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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부자만드는 펀드 6계명

    자녀 부자만드는 펀드 6계명

    ‘어린이 펀드, 이렇게 골라 보세요.’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에게 펀드를 선물하려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적당한 펀드를 고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운용이나 보수, 세금 혜택 등에서 일반 펀드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펀드를 고를 때 6가지를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1) ‘어린이펀드´만 고집말라 우선 ‘어린이 펀드’라고 나온 상품 외에 일반 펀드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좋다. ‘어린이 펀드’라고 이름표만 붙었지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빼면 일반 펀드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종류도 많지 않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출시된 어린이 펀드는 15개 자산운용사에 18개에 불과하다.‘어린이 펀드’라는 이름보다는 ‘우리 아이를 위한 장기투자 펀드를 고른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 고르는 것이 좋다. (2) 장기 수익률 따져라 둘째, 장기 수익률을 고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산운용사나 판매사가 특정일을 기준으로 보여 주는 수익률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아이가 가입하는 펀드는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단기 수익률은 아무 의미가 없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최소한 1년, 가능하면 2∼3년 이상 꾸준히 중위권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는 것을 골라야 한다. 이런 펀드들은 앞으로도 수익률이 더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3) 최소 5~10년 투자하라 셋째, 장기투자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자랄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므로 적은 금액이라도 투자기간을 최소 5∼10년 이상 잡아야 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연간 수익률이 높아져야 복리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식형이 바람직하고, 정기적인 투자 개념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4) 자산운용사의 운용능력 점검하라 장기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용 능력도 중요하다. 운용 성과나 관리 능력이 검증된 대형사가 그나마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펀드 투자의 역사가 짧아 거의 모든 자산운용사가 어린이 펀드와 관련해 투자철학이나 별도의 특화된 자산운용 방침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향후 오랜 기간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할 가능성이 높은 대형사 펀드가 그나마 낫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5) 보수, 깐깐하게 따져라 장기투자인 만큼 보수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보수는 투자원금과 이익을 합한 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로 부과된다. 투자원금이 커질수록, 운용이 잘 될수록 내는 보수가 많아진다.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www.amak.or.kr) 전자공시에 들어가면 5개까지 펀드 보수를 비교해 볼 수 있다. (6) 어린이용 알짜 서비스 챙겨라 자산운용사에서 내세우는 행사나 교육 프로그램 등 서비스는 제일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똑같은 조건이라면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운용사를 고른다. 예를 들어 미취학 자녀라면 경제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초·중·고등학생 대상 서비스보다는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는 서비스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울산서도 AI… 닭 모두 살처분

    울산 지역 닭 사육 농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울산시는 29일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박모씨가 “과수원에서 키우던 닭 104마리가 지난 22일부터 폐사했다.”고 신고해 28일 간이검사를 한 결과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1일 울산 남구에서 닭 판매상에게 닭 120마리를 사 과수원에 방목한 뒤 다음날부터 닭이 매일 폐사했다.”고 말했다. 울산시와 울산가축위생시험소는 박씨 닭의 가검물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나머지 닭은 모두 살처분했다. 정밀감정 결과는 30일쯤 나올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의정중계석] 종로구의회 공사현장 방문 “안전제일”

    강동구의회는 17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종로구의회는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의 안전을 챙겼고, 서초구의회는 21일부터 임시회를 열어 영어센터설립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 지난 15일 본회의장에서 개원 17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윤 의장은 “지난 17년 동안 강동구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지역발전과 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강동구의회가 지방 분권시대에 걸맞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구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또 개원 기념식에 참석한 역대 의원 모임인 의정회 회장단과 동료 의원, 최용호 구청장 권한대행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이종화 부의장, 안재홍·김성배·강수길·박종식·김성은·김복동·나승혁 의원 등은 지난 15일 세검정삼거리 친수공간 공사현장을 방문, 마무리 작업을 확인하고 미비점을 지적하였다. 도로 유휴지를 높은음자리표와 피아노 건반을 상징하는 석재 조형물 등으로 꾸미는 공사와 관련, 여름철 물놀이로 인한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대책을 세우도록 강성낙 공원녹지과장에게 요구했다. 또 장애자 보행인도의 경사도가 심해 눈이나 비가 내릴 경우 미끄러질 위험성과 보도 위 맨홀뚜껑 마감처리의 부실, 차도 빗물받이의 설치 필요성도 지적했다. ●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 11∼12일 이틀간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에서 주최한 ‘여성지방의원 워크숍’에 경영숙 의원이 양천구의회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여성의원끼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른 자치단체나 의회의 선진사례도 견학,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아직까지도 소수인 여성의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극복방안을 모색했다. 또 지방혁신 인력개발원 이주희 교수의 조례 제·개정 벤치마팅 사례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서초구의회(의장 김진영) 21∼29일 9일간의 일정으로 제190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는 21일 제1차 본회의에서 ▲회기결정 ▲회의록서명의원 선출▲결산검사위원 선임▲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22∼28일 각위원회에서 ▲구 영어센터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건강도시기본조례안 등 모두 9건의 조례안을 다룬다.29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임시회를 마무리한다. 시청팀
  • [비정규직 日·佛에선] 너도 나도 ‘悲정규직’…지구촌 신빈곤층 는다

    [비정규직 日·佛에선] 너도 나도 ‘悲정규직’…지구촌 신빈곤층 는다

    세계경제가 저성장·고물가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취업의 문이 더 좁아지고 비정규직도 크게 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는 양극화 및 내수 침체 심화 등의 부작용으로 세계적인 노동·경제정책의 쟁점이 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친기업 정책’이 자칫 “노동자 계층의 희생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 속에 비정규직 문제가 우리 노동계의 화두로도 떠오르고 있다. 오랫동안 이 문제의 대응책을 모색·고민해 온 ‘비정규직 대국’ 일본의 해법과 고질적인 청년 실업 속에 해법에 고심하고 있는 프랑스의 실태를 살펴보았다. 사진은 일본 NTV가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파견의 품격´의 한 장면. 파견사원의 활약상을 그렸다. ■ 日 - 근로자 3분의 1이 비정규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교 스기나미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요시다 이치로(28)는 시간당 750엔(약 7000원)을 받는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해 아예 오전·오후로 나눠 2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조사한 전국의 시간당 평균수당 673엔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결혼 여부를 묻자 현재로선 결혼을 생각하는 것만도 ‘사치’라고 말했다. 일본이 해마다 늘어나는 비정규직에 고민이 적잖다. 비정규직의 증가는 경제회복에 힘을 보태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내수경기를 진작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수익이 늘면 근로자의 주머니가 두둑해져야 소비가 살아나고 다시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는 이른바 ‘선순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빈부격차인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키는 탓이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기업 등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권장하는 내용을 담은 ‘파트타임 노동법’을 시행하는 등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노사협상에서 비정규직의 처우 문제는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다. ●90년 초 버블경제 이후 임시직 늘어 일본 총무성의 2007년 고용통계에 따르면 비정규직 비율은 3분의1을 넘고 있다. 임원을 뺀 전체 고용자 중 정규직은 66.5%인 5174만명인 반면 비정규직은 33.5%인 1732만명이다. 비정규직의 비율은 2002년 29.4%에서 2003년 30.4%,2004년 31.4%,2005년 32.6%,2006년 33%로 증가 추세는 여전하다. 일본 규슈국제대 경영학부 허동한 교수는 “1990년대 초 버블경제가 붕괴된 뒤 기업들은 비정규직 이른바 임시직 근로자들을 대거 채용했다.”면서 “정규직에 비해 임금도 싸고 고용도 쉽고 해고 때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자파견법을 개정, 파견기간을 1년 이내에서 3년부터 무제한으로 연장했다. 하지만 결과는 비정규직의 양산만을 초래했다. 물론 일본 기업들은 비정규직을 활용, 고용의 유연성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도 거뒀다. 일본에서는 양극화를 대변하는 계층을 ‘근로빈곤층(Working Poor)’이라고 부른다. 일자리는 있지만 생활에 쪼들려 자녀 양육을 위해 정부 지원을 받는 계층으로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다. 심지어 PC방에 해당하는 인터넷카페나 만화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네트카페 난민’도 생겼다. 보이지 않는 ‘홈리스’이다. 후생성 조사결과, 네트카페를 전전하는 비정규직의 평균 월수입은 10만 7000엔. 이들의 66.1%가 ‘일정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이유로 보증금을 낼 수 없어서’라고 밝혔다. ●일자리 있어도 생활 쪼들려 일본의 최대 인력파견업체인 ‘굳윌(Good Will)’과 같은 파견업체는 호황이다. 굳윌에 가입한 임시직 구직자들만도 무려 270만명에 달한다. 굳윌의 1일 평균 파견인력은 3만 4000명이다. 일용직들은 파견업체로부터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본 정부는 비정규직 해결에 적극적이다.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파트타임노동법’이 대표적이다. 법안은 ▲업무내용과 노동시간이 정규직과 같고 ▲전근과 이동이 가능하고 ▲오래 동안 지속적으로 일한 파트타임 근로자에 대해 급여와 복리후생에서 정규직과 차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기업이 정사원을 채용할 때 파트타임에게 지원의 기회를 줘 정규직으로의 길을 터놓도록 권장하고 있다. 금융기관 및 기업들은 법안의 영향 때문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속속 전환시키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오는 4월 비정규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가는 중간단계를 신설,2년 안에 8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미즈호 은행은 전체 사원 중 40%가 파트타임이나 파견사원이다. 미쓰비시 도쿄 UFJ은행도 올해 파견사원 1000명을 계약사원으로 돌리기로 했다. 그러나 파트타임노동법의 조건에 맞는 비정규직은 정작 4∼5%에 불과해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나아가 기업들도 크게 내색을 않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에 대해 64.0%가 ‘경험과 능력을 고려하겠다.’는 조건을 제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2006년 6월 일본경제단체연합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정부는 또 ‘잡카드(Job Card)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비정규직에게 잡카드를 준 뒤 정부 및 민간기관·기업 등에서 훈련을 받으면 ‘직업능력증명서’를 발행, 취업까지 연결시키는 일종의 ‘취업보증제’이다. 도쿄도는 오는 4월 ‘네트카페 난민’에게 생활 자금의 대출을 비롯, 생활 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호세대 대학원 스와 야스오 교수는 최근 요미우리신문에서 “일본의 인력 육성은 그동안 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지만 이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가 장기적으로 인재를 키운다는 자세로 나설 때”라고 주문했다. hkpark@seoul.co.kr ■ 佛 - 석사 학위자가 ‘호텔 벨보이’ 대졸 정규직 ‘하늘의 별따기’ |파리 이종수특파원|스테판 아라공(34). 프랑스 북서부 루앙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청운의 꿈을 안고 파리로 유학왔다. 파리 1대와 10대학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각각 취득한 뒤 계속 공부할 형편이 여의치 않아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무기한 계약직(CDI)´ 이른바 정규직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은행·기업 등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짧은 기간 비정규직을 몇 군데 거쳐 어렵게 정규직을 구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출판전문 경영대학원(MBA)과정인 파리고등상업학교(ESCP)에 다시 입학했다. 이곳에서 학위를 따면 바로 정규직을 얻을 확률이 매우 높아서다. 그의 친구 피에르 르펭(31)의 사정은 더 열악했다. 파리2대 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땄지만 그가 구할 수 있었던 첫 직장은 기간제 계약직(CDD)인 비정규직 호텔 벨보이였다. 그 뒤 비정규직을 전전한 끝에 간신히 변호사 사무실에서 정규직을 구했다. 파리3대학에서 영화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MK2극장 검표원으로 일을 한 여학생도 있다. 일단 정규직을 얻게 되면 직업적 안정성과 복지 조건이 좋아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드물어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테판처럼 일반대학 학부나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위한 학위인 DESS나 MBA로 재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른 부류는 프랑스보다 취업이 쉬운 인근 영국이나 불어권인 캐나다로 취업 이민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 국립 경제·통계연구소(INSEE)통계에 따르면 2006년 말 프랑스 경제활동 인구는 2503만 6000여명이다. 이중 취업자 2223만 1000여명 가운데 정규직 종사자는 1931만 4000명으로 77.1%다. 이에 견줘 비정규직은 205만여명(8.2%)이다. 나머지는 임시직(54만명,2.2%)과 장인 견습생(32만 7000명,1.3%) 형태로 일하고 있다. 프랑스의 정규직은 말 그대로 무기한 계약 노동자다. 해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고용주가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 현재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은 일반대학 졸업생이 정규직을 얻기란 쉽지 않다.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더라도 5개월 안팎의 수습기간을 거친다. 따라서 첫 직장을 구하는 대부분의 일반대학 졸업생은 1회 연장이 가능한 1개월∼1년 동안의 비정규직을 거친 뒤 겨우 정규직을 얻을 수 있다. 비정규직도 못 구한 경우는 직업소개소에 등록한 뒤 임시직을 얻어 일하면서 비정규직을 기다린다. 대신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직의 경우 휴가를 가지 못하기 때문에 정규직보다 10%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비정규직은 휴가를 가지 않을 경우에 한해 정규직보다 10% 많은 임금을 제공받는다. 지난 1월11일 프랑스 노사가 잠정 합의한 ‘노동시장 현대화’ 협정안이 법안 개정으로 이어질 경우 약간의 변화도 예상된다.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가 사용자와 상호 합의할 경우 해고가 가능하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계약기간도 최대 36개월까지 늘어난다. vielee@seoul.co.kr ■ 용어 클릭 ●비정규직 정규직의 상대개념이다. 파트타임·아르바이트·파견·촉탁·계약직·임시직·일용직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4월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파트타임 노동법’에는 파트타임 근로자는 ‘짧은 시간 근로자’로 규정하고 있다.‘프리터(Freeter)’ 역시 비정규직의 한 유형이다. 한국과는 달리 자발적인 비정규직이다.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성한 일본식 조어로 스스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35세 이하의 젊은 층을 지칭한다.
  • [이명박대통령 취임] 17대 대통령 취임사

    [이명박대통령 취임] 17대 대통령 취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 그리고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엥흐바야르 남바르 몽골 대통령, 삼덱 훈센 캄보디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내각총리대신, 빅토르 줍코프 러시아 연방 총리,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비롯한 각국 경축사절과 내외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한없이 자랑스러운 나라, 한없이 위대한 국민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며 제게 주어진 역사적, 시대적 사명에 신명을 바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국민을 섬겨 나라를 편안하게 하겠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고 사회를 통합하겠습니다. 문화를 창달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올해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잃었던 땅을 되찾아 나라를 세웠고, 그 나라를 지키려고 목숨을 걸었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세계 역사상 최단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과업을 동시에 이루어 내었습니다. 오로지 우리의 의지와 우리의 힘으로 일구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베푸는 나라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신화’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입니다. 그것은 신화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진실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전선에서 산화한 장병들, 뙤약볕, 비바람 속에 땅을 일군 농민들, 밤낮없이 산업현장을 지켜낸 근로자들, 젊음을 바쳐 민주화를 일구어낸 청년들의 눈물겹도록 위대한 이야기입니다. 장롱속 금붙이를 들고 나와 외환위기에 맞섰던 시민들, 겨울 바닷가에서 기름을 걷고 닦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사회 각 영역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온 수많은 직장인들과 공직자들,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주역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내놓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떳떳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자부심이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로 가는 길을 찾아 열어가고자 합니다.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현실의 제약을 여유롭게 바라보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함께 전진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각자가 스스로 자기 몫을 다하며, 공공의 복리를 위해 협력하는 사회, 풍요와 배려와 품격이 넘치는 나라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선언합니다. 지난 10년, 더러는 멈칫거리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이제 성취의 기쁨은 물론 실패의 아픔까지도 자산으로 삼아 우리는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가야 합니다. 실용정신은 동서양의 역사를 관통하는 합리적 원리이자, 세계화 물결을 헤쳐 나가는 데에 유효한 실천적 지혜입니다. 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 개인과 공동체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삶을 구현하는 시대정신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에 나와 너가 따로 없고, 우리와 그들의 차별이 없습니다.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정신으로 계층갈등을 녹이고 강경투쟁을 풀고자 합니다. 정부가 국민을 지성으로 섬기는 나라, 경제가 활기차게 돌아가고 노사가 한마음 되어, 소수와 약자를 따뜻이 배려하는 나라, 훌륭한 인재를 길러 세계로 보내고, 세계의 인재를 불러들이는 나라, 바로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이룩하고자 하는 선진 일류국가의 꿈입니다. 기적은 계속될 것입니다. 신화는 이어질 것입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발전의 엔진에 다시 불을 붙여 더욱 힘차게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고 국민 여러분이 하나 되어 나서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 시점에서 우리 함께 다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로이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세계는 우리를 저만치 앞질러가고 있습니다. 후발국들도 바짝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국가경쟁력은 떨어지고 자원과 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정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중산층은 위축되고 서민생활은 어려워졌습니다. 계층간, 집단간의 관계는 여전히 갈등과 투쟁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권리주장이 책임의식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오고 있습니다. 분단국으로서 지고 있는 짐도 무겁습니다. 다음 60년의 국운을 좌우할 갈림길에서, 이 역사적 고비를 너끈히 넘어가기 위해서 저는 국민 여러분이 더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서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변화를 소홀히 하면 낙오합니다. 변화를 거스르면 휩쓸리고 맙니다. 변화의 흐름을 타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더 빨리 변해야 합니다. 불합리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으면 익숙한 것들과 과감히 헤어져야 합니다. 방향은 개방과 자율, 그리고 창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정부부터 유능한 조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작은 정부, 큰 시장’으로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잘 하는 곳은 더 잘 하게 해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힘이 되는 역할을 맡겠습니다. 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닌 것은 민간에 이양하겠습니다. 공공부문에도 경쟁을 도입하겠습니다. 세금도 낮춰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와 소비가 살아납니다. 공무원 수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는 빠른 시일 내에 혁파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머지않아 새 정부가 효율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업은 국부의 원천이요, 일자리 창출의 주역입니다.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공장을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인이 나서서 투자하고 신바람 나서 세계 시장을 누비도록 시장과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기술혁신을 추구하는 중소기업들이 활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서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경쟁하도록 돕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존경받고,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사랑받아야 합니다. 노(勞)와 사(使)는 기업이라는 수레를 움직이는 두 바퀴입니다. 어느 하나가 제 몫을 못 하면 수레가 넘어집니다. 선진국에서는 노사분규가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과격한 투쟁은 결국 자멸을 가져온다.”는 인식을 노사 모두가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노사문화의 자율적 개선은 선진화의 필수요건입니다. 이제 ‘투쟁의 시대’를 끝내고 ‘동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기업도, 노조도 서로 양보하고 한걸음씩 다가서야 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힘을 내야 합니다. 기업이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으로 노동자를 끌어안아야 합니다. 이런 때 노동자도 더 열심히 일해 주어야 합니다. 불법투쟁은 지양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래야 노사관계가 건강해집니다. 정부도 원칙과 성의를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입니다. 수출산업이 경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국부를 늘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개방에 취약한 부문에서는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농어민들이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앉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 모두가 농어민의 아들딸입니다. 농업, 농촌, 농민 걱정이 곧 나라 걱정입니다.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정부가 함께하겠습니다. 농림수산업이 더 이상 1차 산업으로 머물러선 안 됩니다. 첨단 생산기술을 접목하고 유통 서비스 경영과 결합시켜 경쟁력 있는 2차,3차 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농어민과 정부가 뜻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누구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고, 다 함께 건강하고 편안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도움이 절실한 사람은 국가가 보살펴야 합니다. 시혜적, 사후적 복지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능동적, 예방적 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낙오자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됩니다. 여성은 시민사회와 국가발전의 당당한 주역입니다. 여성의 사회참여는 사회를 성숙하게 만듭니다.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서 시민권과 사회권의 확장에 힘쓰겠습니다. 더 많은 여성이 의사결정의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생애주기와 생활형편에 따른 수요에 맞추어 맞춤형 보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정부가 보육의 짐을 덜어주면 저출산 문제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인적 자원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년세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국내외에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겠습니다. 주거생활을 안정시킴으로써 개인 생활은 물론 사회의 안정 기반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대책도 시급합니다. 노령연금을 현실화하고, 공공복지를 개선하겠습니다. 고령자를 위한 의료혜택과 시설을 늘리고, 근로의욕이 있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습니다. 장애인들에게도 더 따뜻한 배려와 함께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보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진화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진화는 얼마나 훌륭한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꿈과 활력의 발전기입니다. 청소년들의 적성과 잠재력을 개발하고 디지털,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교육개혁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획일적 관치교육, 폐쇄적 입시교육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받아들이고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의 숨결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학교 유형을 다양화하고 교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겠습니다. 그래야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 열풍이 잦아들게 됩니다. 학생들의 적성과 창의력이 살아납니다. 대학의 자율화는 국가경쟁력뿐 아니라 한국 사회 선진화의 관건입니다. 교육과 연구의 역량을 늘려서 세계의 대학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지식기반사회의 전선에 서야 합니다. 교육의 기회를 질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공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복지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습니다. 과학이 사회를 합리적으로 바꾸고 선진화시킵니다. 한국의 몇몇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20년,30년을 내다보면서 과학기술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 가겠습니다. 우수한 과학도를 길러내고, 과학자를 존경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과학기술이 미래로 가는 문을 열어줍니다.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거대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국가가 장기계획을 가지고 밀어 주어야 합니다. 대학과 기업과 정부의 연구개발 협력체제도 보다 실질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주택은 재산이 아니라 생활의 인프라입니다. 주거생활의 수준을 높이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주거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겠습니다. 국토의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고자 합니다. 해양지향, 광역화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미래의 생활양식에 필요한 공간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든 친환경, 친문화적 기조를 유지하여 국토의 건강성과 품격을 높여나가겠습니다. 환경보전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환경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냅니다. 지구 환경 변화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상재해가 잦아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이에 적응하려면 당장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아픔을 참고 창의적으로 적응해야만 합니다. 식량, 환경, 물, 자원, 에너지 등과 관련된 정책 전반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국가입니다. 최근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한류는 그런 전통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전통문화의 현대화와 문화예술의 선진화가 함께 가야 경제적 풍요도 빛이 날 것입니다. 이제는 문화도 산업입니다.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문화강국의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문화수준이 높아지면 삶의 격조가 올라갑니다. 문화로 즐기고, 문화로 화합하며, 문화로 발전해야 합니다. 정부는 우리 문화의 저력이 21세기의 열린 공간에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더 넓은 시야, 더 능동적 자세로 국제사회와 더불어 함께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외교를 펼칠 것입니다. 우리는 인종과 종교, 빈부의 차이를 넘어 세계의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되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지구촌의 평화와 발전에 동참하겠습니다. 미국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로 발전, 강화시키겠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형성된 역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맹관계를 굳건히 해 나가겠습니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일본, 중국, 러시아와 고루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엔진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자원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힘쓸 것입니다. 아울러 평화와 환경을 위한 국제협력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의 경제규모와 외교역량에 걸맞게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는 기여외교를 펴겠습니다.UN 평화유지군(PKO)에 적극 참여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겠습니다. 문화외교에 역점을 두어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더 원활히 하겠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면 한국의 매력을 세계로 내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통일은 7000만 국민의 염원입니다. 남북관계는 이제까지보다 더 생산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실용의 잣대로 풀어가겠습니다. 남북한 주민이 행복하게 살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비핵. 개방 3000 구상’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을 택하면 남북협력에 새 지평이 열릴 것입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10년 안에 북한 주민 소득이 3000 달러에 이르도록 돕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동족을 위하는 길이고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의 정치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7000만 국민을 잘 살게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서로 존중하면서 통일의 문을 열 수 있는가 하는 생각들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런 일을 위해서라면, 남북 정상이 언제든지 만나서 가슴을 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정치의 근본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살맛나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변하지 않고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국가의 발전 방향과 실천 대안을 만들어 제시해야 합니다. 민생고를 덜어주고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실용정치의 기본입니다. 길은 멀어 보입니다. 그러나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봅시다. 소모적인 정치관행과 과감하게 결별합시다.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생산적인 일을 챙겨 합시다. 여와 야를 넘어 대화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국회와 협력하고, 사법부의 뜻을 존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골 소년이 노점상, 고학생, 일용노동자, 샐러리맨을 두루 거쳐 대기업 회장, 국회의원과 서울특별시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꿈을 꿀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꿈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되길 바랍니다. 저는 이 소중한 땅에 기회가 넘치게 하고 싶습니다. 가난해도 희망이 있는 나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땀 흘려 노력한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대한민국 지도를 세계로 넓히겠습니다. 세계의 문물이 거침없이 들어와서 이 땅에서 새로운 가치로 창조되게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내보내는 나라, 선진 일류국가가 되게 하겠습니다. 선대의 기원이고, 당대의 희망이며, 후대와의 약속입니다. 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정부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나서 주셔야 합니다. 각자가 스스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더 튼튼하게 길러야 합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더 열심히 가르쳐야 합니다. 기업인과 노동자들은 손잡고 더 진취적으로 매진해야 합니다. 청년들은 자기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 군인과 경찰은 국가와 사회를 더 성실히 지켜야 합니다. 종교인, 시민운동가, 언론인도 더 무거운 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 공직자들은 더 성심껏 국민을 섬겨야 합니다. 대통령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시대적 과제,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대전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 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이 합심하여 떨치고 나서면 해낼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2월25일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 [Metro & Local] 이희옥 광주도시公사장 대통령상

    [Metro & Local] 이희옥 광주도시公사장 대통령상

    “고객 만족을 목표로 전 직원이 열심히 일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돼 기쁩니다.” 행정자치부 등이 주관한 지방공기업 경영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광주시 도시공사 이희옥 사장은 24일 “더욱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추천한 지방 공기업 CEO를 대상으로 현지 확인과 심사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이 사장은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빛고을실버타운 조성,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건설사업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면서 사업 다각화와 지역 발전을 이끌었다. 지방공기업에서는 처음으로 기업회계 예산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차입 자금의 금리입찰제 실시 등으로 원가를 크게 절감했다. 특히 42억원의 적자가 누적된 차량견인 사업을 자치구에 환원하고, 공영 주차장 7곳을 정리해 고질적인 적자 경영에서 탈피했다. 이를 인정받아 광주시 도시공사는 2005∼2007년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투자 초보들이 알아야 할 3원칙

    투자 초보들이 알아야 할 3원칙

    새해다. 새해 결심 중에는 재테크도 있을 것이다. 재테크에도 고수들이 인정하는 법칙이 있다. 재테크 초보라면 꼭 알아야 할 법칙들을 알아봤다. ●72법칙- 금융자산 두 배 늘리기 기간은 금융재산을 두 배로 늘리는 데 걸리는 시간과 수익률을 계산하는 법칙이다. 예컨대 수익률 7% 예금에 1000만원을 넣어두었다. 그러면 ‘72÷7=10.3’의 계산에 따라 약 10년 뒤에 2000만원이 된다.1000만원을 5년만에 두 배로 늘리고 싶다면? ‘72÷5=14.4’니까 연 수익률 14.4%의 금융상품을 찾아야 한다. 수익률이 6%인 상품에 넣었다면 ‘72÷6=12’로 12년,5%인 상품이라면 ‘72÷5=14.4’로 14년 반 정도가 걸려야 원금이 두 배로 불어난다. 수익률 1%포인트 차이가 2년씩을 더 잡아먹는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내는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72법칙은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는 복리가 기본 전제다. 이자에 이자가 붙을 정도로 몇 년을 넣어 두는 장기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법칙이기도 하다. 장기투자는 하루라도 투자를 일찍 시작해야 가능성이 높다. ●‘100-나이’법칙- 위험자산 투자비중 조절 이렇게 그러면 수익률이 무조건 높은 상품에 넣으면 될까? 자신의 나이를 고려해봐야 한다.‘100-나이’에 해당하는 비중만큼 위험자산, 즉 주식에 투자한다는 법칙이다. 나이에 해당하는 비중은 채권이나 예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30세 직장인이라면 투자자산을 예금·채권에 30%, 주식에 70%를 투자한다.60세라면 예금·채권 비중이 60%, 주식 비중이 40%다. 투자비율은 개인에 따라 조금씩 변할 수 있다.CNN머니는 100 대신 120이라는 숫자를 제시하기도 했다. ‘고수익 고위험’이라고, 수익이 높은 상품일수록 원금손실 가능성이 크다. 젊다면 손실을 만회할 시간이 있다. 또 종자돈이 적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해 자산을 불릴 필요가 있다. 반면 늙어서 투자에 실패하면 만회할 길이 없고 재정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 그래서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자지수- 현재 자산으로 부자 될 확률은 현재 내 자산상태로 부자가 될 확률이 얼마인지를 어림해보는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토머스 스탠리 교수가 만들었다. 순자산액(총자산-부채)에 10을 곱한 수치를, 나이와 연간총소득을 곱한 수치로 나눈 것이다. 이 지수가 ▲50% 이하면 재테크에 문제가 있고 ▲100% 이하면 평균 수준이며 ▲200% 이하면 재테크가 우수하고 ▲200% 이상이면 재테크의 고수다. 예를 들어보자. 나이 40세에 모기업 김 과장의 순자산은 1억원, 연간 총소득은 5000만원이다. 나이 30세에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박 대리는 순자산 6000만원에 연간 총소득 2500만원이다. 누가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을까? 김 과장보다 박 대리가 더 높다. 김 과장의 부자지수는 50%지만 박 대리의 부자지수는 80%다. 부자지수는 순자산액이 클수록, 연간총소득과 나이가 적을수록 커진다. 이 지수가 나타내는 것은 박 대리가 김 과장에 비해 소득은 적지만 더 나은 재테크 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대리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얻을 수 있는 소득도 많아진다. 부자지수를 계산하기 위해 자신의 자산과 부채상태를 따져봐야 한다. 자신의 재무상태 전반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부자지수가 낮다면? 자신의 씀씀이와 투자현황을 점검해보고 72법칙과 ‘100-나이’법칙을 자신에게 맞게 운용, 돈을 모아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새내기 K리거 ‘재테크 트레이닝’

    “이제 막 프로축구에 발을 내딛는 여러분, 지금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쪽박차기 쉽습니다.” 3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현직 은행 지점장이 K-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과한 80여명의 젊은 선수들에게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13개구단에 몸담게 된 이들은 K-리그 제도와 규정, 승부조작, 병무 문제 등을 안내받은 데 이어 이용수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부터 ‘프로선수의 자세’, 박문성 SBS해설위원의 ‘미디어와의 관계’ 강연을 들었다. 이어 서춘수(45) 신한은행 스타시티지점장이 ‘저금리 시대의 재무설계’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것. 축구선수에게 웬 재테크 강의냐 할지 모르겠지만 서 지점장은 “돈을 많이 모았을 것 같은 연예인들이 실제론 빈털터리인 경우를 많이 봤다.”며 “돈과 경제에 눈 뜨지 못한 여러분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하루라도 빨리 관심을 갖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그는 이어 “여느 직장인보다 은퇴가 빠르고 훈련이나 해외출장 등으로 실제 경제활동과 유리되기 쉬우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행 20년이 됐지만 신용카드 없이 지내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직장인 재테크 열풍을 이끌었던 인물. 활발한 강연과 대중매체 활동으로 주목받았고 ‘부자의 꿈을 꾸어라’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부동산, 주식, 펀드, 예금, 부동산 등의 수익 실적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주며 여러 종목에 분산, 간접투자할 것을 권하자 상당수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월급의 10%는 반드시 금에 투자하라고 덧붙였다.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복리(複利)라던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소개한 그는 “이자율이 연 8.5%일 경우 매년 100만원씩 65세까지 복리로 불리면 3억 2000여만원까지 키울 수 있다.”고 단언했다.운동과 마찬가지로 부자 역시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챙기기 위해 정기예금보다 기업어음(CP) 등에 관심을 돌릴 것, 은행보다 제2금융권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했다.보험은 상해보험 등 최소한만 들고 부모님께 돈을 맡기지만 말고 절세상품에 가입하도록 챙기라고 충고했다. 또 20년 벌어 40년 먹고 살도록 지금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축구 선수도 여느 사회초년생과 마찬가지로 어렵게 번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철저히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 강연 초반 귀찮다는 표정이 역력하던 선수들은 실례를 든 서 지점장의 열강이 끝나자 더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 선수는 “돈 얘기 하니까 정신이 확 들던데요.”라며 웃었다.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어머니姓 쓰려면 부부합의 있어야

    호주제가 폐지되면서 새해부터 가족제도가 확 달라진다. 어머니나 새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입양기록이 전혀 남지 않는 친양자 제도도 도입된다.▶자녀가 어머니 성과 본을 따를 수 있나.-그렇다. 혼인신고할 때 태어날 자녀가 어머니 성과 본을 따르기로 부부가 합의했다고 알리면 된다. 이런 합의가 없었다면 원칙적으로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라야 한다.▶아버지 성과 본을 따르던 자녀를 어머니 성과 본으로 바꿀 수 있나.-가능하지만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자녀가 이혼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성이 바뀌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면 법원이 변경을 허가할 수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가정을 유지하는 경우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변경이 어려울 것이다.▶재혼 여성의 자녀가 새 아버지 성과 본으로 바꿀 수 있나.-법원의 허가를 받아 가능하다. 어머니가 가정법원에 자녀의 성과 본을 변경하는 심판을 청구하면, 법원은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변경을 허가한다. 친아버지의 동의는 필요 없다.▶자녀의 성을 새 아버지 성으로 바꾸면 불이익이 없나.-친아버지가 가족관계등록부에 부(父)로 표시되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장미숙씨가 홍길동씨와 이혼하고 김수형씨와 재혼했다고 하자. 아들 홍철민군의 성을 새아버지를 따라 김으로 바꾸었다. 김철민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떼보면 김군의 아버지는 여전히 홍길동으로 남아 있고 어머니는 장미숙으로 돼 있다. 김군은 아버지와도 어머니와도 성이 다른 사람이 된다. 해결 방안은 새아버지가 친아버지의 동의를 얻어 법원 재판으로 김군을 친양자로 입양하는 것이다. 그러면 김군은 법률상 친아버지와 친족관계가 완전히 끊어진다.▶딸은 어머니 성을 따르고, 아들은 아버지 성을 따를 수는 없나.-아버지 성이든, 어머니 성이든 형제자매의 성은 통일해야 한다. 가족 구성원간에 아버지·어머니 성을 따로 쓰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아버지·어머니 성을 동시에 쓰는 것도 안된다.▶본적이 서울인데 제주도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바로 혼인관계증명서를 받을 수 있나.-그렇다. 이제는 신고지에서 즉시 처리가 가능하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공기관 감사 선임 엄격해진다

    부정부패와 봐주기 감사 등으로 문제가 됐던 정부 공공기관의 ‘낙하산 감사’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국가청렴위원회는 25일 ‘공공기관 감독업무의 투명성·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기획예산처 등 감독기관과 공공기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청렴위는 “감사 인력이 자체 감사보다 감사원 감사나 국정감사 등 외부 감사에 대비한 대외 역할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감사들이 내부 감사업무에 치중하기보다는 자리만 지키는 감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감독기관 퇴직자를 산하기관의 감사로 선임할 경우 퇴직 이후 2년이 경과해야 한다. 감사의 자격요건도 ▲관련 경력 ▲전문성 ▲청렴성 등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또 감사 직무 수행실적 평가를 위해 평가기준을 구체화하는 한편, 감사실적을 정기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여기에 감독기관 출신 퇴직자를 기관장과 감사에 중복 임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임원추천위원회의 민간위원을 과반수로 하되 공공기관과 이해관계가 있는 퇴직 공무원이나 자문위원, 연구용역 교수는 배제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청렴위가 200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8개 부처 산하 40개 기관의 감독기관 퇴직자 특별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13개 기관 16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복지비 과다 책정, 외유성 동행출장 등 문제가 돼온 공공기관의 허술한 예산편성 기준도 엄격해진다. 공공기관간의 복리후생비 편성과목과 기준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 지침이 구체화된다.또 감독기관 공무원과 상하기관의 동행 해외출장에 대한 심의를 강화, 출장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이밖에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국민적 감시를 위해 경영공시를 강화한다. 감독기관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부패행위로 보고 신고하도록 했다. 이는 공공기관의 경영평가때 윤리경영 평가항목에 구체적으로 반영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단독]헌정회원 지원금 내년 100억 돌파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의 ‘연로회원 지원예산’이 내년에 1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4일 헌정회와 국회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헌정회 예산이 올해 96억 9400만원에서 내년 105억 5300만원으로 책정돼 국회 운영위를 통과, 예결위에서 검토 중이다. 국회 운영위 관계자는 “4년째 회원 1인당 지원금이 동결돼 증액할 필요가 있었으며, 특히 내년 총선으로 회원수가 늘어날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예산안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12월 중순 쯤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헌정회는 전직 국회의원들의 복리후생을 이유로 1988년부터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아 회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제명처분을 받지 않으면 만 65세 이상의 연로회원들에게는 매월 100만원씩 지급되며, 무의탁 회원은 추가 보조금을 받는다. 하지만 지원이 도를 넘었다는 목소리도 높다.2000년 44억 2920만원에서 올해 96억 9400만원으로 7년 새 두 배 이상 뛰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채연하 예산감시팀장은 “최소한의 생활보장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재산 정도와 상관 없이 만 65세 이상의 모든 전직 의원에게 지원금을 주고 있다.”면서 “사망한 의원에게 지원금을 준 사례도 있어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지난달 ‘50대 정부 예산낭비 사업’을 발표하면서 헌정회 예산을 포함시켰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기고] 낡은 법에 발목잡힌 금천패션타운/한인수 서울 금천 구청장

    지난 9월과 10월 국회에선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산집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할 수 있는 지원시설의 요건에 판매시설을 넣어 규제를 완화하자는 내용과 입주규정을 현행 대통령이 정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시·군·구청장도 포함하자는 내용이다. 취지는 시대흐름에 맞지 않는 법률을 효율적으로 바꾸자는 데 있다. 서울디지털산업2단지에 있는 금천패션타운에 대한 규제를 풀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명소로 가꾸자는 것이다.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금천패션타운은 자연적으로 생긴 600여개의 패션의류 아웃렛 매장이 타운을 이루고 있다. 종사자만 4000여명에, 주말이면 쇼핑객 20여만명이 몰리는 패션 중심지이지만 경직된 규제로 인해 불법영업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아파트형공장의 지원시설, 즉 판매시설을 활성화하면 산업단지의 붕괴로 이어져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공익이란 무엇인가. 다양한 정의가 있겠지만 어떤 업종이 활성화돼 많은 사람이 이에 종사하고 있다면 이들을 위한 일련의 조치도 공익이라고 생각된다. 금천패션타운의 의류제조 및 판매를 통한 연 매출액은 2조 1950억원이 넘는다. 종사자도 많다. 값싸고 질 좋은 의류를 사려고 주말에만 20만명 이상이 찾는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지역경제 부활을 견인했다. 이런 지역을 1960·70년대 산업구조에 맞춰 만들어진 규정에만 맞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식의 논리가 과연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진전(眞詮)인지 궁금하다. 현재 산업단지에는 지원시설구역과 아파트형공장 내의 지원시설로 구분돼 있다. 아파트형공장 지원시설은 업종과 면적제한이 심하다. 제한이 심하다 보니 기업종사자들을 위한 문화·복지공간 확충도 힘들다. 또한 현행 산집법 하의 지원시설에서는 공장입주업체 브랜드 외의 제품은 판매행위가 엄격히 규제된다. 국내에서 기획과 디자인을 하고 중국 등에서 제조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생산된 제품은 수입품으로 분류된다. 결국 국내 상표를 달더라도 자사 제품으로 인정받지 못해 법규정을 위반하게 된다. 때문에 경제활동에 전념해야 할 관련 기업들의 정신적·경제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금천구는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구역을 지원시설구역으로 바꿔달라는 게 아니다. 단지 아파트형공장 내에 있는 지원시설에 대한 규제완화를 통해 산업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대도시의 산업구조 변화로 유통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건 세계적 흐름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판매업은 제조업 못지않은 고용을 창출한다. 기왕의 지원시설이라면 적극적으로 활용, 지역과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 금천패션타운은 한국 봉제업에 있어서 역사성이 있는 곳이다.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 속에 국내외에 유명한 의류제조업체가 있는 패션메카이기도 하다. 수십년에 걸쳐 쌓은 명성을 비현실적인 법과 산업단지 관리라는 단순논리로 범법자로 내모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다. 현재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던 산집법 개정안은 계속심사 대상으로 분류돼 개정을 위해선 다음 개회를 기다려야 한다. 내년 4월 17대 국회 임기 말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폐기될 위기다. 세계적인 패션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패션메카가 사라지기를 30만 금천구민은 바라지 않는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의 기업들이 성장하려면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바뀌어야 한다. 산집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원만하게 통과돼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한인수 서울 금천 구청장
  • [의정중계석] 강서구의회, LED전광판 의정홍보

    [의정중계석] 강서구의회, LED전광판 의정홍보

    강서구의회는 LED전광판을 통해 의정홍보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성북구의회는 제163회 정례회를 다음달 3일 개회한다. ●성북구의회(의장 이감종) 제163회 2차 정례회 일정을 확정했다.12월3일부터 21일까지이며, 개회 첫날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과 2008년 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및 제안 설명이 이뤄진다. 이어 4∼10일까지는 상임위 활동을 벌이고,11∼17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다. ●강남구의회(의장 이학기) 최근 삼성동 코엑스 3층 장보고홀에서 열린 ‘2007 강남 사회복지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실천 가능하고 현실에 맞는 사회복지 정책을 수립해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유만희 행정보사위원장은 심포지엄 토론자로 나서 “정책수립 못지않게 실행에 옮기는 공무원의 의지와 능력도 중요하다.”면서 능력 있는 전문가의 투입과 업무의 연속성 유지를 강조했다. ●용산구의회(의장 김근태) 2008 회계연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2846억 3696만원)을 심의하기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박길준 의원이 맡았으며, 위원으로는 이미재(간사)·권용하·김경대·윤석훈·이상복·박석규·김종례 의원이 선출됐다. 예결특위는 다음달 10일에서 12일까지 3일간 활동한다. 박 위원장은 “예결특위를 보다 내실있고, 알차게 운영해 낭비성 예산은 없는지, 지역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예산이 누락된 것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의회(의장 김기홍)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지난 20일 구의회청사 앞 LED 전광판을 활용한 의정홍보에 나섰다.LED 전광판은 사진과 동영상 형태로 정보제공이 가능해 보다 효과적으로 각종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회를 방문하는 민원인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도 구정과 의회 활동을 알리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의회는 기대하고 있다. 김 의장은 “시험 운영 후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공익광고 등을 내보내는 등 주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워진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청팀
  • [사설] 목표 낮춰 성과급 챙기는 공기업들

    공공기관들이 성과목표를 애초에 낮게 설정해서 실적을 높인 뒤 많은 성과급을 챙긴다고 한다. 적자경영에도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성과급을 두둑하게 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한국행정학회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137곳의 직원 2700여명을 대상으로 성과평가 인식도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목표 달성이 쉽다.’고 응답한 직원은 100명 중 60∼70명에 이르렀다.‘어렵다.’는 직원은 겨우 서너명꼴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상당수 공기업에서 ‘목표 달성이 매우 어렵다.’고 대답한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결국 땅 짚고 헤엄치기 식 목표를 정해 놓고 성과급 나눠먹기에 급급했다는 얘기다. 일반기업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로 썩어 있을 줄은 몰랐다. 공공복리를 위해 국가적 사업이나 독점사업을 맡겼더니 경쟁력 향상 노력은 눈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 기획예산처는 뭘 보고 경영평가를 해왔는지 한심하다. 지난달 정보사회진흥원이 평가에서 엉터리로 1등을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켰다. 성과목표의 질적 수준보다 겉으로 드러난 성과율이 평가를 좌우한 탓이다. 회사야 적자가 나든 말든 징계받은 직원까지 성과급을 챙겨주고, 평가가 낮으면 수당으로 채워주는 게 공기업들이다. 낙하산 최고경영자가 노조와 짜고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병폐 또한 뿌리 깊다. 실로 공기업은 임직원들의 인식부터 경영까지 부실덩어리다. 프랑스처럼 국가지도자와 국민이 합심해야만 이를 뜯어고칠 수 있다.
  • 인원 부풀려 임직원 복리후생비로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없는 직원 수십명의 인건비를 받아 임직원의 복리후생비로 사용해 오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19일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산업안전공단은 2004년부터 지난 4월까지 정원보다 최소 21명에서 54명까지 적게 인력을 운용해 왔다. 그러면서도 전체 인건비는 정원만큼 받아 왔던 것. 공단은 여기서 발생한 연간 8억원에서 14억원에 달하는 잉여인건비를 임직원 복리후생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공단이 이 인건비를 연말에 전직원에게 월동비로 나누어 주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안전 인력의 필요성을 감안해 짜여진 정원대로 운용하지 않아 국민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남은 인건비는 사용하지 않거나 이월했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직원이 업무와 관련된 발명의 특허권을 개인 명의로 등록한 사실도 드러났다. 전문건설위원인 A씨가 2004년 9월 안전난간대의 특허권을 본인의 명의로 등록하는 등 모두 2명이 3건의 특허권 및 실용신안권을 본인 명의로 등록했던 것. 관련법에 따르면 직원이 3년 내에 직무와 관련해 발명을 할 경우 공단 명의로 특허를 등록하고 공단에서 이를 관리하도록 돼 있다. 감사원은 개인명의로 등록된 특허권 및 실용신안권을 공단 명의로 전환하고 재산권 관리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주의조치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보호장구의 검정 업무와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중에 불량 보호 장구가 유통되게 하고, 위험 기계기구의 정기검사를 소홀히 해 크레인 500여대가 정기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기업] “민간부문과 무한경쟁 해외진출로 정면돌파”

    [공기업] “민간부문과 무한경쟁 해외진출로 정면돌파”

    “경쟁이 없으면 발전도 없으며, 이는 공기업도 마찬가지다.” 취임 2개월을 맞은 대한지적공사 이성열 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지적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지적측량 시장 일부가 민간에 개방돼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2005년 이후부터는 국내시장 개방에 따른 여유인력으로 모로코·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아제르바이잔·몽골 등 전세계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해외사업이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여만에 20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해외시장 진출은 공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적 재조사 등 국내 공공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적공사는 또 ‘지적측량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 일대, 개성공단을 포함한 북한지역 등에 대한 지적 조사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사장은 “비무장지대 일대는 지적공부조차 없는 땅이 상당수이며,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불법적인 토지 매매나 소유권 분쟁이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지적측량의 정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사원들에 대한 재교육을 으뜸으로 꼽는다. 그는 “전체 직원 4000여명 중 96%가량이 지적측량 분야 기술자격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으로, 업무기술은 뛰어나지만 관리기술은 부족한 편”이라면서 “조직 전체가 효율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고, 입사에서 퇴직까지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교육 시스템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도 개선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비정규직 336명 중 146명을 우선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해 휴가·교육 등 복리후생은 물론, 승진 등 처우에 이르기까지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했다.”면서 “나머지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심사를 거쳐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정규직 3중고 여전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 5개월째를 맞았지만 ‘차별시정을 통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보호’라는 법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근로자와 사업주들은 비정규직보호법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노동계와 학계는 조속한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반면 정부는 중소기업 재정지원책 등 부분적인 보완책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6일 노사정 대표들과 함께 비정규직법 정착 방안에 대한 대토론회를 벌인다.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이후 노동시장의 변화와 과제 등을 짚어 본다.●새롭게 등장한 문제점들 이랜드 사태,KTX 여승무원 문제 등에서 볼 수 있듯 비정규직법은 시행 단계부터 계약해지와 외주화 등으로 큰 갈등을 빚었다. 특히 법 시행 이후 새롭게 나타난 문제점으로 기업 현장에서는 차별시정 신청 범위와 비교 대상 등에 대한 혼란을 꼽고 있다. 노동위원회에 접수된 차별시정 신청은 현재까지 110여건에 불과하다. 그것도 대부분 철도공사, 농협 등 노조 활동이 왕성한 일부 사업장 소속의 노조원들로 한정됐다. 이는 차별시정의 주체를 당사자에게만 한정했기 때문이라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백헌기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고용이 불안한 신분의 비정규직이 차별시정을 청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근로자대표 및 노동조합 등을 통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주택공사 등 상당수 공기업들조차 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복리후생 부문에서 기존 정규직과 차별(85% 수준)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시행 초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상당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무기계약직 등 정규직으로 전환, 고용 안정 기반을 다지는 긍정적인 변화도 볼 수 있다. 노동부가 법 시행 직후 300인 이상 기업 766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비정규직법 관련 대책을 마련했거나 계획중인 기업은 70%나 됐다. 특히 은행과 대기업들이 가장 신속하게 반응, 비정규직법으로 인한 노사간 충돌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법에 따른 기업들의 반응을 최초로 연구한 한국노동연구원 권현지 연구원에 따르면 기업들은 분리직군제, 하위직급신설, 무기계약, 정규직통합 등 크게 네 가지 방식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리직군제의 경우 우리은행이 대표적이다. 은행은 투자금융직군, 경영지원직군, 기업금융직군, 개인금융직군으로 나누고 개인금융직군에 계약직을 배치했다. 계약직은 또다시 고객서비스직군 등 3개군으로 나눠 임금 및 승진 체계를 차등화했다. 노사는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별 마찰 없이 정규직 전환에 동의,3067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데 성공했다.●정착을 위한 보완책은? 민주노총은 “비정규직법은 채용 이후 2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간제한 방식을 채택했지만 이로 인해 고용 형태가 더 열악해지고 있다.”며 법 재개정을 주문하고 있다. 비정규직 고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기 위해 사용사유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노총은 “비정규직법이 계약해지 등 사측의 악용으로 비정규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강력한 규제입법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한국노총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은종 단국대 교수는 “법의 취지는 비정규직의 남용을 막고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하는 데 있다.”면서 “정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고용 정책과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한전 ‘그들만의 잔치’

    한국전력이 퇴직직원들이 만든 회사에 사업을 몰아주고 사원들에게는 시간 외 수당을 실적과 무관하게 지급하는 등 ‘그들만의 잔치’를 벌여온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5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 등 11개 자회사에 대한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업부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직원 7명을 문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은 퇴직직원들이 설립한 A사와 차량운영 등 계약금 94억원 상당의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규정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일반경쟁계약으로 하도록 되어있는데도 차량운영, 전산운영, 홍보업무, 사옥관리 등을 A사와 수의계약했다. 공기업에 만연한 직원들의 과도한 복리후생도 지적됐다. 한전은 2004년과 2005년 인건비 예산이 남자,2004년 11월과 2005년 12월 전 직원에게 근무하지도 않은 시간외 수당 총 192억원을 일괄 지급했다. 또 기본급에 포함돼 있는 연차휴가 6일분의 수당을 2005년 198억원,2006년 209억원 미사용 보상금으로 재차 지급했다. 또 한전은 실현 순이익의 5%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도록 한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을 어기고 미실현 이익까지 포함한 액수의 5%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004년에는 112억원,2006년에는 266억원을 과다 출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고] 정보 공개의 위력/곽채기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 등에 관한 기사가 연일 언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체 공공기관의 급여나 복리후생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기사가 나오는가 하면, 어느 공공기관의 이사회가 어떤 의사결정을 했는지까지 기사로 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공공기관의 경영 현황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이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공공기관의 경영상 문제점을 접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바로 ‘정보 공개의 힘’이 자리잡고 있다. 정보 공개는 국민들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국정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나 공공기관이 보유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이다. 헌법재판소가 1989년 9월 ‘국민들의 공공부문에 대한 알 권리는 헌법 제 10조에 의한 청구권적 기본권’이라고 판결을 내린 이후 정보 공개는 공공부문 운영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원칙이 됐다. 이러한 정보 공개 제도는 공공부문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전반적인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는 정부의 예산관련 정보를 토대로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업에 대해 ‘황금양털상(Golden Fleece Award)’을 수여하여 수백만달러의 세금을 절약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이것이 정보 공개의 위력인 것이다. 최근 공공기관 관련 언론보도가 대부분 기획예산처에서 구축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시스템)’에서 정보를 얻고 있다는 점은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을 개선하는 데에도 정보 공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05년 12월 구축된 알리오 시스템에는 현재 297개 공공기관의 기본적 경영정보는 물론 직원 평균 보수, 기관장 업무추진비 등 100여개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알리오 시스템이 개통된 후 언론은 이를 인용하여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실태를 수시로 지적했다. 국회도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공공기관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러한 언론과 국민의 질책은 공공기관들의 자발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금융 공기업들의 높은 연봉수준이 연일 언론의 비판을 받게 되면서 주요 금융 공기업들은 2006년 10월 인건비 개선안을 포함한 경영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사회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이사회 운영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며, 한국전력 등이 서면 회의를 폐지하는 등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경영정보 공개가 보다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언론에 지적되는 문제들에 대해 방어와 해명에만 몰두하는 행태를 지양하고 기꺼이 수용해야 할 것은 수용해서 보다 능동적인 경영혁신이 일어나도록 경영진부터 자세를 바꿔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알리오 시스템의 운영주체인 기획예산처도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국민들이 합리적 비판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하여야 할 것이다. 마침 알리오 시스템이 이달 말까지 ‘경영개선신고센터’ 등의 기능을 보강하여 국민과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편될 예정이라고 하니, 공공기관을 변화시키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곽채기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
  • KIC, 2년째 적자 내고도 성과급 잔치

    정부로부터 외환보유고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2년 연속 적자를 내고도 성과급을 늘리고 접대비를 펑펑 쓰는 등 방만한 경영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수익률이 낮은 일본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 연간 364억원의 투자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국회 재정경제위의 국정감사에서 이한구·안택수 한나라당,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등은 KIC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이들에 따르면 KIC는 2005년 17억 8000만원,2006년 51억 3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에도 7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지난해 성과급으로 임원 1인당 5300만원, 직원 1인당 947만원을 지급했다.2005년보다 각각 1.5배,1.8배 늘었다.2년간 투자한 실적이 없고 고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 게 원칙인데 임·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복리·후생비를 포함해 1억 274만원으로 공기업 최고 수준이다.1인당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2억원으로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산업은행의 1억 7000만원을 능가했다. 심상정 의원은 “연말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KIC 내부규정을 적용하면 성과급을 지급할 근거가 없다.”면서 “고액 연봉도 모자라 적자의 1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은 국민혈세를 낭비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석주 KIC 사장은 “투자를 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관련된 시스템을 만들고 각각의 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했다.”면서 “내년 1분기 중 200억달러를 모두 투자하고 내년부터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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