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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기자들이 본 2차 도심집회] 차벽·물대포·각목 없었고 배려 있었다…그래도 남은 과제은?

     쇠파이프와 복면 대신 꽃과 가면이 등장했고, ‘버스 차벽’을 ‘사람의 벽’이 대신했다. 엄청난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모습도 사라졌다. 지난 5일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노동개혁과 교과서 국정화 등에 반대하는 진보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지만 5시간여 만에 평화롭게 끝났다. 단 한 명의 참가자도 경찰에 연행되지 않았다.  당초 경찰에 의해 금지됐다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치러지게 된 이날 ‘2차 민중총궐기 대회’는 폭력으로 얼룩졌던 지난달 14일 ‘1차 대회’와 전혀 다른 차원의 평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최 측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일된 메시지로 효율성 있게 담아내지 못한 데다가 ‘대규모 시위’에 가려 그나마 부각되지도 못하는 상황에 대한 개선은 숙제로 남았다.  ‘백남기 범국민대책위’가 개최한 이날 대회의 핵심은 집회보다는 행진에 있었다. 3주 전 1차 대회 때에도 폭력은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시선은 평화로운 행진이 이뤄지는지 여부에 꽂힐 수밖에 없었다. 주최 측과 경찰 모두 긴장한 가운데 1만 4000명(주최 측 5만명 주장)의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무교로를 거쳐 보신각, 종로2∼5가, 대학로 등을 지나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3.5㎞ 구간을 행진했다. 물리적 충돌 없이 행진은 오후 8시 25분쯤 마무리됐다.  2차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였다. 집회 측은 행진 목적지를 청와대에서 지난 1차 대회에서 물대포를 맞은 백남기(69)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다. 청와대를 고집했다면 세종대로를 통과해야 했고, 이를 막아서려는 경찰의 차벽과 물대포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목적지를 바꿈으로써 마찰의 원인 자체를 제거했다. 행진 선두에 풍물패를 앞세우고 초록 바람개비를 든 대학생들이 뒤따르면서 폭력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거리에 뿌려진 전단을 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종각역에 들어서면서 인도에 전단을 뿌리기 시작했다. 백씨의 쾌유를 빌고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인도와 행진 도로에 흩뿌려진 전단을 뒤이은 행렬 중 일부 참가자들이 줍기 시작했다. 행렬이 지나간 자리가 따로 청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해진 건 이런 배려들 때문이었다.  경찰도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우선 집회 현장에 차벽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 “폭력 시위로 변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집회 장소 인근에 기동대 등 경력 2만여명을 배치하고 살수차도 18대 대기시켰지만, 일부 불법 사례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입은 하지 않았다. 경찰은 2개 차로를 통제해 참가자들의 행진을 보장했다. 참여 인원이 많아 참가자들이 한때 2개 차선을 넘어서면서 경찰이 경고 방송을 했지만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 목적지인 혜화역 2번 출구에 도착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혜화역 근처 장소가 협소해 행진이 늦어지고 집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기존 신고했던 범위보다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집회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점은 풍자가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집회 참가자 3분의1가량이 가면을 가지고 있어 ‘가면무도회’를 연상케 했다. 새누리당이 ‘복면금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저항이었다. 한 참가자는 ‘저 때문에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희화화하기도 했다.  앞으로 관건은 오는 19일 다시 열릴 3차 집회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진보단체들은 여러 검토를 하겠지만 아무래도 평화집회만을 고집하는 것으로는 집회를 부각시키는 데 한계가 있어 이번보다는 다소 격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럴 때 경찰이 맞대응하기보단 집회의 권리를 보장하고 관리하는 측면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영상) ‘럭셔리 백작부인’ 정체는 걸스데이 ‘민아’

    (영상) ‘럭셔리 백작부인’ 정체는 걸스데이 ‘민아’

    ‘복면가왕’ 준결승에 진출한 ‘럭셔리 백작부인’의 정체는 민아였다. 이날 민아는 ‘댄스가수’, ‘예능돌’ 등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편견과 논란을 딛고 트라우마까지 극복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18대 가왕인 ‘여전사 캣츠걸’에 도전할 4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솔로곡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2라운드에서는 ‘럭셔리 백작부인’과 ‘남극신사 펭귄맨’의 경연이 펼쳐졌는데, ‘럭셔리 백작부인’은 섬세한 감성으로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불러 판정단에게 감동을 줬다.하지만 판정단 투표 결과, 승리는 동물원의 ‘거리에서’를 부른 ‘남극신사 펭귄맨’에게 돌아갔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그 정체에 궁금증을 일으킨 ‘럭셔리 백작부인’은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민아로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민아는 “데뷔했을 때 가창력 논란이 많았다. 그때 이후로 노래 부르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겼었다”며 그간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민아는 방송이 끝나고 소속사를 통해 “방송 출연 후 자신감이 회복되어 음악이나 예능, 드라마 등 방송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한 만큼 더욱 종횡무진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영상=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가요계 연말 콘서트 ‘별들의 전쟁’

    가요계 연말 콘서트 ‘별들의 전쟁’

    올 연말 공연계에 화려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복고 열풍을 타고 돌아온 1990년대 가수부터 요즘 대세인 힙합 가수들까지 일제히 연말 콘서트 시장에 뛰어든다. 요즘은 TV 방송보다 연말 콘서트로 만나는 것을 선호하는 가수들이 많다. 오롯이 자신의 음악에 충실한 무대를 꾸밀 수 있기 때문. 가요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위축됐던 지난해보다 연말 콘서트가 2배가량 늘었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콘서트 2배↑… 치열한 경쟁 불가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히트로 1980~90년대 가요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콘서트가 유독 많다. 올해 신곡 ‘또 다시 사랑’으로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90년대 발라드 가수의 저력을 보여준 임창정은 12일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마이 스토리’에 돌입한다. 평소 “3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해온 만큼 발라드부터 댄스는 물론 진솔한 인생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90년대 히트곡 ‘고해’, ‘이 밤이 지나면’으로 유명한 명품 보컬 임재범도 지난 5일부터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총 10개 도시를 도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신나면서도 정감 있는 90년대 댄스 음악을 대표하는 지누션, god, 박진영, DJ DOC도 연말 콘서트에서 맞붙는다. 지난 4월 10년 만에 재결합한 힙합 듀오 지누션은 13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지누션 밤’을 연다. 데뷔 18년 만에 갖는 첫 단독 콘서트다. ‘말해줘’, ‘전화번호’ 등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요들을 들려준다. 세븐, 엄정화, DJ DOC 등 게스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해 재결합해 콘서트 매진 사례를 이뤘던 90년대 대표 아이돌 god는 16~2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5명의 멤버가 기획한 공연을 연 뒤 대구와 부산에서 연말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올해 히트곡‘어머님이 누구니’로 가수로서 능력을 확인한 박진영은 24~27일 19금 콘서트 브랜드 ‘박진영 나쁜 남자 STRIP’으로 돌아온다. 30~31일 ‘대중 음악탕-싸우나 파티’라는 제목의 공연을 여는 원조 힙합 그룹 DJ DOC는 스탠딩이 힘든 관객을 위한 경로우대탕, 남녀 솔로탕 등으로 객석을 구분한 이색 아이디어로 눈길을 끈다. ●김연우 등 명품 가수들의 매력 속으로 연말에 빠지면 섭섭한 명품 가수들의 ‘스테디 셀러’ 공연도 잇따른다. 지난 30년간 20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은 올해 새로운 공연 브랜드인 ‘더 베스트 라이브’를 선보인다. 지금껏 불러온 명곡 중에 26곡만 엄선해 들려준다는 의미다. 23~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공연을 개최하며 내년 3월까지 캐나다, 호주 등 해외에서도 같은 공연을 연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김연우는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5개 도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말마다 ‘올나잇 스탠드’라는 브랜드 공연을 선보인 가수 싸이는 올해 ‘공연의 갓싸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24~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사흘간 총 4회의 공연을 개최한다. 콘서트마다 여장을 해 폭소를 안겨준 그는 7집 앨범 발표 이후 처음 갖는 이번 콘서트에서 걸그룹 EXID에 도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 기대하세요 최근 연말 콘서트의 트렌드 중 하나는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다. 그동안 성시경, 김범수, YB, 다이나믹 듀오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과 합동 무대 ‘그해, 겨울’을 선보인 R&B 디바 박정현은 올해 플라이투더스카이를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했다. 이들의 조인트 콘서트는 29~3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자이언티, 다이나믹듀오, 크러쉬 등 올해 힙합 열풍을 주도한 아메바컬쳐 소속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 ‘2015 아메바후드 콘서트’는 24~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된다.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프로듀서인 프라이머리와 플래닛쉬버가 직접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90년대 발라드 가수 김정민, 이현우, 김형중이 뭉친 ‘브로맨스’, 감성 보컬리스트 거미가 스윗소로우, 이정과 꾸미는 ‘겨울 그리고 콘서트’도 색다른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복면가왕’ 캣츠걸 정체, 배우 차지연 결정적 증거

    ‘복면가왕’ 캣츠걸 정체, 배우 차지연 결정적 증거

    복면가왕에서 2연승을 달성한 캣츠걸의 유력한 후보로 배우 차지연이 꼽히고 있다. 차지연이 자신의 트위터에 캣츠걸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화제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캣츠걸이 결승에 진출한 남극신사 펭귄맨을 꺾고 18대 가왕에 오르며 2연승을 달렸다. 복면가왕 캣츠걸로는 배우 차지연이 유력하다. 차지연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바람이 차다. 겨울. 그래 겨울이구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보고 “가왕이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캣츠걸의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과 마이크 습관 등을 증거로 배우 차지연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복면가왕’에 출연한 백작부인의 정체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였다. 레옹은 남성그룹 클릭비의 오종혁으로 밝혀졌다. 민아는 2라운드 2조에서 화요비의 ‘어떤가요’를 청아한 음성으로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고(故)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선곡해 큰 박수를 받은 펭귄맨에게 졌다. 민아는 가면을 벗고 “저희가 데뷔 했을 때 가창력 논란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 약간 트라우마가 생겼다”면서 “피할 수만은 없었다. 이 갈고 나왔다. 1라운드 통과할 지 몰랐다”고 말하고 눈물을 흘렸다. 3라운드에서 펭귄맨과 맞붙은 레옹은 클릭비의 멤버 오종혁이었다. 오종혁은 김종서의 ‘겨울비’를, 펭귄맨은 동물원의 ‘나는 나 너는 너’를 불렀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펭귄맨이 69표를 얻어 30표를 얻은 레옹을 제쳤다. 이날 결승전에 올랐지만 여전사 캣츠걸에게 패한 펭귄맨은 그룹 투빅의 지환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기부도 사업이다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기부도 사업이다

    2015년도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12월이면 매년 되풀이되는 국회의 예산안 처리 전쟁이 올해도 어김없이 치러졌고, 폭력시위에 복면시위 논란, 사법시험 폐지 4년 유예 후폭풍 등까지 겹쳐 더 어수선하다. 그래서 미국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의 기부 소식은 유난히 울림이 컸다. 저커버그 부부는 지난 1일 첫딸 맥스의 출생을 계기로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주식 99%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보다 나은 세상에서 딸 세대가 살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지난 1일 현재 주가로 따졌을 때 450억 달러(약 52조 2720억원)이다. 이들 부부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재단을 설립해 일단 앞으로 3년간 매년 1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이나 주식 매각 대금을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부부의 기부는 규모도 규모이지만, 이들 부부가 아직 30대 초반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커버그는 31살, 부인 챈은 30살이다. 저커버그가 여러 면에서 멘토로 삼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워런 버핏이 주도하는 생전에 보유 재산의 50% 이상을 기부하자고 약정하는 ‘기빙 플레지’에 동참한 것이 26살 때다. 게이츠가 보유 재산의 95%를 기부해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자선 활동에 뛰어든 것이 45살인 2000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저커버그의 기부 속도는 분명 이례적이다. 주변의 이런 궁금증에 대한 저커버그의 답은 명쾌했다. 딸의 출생을 축하하는 지인의 댓글에 대한 답글에서 “기부도 효과적으로 하려면 훈련을 해야 한다. 향후 10~15년 내에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둘째는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 이 아이들이 잘 자라 다른 사람들을 도와줘 확대재생산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적극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저커버그를 비롯해 젊은 정보기술(IT) 재벌들이 재단을 설립해 기부하는 것을 두고 세금을 줄이기 위한 편법이라거나 자신의 정치적 목적이나 사회적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세금을 통해 정부로 하여금 재정 지원이 필요한 곳에 돈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지, 개인이 직접 자신의 관심 분야에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계층간·인종간·연령간 갈등이 복잡해지면서 자신이 일군 부를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미래세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이들의 결정은 ‘금수저·흙수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우리 현실에서는 부럽다. 오늘날 미국의 자선 문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IT 재벌들이다. 게이츠가 문을 열었고 폴 앨런, 스티브 발머 등이 뒤따르고 있으며 저커버그, 세르게이 브린과 레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등 30대 IT 거부들이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대부분 중산층 출신의 자수성가한 기업인들로 부가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며 사회적 책임이 수반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모스코비츠는 기빙 플레지에 동참할 때 페스이북의 성공이 가져다준 엄청난 경제적 이득은 사회에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도 한 인터뷰에서 “내가 갖고 있는 한정된 자원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고 싶다”면서 “돈이 더 있다고 해서 삶의 질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기부도 사업이다. 돈을 버는 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열고 이끌어 갈 사람들을 키워 내는 비영리 사업이다. 열정과 비전을 제시하는 기부는 파급 효과가 크다. 게이츠의 자선활동에 감동받은 저커버그처럼 얼마나 많은 실리콘밸리의 젊은 부자들이 저커버그의 뒤를 따를지 주목된다. 기부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법의 보완도 중요하지만 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바뀌는 것이 우선이다. 편집국 수석부국장 kmkim@seoul.co.kr
  • [사설] ‘2차 총궐기’ 복면 벗고 평화시위 약속 지켜야

    예고됐던 대로 오늘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지난 11월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차 민중 총궐기대회’ 당시 복면을 쓴 과격 시위대가 벌인 불법·폭력 사태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 대책위)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제2차 민중 총궐기대회’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백남기 농민 쾌유 문화제’를 각각 진행하고, 서울광장 집회가 끝나면 참가자들이 백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애초 경찰은 과격한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주최 측에 집회 금지를 통고했었다. 하지만 그제 법원이 “주최 측이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수차례에 걸쳐 밝혔고, 1차 집회에서 폭력이 발생했다고 해서 2차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집회 허용 결정을 내려 예정대로 집회가 열리게 됐다. 법원의 결정이 불법시위를 승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헌법이 보장한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려면 엄격하고 확실한 이유가 필요하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주최 측의 평화시위 약속도 재판부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지난번 ‘1차 총궐기’를 계기로 불법·폭력 시위를 용인할 수 없다는 국민적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다. 오죽하면 복면금지법 제정에 60% 이상의 국민이 찬성하겠는가. 따라서 주최 측은 이번 2차 총궐기에서 티끌만큼의 위법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집회 및 시위의 자유는 헌법적 가치이기는 하지만 거기에는 민주적 기본질서의 준수라는 대전제가 깔려 있다. 복면 뒤에 숨어 벌이는 폭력과 방화 등 범죄행위까지 집회의 자유로 용인될 수는 없는 것이다. 주최 측도 불법·폭력 시위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여러 차례 평화시위를 약속한 것이라고 본다. 1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일부 극렬 과격 시위대의 불법행위가 우려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대로 평화로운 집회로 이끌어야만 한다.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관들을 쇠파이프로 가격하고, 이에 경찰은 살수차로 과격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만 한다. 불법·폭력 시위가 부각되면 주최 측의 주장이나 호소는 오간 데 없어질 뿐이다. 1차 총궐기 당시 내세웠던 주장도 이미 비판 여론 속에 묻혀 버렸지 않았는가. 관계 당국은 오늘 집회에서 불법·폭력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법의 심판을 내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복면을 쓴 불법시위 단순 참가자에 대해서도 최대 징역 1년까지 구형하는 등 가중 처벌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혔다. 더이상의 강(强) 대 강(强) 충돌은 안 된다. 오늘 집회를 계기로 평화시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주최 측이나 경찰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1차 총궐기를 주도하고 조계사로 은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직접 참가자들에게 평화시위를 당부함으로써 진정성을 보여 주길 바란다.
  • [뉴스 플러스-정치] 국민 60% “복면착용금지법 찬성”

    국민 10명 중 6명은 집회에서의 복면 착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발의한 ‘복면착용금지법’에 대해 찬성 60%, 반대 32%로 집계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발의한 ‘차벽사용금지법’에 대해서는 찬성 48%, 반대 42%, 답변 유보 10% 등으로 조사됐다.
  • 복면 쓴 IS 소년병사들, 게임하듯 포로 총살 참혹

    복면 쓴 IS 소년병사들, 게임하듯 포로 총살 참혹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어린이 대원들이 군사 교육을 받으면서 포로를 살해하는 섬뜩한 영상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AFP통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유대인의 아들들에게’라는 제목이 붙은 이 영상에서는 10살 안팎으로 보이는 소년 십수 명이 종교 수업을 받고 맨주먹으로 싸우는 방법을 배우는 모습이 담겼다.이어 소년 6명은 ‘적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라’는 교관의 지시에 따라 하나씩 일어나 손이 묶인 채 움직이지 못하는 시리아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원을 살해했다. 소년들은 게임이라도 하듯이 차례로 옛날 요새처럼 보이는 곳에 뛰어들어가 포로를 찾아내 총을 쏘고 돌아와 다음 소년에게 복면과 권총을 건네는 참혹한 광경을 연출한다.영상에는 포로들의 얼굴과 이름, 생년, 직무 등도 노출됐다. 포로 5명은 총살됐고 1명은 참수됐다.IS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군사·종교 심화교육을 하면서 살육을 자행하는 소년병으로 양성하고 있다.앞서 IS는 이들 어린이 대원들을 검문소에 배치하거나 정보수집에 활용하는 정도였지만, 점점 포로를 살해하는 데도 쓰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IS는 올해 초부터 어린이 1천100명 이상을 대원으로 모집했고 그중 50여 명은 숨졌다.또한 리비아의 IS 대원들이 작년 130명 사망자를 낸 프랑스 파리 테러 직후에 어린이들에게 IS 사탕을 나눠주며 자축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이 선전 영상에서 IS 대원 두 명은 무장한 모습으로 파리, 미국 뉴욕,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테러행위에 나서도록 촉구하면서 주민들에게 사탕을 나눠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경찰의 2차 민중총궐기 금지 부당”

    법원이 5일로 예정된 ‘제2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대한 경찰의 집회 금지처분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집회를 허용하라는 것이다. 주최 측이 평화적으로 열겠다고 밝힌 만큼 행사를 하더라도 공공복리에 침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복면을 쓰고 불법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원칙적으로 정식재판에 넘기겠다고 밝히며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한 강경 기조를 이어 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3일 제2차 민중총궐기를 주관하는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 대책위)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 통고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신청인은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 대회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5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한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에 해당한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경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금지 통고의 효력을 정지시킨다고 해도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법원의 판결에 따라 백남기 대책위 측의 2차 민중총궐기 대회 개최를 전면 허용했다. 이날 대검찰청은 복면을 착용한 채 불법 집단행동을 하거나 장기간 도피한 불법행위 주동자, 이를 지원·비호하는 세력을 엄중히 처벌하도록 공무집행방해 사범 처리 기준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복면 착용 불법행위자는 경찰관 폭행 등 폭력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복장의 자유도 집회의 자유’라는 헌법재판소 등의 기존 판례에 배치된다. 재판에서는 최장 징역 1년까지 구형량을 가중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도지사부터 9급까지… ‘계급장’ 떼고 현안에 돌직구

    ‘미생’ 하위직 공무원은 소신발언을 하고 싶어도 ‘뭘 안다고’라는 대답만 돌아온다는 생각에 출근하면 책상에 고개를 푹 파묻는다. 혁신 아이디어를 내려고 해도 ‘딴생각만 하는 사람’이란 낙인을 걱정해 포기한다. ‘권위’의 상징인 간부회의가 끝나면 국장, 과장, 계장 3단계를 거쳐 일부 변형된 내용을 듣기만 한다. 결국 ‘복도 통신’, ‘카더라 통신’이 난무한다. 소통은 사전에나 나온다. 경북도는 전국 처음으로 계급장을 떼고 토론을 벌이는 ‘비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복면까지 쓰고 닉네임으로 익명성을 보장한 채 현안에 대해 돌직구를 날릴 수 있게 됐다. 회의 상황이 도청 내에 생중계된다. 도지사부터 9급까지 시청하며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 반성하고 하위직을 대하는 간부들의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비간부회의에서 제안된 안건은 ‘도지사 지시사항’으로 처리돼 하위직의 아이디어가 바로 실시되는 올바른 소통 피드백을 확립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제 젊은 하위직은 본인의 아이디어를 맘껏 내놓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며 선배와 수평적인 관계에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경북도는 3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2015 정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국민안전처(열린 채용, 현장에 강한 재난안전 전문가 육성), 인사혁신처(무늬만 개방형, 이제 그만), 경기 고양시(경력정보 관리를 통한 희망보직 시스템), 국방부(국방 문민화를 선도하는 전문직위제 운영), 행정자치부(신인사 3대 원칙 및 혁신방안에 준거한 성과), 병무청(더 으뜸 인사제도 운영으로 성과주의 문화 정착), 관세청(조직문화 개선 운동을 통한 훌륭한 일터 만들기), 경찰청(치안한류 열풍, 이제 세계의 중심에 도전한다)도 나섰다. 정부 부처, 지자체, 시·도 교육청에서 채용 및 인재개발, 전문성 및 성과관리, 생산성 공직문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제출한 94개 사례를 놓고 전문가와 국민 2만명의 온라인 심사를 거쳐 예선을 통과한 곳들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청소년수련시설 안전 점검 안 받으면 위탁계약 해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는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청소년활동진흥법 개정안 의결을 통해 청소년단체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위탁운영 계약을 맺으면 즉시 계약이 해지되도록 했다. 또 청소년단체 등 운영기관이 지원받은 공공 경비를 유용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안전 점검과 종합평가를 받지 않으면 위탁 계약이 해지된다. 청소년 육성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임직원에 대해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때 공무원으로 간주해 엄격하게 처벌하도록 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153개 지자체가 위탁 운영을 맡긴 342개 청소년수련시설 가운데 89개(26.0%)가 청소년활동진흥법을 위반한 부적합한 단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부실 운영이나 위법 행위에 대한 관리·제재 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서울YMCA 일산청소년수련원에서는 골프연습장 건축허가 직권 취소, 고양시와 서울YMCA 간 뒷거래 의혹 등이 제기된 적이 있다. 지난 6월 제주에선 명도암유스호스텔을 운영하는 단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불거지는 등 청소년수련시설을 둘러싼 각종 비위와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교정시설에서 도주한 수용자를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황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행하는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채증을 통해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포토] 복면 쓰고 복면금지법에 대해 논하다

    [포토] 복면 쓰고 복면금지법에 대해 논하다

    정의당은 1일 국회에서 복면금지법의 문제점 토론회를 가졌다.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복면을 쓰고 토론을 하고 있다.김명국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복면 폭력시위자 현장서 검거한다

    경찰이 오는 5일 ‘2차 민중 총궐기 대회’에서 폭력을 휘두르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시위대는 식용 색소를 뿌린 뒤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러한 경찰의 대응 기조 변화는 2009년 쌍용차 대량해고 관련 집회 이후 6년여 만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집회,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시위대에게 식용색소 성분의 유색 물감을 뿌린 뒤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폭력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하는 행위에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복면을 착용한 폭력 시위대를 집중적으로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30일부터 오는 4일까지 현장 검거 집중 훈련을 실시한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차벽 뒤의 경찰이 물대포, 캡사이신 등으로 시위대를 물러나게 하는 기존의 대응에서 적극적인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는 경찰이 차벽 앞으로 나와 불법 행위자를 검거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 세월호 1주기 집회, 5월 노동절 집회, 지난 14일 1차 민중 총궐기 등 대규모 집회마다 참가자들이 차벽을 파손하는 등 불법, 폭력 시위를 반복했다”고 강경 대응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측은 “평화시위 방침을 거듭 천명했지만 경찰이 집회 개최 자체를 원천 금지하고도 모자라 과거 ‘백골단’과 다름없는 검거 전담반까지 가동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30일 현재 1차 민중 총궐기 당시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401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출석을 요구한 333명 가운데 3차 출석 요구 기한이 만료되는 대상자를 선별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97개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 단체들로 이뤄진 ‘백남기 범국민대책위’가 5일 백씨의 쾌유를 기원하고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서울광장에서 열고 대학로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집회와 행진을 금지했다. 앞서 경찰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신청한 집회도 금지 통고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비공개 발언을 통해 “5일 집회가 평화적으로 되도록 중재노력을 하겠다”면서 “종교계와 함께 우리 의원들이 많이 같이 가셨으면 좋겠다. (가서) 평화의 인간띠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씨줄날줄] 복면 시비/황수정 논설위원

    소설 ‘자기 앞의 생’으로 잘 알려진 에밀 아자르는 시공을 넘어 회자되는 프랑스의 거물 작가다. 한 사람이 중복 수상할 수 없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자기 앞의 생’으로 공쿠르상을 받기 전에 ‘하늘의 뿌리’라는 작품으로 그 상을 받았다. 그때의 필명은 로맹 가리. 본명인 로만 카체브 대신 여러 필명으로 작품을 내놓았다. 그가 필명을 바꾸는 이중의 삶을 선택했던 이유는 하나. 어떠한 편견도 없이 선명하게 ‘자기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였다. 공쿠르상을 처음 받은 뒤 로맹 가리라는 유명세에 달라붙는 허구의 이미지들을 견딜 수 없었다. 펜에 ‘복면’을 씌웠던 그의 실험은 유효했다. 로맹 가리를 퇴물 취급하던 프랑스 문단은 에밀 아자르를 혜성 같은 천재 작가라고 극찬했다. 작가가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세상 사람들은 그 실험에 감쪽같이 속았다.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란 말이 인터넷을 달군 적이 있다. 누가 어떤 옷을 입더라도 마침표를 찍는 관건은 얼굴이라는, 외모 지상주의 결정체의 유행어다. 세계적 디자이너들은 요즘 이런 대중적 취향을 역공하는 무대를 자주 만드는 모양이다. 겐조, 웅가로, 랑방, 콤데가르송 등 패션 거장의 브랜드들이 ‘패완얼’의 편견을 깨보려 획기적 발상을 한다는 외신이 들린다. 톱스타를 쓰는 대신 모델에게 복면을 씌워 런웨이에 내보내는 방식이다. 오로지 작품에만 주목하게 하여 객관적인 성적표를 받아 보고 싶은 욕망은 예술가의 본령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대중 환상의 거품을 십분 활용해야 헤게모니를 쥘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건 통하는 공식이다. 그런 일반 논리를 애써 거슬러 보는 작업에 호기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멀리 눈 돌릴 필요가 없다. 우리 곁에는 TV의 인기 가요 프로그램 ‘복면가왕’이 있다. 아이돌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얼굴, 외모가 많이 기우는(?) 예능인이 우승자로 복면을 벗는 순간은 모두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다. 인기, 외모, 나이 같은 ‘반칙’ 없이 계급장을 뗀 ‘정의’에 박수를 보내는 드문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 카타르시스의 인기 프로그램이 난데없는 수난을 당하고 있다. 한창 논란을 빚고 있는 복면시위금지법이 엉뚱하게 불똥을 튀겼다. 인터넷은 “복면가왕도 폐지?” 운운하는 네티즌들의 비아냥과 설왕설래로 나날이 뜨겁다. 스파이더맨, 배트맨, 로보캅 같은 할리우드 가면 캐릭터들이 복면금지법에 쌍수 들고 반대한다는 우스개도 온라인 공간에서 넘쳐난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복면시위 금지를 풍자하는 그라피티가 선보이고 있다. ‘이유야 어찌 됐든’ 벗기려는 쪽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려는 쪽. 유의미한 메타포 한 줄 없이 성토와 조롱으로 일관하는 시비가 시시각각 공허하게 울린다. 이야말로 피로사회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복면’ 그녀의 정체는?

    ‘복면’ 그녀의 정체는?

    29일(현지시간) 카라치에서 열린 파키스탄 패션 위크 둘째날 파키스탄 디자이너 마힌 카림의 작품을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金법무 “복면시위꾼 실형 선고되게 할 것”

    金법무 “복면시위꾼 실형 선고되게 할 것”

    법무부가 다음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공권력에 맞서는 불법 폭력시위 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의 폭력시위 관련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민주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27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얼마 전 도심 내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단체가 2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불법과 타협은 결코 없을 것이며 정부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잘못된 관행을 단호히 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새누리당이 법으로 금지를 추진 중인 복면시위에 대해서는 “얼굴을 가려 처벌을 면하고자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익명성에 기댄 폭력 시위꾼들은 원칙적으로 실형이 선고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얼굴을 가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복면시위 금지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이에 대한 양형 기준을 대폭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집회 현장에서 경찰에 폭력을 휘두르거나 경찰버스를 파손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고 벌금형이 아닌 정식 재판에 넘겨 실형 선고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방침이다. 특히 복면을 쓰고 물리력을 행사하는 시위대는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뿐만 아니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해 기소하고,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되지 않으면 대법원까지 재판을 끌고 가기로 했다.실제 검찰은 지난 4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범국민행동 집회’ 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강모(47)씨의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불복해 항소했고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용빈)는 지난 26일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강씨를 법정구속했다. 김 장관은 1차 대회를 주도하고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는 “명백히 죄를 짓고도 법 집행을 거부한 채 종교 시설로 숨어 들어가 국민을 선동하고 불법을 도모하는 것이야말로 법치 파괴의 전형”이라며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종교의 방패 뒤에서 걸어나와 재판과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죄를 가볍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2차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노동법 개악 시도가 중단된다면 기꺼이 자진 출두할 것”이라고 민주노총을 통해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팔달구에 있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鄭의장 “여야 쟁점 좁혀 오늘 의결하자”

    여야는 26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한·중 FTA 비준안 및 민생 법안의 즉각적인 처리를 주장하는 여당과 한·중 FTA에 대한 보전책 마련을 주장하는 야당이 접점을 찾지 못하며 당초 잠정 합의했던 27일 본회의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한·중 FTA 관련 상임위 간사들은 26일 정의화 의장을 찾아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강하게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여야 간 쟁점을 좁혀 27일 중으로 의결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한·중 FTA, 경제활성화, 노동개혁 등 민생 현안을 실패로 몰고 간다면 현재 그나마 남아있는 민심마저 송두리째 잃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야당은 다음달 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을 처리해도 연내 발효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무역이득공유제, 피해보전 직불제 개선 등 여당이 야당의 보전책 마련 주장을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압박하겠다는 의미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27일 본회의는 쟁점법안과 한·중 FTA, 누리과정 예산이 합의됐을 경우에 개의한다”고 밝히며 여당을 압박했다. 집회·시위에서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복면 금지법’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큰 것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심기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직시하면서 입법 활동을 하기를 충고한다”면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복면금지법은 우리 당이 절대로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종걸 “복면금지법, 날림 졸속 입법의 전횡”

    이종걸 “복면금지법, 날림 졸속 입법의 전횡”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6일 집회·시위에서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복면 금지법’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23일 국무회의 발언 이후 새누리당의 입법 충성 경쟁에 눈살이 찌푸리게 한다”면서 “날림, 졸속 입법의 전횡”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집회의 자유에는 복장의 자유도 있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위반된다”면서 “복면 착용을 이유로 집회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집회·시위의 자유는 물론, 일반적 행동, 자유권의 침해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심기가 아닌 국민의 마음을 챙겨야 한다”고 성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폭력시위 사전 차단” “집회 자유엔 복장도”

    “폭력시위 사전 차단” “집회 자유엔 복장도”

    집회·시위 현장에서 마스크 등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이른바 ‘복면 금지법’이 25일 여당에 의해 발의됐다. 폭력 시위의 사전 차단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일부 과격 시위대를 최근 프랑스 파리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교하며 “복면 시위는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지 하루 만이다. 법조계에서는 ‘집회 참가자의 복장의 자유를 인정한 기존 헌법재판소 결정을 거스른다’는 지적과 ‘독일, 미국 등에서도 시행하는 조항으로 올바른 집회·시위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새누리당 의원 32명이 서명한 법 개정안은 폭행, 폭력 등으로 질서를 유지할 수 없는 집회나 시위에서는 참가자의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는 복면 등의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집회·시위에 사용할 목적으로 총이나 칼, 쇠파이프 등을 휴대,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조나 보관, 운반한 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새누리당의 복면 금지법 추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3년과 2009년에 각각 추진했지만 모두 폐기됐다. 기존 판례는 복면 금지법이 헌법에서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헌재는 2003년 집시법 헌법소원 사건을 판단하면서 ‘집회의 자유와 보장 내용’과 관련해 “참가자는 참가의 형태와 정도, 복장을 자유로이 결정할 수 있다”고 결론 냈다. 단순히 마스크를 썼다는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는 뜻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2009년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국회에 상정한 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당시 인권위는 “복면 등의 착용 금지 규정은 복면 등을 쓰고 집회 등에 참석하면 불법 폭력 집회를 하려 한다는 잘못된 전제를 기초로 하고 있어 집회·시위의 자유를 중대하게 위축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자들은 주요 선진국 사례를 들며 복면 금지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헌법학자인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는 “독일은 과격 시위 금지를 위해 비무장 집회만 허가하고 복면 시위도 처벌한다”면서 “미국이나 프랑스 등도 복면 시위를 금지하는데 우리나라만 이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천일의 노영희 변호사는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는 경우에는 처벌을 제외하는 예외 조항을 둔다는 것을 전제로, 복면 집회 참가자에 대한 처벌은 올바른 집회·시위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헌재 등의 기존 판례에 따라 복면 금지법은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박주민 변호사는 “복면 금지법은 복장 선택의 자유를 집회 자유의 중요 부분으로 판단하는 헌재 결정과 배치된다”면서 “경찰이 이유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쓴 모든 집회 참가자를 입건할 수 있게 되면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독일은 신나치, 프랑스는 이슬람 문화권의 히잡(전통의상) 착용, 미국은 백인 우월주의 범죄단체 KKK단 등을 규제하기 위해 복면 집회를 금지하는 특수성이 있다”면서 “이번 법안은 복면의 개념이나 처벌의 경우가 명확하지 않고 법안 자체의 완결성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중총궐기 폭력시위 594명 확인…복면·마스크 441명

    민중총궐기 폭력시위 594명 확인…복면·마스크 441명

    이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폭력·과격행위를 한 시위대는 4명 가운데 3명꼴로 복면이나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집회 당시 증거수집자료와 언론에 보도된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594명이 과격·폭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고 소환장을 보내 경찰 출석을 요구한 이는 153명뿐이다. 전체의 74%에 해당하는 나머지 441명은 모두 복면과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일부는 고글을 써서 눈까지 가린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경찰버스 위에 올라선 경찰관에게 깨진 보도블록,각목,진흙 등을 던지고 긴 막대기와 철제 사다리로 찌르는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 또 불법 행진을 막아서는 경찰관을 쇠파이프나 망치로 때리고 횃불을 던져 위협하거나 인근 건물에서 소화기를 꺼내와 뿌리기도 했다. 경찰버스를 밧줄로 잡아끌어 차벽 와해를 시도하는 한편 유리창을 부수고 주유구에 신문지를 넣고 방화를 시도한 시위대도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들의 얼굴을 확인할 길이 없어 주변 CC(폐쇄회로)TV 등까지 동원해 폭력·과격 시위자와 같은 옷을 입은 이가 있는지를 계속 확인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이 더욱 걱정하는 것은 이들이 반정부 집회·시위가 있을 때마다 과격·폭력 시위를 벌이는 주범이라는 점이다. 올해 벌어진 대표적인 과격·폭력 집회인 4월16일 세월호참사 1주기 집회,이틀 뒤 세월호 범국민대회,5월1일 노동절 및 세월호 집회 등에서도 불법을 주도한 시위대의 90% 안팎이 복면과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민주노총 등이 다음 달 5일 예고한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도 이들이 복면과 마스크를 쓴 채 불법시위용품을 소지하고 시위를 벌일 경우 과격·폭력 시위가 재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복면 시위는 못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IS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얼굴을 감추고서…”라고 지적한 것도 이러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경찰은 해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복면과 마스크를 쓰고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과격·폭력 시위를 미리 계획했다고 보면 된다”며 “자신의 얼굴을 감추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쪽으로 변해야 평화·준법 시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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