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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초강경 U턴’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자 수사에 보안부서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위 진압 전문부대를 창설하고 시위대 사진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촛불집회는 100% 불법이며 경찰의 법집행에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정부가 법질서 확립을 강조하며 공권력에 힘을 실어준 뒤에 나온 것이다. 따라서 공안정국 조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위대 사진 분석시스템´ 세계 첫 추진 외국어대 용인캠퍼스 학생회장 출신인 최모(35)씨는 최근 경찰청 보안3과(홍제동 보안분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최씨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월25일 촛불시위 현장에서 채증한 사진을 제시하며 “당신이 경찰버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는 “몇번 집회 현장에는 나갔지만 당일에는 참여한 기억이 없다.”면서 “경찰이 제시한 사진은 너무 흐릿해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과거에 수배를 당했거나, 구속·구류된 적이 있느냐.’는 등 촛불집회와 상관없는 내용도 계속 캐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보안분실 관계자는 “불확실한 채증자료만으로 조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특히 세계 최초로 ‘시위대 사진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채증된 모든 시위자들의 갖가지 모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복면과 모자 등을 썼을 때와 벗었을 때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얼굴, 옷, 모자 등 조건별 검색도 가능케 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시위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될 수 있고, 시민들을 잠재적 폭력시위자로 본다는 점에서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80년대식 폭력진압 시도” 반발 경찰청은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전·의경이 아닌 정식 경찰관으로 구성된 17개 중대 1700여명 규모의 기동대 창설식을 가졌다. 경찰은 2013년까지 4만명의 전·의경을 감축하는 계획에 따라 올해에만 1400명의 경찰관 기동대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경찰기동대가 ‘백골단’의 부활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기자회견에서 “경찰관 기동대는 80년대 ‘백골단’과 다름없다.”면서 “촛불시위에 참여한 비무장 시민들에 대한 폭력 진압도 모자라 아예 80년대식 진압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부고]

    윤주탁(전 삼진기업 회장·국제로타리3460지구 총재·국제로타리한국총재단 의장)씨 별세 효윤(미국 심장전문의)영섭(고려대 경영대 교수)영각(삼정KPMG 대표)씨 부친상 유승필(유유제약 회장)유하성(의사)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631강희도(STX-Enpaco 부상무)희준(울산대 교수)희정(한림대 의과대 〃)씨 모친상 이진성(서울아산병원 진단방사선과 교수)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010-2231문종주(사업)경주(청주 LG화학)도영(광주지법 보성등기소장)철우(화순 도곡농협)종구(농업)씨 모친상 임병대(화순 동복면장)씨 빙모상 20일 전남대 화순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61)379-7434김흥배(흥선 회장)씨 별세 용기(흥선 대표)용구(대학생)씨 부친상 하세근(영부산업 대표)김종우(사업)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2동재욱(공주대 건축학부 교수)씨 모친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227-7556김종명(자운고 교사)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65김세환(자영업)대환(〃)진환(〃)씨 부친상 배재욱(변호사)박찬중(자영업)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6정태용(CJ제일제당 마케팅실장)씨 모친상 하덕운(자영업)곽성태(미국 거주)권혁준(LG화재)씨 빙모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후 1시 (02)2227-7580박규헌(자연과학고 교감)규문(㈜삼창 기술부장)규일(푸르덴셜투자증권 인사팀장)경희·영이씨 부친상 이승렬(대명건설 대표)이종배(㈜정산 대표)씨 빙부상19일 오전 10시10분, 울산중앙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52)226-1410
  • 사진 속 ‘웃는 얼굴’ 평가하는 사이트 등장

    사진 속 ‘웃는 얼굴’ 평가하는 사이트 등장

    “당신의 미소는 몇 점?” 얼굴인식기술을 이용해 사진 속 인물의 웃는 얼굴을 평가해 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일본 후지필름은 “자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카오라보’(顔ラボ)에서 사진 속 인물의 웃는 얼굴을 평가해 주는 ‘스마일챔프’(スマイルチャンプ)를 서비스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 업체가 개발한 ‘웃는 얼굴인식기술’(笑顔認識技術)을 응용한 이 서비스의 특징은 사진 속 얼굴을 업체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점수화한 뒤 ‘멋진 미소’에서 ‘썩은 미소’까지 총 6단계로 평가해주는 것. 또 다수의 사람이 등장하는 사진도 평가할 수 있다. 이 경우 평가를 통해 점수가 높은 상위 3명에게는 메달 마크가 표시되며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에게는 복면 레슬러 마크가 나타난다. 업체는 이 서비스를 이용한 유저들의 덧글과 트랙백을 분석해 ‘웃는 얼굴인식기술’의 새로운 활용법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업체관계자는 “웃는 얼굴 평가는 다른 사람이 봐도 인정할 정도”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서비스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파일만 있으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사진=itmedia.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쇠파이프 소지만 해도 처벌 추진

    쇠파이프, 죽창 등 폭력시위용품을 소지한 채 시위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형사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집회 시위참가자의 복면 착용도 금지되고 시위 소음기준도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31일 이같은 규제를 포함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8대 국회가 구성되는 대로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폭력 시위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점, 불법 시위 참가자의 증거 확보가 쉽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18대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경찰은 쇠파이프, 죽창 등 폭력시위용품을 휘두르다 적발되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처벌해 왔지만 관련 법정 형량이 너무 커 적용을 꺼려왔다. 이 때문에 소지 자체만으로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해 이를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금지 통고된 집회를 강행하면 현재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는 처벌 조항을 강화키로 하고, 구체적인 형량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 내용 중 상당수는 17대 국회에 의원입법 등 형태로 제출됐으나 법리 논란과 인권침해 우려 등으로 통과되지 않고 폐기된 적이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최승호 ‘자코 메티와 늙은 마네킹’

    ‘한국 시와 이탈리아 조각 작품이 만났다.’ 중견시인 최승호의 초기 대표작과 현대 이탈리아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 사진이 조화를 이룬 시선집 ‘자코메티와 늙은 마네킹’(문학에디션 뿔 펴냄)이 그것이다. 50여편의 시와 한편의 에세이로 엮은 시선집은 ‘대설주의보’·‘고슴도치의 마을’ 등 시인의 초기 작품에다 최근에 발표한 시 ‘늙은 마네킹’·‘방황하는 익사체’를 추가·보완하고 시인이 직접 선택한 자코메티의 작품 사진을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한층 시 세계의 미적 외연을 넓혔다. “그는 밖으로 나갈 때 방안에서 노크한다/보다 넓게 폐쇄된 공간으로 열리는 문을 그는 보는 것이다/(중략)/그러나 과연 아귀지옥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과 원만하게 어울릴 수 있는지를 그는 늘 걱정하고 복면을 쓴 사람들을 두려워한다/(중략)/그는 그렇게 혼자, 자물통 속 정신병원에서 죽어간다.”라고 읊은 ‘어느 정신병자의 고독’은 자코메티의 황량한 콘크리트 받침대 위에 피폐해진 현대인의 모습을 한 흉상을 얹은 ‘이중받침 위에 놓인 실비오의 작은 흉상’ 사진과 같이 배치함으로써 고독한 현대인의 초상을 형상화했다. 시인은 1부에서 죽음 기다리는 북어와도 같은 삶의 이미지들을 떠올리고 2부에서는 북어의 이미지를 도시라는 공간속으로 끌어들여 천민 자본의 욕망을 좇는 불나방 같은 현대 도시의 삶을 신랄하게 비판한다.3부에서는 이런 비판의식이 인간의 실상을 탐색하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이 때문에 시인은 절제된 언어와 사실적 관찰, 현대 문명의 복잡한 구소들을 간결한 문체로 그려냄으로써 탄탄한 시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선집 말미에 수록된 시인 정끝별의 에세이 ‘춘천, 물의 자서전을 읽다’는 최승호 시인의 시 세계 이면에 숨어 있는 독특한 정서를 이해하는 데 일조한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경비직원 자격검증제 시급

    #1 지난 5일 원당농협 주교지점을 턴 강도 일당은 전·현직 보안업체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주말에 평일보다 현금인출기에 두 배 이상 돈이 많고, 장애업무를 처리할 때 1시간 이상 회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으며, 지점내 폐쇄회로(CC)TV의 하드디스크 위치 등 근무경험을 고스란히 범죄에 이용했다.#2 지난해 10월 강남 일대에서 23차례에 걸쳐 4400여만원의 금품을 턴 전 보안업체 직원 등 일당 4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피해자들의 주거지 맞은편에 CCTV를 설치했다.#3 지난해 9월 유명 경비업체 직원이 사건 발생 일주일 전 경비계약을 해지한 여성 고객의 집에 복면을 쓰고 침입해 현금을 털고 성추행하려다 붙잡혔다.●서울에만 허가 경비업체 1200개 난립보안시스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고객 정보를 활용한 전·현직 보안경비업체 직원들의 범죄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비·보안업무 종사자들의 자격조건을 강화하는 한편, 각별한 인력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2012년 전·의경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관련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행 경비업법에 따르면 경비업체가 직원을 채용할 때 경찰에 신원조회를 하도록 규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직원을 현장에 배치할 때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고 명단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이때 경찰은 직원의 범죄경력을 조회한 뒤 경비업법상 결격사유(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된 지 5년이 안 된 경우 등)에 해당하지 않을 땐 ‘적합’ 통보를 한다. 하지만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허가받은 경비업체만 1200여개에 달할 만큼 업체가 난립하는 데다, 대형업체가 계약을 따내 하청 및 재하청을 주는 구조가 고착되면서 부작용도 많아지고 있다. 고양농협을 턴 범인도 대형 경비업체의 협력업체 소속 현금인출기 AS직원이었지만 가스분사기와 전기 3단봉을 들고 다니며 사실상 보안업무를 맡았다.경찰 관계자는 “경비·보안업체의 경우 채용시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하지만 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다 보니 빈틈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몇몇 회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영세업체다. 힘든 일을 하는데 보수는 열악하니 몇달 하고 그만두는 이들이 많고, 일부는 근무경험을 범죄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조회등 없이 주먹구구 조직관리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최응렬 교수는 “자본금 1억원에 적정 인력만 있으면 허가가 나는 현행 경비업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 외국처럼 경비원의 자격증 제도를 비롯해 개개인의 신상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업체가 경찰과 함께 방범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전·의경제도가 폐지되면 활동반경이 더 넓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자격조건 강화와 자질 향상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임일영 장형우기자 argus@seoul.co.kr
  • 은행들 범죄 타깃 자초

    은행들 범죄 타깃 자초

    은행털이 수법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지능적으로 진화되고 있다. 반면 은행 창구는 한층 개방형으로 변하고, 고객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기 위해 경비 강화도 쉽지 않은 실정이어서 관련 범죄는 잇따를 전망이다. 5일 오전 8시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원당농협 주교지점에 2인조 강도가 들어 현금 480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현금인출기에 이물질 등을 끼워넣어 기기오류가 발생하도록 한 뒤, 관리센터의 지령을 받고 보안업체 직원 이모(26)씨가 출동하자 흉기로 이씨의 오른 다리를 찌른 뒤 청테이프로 묶고 30분만에 현금인출기에 있던 돈통 3개를 통째로 가져갔다. 이들은 보안업체 직원을 제압한 뒤 CC(폐쇄회로)TV와 하드디스크(저장장치)의 연결선을 뽑고 하드디스크에 물을 부었다.CCTV 기록 복구를 어렵게 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경찰은 범인들이 하드디스크 본체의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 물을 부었기 때문에 훼손 정도가 낮아 이르면 7일쯤 판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현금인출기 출입문, 테이프 등에서 12개의 지문을 채취했다. 지난달 10일 국민은행 신사동지점과 같은달 14일 신한은행 사당동지점에서 수표를 훔쳐간 범인들의 행방은 사건 발생 20여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두 사건의 범인 모두 복면이나 흉기 같은 ‘전통적인 범죄도구’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들은 비교적 작은 지점의 점심시간을 노려 대담하게 창구 안으로 들어가서 소형 금고의 수표를 챙겨 유유히 달아났다. 이들은 수표를 보관하는 금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해상도가 떨어지는 CCTV에 그나마 옆모습만 찍히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범인이 CCTV를 의식해 고개를 숙이거나 옆모습만 보이게 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범죄의 대담성과 치밀한 준비가 사건 해결을 어렵게 하지만 금융기관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다. 두 은행 모두 수표 도난 사실을 알려 제2의 피해자 발생을 막으려 하지 않았다. 범인들로부터 도난수표를 받은 선의의 피해자가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민사소송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범인들로부터 수표를 받을 때 은행에 진짜 수표인지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완전한 보상이 힘들다. 대부분의 경우 수표를 받을 때 진위 여부를 은행에 확인하지는 않는다. 신한은행 수표 절도 용의자는 이달 초까지 서울시내 금은방을 돌아다니며 훔친 수표로 500만원어치의 금을 구입하는 등 상점과 식당 등에서 1000여만원가량의 정액권 수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들이 사고를 숨기려고 하는 까닭은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으면 쉬쉬하며, 금융감독원에도 보고하지 않는다. 자칫 관리 소홀로 드러나면 경영진이나 책임자에게 징계가 내려오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 창구도 손님이 자유롭게 직원의 책상 앞뒤를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만드는 추세다. 경비를 강화하면 고객들이 위압감을 느껴 좋아하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금융전문가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덮기만 할 게 아니라 사소한 것까지 체계적으로 금감원에 보고·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히 내부자 소행이 많기 때문에 내부고발시스템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比·카자흐서 한인 잇단 피살

    필리핀과 카자흐스탄에서 한인들이 잇따라 피살됐다. 필리핀 경찰은 27일 한국인 오영관(38)씨와 부인 이현경(36)씨가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포락시 자택에서 지난 25일 복면 괴한 3명에게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고 집안의 귀중품이 그대로 있는 것으로 미뤄 단순 강도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7일 카자흐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업체 K건설 지사장 장모(45)씨도 지난 22일 수도 아스타나 외곽에서 카자흐인 직원 L씨 등 현지인 3명에게 현금 7만달러를 빼앗긴 뒤 살해당했다.연합뉴스
  • “불안해서 원정경기 못 가겠네”

    ‘불안해서 원정경기 떠날 수 있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지난 1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하던 시간, 리버풀의 폼비 자택에 강도가 들었다고 영국 언론들이 13일 전했다. 강도는 아내 알렉스 쿠란과 두 아이를 위협해 여성용 롤렉스 시계와 자동차 열쇠 두 세트를 빼앗아 달아났지만 가족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경기 뒤 이 소식을 들은 제라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4인조로 추정되는 강도들은 무기를 들진 않았지만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리버풀 선수들의 집이 털린 것은 지난 1년6개월 사이 여섯 번째. 공교롭게도 모두 남편이 원정경기를 떠나 집을 비운 틈을 노렸다.3주 전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르크 카윗이 조국 대표팀의 유로2008 예선에 참가하는 사이 울턴의 자택이 도둑들의 손을 탔다. 페페 레이나 골키퍼도 지난 5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참가하는 동안 집이 도둑들에게 털렸다. 그의 1억원짜리 포르셰 승용차는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지난해 9월에는 수비수 대니얼 애거가 한꺼번에 승용차 두 대를 강탈당했고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의 올더리 엣지 자택도 도둑들의 표적이 됐다. 지난해 6월에는 주전 골키퍼 예르지 두덱(레알 마드리드 이적)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이들 자택이 머지사이드 경찰 관할이란 점도 동일범 소행을 의심하게 한다고.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내 이름은 제이슨… 살려주세요”

    “내 이름은 제이슨, 이제 잊혀졌나요. 오늘은 2007년 11월18일.173일째 묶여 있습니다.” 지난 5월29일 이라크 시아파 반군에 납치된 영국인 컴퓨터 컨설턴트의 음성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됐다. 우리에겐 2004년 6월 고(故) 김선일씨가 반군의 살해에 앞서 살려 달라며 호소하던 비참한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비디오테이프 공개는 찍은 지 17일 만으로, 김씨 때와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 5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소재 알아라비야 TV로 방영된 테이프에는 인질 5명 중 제이슨만 등장했다. 피랍자들의 비디오 공개는 처음이다. 알아라비야 TV는 “익명을 요구한 사람이 전화를 걸어 제작진에게 테이프가 놓인 장소를 말해 줬다.”고 밝혔다. 테이프에서 제이슨은 ‘이라크 내 이슬람 시아 저항운동’이라고 쓰인 깃발 앞에 앉아 복면을 한 2명의 무장괴한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을 이어갔다. 납치범들은 열흘 안으로 영국군이 이라크에서 전면 철수하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질 1명을 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슨 등 피랍자 가족들은 “우리의 아들이자 아버지, 형제인 그들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 납치범들은 또 “영국의 이 이교도들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약탈하러 이라크로 들어왔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적힌 성명서도 내보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록밴드 보컬로 가수 데뷔한 UCC스타 ‘모나리자녀’

    모나리자 그림으로 얼굴을 가리고 노래하는 ‘모나리자녀’ 동영상으로 유명한 강미진(20) 씨가 록밴드 ‘스프링클러’의 리드 보컬 ‘요아리’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초동의 한 녹음실에서 만난 그녀는 “모나리자녀는 가수가 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미니홈피 홍보를 위해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수 활동과는 별도로 꾸준히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녀는 ‘UCC스타의 프로 데뷔’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 “UCC도 노래를 여러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가수 활동도 그 연장선상에서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요아리가 속한 밴드 ‘스프링클러’는 첫번째 음반 ‘Dreamer’를 내고 경쾌한 록넘버 ‘보물섬으로의 항해’를 타이틀곡으로 활동하고 있다. ▶ [관련동영상]‘복면밴드’ 스프링클러 “신비주의 아닌데…” 글 /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복면밴드’ 스프링클러 “신비주의 아닌데…”

    “신비주의 전략이요? 신비롭지가 않아서 못해요.”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 여성 보컬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출연해 화제가 된 밴드 스프링클러를 서초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스프링클러는 밴드 이브의 멤버로 알려진 프로듀서 G고릴라(34)와 리드보컬 요아리(20), 기타리스트 이종민(34)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 록 밴드. 방송 무대에 보컬 요아리가 항상 화려한 가면을 쓰고 등장해 방송 직후 ‘복면밴드’ ‘가면밴드’ 등의 검색어가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에 나타나기도 했다. 신비주의 전략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가면의 주인공 요아리는 손사래를 쳤다. “회사의 방침은 아니었어요. 제가 스스로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먼저 쓰고 나가도 되냐고 물어봤고, 회사에서는 이왕 쓰려면 예쁜 걸로 하라고 해서 화려하게 만든 거죠. 별로 신비롭지도 않잖아요?” 알려진대로 요아리는 네티즌들 사이에 ‘모나리자녀’로 유명한 UCC스타 출신이다. 모나리자 그림으로 얼굴을 가리고 이국적인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나리자녀 동영상을 통해 그녀가 캐스팅됐다는 기사도 있었다. 그러나 G고릴라는 “조금 다르다”며 요아리의 캐스팅 과정을 들려줬다.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캐스팅했다는 말을 했는데 기자분이 조금 앞서 가셨던 것 같아요. 제가 본 동영상은 요아리가 예전에 노래방에서 찍은 동영상이었어요. 어차피 얼굴이 잘 안보이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얼굴은 언제쯤 공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요아리는 “제가 벗고 싶을 때”라며 웃었다. 본인이 원해서 쓴 만큼 원할 때 벗겠다는 것. “수십번의 오디션에서 노래 실력이 아니라 외모 때문에 떨어지면서 여자로서 상처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제 외모 때문에 ‘밴드 스프링클러’의 음악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도 있고.” ‘가면밴드’라는 화제를 낳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프링클러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떨까. 리더 G고릴라의 말에 그들의 음악적인 열정이 묻어났다. “지금까지의 화젯거리나 마케팅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안 써요. 우리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니까. 회사가 할 일이 있고 우리가 할 일이 있는 것 같아요. 공연에만 치중할 생각이에요. ▶ [관련동영상]록밴드 보컬로 가수 데뷔한 UCC스타 ‘모나리자녀’ 글 /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복면 쓴 말 구조대, 캘리포니아 화재서 맹활약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길이 어느 정도 잡혀가는 가운데 동물구조대가 큰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말들의 눈부신 활약. 티주아나 밸리 승마협회 12명의 자원봉사자들은 21일 화재 발생 이후부터 자신의 말들과 함께 직접 나서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승마협회 봉사자들은 약 300마리의 개인 말을 동원해 봉사에 나서고 있다. 티주아나 밸리 승마협회의 존 개밸든 회장은 “모든 지역의 승마회원들에게 구조 노력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말들은 차들이 직접 닿기 어려운 지역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자동차가 못하는 부분을 커버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를 얼굴에 쓴 말들의 모습은 비장감마저 느끼게 한다. 한 봉사자는 “말들은 불길에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활동한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말들은 구조가 아닌 허드렛일들을 돕고 있는 경우”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방극장에 쏟아진 화제작 ‘빅매치’

    추석 영화 흥행 대전은 극장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안방극장에도 수많은 영화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코미디부터 액션, 판타지까지 추석연휴의 TV 영화를 올가이드한다.●KBS ‘괴물’,‘타짜’ 등 포진 거액을 들여 ‘괴물’(2TV 26일 오후 11시45분)의 방영권을 구입한 KBS는 2TV에 화제작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지난해 추석에 관객 68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타짜’(24일 오후 9시30분)를 비롯해 대종상 등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류덕환의 ‘천하장사 마돈나’(25일 오후 9시30분), 이준기 주연의 ‘플라이 대디’(24일 오후 12시 5분) 등이 그것이다. 엄정화·다니엘 헤니 주연의 ‘Mr. 로빈 꼬시기’(26일 오후 11시50분), 정재영·정준호 주연의 ‘거룩한 계보’(25일 오후 11시45분)와 윌 스미스 주연의 SF외화 ‘아이, 로봇’도 26일 낮 12시에 방영한다.●MBC ‘김관장…’ 등 유쾌한 추석 MBC는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유쾌한 코미디 영화로 꾸몄다. 코믹 애드리브의 대가 김수미와 김원희가 주연한 ‘가문의 부활’이 25일 오후 9시45분, 코미디 연기의 대가 김수로 주연의 ‘잔혹한 출근’이 22일 오후 10시50분 시청자와 만난다. 또한, 자살 명당 무도리에서 펼쳐치는 삶과 죽음에 관한 애환을 코믹하게 그린 ‘무도리’(25일 오후 11시55분)를 비롯해 수련생 모집에 나선 3명의 김관장의 대결을 유쾌하게 그린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26일 오전 10시55분)도 전파를 탄다.●SBS ‘미녀는…’ 등 신작 강세 SBS는 신작 한국 영화와 외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우선 올해초까지 ‘마리아’,‘별’ 등 히트곡으로 영화계와 가요계를 동시에 석권한 화제작 ‘미녀는 괴로워’(25일 오후 9시40분)와 제작비 100억원을 쏟아부은 정우성·김태희 주연의 대작 무협 판타지 ‘중천’(27일 오후 11시5분)이 눈에 띈다. 또한,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영화 ‘복면달호’도 26일 낮 3시2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외화에 관심이 많다면,‘트랜스포머’로 익숙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일랜드’와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2편 ‘두개의 탑’(22일 밤 12시25분)과 3편 ‘왕의 귀환’(23일 밤 12시)을 주목할 만하다. 톰 크루즈, 다코타 패닝 주연의 2005년작 ‘우주 전쟁’은 23일 밤 9시55분이다. 명절이면 빠지지 않는 성룡의 ‘BB프로젝트’는 25일 낮 1시40분 전파를 탄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직 경찰이 상습 강도·성폭행

    연쇄 성폭행범을 추적 중인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여성운전자를 상대로 강도·강간을 일삼다 붙잡혔다. 현직 경찰관이 흉악 범죄를 저지르고, 더불어 경찰은 특별관리대상인 이 경찰관의 연쇄범죄 행각을 사전에 전혀 눈치채지 못함으로써 인사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20일 부녀자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고양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이모(39) 경사를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경사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30쯤 지하철 3호선 대화역 환승주차장에서 혼자 승용차에 올라 시동을 걸던 A(33·여)씨를 흉기로 위협, 손과 입을 테이프로 묶은 뒤 야산에서 금품을 요구하다 성폭행을 하는 등 지난 2월부터 2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B(43·여)씨를 납치해 950만원을 빼앗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1900여만원을 갈취했다. 이 경사가 소속된 고양서는 고양·파주·의정부 등 경기북부에서 2004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발생한 총 14건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DNA 분석을 통해 동일 인물로 드러난 연쇄 성폭행범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사는 고양서는 물론 일산서에서 열리는 수사대책회의까지 참석하는 상황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이 경사는 지난 19일 오후 8시45분쯤 대화역 근처에서 또다시 C(37·여)씨를 납치하려다 자신이 10개월 전까지 근무했던 일산서 소속 잠복근무 형사에게 붙잡혔다. 체포 당시 이 경사는 복면을 하고, 등산용 칼과 마스크 등을 갖고 있었다. 이 경사는 1989년 순경으로 임용된 뒤 금품수수 혐의로 해직됐다. 지난 98년 복직됐지만 근무 태도가 불량해 내부적으로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 소속 지구대장이 정기적으로 복무상황을 본서에 보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주 전출을 당하면서 도박에도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이 경사를 파면하는 등 경찰관 9명에 대해 파면·직위해제·징계·서면경고 등 강력한 조치를 내렸다. 고양서장 문모 총경을 비롯한 노모 경감, 서모 경감, 박모 경위 등 이 경사의 상급지휘자 4명을 줄줄이 직위해제 조치했다. 김상환 경기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서면경고를 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패륜 부른 주식 빚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12일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부모와 누나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모를 숨지게 하고 누나들에게 중상을 입힌 이모(23·무직)씨를 존속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11일 오전 3시40분쯤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복면을 쓰고 괴한으로 위장, 아버지(58)와 어머니(51), 큰누나(27), 작은누나(26)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모를 숨지게 하고 누나들에게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부모님과 누나들 명의로 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범행했다. 주식투자로 3000만원을 잃었고 아버지도 1억여원의 빚이 있어 가정적으로 힘들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1일 가족 4명의 명의로 사망시 최고 6000만원이 지급되는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범행을 저지른 당일 오전 5시쯤 아버지가 이송된 병원으로 찾아와 ‘친구와 있었다. 친척에게 연락받았다’며 사건 연루를 부인하다 범인의 유류품 등을 들이대며 추궁한 경찰에 범행 일체를 털어놨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휴가지서 영화와 눈맞다

    휴가지서 영화와 눈맞다

    호숫바람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쏟아지는 별빛 아래 영화와 음악을 즐기는 것만큼 낭만적인 휴가가 또 있을까. 충북 제천 청풍호 주변에서 8월9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8월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강릉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영화광들의 꿈을 이루어줄 만한 이상적인 지역축제다. ●호숫가에서 영화와 음악을 함께 올해로 3회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www.jimff.org)는 1회 5만명,2회 8만명에 이어 이번엔 10만명의 참가자를 내다볼 만큼 내실있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23개국의 영화 71편이 상영된다. 모두 음악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다. 개막작 ‘원스(ONCE)’는 아일랜드 음악영화로 록밴드 보컬과 작곡가가 남녀 주연을 맡은 현대적 감각의 뮤지컬 영화다. 음악으로 교감하는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가 노래로 전개된다. 폐막작인 폴란드 감독 아그네츠카의 ‘카핑 베토벤’은 가상의 여성을 통해 말년의 베토벤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비밀의 화원’‘토털 이클립스’ 등으로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준 여성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한국 음악영화로는 ‘다세포소녀 감독판’‘구미호 가족’‘복면달호’‘삼거리 극장’‘라디오 스타’‘미녀는 괴로워’가 다시 상영된다. 그동안 영화제의 부대행사로 간주돼온 음악 공연을 영화와 함께 행사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내세운 만큼 화제의 공연도 적지 않다. 먼저 10년 만에 다시 뭉친 한국 최초의 모던 록 밴드 ‘유앤미블루’의 방준석, 이승열의 재결합이 팬들을 유혹한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감성 보컬리스트 조규찬, 제천 출신 힙합 뮤지션 MC 스나이퍼 등도 호반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청풍호의 한벽루에서는 대금의 이아람, 판소리 서진희, 거문고 팩토리 등 차세대 국악 유망주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 의림지에서는 마당극이 무료 공연된다. ●제천음악영화제 어떻게 즐길까 청풍호의 호반무대에서 영화가 주로 상영되는 제천 시내의 TTC상영관과 제천문화회관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내부순환 셔틀이 제공되며, 버스를 놓쳐 택시를 여러 명이 같이 타면 50%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영화제와 함께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송계계곡 등 제천10경을 즐기는 것도 좋다. 영화제 사무국이 추천한 소문난 맛집으로는 청풍호 주변의 ‘잠박골 송이토종닭집(043-647-3510)’, 민물매운탕이 일품인 ‘얼음골 식당(043-641-6075)’, 비빔횟집 ‘청풍루(043-652-4200)’ 등이 있다. 제천의 별미인 메밀묵 요리 토리면을 ‘아리랑토면집(043-647-8658)’에서 맛보는 것도 기억해 둘 만하다. ●3일간의 바닷가 시네마 천국 강릉시네마테크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여는 제9회 정동진독립영화제(www.jiff.co.kr)는 정동초등학교에서 3일간 저녁 8시부터 열린다. 전세계 유일한 야외 독립영화제인 정동진영화제는 간이역을 지나는 기차소리를 들으며, 쑥모기향 냄새와 함께 맥주도 마실 수 있는 낭만적인 행사다. 영상자료원이 야외상영 설비를 제공해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된다. 올해는 단편 17편, 장편 2작품이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가 다양하다. 다큐멘터리로는 KTX승무원들이 직접 만든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와 고속도로 위 동물의 죽음을 담은 ‘어느 날 그 길에서’ 등이 눈길을 끈다. 모든 상영작은 18m×11m 크기의 에어스크린을 통해 야외 상영된다. 영화가 끝난 뒤 매일 밤 12시 학교 앞에서 강릉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섹스 걱정하는 섹스업자들

    섹스 걱정하는 섹스업자들

    춘화도가 판을 치고「섹스」에 관한 갖가지 인쇄물이 범람한다. 매춘부가 득실거리고「섹스」 영화가 흥미를 돋우며 오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어디가나「스트립·쇼」요, 음탕한 요지경이 즐비하다. 이 모든 것이 부족하다면 출연한 배우들이 벌이는 실제의「섹스」장면을 구경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의 도시「뉴요크」의 일면이다. 세계적 적선 지대로 각종「에로」물 범람 42번가. 이곳은 한때 미국 연극 음악의 중심을 이루었던 문화의 거리였지만 지금은 음탕하고 선정적인「섹스」장사의 소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금 이곳엔 유명한 미국의 연극연출가「지그필드」의 연극도,「거슈윈」의 음악도,「프레드·애스테어」의 노래도 없다. 미국의 매춘과 변태성「섹스」각종「에로」물의 중심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추악하게 생긴 암소지만 젖이 풍부하다』- 누군가 부동산「브로커」가 이 지역을 두고한 말이다. 정화되어야할 사회적 적선 지대이면서도 좀처럼 정화시키기 힘드는 이곳의 생리를 풍자한 말이다. 거리는 24시간 쉴새없이 살아움직인다. 24시간을 쉴새없이 살아 움직이는 거리 영화관은 단지 4시간을 쉴 뿐이고 거리의 음식점은 문을 닫는일이 없다.「타임즈」 광장 주변엔 세계적 구미에 맞추는 각종 값싼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화려한「네온·사인」불빛에 진열된 갖가지 상품들은 어수룩한 손님, 관광객들의 손을 기다리고「레코드」점에선 쉴새없이 광란의 음악을 거리로 쏟아낸다. 창녀며 주정뱅이 거지 소매치기들이 어슬렁거린다.「뉴요크」에서 가장 노련한 경찰관들의 순찰이 쉴새없이 오간다. 득실거리는 매춘부「섹스」영화 번창하고 이곳을 번창하게 하는 최대의 물주는 3「달러」이상으로 팔리는 노골적인「섹스」사진을 수록한 20~30「페이지」짜리「에로」잡지. 그보다는 훨씬 비싼「핍·쇼」(도색물 구경거리), 훌렁 훌렁 벗어 제치는「스트립·쇼」 전문「클럽」과 소위「성인 영화」라고 하는「섹스」영화 등이다. 매춘부 손가방을 든「샐러리맨」관광객 등의 단골이 붐비며 이 거리는「뉴요크」에서도 가장 비싼 부동산(땅·건물)에 대한 사용료를 부담하고도 남을만큼 강한「섹스·붐」을 탄다. 대부분의 고객은 남자들이며 근무시간이 끝나고 퇴근의「러시·아워」가 시작되면 손님은 쏟아져 들어오고 밤이 되면 흥청대기 시작한다. 인쇄된「섹스」물과 함께 번창하고 있는 것은 각종「섹스」의 실연이다. 「섹스」극을 실연하는 외설 스타도 등장해 유서깊은 극장가였던 이곳의 새로운「스타」로 등장한 것은「버니」와 「클로드」라는 이름의 젊은 한쌍. 「버니」는 19살,「클로드」는 23살. 2개의「클럽」에서 각각 하루 8회씩「쇼」를 한다. 그들이 엮어내는「쇼」의 내용은 언제나「아파트」에 돌아온 직업여성이 도둑에게「섹스」를 강요당하는 내용. 복면을 한 도둑은 그녀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옷을 벗으라고 위협하며 벗은 몸으로 춤을 추게하고 마침내는 그에게 사랑을 바치도록하는 일종의 변태적인「섹스」도둑극이다. 그래도 현재의 규제법을 얼마간 지켜 실제로 성관계를 갖는 것까지는 연출하지 않지만 그대신 성관계 과정을 묘사하는 신음소리와「모션」은 취한다. 『우리는 이것이 현대 풍자극의 전통적인 형태라고 생각한다』-「클로드」의 말이다. 「브로드웨이」가 가지를 뻗고 새끼를 쳐나가듯 42번가도 번식을 하고있다. 24번가「클럽 ·오기」는 어떤 면에서는 42번가의「섹스·무드」를 앞지르고 있다. 성교를 포함하는 실연의「섹스·쇼」를 보여준다. 이곳은 생긴지 14주 간만에 14번이나 경찰의 단속을 받아 문을 닫았었다. 4가지의「섹스」극을 공연하는데 경찰의 제재가 있으면 문제가 된, 지나치게 노골적인 것 한편만 잠정적으로 중지시키고는 재빨리 다시 문을 연다. 현행 미국법의 맹점을 최대로 이용하고 있다. 도색물에 관한 대통령직속위원회의 건의대로 성인들에 관한 도색물규제를 완전히 철폐한다면 42번가의 면모는 급격히 달라질지도 모른다. 현재 이곳의「섹스」장사꾼들은 그렇게 된다면 각종「섹스」인쇄물이나「쇼」등의 값이 싸질 것이고 또 신비감이라든가 외설물을 읽고 본다는「드릴」감이 없어져 지금처럼 수지를 맞추기가 힘들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珍> [선데이서울 70년 10월 25일호 제3권 43호 통권 제 108호]
  • 자존심 강한 로커가 웬 트로트냐고?

    자존심 강한 로커가 웬 트로트냐고?

    영화 ‘복면달호’의 타이틀곡 ‘이차선 다리’를 작곡한 남성 듀오 투가이스(Two Guys)가 요즘 화제다. 주인공 달호(차태현)의 영화속 인생역정과 꼭 닮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 ‘복면달호’는 한때 록 가수였던 달호가 먹고 살기 위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면서 겪게 되는 애환을 그려낸 영화. 이성훈(34)과 김민진(33) 두 전직(?)로커들로 구성된 투가이스도 ‘입에 풀칠 하기 위해’ 로커 생활을 접고 트로트 가수로 변신, 마침내 1집 앨범 ‘미치도록’을 내놨다. 신나는 댄스와 애절한 발라드, 그리고 코믹 네오 트로트가 적절히 뒤섞인 ‘종합선물세트’다. 둘 다 출발은 로커였다. 고등학교 시절 성훈은 ‘미스터리’라는 록밴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민진은 교내 밴드에서 기타와 베이스를 각각 담당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들은 구두닦기, 남대문 새벽시장 짐꾼, 신문배달원 등 통틀어 25가지 직업을 전전하며 로커의 꿈을 키운다. 그들의 마지막 직업은 건축자재 총판업. “쫄딱 망했어요. 은행에는 신용불량자로 낙인 찍혔고요. 틈틈이 만들었던 노래들을 음반으로 만들어 아무 사무실이나 들어가 팔았죠. 한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좀 도와주십쇼’하면서요.(성훈)” 그런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정식 앨범을 만들어 보고픈 욕심이 생긴 건 당연지사. 그동안 모아놨던 돈을 훌훌 털어 만든 데모 테이프를 기획사에 보냈다. 일이 잘되려는지 대뜸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의기양양하게 약속장소로 가던 도중 이번엔 기획사가 도산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전화를 받는다.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 갓길에 차를 세워 놓고 하염없이 서있었어요. 둘의 지갑을 털어보니 달랑 3000원 남았더군요.2500원짜리 담배 한갑,500원짜리 컵라면을 사서는 광릉수목원 인근의 산으로 들어갔어요. 불이 나 폐허가 된 카페건물 옆 컨테이너를 숙소삼아 지냈죠.(민진)” 그때가 지난해 여름. 지인들이 오가며 ‘던져주는’ 라면 등 먹거리와 숙소 인근 라이브 카페에서 공연을 하며 받은 돈으로 근근이 산속 생활을 이어갔다. “아침에 일어나면 창살에 몸을 감은 채 일광욕 하는 뱀을 보고 기겁을 하곤 했어요. 벌레가 손바닥 만하고, 나방은 거의 새만큼 컸던 것 같아요. 주변에 벌집이 있어서 한여름인 데도 문을 열 수 없었죠.(성훈)” “로커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굶어 죽어도 트로트는 안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원래 ‘뽕끼’가 있는 데도 그걸 인정하기 싫었던 거예요.(민진)”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불렀던 ‘니가 뭘 알아’란 곡이 인기를 얻자 한 음반기획사가 앨범 발매를 제의한 것. 세상을 향해 재도전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앨범에는 ‘니가 뭘 알아’를 비롯 ‘미치도록’,80년대 히트곡 ‘황홀한 고백’ 등 11곡이 수록됐다. 앨범이 호평을 받으면서 형편도 제법 좋아졌다. 장윤정, 박현빈, 슈퍼주니어T 등으로 이어지는 네오 트로트 열기도 큰 힘이 됐다. “기존 트로트와는 차별화된 노래를 만들 거예요. 리듬은 스카, 테마는 펀(fun)이고요. 시대가 요구하는 만큼 트로트도 젊어져야죠.(성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김법무 “사형 규정 축소”

    김법무 “사형 규정 축소”

    사형제 규정 가운데 시대 변화에 맞지 않은 조항(조문)을 줄이는 등 사형제가 대폭 손질된다. 현행 법률 중 형벌에 사형을 규정하고 있는 곳은 21개 법률에 113개 조항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수십년 전 제정된 이후 제때 정비되지 않아 시대상황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는 정치권과 인권단체 등을 중심으로 사형제 존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제기된 ‘시대 변화에 맞지 않은 사형 규정이 너무 많다.’는 지적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사형제 폐지를 위한 중간 과정으로 논의됐던 ‘사형 규정 정리 작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김성호 법무부장관은 ‘법의 날’(25일)을 앞두고 지난 19일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사형제 존폐 여부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지만, 사형 조문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 장관은 “사형 규정이 너무 많다는 의견들이 있어 각 규정별로 타당성을 살피고 있다.”면서 “타당성이 떨어지는 규정을 없애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리 대상으로 거론되는 법률 조항은 1951년 제정된 한국조폐공사법 19조가 대표적인 예다. 이 법은 은행권·주화, 국채·공채, 유가증권을 폭행 등으로 강취한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적과 싸움 중에 근무를 기피하기 위해 자해한 전투경찰’에게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전투경찰대설치법 9조5항도 정리 대상으로 꼽힌다.5공화국 출범 초기인 1982년 12월 최고형이 ‘무기’에서 ‘사형’으로 개정된 이후 지금까지 남아 있다. 김 장관은 사형제 존폐 문제에 대해선 “‘어느 것이 옳다.’는 게 없는 상황에서 국민 여론을 수렴해 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존치냐 폐지냐를 떠나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국회 계류 중인 법안의 심사가 마무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04년 12월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 등 국회의원 175명이 제출한 ‘사형제 폐지를 위한 특별법안’은 현재 법사위에 상정돼 있지만 통과는 불투명한 상태다. 김 장관은 ‘측근 봐주기다.’,‘사법권을 무력화시킨다.’는 비판을 달고 다니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기본적인 기준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1948년 사면법을 만들고 단 한번도 손질한 적이 없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이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기준을 연구해서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불법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임을 재확인하고 “마스크나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하는 집회, 고성능 확성기를 이용한 소음 집회를 처벌하는 내용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개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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