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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토리 뉴스] ‘공시족’ 5명중 4명 “시험 까다로워져도 준비 계속”

    ‘공시족(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 5명 중 4명은 최근 들어 공무원 채용 시험이 까다로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험 준비를 계속할 생각이다.10일 인크루트의 공시족 367명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8%는 면접을 비롯해 채용절차 전반이 지금보다 까다로워지더라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 시험 준비 이유로는 ‘정년이 보장되므로’(36.5%)와 ‘복리후생이 좋아서’(19.9%)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 직장인 48.2% “회사에 소속감 못 느껴”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직장인 1487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는가.’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48.2%가 ‘아니오.’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직장인들은 ‘회사가 직원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서’(27.1%)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이직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20.6%),‘회사에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15.6%),‘자기 업무만 신경을 쓰는 분위기라서’(10.5%) 소속감을 못 느낀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들은 회사에 소속감을 갖게 하는 요소로 ‘다양한 복리후생’(18.0%)과 ‘동료와 친밀한 관계 형성’(16.8%),‘기업의 비전 공유’(16.0%) 등을 꼽았다.
  • 31개 공기업 예산1조 부당 집행

    31개 공기업 예산1조 부당 집행

    한국전력, 산업은행 등 31개 공기업이 인건비 등으로 부당하게 집행한 예산 및 경비가 무려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2일 지난 3∼4월 3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1단계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5년간 계약체결 및 자회사 지원 등 300여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인건비 편법·과다 지급이 3300억원, 자회사 부당지원 및 감독소홀 2600억원, 복리후생비 편법조성 1400억원, 부당계약 1000억원, 횡령 등이 800억원 등이다. 검찰은 감사원이 범죄 혐의가 드러난 공기업 임직원 10여명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 관할 검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가하락도 손실보전 가스공사는 1999년 우리사주제도를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주식구입자금 비용 741억원을 사내 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했다. 또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보전 명목으로 2001년부터 이자비용 259억원을 추가 지급했다. 한전은 2005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239억원으로 개인연금 부담분을 지원했다. 각종 수당을 기본연봉에 편입, 지난해 급여가 전년대비 30% 상승했고 성과연봉도 편법 인상돼 전년대비 1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기술신용기금은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임원 5명이 업무추진비 9229만원으로 백화점상품권 4070만원을 구입하고, 유흥주점에서 나머지 돈을 부당하게 썼다. ●임금·성과급 편법 인상 한국감정원은 지난 3년간 인건비 인상률을 정부 가이드라인을 초과해 편법 인상했다. 석탄공사 등 29개 공기업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에 합산하는 식으로 퇴직금을 산정, 지난해 퇴직금 453억원을 추가 지급했다. 토지공사는 지난 4년간 실적과 관계없이 임직원에게 89억원을 부당 지급했고, 중소기업은행도 여유재원으로 2년간 82여억원을 부당 집행했다. 산업은행도 주지 않아도 될 월차휴가비 등으로 4년간 142억원을 썼다. ●부당계약, 횡령 등은 수사요청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04년 카지노영업장을 구하면서 건축법상 부적격업체를 선정했다. 신용보증기금 인사본부장 A씨는 신용보증을 받은 업체 대표들로부터 5000만원어치 비상장주식 1만주를 받거나 3000만원을 빌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또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 직원 B씨는 공금 15억 1000만원을 횡령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신규직원 합격자 중 2명이 입사를 포기하자 서류를 허위로 작성, 예비합격자가 아닌 사람을 추가 합격자로 뽑았다. ●자회사는 모회사의 인사적체 해소처 자회사 경영성과는 2003년 53조원에서 지난해 76조원으로 외형상 확대됐으나, 영업이익률은 15.8%에서 10.1%로 하락하는 등 경영성과는 저하됐다. 주택공사의 자회사 주택관리공단은 지난해 말 직원 2117명 중 46%를 모회사 퇴직자들로 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인천공항에너지와 가스공사의 자회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은 자본이 잠식되거나 시장점유율 저하로 경영이 악화된 상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비정규직 日·佛에선] 너도 나도 ‘悲정규직’…지구촌 신빈곤층 는다

    [비정규직 日·佛에선] 너도 나도 ‘悲정규직’…지구촌 신빈곤층 는다

    세계경제가 저성장·고물가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취업의 문이 더 좁아지고 비정규직도 크게 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는 양극화 및 내수 침체 심화 등의 부작용으로 세계적인 노동·경제정책의 쟁점이 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친기업 정책’이 자칫 “노동자 계층의 희생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 속에 비정규직 문제가 우리 노동계의 화두로도 떠오르고 있다. 오랫동안 이 문제의 대응책을 모색·고민해 온 ‘비정규직 대국’ 일본의 해법과 고질적인 청년 실업 속에 해법에 고심하고 있는 프랑스의 실태를 살펴보았다. 사진은 일본 NTV가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파견의 품격´의 한 장면. 파견사원의 활약상을 그렸다. ■ 日 - 근로자 3분의 1이 비정규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교 스기나미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요시다 이치로(28)는 시간당 750엔(약 7000원)을 받는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해 아예 오전·오후로 나눠 2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조사한 전국의 시간당 평균수당 673엔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결혼 여부를 묻자 현재로선 결혼을 생각하는 것만도 ‘사치’라고 말했다. 일본이 해마다 늘어나는 비정규직에 고민이 적잖다. 비정규직의 증가는 경제회복에 힘을 보태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내수경기를 진작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수익이 늘면 근로자의 주머니가 두둑해져야 소비가 살아나고 다시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는 이른바 ‘선순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빈부격차인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키는 탓이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기업 등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권장하는 내용을 담은 ‘파트타임 노동법’을 시행하는 등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노사협상에서 비정규직의 처우 문제는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다. ●90년 초 버블경제 이후 임시직 늘어 일본 총무성의 2007년 고용통계에 따르면 비정규직 비율은 3분의1을 넘고 있다. 임원을 뺀 전체 고용자 중 정규직은 66.5%인 5174만명인 반면 비정규직은 33.5%인 1732만명이다. 비정규직의 비율은 2002년 29.4%에서 2003년 30.4%,2004년 31.4%,2005년 32.6%,2006년 33%로 증가 추세는 여전하다. 일본 규슈국제대 경영학부 허동한 교수는 “1990년대 초 버블경제가 붕괴된 뒤 기업들은 비정규직 이른바 임시직 근로자들을 대거 채용했다.”면서 “정규직에 비해 임금도 싸고 고용도 쉽고 해고 때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자파견법을 개정, 파견기간을 1년 이내에서 3년부터 무제한으로 연장했다. 하지만 결과는 비정규직의 양산만을 초래했다. 물론 일본 기업들은 비정규직을 활용, 고용의 유연성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도 거뒀다. 일본에서는 양극화를 대변하는 계층을 ‘근로빈곤층(Working Poor)’이라고 부른다. 일자리는 있지만 생활에 쪼들려 자녀 양육을 위해 정부 지원을 받는 계층으로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다. 심지어 PC방에 해당하는 인터넷카페나 만화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네트카페 난민’도 생겼다. 보이지 않는 ‘홈리스’이다. 후생성 조사결과, 네트카페를 전전하는 비정규직의 평균 월수입은 10만 7000엔. 이들의 66.1%가 ‘일정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이유로 보증금을 낼 수 없어서’라고 밝혔다. ●일자리 있어도 생활 쪼들려 일본의 최대 인력파견업체인 ‘굳윌(Good Will)’과 같은 파견업체는 호황이다. 굳윌에 가입한 임시직 구직자들만도 무려 270만명에 달한다. 굳윌의 1일 평균 파견인력은 3만 4000명이다. 일용직들은 파견업체로부터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본 정부는 비정규직 해결에 적극적이다.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파트타임노동법’이 대표적이다. 법안은 ▲업무내용과 노동시간이 정규직과 같고 ▲전근과 이동이 가능하고 ▲오래 동안 지속적으로 일한 파트타임 근로자에 대해 급여와 복리후생에서 정규직과 차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기업이 정사원을 채용할 때 파트타임에게 지원의 기회를 줘 정규직으로의 길을 터놓도록 권장하고 있다. 금융기관 및 기업들은 법안의 영향 때문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속속 전환시키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오는 4월 비정규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가는 중간단계를 신설,2년 안에 8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미즈호 은행은 전체 사원 중 40%가 파트타임이나 파견사원이다. 미쓰비시 도쿄 UFJ은행도 올해 파견사원 1000명을 계약사원으로 돌리기로 했다. 그러나 파트타임노동법의 조건에 맞는 비정규직은 정작 4∼5%에 불과해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나아가 기업들도 크게 내색을 않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에 대해 64.0%가 ‘경험과 능력을 고려하겠다.’는 조건을 제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2006년 6월 일본경제단체연합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정부는 또 ‘잡카드(Job Card)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비정규직에게 잡카드를 준 뒤 정부 및 민간기관·기업 등에서 훈련을 받으면 ‘직업능력증명서’를 발행, 취업까지 연결시키는 일종의 ‘취업보증제’이다. 도쿄도는 오는 4월 ‘네트카페 난민’에게 생활 자금의 대출을 비롯, 생활 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호세대 대학원 스와 야스오 교수는 최근 요미우리신문에서 “일본의 인력 육성은 그동안 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지만 이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가 장기적으로 인재를 키운다는 자세로 나설 때”라고 주문했다. hkpark@seoul.co.kr ■ 佛 - 석사 학위자가 ‘호텔 벨보이’ 대졸 정규직 ‘하늘의 별따기’ |파리 이종수특파원|스테판 아라공(34). 프랑스 북서부 루앙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청운의 꿈을 안고 파리로 유학왔다. 파리 1대와 10대학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각각 취득한 뒤 계속 공부할 형편이 여의치 않아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무기한 계약직(CDI)´ 이른바 정규직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은행·기업 등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짧은 기간 비정규직을 몇 군데 거쳐 어렵게 정규직을 구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출판전문 경영대학원(MBA)과정인 파리고등상업학교(ESCP)에 다시 입학했다. 이곳에서 학위를 따면 바로 정규직을 얻을 확률이 매우 높아서다. 그의 친구 피에르 르펭(31)의 사정은 더 열악했다. 파리2대 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땄지만 그가 구할 수 있었던 첫 직장은 기간제 계약직(CDD)인 비정규직 호텔 벨보이였다. 그 뒤 비정규직을 전전한 끝에 간신히 변호사 사무실에서 정규직을 구했다. 파리3대학에서 영화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MK2극장 검표원으로 일을 한 여학생도 있다. 일단 정규직을 얻게 되면 직업적 안정성과 복지 조건이 좋아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드물어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테판처럼 일반대학 학부나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위한 학위인 DESS나 MBA로 재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른 부류는 프랑스보다 취업이 쉬운 인근 영국이나 불어권인 캐나다로 취업 이민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 국립 경제·통계연구소(INSEE)통계에 따르면 2006년 말 프랑스 경제활동 인구는 2503만 6000여명이다. 이중 취업자 2223만 1000여명 가운데 정규직 종사자는 1931만 4000명으로 77.1%다. 이에 견줘 비정규직은 205만여명(8.2%)이다. 나머지는 임시직(54만명,2.2%)과 장인 견습생(32만 7000명,1.3%) 형태로 일하고 있다. 프랑스의 정규직은 말 그대로 무기한 계약 노동자다. 해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고용주가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 현재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은 일반대학 졸업생이 정규직을 얻기란 쉽지 않다.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더라도 5개월 안팎의 수습기간을 거친다. 따라서 첫 직장을 구하는 대부분의 일반대학 졸업생은 1회 연장이 가능한 1개월∼1년 동안의 비정규직을 거친 뒤 겨우 정규직을 얻을 수 있다. 비정규직도 못 구한 경우는 직업소개소에 등록한 뒤 임시직을 얻어 일하면서 비정규직을 기다린다. 대신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직의 경우 휴가를 가지 못하기 때문에 정규직보다 10%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비정규직은 휴가를 가지 않을 경우에 한해 정규직보다 10% 많은 임금을 제공받는다. 지난 1월11일 프랑스 노사가 잠정 합의한 ‘노동시장 현대화’ 협정안이 법안 개정으로 이어질 경우 약간의 변화도 예상된다.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가 사용자와 상호 합의할 경우 해고가 가능하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계약기간도 최대 36개월까지 늘어난다. vielee@seoul.co.kr ■ 용어 클릭 ●비정규직 정규직의 상대개념이다. 파트타임·아르바이트·파견·촉탁·계약직·임시직·일용직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4월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파트타임 노동법’에는 파트타임 근로자는 ‘짧은 시간 근로자’로 규정하고 있다.‘프리터(Freeter)’ 역시 비정규직의 한 유형이다. 한국과는 달리 자발적인 비정규직이다.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성한 일본식 조어로 스스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35세 이하의 젊은 층을 지칭한다.
  • 공공기관 감사 선임 엄격해진다

    부정부패와 봐주기 감사 등으로 문제가 됐던 정부 공공기관의 ‘낙하산 감사’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국가청렴위원회는 25일 ‘공공기관 감독업무의 투명성·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기획예산처 등 감독기관과 공공기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청렴위는 “감사 인력이 자체 감사보다 감사원 감사나 국정감사 등 외부 감사에 대비한 대외 역할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감사들이 내부 감사업무에 치중하기보다는 자리만 지키는 감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감독기관 퇴직자를 산하기관의 감사로 선임할 경우 퇴직 이후 2년이 경과해야 한다. 감사의 자격요건도 ▲관련 경력 ▲전문성 ▲청렴성 등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또 감사 직무 수행실적 평가를 위해 평가기준을 구체화하는 한편, 감사실적을 정기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여기에 감독기관 출신 퇴직자를 기관장과 감사에 중복 임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임원추천위원회의 민간위원을 과반수로 하되 공공기관과 이해관계가 있는 퇴직 공무원이나 자문위원, 연구용역 교수는 배제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청렴위가 200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8개 부처 산하 40개 기관의 감독기관 퇴직자 특별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13개 기관 16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복지비 과다 책정, 외유성 동행출장 등 문제가 돼온 공공기관의 허술한 예산편성 기준도 엄격해진다. 공공기관간의 복리후생비 편성과목과 기준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 지침이 구체화된다.또 감독기관 공무원과 상하기관의 동행 해외출장에 대한 심의를 강화, 출장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이밖에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국민적 감시를 위해 경영공시를 강화한다. 감독기관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부패행위로 보고 신고하도록 했다. 이는 공공기관의 경영평가때 윤리경영 평가항목에 구체적으로 반영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단독]헌정회원 지원금 내년 100억 돌파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의 ‘연로회원 지원예산’이 내년에 1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4일 헌정회와 국회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헌정회 예산이 올해 96억 9400만원에서 내년 105억 5300만원으로 책정돼 국회 운영위를 통과, 예결위에서 검토 중이다. 국회 운영위 관계자는 “4년째 회원 1인당 지원금이 동결돼 증액할 필요가 있었으며, 특히 내년 총선으로 회원수가 늘어날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예산안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12월 중순 쯤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헌정회는 전직 국회의원들의 복리후생을 이유로 1988년부터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아 회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제명처분을 받지 않으면 만 65세 이상의 연로회원들에게는 매월 100만원씩 지급되며, 무의탁 회원은 추가 보조금을 받는다. 하지만 지원이 도를 넘었다는 목소리도 높다.2000년 44억 2920만원에서 올해 96억 9400만원으로 7년 새 두 배 이상 뛰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채연하 예산감시팀장은 “최소한의 생활보장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재산 정도와 상관 없이 만 65세 이상의 모든 전직 의원에게 지원금을 주고 있다.”면서 “사망한 의원에게 지원금을 준 사례도 있어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지난달 ‘50대 정부 예산낭비 사업’을 발표하면서 헌정회 예산을 포함시켰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원 부풀려 임직원 복리후생비로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없는 직원 수십명의 인건비를 받아 임직원의 복리후생비로 사용해 오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19일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산업안전공단은 2004년부터 지난 4월까지 정원보다 최소 21명에서 54명까지 적게 인력을 운용해 왔다. 그러면서도 전체 인건비는 정원만큼 받아 왔던 것. 공단은 여기서 발생한 연간 8억원에서 14억원에 달하는 잉여인건비를 임직원 복리후생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공단이 이 인건비를 연말에 전직원에게 월동비로 나누어 주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안전 인력의 필요성을 감안해 짜여진 정원대로 운용하지 않아 국민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남은 인건비는 사용하지 않거나 이월했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직원이 업무와 관련된 발명의 특허권을 개인 명의로 등록한 사실도 드러났다. 전문건설위원인 A씨가 2004년 9월 안전난간대의 특허권을 본인의 명의로 등록하는 등 모두 2명이 3건의 특허권 및 실용신안권을 본인 명의로 등록했던 것. 관련법에 따르면 직원이 3년 내에 직무와 관련해 발명을 할 경우 공단 명의로 특허를 등록하고 공단에서 이를 관리하도록 돼 있다. 감사원은 개인명의로 등록된 특허권 및 실용신안권을 공단 명의로 전환하고 재산권 관리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주의조치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보호장구의 검정 업무와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중에 불량 보호 장구가 유통되게 하고, 위험 기계기구의 정기검사를 소홀히 해 크레인 500여대가 정기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기업] “민간부문과 무한경쟁 해외진출로 정면돌파”

    [공기업] “민간부문과 무한경쟁 해외진출로 정면돌파”

    “경쟁이 없으면 발전도 없으며, 이는 공기업도 마찬가지다.” 취임 2개월을 맞은 대한지적공사 이성열 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지적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지적측량 시장 일부가 민간에 개방돼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2005년 이후부터는 국내시장 개방에 따른 여유인력으로 모로코·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아제르바이잔·몽골 등 전세계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해외사업이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여만에 20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해외시장 진출은 공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적 재조사 등 국내 공공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적공사는 또 ‘지적측량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 일대, 개성공단을 포함한 북한지역 등에 대한 지적 조사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사장은 “비무장지대 일대는 지적공부조차 없는 땅이 상당수이며,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불법적인 토지 매매나 소유권 분쟁이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지적측량의 정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사원들에 대한 재교육을 으뜸으로 꼽는다. 그는 “전체 직원 4000여명 중 96%가량이 지적측량 분야 기술자격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으로, 업무기술은 뛰어나지만 관리기술은 부족한 편”이라면서 “조직 전체가 효율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고, 입사에서 퇴직까지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교육 시스템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도 개선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비정규직 336명 중 146명을 우선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해 휴가·교육 등 복리후생은 물론, 승진 등 처우에 이르기까지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했다.”면서 “나머지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심사를 거쳐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전 ‘그들만의 잔치’

    한국전력이 퇴직직원들이 만든 회사에 사업을 몰아주고 사원들에게는 시간 외 수당을 실적과 무관하게 지급하는 등 ‘그들만의 잔치’를 벌여온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5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 등 11개 자회사에 대한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업부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직원 7명을 문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은 퇴직직원들이 설립한 A사와 차량운영 등 계약금 94억원 상당의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규정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일반경쟁계약으로 하도록 되어있는데도 차량운영, 전산운영, 홍보업무, 사옥관리 등을 A사와 수의계약했다. 공기업에 만연한 직원들의 과도한 복리후생도 지적됐다. 한전은 2004년과 2005년 인건비 예산이 남자,2004년 11월과 2005년 12월 전 직원에게 근무하지도 않은 시간외 수당 총 192억원을 일괄 지급했다. 또 기본급에 포함돼 있는 연차휴가 6일분의 수당을 2005년 198억원,2006년 209억원 미사용 보상금으로 재차 지급했다. 또 한전은 실현 순이익의 5%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도록 한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을 어기고 미실현 이익까지 포함한 액수의 5%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004년에는 112억원,2006년에는 266억원을 과다 출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비정규직 3중고 여전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 5개월째를 맞았지만 ‘차별시정을 통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보호’라는 법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근로자와 사업주들은 비정규직보호법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노동계와 학계는 조속한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반면 정부는 중소기업 재정지원책 등 부분적인 보완책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6일 노사정 대표들과 함께 비정규직법 정착 방안에 대한 대토론회를 벌인다.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이후 노동시장의 변화와 과제 등을 짚어 본다.●새롭게 등장한 문제점들 이랜드 사태,KTX 여승무원 문제 등에서 볼 수 있듯 비정규직법은 시행 단계부터 계약해지와 외주화 등으로 큰 갈등을 빚었다. 특히 법 시행 이후 새롭게 나타난 문제점으로 기업 현장에서는 차별시정 신청 범위와 비교 대상 등에 대한 혼란을 꼽고 있다. 노동위원회에 접수된 차별시정 신청은 현재까지 110여건에 불과하다. 그것도 대부분 철도공사, 농협 등 노조 활동이 왕성한 일부 사업장 소속의 노조원들로 한정됐다. 이는 차별시정의 주체를 당사자에게만 한정했기 때문이라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백헌기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고용이 불안한 신분의 비정규직이 차별시정을 청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근로자대표 및 노동조합 등을 통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주택공사 등 상당수 공기업들조차 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복리후생 부문에서 기존 정규직과 차별(85% 수준)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시행 초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상당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무기계약직 등 정규직으로 전환, 고용 안정 기반을 다지는 긍정적인 변화도 볼 수 있다. 노동부가 법 시행 직후 300인 이상 기업 766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비정규직법 관련 대책을 마련했거나 계획중인 기업은 70%나 됐다. 특히 은행과 대기업들이 가장 신속하게 반응, 비정규직법으로 인한 노사간 충돌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법에 따른 기업들의 반응을 최초로 연구한 한국노동연구원 권현지 연구원에 따르면 기업들은 분리직군제, 하위직급신설, 무기계약, 정규직통합 등 크게 네 가지 방식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리직군제의 경우 우리은행이 대표적이다. 은행은 투자금융직군, 경영지원직군, 기업금융직군, 개인금융직군으로 나누고 개인금융직군에 계약직을 배치했다. 계약직은 또다시 고객서비스직군 등 3개군으로 나눠 임금 및 승진 체계를 차등화했다. 노사는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별 마찰 없이 정규직 전환에 동의,3067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데 성공했다.●정착을 위한 보완책은? 민주노총은 “비정규직법은 채용 이후 2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간제한 방식을 채택했지만 이로 인해 고용 형태가 더 열악해지고 있다.”며 법 재개정을 주문하고 있다. 비정규직 고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기 위해 사용사유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노총은 “비정규직법이 계약해지 등 사측의 악용으로 비정규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강력한 규제입법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한국노총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은종 단국대 교수는 “법의 취지는 비정규직의 남용을 막고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하는 데 있다.”면서 “정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고용 정책과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고] 정보 공개의 위력/곽채기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 등에 관한 기사가 연일 언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체 공공기관의 급여나 복리후생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기사가 나오는가 하면, 어느 공공기관의 이사회가 어떤 의사결정을 했는지까지 기사로 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공공기관의 경영 현황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이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공공기관의 경영상 문제점을 접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바로 ‘정보 공개의 힘’이 자리잡고 있다. 정보 공개는 국민들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국정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나 공공기관이 보유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이다. 헌법재판소가 1989년 9월 ‘국민들의 공공부문에 대한 알 권리는 헌법 제 10조에 의한 청구권적 기본권’이라고 판결을 내린 이후 정보 공개는 공공부문 운영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원칙이 됐다. 이러한 정보 공개 제도는 공공부문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전반적인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는 정부의 예산관련 정보를 토대로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업에 대해 ‘황금양털상(Golden Fleece Award)’을 수여하여 수백만달러의 세금을 절약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이것이 정보 공개의 위력인 것이다. 최근 공공기관 관련 언론보도가 대부분 기획예산처에서 구축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시스템)’에서 정보를 얻고 있다는 점은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을 개선하는 데에도 정보 공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05년 12월 구축된 알리오 시스템에는 현재 297개 공공기관의 기본적 경영정보는 물론 직원 평균 보수, 기관장 업무추진비 등 100여개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알리오 시스템이 개통된 후 언론은 이를 인용하여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실태를 수시로 지적했다. 국회도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공공기관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러한 언론과 국민의 질책은 공공기관들의 자발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금융 공기업들의 높은 연봉수준이 연일 언론의 비판을 받게 되면서 주요 금융 공기업들은 2006년 10월 인건비 개선안을 포함한 경영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사회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이사회 운영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며, 한국전력 등이 서면 회의를 폐지하는 등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경영정보 공개가 보다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언론에 지적되는 문제들에 대해 방어와 해명에만 몰두하는 행태를 지양하고 기꺼이 수용해야 할 것은 수용해서 보다 능동적인 경영혁신이 일어나도록 경영진부터 자세를 바꿔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알리오 시스템의 운영주체인 기획예산처도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국민들이 합리적 비판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하여야 할 것이다. 마침 알리오 시스템이 이달 말까지 ‘경영개선신고센터’ 등의 기능을 보강하여 국민과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편될 예정이라고 하니, 공공기관을 변화시키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곽채기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
  • 1조원 적자 韓銀 경비는 ‘펑펑’

    1조원 적자 韓銀 경비는 ‘펑펑’

    2004년 이후 대규모 적자 행진을 벌이고 있는 한은이 올해도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건비와 복지 비용은 매년 상승하고, 특히 지난해 임원 연봉이 20% 가까이 뛰어오르는 등 한은의 ‘방만 예산경영’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19일 한은 국감에서도 집중 거론됐다. 유명무실한 무능 직원 퇴출제도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한은의 적자 규모는 2004년 1502억원,2005년 1조 8776억원,2006년 1조 7597억원, 올해 1조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국감에서 “2003년 중반 이후 국제 금리가 오르고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화증권 매매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통화안정증권 이자비용은 급증했다.”면서 “이에 따라 한은이 대규모 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채수찬 의원도 “내년 이후 한은의 적립금이 고갈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한은의 대규모 적자 발생 원인 가운데 하나인 통화안정증권을 국가채무로 전환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성태 한은 총재는 “올해 예상 적자 규모는 (환율과 금리 추세 등을 감안하면) 1조원에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은의 수지는 국내외 금리와 원·달러 환율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이러한 변수가 수지에 나쁘게 작용하고 있지만 내후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통안증권 국가채무 전환에 대해서는 “한은 수지 적자의 본질은 중앙은행의 자산·부채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이를 가져간다면 금리·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을 정부가 지게 될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국감에서 공개된 한은의 인건비는 2003년 1552억원에서 2004년 1712억원,2005년 1818억원,2006년 1962억원에 이어 올해 2122억원으로 늘었다. 적자 기간에도 10% 정도 신장세를 계속한 셈이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임직원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 제도의 경우 직원들만 폐지하고 임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은이 콘도회원권 12계좌(4억 7000만원)와 직원사택 4채(13억 4000만원)를 추가로 구입하는 등 지난해 국감에서 지적된 사안 중 시정되지 않은 주요 사례는 6개이고, 예산 낭비가 140억 2000만원에 이른다.”고 질타했다. 최경환 의원도 “지난해 총재와 부총재, 부총재보 등 임원 연봉이 15∼19%나 인상됐다.”면서 “급여에 포함되지 않는 전체 직원 복리후생비는 2002년 63억원에서 작년 99억원으로 58%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우제창 의원은 “5회 연속 하위 평가를 받은 직원에 대해 성과급 30% 삭감이나 명령휴직을 하도록 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지고,2회 연속 하위 평가 때 휴직을 내릴 수 있는 다른 국책·시중은행보다 수위도 약하다.”고 꼬집었다. 이 총재는 “다른 금융기관의 직원대상 복지와 비교해서 심각한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총재 임금은) 다른 기관과의 절대 규모 등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민銀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

    국민은행 노사는 17일 기존 비정규직 직원들을 무기 계약제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HR그룹 김동원 부행장은 “내년 1월1일자로 3년 이상된 계약직 5000여명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고, 그 이후 순차적으로 입사 3년 이상된 계약직 직원을 무기 계약직으로 돌리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무기 계약직의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하되, 급여 수준은 단계적으로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를 내년 1월부터 도입하기로 합의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역시 ‘신의 직장’

    역시 ‘신의 직장’

    한국은행 직원들이 여가 활동 등에 사용하는 복리후생비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누적으로 세금이 투입돼야 할 처지에 놓인 한은이 직원 복지 향상에만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한은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올들어 8월까지 지출한 선택적 복리후생비는 22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지출액 12억 4400만원보다 10억 2600만원(82.5%)이 급증한 수준이다. 선택적 복리후생비는 일정한 금액 한도 내에서 직원이 알아서 자기 계발이나 문화 활동에 지출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이다. 선택적 복리후생비가 급증한 것은 한은이 연간 사용 한도를 지난해 1인당 60만원에서 올해 140만원으로 두배 이상 늘렸기 때문이다. 한은의 1인당 선택적 복리후생비 한도는 2004년 20만원에서 2005년 40만원, 지난해 60만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한은은 “올해부터 대학생 장학금 제도가 없어지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여유가 생겨 복리후생비 한도를 늘렸고 장학금제도 지급폐지에 따른 절감액은 2007년 중 26억 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은이 2004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 역시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직원의 복리후생비를 대폭 인상한 것은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은은 2003년 2조 1750억원 흑자를 냈지만 2004년 1502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뒤 2005년 1조 8776억원,2006년 1조 7597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급증했다. 최 의원은 “민간 기업은 적자가 발생하면 복리후생비 등 급여 반납과 구조조정 등을 통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한은이 적자 누적으로 국민의 세금을 투입해야 할 처지에 있으면서도 직원 복지를 크게 늘리고 있어 ‘신의 직장’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세계 7위 ‘통합 신한카드’ 새달 출범

    세계 7위 ‘통합 신한카드’ 새달 출범

    10월1일 아시아 최대, 세계 7위 신용카드사가 국내에서 출현한다. 신한-LG 통합카드사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통합 신한카드가 출범하면 은행계와 기업계로 양분된 한국 신용카드 시장 구도가 은행계 위주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G카드와의 ‘화학적 결합’과 전산 통합은 새로운 신한카드가 남겨둔 숙제다. ●회원수 1310만명… 시장 점유율 25.5% 카드업계가 추산하는 통합 신한카드의 실질 회원수는 1310만명, 시장 점유율은 25.5% 정도다. 올 상반기 카드 이용액은 무려 45조원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 3120억원.1조 5378억원을 올린 신한은행 실적과 맞먹는 수치다. 또한 기존 아시아 최대 카드사였던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합쳐지면서 사용액 기준으로 바클레이즈, 크레디트 아그리콜 등에 이어 세계 7위로 올라서게 됐다. 국내 금융사가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업계 절대 강자라는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종 현안에서 업계를 이끄는 ‘리딩 카드사’의 지위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머드’ 통합 신한카드 출범으로 국내 카드업계는 은행계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1위인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이 25%,2위인 KB카드가 17%로 1,2위가 모두 은행계가 된다. 은행계 카드사들은 전국적인 유통채널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차판매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통합 신한카드는 별도 독립법인 체제 형태다. 전업계 특유의 신속한 의사결정까지 가능하다. 통합 카드사의 출범으로 신한지주도 총자산 259조원, 순이익 3조원에 임직원 2만 3000여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금융그룹으로 부상하게 된다. 신한지주는 통합 신한카드 출범으로 연간 17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카드와의 ‘화학통합’ 관건 다만 통합 신한카드의 앞날이 장밋빛 일색은 아니다. 노동조합은 강성이고 피인수 금융사 직원들과 감성 통합에 성공하지 못하면 수년씩 조직이 공전할 수 있다. 통합 인사제도, 임금·복리후생 제도, 비정규직 문제도 통합카드사가 풀어야 할 숙제다.1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산통합, 범 LG그룹 계열 고객 유지,260만여명의 중복 고객 처리 문제 등도 만만찮은 과제다. 신한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LG카드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중대 현안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연말까지 대대적인 브랜드 론칭 및 상품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통합에 따른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고,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5위 카드사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카드는 통합 카드사 출범을 기념해 이르면 다음달 1일 통합사의 첫 작품인 ‘러브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롯데 등 5대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최대 10% 할인,GS칼텍스 주유 때 ℓ당 60원 할인,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서비스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이 내린 직장 “해도 너무 해”

    공기업의 방만 경영 실태가 공공기관들의 ‘이사회 회의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 공기업은 일부 명예퇴직자에게 퇴직후 3년간 건강검진과 경조사비 지원 혜택을 주는가 하면, 다른 한 공기업은 휴일근무수당, 초과근로수당을 기본연봉에 합치려다 제지당했다. 매년 적자를 내면서도 임직원들에게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기관도 있었다. 일부 기관은 예정과 달리 사장추천위원회를 해당 공기업이 추천한 인물로 모두 채워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정부의 인터넷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올라 있는 공공기관 이사회 회의록에서 밝혀졌다. 회의록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지난 1월 18일 열린 1차 이사회에서 명예 퇴직자에게 3년간 직원 수준의 건강검진과 경조사비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마사회측은 이사회에서 다른 기관에서도 이런 제도를 시행하느냐는 비상임이사의 질문에 “몇개 기관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인사적체 해소차 명예퇴직을 유도하기 위해 시도했으나 2명만 명예퇴직을 하는 등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적자로 인해 막대한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공무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콘도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지난 6월 19일 이사회에 보고했다. 회의에서 한 비상임 이사는 “기금평가시 논란의 소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작년에 54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철도공사는 직원들에게 120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경영평가 최하위 평가를 받은 석탄공사는 200%의 성과급인 77억원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적자 공기업들이 성과급을 지나치게 많이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기금 대여 예산으로 콘도회원권 57개를 구입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된 사실을 지난 6월20일 이사회에 보고했으며,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6월24일 항만위원회에서 초과근무수당과 휴일근무수당을 일률적으로 기본연봉에 합산하는 방안을 내놨다가 보류당했다. 임원추천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공기업도 있다. 한국전력은 신임사장을 선임하는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지난 1월 19일 이사회를 소집했으나 추천위의 민간위원 7명이 모두 한전측이 제시한 인물로 채우면서 비상임이사들의 반발을 샀다. 추천위는 비상임이사 8명, 민간위원 7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비상임이사들은 “민간위원들의 구성폭을 확대해야 한다.”“법조·언론계, 시민단체의 후보를 추가하자.”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전 사장과 상임이사들은 “비상임이사들이 추천한 인물이 탈락하면 난처한 문제가 생긴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이를 묵살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공기업, 4년 대졸 초임 3013만원

    공기업은 과연 ‘신의 직장’이었다. 정년 보장과 잘 갖춰진 복리후생은 물론 높은 연봉까지 두루 갖췄다. 공기업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301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은행의 대졸 초임 연봉은 3600만원이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최근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50개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조사한 결과,4년제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기본상여금 포함, 성과급과 교통비 제외, 남성 군필자 기준)의 평균 연봉이 3013만원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대졸 초임 ‘연봉 킹’은 산업은행으로 조사됐다.▲증권예탁결제원 3520만원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코스콤이 각 3500만원 등의 순이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은행권 ‘반쪽짜리 정규직’

    은행권이 올 초부터 비정규직의 고용을 보장하고 복리후생을 높이는 방향으로 문제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은행 내부적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직군·직무를 뚜렷이 나누고 있어 ‘반쪽짜리 정규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노사 합의를 이룬 곳은 외환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등으로 모두 비정규직의 고용을 보장하고, 복리후생도 정규직 수준으로 대폭 개선했다. 가장 선도적으로 나섰던 우리은행은 개인금융서비스와 고객만족(CS), 사무직군 등 분리직군제를 도입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들 직군에서 기존 정규직 직군(개인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 경영지원 직군)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근무한 이후에야 전환자격이 부여된다. 기존 정규직 직군 내에서 상대적으로 인사이동이 자유로운 것과는 대조된다. 기업은행은 우선적으로 올해 160명을 정규직으로,540명을 무기계약으로 각각 전환하는 방식으로 700여명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노사도 비정규직 1000명을 무기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으며, 무기계약자로 전환된 직원들은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정규 직원으로 다시 선발될 수 있다. 기존에 시행해오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고시’를 유지하는 셈이다. 금융산업노동조합 김재현 정책본부장은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비정규직 고용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다른 업종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 모범이 될 것”이라면서도 “기존 정규직과 직무·인사체계가 별도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차별을 고착화할 수 있다.”며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했다. 그나마 진일보된 모델로 평가받는 곳은 부산은행. 부산은행은 비정규직 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면서 기존 정규직 1∼6급 외에 7급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동일한 직무·급여 체계를 적용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企銀, 비정규직 1500명 고용 보장

    기업은행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시중 은행권에서는 우리와 부산, 외환에 이어 네번째다. 기업은행은 2일 비정규직 직원 15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을 보장하는데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조만간 급여와 인사운영 체계를 손질해 2년 이상 재직한 비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 숫자는 700여명. 이들은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받고 복리후생과 근로조건 등도 정규직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일 비정규직 직원의 복리후생을 정규직 수준으로 조정한 데 이어 휴가 등 근로조건을 추가로 개선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산은 비정규직 131명 정규직 전환

    산업은행은 23일 공공기관·국책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비정규직 직원 13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노사는 지난 20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현재 산업은행의 비정규직(변호사 등 전문직 제외) 인원은 지난 6월 말 현재 179명. 주로 창구 텔러와 결제 업무 등을 맡아 왔다.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원들은 지난 1일을 기준으로 근속기간 2년 이상인 직원들. 휴가와 휴직, 다른 복리후생에서 기존 정규직 직원들과 똑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 다만 임금체계는 직무급 형태로 적용된다. 산업은행은 이번 전환에서 제외된 근속기간 2년 미만의 직원 48명에 대해서도 앞으로 근속기간 등 정규직 전환 기준을 충족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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