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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호르몬 과잉분비 ‘거인증’/김광원(전문의 건강칼럼)

    장신과 우람한 체격으로 대표되는 운동은 아마도 프로레슬링이 아닌가 싶다.우리나라에서는 과거보다 시들한 감도 있지만,미국을 중심으로 한 프로레슬링은 여전히 인기가 많다. 외국인 프로레슬러의 체격을 보면 참 크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185㎝의 신장에 몸무게 100㎏ 정도는 왜소하게 느낄 정도다.보통 2m 가까운 또는그보다 훨씬 큰 신장에 몸무게는 150㎏이 넘는다. 그 중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몇 년동안 챔피언타이틀을 차지했던 선수로 기억된다.그런데 어느 순간 그가 갑자기 링에서 사라졌다.체격을 지탱하지 못해서 은퇴했다고도 하고 사망했다고도 하지만 자세히는 모르겠다.과거 그 선수를 유심히 살펴본 이 있는데 우선 신장이 230㎝는 넘어보이고 얼굴의 광대뼈,이마,턱뼈가 튀어나왔다.손은 솥뚜껑같다는 표현이 나을까,손바닥은 탄탄하게 두껍고 손끝이 유난히 뭉툭했다.다른 선수보다 복부지방층이 없고 주로 근육질이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순발력,도약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육안진단으로 거인증과 말단비대증으로 보였는데 아마도 이같은 신체상황이 더 프로레슬링을 못하게 된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사람의 성장에 성장호르몬 작용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상식처럼 되어 있다.최근에는 성장호르몬을 투여하여 신장을 키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반대로 성장호르몬이 많아지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는 듯하다.성장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다고 하여 좋은 것이 아니다.성장기에 성장호르몬이 많아지면 키가 너무 많이 커져서 거인증이 된다.또성장기가 지나서 성장호르몬이 많아지면 키가 크는 대신 신체의 말단부위인 이마,광대뼈,입술,턱뼈 등이 튀어나오고 손끝,발끝이 뭉턱해지면서 피부가 전체적으로 두꺼워진다.이런 현상을 말단비대증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염,당뇨병,심장병 등이 발생하여 수명이 단축된다. 성장호르몬은 뇌의 아래부분에 솔방울처럼 달려 있는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진다.그런데 여기에 혹이 생기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져 거인증 또는 말단비대증이 생긴다.이 질환은 초기에 발견,혹만 제거하면 완치할 수 있으나,시간이 지나면 수술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용해야만 한다.
  • 성공률 높은 생체 부분 간이식/이승규 외과과장(전문의 건강칼럼)

    간이식은 간을 제공하는 장기기증자에 따라 뇌사자간이식과 생체부분간이식의 두가지로 대별된다. 생체부분간이식은 정상적인 사람의 간 일부분을 외과적 수술로 분리하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법.정상적인 사람을 개복해서까지 장기를 공급받아야 하는 이유는 간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많은데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는 적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특히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생체부분간이식은 현재 소아 뿐만 아니라 성인환자에게도 하고 있다.성공률 또한 매우 높다. 성인대 성인간의 생체부분간이식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곳은 서울중앙병원을 포함하여 이웃 일본 등 몇 군데에 불과하다.지난 1년간 중앙병원에서는 약 20건의 성인대 성인간의 생체부분간이식이 시행되었다.장기기증자와 이식을 받는 환자와의 관계는 부부 사이,자녀가 부모에게,사촌 사이 또는 사돈간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간은 외형적으로는 한 개의 장기처럼 보이나 실제로 기능적으로는 좌엽 및 우엽 두 단위로 분리할 수 있다.우리 신체 장기중 가장 재생력이 강한장기로서 정상적인 간은 전체 용적의 70%를 잘라 내도 생명에 지장이 없다.절제후 3개월이 지나면 절제 전과 똑같은 형태와 크기로 재생이 된다.실제로 기증자는 수술후 2∼3일 동안 복부절개로 인한 통증과 복부절개 상흔이 남는 것 이외에는 수술후 4주가 지나면 정상인과 똑같은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세계적으로도 생체부분간이식의 장기기증자가 수술후 합병증으로 사망하였다던가 불구가 되었다는 보고는 없다. 생체부분간이식은 뇌사자를 이용한 간이식과 마찬가지로 모든 말기 간질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장기기증자와 혈액형만 일치하면 혈연간이 아니더라도 이식수술이 되므로 우리나라처럼 뇌사자 장기 기증이 어려운 현실에서는 장기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해결방안이라고 생각된다.
  • 경제 회생의 길을 찾는다/특별대담

    ◎“노·사·정 발상 전화 국제신뢰 회복부터”/대기업 지배구조 시정·국민 건전 소비 유도/노동시장도 경제원리 따라 유연성 확보를 우리 경제가 급기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는 이른바 ‘IMF 관리체제’로 들어갔다.이제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부문에서 종전에 볼수 없던 큰 변화를 겪게 됐다.서울신문은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경제계 원로인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과 배순훈 대우그룹 프랑스지역본사 사장을 초청,‘다시 뛰자’를 주제로 신년 대담을 마련했다. ▲차동세 원장=경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렵습니다.우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기업위기 등으로 나누어 분석을 해봤으면 합니다.이 3가지는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악순환을 거듭하다 오늘 이 지경에 이르게 됐습니다.물론 경기적인 측면과 국제적인 측면,정부의 정책 실기,기업의 재무구조가 지나치게 취약한 점 등에도 원인이 있지요. ▲배순훈 사장=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습니다.‘한국이라는 배’가 세계화란 바다를 항해하는 데 물결이 생각보다 훨씬 거셉니다.예전에 조용한 바다에서 항해할 때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착각했지요.그러나 진짜 세계화 조류를 만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이제 물결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리더십 결여 근본원인 세계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에서 개혁을 해야 되는 거지요. ▲차원장=배에서는 선장 갑판장 기관장 등이 항로를 결정하고 책임을 집니다.‘한국호’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우리 사회에 대해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탓입니다.바람부는 방향을 그때그때 피하려다 좌초위기에 처한 겁니다.세계는 ‘경제전쟁’을 하고 있습니다.전쟁에서는 사상자가 생기게 마련입니다.그러나 ‘전투’에서는 혼이나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겨야 합니다. ▲배사장=경제학자 레스터 스로우는 “자본주의란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온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물을 떠나 뭍에 오른 물고기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펄쩍펄쩍 뛰는 상황에 비유한 것이지요.세계경제가 특별한 상황이 없다가 지금은 ‘전쟁’에 맞닥뜨려 방향을 잃은 상황입니다.우리 경제는 기초(펀더멘탈),특히 인간자본이 튼튼합니다.상당히 우수한 인간자본을 갖고 있습니다.앞을 내다보고 어떻게 문제를 푸느냐에 따라 (선진경제가 되는)기간이 짧을 수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차원장=우리는 그동안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국제적인 안목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단적인 예로 지난해 말 우리 견해와 IMF 요구 사이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우리는 그들의 요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많이 가졌는 데 그것이 국제적 시각과의 차이입니다.IMF는 특정 이익집단이 아닙니다.그들은 한국의 경제를 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합니다.한국이 정상적인 경제로 나아가 선진국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IMF가)우리를 잘 몰라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다소 과격하다,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요구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그 요구들은 대체적으로 국제적인 시각에서의 ‘한국병에 대한 처방’으로 봐야 합니다.국제 명의가 내놓은 처방전이지요. ▲배사장=그렇습니다.IMF와의 합의를 항복문서로 보는 시각은 문제가 있습니다.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외환부족에 원인이 있었습니다.IMF에서 빌린 돈을 갚으려면 경상수지가 개선되야 하고 그러려면 일시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당분간 경제규모를 축소하고 내수를 진작시키면서 국제시장에서 상품가치를 높이는 등의 활동을 해야 합니다.우리는 배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타고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체중감량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몇사람이 배에서 내려야 효율적입니다.힘없는 계층의 부담을 다른 데서 덜어주도록 논의돼야 하는 데 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선거유세시 나이들고 병든 사람에 대한 의료비용을 줄이자고 호소했습니다.거기서 줄인 비용을 국가 전체가 더 잘사는 데 투자하자고 했습니다.선거에서 당선을 목표로 하는 사람으로서는 힘든 얘기를 한 것입니다.대통령 당선자도 그런 류의 얘기들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차원장=우리 사회가 지도력을 회복해 경제 경쟁력을 살려내는 것이 관건입니다.새 대통령과 정부가 먼저 지도력을 찾아야 합니다.지도력은 인기영합과는 거리가 멉니다.달콤한 약속이나 장미빛 그림,청사진 아닌 청사진으로 인기를 얻으려는 것은 진정한 지도력이 아닙니다.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해야합니다.새 대통령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세계적인 시각부터 가져 달라는 것입니다.나라밖에 친구들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국제사회에서 대통령과 한국정부가 믿음의 대상이 되도록 해야 하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나친 부채의존 탈피 ▲배사장=기업의 지도력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겠습니다.자본주의에서 기업의 지도자는 자본주입니다.우리나라에서 자본주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과연 재벌총수들일까요.부도난 재벌의 자본은 모두 마이너스입니다.은행빚이 자산보다 많은 거지요.대부분 재벌총수들은 자산이 마이너스입니다.따라서 그들이 마치 굉장한 자산을 가진 것처럼 경영과 관련한 사안을 결정해 온 것은 경제를 잘못된 길로 이끈 원인입니다. ▲차원장=기업의 소유·지배구조가 바로 잡혀야 한다는 뜻이겠지요.왜곡된 소유·지배구조나 경영형태는 국제기준으로 볼때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지요.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하고,차입에 의한 과잉투자를 겁없이 하고….특히 관련도 없는 사업을 다각화란 명목으로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행태들이 국제시각에서는 믿음이 안가고 장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겁니다.기업인들도 정치인들 못지않게 국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말은 옛 얘기입니다.기업이 잘못되면 기업인은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배사장=이른바 ‘한국식 자본주’들이 돈도 없이 회사를 지배하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투자와 자원을 잘 이용해서 수익성을 높이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과거에는 정부에 잘 보이면 은행에서 돈을 꿔주고 해서 운영을 해왔습니다.그러나 앞으로는 국제자본시장에서 돈을 끌어와야 합니다.그러자면 투명성이 있어야 합니다.사업자체도 타당성이 있도록 경영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이것이 기업의 지도자들이 해야할 ‘개혁’입니다. ▲차원장=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시급합니다.이 분야도 국제적 기준에 맞추도록 해야 합니다.금융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금융정책 담당자들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근로자들의 의식개혁도 시급하지요.80년대 후반부터 우리 근로자들은 고속성장에 도취해 합리적인 사고를 못했습니다.1달러가 900원일 때 우리 근로자의 임금은 영국보다 더 높았습니다.그런 고임금으로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정치권의 인기주의 때문에 정리해고를 몇년 유보한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정리해고를 즉각 허용하고 임금을 동결해야 합니다.필요하면 감봉도 해야합니다. ▲배사장=노사분규가 한창이던 80년대말 근로자들은 과거에 저임금을 받아서 앞으로는 더 높여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그러나 생산성을 높이려면 노동시장의 자유화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노조가 임금인상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됩니다.노동계 지도자들도 국가 경제보다 근로자를 먼저 생각해 온 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월급인상과 물가상승을 부른한 요인입니다. ▲차원장=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신축성을 확보하려면 합리적이고 경제원리에 맞는 소리를 해야 합니다.억지나 정치논리는 안됩니다.경제가 망하면 결국 근로자들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비참하게 됩니다. ▲배사장=이제는 여건이 됐습니다.정경유착이 사라지고 있고 더욱이 IMF의 지원을 받는 상황입니다.기업주로서도 투명경영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이런 것들을 더욱 촉진하려면 우선 세금내는 방법부터 간단하고 쉽게 했으면 합니다.기업이 세금을 내기 위해 경리직원을 수십명씩이나 두고 업무량도 많습니다.세법이 복잡해진 것은 그동안 투명경영을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습니다. ○가계도 고통 분담해야 ▲차원장=국민들,소비자들도 쇼크를 좀 받아야 합니다.소비를 너무 줄여 위축되어서는 안되지만 합리적인 소비생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배사장=가계의 소비생활은 중요합니다.부가가치가 외국에서 이뤄지는 상품은 소비를 줄이고 반대로 국내의 부가가치와 관계되면 늘리는 방법을 써야지요.소비를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건전한 소비’소비를 해야 합니다. ▲차원장=TV를 살 때 ‘TV’를 사야지 ‘브랜드’를 사서는 안된다는 뜻이군요.의식과 가치관도 국제 기준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우리의 의식구조나 가치관은 100년 전이나,50년 전이나,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공중질서를 지키거나 사회생활을 건전하게 하는 것도 우리 경제의 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외국인이 우리나라 사람을 만나기 꺼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배사장=최근 캐나다 밴쿠버에 갔을 때 APEC에 참석했던 외국인사들을 만났습니다.당시는 외환위기 전인데도 한국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그들은 한결같이 한국인은 강인하기 때문에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모든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 셈이죠.
  • ‘손에 땀쥔 승부’ 환호·탄식/새 대통령 뽑던 날

    ◎호남주민들 “이겼다” 한밤 거리축제/유권자들 밤새 TV 보며 희비 엇갈려/“누가 되든 우선 경제회복부터…” 기대 전국민이 손에 땀을 쥐고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었다. 21세기를 열어갈 새 대통령을 가리는 개표 작업은 밤새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됐다. 유권자들은 가정에서 일찌감치 저녁상을 물리고 TV 앞에서 김대중·이회창 두 후보의 숨가쁜 선두 다툼을 지켜봤다. 개표가 시작된 직후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시소게임을 벌이면서 김후보가 밤 11시쯤부터 앞서 나가자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느라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에는 새벽까지 불이 켜져 있는 집이 많았다. 특히 광주와 전남북 시민들은 개표 초반부터 뒤지던 김후보가 자정쯤부터 이후보와 표차를 빌리며 앞서가기 시작하자 도심으로 나와 환호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는 하오 7시를 넘어서면서 차량 통행이 크게 줄었으며 유흥가 일대는 썰렁했다. 각 후보 진영도 우열이 얼른 드러나지 않고 선두다툼이 계속되자 일희일비를 거듭했다. 시민들은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국민적 역량을 결집해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지역주의와 정경유착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줄 것을 바랐다.아울러 선거 후유증을 조속히 수습,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리고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아줄 것을 주문했다. 개표는 이날 하오 6시30분쯤 경북 포항 북구에서 가장 먼저 시작돼 7시30분쯤부터는 전국 303개 개표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개표가 시작된 뒤부터 이·김 두 후보가 박빙의 선두 툼을 벌이자 중앙선관위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성에 초점을 두라’고 지역 선관위에 지침을 시달하는 등 시비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애를 썼으며 일선 개표소의 선관위 직원과 개표요원,정당 참관인 등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개표 작업을 주시했다. 이에앞서 투표는 이날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포근한 날씨 속에 차분하게 진행됐다. 경제위기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 등으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마다 유권자들이 줄을 이어 8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 박기수 선거국장(53)은 “공정한 선거관리만이 새 대통령에게 정통성을 부여하고 국민들을 결집할 수 있다고 여겨 후보 결정 순간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둬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봉천본동 일심교회에서 투표를 한 이기문씨(34·회사원)는 “내 한 표가 5년 동안 국운을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경제난을 해결할 후보에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 단죄보다 신뢰회복부터/황성돈 외국어대 교수·정치학(서울광장)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사태를 맞으며 상황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 누구 탓인가를 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단지 이 시대 많은 분들에게 빚을 지고 사는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또 한 때 나마 국정에 관여했던 공인으로서 국민과 독자들 앞에 불복하고 이 지면을 빌어 용서를 빌지 않을수 없다.유구무언의 심정으로 필을 절하고픈 심정이다.그러나 ‘위기(Crisis)=위(Risk)+기(Opportunity)’의 뜻을 새기며 이제라도 모두가크게 반성하고 함께 힘을 합쳐 심기일전한다면 이번 IMF위기를 그야말로 위험하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에 진하게 배어있던 각종 불합리와 거품들을 걷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수 있다는 생각에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글을 쓴다. ○총체적 부실의 산물 무엇보다 먼저 이번 IMF사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이번 IMF사태를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부실로만 이해해서는 문제를 풀 수가 없다.기업과 경제관료들의 방관과 무능,오만과 편견만 해결하면 해결될 성질의 것이아니다.IMF 사태는 오랜 동안 우리 사회 모든부분,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사에 배어있던 안이함,적당주의,이기주의,편협한 사고,으시댐 이런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빚어낸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점을 인정하는데 아직도 반감과 주저함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문제해결은 실로 요원하기만 하다.아직은 문제가 환율과 주식 가격에서 맴돌고 있지만,조만간 대부분의 문제들은 사회 구석구석의 일상 삶의 현장으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그 때의 문제들은 단순히 경제적 처방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운 문제들이 될 것이다.가정문제,범죄문제,부정부패문제,약육강식의 인간관계 문제 등 소위 사회적 스트레스의 가중으로 인한 각종 사회적 병리 현상들이 우리를 덮치게 될 것이다. ○신뢰구조 파산 우려 구태여 공자의 ‘병 제 신’ 순위론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들의 과거 역사들은 국가의 파산은 경제적,군사적 파산에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최종적으로는 자신과 남에 대한,그리고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구조 파산에서 비롯된다.따지고 보면이번 IMF사태도 한국의 금융기관과 정부 정책당국자들에 대한 국내인과 외국인에 대한 신뢰 저하에서 비롯된 면이 많다.경제적 어려움이 이런 국가에 대한 신뢰구조의 파산에까지 이르느냐 아니냐는 바로 경제적 위기가 사회적 병리로 이어지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그리고 경제적 위기가 사회적 병리로 이어지느냐의 여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 모든 부분의 일상사에 배어있던 안이함,적당주의,이기주의,편협한 사고,으시댐,이런 것들을 얼마나 하루빨리 떨어내느냐에 달려있다. 이 일을 해내는 데에는 현직대통령,대통령후보자,기업인,관료(문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관료들,그 밖에 있는 관료를 막론하고),기업주,노동자,일반서민의 구분이 있을수 없다.모두가 겸손해져야 하고 시야를 넓혀야 하며,꼼꼼하게 남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뜻하게 서로를 감싸 안을수 있어야 한다.지금은 단죄의 시점이 아니다. ○시민단체 역할 중요 특히 현직대통령과 대통령 후보자들은 무엇보다도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대해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정책의 발표도 중요하지만,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처절할 정도로 성실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뛰는 모습,그 자체가 지금 시점에서는 더 중요하다.그리고 건전한 시민단체들의 다양한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임진왜란 때 전국에서 활약했던 민간 의병대와도 같은 역할이 절실한 때다.IMF의 후유증은 고통에 시달리게 될 서민들의 아픈 곳을 감싸안아 주는 시민단체,정책이 표류하지 않도록 정부 안팎을 파수하는 건전한 정책시민단체,우리 사회내에 만연된 각종 거품들을 걷어내는 역할을 하는 시민단체 등 정부가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시민단체들이 담당해야 한다. 이렇게만 한다면 이번의 IMF사태는 오히려 그동안 언제나 가능할지 모르던 우리 사회 합리화 과정의 시기를 대폭 앞당겨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요실금/중년여성 10명중 4명이 경험

    ◎출산·비만 등으로 괄약근·골반근육 약화 원인/규칙적 운동으로 예방… 수술이 확실한 치료법 중년여성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버렸던 경험을 한번씩은 가졌을 법하다.‘요실금’은 우리나라 여성의 약 40%가 경험하고 있는 질환.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수치심이나 정보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준철 교수(02­590­1503)의 도움말로 요실금의 종류와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종류◁ 【복압성 요실금】 여성 요실금의 70∼80%.기침이나 재채기,큰 웃음,줄넘기,달리기 때나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생긴다.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거나 성교시에도 나타난다.아이를 많이 낳거나 난산(난산)등으로,소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요도 괄약근이나 골반 근육이 약해져 생긴다.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요도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기도 한다. 【절박성 요실금】 여성 요실금의 10∼20%.소변이 몹시 급해 마려운 순간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빨리가지 않으면 중간에 속옷을 적시는 증상.복압성 요실금을 가진 여성의 30%에 동반된다.뇌졸중이나 치매,디스크 등 신경계통의 질환이 있을때,당뇨나 자궁수술후 생긴다. 【축뇨성 요실금】 축뇨성이란 ‘넘쳐 흐른다’는 뜻.늘어난 고무풍선처럼 방광이 힘을 못쓰는 상태를 말한다.소변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주 약하게 나온다.배뇨후에도 개운치가 않으며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소변이 흘러 옷을 적시기도 한다. 【배뇨 통증】 요실금은 없으나 아랫배나 허리가 아프고 소변을 자주 보면서 항상 통증을 호소하는 것.환자는 심한 고통을 겪는다. ▷치료◁ 절박성 요실금과 배뇨통에는 약물요법을 주로 쓴다.질내에 전기자극을 주는 도구를 삽입하고 약한 전류를 가하면 통증없이 골반 근육이 수축하거나 방광 수축이 억제되기도 한다. 약물요법 등이 효과가 없는 심한 요실금일때는 수술을 한다.입원 및 마취가 필요하지만 치료 효과가 가장 확실하다. 최근에는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많이 한다.환자에 따라서 마취없이 간단하게 요도안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쉽게 치료되기도 한다. ▷예방법◁ △요실금 여성중에는 뚱뚱한 사람이 많다.비만은 요실금의 원인이다.다이어트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좋게 하고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유지시켜 요실금을 예방한다. △특히 골반 근육 운동이 도움이 된다.발꿈치를 붙이고 발을 약간 벌리고 선다.이때 의자를 이용하여 몸의 균형을 잡는다.설사를 참는 기분으로 엉덩이와 하복부에 힘을 주지말고 ‘셋’까지 세고 힘을 뺀다.이 동작을 발가락을 세운채 하루에 50번씩 반복한다. △자극성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의 과다섭취를 삼간다. △변비가 심하면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되므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소변을 자주 보는 여성은 배뇨횟수를 기록한 다음 점차적으로 배뇨 간격을 늘려서 화장실에 가는 횟수를 하루 4∼6회 정도로 제한한다.
  • 한·미 자동차협상 더 꼬일듯/내일 개막

    ◎미 업계 슈퍼301조 한국적용 촉구/통산부 “시장개방 추가양보 의사없다”/미 무역대표부선 우선협상국 지정 조짐 미 자동차 업계가 우리나라를 무역법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으로 지정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촉구하고 나서 오는 25일부터 열릴 한미 자동차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미 자동차제조업체협회(AAMA)는 22일(현지시간) 한국이 지난 95년 자동차 시장개방을 위해 미국과 체결한 양해록(MOU)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무역법 슈퍼 301조에 따라 한국을 PFCP로 지정할 것을 USTR에 촉구했다. 앤드루 카드 AAMA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수출을 위해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한국시장에서 미국 등 외국업체들은 배척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같은 상황이 허용될 경우 미 자동차 수출은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USTR은 내년에 국별로 취할 조치를 분류,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나 AAMA의 요구를 받아들여 한국을 PFCP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종갑 통상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은 “두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양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AAMA의 이같은 요구로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초 협상 일정이 이틀로 잡혔으나 미국측은 하루 더 늘려잡아 놓고 있어 강도 높은 시장개방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추가적인 (양보)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미측은 한국의 승용차 관세율 인하와 각종 내국세의 중복부과,형식승인 문제 등의 개선을 중점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세제개편은 전혀 수용하지 않는 대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하는 한편 미 정부가 업계의 요구대로 한국을 PFCP로 지정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차 자동차 실무협상을 위해 재경원,통산부,외무부,건교부 관리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한다.
  • 제자 성폭행 추궁받던 교사/“억울하다”유서 남기고 자살(조약돌)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학부모의 추궁을 받던 교사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0일 하오 5시 30분쯤 원주시 H중 김모 교사(56)가 자신의 집 다락방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아내 박모씨(54)가 발견했다. 박씨는 “학교 인근 식당에서 학부모와 성추행에 따른 보상문제를 협의한 뒤 남편이 먼저 자리를 떴고 이어 2시간 늦게 집에 와 보니 남편이 유서를 남기고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교사는 유서에서 자신의 결백과 함께 “더이상 부인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부인에게 남겼으며 동료교사를 비롯,학부모에게도 “죄송스럽다”고 적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교사는 지난 7월 15일 하오 4시쯤 “속이 메스꺼워 밥을 먹지 못하고 등교한다”는 제자 S양(14)의 얘기를 듣고 학교 피아노연습실로 불러 임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웃옷을 올려 복부를 살펴본 뒤 뺨에 입을 맞췄다는 소문이 나돌자 이를 비관해 왔다.
  • 한·미 차협상 24일 재개

    한미 양국간 3차 자동차 실무협상이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속개된다. 통산부는 20일 “2차례 협상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3차 자동차 협상을 워싱턴에서 갖기로 했으며 미국측은 한국의 승용차 관세율 인하,각종 내국세 중복부과,2000년부터 미니밴을 승용차로 분류하는데 따른 세부담 과중 문제 등의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비만성형수술/김석화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어린이 비만은 지방세포수 증가 적절한 조치 긴요/복부비만은 지방과 늘어난 피부 절개수술 효과적 비만은 사망 원인으로 가장 흔한 심혈관 질환,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초래하기 쉽다.요즘은 어린이에게도 성인 못지 않게 비만이 늘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성인의 비만은 지방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지만,어린이의 비만은 지방세포의 수도 함께 증가하여 적절한 치료가 긴요하다. 비만의 여부에 관계없이 현대 여성들은 살빼기에 관심이 많다.성장기 중·고등학생의 살빼기가 병적일 정도로 지나쳐 심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가 비만 성형술의 유행을 만들어 내고 있다.비만의 성형수술 역사는 복부의 지방이 앞치마처럼 늘어져 살을 잘라내는 수술로 시작됐다.복부 지방을 늘어난 피부와 함께 잘라내는 수술은 수술의 흉터가 비키니 수영복에 가려질 정도로 낮은 복부의 절개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복부의 피부판을 흉곽의 아래에까지 들어올리고 충분히 아래로 당겨 내린뒤 여유있는 피부를 잘라내는 수술로,상당한 효과를거둘수 있다.수년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지방흡입술은 이제까지 시행되었던 수술과는 달리 국소적으로 뭉쳐 있는 지방의 제거에 효과가 있다.배꼽을 중심으로 하복부에 국한된 비만,허리 띠 모양의 지방 축적,윗팔에 국한되어 뭉쳐 있거나,양쪽 둔부가 불러 나와 있는 경우가 지방흡입술의 가장 좋은 치료 대상이다.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므로 지방세포의 절대수가 감소하여 효과적으로 비만을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수술후에도 역시 비만의 가능성은 항상 있다. 비만은 수술에 앞서 적절한 운동과 식사의 조절이 치료의 필수요건이며 대부분의 비만은 이와 같은 치료에 효과를 나타내지만,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운게 사실이다.무엇보다 비만 치료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으로 서로를 감시하는 체제가 필요하다.(02)760­3530.
  • 아파트서 모녀 피살/손묶이고 흉기 찔려/여동생이 발견

    9일 하오 7시10분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 벽나리 서라3차아파트 302동 507호 김동수씨(37·개인택시기사)집에서 김씨의 부인 이광심씨(32)와 딸 유빈양(3)이 숨져있는 것을 이씨의 여동생 이오순씨(25)등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이날 아침부터 전화를 받지 않아 형부에게 연락,아파트 문을 열고 욕실에 들어가보니 언니는 욕조에 손이 묶인채 복부를 흉기에 찔려 숨져있었으며 조카는 언니밑에 엎드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 홀터넥·긴상의·반바지/올 수영복 “복고 물결”

    □수영복 미인의 돼보자 ·비만형은 비키니로 ·단신엔 하이레그형 ·가슴 빈약 4각목선 ·복부비만 랩 스커트 ·처진 어깨엔 홀터 넥 □비만형 이런건 피하라 ·속이 비치는 시스루 ·짧은 목에 4각목선 ·작은 꽃무늬 원피스 ·허리 일직선 비키니 ·따뜻한 색의 원피스 올 여름 해변에서 유행에 뒤지지 않으려면 60·70년대 복고풍의 수영복을 하나쯤 장만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팬티가 반바지처럼 길고 탑(Top)도 배꼽티처럼 길어 얼핏 보기에 옷에 가까운 형태의 수영복이 유행이다.평상시에 이너웨어로도 입을수 있는 디자인과 제품들이 나와 있어 실용적인 면에서도 만점이다. 어깨가 드러나는 홀터넥(목뒤로 끈을 묶어주는 형태)스타일의 탑과 반바지형 트렁크 스타일의 비키니가 올 여름 대표적인 수영복.복고풍 느낌이 강하게 나도록 허리에 벨트를 달거나 팬티 양옆을 다양하게 처리한 장식들이 눈에 띈다.허리가 두꺼운 사람은 벨트 달린 수영복을 입으면 다소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홀터넥으로 처리한 원피스형도 인기다. 소재는 낭만적이면서도 절제된 꽃무늬 염색 등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반짝이는 광택성 소재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우아하고 낭만적인 경향에 맞춰 공주풍의 레이스나 망사를 활용한 수영복도 나와 있다.뚱뚱한 체형의 경우 투명하게 비치는 시스루 소재를 응용한 디자인의 수영복은 피해야 한다. 다리선이 V자로 깊게 파인 하이레그 스타일은 특히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키가 작은 사람이 입으면 적합하다.앞가슴을 완전히 덮는 사각 네크라인 스타일의 원피스형은 상체가 빈약한 사람이 입으면 좋다.단 목이 짧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앞부분을 주름처리한 홀터넥 원피스형 스타일은 가슴이 작은 경우나 어깨가 처진 사람이 입으면 효과적이다. 신원 베스티벨리 디자이너 장태은씨는 『꽃무늬 형태에 따라서도 몸매가 달리 보일수 있는데 작은 꽃무늬를 입으면 더 뚱뚱해 보이므로 가급적 뚱뚱한 사람은 큰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색은 따뜻한 보다 차가운 색이 뚜렷하게 배색처리한 디자인이 더 효과적이다.허리가 없는 사람은 원피스형보다 비키니가 잘 어울리는데 비키니의 팬티 허리선이 일직선인 것은 피하도록 한다.일직선은 배가 더 튀어나오게 보이므로 둥글게 디자인된 것을 고르도록 하고 랩 스커트로 둘러 가려주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 「서유기」의 무대 연운항(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9)

    ◎“손오공의 출생지” 화과산 곳곳에 전설이…/삼원궁경내 현장법사의 기념관 우뚝/칠십이동 괴석원에 「저팔계」도 의젓이/지장암·숙성촌에 아직도 신라고승·무역상 체취가… 중국 4대 기서의 하나로 「서유기」의 발상지요,그 주연인 당승 삼장법사와 돌원숭이 손오공의 출생지인가하면 청대의 「홍루몽」과 「유림외사」의 혼성 아류소설로 보여지는 또 하나의 명작 「경화연(경화연)」의 산실은 바로 강소성 북단 항구인 연운항이다. 그곳은 명작의 무대요 산실일 뿐 아니라 우리와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위도상 부산과 목포에서 줄곧 서쪽으로 황해를 건너면 닿는 곳.일찍이 당나라때는 신라 사람들이 무역하던 해상의 거점이요,신라의 고승들이 도를 닦느라 부락을 이룬 곳이다. 중국문학사상 가장 성공한 신마소설로서 오승은(1504∼1582)의 「서유기」는 시작부터 황당무계했다.화과산 산상에 있던 한덩이 신선 바위.그 바위가 열리면서 알이 나오더니 석란은 바람속에서 돌원숭이로 변하고 돌원숭이는 수렴동 동굴속에서 동천복지를 발견,거기다 뭇 원숭이를 거느리고 깃들이다가 그들로부터 「미후왕」으로 추대되고,그 뒤 천궁과 지부에서 난동을 피우다가 삼장법사를 도와 팔십일난을 극복,끝내 서천인 인도로 가서 불경을 얻어오기까지 위기를 배제하고 요마들을 소탕하는 용감하고 슬기있는 손오공의 영웅신화인 것이다. 그 돌원숭이 영웅인 손오공과 당승 삼장법사의 출생지인 화과산이 바로 오늘날 연운항시 동쪽 15㎞지점의 운대산이라서 거짓말같은 사실에 누구나 얼얼할 수 밖에 없다. 「서유기」그 첫회를 펼치면 12만9천600년을 1원으로 하는 천지의 역수로부터 망망묘묘한 혼돈의 세계를 말하면서 영기를 통한 원숭이가 태어난 화과산을 묘사했다. 「동승신주,해외일국토,명왈오래국.국근대해,해중유일명산,환위화과산.차내십주지조맥,삼도지래용,자개청탁이입,홍판후이성,진개호산!」 (동승신주의 바다 저쪽에 또 하나의 국토가 있나니 이름하여 「오래국」.오래국은 넓은 바다를 끼고 바다 한복판에 산이 솟았나니 이름하여 「화과산」.이 산은 십주의 할아버지요,3도의 기원으로 천지가개벽되어 청탁이 갈라진 뒤의 정말 명산이었다)고. 물론 중국에는 여러곳에 「화과산」이 있다.1982년 10월,연운항시에서 전 중국의 「서유기」전공학자들이 모여 제1회 「서유기」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현지 답사와 많은 문물의 고증을 통해 연운항시외에 있는 화과산이야말로 「서유기」의 발상지임을 공인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서유기」의 저자인 오승은의 고향­회안에서 불과 130㎞요,외가가 연운항인데다 오승은이 두번이나 화과산을 올랐다는 방증 외로도 「서유기」에 묘사된 화과산이 사실과 근접했고,「서유기」의 스토리가 연운항 일대에서 수백년 전래했던 전설과도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필자는 서둘러 화과산으로 차를 몰았다.불과 20분에 작은 어촌을 방불케하는 화과산향에 이르렀다.거기서 동쪽으로 운대산의 주봉인 화과산(해발 625m)까지는 갈수록 비탈이었다.그 산구 왼편에는 대촌댐,댐옆으로 그 유명한 아육왕탑.그것은 40.6m의 높이에 9층8각탑,북송 천성1년(1023)무렵에 고대 인도의 아육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뒤 열네차례의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탑.강소 북부지역에서 가장 오래고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산구에는 높이 12m,가로 28m의 아치형 산문,거기에는 원숭이를 비롯,사자·호랑이·돼지·곰등 백쌍의 동물이 형형색색의 조각으로 섰으니 과연 손오공의 고향임을 실감케 했다. 산문을 지나 선인교를 넘고 다시 남천문.한참을 오르자 사로탑,그 옆에 해발 580m의 청풍정에 운대산 그 복부를 굽어보는 삼원궁이 있다.삼원궁은 화과산의 가슴이다.당승 3형제를 기린다는 그 절에는 현장법사의 기념관이 있고 「서유기」의 유적이 모두 삼원궁을 중심으로 분포되었다. 거기서 동북으로 오르면 높은 벼랑에 동굴,그 동굴밖에 드리운 물줄기,이름하여 「수렴동」이라 일컫지만 물은 마른채 「고산유수」라는 각자가 선명했고,그 각자가 쓰여진 명·가정23년(1544)은 「서유기」의 저작시기보다 몇십년 빨랐다.수렴동에서 북으로 오르면 옥황각,내려가면 후원,그 아래로 칠십이동에 괴석원,물론 팔계석도 그 곁에 있다.그 괴석의 숲속을 거닐다 보면 「서유기」의 교과서를 읽는 양 흥미진진했다.어떤 것은 「서유기」의 등장인물에 유사했고 어떤 것은 억지 춘향인데,400여년전 여기 어디쯤 「서유기」를 구상하며 거닐었을 오승은의 발자국이 찍혔으리라. 그렇게 오르내리다가 문득 만난 것이 문자 그대로 바다를 바라본다는 정각­조해정에 이르렀을때,멀리 굽어보아도 바다는 보이지 않고 괴석들만 어수선했다.옳지! 이 화과산이 300년전엔 강소 유일의 해도에 솟은 산이었지.1668년의 대지진때 운대산 해안선이 북으로 14㎞나 이륙된데다 토사에 메운채 1700년대부터 벽해가 상전 되었다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다. 그때는 이 산이 출렁이는 황해속에 우뚝 솟았고 사슴과 여우가 뛰놀면서 기화요초와 송백·지란을 품에 안았겠지.뿐만 아니라 이 산의 서쪽 골짜기 지장암과 숙성촌에는 신라의 중들과 신라의 선원들이 도를 닦고 부락을 형성했던 곳이다.하긴 조선 성종때 우리나라 최세진이 엮은 중국어교재인 「박통사언해」속에는 벌써 「서유기」를 소개한 바 있으니 해주(연운항의 옛 이름)는 여러모로 한·중 교류의 거점이었다. 화과산을서둘러 하산한 뒤,필자는 다시 남쪽으로 20㎞지점인 판포까지 단숨에 달렸다.「경화연」의 산실을 찾아서. 당나라 여황이었던 무칙천의 황제 찬탈과 붕괴과정을 겉으로 과거에 낙방한 당오란 사람이 해외 40여개국을 나들이한 견문과 당규신 등 백명의 재녀들이 여권을 신장하는 고사를 안으로 쓴 재자소설로 윤리성·애정성·사회성·무협성·철학성·풍자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소설의 저자 이여진(1763∼1830)이 스무살무렵 그의 고향인 북경을 떠나 이곳 포구에 와서 그의 불우했던 벼슬살이의 체험을 살려 20년에 걸쳐 완성했는데 1818년에 출판,중국은 물론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그 산실이 여운항시 판포진 동대가에 재현되었는데 지금은 비옥한 농촌이지만 당시는 소금을 만들던 염장.역시 상전벽해를 느끼게 했다. 그런데 「경화연」속의 「군자국」이 예의지국으로 그려졌는데 그 군자국의 모델이 신라라는 설이 있어 우리 입맛을 다시게 했다.
  • 작은 소망/유시왕 동서경제 연구소장(굄돌)

    작년 한국이 세계제일의 모피 수입국이 되었다는 감격스러운(?) 뉴스를 접하고 착잡한 마음을 금할수 없다.세계제일이 되는 것이 오죽 어려운가.게다가 모피는 과거 한때 부의 상징으로 여기지 않았던가.하지만 최근 선진국에서는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나체로 살겠다며 알몸시위를 하는 것을 TV에서 볼 수 있다. 실제 미국에선 모피를 입는 사람은 대도시에만 아주 드물게 있을뿐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검소하고 편리한 파카를 착용하고 있다.반면 한국에서는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수백만원대의 밍크코트나 가죽코트를 입고 다니는 멋쟁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제 겨우 국민소득 1만불시대인데 소비 수준은 3만불대 국민보다 대범하고 게다가 주중에는 헬스클럽,골프연습장 그리고 골프장도 중년여성들로 붐빈다.하긴 남존여비사상의 긴 역사속에서 여성들이 일방적으로 억울하게 눌려왔으니 이제는 그 반대의 세상이 되어야 공평할지도 모른다. 최근 간이 작은 남편,고개숙인 남편들의 행렬이 길어지고 있다.남자들은 세계평화,국가통일 등 어려운 일을 결정하는데 반해 여자들은 자녀교육,재산관리 등 사소한 일을 하는 요즈음,힘없는 남자가 무엇이 좋다고 남아선호사상으로 성비의 불균형을 만들고 있으니 뒤죽박죽이 된 기분이다. 복부인은 있어도 복남편은 없고 치맛바람은 있어도 바지바람은 없는 현실에서 한국남자들은 한국여자의 우수성에 기뻐해야 한다.미래의 작은 소망은 여자들이 소비나 파괴적인 것보다는 봉사·절약·사회참여 등 건설적인 것,또 내것,내자식만을 위하지 말고 우리사회의 그늘지고 어두운 곳을 밝히는데 그 우수성을 발휘하길 바란다.
  • 「발바닥 다한증」 새 시술법 개발

    ◎흉강경이용 옆구리부위 교감신경 차단/고대안암병원… 기존 수술보다 통증 적어 가슴부위의 교감신경차단만으로 치료가 어렵던 「발바닥 다한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술법이 개발됐다. 고대 의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김광택 교수팀(02­920­5436)은 최근 발바닥 다한증 환자에게 흉강경을 이용,옆구리부위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시술로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한증은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며 교감신경의 과잉작용이 원인이다.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차단술은 맹장염수술보다 작은 2㎝와 5㎝씩 옆구리부위를 절개해 요추 교감신경을 차단함으로써 발이나 발바닥 다한증을 치료하는 방법. 배꼽 양쪽에 큰 피부절개를 내고 복부근육을 절단하는 기존의 요추부위 교감신경차단수술보다 통증과 합병증이 훨씬 적은 최신 치료법이다. 특히 이 방법은 기존수술에 비해 수술후 상처가 적게 남아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다. 수술시간은 평균 50분정도 걸리며 3일정도 입원을 하게 된다.
  • 음식물 낭비 기근 부른다/지홍 스님

    대중식당과 가정 등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낭비가 연간 8조원이라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북한동포들이 초근목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고 유엔식량기구와 전 세계 매스컴이 보도하고 있다.또 TV화면에 가끔씩 비치는 흑인 어린이들의 처참한 몰골도 생각난다.극도의 영양실조로 가늘어진 팔다리,부황으로 개구리 배처럼 부풀어 오른 복부…. ○북한·아 등 식량난 시달려 이들에게 먹는 것은 생사를 걸고 투쟁하는 일이지,「포도청」 정도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서 몇백만명이 굶어 죽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귀한 양식이 지금 내 앞에 있고 내가 그것을 먹고 있다는 사실에 고맙다 못해 두려움까지 느낀다. 쌀 「미」자 생긴 모습대로 여든여덟번의 수고를 거쳐 입 안에 들어온다는 밥,그 수고를 한 농부에서부터 밥을 지은 공양주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밥에게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음식쓰레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8조원의 어마어마한 액수,그 쓰레기를 땅에 묻으면 그 곳에서 시커먼 악취가 코를 찌르는 침출수가 홍수처럼 흘러 나와 강을 오염시키고 바다를 썩게 만든다니 이처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더이상 난지도에 쓰레기를 묻을 데가 없자 서울의 쓰레기를 김포에 갖다 묻는데 지역주민들이 자기지역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안받겠다고 나오니,서울 시내가 갑자기 난리가 났다.음식물 쓰레기가 곳곳에 산처럼 쌓여 악취가 진동하고 사람의 통행이 어려울 정도다. 「밥을 식탐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약으로 생각하며 먹는다는 것」.이것이야 말로 음식물 쓰레기 대란을 막는데 절대 필요한 방법이다.이런 자세를 가진 사람은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다.이런 사람은 위장병도 없다. 처음부터 아주 적당량만을 그릇에 담기 때문이다. 이는 곧 불자세계의 「오관게정신」과 「발우공양」을 말한다.일반인들의 발우공양은 부페식 식사법이다. 식사문화가 사찰에서의 발우공양 형식으로 바뀌지 않고는 음식물 쓰레기를 해결할 길이 없다. 남에게 술을 권해야 훌륭한 태도라고 생각하는 것과 남의 집에서 밥을 먹을때 조금 남겨야 된다는 생각,이둘은 이제 현실과 맞지 않다. ○적당량만 덜어먹는 습관을 음식물 낭비의 반대급부는 기근이다.아프리카와 북한의 기근이 우리 일이 되기 전에,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풍요할 때 아껴야 한다는 격언은 부처님의 인과응보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의 곡물 해외의존도는 56%에 이른다.더이상 식량문제는 강건너 불이 아니다.전쟁터에서 군인이 실탄을 아끼듯 쌀은 곧 무기이다. 미국을 「미국」이라고도 쓰는데 이유는 미국이 쌀 강대국이기 때문이다. 미국 농부 한명이 50만명분의 식량을 생산한다니 쌀장사 안하고는 미국정부가 견뎌낼 수 없다. 쌀을 국력으로 하면 군사를 국력으로 하는 것보다 자국민의 전사피해를 내지 않아 좋고,공업을 국력으로 하는 것에 비해 공해가 없어 좋다. 오늘날 식량은 무기로 변했다.우리처럼 식량을 필요 이상으로 과소비하는 나라를 미국이 보면 『우리의 종놈이 하나 생겼구나』하고 좋아 할 것이다. 「식량안보」를 생각하며 음식물쓰레기 최대 생산국이라는 가장 어리석은 일을 하루빨리 시정해야겠다.
  • 담석증 치료/이승규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당낭절제 등 수술이 가장 완벽한 치료법/약물용해법 등은 2년내 재발확률 높아 담석증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인 대증요법과 외과적 치료인 근치요법으로 크게 나눌수 있다.종래에는 근치요법인 외과적치료 즉 수술에만 의존해 왔으나 요즘은 일부 담석증 환자에게 약물용해요법과 체외충격파쇄석술(쇄석술)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비수술적 치료는 그 적응대상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담석의 크기가 1㎝이하,개수는 3개 이하이며 콜레스테롤 담석이어야 하고 급성 담낭염이 없는 경우에 한정된다. 이 방법으로 담석이 소실되는 치료성공율이 구미에서는 60∼80%로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아직 20%이하의 낮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또 이런 비수술적 치료의 큰 단점은 일단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 담석이 소실되었다 하더라도 2년 이내에 환자의 90%에서 담석이 재발되는 것이다.그 이유는 담석을 만드는 공장에 해당하는 담낭(쓸개주머니)은 그대로 두고 부산물인 담석만을 치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석증의 치료는 수술이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특히 급성 담낭염이 합병되거나,폐쇄적 황달이 오거나 담낭암이 의심되는 경우,급성췌장염이 합병된 경우,담석으로 간기능이 약화된 경우,담낭위축 및 담낭기능이 상실된 경우,일년에 수차례씩 복통발작이 오는 경우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종래의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란 간편한 방법이 90%를 대치하고 있다.복강경 담낭절제술은 개복 담낭절제술처럼 담석을 만드는 병든 담낭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수단이면서도 개복수술을 피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복부 네 곳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시술하며,개복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후 환자는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수술 당일부터 음식을 먹을수 있으므로 입원기간이 2∼3일에 불과하며 수술 뒤 일주일 안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또 개복수술의 합병증인 창상감염등의 발생을 피할수 있고,상흔이 거의 남지 않아 미용성형 효과도 크므로 여러가지 면에서 생산적이라 할 수 있다.
  • 흉기 휘두르며 검문 반항 차량절도범/경찰 총에 맞아 사망

    18일 하오 9시2분쯤 서울 마포구 망원1동 57의 102 주택가 골목길에서 최경안씨(32·서울 마포구 망원동)가 서울 마포경찰서 망원1파출소 이세환 경장(40)이 쏜 38구경 권총 한발을 복부에 맞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여분만에 숨졌다. 이경장은 이날 하오 7시50분쯤 주차위반 신고를 받고 임우섭 순경(34)과 함께 112순찰차를 타고 현장에 출동,차적조회를 통해 서울4두 1268호 프린스 승용차가 훔친 번호판을 단 도난차량임을 확인하고 승용차를 주차시킨 최씨를 1시간여동안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경장은 『최씨가 골목길에 나타났다가 갑자기 달아나 차량 절도범으로 판단,주민 1명과 함께 50여m 가량 뒤쫓다 넘어졌다』며 『그 순간 숨진 남자가 38㎝ 길이의 생선회칼을 뒤쫓던 주민에게 휘둘러 권총 1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문제의 승용차와 번호판은 각각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숨진 남자가 승용차를 훔친뒤 제2의 범행을 위해 사건현장으로 몰고왔다가 순찰차를 발견하고 달아난 것으로 측정,숨진남자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중이다.
  • 이한영씨 쓰러지며 “간첩이다” 외쳐/권총피격 상보

    ◎복부에 침 자국… 독침 사용 가능성/목격주민 “1명이 이씨 붙잡고 다른 1명이 총쏴”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씨의 권총 피격 사건은 북한 노동당 황장엽 비서의 망명 요청으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무기가 소음기가 부착된 권총인데다 범인들이 40대로 보이는 2인조였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북한의 대남 공작원에 의한 보복극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씨도 사건 발생 직후 주변 사람에게 손가락 두개를 펴보이며 『간첩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의 추가 범행 가능성에도 대비,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발생◁ 월간여성지 우먼센스 기자인 이씨는 15일 하오 9시52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 418동 1401호 현관 앞에 도착했다.서울에서 친구를 만나 저녁을 함께 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씨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범인들이 이씨를 향해 권총 2발을 발사했다. 이씨는 이마와 가슴에 총탄을 맞고 피투성이 상태로 쓰러졌다. 맞은 편 1401호 주인 박종운씨(46)는 『범인 가운데 한명이 이씨에게 총을 겨누고 다른 한명은 이씨를 붙잡고 권총 두발을 발사했으며 총소리는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가 임시로 거주하던 아파트 주인이며 선배인 김장현씨의 부인 남상원씨(44)는 『하오 9시50분쯤 문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비디오폰으로 현관 밖을 보니 괴한 2명이 이씨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전했다. 남씨는 『괴한들이 사라진 뒤 문밖으로 나가 이씨에게 「누가 그랬냐」고 물어보니 손가락 두개를 펴보이며 「간첩」이라고 말하고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남씨는 특히 『9시에서 10시 사이에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우먼센스 이한영 기자가 있느냐고 물은 뒤 없다고 하자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살다가 지난해 11월부터 김씨의 아파트에서 임시로 거주해왔다. ▷병원◁ 아파트 인근에 있는 차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중환자실에서 곧바로 수술을 받았으나 총탄이 왼쪽 이마를 관통,뇌속에 박혀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배에는 침을 맞은 자국도 있었다. 이씨의 부인은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와 오열 끝에 실신했다. 경찰은 중환자실 앞 복도에 전경 10여명을 배치,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괴한사용 권총은 22구경/북 대남공작원 자주 사용 ▷수사◁ 병원에는 정부 관계기관 합동조사팀이 나와 조사 중이다. 공안당국은 이씨의 몸에서 빼낸 총탄을 분석한 결과,범인들이 사용한 권총이 북한의 대남공작원들도 자주 사용하는 벨기에제 22구경 브로닝 권총인 것으로 밝혀냈다.범인들이 독침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당국은 범인들이 이씨 주변을 면밀하게 탐문한 뒤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차량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일대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군·경 합동으로 검문검색을 실시중이다.
  • 96 베스트브랜드/섬유저널 조사

    ◎여성 영캐주얼­시스템·나이스크랍/여성 캐릭터­오브제·비아트/남성복­갤럭스·닉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신규브랜드가 쏟아졌던 올 의류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섬유의류전문지인 「섬유저널」이 최근 전국 50대 백화점 바이어 9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6베스트브랜드」설문조사결과 시스템(영캐주얼 여성복),오브제(캐릭터 여성복),데코(영캐리어 여성복),마담포라(마담 여성복),갤럭시(신사정장),폴로(남성 캐주얼),닉스(진캐주얼) 등이 각 부문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을 주고객으로 하는 여성 영캐주얼부문의 경우 한섬의 시스템이 27.6%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지난해 대현이 인수한 나이스크랍이 1년만에 2위로 뛰어오르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온앤온,EnC,시,톰보이,시시클럽,쿠티,주크 등도 근소한 차이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캐릭터부문에서는 「공주패션」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오브제가 공주병의 영향으로 단연 두각을 나타냈으며 비슷한 유형의 비아트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한편 데코는 지지율 40%로 영캐리어부문뿐만 아니라 여성복 전부문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보수적 경향이 강한 남성복부문에서는 갤럭시가 3년연속 1위를 고수했으며 올해 진(Jean)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닉스는 지지율 30%로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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