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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銀 비정규직 1000명 고용 보장

    우리, 부산은행에 이어 외환은행도 19일 비정규직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했다. 다른 은행들 역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한창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이달 안으로 은행권 정규직 전환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에 따른 비정규직 직원의 고용안정 방안에 대해 18일 노동조합과 전격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은행의 비정규직 직원 1000명이 무기계약자로 전환된다. 무기계약자는 정규직과 같이 59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며, 복리후생도 정규직 직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개선된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직원의 역량과 인사고과, 실적 등을 검토해 무기계약자 1000명 선발을 마무리하고 무기계약자에 대한 직무를 별도로 부여할 예정이다. 자질이 우수하고 은행에 기여도가 높은 무기계약자 직원은 앞으로 정규직으로 선발될 수 있는 통로도 마련됐다. 6월 말 현재 외환은행 직원 수는 모두 7067명.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1572명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감원 ‘그들만의 복지’ 눈총

    금융감독원이 과도한 직원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임금을 편법으로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2000년 이같은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도 개선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17일 발표한 ‘금감위·금감원 기관운영 감사결과’에서 이같이 지적, 금감원의 방만한 예산 운용행태를 시정하고, 상호저축은행과 자본시장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임금인상률 6%, 실제로는 11.4% 감사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임금인상률을 2∼6% 사이에서 정했으나 특별상여금 등을 늘려 실제로는 6.3∼11.4%까지 임금을 인상했다.2002년에는 중식교통비, 경로효친비, 정액경비, 특별상여금 100%를 기본급에 통합해 임금인상률을 적용하고, 특별상여금을 추가로 50% 지급해 임금인상이 6%였으나 실제는 11.4%나 됐다. 금감원은 또 2000년 감사 때 직원들의 대학생 자녀 학자금무상지원제도를 융자제도로 전환하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금감원은 성적이 평균 B학점이거나 80점 이상인 경우 학자금을 무상지원하는 제도로 변경해 2003년 1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총 959명의 직원에게 40억 320만원을 지원했다. 또 당시 감사에서 주택자금 무이자대출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으나 직원에게 최고 1억원의 임차주택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는 ‘임차사택제도’를 도입해 112명에게 105억여원을 무상 지원했다.●자기계발휴가 3일, 본인 생일 휴가 2일 금감원은 감사원이 유급휴가 과다 문제를 지적하자 체력단련휴가 6일을 폐지했다. 대신 다른 기관에는 없는 간병휴가 2일, 본인과 배우자의 부모 생일·제사 휴가 2일은 그대로 두고 2003년 자기계발휴가 3일을 신설했다. 또 금감원 직원들이 대부분 간병휴가 등은 사용하고, 연차휴가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 연차휴가보상금으로 연간 10억여원을 지급했다. 또 2004년 주 5일 근무제 실시로 연차 휴가가 25일로 제한되자 26일 이상 연차휴가를 받던 직원들에게 연차 휴가 보전수당으로 총 10억여원을 지출했다.●상호저축은행 감독 소홀 감사원은 또 금감원이 상호저축은행의 소액대출을 정밀하게 검사하지 않아 예금보험기금이 추가로 들어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특히 은행과 상호저축은행 등이 2003년 7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금감원에 보고한 횡령·배임 등 598건의 금융사고 가운데 55.7%인 333건에 대해 사고금액을 변제했다는 이유 등으로 고발을 하지 않았다. 반드시 고발토록 돼 있는 4억원 이상을 횡령한 모은행 지점장 2명도 고발하지 않은 채 넘어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서울대 교수들의 사교육업체 투자

    서울대 교수 6명이 온라인 사교육업체에 투자하고 서울대는 이 업체에 대학 건물내 사무실을 헐값에 임대했다고 한다. 교수들이 투자한 돈이 1인당 1000만원에 불과하고 기업을 만든 제자들의 권유로 투자에 참여했다고는 하나 입시업체에 투자한 것은 교수 윤리상 적절치 않다. 서울대 졸업생·재학생 10명이 벤처동아리로 설립한 이 회사는 ‘서울대생 공부비법’이란 특화전략을 내세웠다. 서울대생 수천명의 공부법을 도식화해 이 방법으로 공부하면 “4개월 안에 언어와 외국어 점수가 미친듯이 오른다.”고 홍보했다. 강의료도 온라인 강좌가 4개월치에 25만∼28만원, 오프라인 강좌는 52만원이라니 가히 전형적인 입시업체다. 이 회사는 한동안 홈페이지에 투자 교수 명단과 이력사항을 ‘자문교수’라고 올려놓기도 했다. 기업 투자는 자연인에게 부여된 경제활동 권리이긴 하지만 투자대상이 입시업체라면 얘기는 다르다. 교육의 앞날을 고민해야 할 국립대 교수들이 사교육을 조장하는 업체의 지분을 30%나 갖고 있다는 것은 이 업체를 통해 수익을 올렸든, 그러지 않았든 간에 사회적 책무에 반한다. 서울대는 지난해 교수윤리 헌장을 내놓았다. 서울대가 안고 있는 국민적 기대와 신뢰에 부응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한 이 헌장은 ‘공공의 이익과 복리증진에 기여할 의무’를 적시하고 있다. 사교육업체에 투자한 것이나 학교측이 이 업체를 산학협력이라는 명분으로 입주시킨 것은 공공 이익과 거리가 멀다. 서울대 교수들은 다시 한번 교수윤리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 ‘막무가내식’ 공무원노조 단체교섭안

    ‘막무가내식’ 공무원노조 단체교섭안

    공무원 노사의 첫 실무교섭이 결렬됐다. 지난 5일 열린 본교섭 상견례에서도 정부측 참석인원을 놓고 노사간 이견으로 일정이 지연되는 등 건국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단체교섭을 놓고 노사간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조는 단체교섭안으로 공기업 수준 임금 인상, 성과급제·고시제 폐지, 공무원연금 개혁 중단, 출산휴가 90일에서 180일 확대 등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요구사항을 포함, 무려 362개의 단체교섭 요구안을 쏟아내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조가 국민정서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교섭안을 만들었다.”며 “너무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무교섭, 이번 주말쯤 재개 공무원 노사는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실무교섭 개시를 위한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노조측이 불참해 무산됐다. 실무교섭위원회의 정부측 교섭위원에 대한 노조측 반발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무교섭위는 각 분과위에서 정리한 교섭의제를 조율, 협상 타결 여부를 결정할 본교섭위에 상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이날 실무교섭위 위원을 관계부처 과장급으로 구성한 반면, 노조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실·국장급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예비교섭을 통해 정부측 실무위 단장은 행자부 제1차관이 맡기로 했지만, 위원들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이 없었다.”면서 “오는 11일까지 정부측 위원을 재구성한 뒤 노조측에 통보하면 실무교섭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요구, 정부 수용은 난망 노조는 무려 362개의 단체교섭안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임금은 기본급 기준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4.6%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어 단계적으로 공기업 수준까지 임금을 올려 줄 것을 제안했다. 반면 총보수의 3%를 업무성과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성과급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로수당·건강수당·대도시근무수당·급식업무수당 등 각종 수당을 신설하고, 육아휴직수당·민원창구수당 등 각종 수당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가 노조측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초 공공기관에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상한선)으로 2%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어 올해부터 각 기관별로 도입·운영하고 있는 총액인건비제도도 각종 수당을 신설하거나 인상하는 데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제도 개선과 관련한 교섭요구안 중 ▲공무원연금 개혁 중단 ▲고시제·계급제 폐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공무원 증원 등도 국민 여론과 현실 여건을 감안하면 정부가 수용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올 기본급 4.6%인상… 장기적으로 공기업 수준으로 노조측은 또 현재 6급 이하 57세,5급 이상 60세인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고 ▲고시 출신자의 지방 전입 제한 ▲6급 이하 임용자에 대한 고위간부직 할당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공무원 정년 연장 등은 협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당장 정년 연장에 합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복리후생과 관련, 노조는 대학생 자녀의 학비 및 본인의 대학·대학원 학비를 보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무주택 공무원에 대해서는 무이자로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공무원복지기금을 설치한 뒤 매년 정부가 100억원씩 출연해 줄 것을 제안했다. 노조측 제안 중에는 또 출산휴가를 여성은 현행 90일에서 180일로, 남성은 3일에서 30일로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 등 무리한 요구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장기재직휴가와 방계가족조사휴가 등을 부활시키고, 퇴직예정 공무원에게 문화유적지 관람 경비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안도 제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보수·수당·복리후생과 관련한 노조측 요구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고, 정부가 받아들이더라도 국회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무협상을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급제 폐지·연금개혁 중단 요구 노조의 교섭요구안에는 부정·부패 척결,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러한 요구는 건전한 공직문화 조성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노조에 비리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 위해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부패 혐의로 파면·해임된 공무원은 9급으로 강등하고, 부패 공무원의 상급자도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예산 낭비와 부패의 요인이 되고 있는 건설·건축공사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사의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사 실시 2개월 전에 인사개요를 공개하고, 근무성적 등을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밖에 고위직에 대한 다면평가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효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시대] 대구 뮤지컬 산업 경쟁력 강화 시급하다/오창균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대구가 변화하고 있다. 오랜 세월 섬유도시로 명성을 날리던 고장이 이제 새로운 산업 키우기에 나서면서 거듭나려 한다. 주된 관심 대상 중 하나가 뮤지컬이다. 실제로 요즘 대구를 찾는 사람들은 곳곳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공연의 풍성함에 적잖이 놀란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공연마다 객석이 꽉 찬 광경을 볼 때는 도무지 믿기 어렵다는 표정이다. 크고 작은 극장에서도 창작과 소개 활동이 활발하다. 여기에다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까지 열려 ‘캣츠’ ‘지킬 앤 하이드’ ‘시스터액트’가 열혈 마니아들을 불러 모으니, 어느덧 대구는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여건은 나쁘지 않다. 오늘날 공연산업은 여가 확산과 소득 증대에 따라 성장세가 뚜렷한데,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뮤지컬 시장이다.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1000억원대에 이르러 확실한 유망 문화 콘텐츠로 떠올랐다. 대구시민의 유료 공연 수요 역시 상당해 서울을 제외한 국내 다른 도시들 수준을 넘어선다. 이를 놓칠세라 대구시는 국제적 뮤지컬 도시 만들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의욕이 넘치고 안팎 사정이 우호적이라 해도 뜻하는 바를 이루기 쉽지 않다.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중앙정부의 관심없이 지방 몫은 없기 때문이다. 지방 문화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므로 열악한 처지의 대구에서 모처럼 가능성을 드러낸 뮤지컬 산업이 튼튼하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눈길 주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적극적인 재정지원은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구시가 그리는 뮤지컬 산업 육성은 헛된 꿈에 머물 뿐 강한 토대를 다져가기 어렵다. 우리 헌법 전문을 보면,“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아울러 제117조 제1항은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에 명시된 내용과 다소 다른 결과를 낳았다면, 지방자치단체는 여전히 중앙정부에 기댈 수밖에 없다. 물론 중앙정부의 관심이나 재정지원이 대구 뮤지컬 산업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줄 절대 요소는 아니다. 일찍이 대구는 그 사실을 섬유 분야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당시 지역 섬유산업 관련 주체들은 자기완결형 체계 구축을 서두르기보다 큼직큼직한 하드웨어 조성에 자원을 집중 투입했다. 디자인, 봉제, 마케팅 기술 개발과 고급인력 양성은 뒷전으로 밀렸다. 결국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프로젝트는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숱한 비판에 부딪혀야 했다. 대구는 뮤지컬 산업 기반이 엄청나게 약하다. 뉴욕, 런던, 라스베이거스 등 세계적인 뮤지컬 공연 도시들이 지닌 특유의 판타지에 비해 대구는 미성숙 단계다. 공연시설도 번듯하게 내세우기 쑥스러울 정도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전용극장 건립을 추진하되 중·장기적으로는 독특한 도시 판타지 조성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를 해결하자면 지역 스스로 도시 속에 문화를 담아내려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실천해야 한다. 오창균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제주특별자치도 출범1년 성과와 과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1년 성과와 과제

    7월1일이면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1년을 맞는다. 그동안 정부는 제주자치도를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자치권을 확대하고, 핵심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이후 수조원대의 국내외 투자 및 외국인 방문객 유치 증가 등 일부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인색한 조세특례와 중앙사무 이양, 규제 완화, 투자 유치의 편중 등 적지 않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1년 동안의 성과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짚어본다. ●외국인 입국 작년보다 300% 늘어 제주자치도 출범 이후 외국인 무비자 입국이 확대(169개국에서 180개국)되면서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했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올 5월31일까지 무비자 입국자 수는 2만 706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6895명)에 비해 300%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도 2만 2416명에서 4만 2477명으로 90% 늘었다. 김성배 국무조정실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사무처장은 “중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투자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선 내국인 투자는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섭지코지 해양관광지, 묘산봉 관광지구 등 총 8개 사업,2조 2616억원 규모다. 외국인 투자유치사업은 컨벤션앵커호텔(홍콩), 폴로승마장(싱가포르) 등 총 6개 사업,7397억원 규모가 실현됐다. 이달 들어서는 한국에 4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카타르 해외투자청이 알 마다르(Al Madar)사의 실무진 등을 파견하는 등 중동 오일달러 유치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핵심사업 권한이양 여전히 인색 정부는 당초 국방, 외교, 사법 등 국가 존립 사무를 제외한 모든 권한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주겠다고 했으나 막상 핵심적인 권한 이양과 규제 완화에는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제주에선 항공자유화, 전지역 면세화, 법인세 인하 등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항공자유화만 허용했을 뿐 나머지에 대해선 ‘시기상조’ ‘타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내세우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핵심사업인 교육과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외국인학교, 외국인 의료기관 영리법인 허용 요구도 관철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공교육이 무너진다.’ ‘의료 질 하락’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대신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을 높여주고 내국인 면세점 이용한도와 횟수를 확대했지만, 이것만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제주도측의 주장이다. 문홍익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경쟁하라고 하면서 정부가 제주도의 손발을 묶고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성배 사무처장은 “오는 2011년까지 주민 복리증진 등에 필요한 권한을 중심으로 4100여건의 중앙 사무를 단계적으로 제주자치도에 이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교육과 의료산업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임창용기자 제주 황경근기자 sdragon@seoul.co.kr
  •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동양생명 ‘수호천사 더블테크보험’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동양생명 ‘수호천사 더블테크보험’

    ‘수호천사 더블테크보험´은 금리연동형 복리 상품으로, 사망 시에는 물론 만기 생존 시에도 고액을 보장하는 양로보험이다. 살아서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사망´의 위험에서는 보장자산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금리가 높은 기간에는 실세금리를 적용해 실질적인 보장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낮은 기간에는 최저보증(4.0% 최저확정금리) 기능으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원하는 시기에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고 만기 이후에는 종신보험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연간 납부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추가 납부가 가능하며 추가 적립액의 50% 이내에서 중도 인출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3개 홈쇼핑사에서 판매한 결과 월평균 7억원 이상의 월납보험료를 기록했다.
  • [사설] 神도 놀랄 공기업 돈잔치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정부산하기관의 방만경영이 도를 넘어섰다. 감사원이 95개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혁신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임금, 예산집행, 인사관리, 복리후생 업무 전반에 걸쳐 총 115건의 위법·부당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공기업을 ‘신(神)이 내린 직장’‘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으로 비유하는데 이번에 구체적으로 드러난 돈잔치 사례들을 보면 신도 놀라 자빠질 정도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다. 국민 세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규정에도 없는 복리후생비를 제멋대로 지급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출근도 하지 않고 임금을 꼬박꼬박 챙긴 사례도 적발됐다. 비자금을 조성해 노조집행부에 향응을 제공하거나 간부 개인용도로 사용했다. 인력관리도 부실투성이였다. 업무 수주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조직개편을 하지 않고, 설립 목적에도 맞지 않게 국외 사무소를 운영하며 혈세를 낭비했다. 공공기관의 예산은 23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 P)의 30%를 차지한다. 이처럼 국가경제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으나 방만하게 경영돼 국민경제의 건전성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2006년 현재 공기업 부채규모는 295조 8243억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임금이나 복지수준은 톱클래스이다.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세금도둑이나 다름없는 공기업을 이대로 두면 국민경제만 좀먹을 뿐이다. 과감한 경영혁신을 시도하고, 감시의 끈을 더욱 조여야 한다. 아울러 민간과 경쟁이 가능한 부분은 하루빨리 민영화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 [사설] 줄 잇는 정규직 전환 더욱 확산돼야

    유통업계에 정규직 전환 바람이 불고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이마트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파트타이머 5000여명 전원을 8월1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테스코와 롯데도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 보호법의 취지에 맞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한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사무 계약직 직원 36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월 우리은행이 비정규직 3076명을 정규직으로 재채용하면서 시작된 비정규직 보호법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되더라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예기간 2년이 남아 있다. 하지만 사용자는 경영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정규직 전환을 서두르는 것이 옳다고 본다. 누차 지적했지만 지금까지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60% 남짓한 임금에 각종 사회보험과 복리후생 혜택에서도 제외되는 등 불합리한 차별을 받아왔다. 그러다 보니 ‘한번 비정규직은 영원한 비정규직’이라는 말이 정설로 통할 정도로 정규직으로의 신분 상승이 봉쇄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한 양극화와 빈부격차 심화, 가난의 고착화 등도 따지고 보면 그 근원은 비정규직 양산에 있다고 봐야 한다. 일부 기업에서는 비정규직 보호법을 피하려고 초단기 계약을 강요하거나 아웃소싱이라는 명목으로 비정규직의 일자리마저 박탈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편법으로 기업이 제대로 운영될 리가 없다. 산업화, 정보화 시대라고 하지만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이다. 노동계도 무작정 동등한 대우만 요구할 게 아니라 다양한 직군제 도입과 같은 기업의 경영합리화 노력에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공기업 방만경영 ‘해도 너무해’

    상당수 정부 산하기관들이 인사청탁으로 자격미달의 직원을 채용하고, 일을 하지 않은 직원에게 월급을 주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0일 95개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혁신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총 115건의 위법·부당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04년 전 사장인 김모씨의 부탁을 받아 A씨를 신규직원으로 채용했다.A씨는 지난 3년간 서류전형에서 내리 탈락한 이력이 있으며 연령제한에도 걸렸지만 특별채용 형식으로 면접만으로 취직이 됐다.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런 방법으로 2003년 1월부터 2005년 말까지 모두 16명을 부당하게 채용했다.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은 승진인사를 하면서 1급 승진 대상자가 승진심사위원에 참여해 자신을 1급으로 승진시키고, 특정 직원을 특별승진시키기 위해 근무성적을 조작했다가 적발됐다. 또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재택근무자를 기한없이 방치하면서 꼬박꼬박 기본급의 75%를 지급해 2005년 한해 동안 총 41억원의 임금을 지급했다.일부 직원은 최장 2년 1개월이나 출근을 하지 않았으면서도 매달 월급을 챙겼다.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은 2005년도 예상 매출액보다 초과로 발생한 액수 가운데 30억 7000만원을 건설교통부 장관의 승인없이 직원활동보조비 등 급여성 복리후생비로 사용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신세계, 비정규직 5000명 정규직으로

    신세계는 비정규직 5000여명을 오는 8월11일부터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전환 대상은 대부분 물품 계산대 출납원(캐셔)이다. 정규직으로 바뀌면 기존 주 6일 36시간 시급제에서 주 5일 40시간 연봉제로 근무·급여 체계가 바뀐다.상여금과 성과급도 정규직처럼 정률제로 받고 휴가도 연 3일에서 5일로 늘어난다. 의료비 지원이 배우자, 미혼자녀 등 직계가족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제한적으로 나오던 경조사 및 학자금 등 복리후생도 기존 정규직 수준으로 적용된다. 신세계는 “이번 조치로 비정규직의 소득이 약 20% 늘게 됐으며, 이로 인한 회사의 추가부담은 연간 150억원가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규직 전환은 신규 채용 방식이 아니어서 기존 근속연수가 모두 인정되고 연봉 책정에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비정규직 5000여명 중 500여명에 한해 다음달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방침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비정규직 보호법이 다음달 시행됨에 따라 현재 법 취지에 맞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나머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360여명의 사무계약직 직원을 이달 중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데 이날 합의했다.현대차측은 노조가 비정규직인 사무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안건을 노사협의회에 상정함에 따라 여러차례 협상을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Seoul In] 박주웅 의장 명예박사학위 받아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이 12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명예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의장은 1991년 동대문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구의원 3선, 동대문구의회 의장을 거쳐 서울시의회 5,6,7대에서 당선된 3선 의원이다. 서울시립대는 1997년부터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평가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으며, 박 의장의 학위 취득은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 시장, 이종문 암벡테크놀로지사 회장, 권영우 대원교육재단 이사장, 장종식 태왕개발㈜ 회장, 앙케폭스 독일연방의회 부의장에 이어 6번째이다. 박 의장은 답사에서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후한 점수를 준 데 대해 감사하며,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가 부끄럽지 않게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많은 노력과 연구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교육문화센터 개관

    서울시 투자기관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의 교육 및 복리증진을 위해 건립된 서울교육문화센터가 13일 성동구 용답동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개동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각종 교육·체육·문화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대지 1만 706㎡에 연면적 2만 4105㎡ 규모다. 서울시가 397억원을 투입했고, 서울메트로는 현물(433억원)로 출자했다. 교육문화센터는 기존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각각 운영하던 인재개발원의 역할을 맡는다.960여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첨단 교육설비가 도입됐다. 특히 27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입한 ‘모의운전연습기’는 실제 전동차 운전 환경과 동일해 기관사 양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3층은 주로 실습실,4∼6층은 강의실로 이뤄져 있다.7층은 숙소와 교수 연구실이다. 교육문화센터 내에 있는 웨딩센터와 수영장, 실내 골프장, 체력단련장 등은 저렴한 이용료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책硏 국민연금 탈출 러시

    국책연구기관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이유로 국민연금에서 탈출하고 있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사학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KDI 본원 연구원과 사무직원들이 국민연금에서 사립학교교직원연금으로 가입 연금을 옮겼다. 앞서 한국학중앙연구원(옛 정신문화연구원)도 2005년 6월 국민연금에서 사학연금으로 갈아탔다.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도 국민연금에서 사학연금으로 옮겨갔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사학연금으로 갈아타겠다고 신청했다. 교육 기능을 갖고 있지 않은 KDI마저 국민연금에서 이탈한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사학연금은 사립학교 교직원과 가족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만들어졌기에 정부는 그동안 국책연구기관내 교육 기능이 있는 대학원 교수, 연구원에 한해 사학연금 가입을 허용해 왔다. 사학연금관리공단측도 “최근 KDI 본원의 사학연금 가입에 대해서는 공단 내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고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출범할 때 일부 연구원 등을 따로 관리해 달라는 비슷한 요구가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무분별하게 사학연금으로 갈아타는 것은 현행 연금제도 아래서 일부 ‘연금특권층’을 양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연금을 통합시켜 나가는 시대적 추세를 거스르는 행위로 관련 법률 적용이 잘못된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KDI는 “사학연금법에 따라 교육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사학연금에 가입했다.”면서 “퇴직수당 등에서는 일부 불리한 측면도 있다.”고 반박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법연수원 24시] (중) 변화의 바람 부는 연수원

    [사법연수원 24시] (중) 변화의 바람 부는 연수원

    5일 찾은 경기도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말쑥한 정장 차림의 연수원생들을 만나리라는 기대는 빗나갔다. 강의실과 도서관에는 야구모자에 면 티셔츠,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의 연수원생들이 대부분이라 연수원이라기보다는 대학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복장 자유화에 짧은치마·청바지 유행 “요새 여성 연수원생들의 치마가 자꾸 짧아지는 통에 부장 판·검사까지 지낸 점잖은 교수님들이 꾸짖지도 못하고 얼굴만 벌개지는 경우가 있어요.” 연수원에서 만난 2년차 남성 연수원생의 말이다. 연수원생들의 복장이 완전 자유화된 것은 지난해. 원래는 정장 차림이 원칙이었지만, 지나친 규제라는 비판에 자유화된 것이다. 그는 “연수원 과정이 시작된 3월까지는 눈치를 봐가면서 정장을 입지만,4월로 접어들면서 대부분 청바지, 면바지로 바꿔 입었다.”고 말했다. 프린트 티셔츠에 무릎 위로 올라오는 면 스커트를 입은 여성 연수원생의 모습은 연수원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대한민국 최고의 공부벌레’라는 딱딱한 이미지의 사법연수원생들에게 이같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윤성식 교수는 “연수원생들이 너무 대학생 차림을 하고 다녀서 제발 공무원증이라도 패용하고 다니라고 잔소리를 할 정도”라며 웃었다. ●남다른 승부욕…체육대회 때는 부상자도 속출 연수원에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역이 마두역. 그래서 붙여진 사법연수원의 별칭이 ‘마두고등학교’다. 고3이나 마찬가지로 빡빡하게 공부를 해야 하는 데다 담임선생님에 해당되는 지도교수가 정해져 있다.4월이면 체육대회도 갖고,2학기에는 수학여행과 엠티도 떠난다. 이윤식 기획총괄교수는 “공부에 다른 활동까지 하려면 스트레스도 받겠지만 사회 경험이 없는 연수원생들에게는 이런 경험이 예비 사회인으로서 소양을 쌓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체육대회에서는 연수원생들의 남다른 승부욕 때문에 부상자가 나와 휴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외교통상부에 근무중인 이지형(32·여·34기) 변호사는 “축구 시합을 하다 사람에 깔려 갈비뼈가 부러진 동기생도 있었다.”면서 “남성 연수원생들은 같은 반 여성 연수원생들이 발야구에서 지는 걸 참지 못해 응원석에서 훌리건처럼 흥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상과 시비가 잦아 올해부터는 국제공인심판제가 도입됐을 정도다. 축구·농구·발야구 등 구기종목 예선경기는 원래 한 달 동안 토너먼트로 진행됐지만 일부 팀이 “그 시간에 공부나 더하자.”면서 일찌감치 일부러 탈락하는 현상이 빚어지자 올해부터 리그전으로 바뀌었다. 연수원생 1000명 시대이지만, 교수와 연수원생들의 관계는 전보다 훨씬 친밀해졌다고 한다. 이윤식 교수는 “분위기가 자유로워지면서 교수를 스승이라기보다는 법조계 선배나 멘토(조언자)처럼 스스럼없이 대하는 연수원생이 많아졌다.”면서 “많은 연수원생 사이에서 자기 존재감을 느끼기가 어렵고, 장래에 대한 불안도 커지면서 지도교수에게 의지하려는 분위기도 많다.”고 말했다. ●5급 공무원…월급은 150만원 연수원생들은 5급 공무원 신분이다.15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아 자치회비·동창회비·세금 등을 떼고 나면 실제 손에 쥐는 것은 100만원 남짓. 연수원생은 기본적으로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으며, 품위손상 행위 등으로 연수원 규정을 어기면 징계대상이다. 수업에 빠지면 결석이 아니라 결근 처리가 되고, 근무태도 평정 점수도 깎인다.50점 만점의 근무태도 평정 점수에서 무단 결근 한 번에 2점, 무단 지각·조퇴는 1점씩 감점된다. 지난 2005년 수료한 연수원 34기 출신의 변호사는 “2003년 노동법학회 동기 회원들이 연수원생 500명으로부터 이라크 파병 반대 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제출한 적이 있다.”면서 “공무원의 집단행동 금지 규정 위반 등으로 1명이 3개월 감봉의 징계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3년에는 휴대전화 통화로 알게 된 여성의 나체사진을 찍은 뒤 협박, 금품 등을 빼앗은 혐의로 한 연수원생이 구속됐다. 연수원 사상 최초의 파면이다. 윤성식 교수는 “연수원생들이 월급을 받으며 공부하는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도 많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연수원생의 ‘사랑이야기’ “저희 정보업체에 괜찮은 신부감이 많은데 관심 없으세요?” “전 결혼했는데요.” “결혼 생활은 행복하세요?저희가 재혼도 전문인데요.” 실제로 한 연수원생이 결혼정보업체로부터 받은 전화 내용이다. 예전처럼 ‘열쇠 3개’를 들먹이면서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뚜쟁이’는 거의 없지만, 사법연수원생은 여전히 제1의 신랑감·신부감이다. 수백만원씩 하는 일류 결혼정보업체 특별 회원 가입비도 연수원생들에게는 몇십만원 수준으로 대폭 할인된다. 연수원생들의 이름과 사진, 연락처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연수원생 수첩이 나오는 날이면 자치회 사무실에 전화가 빗발친다. 맞선 시장에서는 수첩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연수원생 1인당 수첩 1부의 원칙이 세워져 있지만, 수첩은 어떻게든 유출되고야 만다고 한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연수원생들이 맞선에 당당하게 나가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맞선 자리에서 상대방이 연수원 성적까지 꼼꼼하게 따지고 드는 경우가 많아 맞선 자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한다. 변호사로 활동 중인 한 35기 수료생은 “보통 1학기가 끝나면 벌써 대형 로펌 등 쟁쟁한 곳으로 갈 사람이 정해진다.”면서 “그 시점에서 진로가 확정되지 않거나 성적이 상위권이 아니면 맞선 시장에서 등급도 내려간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연수원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현상이다. 반·조 모임을 하면서 늘상 붙어지내는 데다 사시 합격자 1000명 시대의 치열한 취업전선을 함께 헤쳐나가는 입장에서 서로의 처지를 가장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 헤어지기라도 하면 남은 연수원 생활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커플 선정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치회 이정원 사무국장은 “연수원 커플을 두고 ‘총알은 한 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면서 “보통 1학기는 사귀어도 절대 티내지 않는 커플 잠복기이고,2학기가 되면 공식 커플이 서서히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총알은 한 방’이란 표현은 커플이 됐다 헤어지기라도 하면 남은 연수원 기간동안 여간 불편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한 결혼정보회사가 올해 초 미혼 남녀들이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에는 1위가 판사·고위공무원·해외스포츠선수로 나타났고 검사는 4위, 변호사는 14위였다. 여성의 경우에는 판사 8위, 검사 14위, 변호사 15위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자치회’ 이야기 사법연수원에서는 기수별로 ‘자치회’가 구성된다. 자치회란 후생 복리 문제 등을 다루는 학생회 성격의 자율적인 모임이다. 체육대회, 수련회 등 연수원생 친목 도모를 위한 행사를 주관하고, 학회활동 지원 및 학회 세미나 자료집 발간도 자치회의 역할이다. 연수원생들의 경조사를 챙기는 것도 자치회 몫이다. 자치회 회장·부회장 등의 간부진은 나이순으로 정해진다. 최고령자가 회장을 맡고 다음 고령자가 부회장을 맡는 식이다. 연수원의 전통이다. 조·반장 등 다른 팀 리더도 나이순으로 뽑는다. 그러다 보니 자치회 등의 간부는 나이만큼 늦어진 이색 경력의 ‘늦깎이 예비 변호사’들이 많다. 올해 연수원에 발을 디딘 38기 자치회장은 최고령자인 김재용(47)씨. 그는 전남대 80학번으로 대학 1학년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겪은 뒤 노동운동에 투신, 인천에서 위장취업을 했다가 구속됐다. 조원룡(46) 부회장은 한국해양대 81학번으로 소위 임관까지 두 달을 남겨놓고 반강제로 학교를 자퇴해야 했다. 서울대 학생회에서 활동하던 형이 프락치 사건에 연루돼 지명수배가 내려진 것. 조 부회장은 일반 사병으로 군생활을 한 뒤에도 대학 중퇴의 학력으로 제대로 된 직장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포장마차에서부터 유흥업소 종업원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대입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봐서 서울대 법대 99학번으로 입학했다. 박성구(39) 기획실장은 지상파 방송사 PD출신이고, 정영선(36) 언론매체실장은 6년 동안 변리사로 일하다 진로를 바꿔 1년 반 만에 사법시험을 통과했다. 사회생활을 하다 사시에 합격한 이들은 임관보다는 경력과 관련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쪽으로 이미 진로의 가닥이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유있게 자치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 정당공천제 없애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제7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230개 기초단체장이 모두 서명한 성명에서 “정당공천제는 지역 문제, 주민 복리를 개선하기보다는 중앙정치가 지방선거를 좌우해 지방자치를 퇴색시키고 있다.”면서 “기초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제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날 한국지방자치학회·국회지방자치발전연구회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정치제도의 현실과 과제’ 토론회에서도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가 거론됐다. 임승빈(명지대 교수)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공천을 둘러싼 부정부패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썩게 한다.”면서 “정당공천제는 폐지해야 하며, 깨끗한 지방정치 정착을 위해서는 기초단체장에게도 제한된 범위 안에서 후원회 제도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취재자유·알권리 침해…헌법소원 대상 된다”

    “취재자유·알권리 침해…헌법소원 대상 된다”

    정부가 기자실을 통폐합하기로 하고 전자대변인을 언론 접촉 창구로 제한하는 문제와 관련, 법조계에선 대체로 ‘언론의 취재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자실운영 당연한 행정서비스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내다 3월 퇴직한 서상홍 변호사는 22일 “행정부내 지침이라고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기본권을 침해한다면 헌법소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알권리는 기자들의 자유로운 취재와 보도를 통해 구현되는데 그동안 기자실 운영과 공무원 접촉 등으로 누릴 수 있던 취재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알권리 침해와도 직접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실 운영이 정부가 주는 시혜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국민 자체가 국가인 이상 행정서비스를 시혜로 볼 수 없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행정서비스를 안 하는 것도 문제지만 하고 있던 것을 없애는 것도 문제다.”고 덧붙였다. 헌재 사무처장을 지낸 박용상 변호사 역시 “신문은 국민의 정보 소스이고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면서 “기자의 취재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헌법연구관 출신인 이석연 변호사는 “기자실은 정부부처의 소유물이 아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설치한 국민의 것이다.”면서 “자기 뜻에 안 맞는다며 기자실을 통폐합하는 건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기본권의 핵심인 보도의 자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고 말했다. ●공공복리 위해 비밀공개 금지는 합헌적 반면 헌법재판관을 지낸 이시윤 변호사는 “정부부처에 대한 자유로운 취재를 막는다는 점에서 언론통제지만 국가안전보장·공공복리·질서유지를 위해 직무상 비밀 공개를 금지한다고 본다면 제한이 합헌적일 수 있다.”면서 “정부의 세세한 조치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 있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황도수 변호사는 “단지 기자실이라는 공간의 자유로운 사용권을 놓고 따지는 문제라면 헌법소원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전자대변인 등으로 언론 접촉 창구를 제한하는 것은 공무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 이재연기자 cool@seoul.co.kr
  • “취재자유·알권리 침해 헌법소원 대상 된다”

    “취재자유·알권리 침해 헌법소원 대상 된다”

    정부가 기자실을 통폐합하기로 하고 전자대변인을 언론 접촉 창구로 제한하는 문제와 관련, 법조계에선 대체로 ‘언론의 취재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자실운영 당연한 행정서비스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내다 3월 퇴직한 서상홍 변호사는 22일 “행정부내 지침이라고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기본권을 침해한다면 헌법소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알권리는 기자들의 자유로운 취재와 보도를 통해 구현되는데 그동안 기자실 운영과 공무원 접촉 등으로 누릴 수 있던 취재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알권리 침해와도 직접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실 운영이 정부가 주는 시혜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국민 자체가 국가인 이상 행정서비스를 시혜로 볼 수 없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행정서비스를 안 하는 것도 문제지만 하고 있던 것을 없애는 것도 문제다.”고 덧붙였다. 헌재 사무처장을 지낸 박용상 변호사 역시 “신문은 국민의 정보 소스이고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면서 “기자의 취재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헌법연구관 출신인 이석연 변호사는 “기자실은 정부부처의 소유물이 아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설치한 국민의 것이다.”면서 “자기 뜻에 안 맞는다며 기자실을 통폐합하는 건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기본권의 핵심인 보도의 자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고 말했다. ●공공복리 위해 비밀공개 금지는 합헌적 반면 헌법재판관을 지낸 이시윤 변호사는 “정부부처에 대한 자유로운 취재를 막는다는 점에서 언론통제지만 국가안전보장·공공복리·질서유지를 위해 직무상 비밀 공개를 금지한다고 본다면 제한이 합헌적일 수 있다.”면서 “정부의 세세한 조치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 있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황도수 변호사는 “단지 기자실이라는 공간의 자유로운 사용권을 놓고 따지는 문제라면 헌법소원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전자대변인 등으로 언론 접촉 창구를 제한하는 것은 공무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 이재연기자 cool@seoul.co.kr ■ 시민·사회단체·학계 우려…“언론감시 거부하겠다는 것” 정부가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확정발표한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와 학계는 일제히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학자는 “빈대 한 마리 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방안을 마련하면서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무시한 데다 해당 부처와의 협의도 제대로 하지 않은 ‘밀실행정’이라는 비난도 높았다.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문종대 교수는 “기존의 폐쇄적인 기자실 운영에 따른 폐단을 수정하는 것이 통폐합뿐이냐.”고 반문한 뒤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비쳐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정보가 잘 소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보공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사실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내용이어서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무공간의 무단출입을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정부 문건을 몰래 빼돌리는 등 법적으로 저촉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한 사무실 출입을 막아선 안 된다.”면서 “정부는 국민들에게 각종 정책을 자세히 설명할 의무가 있고, 그것을 기자들이 대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김기태 교수 역시 “기자실 운영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방식의 하나로 기자들의 공적 취재원인 공무원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정책은 그 자체로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대로 밀어붙인다면 기자실 운영의 폐해를 고치겠다는 의도는 전해지지 않고, 대통령의 언론관에 대한 비난만이 쇄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상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진보와 보수, 친정부, 반정부를 떠나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 “열리고 참여한다는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정부라면서 홍보 효율성 차원에서 기자실이나 브리핑룸 등을 없애고 통폐합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나 공론 형성 없이 정부 입맛에 맞는 것만을 강요하는 민주주의의 전횡”이라면서 “몇몇 언론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입맛에 맞는 정보만 던져 주고 나머지는 가린다는 이야기인데 참여정부의 언론관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한창일 때 경찰 수뇌부는 ‘검찰과 달리 일선 경찰서에는 기자들이 수시로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숨길 게 없다. 어항 속처럼 투명하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면서 “그런 경찰이 이제 와서 기자실을 폐쇄한다면 고문 수사를 하겠다는 건지 원래 어항 속처럼 투명한 조직이 아니었던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팀장도 “경찰서에서 감시의 눈길이 없어지면 분명 인권 침해의 요소가 높아질 수 있다. 일선 경찰서의 인권침해가 많이 개선됐지만 지금도 폐쇄적인 공간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박홍환 임일영 정서린 박창규기자 stinger@seoul.co.kr ■ 정부 브리핑 표정 이날 정부중앙청사 10층 브리핑실에는 신문·방송 등 국내 언론사 출입 기자들이 총출동했고, 외신기자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창호 홍보처장도 이런 관심은 처음이라는 듯 브리핑 내내 떨리는 목소리가 감지됐다. 한 기자가 “대선 예비후보들이 모두 반대하는 상황에서 예산 낭비가 아닌가?”라는 지적을 했다. 그러자 김 처장은 “그럴 리는 없다.”면서 “역사를 거꾸로 되돌릴 만큼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되받았다. 다른 한 기자가 “사무실 무단 출입이 문제가 된 사례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잠시 머뭇거린 김 처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사해 보고 만약에 있으면 한두 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이 “낡은 관행”이란 단어를 반복하자 한 기자가 “낡은 관행 속에서도 전문기자로 명성을 날린 분”이라고 쏘아붙이면서 미묘한 감정대립이 일어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도 신문기자 출신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출입 기자들에게 설명하다 항의성 질문이 잇따르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출입 기자들은 “청와대 송고실인 춘추관은 참여정부의 개방형 브리핑제의 취지에 가장 근접하게 운영되고 있어 존치하기로 했다.”는 윤 수석의 설명에 대해 “취재원 접근이 막히고, 알권리도 차단당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기자는 “취재에 어려움이 많다. 비서관들이 전화도 받지 않고, 사실 확인도 안해 주고, 전화 걸었다는 메모를 남겨도 콜백이 안 온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박찬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자브리핑 실효성 의문 정부가 브리핑실 통폐합과 함께 내놓은 취재 지원 서비스 강화 방안의 핵심은 전자브리핑제 도입과 정보공개법 개정 추진이다. 전자브리핑제는 프랑스 외교부가 실시중인 방식으로, 브리핑 참석이 어렵거나 신속한 답변을 원하는 기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국정홍보처의 주장이다. 브리핑 내용을 동영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송출하고, 속기로 풀어 텍스트로도 제공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잇단 질의·응답 힘들어 그러나 기자들은 물론 언론학자들도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낸다. 통상적으로 언론브리핑은 질의와 응답, 또 그에 대한 질문과 응답이 꼬리를 물고 이루어지는데, 전자브리핑에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한번에 응답이 끝날 수 있는 간단한 질문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문에 대한 답변 속도와 질이 보장될지도 미지수. 언론 속성상 분초를 다툴 때가 많은데, 전화 혹은 대면을 통했을 때만큼 답변이 이루어지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만족스럽지 않은 답변을 올릴 경우 제대로 된 답변을 요구하기도 매우 어렵다. 답변 여력 때문에 기자별, 혹은 사별로 질문 수를 제한하겠다는 방침도 부작용이 예상된다. 홍보처 관계자는 “시스템 정착을 위해서는 기자들의 절제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질문을 했을 경우 정부가 입맛에 맞는 질문에만 답변하는 폐단이 있을 수 있다. ●‘정보공개법 개정´ 구체내용 없어 정보공개법 개정 추진 방안은 정부가 ‘마지못해’ 내놓은 인상이 짙다. 개정 방향만 내놓았을 뿐 어떤 조항을, 언제까지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있다. 정보공개를 청구할 때 답변 시한(15일)이 너무 길고, 답변 예외 기준이 추상적이라는 점, 빠르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언론의 속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인들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선 홍보처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지자체 복리후생 지나치다

    지자체 복리후생 지나치다

    ‘성희롱 병가’‘수업 휴가’‘봉사활동 휴가’‘해외연수기회 확대’‘콘도·펜션 추가구입’….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공무원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소속 공무원에 대한 복리후생을 지나치게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개 광역·기초 지자체 단협 체결 14일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당국 등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기초 지자체들이 소속 공무원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고, 나머지 지자체들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맺은 단체협약 내용을 보면 투명·공정한 인사, 부패 척결 등 긍정적인 내용 외에 직원들의 복리후생 확대와 관련된 내용도 많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직장내 폭력 및 성희롱으로 피해를 입어 안정이 필요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에는 병가를 부여한다.’고 단협으로 약속했다. 병가는 규정상 2개월까지 가능하다. 전북 완주군은 소속 공무원에게 수업휴가 등을 보장하고, 경조사별 휴가일수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방송통신대학 등에 가느라 근무가 어려우면 연·월차 휴가를 모두 사용하고 모자라면 ‘수업휴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전남 보성군은 부서별 체육·문화 행사를 분기마다 1회씩 갖도록 하고 군 전체집행 행사도 1년에 1회 실시하기로 했다.1년에 모두 다섯 차례의 체육·문화행사를 갖는 셈이다. 채용·당직 등과 관련한 내용도 지자체들의 단협조항에 포함됐다. 많은 지자체들이 ‘조합원이 업무상 재해 또는 불의의 사고·질병으로 사망하면 본인의 배우자, 직계비속, 실제 생계를 대신할 수 있는 형제자매 중 1인을 상근인력으로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단협에 못박았다. ●읍·면 일요 당직때 재택 근무 보성군은 읍·면의 일요일 당직을 지자체 사무실이 아닌 자택에서 하도록 단체협약에 명시했으며 전남 함평군도 같은 내용을 단협에 담았다. 공무원들의 해외 연수를 확대하거나 콘도·펜션 등의 추가 확보에 나선 것도 논란거리다. 완주군와 함평군은 “조합원의 직무역량 강화와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활동의 중심의 해외연수 또는 배낭연수 기회를 확대한다.”고 명시했다. 여행이나 연수에 대한 지원은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는 지방정부들은 경비지출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체육대회 휴일 개최·부패 척결 등 긍정적인 내용도 경기도는 ‘풍·수해 등 재난시 자원봉사 활동을 하려는 공무원에게는 6일 이내의 재해구호 특별휴가를 실시한다.’고 단체협약에 명시했다. 도 관계자는 “2005년 12월 폭설시 직원이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숨진 사고가 있었다.”며 “봉사활동 휴가는 보장해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도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일부 지나친 지자체도 없지 않지만 평일에 열던 체육대회를 토요일에 여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전국종합 kbchul@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10) 인도네시아 (하)

    [이젠 포스트 BRICs] (10) 인도네시아 (하)

    |자카르타·차궁칠린칭(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우기(雨期) 막바지에 접어든 인도네시아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다가도 오후에는 어김없이 한 차례씩 장대비가 내렸다. 지난달 25일 자카르타 북쪽의 차궁칠린칭에 있는 보세 수출공단인 KBN공단을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올랐을 때에도 비가 쏟아졌다.1시간 남짓의 폭우로 고속도로는 차량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에 잠겼다. 비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허술한 배수로 시설이 문제였다. 경제 관료들이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가장 절실하다.”고 외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있었다. 2시간에 걸쳐 조심스레 달려간 끝에 도착한 KBN공단은 1970년대 구로공단을 깨끗하게 업그레이드한 모습이었다. 컨테이너를 짊어진 트럭이 쉴 새 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젊은 여공들의 눈빛이 빛났다. ●한국의 전방위 투자 53만평에 펼쳐진 KBN공단은 한국 업체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주 봉제업체 165개 가운데 120개가 한국 기업이다. 숫자뿐만 아니라 규모나 시설 면에서도 타이완이나 중국 업체에 비할 바가 아니다. 타이완 업체 사장은 “임금은 한국 기업과 차이가 나지 않는데 복리후생이나 시설 면에서 격차가 커 노동자들이 한국 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공단에서 두 개의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는 한세상사 박정운 전무는 “한국에서는 이제 봉제 공장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인도네시아의 봉제 산업은 한국 기업이 다 장악했다.”면서 “캄보디아나 필리핀에 비해 임금이 비싼 편이지만 노동자의 자질은 훨씬 훌륭하다.”고 말했다. 실업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도 노동집약적 산업인 봉제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봉제 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시장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다.1979년 진출 이후 19개의 대형 공사를 따낸 쌍용건설은 지난해 일본 최대 건설사인 시미즈와 17개월간의 경쟁 끝에 1억 3000만달러 규모의 ‘플라자 인도네시아’ 확장 공사를 따냈다.47층 규모의 초호화 주상복합 건물로 자카르타의 새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SK㈜도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페르타미나와 합작해 하루 8000배럴 이상의 윤활유를 생산하는 정유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위원회(BKPM)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한국의 투자액(승인기준)은 8억 7740억달러로 4위였다. 건수로는 312건으로 가장 많다. 코트라(KOTRA) 자카르타 무역관 김병권 관장은 “1102개의 한국 업체가 진출했고, 인터넷 콘텐츠 사업자도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1992년 이후 304억달러 투자 ‘세계 최다´ 한국의 투자 경쟁상대는 일본이다.1942년부터 3년간 인도네시아를 지배했던 일본의 자본은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빠져나갔다가 최근 회귀하는 양상이다.1992년 이후 일본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은 304억달러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BKPM의 하리 바키티오 규제개혁국장은 “일본이 없으면 인도네시아도 없을 정도로 일본 자본이 우리 경제의 바탕을 이룬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총외채 1307억달러 가운데 33%가 일본 부채”라고 밝혔다. 특히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시장은 일본 업체가 90% 이상 장악해 좀처럼 틈새를 찾을 수 없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팔린 31만 8883대의 자동차 가운데 29만 6492대가 일본차다. 한국의 KOTRA격인 일본 제트로(JETRO) 자카르타 센터에는 제트로 직원은 물론 경제 부처와 대기업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상주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 대기업들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 각국에 진출한 현지법인간 거래를 활성화시켜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한다. 미쓰이물산에서 제트로에 파견된 미노루 야수이 투자자문관은 “올해가 인도네시아 투자의 터닝 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이라면서 “대기업들이 현지화한 만큼 이젠 대기업에 납품하는 일본 중소기업들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window2@seoul.co.kr ■ 코린도 그룹 이원제 사장의 현지 진출 전략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3만여명에 이르는 한국 교민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기업은 단연 코린도(KORINDO·코리아+인도네시아) 그룹이다.196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목재업으로 사업을 일궈 지금은 연매출액 8000억원 규모의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펄프·제지·컨테이너·금융에 이어 최근 팜오일 등 바이오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사세를 확장했다.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20위권에 들어간다. 승은호 회장은 해외에서 가장 성공한 한상(韓商)으로, 동남아에서 화상(華商)과 맞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한국 기업인으로 꼽힌다. 현지 한인회장, 상공회의소회장은 그의 당연직처럼 여겨진다. 승 회장과 함께 34년 동안 ‘코린도 신화’를 일군 이원제 사장은 “합판 수출액이 지난해 3억 5000만달러이고, 지난 3월 현대자동차와 상용차 및 버스 조립공장을 세웠다.”면서 “1만 3000㏊에 이르는 팜오일 플랜테이션 농장을 10만㏊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998년 폭동이 났을 때에도 한국인들만 떠나지 않았고, 이 사실을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수마트라와 보르네오 밀림에서 맹수와 싸우며 벌목을 했던 기상으로 한국 기업들은 이제 새 사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망한 진출 분야에 대해 이 사장은 “코린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닌 원목에 승부를 걸었기 때문”이라면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으로 ▲소비계층 분화에 대비한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개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및 IT 투자 확대 ▲석유대체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을 꼽았다. window2@seoul.co.kr ■ “폭발적 증가 중산층 겨냥 고급 생필품·IT쪽 승부를”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일본 기업들은 앞으로 식품가공이나 화학, 의약품 쪽에 눈을 돌릴 전망입니다.” 제트로(JETRO·일본무역기구) 자카르타 센터의 다케시 혼조 부관장은 “자동차, 전자, 휴대전화 등 그동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한 일본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이 하기 힘든 전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케시 부관장은 특히 “도로·철도 건설이나 에너지 개발 등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은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도네시아와 인접한 국가들이 투자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일본과 한국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성장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산층이 요구하는 수준 높은 생활필수품이나 최첨단 정보기술(IT) 제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강점으로 풍부한 천연자원,2억명이 넘는 거대한 내수시장, 근면한 노동력, 일본에 우호적인 감정 등을 꼽았다. 반면 인도네시아 투자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는 불분명한 조세정책과 노동법을 들었다. 다케시 부관장은 “부가가치세율의 산정 근거가 모호하고, 환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8년 근무한 노동자가 직장을 그만둘 경우 11개월치의 월급과 위자료까지 줘야 하는 현행 노동법 때문에 ‘야반도주’하는 외국기업까지 생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케시 부관장은 현대자동차가 최근 현지 한국 기업 코린도그룹과 함께 상용차와 버스 조립공장을 세운 데 대해 “관공서 버스나 앰뷸런스, 경찰 순찰차 등 공공부문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window2@seoul.co.kr ■ 공장설립 첫발 18개월 소요 “기다릴 줄 알아야 사업 성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기다릴 줄 알아야 이긴다.’ SK㈜ 자카르타지사의 이경일 지사장은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의 성공 요인으로 ‘시간’을 꼽았다. 이 지사장은 “국영석유기업과 공장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첫 대면을 하는 데만 1년 반이 걸렸다.”면서 “한국적인 ‘스피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시간 개념이 약하다. 기자는 10여명의 현지 관료와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면서 약속 시간에 맞춰 나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인터뷰 직전에 시간과 장소를 바꾸는 경우도 있었다. 쌍용건설 자카르타지사 이희원 지사장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웬만하면 ‘노(No)’라고 말하지 않는다.”면서 “상대방의 태도에서 긍정과 부정을 느껴야지, 말만 믿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은행 자카르타법인 이민재 법인장도 “‘뭉킨 비사’라는 말이 있는데,‘아마 가능할 것’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부정을 뜻할 때가 더 많다.”고 소개했다. KOTRA 무역관 복덕규 차장은 “‘고맙다.’는 표현이 ‘트리마 카시’인데 이는 ‘받고, 주다.’라는 뜻”이라면서 “상대방이 뭔가 먼저 해주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봉제업체 한영의 박창후 과장은 “이슬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이슬람을 폄하하는 발언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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