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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닥터] 복부비만, 발기부전으로 갑니다

    40대 중반의 남성이 진료실을 찾았다. 170㎝ 정도의 키에 90㎏이 넘어뵈는 체중, 불거진 배 때문에 걷기조차 힘들어 보였다. 환자는 복부비만으로 발기가 안 돼 부부생활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가만히만 있어도 근육은 줄고 체지방만 느는 중년. 중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뱃살이다. 누구나 알지만 쉽게 벗어날 수 없는 뱃살의 함정. 하루가 다르게 노쇠해 가는 몸, 계속되는 술에 기름진 안주, 업무 스트레스에 아예 잊고 사는 운동까지 복부비만을 부추기는 요인이 주변에 널렸다. 이런 복부비만은 혈액 순환장애를 초래, 발기부전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비만과 발기부전을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발기 메커니즘을 근거로 유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발기는 해면공동체의 모세혈관을 통해 들어온 혈액의 유출이 차단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비만인 사람은 혈액 고콜레스테롤증으로 혈액순환이 여의치 않아 결국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복부비만이면서 발기부전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복부에 쌓인 지방세포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증가시키는 반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즉, 남성호르몬 감소로 성욕 저하 및 발기부전이 오는 것이다. 이런 발기부전과 복부비만을 해결하려면 운동이 기본이다. 걷기·뛰기·자전거타기·줄넘기 등의 유산소운동과 함께 저지방식, 금연 및 스트레스 관리를 적극 권한다. 비만한 중년들이여, 지금부터라도 저녁 회식에 대해, 주머니 속 담배에 대해,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그리고 스테미너를 위해. 당신도 자신을 관리하는 만큼 아내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농협 ‘다이어트 플래너’ 변신

    농협 ‘다이어트 플래너’ 변신

    우리 땅에서 나는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서 건강한 살빼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비만개선 체험행사’로 불리는 이 모임의 주선자는 다름 아닌 농협이다. 농협이 직접 다이어트 플래너를 자처하고 나선 셈이다. 체험행사가 열린 지난 21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 앞. 다이어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평일 오후임에도 장바구니를 든 주부와 전공서적을 든 여대생까지 300여명이 때아닌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기초 진단과 체성분 분석 등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맞춤 식단표를 받아 4주간의 살빼기에 돌입했다. 체성분 분석 결과표에는 복부비만 정도를 보여주는 내장지방 면적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실제 나이와 무관한 ‘신체 연령’과 빼야 할 몸무게까지 구체적으로 나왔다. 강연을 맡은 강재헌 인제대 교수가 “실제 나이보다 신체 연령이 낮게 나온 참가자가 있느냐.”고 묻자 260명 가운데 겨우 4명이 손을 들었다. 강 교수는 “피하지방이 너무 두꺼우면 주삿바늘이 제대로 안 들어간다.”며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한 참가자는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예약해 놨는데 그 때문에라도 살을 빼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농협의 변신에는 나름대로 ‘속셈’이 있다. 신동민 농협 원예인삼부 차장은 “현대인의 관심이 높은 건강 관리를 도와주면서 우리 먹거리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최근 들어 우리 땅에서 난 채소와 과일로 하는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다음 체험행사는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토요일인 31일 열린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관가 포커스] 공무원건강 공적1호 복부비만

    [관가 포커스] 공무원건강 공적1호 복부비만

    “공무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복부비만과 고혈압이에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피트니스센터에는 공무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7명의 트레이너가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이곳에 근무하며 센터를 찾는 공무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도우미’들이다. 이들은 지난 1년간 공무원들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한 결과 가장 심각한 증상은 복부비만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나라 남성의 허리둘레는 90㎝ 정도가 정상이지만, 센터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공무원들은 100㎝를 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고 잦은 야근 등으로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한 탓이다. 임별님(26·여)씨 등 트레이너들은 공무원이 센터를 찾아오면 먼저 체성분 검사기로 현재 몸 상태를 진단한다. 몸 안에 있는 체지방과 근육량을 파악하고,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짜서 권한다. 6개월 전 센터를 찾아온 한 40대 여성공무원은 출산 뒤 체중이 급격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키가 150㎝ 초반인 이 여성은 몸무게가 무려 70㎏에 달했다. 트레이너들은 이 공무원에게 1시간 이상 러닝머신으로 빠른걸음(시속 6~7㎞)을 걷게 하고, 30분간 근력 운동을 시켰다. 이 공무원은 10주 만에 몸무게를 10kg이나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너들이 지적하는 공무원의 또 다른 질병은 고혈압. 조직이 보수적인 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고혈압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 50대 남성 공무원은 혈압이 90~130㎜Hg(정상 80~120㎜Hg)으로 ‘고혈압 전단계’ 증세를 보였다. 트레이너들은 이 공무원에게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하루에 1시간30분 이상 꾸준히 하기를 권했고, 이 공무원은 6개월 뒤 고혈압 증세를 훌훌 털어버렸다. 고혈압은 약물치료 없이는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운동만으로 극복해 낸 것이다. 트레이너들은 “공무원들은 보수적인 조직에 근무해서인지 종종 우리가 다가가도 무뚝뚝하게 외면하기도 한다.”면서 “‘운동도 과학’인 만큼 조언에 따라 운동을 하면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시 ‘대사증후군’ 예방 나섰다

    서울시가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을 일으키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시민 주치의’로 자임하고 나섰다. 전문 관리센터와 직장인 전담 프로그램 등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해 서울시민의 ‘건강수명 100세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혈증 등 여러 요인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증세를 말한다. 이 대사증후군을 방치하면 뇌졸중과 성인병, 암으로 발전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서울시는 중구·성동·서대문·강동·동대문·강북·노원·강서·구로·관악 등 10개의 자치구에 시범보건소를 선정하고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관리센터에는 담당의사와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하고 진단 정도에 따라 개인별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보건소에 ‘찾아가는 상담센터’도 마련한다.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로 구성된 팀이 평일 재래시장과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준다. 대사증후군으로 의심될 때에는 관리센터에서 별도의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요일엔 직장인을 위한 전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서울시는 생소하고 어려운 대사증후군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대사증후군 오락(5) 프로젝트’를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오락은 ▲허리둘레 ‘빼자’(남자 90㎝ 이하, 여자 85㎝ 이하) ▲혈압 ‘내리자’ (130/85㎜Hg 이하) ▲혈당 ‘막자’(공복혈당 100㎎/dL 이하) ▲중성지방 ‘잡자’(150㎎/dL 이하) ▲고밀도 콜레스테롤 ‘높이자’(남자 40mg/dL 이상, 여자 50㎎/dL 이상) 이라는 5가지 건강관리 목표와 구체적인 수치를 담고 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메디컬 팁] ‘남성건강지수 바로 알기’ 캠페인

    건대병원은 7월3일 오전 9시부터 비뇨기과에서 ‘남성건강지수 바로 알기’ 캠페인을 갖는다. 대한남성갱년기학회가 주최하며, 성욕 감퇴, 발기력 저하, 복부비만, 골밀도 감소 등 갱년기 증상을 겪는 40세 이상 남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남성호르몬 및 성생활지수 무료 검사 및 발기부전 체크 등도 무료로 해준다. 문의(02)702-5371.
  • [Healthy Life] (26)역류성 식도염

    [Healthy Life] (26)역류성 식도염

    흔히 말하는 가슴앓이의 고통, 그리고 “똥물까지 토했다.”고 할 때의 그 느낌은 어떤 것일까? 이 느낌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역류성 식도염이다. 강한 위산이 거꾸로 역류하면서 식도를 태우듯 자극하는 현상, 심하면 마치 가슴에 불덩이라도 안은 것처럼 격한 고통이 엄습하는 이 질환은 흔히 생각하듯 일과성 현상이라기보다 심하면 식도암을 부르기도 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고, 그래서 더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역류성 식도염을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벽은 보호막이 있어 위산으로부터 보호를 받지만, 식도는 그렇지 못하다.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위산이 식도로 역류, 위산에 취약한 식도 점막을 자극해 나타나는 증상 및 관련 합병증을 말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증상과 무관하게 내시경상 위식도 접합부의 점막 결손과 염증이 관찰되는 질환으로, 위식도 역류질환군에 포함된다. ●원인은 무엇이며, 특히 한국인에게 많은 원인은? 첫째는 복압이 증가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복부비만이 대표적이며, 임신이나 꽉 조이는 의복 등도 마찬가지다. 둘째는, 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게 막아주는 근육성 밸브인 조임근이 있는데, 이 근육이 약해져도 문제가 된다. 이 경우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이 원인인데, 대표적인 게 술과 담배이고, 고지방식과 커피·초콜릿·민트·오렌지주스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약물로는 칼슘차단제 등 고혈압 약이 종종 문제를 일으키며, 식후에 바로 눕거나 야식 습관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역류성 식도염이 식습관과 어떤 상관성이 있는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과식이다. 또 육류 등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음식·떡 등도 지나치게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야식이 문제가 되는 건 식후에 바로 잠자리에 들기 때문이다. 이 경우 소화장애를 일으키거나 위산 역류를 부르기 쉽다. ●증상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가? 대표적인 증상은 심와부 작열감이다. 이 경우 명치 부위가 타는 듯한 느낌과 함께 불쾌감을 겪는데 대개는 음식물 섭취 후에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물’이나 ‘쓴물’이 넘어오는 것도 흔한 증상이다. 다른 증상으로는 흉통·흉부 불편감·경부(목 부위)이물감·만성기침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만성기침은 기관지 천식으로 오인되거나 천식환자의 발작을 유인하기도 한다. 흉통은 협심증 등 심장질환과 구별이 어려워 진단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증상이 심한 경우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해 체중이 줄며, 염증 후유증으로 식도 협착이 발생해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게 되거나, 출혈·폐렴을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드물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염증이 되풀이되면서 식도 점막의 변성을 초래, 식도선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진단 방법은 무엇이며, 진단 기준은 또 무엇인가? 일반적인 진단법은 상부소화관 조영술과 내시경검사다. 이를 통해 종양이나 소화성 궤양 등 구조적인 병변 여부와 식도점막의 염증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식도내압검사나 식도의 24시간 보행성 산도측정검사,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검사법 등도 이용되는데, 이 중에 24시간 보행성 산도측정검사는 비정상적인 역류를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다. 그러나 이런 검사법은 시간과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고, 검사 중에 통증이 따르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1차 진료에서 특징적인 증상이 있고, 내시경상 종양이나 소화성궤양 등 구조적 문제가 없으면 바로 치료약을 투여하는 게 일반적인 치료 절차다. ●자가진단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방법은 무엇인가? 가능하다. 먼저 정확한 증상과 함께 증상의 발생 양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즉 문제의 증상이 특정 음식이나 약물을 복용한 후, 또는 몸통을 구부리거나 눕는 등 특정한 자세를 취할 때 나타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전날 술을 마셨거나, 늦은 밤에 고지방식 식사를 했거나, 야식 후 바로 잠자리에 든 후 증상이 나타나는 등 특정 식습관이 증상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관찰하면 자가진단이 충분히 가능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생활습관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조절과 금주·금연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복압을 증가시켜 위식도 역류질환의 중요한 원인인데, 이 경우 체중 조절만으로도 증상을 현저히 개선시킬 수 있다. 식습관으로는 카페인(커피·차·콜라), 초콜릿, 양파, 강한 양념이 들어갔거나 기름진 음식을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과식을 피하고 조금씩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런 생활습관 교정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투여하는 약물은 위장운동기능 개선제, 제산제, 점막보호제, 위산분비 억제제 등이다. 최근에는 PPI라는 위산분비 억제제가 증상조절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와 수술 부작용은? 최근에는 약제가 좋아 수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식도협착·출혈·폐렴 등의 합병증이나 식도선암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느슨해진 위식도 조임근 주변을 꿰매 단단하게 조이는 방법인데, 이때 조임이 심하면 음식물이 정체되는 연하곤란증이 생길 수 있고, 너무 느슨하면 식도염이 재발하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광진구 재래시장에 보건소 떴다

    광진구 재래시장에 보건소 떴다

    “상인들이 건강해야 재래시장에도 활력이 넘치죠.” 서울 광진구는 활기찬 재래시장 조성을 위해 10월까지 지역내 시장상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검진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 보건소는 중곡제일·자양·노룬산골목 시장 등 3곳을 순회하며, 일반 건강상담과 대사증후군 검진을 실시한다. 온종일 서있거나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에게 무료 건강상담을 하고 개인별 관리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매주 둘째주 수요일엔 상인뿐 아니라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피검사와 혈압·혈당측정, 금연상담을 실시한다. 또 넷째주 수요일엔 상인들만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을 검진한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장애로 복부비만과 고혈압, 혈액응고이상 등의 위험요인들이 합병증 형태로 나타나는 병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제2형 당뇨병 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호사들은 상인들의 허리둘레와 혈압 측정, 피검사 등을 통해 대사이상 상태를 검사한다. 영양사와 운동사는 그 검사 결과에 따른 영양, 운동, 금연처방을 내리게 된다. 정송학 구청장은 “활기차고 건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재래시장 상인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Healthy Life] 비만탈출을 위한 생활 지침

    비만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매 끼니 적정량의 식사를 하되,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특히 복부비만인 사람은 금주·금연과 함께 1일 섭취 열량을 1500(여성)∼1800(남성)㎉로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식후에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비타민C가 지방 산화를 촉진하고, 탄닌이 지방 분해를 돕기 때문이다. 아침을 굶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 김진영 원장은 “아침을 굶으면 인체에 공급되는 에너지가 줄고, 이 때문에 몸이 에너지 절약체계로 바뀌어 기초대사량을 줄이므로 결과적으로 열량 축적량이 늘어 비만을 부추기며 저녁에 폭식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체지방 연소를 위한 유산소운동은 강도를 낮춰 오래하는 게 좋다. 강도가 높은 운동은 지방 대신 간의 글리코겐을 먼저 소모하기 때문이다. 운동은 일주일에 3회 이상, 매회 30분 이상씩 3개월 이상 해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하기 어렵다면 짬짬이 스트레칭·계단오르내리기·빠른 걷기 등이 도움이 된다. 이때 살을 빼고자 하는 부위에 운동을 집중시킨다고 그곳의 지방만 줄지는 않는다. 운동에너지는 몸 전체에서 얻는 것이지 특정 부위에서만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컨대 복근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면 당연히 복근은 강화되지만 이는 뱃살 제거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운동 후에는 물이나 우유를 충분히 마셔 주면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23) 뱃살

    [Healthy Life] (23) 뱃살

    살 빼는 일이 지상과제인 세상, “좋아 보인다.”는 살의 예찬이 이제 덕담이 아니라 비아냥인 세상이다. 그도 그럴 게 비만은 온갖 질병의 원인이고, 그 무게로 계량되는 삶이 한없이 무거워서다. 특히 뱃살은 건강한 생활의 지향을 부정할 뿐 아니라 삶의 질을 끝없이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현대인이 이겨내야 할 부정적인 조건의 대명사가 되었다. 문제는 한번 차오른 뱃살을 의지만으로는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방치할 수도 없고, 빼기도 어려운 뱃살의 건강학에 대해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비만클리닉 김진영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비만의 의학적 의미와 진단 기준은. 비만은 몸에 체지방이 과잉 축적된 상태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과체중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이런 비만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 체질량지수(BMI·체중(kg)/신장(m)2)이다. 이 값이 25 미만이면 정상, 25∼30은 경도비만, 30∼34는 중등도비만, 35이상은 고도비만으로 구분한다. ●비만이 왜 문제인가. 비만할수록 폐활량이 줄고 만성피로·호흡곤란·수면무호흡 증세가 심해지며, 동맥경화·협심증·심근경색과 관상동맥 질환이 잘 생긴다. 또 움직이기가 버거워 운동을 기피하게 되는 악순환에다 과체중으로 관절염이 오기 쉬우며, 심리적으로도 사람을 크게 위축시킨다. ●특히 뱃살이 위험한 이유는. 복부에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동시에 분포하는데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호르몬에 의한 지방분해가 활발하고, 이렇게 분해된 지방산이 포도당 및 인슐린 대사장애를 초래, 특히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열량 섭취와 비만의 상관성은. 섭취 열량이 소비 열량보다 많으면 살이 찌지만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섭취 열량이 적더라도 활동량이 적으면 살이 찐다는 점이다. 비만 환자들은 대부분 평균적으로 활동량이 적고, 기본적으로 소모되는 열량, 즉 기초대사량이 정상인보다 더 낮다. ●비만에도 성별 차이가 있는가. 남성과 여성은 호르몬의 종류가 달라 비만의 유형도 차이가 있다. 복부비만형은 배와 허리에 지방이 쌓인 형태로 남성에게 많으며, 둔부비만형은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이 쌓이며 여성에게 많다. 이 중 특히 건강상 문제가 되는 것은 복부비만형이다. ●뱃살 빼기를 힘들어한다. 왜 그런가.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할 때 초기에는 주로 수분이 고갈되고 이어 지방이 소모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해야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 운동 초기의 수분은 단시간에 고갈시킬 수 있지만 그 이후의 체지방 감소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뱃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것이다. ●식이조절, 운동과 뱃살의 상관성은. 식사를 조금씩, 자주 나눠 먹으면 체중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식후 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혈중 인슐린 수치 등을 줄여준다. 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열량을 제한하되 영양 섭취가 균형을 이루도록 식품을 선택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식사 감량보다 활동량 증가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 뱃살 빼기에는 근력운동인 윗몸 일으키기보다 유산소운동이 훨씬 효과적임을 알아야 한다. ●뱃살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지방흡입술이나 지방분해 주사 등을 이용한 피하지방 제거는 비만의 근본적인 치료라기보다 체형 교정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인위적 지방제거 시술 후에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중성지방이 감소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지방 제거로 얻는 만족감이 삶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뱃살 치료술의 효과와 부작용은. 현재 가장 선호하는 복부비만 치료법은 지방흡입술이다. 레이저나 초음파로 지방을 녹인 뒤 밖으로 빼내는 방식인데, 시술 후 붓거나 피부가 울퉁불퉁해지지 않으며 통증·출혈이 적다. 레이저나 초음파로 단단한 지방조직까지 파괴, 흡입하므로 피하지방층이 비교적 단단한 동양인에게 적합하며, 시술후 피부의 탄력이 좋아지는 것도 치료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체외충격파 지방세포파괴술은 고주파를 지방세포에 가해 지방세포막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피부 자극 없이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남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뱃살 제거술의 최신 흐름은. 최근에는 지방흡입술을 업그레이드한 ‘하이데프 체형조각술’이 국내에 도입돼 지방제거는 물론 복근까지 만들 수 있게 됐다. 일부 씨름선수에게서 보듯 근육이 많아도 지방을 줄이지 않으면 아름다운 체형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근육의 볼륨을 살리면서 지방을 제거하자는 것이 하이데프 체형조각술의 새로운 컨셉트다. 이때 특수 흡입기를 사용해 피부와 근육 사이의 지방을 대부분 제거할 뿐 아니라 얕은 곳과 심부 지방층을 녹여내 근육 윤곽과 몸매를 아름답게 드러내 준다. 초음파로 지방을 처리하고 근육 윤곽을 세세하게 잡아내기 때문에 부기나 통증은 기존 지방흡입술과 비슷하다. 비만치료 중에서 최근에 주목 받는 방법이 지방파괴 주사인 PPC주사요법이다. 콩에서 추출한 ‘포스파티딜콜린’을 이용하는 PPC주사는 원하는 부위의 지방층에 주사해 지방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지방세포의 세포막을 파괴하므로 요요현상이 적고 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주사요법이라 간편해 시술 부담이 적고 흉터 걱정도 없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방과후 수업 학원 수준으로 3년내 사교육비 20%↓목표 교사에 발바닥 100여대 맞은 고교생 자살 수도권 청약 열기에 분양권 값도 ‘들썩’ [도시와 산]’불운한 산’ 제천의 금수산 億~ 소리나는 거래소···평균연봉 1억 육박
  • [Healthy Life] 허리둘레 男90·女80㎝ 넘으면 위험

    복부비만 판정은 허리둘레가 중요한 기준이다. 허리둘레가 남성은 90㎝, 여성은 80㎝를 넘으면 위험하다고 본다. 또 ‘복부 둘레/엉덩이 둘레’가 남성 0.95, 여성 0.85이상이면 위험한 단계로 판단한다. 하지만 내장비만 여부는 복부 CT로 봐야 정확한 양상을 알 수 있다.복부비만은 내장지방형과 피하지방형으로 나뉜다. 남성과 폐경 이후 여성은 주로 내장지방형, 젊은 여성은 피하지방형이 많다. 김진영 원장은 “복부를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면서 배가 전체적으로 산처럼 둥글다면 내장지방형, 뱃살이 두껍게 잡히면서 특히 아랫배가 많이 나왔다면 피하지방형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내장지방형은 당뇨·심장병의 원인이 되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비해 피하지방형은 내장비만형처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복부비만의 치료는 식이요법에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를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식이요법의 요체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대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 내장비만 역시 비만치료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규칙적이고 균형있는 식사와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 고열량 음식 피하기 등 식사의 원칙이 중요하다. 운동도 필수. 걷기·달리기·수영·구기운동·댄스·무용·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4∼5회, 회당 1시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일상적으로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현장 행정]금천구 대사증후군 조기검진 사업

    [현장 행정]금천구 대사증후군 조기검진 사업

    “어휴 따가워.” “할머니, 피를 뽑는 것이니까 조금 따끔한 것은 참으셔야죠.” “음…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으시네요. 앞으로는 육식을 줄이고 운동량을 조금 더 늘리셔야겠어요.”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금천구가 주민들에게 성인병 질환인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당뇨, 혈압, 복부비만 등 7가지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어서다. 팀장 1명, 의사 1명, 간호사 2명, 임상병리사 2명, 행정요원 1명으로 이뤄진 검사팀이 혈액 채취 후 5분이면 검사 결과를 주민에게 알려준다. 주민들은 건강관리 요령에 대한 전문가들의 현장 강의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조기 진료가 만성질환을 예방 금천구의 대사증후군 조기검진 사업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무료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체내 인슐린 작용에 문제가 생겨 당뇨병,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통풍(痛風)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 성인 중 40대 27.4%, 50대 44.6%가 겪고 있기 때문에 대표적 ‘국민 질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장기적으로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조기에 발견해 지속적으로 관리만 하면 큰 어려움 없이 만성질환으로 진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만큼 구 차원에서 건강관리 방안을 시행하는 것이다. ●“구민 건강 수준 최고로 만들 것” 대사증후군 검사와 함께 이뤄지는 테마별 건강 강연도 큰 인기다.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여러 질병의 예방 및 관리요령을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특히 내과 전문의 심우익 보건소장이 자신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건강상담을 할 때면 연일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대사증후군 검진 사업이 예상 밖의 인기를 얻자 구는 추가경정예산 1억원을 확보해 재원을 넉넉히 마련해 놓았다. 덕분에 올해 검진인원도 4000명을 넘을 것으로 본다. 이 밖에도 금천구 보건소에서는 연중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라는 목표로 각종 예방강좌도 준비 중이다. 추후 중고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유년시절부터 대사증후군 원천 질병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구민들이 평생 건강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게 금천구의 구상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소득 수준이 높아져 평균수명이 늘어날수록 건강에 대한 욕구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 수준을 자치구 중 최고로 높이는 것이 우리 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융사 “여성고객을 잡아라”

    금융사 “여성고객을 잡아라”

    금융회사들이 여심(女心) 잡기에 바쁘다. 불황 속에서 지갑을 열 수 있는 강력한 소비 주체로 여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고객의 치맛자락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은행과 카드사가 먼저 표적으로 삼은 곳은 미용실이다. 최근 기업은행은 ‘뷰티코디카드’라는 미용실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 미용실들을 묶어 어디서나 이용 금액을 적립한 다음 소비자가 미용실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한 카드다. 1만원을 이용하면 1000원을 돌려주는 적립금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업주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미용자재 주문시스템과 고객관리, 문자서비스 발송, 미용실 운영에 관한 컨설팅도 제공된다. 외환은행에서 출시한 넘버엔카드도 가맹 미용실에서 20% 할인(최대 2만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아웃백, 빕스, 씨즐러, 세븐스프링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20% 할인 혜택을 준다. 스타벅스·파스쿠치 커피전문점과 주요 백화점, 4대 대형 할인점에서도 최대 10%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미인카드도 미용실 할인 혜택 외에 피부부터 복부비만, 헬스클럽, 요가까지 미용이나 건강과 관련한 서비스들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묶어 제공한다.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여성을 공략하는 카드도 인기다. 최근 들어 20만계좌가 판매된 하나은행의 하나 S-라인 적금은 체중 감량에 따른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 외에 ▲체중 감량에 따라 최고 0.5%포인트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최근엔 신규 고객에게 자전거 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금남(禁男)의 공간인 여성 전용 PB센터의 문을 열었다.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룸과 세미나실, 골프 퍼팅장에 이용객이 넘쳐 고민할 정도다. 벽지 하나부터 가구 배치까지 여성의 취향을 고려했다. 부동산부터 자산관리, 자녀 진학정보, 유학세미나 등 강남 아줌마들 눈높이에 맞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업체들도 여성전용 상품을 내놓고 저금리 대출 혜택을 주고 있다. 대형 대부업체들을 중심으로 여성전용 상담 창구를 만들고 있다. 최근엔 여성전용 대부업체까지 생겨나는 추세다. 여성들에 대해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과 이자율을 차등해 적용하는 식이다. 대부업체 관계자는 “여성들은 남성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확연히 낮지만 한 번 마음을 정하면 업체에 대한 충성도는 높다.”면서 “이 때문에 업체마다 대출 편의를 주거나 약간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4) 지방간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4) 지방간

    건강진단을 받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지방간 경고.건강의 지표로 생각하지만 어떤 문제 때문에 생기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환자는 드물다.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간연구소 김윤준 교수를 만나 지방간의 실체에 대해 상세히 들었다. ●지방간에 걸린 간은 어떤 모양인가? 지방간에 걸리면 정상적인 간보다 약간 딱딱해지고 뾰족한 오른쪽 끝이 뭉툭해지는 형상이 나타난다.이것은 초음파 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확인할 수 있다.하지만 간이 살찐다거나 커진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간에 지방이 침착돼 일부 부어오른 것처럼 보일 뿐이다.색상은 기존 적갈색에서 노란색으로 점차 변하게 된다. ●지방간의 진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을 구분하는 기준은 남성의 경우 하루 알코올 20g(소주 2잔),여성은 알코올 10g(소주 1잔)이다.또 지방이 간 무게의 5~1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지방간으로 확진하게 된다.간기능 검사를 통해 혈청 아스파라진산염 아미노전이효소(AST)와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혈청 알칼리 포스파테이즈(ALP) 등의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면 지방간이라고 생각하는 환자가 많은데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조직검사가 가장 정확하지만 실제로 이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간기능 검사,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검사결과를 종합해 의사가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지방간도 증상이 있나? 지방간이 있는 환자도 대부분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인처럼 보인다.피로감과 전신 권태감 또는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까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의 양상과 정도가 다양하다.지방간의 증상은 지방의 축적 정도와 축적 기간,다른 질환의 동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방간이 왜 우리 몸에 해롭나? 지방간은 비만,고혈압,인슐린 저항성 등 여러 대사증후군의 한 측면이 될 수 있다.대사증후군 환자의 신체 상태를 점검해보면 지방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즉 성인병이 이미 발병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또 알코올성 지방간이 진행돼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극히 드물지만 간암과 간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이런 환자가 술을 많이 마시면 복수(腹水)가 차고 간에 염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복수와 염증이 나타날 정도면 지방간을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지방간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지방간이 생기는 원인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알코올성 지방간이 명백하게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알코올성 지방간은 특히 과다한 음주가 문제가 된다.앞서 언급한 대로 남성은 하루 소주 2잔,여성이 1잔 이상을 매일 마시면 문제가 된다.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몰아서 소주 14잔을 한꺼번에 마시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방간 환자라면 특히 음주를 경계해야 한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고지혈증,약물 복용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여성은 남성에 비해 술을 많이 마시지 않기 때문에 여성 지방간의 경우 원인의 90% 이상이 비만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지방간이 오나? 그렇다.고칼로리 음식이나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해 생기는 ‘고중성지방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에 지방간이 흔히 동반된다.한국인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편은 아니다.하지만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가 많아 안심할 수는 없다.엉덩이나 가슴,팔 등에 쌓이는 피하지방은 해롭지 않지만 내장이나 장간막,간 등에 쌓이는 지방은 매우 해롭다.따라서 지방이 많은 육류를 비롯해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지방간이 쉽게 생기는 체질이 따로 있나? 매일 과도하게 음주를 하는 사람은 지방간이 쉽게 생기지만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기 쉬운 체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고지혈증,대사증후군,비만,고혈압 등을 가진 환자에게 생기기 쉽다.이런 병은 유전적인 경향도 높아 지방간이 생기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게 상책이다. ●지방간을 약물로도 치료할 수 있나? 의학계에서 몇 가지 약품을 두고 치료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검증이 되지 않았다.현재 시판되는 약으로 지방간을 치료하는 것은 어렵다는 뜻이다.다만 적절한 체중 감소,금주,당뇨병 및 고지혈증의 치료,운동 등은 지방간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는 식이요법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일단 지방간 진단이 내려지면 단순한 안정은 해로우며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일단 간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섭취하는 열량을 줄여야 한다.에너지 부족상태가 되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간 내부의 지방이 분해돼 점진적으로 지방이 제거된다. 다만 양질의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해 줘야 한다.단백질은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지방을 혈액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체중 1㎏ 당 1.2g 이상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또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동물성 기름은 체지방이 되기 쉽기 때문에 섭취량을 줄이는 대신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지방은 하루 60g 미만으로 섭취해야 지방간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단맛이 나는 식품에는 체지방이 되기 쉬운 과당 등이 많으므로 가능하면 섭취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당질을 위주로 한 식사는 지방간을 일으키기 쉽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상태가 완전히 안정된 이후에 고단백식을 하면서 영양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해 체력을 높인다. 글ㆍ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살찐 사람도 체중 줄이면 예방… 운동하며 한달 1㎏정도가 적당 비알코올성 지방간 즉 술과 관련이 없는 지방간은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체중을 서서히 감량하면 간의 기능이 좋아지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하지만 일부 비만하지 않은 환자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만의 기준은 서양과 같이 과거에는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상이었지만 지금은 25 미만으로 본다.따라서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체중을 줄여 BMI를 2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 체중을 급격하게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일주일에 1.6㎏ 이상으로 체중을 줄이면 오히려 지방간이 악화되거나 새로 생길 수 있다. 마음이 급한 사람은 체중을 빨리 빼기 위해 수술을 받기도 하는데,이때도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에게 많이 시행하는 공장·회장우회로술처럼 위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게 되면 지방간이 쉽게 생긴다.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 줄여야 하는 체중은 한달에 1㎏ 정도가 적당하다. 일년이면 12㎏이다.한번에,또는 장기적이라도 너무 많은 양을 감량하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자신의 체중에서 5~10% 정도만 감량해야 한다.체중을 급격하게 감량하다가 체력이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지방간을 막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운동이다.하루 30분 이상,일주일에 2~3회씩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현재 지방간이 있는 환자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지방간이 사라지고 점차 간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물론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도 줄여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간 치료 건강기능식품 없다 지방간을 치료한다는 건강기능식품 광고를 한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실제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가 정답이다. 현재 개발된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된 제품은 없다.오히려 일부 건강기능식품은 전문가의 진단 없이 복용하면 간 기능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 다만 몇 가지 식품은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실제로 비타민,단백질 등이 풍부한 음식은 탄수화물이나 지방 함유 비율이 높은 음식보다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채소류도 좋다.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닭가슴살,생선,콩,두부 등이다.반면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 껍질 등은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2)고혈압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2)고혈압

    잘먹고,잘살게 되면서 고혈압이 주요 관심 질환이 된 지 오래다.지난해 기준으로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3년 339만 4000명에서 지난해 480만 9000명으로 5년만에 41.7%나 늘었다.가족이나 주변 친지 중에 고혈압 환자가 1명도 없는 가정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하지만 고혈압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많은 환자들이 “운동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고 믿거나,심지어 “음식만 조절하면 고혈압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도 부지기수다.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성지동 교수는 “고혈압 치료에 비방은 없다.”면서 “꾸준한 관리만이 고혈압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그를 만나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고혈압의 진실을 들여다봤다. ●약 끊으면 혈압 다시 올라가나  바로 고혈압 환자가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정 기간 약을 복용하다가 이후 평생 약을 먹지 않는 환자도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약 복용을 중단하자마자 원래대로 혈압이 상승한다.극히 드물게 약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성공적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예가 있지만 식이요법,운동 등 비약물요법으로 큰 효과를 거둔 것이지 일시적인 약 복용으로 고혈압이 완치된 것은 결코 아니다.특히 수축기혈압 160㎜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100㎜Hg 이상인 중등도 이상 고혈압 환자는 예외없이 약의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혈압이 오른다.따라서 고혈압약을 끊는 것은 가능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은 계속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을 먹지 않고 혈압을 내릴 방법은 없나  체중 조절,규칙적인 유산소운동,저염식(소금이 적게 들어간 음식) 섭취,저지방·고섬유질 음식 섭취,음주량 조절 등은 혈압 조절에 효과가 있다.각종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중을 조절해 정상체중(BMI 18.5~24.9)을 유지하면 혈압이 5~20㎜Hg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매일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량을 늘리고,지방식 섭취를 줄이면 8~14㎜Hg가 감소된다.저염식 식단을 차려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이하로 줄이면 혈압은 2~8㎜Hg 감소시킬 수 있다.하루 30분 이상 매일 빠르게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4~9㎜Hg의 혈압이 감소한다.알코올 섭취량을 하루 2잔(여성은 1잔) 이하로 줄이면 2~4㎜Hg의 혈압을 감소시킬 수 있다.하지만 대다수의 환자는 이런 방법만으로 완벽하게 혈압을 조절할 수 없어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약을 먹으면 혈압이 너무 많이 내려가는 문제는 없나  혈압이 100/55㎜Hg 정도로 급격히 낮아지면 어지럼증이나 피곤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때는 약의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혈압이 낮더라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다. ●고혈압에도 종류가 있다고 한다.어떻게 분류하나  고혈압의 95% 이상은 체질적으로 발생하며,뚜렷한 원인을 밝혀내기 어렵다.이를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한다.나머지 5% 정도의 환자는 원인이 비교적 뚜렷한 ‘2차성 고혈압’이다.2차성 고혈압은 만성신(콩팥)질환으로 인한 발병이 대분이다.혈관 이상이나 갑상선 질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있나  비만하면 고혈압에 걸리기 쉽다.특히 복부비만이 쉽게 생기는 사람은 고혈압뿐 아니라 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이 생기기 쉽다.하지만 마른 사람이라고 해서 고혈압이 안 생기는 것은 아니다.마른 복부비만 환자에게는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높다. ●혈압이 오르면 뒷머리가 당긴다고 한다.고혈압에도 자각증상이 있나  단정적으로 말하자면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특정 증상을 느낀다고 해도 보편적인 고혈압의 증상으로 보기는 어렵다.실제로 혈압은 높지만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과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 사이에는 두통의 빈도 차이가 전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물론 혈압이 장기간 심하게 상승하면 두통 등의 자각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또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의 고혈압 합병증이 있으면 각각의 증상이 생긴다.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고혈압 자체만으로는 별 증상이 없으며,느낌으로 혈압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혈압이 높은 것을 증상으로 알 수 있다.’고 오해하면 증상이 있을 때만 약을 먹고 괜찮을 때는 약을 먹지 않을 위험이 있다.또 불필요한 불안감만 높일 소지가 크다.   ●우리나라에서 고혈압 환자가 느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고혈압의 원인은 잘 밝혀져 있지 않으며,매우 다양한 기전의 다양한 조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우리나라에만 특별한 고혈압 유발 요인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음주,흡연,고령,운동부족,비만,짜게 먹는 습관,스트레스 등 심리·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고혈압이 생기게 된다.어느 한가지 위험을 줄인다고 해서 고혈압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이라도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데 치료를 해야 하나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혈압을 측정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뇌졸중,심부전,신부전,협심증,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이런 합병증은 사망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약물요법과 식이요법,운동 등의 생활요법은 고혈압 환자들이 지켜야 할 기준일 뿐만 아니라 혈압이 높지 않은 환자에게도 전혀 해롭지 않다.고혈압 환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전자혈압계 등을 이용해 스스로 혈압을 측정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혈압약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처방된 대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도 유전되나  고혈압은 유전 성향이 강한 질환이다.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가족력을 갖고 있다.양부모 모두 고혈압이 있으면 자녀에게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80% 높아진다.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 환자라면 자녀에게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25~50% 높다.하지만 고혈압이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반대로 부모가 혈압이 높지 않다고 안심할 일도 아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52) 역류성 식도질환

    [한국인의 질병] (52) 역류성 식도질환

    ‘역류성 식도질환’이라는 병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의 ‘허트번’(heart burn)부터 가슴이 조이는 느낌, 단순 속쓰림까지 이 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식도에 염증이 생겨도 모르고 지나치거나 단순 소화불량으로 착각하는 환자도 흔하다. 경희대의료원 소화기내과 장재영(38) 교수는 “병을 가볍게 여기다 식도 염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1년 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 체중 감량+유산소 운동이 치료 지름길 “역류성 식도질환은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고 증상별로 구분하면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과 ‘역류성 식도염’,‘바렛 식도염’ 등 3가지로 나뉩니다. 비미란성 식도염은 증상은 있는데 내시경으로 식도를 들여다봐도 깨끗한 것을 말합니다. 전체 역류성 식도질환자의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식도암 발전사례 거의 없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넘어와 식도 외벽을 부식시키거나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과 달리 식도의 염증을 확인할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바렛 식도염은 식도암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지만,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환자가 많지 않다. 또 실제로 식도암으로 발전하는 사례도 거의 없다. 바렛 식도염 환자는 전체 역류성 식도질환자의 1∼2% 수준으로 본다. 신물이 넘어올 때 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지만 역류성 식도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속쓰림’이다.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거나 아예 통증이 없는 환자도 있다. 속쓰림은 ‘신경성 위궤양’이나 ‘신경성 위염’과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병을 착각하기도 한다. 따라서 병세를 추측해 자가진단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병원에서 역류성 식도질환자로 진단받으면 곧바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 과거 주로 사용하던 ‘항히스타민 수용체’는 한달 정도 사용하면 효과가 반감돼 요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주로 처방된다.PPI는 약물 내성이 없기 때문에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가 일정하게 유지된다.2∼3개월은 정량을 처방하지만 약을 끊지 않으면 이후에는 용량을 절반으로 낮춰준다. 병의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6개월 정도 약을 복용한 뒤에 병을 완치시킬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약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이 병은 ‘절대로’ 완치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나쁜 생활습관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특히 담배와 술,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음식은 좋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도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영양의 균형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적게 먹어서도 안 되지만 과식은 병을 악화시키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과식·야식·술·담배·카페인 음료 피해야 담배가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이유는 위, 식도 사이의 압력과 관련이 있다. 담배와 술은 음식물이 빨리 소화될 수 있도록 내려보내는 효과가 있지만 식도의 아래쪽 압력을 낮춰 괄약근이 저절로 풀리게 하는 기능도 한다. 괄약근이 자주 풀리면 다량의 위산이 식도로 넘어와 문제를 일으킨다. 커피와 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도 멀리해야 한다.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 산(酸)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주스, 땅콩 등의 견과류도 멀리해야 할 식품이다. 잠자기 직전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음식을 먹었다면 최소한 3∼4시간 동안 소화를 시킨 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음식이 위에 남아있다가 위산을 역류시킬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체중이 늘어나면 위·식도 괄약근이 저절로 열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체중이 늘면 뱃살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복부 내부의 압력이 늘면서 괄약근이 풀리도록 공기를 밀어내기 때문이다. 일부 임신부도 복압이 증가해 역류성 식도질환을 경험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면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몸무게를 줄여 나가는 것이 좋다. ●나이 많고 뚱뚱한 여성 발병 위험 커 특히 나이가 많고 뚱뚱한 여성은 역류성 식도질환을 경험할 위험이 높다. 이들 여성은 위의 일부가 ‘식도열공’이라고 부르는 구멍으로 밀려 올라가는 증상인 ‘식도열공 헤르니아’를 경험하기 쉽다. 이 증상은 역류성 식도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도 역류성 식도염과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는 통증을 더 많이 느끼게 하고 위산의 분비를 촉진한다.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면역력이 저하돼 염증이 쉽게 생긴다. 내시경 검사도 도움이 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처럼 겉으로 봐서는 식도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나타날 수 있기 때문. 다만 40세를 넘어서면 어차피 식도암, 위암 등 치명적인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가적으로 역류성 식도염 검사를 해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살입니다. 체중을 빼지 못하면 이 병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병이 확인됐다면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운동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0대 영업사원 투병기 - 매주 2~3일 저녁 운동 큰 효과 서울의 한 제약회사 영업팀에서 일하는 박민호(가명·36)씨는 전형적인 역류성 식도염 환자였다. 업무상 잦은 술자리와 하루 2갑 이상의 흡연, 불규칙한 식사습관 등으로 인해 생긴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려고 8개월 이상 병원을 다녔다. 박씨는 “병원을 가기로 결심하기까지 6개월이 넘게 걸렸다.”면서 “죽을 병이 아니라는 생각에 치료를 미루다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으면 한동안 속쓰림 증상이 사라졌지만 병을 뿌리뽑기는 쉽지 않았다. 치료를 위해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생활습관은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에는 약만 먹으면 좋아질 줄 알았다.”면서 “의사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완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는 일주일에 1∼2번씩 담당 의사를 찾아가 조언을 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체중이었다. 치료 전 키 170㎝, 몸무게 90㎏로 심각한 비만 상태였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술을 계속 마셨고 불규칙한 식사습관도 여전했다. 그런 그에게 의사는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고 약만 먹고 고치려고 했다면 당장 치료를 그만두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그는 “이제는 살을 빼기 위해 1주일에 2∼3일 정도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녁시간을 비워둔다.”고 말했다. 또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과 음식을 먹는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좋아했다. 아직 병을 완치하지는 못했지만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역류성식도염이란 병을 치료하면서 체중도 조절하고 건강에 대한 소중한 경험까지 얻었으니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야식과 식도질환 관계 - 과음 뒤 기름진 음식 먹으면 ‘毒’ 야간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야식을 즐기는 직장인이 많다. 하지만 야식을 즐기다 보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위험이 높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야식까지 먹으면 더욱 위험하다. 야식을 하고 곧바로 잠들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위(胃)에 남아있게 된다. 남아있는 음식은 위산을 분비시키고 결국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야식으로 먹는 피자, 치킨, 족발 등의 기름진 음식은 다른 음식보다 훨씬 해롭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고 식도와 위를 가로막고 있는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든다. 야식을 즐기다 복부비만이 생기면 복부 압력이 증가해 괄약근이 잘 풀리고 역류성 식도염은 더욱 빠른 속도로 악화된다. 야식과 함께 과음하는 것도 위·식도 괄약근을 열리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과음했다면 추후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식을 줄이려면 아침을 꼭 챙겨먹고 낮 시간에 여유가 될 때마다 조금씩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 늦은 밤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은 야식 습관을 부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부천세종병원 소화기내과 문병식 과장은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면 위·식도 괄약근이 열리면서 위산이 식도를 자극해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속쓰림과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 야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고콜레스테롤혈증 임상시험자 모집

    고려대 안산병원은 다음달 30일까지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18∼75세 남녀로 복부비만이 있고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이 100㎎/㎗ 이상인 환자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체지방검사, 복부지방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 등 첨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선착순 18명.(031)412-6704.
  • [메디컬 라운지] ‘복부비만 해결’ 참고서 출간

    [메디컬 라운지] ‘복부비만 해결’ 참고서 출간

    영국의 여성 영양학 권위자 메릴린 그렌빌 박사가 복부 비만의 해결책을 제시한 참고서 ‘항아리 몸매 탈출하기’(340쪽·전나무숲)를 펴냈다. 이 책은 운동과 영양의 균형,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몸무게보다 뱃살을 먼저 빼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비만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뱃살을 빼기 위해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과 3개월 집중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현대인의 비만 관리법을 담았다.
  • 굵은 팔뚝, 여성은 싫어! 남성은 좋아!

    굵은 팔뚝, 여성은 싫어! 남성은 좋아!

    여름철 민소매의 옷맵시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예쁜 팔뚝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체중은 표준 이하인데도 팔뚝살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팔뚝이 굵은 것은 선천적 원인 때문일 수도 있지만,팔뚝에 지방이 쌓이고 군데군데 근육이 뭉치는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생겨나는 문제로 후천적인 원인이 더 크다고 한다. 운동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현상으로는 팔뚝 살이 밑으로 처지는 경우로,팔운동을 거의 하지 않아 근육의 양도 부족하고 피부에 탄력이 없어 발생하는 것이다.다음으로는 팔뚝을 만져 보았을 때 단단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운동부족으로 인해 지방이 쌓여 딱딱하게 굳은 경우이다. 이처럼 팔뚝에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운동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며 바르지 못한 자세·스트레스 등도 일조를 한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등의 브레지어라인 위·아래로 살이 접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등 부분에 주머니 같은 살과 주름이 생기며,옷맵시도 나지 않게 된다.팔 부위는 주로 뒷부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가 많다.이 곳은 운동량이 적은 부위로 다이어트와 운동만으로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이런 경우에 지방흡입술과 같은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분당 비만 전문클리닉인 분당피부과·분당성형외과 미다스클리닉 김형준 원장은 팔뚝지방 제거를 위한 시술로 지방흡입술을 추천한다. 미다스클리닉 김 원장은 “지방흡입술은 복부비만뿐 아니라 특히 살이 잘 빠지지 않는 팔뚝이나 허벅지 등의 부분비만을 제거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시술방법”이라며 “그러나 과도한 지방축적 부위의 신체라인을 새롭게 다듬는 수술 개념이지 지방 흡입술 자체로서 골격구조나 근육부분을 교정하는 것은 아니며,과도한 양을 뽑을 경우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팔은 피부가 얇고 신경과 혈관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하므로 지방흡입 시술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원통형 구조인 팔뚝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잘 유지시켜 주면서 균일한 두께로 지방을 뽑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수술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팔의 지방흡입은 피하지방이 충분하지 않으면 효과를 얻을 수 없으며 근육이 두꺼운 경우는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한다. 가늘고 예쁜 팔뚝을 가졌을지라도 자칫 방심하면 굵어지는 것이 팔뚝이다.한번 굵어지면 평생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야하는 것이 팔뚝이므로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부분적으로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상반신 운동을 꾸준히 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하며,사무직종에 근무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일정 간격을 두고 스트레칭을 해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면 팔뚝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199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던 나가노현. 일본 본토 중앙에 자리한 데다 3000m나 되는 고산들로 둘러싸여 있어 ‘일본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그곳에 살아있는 설산 시로우마다케(白馬岳)가 있다. 벤처 1세대 대표주자인 한글과컴퓨터 전하진 사장과 함께 바람의 여신, 일본 시로우마다케를 등반한다.●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평생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여성의 몸, 그 중에서도 특히 폐경은 여성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년 여성 건강의 적신호! 폐경 이후 위험한 4가지 질환으로 심장질환, 골다공증, 복부비만, 유방암을 선정하고 이들 질환이 폐경 이후 급증하는 이유와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30분) KBS 아나운서 특집. 노래하는 노총각 아나운서 김현욱.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전현무.KBS 대표 훈남 아나운서 한석준, 청순한 외모의 섹시댄스퀸 오정연,“이것이 바로 초딩 창법이다”의 이선영, 아나운서계의 핑클 이정민.KB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끼 많은 아나운서들이 출연해 노래실력을 가린다.●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말한 가장 힘세고 위대한 도둑.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예찬한 사랑의 도장. 말없는 신체의 교감이자 남녀간 사랑의 징표이며 배려의 또 다른 표현.‘키스’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다.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키스의 정체를 ‘키스 타임’을 통해 엿본다.●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인터넷이 정보와 통신의 수단으로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건전한 의사소통의 공간이 돼야 할 인터넷이 악성 댓글 등으로 심각한 인권침해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연예인 등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무차별 가해지는 ‘묻지마’ 악성댓글의 피해실태가 심각하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20분) 뽀얀 얼굴에 크고 동글동글한 눈, 오뚝한 코가 예쁜 11살 윤석이는 전신형 소아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 꾸준한 약물 치료와 재활치료를 해온 결과 전혀 움직이지 못했던 윤석이는 두 손과 두 팔을 움직일 수 있게 됐고 휠체어를 타고 마음껏 돌아다닐 수도 있게 됐는데….●희망풍경(EBS 오전 6시) 윤복희씨는 만성 류머티즘으로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지체장애 1급의 장애인이다. 그런 그녀에게 짝이 생겼다. 그녀보다 무려 15살 아래의 비장애인 신명환씨. 외모와 경제력이 결혼의 최우선 조건이 되는 요즘. 장애와 나이차의 높은 벽을 넘어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해가 지지 않는 바베이도스에서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태양 에너지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태양열로 물을 데우는 히터 시스템은 성공적이었으며, 태양열 히터 사용으로 7500만 달러가량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태양열과 같은 천연 에너지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 [7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지구가 위협에 처한 순간, 위풍당당하게 날아오르는 태권브이를 어렸을 적에 누구나 한번씩은 상상했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화와 함께 로봇은 우리의 생활 속에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다. 현대 과학기술로 거대로봇 태권브이의 현실화는 가능할까? ‘인간의 생각’만으로 조종하는 로봇의 비밀을 밝혀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이석은 갑자기 나타나 천연덕스럽게 구는 남편을 보고 질색을 하며 야박하게 군다. 온 식구들이 못마땅해하는 가운데 한자는 이석을 보며 그게 죄다 진심은 아닌 것같은 생각이 든다. 한편, 영수와 종원은 동생이 생기는 것에 대해 소라를 이해시켜 보려 하지만 소라는 마음을 열 생각이 전혀 없다. ●TV속의 TV(MBC 오전 11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시사 문제들을 취재하고 해결방안까지 모색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불만제로’에 대해 살펴본다.‘TV 시간여행’ 코너에서는 감동적인 모자 상봉 장면에 가족을 군에 보낸 국민들을 통째로 울게 만들었던 화제의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되돌아본다. ●달콤한 인생(MBC 오후 10시35분) 동원과 혜진은 서로 이혼에 대해 격렬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동원은 혜진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바람과 또 다른 뭔지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준수는 다애와 화해를 시도한다. 다애는 그런 한편으로 동원을 떨쳐내지 못한다. 동원은 아내의 맞바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규칙적인 운동과 헬스로 11㎏을 감량한 조정희씨의 사례로 복부비만 탈출 비법을 알아본다. 갈비의 원조 격인 옛날 소갈비의 달콤하고 짭쪼롬한 맛부터 손 큰 수원 사람들이 만들어낸 수원 왕갈비, 요즘 유행하는 매운 갈비찜 등 뜯어먹어서 더 군침도는 갈비의 세계로 푹 빠져본다. ●있다!없다?(SBS 오후 5시15분) 아침 등굣길,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무래도 수상하다. 복장은 교복차림인데, 외모는 10대를 훌쩍 넘긴 모습들이다. 선생님들이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교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신발 모양의 고기를 파는 정육점이 있는지, 열 번 타면 한 번이 공짜인 버스가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본다. ●독재자 후세인, 그 일가의 몰락(EBS 오후 5시50분) 후세인 정권은 친족과 부족으로 구성된 내각으로 인해 타락과 부패로 물들었고, 야심만만한 사위 후세인 카멜, 바람둥이 아들인 우다이가 권력의 중심에 서있었다. 그런데 권력 다툼에 밀린 후세인 카멜은 가족과 자신의 동생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요르단으로 피신하게 된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몸과 뼈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은 감기 다음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 흔한 질병이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장질환이나 당뇨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균감염 질환이자 만성성인병에 전신질환인 셈이다. 생활습관병 치주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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