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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소득 양극화 심화, 복지그물망 더 촘촘히 짜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가계소득동향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북ㆍ미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이 긴박한 가운데 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가계소득과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이를 직접 챙긴 것은 이례적이다. 정권 출범과 함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펼친 지 1년이 지났는데 소득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통계들이 줄줄이 나오자 직접 이를 확인하고, 대책을 주문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한다. 이번 회의를 두고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없지 않았으나, 정책 전환보다는 미세 조정과 일부 보완책을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 “단기적 성과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규제완화 중심의 투자 위주 성장 정책을 10년간 지속했지만, 실업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자명한 마당에 소득주도성장 정책 1년 만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과거의 정책으로 회귀하는 것은 바람직한 해법이 아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소득 하위 10% 저소득층의 소득이 15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소득 양극화가 심화됐고,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이 한몫했다는 것 등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정확한 해법도 나온다. 이 점에서 그제 국회에서 정기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일부를 최저임금에 산입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방책이었다. 또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하는 주 52시간 근무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 확대 등 지원책을 내놓고, 이에 더해 문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추가 보완책을 주문한 것도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 복리후생비 등이 최저임금에 산입되고 주당 52시간 근무는 저소득층의 소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분배를 강조한 소득주도성장이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가져오는 역설’은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은 지난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의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선 자료를 내놓았다. 즉 저소득층은 지난 3개월 동안 정부 보조금으로 버텼다는 의미다. 국민을 마냥 기다리게 하지 않으면서 자원을 배분하는 행위가 정치다. 촘촘한 복지그물망이 더없이 긴요한 시점이다.
  • 21만 6000명 최저임금 올라도 기대수익 줄어든다

    21만 6000명 최저임금 올라도 기대수익 줄어든다

    정기 상여금·복리후생비 등 포함 저임금 노동자 7.6% 혜택 없어 노동계는 “현실보다 적게 추산” 한국노총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최저임금의 산입 범위 확대로 저임금(1~3분위) 노동자 가운데 21만 6000명의 기대수익이 줄어든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노동자는 4만 7000명이나 됐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정기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일부가 최저임금에 포함되면서 기대이익이 줄어드는 저임금 노동자가 최대 21만 6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용부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연봉 2500만원 이하 노동자(1~3분위) 819만 4000명 가운데 최저임금이 오르면 혜택을 받는 노동자를 324만명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들 중 7.6%인 21만 6000명은 이번에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인상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봤다. 정액 급여와 고정 상여금을 합한 월평균 임금이 82만 4000원인 1분위 노동자는 4만 7000명, 2분위(월평균 임금 147만 6000원) 8만 4000명, 3분위(월평균 임금 200만 5000원) 노동자는 8만 5000명으로 파악됐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4분위(월평균 임금 286만 1000원) 노동자는 4만 9000명, 5분위(월평균 임금 552만 8000원) 노동자는 3만 3000명 등 모두 8만 2000명이 최저임금 인상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차관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평균 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대기업 노동자일수록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향을 받는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고임금 노동자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혜택을 보는 사례가 줄고, 저임금 노동자는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번 조사 자료는 2016년 기준이어서 최저임금 영향권에 있는 노동자가 현실보다 적게 추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근 민주노총 정책연구위원은 “올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실질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영향을 받는 노동자가 늘었다”며 “고용부 조사는 과거 자료를 기준으로 해 정확한 규모가 추산됐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조합원 602명을 상대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내년 산입 범위 기준을 적용하면 연봉 2500만원 미만 저임금 노동자의 30%가 인상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업장마다 제각각인 임금 체계로 인해 복리후생수당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 비정규직 등은 저임금 노동자임에도 피해를 본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700원(15.5% 인상)으로 오르더라도 근속수당·맞춤형복지비·급식비·교통비까지 연간 75만원이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돼 인상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제를 근본적으로 무력화하는 개정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위원 5명 전원의 위촉장을 청와대에 반납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팩트 체크] 노동계 “최저임금 올라도 월급 그대로”… 영세업체도 “효과없다”

    [팩트 체크] 노동계 “최저임금 올라도 월급 그대로”… 영세업체도 “효과없다”

    TF권고안보다 후퇴했다는 재계 “상여금 쪼개기 노조 동의 힘들어” 최저임금위원회 심의파행 불가피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최저임금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동계가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반발해 사회적 대화 기구 불참 등 대정부 강경 투쟁을 예고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논의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저임금 개정안의 핵심은 기존 기본급(직무수당 포함)에 ‘상여금과 수당’을 얼마나 포함하느냐였다. 개정안은 매월 정기상여금과 현금지급 복리후생비에서 각각 그해 월 최저임금액의 25%와 7%를 초과하는 금액까지 포함했다. 예컨대 월 상여금 50만원과 복리후생 수당 20만원을 받는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기본급 157만원(2018년 월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초과분인 11만원(50만원-39만원)과 복리후생 초과분 9만원(20만원-11만원)을 더한 177만원이 된다. 노동계는 “저임금 근로자에게 사형선고”라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를 탈퇴했다. 재계는 “미흡한 안”이라며 맞섰다. 양측의 핵심 쟁점을 짚어 봤다.→산입 범위가 늘었는데 재계는 왜 반발하나. -애초 최임위 권고안보다 후퇴했다는 논리다. 권고안에는 ‘25%·7%’라는 제한비율이 없이 현금성 수당 등이 다 들어갔었다. 수당을 최저임금에 많이 포함할수록 기업이 유리하다. 대신 개정안 부칙엔 ‘효력에 대한 5년 적용 특례’가 포함됐다. 즉 상여금의 경우 2019년엔 25%지만 2020년엔 20%, 2021년 15%로 줄어드는 식이다. 재계 입장에서는 2024년까지 기다려야 모든 월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다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거기다 상여금을 2~3개월마다 주는 기업도 많은데 개정안은 매달로 한정했다. 이걸 매달로 쪼개 주려면 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그렇다면 노동계의 주장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가 늘어나면 ‘내 월급은 그대로인데 최저임금 기준이 되는 임금만 는다’는 것이다. 기본급을 올리면 월급에 그대로 반영되는데 기존에 받던 상여금 등을 쪼개 포함하면 손해란 의미다. 거기다 자영업자나 영세업체도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상여금이 없거나 매우 적은 경우가 많아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상여금보다는 숙식비 등의 수당을 주는 경우가 더 많은데 개정안에서 상여금이 최저임금에 더 많이 반영됐다는 논리다. 결국 범위 확대로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반감됐으니 최저임금을 당장 1만원으로 올리자고 하거나 인상 폭을 더 올리자고 할 수 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 7510원으로 인상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지만 경영계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재계와 경영계의 절충안 찾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노동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최임위는 아직 제대로 회의도 열지 못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법 개정안 처리와 최임위 운영을 연계할 움직임이다. 최저임금위원은 노동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이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데 노동계를 대변하는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한국노총 추천위원만 5명이다. 나머지 4명은 민주노총 추천위원이다. 여기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3일 제기한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론’까지 부상하면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일정은.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임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다음달 28일까지 확정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데드라인’에 맞추려면 다음달 14일 이후 2주간 전원회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무사히 결론이 나면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한국노총 추천위원이 전원 사퇴하고 민주노총도 보조를 같이할 경우 심의 파행이 불가피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토] ‘무너진 질서유지선’…최저임금 개악저지 민주노총 수도권 총파업대회

    [포토] ‘무너진 질서유지선’…최저임금 개악저지 민주노총 수도권 총파업대회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 개악저지 민주노총 수도권 총파업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질서유지선을 무너뜨리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의 일정 부분을 포함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복리후생 수당 산입은 유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어제 새벽 우여곡절 끝에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일부를 포함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이미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던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늦게나마 매듭지은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의 취지가 저임금 노동자들의 소득 증진을 위한 것이란 점을 고려할 때 복리후생 수당까지 포함시킨 것은 아쉽다. 여야 합의로 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했기에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의 반발을 고려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해당 법을 환노위로 돌려보내 추가 심의하게 할 필요가 있다. 환노위가 의결한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월 최저임금 157만여원을 기준으로 25%(약 39만원)를 초과한 상여금과 7%(약 11만원)를 초과한 복리후생 수당은 최저임금에 산입된다. 즉 연소득 2400만원 이하는 보호된다. 월 1회 이상 정기 지급되는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이 산입되는 만큼 상여금을 매달 주지 않는 기업은 노조 또는 노동자 대표와 협의 후에 매월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다. 환노위는 개정안 부칙을 통해 단계적으로 산입 범위를 늘려 2024년에는 상여금과 수당 전액을 산입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최저임금은 심화하는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소득주도성장을 위해서도 당분간은 인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사업장마다 기본급과 수당, 상여금 등 임금 구조가 상이한 현실에서 최저임금 인상폭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고연봉자가 혜택을 받는 임금 왜곡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사업장별로 상여금이 천차만별인 상태에서 기본급만을 기준으로 최저임금 인상폭을 결정할 경우 외려 임금 불평등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노동계도 최저임금에 상여금을 산입하는 것을 거부해선 안 된다고 본다. 하지만 숙식비나 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는 그동안 기업들이 저임금 근로자에게 소득을 보전해 준 측면이 컸다. 최저임금위원회 위탁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 태스크포스(TF)에서도 복리후생비 산입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이날 “상당수 저임금 노동자가 식대, 숙박비, 교통비를 받는 현실에서 심각하고 치명적인 문제”라고 지적했고, 한국노총도 강력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여야가 시간에 쫓겨 합의한 만큼 국회가 추가적 논의로 보완하길 기대한다.
  • 中企 “환노위 개정안 존중한다”… 재계·경총 “미흡… 효과 없을 것”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5일 의결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해 경제단체들은 조금씩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존중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재계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대다수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다. 경총은 이날 “최저임금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권고안보다 다소 후퇴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기존 권고안은 매월 지급하는 정기상여금과 일부 복리후생수당을 한 번에 일괄적으로 산입시켜 계산했다. 하지만 개정안에서 최저임금 대비 정기상여금은 25% 초과분, 복리후생비는 7% 초과분에 한해서만 산입범위에 포함하기로 한 점을 ‘후퇴했다’고 표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매월 50만원의 상여금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TF 권고안대로라면 50만원이 모두 최저임금에 해당하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월 최저임금 25%(39만 3442원)의 초과분인 10만 6558원만 최저임금으로 포함된다. 경총은 또 “노조가 있는 기업은 여전히 노조의 동의 없이는 정기상여금 지급 방식을 변경할 수 없어 산입범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계 역시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실질적인 개선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저소득 근로자를 위한다는 최저임금의 기본 취지가 지켜진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산입범위에서 1개월 초과를 주기로 지급하는 상여금이 제외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매달이 아닌 몇 달에 한 번씩 지급되는 상여금은 이번 최저임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상공인 업계도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소상공인이 최저임금으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데 큰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연봉 2400만원 미만의 근로자들에게 해당하는 사항이 없어 단기근로가 많은 소상공인 업종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주휴수당이 산입범위에 포함됐어야 함에도 이 부분 또한 제외돼 최저임금에 주휴수당까지 이중 부담을 안은 소상공인들의 처지는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나마 중소기업중앙회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환노위의 치열한 고민과 협의 과정을 통해 어렵게 통과된 최저임금법 개정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영세 중소기업계가 줄곧 요청해 온 숙식비 등 복리후생비 및 정기상여금을 점차 확대 포함해 기업이 지불하는 고용비용을 합리적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로 발생한 각종 부작용을 줄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상여금·복리후생비까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내년부터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이 포함돼 최저임금 인상 혜택이 실질적으로 줄어든다. 이에 반발한 노동계가 오는 28일 총파업 카드를 꺼냈고, 노사정위 탈퇴도 검토해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일정 금액 이상의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25일 의결했다. 올해 물가 인상과 경기 침체의 원인을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16.4%) 탓으로 돌리는 경영계의 주장을 여야가 반영한 셈이 됐다.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확대된 산입범위가 적용된다. 현행 최저임금법에는 기본급·직무수당 등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규정돼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과 식비·교통비 등 복리후생수당도 산입범위에 들어간다. 상여금 가운데 월 최저임금의 25%(올해 39만 3442원)가 넘는 금액, 복리후생수당 중 월 최저임금의 7%(11만 163원)가 넘는 금액이 대상이다. 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을 산입하는 기준은 순차적으로 낮아져 2024년에는 모든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이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예컨대 기본급 160만원, 상여금 50만원, 복리후생수당 20만원을 받는 노동자는 기존엔 기본급 160만원만 최저임금으로 봤지만, 내년엔 상여금 10만 6558원, 복리후생수당 8만 9837원(올해 최저임금 기준)도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월급 중 상여금이나 복리후생수당 액수가 클수록 최저임금 인상 혜택은 줄어든다. 자유한국당 환노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연봉 2400만원 이하의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보호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상당수 저임금 노동자가 식대, 숙박비, 교통비를 지급받는 현실에서 사상 최악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날치기 처리했다”며 “28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 결정에 노동계 거세게 반발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 결정에 노동계 거세게 반발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의 최저임금법 개정안 의결에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민주노총은 25일 성명에서 “오늘 새벽에 자행된 국회의 날치기 폭거와 관련해 오늘 오전 11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총파업 논의 등 최저임금 개악 법안 저지를 위한 총력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환노위는 이날 새벽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 일부를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노총은 개정안에 대해 “정기상여금은 물론 복리후생비까지 전부 포함시킨 최악의 전면 개악”이라면서 “(복리후생비의 산입 범위 포함은) 상당수 저임금 노동자가 식대, 숙박비, 교통비를 지급받는 현실에서 이 부분은 개악 법안 내용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고 치명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환노위는 연 소득 2500만원 안팎의 저임금 노동자는 산입 범위가 확대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연 소득과 무관하게 월 상여금, 월 복리후생비를 지급받는 노동자들은 모두 불이익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오늘 통과한 법안은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앞두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은 500만 저임금 노동자의 분노를 모아 본회의 통과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이날 ‘최저임금제도 개악에 대한 한국노총 입장’에서 “환노위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포함시키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면서 “최저임금제도에 대한 사형 선고이며,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 폐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노동자가) 상여금을 주로 받는 대기업은 몇년간 최저임금이 올라도 기본급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면서 “노동자의 호주머니를 털어 재벌 대기업에 갖다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정을 환노위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용자들은 앞으로 기본급을 그대로 둔 채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되는 복리후생비만 늘리는 등 임금 체계를 더욱 복잡하게 할 것”이라면서 “환노위 통과안은 복잡하게 돼 있어 어떤 수당이 최저임금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노사가 다툴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회가 최저임금법 개정안 매듭지어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늘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어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재논의한다. 지난 21일 열린 소위에서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는 정기 상여금 포함에 공감대를 이뤘으나 식비·숙식비 등 복리후생비에서 의견이 엇갈려 합의가 결렬됐다. 정의당 이정미 간사는 노동계와 마찬가지로 국회 논의를 중단하고 최저임금위원회로 다시 공을 넘기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통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국회에서 매듭짓는 게 옳다. 여야가 남은 쟁점을 합리적으로 조율해 이달 내 반드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길 촉구한다. 민노총은 국회 고용노동소위가 끝날 때까지 여의도에서 최저임금 산입 범위 국회 논의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 앞서 노사정대표자회의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도 선언했다. 한국노총도 어제 최저임금 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최저임금위에서 8개월 동안 논의했지만, 결론을 못 내려 국회로 넘어온 상황을 뻔히 알면서 다시 최저임금위로 돌려보내자는 주장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 논의 자체를 무산시키겠다는 몽니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오죽하면 노조 출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노총이 너무 고집불통이라 양보할 줄 모른다”고 쓴소리를 했겠는가. 경영자 단체인 경총의 오락가락 태도도 한심하다. 경총은 지난달 열린 고용노동소위에선 상여금과 현금성 숙박비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연봉 4000만원도 최저임금 위반이 될 수 있는 불합리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런데 지난 21일 갑자기 국회 논의 중단과 최저임금위 재논의 주장을 펼쳤다.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으니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 가야 하는 이상적인 길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단기간 급격한 최저임금의 상승으로 자영업자와 영세 상공인들이 고통받는 현실 또한 고려해야 한다. 무분별하게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면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노동계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그렇더라도 손톱만큼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곤란하다. 정부도 이참에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등에 좀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연봉 3000만원 공기업 친구와 비교땐 상대적 박탈감”

    병원비 부담에 아플까봐 겁나 하위직 처우 좀더 개선됐으면 저는 서울의 한 자치구에 근무하는 9급 공무원 한지만(30·가명)입니다. 2015년에 임용돼 현재 4호봉입니다. 지난달 급여는 모두 208만 3580원을 받았습니다. 기본급 128만 5580원, 여비 10만 7000원, 급량비 13만 6000원입니다. 초과근무 수당은 25만원, 복리후생비(직급보조, 대민활동비, 정액급)는 30만 5000원입니다. 그런데 지출은 무려 216만 7540원이었습니다. 우선 큰돈은 월세와 관리비, 공과금 등 50만원이 나갔습니다. 저축과 청약통장에 모두 60만원을 씁니다. 보험은 10만원, 경조사비는 이달에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5만원이 들었습니다. 통신비는 대략 5만원쯤 되고요. 아 카드값이 빠졌네요. 77만 2540원입니다. 부분 생활비입니다. 문제는 병원비였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25만원이 추가로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좀더 저축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사실 사소한 감기 정도야 의료보험으로 처리가 되지만, 큰 병이 날까 두렵습니다. 경조사비는 그에 못지않은 부담이고요. 아플까 봐 겁이 납니다. 성과급을 포함하면 연봉이 3000만원을 조금 넘으니 못 견딜 수준은 아니지만 아쉽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고정적인 지출 외에 경조사비나 병원비 등은 예측이 불가능하니까요. 이렇게 한 달에 60만원에서 100만원 저축해서 장가를 가고, 집을 살 수 있을지 사실 좀 막막합니다. 물론 취업이나 결혼 등을 포기한 ‘N포세대’도 있고, 여름 날씨라지만 아직도 냉기가 차오르는 고시원에서 머리띠를 둘러매고 공부하는 분들에 비하면 훨씬 낫지요. 저도 시험정보 수집기간 2개월을 포함해 시험 준비에 2년 2개월가량이 걸렸습니다. 남 못지않게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도 2년 만에 합격해서 다행이지만, 동생이나 친구와 비교하면 상대적 박탈감은 크기만 합니다. 수도권 공기업에 다니는 친구는 저와 경력이 비슷하지만 연봉이 4000만원쯤 됩니다. 물론 공무원이 된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의 처우도 좀 개선됐으면 합니다. sunggone@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4인 가족 560만원 빠듯한 생활에도 벌써 퇴직하는 민간 친구들보다 든든”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4인 가족 560만원 빠듯한 생활에도 벌써 퇴직하는 민간 친구들보다 든든”

    큰 집·좋은 차 욕심 버린 지 오래 연금·저축 등 노후 큰 걱정 안해저는 5급 25호봉 서울시 공무원입니다. 1991년 9급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초봉은 36만원이었지요. 부모님은 무조건 공무원시험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공무원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니 그 돈으로는 생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시골 출신 공무원의 서울살이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거기에 결혼까지 해서 애가 생기니 가계는 더욱 쪼들렸고, 그래서 서울시 공무원이 광명에서 전세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돌고 돌아 서울로 입성하는 데 꼬박 17년이 걸렸습니다. 애들 학교 문제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여건이었습니다. 민간 기업에 취직한 친구가 부러웠습니다. 아내도 어떤 땐 은행에 입사한 친구 남편과 비교하곤 해서 부부싸움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벌써 27년째가 됐습니다. 승진도 하고 애들도 커서 지금 아들 둘이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큰돈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서울에 내 집 갖고 살고 있고 살림살이도 그런대로 견딜 만합니다. 세전으로 월 618만 6900원을 받습니다. 기본공제 152만 1000원 떼고 복리후생비 48만원, 초과근무수당 48만 2000원 등을 합하면 월평균 제 손에 들어오는 것은 561만 7910원입니다. 여기에 연간 100만원 조금 넘는 복지포인트가 있습니다. 제 지출은 월 250만원쯤 듭니다. 자녀 용돈으로는 1인당 60만원씩 120만원, 융자금 상환 50만원, 경조사비 40만원, 저축 100만원 하면 560만원쯤 들어갑니다. 월급에 맞춰서 사는 것 같지만 빠듯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애들 결혼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정년이 남아 있고, 퇴직 후에도 공무원연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회사를 그만둔 친구들과 비교하면 더 그렇습니다. 애들 취직하고 나면 4~5년은 이 급여로 저축하면서 삶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더 큰 집, 더 좋은 차 욕심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접은 꿈입니다. 그래도 공무원이 천직이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한국GM 끝내 법정관리 위기, 주말 협상… 극적 타결될 수도

    한국GM 끝내 법정관리 위기, 주말 협상… 극적 타결될 수도

    구조조정 중인 한국GM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20일 끝내 결렬됐다. 이날은 한국GM의 대주주인 GM 본사가 한국GM에 대한 자금지원 전제조건으로 정한 노사합의 ‘데드라인’이다. 하지만 한국GM이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결정하는 시점을 23일 저녁으로 미루면서 주말 ‘극적 타결’의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양측이 법정관리라는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최대한 시간을 벌기로 한 셈이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당초 GM 본사는 이날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대신 한국GM은 23일 저녁 이사회를 개최해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재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결국 주말과 23일 오후까지 노사 협상이 진전되는 상황에 따라 최종 방침을 결정하고, 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을 여지도 생기게 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국GM 노사의 협상시한을 23일 오후 5시까지 연장한다면서 한국GM 노사에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한 합의를 촉구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겸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M사태 관련 경제현안간담회를 콘퍼런스콜 형태로 주재했다. 그는 “노사가 합의에 실패하면 한국GM 본사 근로자 1만 4000명과 협력업체 근로자 14만명 등 15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된다”면서 “사측은 중장기적 투자계획과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노조를 설득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하고, 노조 또한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사가 새로운 데드라인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GM은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교섭이 결렬된 직후 한국GM 노조도 기자회견을 열어 “월요일(23일)까지 노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합의를 끌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이날 인천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교섭 및 지도부 비공개 면담을 벌인 끝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날 오후 임한택 노조지부장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및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잇달아 비공개 면담을 하고 노사 간 교섭안에 대해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노사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군산공장 근로자의 고용 보장이었다. 한국GM은 자금난을 이유로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골자로 한 자구안 합의에 먼저 동의하면 해고를 피하도록 군산공장 근로자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의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군산 직원들의 고용을 전제로 한 전환배치와 이틀에 하루꼴로 가동하는 부평 2공장의 신차 배정을 확약해야만 비용 절감에 합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GM은 이번 달에만 부품 대금·인건비·차입금을 모두 합쳐 2조 7000억원가량을 조달해야 하는데, GM 본사의 지원 없이는 여력이 없어 부도가 불가피하다. 한국GM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추가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생산 시설을 궁극적으로 폐쇄하면서 연구·디자인센터와 판매 조직 정도만 국내에 남길 것이 유력시된다. 한국GM 사태가 장기화되며 직격탄을 맞은 전국 한국GM 차량 판매대리점 점주들은 이날 생존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국GM 사태가 두 달을 넘기면서 판매 수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연봉 3700만원 대기업 고졸 신입 “내가 최저임금자라고요?”

    연봉 3700만원 대기업 고졸 신입 “내가 최저임금자라고요?”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기업 생산직 사원으로 입사한 A(20)씨는 최저임금 대상자다. A씨의 월급은 309만원. 기본급(본봉) 147만원에 매월 상여금 110만원과 복리후생비 52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연봉 개념으로 치면 약 3700만원으로 사실상 대졸 초임(평균 3800만원)에 가깝지만, 현행법상 최저임금 대상자로 분류하는 것이 옳다. 기본급만 따지면 월 최저임금 기준은 기본급 157만원(시간당 7530원)인데 A씨의 기본급은 10만원이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A씨는 “지방 공장이지만 나름 대기업이고 친구들도 부러워했는데 정작 최저임금에 속한다니 솔직히 좀 당혹스럽긴 하다”고 말했다.당혹스럽기로 치면 회사는 더하다. 만약 지금의 임금 체계를 유지한 채 최저임금을 준수하려면 회사는 A씨의 월 기본급을 10만원 이상 올려 줘야 한다. 이럴 경우 이 회사의 고졸 초임 연봉은 3828만원까지 올라간다. 그나마 여기까지는 준수하다. 2년 후인 2020년의 기준에 맞추면 A씨의 연봉은 4452만원까지 치솟는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의 비용도 문제지만 A씨의 동기들에게 최저임금 인상률(16%)을 계속 적용하면 선임보다 후임 직원이 더 많은 월급을 받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면서 “내부에서 이런 제도를 누가 수긍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를 논의 중인 가운데 기업들과 노동계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가 너무 좁아 비교적 높은 임금을 받는 대기업 직원까지 최저임금에 해당된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반면, 노동계는 산입 범위를 늘려는 건 최저임금 효과를 무력화시키려는 기업과 정치권의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한다. 20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편의 핵심 내용은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을 최저임금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산입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다. 현재 최저임금에는 기본급과 직무·직책수당 등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포함된다. 상여금을 비롯해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 등은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처럼 정기상여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면 사업주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줄지만 반대로 근로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인상 효과가 반감된다. 양측이 “양보는 없다”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임금 체계는 배(기본급)보다 배꼽(상여+수당)이 큰 기형적인 구조다. A씨처럼 상여금과 수당의 비중이 급여의 절반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굉장히 흔하고, 배꼽의 종류도 셀 수 없이 많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형적 임금 체계는 기업들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연차에 따라 자동적으로 올려 줘야 하는 기본급 인상이 부담스럽다 보니 기업들은 대신 각종 수당을 만들어 임단협 테이블에 올렸다. 또 기본급을 기준으로 각종 수당도 함께 오르는 만큼, 대다수 사용자는 임금 총액을 유지하면서 기본급은 최대한 낮추는 꼼수를 썼다. A씨를 포함안 대부분 임금 노동자들의 월급명세서에 각종 수당의 비중이 늘어난 이유다. 2013년 통상임금 개념이 정착되면서부터 기업들은 다시 한 번 수당을 늘렸다. 통상임금에서 제외되는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이 없는 수당의 비중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이 늘어나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테이블에선 웃지 못할 모습도 연출된다. 최저임금의 여파를 고려해 사측이 “기본급 인상”을, 노조는 “반대”를 외치는 식이다. 임단협 때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회사는 상여금이나 기타 수당을 올려주는 방식을 부르짖었던 것을 생각하면 협상 테이블의 위치가 뒤바뀐 듯 하다. 최저임금 인상이 낳은 ‘희한한 역전’현상이다. 전문가들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기형적인 임금 체계를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 기본급과 상여금의 기능에 사실상 큰 차이가 없고 지금의 산입 범위는 상여금 비중이 높은 한국의 임금 체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기본급에 각종 수당이 붙는 현행 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도, 정의부터 쓰임새까지 각각 다른 임금들의 개념도 이 기회에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통상임금과 최저임금의 충돌이다. 노중기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금의 임금 구조는 임금 협상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을 가능한 한 낮게 잡으려는 기업의 오랜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통상임금과 최저임금 기준을 동일하게 일원화할 필요가 있고 산입 범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의 기준 역시 다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도 “지금의 한국은 인구 5000만인 중규모 국가인데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한꺼번에 일괄 적용하려고 하니까 여기저기서 예상 밖의 현상들이 터져나오고 있다”면서 “임금 기준을 통일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충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번은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기본급과 상여 등 기타 수당에 대한 재정의를 통해 기형적인 임금 체계를 손볼 필요가 있다”면서 “기존의 상여금을 기본급에 과감히 포함시키고, 상여는 경기나 실적에 따라서 보너스의 형태로 다르게 지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국GM 임단협 교섭 또 결렬

    한국GM이 18일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가 비용절감에 먼저 합의하면 군산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할 수 있다는 수정 제시안을 내놨다. 그러나 노조는 비용절감 합의와 관계없이 군산공장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태도를 유지해 협상은 결렬됐다.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임단협 제9차 교섭을 벌였다. 이날 사측은 20일까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먼저 합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지만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문제에 대한 ‘별도 제시안’도 제시했다. 비용절감에 합의한다면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이 해고를 피할 수 있게 ▲희망퇴직 ▲전환배치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군산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1회 추가로 실시하고 부평·창원 등 다른 공장의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환 배치를 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사측은 부평공장에서 내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생산을 개시하고, 2021년 이후 추가로 SUV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도 전달했다. 하지만 노조는 군산공장 고용과 신차 배정 문제를 먼저 확정해 비용절감 자구안과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안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노조도 충분히 고통을 분담할 수 있지만, 회사가 신차 배정을 포함한 미래 발전 전망 확약과 군산공장 인력 고용 문제 등 두 가지 핵심 요구에 먼저 답변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GM노사 재협상…비용절감 극적 합의하나

    오늘 9차 임단협교섭 귀추 주목 노, 쟁의권 확보 불구 파업 신중 사 “勞와 밤새워 대화…낙관적” 인천 시민 3000명 “노사정 협력” 제네럴모터스(GM)가 지정한 한국GM의 회생 데드라인(20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GM노사가 18일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합의가 불발될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노사 간 입장 차가 적지 않아 쉽지 않은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18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9차 임단협 교섭을 벌인다. 지난 16일 제8차 교섭이 결렬된 지 이틀 만이다. 사측은 ‘선 합의 후 협상’을 주장하며 노조에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당장 차입금을 빼고도 약 1조원의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노사협상 불발로 GM 본사 지원을 받지 못하면 부도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는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한 고용 보장, 신차 2종 배정 확약 등을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방한 중인 베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노동자의 요구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그와 관련해 노조에 좀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내일부터 (노조와) 밤을 새워서라도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다만 군산공장의 근로자 680명의 고용 보장에 대해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강경 일변도이던 노조도 다소 변하는 듯한 모습이다. 노조 관계자는 “협상의 원칙 등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우려하는 파국을 맞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노동위원회는 한국GM 노조가 지난 2일 제출한 노동쟁의 조정 신청과 관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를 선언했다는 건 노조가 파업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쟁의 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조합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파업 요건을 갖추게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이다. 한국GM 안팎에선 노조가 실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는 이는 적다. 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가결된다고 한들 파업에 대한 국민 여론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인천 지역 경제·시민단체들은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정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상공회의소 등 62개 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3000여명은 이날 오후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한국GM 조기 정상화 및 인천 경제 살리기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GM 노사, 내일 세 번째 협상 나서지만…

    노사 입장 변화 없어 진척 힘들 듯 한국GM 회생의 출발점인 경영정상화 협의를 위해 한국GM 노사가 28일 세 번째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지난 7, 8일에 이어 세 번째 교섭이다. ‘회생 변수’가 될 본사의 신차 배정을 코앞에 두고 한국GM 경영정상화의 물꼬를 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협약이 그간 노사 대치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만큼 대화의 통로가 열렸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GM 노조는 26일 “지난 두 번의 교섭 당시 경영설명회를 충분히 다 끝내지 못했고 마치 노조가 아예 소통 창구를 닫은 것처럼 비쳐져 28일 3차 교섭을 갖고 노조 요구안과 회사 현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상 테이블에 앉긴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일단 노조가 27, 28일 예정된 군산과 서울 집회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인 데다 아직까지 노사가 이렇다 할 입장 변화가 없어서다. 각각 ‘임단협 교섭 회사 제시안’과 ‘요구안’을 내세우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GM은 노조 대신 간부급 비노조원에게 먼저 임금동결, 성과급 조정, 복리후생비 삭감 등이 담긴 올해 임단협 회사안을 공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칫 임단협에 발목을 잡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이번 주 협상 결과에 모두 촉각이 곤두서 있다”면서 “‘대주주의 책임’을 요구받은 본사가 대주주 지분을 소수주주 지분보다 더 많이 희석시키는 차등 감자를 선택할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눈] 부실 경영공시 ‘면죄부 ’ 받은 금감원/황비웅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부실 경영공시 ‘면죄부 ’ 받은 금감원/황비웅 경제정책부 기자

    “금융감독원이 경영공시를 제대로 하면 방만 경영 문제가 봇물 터지듯이 나올 겁니다.” 최근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앞두고 정부 관계자는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문제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누적돼 온 금감원의 방만 경영 문제가 만천하에 공개될 것이 두려워 ‘꼼수’ 경영공시로 일관한다는 비판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민간 기구 형태인 금감원은 경영공시를 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2017년 9월 감사원 기관운영 감사 보고서에서 지적했듯이 금감원이 “정부 조직처럼 다양한 권한을 행사하면서 민간 조직처럼 통제는 받지 않는 반민반관(半民半官)의 조직”이라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금감원은 2007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지만, 2009년 금융감독기구의 독립성 보장을 이유로 공공기관에서 제외됐다. 당시 내건 조건이 바로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공시’였다. 그런데도 금감원은 대국민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경영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공공기관들이 공개하는 복리후생비 항목은 보육비, 학자금, 의료비, 주택자금, 문화여가비 등 13가지다. 그런데 금감원의 홈페이지에 있는 경영정보공개 항목 가운데 공개된 복리후생비 항목은 ‘주택자금대출’, ‘사내복지기금 출연’ 단 두 가지다. 임원 국외 출장 정보 역시 출장 내역만 간략하게 소개돼있을 뿐 세부 일정이 포함된 출장 보고서는 첨부돼 있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방만 경영과 연계된 항목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감사원은 금감원에 대해 상위직급과 직위수 과다, 정원 외 인력 운영, 인건비·복리성 경비 증가 등 방만 경영을 일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5급 신입 직원 채용비리 문제도 불거졌다. 결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국회와 금감원의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의 적극적인 비호로 유야무야됐다. 공운위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대두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지난달 31일 공운위는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공시를 조건으로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을 다시 유보했다. 방만 경영에 대한 면죄부를 준 셈이다. 금감원이 이번에는 과연 약속을 지킬까. 이미 ‘양치기 소년’이 돼 버린 금감원의 방만 경영 문제가 곪아 터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stylist@seoul.co.kr
  • 구로, 비정규직 27명 정규직 전환

    구로, 비정규직 27명 정규직 전환

    서울 구로구가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2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구로구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적정 수준의 노동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기간제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은 연중 9개월 이상, 향후 2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로 통합사례관리, 아동복지교사지원, 드림스타트(아동복지 프로그램), 도로 및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국가결핵관리, 방문건강관리, 예방접종, 정신건강증진센터 운영, 아동청소년 정신보건 등 10개 사업이다. 정규직 전환자에게는 단체보험 가입의 혜택이 주어져 부상 시 구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액 구비사업 근로자에게는 무기계약직전환자 호봉표를 적용해 복리후생비가 지급되며 국·시비 보조사업 근로자에게는 공무원과 동일한 복지포인트가 지급된다. 구로구는 2018년도 정규직 전환 추진을 위해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맞춰 변호사, 노무사 등 6명의 외부위원을 확충해 총 12명의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는 정규직 전환 대상 사업 결정, 전환 방식과 채용 방법 결정 등의 역할을 한다. 구로구는 2014년 4명, 2015년 12명, 2016년 5명, 지난해 4명 등 총 2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만큼 기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설움과 불안을 덜어 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근로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송파구, 보육 서비스 질 개선 예산 증액

    송파구, 보육 서비스 질 개선 예산 증액

    서울 송파구는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올해 관련 예산 14억원을 증액했다고 5일 밝혔다.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시설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힘써왔다. 그 결과 42곳이던 구립어린이집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56곳으로 확대됐다. 올해 안에 80곳까지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한 실적으로 8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해 기존 구립어린이집 가운데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시설 개보수에 들어간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누리과정 아동에 대한 차액보육료 지원 예산도 3억 1000만원을 편성했다. 만 3~5세 유아 누리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꾀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보육료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는 필요한 시간에 맞춰 아이를 탄력적으로 보살펴주는 시간제보육시설도 2곳에서 5곳으로 늘린다. 2억 1000만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부모들이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한다. 1억 1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아울러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교사복리후생비를 기존 5만원에서 5만 5000원으로 인상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300인 구민원탁토론 결과 구민이 가장 원하는 사업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신뢰도 제고가 선정됐다”면서 “주민들의 이같은 기대와 바램에 보답하고자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보훈처 ‘적폐청산’ 시작…박승춘 전 처장 검찰 수사의뢰

    보훈처 ‘적폐청산’ 시작…박승춘 전 처장 검찰 수사의뢰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돼 박근혜 정부 때까지 국가보훈처장을 지내면서 각종 정치 개입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승춘 전 처장을 보훈처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보훈처의 ‘적폐청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보훈처는 박 전 처장 재임 시절 5대 비위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박 전 처장과 최완근 전 차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전 처장은 육군사관학교(27기)를 졸업한 뒤 육군 12사단장·9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정보참모본부장 등을 거친 3성 장군 출신이다. 2004년 전역 이후 자유대한민국지키기국민운동본부 이사,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맡았다. 2007년에는 박근혜 캠프에서 안보 자문을 맡기도 했다. 우편향 논란을 빚은 ‘호국보훈 교육자료집’이라는 이름의 안보교육 DVD 제작·배포, 나라사랑재단 횡령·배임, 나라사랑공제회 출연금 수수, 고엽제전우회·상이군경회 수익사업 비리 등이 박 전 처장 재임 기간에 나타난 보훈처의 비위 의혹들이다. 박 전 처장이 재직하던 2011년 11월 보훈처는 안보교육 DVD 11장짜리 세트 1000개를 만들어 배포했다. 박 전 처장은 19대 총선을 앞둔 2011년 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화 운동을 ‘종북’으로 폄훼한 DVD를 배포해 물의를 일으켰다. 앞서 지난 10월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문제의 안보교육 DVD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의 지원으로 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보훈처는 “전임 박승춘 처장의 2011년 취임 이후 나라사랑교육과가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안보교육을 진행하는 등 대선 개입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6월 신설된 나라사랑교육과는 안보교육 사업을 주도한 부서로, 피우진 현 처장 취임 직후인 올해 7월 없어졌다. 보훈처는 또 ‘안보 활동’이라는 명목 아래 종북 척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사퇴 등 현행법에서 정한 본래의 설립 목적과 관계없는 정치 활동을 진행한 고엽제전우회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고엽제전우회는 보훈처의 관리감독을 받는 보훈단체다. 보훈처는 고엽제전우회가 증빙 자료 없이 출장비·복리후생비를 집행한 점과 최근 검찰 수사에서 위례신도시 주택용지를 특혜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난 점 등을 들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관리감독 대상 단체인 상이군경회도 자판기와 마사회 매점 등 일부 사업을 승인 없이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체 감사 결과 밝혀졌다. 마사회 자판기 운영사업은 사실상 명의대여 사업을 했고, 사실상 위탁계약으로 인해 이익이 제3자에게 돌아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보훈처 감사에서는 박승춘 전 처장 재임 기간인 2011년 보훈처 직원 복지를 위한 ‘나라사랑공제회’ 설립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5개 업체에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1억 4000만원의 출연금과 3억 5000만원의 수익금을 내도록 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5월 국무조정실 감사에서도 적발됐다. 하지만 당시 보훈처는 담당 공무원에 대해 청렴 의무 대신 공정 의무 위반만 적용하고 징계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보훈처는 보훈사업을 위한 ‘함께하는 나라사랑 재단’의 회계 질서 문란과 부적절한 예산 집행을 적발하고 업무상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전직 재단 이사장과 전직 감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보훈처는 안보교육 DVD 문제와 관련, 당시 담당 과장이었던 공무원도 검찰에 고발했고 나라사랑공제회 등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공무원 10명에 대해서는 중앙징계위원회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보훈처는 이날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매우 유감스럽게도 감사 결과 그간 박승춘 전 처장과 관련 공무원들은 해당 위법 혐의 사항을 인지하고도 조치하지 않거나 축소·방기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보훈처의 공직 기강은 물론, 보훈 가족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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