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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부른 ‘맞선 다이어트’

    24㎏을 감량한 여성이 맞선을 일주일 앞두고 체중을 더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사우나를 하다 숨지는 등 과도한 다이어트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체중감량을 위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가 낭패를 부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방흡입·위 절제수술후 사망도 지난 14일 오전 5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K사우나에서 잠을 자던 최모(26·여·웹디자이너)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함께 있던 어머니 김모(51)씨가 발견, 구급차를 불렀으나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졌다. 어머니 김씨는 “2시부터 여러 차례 사우나를 들락거리다 잠이 들었는데 흔들어 깨워도 기척이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오는 20일 맞선을 앞두고 체중을 줄이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키가 165㎝인 최씨는 96㎏에서 72㎏까지 감량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하루 4차례 30분씩 사우나에 들어가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려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부산에서 40대 여성이 지방 흡입 수술을 받은 뒤 복부 통증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다 병원 앞길에서 쓰러져 숨졌다. 또 2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위나 작은창자의 일부를 잘라내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줄이는 난치성 고도비만 치료법인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20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땀 빼면 살빠진다?’오해가 건강 망쳐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다이어트’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자 체중감량에 대한 관심도를 방증하듯 무려 1만여개의 카페 목록이 올라왔다. 회원수 43만명의 카페에는 1000여건의 ‘성공 다이어트’사례가 소개돼 있다. 대다수는 오랜 시간 운동과 금식 등을 통해 한 달에 수십㎏을 감량했다고 소개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부러움과 분발 의지를 밝힌 리플을 달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고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을 막기 위한 감량 체중량을 1주일에 500g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에 체중을 많이 줄이기 위해 하루 5∼6시간씩 무리하게 걷거나 뛰면 당장 체지방을 줄일 수는 있지만 관절의 마모 등으로 또 다른 질병을 낳을 수 있다. 운동을 병행하지 않은 금식이나 단식은 근육량과 골밀도 감소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숨진 최씨가 택한 ‘한증막 다이어트’는 체중감량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를 “‘살 빼는 법’이 아니라 ‘물빼는 법’”이라고 일축한다. 사우나 한 번에 500g 정도의 체중을 줄일 수 있으나, 이는 체지방 감소가 아닌 수분 방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 장시간 사우나를 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때는 탈수로 인한 쇼크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젊은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변비약이나 이뇨제 복용도 비슷한 부작용을 가져 온다. ●“스스로 생활태도 바꿔야”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에 체중을 많이 줄이려는 욕심에 수술이나 약품에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은 웬만큼 뚱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여성은 마른 것이 보기 좋다고 여긴다.”면서 “오히려 조금 말라 보이는 남성과 다소 통통해 보이는 여성이 건강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치료가 필요한 심한 비만이 아니라면 체형은 체중에 상관없이 운동 등을 통해 충분히 가꿀 수 있다.”면서 “지방흡입술이나 약품 등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간 지속될 수 없으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식습관 등 생활태도를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는 “방법이 옳아도 단시간 내 감량을 목표로 무리하게 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꾸준히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성 대장질환 조심하세요”

    여성 대장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대항병원은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병원에서 대장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97년 39.8%에서 2003년 53.4%로 13.6%포인트, 같은 기간 여성은 22.5%에서 38.2%로 15.7%포인트가 증가해 남성의 증가율을 앞질렀다고 최근 밝혔다. 여성 대장질환 유형으로는 용종(폴립)이 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장암, 대장염이 각각 7%로 집계됐다.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3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어 40대 26.6%,60대 20.6%,30대 10.4% 등으로 나타나 30∼40대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 병원 이은정 과장은 “식생활이 육류와 인스턴트식 등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추세로 보인다.”며 “가족력이 있고 갑작스러운 배변습관의 변화, 검은 혈변, 잔변감, 변비나 설사가 잦거나 빈혈과 체중 감소, 복부 팽만이나 소화불량이 잦을 때는 대장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보건소 탐방/안산 단원구] 첨단 원격진료

    [보건소 탐방/안산 단원구] 첨단 원격진료

    “어디가 편찮으세요?” “요즘 들어 소화가 안되고 속이 불편해요.” “간호사! 환자분의 복부에 원격청진기를 갖다 대세요. 그리고 진료후 처방전을 전송해 줄테니 환자에게 전달해 주세요.” 경기도 안산단원보건소에는 의사와 환자가 직접 마주보고 진료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원격진료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원곡동 외국인진료센터와 대부도 대부보건지소와 연결돼 있는 이 시스템은 의사가 환자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서로 대면한 상태에서 환자의 각종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그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처방전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사는 현지에 있는 간호사에게 환자의 체온, 혈압, 맥박, 혈당, 심전도, 의료전문 확대경을 통한 피부 및 점막검진 등을 지시하면 각종 데이터가 자동으로 측정돼 실시간으로 의사와 환자의 컴퓨터 화면으로 전달된다. 특히 종래의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심전도 데이터 역시 의사가 직접 장비를 통해 검진하는 것과 동일한 결과물이 그래프 형태로 전송되며 환자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면 청진음과 파동을 기록한 그래프가 스피커와 화면을 통해 전송된다. ●컴퓨터 화면 통해 처방전 전송 또 의료전문 확대경으로 피부나 두피 상태, 코, 입, 귀 등을 촬영하면 그 자료 역시 의사에게 전달되고, 이 같은 모든 자료는 환자별로 날짜에 따라 자동 입력되고 데이터화된다. 의사는 진료를 마친 뒤 처방전을 발급하면 현지에서 즉시 출력돼 환자에게 전달된다. 보건소 관리의사 서경호(53)씨는 “이 시스템을 통해 직접 환자를 진료해본 결과 환자를 대면해 진료하는 것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며 “TV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환자의 피부나 점막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내과계통의 환자뿐 아니라 수술 후 퇴원한 통원치료환자까지도 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나 오지, 벽지, 교도소 등 의료 사각지대에 적용하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는 지난 7월 한달간 시험운영을 거친 뒤 5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향후 육도나 풍도 등 도서지역과 사할린 동포들의 집단 거주촌인 사할린 고향마을이나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필수 한중석(52) 단원구 보건소장은 “의사배치가 어려운 취약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의사의 인건비나 보건진료소 설치예산 등을 대폭 절감하는 반면 의료서비스 수준은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단원보건소를 비롯한 안산 시내 일원에서는 ‘2004 안산건강축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금연 및 음주 체험관 등 건강체험관 운영을 비롯해 요가, 스트레스관리강좌, 유아마사지 강좌, 피부관리법강좌, 무료건강검진, 시민건강걷기대회 등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올바른 건강상식을 알고 생활속에서 실천하자.”는 게 축제의 컨셉트였다. 단원보건소는 연중 각종 건강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민 건강챙기기에 앞장서고 있는데 특히 예방에 목적을 둔 ‘건강관리 사업’이 주목을 끈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 체질에 알맞은 운동방법을 지도한다. 전화로 예약을 한후 보건소를 방문하면 혈액검사⇒심전도검사⇒기초체력측정⇒운동부하검사 등을 거쳐 적절한 운동 종목과 방법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또 보건소 건강정보실에서는 음식모형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하루 필요 섭취칼로리와 영양소별 섭취량 등을 무료로 진단해 준다. 식생활 습관이 좋은지 20가지 문항을 통해 자신의 일주일간의 식생활을 평가해 보는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481-3467. 어린이 날씬이 교실을 비롯해 한방과 함께하는 운동교실, 출산준비교실, 질병예방 및 성인병 교실, 노인건강교실 등도 인기를 끈다.481-3465. 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위해 매월 첫째, 셋째주 화요일에는 특수차량을 이용해 위암, 자궁암, 난소암 등 각종 암을 검진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가정에서 투병하고 있는 암환자를 위해는 호스피스 간호사를 보내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481-3469. 글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단풍에 취한 가을 산행길 부상 조심

    단풍에 취한 가을 산행길 부상 조심

    만산홍엽의 눈부신 ‘단풍 산’이 부르는 계절이다.주 5일제 근무와 웰빙 열풍으로 올 가을은 어느 때보다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마냥 즐거워 보이는 등산에도 복병이 있다.준비없이 산에 올랐다가 당하는 부상이 그것.전문의들은 “2∼3년 전에 비해 등산 인구가 1.5배 이상 증가할 만큼 산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안전 지식은 거의 전무하다.”며 “초보자는 물론 숙련된 사람도 등산에 앞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등산 부상 등산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특히 40대 이후의 중·노년층이 심신의 건강을 지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다.그러나 좋은 만큼 부상도 많다.등산 초보자나 불규칙하게 등산을 하는 사람 중 30% 정도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등산에서 얻는 대표적인 손상은 흔히 ‘알이 뱄다.’고 말하는 지연성 근육통.대퇴부나 종아리·허리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오는 근육통으로 2∼3일에서 7일 정도 지속된다.이런 경우 휴식과 함께 환부에 온습포로 20분 정도 찜질한 후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평소 등산을 하지 않던 사람이 근육통 말고 가장 많이 입는 부상은 무릎관절,발목관절,허리손상 등이다.특히 운동량이 부족한 중년 이후의 나이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신체 균형과 유연성 결여로 근골격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며,더러는 연부조직 파열 골절과 관절연골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비만한 사람은 하산할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 무게까지 더해져 무릎연골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이런 손상은 자신의 체력에 걸맞지 않은 코스를 택하거나 사전에 신체 유연성과 균형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결과라고 보면 된다. ●문제는 유연성과 균형감각 산에 오를 때는 몸이 허공에 떠있는 시간이 적고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신체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늘어나 관절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반면 하산 때는 신체의 무게중심이 높고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이 많아 신체 불균형 상태에서 넘어져 얻는 손상이 많으며,충격 때문에 관절에 상해를 입을 수 있다.산은 경사 지형이기 때문에 다리를 움직일 때 근육의 근력 강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신체의 전반적인 유연성과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산에 오를 때는 발바닥이 지면에 완전히 닿도록 해 안정감을 확보한 다음 무릎을 충분히 뻗어 펴면서 이동하는 자세가 좋다.무릎 각도가 어중간하면 체중 때문에 무릎관절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내려올 때는 발바닥을 가볍게 지면에 접촉시키며 무릎관절을 살짝 굽혀 충격을 흡수하는 보행법이 좋다.또 시선은 발자국 앞에 둬 전신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칭으로 몸풀기 (1)종아리 근육 스트레칭=벽이나 나무를 짚고 서 한쪽 다리를 살짝 굽히고 다른 쪽 다리를 쭉 뻗어 6초간 스트레칭하기를 5회 반복한다. (2)대퇴근육 강화와 유연성 운동=체중의 10분의1 정도 되는 배낭 등을 발목 위에 얹은 다음 무릎 각도가 0도에서 90도가 될 때까지 서서히 폈다 굽히기를 5회 반복한다. (3)발바닥 종 아치 만들기=오른 발을 왼발보다 반 걸음 앞에 둔 다음 체중을 왼발에 싣는다.오른쪽 발바닥이 지면에 완전히 닿도록 하고 발가락을 쭉 편 뒤 발바닥 중앙 부분을 들어올려 아치가 되도록 해 6초간 이 자세를 유지하기를 5회 반복한다.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하면 쥐가 날 수 있으므로 서서히 강도를 높이며,신발을 신고 해도 된다. (4)허벅지 스트레칭하면서 균형잡기=오른쪽 무릎을 뒤로 구부려 왼손으로 발등을 감싸쥐고 천천히 당겨 뒤꿈치가 엉덩이에 닿도록 한다.이 자세에서 6초간 균형을 유지했다 풀기를 5회 반복한다.처음에는 벽이나 나무를 짚고 해도 좋다. (5)엉덩이 조이기=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아래쪽 복부를 안으로 꺼지게 한 다음 항문쪽으로 양쪽 엉덩이를 꽉 조여 10초 동안 유지하기를 5회 반복한다.하산시 허리나 무릎에 통증이 증가될 때 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내려오면 좋다. (6)상지 및 몸통근육의 유연성 운동=서거나 앉아서 턱을 가슴쪽으로 끌어 당긴다.이 상태에서 머리의 수평을 유지하면서 뒤쪽으로 쭉 밀어 준다.그 자세에서 양팔을 구부리고 양 손바닥은 몸 바깥쪽으로 향하게 편 뒤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등 뒤의 견갑골을 꽉 조여준다.이 자세를 6초간 유지했다가 풀기를 5회 반복한다. (7)쪼그려 앉아 뒤꿈치 들고 균형잡기=완전히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 다음 서서히 발 뒤꿈치를 들어올린 자세를 6초간 유지하기를 5회 반복한다. ■ 도움말 안창식 서울보건대학 물리치료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김명환 소장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김명환 소장

    담석은 본인이 자각하는 증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런 탓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담석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산다.평생을 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다.적어도 식생활 등 우리의 생활 패턴이 서구형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그랬다.그러나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갈수록 담석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고,유형도 예전과 다르다.“담석은 주요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하는데,예전에는 색소성이 많았죠.그게 상황이 바뀌어 요새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단연 많습니다.기름진 서구식 음식과 포식습관,디스토마 감염 등이 원인인데,그런 점에서는 너무 잘 먹고 잘 살아 겪는 질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환자 20~30%가 특이증상 없어 담석에 관해서는 임상 사례나 연구 및 지식의 축적 면에서 국내 1인자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자 이 병원 담석센터 소장 김명환(48) 박사는 요즘 나타나는 담석의 특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담석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우리 간은 매일 큰 맥주병 2개 정도(900㎖)의 담즙을 생산해 소화와 대사,독성물질 배출 등의 역할을 맡는데,여기에서 발생한 찌꺼기가 뭉쳐져 결석화한 것을 담석,담석에 의해 나타나는 병증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왜 담석이 문제가 되는가. -극심한 복통도 문제지만 소화장애,황달,심지어는 담낭암이나 담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간내 담석을 가진 사람의 담도암 발병 가능성이 정상인의 4배나 된다. 최근의 담석증 발병 추세는 어떤가.또 달라진 경향도 설명해 달라. -잘 살게 된 탓에 부쩍 늘었다.5년전 성인 100명 중 4명 꼴이던 것이 최근에는 미국의 10명중 1명 꼴에 근사하다.그러나 전체 환자의 20∼30%는 증상없이 지내 정확한 유병률은 잘 잡히지 않는다.경향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예전에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색소성 담석증이었으나 요새는 콜레스테롤담석이 절반을 넘는다. 이런 경향의 변화를 김 박사는 서구식 식생활과 너무 많이 먹는 습관,아직도 창궐하는 간디스토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담석은 성분으로는 색소성 담석과 콜레스테롤담석,위치에 따라서는 쓸개주머니에 생기는 담낭담석과 쓸개관에 생기는 담도담석으로 구분하며,담도담석은 다시 간 속에 생기는 간내담석과 간 밖의 간외담석으로 구분한다고 설명한 그는 아직도 사람들이 담석증에 관심을 쏟지 않아 더러는 몸 속에서 수백개의 담석을 빼내거나 걸쭉한 담즙과 엉긴 담석을 한웅큼씩 들어내기도 한다며 양 손을 오므려 보였다. ●다산·무리한 다이어트도 위험 드러나는 증상은 무엇인가. -가장 흔한 증상이 복통이다.흔히 급체했다거나 위경련이라고 말하는 증상은 상당수가 담석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자주 체하는데도 위장에 별 문제가 없다면 복부초음파로 담석증 여부를 가려보는 게 좋다.이밖에 황달이나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담낭담석의 경우 절반은 증상이 없다. 원인도 짚어 달라. -종류에 따라 원인도 다르다.콜레스테롤담석은 비만하거나 다산(多産) 여성,다이어트로 체중을 많이 줄인 사람에게 많으며,담즙에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많아 생기는 색소성 담석은 만성 간질환이나 용혈성 혈액질환,간디스토마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담석 확인에는 복부 초음파검사가 기본이다.보험적용이 안돼 건강검진에서도 이 검사를 빼지만 간암이나 신장·췌장암을 찾아낼 수도 있어 이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복부초음파 검사 외에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하기도 한다. 종류별 치료는 어떻게 하나. -담석의 종류와 위치,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담낭 담석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경구용 담석용해제는 콜레스테롤담석으로 크기가 작은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담도담석도 예전에는 개복수술을 했지만 요즘에는 내시경을 주로 이용한다.그러나 담도담석이라도 간내 담석은 간단치 않다.주로 내시경을 이용하고 부수적으로 용해제나 레이저를 이용하지만 담석이 간의 끝부분에 자리잡은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개복을 해 간의 일부를 절제하기도 한다. ●“물 많이 마시면 담석 없어져”는 낭설 얘기 중에 김 박사는 담석에 관한 몇가지 오해를 언급했다.“세간에 멸치나 시금치,칼슘 제제를 많이 먹으면 담석이 생긴다든가,물을 많이 마시면 담석이 저절로 빠지지 않겠느냐고 여기는 사람이 없지 않은데,모두 오해입니다.멸치나 시금치,칼슘제제는 담석 생성과 무관하고,담석은 요도 결석과 달라 물을 많이 마신다고 절대 저절로 빠지지 않습니다.우유나 달걀도 마찬가지입니다.매일 우유 1∼2잔에 달걀 1개쯤 먹는 것은 오히려 담즙의 원활한 분비를 돕습니다.또 일부에서 담석을 녹이는 약이라며 선전하기도 하는데,아직 그런 약은 없습니다.그런 약 만들면 노벨상 타지요.” ●골고루 먹고 규칙적 운동을 그는 이렇게 권고하며 말을 맺었다.“담석증은 이거다 싶은 예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 규칙적인 운동 등 일상적인 건강법을 잘 지키되 음식은 한가지만 골라 먹기보다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는 게 좋습니다.또 담석이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제대로 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병증의 원인이 암인 경우도 적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 2만여명에 가까운 환자를 담도췌관경(ERCP) 등으로 치료했고,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이 병원 담석센터를 개소해 담석증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김명환 박사,그의 권고다. ■ 김명환 박사 ▲경희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워싱턴의대 담석연구원 ▲현,울산의대 교수 겸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소장 ▲현,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현,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지 편집위원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간에 담석이 있으면 담도암 일반인의 4배

    김명환 박사는 “몸 안에 수백개의 담석을 갖고도 평생 병원 한번 찾지 않는 사람이 없지 않다.그러고도 천수를 누렸다면 천행이지만 그 삶이 오죽했겠느냐.”며 “담석도 문제지만 담석이 유발하는 담낭암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석 중에서도 담낭담석은 담낭 벽의 석회화를 초래,담낭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담낭에 직경 2.5∼3㎝가 넘는 큰 담석이 있을 경우에도 암이 잘 생긴다.또 간 속에서 생긴 간내담석도 담도암의 가능성을 높여 간내담석을 가진 사람의 담도암 발병률이 일반인의 4배에 이른다. 이런 경우 담석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더러는 아예 담낭을 들어내 담낭담석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저지하기도 한다.물론 겉으로 특별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데 암이 두렵다며 무조건 담낭을 제거하지는 않는다.“모든 치료법이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환자와 의료진이 마주 앉아 냉정하게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환자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담석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담석이 암 발병과 어떤 상관성을 갖고 있는지,또 실제로 암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지를 점검해야 한다.”며 “가장 쉽게 담석 여부와 암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복부 초음파검사를 1년에 최소 한번은 받아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붙이는 피임약 ‘이브라 패치’ 시판

    한국얀센은 미국 존슨앤 존슨 계열사인 오소-맥닐이 개발한 붙이는 피임약 ‘이브라 패치’를 국내 시판한다.이브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첫 시판된지 1년 만에 3000억원 어치가 팔릴 정도로 선풍을 일으킨 제품으로 현재 유럽과 캐나다,싱가포르,홍콩 등에서 시판되고 있다.호르몬 복합제인 이 제품은 임상시험에서 1주일에 1장씩 3주간 엉덩이나 복부,팔 등에 붙여 99%의 피임효과를 얻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전문의약품으로 가격은 3장 한 팩에 3만원.
  • 지방이식 코성형 97%가 “만족”

    자신의 아랫배나 허벅지 등의 부위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떼어내 코를 높이는 이른바 ‘콜만식 지방이식 코성형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피부과의 김진영·정유석·손호찬 원장 등 지방성형연구팀이 2002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이 병원에서 자신의 지방조직을 이용해 코를 높이는 콜만식 지방이식 코성형술을 받은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97.1%(99명)가 수술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만족한다’ 78.7%(81명),‘만족한다’ 18.4%(19명),‘약간 미흡하나 큰 불만은 없다’ 2.9%(3명) 였으며 수술 결과에 불만족을 표시한 환자는 1명도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수술 부위는 콧등(15명),콧등과 코 끝(74명),기존 보형물 제거 후 지방이식(14명) 등이었다. 이에 따라 지방이식 코성형수술법이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 인공보형물을 삽입하는 기존 수술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성형 기법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미용성형 분야에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콜만식 지방이식 코 성형이란 자신의 엉덩이나 복부의 지방층에서 작은 관을 통해 흡입한 지방을 원심분리 방식으로 정제해 수술 부위에 주입하는 성형 방식이다.연구팀은 이 결과를 오는 10월1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되는 ‘2004 세계지방흡입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 김진영 원장은 “이같은 결과는 인공보형물을 자가 조직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성형의학적 시도가 성공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추가 시술이나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 대비해 냉동 보관중인 지방의 세포조직이 1년 후에까지 활발하게 살아 있는 등 이 수술을 지원하는 부대 기술도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최요삼, 파라에 0-3 판정패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사진 오른쪽·31·용프로덕션)이 챔프 재등극에 실패했다. 최요삼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플라이급 세계타이틀매치(12회)에서 챔피언 로렌조 파라(26·베네수엘라)에 0-3,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했다.55일간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던 최요삼은 파라의 빠른 발을 잡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최요삼은 26승(15KO)4패,파라는 24전 전승(17KO)을 기록했다. 80년대 무려 13명의 세계챔피언을 보유했던 한국은 현재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지인진(31)이 유일한 챔피언으로 있다. 최요삼은 1회부터 접근전을 펼치면서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그러나 노련한 파라의 치고 빠지는 아웃복싱에 말려들어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점수에서 열세를 느낀 최요삼은 후반들어 강인한 체력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특히 9·10회에는 파워있는 복부 공격이 적중해 챔피언의 발을 무디게 하는 데 성공,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했다.그러나 기대했던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파라에게 정확한 잔펀치를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강북구 9일까지 복부비만 클리닉

    ‘뱃살로 고민하는 주민을 몸짱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8∼9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건소 앞마당에서 ‘행복을 만드는 건강마당’을 연다. 지역주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몸짱의 최대 장애물인 뱃살의 비만도를 정밀 측정해주고 해결방법을 상담해 준다.실제 내장지방 모형을 보여줌으로써,비만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스스로 느끼게 할 예정이다. 또 식단체크를 통해 평소의 식사형태를 진단,복부비만의 예방·관리를 위한 올바른 식사법도 알려주고 식단을 기록할 수 있는 식사일기 수첩도 나눠준다. 성인 복부비만의 주범 중 하나인 과음을 예방하기 위한 절주교육도 마련했다.가상음주체험을 통해 소주1병 수준의 음주정도를 체험하는 음주고글과 소주반병 수준의 음주안경을 착용한 채 걷게 해 과음의 기준을 알려줄 예정이다. 이인영 보건지도과장은 “알코올로 인한 복부비만 성인에게는 알코올의존도 체크와 절주서약을 종용해 비만탈출의 의지를 다지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Doctor & Disease] 美 세인트루이스 의대 존 몰리 박사

    [Doctor & Disease] 美 세인트루이스 의대 존 몰리 박사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많은 전문의나 환자들이 갱년기 문제에 호르몬제제를 사용하기를 꺼려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세계적으로 호르몬제제를 이용해 질환을 치료하려는 적극적인 추세가 뚜렷합니다.” 최근 대한 노화방지연합회와 대한남성과학회,대한남성갱년기학회 의료진을 대상으로 ‘남성갱년기의 최신 지견과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세인트루이스 의대 노인의학연구센터 위원장이자 남성갱년기 분야의 세계적 석학 존 몰리(John E.Morley·58) 박사는 남성갱년기가 결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 아니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를 만나 ‘인생의 황혼’으로 일컬어지는 ‘남성갱년기’를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물론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단,이런 노화를 현상대로 받아들이던 시대의 평균 인간 수명은 50∼60세 정도였고 생존 자체가 중요시되던 때였습니다.하지만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70∼80대에 이른 요즘에는 갱년기를 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생존보다 즐겁고 활기찬 삶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인식합니다.” ●“생존보다 즐겁고 활기찬 삶 중요” 남성 갱년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갱년기가 나타나는 40대 이후의 삶을 더욱 활력있고 의미있게 꾸리려는 노력 때문이다.지금처럼 인간의 수명이 연장된 상태에서 40대 이후의 삶을 방치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상상 이상의 손실이다.또 예전에는 제시되지 않았던 호르몬 보충요법이 제시돼 갱년기 증상을 뚜렷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갱년기에 눈을 돌리게 한 계기가 됐을 것이다. 원론적인 질문이지만,남성갱년기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한마디로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제반 증상을 포괄하는 말이다.남성이 40대를 넘기면 체내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해 성욕 및 체력감소,근육 위축,복부지방 증가,골밀도 저하와 우울·불안감이 나타난다.바로 갱년기 증상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역할이 그렇게 결정적인가. -그렇다.테스토스테론은 천연 스테로이드 물질로 남성을 남성답게 해준다.건강한 남성의 경우 고환과 부신을 통해 1㎗의 혈장에서 260∼1000ng(나노그램)의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어낸다.사춘기때 목소리가 바뀌고,치모가 자라게 하며,성기가 발달하고 성욕이 생성되는 것도 이 물질의 기능이다.미국 메사추세츠 남성노화연구소 연구 결과 39세를 넘어선 남성은 매년 총테스토스테론 양이 0.4%씩 감소해 70대는 30대의 절반으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얼마든지 치료 가능 그는 유쾌하게 질문에 답했다.“호르몬 보충요법은 더 이상 생소한 용어가 아닙니다.약제도 부작용에 대한 보완을 거듭해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미국 FDA가 승인한 겔 형태의 바르는 약제까지 공급되고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적극적인 치료인데,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갱년기 장애를 어쩔 수 없는 노화로 여기고 있습니다.”그에게 호르몬 보충요법의 치료 효과를 묻자 “골프에서 지속적으로 2타 정도는 낮출 수 있다.”며 재미있게 웃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남녀가 크게 다르지 않다.개인차는 있지만 대개 성욕과 발기력 감소,정서불안과 우울증,아랫배의 지방 증가,근육량 감소,안면 홍조와 발한,불면증과 식욕감소,골다공증을 초래하는 골밀도 저하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남성갱년기 현황에 대해 파악된 정보도 있나. -한국의 경우 40세 이상인 남성 770만명 가운데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1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실제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체의 1%에도 못미치는 2000∼300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다. ●전립선암 유발은 근거없는 얘기 몰리 박사는 최근 강연에서 한국의 의사들에게 남성갱년기에 대한 적극적인 처방을 당부했다고 소개했다.“남성갱년기 증상을 자연스러운 노화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그것은 스트레스 등 환경요인에 의해 왜곡된 남성성을 방치하는 일일 뿐입니다.그것은 한 사회의 경쟁력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는 문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갱년기 장애 치료방법으로서의 호르몬 보충요법에 대해 설명해 달라.또 다른 치료법은 어떤가.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다.호르몬 제제로는 피부에 바르는 겔 제제와 먹는 경구제,주사제,패치 등이 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으며,제제의 형태에 따라 간독성,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도 있다.이런 점 때문에 미국에서는 겔 제제가 비교적 선호되고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전립선암을 유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립선암은 오히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호르몬 보충요법이 전립선암을 유발한다는 보고나 자료는 없다.최근 연구에서는 호르몬 보충요법 결과 전립선질환이 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노화 말고 지금까지 드러난 원인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예방법을 소개하면 그에 대한 답변도 될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운동과 금연,과음 및 스트레스 조절이다.아직 특정 음식물이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갱년기 덫 벗어나려면 적극적 치료를 몰리 박사가 개발한 아담(ADAM) 설문지는 현재 우리나라 등 전 세계에서 갱년기장애 진단용 설문으로 활용되고 있으며,치매를 조기발견할 수 있는 SLUMS라는 치매측정질문지를 개발하기도 했다.이런 그가 한국인들의 갱년기장애 극복을 위해 전한 충고는 귀담아 들을만 했다.“젊어서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갱년기 때문에 노후를 무기력하게 보낸다면 그보다 더 재미없는 삶이 어딨겠습니까.그들이 갱년기라는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증상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ADAM 질문지로 하는 갱년기 자가진단 몰리 박사는 자신이 개발해 전세계에서 갱년기장애 진단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ADAM질문지에 대해 “절대적인 진단자료는 아니지만 갱년기 증상을 의심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질문서”라고 설명했다.실제로 갱년기 증상을 느껴 일선 병원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먼저 이 질문지와 맞닥뜨려야 한다. 모두 10개 항목으로 된 질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1.성욕감퇴가 있는가.2.기력이 없다고 느끼는가.3.체력이나 지구력이 감퇴했다고 느끼는가.4.키가 줄었는가.5.삶의 즐거움이 줄었다고 여긴 적이 있는가.6.울적하거나 까닭없이 짜증이 난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7.발기 상태에서의 강직도가 예전보다 못한가.8.최근들어 운동능력이 떨어졌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9.저녁 식사후 곧장 잠에 빠지는가.10.최근들어 업무 수행능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가. 이 질문지를 읽고 정직하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1번 항목이나 7번 항목에 해당되거나 아니면 전체적으로 3개 항목에 해당되면 체내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의심해 볼 수 있다.이런 경우 테스토스테론 양을 측정하는 등 정밀검사를 통해 갱년기장애 여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몰리 박사는 “정상인의 경우 질문에 부합하더라도 모두 환자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평소 증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또 비오는 목요일…새벽길 부녀자 연쇄피습

    또 비오는 목요일…새벽길 부녀자 연쇄피습

    새벽 주택가에서 혼자 귀가하던 여성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19일 오전 3시41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9동 주택가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 귀가하던 원모(18)양이 집 앞에서 팔과 옆구리 등을 4,5차례 찔려 신음하는 것을 주민 이모(36·주부)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새벽에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서 창밖으로 보니 20대 후반의 남자가 지나가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씨는 “키 160∼165㎝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검정색 반팔티를 입고 있었다.”면서 “짧은 머리에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갸름한 얼굴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 3시31분쯤 이곳에서 1㎞가량 떨어진 강북구 미아4동 주택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채모(20·여)씨가 집 현관 앞에서 흉기로 복부와 팔 등을 여러 차례 찔린 채 신음하는 것을 같은 집에 사는 윤모(32·여)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채씨와 원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종암경찰서 김성환 수사과장은 “동일범인지,아닌지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목격자와 인근 불량배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에 이번 사건을 목격한 한 네티즌이 글을 올리자 대글 100여개가 달렸다.미아9동에 사는 ‘큐브’라는 네티즌은 “비명소리,살려달라는 소리,죽어가는 여자 소리,다신 듣기 싫어요.어머니가 놀라서 쓰러지시고 본인도 놀라서 청심환을 먹고 있다.”고 적었다. 일부 네티즌은 “‘비오는 목요일’에 일어난 사건”이라면서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의 재판이나 모방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나라 살림규모 223조 GDP의 28.7%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살림살이 규모가 2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본예산을 기준으로 한 중앙 부처와 250개 지자체,16개 지방교육자치단체의 사업금액을 모두 포함한 통합재정 규모가 223조 3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8.7%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통합재정 규모는 중앙정부 178조 2000억원,지방재정 80조 6000억원,지방교육재정 28조 7000억원 등에서 서로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한 것이다. 통합재정에서 중복부분을 제외한 재정규모는 중앙정부가 123조 1000억원(55.2%)으로 절반을 넘고,지방재정은 72조 5000억원(33.4%),지방교육재정은 27조 2000억원(12.4%)이다. 통합재정 수입은 227조 7000억원에 달해 통합재정수지는 4조 4000억원의 흑자지만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흑자 22조 5000억원과 공적자금 국채전환 소요 12조원 등을 제외하면 6조 1000억원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 3명의 웰빙법 ‘내 몸의 선이‘

    요즘 여성들,실천은 모르지만 웬만한 웰빙법은 줄줄 꿴다.줄넘기가 어떠니,스파가 어떠니 하고 섣부르게 말을 꺼냈다간 망신당하기 십상이다.이런 여성들의 눈길을 끄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이전에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웰빙법을 제시하든가 아니면 최소한 새로운 웰빙 접근법이라도 내놔야 한다.최근 출간된 책 ‘내 몸의 선이 살아나는 보디디자인’(인디북 펴냄)은 후자에 가깝다.얼른 보면 기존 방법론과 크게 다른 게 없어 보인다. 그러나 틀림없이 다른 게 있다.우선 기존 웰빙법을 3명의 전문가가 점검해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임상영양사 양윤경씨와 피트니스 메니저 이주현씨,테라피스트로 스파 전문가인 최윤정씨 등이 분야별로 자신의 의견을 더해 충실하게 살을 붙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양윤경씨는 ‘마음껏 먹어도 날씬해지는 식단’을 주제로 얘기를 푼다.양씨가 다룬 기초대사량 늘리기,식사성 열 발생률,활동에너지,먹는 습관 등은 모두 건강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제들.이씨는 ‘내 몸을 원하는 대로 디자인하는 덤벨 다이어트’를 말한다.책의 컨셉트 이기도 한 ‘보디디자인’의 방법으로 덤벨을 들고,‘멋진 가슴’‘매끈한 등근육’‘아름다운 어깨선’‘날씬한 팔’‘탄력있는 다리’와 ‘처진 힙’‘탄력있는 복부’ 등 의도하는 부위에 따른 운동법을 소개한다. 최씨는 ‘비싸게 먹히는 스파가 현실성이 없다.’는 사람들의 불만을 읽기라도 한 듯 아예 집에서 할 수 있는 홈스파를 들고,‘보디스크럽’‘아로마 테라피’‘입욕’‘보디랩’‘아로마마사지’‘얼굴팩’ 등을 다뤘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그림책이라는 점.각 주제별로 상세하게 설명하되,글보다는 그림으로 이끌어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사실,‘잘 먹는 일’과 ‘날씬한 몸’은 대척적 개념같지만 ‘마음껏 먹고도 날씬해질 수 있다.’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또 사회적으로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 생각해 보라.단지 날씬해지고 싶다는 이유 때문에 숱한 여성이 영양 결핍으로 어지러워하고,골다공증으로 허리가 굽는다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불행 아니겠는가.그런 점에서 ‘날씬’과 ‘건강’을 함께 말한 이 책은 썩 괜찮다고 할 수 있다.1만 5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경찰 살해범 이학만 주부기지로 잡았다

    경찰 살해범 이학만 주부기지로 잡았다

    경찰관 2명을 살해한 용의자 이학만(35)씨가 40대 주부의 기지와 침착한 대응으로 붙잡혔다.세살난 외손자와 단둘이 있던 이 주부는 이씨에게 국수를 끓여주며 안심시킨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토록 했다.이씨는 범행 이틀 뒤 훔친 차량에서 숙식을 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 ●도난 승용차서 숙식,도피생활 이씨는 범행 8일 만인 8일 오후 6시55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3동 H빌리지 202호 박모(48·여)씨 집에서 자해소동 끝에 검거됐다.이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박씨 집에 침입했다가 오후 6시37분쯤 박씨의 휴대전화를 받은 아들 신모(28·경기 광명시)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박씨는 “많이 굶었는지 초췌한 표정으로 손에 흉기를 들고 있기에 절대 신고하지 않을 테니 마음을 놓으라고 설득하는 등 최대한 편안하게 대해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가양하수처리장 후문 앞길에서 이씨가 훔쳐 타고 다닌 서모(61)씨 소유의 서울 46고 XXXX 크레도스 승용차를 발견,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3일 구로동에서 도난신고된 차량”이라고 밝혔다. ●“많이 굶어 음식물 토해내” 이씨는 현관 옆 작은방 창문을 통해 침입한 직후 샤워 중이던 박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내가 경찰관을 죽인 사람이다.”라고 소리쳤다.순간 박씨는 “살려달라.”며 이씨의 두손을 잡았고,이 과정에서 엄지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이어 이씨는 “죽이려고 온 것이 아니라 내 말을 들어달라.”고 말했으며,박씨도 “신고는 절대 하지 않겠다.배가 고플 테니 국수를 끓여주겠다.”고 진정시켰다. 박씨는 “이씨가 밥은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해 국수와 과일,주스 등을 주었지만,많이 굶었는지 전부 토해냈다.”고 말했다.이씨는 4시간40분 동안 성장과정과 여자친구 얘기를 했으며,“나는 성폭행범이 아니다.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배신당했다.”면서 “경찰관과 마주쳐 나도 모르게 흉기를 휘둘러 죽게 해 미안하다.가족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생각에 목을 매고 부탄가스를 마시는 등 몇 차례 자살을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작은방에 있던 컴퓨터에서 관련 기사를 검색해 박씨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또 박씨의 외손자에게 “죽을 사람이 돈이 무슨 필요있느냐.”며 지폐 1만 3000원을 건넸다.이어 박씨는 “거실을 청소하겠다.”며 진공청소기를 켜놓고 안방으로 가 아들에게 “신고를 하라.”며 15초가량 몰래 전화통화를 했다. ●자해… 생명에는 지장없어 10여분 뒤 출동한 경찰관 4명은 박씨의 현관 초인종을 눌렀고 화상 인터폰으로 경찰관을 본 박씨는 손자를 안고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그러자 이씨가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소리쳤고 박씨는 “살려달라.자수하라.”고 외쳤다. 이 소리를 들은 경찰관들이 박씨가 열어놓은 베란다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이씨는 “아줌마 저 죽어요.”라며 안방으로 들어가 흉기로 복부를 4차례 찔러 자해를 시도했다. 경찰은 안방 침대 옆 바닥에 쓰러져 신음 중인 이씨를 붙잡아 오후 7시50분쯤 이대 목동병원으로 후송했다.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 소속 김용철(26) 순경은 “안방에 이씨가 쓰러져 있고,그 옆에 10㎝ 길이의 흉기가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이씨는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죽게 내버려두지 왜 살려두느냐.”고 말했다.1시간20분 남짓 이씨를 수술한 병원측은 “2∼3일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지만,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전 3년 동안 방화동에서 포장마차 영업을 했던 적이 있는 이씨가 부근 지리를 잘 알아 은신처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상금 5000만원,엄마에게? 아들에게? 경찰은 이씨가 회복되는 대로 수사본부가 마련된 서부경찰서로 옮겨 범행경위와 도피과정,추가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경찰은 현상금 5000만원에 대해서는 오는 12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수령자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제보전화를 건 신씨가 현상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측 설명이다.그러나 급박한 상황에서 이씨를 안심시키고,아들에게 전화를 걸도록 한 것은 박씨라는 점에서 현상금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25분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C카페에서 서부경찰서 강력 2반 소속 심재호(33) 경위와 이재현(27) 경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아 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경남 마산서 토막 시신 발견

    등산로 텃밭에서 토막난 남자 시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오전 9시40분쯤 경남 마산시 산호1동 용마산공원 등산로 주변 텃밭에서 양팔과 둔부·가슴·복부가 잘려진 시체를 정모(66·마산시 산호2동)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토막 시체의 부패정도를 미뤄 2∼3일 가량 지난 것으로 보고 최근 행방불명자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경찰2명 강간피의자에 피살

    경찰2명 강간피의자에 피살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강력반 형사 3명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오히려 피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오후 9시 25분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C카페에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이모(35·택시기사)씨를 검거하려던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계 소속 심재호(33)경사와 이재현(28)순경이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려 과다출혈로 숨졌다. 범인 이씨는 심 경사 등이 쓰러지자 현장에서 자신이 몰고온 영업용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당시 심 경사 등과 함께 출동한 또다른 형사 1명은 카페 바깥에서 성폭행 피해 여성과 대기하고 있었으나 이씨를 붙잡지 못했다. 심 경사 등은 카페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차에 실려 인근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그러나 심 경사는 병원 이송 도중 숨졌고,이 순경은 병원에서 1시간 남짓 심폐소생 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심 경사 등은 이날 오후 범인 이씨가 성폭행 피해자 A씨와 현장 인근의 C카페에서 만나기로 한 사실을 신고받고,현장에 출동했으나 변을 당했다.경찰은 “심 경사 등이 단순 강간 피의자라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방심하다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에게 화를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당시 심 경사 등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갑작스런 상황에 미처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심경사는 1995년 2월,이 순경은 지난해 6월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이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심 경사 등에게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난 뒤 도주했으며,서울 동대문구 용답동에서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끊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주한 범인 이씨에 대해 전국에 긴급 수배령을 내리고 범인 검거에 나섰다.경찰은 범인 이씨가 택시를 몰고 다니며 추가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에 대비,철저한 검문검색을 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심경사 등의 시신을 은평시립병원 영안실에 안치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유영규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유대인 오인 주부폭행은 자작극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사회를 한때 발칵 뒤집어 놓았던 유대인 오인 주부 폭행사건은 모두 꾸며낸 이야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파리 북부의 퐁투아즈 주(州)검찰은 13일 성명을 통해 전철 안에서 북아프리카인으로 보이는 6명의 청년들에게 전철안에서 유대인으로 오인받아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던 23세의 여인은 이번 허위 자백으로 수감됐다고 밝혔다. 허위범죄 신고 혐의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6개월의 징역과 7500유로(11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검찰은 “피해신고를 한 이 여인은 13일 오후 조사 도중 자신이 신고한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며 머리카락을 자른 것도,복부에 독일 나치 상징인 철십자가(하켄크로츠·불교의 卍자와 모양이 비슷해 보이지만 다름)를 그린 것도 자신이 저지른 것이었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문제의 이 여성은 지난 9일 오전 파리 교외의 도시고속전철(RER)D선 열차 안에서 가혹행위를 당했으며,그동안 동행하던 승객 20여명이 범인들을 제지하지 않고 방관했다고 주장했었다. lotus@seoul.co.kr˝
  • [함혜리특파원 유럽은 지금] 佛 인종·종교갈등 사회문제로

    서유럽국가에서 인종·종교 갈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프랑스에서 아기와 함께 파리근교의 도시고속전철을 타고 가던 젊은 주부가 백주 대낮에 10대들로부터 끔찍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북부 외곽을 오가는 도시고속철도(RER) D선 객차안에서 13개월된 아기를 동반한 여성(23세)을 6명의 청년들이 칼로 옷을 찢고 복부에 나치독일의 상징인 만(卍)자형 십자상을 그리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행패를 부렸다.이런 가혹행위를 하는 동안 같은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 중 누구도 나서서 만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톨레랑스(관용)’가 미덕인 프랑스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경찰에 따르면 15∼20세 가량의 흉기를 든 범인들 6명은 애초에는 강도짓이 목적인 듯 열차에 탑승했던 이 여성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며 가방에서 돈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았다.이 여성이 파리 16구(區)에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분증을 발견한 범인들은 “16구에는 유대인만 살고 있다.”고 외친 뒤 갑자기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이용해 “기념품으로 삼겠다.”면서 이 여성의 머리카락을 6조각 냈고,셔츠를 절단한 뒤 복부에 펜으로 ‘만(卍)’자를 2개 새겼다고 전했다.이 과정에서 유모차에 타고 있던 13개월 된 어린 아이는 땅바닥으로 떨어졌다.하지만 피해자는 실제 유대인도 아니고,더 이상 16구에 살지도 않았다. 다행히 이 여성과 아이 모두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프랑스내 유대인과 이슬람인 등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 증가에 따른 공포심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시민의식 부재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범인들을 색출해 엄벌하라고 지시했다.그는 또 “자녀들에게 광신주의,배타주의,극단주의 맹종에 대한 치명성을 자녀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고 프랑스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프랑스 경찰은 교외선 열차역 내 목격자 탐문과 폐쇄회로 TV 화면 탐색 등을 통해 범인들을 추적 중에 있으며,시민단체들은 목격자들에게 즉각 범인색출 작업의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lotus@seoul.co.kr˝
  • 수면 무호흡증 판별 어떻게

    이 박사는 “병력(病歷)과 신체검사,섬유경이나 방사선을 이용한 기도 폐쇄부위 확인,감별진단 등의 방법이 있지만 수면무호흡증을 판별하는 가장 신뢰할만한 방법은 역시 수면다원검사”라고 말했다.그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신뢰할 수 없는 1∼2가지 방법으로 무호흡증 진단을 하곤 하는데,이는 정확도가 낮은 방법”이라며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거쳐야 정확도가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수면다원검사란,환자를 수면검사실에서 일상과 거의 같은 상태의 잠에 빠지도록 한 뒤 코와 입을 통한 공기의 출입,가슴과 복부의 호흡운동,뇌파,안구운동,혈중산소포화도,심전도,근전도 등 7가지 검사를 종합적으로 시행한다. 이런 검사를 통해 무호흡의 원인이 아예 중추의 호흡자극이 없어 나타난 증상인지,아니면 중추의 자극은 있지만 기도가 막혀 나타나는 증상인지를 가려낸다. 최근에는 의료진이 잠든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휴대용 수면검사기기도 선을 보이고 있으나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져 수면 단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박사는 “검사가 번거롭고 아직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60만∼7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지만 정확하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감별,진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방법을 거쳐 외과적 치료,즉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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