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무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2032년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물량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7월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30분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02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韓 장관, 격식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 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담당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 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인해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탈검찰화’ 뒤집고 돌아온 검사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법무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품평이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콘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 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게다가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의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 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이며 철인3종, 사진 촬영,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출입국관리국이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 및 경제 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韓 장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솔한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 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탈검찰화’ 기조 뒤집고 다시 돌아온 검사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등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 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서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 등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받는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에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 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컨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수완박 대응·마약 부서 복원,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 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 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으로 철인3종, 사진,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 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 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범죄예방·출입국·교정본부,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 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 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부 채용했던 인권국장직은 장기 공석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과 경제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의 검증 대상은 극비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국가 인권정책 수립, 범죄피해자 보호, 수사·교정·보호·출입국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사건 조사·구제, 여성·아동 보호 정책 마련 등 맡은 바가 많아 적임자를 찾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 [보따리] 군에서 극단 선택한 아들... 보험사는 사망보험금 못 준다는데

    [보따리] 군에서 극단 선택한 아들... 보험사는 사망보험금 못 준다는데

    입대한 A씨의 아들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다. 공군은 ‘단순 자살’이라고 했다. A씨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들의 죽음을 다시 조사해달라고 A씨는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 민원이 받아들여졌다. 국방부는 당시 수사 기록을 살폈다. A씨 아들의 부대장 등 13명을 불러 조사했다. 심리학 교수를 불러 심리부검도 했다. 국방부는 “망인은 군 복무 중 우울증, 상관들의 폭언 등으로 인해 자유로운 의지가 배제된 상태에서 자해하여 사망에 이르렀다고 인정된다”며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공군참모총장은 A씨의 아들에게 ‘순직확인서’를 발부했다. 사망 3년 반 만이었다. 보험사 “자살은 면책사유... 시효도 지났다” A씨는 보험사에 아들의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보험사는 법원에 보험금지급채무 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다. 보험사는 “망인(A씨의 아들)의 사망은 자살에 의한 것이므로 우발성, 외래성이 결여돼 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약관에 의하면 망인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 해당해 면책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험금 지급사유에 해당한다고 해도 사망한 지 2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왼성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망인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 등으로 인해 의사결정능력이 지극히 저하된 상태에서 자살한 것이므로 면책사유인 ‘피보험자의 고의로 인한 사고’ 내지 ‘자살’에 해당하지 않고, 소멸시효는 망인의 사망일이 아니라 공군 본부의 순직 결정일부터 기산해야 한다”고 맞섰다. 재판부 “고의 아닌 사고... 기한은 순직 확인일이 기점” 재판부는 A씨의 극단적 선택이 ‘면책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망인은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거나 현저히 제한된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고 봄이 상당하다. 이 사건 사고는 사망의 결과를 발생케 한 직접적인 원인행위가 외래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망인의 고의에 의하지 않은 우발적인 사고다. 보험자의 면책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멸시효도 완성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재판부는 “피고(A씨)로서는 망인에 대한 순직확인 이전에는 보험사고가 발생한 것인지 여부가 객관적으로 분명하지 않아 과실 없이 보험사고의 발생을 알 수 없었다고 봄이 상당하다. 피고들의 원고에 대한 이 사건 보험계약에 기한 보험금청구권의 소멸시효는 망인의 사망이 순직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나 알 수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날부터 진행한다고 봄이 상당하다. 피고들은 위 일자로부터 2년이 경과하기 전에 원고에게 보험금 청구를 하였다. 험금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되었다는 원고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보험사의 모든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했다.
  • “장기복무 간부·기술 집약형…국방 인력 구조적 변화 필요”

    “장기복무 간부·기술 집약형…국방 인력 구조적 변화 필요”

    초급 간부들의 보수 대폭 인상사회와 경쟁 가능한 직업돼야 “답은 정해져 있다. 국방 인력 운영 체제에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조관호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간부 중심 구조’로 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결국에는 단기복무 간부 중심이 아닌 장기복무 중심 인력 관리 체제 형성과 보수체계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지금과 같은 징병제 시스템에서 병력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20대 남성 인구의 감소 추세가 병력 구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20세 남성 인구를 예로 들며 “2035년부터 굉장히 빠른 속도로 줄어 2040년에는 지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국방개혁으로 50만명의 상비병력을 확정했지만 인구 감소가 지속되면 2040년 기준으로 35만명의 병력만 충원이 가능하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그간 간부 확대를 꾸준히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결국 사회와 경쟁 가능한 직업군인 체계로 가야 한다”면서 “병사 복무기간 단축과 월급 인상이 초급 간부 지원율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초급 간부들의 보수를 대폭 인상하고 계급별 복무기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 연구위원은 병력 감축과 연계한 민간 인력(군무원) 확대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민간 인력 확대 방향은 옳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에 50만명의 병력 유지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먼저라는 게 조 연구위원의 입장이다. 조 연구위원은 군 운영이 사회변화에 부합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사회가 수용하지 않는 군 운용은 이제 불가능하다”면서 “기술집약형 군으로 전환해야 한다. 장기적인 국방 인력 구조조정 로드맵에 대해 사회에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이 이에 공감하는 군 운용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조 연구위원은 “법적 근거에 기반해 상비 병력과 예비 병력, 민간 인력 정원을 결정해 국군 총정원 관리체계를 조기에 정립해야 한다”면서 “보수 체계 조정을 통해 사회와 경쟁 가능한 직업군인 인력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 6남매도 명함 못 내는 육군 다둥이 가족…당신이 애국자

    6남매도 명함 못 내는 육군 다둥이 가족…당신이 애국자

    저출산 문제가 대한민국 미래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목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자녀를 6명 이상 둔 육군 다둥이 가족들이 애국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은 14일 육군호텔(ROKAUS)에서 ‘육군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행사’를 열고, 7남 2녀를 둔 육군 기계화학교 온은신 원사를 비롯해 자녀가 6명 이상인 다둥이 부사관 부부 15쌍과 자녀 등 100명을 초청해 격려했다. 온 원사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자가용을 이용하지 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서 “큰아이들이 작은 아이들을 맡아줘 큰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에게 폐 끼치는 일은 피하기 위해 식당에 최대한 사람이 붐비지 않은 시간에 가려고 한다”며 “첫째부터 막내까지 서로 아껴주고 돌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7자녀(2남 5녀)의 아버지인 3군수지원여단 홍성만 상사는 첫째 딸과 둘째 딸, 큰 사위가 모두 수송병과 부사관으로 함께 복무하고 있는 군인 가족이다. 홍 상사는 “부대 배려로 관사 2채를 배정받았지만, 매일 아침 출근 시간 때마다 두 집을 오가며 전쟁을 치른다”면서 “군인인 딸들과 같이 근무는 못 하지만 가장으로 자부심이 크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들 가족에게 격려금·기념품과 함께 4박 5일의 위로 휴가를 수여했다. 행사에서는 꾸준히 육군을 후원해온 배우 이영애 부부가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영애 씨는 “쌍둥이 엄마로서 육아의 어려움을 늘 느끼고 사는데, 군인 부군을 내조하며 꿋꿋하게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다둥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주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행복한 다둥이 가족이 육군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장병들이 즐거운 일터와 행복한 가정을 조화롭게 이뤄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대책, 합당한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더 로드’ 원작자 코맥 매카시, 아들에게 서명본 250부 남긴 뜻 [메멘토 모리]

    ‘더 로드’ 원작자 코맥 매카시, 아들에게 서명본 250부 남긴 뜻 [메멘토 모리]

    13일(현지시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미국 작가 코맥 매카시는 가장 유명한 작품 ‘더 로드’를 250부만 자신의 서명을 남겨 아들에게 전했다. 언젠가 팔면 돈을 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내용은 지구가 종말한 이후 세상을 아버지와 아들이 여행하는 내용이었다. 작가는 생전에 아들 존 프란시스 매카시와의 관계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존 프란시스는 세 번째 아내 제니퍼 윙클리와 사이에서 1999년 태어났다. 2009년 비고 모르텐센과 코디 스밋맥피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고인은 할리우드의 사랑을 받았는데도 자신의 작품을 프로모션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 인터뷰는 물론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 털어놓는 일도 극히 드물었다. 2009년 월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아들 존이 갖도록 서명한 ‘더 로드’를 건넸음을 털어놓았다. “그 책의 서명본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아들 존의 것이다. 열여덟 살이 됐을 때 팔든지, (그것들을 팔아) 라스베이거스로 가든지 상관 없다.” 얼마나 많은 서명본이 있느냐고 묻자 매카시는 “250부. 이따금 서적 중개상들이 내게 편지를 보내와 ‘그 책의 서명본을 갖고 있다’고 알려오면 ‘아니, 난 그런 적 없는데’라고 답장하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희귀 서적 중개상 아베북스에는 매카시 소설 서명본은 최고 4만 달러에 팔리고 있다. 60대 중반에 얻은 소중한 늦둥이 아들에게 귀한 재산을 물려준 셈이다.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는 매카시가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이날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저명한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그를 필립 로스,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와 함께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4대 작가로 꼽은 바 있다.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나 윌리엄 포크너 등 미국의 위대한 작가들과 어깨를 겨루는 작가로 얘기됐으며,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국경 삼부작’으로 불리는 장편소설 ‘모두 다 예쁜 말들’, ‘국경을 넘어’, ‘평원의 도시들’도 그의 대표작이다. 1933년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난 그는 변호사인 아버지 밑에서 부유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시사 주간 타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일찍부터 존경할 만한 시민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느꼈다”며 “학교에 발을 들여놓은 날부터 학교가 싫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테네시대학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전공하다 1953년 공군에 입대해 4년간 복무한 뒤 돌아와 처음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교를 그만두고 시카고로 이주해 자동차 부품 창고에서 일하면서 첫 소설을 썼다. 첫 소설 ‘과수원 지기’가 랜덤하우스에서 출판되기는 했지만, 그는 1970년대까지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가난하게 살며 소설을 썼다. 1981년에는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맥아던 재단의 펠로십에 선정됐고, 그 뒤 멕시코 국경 부근인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지내며 ‘핏빛 자오선’을 썼다. 미국-멕시코 전쟁이 끝난 뒤 잔혹한 살육이 벌어졌던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매카시표 ‘웨스턴 묵시록’의 시원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그만의 어둡고 묵시록적인 세계관은 그 뒤 작품들에서도 이어진다.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카우보이 소년들의 잔혹한 모험과 씁쓸한 성장 이야기를 그린 ‘국경 삼부작’은 서부 장르 소설을 본격 순수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찬사와 함께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특히 국경 삼부작의 첫 작품인 ‘모두 다 예쁜 말들’이 1992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면서 그는 미국 문학계의 주류로 진입했다. ‘더 로드’는 2006년 퓰리처상을 받았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추천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2008년에는 에단과 조엘 코언 형제가 연출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원작자인 그의 명성이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그는 세 차례 결혼했고 매번 이혼했다. 유족으로는 첫 부인 리 홀맨과의 사이에서 1962년 태어난 컬렌 매카시와 존 프란시스 두 아들과 두 딸, 그리고 두 손주가 있다.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美소설가 코맥 매카시 별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美소설가 코맥 매카시 별세

    ‘국경삼부작’ 유명세, ‘더 로드’로 퓰리처상 부와 명예를 얻은 뒤에도 운둔 생활로 유명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코맥 매카시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9세.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는 매카시가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아들 존 매카시을 인용해 전했다. 매카시는 필립 로스,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와 함께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로 꼽힌 거장으로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였다. 그는 종말 이후 세상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더 로드’로 2006년에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의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에단·조엘 코언 형제가 연출한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2008년에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또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카우보이 소년들의 잔혹한 모험과 씁쓸한 성장 이야기를 그린 ‘국경 삼부작’은 그의 이름을 알린 계기였다. 국경 삼부작 중 첫 작품인 ‘모두 다 예쁜 말들’은 1992년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매카시는 1933년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태생으로 테네시대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전공하다 1953년부터 공군으로 4년간 복무했다. 이후 대학을 중퇴하고 시카고의 자동차 부품 창고에서 일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30대 후반까지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가난했지만 특유의 어둡고 묵시록적인 세계관이 주목받았고, 국경 삼부작으로 주류 문학계에 들어섰다. 그는 부와 명성을 얻은 뒤에도 은둔생활을 지속했고,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그는 평생 모든 소설을 타자기로 썼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세 차례 결혼했고, 유족으로 두 아들과 2명의 손자가 있다.
  • “이집트전 ♥주인공”…권창훈 결혼 발표

    “이집트전 ♥주인공”…권창훈 결혼 발표

    축구선수 권창훈이 결혼 소감을 전했다. 권창훈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권창훈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권창훈은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항상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이 있어도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의지할 수 있게 도와준 그분께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뵙고 미리 인사드리지 못한 점,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어 “인간으로서, 선수로서, 이제는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끝으로 “저희의 새로운 시작! 킥오프를 함께해 주시고 축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결혼 발표에 동료 축구 선수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황인범은 “창훈이형 미소 폼 미쳤다”라는 댓글을 오현규는 “축하드립니다 빵훈이행님”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태환은 “여기서 알아야 되는 게 말이 되는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수날(본명 정이수)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정이수는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이며 권창훈은 1994년생으로 30세다. 권창훈은 이집트와의 평가전 당시 “2022.06.14 ♥”라는 글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양손으로 하트를 그린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권창훈은 지난해 김천 상무 FC에서 군 복무를 시작했으며 오는 26일 제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7월 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 BTS RM “방탄과 아미, 우리만의 세계 쌓았다”

    BTS RM “방탄과 아미, 우리만의 세계 쌓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이다. 무수한 파고가 있었다. 기억나지 않는 새벽들이 참 많았다. 스물과 서른의 전 꼭 딴사람만 같다.”(RM) “10년이라는 기간은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 누구도 무시하기 힘든, 그래서 더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 단단함, 이러한 감정을 받았다. 행복하다.”(지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데뷔 10주년 소감을 전했다. 리더 RM은 “방탄이 방탄, 아미(팬덤)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다.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다”고 했다. 뷔(김태형)는 “10년 동안 우리 멤버들 건강해 줘서, 좋은 추억 같이 만들어 줘서 고맙고, 아미들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우리가 힘내서 한다”고 팬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BTS 팬들의 깜짝 광고도 화제가 됐다. 13일자 국방일보 1면 하단에는 군복무 중인 진(김석진)의 데뷔 10주년 축하 광고가 실렸다. 진의 팬덤인 ‘김석진홍보팀’이 광고비를 내고 게재한 것으로 국방일보에 연예인 광고가 실린 건 처음이다. 광고에는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은 입대 전 진의 모습과 함께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국군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합니다. 장병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Happy 10th Anniversary’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 [포착] 최전방 전투 나선 우크라 여군…남성 전우들과 러 진지 습격

    [포착] 최전방 전투 나선 우크라 여군…남성 전우들과 러 진지 습격

    우크라이나 여군이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우크라이나 제3독립강습여단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소속 여군 한 명이 남성 전우들과 함께 러시아군 진지를 습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여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의 남쪽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일환으로 영토 탈환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인들 중 한 명이다. 이 여군은 제3여단이 보병전투차량 등과 함께 러시아군 진지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화면에 잠시 잡히기도 한다. 그는 다른 남성 전우들과 함께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전방을 향해 사격하며 달려 간다. 이후 화면은 전투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제3여단 측 모습을 보여준다. 수풀 속에서 각자 은폐·엄폐한 이 군인들은 무기를 정비하며 러시아 진지 쪽 동태를 살핀다. 이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이 한 남성과 대화를 주고 받는 목소리가 들린다. 데일리메일은 이 여성이 제3여단 소속 여군이라면서 그 목소리는 59초 만에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영상은 또 해당 여군이 누구인지 확인시켜주기 위해 몇 초가량 되감겨진 뒤 한 군인 위에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돼 느린 화면으로 재생된다. ●우크라 국방부 “여성 6만명 이상이 우크라 방어…여군 수는 70%”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앞서 지난 3일 6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6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으며, 그중 4만 2000명(70%)은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했다면서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더 많은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군대에 합류함에 따라 이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자발적으로 입대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요인은 여성도 남성과 같은 방식으로 군 입대할 수 있게 한 ‘양성평등’(gender equality) 관련법의 상당한 변화 덕이라고 말랴르 차관은 설명했다. 말랴르 차관은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게 전선을 지키고 싸우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불행히도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있다”며 “그들은 전 세계를 위한 용기와 헌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교하자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1년, 여군 수는 약 3만 명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달 말랴르 차관은 약 5000명의 여성들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이미 107명의 여성이 전사했다. 현재 수천 명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 군대에서 지휘관과 의무병, 저격수, 사수 등으로 복무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덧붙였다.
  • “내 샴푸 왜 써” 샤워장서 알몸으로 얼차려 준 해병대원

    “내 샴푸 왜 써” 샤워장서 알몸으로 얼차려 준 해병대원

    샤워장에서 알몸 상태인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른 해병대원이 전역 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부장판사는 절도, 위력행사 가혹행위,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군 복무를 하던 2021년 2월부터 8월까지 경북 경주에 있는 한 부대에서 후임병 B(21)씨 등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자신의 샴푸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샤워장에서 알몸 상태인 B씨에게 바닥에 눕도록 한 뒤 “좌로 굴러. 우로 굴러” 등 10차례가량 얼차려를 줬다. 또 A씨는 국군도수체조와 군가를 계속 틀렸다며 욕설을 내뱉으면서 B씨의 양쪽 볼을 잡고 벽으로 밀치기도 했다. 그는 B씨에게 “(간부한테) 신고해서 (내가 다른 부대로) 팔려 가면 네 손가락을 다 부러뜨리겠다”라며 협박한 혐의, 다른 후임병들의 관물대에서 전투복과 담배 등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현 부장판사는 “각 범행의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으나, 잘못을 인정하고 절도 피해품은 대부분 반환되거나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 바그너 출신 포로, 러 귀국 대신 ‘반푸틴’ 러 의용군에 합류 의사 표명

    바그너 출신 포로, 러 귀국 대신 ‘반푸틴’ 러 의용군에 합류 의사 표명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용병 한 명이 포로 교환을 통해 러시아로 돌아가는 대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에 맞서 싸울 의사를 표명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러시아 민병대인 러시아 의용군단(RVC)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 용병 출신 포로 블라디슬라프 이즈마일로프가 우리 대열에 합류하길 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로 교환 절차에는 러시아 의용군단에서 ‘화이트렉스’라는 호출부호를 가진 데니스 카푸스틴 사령관이 참석했다. 그는 직접 러시아 본국 송환을 앞둔 러시아인 포로들 앞에 서서 자신의 부대에 합류할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즈마일로프가 손을 들어 러시아 의용군단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 그 모습은 이 부대가 공유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카푸스틴 사령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서도 “이전에 바그너 그룹 대열에서 용병으로 싸운 블라디슬라프 이즈마일로프가 (포로) 교환을 거부하고 RDK 투사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나타냈다. 적절한 확인 절차 후 그에게 우리 대열에서 싸울 기회를 기꺼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영상 속 이즈마일로프가 바그너 용병으로 복무했으며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군 측에 포로로 잡힌 사실을 확인했다. 프리고진은 그러나 이즈마일로프에 대해 배신자라고 낙인찍으면서 “그가 바그너 규율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으리라 확신한다. 공정한 싸움에서 그를 찾아 죽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의용군단은 러시아 벨고로드주 노바야 타볼잔카 인근 전투에서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을 약속대로 포로 교환을 통해 러시아 측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은 포로 교환을 통해 러시아군에 잡혀 있던 우크라이나 국군 51명과 방위군 29명, 국경수비대 11명 등 우크라이나 군인 95명을 귀국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러시아 군인 94명이 러시아로 송환됐다고 밝혔다.
  • 간부 공무원 성추행으로 ‘시끌벅적’한 곡성군의회

    곡성군의회 간부 공무원이 의정 연수 술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이를 말리던 남직원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농민회 등이 해당 공무원을 업무에서 즉각 배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A사무관은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의정 연수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남직원을 폭언·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같은 내용이 국무조정실에 접수돼 공직복무관리관의 조사와 곡성경찰서의 수사 등이 진행중이다.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직원은 연수를 마친 직후부터 출근을 않다 취업 2개월여만에 최근 사표를 쓰고 퇴사했다. 군의회 주무과장인 A사무관은 의회전문위원으로 전환 배치해 업무를 보고 있다. 곡성군의회 의장은 지난 4일 제261회 1차 정례회에 앞서 “이번 사태를 자성의 기회로 삼아 소통이 먼저인 의회 본연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군민과 더욱 가까운 의회로 거듭 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대해 곡성군농민회와 정의당 곡성•구례위원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군의장의 구두사과는 실추된 곡성군의 명예회복이나 재발방지를 위한 사과로 볼 수 없다”며 “곡성군의원 전체 이름으로 군민뿐 아니라 출향 곡성인 모두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사죄해야 했다”고 촉구했다. 박웅두 정의당 곡성·구례위원장은 “피해자를 원직 복직시키고 ‘직장내 성희롱·성폭력사건 처리 매뉴얼’에 따라 가해 행위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또는 형사고소를 위한 법률상담과 소송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 구제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위계에 의한 직장 갑질폭력 피해자인 관련 주무관에 대해서도 본인의 희망에 따라 타 부서로 전환배치 해야한다”며 “이같은 요청이 빠른 시일내에 진행되지 않으면 공익감사 청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추된 곡성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BTS 데뷔 10주년 “방탄노년단까지”

    BTS 데뷔 10주년 “방탄노년단까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11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항상 함께해준 고마운 아미(공식 팬덤명)들에게 트윗을 쓴다면’이라는 질문에 각각 답했다. 먼저 RM은 “참 별의별 트윗이 많았다, 차곡차곡 쌓인 흑역사들 보며 참 행복했고, 기억은 때론 참 중요하고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떤 매체에서든 이런 좋은 기억들을 바라며 같이 걸어가자”고 적었다. 슈가는 “10년간 함께해 주신 아미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다”라며 “참 많은 트윗들을 했었다, 우리 함께 ‘방탄노년단’까지 가보자”며 의미를 더했다. 이어 지민은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렇게 든든하다, 많은 것을 같이 느끼고 같이 추억하니 외롭지가 않다”라며 “여러분한테 저희도 늘 그런 존재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뷔는 “어쩌면 10년보다 더 됐는데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기록 남긴 것들이라 뭉클하다”며 “시간 있을 때 처음부터 다 한 번씩 다시 보고 싶다”고 되돌아봤다. 정국은 “10년 동안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시간을 공유해 줘서 감사드리고 행복, 사랑이란 것을 조금이라도 혹은 너무 많이 알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10년 더 여러분들과 같은 속도가 아니더라도 그냥 함께 걷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의 미래는 아직 많은 것들이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니까 서로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며 마음속 깊이 남을 추억을 또 만들어 가보자, 사랑합니다 아미!”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군 복무 중인 진은 “10년이고 100년이고 항상 함께하자”며 “아미가 있어 제 인생이 참 행복하다”라고, 복무 중인 제이홉도 “여러분과의 추억이 가장 많고 의미 있는 소통 창구가 벌써 10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꾸준하게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3년 6월13일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으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 ‘런’(RUN), ‘DNA’, ‘페이크 러브’(Fake Love), ‘아이돌’(IDOL),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며 지난 9일 신곡 ‘테이크 투’를 발매했다.
  • 복무감사 발표 두고… 전현희 권익위원장·감사원 정면충돌

    복무감사 발표 두고… 전현희 권익위원장·감사원 정면충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향후 감사원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지난 9일 전 위원장과 권익위에 대한 ‘공직자 복무관리실태 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제보 내용 13건에 대한 감사원의 판단이 담겼으며 이 중 6건은 확인된 제보내용을 보고서에 기재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위원회가 불문 결정한 사안을 사무처가 보고서에 담는다면 허위공문서, 무고에 해당한다”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3년 임기를 채우고 오는 27일 물러날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의 두 차례의 실지감사(현장감사) 연장과 전 위원장의 감사원장 고발 등 치열한 공방을 거쳐 공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전 위원장이 2020년 9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유권해석 결론을 내리는 데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감사원 최재해 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특별조사국 관계자 등을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전 위원장이 감사위원회가 자신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내용을 감사보고서에 담는 것조차 불법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감사원은 “일부 행위가 부적절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는 있다는 감사위원 합의가 있었다”면서 보고서 본문에만 부적절한 행위 판단을 담았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9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전 위원장이 2021년 직원 대상 갑질로 징계를 받게 된 권익위 국장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해 정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 “갑질행위 근절 주무부처의 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 유권해석을 내린 후 국회와 언론에 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재량을 일탈·남용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상습지각 등 근무시간 미준수’ 제보에 대해서는 “제보내용 중 확인된 일부 사실을 보고서에 기재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취임 직후인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근무지가 세종청사로 분류된 89일 중 9시 이후에 출근한 날이 83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나머지 7건은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감사원, 전현희 감사결과 발표…“갑질직원 옹호 탄원서 부적절”

    감사원, 전현희 감사결과 발표…“갑질직원 옹호 탄원서 부적절”

    감사원이 9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권익위에 대한 ‘공직자 복무관리실태 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7월 말 전 위원장 복무와 관련한 제보를 받고 실지감사를 시작해 최근까지 약 10개월간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는 제보 내용 13건에 대한 감사원 판단이 담겼다. 감사원은 이들 중 6건은 확인된 제보내용을 보고서에 기재했으며, 이 중 3건에 대해서는 ‘기관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먼저 전 위원장이 지난 2021년 직원 대상 갑질로 징계를 받게 된 권익위 국장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해 정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 “갑질행위 근절 주무부처의 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익위 위원장은 이 같은 행위로 갑질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 유권해석을 내린 후 국회와 언론에 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재량을 일탈·남용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시 유권해석 결정 후 권익위 보도자료와 전 위원장 국회 해명 등에서 유권해석을 전적으로 ‘실무진이 판단한 것’이라고 밝힌 것을 문제삼기 어렵다는 얘기다. 감사원은 ‘상습지각 등 근무시간 미준수’ 제보에 대해서는 “제보내용 중 확인된 일부 사실을 보고서에 기재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 위원장 취임 직후인 2020년 7월부터 작년 7월까지 근무지가 세종청사로 분류된 89일 중 9시 이후에 출근한 날이 83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기관장의 경우에는 근무지와 출장지의 구분 및 출퇴근 시간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전 위원장 근무시간 점검 결과는 실태를 보고서에 그대로 기재하되, 별도로 처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전 위원장 이름은 ‘A 위원장’으로, 추 전 장관은 ‘B 전 법무부 장관’으로 익명으로 처리됐다. 감사원은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전 위원장의 상습지각 등 근무시간 미준수 및 추 전 장관 등에 대한 유권해석 부당 처리 등 처분 요구하지 않는 제보내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확인 결과를 감사보고서에 기재했다”고 주석에 달았다. 감사원은 다만 ▲법률사무소 차명 운영 의혹 ▲관사 수도요금 부당 집행 ▲예산으로 구입한 한복 사적 이용 ▲유명인사 청탁금지법 신고사건 처리 부당 지연 등 나머지 7건은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전 위원장은 감사원의 최종 감사결과보고서 발표를 앞둔 이날 감사원 앞에서 피켓 시위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 사무처가 감사위원회 회부한 위원장의 근태와 관련한 표적감사 결과 공개는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 ‘벌써 병장?’ 피오, 늠름·날렵해진 근황

    ‘벌써 병장?’ 피오, 늠름·날렵해진 근황

    그룹 블락비의 멤버 피오(30·본명 표지훈)가 해병대 입대 후 더욱 성숙해진 근황이 전해졌다. 9일 유튜브 ‘국방 NEWS’에 ‘표지훈 병장 편…내가 해병 1280기를 택한 이유’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피오는 더욱 늠름해지고 날렵해진 턱선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먼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병대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인 병장 표지훈 인사드리겠다. 필승”이라며 인사했다. 피오는 해병대를 가게 된 이유에 대해 “어머니께서 제가 멋있는 곳에서 복무하기를 원하셨는데 이 소원을 들어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입대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피오는 해병대 지원에 수 차례 떨어져 4년의 도전 끝에 입대 꿈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피오는 “27살 때 처음 해병대 지원을 했다. 27살부터 29살까지 세 번 모두 떨어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건장한 대한민국 청년이고 신체 등급도 1등급이 나왔는데 왜 떨어졌을까’ 싶었다”면서 “알고 보니 제가 고등학교 때 데뷔해서 고등학교 출석 일수가 부족해서 떨어진 거였다. 어떻게 하면 해병대에 입대할 수 있을까 하다가 해병대 사령부에서 군악대 시험을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해병대 4수 경험을 공개했다.피오는 자신에게 해병대는 “또 한 번의 도전”이었다면서 “훈련병 때는 더 힘들었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한 번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병대 입대 후 제 자신에게 ‘잘 이겨냈다, 버텼다’라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건강해졌고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다”라고 변화한 자신의 모습에 뿌듯함을 보였다. 끝으로 “배우로서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하러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고, 가수로서 예능인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풋풋한 느낌이었는데 해병대를 다녀오니 남자다운 느낌까지 생겼구나’라는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라는 바람도 전했다.피오는 2011년 블락비로 데뷔 후 tvN ‘놀라운 토요일’, ‘신서유기’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과 ‘호텔 델루나’, ‘남자친구’, ‘마우스’, JTBC의 ‘경우의 수’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해병대에 입대했으며 오는 9월 전역한다.
  • 국내 최고 역사 KPGA 선수권 8년째 에이원CC와 함께 하는 이유는

    국내 최고 역사 KPGA 선수권 8년째 에이원CC와 함께 하는 이유는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 대회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58년 시작 이후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거치면서도 한 차례도 중단 없이 대회가 진행됐다. KPGA 선수권이 국내 최고 대회로 불리는 이유다.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위드 에이원CC’(총상금 15억 원)는 지난 8일부터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파71·7138야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KPGA와 에이원CC는 2016년 ‘KPGA 선수권대회’를 첫 개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18년에는 2027년까지 10년간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은 ‘KPGA 선수권대회’가 제70회 째를 맞이하게 되는 해다. KPGA와 에이원CC이 함께 ‘KPGA 선수권대회’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국내 최고 대회의 역사의 한 파트를 에이원CC가 써내려 갈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KPGA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실제 2016년과 2018년에는 대회 기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완벽한 배수 시설과 코스 관리를 통해 무리 없이 대회를 치렀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선정한 ‘베스트 토너먼트 코스’로 에이원CC를 꼽은 이유다. 올해는 토너먼트 특설 티를 조성했다. 8번홀(파4·395야드), 10번홀(파4·440야드), 13번홀(파5·529야드)의 티잉 구역을 뒤로 미뤘다.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8번홀은 36야드, 10번홀은 31야드, 13번홀은 17야드나 전장이 늘었다. 이는 코스 변별력을 높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형준은 “3개 홀 모두 그 전보다 난도는 높아졌다. 이 중 10번홀이 가장 까다롭다”며 “철저한 코스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신중한 경기 운영이 요구되는 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실제로 3개 홀의 지난해 대회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의 타수 난도와 이번 대회 1라운드 타수 난도를 비교해보면 8번홀은 1단계, 10번홀은 2단계씩 높아졌다. 이밖에 에이원CC에서는 ‘KPGA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회 기간 동안 여러 의미 있는 캠페인과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대회에는 ‘실종 아동찾기 캠페인’을 통해 대회 출전 캐디들은 캐디빕에 실종 아동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에 나섰고 대회장 내에는 실종된 아동을 찾기 위한 보드도 세워졌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온 2020년 대회서는 ㈜풍산과 함께 ‘KPGA 선수권대회 머니’를 조성해 컷탈락한 선수들에게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동반자, 현재 군 복무중인 군인, 현충일인 6월 6일과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생은 대회 관람을 원할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식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동코스에서 2, 3라운드 종료 후 진행하는 ‘에이원CC 그린 페스티벌’에서는 국가보훈대상자를 무료로 초청해 캠핑과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여기에 대회 코스 내 태극기 깃대를 만들어 배치했고 티잉 구역의 티 마커도 우승 트로피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새로 설치했다.
  • ‘23.21세’ 젊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재활’ 구창모 와일드카드, 장현석 고교생 첫 발탁

    ‘23.21세’ 젊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재활’ 구창모 와일드카드, 장현석 고교생 첫 발탁

    재활 중인 왼손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를 비롯해 오른손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최원준(상무)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오른손 투수 장현석(마산용마고)이 고등학생 선수로는 처음 발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와일드카드 3명이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와 성적’을 두루 고민한 결과 상대적으로 젊은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를 선발했다. 이번 대표팀 평균 나이는 23.21세로 1998년 방콕 대회(22.33세)에 이어 역대 아시안게임 대표팀 중 두 번째로 젊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룰 기회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위대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현재 재활 중인 구창모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점이 눈에 띈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개의 공을 던진 뒤 자진 강판했다. 두 차례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과 약 3주간 재활 훈련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구창모의 회복을 기대하며 뽑았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선수의 현 상태와 치료 과정 등에 관해 조사한 결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장현석의 깜짝 발탁에 대해 조 위원장은 “KBSA에서 추천한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구위, 구속, 경기 운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에서 고교생 발탁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선발과 긴 이닝을 던지는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기용 방법을 정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중국 항저우로 출국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른다. 이 기간 KBO리그는 중단하지 않는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KBO는 프로팀에서는 팀당 최대 3명만 뽑았다. 키움 히어로즈(이정후, 김혜성, 김동헌)와 LG 트윈스(문보경, 고우석, 정우영), NC(구창모, 김형준, 김주원)에서 각 3명이 뽑혔다. SSG 랜더스(박성한, 최지훈), 롯데(박세웅, 나균안), kt 위즈(강백호, 박영현), 삼성 라이온즈(원태인, 김지찬), KIA 타이거즈(이의리, 최지민), 한화 이글스(노시환, 문동주)에서는 각 2명이 선발됐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곽빈 한 명만 뽑혔다. 이밖에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최원준이 뽑혔다. 마산용마고 3학년 장현석은 역대 한국 고교 야구 선수 중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 고졸 신인 포수 김동헌은 2002년 김진우(당시 KIA 타이거즈·은퇴),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신인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24명 중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는 19명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 대상이 된다. KBO와 KBSA는 이날 류중일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코치진으로 최일언(투수), 김동수(배터리), 장종훈(타격), 류지현(작전), 이종열(수비), 김현욱(불펜·컨디셔닝)이 나선다고 전했다.
  • 국가배상받으면 군인 유족은 보상 못 받는 국가배상법…‘위헌론’ 속 이번에는 바뀔까[법안 톺아보기]

    국가배상받으면 군인 유족은 보상 못 받는 국가배상법…‘위헌론’ 속 이번에는 바뀔까[법안 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법무부가 전사, 순직한 군경 유족의 위자료 청구권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국가배상법은 전사자·순직 군경 본인과 유족의 국가배상청구가 일체 금지되는데, 유족이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24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9일 “7월 4일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면 정부 입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관계자는 “정부 입법으로 발의되면 국회 법사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여야 이견이 딱히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가배상법 2조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 등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나 과실로 손해배상의 책임을 발생하게 할 때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다만 ‘군인·군무원·경찰공무원 또는 예비군대원’의 경우 전사·순직·공상을 입어도 유족이 재해보상금·유족연금·상이연금을 받을 경우 민법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제한을 뒀다. 군인이나 경찰에 대해 ‘이중배상금지’ 규칙이 만들어진건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으로 전사·공상자의 국가배상소송이 급격히 늘어나자 정부가 개정에 나선 것이다. 당시 군사고로 인한 국가배상판정액은 육군의 경우 1962년 기준 154건, 1100만원이었으나 해마다 늘어나 개정 직전인 1966년의 경우 연말 기준 1400여건, 10억원 가량으로 폭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법조인들은 “민사소송권의 중대한 견제”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당시 법안은 국방부가 추진했다. 이후 위헌 소송에서 법원은 위헌을, 검찰은 합헌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결국 국가배상법 개정안은 1971년 위헌 결정을 받았다. 헌법재판소가 만들어지기 전 위헌 여부를 판단했던 대법원은 1971년 6월 “군인이나 군속도 청구할 수 있다”며 “국가배상법 2조는 병역의무에 종사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한 것으로 위헌이다”고 판시했다. 육군에서 근무하던 박모 상병이 트럭 사고로 사망하자 유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2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다. 결국 정부는 1972년 7차 유신 개헌으로 해당 조항을 헌법에 넣었다. 헌법 29조는 군인·공무원·경찰공무원 등이 전투·훈련 등 직무집행과 관련한 손해에 대해서는 법률이 정하는 보상 외에 국가나 공공단체에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해당 조항은 학계에서 위헌론이 강하게 대두됐지만, 헌법재판소는 ‘헌법 조항은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8차례 각하 결정을 했다.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은 헌법소원심판에 대해 법률임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위헌 심사의 대상이 되는 법률은 국회의 의결을 거친 법률”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24일 국가배상법 2조에 3항으로 ‘유족은 자신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개정 필요성에 대해 “유족 고유의 위자료 청구권은 전사·순직군경의 권리와는 별개의 독립적인 것이므로 이를 봉쇄하는 것은 법적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보상금 산정에는 유족의 ‘정신적 위자료’를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별개로 위자료 청구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유족 고유의 청구권은 피해자 본인의 권리와는 별개의 독자적인 성질을 가진다고도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서울고법 민사17부(부장 이창현)는 군복무 중 사지마비가 된 병사가 전역 이후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보상을 받았더라도 부모는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법무부는 시행 당시 법원에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국가와 동료 시민을 위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존경과 보답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국가가 병역의무자를 대하는 태도, 애티튜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 국력이 커진 점과 다른 사회적 참사 희생에 대한 경제적 배상과 형평성을 감안할 때 이제는 개정할 필요성이 크고 그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