오른쪽 무릎을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들고 무릎을 폈을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충수염을 의심하고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 ‘신해철 집도’ 전직 의사, 또다른 의료사고로 기소돼

    ‘신해철 집도’ 전직 의사, 또다른 의료사고로 기소돼

    가수 고 신해철씨 의료사고를 일으킨 강모씨가 2014년 저지른 또 다른 의료사고 사망 사건으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강씨를 업무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강씨는 2014년 7월 60대 남성 A씨의 심부 정맥 혈전 제거 수술을 하던 중 혈관을 찢어지게 해 대량 출혈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당시 환자인 A씨 본인이나 보호자 동의도 없이 개복해 시술을 하고, 수술 도중 질환과 관계 없이 충수돌기(맹장)도 절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을 마친 뒤 출혈이 계속됐지만 강씨는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2016년 사망했다. A씨의 유족들은 2015년 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고, 법원은 강씨의 과실을 인정한 바 있다. 2017년 1심 재판부는 “개복술을 통해 혈전을 제거한 것은 당시 의학적 수준에 비춰봤을 때 의사의 재량을 벗어난 것이고, 강씨가 최선의 주의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강씨가 의료사고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여성 환자의 복부 성형술 등을 시도하며 지방을 과도하게 흡입하고, 2015년 외국인에게 ‘위소매절제수’(비만 억제를 위해 위를 바나나 모양으로 절제하는 수술)을 시술했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금고 1년 2개월의 형이 2019년 확정됐다. 신해철씨 의료사고로 기소된 사건에서는 2018년 5월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강씨의 의사면허는 현재 취소된 상태다. A씨의 아들은 “강씨가 허무맹랑하게 개복을 하고 갑자기 맹장을 절제하는 등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다”면서 “강씨가 의사면허를 다시는 취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의사면허가 취소돼도 최장 3년이 지나면 의료법상 재발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강씨의 A씨 사건 첫 공판은 오는 3월 8일 열린다.
  • ‘강동구 3살 아들 학대·살해‘ 계모 첫 재판서 “술에 취해 몰랐다”

    ‘강동구 3살 아들 학대·살해‘ 계모 첫 재판서 “술에 취해 몰랐다”

    세 살 의붓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첫 재판에서 학대 혐의는 인정했으나 살해 혐의는 부인했다. 친부도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창형)는 26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계모 이모(34)씨와 아동학대 및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친부 오모(39)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씨의 변호인은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하지만 아동을 살해한 사실은 없기 때문에 이 부분 공소사실은 부인한다”면서 “술이 만취해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고 살해하려는 고의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산후우울증과 육아스트레스로 발생했는데 깊이 반성하고 아이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씨 측 역시 “피해아동을 학대한 사실이나 학대하려는 고의가 없었고 아내가 아이를 학대한다는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오씨는 배달업 종사자로 집안 사정을 살피는 데 한계가 있었고 피고인의 행위가 학대에 준하는 방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워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 변호사는 “피해아동의 친모와 외조부모가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고 재판부가 실체적 진실을 밝혀 엄벌해주시길 바라고 있다”면서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11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자택에서 피해아동을 효자손으로 때리고 11월 20일 피해아동의 복부를 강하게 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이러한 학대행위를 제지하거나 분리 등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피해아동을 방치한 혐의와 피해아동을 침대에서 밀어 떨어뜨려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피해아동과 갓 태어난 둘째를 함께 육아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지난해 10월 셋째를 임신하면서부터 피해아동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씨가 사건 당시 피해아동을 즉시 병원으로 옮기지 않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재판부는 일주일 내로 이씨 등에 대한 양형조사 신청을 받고 오는 3월 16일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 “엄마의 맛 안 난다며 취사병 괴롭혀” 폭로… 軍 “부대장 보직해임”

    “엄마의 맛 안 난다며 취사병 괴롭혀” 폭로… 軍 “부대장 보직해임”

    육군의 한 부대장이 장병들을 위해 제공되는 부식을 횡령하고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군수사령부는 “해당 부대장을 보직해임하고 추가 조사 중”이라고 사과했다. 2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군수사 예하부대장 부식 횡령 및 갑질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본인을 군수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장병이라고 밝힌 A씨는 “저희 부대장님의 부식 횡령, 사적지시 가혹행위 등 비위사실에 대해 제보 드린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지난해 3월경부터 현재까지 부대장이 횡령한 부식 물품들을 정리해봤다”면서 꽂게 2.5kg 3봉지, 샤인머스켓 1박스, 삼겹살 6kg, 전복 1kg 2봉지 등 해당 물품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특히 A씨는 “작년 초, 중복부터 당일 메뉴에 삼계탕이 나올 때마다 큰 냄비째로 취사병에게 담으라 시켜서 사유지로 가져가셨다”면서 “50마리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자신의 개인적인 입맛을 전 병사, 주무관, 간부들에게 강요하고 ‘맛이 싱겁다’, ‘짜다’며 몇몇 간부들에게 이야기해 간부들이 저희에게 내리 갈굼하게 만들었다”면서 “한 취사병에겐 점심 메뉴인 갑오징어를 7차례 이상 계속 먹이면서 ‘문제가 뭔지 말해봐’ ‘맞출 때까지 계속 먹일 거야’라고 하면서 부대장은 어머니가 해준 맛이 안 난다고 취사병에게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A씨는 부대장이 자신의 모친을 위한 도시락을 따로 만들게 하거나 조미료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군수사령부는 “부대는 사안의 중대성을 무겁게 인식해 해당부대에 대한 감찰 및 군사경찰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그 결과 부대장 모친에 대한 도시락과 부식 제공, 부식의 별도 청구 및 임의 사용 지시, 조미료 횡령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부대장의 법령준수의무 위반 등 일부 혐의가 식별되어 보직해임 후 직무에서 배제했다”면서 “차후 비위사실에 대해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28주 태아’, 미라로 발견… “유일한 태아 미라”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28주 태아’, 미라로 발견… “유일한 태아 미라”

    이집트에서 발견된 미라의 복부에서 미라화된 태아가 보존돼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 얼러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연구진은 이집트에서 200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미라의 복부에서 태아를 확인했다.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아까지도 완벽하게 미라화되어 있었고, 연구진은 밀폐된 자궁에서 태아가 어떻게 미라가 됐는지를 파헤치는 후속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태아는 임신 26~30주 사이에 사망했으며, 산모의 자궁 상태와 태아 위치 등으로 보아 산모가 분만 중 사망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 또 CT촬영 및 X-레이 스캐닝 기술로 태아를 분석한 결과, 태아는 산모가 사망하자 혈액의 PH(물질의 산성과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산성화되면서 미라화가 가능한 환경에 놓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사망한 산모의 시신 내부에 암모니아와 포름산(메탄올이나 포르말린의 산화로 생기는 물질)의 농도가 점차 짙어졌고, 태아는 산소의 접근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는 밀봉 상태에서 미라화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밀폐된 공간과 높은 산성화 환경이 만나면서 숨진 태아는 서서히 미라가 되어갔고, 이는 (채소를 식초·소금물에 절인)피클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보여진다”면서 “태아가 처한 환경은 고대 인류가 인위적으로 미라를 만드는 환경과 매우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모의 시신이 산성화되는 과정에서 태아의 뼈가 염분이 제거되는 탈염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산모의 미라를 발견했을 초기에는 태아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고고학적 연구 가치가 있는 태아의 미라가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2000년 전 산모를 미라로 만들었던 사람들이 태아를 자궁에 남겨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이것이 내세에 대한 믿음과 환생 등 종교적 이유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것은 현재로서는 유일한 ‘임신한 이집트 고대 미라’임이 틀림없다”면서 “2000년 전 임신한 여인의 신분은 알 수 없지만, 그녀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와 함께 사망했고, 그녀가 무덤까지 가지고 간 ‘비밀’이 공개된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고고과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 무덤서 사라진 영아 시신, 교도소에서 발견... “기자들 조용하라!”

    무덤서 사라진 영아 시신, 교도소에서 발견... “기자들 조용하라!”

    멕시코에서 엽기적인 영아 시신 절도사건이 발생,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인권단체들이 시위를 벌이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는 사회적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당국은 "헛소문을 퍼뜨리면 후회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엄포를 가하는 등 엉뚱한 반응만 보이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州)의 산미겔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영사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한 재소자가 발견한 시신은 3개월가량 된 남아로 복부에 7cm 정도 수술 후 꿰맨 자국이 있었다. 당장 "아기의 시신을 이용해 마약을 교도소에 반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기의 사체는 성명을 적은 팔찌를 손목에 차고 있었다. 동일한 이름의 아기 시신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있는 사실도 곧바로 확인됐다. 시신이 사라졌다고 신고한 부부가 사는 곳은 멕시코시티, 사건이 발생한 곳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산니콜라스 톨렌티노 공동묘지였다.   멕시코 검찰은 22일 "부부와 아기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 관계를 확인하고 시신을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는 여기에서 멈춤 상태다. 멕시코시티 공동묘지에 묻힌 영아의 시신이 왜 푸에블라주의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는지, 언제 누가 이런 만행을 저질렀는지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멕시코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교도소 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도 터져 나왔다. 일부 인권단체는 교도소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며 교도소 관리 부실을 고발하고 즉각적인 사건의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용의자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파문이 커지자 미겔 바르보사 푸에블라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그는 "실체 없는 주장으로 주목을 끌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성 발언으로 일관했다. 그는 기자들과 인권단체 관계자들에게 "진상이 곧 드러날 것이고, 그때가 되면 항상 그랬던 것처럼 이런 말 저런 말을 하던 사람들이 조용해질 것"이라며 "특히 기자들은 주의하기 바란다"고 엄포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추가 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어 수사 진척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이 취재를 위해 찾아간 공동묘지 측은 "주술이나 영적 의식을 위해 사체를 훔쳐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했지만 이번 영아 사건에 대해선 확인해줄 부분이 없다고 했다.   
  • ‘지옥의 교도소’…출소 3개월 남긴 40대, 무기수에 맞아 숨져

    ‘지옥의 교도소’…출소 3개월 남긴 40대, 무기수에 맞아 숨져

    지난해 말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숨진 수용자 박모(42)씨는 강도살인죄로 수감 중이던 무기수가 폭행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21일 A(26)씨를 살인죄로, B(27)씨와 C(19)씨를 살인방조죄로 기존 죄에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박씨의 가슴과 복부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박씨가 A씨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숨지자 번갈아 망을 보고, 대책을 논의하느라 박씨를 그대로 방치해 목숨을 잃는데 일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이전부터 자행됐다. A씨는 박씨가 출소 3개월을 남기고 지난해 가을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찔렀다. 또 빨래집게로 박씨의 젖꼭지를 물리고, 성기를 잡고 비트는 행위도 저질렀다. C씨는 지난해 12월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뜨거운 물이 든 페트병을 박씨의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혔다. B씨는 같은해 12월 박씨의 머리를 손으로 3 차례 때리는 등 감방 안 동료 3명 모두 박씨를 괴롭히거나 폭행하는 짓을 서슴지 않았다.박씨가 A씨의 폭행 끝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왔을 때는 온몸에 상처와 멍이 발견됐다. 이들 3명은 검찰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부검 결과 잔인한 폭행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A씨는 강도살인죄로 수감 중인 무기수로 교도소 안에서 ‘주인’처럼 군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조현진…“죄송하다” “모르겠다” 일관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조현진…“죄송하다” “모르겠다” 일관

    엄마와 함께 있던 ‘여친’ 살해한 조현진(27·무직)은 21일 오전 10시 30분 검찰 송치를 위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여친과 가족에게) 죄송하다.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죽일 생각으로 여자친구 집에 간 것은 아니다”고 했다. 조씨는 ‘흉기는 왜 준비했냐’ ‘여친 엄마는 왜 올라오게 했느냐’ ‘왜 죽였나’ ‘어떻게 죽였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모르겠다”라는 말로 일관했다. 또 ‘지금 웃고 있는 거냐’고 묻자 “아니다”고 부인했다. 조씨는 취재진이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요구하자 거부했다.충남경찰청은 지난 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뒤 모친이 함께 있던 상태에서 피해자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며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말도 있다”고 말해 문을 열어주자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가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 집 도착에서 범행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씨는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도주 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가 3시간 4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흉기로 위협하면 A씨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하면서 조씨의 경제 무능력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1주일 전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조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A씨 여동생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건 전날 조씨로부터 ‘언니(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거짓 전화를 받고 천안에 온라온 엄마 앞에서 언니를 살해했다”며 “언니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피가 다 빠져나가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조씨의 신상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한 청원인이 글을 올려 조씨의 신상공개를 요청했다.최근 남성에 의한 여성 살인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 사건이 터지자 온라인상에서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남성들이) 고유정을 찾네” “남자가 모두 그런 건 아니지” 등 남녀 간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 멧돼지 잡으려다, 동료 잡을 뻔...70대 엽사 쏜 총탄에 60대 엽사 복부 맞아

    멧돼지 잡으려다, 동료 잡을 뻔...70대 엽사 쏜 총탄에 60대 엽사 복부 맞아

    20일 오후 1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한 야산에서 유해조수 피해 방지 활동을 하던 A(60대)씨가 동료 B(70대)씨 엽총에서 발사된 총탄을 복부에 맞았다. 총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 등은 진동면 일대에 최근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어 포획이 필요하다는 민원에 따라 이날 멧돼지 포획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결과 A, B씨와 또다른 일행 한명 등 모두 3명이 이날 오전 파출소에서 유해조수 구제용 총기를 출고 받아 수렵활동을 하던 중에  B씨가 A씨를 멧돼지로 잘못 알고 총을 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총기를 출고하는 과정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총을 들고 80m쯤 떨어진 거리에서 서로 멧돼지를 찾는 과정에서 B씨가 숲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A씨를 멧돼지인줄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주서 전세계 처음으로 경제성 높은 신종 닭새우 발견

    제주서 전세계 처음으로 경제성 높은 신종 닭새우 발견

    제주 해역에서 경제성이 높은 닭새우 3종이 발견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제주 남동해역에서 전세계 처음으로 닭새우과의 신종 1종과 한국미기록종 2종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제주연구소 허성표 선임연구원팀은 제주 남동부 연안에서 닭새우류 서식지 분포를 조사하던 중 수심 5~30m에서 닭새우 3종을 발견하였다. 크래이 피쉬로 알려진 이 종의 정식 국명은 닭새우로, 머리가 닭벼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국내 주 서식지는 제주연안에서부터 남해안까지로 알려져 있다. 신종은 닭새우와 계통발생학적으로는 동일하지만 복부 체절 부분 형태가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주연안에서 오랫동안 서식하면서 제주 환경에 맞게 형태적으로 진화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일본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사슴무늬닭새우와 폴리네시아,인도네시아의 열대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흰줄무늬닭새우는 제주도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식분포의 북방한계선이 제주까지 확장된 것. 이번 발견으로 제주에 서식하는 닭새우류는 기존에 확인된 마닭새우를 포함하여 4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닭새우류의 외부적인 형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PeerJ 1월호)에 게재했다.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새로운 해양생물 발견은 생물 주권을 확보하고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특히 닭새우는 경제성이 높은 종”이라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기후·환경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제주도에서 해양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기는 남미]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신생아 시신이… “마약 운반에 이용된 듯”

    [여기는 남미]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신생아 시신이… “마약 운반에 이용된 듯”

    멕시코의 한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현지시간으로 11일, 중부 푸에블라의 한 교도소의 쓰레기통에서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해당 교도소의 한 재소자가 쓰레기장에서 우연히 숨진 신생아를 발견했으며, 신생아의 연령은 생후 6일~3개월로 추정됐다. 교도소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인의 면회를 금지해왔다. 신생아가 어떻게 교도소 내부로 들어오게 됐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교도소 내부에서 출생한 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소년범 교정을 지원하는 시민단체인 레인세르타는 신생아가 잔혹한 방식으로 마약 운반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신생아의 복부에서는 절개 및 수술 흔적이 발견됐다.시민단체는 해당 교도소가 과거부터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모아놓은 곳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문제의 교도소 내부에서는 갈취와 부패, 매춘, 불법 약물 제조가 모두 가능하며,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맺은 교도관과 재소자를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레인세르타 측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기의 복부 절개는 폭력과 부패가 일상인 교도소에 마약을 운반하기 위해 신생아를 이용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으며, 이는 푸에블라 주지사의 무능력과도 연관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생아가 교도소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사망한 채 들어온 것이라면, 재소자들이 신생아의 시신을 어디에 쓰려고 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문제의 교도소에 성매매 여성이 드나들거나 교도소 내부에서 마약을 밀매하다 적발된 사례 등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미구엘 바르보사 웨르타 푸에블라 주지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디서 태어났는지를 밝히는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아이가 교도소 내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20대는 조현진…경찰 신상공개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20대는 조현진…경찰 신상공개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천안 2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충남경찰청은 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전 ‘여친’ 살해범이 조현진(27·무직, 사진)이라고 밝혔다. 충남경찰청의 첫 신상공개로 조씨의 검찰 송치 날짜는 아직 결정이 안됐다. 신상공개위원회는 공개결정에 대해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뒤 모친이 함께 있던 상태에서 피해자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범죄 증거도 충분하다”면서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조씨의 신상(얼굴, 성명, 나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신상공개에 따른 조씨 가족 2차피해 방지팀(팀장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전 ‘여친’ A(27·회사원)씨 가족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라는 서울신문 1월 13일자 온라인 기사 사진·제목과 함께 “사건 전날 ‘언니(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조씨의 거짓 전화를 받고 천안에 올라온 엄마 앞에서 언니를 살해했다. 언니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피가 다 빠져나가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조씨의 신상공개와 강력 처벌을 요청했다. 같은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충남 천안시 **동 원룸 전 여자친구 살인사건 20대 가해자 남성 신상공개 촉구 합니다’는 한 청원인의 글이 올라와 A씨 가족과 같은 요구를 청원했다.조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A씨의 원룸을 찾아갔다. 당시 원룸에는 고향 집에서 딸을 보러온 A씨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지만 “내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말도 있다”는 조씨의 말에 문을 열어줬다. 조씨는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원룸 안 화장실로 A씨를 데려가 문을 잠갔다. 얘기하던 중 A씨가 거듭 “헤어지자”고 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A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A씨 집에 도착해서 범행을 하기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씨는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삐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A씨의 어머니는 피를 흘리며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 중 숨졌다. 조씨는 도주를 계속하던 중 A씨 집에서 1㎞쯤 떨어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해온 경찰에 3시간 40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조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흉기로 위협하면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A씨가 나의 경제적인 부분을 얘기해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만나 교제하다 1주일 전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조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가 나가자 “이렇게 죽어나가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결혼을 하고, 어떻게 애를 낳느냐” “위문편지 하나 갖고 예민한 남성들아, 여기에 반응 좀 해보지” “여자 좀 그만 죽여라”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고유정 찾네” 등 여성 댓글이 무더기로 쏟아진 가운데 “남혐으로 몰아가는 건 시체팔이하는 거다” “남자가 모두 그런 건 아니지” 등 더러 남성 글도 있었다.
  • 유방암 환자 30~40대가 40% 이상… “젊어도 치료 어렵지 않아요”

    유방암 환자 30~40대가 40% 이상… “젊어도 치료 어렵지 않아요”

    빨라진 초경, 출산·모유수유 줄어여성호르몬 분비 길어 많이 발병치료 표적 없고 공격적 암 많아도40대 미만도 예후의 차이는 없어 단 음식 너무 먹으면 암 발생 높여섬유질 많은 식품·채소 섭취 좋아생리 뒤 닷새 전후 자가검진 적절5년 뒤 재발 많으니 지속 검진을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다. 유방암은 주로 4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5~34세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주요 암 1순위가 갑상선암(10만명당 61.4명)이고, 2위가 유방암(10만명당 12.0명)이다. 35~64세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암 1위 또한 유방암(10만명당 162.9명)이다. 우리나라 유방암의 가장 큰 특징은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 젊은층이 전체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정민성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우리나라 유방암의 특징은 서구에 비해 발병 연령과 호발 연령이 젊다는 것”이라며 “미국 유방암 환자는 40대 이후로 나이가 들어 가며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40대 환자가 가장 많고, 50대, 30대 순이다.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두 보존한 암 절제도 재발률 안 높아 유방암 증가 원인으로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습관 변화, 독신 여성의 증가, 늦은 결혼,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이전보다 빠른 초경 연령 등이 꼽힌다. 초경이 빠른데 폐경은 늦고 출산을 하지 않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오랜 기간 분비될 때, 수유한 적이 없을 때 발생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모유 수유는 배란을 지연시킨다. 김민균 중앙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배란을 많이 할수록 쉼 없는 배란으로 세포의 생성과 소멸 과정에서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유전자 변이를 가진 세포가 암세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출산하지 않는 여성의 증가로 배란을 많이 하는 가임기 때 임신·출산으로 배란 횟수가 줄지 않아 유방암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젊은 유방암 환자는 치료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말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연령대 환자 치료의 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40세 미만의) 젊은 유방암 환자더라도 치료가 잘되지 않거나 나쁜 예후를 보이진 않는다”며 “다른 연령대 환자처럼 치료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 호르몬과 ‘HER2’라는 특정 유전자의 과도한 발현 여부에 따라 크게 네 종류로 나뉜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HER2 음성 유방암, ‘HER2 양성 유방암’(호르몬 수용체 양성, 음성), 호르몬 수용체와 HER2가 모두 음성인 ‘삼중음성 유방암’이다. 김희정 교수는 “40세 미만의 젊은 유방암 환자 중에 아직 치료 표적이 없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암이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비율이 조금 더 높아 젊은 유방암 환자의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나왔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HER2 양성 유방암과 삼중음성 유방암은 연령에 따른 예후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HER2 과발현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된 뒤로 항암치료와 표적치료를 함께 하는 병합요법 치료가 잘돼 치료 후 환자들이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암이 진행됐더라도 유방 부분 절제술(유방 보존술)을 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유방 전체를 절제하더라도 즉시 유방 모양을 재건하는 ‘동시복원술’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두를 보존한 채 암을 절제해도 재발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가족력 가계 18세부터 매월 자가검진 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도 빨리 발견될수록 치료가 쉽다. 정 교수는 “자가검진은 생리 후 닷새 전후가 적절한데, 생리 후에도 유방을 만졌을 때 멍울이 잡히거나 육안으로 봐도 유방의 크기와 모양이 변했거나 유두분비물이 한쪽 유두에서 보일 때, 유방 피부에 함몰·부종·발적·습진 등이 나타난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18세부터 매월 자가검진을 하고, 25세부터는 6개월마다 전문의에게 검진받을 것을 권한다. 대표적인 유전성 유방암 원인 유전자는 ‘BRCA1’과 ‘BRCA2’다. 이 두 유전자는 원래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변이가 일어나면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위장관암 등이 잘 발생할 수 있고 유전까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채수민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가 있더라도 100%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전자 변이가 암으로 나타날지는 침투율에 달렸다.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예방적으로 양쪽 유방 절제술을 택한 것도 침투율이 높은 BRCA1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남성에게도 유방암과 전립선암이 생길 수 있어 남녀 모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초기 암의 경우 100%에 가깝다. 하지만 5년 뒤 재발률도 높아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김민균 교수는 “유방암은 표적치료, 항호르몬 치료 등으로 치료 기간이 다른 암보다 길고, 꾸준한 재발률을 보이므로 유방암 수술 후 5년이 지나더라도 지속적으로 검진해야 한다”면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항호르몬제 복용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면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지속적 운동은 호르몬 억제, 발암 줄여 유방암은 식습관이나 생물학적 요인이 발생 원인의 절반을 차지한다. 유전적 요인은 5~10%뿐이다. 유방암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운동이나 식습관 조절을 통해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는 있다. 지속적으로 운동하면 에스트로겐이 적게 생성되고 복부에 지방이 덜 쌓일뿐더러 인슐린 수치도 떨어진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3~4일 정도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김희정 교수는 “동물성 지방이나 오메가6 지방 대신 오메가3 지방을 섭취하고, 황록색 채소, 과일, 콩, 곡물 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당 흡수가 증가할수록 당을 산화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고, 인슐린과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상호 작용이 활발해져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단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천안 20대…신상공개 국민청원

    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천안 20대…신상공개 국민청원

    충남 천안 성정동 모 원룸에서 엄마와 함께 있는 전 여자 친구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 남성의 신상공개와 엄벌을 요청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서울신문 보도(1월 13일 오전 온라인 기사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가 나간 뒤 20~30대 중심으로 네이버에서만 27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여성인권 관련 주장이 쏟아진데 이어 국민청원으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보도 이튿날인 지난 14일 국민청원에 ‘충남 천안시 **동 원룸 전 여자친구 살인사건 20대 가해자 남성 신상공개 촉구 합니다’는 글이 올라 15일 오후 5시 현재 5만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글에서 경찰을 통해 정밀 취재한 본보 기사를 인용해 사건 내용을 전한 뒤 “편의점에서 직접 칼 구매해 살해했다는 것은 계획 범죄다. ‘욱’하는 마음에 우발적으로…이딴 식으로 감형해서는 안된다”면서 “이제는 애인을 목숨 걸고 사귀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가해 남성 A(27·무직)씨의 신원 공개와 강력 처벌을 요청했다. 청원인은 이어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안 만나줘’ ‘그냥(묻지마)’ ‘약하니까’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여성들이 많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법 개정하면 뭐 하느냐, 끊임없이 반복되는데. 언제까지 이런 사건들이 발생해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여자 친구 B(27·회사원)씨가 사는 원룸을 찾아갔다. 당시 B씨의 원룸에는 전날 고향 집에서 딸을 보러온 어머니도 함께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다”는 A씨의 말에 문을 열어줬다. 원룸에 들어온 A씨는 곧바로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원룸 안 화장실로 B씨를 데려가 문을 잠갔다. 얘기하던 중 B씨가 거듭 “헤어지자”고 말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B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B씨 집에 도착해서 범행을 하기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A씨는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B씨의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삐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어머니는 피를 흘리며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도주를 계속하던 중 B씨 집에서 1㎞쯤 떨어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해온 경찰에 3시간 40분 만에 검거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흉기로 위협하면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말해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B씨가 줄곧 나의 경제적인 부분을 얘기해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만나 교제하다 1주일 전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A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보도되자 “이렇게 죽어나가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결혼을 하고, 어떻게 애를 낳느냐” “위문편지 하나 갖고 예민한 남성들아, 여기에 반응 좀 해보지” “여자 좀 그만 죽여라”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남자들이) 고유정을 찾네” 등 여성 측 댓글이 무더기로 쏟아진 가운데 “남혐으로 몰아가는 건 시체팔이다” “남자가 모두 그런 건 아니지” “ 한 남자의 일탈이다” “범죄자를 욕해야지, 남성을 욕하냐” 등 더러 남성 측 글도 있었다.
  •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

    20대 남성이 원룸에 엄마와 함께 있던 여자 친구를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하고 달아났다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헤어지자는 ‘여친’을 살해한 A(27·무직)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한 뒤 이날 저녁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여자 친구 B(27·회사원)씨가 사는 원룸을 찾아왔다. 당시 B씨의 원룸에는 전날 고향 집에서 딸을 보러온 어머니도 함께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다”는 A씨의 말에 문을 열어줬다. 원룸에 들어온 A씨는 곧바로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원룸 안 화장실로 B씨를 데려가 문을 잠갔다. 얘기하던 중 B씨가 거듭 “헤어지자”고 말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B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B씨 집에 도착해서 범행을 하기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A씨는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삐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B씨의 어머니는 피를 흘리며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도주 후 여기저기 돌아다닌 뒤 B씨 집에서 1㎞쯤 떨어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해온 경찰에 3시간 40분 만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흉기로 위협하면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말해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B씨가 줄곧 나의 경제적인 부분을 얘기해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만나 교제하다 1주일 전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A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20년간 복통 호소한 방글라데시 여성…몸 속에 ‘수술 가위’ 들어있었다

    20년간 복통 호소한 방글라데시 여성…몸 속에 ‘수술 가위’ 들어있었다

    방글라데시 여성의 배 안에서 20년 전 수술 때 남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수술가위가 뒤늦게 발견됐다. 지난 11일 EFE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방글라데시 남서부 쿨나 지역 사다르 병원에서 55세 여성 바첸나 카툰의 복부 내 가위 제거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과정을 총괄한 왈리누르 라흐만 나얀은 “수술은 잘 진행됐다”면서 “카툰은 2002년에 담석 제거 수술을 했는데 가위가 배 안에 남겨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카툰은 2002년 수술 일주일 후부터 통증을 호소했지만, 당시 수술 집도의는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여기고 퇴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년간 복통으로 고생해온 카툰은 최근 이 병원을 찾았다가 X레이 촬영 후 배 안에 가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카툰의 며느리인 로지나는 EFE통신에 “그녀의 배 안에 무언 가가 들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감사하게도 가위가 발견돼 제거됐다”고 전했다. 지역 보건당국은 최근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30세대, 공황장애에 ‘취약’… 자주 메스껍고 구역질 나면 의심

    2030세대, 공황장애에 ‘취약’… 자주 메스껍고 구역질 나면 의심

    30대 중반 여성 김가은(가명)씨는 출근한 아침이면 배가 아파 화장실만 서너 번 오갔다. 치밀어 오르는 메스꺼움에 구역질을 하기도 일쑤라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였다. 위염이나 장염을 의심하면서 몇 번 내과를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월요일, 김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극심한 불안을 느꼈다. 목걸이, 허리띠 등 몸에 걸친 장신구부터 갑갑해지기 시작하더니 마스크를 뚫고 나올 듯한 과호흡에 가슴이 답답했다. 말로만 듣던 ‘공황쇼크’였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김씨는 의사로부터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서 갑자기 불안 ‘공황장애’라 하면 가슴 갑갑증, 터질 듯한 과호흡, 어지럼증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씨처럼 복부 불편감과 메스꺼움 등도 증상의 한 종류다. 공황장애란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질환’이다. 보통 심장 두근거림, 식은땀, 갑갑함 등의 공황발작을 동반한다. ‘공황’이라는 이름 탓에 공포 수준의 극심한 불안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불안이 나타나는 상황 전반을 공황장애로 보는 것이 맞다. 김찬형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복적으로 예상치 못한 공황발작이 있은 후 1개월 이상 추가적인 공황발작에 대한 걱정이나 회피행동이 동반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학적 요인으로 나뉜다. 생물학적으로 교감신경계가 과하게 활성됐을 때 공황장애가 생길 수 있다. 교감신경계의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는 ‘청반핵’이라는 뇌 부위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심장이 뛰고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은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갑자기 증가했을 때 일어나는 전형적인 행동이다. 아울러 락테이트 등 대사물질의 이상, 뇌 활성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낙산(GABA)의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는 신체 증상에 과민 반응하는 심리와 이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가 영향을 미친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공황을 유발하는 무의식적 충동에 대한 방어가 실패했기 때문에 발작이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소아기의 부모 상실이나 분리불안 경험이 공황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체질적으로 이산화탄소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겪기도 한다. 백명재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실제로는 정상적인 환경인데도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가 체내에서 올라오는 경우”라며 “폐쇄공포와는 별개로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샤워를 하거나,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는 코로나19 시국에 더욱 답답함을 호소하는 공황장애 환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과 비슷하게, 공황장애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병 중 하나다. 가족 중에 공황을 비롯한 우울증이 있는 경우 공황장애 발병률이 보통 4~8배, 많게는 10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황장애 환자 19만여명 공황장애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연구에 따르면 평생 동안에 공황장애가 생길 가능성은 1.5~3.5%에 이른다. 또한 1년 동안의 어느 시기에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1~2%에 이른다. 이는 공황장애의 진단 기준에 꼭 들어맞는 경우를 말한 것이지만, 공황장애까지는 아니어도 공황발작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 사람은 10%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발병 시기는 전 연령에 걸쳐 있으나 특히 20대 초·중반에 이르는 ‘후기 청소년’기에 빈발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2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모든 인종과 사회계층에서 생길 수 있지만 그 증상은 문화적 차이에 따라서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업과 취업난, 아르바이트 및 회사 생활에서의 대인관계 등 생활 곳곳에서 발생하는 만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 청년층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공황장애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까닭이다. 예전에는 공황장애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채 호흡기내과, 신경과 등 다른 과 진료만 받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최근에는 증상이 생기면 바로 정신과를 찾게 되는 경우가 늘어난 이유도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황장애 환자는 2019년 18만 3768명에서 지난해 19만 6066명으로 6.7% 증가했다. ●약물치료 1년 이상 진행해야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치료로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사용한다. 항불안제로 쓰이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은 불안 경감 효과가 빠르지만, 습관성이 있어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관리와 상담을 받고 복용해야 한다.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꾸준히 복용할 경우 발작 자체가 줄어들고, 공황이 예방되는 치료제다. 보통 약물치료는 1년 정도 진행해야 한다. 한번 공황발작이 일어난 경우 몸이 계속해서 발작 상태로 돌아가려는 ‘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지행동치료에는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한 단계적 노출과 인지재구조화 등이 있다. 환자가 겪고 있는 불안, 공포 등 감정적 영역을 다루기보다는 왜곡된 생각과 회피 행동을 교정하는 데 집중한다. 붐비는 지하철을 무서워하는 경우 ‘오늘은 한 정거장만, 내일은 두 정거장’ 하는 식으로 ‘회피 상황’에 단계적으로 노출한다. 폐쇄된 엘리베이터에 공포를 느끼는 경우 실은 엘리베이터가 안전한 공간이라는 것을 거듭 알려 주는 식으로 생각을 교정해 주기도 한다. 공황장애에 가장 ‘극약’인 것은 커피다. 백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카페인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전과 같은 양을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커피만 끊어도 공황 증상이 나아졌다고 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술·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호전에 큰 도움이 된다. 김선미 교수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라며 “음주는 술이 깰 때 불안증상을 악화시키고, 흡연은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등의 교감신경 항진과 관련한 신경전달물질 분비로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복식호흡, 점진적 근육이완법이 있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신체의 긴장을 촉발한다면 거꾸로 신체의 이완을 증진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줄여 주려는 전략이다.
  • [나우뉴스]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나우뉴스]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스키트 사격의 주니어 세계챔피언이 실수로 자신의 배에 총을 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크리스티안 길리(19)가 지난 6일 토스카나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응급수술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토스카나 피사 지역에 한 숲에서 길리가 친구들과 사냥을 하던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길리는 다 쓴 탄약통을 주우려 몸을 구부르다가 실수로 자신의 복부에 총을 쐈다. 이에 친구들이 급히 구조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수술 과정 중 숨졌다. 담당 의사는 “당시 출혈을 막기위해 긴급히 수술을 시작했으나 도착 당시부터 이미 너무 많은 피를 흘려 늦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길리는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다. 클레이사격의 종목 중 하나인 스키트 사격은 공중으로 쏘아올린 점토로 만든 과녁을 맞추는 스포츠다. 특히 길리는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단체, 혼성 등에서 금메달, 개인 부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또한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는 개인 부문을 포함 금메달을 땄다. 이탈리아 사격연맹 회장인 루치아노 로시는 “세계 챔피언에 오른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가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스키트 사격의 주니어 세계챔피언이 실수로 자신의 배에 총을 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크리스티안 길리(19)가 지난 6일 토스카나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응급수술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토스카나 피사 지역에 한 숲에서 길리가 친구들과 사냥을 하던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길리는 다 쓴 탄약통을 주우려 몸을 구부르다가 실수로 자신의 복부에 총을 쐈다. 이에 친구들이 급히 구조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수술 과정 중 숨졌다. 담당 의사는 "당시 출혈을 막기위해 긴급히 수술을 시작했으나 도착 당시부터 이미 너무 많은 피를 흘려 늦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길리는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다. 클레이사격의 종목 중 하나인 스키트 사격은 공중으로 쏘아올린 점토로 만든 과녁을 맞추는 스포츠다. 특히 길리는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단체, 혼성 등에서 금메달, 개인 부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또한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는 개인 부문을 포함 금메달을 땄다. 이탈리아 사격연맹 회장인 루치아노 로시는 "세계 챔피언에 오른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가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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