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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특집] 포스코, ‘워라밸’ 문화 정착… 따뜻한 상생 앞장

    [기업 특집] 포스코, ‘워라밸’ 문화 정착… 따뜻한 상생 앞장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문화행사 확대, 직원 복지시설 개선, 감사쿠폰제도 등을 통해 일과 쉼의 조화를 이루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5일 포스코센터 로비에서는 2019년 두 번째 포스코콘서트 ‘Mood_Full: 무르익은 봄의 분위기’가 열렸다. 솔로 아티스트 ‘태연’, 가수 ‘소유’, 신진 아티스트 ‘어쿠솔쟈’가 출연했다. 포스코는 ‘2019 무소속 프로젝트’ 후원을 통해 인디 뮤지션 발굴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1일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 ‘점프’를 ‘포스코 키즈 콘서트’ 무대에 올렸다. 1999년 밀레니엄 재야음악회를 시작으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로비를 음악 공연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어린이와 가족들로 관객 폭을 넓혀 ‘포스코 키즈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포스코 직원 복리후생시설인 동촌플라자를 다목적 복합 소통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5월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광양에서는 출장직원 숙소로 활용되는 백운플라자의 211개 객실을 개조해 직원 생활관으로 탈바꿈한다. 포스코센터는 지난해 4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해 인근 주민들의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의 걱정 없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서울, 포항, 광양 등 사업장에는 포스코어린이집 11곳을 운영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전교조 30년, 참교육과 노동 사이/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교조 30년, 참교육과 노동 사이/박록삼 논설위원

    1989년 5월 28일 한양대 주변은 경찰 4500명으로 둘러싸였다.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은 아예 폐쇄됐다. 이른바 ‘원천봉쇄’였다. 민족·민주·인간화 교육 등 참교육을 표방하고, ‘교사도 노동자다’라는 노동자성 회복을 핵심 기치로 내세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범식이 열릴 장소였다. 초대 집행부는 장소를 연세대로 바꿔 최루탄이 난무하는 속에서 1만 2000명 교사의 전교조 창립을 선언했다. 출범식 직후 교사들은 굴비 꾸러미처럼 줄줄이 엮여 경찰에 연행됐다. 1500명의 교사가 교단에서 쫓겨났고, 90% 가까운 조합원은 ‘탈퇴 각서’를 써야 했다. 탄압과 함께 시작한 전교조의 첫걸음이었다. 1999년 전교조는 드디어 합법 조직이 됐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국제노동기구(ILO)의 오랜 권고 덕분이었다. 2003년 10만명에 가까운 조직 규모를 자랑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6만명 조합원 가운데 해직 교사 9명이 있다는 것을 문제로 삼아 2013년 10월 24일 노동부는 전교조에 ‘법외노조’임을 통보했다. 시간이 흘러 박근혜 정부 시절 고(故)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공개되자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 사항이 드러났다. 법외노조 통보 과정부터 시작해 검찰의 대처 가이드라인 제시, 사법부와의 재판 거래 의혹 등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정황 증거들이었다. 그러나 이미 진행된 재판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렇게 전교조는 불법노조→합법노조→법외노조의 부침 속 조합 결성 30년을 맞았다. 전교조는 지난 25일 대법원의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 최종 판결 전 합법화를 요구하며 정부 규탄 장외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전교조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의한 억울한 피해자일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것 또한 전교조 재합법화에 유리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법원의 판결과 별개로 노동부가 법외노조 통보를 직권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고민거리는 남아 있다. 30년 전 참교육을 외치던 전교조가 노조원으로서 교사의 이익과 복리후생 등에만 치중해 자칫 조합주의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다. 이태 전 교원평가 반대 및 폐지 주장은 자신들의 명분과 달리 학부모들을 갸우뚱하게 만들며 의심의 시선을 짙게 했다. 이는 붕괴된 공교육 복원에 대한 전교조의 근본적 지향성 부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스승의날 설문조사에서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69.3% 교사들이 ‘교권 확립’을 꼽았다. 국민의 눈높이와는 조금 다른 인식이다. 전교조가 다시 합법노조의 위상 정립과 함께 공교육 복원의 주체가 돼 존경받는 조직이 돼야 한다. youngtan@seoul.co.kr
  • 삼성바이오 제재 효력정지 결국 대법으로…증선위 재항고

    삼성바이오 제재 효력정지 결국 대법으로…증선위 재항고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법원의 효력 정지 2차 결정에 반발해 재항고했다. 증선위 측 법률 대리인은 23일 서울고법 행정11부(김동오 부장판사)에 재항고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 앞서 서울고법은 증선위가 서울행정법원의 효력 정지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 사건을 기각하고 삼성바이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증선위의 제재로 인해 삼성바이오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반면, 제재 효력을 중단한다고 해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는 적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1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 회계를 했다고 발표했다. 증선위가 판단한 분식 규모는 4조 5000억원 정도다. 증선위는 이를 근거로 삼성바이오에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 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처분을 내렸다. 삼성바이오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증선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저임금 못 받는 공무원 정말 있을까?

    최저임금 못 받는 공무원 정말 있을까?

    최저임금 인상으로 9급 호봉도 큰 폭 상승‘어공’들 급여 상한선 없어도 이리저리 많이 깎여이언주 의원 23일 급여 공개 관련 토론회 개최2019년 공무원 보수가 지난달 26일 관보에 게재됐다. 세전 과세소득을 기준으로 작성된 기준소득월액 표준액은 53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522만원에 비해 1.53% 오른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공무원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이 공개되면 포털에서 논란은 뜨거워진다. “이게 전부냐” “수당 등은 모두 포함된 것이냐” “직급별, 부처별 소득을 공개하라” 등이 단골 메뉴들이다. 공무원 급여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수당 등을 빼고 실제보다 낮춰서 공개한 것 아니냐는 불신이 깔려 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주기적으로 정부에 직종별 재직기간별 기준소득월액 등의 정보공개를 청구하지만, 그때마다 “그런 자료는 생산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올 뿐이다. 올해는 이언주 의원이 나서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무원 보수 공개와 공무원 총 정원 규제를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를 연다. 말 그대로 공무원 보수를 공개하라는 것이어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이래저래 매년 말 공무원 보수 인상폭이 정해질 때와 다음해 4월 최종안을 관보에 게재할 때면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 담당 국·과장이나 직원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시즌이 되면 거치는 통과의례쯤으로 여겨도 될성싶지만, 이들의 압박감은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그래도 국민은 궁금하다. 여기엔 “국민의 세금에서 급여가 나가는데 못 깔 이유가 있느냐”는 기본 전제가 작용한다. 나아가 “일은 별로 안 하는데 당신들만 대접을 받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인식도 한몫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궁금증도 많은 공무원 급여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최저임금 오르면 하위직 공무원 급여 가파르게 올라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최저임금도 못 받는 공무원이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결론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는 공무원은 없다’이다. 이듬해에 적용할 최저임금 인상폭은 보통 5월 말쯤 결정되는데, 이 경우 9급 일반직 말단인 1~3호봉에서는 인상된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정부가 연초 공개한 2019년 공무원 호봉표를 보면 일반직 9급 1호봉의 월평균 급여는 159만 2400원으로 최저임금에 못 미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이 전년 대비 10.9% 오른 8350원으로 월 174만 5150원이다. 공무원은 최저임금법 적용을 받지 않아 위반해도 처벌은 받지 않지만,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마당에 공무원이 최저임금도 못 받는다면 이 또한 우습다. 결국 정부가 연말 ‘하후상박’의 원칙을 적용해 9급 신입의 급여를 맞춰준다. 올해 9급 1호봉의 호봉 상승률이 평균의 5배가 넘는 9.91%에 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에 호봉산정에서 빠진 직급보조비(9급 기준 월 15만원 선)를 포함하면 올해 일반직 9급 1호봉의 월평균 보수는 202만원으로 최저임금을 웃돌게 되는 것이다.  기준소득 산정에 어떤 수당이 빠지고 들어가나 정부가 공무원 보수를 산정할 때 수당 등을 뺀 채 축소·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매번 나온다. 정부는 강력히 부인한다. ‘과세 소득 포함, 비과세 소득 제외’라는 원칙에 따라 산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민간도 마찬가지라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18개 수당 가운데 정근수당, 초과근무수당, 직급보조비, 가족수당(6세 이하는 비과세) 등은 포함되고, 육아휴직수당, 급식비 일부, 특수업무 수당(군인이나 경찰에 일부 지급되는 수당의 일부만 비과세) 등은 빠진다. 복리후생 차원에서 지급되는 복지 카드도 제외된다. 공무원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공무원의 재해보상과 연금제도 운용 시 기준금액으로 활용하기 위해 작성한다는 게 정부의 해명이다. 따라서 직급별 기간별 평균 통계는 작성하지 않는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국민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작성하려면 못할 것도 없다. 인사혁신처에는 없지만, 각 부처에는 소득과 관련된 원천 자료가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보수 공개는 법으로 정하면 공개가 가능하다. 결국 정부의 의지와 정치권이 의지에 달린 것이란 얘기다. 인사처에서도 “기본적으로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공개 방식이나 어느 정도까지 할지는 국내외 조사와 전문가 연구를 거쳐 신중히 검토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몇년 째 같은 대답이다.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영국은 공무원 급여를 부처별, 개인별로 공개한다. 캐나다는 ‘공공부문임금공개법’을 통해 수당을 포함한 10만 캐나다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는 기본급과 수당을 구분해서 공개한다. 스웨덴은 공무원 임금이 공공정보로 분류돼 정보공개청구를 하면 내역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독일과 싱가포르 등은 우리처럼 급여규정이나 임금표(호봉표) 위주로 공개한다. 중국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전체 평균액을 공개하는 데 그친다. 어공들은 얼마나 받을까  직업공무원이 아닌 계약직 공무원 이른바 전문임기제 공무원은 크게 가(4급)과 나(5급)으로 구분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들에겐 급여 하한선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를 보장해 민간의 능력자를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급여 수준은 가급은 하한액이 5918만 8000원이지만, 상한선은 없다. 나급은 하한액은 4903만 1000원인데 7358만 3000원을 넘지 않도록 상한선을 두었다. 하지만, 가급 전문직 공무원 A씨는 “상한선이 없지만, 직업 공무원 보수와 변별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 운영 투명성 강화한다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 운영 투명성 강화한다

    현재 택시, 화물자동차 등의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 후생복지, 교양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 운영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교통문화교육원 설립취지에 맞는 운수종사자에 대한 역량개발과 복지증진을 추진하고 일반 이용시민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이 발의한「서울특별시 교통문화교육원 운영 및 설치 조례」에 따르면, 목적사항에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개정 교육사항을 반영하고, 교통문화교육원의 관리운영을 맡은 수탁자는 예산안을 회계연도 개시 1개월 전까지, 결산서는 회계연도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시장에게 제출하도록 하여 예산과 결산 사항을 명확히 했다. 운영사항에 대하여 관계공무원으로 하여금 조사 또는 검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운영을 맡은 수탁자가 관계법령과 조례를 위반하거나 위탁계약을 위반하는 경우, 수탁자 귀책사유로 정상적인 관리운영이 어려운 경우 위탁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여 법령에 근거한 책임운영이 될 수 있도록 조례에 명시했다. 송 의원은 “교통문화교육원은 본연의 업무를 잘 수행하여 운수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복리후생 지원을 통해서 안전하고 양질의 서비스가 시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일부 미진한 시설상태를 조속히 개선하여 이용하는 운수종사자나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은 지난 2001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및 「지방자치법」,「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관악구에 설립됐으며 연간 4만 명이 넘는 운수종사자에 대한 법정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통해 운수종사자와 일반시민들의 복리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정행각 막으려고 텐트 2면 개방? 다수의 자유 침해할 수도”

    “애정행각 막으려고 텐트 2면 개방? 다수의 자유 침해할 수도”

    슬슬 더워집니다. 벌써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열대야 단어를 꺼내 들 날도 머지않은 듯합니다. 이럴 때 나오는 풍경이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가족, 친구들끼리 한강공원에 모여 야식을 먹는 모습입니다. 더불어 주변에 피해를 주는 고성방가, 쓰레기투기 등 문제도 함께 드러납니다. 최근 서울시가 한강공원 텐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논란을 불렀습니다. 텐트 크기는 가로·세로 2m에 4면 중 2면 이상을 반드시 열어 놓아야 하고, 기존보다 2시간 이른 오후 7시면 철거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 100만원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규제 아니냐는 데 의견이 분분해 이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부장:최근에 한강공원 가본 사람? 혜진:저요. 2주 전에 한강에 자전거를 타러 가서 돗자리를 펴고 쉬었는데요. 오후 7시쯤 설치된 텐트를 걷어야 한다는 안내방송이 2~3회 나오더라고요. 텐트가 한강 조망을 가려서 철거하라는 취지인 줄 알았는데, 서울시의 한강 텐트 규제(4월 22일부터 적용) 때문이었습니다. 진호:정확히는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인데요, 질서유지와 쓰레기 감소 등이 주요 내용인데, 논란이 된 부분은 무분별한 텐트 설치 규제인 거죠. 한강공원에 그늘이 많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서 2013년부터 그늘막을 허용했대요. 텐트도 그늘막에 준한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텐트 4면 중 2면 이상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한 거죠. 세진:한강 텐트 허용이 6년째인데, 그동안 ‘텐트 개방’에 대한 내용은 사문화되다시피 했다가 이제 실제 단속에 들어간 거예요. 이렇게까지 단속을 펼치게 된 이유가 지나친 애정행각과 무분별한 음주, 특히 미성년자들에게 음주를 부추길 우려라고 합니다. 보영:집 근처 한강공원에 자주 가는데요. 지나친 애정행각은 목격하진 못했지만, 텐트 치고 그 안에서 뭔가를 먹거나 얘기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더라고요. 텐트가 굉장히 밭게 붙어 있어서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벽을 치고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보니 공간 활용도 제대로 안 되고 조망도 가리고…. 세진:사실 돗자리든 텐트든 다닥다닥 붙어 있게 돼요. 그러다 보니 옆 텐트에서 듣기 민망한,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듣기 거북한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보영:사방을 다 막아도 텐트 내부는 대체로 훤히 보이는 편이에요. 특히 해가 진 뒤에 안에서 조명을 커면 행동도 보일 수밖에 없죠. 왜 다른 사람의 텐트를 보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눈에 띄는 경우가 있는 거니까요. 진호:텐트를 막아 놓으면 안에서는 밖에서 안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상 안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다 보인다는 거네요. 부장:공공장소에서 사생활 보호를 주장하면 모순 아닐까? 게다가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 장소라면 ‘배려’라는 면도 생각해야 하는 건데. 보영:텐트를 2면 이상 개방해야 하는 점이 지나치지 않나 싶어요. 텐트 안에서 편하게 누워서 조금은 흐트러진 모습으로 책 읽고 싶을 때도 있거든요. 세진:텐트 안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는 개인의 선택 아닐까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지나친 애정행각을 막겠다는 이유로 일괄적으로 텐트 문을 열게 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건 과하다고 봐요. ‘텐트를 열고 지나친 애정행각을 하면 과태료 안 물어도 되나요’라고 꼬집는 댓글도 봤어요. 부장:텐트 4면을 다 닫아야 할 이유가 있을지. 보영:편히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누워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보면 부담스럽긴 해요. 꼭 누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텐트에서 눈치 안 보고 편한 자세를 취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죠. 혜진:잔디밭에 돗자리만 펴고 앉으면 벌레가 많아서 불편하긴 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음식에 먼지가 들어가기도 하고. 사실 자동차로 생각했을 때, 한강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문을 닫아 놓으면 규제 대상이 되는 건가요? 차 문을 열어 놓으라고 하지 않잖아요. 공원 주차장도 엄연히 공공장소인데 차는 되고 텐트는 안 된다, 이건 뭔가 모순이라고 보여요. 진호:애정행위도 문제지만 서울시는 텐트를 모두 막아 놓았을 때 발생할 안전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어요. 개인 소유의 차라도 안전벨트를 하지 않거나 밀폐된 차 안에 아동을 방치하면 처벌받는 것에 비교한다면 조금은 수용할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요. 세진:‘텐트 2면 개방’이 단지 지나친 애정행각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식으로 논의가 좁혀지는 것도 경계해야겠네요. 여름철만 되면 밤중에 술 마시고 큰 소리로 떠드는 텐트족 때문에 관리 측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하던데. 단속을 하려 해도 거칠게 항의한다고. 혜진:한여름 더위 등 안전을 위한 규제라면 수긍이 갑니다. 그리고 과태료가 100만원 정도는 해야 사람들이 잘 지키겠네요. 세진: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1면 개방으로도 충분한데. 2면 개방으로 정해 놓은 것은 단속의 편의성을 위한 것으로 보여요. 1면만 개방하면 단속할 때 텐트 안으로 몸을 숙여 들여다봐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럼 단속 과정에서 또 다른 마찰이 생기니까요. 혜진: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적 효과도 있을 테고요. 법조계에서도 공공장소에서 사생활이 제한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시각이 있어요. 반면에 공원을 관리할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가 텐트 설치 시간은 제한할 수 있어도 텐트 안에서의 행위까지 관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헌법이 보장한 자유와 행복추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 텐트 안에서 무슨 짓을 하든 국가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이런 설명입니다. 진호:헌법 제37조 2항을 보면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나와 있어요. 공공장소인 한강공원에서 텐트의 개방 정도를 규제하는 것이 시민의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것인지 따져 봐야겠네요. 보영:소수의 일탈 때문에 모든 사람이 권리를 침해받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어요. 공연음란죄가 이미 있고, 미성년자가 이미 술을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한강공원에서 텐트 개방 정도를 정해 놓는 것은 이중 규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진:한강공원은 하천법에 따라 야영이나 취사 행위가 금지돼 있습니다. 햇볕 때문에 불편해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의도·반포 등 11개 공원 13개 장소에 그늘막 설치를 허용했어요. 시민을 위해 규제를 풀어준 부분이 있다면 그에 따른 어느 정도의 제한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 미성년자들은 밤 10시 이후 술집 출입이 금지돼서 한강공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제가 닿지 않을 장소를 한강공원으로 여긴 거죠. 거기에 텐트까지 허용한다면 청소년들의 일탈을 방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부장:서울시의 이런 조치는 공원 보호 차원의 활동이기도 하지. 진호:맞아요. 전 지난주에 어둑어둑해진 시간에 한강공원에 갔는데 텐트는 없었지만 쓰레기가 평소의 대여섯배는 넘게 쌓여 있었어요. 아직 미처 치우지 못하고 쓰레기통 주변에 모아 놓은 쓰레기 더미였는데 그 옆을 지나가기 힘들더라고요. 세진:심지어 낡은 텐트를 버리고 가는 사람들도 있대요. 자기 집에서 버리면 폐기물 처리 비용이 드니까 한강공원에서 텐트를 쓰고 그대로 두고 가는 거예요. 진호:텐트 설치 장소를 제한한 것도 잔디가 심하게 훼손된 곳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어요. 혜진:법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최소한으로만 제한해야 하고, 중요한 공적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오후 7시에 나오는 안내방송만으로는 왜 이런저런 금지 사항과 규제들이 있는지 알기 어렵더라고요. 일단 안내방송이 명확히 들리는 편이 아니고요.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한강공원의 미관 유지 차원에서 걷으라는 것으로 이해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단속을 받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억울하거나 사생활을 침해받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거예요. 텐트 2면 개방 등 규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서울시가 좀더 친절하게 홍보를 하면 좀더 폭넓게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정리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공부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하니 노동자 연봉 평균 390만원 늘어났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하니 노동자 연봉 평균 390만원 늘어났다

    기관 조사에선 노동자 月35만원 상승 파견·용역직도 25만여원↑ 206만원 처우 개선에 명절 상여금 반영 52.8% 정규직 전환 만족도 5점 만점에 3.9점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뀐 노동자의 연봉이 평균 39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15일 공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의 만족도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공부문 노동자 1인당 평균 연봉은 2783만원으로, 전환 이전(2393만원) 때보다 390만원(16.3%) 늘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3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 1815명과 기관 430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임금 변동은 노동자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3개 직종에 속하는 406개 기관의 기간제 노동자는 정규직 전환으로 1인당 평균 월급이 191만 5066원에서 226만 4591원으로, 34만 9525원(16.9%) 증가했다. 파견·용역 노동자도 정규직 전환으로 평균 월급이 180만 5053원에서 206만 2450원으로, 25만 7397원(15.6%) 늘었다. 정규직 전환으로 복리후생을 포함한 처우도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정규직 전환으로 명절 상여금이 반영됐다는 응답은 52.8%로 절반을 넘었다. 복지 포인트(62.0%)와 급식비(43.4%) 반영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용부 측은 “일부 응답자는 교통비(14.0%), 경조사 휴가와 병가(34.7%), 휴가비(5.5%), 4대 보험(9.8%) 등도 추가로 받아 전반적으로 처우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조사 대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93점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고용안정 만족도가 4.3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년까지 근무할 가능성(4.15점), 소속감 증가(3.99점), 업무 의욕 증가(3.87점), 업무 권한과 책임 증가(3.79점), 업무 만족도 증가(3.73점), 전반적 처우 개선(3.67점) 순이었다. 앞으로 1년 동안 이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7명(72.7%)이나 됐다. 이헌수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정규직 전환 정책이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 18만명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가천대·성남시의회, 시민복리 증진 위한 업무 협약

    가천대·성남시의회, 시민복리 증진 위한 업무 협약

    가천대와 성남시의회가 14일 시의회 의원세미나실에서 상호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 최미리 기획부총장, 김충식 대외부총장,박문석 성남시의회의장, 강상태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성남시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정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세미나 및 간담회 개최 ▲지역 현안에 대한 공청회, 토론회 등 공동 주관 및 참여 ▲의정활동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자문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종 의회, 의원 역량 강화 사업 참여 및 연구 활성화 ▲교육 훈련 및 전문 인력 양성 협력체제 구축 ▲지역사회 재능기부 봉사활동 공동 참여 등에 힘쓰기로 했다. 가천대는 이를 위해 대학의 소프트웨어 역량 등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화용키로 했다. 박문석 시의회의장은 “성남시의 판교테크노밸리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IT산업클러스터로 발전하고 있다”며 “성남시와 가천대가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 세계적인 대학이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가 속해있는 성남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대학의 역할이고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끈끈하고 긴밀한 관계 속에서 성남시와 시의회 발전, 가천대학교 발전, 나아가 시민들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법원 “증선위 삼성바이오 제재 효력정지 필요”…삼바 또 이겨

    법원 “증선위 삼성바이오 제재 효력정지 필요”…삼바 또 이겨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는 게 맞다고 법원이 또 다시 삼성바이오 측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김동오)는 13일 증선위가 1심 법원의 제재 효력 집행정지 결정에 불복해 항고한 사건에서 1심의 결정이 옳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증선위의 처분으로 발생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있는 반면, 처분의 효력 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바이오의 본안 청구가 명백히 이유 없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고의 분식회계 등 쟁점을 두고 본 소송에서 충분히 다퉈볼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제재부터 내리면 삼성바이오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에 대한 제재 효력을 정지하면 시장에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처분의 효력 정지는 그 적법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처분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효력 정지가 인용된다 하더라도 삼성바이오의 회계 처리를 적접하다고 판단해서 이를 모방할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선위가 이날 경정에 다시 불복하지 않으면 증선위 제재는 삼성바이오가 제기한 행정소송의 결과가 나온 이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중단된다. 지난해 11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발표했다. 증선위가 판단한 분식 규모는 4조 5000억원 정도다. 증선위는 이를 근거로 삼성바이오에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 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별도로 회사와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이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삼성바이오는 그러나 “모든 회계처리를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했다”며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행정처분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월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가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본안 소송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제재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증선위는 이에 “삼성바이오를 제재하는 것이 오히려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사한 회계처리 문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며 항고했다. 한편 삼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회사 보안담당 직원에 대해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조 비판하는 한국당에도 노조 있네

    14년 전 당직자 구조조정 단행 때 결성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지난 7일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퍼부은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의 또 다른 관심은 한국당에 노동조합이 있다는 사실에 쏠리고 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 명의로 한 총장의 사과와 거취표명을 요구하는 성명이 나오면서 “어? 한국당에도 노조가 있네?”라며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먼저 정당에도 노조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두 번째로는 평소 노조에 매우 비판적인 한국당에도 노조가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9일 포털사이트의 네티즌 아이디 ‘kghe****’은 “한국당에도 노조가 있다니, 내가 이상한 건가”라고 했고, ‘bcon99****’는 “노조 가입하면 내부에서 차별당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한국당 노조는 한나라당 시절인 2005년 만들어졌다. 2004년 정당 후원금 모금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오세훈법’이 통과되면서 당 재정 상태가 악화됐고 이에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되자 당직자들은 자구책 차원에서 ‘사무처 당직자 협의체’를 만들어 대응했다. 그럼에도 구조조정이 이뤄지자 이듬해 노조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 노조는 임금협상이나 파업 등 일반 기업 노조와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사무처의 한 당직자는 “우리 노조는 상근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협의체 수준”이라며 “속된 말로 ‘조합비 내면 노조원’이라고 할 정도로 조용하게 운영된다”고 했다. 다른 당직자도 “이번에 주목을 받아서 그렇지 노조가 있는지 사실 실감이 안 된다”며 “일반적인 노조처럼 노조원들의 권익을 위해 연봉 협상 등 복리 후생을 위해 당과 대립하는 조직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국가 보조금으로 당을 운영하는데 월급을 올려 달라고 주장하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며 “그래서 노조도 직원 경조사 정도 챙기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에도 노조가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옛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에서 각각 조직된 노조가 통합되지 않고 따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노조가 없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금융상품] 청년 직장인에 최대 연 5% 특별금리 제공

    [금융상품] 청년 직장인에 최대 연 5% 특별금리 제공

    KEB하나은행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 직장인을 응원하고자 자유적립식 적금 ‘급여하나 월복리적금’을 특별판매한다. 가입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로 1·2·3년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분기당 150만원 한도 내에서 입금이 가능하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연 1.3%, 청년직장인 특별금리 연 2.0%를 더해 최대 연 5.0%까지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급여하나 우대 연 1.2%와 온라인재예치 우대 연 0.1%로 구성돼 있다. 청년직장인 특별금리 연 2.0%는 만 35세 이하이며 2019년에 입사한 청년 직장인인 경우 1년제 적금에 한해 오는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6개월 이상의 급여이체와 하나카드 결제 실적을 충족해야 한다. 아울러 본인 퇴직, 창업, 결혼, 주택구입 등의 사유로 특별중도 해지할 경우 가입일(재예치일)의 계약기간 별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경남도 영세사업장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전국 첫 시범 시행

    경남도 영세사업장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전국 첫 시범 시행

    경남도가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작업복 세탁을 지원하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다. 도는 30일 도청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노동·경영단체가 유해·분진작업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허성곤 김해시장, 박덕곤 경남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박명진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류조환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장,이상철 한국노총경남본부 상임부의장이 참석해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협약에서 도는 공동세탁소 설치비를 지원하고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와 전국에 사업을 확산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도와 공동으로 공동세탁소 설치비를 부담하고 세탁소 운영에 필요한 장소를 제공하며 자활사업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다. 경남경영자총협회와 김해상공회의소는 공동세탁소 설치에 필요한 물품·비품을 지원하고 회원사의 공동세탁소 이용 참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경남본부는 공동세탁소 물품·비품을 지원하고 작업복 세탁과 관련해 사내 비정규직 등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은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과 노동정책과, 복지정책과가 협업해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기획했다. 회사에서 사원들에게 작업복을 세탁해 주는 대기업과 달리 작업복 세탁 복지가 제공되지 않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은 작업복을 대부분 가정에서 가족들 의류와 함께 세탁한다. 이때문에 일반 의류 오염 우려와 함께 대기업과 복지 격차에 따른 위화감도 생긴다고 도는 밝혔다. 도를 비롯한 협약 기관은 오는 7월쯤 김해시 지역에 공동세탁소 1곳을 시범 설치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명 이하 제조업체 가운데 유해물질이나 기계가공, 분진발생 업체 노동자 작업복을 우선 세탁한다. 공동세탁소에서 작업복을 수거해 세탁한 뒤 배달한다. 도는 상·하의 한벌 세탁요금 500원은 사용자측에서 지원하는 쪽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김해시, 노동·경영계 등 협약 참여기관들과 함께 실무팀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창원시, 진주시, 함안군 등 도내 다른 시·군에도 수요조사를 해 공동세탁소 설치 확대를 위한 준비작업을 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사업은 사회경제 주체들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면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함께 만들 수 있는 사업이다”며 “시범사업을 거쳐 도내로 확산하고 노동자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민간대형공사현장 안전관리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민간대형공사현장 안전관리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지난 23일 제286회 임시회 중 민간대형공사현장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과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들은 당일 오전 방문한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중 발생가능한 소음, 분진 등의 문제부터 준공 이후 화력발전시설의 가동 시 안전 관련 인근 주민불안 등 폭넓은 질문을 던지며, 공사장 인근 주민을 초청해 공사 관련 고충도 들었다. 위원들은 서울복합화력발전소가 공공 목적을 위한 것이며 종합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마포구 현 위치에 건설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은 납득이 되지만 인근 지역주민들이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 또는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 및 고통과 발전기 시운전으로 인한 배출 증기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므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적극 수용하여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들과 더욱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이날 오후 방문한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는 공사장 안전관리, 내진성능 확보여부 등의 구조물 안전성, 초고층 빌딩의 화재발생 대응시스템, 하도급 부조리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답변이 이뤄졌다. 특히 위원들은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2중 추락방지 장치(추락방지 완강기 설치+Shoe 낙하방지) 등 우수한 안전대책은 공공건설현장에도 적용해 볼 만한 모범사례라고 격려하고 해당 사업으로 오피스 건물 2동, 리테일, 호텔이 건립되면 수용 또는 이용인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영 시 자체 소방센터 설치도 검토할 것을 조언했다. 김기대 위원장은 두 곳의 민간대형공사현장을 방문한 후 회의에 참석한 공사관계자 및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공사장 안전관리와 더불어 해당시설이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안전하게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용 규모·경쟁률도 기밀… 영화 속 스파이? 진·보·상·사 돼야 합격!

    채용 규모·경쟁률도 기밀… 영화 속 스파이? 진·보·상·사 돼야 합격!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원(NIS)이 다음달 22일까지 올해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1987~1999년에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전 정권에서 국내 정치 개입으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는 국정원이 개혁 임무를 완수하려면 무엇보다도 사람을 잘 뽑아야 한다는 데 국정원 직원들도 십분 공감한다. 그만큼 신규 채용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국정원 관계자는 23일 “올해 공채뿐 아니라 경력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수 인재를 충원할 계획”이라면서 “준법지원관 제도 확대에 따라 하반기에는 변호사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국정 개입 논란의 중심에 있던 국내 정보담당관(IO) 제도를 없앴다.●영어·중국어는 원어민 수준 돼야 합격 유리 모든 수험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는 국정원의 채용 규모와 경쟁률이다. 몇 명을 뽑는지를 알아야 경쟁률을 파악해 합격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지만 국정원은 채용예정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다. 당연히 경쟁률도 확인할 수 없다. 이는 국정원 조직 규모 자체가 국가 기밀이어서 그렇다. 채용예정 인원을 공개하면 이를 토대로 국정원 전체 직원수를 유추해낼 수 있다. 전문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별도의 지원 자격이 없는 분야는 80대1~100대1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는 정확한 자료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경쟁자가 몇 명이 되는지를 모르고 채용 절차에 뛰어들어야 한다. 올해 채용 부문은 국가정보, 전산, 통신, 7개 외국어(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아랍어·스페인어·우즈베키스탄어) 등이다. 국정원이 해외 정보파트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외국어 분야 채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 능통자로 응시하기 위해 별도의 자격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격증을 갖추고 있으면 유리하다. 중국어는 신HSK 5급 이상, 일본어능력검정시험은 N1 이상, 스페인어는 유럽언어 공통참조기준 B2 이상이다. 소수 외국어는 이런 외국어 기준에 맞는 FLEX(한국외국어대 주관)나 SNULT(서울대 주관) 성적을 갖고 있으면 된다. 다만 자격증이 최종 합격까지 보장하진 않는다. 영어·중국어 등 능통자가 많은 외국어는 원어민에 가까운 실력을 보여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외국어 실력이 뛰어날수록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입사 후 교육도 이뤄지고 전형 과정에서 다양한 측면을 보기 때문에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개혁 방안 ‘준법지원관제’… 업무 중 위법 차단 2017년 서훈 국정원장이 취임한 뒤 내놓은 조직 개혁 방안 중 하나가 준법지원관 제도다.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을 실현하고자 도입했다. 경력으로 변호사를 채용한 뒤 준법지원관으로 임명한다. 이들은 국정원 각 부서에 배치돼 법률 자문 업무를 맡는다. 국정원 직원들이 업무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법 사항을 심사하는 일도 한다. 법적으로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준법지원관 연봉 등 복리후생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다. 하지만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의 이직률은 그리 높지 않다. 변호사로 개업하면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음에도 이들이 국정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볼 때 복리후생 수준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정원 준법지원관 A씨는 “국정원 직원의 현안을 파악하고 바람직한 직무 방향을 찾는 일을 도와준다”면서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합법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올해 사상 최초로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원서 접수를 시작해 현재 서류와 면접 전형을 밟고 있다. 최종 선발된 인턴들은 오는 6월 첫 근무를 시작한다. 북한·정보통신기술(ICT)·전략물자·대테러·방첩·미래전략·해외지역분석·어학·교육·홍보 분야에서 3개월간 활동한다. 실적이 우수한 이들은 내년 초 정규직(특정직 7급)으로 정식 임용된다. 다만 인턴이라도 국정원에서 일했던 경험을 외부에 알려선 안 된다. 일반 기업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에도 입력해선 안 된다. 국정원에서 활동 증명서를 발급해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국정원 관계자는 “기존 전형으로는 선발할 수 없던 인재를 뽑고자 채용연계형 인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수시 경력직도 꾸준히 모집한다. 지금은 일반·과학기술 분야 경력 채용이 진행 중이다. ● NIAT 필기 난도 높아… 문제 원리 꿰뚫어야 국정원 공채에 합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국정원 인사담당자는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진실성과 보안 의식, 폭넓은 독서와 상식, 논리적 사고력이다. 최근 전문가가 대신 써주거나 첨삭 지도를 받은 국정원 입사 자기소개서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인사담당자는 “국정원 자소서의 핵심은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진솔하게 표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입사 준비 과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세히 올리는 것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런 지원자가 과연 투철한 보안 의식을 지녔는지 의심이 된다는 것. 인사담당자는 “국정원 요원은 사실 뒤에 깊이 숨어 있는 진실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폭넓은 독서와 상식 공부로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필기시험은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와 논술(한국사·전공)로 진행된다. NIAT는 순간적 상황 판단뿐 아니라 문제의 구조를 근원적으로 꿰뚫는 능력까지 요구한다. 매년 유형이 바뀔 뿐 아니라 시험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침착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문제의 원리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합격자들은 공기업과 사기업 기출문제, 공직적격성평가(PSAT) 등 시중에 나온 관련 문제집을 모두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국가정보와 외국어 직렬은 한국사 논술을, 정보통신 분야는 관련 전공 논술을 치른다. 한국사 논술의 경우 역사적 사실과 현안의 유사점, 차이점을 찾아 이를 엮어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국정원 합격자 B씨는 “어떤 유형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상상해 직접 출제해 보기도 했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사생활 불편도 감수할 애국심·헌신 자세 필요 체력검사 종목은 4가지다. 20m 왕복달리기와 10m 왕복달리기, 윗몸말아올리기, 악력이다. 기본적인 지구력과 민첩성을 평가한다. 합격 기준 역시 공개하지 않지만 20대의 보통 체력이면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면접에선 다양한 상식과 사회 현안에 대해서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신문을 읽다가 떠오른 생각을 국정원 요원의 핵심 덕목인 애국심, 보안 의식, 정보 감각과 연계해 수시로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또 다른 합격자 C씨는 “영화 속 ‘007’처럼 화려하고 멋있는 스파이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보안을 이유로 사생활의 불편도 평생 감수해야 하는데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애국심과 헌신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268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개회…1회 추경 심의

    268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개회…1회 추경 심의

    경기 광주시의회는 23일 본회의장에서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제268회 광주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2019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및 조례안 등 각종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9일 제출한 수정예산안을 포함하여 당초예산 1조 231억원 보다 1836억원 증가한 1조 2067억원 규모다. 금번 회기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황소제 위원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불요불급한 예산 편성 여부 등을 철저히 검토하여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심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방세환 위원장은 “광주시 사무 전반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하고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정 운영 방향 제시를 통해 광주시의 행정이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주거 의식 변해야 합니다… 예쁜 집 지으면 그 자체가 돈 되는 거죠”

    “주거 의식 변해야 합니다… 예쁜 집 지으면 그 자체가 돈 되는 거죠”

    “돈 따라 부동산 가지 말고, 부동산 따라 돈이 따라오게 하는 것이 부동산의 진수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집을 지으면 그 자체가 말 그대로 돈이 되는 것이죠. 주거에 대한 의식이 이제는 변할 때가 됐습니다.”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주식회사(대표이사 성호건)는 경기도 양평군 일대 전원마을 개발 및 수도권 중개와 컨설팅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KODLAB(이하 코드랩)’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는 토지 및 전원주택시장의 전문성이나 신뢰성이 약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객의 성향 및 수요를 꾸준히 연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는 전원시장 연구 및 마을 개발을 진행하면서 아파트처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시행부터 시공, 분양 그리고 세무 컨설팅은 물론 전원주택지 구입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서비스(ONE-STOP-SERVICE)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부동산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중요하죠. 코드랩만의 차별화 전략은. -책임감과 전문성입니다. 전원시장은 아직 전문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사업성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그냥 주워들은 얘기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코드랩은 20년 경력의 전원마을 시행 외길을 걸어온 더필란디앤씨라는 아버지 회사 때부터 이어져 2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전원주택과 단독주택 시장의 외길로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췄습니다. 특히 최근 실행하고 있는 아파트형 관리시스템은 전원시장에 있어 아주 획기적인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형 관리시스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원주택은 아파트와는 달리 관리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집 어딘가가 문제가 생길 때 아파트 같으면 관리소장에게 바로 부탁하면 되는데, 전원주택은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아쉽죠. 그래서 아파트처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관리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시스템의 범위는. -보통 아파트 관리실 관리 시스템처럼 해서 전화 서비스가 돼 있습니다. 365일 출동 대기 상태입니다. 그리고 매달 1번 ‘하드서비스’라 해서 꾸준히 집을 관리·점검 해줍니다. 주변 청소 2회, 실내청소 1회 진행하죠. 월 서비스 가격이 59,000원이기에 사실 아파트보다 관리가 더 좋은 면도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일대에 총 3곳을 담당한다고 하셨죠. -청운면 가현리, 지평면 송현리, 옥천면 신복리(더필란마을) 일대를 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청운면 가현리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사과, 배 등 과실수가 있던 과수원 부지를 토지 리모델링하여 활발히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마을 도로를 인위적으로 내지 않고 기존 농약 뿌리던 길 그대로 살리면서, 경사도 완만해 원래의 토지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죠. 총 7,800평 64세대를 잡아놓았습니다. 6번 국도에서 가깝고 면 소재지도 가까운 만큼 문의나 계약신청이 많이 들어옵니다. 심지어 마을 도로와 기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조금 터만 닦았는데도 근처 사업체 직원들이 산책할 정도입니다. 지리적으로나 마을 디자인적으로 매우 좋은 곳이라는 증거죠. 지평면은 주변 용문에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엄청난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용문의 생활 편리성은 함께 가지면서도 한적한 전원생활이 가능한 동네로 빠르게 인기를 얻어가는 중이죠. 청운면 가현리와는 다르게 약 2,700평 부지에 딱 13세대만을 모집하는 소규모 프리미엄 단지입니다. 이 마을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자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많이 낮춰 진행하는 중인데 벌써 4세대가 계약됐습니다.→옥천면 신복리 더필란 마을은 어떤가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회사가 다른 전원주택 회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2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운영하던 회사를 통해 13,000평의 부지를 개발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마을로 인정을 받고 있고, 또한 모든 삶의 문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영화와 방송촬영도 많이 하고 소문난 펜션들도 많습니다. 개그우먼 이영자 씨의 수영복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펜션이 있기도 하죠. 여기에 도로도 포장되어 깨끗하고 마을 구성도가 좋다 보니 마을 내 사람들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사람들이 이곳으로 상당히 많이 옵니다. →대표님께서 부동산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초등학생 때 스키장을 갔다가 리조트를 개발,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꿨죠. 그 나이 때는 부동산 개념이 없으니 스포츠를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체육대학교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실기를 준비하던 중 부상을 당해 체육대학교는 못 가고 경영대학을 진학하게 되었는데 꿈을 구체화하다 보니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사실 체대보다 부동산과 관련됐구나 싶었습니다. 아버지의 DNA를 이어받았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23살 때 1년 휴학을 하고 과외하며 번 돈 800만원으로 족발집을 창업하기도 하고, 대학을 다니며 공인중개사를 합격하여 개업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면서 부동산과 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리조트사업을 하는 게 꿈이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너무나 추상적인 꿈을 꾸고 있다고 그건 꿈이 아니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제가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전에 말한 것을 하나둘 해나가는 게 신기하다고 연락이 옵니다. →부동산은 단순 소유개념을 떠나 그 이상의 것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는 부동산 문화는. -제가 세미나를 하게 되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부동산을 경제적으로만,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라고 하죠. 사실 경제랑 부동산은 떼려야 뗄 수 없겠지만, 저는 부동산을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삶의 공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주거 공간도 의식주 문화의 하나로서 각자의 개성에 맞게 살고 싶은 공간으로 창조해나가는 개념이라고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드랩만의 확고한 경영이념이 있다면. -코드랩은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KOREA DEVELOPMENT LABORATORY)의 줄임말입니다. ‘연구소’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는 개발에 대한 다양한 요소 및 소비자들의 수요를 끊임없이 연구하자는 의미에서 비롯됐습니다. 주거의 다양성도 연구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으로 들어가 그들의 입장에서 개발해보자는 의미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마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과 어떻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기존 계약자든 예비 계약자든 끊임없이 만나고 소통해야 합니다. 때로는 여러 가지 사정들로 개발이 지연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개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일들이 발생하다 보니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는 분들도, 못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해를 못 하는 분들에게 오해를 푸는 것은 일단 한 분 한 분 만나 뵙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분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현리로 찾아온 2명의 분양자를 만났던 생각이 납니다. 만나기 전 그들과 통화상으로 말할 때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상황에 대한 이해보다는 이분들이 맹목적으로 우리 회사를 불신할까 걱정했죠. 하지만 직접 만나 뵙고 차분하게 말씀드렸더니, 고객분들이 결국 이해하고, 더 나은 신뢰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마쳤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하게도 오히려 주변 분들에게 소개를 시켜준다 하시더라고요. →부동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산업인데 향후 전반적인 산업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 일본에 노후된 건물만 중개를 하는 어떤 회사가 급성장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건물이 노후화되었더라도 그 회사에서 추구하는 확실한 콘셉트와 방향성이 있다 보니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급성장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경제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거주지에 대한 수요도 획일적이 아닌 개성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동산과 전원주택의 경우도 점차적으로 뚜렷한 정체성과 개성을 가진 곳이 궁극적으로 잘 되겠죠. →뚜렷한 개성의 중요성 정말 공감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회사문화 역시도 그렇게 만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아파트 개발회사에서 잠시 일했던 경험이 생각납니다. 이 관련 업계 회사 분위기가 오가는 금액도 큰 만큼 보통은 많이 예민하고 딱딱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딱딱하지 않게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회사와 다르게 서로 간에 가벼운 장난도 치고 즐겁게 일하면서 유연한 소통을 꿈꿉니다. 직원들이 다 젊고,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던 농구선수 후배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형, 동생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형·동생, 패밀리 문화’, 저희는 정말 이러한 문화를 만들고 지켜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저는 모든 직원분들에게 ‘님’ 자를 붙여 부르고 늘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싸해지는 농담 하면서 직원들 핀잔도 받고 웃는 문화가 되다 보니 회사 분위기는 상당히 밝습니다. 최근 직원들과의 회식에서 한 주임님이 저희 회사 면접과 사내 분위기를 보고 그 이후로 다른 회사 합격이나 면접 소식이 와도 안 봤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보상을 받은 기분이었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어떻게 보시고, 이 분야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지금 부동산 시장이 대부분 아파트 시장인데, 거품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규제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부동산 정책에 있어 저희가 주력하는 토지나 전원주택의 경우는 지역사회, 지자체장의 힘이 너무나 큽니다. 제가 있는 양평군만 해도 군수의 영향력이 엄청 크죠. 군에서 만드는 조례의 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난개발이 심해지니 이를 규제하는 것은 맞지만, 정직하게 일하는 시행사까지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요컨대 조례를 만드는 담당자들이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담보한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유연하게 운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거에 대한 의식이 많이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이유의 근본은 바로 부동산을 경제적, 특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봅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부동산 및 주거 공간을 보는 시각이 늘 긴장되고 예민한 인식에서 개성과 문화가 담긴 공간으로 인식이 변화되면서부터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문제 현상이 제대로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부천도시공사, 도시가치 혁신비전 선포… “새 도시가치 창조하는 스마트 공기업으로”

    부천도시공사, 도시가치 혁신비전 선포… “새 도시가치 창조하는 스마트 공기업으로”

    경기 부천도시공사가 ‘새로운 도시가치를 창조하는 스마트 공기업’이라는 뉴 비전을 발표했다. 부천도시공사는 지난 3일 열린 선포식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도시 활력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스마트 공기업’으로 지역사회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9일 밝혔다. 새 비전은 창립 20주년 및 공사 출범 2년차를 맞아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사회적 가치의 정부정책을 반영했다. 공사관계자는 “시민복리 증진과 도시재생의 선도 역할을 수행하는 임직원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시민과 임직원 의견을 수렴해 공사의 역할과 발전방향 등 공사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해 경영전략체계를 수립하는 데 반영했다. 공사는 건강한 도시활력을 비롯해 안전한 도시개발, 사회적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의적이고 혁신적 조직 등 5대 경영가치를 기반으로 5대 전략목표와 15대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이를 기치로 시민복리 증진과 도시재생의 선도적인 역할을 적극 이뤄나갈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새로운 경영목표 실현을 위해 전 직원이 새 미션·비전·전락목표 및 과제를 선언하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호 공사 사장은 “시설관리와 도시재생 등에서 부천의 공공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혁신하는 최고의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늘어난 저비용항공사… ‘기장 모셔가기’ 시끌시끌

    늘어난 저비용항공사… ‘기장 모셔가기’ 시끌시끌

    정년 앞둔 기장에 아들 일자리 미끼도 옮겼다가 빡빡한 근무·꼼수 연봉 불만 인사적체·오너리스크로 中 이직 많아 대형 항공사들 인력 유출로 골머리 “3년 단기계약… 근무 안정성 떨어져”최근 신생 항공사 세 곳이 한꺼번에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면허를 발급받고, 기존 항공사들이 새 항공기를 추가로 들여오며 항공사마다 ‘기장 모셔가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판이 커진 ‘조종사 이직 시장’ 안팎에서 잡음이 많이 들려 옵니다. 대표적인 예 중 하나는 빡빡한 단거리 근무 스케줄과 낮은 복리후생으로 이직 뒤 실망하는 기장들이 나온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7일 “연봉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 못잖다는 제안에 LCC로 옮겼지만 실제로는 쉬지 못하고 받는 연차 수당이 연봉에 포함된 것이라 조종사들 사이에서 ‘꼼수로 연봉을 올린 것’이라는 불만이 나온다”고 말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근무시간은 월평균 70시간 미만인데 통상 40~50시간 정도 일한다고 합니다. 반면 LCC 조종사들은 대개 월평균 60~90시간 정도라네요. 물론 LCC 업계는 “휴식일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 수당으로 보전해 주는 데다 비행시간 자체가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월 100시간)보다 낮은 수준이라 문제가 없다”고 항변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안전 운항을 위해 기장 피로도 관리도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특히 또 다른 항공사 직원은 “‘조종사 대란’이 벌어지다 보니 A항공사의 경우 아들의 항공사 취업을 돕겠다며 일자리를 미끼로 정년을 앞둔 기장들에게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신체검사, 시뮬레이터 테스트 등을 버거워하는 기장 등에게 오퍼를 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반대로 조종사들이 스스로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형 항공사들은 인사 적체가 심해 기장 승급이 오래 걸리는 만큼 LCC에서 빠른 기장 승급 후 처우가 더 좋은 중국으로 기회를 찾아 떠나는 것이지요. 연봉 1억 4000만~1억 7000만원을 받는 3~4년차 기장들에게 중국 항공사들이 제시하는 연봉은 3억원 이상이니까요. 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두 총수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처럼 ‘오너리스크’에 대한 자조도 한 원인입니다. 하지만 인력 유출로 골머리를 앓는 대형 항공사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LCC뿐 아니라 중국 등 항공사들이 고연봉을 조건으로 외국 기장을 채용하는 이유는 급속한 항공 수요 팽창으로 인해 부족한 기장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일시적인 채용이라 계약 기간도 평균 3년에 불과하고 사소한 과실에도 즉시 해고할 수 있는 세부 계약 등이 달려 있다”면서 “60세 이상까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국내 대형 항공사 여건과 비교할 때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큰 만큼 단기 연봉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이직 조건 등을 잘 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성년 후견받는 순간 인권·사회적 차별법 300개… 용어만 바꾼 탓

    성년 후견받는 순간 인권·사회적 차별법 300개… 용어만 바꾼 탓

    결정능력 장애인 지원법이 되레 차별 용어만 단순 변경 권리침해 규정 그대로 자격증 취득 못하고 기존 자격증은 취소 지자체·민간기업 취업 차단… 사업도 불가 법률 전문가 “헌법 보장한 기본권 침해” 법무부 정비 가이드라인에 부처 소극적 국회는 실적쌓기 ‘용어 대체법’ 발의만공무원 A씨는 교통사고로 심한 뇌 손상을 입었다. 병원비와 생활비를 댈 길이 막막해진 A씨의 부인은 금융대리권을 행사하려고 성년 후견을 신청해 A씨의 후견인이 됐다. 다행히 급한 병원비는 해결됐지만 이번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성년 후견이 시작되면서 A씨의 공무원 신분이 자동으로 박탈된 것이다. 성년 후견을 하지 않고 휴직을 했더라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며 휴직 수당 등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이제 피후견인 A씨는 건강이 회복되더라도 더는 다니던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게 됐다.성년 후견을 받았을 뿐인데 A씨가 하루아침에 직업을 잃게 된 것은 피성년후견인(후견을 받는 사람)에 대한 각종 차별 조항 때문이다. 국가공무원법 제33조는 ‘피성년후견인 또는 피한정후견인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중에 성년 후견이 종료되더라도 한 번 상실한 신분은 회복하지 못한다. 이렇게 성년 후견을 받는 사람의 권리를 획일적으로 제약하고 불이익을 주는 법률이 300여개나 된다. 의사결정능력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려고 도입한 제도가 되레 장애인을 법적으로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년 후견 제도는 2013년 폐지된 금치산·한정치산제도를 대신해 도입됐다. 주로 의사결정능력이 낮은 발달(지적·자폐) 장애인, 치매노인, 정신질환자가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금치산제도는 심신미약 등으로 금치산 선고를 받은 사람을 행위무능력자로 간주하고 어떤 법률행위도 하지 못하게 제약해 인권침해 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 바뀐 성년 후견 제도는 이런 문제를 시정해 성년 후견을 받는 사람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 대가가 과도하지 않은 법률행위를 할 수 있게 하고, 후견인이 이를 지원해 사회생활 참여를 돕도록 했다. 권리 보호와 ‘정상적인 삶으로의 회복’에 중점을 둔 것이다. 하지만 개별 법률은 성년 후견제 취지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정비됐다. 민법 개정으로 성년 후견제가 도입되면서 각종 법률에 산재한 금치산·한정치산이란 용어를 ‘피성년후견인, 피한정후견인’으로 단순 변경하는 식의 법 개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각각의 법에서 금치산 선고를 받은 사람에게 적용했던 권리 침해 규정이 성년 후견 제도에서도 부활했다. 성년 후견이 개시되면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사회복지사, 공인중개사, 요양보호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거나 지적 장애를 입기 전 노력해 취득한 자격증도 취소된다. 지방자치단체에 비정규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시립도서관의 장서 정리조차 할 수 없다. 민간 기업도 ‘공무원 임용에 결격사유가 없을 것’이란 임용 자격을 인사 규정에 포함한 곳이 많아 취업하기 어렵다. 은종군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은 1일 “성년 후견을 받는 사람이 이런 시험에 응시해 붙긴 어렵지만, 아예 기회마저 법으로 차단하고 있는 게 문제”라면서 “정신장애인은 무조건 무능력자라는 낙인찍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장애인 차별금지 조항과 국가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의무를 담은 장애인복지법마저 피성년후견인의 장애인 복지 관련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건설사업, 주류판매사업, 유통업, 미용업, 식품제조·판매 사업, 다단계 판매사업 등도 하지 못한다. 도로교통법(운전학원), 항공사업법, 자동차관리법(자동차관리사업), 식품위생법(식품제조·판매) 등은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사람이 사후에 성년 후견을 받게 되면 사업 양도도 할 수 없게 했다. 담배사업법은 법령 자체에 모순이 있다. 장애인에게 담배소매업 우선권을 주면서도 피성년후견인은 담배소매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즉 성년 후견을 받지 않는 정신장애인은 혜택을 받으며 담배소매업을 할 수 있지만, 성년 후견을 받는 정신장애인은 이전에 담배소매업을 했더라도 성년 후견 개시 후 허가가 취소된다.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은 피성년후견인이 신문의 발행인 또는 편집인이 될 수 없도록 했다. 개별 언론사가 고용 지속 여부를 판단하면 될 일을 굳이 법으로 규정한 것이다. 피성년후견인이 되면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금고 회원에서도 당연 탈퇴가 된다. 특정 후견, 한정 후견, 성년 후견, 임의 후견 등 4가지 유형의 성년 후견 제도 가운데 이렇게 장애인의 법적 권리를 박탈하는 제도는 성년 후견과 한정 후견이다. 후견 제도 이용자의 80%가 한정 후견이나 성년 후견을 받고 있다. 후견 계약 기간이 3~5년으로 짧고 후견인이 매번 장애인의 의사를 물어 결정해야 하는 특정 후견과 달리 한정 후견과 성년 후견은 후견인이 장애인의 의사를 묻지 않아도 되고 장애인이 의사결정 능력을 회복할 때까지 후견 계약 관계가 지속된다. 즉 끝내 능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사실상 종신 후견, 종신 차별을 받는다는 얘기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성년 후견 개시로 자격, 직업, 사업을 수행할 수 없게 하거나 고용 관계를 단절시키도록 하는 300여개의 법률 또는 법률 규정을 가진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피성년후견인에 대한 결격 조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 제15조와 제10조 행복 추구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한다.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라도 헌법 제37조에 따라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제한할 순 있으나 기본권 제한은 과잉금지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도 충돌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각종 법률의 피성년후견인 결격조항 삭제 또는 개정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법무부는 2010년 ‘성년후견제 관계 법령 정비 위원회’를 구성해 각 부처가 참고하도록 결격 조항 정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으나 어느 정부 부처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지금도 국회에서는 실적 쌓기용으로 ‘금치산자’ 용어를 ‘피성년후견인’으로 단순 대체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행복 공동체 조성” 동행하는 강남3구 의회

    “행복 공동체 조성” 동행하는 강남3구 의회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회가 지난 26일 강남구의회 6층 열린회의실에서 ‘지방자치 균형발전과 행복한 지역 공동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강남구의회 관계자는 “‘강남 3구’로 불리는 인접 자치구들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구민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MOU를 맺게 됐다”며 “한자리에 모인 각 자치구 의장들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28일 밝혔다. 세 기관은 MOU를 통해 중·장기 목표와 전략 공동 수립, 정책 결정·조례 제정·집단민원 해결 모범 사례 공유, 주요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 문화·예술 활동 교류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의장단 분기별 간담회와 연 1회 전체 의원 간담회도 정례화해 도시계획 등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관수 강남구의장은 “강남·서초·송파는 같은 생활권으로 위례과천선 등 다양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앞으로 세 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종숙 서초구의장은 “세 기관이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질 높은 의정 활동을 펼친다면 170만 강남 3구 구민들의 삶도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전국 지방 의정을 선도하는 강남 3구 의회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성자 송파구의장은 “강남 3구 의장이 지역 발전을 위해 뜻을 한데 모은 건 지방자치 시작 이후 처음”이라며 “더욱 효율적인 행정을 통해 주민 삶의 질과 복지를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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