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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감별소서 「살인입소식」/선입자/“자세 나쁘다” 신참 때려 숨져

    【부산=이기철기자】 23일 상오11시20분쯤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 부산소년감별소(소장 송흔탁) 8호실에서 새로 입소,배치된 이상욱군(18·부산D공고2년)이 같은 방에 수용돼 있던 이모군(17·주거부정)으로부터 입소식기합을 받으면서 주먹과 발로 복부등을 얻어맞아 실신,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숨진 이군은 지난15일 절도혐의로 신입반에 수용돼오다 이날 상오10시50분쯤 초벌반인 이 방으로 옮겨와 이군으로부터 『앉은 자세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가슴등을 얻어 맞아 숨졌다. 이날 이군이 폭행을 당할때 8호실 복도에는 감별소 직원이 있었으나 반장인 이군이 입소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알고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상오9시10분쯤 이군을 면회하기 위해 감별소에 들렀던 이군의 삼촌 이태용씨(38·금정구 서동)는 『감별소측이 상욱이가 목욕을 가고 없다고 거짓말을 하며 3시간 동안이나 면회를 시켜주지 않다가 정오가 지나서야 사망사실을 알려주면서 상오11시30분쯤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며 『사망시간과 사망경위에 의혹이많다』고 주장했다.
  • 장애인 복지사업 내세워 사기행각/4억3천만원 가로채

    ◎신체장애인복지회회장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유재만검사는 14일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회장 양성용씨(49)를 사기및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해 9월부터 장애인복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씨는 지난 2월 서대문지회장 김복도씨(44)에게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산소발생기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려 한다』고 속여 사업추진비 명목으로 김씨가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린 1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회원 3명으로부터 장애인 복지사업을 빌미로 모두 4억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양씨는 「한국장애인 후생복지 연합공단」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장애인복지사업을 빙자,생수공급·골재채취허가등을 미끼로 회원들을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다. 양씨는 평소 고급승용차를 타고 보좌관까지 데리고 다니며 고위층과도 친분이 있는 것처럼 실력자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창원기능대생 1백50명 학장·교수 감금 농성/6시간만에 풀어줘

    【창원=강원식기자】 창원기능대 1백50여명은 24일 하오8시30분쯤 학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이중 30여명이 학장실로 난입,김진갑 학장(58)과 보직교수등 10여명을 감금했다가 25일 상오3시쯤 풀어주고 자진해산했다. 학생들은 24일 하오7시쯤부터 교내 체육관에서 이날 하오 학교측이 수업거부등을 주동한 학생회장 박규형씨(37)와 부회장 박엄선씨(32)등을 제명하자 이의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학장실앞 복도로 옮겨 농성을 계속했다. 이들중 30여명의 학생들은 학장실로 난입해 ▲학생간부 제명철회 ▲해직교수 복직 ▲학내사퇴에 책임지고 학장 퇴진할 것 등을 요구했으나 김학장이 거부의사를 밝히자 김학장을 학장실로 올라온 보직교수등 교직원 10여명과 함께 감금시켰다.
  • 스웨덴 「스트린베리 80주 기축제」 참가기

    ◎“백합꽃 한송이에도 추모의 정 가득”/극작가·화가·사진작가로 평생보낸 참예술가 올해는 스웨덴의 대표적 극작가이자 화가이며 사진작가인 A 스트린베리(1849∼1912)의 80주기가 되는 해다.스톡홀름에서는 그의 기일인 지난 5월14일을 전후하여 약 한달동안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스웨덴정부 초청으로 스톡홀름의 스트린베리 생가에 머물며 지켜본 스트린베리 80주기 기념행사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 흔히 보는 대대적 행사를 기대하며 찾아간 마지막날 행사에서 특히 나는 한 작가를 진정 사랑하는 스웨덴 국민들의 조용하지만 깊은 정성을 보았다. 스트린베리 생존시 그의 연출아래 상연된 무성영화 「아버지」가 상영되었고 이어 그의 서거 당시 온 국민의 애도를 받으며 치러진 장례식기록영화가 해설과 함께 상영되었다.그 다음엔 그의 무덤에 이르기까지 4단계로 나누어진 작가의 생애중 의미있는 4곳의 생가를 지나며 시 낭송을 곁들여 행군을 하고 참배로 끝을 맺게 되어있었다.인파가 운집하는 큰 행사를 기대했던 나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50여명 남짓한 참가자들은 백합 한송이를 들고 참배의 길에 올랐다.호화로운 화한도 거창한 인삿말이나 강연도 없었다.스트린베러 자필독해법등을 주제로 한 학술적인 행사는 한달을 두고 이미 짜임새있게 끝낸터였다.작가의 유년시절 살던 집 앞에서 묵념과 함께 시낭송이 이어졌고 참가한 사람들의 혼송을 들으며 나는 그들의 「시인사랑 정신」의 참뜻을 음미하고 있었다. 귀족과 하녀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출신의 멍에와 기독교를 생존의 형식으로 천명한 북구의 나라 스웨덴에서 무신론자를 자처하며 일생을 자아탐구와 인간탐구로 점철한 스트린베리의 생애는 순례자의 그것과 다를 바 없었다. 그의 80주기 기념행사는 스톡홀름의 중심가인 트롯트님가 85번지에 있는 스트린베리 뮤지엄을 중심으로 펼쳐졌다.이 뮤지엄은 스트린베리가 마지막 여생을 보낸 생가와 그에 연결된 소형전시장겸 소극장,영화관(45석규모)등 목적에 따라 수시로 변형사용될 수 있는 작은 공간,그리고 문학과 연극을 담당한 큐레이터의 사무실과 리셉션데스크로 본채가 구성돼 있다.그리고는 그와 복도 하나를 둔 건너편 뮤지엄의 제오부엔 도서실,미술품 소장실,그리고 해외연구자를 위한 간소한 숙소가 문 하나를 통해 두공간을 드나들게 되어 있다. 물론 도서관에는 각국어로 번역된 그의 작품과 그에 관한 책들이 가득 소장되어 있다. 마치 도서관을 겸한 아파트에 사는 느낌이어서 독서에 그렇게 기능적일 수 없다. 우리나라에도 이퇴계 신사임당등 우리와 생각의 맥을 통하게 하는 선현들이 있을진대 우리는 언제나 그들과 이렇게 생생하게 만나며 그들의 세계관과 철학을 온 세계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며 교류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 교사 자리비운새 원생 사고/유치원에 배상책임/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7부(재판장 신성철부장판사)는 20일 전혜선양(당시 4세)의 가족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은영 유치원원장 박미선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유치원에서 교사가 자리를 비운사이 원생이 사고를 당했다면 유치원측에 배상책임이있다고 판시,『박씨는 전양의 가족들에게 1천8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전양의 가족들은 전양이 지난 90년 12월 은영유치원 교실에서 점심을 먹다 유치원 교사인 이모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복도쪽 창문아래 설치돼 있는 학습도구위에 올라가 창밖을 내려다 보다 발을 헛디뎌 4m아래로 추락,머리를 다치자 소송을 냈었다.
  • 여성고객을 잡아라/미 호텔,새단장 유행(특파원코너)

    ◎단독여행객 40%가 여자… 투숙률 급증/“객실을 화사하게” 탈남성화 박차/안전 최우선시,2중잠금장치 붐 미국에 여자여행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호텔·공항·쇼핑센터 등 여행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비영리단체인 미국여행자료센터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요즘 직업관련 여행자의 거의 40%가 여자라는 것.워싱턴DC에 있는 아리에 레디슨호텔의 경우 여자투숙객 비율이 8년전의 30%선에서 지금은 44%로 늘어났다. 동반하는 남자없이 여자혼자 여행하는 숫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과 왕성한 사회활동의 증가에 따른 결과인데 이러한 변화에 따라 비즈니스풍속도도 바뀌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우선 급해진게 호텔인데 제일 큰 관심이 안전문제.지난해 NWA항공사 여승무원 한사람이 호텔에서 강간을 당한후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특별히 문제가 되고 있다.이 여승무원의 경우 범인이 계단에서 대기하고 있다 여자혼자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데 8만달러(한화 약6천4백만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으나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런 안전문제때문에 여자투숙객들은 대부분 호텔종업원이 함께 방으로 가 옷장·화장실,심지어는 침대밑까지 종업원이 확인해주길 바라고 있다.범인이 숨어 있다 범행을 하는 예가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본인만 쓸 수 있는 카드키가 생겨 한결 나아졌으나 자물쇠만으로는 안심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호텔방문 안전장치를 이중삼중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자이용객을 상대로 한 주차장 범죄도 늘어 주차장 전등밝기를 높이고 감시원을 배치하는 호텔이 늘고 있다. 주차장 뿐만아니라 복도의 밝기도 높이라는게 여성들의 주문사항.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조사한 것만 봐도 여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값싼 호텔의 범죄율이 단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안전문제에 덧붙여 여자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부문에서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남자 중심의 단순한 색깔이 대부분인 침대덮개의 색깔을 밝고 산뜻한 것으로 바꿔야하고 옷장에 스커트 걸이를 따로 추가해야 한다.여성용 헤어드라이기 비치도 필수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호텔식당이나 칵테일 라운지의 메뉴도 바뀌고 있다.식단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추가해야함은 물론 칵테일 라운지에선 여성음료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한 호텔은 최근 어린이 보호소를 따로 설치했는데 호텔에서 열리는 각종 모임이나 회의에 여성들이 애들을 데리고 오는 일이 많아진 때문이다. 호텔주변의 쇼핑센터들도 호텔에 드는 여성손님들에게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매릴랜드의 아나폴리스호텔 옆에 있는 매이시백화점은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 직통전화를 연결해두고 손님이 원하는 것을 즉각 배달해주고 있다. 공항과 비행기안도 새로운 추세에 적응하기 바쁘다.비행기 안에 갓난 아이를 위한 요람을 설치해야 하고 대형비행기안에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위락시설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 피츠버그 보스턴 덴버공항같은 경우는 어린이놀이터를 이미 설치했다.비행기가 연착할 경우 어머니를 기다리는 애들이 놀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공항내 매점들도 상품배치를새로 하고 있다.블라우스·스카프 등 여성들이 즐겨 찾는 상품들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이다.전국적으로 4백50개의 공항내 매점식당 체인을 가지고 있는 도브스하우스회사 사장은 우리는 이미 식당이나 매점을 대부분 여성여행객의 기호에 맞춰 새로 디자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 “공부 방해한다” 급우 치사/자율학습도중 끌어내 뭇매

    ◎고교생 3명 영장 【대전=이천렬기자】 대전 서부경찰서는 13일 자율학습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같은반 급우를 집단폭행,숨지게 한 대전 D고교1년 조모군(16·대전시 서구 용문동)등 고교생 3명을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군등은 지난 12일 하오8시40분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D고교 1학년1반 교실에서 야간자율학습도중 같은반 박주용군(16·대전시 서구 용문동 220의16)이 『집에 전화하고 오겠다』고 교실 밖으로 나가려하자 『자율학습시간에 돌아다니면 급우들의 학습분위기를 해치지 않느냐』며 숨진 박군과 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에 박군이 의자를 들어 조군을 향해 던지자 이를 지켜보던 조군과 전모군(17)송모군(16)이 합세,박군을 교실밖 복도로 끌어내 집단구타,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사고가 난 D고교는 대부분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원들의 자녀로 구성된 남녀공학학교로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여왔고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하루 3시간씩 자율학습을 해왔었다.
  • 홍희흠 신임 대구은행장(인터뷰)

    ◎“자금난 지역업체에 80억 특별지원”/향토은행의 특성 살리는데 최선 『향토은행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면서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세계적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2일 제6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한 홍희흠신임행장(58·사진)은 지역사회와 은행임직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은행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의 중추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곧 「대구·경북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금융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선 대구상공회의소가 추천한 기업에 대해 8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대구은행 25년의 내부승진 전통을 깨고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행장에 선임된 홍행장은 노동조합의 반발등 흐트러진 내부분위기를 빠른 시일안에 수습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2개월이 넘는 은행장 공석으로 파행경영이 불가피했던 대구은행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부결속과 거래선 회복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개방을 헤쳐나가기 위해 대구은행을 지금보다 한단계높은 수준의 은행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라며 여수신 업무는 물론 정보나 인적관리 등 금융외적 요인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통 대구은행 출신은 아니지만 37년동안의 금융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대구은행 발전을 위해 모두 쏟겠다는 홍신임행장은 경북 군위 출신으로 경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56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가 외환은행 창립과 함께 자리를 옮겨 시카고 지점장·이사·상임감사·전무등을 지냈다. 부인 박정희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등산이 취미다.
  • 유명가구 유통마진 33∼59%로 폭리(소비자광장)

    ◎이문 많은 아동복 70% 할인판매 예사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가구류·아동의류·헬스기구류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통실태조사에서 유통마진 폭이 너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류의 경우 국내 5대 업체가 생산한 품목가운데 소비자가격 1백9만원짜리 삼익가구 장롱의 경우 유통마진은 판매상 구입원가의 61.1%인 41만3천원으로 조사됐다.또 선창산업(주)의 장식장(시중가가 39만4천원)도 유통마진이 59.2%에 해당하는 14만6천여원의 차익을 남기는등 조사대상의 전가구류가 33.9%이상의 폭리를 판매상인들이 취하고 있었다. 이를 메이커별로 보면 선창산업(주) 제품이 59%이상으로 가장 큰 폭의 마진을 판매상인들이 챙긴데 이어 다음은 현대종합목재(마진율 53.8%),삼익가구(53.8%),보루네오가구(44.6%),동서가구(40.9%)등도 판매상들이 큰폭으로 차익을 남겼다. 그리고 아동복도 유통마진폭이 심해 국내 시판가가 해외 수입가격에 비해 평균 1.8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제의 오시코시의 경우 마진율은 자그마치 2.61배나 됐고베이비 게스는 2배,프리소피는 1.62배로 조사됐다. (주)아가방등 국내 13개 유명 아동의류도 역시 마진폭이 커 36.6%만이 정상가에 판매되고 있을뿐 63.4%가 기획판매·정기세일·균일가 판매등 형태로 최고 70%까지 할인해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판치는 범법자들(러시아에선 지금…:10·끝)

    ◎치안 실종… 외국인 대낮 총기피습 일쑤/군용무기 범람… 한국특파원도 털려/강제로 택시태우고 수십배 바가지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이 모스크바시내 호텔 현관문을 들어서면 그를 처음 맞아주는 사람은 호텔 도어맨이 아니라 바로 「마피아」들이다. 10여명이 무리를 지어 위압적인 자세로 현관문을 막고 버티고 서서는 첫인사가 『달러 체인지』이다.제복차림의 호텔 도어맨들은 몇발자국 뒤쳐져 팔장을 끼고 멍하니 서 있다. 외출을 할라치면 호텔앞 택시승강장을 차지한 이들이 일반영업용 택시의 접근을 막고는 자기들이 대놓은 택시를 타라고 반협박조로 욱박지른다. 멋모르고 이 택시를 탓다간 몇십 루블이면 갈수있는 거리를 그 수십 배의 바가지를 쓰게 된다. 이들 마피아들의 위세는 호텔 밖에 국한되지 않는다.호텔직원,특히 각층마다 경비원으로 지키고 있는 「제주르나야」(당직)라고 불리는 여인들도 알고보면 이들 마피아들과 한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래서 밤만되면 역시 마피아와 한패인 「밤의 여인들」이 호텔복도를 제집같이 오가며 객실 방문을 두드리고 전화질을 해대 잠을 못잘 지경이다. 귀중품을 방에 두고 외출했다간 누군지도 모르게 방을 뒤져 훔쳐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현금·귀중품은 반드시 몸에 품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여야 한다. 지난해 가을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한국특파원 한명도 집에서 강도를 당한 일이 있지만 최근 몇개월 사이 이곳의 치안상태는 「제로」상태이다.경제난이 심화되면서 특히 달러를 소지한 외국인들은 범죄의 제1표적이 되고있다. 지난 4월초에는 안전하기로 이름난 모스크바대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에서 대낮에 아프리카 수단 출신의 한 유학생이 총기피습을 당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많은 사람들을 아연케하기도 했다. 거의 마비상태에 이른 치안불안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시중에 엄청난 숫자로 범람하는 총기류들.연방해체 이후 군대·경찰에서 흘러나온 총기·무기류 때문에 웬만한 범죄조직들은 기관단총까지 갖추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러시아 내무부의 아나톨리 투르진총기국장은 총기문제의 심각성을 『모스크바에선돈만 있으면 탱크도 살수있다』는 말로 자조했다.투르진국장에 따르면 지난 88년 이전 연간 3백∼4백건이던 총기불법소지 적발건수가 지난해에는 압수된 총기가 3만4천정,탄약은 50만발에 이르렀다고 한다. 실제로 저녁무렵 아르바트가 일대에 나가보면 『무기를 사겠느냐』고 물어오는 사람을 쉽게 만날수 있다.이들이 제의하는 무기는 군용단검을 포함한 칼·권총이 주종을 이루는데 단검은 값이 1천루블,권총은 체코제의 경우 1정에 1백50달러면 쉽게 구할수 있다. 투르진국장은 정확한 거래량은 집게되지 않지만 연방해체 이후 코카서스지역 주둔 군인들로부터 흘러나온 총기류가 최근 2년간 1만5천여정에 이른다고 말했다.현재 구소련군 사병의 평균월급은 1백루블이 채 안된다.한화로 환산하면 고작 8백원.기본적으로 생활이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연방해체로 기강까지 엉망이 돼 닥치는 대로 내다 파는 것이다. 여기다 마약복용자까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러시아내무부의 알렉산더 세르게예프 마약밀매단속국장은 『러시아경제가 세계경제로 편입되면서 제일 먼저 이루어진 게 마약시장의 개방』이라고 한탄했다.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지역에서 밀경작된 아편·대마초 등 마약류들이 거의 무방비상태로 모스크바로 흘러들어온다. 아편의 경우 중앙아시아지역의 밀경작면적은 지난 90년 80㏊에서 91년에는 1백54㏊로 크게 늘었지만 장비·인력·경비부족으로 이의 반입을 막을 모스크바의 경찰력은 거의 손을 놓고 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 모스크바시민들은 돈만 있으면 최우선적으로 하는 일이 아파트 현관문을 철문으로 고치는 일이다.몇천 루블씩 들여서 이중으로 철문을 달고 거기다 안전키를 서너개씩 덧붙인다. 이와 함께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가스총.왠만하면 저녁 외출을 피하지만 외출할 경우에는 최루신경가스를 채워넣은 소형가스총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닌다.1개 가격은 1백달러 정도인데 노점상에게 부탁하면 유럽제 가스총을 원하는대로 구할수 있다. 노상강도 등의 강력범죄가 아니라도 승용차 도난같은 일은 비일비재하다.모스크바시경의 아나톨리 예고로프부국장은 모스크바시내의하루 도난차량대수가 1백대에 이른다고 했다.그밖에 카스테레오·윈도 브러시 심지어 바퀴까지 빼내간다. 모스크바시내에 다니는 승용차들을 보면 윈드브러시가 없다.그러다 비가오면 사람들은 잽싸게 차를 세우고는 카 박스에 넣어둔 윈드브러시를 꺼내 앞유리에 다는 것이다.심지어 어떤 사람은 주차를 할때 못 미더워 클러치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쇠줄로 칭칭감아 자물쇠까지 채워놓는다. 차가 깨끗하면 범죄에 더 잘 노출된다고 믿기 때문에 일부러 세차를 않는다.흙탕물이 덕지덕지 붙고 윈도브러시도 없는 차들이 더러운 도로를 매연을 풍풍 내뿜으며 다니는 도시가 바로 모스크바이다. 시사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야」(신시대)지의 야콥 브라보이 논설위원은 『강도·마약·도난사건이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일면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후유증인 물자부족현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본주의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너무 여과없이 침투해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금 경제적·정신적으로 너무 어렵고 황폐해 있어 이런 문제들을 차분히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여유가 없다고 브라보이씨는 안타까워했다.
  • 아파트 50대주부 피살/흉기에 찔려/찾아갔던 손주항의원이 발견

    ◎손의원 선거운동 20대 주민증 발견/숨진 최여인 딸 호주로 손의원 등재 28일 하오4시20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222 피어리스빌딩 안 충정로아파트 1110호 최신씨(55·주부)집 욕실에서 최씨가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13대 국회의원 손주항씨(59·무소속)가 발견했다. 손의원은 『같은 고향출신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최씨를 만나기위해 초인종을 눌렀으나 인기척이 없어 문을 두드리자 갑자기 옷에 피가 묻은 30대 남자가 뛰어나와 달아나 집안으로 들어가자 최씨가 숨져 있었다』면서 『그 남자를 붙잡으려 다시 문밖으로 나왔으나 보이지않아 「사람이 죽었다」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웃 유모씨(53·여)는 『옆집앞 복도에서 고함이 들려 창문밖을 내다보니 30대남자가 복도끝쪽으로 뛰어갔다』고 말했다. 숨진 최씨는 어깨 가슴 등 온몸이 예리한 흉기에 찔려 욕실 바닥에 엎어져 쓰러져있었다. 집안에는 의자가 넘어져 있었고 욕실까지 3m정도 핏자국이 이어져 있었다.숨진 최씨는 지난87년 11월부터 딸 손모양(14·여중3년)과 둘이서 이 아파트로 이사와 살았으며 최씨의 주민등록부에는 손양의 호주가 손씨로 적혀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최씨가 손씨와 자주 함께 다녀 부부사이로 알아왔다는 것이다. 최씨가 살고있는 아파트는 42평형으로 소유주가 손씨로 돼있으며 손씨는 이 아파트 1012호실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온몸에 11군데나 자상을 입은 점과 거실 TV위에 있던 핸드백속에 현금등 1백20만원이 그대로 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면식범에 의한 치정 또는 원한에 얽힌 범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아파트 11층에서 2층까지 비상계단 손잡이등에 핏자국이 묻어있는 점으로 미루어 범인이 엘리베이터를 타지않고 비상계단을 뛰어내려간 뒤 대기시켜놓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고현장 부근인 이 빌딩 2층에서 이모씨(24·전북 전주)의 주민등록증을 발견했으며 손씨가 이씨에 대해 『14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나의 운동원으로 일한 것 같다』고 말함에 따라 이씨의 연고지인 전주로 형사대를 급파했다. 이와함께 이 빌딩 경비실에 있는 방문록에 지난 24일 손씨의 사무실을 찾은 것으로 적혀있는 이모씨와 주민등록증 주인이 동일인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피어리스 빌딩은 10층까지는 사무실,11∼17층은 아파트가 들어있는 복합건물이다. 한편 손씨는 지난 14대국회의원총선때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 「계명대 방화」 현장배회 20대 추적

    ◎학생 30명 조사… “서성이다 사라졌다” 진술 【대구=이동구기자】 계명대 학생회관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남부경찰서는 27일 경찰청의 화재 감식결과가 방화로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화재 발생직후 현장에서 서성거렸다는 20대 청년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학교 인근 명동파출소에 수사본부(본부장 허판남부경찰서장)를 설치한 경찰은 화재발생 당시 학생회관안에 있었던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철야조사를 벌인끝에 『20대 청년 한명이 화재 현장에서 잠시 서성거리다 사라졌다』는 일치된 진술을 하고 있어 이 청년이 방화범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학생회 간부들은 이날 경찰에서 불이나자 소화기를 가지러 수위실로 달려갔을 때 이 청년이 『불이 났느냐』고 묻고는 혼잣말로 『불만은 내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말을 해 학생들이 『당신은 누구냐』고 묻자 어둠속으로 사라졌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특히 이 청년이 학생들에게 자신은 총학생회 간부의 친구라고 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이 청년이 이학교 학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청년을 본 총학생회장 정종대군(일문과3년)등으로 하여금 학적부에 부착된 전체학생들의 사진을 대조시키고 있다. 경찰은 또 정군이 화재발생당시 학생회관 복도에서 보았다는 청년 2명은 이 학교 이모군(23·산업미술과2년)과 임모군(23·도시공학과2년)으로 밝혀내고 이들을 불러 화재현장에 있었던 경위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계명대총학생회가 지난 23일 학교운동장을 총액임금제 저지를 위한 영남지역 학생 노동자 대회 장소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자 외부에서 『나는 운동권 학생이다.학생회 사무실에 화염병을 까 넣겠다』는 협박전화를 총학생회측에 걸어온 점으로 보아 운동권의 계획적인 방화일 가능성에 대해 집중수사를 펴고 있다.
  • “자궁적출골반경수술이 효과적”/중앙대 허민교수팀,내시경학회서 발표

    ◎암발생·출혈 계속땐 완전히 떼어내야/개복수술보다 통증 적고 회복도 빨라 부인과 영역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골반경수술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복수술보다 수술의 통증및 출혈이 적고 골반내를 상세히 관찰할수 있는 질을 통해 자궁을 완전히 떼어내는 질식자궁전적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의대 용산병원 허민교수팀이 지난 21∼24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국제산부인과내시경 학회에서 「골반경하 질식자궁전적출술치험례보고」란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허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91년∼92년4월까지 1백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골반경을 이용,질식자궁전적출술을 시행한 결과 개복수술보다 입원기간이 2일이상 짧아졌으며 통증이나 출혈도 훨씬 적었다. 또 수술중에는 환자들중 방광손상,출혈이 많은 경우가 각 1례로 2례였으며 수술후에도 배뇨장애·일시적 장폐색·열이나는 등의 합병증이 각각 1례씩 3례 발생했으나 곧바로 회복됐다는 것이다. 자궁전적출술이란 부인과 영역에서 고도의 수술테크닉을 가진 의사만이 가능한것으로 자궁근종·육모상피암·만성자궁 골반염증·통증이 많은 자궁선 근증환자나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 등일때 자궁을 완전히 떼어내는 수술.미국의 경우 질식에 의한 수술이 25%,개복수술이 75정도로 시행되고 있다. 수술이 보편화되지 못한 이유는 ▲개복수술받은 경험이 있거나 ▲자궁이 너무 크거나 골반내 염증질환이 있을때 ▲자궁내막증·자구외임신·난소 병변등이 동반되거나 ▲장이나 맹장질환·암등이 의심될때 등의 경우에는 금기사항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골반경수술의 첨단수술기법의 개발,레이저등 의료장비의 진전및 수술테크닉의 노하우축적 등이 밑받침됨으로써 금기사항이 허물어지는 것을 물론 자궁암 초기에 시해되는 광범위 자궁전적출술과 골반임파선절개술에까지 이용범위를 넓히게 됐다.
  • 대구 계명대 학생회관에 불… 4명 사망

    ◎운동권의 「계획적 방화」여부 수사/비운동권 학생회 주도에 운동권서 잦은 시비/감식반 “발화한 지점은 플라스틱의자 쌓인곳” 【대구=김동진·남윤호·이동구기자】 26일 상오3시40분쯤 대구시 남구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학생회관에서 불이 나 강병찬(21·신학과 4)박종국(24·〃2)김홍삼군(21·경영과 2 휴학)배숙경양(20·국문과 2)등 4명이 숨지고 박용찬군(20·무역과 2)등 학생 10명과 성명소방파출소 이희록소장(38)등 소방관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학생회관에는 2∼3층 동아리 방에 30여명의 학생이 남아 이날부터 시작되는 학교축제「비사대동제」준비를 마치고 대부분 자고 있다 불이 나자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다 골절상등을 입었다. 수사에 나선 대구 남부경찰서는 화재원인이 방화에 의한 것이라는 경찰청 화재 감식반의 의견에 따라 명동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방화범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날 하오 경찰청에 급파된 화재 감식반은 화재 발생지점이 학생회관 복도 플라스틱의자 더미로 최초 발견자의 진술과 일치하고화재 발생지점에는 전기 시설이 없으며 담뱃불 등으로는 쉽게 불길이 번질 수 없는 점으로 미루어 방화 혐의가 짙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사고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총학생회장 정종대군(24·일문3년)과 수위 배홍출씨(59)등 20여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화재발생 30분전에 오토바이를 타고 학생회 부근 공중전화 부스를 깨는 등 소동을 벌이고 달아난 20대 청년 2명과 정군이 화재 현장에서 보았다는 학생2명,화재 발생직후 인근주민이 보았다는 학교담을 넘고 달아난 2명 등 화재현장 부근에서 4∼6명이 서성거렸던 점으로 미루어 조직적인 방화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후문 경비원인 나모씨(46)가 불이 난지 5분쯤뒤 학생 1명이 학생회관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제지하자 『기어이 일이 터졌구나』『서로 싸웠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한점을 중시,운동권과 비운동권간의 다툼에서 빚어진 화재가 아닌가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계명대 총학생회는 지난 23일 총액임금제 저지를 위한 영남지역 노동자 대회 장소를 허락지 않아 운동권과 심한 의견대립을 보여 왔었다. 한편 이날 화재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계단과 복도,각방등에 시위용 시너병과 화염병·플래카드·비치파라솔등이 쌓여 있어 불길이 급속히 번진데다 학생들이 축제준비를 마친뒤 술에 취한채 자고 있었으며 각층마다 동아리 방이 밀집해 있으며 계단이 한곳뿐이어서 학생들이 쉽게 대피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쿠르텐바하 AP기자 방북기

    ◎“주체고수”·“외자·도입”… 한입서 두소리/“경제난 숨기려 곳곳에 전시용 촌락/「제한구역」 뒷골목엔 쓰레기더미 산적” 북한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북한과 같은 고도통제사회에서 무엇이 기만이고 무엇이 진실인지를 판가름하는데 있다. 평양시 중심부에 있는 행복 아파트는 평범하지만 퍽 깨끗하다.24동 7층에 방 3칸짜리 집을 소유한 현전희씨(여·45)는 매우 평안해 보인다. 현씨는 기자에게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 80회 생일에 받은 선물이라며 일제 대형TV를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북한 정부는 통상적으로 주석의 생일을 맞게되면 노동자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한다. 늘 곁에 붙어다니는 공식 안내원의 통역으로 회견에 응한 그녀는 네 식구가 음식과 옷,집 걱정은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대답이었다. 현씨 뿐만 아니라 다른 북한 주민들도 2차대전 이후 북한을 통치한 강경공산독재자 김일성에 대한 그들의 경의를 표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아마도 김일성을 유교식 가부장으로 만들려는 개인숭배의 산물이겠지만 이러한 경의가 진실한 것인지 아니면 말 한번 잘못하면 감옥에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에 나온 것인지를 가려내기는 어렵다. 북한이 보여주는 것 가운데 상당수는 이 나라의 경제난국을 숨기기 위해 만든 현대식 포템킨 빌리지(위장촌락)이라고 보는 것이 다소 편할 것이다. 다른 아파트에 초대된 외국인들은 가족들이 때로는 자녀들의 나이와 같은 기본적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이 때문에 연습이 부족한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절로 들게 된다. 일부 서방 기자들은 공식적으로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 인접 아파트를 방문하고는 놀랐다.어두운데다 쓰레기가 널린 복도,움직이지 않는 승강기,벽에 금이 가 있는 아주 볼품없는 아파트였기 때문이다.기자들은 꼬리를 밟고 따라온 보안원들에 의해 곧바로 이곳을 떠나야 했다.달리는 기차안에서 바라본 시골 주민들의 삶은 자칭 노동자의 낙원이라는 사회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가혹한 모습이었다.해가 질무렵 가파른 산기슭의 조그만 밭에서 여자들이 쭈그린채 호미질을 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철로변을 따라 조성된 조그만 시멘트 가옥들마다 전선이 연결돼 있었지만 여자들은 여전히 강변에 나와 빨래를 하고 있었다. 산간 외딴 지역에 설치된 거대한 입간판에는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에 대해 경의를 바치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북한이 시간의 흐름이 얼어붙은 사회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입간판들은 자립과 강경 공산주의를 지칭하는 북한식 용어인 「주체사상」에 대한 충성에는 변함이 없다는양 서있었다.그러나 북한 관리들은 항상 자립을 떠들고 있지만 생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 기술과 자본이 필요다는 점을 시인하고 있다.북한은 외화가 거의 고갈돼 8년전 서방은행에 대한 채무상환을 중단한 실정이다.그러나 비용이 많이 드는 이런 행사와 기념물 건조에 막대한 돈을 풀고 있다.김달현 부총리는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단지 통계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농담을 한다.그러면서도 기념물과 각종 행사는 마약중독과 범죄와 같은 병폐들을 예방하기위한 「사회교육」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복도서 놀던 남아/아파트서 실족사

    27일 하오2시50분쯤 서울 도봉구 쌍문1동 285 동익파크아파트 808호 서정훈씨(39·운수업)의 둘째아들 현석군(4)이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임채남씨(60)가 발견했다. 경찰은 서군의 자전거가 집앞 복도에 그대로 있었던 점등으로 미루어 자전거를 타고 놀다 복도난간의 너비 7㎝,높이 1m20㎝짜리 소방호스용 홈위로 올라갔다가 발을 헛딛고 20여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초중고생 잇단 “성적비관” 자살 충격

    ◎“성적제일주의 불식해야” 각계 우려의 소리/부모 “일류” 강요… 충동심리 부채질/입시위주 현행제도 개선 급선무 최근들어 성적불량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늘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3학생이 성적불량과 대학입시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는가 하면,심지어는 어린 국민학교 학생까지 시험을 잘못 치렀다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례까지 발생,「학생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은 현재 우리의 대입위주 교육의 맹점과 국민학교부터 번지는 학부모들의 성적제일주의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학생자살」을 근본적으로 막기위해서는 획기적인 교육제도 개선과 함께 학생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인명경시풍조를 올바른 진로교육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5일 하오2시쯤 인천시 동구 송현2동 동부아파트5동1507호 현관 복도에서 인근에 사는 김명호씨(43·회사원)의 큰딸 은애양(12·송현국6년)이 35m 아래 화단으로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2살밖에 되지않은 김양은 『시험을 형편없이 봤다.자살해야겠다』는 내용의 쪽지를 같은 반 여자친구들에게 나눠준뒤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또 27일 상오5시10분쯤 경남 진주시 상대1동 현대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김정상씨(50·진주시 교육청 장학사)의 외동딸 김나영양(19·진주여고3년)이 10m 아래로 뛰어내려 자살했다. 김양은 자신의 노트에 『학교생활이 힘들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성적이 나빠 대학생이 될수 없는 내자신이 밉다』는 유서를 남겼다. 특히 김양의 죽음은 학부모가 일선교육자라는 점에서 주위를 더욱 놀라게 하고있다. 지난해 중앙대의대 신경정신과 이길홍교수팀이 일간지 청소년자살기사에 나타난 1백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아·청소년 자살에 관한 사회정신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의 자살은 ▲부모와 교사의 꾸중,친구들의 놀림,사소한 좌절과 욕구불만등 「정서적 문제」가 20% ▲성적·시험문제등 「학업문제」가 역시 2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성적및 학업과 관련한 자살동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병원 신경정신과 정영조과장(48)은 『지금의 사회가 일등신랑·일등신부만을 고집하고 덩달아 학부모들마저 일류를 강요하니 청소년들이 자살충동을 못이길 수 밖에 없다』며 『현행 입시위주의 교육제도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고 편광범교장은 『학교와 부모가 자녀들에게 강박관념을 심어주는게 학생자살을 늘게 하는 큰 요인』이라며 고학력 우대의 사회분위기,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취업은 물론 장래보장이 안된다는 우리사회의 제도적 모순점이 시급히 타파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박성수교수 역시 학생자살은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고 인간관계가 메말라가는 사회적요인과 자살을 통해 학교·친구·부모 등에게 복수하려는 심리 또는 좌절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박은옥씨(38·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는 『평소 국민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성적을 올리라」고 강조하는 것이 스트레스를주는줄 알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문제』라며 『성적 때문에 학생이 자살했다는 기사만 보면 남의 일같지 않아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말했다.
  • 성적불량비관 국교6년 여학생/친구보는데서 투신자살

    ◎쪽지 돌린뒤 아파트 15층서 【인천=김동준기자】 25일 하오2시쯤 인천시 동구 송현2동 동부아파트5동 1507호 현관앞 복도에서 인근에 사는 김명호씨(43·회사원)의 큰딸 김은애양(12·송현국 6년)이 성적을 비관해 35m아래 화단으로 투신,이날 하오11시40분쯤 숨졌다. 같은반 친구 조현철군(12·동부아파트1동802호)에 따르면 김양은 이날 수업을 마친뒤 『시험을 형편없이 봤다.자살해야겠다』며 학교에서 1백여m 떨어진 이 아파트 15층으로 올라가 높이 1.3m 복도난간에 걸터 앉아있다 그대로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김양이 투신할 당시 같은반 친구 4명이 밑에서 지켜보고 있었으나 김양이 땅에 떨어지자 모두 놀라 달아났었다. 김양의 짝인 박경은양(12·동구 화수1동)은 이날 김양이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지난 24일 치른 4월 총괄평가시험답안지를 나눠주고 8과목의 정답을 확인,평균 73.2점이 나오자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쪽지를 같은반 여자친구들에게 돌리고 자신에게도 같이 자살하자는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 “기타 못배우게 한다”/10대 투신자살

    12일 상오10시20분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무학한신아파트 1동 15층 복도창문에서 김학림군(19·무직·서울 용산구 갈월동7의200)이 아래로 뛰어내려 경비실 옥상에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김영호씨(58)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군이 평소 클래식 기타를 배워 연주가로 대성하고 싶었으나 가족들의 반대가 심해 몹시 고민해왔다는 친구 김모씨(22)의 말에 따라 김군이 음악생활을 하려는 희망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이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
  • 공간절약형 조립식수납가구 인기

    ◎빈공간 규격에 맞춰 붙박이장 설치가능/회전옷걸이 달려 최고 160벌까지 보관/3개사제품 시중에… 아파트·빌라주부 많이 찾아 아파트나 빌라등 여유공간이 부족한 주택에 사는 주부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부분은 물품보관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러한 수납기능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공간절약형 조립식수납가구가 다양하게 선보여 좁은 공간을 되도록 넓게 사용하려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주문가구와 조립식가구,다기능가구에 이어 가구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조립식수납시스템은 대양인퍼데코의 「다다라이프시스템」,(주)철건의 「클로셋 수납시스템」,대명코디의 「스페이스 퍼니처」등. 이들 업체의 새 아이디어상품들은 주문가구와 조립식가구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린 조립식수납시스템으로 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하고 살림의 지혜를 어느 정도 터득,가구에 대한 나름대로의 안목을 지닌 30대의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다라이프시스템」과 「클로셋 수납시스템」은 옷장·이불장·서랍장등 복합기능을 갖춘 붙박이장.특히 원형 레일에 3중롤러바퀴를 이용한 회전옷걸이는 최소 80벌에서 최고 1백60벌의 정장을 걸수 있고 3백60도 회전이 가능하게 고안돼 옷을 찾기가 쉽다.철골막대와 칸막이용 패널로 완전 조립식인 이 시스템은 방의 한쪽 벽면이나 복도,베란다,다용도실,계단밑등 빈 공간 어디에든지 용도와 규격에 맞게 설치 할 수 있는 동시에 분해가 가능해 이사할 때 편리하다.「클로셋시스템」은 수입판매되는 것이어서 가격이 2백만원대로 비싼편이지만 「다다…」는 국산자재와 기술을 사용,75만∼1백만원으로 가격을 낮추는데 성공했다.「다다…」는 지난6일 일제히 문을 연 신도시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설치,방문자들의 호응을 얻는 가운데 매달 20%의 매출신장을 기록할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시판에 들어간 「스페이스퍼니처」(공간가구)는 조립가구의 성격을 지녔지만 단지 조립만 할 수 있는 기존의 조립가구와는 달리 공간의 크기에 따라 높낮이나 좌우폭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지난해 12월 특허청으로부터 의장 및 발명특허를 받은 이 시스템은 폭은 한자(50㎝)기준으로 12㎝ 늘일 수 있고 높이도 나사를 돌리는 것만으로 기본치수인 2.25m에서 20㎝를 올려 천장에 맞출 수 있다.이불장,옷장,장식장,서랍장,칸막이겸 장식장,주방과 거실의 분리대겸 장식장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며 가격은 주문가구보다 훨씬 저렴한 한자당 13∼15만원선. 대양인퍼데코의 박성임이사는 『자개장,문갑등 과시용으로 그쳤던 가구의 개념이 최근들어 수납기능이 충실하고 사용에 편리한 생활도구로 바뀌는 단계』라고 설명하고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은 주문가구의 장점을 살리면서 경제적인 조립식 수납시스템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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