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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다한 가스터빈 ‘수소의 기적’

    숨 다한 가스터빈 ‘수소의 기적’

    “가스터빈 제조사들은 새로 만들어 파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만, 우리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뛰어넘어 ‘수소’라는 새로운 숨을 불어넣습니다.”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홀딩스 대표이사)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시에 있는 한화파워시스템 홀딩스 산하 PSM 공장. 1999년 12명으로 시작한 가스터빈 부품업체는 2021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현재는 1만 4800㎡ 규모인 주피터 공장에만 4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기 성남 판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연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PSM은 낡은 가스터빈을 정비하는 업무를 뛰어넘어 수소 혼소 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0여개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한 기술집약적 회사라는 것을 알려주듯 복도에는 특허 액자들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PSM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로는 단연 ‘플레임시트’를 꼽을 수 있다. 플레임시트는 엔진 제조사와 상관없이 다양한 엔진 기종에 호환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기존 가스터빈에 연소기 대신 꽂고 제어 시스템을 바꿔 수소 혼소 발전에 사용된다. 한화그룹은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 인수를 통해 수소 혼소 기술을 확보했다. 직원 안내를 따라 복도 깊숙이 들어가자 유리로 만들어진 방이 보였다. 커다란 모니터에 지도와 그래프들이 나열돼 있고 대여섯 명의 직원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손 대표는 “전 세계 고객사의 발전설비를 진단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글로벌 모니터링 센터’”라고 소개했다. PSM은 모니터링 센터를 통해 전 세계 5개국 25개사를 대상으로 스팀터빈과 가스터빈 등 100여개 이상의 발전 자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상 현상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조기 경고할 뿐만 아니라 예측 분석 기능까지 지원한다. 고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가스터빈 정비 공장으로 들어서자 섭씨 1200~1400도에서 3만 2000여 시간을 견디느라 색도 모양도 제각각이 된 부품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김만호 PSM 디렉터는 “작은 쇠구슬을 쏴서 표면의 강도를 높이고 열 스프레이 코팅 등을 거쳐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PSM 등의 기술을 활용해 수소 혼소 발전에 이은 수소 전소 발전 도전 계획을 밝혔다. 앞서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4월 한화임팩트,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80㎿급 중대형 가스터빈을 활용해 수소 혼소율을 59.5%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연내에 우리나라 대산 공장에서 100% 수소를 적용해 실증할 계획”이라며 “실증이 성공하면 세계 발전시장에 줄 여파가 클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수소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르포]낡은 가스터빈에 ‘수소 숨’ 불어넣는 꿈 공장, PSM에 가다

    [르포]낡은 가스터빈에 ‘수소 숨’ 불어넣는 꿈 공장, PSM에 가다

    “가스터빈 제조사들은 새로 만들어 파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만, 우리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뛰어넘어 ‘수소’라는 새로운 숨을 불어넣습니다.”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홀딩스 대표이사)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시에 있는 한화파워시스템 홀딩스 산하 PSM 공장. 1999년 12명으로 시작한 가스터빈 부품업체는 2021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현재는 1만 4800㎡ 규모인 주피터 공장에만 4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기 성남 판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연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PSM은 낡은 가스터빈을 정비하는 업무를 뛰어넘어 수소 혼소 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150여개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한 기술집약적 회사라는 것을 알려주듯 복도에는 특허 액자들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PSM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로는 단연 ‘플레임시트’를 꼽을 수 있다. 플레임시트는 엔진 제조사와 상관없이 다양한 엔진 기종에 호환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기존 가스터빈에 연소기 대신 꽂고 제어 시스템을 바꿔 수소 혼소 발전에 사용된다. 한화그룹은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 인수를 통해 수소 혼소 기술을 확보했다.직원 안내를 따라 복도 깊숙이 들어가자 유리로 만들어진 방이 보였다. 커다란 모니터에 지도와 그래프들이 나열돼 있고 대여섯 명의 직원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손 대표는 “전 세계 고객사의 발전설비를 진단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글로벌 모니터링 센터’”라고 소개했다. PSM은 모니터링 센터를 통해 전 세계 5개국 25개사를 대상으로 스팀터빈과 가스터빈 등 100여개 이상의 발전 자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상 현상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조기 경고할 뿐만 아니라 예측 분석 기능까지 지원한다.고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가스터빈 정비 공장으로 들어서자 섭씨 1200~1400도에서 3만 2000여 시간을 견디느라 색도 모양도 제각각이 된 부품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김만호 PSM 디렉터는 “작은 쇠구슬을 쏴서 표면의 강도를 높이고 열 스프레이 코팅 등을 거쳐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PSM 등의 기술을 활용해 수소 혼소 발전에 이은 수소 전소 발전 도전 계획을 밝혔다. 앞서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4월 한화임팩트,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80㎿급 중대형 가스터빈을 활용해 수소 혼소율을 59.5%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손 대표는 “연내에 우리나라 대산 공장에서 100% 수소를 적용해 실증할 계획”이라며 “실증이 성공하면 세계 발전시장에 줄 여파가 클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수소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하남시의회,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도시를 가다

    하남시의회,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도시를 가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이하 ’문화예술 연구단체‘)가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17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문화예술연구단체’는 지난 16일 인천 송도 미디어아트 축제 ‘빛의 정원, 송도’와 서울 노원구 ‘2023 빛조각페스티벌-노원달빛산책’ 두 곳의 축제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8월 28~29일 용인특별시 보정동 카페거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행복도시) 금강보행교, 세종전통시장&조치원 테마거리에 이은 두 번째 벤치마킹으로 정병용 대표의원을 비롯한 부대표 정혜영 의원, 강성삼 의장, 오승철·오지연 의원은 빛 축제 성공모델로 꼽히는 국내 우수 사례를 조사·분석, 하남시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첫 견학지로 인천 송도를 방문한 의원들은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 인천시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센트럴파크에서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축제 ‘빛의 정원, 송도’ 현장을 찾았다.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트라이보울에서 레이저와 결합한 360° 미디어파사드와 백령도 물범을 형상화한 인천시 대표 캐릭터 ‘버미’ 8미터 초대형 크기 에어벌룬을 관람, 산책로 곳곳에 형성된 다채로운 경관조명들을 센트럴파크를 거닐면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트라이보울 야외광장에서 각종 음악공연과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밴드들의 버스킹 공연을 감상,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빛의 정원으로 변모해 매력적인 음악과 함께하는 미디어아트의 특별한 세계를 경험했다.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한 의원들은 올해로 4회를 맞은 서울시 노원구의 대표 공공미술 축제 ‘노원달빛산책’을 벤치마킹했으며, 의원들은 노원구 당현천 산책길 2.5㎞ 구간에 전시된 국내외 작가 18인(팀)의 예술 등, 빛조각, 뉴미디어작품 등 총 42작품 150여 점을 비롯해 시민참여 작품까지 1000여 점을 직접 감상했다. 지난해 66만 명, 일평균 4만여 명이 다녀가며 대중성·예술성을 갖춘 노원구 대표 축제로 성장한 노원달빛축제를 관람한 의원들은 특히 올해 발달장애인, 은둔청년,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이 참여한 작품과 노약자와 장애인도 안전하게 공공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환경으로 축제 공간을 세심하게 조성한 것을 인상 깊게 봤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야간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빛 축제가 유행인 가운데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가을밤을 수놓는 축제 현장과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들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이고 있는 송도와 노원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색깔과 방향이 없는 축제나 지자체장의 과시형전시형 축제가 아닌 급성장하고 있는 하남 지역의 대표성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체험이 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더 나은 삶의 지수/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더 나은 삶의 지수/서울문화재단 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국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11개 지표(시민참여, 교육, 안전, 주거, 소득, 고용, 삶의 만족도, 환경, 건강, 일과 생활의 균형, 공동체 의식)를 각각 0~10점으로 평가해 삶의 질을 좌우하는 다차원적 영역으로 국가 간 국민들의 행복도를 비교한다. 한국은 OECD 38개 나라 중 32위로 하위권에 속해 있다. ‘주거, 교육’ 등 객관적 지표는 상위권에 있지만 ‘삶의 만족도’ 등 주관적 지표는 OECD 평균 6.7점에도 못 미치는 5.8점으로 최하위권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행복도를 측정한다면 어떤 지표가 필요할까. 또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무엇을 더 고려해야 할까. ‘주거, 소득, 고용’ 등 생존과 직결된 문제는 중요한 지표로 여전히 유효하다. 급변하는 시대에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삶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객관적인 삶의 조건 이상으로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를 높일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해법 마련을 위한 출발점으로 국민 삶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 국민 여가활동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여가비용이 17만 6000원으로 5년 전보다 16% 상승했고, 희망 여가비용에 대비한 현실 여가비용의 간극이 월평균 6만 3000원으로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삶에서 여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문화활동 수요도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2022 공연예술 조사에서 연간 공연 티켓 판매가 2197억원으로 집계돼 전해 대비 무려 6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렇게 여가·문화 활동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수요와 달리 다수의 삶은 아직 생계 문제로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각자가 바라는 질 높은 삶의 기대치와는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 영역에서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지원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대표하는 사례로 최근 무료 야외 오페라의 강세를 들 수 있다. 고가의 티켓 비용을 들여 대형 오페라극장을 찾아야 관람할 수 있었던 오페라의 높은 문턱을 낮춰 지난 8월 광화문광장에서는 비제의 ‘카르멘’이 펼쳐졌다. 도심 속 빌딩숲 사이에서 신선한 관극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한강을 배경 삼아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선선한 가을바람과 풀 냄새, 한강의 야경이 어우러진 여러 감각을 깨우는 오페라 무대를 선사한다. 이처럼 공공정책이 투입돼 국민의 삶이 문화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게 하는 것은 ‘더 나은 삶’에 다가가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17세기 유럽의 초기 오페라부터 4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오페라는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 사랑받아 왔다. 예술은 앞으로도 사람들의 즐거운 놀이문화이자 경이로운 창조물로, 때로는 깊은 감정을 나누는 삶의 동반자로 영원할 것이다.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척도로 ‘문화적 삶’에 대한 지수가 고려돼야 하는 이유다.
  • ‘이vs팔’ 두 쪽 난 지구촌… 보복 테러 비상

    ‘이vs팔’ 두 쪽 난 지구촌… 보복 테러 비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지구촌을 두 갈래로 갈라놓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최소 수만명이 참여한 이스라엘 또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보복도 잇따라 우려를 낳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맨체스터, 케임브리지, 글래스고 등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런던에서는 수천명이 공영방송 BBC 본사에서 출발해 총리실까지 행진하면서 팔레스타인 국기와 플래카드를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팔레스타인행동’(PAG)이라는 단체는 소셜미디어(SNS)에 “편향된 보도로 팔레스타인 학살에 공모했음을 상징하는 핏빛 페인트를 BBC 본부 건물에 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로이터·AP통신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 간 무력충돌 일주일째였던 지난 13일 세계 20여개국에서 최소 수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워싱턴DC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각각 벌어져 경찰이 보안을 강화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10일 이스라엘 국기 색으로 조명을 밝힌 에펠탑 앞에 사람들이 모여 이스라엘을 지지했고,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티투스 개선문이 이스라엘 국기 색인 파랑과 흰색 불빛으로 밝혀졌다. WSJ는 세계 주요 지역의 유대인과 무슬림 공동체들이 테러와 폭력 위협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13일 이스라엘 대사관의 남성 직원(50)이 대낮에 베이징 시내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안은 사건 다음날 용의자로 외국인 남성(53)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기관에 대한 위협도 적잖다. 1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누군가가 팔레스타인 평화문화센터와 이슬람 신학교 간판에 스프레이로 ‘나치’라는 글귀를 써 놓아 불안감을 조성했다. 유럽에서 유대인 인구와 무슬림 공동체가 가장 많은 런던의 경찰은 최근 105건의 반유대주의 사건 신고가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5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반무슬림 사건도 지난해 31건에서 58건으로 늘었다. 중동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광범위하게 행해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타흐리르광장에는 수만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으며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에서도 수천명이 ‘이스라엘을 타도하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미국 동맹국인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는 수천명이 금요일 기도를 마친 뒤 모여 “예루살렘에 갈 수 있도록 국경을 열라”고 외치며 평화적인 집회를 벌였다.
  • 사망 쿠팡 배달기사 사인은 ‘심장 비대’…국과수 “정상치의 2배”

    사망 쿠팡 배달기사 사인은 ‘심장 비대’…국과수 “정상치의 2배”

    지난 13일 경기 군포시 한 빌라에서 배송 업무 중 숨진 쿠팡 하청업체 배달 기사가 심장비대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쿠팡 퀵플렉스 기사 A(60)씨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한 결과 A씨의 심장이 정상치의 2배 이상으로 비대해져 있었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심장은 300g 정도지만 숨진 A씨의 심장은 800g가량으로 커져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심장 비대가 약물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검사를 통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으며, 혈관 역시 전반적으로 막혀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질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 44분쯤 군포시 산본동 한 빌라 4층 복도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배달 기사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으로,개인사업자로 분류된다. 해당 업체에서 약 1년간 근무해온 A씨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던 것이다. A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노동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A씨가 과도한 업무로 과로사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에 유족은 한 유통업체를 통해 “노조와 정치권에서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 “엘리베이터 탑승한 男, ‘10층 버튼’ 누른 뒤 마구 폭행”

    “엘리베이터 탑승한 男, ‘10층 버튼’ 누른 뒤 마구 폭행”

    공동주택 내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10대 여성들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수원 엘리베이터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A(16)군은 지난 5일 오후 9시 5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난 A군은 이튿날인 6일 오후 9시 5분쯤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40여분 뒤인 9시 50분쯤 권선구 내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역시 10대 여성을 목 졸라 기절시킨 후 비상계단으로 끌고 나와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했다. 경찰은 A군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도 저지른 정황을 확인해 강간미수, 강간상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까지 적용해 지난 9일 구속했다. A군은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 16세 학생으로,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그는 거주지가 아닌 수원지역 아파트를 돌며 10대 또래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인 엘리베이터 내에서의 성범죄는 석 달여 전 의왕시에서도 발생했다. 의왕 사건 가해자 B(23)씨는 지난 7월 5일 오후 12시 30분쯤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인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강간상해)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여성이 12층에서 혼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것을 본 B씨는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후 10층에서 여성을 끌고 내려 성폭행하려 했다.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의 신고로 B씨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여성은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건은 매우 닮은꼴이어서 ‘모방 범죄’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돌려차기’ 이후 유사사건 이어져…“개개인 경계심 필요” 지난해 5월 부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하려 한 20대가 징역 20년을 확정 선고받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후 유사 사건이 계속되자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했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근래에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건·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로 인한 불안감도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시민들은 자기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이는 사건에 대해 더욱 크게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엘리베이터 출입문 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 밖에서도 내부가 보이도록 하는 등 공동주택 내 시설물을 여러 방식으로 정비해 치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단지 내 CCTV 설치를 확대하고, 경비 인력을 늘리는 것도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는 긴장감이 누그러지면서 치안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개개인이 언제, 어디서든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새벽배송 중 숨진 ‘쿠팡 하청 택배기사’…사인은 ‘심장비대’

    새벽배송 중 숨진 ‘쿠팡 하청 택배기사’…사인은 ‘심장비대’

    배송 업무 중 숨진 쿠팡 하청업체 배달 기사가 심장비대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 15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지난 13일 숨진 쿠팡 퀵플렉스 기사 A(60)씨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한 결과 A씨의 심장이 정상치의 2배 이상으로 비대해져 있었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심장은 300g정도지만 숨진 A씨의 심장은 800g가량으로 커져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심장 비대가 약물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검사를 통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으며, 혈관 역시 전반적으로 막혀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질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 44분쯤 군포시 산본동 한 빌라 4층 복도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배달 기사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으로, 개인사업자로 분류된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노동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A씨가 과도한 업무로 과로사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 ‘새벽 배송’ 택배기사 숨진 채 발견…“머리엔 쿠팡 상자”

    ‘새벽 배송’ 택배기사 숨진 채 발견…“머리엔 쿠팡 상자”

    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에서 새벽 배송 중이던 60대 배달 기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택배노조는 과로사를 주장했지만 쿠팡 측은 자사 근무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14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44분쯤 군포시 산본동 한 빌라 4층 복도에서 쿠팡 퀵플렉스 기사 A(60)씨가 대문 앞에 쓰러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한 빌라 주민이 “대문 앞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신고한 뒤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A씨는 쿠팡 하청업체인 퀵플렉스 소속으로 해당 업체에서 1년 정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일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이날 택배 배송 업무를 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져 숨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택배노조는 “A씨가 쓰러져 있었을 때 쿠팡 상자와 프레시백이 머리 위에 흩어져 있었다”며 “과로사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망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의 노동환경 감독을 요구했다. 이에 쿠팡 관계자는 “A씨는 쿠팡 근로자가 아닌 군포시 소재 전문 배송업체 B물산과 계약한 개인사업자”라며 “경찰이 현재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퀵플렉스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리점과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으로, 개인사업자로 분류된다.
  • ‘택배 훔치려다 살인미수, 홍콩도피 7년’ 30대…“이번엔 감옥 12년”

    ‘택배 훔치려다 살인미수, 홍콩도피 7년’ 30대…“이번엔 감옥 12년”

    택배를 훔치려다 발각되자 살인을 시도하고 7년간 해외 도피했던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송석봉 부장판사)는 13일 살인미수 및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1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5년 4월 23일 오후 1시 50분쯤 대전 서구 모 아파트 B(여·당시 63세)씨의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흉기로 B씨의 배, 머리, 옆구리 등을 20차례 이상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낮 12시쯤 아파트 문 앞 택배를 훔치기 위해 흉기를 구입한 뒤 아파트 복도를 돌아다니다 열려 있던 현관문을 발견하고 집 안에 들어갔다 집주인 B씨가 자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B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피해자를 방치한 채 피만 닦고 현장을 빠져나와 도주한 뒤 이틀 뒤 홍콩으로 출국해 7년 넘게 도피생활을 이어갔으나 결국 붙잡혔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최석진)는 지난 6월 A씨에게 “만약 B씨가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제때 구조되지 못했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B씨의 상해 정도가 심각하고, 범행을 당한 충격으로 수개월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어 “장기간 도피 등 죄질이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절도 목적으로 침입했다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B씨의 용서를 받지 못했지만 피해회복을 위해 2000만원을 공탁한 점은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전시 내각 꾸린 네타냐후 “하마스는 죽은 목숨”

    전시 내각 꾸린 네타냐후 “하마스는 죽은 목숨”

    美국무 “이, 다음 단계의 전쟁 준비”하마스, 이스라엘 중남부 로켓 공격美, 가자 민간인 이집트 대피 검토이란·사우디 정상 통화 ‘해법’ 논의정부, 민항기 급파 오늘 밤 귀국길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전시 연정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 수장 베니 간츠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시 대응을 위한 비상 내각 구성에 합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어린이들까지 살해한 하마스에 대해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제 죽은 목숨”이라며 “부숴 없애 버리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국민들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정부에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디트 실만 환경부 장관은 한 병원에 위문을 갔다가 “당신 책임”이라는 소리를 듣고 쫓겨났다. 현지 언론들도 전시 내각 구성이 지체된 점을 지적하며 네타냐후 정부를 비판했다. 36만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린 이스라엘군은 충돌 엿새째인 12일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정치권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국경에 병력을 집결해 다음 단계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미국의 연대’를 강조했다. 13일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날 예정이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았다. 수주 내 물과 식량이 동날 위기인 데다 연료 공급 차단으로 유일한 발전소가 꺼지면서 단전이 불가피한 상태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병원 복도에서조차 환자를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의료체계가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삼은 하마스는 이스라엘 중·남부를 겨냥해 로켓 공격을 이어 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양측 사망자 수는 최소 2600명을 넘어섰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을 돕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에 대비해 현지 미국인과 가자지구 민간인을 이집트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날 45분간 통화하며 사태를 논의하는 등 무력 충돌 해결을 위한 주변국의 외교 노력도 본격화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지난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처음으로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중 9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인질 규모가 100명 이상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최소 15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작전부대와 인질 협상 전문가를 이스라엘에 보내 협력 중이지만 직접 구출 작전을 벌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스라엘에 남은 우리 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현지에서 13일 밤 출발하는 민항기를 급파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720여명 모두 안전하다고 확인했다.
  • “늦잠 잤다”는 말에 격분…8분 늦은 학생 목 조르고 폭행한 교사

    “늦잠 잤다”는 말에 격분…8분 늦은 학생 목 조르고 폭행한 교사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가 고3 학생이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학생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월 22일 대전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고3 담임교사 A씨는 학생 B군이 등교 시간보다 8분가량 늦게 교실에 도착하자 지각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B군이 ‘늦잠을 잤습니다’라고 대답하자 A씨는 B군의 목을 조르며 벽으로 밀쳤다. 곧이어 복도로 나간 B군이 A씨에게 “늦잠 잤습니다, 이 여섯 글자가 뭐가 잘못됐냐”고 하자 A씨는 B군의 뺨을 두 대 때렸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일부 학생들은 교장실로 가 상황을 알렸고 당시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폭행 모습이 담겼다. B군은 뺨이 부어오르고 목에 상처가 났으며, 턱관절 통증 등으로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 학교 측은 A씨를 교육청과 경찰에 각각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조사에 나선 대전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폭행을 학교폭력으로 판단하고 피해 학생 보호 조치 1호 처분을 내렸다. 이 처분에 따라 B군은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학생과 가해 교사를 분리시키는 조치는 내려지지 않아 A씨는 여전히 담임을 맡고 있다. 학교 측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교사에 대한 징계 조치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B군 어머니는 “교육에 있어서 어느 정도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지만 담임교사가 합당한 이유 없이 학생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건 체벌을 넘어선 학대와 폭력”이라면서 “아이는 폭행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미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여전히 담임 분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아동학대로 교사 A씨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폭행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조만간 교사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 “죽이겠다” 망치로 이웃 여성 위협하고 CCTV 깨부순 50대

    “죽이겠다” 망치로 이웃 여성 위협하고 CCTV 깨부순 50대

    망치를 들고 돌아다니다가 이웃 여성을 협박하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깨부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이주영 판사는 특수재물손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A(57)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7일 오후 5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웃 여성 B(62)씨에게 소지하고 있던 망치를 꺼낼 듯 위협하면서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협박 5분 전에는 B씨 주거지 현관문 손잡이를 찌그러뜨리는 등 손괴하고, 2021년 9월 26일에도 B씨가 사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CCTV 카메라를 망치로 쳐 깨부순 혐의도 받았다. 올해 4월에는 자전거를 타고 주행하다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려고 보도로 나온 C(36·여)씨를 들이받아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이 판사는 “각 범행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음에도 범행의 상당 부분을 부인하며 반성하고 있지 않고, 피해 회복도 하지 못한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특파원 칼럼] 몸통을 흔드는 꼬리/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몸통을 흔드는 꼬리/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Wag the dog)는 서양 속담은 주객이 전도되거나 일부가 전체를 지배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가리킬 때 쓰인다. 정치권에서 이런 현상을 심심치 않게 본다. 소수의 강경파가 침묵하거나 행동에 소극적인 다수파를 압도하고 득세할 때다. 미국 하원이 지난 3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통과시켰다. 234년 미 의회 역사상 하원의장의 해임안 통과는 처음이었다. 올해 1월 취임한 매카시 의장은 재임 269일 만에 물러나며 당장 시급한 내년 예산안은 물론 법안 심사·처리가 멈춰 서는 초유의 사태를 낳았다. 무엇보다 하원의장이 상대편 민주당이 아니라 같은 당 의원들의 주도로 쫓겨났다는 점이 상황을 더욱 아이러니하게 만들었다. 이번 사태는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 성향으로 분류되는 맷 게이츠 의원 등 8명이 민주당과 손잡고 만들어 낸 합작품이다. 공화당 의원 221명 중 3.6%밖에 안 되는 8명이 전무후무한 ‘하원의장 퇴거’를 주도한 셈이다. 이들은 지난 1월 하원의장 선출 당시부터 “복도를 오가며 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했던 중도 성향 매카시 의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러다 지난달 매카시 의장이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정지)을 막기 위해 민주당과 손잡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자 예고대로 해임 결의안을 내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해임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 의원 전원도 당리당략에 따라 가세했다. 타협을 거부하는 극단적 정치 문화가 미국 의회도 점령한 순간이었다. 매카시 의장의 해임이 의회에서 선언되던 순간 생방송 뉴스를 지켜보자니 우리 국회가 떠올랐다. 태극기 부대가 점령했던 옛 자유한국당, ‘대깨문’, ‘개딸’들이 지켰고 호위하는 민주당 등 우리도 그간 겪었던 상황이 비슷해서다. 정당 안에서건 밖에서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극단의 정치를 외치는 소수파가 점령하거나 그런 강경세력의 지지를 받을 때 건전한 민주주의는 위협받곤 한다. 일부 극렬 지지 계층의 상대편을 향한 비난과 혐오를 되려 정당과 의원들이 조장할 때도 있다. 그렇게 지지를 얻은 강경 소수파는 한층 더 수위 높은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극한의 정치가 되풀이되는 구조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 분출되고 어우러져야 발전한다’는 다원주의 정치학자 로버트 달의 평범한 명제가 현실 정치에서는 이토록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내년 총선을 불과 6개월여 앞둔 우리 국회도 이번 사태의 교훈을 되새겼으면 한다. 논의가 일사불란하지 않아도, 심지어 그 과정에서 혼란이 가중된다고 해도 극렬 소수파나 당리당략에 휘둘리는 국회보다는 기대할 결과물이 있을 테니 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반란을 일으킨 공화당 주인공들의 내년 입지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장 해임안을 주도한 공화당 보수파 8명이 종국에 미국 민주주의, 그리고 보수주의에 어떤 영향을 준 인물들로 기록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 예술의전당 깜짝 방문 한동훈 장관 “대박”

    예술의전당 깜짝 방문 한동훈 장관 “대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예술의전당을 깜짝 방문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입고 나타난 그의 등장에 공연장이 술렁였고, 가까이에서 처음 보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이 쏟아지는 등 한 장관은 연예인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한 장관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했다. 런던 필하모닉은 1932년 창단해 영국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로 이번 내한공연은 4년 만에 이뤄졌다. 특히 런던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가 한국에서 악단과 선보이는 첫 호흡으로 관심을 모았다. 런던 필하모닉은 이날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으로 웅장한 선율을 들려주며 공연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이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협연했다. 낭만 가득한 곡을 연주한 후 테츨라프는 바흐의 ‘바이올린 무반주 소나타 3번 III. 라르고’와 같은 곡 ‘IV. 알레그로 아사이’를 앙코르로 연주했다. 테츨라프는 지난 3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리사이틀에서 비행기 출발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도 3곡의 앙코르를 연주했던 바 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세 번째 곡을 연주하는 듯했지만 3초만 바이올린을 켜고 사라지는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공연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하기 전 공연장 곳곳에 작은 소동이 일었다. 한 장관을 본 관객들이 “한동훈 봤느냐”, “대박이다”라며 웅성댔기 때문이다. 2부에서 런던 필하모닉은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했다. 9개의 교향곡을 남긴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란 별명이 있으며 브람스가 21년이라는 긴 여정에 걸쳐 완성한 곡이다. 런던 필하모닉은 이 곡의 연주를 마친 후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추가로 선보이며 테츨라프가 못다 한 앙코르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 복도에 한 장관이 등장하면서 인파가 몰렸다. 평소 국회에서 의원들의 말을 토씨 하나 안 놓치고 적극적으로 상대하는 모습 그대로 한 장관은 시민들의 쇄도하는 사진 요청 멘트를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응대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분홍색 프로그램북을 손에 꼭 쥔 한 장관은 다양한 자세와 각도로 시민들의 사진에 담겼고 때로는 본인이 직접 휴대전화를 들고 셀피를 찍는 모습까지 보였다. 어떤 시민은 “조각 같다”며 감탄하기도 했다.이번 방문은 그야말로 깜짝으로 이뤄졌다. 공연기획사 빈체로 관계자는 “저희도 오는 줄 전혀 몰랐다. 본인이 알아서 오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밀려드는 사진 촬영을 모두 끝낸 한 장관은 지인인 한 남성과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한 장관을 본 시민들 역시 깜짝 놀라기는 마찬가지였고 곳곳에서 그의 모습을 담으려는 손가락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 시민은 바쁜 그의 발걸음에 같이 사진 찍자고 이야기 꺼내지 못한 것을 뒤늦게 아쉬워하기도 했다. 한 장관이 봤던 런던 필하모닉의 연주회는 10~11월 한국에서 펼쳐질 클래식 대첩의 문을 본격적으로 여는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무대였다. 합창석까지 빈자리가 거의 없었던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체코 필하모닉, 오슬로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로얄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단체가 앞으로 줄줄이 한국을 찾는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들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K클래식 단체들의 연주는 오는 17일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문을 열며 해외 악단보다 더 다양한 레퍼토리로 가을밤을 풍성하게 물들일 예정이다.클래식 죽음의 조… K교향악단 ‘중꺾마’ 기대해‘황제’ 조성진·‘신성’ 임윤찬 앞세운 세계 명문 악단 10·11월 공연 맞서 명품 선율·마케팅으로 ‘전쟁’ 준비, 죽음의 조가 따로 없다. 월드컵으로 따지면 아르헨티나(2022년 우승), 프랑스(2018년 우승), 독일(2014년 우승)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고 할까. 카타르월드컵 결승...www.seoul.co.kr
  • “귀가했더니 현관문에 ‘10㎝ 과도’ 꽂혀 있었다”

    “귀가했더니 현관문에 ‘10㎝ 과도’ 꽂혀 있었다”

    경기 부천에 있는 한 아파트 현관문 열쇠 구멍에 과도가 꽂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16일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현관문에 흉기가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당시 복도식 아파트 현관문의 열쇠 구멍에 꽂혀 있던 흉기는 날 길이 10㎝인 과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외출했다가 귀가했더니 누군가가 현관문에 흉기를 꽂아놨다”며 112에 신고했다. 흉기를 수거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지문 감식을 의뢰했으며 결과가 나오면 용의자를 쫓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복도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아직은 용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국과수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수사 검사 수십명 투입…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나”

    이재명, “수사 검사 수십명 투입…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의혹 사건 첫 공판에서 “상식적인 입장에서 말이 되는 소리냐”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제가 혐오해 마지않는 부동산 투기 세력인 민간 사업자들이 원하는 바를 단 한 개도 들어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을 보면 제가 그들을 얼마나 혐오하는지 자기들끼리 스스로 이야기를 한다”며 “검찰이 그런 기록을 다 가지고 있는데 제가 무슨 유착을 했다는 건지 피고인 입장을 떠나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했다. 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선 “그들과 유착됐으면 조용히 수의계약을 하면 되지 이렇게 공개 입찰을 거치기까지 하겠냐”며 “역시 녹취록에도 다 나오는 내용”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수사는 검사를 수십명 투입해 수백번 압수수색을 하는 등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또 할 것이며 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양석조)는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지난해 6월 수사팀을 재편한 이후 압수영장 발부 및 집행 횟수를 확인한 결과 대장동·위례 10회, 쌍방울 및 대북 송금 11회, 변호사비 대납 5회, 백현동 5회, 성남FC 5회 등 총 36회라고 반박한 바 있다.이날 공판에서는 24일간 단식한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두고 변호인과 검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이 대표 변호인은 “근육이 많이 소실돼 앉아있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며 재판을 짧게 끝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영장 심사에서 8~9시간 앉아있었기에 큰 후유증을 겪고 있고 회복도 더디기 때문에 차회 기일에서 공방이 이뤄지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장시간 모두 절차가 진행된다면 악순환에 빠져서 향후 재판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두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재판을 떠나서 피고인의 빠른 쾌유를 바라지만 이미 기일이 한 번 연기된 상황”이라며 “영장 심사 때도 의료진이 대기해 심문이 이뤄졌고 오늘은 그로부터 상당한 시일이 흘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 이 대표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회복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하는 것을 봐서는 재판을 진행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날 공판은 검찰 측의 일부 공소사실과 관련한 모두 진술과 이 대표의 반박을 듣고 예정보다 빠른 1시간 20여분 만에 종료됐다.한편 이 대표는 함께 기소돼 피고인석에 앉은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신체접촉 허가를 요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보석 조건 때문에 정진상과 전혀 접촉하지 못하는데 이 법정 안에서라도 휴정하거나 재판이 종료되면 대화하지 않을 터이니 그와 신체접촉을 할 수 있도록 그거 하나만 허락해 달라”고 했다. 재판부가 허가하자 이 대표는 정 전 실장의 등을 두들기고 포옹하며 악수한 뒤 재판정을 빠져나갔다. 검찰은 이날 공소사실을 보다 명확히 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구체적 범죄사실 등을 구분한 점을 보면 동일성이 인정된다”며 허가했다. 그러나 이 대표 측과 정 전 실장 측은 “아직도 심리의 대상이 무엇인지, 피고인의 행위가 무엇인지 특정이 안 돼 공소장 일본주의에 어긋나 공소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 장도연 “권정열 라이징 스타 시절 인성 안 좋다고 소문나”

    장도연 “권정열 라이징 스타 시절 인성 안 좋다고 소문나”

    장도연이 권정열의 과거 인성을 폭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 코너에는 “너 내 앰버서더가 돼라! 입이 안 쉬어서 분량 터진 권정열&고영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도연은 “사람이 인기가 많아지면 변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환경이 변하면 자기도 모르게 변할 수도 있지 않냐. 지금의 정열과 ‘무한도전’ 때 정열과 다르냐?”고 물었다. 이에 고영배는 “아예 다른 사람이다. 타인이다”고 했다. 고영배는 “과거 정열은 조금 까칠하고 예민하고 타인에게 살갑게 다가가지 않았다. 그때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까칠했다”고 했다.그러자 권정열은 “제가 매일 이야기 하는 건데 초심이 쓰레기면 버려야 된다. 그때는 제가 되고 싶었던 사람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록스타”라면서 “할 말 다 하고 거절하고 싶으면 다 거절하고 그때는 그런 모습들에 꽂혀있었다”고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10CM 시작하기 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도 있다 보니까 사람을 많이 배척했다”면서 “그러다가 나중에 이게 오히려 더 허무하고 멋도 별로 없는 것 같더라. 그래서 정신 차렸다”고 했다. 고영배는 “그냥 똑같은데 겸손한 척하는데 미묘하게 변한 티가 날 때 진짜 꼴 보기 싫지 않나. 오히려 180도 변하니까 이상하지도 않다”고 했다. 이에 권정열은 “전 오히려 더 좋아졌다. 그때가 훨씬 더 건방졌다”면서 “10년 전”이라고 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더 전일 거다”면서 권정열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장도연은 “제가 KBS 공채다. 저희는 출근하는 시스템이었다”고 말문을 열자, 권정열은 “옛날 이야기 무섭다”고 걱정했다. 장도연은 “별것도 아니다”면서 “대기실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희극인실과 반대편이 ‘뮤직뱅크’ 대기실이었다. 대기실에 팀 이름이 쓰여 있지 않냐. 그때 한창 10CM가 떠오르는 스타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지나가면서 ‘10CM 정말 신기하다’면서 지나가는데 옆 동료가 ‘싸가지 없다’더라”고 해 권정열을 당황하게 했다. 장도연은 “큰 빚을 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고, 권정열은 “들으면서 아팠지만 뭔가 시원하게 많이 내려놓은 느낌이다. 대놓고 욕하는 거 처음 들었다”며 웃었다. 장도연은 “오늘 와서 보니까 권정열씨는 참 따뜻하고 깊은 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권정열은 좋은 사람이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 [단독] 외교장관 공관에 걸린 김환기 작품, 관리시스템엔 없는 까닭은?

    [단독] 외교장관 공관에 걸린 김환기 작품, 관리시스템엔 없는 까닭은?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외교부가 일부 주요 작품의 정부 관리시스템 등재를 빠뜨리거나 작품명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관리에 허점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미술품 보유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외교부는 총 4119점의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 취득 당시 기준으로만 해도 126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미술은행에서 임차한 1118점을 포함하면 5237점의 미술품이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에 전시돼 있다. 외교부는 매년 두 차례씩 본부와 재외공관이 소유한 미술품을 조달청이 제공하는 미술품 관리시스템에 등재해 관리실태를 점검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에 걸려있는 김형대 화백의 ‘Halo 98-628’, 김환기 화백의 ‘무제’, 민경갑 화백의 ‘자연과의 공존’이 관리시스템에는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이 작품들은 한남동 공관 시절에도 걸려 있었고, 지난해 삼청동으로 공관이 이전된 뒤에도 주거동 복도와 접견실에 각각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 작가의 ‘자연과의 공존’은 구입 당시 2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들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외교부는 정확한 구입처와 취득가액을 모르고 있다고 박 의원 측은 지적했다. 외빈 접견이 수시로 이뤄지는 공관 입구에 걸린 주태석 작가의 작품은 정확한 작품명을 파악하지 못해 삼청동으로 공관을 이전한 뒤 다시 작품을 걸면서 ‘미상’으로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의 미술품 관리규정에 따르면 본부 및 재외공관은 소관 미술품을 조달청 미술품 관리시스템을 이용해 ‘미술품 관리대장’에 등재해야 한다. 등재할 땐 사진과 함께 특성 등 주요 이력을 첨부해 현품과 대조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명시돼 있다. 외교부가 재외공관에 보낸 회계와 관리 지침에도 “(실무자가) 파악하기 곤란하다고 해서 내버려뒀다가 후에 숫자가 맞지 않는다거나 훼손·망실이 발견되는 경우 미술품 관리관이 변상 책임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박 의원은 “외교부와 재외공관은 한국 문화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인데 소유 미술품의 관리나 활용은 문화 강국인 대한민국의 수준에 현저히 못 미치고 있다”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보다 널릴 수 있도록 미술품의 용도나 취득 경로, 향후 활용 방안 등을 전면 재점검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2007년부터 조달청 물품관리시스템을 이용해 미술품을 전산 등록, 관리하는 과정에서 관리대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던 장관 공관 소장 미술품 중 2003~2006년 구입한 장관 공관 미술품들이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본부 및 재외공관 미술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미술품 관리 규정에 따라 기존 정기점검 등 조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생숙 갈등 1년 봉합…근본 해결 없어 내년 대란 우려

    생숙 갈등 1년 봉합…근본 해결 없어 내년 대란 우려

    주거용으로 전환하지 않은 생활형숙박시설(생숙)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가 내년 말까지 유예되면서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생숙 소유자들은 실거주를 생각하고 마련한 내 집이 어느새 숙박업소로 전락했다며 불만이 여전하다. 정부는 생숙의 주거용 변경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면서 자연스럽게 숙박업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지만, 생숙에 대한 근본 해결은 이번 대책에 없어 결국 ‘생숙 대란(大亂)’이 내년으로 미뤄졌을 뿐 여전히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숙박업 신고 계도기간을 내년 말까지 부여하고 이행강제금 처분을 유예해 생숙의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애초 유예기간은 다음 달 14일까지였지만 1년 정도 시행이 늦춰졌다. 생숙은 주방시설 등 취사가 가능한 호텔형 숙박시설로 외국관광객 등 장기체류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매년 2000~4000실 규모로 사용승인이 이뤄지던 생숙은 2017년 부동산가격 상승기에 맞춰 공급이 늘었고, 집값이 급등하던 2021년 1만 8799실로 정점을 찍었다. 그 이유는 생숙이 주택에 비해 규제가 적어 대체제로 인기를 끌어서다. 생숙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세 등 부동산 세금이 적용되지 않고, 청약통장 없이 분양이 가능하며 당첨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또 주차·안전기준이 미비하고 학교용지분담금도 부과되지 않는다. 이에 당시 시행사·분양업자들은 생숙을 ‘무풍지대’로 홍보했다.생숙이 편법으로 활용되자 정부는 2021년 주거로 사용하려면 오피스텔과 주택 등으로 용도 전환을 강제하고, 이를 어기면 공시가의 10%를 매년 이행강제금으로 부과하기로 했다. 건축법상 주택 용도와 숙박시설 용도는 구분돼 있고, 생숙을 숙박업 외 다른 용도로 활용하면 안 된다는 게 이행강제금 부과의 근거였다. 현재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아 매년 과징금 폭탄이 예고된 생숙은 4만 9000호다. 정부가 숙박업 신고 의무를 명시한 2021년 12월 이전에 사용승인을 받은 기존 생숙 9만 6000호 중에 4만 7000호는 숙박업 신고가 끝났다. 2021년 12월 이후 사용승인된 신규 생숙 9만호는 숙박업 신고 동의서를 의무로 받아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아니다. 국토부는 숙박업 신고에 걸리는 시간, 실거주 임차인의 잔여 임대 기간 등을 고려해 이행강제금 부과를 일단 내년 말까지로 미뤘다. 단 ‘생숙은 숙박시설’이란 원칙을 고수하며 주거용 인정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생숙 소유자들이 요구하던 준주택 인정, 용도변경 기준 완화, 소급 적용 배제 등의 대안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생숙 소유자들은 “껍데기뿐인 대책”이라며 반발에 나섰다. 특히 이들 주장의 핵심은 생숙을 허가할 때는 주거시설로 인정해놓고 뒤늦게 숙박시설로 전환하라고 강제한다며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에 내 집 마련의 꿈이 산산조각이 났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2015~2016년 국토부 정책자료를 제시한다. 당시 국토부는 생숙의 모태인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청소·식사 등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이라고 표현했다. 또 청년층이 선호하는 주거시설로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등을 사례로 들었다. 당시엔 생숙을 주거시설이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처음부터 숙박시설이었다고 말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배성환 여수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생활형숙박시설협의회 대표는 “이번 대책은 이행강제금 유예 외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다”면서 “모든 책임을 계약자에게만 떠넘기는 모순”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생숙 중에 프런트데스크, 로비 등 숙박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허가해줬으면서 갑자기 숙박시설에 맞춰 숙박업 신고를 하라고 강제하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이미 준공된 생숙을 오피스텔로 전환하려면 주차장 면수를 늘리거나 복도 폭을 넓혀야 하는 등 용도 변경 기준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와 달리 국토부는 생숙이 2013년 건축법에 편입될 때부터 숙박시설이었으며, 거주자의 안전, 숙박업으로 정상 사용 중인 준법소유자와의 형평성, 주거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준주택 편입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 문제상 기준의 추가 완화는 불가하며 기존에 지어진 생숙에만 주거용 특혜를 부여할 수 없어 소급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결국 생숙 소유자들의 남은 선택지는 숙박업 신고를 하거나 이행강제금을 내는 두 갈래길 밖에 없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시 건축기준 완화를 적용하던 특례마저 다음 달 14일 사라지며 오피스텔 전환은 더 어려워졌고, 매각하는 경우의 수도 있지만 이행강제금 부과를 앞두고 불법으로 낙인찍혀 매수자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일각에선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은 생숙 소유자들이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내년 말에 다시 반발에 나서며 생숙 대란이 터질 것으로 전망한다. 유예기간 종료와 함께 예고됐던 생숙 대란이 정부의 연장 조치와 함께 잠시 봉합됐을 뿐 1년 후에 다시 불거질 것이란 우려다. 반면 국토부는 아직 숙박업을 신고하지 않은 기존 생숙의 30% 이상은 투자목적인 것으로 추정하며, 이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말 안에 숙박업 신고를 할 것으로 관측한다. 현재는 주거용 전환에 기대를 갖고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있지만, 주거용 전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만큼 숙박업 신고를 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생숙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숙이란 건축물의 유형을 도입한 애초 정책목표가 실현됐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면서 “생숙 제도가 잘못됐다면 고치든지, 폐지하든지 하는 근본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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