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무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31일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보도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17일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4월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21
  • 한국당 “태영호, 서울 지역구 출마…경호 문제 해결”

    한국당 “태영호, 서울 지역구 출마…경호 문제 해결”

    ‘의사출신 검사’ 송한섭 변호사도 영입태영호(58)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 뒤 브리핑에서 새로운 영입 인재로 태 전 공사를 소개하면서 “그동안 탈북민, 망명한 분들은 주로 비례대표로 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다. 1000만 이산가족의 설움, 25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의 길을 제시하고 또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용기와 결단은 탈북민과 진정한 통일을 바라는 남북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또 우리 유권자와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지역구와 관련해선 “내가 공관위원들에게 말씀을 드렸고, 태 전 공사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지역구를 선택하겠다. 서울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경호 인력 등 안전 문제로 국회의원 활동에 제약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태 전 공사를 서울에서도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쪽에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강남갑 지역구는 3선 이종구 의원이 ‘험지 출마’를 공언하면서 비어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또 ‘의사출신 검사’로 알려진 송한섭(40) 변호사도 영입해 서울에서 지역구 후보로 공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 변호사를 “젊은 피”라고 소개한 김 위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로 특전사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또 사법시험을 거쳐 ‘의사 검사’로서 많은 업적을 세우고 공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한 장래가 촉망되는 검사였지만 최근 검찰개혁이란 이름으로 권력에 의한 검찰 장악이 노골화되고 청와대 불법을 감추기 위해 수사를 중단시키고, 담당 검사를 좌천시키고,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취급하는 데 대해 항의하고 사표를 던졌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검사 사표 후 한국 최고의 로펌 요청과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의 대표직도 사양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정의 수호를 위해 한국당을 선택했다”며 “이런 사람들이 앞으로 한국당에 와서 국민께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전환 군인’ 변희수, 법적으로도 여성…법원, 성별 정정 허가

    ‘성전환 군인’ 변희수, 법적으로도 여성…법원, 성별 정정 허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군에서 전역 조치된 변희수(22)씨가 법원에서 정식으로 여성으로 성별 정정됐다. 군인권센터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전직 하사 변희수씨가 청주지법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정정하는 것을 허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변희수씨는 법적으로도 ‘여성’이 됐다. 변희수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법원에 가족관계등록부 특정등록사항란 성별 표기 정정 신청을 제기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법원은 결정문에서 변희수씨의 성장 과정, 호르몬 치료와 수술을 받게 된 과정, 수술 결과의 비가역성, 어린 시절부터 군인이 되고 싶어했던 점, 앞으로도 계속 복무하기를 희망하는 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변희수씨는 지난달 22일 육군으로부터 성기 결손 등을 이유로 전역 대상자로 분류돼 전역 조치됐다. 변희수씨는 군의 결정에 불복해 군 복귀를 위한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 군인권센터는 “성별 정정 절차를 마친 변희수 하사가 여군으로 복무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국방부가 혐오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떠한 논리를 펴게 될지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육군의 전역심사위원회를 앞두고 변희수씨를 남성으로 규정하여 심신장애로 전역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가 심사위 연기를 권고하는 긴급구제를 결정했지만 군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전역 조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급진 페미니스트 여대생, 성소수자 혐오만 키웠다

    급진 페미니스트 여대생, 성소수자 혐오만 키웠다

    서울 6개 여대 연합 1만명 반대 서명 “생물학적 여성 아닌 사람이 공간 위협” 사회적 한계 부딪힌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세상 원망하지 않아… 한발 물러서겠다”“세상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부대끼며 같이 사는 곳이잖아요. 저는 한발 물러서지만 다른 분들이 열심히 살아 줄 거라 믿습니다.” 성전환 수술 이후 여성으로 숙명여대 법대에 최종 합격했지만, 학내외 반발에 부담을 느껴 결국 입학을 포기한 트랜스젠더 A씨는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30일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여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진 뒤 서울 6개 여대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 동아리를 포함해 1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반대 서명에 동참하며 A씨의 입학을 반대했다. 이들은 입학 반대 태스크포스(TF)까지 꾸리는 등 노골적인 혐오를 뿜어 냈다. A씨의 결정으로 입학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성소수자를 향한 우리 사회의 혐오는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서워할 필요 없어” 이번 사건은 그동안 숨어 지내던 트랜스젠더가 커밍아웃하며 존재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트랜스젠더의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최소 5만명에서 최대 25만명 정도로 추정할 뿐이다. A씨는 처음 합격 소식을 전하며 “트랜스젠더도 당당히 여대에 다닐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힘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육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 하사가 강제 전역을 앞두고 “여군으로 계속 복무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A씨의 합격 소식 이후 일부 학생들의 조롱과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대자보 등으로 생물학적 여성이 아닌 A씨가 ‘진짜 여성’의 공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20년 남짓 남성으로 살다가 성전환을 하고 굳이 여대에 들어오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정체성을 사회가 규정한 것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일 뿐”이라면서 “다르다고 무섭다고 한다면 이 세상은 살 수가 없다. 자신과 같은 사람은 세상에 한 명도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A씨가 ‘롤모델’로 꼽은 박한희 변호사도 “상대방이 나와 같은 복잡한 생각과 삶의 여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에서 출발했으면 한다”며 “트랜스젠더는 조롱과 모욕을 위한 가상의 캐릭터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같이 살아가는 존재”라고 말했다. ●여성만이 가장 큰 약자라는 전제 버려야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트랜스젠더가 본인을 위협한다는 주장에는 여성만이 약자라고 보는 전제가 깔렸다”면서 “트랜스젠더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존재로 평생 차별을 겪는데, 성소수자 등 다른 사람도 약자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미국의 갤럽 혐오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트랜스젠더 10명 중 8명이 혐오 범죄를 겪었다고 답했다. 그중 폭력을 당한 건 32%로, 전체 성소수자(25%)와 비교해도 높은 비율이다. 보다 폭넓게 소수자 인권을 포용하는 문화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성학 연구자인 권김현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는 “법적 성별까지 여성으로 인정받은 A씨가 정정당당히 합격했는데도, ‘출신성분’으로 입학을 막은 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집단 괴롭힘에 불과하다”면서 “강간 범죄를 저지를 거라는 둥 잘못된 편견으로 소수자를 악마화하는 행동 자체가 차별이라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등 혐오 표현과 차별에 대해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한국 컴백 싫어” 빅뱅 탑의 취중고백 [SSEN이슈]

    “한국 컴백 싫어” 빅뱅 탑의 취중고백 [SSEN이슈]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었던 그룹 빅뱅의 탑(33·최승현)이 국내 대중의 시선에 지친 마음을 고백했다. 탑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방송을 진행한 그는 장발의 헤어스타일에 다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탑은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냥 한번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어떻게 살아있는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냥 그뿐이고 팬들에게 항상 미안하다”면서 “한국에서 컴백을 안 할 것이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근황을 묻는 팬들의 질문에는 “요즘 음악 만들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너무 못됐다. 사랑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탑은 지난 2017년 2월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강남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그해 6월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직위해제 됐다. 이후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되며 지난해 7월까지 대체 복무를 한 바 있다. 한편 빅뱅은 지난해 멤버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팀에서 탈퇴하며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의 4인조가 됐다. 오는 4월 10일과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사하라 공연장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Arts Festival)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북 소방공무원(공개 및 경력) 490명 채용…12일부터 원서 접수

    경북도는 올해 소방공무원 490명을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분야별 채용 인원은 공개경쟁채용 352명(남 337명, 여 15명), 경력경쟁채용 138명이다. 공개경쟁채용은 18세 이상 40세 이하, 경력경쟁채용은 20세 이상 40세 이하이면 응시할 수 있다. 군 복무기간만큼 응시 상한 연령이 연장된다. 경력경쟁채용은 해당하지 않지만 공개경쟁채용은 거주지를 제한한다. 2020년 1월 1일 이전부터 면접시험 최종 예정일까지 도내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유지하거나,도내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었던 기간을 모두 합산해 3년 이상이어야 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며 필기시험은 다음 달 28일에 있다. 이후 체력시험, 신체검사,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6월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응시원서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local.gosi.go.kr)에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 시험정보란이나 경북소방본부 홈페이지 공지사항 공고문, 유튜브 채널 ‘119안방’에서 안내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화같은 인생 살다 간 할리우드의 터프가이

    영화같은 인생 살다 간 할리우드의 터프가이

    美 명배우 커크 더글러스 103세 별세 아들 마이클 “정의 헌신한 박애주의자” 1950~60년대 美영화의 황금기 이끌어 ‘챔피언’ ‘OK 목장의 결투’ 등 다수 출연 헬기사고·뇌졸중 극복 입담 뽐내기도20세기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명배우 커크 더글러스가 별세했다. 103세. 고인의 아들이자 역시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인 마이클 더글러스는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부친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아버지는 영화의 황금기를 경험하고, 인생의 황금기까지 보낸 배우이자 정의와 대의를 위해 헌신하며 우리 모두가 우러러볼 수 있는 기준을 세운 박애주의자였다”고 애도했다.더글러스는 1916년 가난한 유대계 러시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이 ‘이수르 다니엘로비치’였던 그는 부모가 이민을 오며 쓴 ‘뎀스키’라는 성을 이어받아 쓰다가 군복무와 배우 생활을 계기로 현재 이름으로 다시 개명했다. 1946년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1949년 영화 ‘챔피언’으로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열정의 랩소디’, ‘해저 2만리’, ‘OK 목장의 결투’ 등에 출연한 그는 1950~60년대 남성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당대 최고의 배우로 활약했다.그는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에 휘말린 할리우드 영화인들을 복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52년 자신이 설립한 영화 제작사에 당시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힌 ‘로마의 휴일’의 스타 작가 돌턴 트럼보를 고용했고, 이는 매카시즘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다른 영화인들이 업계로 복귀하는 계기가 됐다. 더글러스로서는 위기에 처한 스타 작가를 적은 비용으로 고용한 셈이었는데,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을 맡아 함께 만든 ‘스파르타쿠스’ 등은 큰 성공을 거뒀다. 고대 로마 노예의 반란을 다룬 이 영화로 당시 큐브릭은 차세대 거장으로 주목받을 수 있었다. 그는 2011년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의 친구인 트럼보를 지원한 일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선택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991년 헬기 사고로 척추수술을 받았고, 1995년 뇌졸중으로 언어장애를 겪는 등 위기도 있었다. 불편한 몸으로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와 사회자 앤 해서웨이에게 “눈부시게 아름답다. 내가 영화를 할 때에는 왜 앤 같은 배우가 없었냐”고 입담을 뽑내며 건재함을 보여 주기도 했다. 1991년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1999년 미국영화배우조합(SAG)에서 각각 평생 공로상을 받았고, 1996년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들 마이클이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명예상을 받았다. 그는 작가로도 활동하며 자서전 ‘넝마주이의 아들’을 비롯해 ‘악마와 춤을’, ‘브루클린에서의 마지막 탱고’와 같은 책을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이클의 부인이자 그의 며느리인 할리우드 스타 캐서린 제타 존스는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아버지, 평생 당신을 기억할게요. 벌써 당신이 그립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과체중 공익 받는다” 체중 불린 남성, 1심 집유

    “과체중 공익 받는다” 체중 불린 남성, 1심 집유

    병역의무를 감면받을 목적으로 체중을 늘린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이진희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 고등학교 선배로부터 ‘과체중으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이씨는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는 방법으로 체중을 인위적으로 늘리기로 마음먹었다. 학생건강검진 결과에 의하면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2년 동안 A씨의 키는 약 3cm 자라서 174cm, 체중은 약 3kg 증가해 95kg이 됐다. 반면 병역판정검사 전 약 1년간 A씨의 키는 자라지 않고 체중만 약 23kg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2016년 병역판정검사에서 키 174cm, 체중 115.8kg을 기록,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으로 분류되는 신체등위 4급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병역판정을 받기 이전 지인들과 ‘살 많이 찌우고 공익받자’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어 2017년에도 ‘나 120kg까지 쪘다가 빼는 중’ ‘80kg까지만 빼려고’ 등의 얘기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도적으로 체중을 늘려 병역의무의 이행을 기피했다”면서도 “이미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였으므로 체중을 늘려 4급 판정을 받고자 하는 유혹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해당 판결에 불복한 A씨는 항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8세 ‘백인 오바마’ 부티지지 거센 돌풍

    38세 ‘백인 오바마’ 부티지지 거센 돌풍

    “오늘 밤, 불가능한 꿈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아이오와가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가 있었던 지난 3일 밤(현지시간) 집계 불일치로 개표는 연기됐지만, 82년생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 시장은 승리를 직감한 듯 눈물을 머금고 이렇게 외쳤다. 동성애자라는 비난을 감내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와 적은 선거자금으로 돌풍을 일으킨 ‘신인 정치인’은 만감이 교차했다. 실제 선거함 뚜껑을 열자 그는 26.8%(한국시간 5일 오후 3시 기준 71% 개표)를 차지하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5.2%),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8.4%), 조 바이든 전 부통령(15.4%)을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경선 초반이지만 소위 ‘백인 오바마’로 통하는 부티지지의 돌풍이 대선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당시 47세였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힐러리 클린턴 대세론을 꺾고 아이오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오바마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던 부티지지는 “청년 돌풍을 재현하겠다”며 자신을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연관지어 왔고 장담대로 후보 시절 오바마보다 아홉 살 어린 나이에 돌풍의 주역이 됐다. 그의 정치 경력은 29세 때부터 인구 10만의 소도시인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의 시장에 재선된 것이 전부다. 이런 점에서 변방의 아칸소주지사 출신으로 42대 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과 닮은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티지지는 소위 ‘엄친아’다. 하버드대에서 역사·문학을 전공했고 우등으로 졸업한 뒤 로즈 장학금으로 옥스퍼드대에서 유학했고 매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여기에 해군 정보장교로 복무했고, 2014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전장을 누비며 훈장을 받는 등 사회적 책임도 다했다. 아버지는 몰타 출신 교수였고 어머니는 인디애나주 토박이다.부티지지의 돌풍은 ‘기존 정치의 염증에 따른 세대교체 열망’을 의미한다. AP에 따르면 부티지지의 주요 지지층은 백인, 중장년층, 온건파였다. 경험 많은 바이든 대세론의 진원지로 평가됐던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30대의 ‘젊은 피’를 택했다. 뉴욕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오와 코커스 참가자 10명 중 8명이 ‘트럼프를 이기는 후보’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또 연설의 달인으로 불리는 부티지지는 ‘정통 민주당의 부활’을 알렸다. 무료 대학등록금, 부자세 등 급진적 정책을 내놓았던 샌더스, 워런 등과 달리 정치·사회 통합, 국방·안보의 중요성 등 전통가치를 강조했다. 그 결과 중도·온건 성향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명성이나 돈이 없던 그가 불과 4명의 동료와 선거운동을 시작해 열악한 환경에도 첫 경선에 이긴 모습은 소위 ‘아메리칸드림’을 떠올리게 한다. AP 집계에 따르면 부티지지의 지난해 말 기준 선거자금 모금액은 7680만 달러로 민주당 1위 샌더스(2억 3760만 달러)의 3분의1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승리가 완전히 확정되면 큰 폭의 지지도 상승과 함께 대규모의 선거자금 확보도 가능해져 경선가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2018년 남성 교사인 파트너 채스턴 글래즈먼과 결혼한 동성애자라는 점이 특히 흑인 유권자 등에게 감점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오와 유세 때 앤서니 브라운 하원의원 등 흑인들을 무대에 세우며 아직은 이슈를 잘 관리한다는 평을 들었지만 아이오와 코커스 참석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를 상대할 대선 무대에서는 약점으로 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연예계에 부는 ‘父밍아웃’…엑소 첸부터 이재훈까지 [이보희의 TMI]

    연예계에 부는 ‘父밍아웃’…엑소 첸부터 이재훈까지 [이보희의 TMI]

    그룹 쿨 출신 이재훈(46)이 결혼과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앞서 가수 길(42)과 배우 성준(30)이 비밀 결혼과 출산을 털어놓은 바 있어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이다. 5일 이재훈이 2009년 결혼 후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내는 7살 연하 비연예인이다. 이날 이재훈은 자신의 팬카페에 “오늘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면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다.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축복을 구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아이가 생기면서 몇 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저희 양가 가족 친인척 지인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뤘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 당당한 가장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틀 전인 3일 배우 성준 또한 비연예인인 여자친구와 입대 전인 2018년 결혼해 아이를 두고 있다고 고백했다. 성준은 자필편지를 통해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됐다.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다. 그러나 바로 입대를 하게 되면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하지 못했다”고 비밀리에 결혼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년여가 지난 지금에서야 가정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돼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7일 리쌍 출신 길은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장모와 함께 등장해 큰 충격을 안겼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던 그는 3년 만에 출연한 이날 방송에서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당시 결혼설과 출산설을 모두 부인했던 길은 “고백할 타이밍을 놓쳤다. 내가 연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 숨길 수밖에 없었다. 나야 당연히 혼나야 하고 손가락질 당하고 그게 마땅하지만 내 아내와 아내의 가족들은 상처받을까 봐 두려움이 컸다. 그래서 집에서 감추면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들에 앞서 배우 윤다훈, 재희, 이태성, VOS 박지헌 등이 깜짝 ‘아빠 고백’으로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배우 장혁 또한 2008년 결혼에 앞서 2월 득남한 사실을 고백했다. 아이돌 출신으로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2018년 5월 출산해 먼저 부모가 된 후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엑소 멤버 첸은 지난달 13일 결혼 발표와 함께 예비 아빠라는 소식을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설의 용병 ‘매드 마이크’ 100세로 사망

    전설의 용병 ‘매드 마이크’ 100세로 사망

    1960년대 아프리카에서 가장 악명이 높았던 전설의 용병 ‘매드’ 마이크 호어가 지난 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100세 나이로 사망했다. 3일 가디언에 따르면 호어는 1964년 콩고 분쟁 때 정부 측에 고용돼 단 300여명의 용병과 함께 공산주의 심바 반군을 몰아내고, 사실상 콩고에 억류됐던 유럽인 수천명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내 부하들과 나는 콩고에서 20개월간 반군 5000~1만명을 죽였다”면서 “하지만 그것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콩고인은 2000만명 중 절반은 한때 반란군이었던 걸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부하들을 ‘와일드 기즈’(야생 기러기들)라고 불렀으며 이는 1978년 이들의 콩고 활약을 소재로 각색된 영화 제목이 됐다. 악랄한 반공주의자이기도 했던 그는 “공산주의자를 죽이는 것은 해충을 죽이는 것과 같고, 아프리카 민족주의자를 죽이는 것은 동물을 죽이는 것과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매드 마이크’라는 별명은 공산권이었던 동독 라디오에서 그를 “미친 블러드하운드(사냥개 일종) 마이크”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어와 부하들은 1976년 남아공에서 독립한 세이셸에서 친서방 제임스 만참 전 대통령을 복귀시키고 사회주의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쿠데타에 참여하기 위해 공항에 내렸다가, 부하 한 명이 조사관에게 무기를 들키는 바람에 교전 끝에 탈출했다. 그 뒤 호어는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고 20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약 3년 뒤 사면됐다.1919년 인도에서 태어난 아일랜드인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군 소령까지 복무했다. 그는 제대 직후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해 일하던 중 자신을 고용한 사업가 모이즈 촘베와 연을 맺게 되고, 3년 뒤 총리가 된 촘베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그를 찾으면서 용병으로서 삶이 시작됐다. 아들 크리스는 “아버지는 100년 넘게 살았지만 그보다 위험 속에 살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는 철학으로 평생을 살았다는 게 더 놀랍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성준 “2년 전 아이 생겨서 결혼” 유부남 깜짝 고백

    성준 “2년 전 아이 생겨서 결혼” 유부남 깜짝 고백

    군 복무 중인 배우 성준(본명 방성준·30)이 2018년 입대 전 비연예인 여자친구 사이에서 아이가 생겨 결혼한 상태라고 고백했다.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3일 “성준은 아내와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최근 복무 전환신청을 통해 상근예비역으로 남은 군 복무를 하게 됐다”고 알리며 성준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2018년 12월 입대한 성준은 편지에서 입대 즈음 여자친구가 아이를 임신해 서둘러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됐다”며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러나 바로 입대를 하게 되면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하지 못했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나로서는 최선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년여가 지난 지금에서야 가정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돼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내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준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전했다. 성준은 모델 출신 배우로 2011년 KBS 드라마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구가의 서’,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연애의 발견’, ‘하이드 지킬, 나’, ‘상류사회, ’완벽한 아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오는 7월 제대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확진자 동선 보내고, 팝업창 띄우고… ‘두 발’ 앞선 서초구

    확진자 동선 보내고, 팝업창 띄우고… ‘두 발’ 앞선 서초구

    대책본부 운영… 열화상카메라도 설치지난 2일 서울의 한 지역 맘카페에는 “서초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빠르게 처리하는데 우리 구는 왜 안 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서초구는 2일 오후 3시부터 서초구의 음식점에 다녀간 확진자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서초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2´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에는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여덟 번째 확진자가 서초3동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구는 구체적인 식당과 조치 사항을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친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전송했다.구는 이처럼 확진자가 서초구를 다녀갔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식당을 다녀간 날은 설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후로 명절이라 손님이 많지 않았다. 구는 다른 지역에 사는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하고, 다른 손님들은 폐쇄회로(CC)TV로 정밀 분석 중이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빠르게 확진자 경로를 공개하는 등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29일에도 ‘서초구에 확진자는 없다. 능동감시자 7명과 중국 우한 방문객 17명은 점검·관찰 중이다’는 내용을 알렸다. 구청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서초구 상황´이라는 팝업창을 띄워 구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3일 오전 해당 화면에는 ‘서초구 확진 환자 0명, 능동감시 대상자 35명´이라고 써 있었다. 구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보건소, 여권민원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보건소에는 ‘외국인 전용 비상 상황실’을 설치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사회복무요원 10명을 통역으로 배치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능동감시 대상자 35명에게는 마스크, 온도계, 손소독제로 구성된 개인위생 키트를 주고 하루에 두 번씩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 내 더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용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마이클 호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용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마이클 호어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용병이라면 한낱 돈에 팔려 이 나라 저 나라 떠돌며 아무에게나 총부리를 겨누는 무뢰한으로 여기기 쉽다. 그런데 그런 허접한 생각을 바꾸게 한 용병이 있었다. 보통 ‘미치광이 마이크’란 별명으로 유명했던 마이클 호어가 남아공 더반의 요양원에서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아들 크리스의 성명을 영국 BBC가 3일 대신 전했다. 아들은 “마이클 호어는 위험하게 유지되는 삶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내겠다는 철학을 갖고 살아왔다. 그게 100년 넘게 산 것보다 훨씬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기렸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용병이었던 그는 말년을 남아공에서 지내며 세 권의 회고록 ‘용병’ ‘칼라마타로 가는 길’ ‘세이셸 사건’을 집필했다. 대관절 그가 누구인데, 한다면 로저 무어, 리처드 해리스, 하디 크루거 등과 공연한 1978년 전쟁영화 ‘지옥의 특전대(The Wild Geese)’에 앨런 포크너 대령으로 열연한 리처드 버튼을 떠올리면 된다. 포크너 대령이 바로 호어의 회고록 ‘용병’을 토대로 창조한 캐릭터였다. 2차 세계대전에 영국군으로 복무한 뒤 대위 계급까지 달고 전후 회계원으로 일하기 시작했고 나중에 남아공으로 건너가 작은 기업을 운영했다. 1961년 콩고의 정치인 겸 기업인 모아제 촘베와 안면을 텄는데 3년 뒤 콩고 총리에 취임한 촘베가 공산당이 뒤를 봐주는 심바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호어를 고용했다. 임무를 18개월 만에 마치자 호어와 그의 부대원들은 ‘기러기’란 별명으로 국제적 명성을 떨쳤다.공산당이라면 치를 떠는 그의 신념 때문에 여러 나라들에서 좋지 않은 말을 들었다. 사실상 콩고에 억류됐던 유럽인 수천명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부하들과 난 콩고에서 20개월간 반군 5000~1만명을 죽였다”면서도 “그것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콩고인 2000만명 중 절반은 한때 반란군이었던 걸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옛 동독 라디오에서는 그를 ‘미친 블러드하운드(냄새로 추적하는 사냥개의 원조 종) 호어’라고 불렀는데 고인은 생전에 이 별명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1960년대 콩고 전쟁에서 명성을 떨쳤으나 그 뒤 쌓은 명성을 모두 한꺼번에 무너뜨렸다. 1980년대 초 군 경력을 끝내고 은퇴한 듯 보였으나 갑자기 1981년 세이셸 제도의 쿠데타 시도에 몸 담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의 경력은 황당하게 막을 내렸다. 그는 세이셸 제도를 잘 안다고 믿었지만 알베르 르네 대통령 치하의 사회당 정부를 끔찍하게 증오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남아공과 케냐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하자 호아는 쿠데타 계획을 짰다. 1981년 10월 그는 숨어 지내던 남아공의 한 방갈로에 무기들을 보내달라고 하고 46명의 남성을 선발해 전직 럭비 선수로 뛰다가 지금은 은퇴해 술이나 마셔대며 기부하는 클럽으로 변장시켜 무기들을 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마헤 공항 세관을 통과한 뒤 한 부하가 엉뚱한 줄 뒤에 서 있다가 세관원과 말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가방을 뒤지게 만들었는데 분해한 AK 47 소총 등이 적발됐다. 그 바보 같은 부하는 너무 놀라 밖에는 더 많은 무기들이 있다고 고변했다. 호어는 근처에 계류해 있던 에어 인디아 여객기를 탈취해 남아공까지 달아났다. 공항 도착 후 엿새 동안 구금됐다. 그리고 “패키지 휴가로 벌인 쿠데타”란 각국 언론의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일년 뒤 그들은 에어 인디아를 공중 납치하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그는 20년 징역형에 10년 유예 판결을 받았다가 나중에 33개월만 복역하고 석방된 뒤 남아공으로 건너가 조용히 말년을 보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초, 숙박시설 신종 코로나 점검

    서울 서초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위해 숙박시설 점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구는 관광호텔, 도시민박업, 모텔 등 자체 조사 후 관리계획을 수립해 투숙객 현황을 파악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일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소규모 관광숙박업소로 조사를 나갈 때는 간호사가 동행방문해 감염증 예방수칙과 대응요령을 안내한다. 구는 보건소에 외국인 전용 비상상황실을 설치했다. 중국인 등 외국인의 전화문의나 방문에 대비한 조치다. 중국어, 스페인어, 영어, 일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사회복무요원이 통역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주말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주민자원봉사자도 함께한다.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총력을 다해 꼼꼼하게 대응하고 있다. 중국을 다녀왔거나 접촉자 중 경미한 호흡기 증상으로 분류된 능동감시대상자에게 마스크, 온도계, 손소독제 등 개인위생키트를 지급하고 있다. 1대1 관리자를 지정해 14일간 발열이나 이사 여부를 하루에 2번씩 모니터링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신종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 내 더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고 꼼꼼하게 챙겨서 위기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노무현의 후원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병환으로 별세

    ‘노무현의 후원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병환으로 별세

    박연차 태광실업 그룹 회장이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태광실업 그룹 등에 따르면 최근 박 회장은 지병이 악화돼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31일 오후 3시쯤 이승과 작별했다. 박연차 회장은 노무현 변호사에게 정치인의 길에 들어서게 후원하고 정치자금을 지원했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지냈고 수출과 납세 등으로 대통령표창,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박 회장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했다”며 “장례는 평소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최대한 간소하고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태광실업은 이날 내부 성명을 내고 “항상 임직원 여러분들과 유대와 신뢰를 강조해온 회장님은 눈을 감으시는 순간에도 태광실업이 더욱 번창하리라는 믿음을 전했다”며 “태광실업이라는 지붕 아래에서 여러분과 같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했다는 말씀도 남기셨다”고 전했다. 특히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단적 선택을 부른 논두렁 시계는 박연차 회장이 정모 씨를 통해 권양숙 여사에게 건넸다고 SBS가 특종 보도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 선택으로 검찰은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려 진위를 가릴 수 없게 됐다. 1945년 11월 밀양 산골짜기에서 5남 1녀 중 넷째로 태어난 박 회장은 어려운 성장기를 보낸 뒤 1966년 월남전 파병군으로 자원입대해 1968년까지 44개월 동안 복무했다. 파병 시절 사업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면서 1971년 태광실업의 전신인 정일산업을 창업해 사업을 시작했다. 1980년 태광실업으로 법인 이름을 바꾸고 눈을 감을 때까지 50여년 그룹 경영에 힘을 쏟았다. 고인은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신뢰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맨손으로 국내 신발 산업을 이끌었다. 부도 위기를 여러 번 겪고도 이를 극복하고 1987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1994년에는 국내 신발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법인 태광비나실업을 설립했다. 2000년 베트남 명예영사 취임, 2003년 베트남 직항로 개설 등에 기여했고 2009년과 2010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수 외국 투자기업으로 선정됐다. 2006년 정밀화학회사 휴켐스 인수를 기점으로 박 회장은 신발을 넘어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 소재, 전력, 레저를 아우르는 15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약 3조 8000억원에 임직원 10만여명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박 회장의 공헌도 남달랐다. 태광실업 그룹은 1999년 재단법인 정산장학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재난기금, 사회복지, 의료, 문화, 스포츠사업 등 현재까지 6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박 회장의 빈소는 경남 김해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랜스젠더 첫 여대 합격… “다른 이들에게 희망 주고 싶다”

    트랜스젠더 첫 여대 합격… “다른 이들에게 희망 주고 싶다”

    “국내 첫 성전환 변호사 박한희에 영향”성전환 수술을 받고 남성에서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가 숙명여자대학교에 합격했다. 성전환자가 여대에 지원해 합격한 사실이 공개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대는 트랜스젠더 A(22)씨가 2020학년도 신입학전형에서 법과대학에 최종 합격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A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같은 해 10월 법원에서 성별 정정 허가를 받았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첫 숫자를 ‘1’에서 ‘2’로 바꿨다. 외모로 보나 법적으로나 어엿한 여성으로 대학 입시에 지원한 것이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A씨가 정시모집 전형에 지원해 법대에 합격했다”며 “아직 정시 합격자 등록 기간이 아니어서 등록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트랜스젠더의 입학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학교 규정상 성전환자의 지원이나 입학을 제한하지 않는다”며 “다만 전례가 없어 A씨의 학교생활 등에 대한 세부 지침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법대에 지원한 동기에 대해 국내 첫 트랜스젠더 법조인인 박한희(35) 변호사 덕에 법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느 날 박 변호사의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박 변호사의 당당한 모습이 저에게 굉장한 자신감을 줬다”고 밝혔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에 소속된 박 변호사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3월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이듬해 성 정체성을 밝히고 2017년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박 변호사는 성소수자 권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온 인물이다. A씨는 “트랜스젠더도 당당히 여대에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적 약자들이 제대로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법으로부터 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근 남성으로 입대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22) 육군 하사가 여군으로 계속 복무를 원했음에도 군이 강제 전역을 결정하면서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 문제가 이슈가 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추미애 아들 ‘군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수사 착수

    檢, 추미애 아들 ‘군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수사 착수

    서울동부지검, 해당 사건 형사 1부에 배당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사건을 부대에 외압을 넣어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30일 자유한국당이 이러한 의혹으로 추 장관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아들 A(27)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었던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추 장관 후보자의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서 A씨가 일병 시절 휴가를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는데,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은 군 관계자들의 제보를 인용해 “A씨가 휴가 중 중대지원반장에게 휴가 이틀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직 사병의 거듭된 복귀 지시에도 부대 복귀를 하지 않았다”면서 “추 후보자가 부대 쪽에 전화를 걸었고 상급부대의 모 대위를 거쳐 휴가 연장 지시가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아들이 무릎이 아파서 입원하느라 군부대와 상의해 개인 휴가를 또 얻은 것”이라면서 “외압을 행사할 이유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달 3일 대검찰청에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 혐의로 고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檢, 추미애 아들 ‘군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수사 착수

    [속보]檢, 추미애 아들 ‘군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수사 착수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사건을 부대에 외압을 넣어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30일 자유한국당이 이러한 의혹으로 추 장관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아들 A(27)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었던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추 장관 후보자의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서 A씨가 일병 시절 휴가를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는데,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군 관계자들의 제보를 인용해 “A씨가 휴가 중 중대지원반장에게 휴가 이틀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직 사병의 거듭된 복귀 지시에도 부대 복귀를 하지 않았다”면서 “추 후보자가 부대 쪽에 전화를 걸었고 상급부대의 모 대위를 거쳐 휴가 연장 지시가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종 코로나’ 발생지역서 예비군 훈련 중지…야외 훈련도 중단

    ‘신종 코로나’ 발생지역서 예비군 훈련 중지…야외 훈련도 중단

    논산 훈련소·신병대대 입영제 행사 자제육사·3사관 등 졸업·임관식 연기·축소 검토입영 장병 발열 증상시 선별진료소 격리공군,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불참 고려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여파로 해당 지역의 예비군 훈련이 중단되고 입영제 등 각종 군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한 지역 부대는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하는 예비군 훈련을 중지하기로 했다. 올해 예비군훈련은 주당 24만 5000명씩 참가하기로 계획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예비군 훈련이 중지된다”면서 “예비군 훈련 담당 부대는 훈련 개시 이전에 감염 우려와 훈련 과제, 일정 등을 자체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군 부대에서는 야외 훈련도 중지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의심 환자 발생 부대와 병원부대, 의무부대는 지휘관 판단으로 훈련 일정과 장소를 조정하고, 기타 부대는 예방지침 준수 아래 정상적인 야외 훈련을 시행토록 했다”고 설명했다.특히 3월로 예정된 육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학생군사학교 등의 졸업 및 임관식도 우한 폐렴 확산 상황 추이를 보면서 국방부 차원에서 연기 또는 축소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졸업 및 임관식 행사를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 “다만, 가족과 친지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와 각급 부대 신병교육대대의 현역병 입영문화제 등의 행사를 자제하도록 했다. 입영하는 자식과 함께 온 부모와 가족, 친지 등은 훈련소와 신병교육대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부대 밖에서 배웅하도록 했다. 입영 장정에 대해서는 발열, 기침 등 문진표 작성과 정밀신검을 강화했다. 만약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 격리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는 일반시설과 분리된 채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진료 시설로 37.5도 이상의 발열 증세가 있는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한다.샤이니 온유(본명 이진기)와 엑소 시우민(본명 김민석)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 공연 일정도 취소했다. 다음 달 7∼9일 열리는 고양 공연과 21∼23일 열리는 안산 공연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각종 행사 및 공연, 회의와 관련해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신병 입영 행사 축소 조정, 계룡대 견학프로그램 연기, 각종 소집 교육 및 회의는 화상회의로 대체하거나 시행 시기를 연기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2월부터 예정된 예비역 정책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공군은 이날 원주 기지에서 열 예정이던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2020 임무완수 결의식’ 행사를 연기했다.공군은 “오늘 계획됐던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2020 임무완수 결의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등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이날 제53특수비행전대에서 결의식을 진행한 다음 31일 원주 8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해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에어쇼 행사는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공군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동남아 국가에서도 발생한 만큼 아예 행사에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인천공항 검역소에 추가로 군 의료인력 등 107명을 투입했다. 이미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인력과 일반 병력 총 106명이 투입돼 역학조사와 검역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무관중·비공개… 방송·공연이 ‘신종 코로나’를 피하는 법

    무관중·비공개… 방송·공연이 ‘신종 코로나’를 피하는 법

    음악방송, 증상 보이면 입장 제한 슈주·김수현 등 팬미팅도 차질 軍연예인 뮤지컬 ‘귀환’ 일부 취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연가와 방송가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는 음악방송은 관중 없는 방송을 고려 중이며, 공연이나 팬미팅 등 행사를 취소하거나 속속 연기하고 있다.방송가는 매주 관객 수백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음악방송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섰다. 밀폐된 공간에 다국적 관객이 몰리는 만큼 취약한 현장이라고 판단해서다. KBS ‘생방송 뮤직뱅크’와 엠넷의 ‘엠카운트다운’,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은 이번 주 손 소독제와 마스크, 발열 감지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엠넷 관계자는 “마스크를 가져오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제공할 예정”이라며 “발열 감지기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는 관객은 결과에 따라 귀가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MBC 음악 공개방송 ‘쇼! 음악중심’은 제작진과 관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제를 필수로 사용하도록 사전 고지했다. MBC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드라마나 예능보다 관객이 많은 공개방송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본 뒤 정부 지침이 있을 경우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BS ‘인기가요’도 “2월 2일부터 마스크가 없으면 입장이 제한되며 입장 전 열 측정에서 37.5도 이상의 고열로 나올 시 입장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각 방송사는 추이를 지켜본 뒤 상황이 심각해지면 무관중으로 녹화 및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팬미팅 행사들도 잇따라 변경되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지난 28일 컴백쇼에 팬 800명을 초청할 예정이었지만 비공개 녹화로 바꿨다.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은 2월 14~15일로 예정됐던 미니콘서트와 팬미팅을 미루면서 “대다수가 외국에서 오신 분들로 파악돼 긴급하게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룹 NRG 멤버 이성진, 배우 전소민도 다음달 초에 예정했던 팬미팅과 에세이 출판 기념사인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배우 김수현의 팬미팅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이니 온유(본명 이진기)와 엑소 시우민(본명 김민석)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 측은 다음달 7∼9일 열리는 고양 공연과 21∼23일 열리는 안산 공연을 취소했다. 다음달 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중가요 콘서트 ‘더(the) 청춘’도 일정이 미뤄졌다. 콘서트를 앞둔 가수들도 현장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마스크 지급 등 대책을 마련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