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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대구 휴가 다녀온 20대 군인 코로나19 확진

    제주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20일 제주의 한 부대에서 복무중인 군인 A씨(22)가 제주한라병원에서 코로나19 간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제주대 병원에 마련된 음압병실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에 휴가를 다녀왔으며,제주에 돌아온후 부대앞 편의점을 방문한 뒤 바로 제주공항 해군 비행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9일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부대에서 격리조치 됐고, 20일 오전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에 대한 2차 검사를 진행중이다. 도는 역학조사관 즉시 대응팀을 출동시켜 A씨의 정확한 동선을 확인중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군인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대구공항, 항공기, 제주공항, 택시를 이용해 제주공항 옆 부대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19 군인 확진자 첫 발생…제주 근무 해군 병사

    코로나19 군인 확진자 첫 발생…제주 근무 해군 병사

    군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에서 복무 중인 20대 해군 병사의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해당 병사는 최근 휴가에서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병무청 “대구·경북지역 병역판정검사 2주 중단”

    병무청 “대구·경북지역 병역판정검사 2주 중단”

    병무청은 20일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병역판정검사를 잠정 중지했다. 병무청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중앙신체검사소의 병역판정검사를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잠정 중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잠복 기간이 14일인 점이 고려됐다. 대구·경북지역 거주 입영·소집대상자 등은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연기신청이 가능하다. 잠정 중지 기간에 검사가 예정된 대구·경북지역 병역의무자들의 병역판정검사 일자는 가급적 본인 희망을 반영해 추후 별도 결정한다. 대구·경북지역의 해·공군, 해병 모집병 면접일정도 조정된다. 이들은 합격할 경우 모두 5월 입영 예정자로 면접 일자 조정으로 입영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대구·경북지역 이외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에 대해서는 이전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현역병 입영대상자,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 등은 본인이 중국 등을 방문했거나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경우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변희수 前하사 성전환 후 법적 여성으로 인사소청

    변희수 前하사 성전환 후 법적 여성으로 인사소청

    변희수(22) 전직 육군 하사가 성전환을 이유로 전역 조치 된 것에 대해 인사소청을 제기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변희수 전 하사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냈다. 성별 정정 절차가 완료된 변 전 하사는 육군 인사소청에 법적 여성으로 참여한다. 인사소청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북부의 한 부대에서 복무한 변 전 하사는 지난해 휴가 기간에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지만 육군은 변 전 하사의 신체 변화에 대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달 22일 강제 전역을 결정했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육군이 남성 성기의 유무를 기준으로 군인의 자격을 판별하고, 여군을 앞세워 변 전 하사와 여군을 함께할 수 없는 존재처럼 낙인찍었다”고 반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순천, 지자체 첫 출산장려휴가 운영

    전남 순천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출산장려휴가’를 운영한다. 순천시는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순천형 출산장려휴가’를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8일자로 조례개정안을 공포하고 본격 시행한다. 순천형 출산장려휴가제가 실시되면 시 공무원 중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경우 출산 후 1년 이내에 30일의 출산장려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현행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는 여성은 출산 전후 90일, 남자는 10일의 출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번 조례개정안이 공포되면 남녀 공무원 모두 30일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시청 여직원은 최대 120일, 남성은 40일로 출산 휴가가 늘어난다. 한길성 시 총무팀장은 “순천형 출산장려휴가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 이후 신규 직원들이 대거 임용됨에 따라 이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했다”면서 “남녀 공무원 모두 사용 가능해 직원들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한층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원이 2000명인 순천시는 최근 3년 사이 한 해 100여명의 신규 직원이 들어오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증장애인 경력직 공무원 채용 문턱 낮춘다

    앞으로는 중증장애인 경력직 공무원 채용 시 응시자격 요건이 완화되고, 결원이 없더라도 우선 임용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에 대한 8급 이하 경력직 공무원 채용 응시요건을 관련 분야 경력 2년 또는 관련 전공 학사학위 소지자로 완화했다. 비장애인이나 경증장애인에 비해 경력을 보유하거나 학위를 취득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또 중증장애인은 결원이 없더라도 채용 공고를 낼 수 있고, 최종 합격자가 나오면 우선 임용이 가능해진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첫째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하면 해당 휴직기간 전부를 진급 최저복무기간에 산입하는 내용의 군인사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순천시, 지방자치단체 최초 ‘출산 장려휴가’ 신설

    전남 순천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출산장려휴가’를 운영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시청 공무원들이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분위기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순천형 출산장려휴가’를 신설, 오는 28일자로 조례개정안을 공포하고 본격 시행한다. 주요 내용은 순천시청 공무원중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경우 출산 후 1년 이내에 30일의 출산장려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현행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는 여성은 출산 전과 후를 통해 90일, 남자는 10일의 출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신설 조항으로 남녀 공무원 모두 30일을 추가로 사용할수 있게 했다. 앞으로 시청 여직원은 최대 120일, 남성은 40일 출산 휴가가 가능하다. 한길성 시 총무팀장은 “순천형 출산장려휴가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 이후 신규 직원들이 대거 임용됨에 따라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남녀 공무원 모두 사용 가능해 직원들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한층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원이 2000명인 순천시는 최근 3년 사이 한해 100여명의 신규 직원들이 증원되고 있다. 지난해 시청 직원들의 출산 수는 60여명이었다. 2017년과 2018년은 70여명이었지만 차츰 감소 추세에 있다. 한 팀장은 “젊은 층들이 유입되면서 이들이 마음 놓고 결혼과 출산, 육아 휴가 등의 복지 혜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외에도 직원들에게 올해부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난해부터는 출산 축하기념품과 둘째 출산시 100만원· 셋째자녀 이상은 50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2017년 7월부터는 순천아이꿈 통장(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북한 “국민의 절반이 이것만 기억해도 자한당은 궤멸”

    북한 “국민의 절반이 이것만 기억해도 자한당은 궤멸”

     북한 매체 “사회주의 보건제도 우월”북한이 18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회주의 보건제도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의 상징으로 되고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판이한 두 보건제도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는 가장 우월한 보건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에 의하여 사람의 생명이 결정되는 자본주의 나라의 병원들에서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일들이 빚어지고 있다”며 한 어린이의 예를 들었다. 5살 난 어린이가 기관지천식이 심하여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의사는 약속한 시간보다 4분 늦게 도착하였다는 당치않은 구실을 붙여 치료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치료를 못 받고 집으로 돌아온 어린이는 발작증세와 함께 호흡을 멈췄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예를 들며 의사들의 무능력과 불비한 의료조건으로 환자들이 생명을 잃는 의료사고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는 “인간의 생명 위에 돈을 놓고 돈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 사람 못살 사회, 윤리도덕이라는 말 자체가 사라져가고 있는 자본주의제도는 모든 것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고 국가가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보고 있는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와 얼마나 판이한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보도한 한국 보도를 내세우며 “국민의 절반이 이것만 기억해도 자한당은 궤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 “자한당은 국민 파리목숨으로 여겨” 주장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1일 한국에서 발행되는 ‘자주시보’에서 게재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을 인용했다. 북한 측은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초기대응에 실패한 박근혜 정권은 결국 38명이란 소중한 국민의 목숨을 앗아가고야 말았다”며 “당시 특정병원의 이익을 위해 박근혜 정권이 정보공개를 막으면서 전염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는 “초동환자 한두 명이 생겼다고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 감기나 이런 독감같은 것들도 일종의 전염병이다. 독감에 걸렸다고 해서 초기부터 정보공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마련한 위기관리센터를 이명박 대통령이 폐기해 신형조류독감 대처에 완벽히 실패하였고 무려 70만명의 국민이 감염됐다며, “무능하기만 했던 국민기만 사기꾼 이명박이 노무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려다 수백명의 국민을 죽음으로 던져넣은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매체는 4월 총선과 관련해 “국민의 목숨을 파리목숨으로 여기는 자한당의 실체를 국민의 절반만이라도 정확히 알고 기억한다면 그 어떤 국민이 자한당을 지지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통일부 ◇부이사관 승진 △정세분석국 정세분석총괄과장 이경 ◇서기관 승진△정세분석국 경제사회분석과 백영현△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기획총괄과 이은영 ■고용노동부 △정책보좌관 이상호 ■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 △유엔안보리결의안 1325호 추진단 팀장 최문선△혁신행정담당관 박선옥△청소년활동안전과장 양종윤△아동청소년성보호과장 이정연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 △윤리복무국 윤리정책과장 이홍균△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부 기획협력과장 최교묵△윤리복무국 재산심사과장 임영환
  • 헌혈 부족에… 동대문 200명 십시일반 나눔

    헌혈 부족에… 동대문 200명 십시일반 나눔

    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헌혈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동대문구는 한마음혈액원 주관으로 지난 14일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긴급 단체헌혈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공단 직원 및 사회복무요원 등 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현장을 찾아 참여자들을 일일이 살피며 격려했다. 참여자들에게는 간기능 검사, B·C형 간염 검사 등 모두 12종의 건강검사를 제공했다. 헌혈증 발급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했다. 유 구청장은 “감염증에 대한 걱정 때문에 헌혈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청 식구들이 직접 마음을 모았다”면서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합심하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추미애 보란 듯… 윤석열 “수사한 검사가 기소하는 게 맞다”

    추미애 보란 듯… 윤석열 “수사한 검사가 기소하는 게 맞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수사와 기소는 한덩어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의 분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윤 총장의 발언은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이 문제를 두고 윤 총장과 추 장관이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1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13일 부산지방검찰청 방문 당시 직원 간담회에서 “검사는 소추(기소)권자로서 소송을 통해 국가와 정부의 이익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수사는 형사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수사는 소추에 복무하는 개념”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또 “참여정부 때부터 추진돼 온 사법부의 공판중심주의, 직접심리주의 강화 등 사법개혁 방향에 맞게 재판을 준비하는 절차인 수사 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다”면서 “직접 심리를 한 판사가 판결을 선고하듯 검찰도 수사한 검사가 (직접) 기소를 결정하는 게 맞다”고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검 측은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법무부 방침을 반박한 것이 아니라 최근 형사소송법 개정 방향에 맞게 수사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실질적으로 공판중심주의 재판을 제대로 준비하는 업무로 검찰 일을 바꿔 나갈 것이라는 점을 설명한 발언”이라고 했지만 결국 수사와 기소의 연속성을 강조한 것으로 추 장관 제안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은 앞서 지난 3일 상반기 검사 전입식에서도 “수사는 기소와 재판의 준비 과정”이라며 비슷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당장 시행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추 장관은 오는 21일 검사장 회의를 주재하고 ‘수사와 기소의 판단 주체를 달리하는 분권형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관 주재로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 것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자칫 일선 검사장들이 수사·기소 분리 방안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 검찰 인사와 여권 인사 기소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감정의 골이 보다 깊어질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오산 백골사건‘ 주도한 20대 징역 30년…법원 “죄책감 없어 엄중 처벌 불가피”

    ‘오산 백골사건‘ 주도한 20대 징역 30년…법원 “죄책감 없어 엄중 처벌 불가피”

    가출팸 동료 살해·암매장…“범행 후 사체 사진 찍어 주위에 자랑” 일명 ‘가출팸’(가출 청소년들이 집단 생활을 지칭하는 말) 동료를 마구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오산 백골사건’의 주범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이창열)는 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3)씨에게 징역 30년,변모(23)씨에게 징역 25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두 사람에게 2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미성년자 유인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모(19)양 등 10대 2명에게는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김씨와 변씨에게 “피고인들은 미리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 하에 피해자를 살해했으며,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사체를 은닉했다”며 “범행 후에는 사체의 사진을 찍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듯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이 범행 후에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죄를 추가로 저지르는 등 죄책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나온 점에 미뤄 보면 피고인들의 책임이 무겁고,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이들의 부탁을 받고 피해자 A군을 유인한 김양 등에게는 “사건 경위로 볼 때 참작할 사정이 있고, 이처럼 중대한 결과가 발생하리라 예상하기는 상당히 어려웠던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김씨 등은 2018년 9월 8일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의 한 공장 인근에서 가출팸 일원으로 함께 생활했던 A(당시 17)군을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집단으로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김씨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한 뒤 절도나 대포통장 수집, 체크카드 배송 등 각종 범법 행위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 가출팸 내 규칙을 만들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가혹행위를 하기도 했으며, 탈퇴하려는 청소년들을 숙소에 감금하고 폭력을 행사하면서 통제했다. 김씨 등은 가출팸을 탈퇴한 A군이 탈퇴 한 달여 전인 2018년 6월 당시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들과 관련된 진술을 한 사실을 알고는 살해를 계획을 세운 뒤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살해 범행 9개월이 흐른 지난 6월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소재 한 야산에서 묘지 벌초를 하던 시민에 의해 백골 1구가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곧바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선 끝에 지난해 8월 사건을 해결했다. 주범인 김씨와 변씨는 다른 범죄로 각각 구치소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였고, 또 다른 주범 최모(23)씨는 군 복무 중 체포됐다. 군인 신분인 최씨는 지난달 29일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 받았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정년 보장 없는 군인…제대군인 10명 중 4명 실업자

    정년 보장 없는 군인…제대군인 10명 중 4명 실업자

    군인은 고용 기간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군복을 벗어야 하며, 군인연금 수령 연한(19년 6개월)을 채우려면 바늘구멍처럼 매우 좁은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장교는 부사관보다 진급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최근 심각한 취업난으로 장교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40대(소령)에 상당수가 군복을 벗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13일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인력연구센터 연구팀과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10년 이상 복무한 ‘장기복무자’는 2012년 3540명에서 2016년 3386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5년 이상 10년 미만 근무한 ‘중기복무자’는 2651명에서 3936명으로 1000명 이상 늘었습니다. ‘연금도 받는데 제대군인 일자리까지 보장해야 하느냐’고 무작정 비판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제대군인 취업률은 가장 최근 자료인 2018년 기준 57.9%로 전체 고용률(60.0%)에 못 미쳤습니다. 2018년 제대한 군인이 취업한 비율은 35.9%, 2014년 전역한 군인이 2018년까지 취업한 비율은 68.9%였습니다. 제대 후 5년이 지나도 10명 중 3명 정도는 실업자로 지낸다는 의미입니다. ●영관급 전역자도 영업·경비직에서만 뽑아 이런 상황에서 장교나 부사관 전역자가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갖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영관급 장교로 전역한 40대 A씨는 “영업직이나 경비 업무 아니면 제대군인을 모집하는 자리도 없다”며 “과거 소도시로 수없이 이사 다니고 고된 훈련을 했지만, 매일 뜬눈으로 밤을 보내는 지금의 현실이 훨씬 더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30~40대 일자리가 집중된 제조업 등 국내 주력 산업 전반에 일자리 한파가 극심한 것이 아마 가장 큰 원인일 겁니다. 이것은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장기간 맞춤형 취업 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이나 기업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청년들과 제대군인의 취업률을 단순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없을지 모릅니다.하지만 이런 현실을 그대로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나라를 지키는 데 청춘을 바친 이들에게 적절한 전직지원을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예우’입니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취업지원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습니다. 특히 제대한 그해 취업하는 군인이 10명 중 3명에 그친다는 점에서 군 전직지원 제도에 허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할 겁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국방연구원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군은 5년 이상 근무한 간부에게 전역 전 소속 부대에 출근하지 않고 전직 준비만 할 수 있는 ‘전직지원 기간’을 줍니다. 10년 복무자는 전직지원 기간이 10개월인데, 9년 복무자는 3개월로 크게 줄어듭니다. 심지어 7년 미만 근무자는 1개월에 불과합니다. 불과 3년의 근속연수 차이일 뿐인데, 형평성 측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근속 3년 차에 전직지원 기간 10배 ‘불공평’ 제대군인들의 불만도 많습니다. 2017년 국방연구원이 장교 71명, 부사관 105명을 대상으로 ‘국방부 전직지원 제도 중 개선해야 할 분야’를 조사한 결과 ‘전직지원 기간 부족’을 꼽은 비율이 37.5%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장교(39.4%)가 부사관(36.2%)보다 불만이 더 많았습니다. 이어 ‘전직 정보 부족’(23.3%), ‘전직교육 참가 제한’(10.2%), ‘전직지원 프로그램 부족’(8.0%)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기복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가장 바람직한 전직지원 기간’을 설문조사하자 ‘3개월’(34.7%)과 ‘6개월’(32.9%)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현행 유지’를 원하는 비율은 1.8%에 그쳤습니다. 중기복무 제대군인이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평균 5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장교는 6.6개월, 부사관은 3.3개월로 장교가 2배가량 깁니다. 연구팀은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하기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1개월’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은 너무 가혹한 처사입니다. 연구팀은 5년 이상 복무자에게 최소 3개월의 전직지원 기간을 주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으로 ‘5년 이상 7년 미만’ 3개월, ‘7년 이상 9년 미만’ 5개월, ‘9년 이상 10년 미만’ 7개월로 조정하는 방안입니다. 연구팀은 “전직지원 기간을 늘리는 것은 국방부가 추가 예산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일 것”이라며 “야전부대 업무 공백을 고려할 때 이보다 늘리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에 헌신한 기간만큼 지원 기간을 차등화하되 격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전직교육도 못 받고 전역하는 하급자 많아 연구팀은 전직교육 참여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기본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전직 기본교육 방식에 대해 전역 예정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택’(34.1%)보다 ‘의무화’(58.7%)를 원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마련해도 지휘관이 허가해 주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연구팀은 “부대 지휘관이 승인해 주지 않거나 동료들이 바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직 기본교육에 가겠다고 선뜻 말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훈련이 많고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군의 구조상 하급자가 “전직교육을 가겠다”고 용기 있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상급자에게 교육받겠다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다가 전직교육을 아예 못 받고 전역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팀은 전역 1년 전부터 진행하는 전직 기본교육 시작 시기를 전역 2년 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국방연구원이 조사한 제대군인 중 가장 많은 36.9%가 ‘전역 1년~2년 전’을 원했습니다. 전직지원뿐만 아니라 일자리 알선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단순히 ‘인원 채우기’식 교육 수료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미취업자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이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군 생활이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맞춤형 취업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와 군이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호와의 증인’ 111명, 양심적 병역거부 줄줄이 무죄 판결

    ‘여호와의 증인’ 111명, 양심적 병역거부 줄줄이 무죄 판결

    “진정한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정당한 사유”2018년 대법원 판결 후 무죄 확정 첫 사례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군 입대를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 111명에게 13일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진정한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입영을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라면서 형사처벌 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단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한 첫 사례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24)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씨는 2016년 12월 예정된 현역 입영일로부터 3일이 지났는데도 군 입대를 하지 않아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가 지난해 6월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유무죄 판단이 뒤집힌 건 2018년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때문이었다. 당시 전원합의체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진정한 양심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그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심 재판부는 “박씨가 어렸을 때부터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부모의 영향을 받아 성서를 공부했고, 2010년 침례를 받은 후 정식으로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되어 집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등 신앙 생활을 해왔다”며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가 맞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대법원은 “피고인이 진정한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했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수긍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박씨를 포함해 여호와의 증인 신자 111명의 병역법 위반 상고심에서 모두 무죄를 확정했다. 이들은 향후 대체복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남아있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 중 비종교적 양심을 주장하는 경우, 예비군 훈련을 거부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 보다 심층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日아베, 말 잘듣는 검찰총장 임명하려 꼼수…검찰 내부 반발

    日아베, 말 잘듣는 검찰총장 임명하려 꼼수…검찰 내부 반발

    일본 정부가 정권의 핵심인사들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검사장의 정년을 이례적으로 연장해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를 차기 검사총장(검찰총장)에 임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조치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도 강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아베 정권이 ‘친 아베’ 성향 인사인 검찰 내 2인자 구로카와 히로무(63) 도쿄고검 검사장의 정년을 6개월 연장한 것과 관련해 법무성과 검찰 내부에서도 “법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구로카와 검사장의 정년을 연장하면서 ‘검사 63세, 검사총장 65세’로 돼 있는 검찰청법상의 정년 규정 대신에 연장이 가능한 국가공무원법을 적용했다. 이에 대해 법무성과 검찰 내부에서는 “설마 국가공무원법을 쓸 줄이야”, “이런 일이 어떻게 버젓이 이뤄질 수가 있나”, “무리한 조치다. 확실히 법에 저촉되는 것이다”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검찰청법에 정해진 검사의 정년을 연장한 것은 이전에는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에는 도쿄도에 사는 남성(72)이 “불법적으로 구로카와 검사장의 정년을 연장해 검찰 업무를 방해했다”며 아베 총리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구로카와 검사장의 복무기간을 정년을 1주일여 앞둔 상태에서 6개월 연장 조치를 취했다. 이나다 노부오 현 총장은 오는 8월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재임 2년을 채운 총장은 사퇴하는 게 관례라는 점에서 구로카와 검사장을 임명하기 위해 정년 연장이라는 파격적 조치를 취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구로카와 검사장은 법무성 관방장과 차관 등을 하면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아베 정권 핵심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쌓아왔다. 검사 출신인 고하라 노부오 변호사는 “검사 개인에게 형사소추 등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에 검찰청법은 권한 행사의 기간을 엄정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정년 연장은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펜타곤 “이라크 주둔 미군 109명 지난달 이란 공습에 뇌 손상”

    펜타곤 “이라크 주둔 미군 109명 지난달 이란 공습에 뇌 손상”

    지난달 8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미군 기지 두 곳을 겨낭한 이란 군의 미사일 공격에 지속적인 뇌손상(TBI) 피해를 입은 미군 병사가 109명으로 늘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TBI는 보통 경미한 뇌진탕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데 굳이 비교하자면 조금 더 정신적 트라우마에 치우쳐 있다. 예를 들어 매설 폭탄 공격에 자주 노출된 병사들은 언제 폭탄이 터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전투나 일상애 임한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2000년 9·11 테러 이후 TBI 진단을 받은 미군 병사는 40만명에 이른다. 당초 이란 정부는 지난달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인 가셈 솔레이마니가 미군의 드론 공격에 폭사하자 닷새 뒤 이라크의 미군 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란 정부는 공습 직후 80여명의 미군 병사들이 앰뷸런스 등에 실려 기지를 떠났다고 주장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병사들이 두통 정도 앓고 있다고 들었다.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용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펜타곤은 지난달 말에야 64명이 TBI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때도 “내가 보아온 어떤 다른 부상과도 연결지어 심각한 부상이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받아넘겼다. 그런데 이번에 그 숫자가 훨씬 늘어난 것이라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아울러 다친 병사 가운데 70% 정도가 복무에 복귀했다며 복귀한 병사들도 충실하고 세심하게 예후를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니 에른스트(공화당) 미국 상원의원은 이날 정부가 더 많은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979년 이슬람 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0일 각국 외교 사절들을 초청하고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연설을 통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중동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한 인물이라고 칭송한 뒤 “그가 미군 장성을 죽이려고 마음먹었다면 아주 아주 쉽게 제거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어느 곳에서든 미군 장성을 죽일 수 있었으나 중동의 안정을 위해 절대 그렇게 하지 않고 자제했다”고 말했다.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들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선 “테러리즘과 범죄에 맞서기 위해서였다”면서 “우리는 이웃 국가를 침략하려고 미사일을 만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에 가하는 제재는 100% 비인도적”이라며 “그들의 전면적 제재에도 이란의 모든 경제 지표는 지난 8개월 완전히 안정됐고 우리는 미국이 실수로 저지른 제재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라고 자평했다. 우연의 일치로 이슬람혁명 기념일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폭사한 지 40일이 되는 날이다. 한국에서 49재를 지내는 것처럼 이슬람 시아파는 죽은 지 40일째에 망자를 추모하는 아르바인 행사를 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랜스젠더도 성범죄 저지를까?…약물 치료로 물리적 위협 어려워

    트랜스젠더도 성범죄 저지를까?…약물 치료로 물리적 위협 어려워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하고 법원의 성별 정정 허가를 받아 남자에서 여자가 된 트랜스젠더 A씨가 숙명여대 법대에 최종 합격했다가 학생들의 반발에 등록을 포기한 일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가 래디컬 페미니스트(급진적 여성주의) 동아리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성소수자를 일상적으로 차별하는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이 이들에 대한 오해를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성전환자를 둘러싼 잘못된 편견을 짚어 봤다. ●남성이 여성 공간에 침입하기 위해 갑자기 성을 바꿨다 (×) 트랜스젠더는 신체적으로 드러나는 성별과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의 불일치(젠더 디스포리아) 때문에 불편한 감정을 겪는다. 자신이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는 느낌 때문에 오랜 시간 자신의 신체를 저주하거나 심한 경우 자해를 할 정도로 고통이 크다. 트랜스젠더는 하루아침에 본인의 성을 바꾸겠다고 결정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호르몬 치료와 정신과 상담 등을 받는다. 군복무 중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가 강제 전역된 육군 부사관 변희수 하사 역시 “청소년 시절부터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줄곧 억눌렀지만, 이런 상태가 계속되며 우울증이 하루하루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A씨의 숙명여대 입학에 대해 일부 학생은 “트랜스젠더가 여성의 공간에서 성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트랜스젠더는 성범죄자의 화학적 거세에 쓰이는 것과 같은 약물로 치료받기 때문에 발기가 되지 않고 남성호르몬이 감소한다. 물리적인 강간 위협이 되기 어렵다”면서 “성범죄는 성기 유무와 상관없이 벌어진다. 트랜스젠더를 무조건 잠재적 범죄자라고 보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트랜스젠더는 왜곡된 여성성을 강조해 여성 차별을 강화한다 (△) 일각에서는 트랜스젠더가 성별 규범을 공고히 해 여성 차별을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여성으로 성전환하는 이들이 긴 머리, 화장한 얼굴, 풍만한 가슴 등으로 잘못된 ‘여성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현재 법원에서 성별 정정을 받으려면 사회가 요구하는 외모를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지인 한 명은 성전환 수술까지 했지만 외모가 ‘남자 같다’는 이유로 성별 정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사회구조적으로 요구되는 현 성별 구분이 있는 한 성소수자는 이에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원은 트랜스젠더에게 유리하게 법적 성별을 바꿔준다 (×) 트랜스젠더를 혐오하는 쪽에서는 법원이 성별 정정 신청을 대부분 받아 준다고 주장한다. 성소수자들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한다. 물리적인 수술을 하지 않으면 성별 정정 요청을 법원이 받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MTF) 가운데 고환만 제거하고 여자 성기 형성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 중 법적으로 여성이 된 국내 사례는 한 건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성전환 강제전역’ 변희수, 법적 여성 됐다

    ‘성전환 강제전역’ 변희수, 법적 여성 됐다

    법원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강제 전역하게 된 변희수(22) 전직 육군 하사의 법적 성별이 여성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청주지법(법원장 이상주)은 10일 변씨의 가족관계등록부 특정 등록사항란 성별 표기 정정 신청을 받아들였다. 변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법원에 성별 표기 정정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변씨의 성장 과정과 성전환 수술을 결심하고 호르몬 치료와 수술을 받게 된 과정, 어린 시절부터 군인이 되고 싶어 했던 점, 이후에 꾸준히 치료와 군 생활을 병행했던 점, 앞으로도 여군으로 복무하기를 희망하는 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휴가 기간에 성전환 수술을 받고 부대로 복귀해 ‘계속 복무’를 희망했지만 육군은 그에게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달 22일 강제 전역을 결정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소심했던 영화광… 특유의 유머·사회 풍자로 거장 반열에 오르다

    소심했던 영화광… 특유의 유머·사회 풍자로 거장 반열에 오르다

    “저는 12살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되게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손에 쥔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유년기를 이렇게 회상했다. 칸영화제는 봉 감독과 한국 영화 100년의 정점이 아닌, 새로운 역사를 쓰는 출발점이었다. 봉 감독과 ‘기생충’은 이때를 시작으로 올해 미국작가조합상(WGA) 각본상, 할리우드 비평가협회 공로상, 샌타바버라 국제영화제 감독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지난 91년간 한국 영화에는 문을 열지 않았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10일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극영화상, 각본상까지 거머쥐며 한국 영화는 물론 전 세계 영화사를 썼다. 그의 언변에 담긴 유머와 휴머니즘은 매번 날카로운 사회 인식을 만나 명작을 완성해 냈다. 일곱 번째 장편 ‘기생충’ 역시 빈익빈 부익부, 계층 문제와 같은 보편적 사회문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녹여 내면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1988년 연세대 사회학과로 진학한 봉 감독은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면서 ‘노란문’이라는 학내 영화 동아리를 만들어 첫 단편영화 ‘백색인’을 연출했다. 그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졸업 작품으로 선보인 ‘지리멸렬’은 그의 냉소와 촌철살인의 시작이다. 교수, 기자, 검사 등 사회 지도층 인사의 이면에 숨겨진 졸렬함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1994년 밴쿠버영화제와 홍콩영화제에 초청되며 그의 연출력을 알렸다.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홍콩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상과 뮌헨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상업영화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건 2003년 ‘살인의 추억’이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당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계에서 봉 감독의 입지를 넓혀 줬고, 이후 봉 감독은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영화마다 담긴 날카로운 시선과 사회 풍자는 ‘봉준호 장르’라는 독보적인 색깔을 창조했다. 범죄와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코믹적인 요소도 빠지지 않는, 그야말로 하나의 새로운 장르다. 그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강박적 성향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는데, 그 강박증은 매 작품 치밀하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시나리오와 설정으로 표출됐다. 그는 시나리오 속 배경과 인물, 카메라 앵글과 움직임 등을 그림으로 구현한 촬영용 대본인 콘티를 직접 그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장면을 알려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썩 좋아하지 않다는 별칭 ‘봉테일’(봉준호+디테일)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의 예술가적 기질은 선대부터 타고 흘렀다. 봉 감독은 1969년 대구에서 2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천변풍경’ 등을 쓴 소설가 구보 박태원, 아버지는 한국디자이너협의회 이사장 등을 지낸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 봉상균씨다. 봉 감독의 누나 지희씨는 연성대 패션산업과 교수, 형 준수씨는 서울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봉 감독의 아들 효민씨도 2017년 YG케이플러스의 웹무비 ‘결혼식’을 연출하며 영화감독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아버지 후광을 지우고 자신만의 창작 활동을 위해 성을 쓰지 않은 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수가 적고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에 열광했던 ‘충무로 키드’는 이제 세계 영화계의 대스타가 됐다. 7개월에 걸친 오스카 캠페인을 거치며 이미 할리우드 유명 인사가 됐고, ‘봉 하이브’(Bong hive·봉 감독 열성 팬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할리우드 거물급 인사들이 벌떼(hive)처럼 몰려 그의 팬임을 자처하는 모습은 이제 익숙하다. 봉 감독이 “쿠엔틴 형”이라고 부르는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감독을 비롯해 타이카 와이티티(‘조조 래빗’), 라이언 존슨(‘나이브스 아웃’), 애덤 매케이(‘바이스’) 등 유명 감독이 봉 감독을 향해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소심했던 영화광…날카로운 시선·풍자로 ‘봉준호 장르’ 창조

    소심했던 영화광…날카로운 시선·풍자로 ‘봉준호 장르’ 창조

    대학시절 첫 단편영화 ‘백색인’ 연출 2000년 ‘플란다스의 개’ 첫 장편 데뷔 살인의 추억·괴물·설국열차 등 선봬 ‘봉준호 장르’ 독보적 색깔 영화 창조“저는 12살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되게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손에 쥔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유년기를 이렇게 회상했다. 칸영화제는 봉 감독과 한국영화 100년의 정점이 아닌, 새로운 역사를 쓰는 출발점이었다. 봉 감독과 ‘기생충’은 이때를 시작으로 올해 미국작가조합상(WGA) 각본상, 할리우드 비평가협회 공로상, 산타바바라 국제 영화제 감독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지난 91년간 한국 영화에는 문을 열지 않았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10일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극영화상, 각본상까지 거머쥐며 한국영화는 물론 전 세계 영화사를 썼다.9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돼 세 번째 시상대에 오를 때는 줄곧 달변이던 봉 감독도 벅차오르는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영화 공부할 때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객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바로 함께 감독상(‘아이리시맨’) 후보에 올랐던 ‘우상’ 마틴 스코세이지가 한 말입니다.” 영어로 통역되는 순간 시상식장엔 갈채가 퍼졌고, 모두 기립하며 스코세이지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봉 감독은 “같이 후보에 올라온 토드 필립스나 샘 멘데스 모두 너무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이라며 “이 트로피를 오스카 쪽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5개로 나누고 싶은 느낌”이라고 말해 또다시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의 언변에 담긴 유머와 휴머니즘은 날카로운 사회 인식을 만나 명작을 완성해냈다. 7번째 장편 ‘기생충’ 역시 역시 빈익빈 부익부, 계층 문제와 같은 보편적 사회 문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녹여내면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1988년 연세대 사회학과로 진학한 봉 감독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하면서 ‘노란문’이라는 학내 영화 동아리를 만들어 첫 단편영화 ‘백색인’을 연출했다. 그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졸업작품으로 선보인 ‘지리멸렬’은 그의 냉소와 촌철살인의 시작이다. 교수, 기자, 검사 등 사회 지도층 인사의 이면에 숨겨진 졸렬함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1994년 벤쿠버 영화제와 홍콩영화제에 초청되며 그의 연출력을 알렸다.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홍콩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상과 뮌헨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상업영화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건 2003년 ‘살인의 추억’이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당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계에서 봉 감독의 입지를 넓혀줬고, 이후 봉 감독은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영화마다 담긴 날카로운 시선과 사회 풍자는 ‘봉준호 장르’라는 독보적인 색깔을 창조했다. 범죄와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코믹적인 요소도 빠지지 않는, 그야말로 하나의 새로운 장르다. 그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강박적 성향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는데, 그 강박증은 매 작품 치밀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시나리오와 설정으로 표출됐다. 그는 시나리오 속 배경과 인물, 카메라 앵글과 움직임 등을 그림으로 구현한 촬영용 대본인 콘티를 직접 그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장면을 알려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썩 좋아하지 않다는 별칭 ‘봉테일’(봉준호+디테일)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의 예술가적 기질은 선대부터 타고 흘렀다. 봉 감독은 1969년 대구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천변풍경’ 등을 쓴 소설가 구보 박태원, 아버지는 한국디자이너협의회 이사장 등을 지낸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 봉상균씨다. 봉 감독의 누나 지희씨는 연성대 패션산업과 교수, 형 준수씨는 서울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봉 감독의 아들 효민씨도 2017년 YG케이플러스의 웹무비 ‘결혼식’을 연출하며 영화감독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아버지 후광을 지우고 자신만의 창작활동을 위해 성을 쓰지 않은 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수가 적고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에 열광했던 ‘충무로 키드’는 이제 세계 영화계의 대스타가 됐다. 7개월에 걸친 오스카 캠페인을 거치며 이미 할리우드 유명인사가 됐고, ‘봉 하이브(Bong hive· 봉 감독 열성 팬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할리우드 거물급 인사들이 벌떼(hive)처럼 몰려 그의 팬임을 자처하는 모습은 이제 익숙하다. 봉 감독이 “쿠엔틴 형”이라고 부르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를 비롯해 타이카 와이티티(‘조조 래빗’), 라이언 존슨(‘나이브스 아웃’), 애덤 매케이(‘바이스’) 등 유명 감독이 봉 감독을 향해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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