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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생각나서” 군장병에 모둠회 쏜 50대들

    “아들 생각나서” 군장병에 모둠회 쏜 50대들

    국군 장병을 대신해 시민들이 음식값을 내준 훈훈한 미담이 또 전해졌다.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경남 사천에서 복무 중인 현역 육군 장병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방금 겪은 일이 너무 인상 깊고 감사해서 복귀하는 버스에서 글을 써본다”며 “저는 동기와 함께 오랜만에 회를 먹기 위해 사천 시내로 평일 외출을 나왔다”고 배경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횟집이라는 곳에서 모둠회를 시켜서 맛있게 먹고, 동기와 함께 대화도 많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다 먹고 결제를 하려는데 옆 테이블에 계셨던 50대 남성 두 분이 이미 계산하셨다는 걸 알게 됐다”며 “너무 갑작스러웠지만 일단 동기와 함께 두 분께 경례하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고 했다. A씨는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근처 마트에서 숙취해소 음료를 사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렸다고 했다. 그러자 50대 남성은 손을 잡으며 ‘아들도 군인인데 아들 생각이 나서 그랬다. 고생 많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저도 나중에 꼭 옆 테이블에 군인이 있다면 아무렇지 않게 대신 계산해 주는 어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민들이 국군 장병에게 격려를 전한 사연들이 잇따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20대 중반쯤 되는 남성이 고깃집에서 만난 군인 가족의 밥값을 대신 내준 일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사연자 B씨는 “남자분을 멈춰 세우고 어색하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연유를 물었더니 ‘내 동생도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데 군복을 보니 동생 생각이 났다. 고생이 많다’고 말하며 저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매장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음료를 국군 장병에게 전한 일도 있었다. 이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아르바이트생 하지호(25)씨를 집무실로 초대해 태블릿PC를 선물하려고 했다. 하지만 하씨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것이기에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고 거부했다고 한다. 이에 박 장관은 하씨가 준비 중인 게임회사 인턴 합격을 위해 직접 추천서를 써줬다.
  • 현역 男아이돌, ‘초호화 결혼식’ 올렸다…SNS서 퍼진 현장사진

    현역 男아이돌, ‘초호화 결혼식’ 올렸다…SNS서 퍼진 현장사진

    그룹 엑소 첸이 결혼 3년 만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첸은 22일 서울 잠실에 있는 한 예식장에서 비연예인 아내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앞서 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 “첸이 사정상 진행하지 못했던 결혼식을 10월에 올리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첸은 2020년 1월 아내와 혼인신고 후 2세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같은 해 4월 첫 딸을 품에 안은 첸은 군 복무 중인 지난해 1월 둘째 딸까지 얻으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이날 결혼식에는 엑소 멤버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첸의 결혼식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하객으로 참석한 엑소 멤버들이 신부와 사진을 찍는 모습, 첸이 아내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으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등이 사진에 담겼다.한편 엑소는 지난 7일 7번째 정규앨범 ‘EXIST’를 발매했다.
  • ‘근무 중 ○○’ SNS 인증샷 올린 女공무원 결국 징계 수순

    ‘근무 중 ○○’ SNS 인증샷 올린 女공무원 결국 징계 수순

    휴일 근무 중 맥주를 마시는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공무원이 결국 징계를 받게 됐다. 광주 남구는 최근 근무 중 음주를 한 일선 행정복지센터 소속 8급 여성 공무원 A씨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경징계 의결을 인사위원회에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해당 센터에서 초과근무를 하던 중 맥주캔 사진을 찍어 “(맥주 브랜드) ○○! 너 내 도독도도동 동료가 돼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A씨가 찍은 맥주 사진에는 자신의 책상과 그 위에 있던 예산 관련 서류도 함께 찍혔다. 다만 해당 문서가 외부에 공개되면 안 되는 비공개 문건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올린 사진은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고, 이를 접한 익명의 네티즌이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 A씨는 남구 자체 조사에서 “휴일에 맥주 한 캔을 사서 집에 가다가 잠깐 사무실에 들러 1시간 안 되게 업무를 봤다. 목이 너무 말라 마셨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에 나선 남구 감사담당관실은 술을 마신 A씨가 맥주캔, 공문서 등이 찍힌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린 행위가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징계를 요구했다. 남구 관계자는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다른 직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A씨에 대해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스라엘 여성 예비군들, 접경에 집결…“생존 싸움, 승리할 것”[포착]

    이스라엘 여성 예비군들, 접경에 집결…“생존 싸움, 승리할 것”[포착]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양측에서 5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접경지역으로 이스라엘 병력이 집결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36만 명 규모의 예비군 대상자들에게 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지난주에는 해외에 거주하다 동원령에 따르기 위해 이스라엘로 귀국하는 예비군들로 각국 공항이 붐비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동원령에 따른 예비군 중에는 젊은 여성들도 포함돼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 예비군은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수도 텔아비브의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현재는 하마스와 싸우기 위해 지옥과도 같은 가자지구 인근으로 향하고 있다. 해당 여성 예비군은 매체에 “10월 7일 이후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하마스는 나의 동포 1400명을 학살했다”면서 “이것은 생존을 위한 싸움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훈련을 받았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성장한 마이 구트만(28)는 호주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하마스와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나는 예비군이며 고국에서 분명하게 내가 할 일이 있다”며 동원령에 따른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현재 이스라엘군 수색구조부대에 배치돼 북부 전선으로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원더우면’ 갤 가돗도 2년 복무…이스라엘 여군 규모는? 이스라엘에서는 남성 3년, 여성 2년의 현역 복무가 끝나면 예비군으로 편성된다. 예비군의 경우 여성은 34세까지, 남성은 45세까지이며, 연간 38~55일의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이 중에서도 여군은 이스라엘 군사력의 든든한 축을 담당한다. 이스라엘 현역 군인 중 여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가량이다. 미스 이스라엘 출신이자 영화 ‘원더우먼’의 주인공인 배우 갤 가돗 역시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동안 군 복무를 하며 전투교관 보직 등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에는 남녀 혼성 전투부대인 카라칼(caracal) 대대가 창설되기도 했다. 카라칼 대대는 2012년 당시 테러리스트 3명을 사살해 주목을 받았으며, 다른 여군들과 달리 남성들처럼 2년 8개월을 복무한다. 현재 카라칼 대대 소속 부대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예비군, 끈끈한 전우애 자랑하는 배경 독특한 점은 이스라엘의 현역 군인들은 제대하면 해당 부대가 고스란히 예비군 부대로 전환된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예비군들은 현역 당시 부대원들과 함께 매년 최대 55일의 소집 훈련을 20여 년 간 함께 받으며, 이 과정에서 막강한 전우애를 유지한다 현재 이스라엘 예비군은 약 46만 명으로, 현역 17만 명의 2.5배 수준이다. 특히 예비군들은 현역 시절 함께 훈련받던 전우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일반적인 예비군들에 비해 훨씬 높은 전투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마스와의 이번 분쟁이 발발한 뒤 독일, 미국, 페루, 그리스, 튀르키예 등에서 수많은 예비군이 조국을 지키겠다며 동원령에 응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실제로 이스라엘의 이번 동원령 이후 예비군 소집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군 복무를 자원한 이들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소개된 주인공 중 한 명은 기업가인 노엄 라니르(56)다. 그는 예비군 소집 연령(45세)을 한참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아들과 함께 군 복무를 자원했다. 라니르는 워싱턴포스트에 “1973년 욤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전쟁)에서 아버지와 삼촌, 사촌을 잃었다. 이제는 내가 싸울 시간이 왔다”면서 “아우슈비츠, 욤키푸르에서도 살아남았다. 우리는 이번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올해 45세의 니심 바라네스 역시 자원 입대자다. 그는 군복을 입고 군용 배낭을 걸친 채 BBC에 “자녀가 6명인데다 나이가 있어서 예비군 동원에서 면제됐지만 그래도 군 복무 자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1973년 10월 6일 욤키푸르 전쟁 당시 동원된 이스라엘 예비군은 40만 명 이었다. 이번에 동원된 예비군은 36만 명 규모로, 지난 5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예비군 동원 사례가 됐다. 이스라엘 변호사인 앨런 색스는 BBC에 “예비군은 이스라엘의 존재 기반”이라면서 “예비군은 그저 익명의 군대가 아니며, 반드시 누군가의 아들이나 아버지, 사촌과 연관된 곳”이라고 말했다.
  • “13번 테이블 남자분이 ‘소고기값’ 대신 결제하셨어요”

    “13번 테이블 남자분이 ‘소고기값’ 대신 결제하셨어요”

    최근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육군 장병에게 감사 메모를 건넨 훈훈한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식당에서 군인 가족의 식사값을 대신 내준 시민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에서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이번 주말 외출 때 있었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해주신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자 제보를 드린다”며 운을 뗐다. 외출 중 아버지와의 저녁 식사를 위해 안양의 한 식당을 찾았다는 A씨는 “소고기 2인분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며 “가게 사장님이 ‘13번 테이블 남자분이 이쪽 테이블을 계산했다’고 말했다. 너무 놀라 13번 테이블을 봤더니 20대 중반 정도 돼보이는 젊은 남자분이 계산을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A씨는 “남자분을 멈춰 세우고 어색하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연유를 물었더니 ‘내 동생도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데 군복을 보니 동생 생각이 났다. 고생이 많다’고 말하며 저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고 했다. A씨는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 더 열심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힘을 주신 13번 테이블 남자분의 동기와 행동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감동적이고 훈훈한 일들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고생하는 모든 국군 장병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온라인에서는 서울의 프랜차이즈 카페 매장을 찾았다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음료를 받았다는 한 육군 장병 B씨의 제보가 화제였다. 당시 B씨는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받은 것을, 아직 세상은 넓고 따뜻하다는 것을, 한 문장에서 위로를 함께 받아 갔다”며 “최근 같은 군인으로서 마음 아픈 사건들이 많았는데, 아직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모든 국군장병이 무사 전역하기를 기원하고자 제보한다”고 전했다.이에 국가보훈부는 아르바이트생 하지호(25)씨를 집무실로 초대했다. 당초 박민식 장관은 하씨에게 태블릿PC를 선물하려고 했다. 하지만 하씨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것이기에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고 거부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하씨가 준비 중인 게임회사 인턴 합격을 위해 제가 직접 추천서를 써줬다”며 “제 추천서가 인턴 합격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하지호씨를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 지방 병원 의사 간 ‘골든타임 네트워크’…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지방 병원 의사 간 ‘골든타임 네트워크’…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정부가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필수의료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지역 인재를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흩어진 필수의료 기능을 한데 묶기 위해서다. 지역의 국립대병원을 중증·응급 최종 진료까지 가능한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키우겠다며 정부는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는 국립대병원 관리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바꾸는 등 국립대병원을 거점으로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과 투자 방안이 담겼다. 의대 정원 확대 규모는 의료계와 좀더 논의하기로 하고 당장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방안부터 내놓은 것이다. 국립대병원에 과감한 지원개원의 절반 수준 의사 임금 상향시설 지원 비율 최대 75%로 확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현장의 수용 가능성과 교육 역량 등을 충분히 검토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의료계도 협의에 적극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폭이 빠진 정부 전략을 두고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국립대병원은 교육부 산하의 ‘기타 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고 있다. 정원을 함부로 늘릴 수 없고 인건비 인상률 제한이 있어 많은 임금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우수한 의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20년 기준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 의사 평균 임금은 1억 6600만원으로 전체 봉직의(1억 8500만원) 평균의 89.7%, 개원의(2억 9400만원)의 56.5% 수준이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의 ‘기타 공공기관’ 지정을 아예 해제하거나 필수의료에 한해 예외 규정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 초 구체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립대병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도 병행한다. 공공정책수가로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 비용을 지원하고 필수의료센터 보상도 강화한다. 또한 필수의료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립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진이 연구와 진료를 병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국립대병원의 진료시설과 장비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은 25% 수준인데 이를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역의료 ‘컨트롤타워’ 권한 부여50명 이하 ‘미니 의대’ 증원 무게지역 내 병원 간 ‘순환 당직제’도 이렇게 육성한 국립대병원에는 지역 필수의료 자원 총괄 권한을 부여해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대병원이 없는 인천은 길병원이, 울산은 울산대병원이 거점 병원 역할을 한다. 종합병원도 전국 70개 중진료권별로 육성한다. ‘국립대병원,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 1차 의료기관’이 지역 필수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진료 정보를 주고받고 원활하게 환자 의뢰·회송을 하도록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내 병원 간 순환 당직제, 가까운 거리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7인이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국립대병원 교수의 지방의료원 출장 진료도 활성화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적인 중증·필수 의료기관으로 육성하고 국립중앙의료원과 암센터는 응급·감염병·공공인프라 총괄·혁신 거점으로 키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정부와 국립대병원이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구성해서 만들기로 했다.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필수의료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늘어나는 의대 정원은 지방 국립대와 정원 50명 이하의 ‘미니 의대’ 중심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재 40%인 의대 지역 인재 전형 비율을 확대한다. 최소 50% 이상 확대가 예상된다. 의협이 지난해 진행한 연구 조사를 보면 지방 광역시 소재 의대를 졸업한 의사의 60.1%가 지방에서 근무했다. 다만 지역에 남을 의사를 별도로 선발해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 여부는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장기 과제 외 ‘패키지정책’필수의료 수가 인상안 12월 발표의료사고 형사처벌 부담도 낮춰 국립대병원·인력 양성 등 장기 과제를 추진하는 동안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외면하지 않도록 수가 인상, 근무 여건 개선, 안정적 진료환경 조성 등 당장 추진할 수 있는 패키지 정책도 편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이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올라와 지역 필수의료의 거점이 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그때까지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재정투자, 인력 공급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중증 응급, 고난도·고위험 수술, 취약지·고위험 분만, 소아·신생아 입원 등 필수의료 공공정책수가 인상 방안을 12월 발표하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진찰·검사·처치가 많은 진료과에 보상이 쏠리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도도 개선한다.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많은 보상을 약속한다면 의료계가 전향적 태도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의료계와 합의하지 못해도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필수의료 의사가 의료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민·형사상 부담도 낮춘다. 이미 국회에서 필수의료 과정에서 발생한 무과실 또는 중대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 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어쩔 수 없는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은 국가가 전부 책임진다. 기존에는 70%만 분담했다. 아울러 전공의들이 지역·필수 의료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전체 전공의 정원의 50%를 배정한다. 필수진료과의 수련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한다. 소아과 전공의 등에게는 매월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1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수가가 필수의료 분야에 추가 투입된다”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더 강력한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대병원 임금 규제 푼다…서울 대형병원처럼 키워 필수의료 거점

    국립대병원 임금 규제 푼다…서울 대형병원처럼 키워 필수의료 거점

    정부가 국립대병원 인건비·정원 규제를 풀어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육성한다. 인근 국립대병원에서 중증·응급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한 의사를 대폭 확충하고 시설·장비를 개선한다. 국립대병원 관리 부처도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꿔 의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이렇게 키운 국립대병원을 거점 삼아 붕괴 위기에 몰린 지역 필수의료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필수의료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도 대폭 인상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필수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하는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의대정원 확대 규모는 의료계와 좀 더 논의하기로 하고, 당장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부터 내놓은 것이다. 국립대병원 ‘기타공공기관’ 해제하거나 필수의료 한해 인건비 대폭 인상 국립대병원은 교육부 산하의 ‘기타 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고 있다. 정원을 함부로 늘릴 수 없고, 인건비 인상률 제한이 있어 의사에게 민간·사립대병원 만큼 높은 임금을 주지 못한다. 이로인해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법이 규정한 필수·공공의료 총괄 기능을 수행하기는 커녕 의사 확보조차 어려웠다. 2020년 기준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 의사 평균 임금은 1억 6600만원으로 전체 봉직의(1억 8500만원) 평균의 89.7%, 개원의(2억9400만원)의 56.5% 수준이다. 규제 완화 방식으로 정부는 국립대병원 ‘기타 공공기관’ 지정 해제, 필수의료에 한해 예외 규정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구체안을 발표한다. 국립대병원에는 공공정책수가로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며, 매우 필요하나 수익성은 낮은 필수의료센터 보상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수의료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립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진이 연구와 진료를 병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국립대병원의 진료시설과 장비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은 25% 수준인데, 이를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인천은 길병원, 울산은 울산대병원이 역할 이렇게 육성한 국립대병원에는 지역 필수의료 자원 총괄 권한과 책임을 맡겨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대병원이 없는 인천은 길병원, 울산은 울산대병원을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한다. 또한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을 전국 70개 중진료권 별로 육성하고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협력하도록 해 필수의료 수술·응급 공백과 환자의 상급 병원 쏠림 현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네 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은 현재 만성질환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반으로 확대한다. 의료기관 기능을 이렇게 재편해 서로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고 필수 의료 진료체계를 확립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진료 정보를 주고받고 원활하게 환자 의뢰·회송을 하도록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내 병원 간 순환 당직제, 골든타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7명 이상이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국립대병원 교수의 지방의료원 출장 진료도 활성화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적인 중증·필수 의료기관으로 육성하고, 국립중앙의료원과 암센터는 응급·감염병·공공인프라 총괄·혁신 거점으로 키운다.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50% 의무 배정필수진료과 수련 비용 국가에서 지원 의대 정원을 확대하되, 의사들이 피부 미용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필수의료 수가 인상, 근무 여건 개선, 안정적 진료환경 조성 등 패키지 정책도 편다. 우선 중증 응급, 고난도·고위험 수술, 취약지·고위험 분만, 소아·신생아 입원 등 필수의료 공공정책수가 인상 방안을 12월 발표하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역에 남아 진료할 수 있도록 현재 40%인 의대 지역 인재 전형 비율도 확대한다. 구체적인 비율은 밝히지 않았는데, 최소 50% 이상 확대가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해 진행한 연구 조사를 보면 지방 광역시 소재 의대를 졸업한 의사의 60.1%가 지방에서 근무했다. 다만 지역에 남을 의사를 별도로 선발해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 여부는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공의들이 지역·필수 의료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의 수련병원에 전체 전공의 정원의 50%를 의무 배정한다. 필수진료과의 수련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소아과 전공의와 소아 분야 전임의에게 매월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필수 과목 의사 의료사고 형사처벌 완화불가항력 분만 사고 보상 국가가 100% 책임 고난도·위험 부담이 큰 수술을 많이 하는 필수의료 의사가 의료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민·형사상 부담도 낮춘다. 이미 국회에서 필수의료 과정에서 발생한 무과실 또는 중대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 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현재도 의료 과실은 환자가 입증하기 어려워 의사가 형사처벌을 받는 일이 많지 않다며 환자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은 국가가 전부 책임진다. 기존에는 국가가 70%만 분담했다. 환자 보상금 한도도 올린다. 현재는 산모 사망 시 3000만원, 신생아 사망 시 2000만원, 태아 사망 시 1500만원 한도에서 보상금을 주고 있다. 정부는 혁신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국립대병원등과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 지역에서 중증 질환 치료가 완결될 수 있도록 하고, ‘각자도생’식 비효율적인 의료 전달체계를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로 정상화하겠다”며 “국립대병원 소관 변경을 계기로 필수의료 중추, 보건의료 R&D, 인력 양성 공급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野 “의대 정원확대 특위 설치” 與 “국군의무사관학교 설립”

    野 “의대 정원확대 특위 설치” 與 “국군의무사관학교 설립”

    정부가 19년간 3058명으로 묶였던 의대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확대하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와 관련해 당내 특별위원회(TF)를 설치한다. 여소야대의 구도를 이용해 호남 지역의 의대 신설 및 의대 정원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등 그간의 숙원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총선을 앞두고 의대 정원을 어디에, 어떻게 늘릴지를 두고 여야 간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적 정원 나눠 먹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의대 증원과 관련해 특별위원회를 만드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원내 관계자도 “홍익표 원내대표와 김성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말한 우리 당의 원칙(공공의대·지역의사제)하에 당내 조직을 만들어 종합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이슈로 정치적인 손해는 거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들의 숙원이었던 공공의대와 지역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일괄 관철할 기회다. 반면 의대 정원의 대폭 확대가 무산돼도 비난의 화살은 정부·여당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도의 보완이 없다면) 일부 인기 의료 분야 의사만 늘어나고 수도권 집중과 같은 의료 편중 왜곡 문제가 심화할 뿐만 아니라 이공계 인재의 의대 쏠림이라는 또 다른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미 지역의사제 도입 법안과 함께 전남 의대·국립 순천대, 국립 목포대 의대 등 공공의대 설립 특별법 3건 등을 발의한 상태로, 자력으로 국회에서 이들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 자체는 정부가 관련 시행령을 바꿔야 한다. 각 지역은 국회를 향해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시위 및 민원 등에 나섰다.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전남 지역 도의원·시의원들과 함께 전남 의대 신설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했다. 또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남대·충북대 병원 국감에서도 이들 의대의 정원 확대 요구가 나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군의관 장기 복무 지원자가 0명에 가깝다”면서 “국군의무사관학교를 설립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은 전 정부의 실패 사례를 언급하는 등 일단은 증원 자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의사 단체 등이 크게 반대하고 있고, 내년 의대 입시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지 못할 경우 학부모 표도 일부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지도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공의대 등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필요성에 대해선 크게 공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야당의 이야기이니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 의사 절반 이상이 수도권 쏠림… ‘지역의사제’로 의료취약지 채우나

    의사 절반 이상이 수도권 쏠림… ‘지역의사제’로 의료취약지 채우나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지역의사제 도입 문제가 정부와 의료계의 협의 테이블에 의제로 오른다. 정부 관계자는 “지역의사제 도입 여부는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함께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역의사 선발 전형을 따로 만들어 학생을 선발하고 국가가 학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2020년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을 보면 국비로 교육받은 의대생은 10년간 특정 지역이나 기관에서 의무 복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료인 면허를 발급받는다.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사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강제성을 부여한 것이다.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현재 활동 의사의 절반 이상(50.9%)이 수도권에서 진료하고 있으며, 군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5~6%에 불과하다. 또한 정춘숙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지방의료원 35곳 중 23곳(66%)에 의사가 없어 37개 진료 과목이 휴진 중이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18곳이었는데 올해 23곳으로 급증했다. 지역에 남아 근무할 의사를 어떻게든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 논의는 지역의사제 도입까지 나아가지는 않았다. 정원 50명 미만인 소규모 지역 의대와 국립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의대 정원을 배치하는 방안,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6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40개 의과대학이 있는데 17곳이 50명 미만이어서 어느 정도 규모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인재전형 확대와 관련해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고교 졸업생 40% 이상 선발이 의무인데 이 비율을 높여 볼까 한다”고 언급했다. 지역 의대 졸업생을 많이 배출한다고 지역에 남아 진료하는 의료인이 자연스레 늘 것이라고는 정부도 기대하지 않는다. 인프라, 정주여건 개선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강제성 있는 인력 운용 방안을 더할지가 정부의 고민이다. 일본은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정책만 펴다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자 1972년 지역 의사 양성 대학인 자치의과대학을 설치하고 2007년 지역의사제와 유사한 지역정원제도 규모를 확대했다. 지역의사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다 2020년 전공의 파업과 같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불안도 엿보인다. 당시 전공의들을 분노케 한 것은 의대 정원 확대보다는 공공의대 설립이었다. 시도지사·시민단체 추천을 받아 공공의대생을 뽑는다는 추천 전형이 공정성에 민감한 MZ세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반감을 불렀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공공의대 이슈와는 결이 다르지만 지역의사제 도입도 변수가 될 수 있어 좀더 신중하게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 민주당 ‘의대 증원 TF’ 띄운다... 총선 앞두고 여야 확대 셈법 제각각

    [단독] 민주당 ‘의대 증원 TF’ 띄운다... 총선 앞두고 여야 확대 셈법 제각각

    정부가 19년간 3058명으로 묶였던 의대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확대하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와 관련해 당내 특별위원회(TF) 설치한다. 여소야대의 구도를 이용해 호남 지역의 의대 신설 및 의대 정원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등 그간의 숙원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총선을 앞두고 의대 정원을 어디에, 어떻게 늘릴지를 두고 여야 간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적 정원 나눠먹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의대 증원과 관련해 특별위원회를 만드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원내 관계자도 “홍익표 원내대표와 김성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말한 우리 당의 원칙(공공의대·지역의사제) 하에 당내 조직을 만들어 종합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이슈로 정치적인 손해는 거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들의 숙원이었던 공공의대와 지역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일괄 관철할 기회다. 반면, 의대 정원의 대폭 확대가 무산되어도 비난의 화살은 정부·여당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도의 보완이 없다면) 일부 인기 의료분야 의사만 늘어나고 수도권 집중과 같은 의료 편중 왜곡 문제가 심화할 뿐만 아니라 이공계 인재의 의대 쏠림이라는 또 다른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미 지역의사제 도입 법안과 함께 전남 의대·국립 순천대, 국립 목포대 의대 등 공공의대 설립 특별법 3건 등을 발의한 상태로, 자력으로 국회에서 이들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 자체는 정부가 관련 시행령을 바꿔야 한다. 각 지역은 국회를 향해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시위 및 민원 등에 나섰다.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전남 지역 도의원·시의원들과 함께 전남 의대 신설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했다. 또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남대·충북대 병원 국감에서도 이들 의대의 정원 확대 요구가 나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군의관 장기 복무 지원자가 0명에 가깝다”면서 “국군의무사관학교를 설립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은 전 정부의 실패 사례를 언급하는 등 일단은 증원 자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의사 단체 등이 크게 반대하고 있고, 내년 의대 입시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지 못할 경우 학부모 표도 일부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지도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공의대 등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필요성에 대해선 크게 공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야당의 이야기이니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 신원식 서울안보대화 축사...“북한 단념 위해 다자협의체 중요”

    신원식 서울안보대화 축사...“북한 단념 위해 다자협의체 중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복합적인 안보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 축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난, 식량 수급문제 등 파급효과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는 새로운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핵개발에 대한 대응책으로 우리의 독자적인 대응능력, 미국의 확장억제, 한미일 안보협력과 함께 다자협의체를 통한 세계 각국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뿐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SDD는 역내 안보협력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방부가 주관하는 연례 다자 안보회의체다. 올해는 ‘자유·평화·번영을 향한 협력과 연대’를 주제로 19일까지 열리며 호주·말레이시아·몽골·브루나이·피지 등 5개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해 56개국과 2개 국제기구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가한다. 신 장관은 SDD와의 개인적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내가 국방부 국장으로 복무하던 당시 서울안보대화를 처음 기획했다. 12년이 지나 장관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되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편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SDD 참석 차 방한한 세리자와 키요시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과 회담을 열고 한일 안보협력 증진을 위해 국방당국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신 차관과 세리자와 심의관이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일 국방당국 간 신뢰를 구축하면서 다양한 수준에서의 교류협력을 진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 코쿤 “군대서 ‘귀 크다’고 폭행당해…구석에 숨어 있었다”

    코쿤 “군대서 ‘귀 크다’고 폭행당해…구석에 숨어 있었다”

    코드 쿤스트가 군 복무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17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로꼬 코쿤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코쿤은 군 복무 당시 맞았던 사실을 고백하며 “근데 맞은 이유가 항상 납득이 안 됐다”고 말했다. 코쿤은 “귀 크다고 맞고, 나얼 ‘귀로’ 노래 나온다고 맞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기안84가 “그럼 넌 나중에 고참돼서 어떻게 했냐”고 묻자 코쿤은 “진심으로 한 대도 안 때렸다. 하지만 후임들도 날 찾을 수 없었다. 난 거의 구석에 숨어있었다. 군대에서는 그게 기술”이라고 답했다.
  • 하마스 수류탄에 몸 던져 약혼녀 살린 21세 청년

    하마스 수류탄에 몸 던져 약혼녀 살린 21세 청년

    “아랍어로 고함이 들려요. 엄청 소란스럽고요. 총을 쏘고 있어요.”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쯤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공동농지)에 살던 캐나다 출신 네타 엡스타인(21)은 어머니 아일릿 샤샤르 엡스타인에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들이 여기 왔어요, 엄마”라는 글을 황급히 남겼다. 엡스타인의 어머니는 아들과의 연락은 끊겼지만 그의 약혼녀 아이린 샤빗에게서 “아파트로 공격대가 쳐들어와 수류탄을 두 차례 던져 넣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두 사람은 벽에 바짝 달라붙어 공격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곧바로 “하마스가 총격을 시작하고 세 번째 수류탄이 저에게 가까이 떨어졌다”고 하더니 곧 “네타가 몸을 던졌다”는 세 번째 메시지가 떴다. 샤빗은 수류탄 투척과 총격까지 받은 약혼자의 신체 일부가 문과 침대 등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네타와 함께 할머니, 삼촌도 살해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살아남은 샤빗은 캐나다 CTV에 “네타가 군대에서 훈련받은 것처럼 수류탄을 몸으로 덮쳤다”며 참혹했던 순간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처음으로 공격한 날이다. CTV에 따르면 주민 750명이 사는 이 키부츠는 평소 로켓 공격을 일상사로 받아들일 만큼 익숙했지만 이날 오전 6시 30분 개시된 공격이 이스라엘 전역에서 벌어진 줄은 몰랐다고 한다. 네타의 어머니는 “내 아들은 드넓은 가슴을 갖고 있었다. 외모가 아름다웠지만 속마음도 그런 아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네타는 내게 첫 아이이자 우리 집안의 첫 손자”라며 “우리에게 엄청난 행복과 희망을 가져다주었다”고 강조했다. 네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온 이주가정 3세로 이스라엘에서 자랐다. 샤아르 하나게브 고교 4학년 때이던 2018년엔 국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라며 북부 가자구 정착촌에서 예루살렘에 있는 크세네트(국회의사당)까지 수천명이 참여한 행진 시위를 이끌기도 했다. 고교 졸업 후 불우 청소년을 돕는 자원봉사를 천직으로 삼았으며 1년 6개월 전 군 복무를 마치고 샤빗을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 “男군은 경례, 女군은 애교”…성차별 시설물 반쪽짜리 철거

    “男군은 경례, 女군은 애교”…성차별 시설물 반쪽짜리 철거

    남군(男軍)은 거수경례하는 제식(制式)을, 여군(女軍)은 파이팅 애교 자세를 취한 경기 파주시의 등신대 시설물이 논란이다. 군인권센터는 파주시 도라산전망대 잔디광장 내 등신대의 군인 시설물이 성차별적 문제가 있음을 확인, 국방부와 파주시에 문제를 제기한 끝에 지난달 30일 철거 완료 답변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남성과 여성 육군 간부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시설물은, 얼굴 위치에 구멍을 내 도라산전망대 방문객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시설물 중 남군은 바른 자세로 경례를, 여군은 까치발을 한 채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파이팅하는 애교 섞인 자세를 취한 모습이었다. 군인권센터는 해당 시설물을 여군에 대한 차별이자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 센터 측은 “남군은 바른 자세로 경례하고 있지만 여군은 애교를 부리는 듯한 자세”라며 “같은 군인임에도 남군은 군인으로서의 바른 자세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군은 애교를 부리는 자세로 인해 군인이라는 역할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군인권센터는 지난달 26일 국방부와 파주시에 시설물 철거 및 변경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센터는 “성차별적 역할을 고착화하고, 왜곡된 성별 역할을 심어줄 수 있으며, 군인으로서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며 복무하는 여군을 차별하고 배제한다”고 꼬집었다. 군인권센터의 지적 이후 파주시는 이달 10일 “도라산 전망대 구조물이 제작 의도와 달리 군 성별 인권 침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귀하의 의견을 수렴하여 9월 30일부로 해당 구조물을 철거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국방부는 “도라산 전망대 안보 견학 승인은 육군 1사단에서 담당하고 있으나, 도라산 전망대의 모든 시설 및 구조물에 대해서는 파주시가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9월 30일부로 여군 구조물 철거 완료를 확인하였다”고 답신했다. 그러나 파주시가 논란이 된 여군 시설물을 철거하기만 하고 새로운 시설물을 다시 제작하지는 않은 점이 또 문제가 됐다. 군인권센터는 “현재 도라산전망대 잔디광장에는 남군 시설물만 남아 있는 상태다. 마치 대한민국에 군인은 남군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탁운영 관리자인 파주도시관광공사 평화관광팀에 추가 문의한 결과, 추후 다른 여군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차별적 요소를 인정하고 즉각 철거한 파주시의 조치는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시설물을 남군처럼 올바른 경례 자세의 여군으로 변경 설치하거나 남군 시설물도 동반 철거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군인권센터는 “성인지 감수성에 입각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상황 자체를 지우는 소극적 방식으로, 성차별 문제해결에 대한 파주시 인식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하마스 수류탄에 점프해 약혼녀 살린 21세 캐나다 청년

    하마스 수류탄에 점프해 약혼녀 살린 21세 캐나다 청년

    “아랍어로 고함이 들려요. 엄청 소란스럽고요. 총을 쏘고 있어요.”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쯤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공동농지)에 살던 캐나다 출신 네타 엡스타인(21)은 어머니 아일릿 샤샤르 엡스타인에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들이 여기 왔어요, 엄마”라는 글을 황급하게 남겼다. 어머니는 이웃한 친척들과 한참 얘기하던 터였다. 아들과 연락은 끊겼지만 아들의 약혼녀 아이린 샤빗에게서 “아파트로 공격대가 쳐들어와 수류탄을 두 차례 던져 넣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두 사람은 벽에 바짝 달라붙어 공격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곧바로 “하마스가 총격을 시작하고 세 번째 수류탄이 저에게 가까이 떨어졌다”고 하더니 곧 “네타가 몸을 던졌다”는 세 번째 메시지가 떴다. 샤빗은 수류탄 투척, 총기 난사로 공격을 받은 약혼자의 신체 일부가 문과 침대 등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네타와 함께 할머니, 삼촌도 살해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살아남은 샤빗은 캐나다 CTV에 “네타가 군대에서 훈련받은 것처럼 수류탄 위로 점프했다”고 순간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처음으로 공격한 날이다.​CTV에 따르면 주민 750명이 사는 이 키부츠에는 평소 로켓 공격을 일상사로 받아들일 만큼 익숙한 일이지만, 이날 오전 6시 30분 개시된 공격이 이스라엘 전역에서 벌어진 줄은 몰랐다고 한다. 네타의 어머니는 “내 아들은 드넓은 가슴을 갖고 있었다. 외모가 아름다웠지만 속마음도 그런 아이였다”고 회고했다. 또 “네타는 내게 첫 아이이자 우리 집안의 첫 손자”라며 “우리에게 엄청난 행복과 희망을 가져다주었다”고 덧붙였다. ​네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온 이주가정 3세로 이스라엘에서 자랐다. 샤아르 하나게브 고교 4학년 때이던 2018년엔 국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라며 북부 가자자구 정착촌에서 예루살렘에 있는 크세넷(국회의사당)까지 행진시위를 이끌기도 했다. 집회에는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했다. 네타는 고교 졸업 후 불우 청소년을 돕는 자원봉사를 천직으로 삼았다. 1년 6개월 전 군 복무를 마치고 샤빗을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마을에서는 아직도 사망자 50여명에 대해 신원 확인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CTV는 전했다.
  • “임지연이 아니네?”…‘더 글로리’ 이도현 군대 면회 간 여성

    “임지연이 아니네?”…‘더 글로리’ 이도현 군대 면회 간 여성

    군 복무 중인 배우 이도현의 근황이 공개됐다. 강아랑 KBS 기상캐스터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군군악대로 군복무 중인 이도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공군군악대 부대 마크를 배경으로 함께 포즈를 취했는데, 이도현은 공군 정복을 입고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강아랑은 “늠름한 학교 후배 도현이를 만나고 왔어요! 옆에 ‘연진’(‘더 글로리’에서 임지연이 맡은 역할)님이 있어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저는 진짜 기상캐스터네요. 여러 일정을 대한민국 공군과 함께해서 기쁩니다. 좋은 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도현은 지난 8월 공군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이도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임지연과 연인 사이다.
  • ‘성차별’ 논란 일자 철거된 ‘여군’ 구조물

    ‘성차별’ 논란 일자 철거된 ‘여군’ 구조물

    도라산전망대 군인 구조물 ‘성차별’ 논란파주시 “여군 구조물 철거 완료” 여군에 대한 차별이라는 논란이 일었던 도라산 전망대에 설치된 구조물이 지난달 철거됐다. 17일 군인권센터 부설 군 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최근 경기 파주시는 도라산 전망대 잔디광장에 설치된 여성 군인 구조물을 철거했다. 해당 구조물은 남성과 여성 육군 간부를 형상화한 구조물로, 얼굴 위치에 구멍을 내 전망대 방문객이 얼굴을 넣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남성 군인 구조물은 바른 자세로 경례하는 반면 여성 군인 구조물은 애교를 부리는 듯한 자세를 취해 ‘성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군인임에도 여군은 군인이라는 역할과 무관한 자세로 서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군인권센터는 이러한 구조물이 성차별적 역할을 고착한다고 봤다. 군인권센터는 “왜곡된 성별 역할을 심어줄 수 있고, 군인으로서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며 복무하는 여군을 차별하고 배제한다”며 지난 9월 국방부와 파주시에 해당 구조물 철거 및 변경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같은달 30일 파주시는 해당 구조물을 철거했다. 현재 전망대 광장에는 남성 군인 구조물만 남아있는 상태다. 구조물의 위탁 운영 관리자인 파주도시관광공사 관계자는 “추후 다른 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성차별적 요소를 인정하고, 즉각 철거한 파주시의 조치는 유의미하다”면서도 “경례 자세의 여군 구조물로 변경 설치하거나, 남군도 동반 철거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 상황 자체를 지우는 소극적 방식”이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의료계도 필수·지역의료 붕괴 위기 직시해야/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의료계도 필수·지역의료 붕괴 위기 직시해야/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의사 정원을 늘린다고 의사들이 왜 싫어하죠?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지난 6월 독일에서 만난 ‘공적의료보험 의료지원단’(MD) 에른스트 사이페르트 박사는 의사 수를 늘리면 의사들이 반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반문했다. 의사 단체의 반대로 2006년 이후 18년째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한 한국과는 접근법 자체가 달랐다. 토마스 슈테펜 독일 연방보건부 차관도 “독일에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가 없다”고 했다. 특정 직군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 가는 정책 환경이 부러웠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여론보다 의사 단체의 입김이 세다.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했을 때도 의대 정원 확대 찬성 여론이 58.2%로 다수였지만 의료계가 진료 거부를 하며 극렬하게 반발하자 정부는 백기를 들었다. 얻은 것 없이 체면만 구긴 셈이다. 당시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윤석열 정부는 의사 정원 문제를 의사들하고만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환자 단체, 전문가 등으로 대상을 확장했다. ‘투 트랙 논의’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사 단체도 압박하는 영리한 접근법을 구사했다. 과거와 달리 의대 정원을 늘릴 명분도, 근거도 충분히 쌓였다. 구급차를 타고 뺑뺑이를 돌다가 죽는 재난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공감대도 커졌다. 이런 환경에서 의사들이 실력 행사에 나서고 정부가 백기 투항한다면 의료 난맥상을 해결할 골든타임을 영영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 의료계도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에 앞서 낮은 수가를 올리고 필수의료를 확충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동시에 진행돼야 할 과제이지 선후의 문제가 아니다. ‘의사 수가 늘어도 피부과나 성형외과로 쏠릴 것’이라는 의사 단체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비급여가 많은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가면 의료 행위 난도도 낮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데 고된 필수의료에 지원하려는 의사가 있을까. 필수·응급 의료 분야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필수의료 분야 인력을 늘리는 병원에 더 많은 보상을 줘야 하며 진찰·검사·처치가 많은 진료과에 보상이 쏠리는 현행 수가 지불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고난도 수술과 대형병원 야간·휴일 당직에 대한 충분한 보상도 이뤄져야 한다. 비급여 진료를 줄여 대학병원 의사와 개원의 간 수익 격차를 좁히는 정책도 필요하다. 의대 정원은 얼마나 늘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늘리느냐도 중요하다. 의료 인력 총량을 늘려 도시에 의사가 차고 넘치더라도 농어촌 의사 공급이 자연스레 늘지는 않는다. 아무도 가지 않는다면 강제로라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은 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치의과대학을 설치하고 지역에 근무할 뜻이 있는 학생을 별도로 선발했다. 입학생은 출신 지방 정부로부터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받고 졸업 후 9년 동안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해야 한다. 의무 복무를 마친 2914명 중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하는 비율이 2018년 기준 69.6%에 이른다. 일본은 각 의과대학에서 지역 전형으로 학생을 뽑아 일정 기간 특정 지역 근무를 조건으로 장학금을 주는 지역 의료 인력 양성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지역의사제를 도입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공공의료나 필수의료 분야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의료계의 반발을 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면 과감하게 투자하고 결단해야 한다.
  • 백종원, 심폐소생술로 식당 직원 구했다…“누구나 다 하는 일”

    백종원, 심폐소생술로 식당 직원 구했다…“누구나 다 하는 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16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11일 관광공사와 금산세계인삼축제 특화 먹거리 개발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충남 금산을 방문했다. 백 대표는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식당 종업원이 쓰러진 모습을 발견하고 긴급히 심폐소생술을 했다. 식당 측에서 119에 신고해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다행히 종업원은 의식을 회복했고, 그 사이 119가 도착해 안정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 대표가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했던 터라 심폐소생술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긴급 상황에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사연이 화제가 된 데 대해 백 대표 측근은 뉴스1에 “대표님께서 ‘누구나 다 하는 일’이라고 하셨을 뿐 별다른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고 전했다.
  • 지역 의대생 늘리고 공공의대 미루고… 필수의료 붕괴에 ‘긴급 처방’

    지역 의대생 늘리고 공공의대 미루고… 필수의료 붕괴에 ‘긴급 처방’

    목전에 닥친 필수의료·지역의료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윤석열 정부가 현재 3058명인 의대 정원을 연 1000명 이상 확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미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지원대책,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했지만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의사 인력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견해다. 증원한 의대 정원은 지역 의대에 집중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의료인력 수급 방안에는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필수 의료 분야 수가를 올리고 지역과 의료 과목 간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패키지로 포함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다만 전공의들이 집단 반발할 수 있는 공공의대 설립은 이번 대책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연 1000명 증원은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적극 제시한 수치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6월에 열린 ‘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에서 우리나라 인구가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2050년을 기준으로 약 2만 2000명 이상의 의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봤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신영석 교수는 의사들이 365일 중 255일 진료한다고 가정할 때 2035년 1만 1527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1000명 이상, 앞으로 10년간 의대 졸업생을 1만명 이상 늘려야 부족한 의사 수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의사 단체들은 2000년 의약분업 과정에서 줄어든 의대 정원만큼 351명 정도를 늘리는 게 적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정부도 의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지역 국립대 의대를 중심으로 신입생을 521명 늘리는 최소치를 놓고 고민해 왔으나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우호적인 국민 여론이 형성되면서 과감한 증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지난달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4%가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의대 정원을 늘려도 현장 인원이 늘려면 10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정부는 필수의료 수가를 올리고 지역 의료인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치료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은 의료수가, 인프라, 정주 여건 등이 문제”라며 “이 중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의료수가부터 손보겠다”고 말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에 따르면 뇌동맥류 결찰술은 수가가 약 250만원으로 일본(1140만원)의 4분의1 수준이다. 산부인과 초산 제왕절개 분만비는 약 250만원으로 미국(약 1500만원), 영국(약 1200만원)과 비교해 턱없이 낮다. 앞서 정부는 내년부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중증 수술·입원 수가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는데 개선안에는 필수의료 분야별로 더 정교한 수가 인상안이 담길 것으로보인다.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의사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지역의사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수도권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방에서 일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하지만 지방 광역시·도의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방에서 근무하는 비율은 40~60%다. 조 장관은 지난 11일 국감에서 “지역의사제도는 지역의 불균형 해소·완화를 위한 하나의 수단인데 의대 정원 확대를 발표하면서 지역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패키지도 같이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수련 보조 수당으로 인당 월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것처럼, 지역 정주를 택한 의사들에게 혜택을 줄 수도 있다. 독일은 일반의가 의료취약지역에서 개업하거나 진료를 시작하면 최대 8560만원의 인센티브를 준다. 교육부 산하의 국립대병원을 복지부 산하로 이관해 지역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문제는 의사들의 반발이다.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확대는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전공의들은 공공의대 설립에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가 공공의대 신설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다. 정부 관계자는 “개원의 중심의 의협 파업보다 전공의 파업이 파급력이 더 세다”며 “공공의대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연착륙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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