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도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09
  • 사무자동화 부산물 낡은집기 처리 고심

    ◎부처 복도마다 중고 책·걸상 빽빽히/폐기처분안돼 정든 물품 “애물단지”로 요즘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를 처음 찾는 사람들이 뜨악하며 놀라는 것이 있다.정부의 심장부라 할 청사가 각층 복도에 빼곡히 늘어선 낡은 책걸상들로 온통 뒤숭숭한 것이다.걷기마저 불편하다는 기분도 든다.절전시책으로 가뜩이나 침침하다보니 창고에 들어선 느낌마저 갖는다.외무부가 들어있는 6층∼8층 복도는 정도가 좀더 심해 4m남짓되는 복도에 걸을만한 폭은 2m를 조금 넘는 정도다. 각부처 사무실이 사무자동화에 따라 사무집기를 새것으로 바꾸면서 마땅히 처분하지 못하고 내놓은 집기들이 복도를 가득 메운 것이다. 정부는 올해들어 쾌적한 근무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중소가구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 부처별로 몇몇 사무실을 선정,사무자동화작업을 추진해 왔다.소요재원은 55억원. 이에따라 올해 목표로 정한 4백개 사무실가운데 3백여개의 사무실이 새단장을 마치고 산뜻한 모습으로 바뀌었다.부처별로는 산하기관까지 포함해 상공자원부 33개실,건설부 31개실,문화체육부 27개실,교육부·국세청 26개실,노동부 24개실,총무처 22개실등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그동안 사용해오던 집기들을 마땅히 처분할 곳이 없는 것이다.연말을 앞두고 사무자동화작업이 본격화하면서 복도에 늘어세운 집기들이 날로 늘어만 가고 있다. 정부물품관리를 규정한 조달기금법상 사무집기를 교체할 경우 앞서 사용하던 집기들은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부처에서 사용하도록 되어있다.낡아 사용이 어려운 물품은 조달청의 승인을 받아 자원재생공사에 매각,폐기처분토록 돼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쓸만한 집기인데도 이를 사용하겠다고 나서는 부서가 없는 것이다.또 자원재생공사를 통해 폐기하는 물품도 철제제품에만 해당돼 소퍼등과 같은 물건들은 아예 폐기처분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관계법상 정부부처가 임의로 사무집기를 일반에 매각할 수도 없다. 이에따라 총무처등 일부부처에서는 궁여지책으로 이들 사무집기들을 청사지하 창고에 보관,부처감사등 별도의 행사가 있을때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청사지하창고의 보관능력에도 한계가 있어 이들 물품을 모두 보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게다가 연말까지 사무집기를 교체하기로 예정된 사무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지금과 같이 복도에 사무집기들이 늘어서있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아직 쓸만합니다.조금이라도 필요하시면 가져다 쓰세요」­복도를 오갈때마다 을씨년스러운 책걸상을 보며 토로하는 공무원들의 하소연이다.
  • “「열린교육」으로 학생 창의력 키우자”

    ◎서울 영훈국교 박성방교장 경험담은 「시험과…」펴내/10여곳서 시범 실시… 관계자 인식전환 있어야/학교내선 모두 “활짝”… 수업방식 필요따라 변경/주입식 탈피,자율학습능력 키워주는게 중요 우리의 학교교육 환경도 조금씩이나마 기존의 획일적인 틀에서 탈피하는 추세이다.학생들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력을 개발시켜 주는 이른바 열린교육의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특히 국민학교의 경우엔 학교마다 시험을 없앴거나 줄였고 교사들의 수업방식도 어린이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86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민학교에 열린 교육제도를 도입,화제를 불러모았던 서울 영훈국민학교 박성방교장(60)이 그동안의 열린교육 경험을 토대로 최근 「시험과 체벌이 없는 학교」란 제목의 책자를 펴내고 열린교육의 본격적인 확산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열린교육은 어린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해주고 어린이 개개인의 능력과 흥미에 맞추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것 입니다.아이들의 느낌이나 생각과는 상관없이 교사가 독점해온 교실을 어린이들에게 돌려주자는 것이지요』 박교장은 우리의 교육이 현재 교사중심의 주입식으로 진행되고 암기를 잘하는 어린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평가되는것이 문제라고 지적한후 이를 시정하기위해 교육관계 행정부처부터 교사와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열린교육을 실시하는 시범학교는 전국적으로 약 10여곳.서울 미아3거리에 자리한 영훈국민학교도 그중의 하나인데 이 학교에 들어서면 교육제도는 물론 교실형태에서 교사와 아이들의 태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것이 열려있음을 느낄 수 있다. 교실은 일반학교처럼 학년이나 반을 구분하는 문이 없는것이 특징.복도도 따로 구분 돼 있지 않고 교실의 연장으로 널찍하게 활용된다.이때문에 자칫하면 산만하고 시끄러울것 같지만 아이들은 처음부터 옆반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것을 배우고 깨닫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뛰지도 않고 큰 목소리로 떠들지도않는다.따라서 교사도 필요이상으로 목청을 높여 가르치느라 힘을 뺄 필요가 없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아이들을 자신의 주변으로 교실바닥에 둥그렇게 불러앉혀 외국영화에서 보듯 도란도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해 가며 수업을 한다. 한편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다른아이보다 일찍 교과과정을 이해했을 경우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교사가 몇번이고 반복하는 자리에 계속 지루하게 앉아 있기보다는 조용히 자리에서 빠져 나와 서고앞에서 책을 읽거나 다음 과목의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이밖에도 이학교에는 반장제도가 없이 돌아가며 하는 당번제도만 있을뿐이며 학부모와 교사는 1년에 몇차례 상담시간을 정하고 누구나 지켜볼 수 있는 개방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눈다. 미국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그곳에서 실제 국민학교 교사로서의 경력도 갖고있는 박교장은 하루속히 보다 많은 학교가 열린교육에 참여하길 기대하는 생각에서 이번에 열린교육의 환경과 특징·실천방법등을 담은 책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 상자위의 파행국감/강석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잘 진행되던 국정감사가 지난 18·19일 이틀동안 상공자원위(위원장 안동선·민주)에서 삐그덕 소리가 들렸다.사건의 발단은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15일 여야 총무는 각 상임위별로 민주당이 추가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증인과 참고인 문제의 일괄 타결을 시도,상자위에서는 부실화되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정호대한유화회장·황선두삼성종합화학사장·이현태현대석유화학사장등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합의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이번 국감은 여야간에 마찰없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바로 그날 상자위의 민자당의원들은 투자심리위축을 들어 민간기업인을 국회에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양당총무 합의 수용을 정면으로 거부했다.일요일을 지나 18일에는 국정감사 기간이 23일까진데 소환하려면 1주일전에 참고인에게 소환장이 도달해야한다는 법률규정을 들어 논의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일부 소환대상자는 『국회가 부른다면 1주일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나가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었다.또 김영구총무는 이택석간사에게 『고려해서 (총무간 합의대로) 잘 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있었고 이간사는 총무의 합의가 실수였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만큼 민자당이 내건 주장은 편리한대로라는 인상을 주게 됐고 따라서 설득력이 약했다. 감사를 받기 위해 국회에 나온 에너지공단등 피감기관의 직원들은 여야간의 다툼에 하염없이 국회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여야의원들이 저녁을 들고 들어와 회의를 유회시킨 밤 10시가 돼서야 귀가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결국 19일 하오 여야간에 3인을 오는 22일 국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상자위원장이 상공부장관에게 협조요청하는 것으로 여야합의를 보고 감사일정에 다시 들어갔다.왜 민자당이 그토록 참고인 소환을 반대했는지 모를 일이었다. 해프닝이 끝난 뒤 상자위 주변에서는 지난 86년 석유화학업계의 자유경쟁체제를 허용한데는 여야가 국회에서 법률을 동의해준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고 일부에서는 특정그룹의 로비설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돌아다녔다. 민주당 소속인 안동선위원장도 『민자당의원들의 배면에 이해집단이 도사리고 있는 듯 보인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여하튼 뒷맛이 개운치 않은 해프닝이었다.
  • 서해훼리호 설계 중대결함/전문가분석/여객선에 부적합한 U자형 구조

    ◎무게중심 위쪽에… 복원력 달려/칸막이장치 없어 하중분산 안돼 【전주=임송학기자】 전북 부안앞바다에서 침몰한 서해훼리호는 설계자체에서 중대한 결함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사고원인을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해훼리호의 설계도면을 정밀 분석한 조선공학 전문가들은 19일 사고배는 설계상 파도가 적은 항로나 내수면을 운항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파도가 심한 연안여객선용으로는 적합치 않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학교 박명규교수(48·선박공학)는 『일반적으로 정면에서 배를 보았을때 V자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사고배는 U자형으로 돼 있다』면서 『이점 때문에 무게중심이 위쪽에 가 있어 롤링(좌우 흔들림)을 견디지 못하고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물에 잠기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어 무게중심이 위쪽으로 올라가게 되고 따라서 파도 등의 충격을 받아 한쪽으로 기울어졌을때 복원력이 크게 떨어져 끔찍한 참사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박은 최대중량이가해졌을 경우 수면 아래로 잠기는 선(만재흘선)이 최소 배 전체 높이의 3분의 1정도가 돼야하지만 서해훼리호는 이같은 설계결함때문에 만재흘선이 1.9m로 전체 높이 7.3m의 4분의 1정도에 불과했다. 서해훼리호의 두번째 설계상 문제는 하중이 집중되는 선실이 지나치게 앞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사고배는 뒷부분이 자꾸 뜨는 경향을 보였으며 앞뒤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배 뒷부분에 상당량의 모래주머니를 실을 수 있도록 「밸런스팅」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공학 전문가들은 사고배는 분명 설계가 잘못됐으며 사고당시 하중이 집중된 배의 앞부분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진단을 내렸다.사고배는 북서풍을 따라 항해중 회항하기 위해 선수를 북쪽으로 돌리는 순간 뱃머리에 강한 파도를 맞고 그대로 전복돼 침몰했다. 사고배는 설계당시 2층 객실에 복도가 있었으나 건조 직전 회사측의 요구에 따라 복도를 없애고 선실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또 여객선의 경우 요동을칠 경우에 대비,하중이 배전체에 고루 분산되도록 칸막이장치가 돼야 하지만 사고배는 칸막이가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번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는 중대한 설계결함,제작기술 미숙,정원초과,무리한 운항등이 함께 빚어낸 참사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가을 실내장식/가구 재배치로 아늑한 멋 연출

    ◎직물류 색상·무늬 같은 분위기로 통일/거실·현관에 작은 카펫 러그깔면 포근/벽조명 설치,마른꽃도 소품장식으로 추정 만끽 여름철 집안장식의 주제를 간결함과 시원함에 두었다면 가을은 따듯함과 풍성함을 함축할 수 있다. 실내장식을 바꾼다고 하면 도배를 하고 페인트를 하며 값비싼 가구를 새로 들여놔야하는 것으로 여기면 잘못된 생각이다.가을철 실내분위기는 거실 바닥에 깔아두는 러그 한장으로도 달라질 수가 있으며 대바구니에 가득 담아두는 사과 배 감 밤 등 가을과실 몇가지로도 충분히 가을의 풍성함을 연출 할수 있다. 실내장식 전문가 이정규씨는 가을철 실내장식의 첫단계로 가구의 재배치를 일러준다.즉 실내공간을 넓게 쓰기위해 치워 두었던 보조 테이블이나 의자등의 소품가구들을 꺼내 일열로 늘어놓았던 응접세트등과 아기자기하게 재배치 해보라는것. 그다음엔 커튼을 중심으로한 소퍼커버 식탁보 쿠션 테이블보등의 직물류 계통에 가을의 개성을 연출시켜 본다.가을엔 브라운이나 베이지·그린계열에서 채도가 낮은 중간색상들이적당하고 변화를 줄땐 커튼부터 쿠션 테이블과 식탁보에 이르기까지 색상과 문양· 옷감의 질감을 같은 분위기로 통일하는것이 실내 분위기를 안정감 있게 연출하는 요령이다. 한편 여름에 사용했던 차가운 금속성 블라인드도 직물커튼으로 바꿔주면 분위기가 전혀 달라진다.블라인드를 그대로 두고 싶을때는 커튼의 양옆과 커튼 레일위에 다는 밸런스만 직물로 바꿔서 붙여주는것도 아이디어이다. 커튼은 시장에서 직접 천을 구입해다 만들면 크게 경제적 부담이 없는데 바느질도 자신이 없을땐 플래그 기법이라 하여 옷감 그대로를 커튼봉에 늘어지게 말아 장식하면 된다. 거실바닥에는 카펫을 까는것도 좋지만 현관통로 복도 식탁바닥등 부분부분 포인트를 살려 러그나 작은 카펫을 깔아줘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카펫은 가격도 비싸지만 가족중에 천식이나 앨러지가 있는 경우에는 피하는것이 좋다.이럴땐 광목을 떠다 화학솜을 가운데 넣고 누벼서 약간 두툼한 깔개를 만들어 사용하면 어떤 가구와도 튀지않고 어울리는 개성있는 실내장식이 된다. 한편 실내 소품으로 가을 과일바구니나 호박 갈대 옥수수 및 마른꽃을 마련,한 코너를 꾸며도 추수의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길 수 있다.이럴땐 꽃꽂이를 하더라도 유리병보다는 도자기나 토기를 쓰면 한결 분위기가 차분하고 안정돼 보인다. 이밖에 조명도 가을장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거실의 중앙등에 의지한 직접조명보다는 스탠드나 벽등을 이용한 보조 조명을 하면 더 따듯한 느낌을 주는것을 알아둘것. 빈벽으로 남겨 두었던 공간엔 액자를 걸되,액자도 차가운 느낌을 주는 알루미늄 재질보다는 나무틀을 이용하고 그림이 마땅치 않을땐 가족사진을 한장쯤 확대해 걸어두는것도 의미있는 실내장식이 될 수 있다.
  • 동대문 보세의류상가/점포 4백개…실속파 멋쟁이 “북적”(전문상가)

    ◎실크블라우스 2만5천∼3만5천원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멋을 가꾼다」 최근 실속있게 멋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패션 신조이다.이같은 신조를 지닌 실속파 젊은이들은 보세의류상가에 가면 쉽게 만나볼수 있다. 서울 동대문운동장부근 제일평화시장내 보세의류상가도 그런 곳 중의 하나.시장건물 2·3층에 4백여개의 보세의류점포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 이곳에는 세련된 아가씨들 뿐만아니라 젊은 주부들도 연일 줄을 잇는다.독특한 디자인의 최신 유행옷들을 보다 싼값에 구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일평화시장 보세의류상가는 14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보세의류상가임을 자랑하는 곳.용산보세상가나 이태원보세상가에 비해 규모가 크고 값도 싸다는게 이곳 상인들의 설명이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옷종류는 숙녀복이 주종을 이루지만 여성용 속옷과 아동복·남성복도 함께 취급되고 있다.주문자상표부착방식에 의한 수출의류중 여유분이나 하자품 또는 인기가 있어 보세의류처럼 만든 옷들이다. 이곳 상가는 상오5시부터 하오6시까지영업하는데 상오시간 특히 새벽5시에서 7시까지는 지방상인들을 상대로 도매를 해 몹시 북적거리는 편이다.따라서 일반소비자들은 한가한 하오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너무 늦게 가면 좋은 물건은 동이 나고 하오5시 이전부터 서둘러 문을 닫는 곳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시중 소매점에 비해 대략 30∼40% 정도 싼값에 물건을 구입할수 있다.하지만 요즘에는 수출의류의 여유분을 예전만큼 많이 만들지 않아 가격이 조금 올랐다. 특색있는 디자인의 여성용 티셔츠류와 재킷이 이곳의 인기품목이다.점포마다 가격이 제각각 다르지만 티셔츠류는 3천∼7천원,재킷은 7만∼12만원선 정도이다.조끼는 5천∼6천,니트류는 7천∼2만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여성용 실크 블라우스가 2만5천∼3만5천원선에 불과하며 바람막이용 방수 윈드재킷도 7천∼8천원선이면 살수 있다.이밖에 남성용 점퍼는 5천∼6천원,여성용 재킷형 원피스는 7만∼10만원선이다. 이 상가 상인회의 이재수회장은 『보세의류의 특성상 하자가 있는 물건도 취급하는만큼사고자 하는 옷에 이상이 있는가 여부를 미리 물어보고 사는게 실수없는 구입요령』이라고 조언한다.이 상가는 주차장시설이 부족하므로 가급적 지하철 1·4호선(동대문역)이나 2호선(동대문운동장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로켓포 무장 시위대 방송국 난입/이기동특파원 「오스탄키노」현장취재

    ◎공격 30분만에 경찰저지선 무너져/양측,장갑차등 동원… 심야까지 공방전 일요일인 3일 정오를 지나며 모스크바 시내는 한산한 가운데 꼭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무거운 긴장이 내리 깔리기 시작했다.루츠코이가 구소련 전역으로 방영되는 오스탄키노 텔레비전 방송국과 시청에 대한 공격명령을 내렸다는 뉴스를 최초로 접한 것은 하오 3시(모스크바시간).곧이어 수많은 의회지지 군중들이 의사당앞 경찰저지선을 뚫고 들어갔다는 소식이 있었다.그곳은 정부측 최정예 경찰병력이 배치돼 있는 곳이다.그게 뚫렸다면 심상치 않은 일이다.자동차를 끌고 곧장 오스탄키노 방송국으로 달렸다.방송국은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북으로 20㎞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다. 하오 4시30분 남산타워의 몇배 높이가 되는 텔레비전 송신탑 밑의 방송국 건물에 당도했을 때는 도심에서 떨어진 탓인지 아직 별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있었다.다만 방송국 경비병력은 조금전 2배로 증강배치됐다고 했다. 하오 5시.시청이 공격당하는 장면이 CNN과 유러비전 뉴스속보를 통해 전해졌다.하오 6시직전.의회 지지자들을 가득 태운 버스,군용차량들 1진이 모습을 드러냈다.모두 탈취한 차량들이었다.공산당을 상징하는 적색깃발과 민족주의 단체의 흑·황·백색깃발을 흔들고 있었다.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20대의 젊은이들도 다수 타고 있었다.젊은이들은 모두 의회가 지급한 군복을 입었고 탈취한 것이 분명한 경찰방패들을 들고 있었다.총기를 든 사람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6시30분이 되자 이렇게 도착한 수가 어느덧 1천여명에 이르렀다.이들은 방송국쪽을 향해 『쥐새끼들아,나와라』,『옐친은 너희들도 버렸다』,『우리 마카쇼프 장군의 명령에 따르라』고 외쳤다.이들은 제1공격목표로 제1채널인 오스탄키노 방송본부가 든 건물을 택했다. 7시쯤에 경찰저지선이 무너졌다.별 저항이 없었다.그들은 돌과 곡괭이,병 등을 휘두르며 손쉽게 저지선을 넘어섰다.저지선을 넘자 수대의 차량이 방송국 1층에 위치한 유리벽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오스탄키노는 이렇게 쉽게 시위대의 수중에 떨어졌고 곧이어 방송이 중단됐다.그때까지만해도 총성은 한두방만 들렸다.7시30분.이들은 맞은 편에 위치한 제2채널 베스티 TV를 향해 몰려 들어갔다.경찰저지선은 역시 쉽게 무너졌다.날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건물 2층에 위치한 베스티 TV 뉴스본부.8시 저녁 메인뉴스를 준비하던 스태프들은 총성이 요란해지자 일단 5층으로 피신했다.중앙 출입문과 뒷문 모두 시위대에 봉쇄돼 빌딩밖으로 탈출하기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5층 복도로 올라서는 순간 요란한 수류탄 폭발음이 울렸고 일순간에 화약냄새가 복도를 가득 메웠다.필름제작진 가운데 1명인 크라실니코프가 총탄에 맞아 즉사했다는 비보가 2층에서 전해졌다.창문으로 밖을 살피다가 유탄에 맞은 것이었다.이들 제작진은 9시쯤 건물을 포위한 시위대들이 흩어지는 것을 보고 그곳을 탈출했다.베스티도 방송이 중단됐다. 베스티 방송 제작진들은 이후 모스크바 중심부의 압스카야 폴레에 있는 임시방송본부로 옮겨 방송을 재개했다. 9시가 지나서도 시위대는 차량 등 은폐물 뒤에 숨어 경찰과 총격전을 계속했다.방송국 1층 로비에 남은 경찰들은 의자뒤에 숨어 자동소총으로 응사하고 있었다.시위대 다수는 전투경험이 상당한 것이 분명했다. 9시20분쯤.엄청난 폭발음이 울렸다.한 경찰관이 『폭도들이 탈취한 장갑차를 이용해 방송국 중앙계단에 로켓포를 쐈다』고 외쳤다.안쪽에 있던 경찰관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시간이 지나며 총격소리,수류탄 터지는 소리,로켓포 소리는 점점 더 격해졌다.10시쯤 총소리를 뒤로 하고 철수했다. ▷러시아사태 일지◁ 다음은 지난 9월21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의회해산령발동 이후 3일 반옐친 시위대들의 모스크바시청 점령 및 옐친대통령의 비상사태선포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사태와 관련한 주요 일지다. ▲9월21일=옐친대통령,의회 해산 및 12월 조기총선 발표. 의회강경 보수파,옐친 탄핵 및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을 대통령에 임명. 반옐친 시위와 함께 의사당 주변에 바리케이드 설치. ▲9월22일=군·경,친옐친 진영에 가담.의회측선 전국적 파업을 촉구했으나 지지확보에는 실패. ▲9월23일=옐친,의회선거 6개월후인 내년 7월 대통령선거실시 발표. ▲9월24일=옐친,의회수비대에 무장해제 명령. ▲9월25일=옐친,정국위기 타계위한 무력불사용 천명. ▲9월26일=시민 1만명,모스크바 붉은광장서 옐친 공개지지후 도심 가두행진 돌입. ▲9월27일=옐친,의회 및 대통령 동시선거를 요구한 보수파 제안 거부. ▲9월28일=보수강경파 지지 시위대,폭력진압 경찰과 충돌해 경찰관 1명 사망. ▲9월29일=옐친,보수파의 타협조짐에도 불구 10월4일까지 의사당건물을 떠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의회에 경고. ▲9월30일=옐친진영과 의회대표,러시아정교회가 중재한 협상에 합의. ▲10월1일=협상은 의회가 군대해산을 조건으로 한 의사당 포위망 해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아무런 결과 없이 무산. ▲10월2일=1천여명의 친의회 시위대,의사당건물서 8백m 떨어진 스몰렌스크 광장서 집회후 보안군과 충돌해 경찰관 24명 및 시위대 5명 부상. ▲10월3일=반옐친 시위대,스몰렌스크 광장으로 통하는 모스크바 도심의 레닌가집결후 모스크바시청 장악.옐친대통령 비상사태선포.
  • 한가위 한복 은은한 색상이 제격/전통명절에 어울리는 옷맵시

    ◎바지는 치마보다 5㎝정도 짧게/머리스타일 목선을 살려야 “우아” 추석명절의 제맛은 역시 높고 푸른 가을하늘 만큼이나 상큼한 우리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들이 하는 일이다.추석명절에 어울리는 한복차림과 옷입는법,머리모양과 화장법,한복 손질요령등을 알아본다. ▷한복입기◁ 추석한복은 너무 화려한 색상보다 차분한 중간색상 톤에 수박색이나 자주색 녹두색 고름등으로 포인트를 준 수수한 한복이 잘 어울린다. 한복연구가 김숙진씨는『최근 복고풍의 영향으로 강렬한 색상대비 보다는 깨끗하고 은은한 분위기의 한복을 찾는 이들이 많다』며 『쑥색·녹두색·도라지꽃색등 차분한 전통색이 강세를 띤다』고 말한다.디자인도 화려한 꽃모양이나 금박을 크게 넣던 것에서 수를 잔잔하게 넣거나 갑골문자나 창살문양으로 우아하게 정리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원래 여성한복의 봄·가을 소재로는 자미사 국사 숙고사 갑사 항라가 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입을 수있는 「사철깨끼」나 「기계모시」가 인기다. 요즘엔 활동을편하게 한 개량한복도 인기인데 남의 집을 방문할때엔 명절답게 패티코트를 넣지 않은 전통적인 디자인의 한복을 입고 집안에서 모임을 주선하거나 손님 맞이를 할땐 개량한복을 입는 것도 괜찮다. 여자한복입기에서 속옷은 겉옷의 맵시를 아릅답고 유연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최근 속옷 색깔도 겉옷에 맞추어 다양하게 나오고 있긴 하나 은근한 흰색이 좋다.속옷을 입을때 속바지는 속치마보다 5㎝정도 짧아야 한다.다음 속치마를 겉치마보다 5∼6㎝정도 짧게 입어야 눈으로 보기에 적당하다. 버선은 오른쪽 발에는 수눅이 오른쪽으로,왼쪽발에는 수눅이 왼쪽으로 오게하여 신는다.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겉치마를 입고 치마끈은 뒷중심에서 양쪽으로 7㎝정도 여며지도록 앞으로 묶고 끈을 치마말기에 안보이게 집어 넣어 정리한다.다음 속적삼을 입고 난 후 겉저고리를 입는다.동정의 끝부분을 맞추어 안고름을 매고 겉고름을 맨뒤 진동선의 구김을 잘 정리해 깃고대와 어깨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앞으로 약간 숙여 입는다.치마허리가 저고리의 도련밑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복을 입을 때 키가 커 보이게 하기 위해 하이힐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품위가 없어 보인다.반드시 고무신을 신도록 하고 머리모양도 단발이나 파마머리를 그대로 두지 말고 곱게 빗어 올리거나 망사로 둥글게 묶어 목선이 드러나 보이도록 한다.화장은 한복이 풍기는 우아한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한에서 이목구비가 깨끗하게 드러나 보이는 정도로 화려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한복손질법◁ 한복은 접어서 보관하기 때문에 한번씩 꺼내 입을 때마다 다림질등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본견을 제외한 한복은 물을 뿌리며 다리면 쉽고 본견으로 만든 한복이 심하게 구겨졌을 때는 손수건을 물에 적셔 꼭 짠후 천위를 두드려 물기를 머금게 한후 그위를 다리면 얼룩이 지게 하지 않고 다릴 수있다.또 눌지 않도록 다리미의 온도를 합성섬유는 섭씨 1백20도 이하,견직물 1백30도,인견직물 섭씨 140∼150도로 잘 맞추어 사용하도록 한다. 여자저고리를 다릴때는 고름을 먼저 다린다.넓은 면을 먼저 다리고 박음질된옆선을 펴듯이 다리면 고름을 매었을때 고가 예쁘게 보인다.다음 동정을 달고 섶,깃을 다린뒤 등판의 중심을 위에서 아래로 다린다. 저고리를 다릴때에는 도련이 겉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안쪽에서 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배래나 도련등의 곡선부분이 늘어나지 않도록 유의한다.또 치마는 안자락을 먼저 다린후에 겉자락을 다리도록 한다.
  • 전교조 여교사 아파트서 투신/타살여부도 수사

    【춘천=조한종기자】 26일 0시5분쯤 춘천시 석사동 삼익2차아파트 201동 앞길에 전교조 해직교사인 길옥화씨(31·여·원주시 평원동 144)가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박병훈씨(5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비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경비실에서 30m쯤 떨어진 201동 앞길에 길씨가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201동 12층 복도에 길씨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지난 89년 서울 S중학교에서 전교조 교사로 해직된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해직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원주에 사는 길씨가 대학은 서울에서 마치는등 춘천에 친구가 없을뿐아니라 삼익아파트 입주자가운데 연고자가 전혀 없는 점으로 미루어 자살을 가장한 타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있다.
  • 민족 자긍심의 회복(사할린한인 망향의 한 50년:4·끝)

    ◎「문화재생」 노력… 광복절 등 새 명절로/한글교육 중학교 생기고 한복 보급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온 1세 노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평생을 지냈다면 소위 2,3세 젊은 사람들의 생각은 분명 이와 다르다. 『우리는 누구인가.러시아친구들과 어울려 러시아말을 하며 자랐는데 어느날 갑자기 한국이라는 나라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한동안 한국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구세주라는 기대도 가졌던게 사실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우리는 분명 한국인이지만 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한다』­사할린컴퓨터연구소에 다니는 김용수(45)씨의 이 말은 이 땅에 사는 소위 한인 2,3세들이 겪는 또다른 고민을 보여준다. 한국과의 길이 열림으로써 사할린사회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변화를 겪었다.가장 큰 변화는 역시 애환과 탄식으로 점철된 이 사회에 희망과 활력이 생겨났다는 점일 것이다.그것은 수십년간 억눌렸던 민족문화와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의 재생으로 연결됐다. 지진대인 관계로 사할린의 주거건물은 5층이하 아파트건물이 대종을 이룬다.그중 가장 인기없는 1,5층을 가리켜 이곳에서는 「카레이스키 에타쥐(한국인 층)」라고 부른다.소련시절 소수민족으로 한인들이 당한 설움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같은 한인이면서 러시아본토(원동,중앙아)한인들로부터도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한다.해방뒤 공산주의 사상을 교육시키기 위해 사할린으로 파견된 본토거주 한인(큰땅배기)들은 이곳 한인(본토배기)들을 소위 「삼방꼬(삼등자)」로 부르며 멸시했다고 한다.러시아인,본토 한인에 이은 삼등민족이라는 말이다.본토배기들은 큰땅배기들을 『빨갱이 선전하러 온 자들』로 욕했다. 두곳 출신 한인들은 그때 생긴 감정 탓에 지금도 자리를 같이하기를 꺼린다. 그 「삼방꼬」들이 이제는 반대로 러시아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입장이 됐다.한국상품의 대거진출은 러시아인들로 하여금 이곳 한인들을 다른 눈으로 보게 만들었다.아직 한국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최고급이라는 한국식당이 지난해 문을 열었고 한국사업가가 사할린 유일의 「45분 필름현상소」도 이곳에 열었다.가게에는 한국산 가전제품,라면,과자,즉석식품들이 진열장을 가득 메우고 러시아 고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지난해 일본에 대한 쿠릴열도반환 반대집회장에서 한 러시아여인이 『일본은 필요없다.우리에겐 한국이 있다』고 소리치는 장면이 TV로 방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외적인 변화는 한인사회 자체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사할린주 한인협회의 김홍지회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민족문화재생사업의 결과 설날,단오,추석 등 우리의 고유명절이 한인사회의 주요명절로 자리를 잡았고 어버이날,광복절 등 「한국에서 배운」 새로운 명절까지 추가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러시아 제9중등학교가 한글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돼 교장(신숙자)외 10명의 한인교사가 부임,주10시간씩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사할린시 대의원인 김춘경씨(여·57)는 『이곳에 진출한 선교사·사업가 부인들한테 한복입는 법도 배우고 서울의 모 교회에서 남녀한복 1백벌을 보내주어 한복도 많이 보급됐다』고 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어느 재일한국인의 지원으로 건평 6백평짜리 극장을 구입,한인문화관을 열었고 서울의 모 독지가의 도움으로 장서 1만여권을 갖춘 도서관도 문을 열었다.지난해 발족한 「무궁화예술단」(단장 온명춘)은 한인들의 행사에서 모국의 음악을 연주한다. 하지만 문화행사를 주관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아직 모든 게 미흡하다.김춘경씨는 『문화는 결국 행사를 통해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모국으로부터 재정지원은 물론 전문가들의 지도가 무엇보다 아쉽다』고 말했다. 사할린방송국에서 일하는 한 젊은 기자의 말처럼 이제는 「찔끔찔끔 도와주며 생색이나 내려는 짓」은 그만두어야 할 것 같다.그보다는 1세 노인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그들의 후손들이 어렵게 찾은 모국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야할지를 보다 진지하게 생각할 때라는게 취재를 마치며 느낀 소회다.
  • 불 박물관 여직원 “계약전 못넘긴다”/고문서 전달 하던날 뒷얘기

    ◎눈물의 저항… 쥐폐외무 설득에 진땀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보관중이던 외규장각 고문서중 한권인 「휘경원원소도감의궤」 상권이 김영삼대통령에게 건네지기까지 박물관 직원들의 눈물겨운 육탄저항이 있었다. 이들 여직원 2명은 15일상오 서울에 도착하자 마자 파리에서 공수해온 이 책을 껴안은채 주한프랑스대사관으로 직행,한국정부와 공식계약이 체결되기 전에는 책을 넘겨줄수 없다고 통보한뒤 숙소인 롯데호텔로 가버렸다.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책을 전달하기로 약속한 미테랑대통령으로서는 낭패였다.공식계약 체결에는 수주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초조해진 대사관 직원들은 롯데호텔로 찾아가 이들을 설득했으나 여직원들의 저항은 완강했다.호텔복도에서 수시간동안 실랑이를 벌이던 박물관 여직원들이 급기야는 울음을 터뜨렸다.여직원들은 박물관장에게 전화를 걸어 협의한 뒤에도 눈물 범벅 그대로였다.알랭 쥐페 외무장관은 이들을 장시간 설득한 끝에 어렵게 책을 받아내 간신히 제시간에 맞춰 전달할 수 있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번 반환이 전례가 되지않을 것임을 박물관측에 설득했다.프랑스 관리들은 수주일내에 한·불양국정부가 외규장각도서 1세트의 장기대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지만 2세트는 프랑스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역대대통령 초상화(청와대)

    대통령이 집무하는 청와대 본관을 들어서면 왼쪽 복도에 전직대통령들의 초상화가 걸려있었다.초대 이승만대통령부터 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의 초상이 14호의 크기로 나란히 걸려 있었다. 이 초상화들이 최근,정확히는 지난주 토요일 자리를 옮겼다.예전에 있던 곳에서 5m쯤 더 안으로 들어간 세종홀의 전실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최근 청와대는 전직대통령들의 초상화를 비롯,본관의 일부 미술품들을 떼내거나 자리를 옮겼다.문민정부의 이미지와 거리가 먼 작품은 아예 떼내 창고에 넣었고 자리 배치가 잘못된 것은 자리를 옮겨 놓았다. 이작업으로 본관 입구 홀의 왼쪽벽에 걸려 있던 어가행렬도(유양옥작)와 오른쪽 벽면을 장식했던 수렵도(김식작)는 문민정부의 이미지와 걸맞지 않다해서 떼어냈다.관계자들에 따르면 어가행렬도는 문민의 상징인 왕의 행차를 주제로 한 것이지만 그내용은 수백명의 병사들이 나오는 것이어서 문민통치의 이미지라기보다는 군부통치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는 것이다.수렵도 역시 무인들이 말을 달리면서 활을 쏴 사냥을 하는 것이어서 문민시대의 대통령 집무건물에 걸기는 알맞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비문민적 작품들을 떼낸 자리는 그냥 두기로 했다.그자리는 복잡하게 미술품을 걸기보다는 그냥 흰벽면으로 두는게 더 어울린다는게 청와대 미술자문위원들의 견해였다. 전직대통령들의 초상화는 이전경위가 좀 복잡하다. 당초 청와대측은 전직대통령들의 초상화를 등신 크기로 그려 본관에 있는 방에 하나씩 걸어 둘 생각이었다.전직대통령들의 초상화를 복도에 걸어두는 것은 예의가 아닐 뿐더러 웅장한 건물내부에 비해 14호는 너무 적다는 생각이었다. 청와대의 처음 생각은 크기와 비치 장소만이 아니라 형태도 현재의 증명사진형 초상화가 아니라 집무실에서 책을 보거나 비서실장과 대화하는 모습등 전직대통령의 각자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초상화를 그릴 생각이었다.외국 원수들이 방문을 하더라도 정상회담을 하는 장소나 만찬장에 그런 모습의 전직대통령 초상화가 하나쯤씩 걸려 있는게 전통도 있어보이고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는 예산문제에 걸려 수포로 돌아갔다.등신크기의 초상화를 유명화가에게 그리게 할 경우 최소한 한 인물당 1억원 이상씩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왔다.그런 예산이 청와대에 있을리 없다.청와대는 고민 끝에 가끔씩 국무회의실로 쓰이는 세종홀의 전실로 전직대통령들의 초상화를 옮기기만 했다. 청와대에 전직대통령들의 초상화가 걸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73년부터다. 당시 박정희대통령은 이승만·윤보선 전대통령과 자신의 초상화를 동양화가 김인승씨에게 그리도록 했다.이때부터 이 초상화들은 청와대본관의 한 벽면을 장식하기 시작했다.73년도에 그리는 바람에 박전대통령의 초상은 79년 서거할 당시의 얼굴보다 훨씬 젊은 모습으로 남아있다. 최규하 전대통령의 초상화는 박득순씨가 그렸고 전두환전대통령의 초상화는 정형모씨가 그렸다.노태우전대통령의 초상화에는 김형근씨의 낙관이 남아있다.앞 대통령들의 초상화가 14호 크기인 바람에 뒷 대통령들의 초상화도 자연 14호로 통일됐다. 전전대통령의 초상을 그린 정씨는 화단에도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이다.임기말에 경호실장을 했던 안현태씨가 무명인사지만 역량이 있는 정씨를 추천했던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들은 기억하고 있다.
  • 국방위/수감자 증언장소 싸고 공방전(국정조사 중계)

    ◎이상훈전국방 3번이나 증언대 서야/해외체류 정동호·박희도씨 증인 제외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 건설등 3개 사안에 대한 국회 국방위와 건설위의 국정감사가 31일 시작됐다. 건설위는 이날 평화의 댐 건설의혹과 관련,감사원·안기부·국방부·건설부등 4개 기관을 상대로 문서검증 작업을 벌인데 이어 1일에는 댐건설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위도 이날 여야 간사접촉에서 증인·참고인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고 구체적인 조사일정에 합의,1일부터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방위◁ ○…증인·참고인에 대해 6일부터 신문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조사일정을 최종 확정. 그러나 이상훈·이종구전국방장관등 수감중인 증인과 참고인 6명의 증언청취를 위한 심문장소를 둘러싸고 한동안 여야간에 신경전을 전개. 민주당은 조사시일의 촉박함과 효율적인 조사를 이유로 국회로 소환,조사하자고 주장했으나 민자당은 호송절차상의 번거로움을 들어 구치소로의 방문조사를 고집,결론을 유보한채 추후 논의키로 결정. 민주당은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여야 간사는 조사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조사대상자의 숫자를 대폭 줄이자는 민자당의 의견을 수용함으로써 율곡사업과 12·12의 증인및 참고인은 당초 78명에서 58명으로 감소. 12·12의 경우 증인은 당초 25명에서 11명으로,참고인은 10명에서 6명으로 각각 줄었으며 율곡사업의 경우 증인은 23명에서 21명으로 감소했으나 참고인은 20명에서 오히려 21명으로 증가. 특히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이상훈전장관은 율곡사업가운데 6일 한국형전투기사업(KFP),7일 잠수기사업(SS)대잠수함초계기(P­3C),8일 헬기사업에 증인으로 각각 채택돼 사흘에 걸쳐 의원들의 공세에 시달릴 형편. 또 이종구전장관도 7일의 KFP사업과 8일의 P­3C사업의 증인으로 이틀연속 증언대에 서게돼 마찬가지 입장. 해외도피중인 조사대상자 7명가운데 율곡사업관련 증인인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마종인GD사 에이전트는 증인으로 남은 대신 12·12관련 증인인 정동호의원(전경호실장대리)과 박희도전육참총장은 소환의 어려움을 이유로 증인에서 탈락. 권영해국방장관은 당초 사흘에 걸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현직 장관을 증언대에 계속 세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민자당의 이의제기로 6일 KFP사업에만 증언케 하기로 결론. ▷건설위◁ ○…건설위 안기부 문서검증반(반장 이재환·민자)은 하오2시부터 5시간동안 서울 석관동 안기부에서 9권의 책자와 2종의 항공촬영사진을 열람. 이날 의원들에게 공개된 자료는 북한 금강산댐 건설 동향·영향분석·대응방안·평화의 댐 건설논리등이 주류. 조사가 끝난뒤 건설위 민주당간사인 이석현의원은 『장세동 전안기부장이 주재한 관계기관대책회의내용,청와대의 보고및 지시내용등 알맹이가 없다』면서도 『특별히 새로운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꼼꼼히 메모한 내용들을 차분히 정리하면 추후 증인신문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체로 만족해하는 표정. 이의원은 『복도에서 마주치는 직윈들이 깍듯이 예를 갖춰 인사를 하는등 문민냄새가 물씬 났다』고 분위기를 설명한뒤 『대학재학시절 시위도중 붙잡혀갔을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라고 소감을 피력. 김덕안기부장은 조사에 앞서 본청 3층 집무실옆 접견실에서 의원및 보도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이 취재목적으로 안기부장실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 ○…건설위 국방부문서검증반(반장 안찬희의원)의 여야의원 4명은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6시까지 국방부 8층 합참회의실에서 평화의 댐 건설과 관련한 비공개문서검증작업을 실시. 의원들은 이날 국방부가 제출한 금강산댐 관련정보 종합분석철 2건을 비롯,관련분석문서 6건,항공사진해석보고서 3건등 금강산댐 관련자료 11건과 평화의 댐 관련문서 21건 등 모두 32건의 자료를 집중적으로 검증. 의원들은 문서검증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보유자료에 대한 문서검증결과 평화의 댐 건설공사는 안기부가 모든 걸 주도했으며 국방부도 당시 안기부의 지시에 따라 피동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고 몇가지 구체적 사례를 예시. 이들은 한미연합사의 미공병단이 86년12월26일 내놓은 금강산댐 관련 평가자료를 검증한 결과,금강산댐으로 인한 수공위협은 현실성이 없다는 최종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
  • 오인환장관에게 듣는 「개혁홍보」/대담=김행수 정치부장(국정탐방)

    ◎“오보 막게 행정정보 공개 제도화”/정보화시대 맞춰 공보처기능 확충/위성방송사업 등 공개원칙서 추진/사이비기자 근절때까지 단속… 해직언론인 명예회복도 검토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소신이 강한 인사이다.오장관은 새정부출범후 공보처가 정권홍보기구에서 1백80도 변신,김영삼대통령의 개혁마인드를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서슴없이 자부했다. 오장관은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국민의식고양이라는 2단계 개혁을 점화시키는 과제에서도 첨병역할을 다짐했다. ­장관취임후 6개월이 지났는데 소감은. ▲김대통령정부는 속도와 강도에 있어 유례가 없는 박진감속에 정부를 운영해왔다.공보처도 과거보다 3배이상 속도·강도·밀도를 갖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공보처는 개혁논리를 제공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문민시대에 알맞는 언론정책도 집행해야한다.할 일이 너무 많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언론이 진정한 자유를 구가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문민정부 홍보정책의 기본이 되어야한다고 취임날부터 강조했다.공보처 자신이과거의 타성이나 생각을 버리고 의식을 개조해야한다.사실 지난 6개월동안 많은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 과거 권위주의체제에서는 정권의 정통성이 통치의 부담이었다.국민적으로 위화감·저항감이 있었고 공보처위상이 부정적이었다.그런 상황을 탈피하기위해 문민시대의 공보처는 정권홍보에서 국민홍보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정부는 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공민영방송등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과거와 같은 밀실결정,특혜시비등이 없도록 투명성·공개성의 원칙아래 누가 봐도 합리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황금알을 낳는 이권사업을 다루면서 잡음없이 할수 있는게 문민정부의 힘이다. ­새정부 개혁은 어느 단계까지 왔는가. ○국민이 마무리를 ▲김 대통령의 개혁성공을 위해서는 대통령 혼자 앞장서서는 안된다.국민이 동참하고 마무리해줘야 한다.특히 엑스포를 계기로 국민의식개혁이 본격화,개혁의 폭과 깊이가 넓어져야한다.엑스포처럼 국민적 동참이 가능한 이벤트가 별로 없다.김수환추기경이 얘기했듯이 「하늘이 주신 기회」이다.하나의 볼거리로 끝날 것이 아니라 국민통합형태로 확산·조직화되어야한다. 88올림픽도 자신감을 준 것은 사실이나 부자가 됐다는 허영심,3D현상,샴페인을 일찍 터뜨렸다는등 역기능의 교훈도 주었다.이번 엑스포는 역기능이 전혀 생기지 않는 역사적 이벤트로 성공시켜야한다.엑스포열기를 국민통합,의식개혁,나라발전으로 엮어나가야한다.엑스포를 통해 또 얻을수 있는 것은 국민들이 첨단과학마인드로 무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엑스포에 전력투구,무엇인가 만들어야되는 것이 문민정부방향과도 일치한다. ­엑스포를 계기로 2단계 개혁이 시작된다는 말인가. ▲김대통령의 개혁은 위로부터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동서양을 막론,위로부터의 개혁·혁명은 성공사례가 적다.강인한 개혁마인드,엄청난 추진력을 전제로 한다.김대통령의 1단계 개혁은 성공했다.그러나 김대통령 혼자 계속 끌고 갈수는 없다.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위로부터의 개혁이 상당한 수준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나름대로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끄는게 다음 단계의 개혁이다.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는공보처무용론에 대한 입장은. ▲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에게 정직하게 알리고 국민이 여론을 정확하게 수렴하여 국정에 반영하는 이른바 쌍방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할 시대상황에 부응하고 조만간 도래할 고도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기위해서는 공보처의 기능과 조직은 새로운 영역으로 더욱 확충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외무부등에서 공보처 해외공보관제도의 폐지나 이전을 주장하고 있는데. ▲국가의 총체적인 이미지는 한 국가의 국제적 위상이기도 하고 또 그 국가의 상품 가격이기도 하다.기업이 생산자와 판매자를 전문화시키고 있듯이 정부도 전문가들에 의해서 그 기능이 분업화돼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공보처는 국내외 홍보전문가들의 집단이므로 그대로 존속되고 또 필요하다면 확대운영되어 국내에서는 국정홍보가 원활히 이뤄지고 해외에서는 한국의 종합적인 이미지가 제고되도록 해야 한다. ­언론의 오보발생이 정부의 정보독점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정부는 앞으로 언론의 오보성 기사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아래 행정정보를 투명하게언론에 제공하는 관행을 정착해 나갈 방침이다.이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총무처에서는 행정정보공개법관련 해외사례를 조사,연구하고 올해안에 법안을 마련해 94년중 법률을 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이비기자에 대한 척결작업은 언제까지 어떤 방법으로 지속할 것인가. ▲사이비언론대책은 그것이 국민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을뿐 아니라 건전언론의 발전에까지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새정부에서 사회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지금까지 추진해온 각종 대책은 사이비언론이 완전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부실언론문제는 이들이 사이비언론 생성의 요인이 되고 있는등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들을 인위적으로 정리하거나 하는 것은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어디까지나 자유시장 경제원리에 의해 부실언론의 정리가 이뤄질 성질의 것이라고 본다. ­80년 언론통폐합 당시 피해를 당한 언론사주들이 주식인도반환청구소송을 내고 있는데 정부의입장은. ▲과거 권위주의시대때 많은 언론인을 해직하고 언론을 인위적으로 통·폐합한 사태는 매우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언론사 통·폐합에 관한 문제는 현재 법원에 소송계류중인 사항이므로 정부에서 입장을 표명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앞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당사자해결 중요 해직언론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해직언론인과 해당언론사간의 협의에 의해 원만히 해결됨이 가장 바람직하다.그러나 과거의 잘못은 바로 잡아 나가겠다는 것이 문민정부의 기본입장이므로 정부에서도 이 문제의 해결을 화해와 용서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해 나가는 한편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방안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재벌이 언론을 보유하지 못하게 하리라는 얘기도 있는데. ▲언론의 공공성·독립성과 보도의 공정성등을 감안할 때 재벌기업이 언론을 보유하는 것은 언론에 대한 외적통제라는 측면에서 문제점이 있다는 인식은 과거에도 있었다.언론사의 소유와 경영에 관한 문제는 학계등에서 바람직한 언론의 위상정립을 위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부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접근을 시도한 바는 없다. ­MBC를 민영화시킨다는등 현행 방송체제를 전면 개편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는데. ▲아직까지 방송구조개편문제에 대해 구체적 복안이나 방향이 확정된 바는 없다.앞으로 수년안에 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등 뉴미디어가 도입되고 지역민방이 신설되면 우리사회는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대량정보 공급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새로운 방송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방송인들의 미래지향적인 자세확립이 필요하며 이와함께 미래에 대비하는 방송구조의 개편이 수반돼야 한다고 본다. ­종교방송국들간 지방라디오방송채널 확보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한데. ▲종교계에서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종교간 형평문제등을 내세워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다종교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모든 종교계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정부의 입장과 고충을 이해·설득시켜 나갈 예정이다.종교방송 추가신설요구에 대해서는 종합유선방송 참여권장을 통해 이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정비필요는 인식 ­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등의 등장에 즈음해 방송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송기본법」을 만들 용의는 없는가. ▲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등 뉴미디어 도입에 따른 다매체,다채널 시대를 맞이해 매체간 균형발전을 통해 국민의 정보복지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방송정책수립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매체별로 분산 입법된 방송관계법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므로 언젠가는 이를 시대상황에 맞게 조정해 하나의 법률체계로 정비할 필요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문제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
  • 종합청사 빗나간 절전/김용원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는 날마다 낮 12시를 전후해 30여분 동안 「엘리베이터 전쟁」이 일어난다. 점심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가려는 청사직원들이 엘리베이터를 잡아타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 때문이다. 잽싼 사람들은 11시40분이나 45분쯤 미리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11시50분 지나 나오면 10여분,12시 쯤이면 15분정도씩 복도에서 우두커니 서 있어야만 한다. 상오내내 사무실에서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던 1·2급 고위공무원들도 이 「전쟁」의 틈바구니에서는 체면이고 뭐고 없다. 이런 탓에 「편법」도 난무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그냥 지나갈뿐 서지않는데 지친 7∼15층 정도의 직원들은 아예 아래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잡아타고 꼭대기층까지 「쓸데없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기도 한다. 어떤 때는 밑에서부터 꽉찬 상태에서 올라왔다가 그 인원이 그대로 내려가는 일도 흔하다. 그러나 정원이 이미 찼더라도 각층에서 정지버튼을 눌러놓아 엘리베이터가 층층마다 정지한다.아래층 복도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올라갈때 타고있던 사람들이 그대로 내려오는 것을 보고 투덜대고 안에 있는 사람들은 쑥스러운 모습을 짓는다. 또 어떤 이들은 엘리베이터가 만원인데도 억지로 비집고 들어갔다가 「삐」하는 정원초과경보음이 울리면 계면쩍은 표정으로 나오기도 한다. 공무원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정부종합청사 엘리베이터는 왜 이 모양인가.한마디로 잘못된 「절전」방식 탓이다. 전기를 아낀다고 모두 16대 가운데 8대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있는데다 「러시아워」인 점심시간에는 겨우 4대를 더 운행하고 있으나 체증이 말이 아니다. 이로인해 절전효과는 커녕 시간과 전력의 낭비가 더 큰 것이다. 상주인원 3천여명 가운데 2천여명이 점사심시간때 10분씩만 허비한다면 모두 2만분,즉 하루에 3백30여시간이 허비되는 것이다. 잘못된 명분을 떨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일은 정부종합청사에서부터 앞장서야 한다.
  • 중국기자들과의 대화(뉴욕에서 임춘웅칼럼)

    28일 뉴욕 맨해턴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중국의 신화통신사 기자 3명과 한국의 기자 7명이 모처럼 자리를 함께 했다. 모두가 유엔본부에 출입하는 특파원들로 며칠전 유엔본부 복도에서 우연히 만난 신화사 기자 한사람이 이런 저런얘기 끝에 한국기자들과 점심이나 함께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제의를해와 갖게된 오찬모임이었다.북한의 핵문제로 안면을 익힌 터이기는 하나 중국기자의 오찬 제의는 실로 의외였다.그러나 우리가 먼저 대접을 받게 됐다는 일이 다소 겸연쩍기는 하나 거절해야 할 이유는 더욱 없는 일이어서 흔쾌히 만나기로 한 것이다. 대화는 이날 마침 뉴욕 타임스지가 북경이 2000년 올림픽 개최지로 유력해졌다는 기사를 쓴 터여서 자연히 올림픽얘기로 시작됐다.우리는 북경이 올림픽을 꼭 유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고 21세기를 여는 2000년에 북경이 올림픽을 여는 의미가 남다를 것이란 점을 강조해 주었다.한 신화사 기자는 유치에서부터 시설,대회운영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대단히 도움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들었다면서 중국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열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다. 중국기자들은 한국이 대만과 대표기구를 교환키로 한데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그들은 특히 대표부의 「부」가 대사관의 「관」과 어떻게 다르냐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중국에서는 「부」가 「관」보다 개념상 상위에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특별한 주제없이 점심이나 하자고 모인 자리여서 얘기는 최근의 중국인 불법이민문제에서부터 언어소통문제,소수민족문제,영어교육 등 주로 중국에 관한것들이 화제가 됐다.이어 얘기는 통일문제로 이어졌다.신화사 유엔분사장이란직함을 가진 유기중기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중국이 홍콩을 영토회복하는데 1백년이 걸렸다면서 대만을 통일하는데도 1백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가 1978년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렸던 중국통일문제에 관한 세미나에서 들었던 인상적인 내용 한토막을 전해 주었다.당시 유명한 미국의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는 중국의 통일은 힘,즉 무력밖에는 없다고 단호히 주장했는데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한중국계 학자가 반론을 제기했다.중국에는 「중화」라는 문화적 구심점이 있기 때문에 무력이 아니라도 때가 되면 통일이 가능하다는 논리였다.그때 필자는 스칼라피노 교수의 주장이 옳다고 믿었는데 지금은 중국계 교수의 얘기에 마음이 쏠려 있다고 하자 그는 대단히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통일은 언제쯤으로 보느냐고 물었다.불행히도 우리는 당신네들처럼 오래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말하자 왜 그러냐고 반문했다.우리는 1백년을 기다려도 괜찮을만큼 큰 나라도 아니려니와 근대화를 이룩하는데 30년밖에 안걸린 나라가 통일에 그렇게 비능률적일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농담을 하자 중국기자들은 껄껄대고 웃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한국기자들을 초대하는 일이며 통일문제에서도 중국사람들의 여유와 긍지가 부럽다.
  • 해외에 김정일 연구단체 결성/아·아·중남미서… 대민선전 일환

    【내외】 북한은 최근 해외에서 김정일 선전활동의 일환으로 일본과 일부 친북국가들에 「김정일 저작연구소조」「김정일 저작연구회」「김정일 저작학회」등을 잇따라 조직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말 아시아·아프리카 및 중남미 등 일부 친북국가를 중심으로 체제선전 책자와 함께 김정일 찬양도서를 대량 제작,배포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일본내 각 지방에 10여개의 「김정일 저작연구소조」를 결성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일본의 도야마(부산),후쿠시마(복도),가나가와(신나천)등 10여개 현에 「김정일 저작연구회」를 결성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인도 뉴델리에 「김정일 노작연구회」를 결성한 것으로 북한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북한이 해외에 김정일 연구단체를 결성한 것은 지난 83년 파키스탄에 「김정일 연구소조」를 만든 것이 처음으로 이후 이와 유사한 조직을 연이어 결성하고 있는데 이는 해외에서 김정일을 「탁월한 사상이론가,위대한 정치가」로 부각시키는 한편 이를 주민들에게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종이 추방 계획 착수

    ◎사무실 서류 일소… SW시스템 자동화 도전 『사무실에서 종이를 추방하자』세계 컴퓨터산업을 정복,21세기의 록펠러가 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사장은 최근 미래의 사무실에 종이를 없애고 모든 사무를 첨단 사무기기로 보는 의욕적인 계획에 도전하고 있다고 타임지가 보도했다. 미 워싱턴주의 시애틀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거리의 레드먼트시 마이크로소프트사 본부는 세계 소프트웨어왕국을 구축한 빌 게이츠의 컴퓨터왕국의 심장부이다. 빌 게이츠의 널찍한 사무실 책상위에는 서류더미가 산더미 처럼 쌓여있고 베이지색 책장에는 편지와 메모지·신문 스크랩등이 가득차 있다. 자료광인 그는 넘쳐나는 서류더미들을 쌓아둘 공간이 없어 사무실 뿐만 아니라 복도에까지 쌓아 놓고 있다. 빌 게이츠는 사무실의 산더미 같은 서류더미를 추방하고 종이와 필기도구를 없애는 의욕적인 계획에 착수했다. 그는 사무실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컴퓨터와 전화기·복사기·팩시밀리·프린터등을 연결,정보와 서류의 순환을 자동화하는 작업에 도전했다. 그의 사무자동화계획은 선진 사무기계인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 소프트웨어를 이용,메모를 작성한뒤 컴퓨터 화면을 통해 사무실로 전파하며 이렇게 작성된 정보는 각 사무실의 복사기와 본부 사장실의 프린터를 통해 결재과정없이 순환하고 채택된 결정사항은 팩시밀리와 컴퓨터를 통해 전세계로 전파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모든 서류가 컴퓨터안에 들어 가 있고 직원들이 통신화면으로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종이와 필기도구가 필요없게 된다. 사무실에서 종이를 추방하는 작업은 지난 60년대와 70년대에 제록스사가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최근에는 왕 컴퓨터연구소와 IBM사·엑슨사등이 잇따라 도전했다가 모두 좌절한 뒤여서 그의 의욕적인 계획은 사무자동화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 「무단입주 너구리」 새끼 낳아(청와대)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 약수터 식수사용도 여름 한낮,청와대 뒷산에는 뻐꾸기 소리가 있다. 고향의 소리를 들을까,정자나무 밑의오수를 그릴까.가던 길 멈추고 뻐꾸기 울음에 귀기울이는 시민들 모습이 청와대 앞길선 낯설지 않다. 청와대엔 조선조때의 자연이 남아있다.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와 팻말이 없어도 서울에서 한곳밖에 없는 동식물보호구역에 다름아니다. 오염되지 않은 샘물이 골짜기를 흐르고,해거름녘 관저뒤 숲에 너구리가 새끼를 데리고 어슬렁거려 대통령 식구들이 가슴을 쓸기도 한다. 꽃사슴의 출산에 가려 빛을 못본 길조가 초여름의 청와대에 있었다.언제부턴가 청와대 경내에 살기 시작한 너구리가 새끼 다섯마리를 낳아 청와대 식구들을 즐겁게 했다. 너구리는 침류각 옆 축대의 배수구를 집삼아 산다.장마철에 너구리가 어디로 집을 옮기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직원들이 본것은 그냥 축대 배수구에 산다는 것이고,인왕산 산그늘이 녹지원에 드리워지면 그때부터 관저 뒤나 본관 앞마당에 나타나 청와대 전체를 자기집 삼아 산다는정도다. 침류각 뒤로 돌아가면 토종닭 50여마리가 있는 닭장이 나온다.그옆엔 작은 채소밭이 딸려있다. 토종닭 닭장은 그전에도 있었다고 한다.채마밭은 새정부 출범이후에 새로 일궈 청와대의 새 풍광으로 자리잡았다. 무공해 채소를 길러서 먹는 것도 괜찮을듯 싶고,닭장에서 나오는 닭똥이 아깝기도 해 만들었다고 한다.고추가 30포기정도,상추,토마토가 전부다.대통령 부인이 일없을때 들러 풀도 뽑아주고 고추에 언제 매운 맛이 드나하고 손가락으로 꼽아보는 곳이기도 하다. 토종닭 달걀은 구하기 어렵다.날것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김영삼대통령은 살구씨 기름으로 목을 다듬는 오랜 습관이 있어 대개 주방으로 넘겨지고 있다.하루에 몇십개씩이 나와 청와대 수요는 대부분 채운다고 한다. 표고밭도 하나 있지만 햇빛이 많이 들어 그다지 수확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청와대 본관 뒤에 「심곡약수」라 이름붙은 약수터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름으로 봐서는 일하는 직원들이 붙인듯하다.종로보건소의 수질검사가 수질을 보증하는 것외에도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역대 청와대 주인중에서는 초대대통령인 고리승만박사가 특히 이 약수를 좋아했다고 한다.아침에 일어나면 약수터에 들러 꼭 한바가지씩 마셨다는게 오랫동안 청와대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이야기다. 청와대에서는 냉수로 마실때 이 약수를 쓴다.수량이 꽤 많은 편이어서 말들이 생수통을 하나 채우는데 1분이 걸리지 않는다.청와대 복도와 사무실 안에 비치된 물은 모두 「심곡약수」다.심곡약수는 그 위치등으로 미루어 경복궁안에 있는 어정과 같은 수맥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런 추정이 사실이라면 물에 관한한 조선조의 왕이나 한국의 대통령은 같은 물을 마시고 있는 셈이어서 재미있다.궁정동 무궁화동산에 있는 우물도 같은 수맥일 것이란게 청와대 직원들의 추측이다. 청와대는 남산과 달리 북악터널위의 숲을 통해 서울밖의 자연과 연결돼 있다.따라서 도심 한가운데 들어와 있으면서도 생태계가 다른 지역과 단절되지 않은 특징이 있다. 경호상 청와대 구내는 일반시민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방지대.그럼에도 서울 한가운데에 이런 자연이 보존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 도서관의 제역할/이경문 국립중앙도서관장(굄돌)

    도서관을 이용하는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대학도서관도 그렇고 공공도서관,국립도서관 모두 사정은 마찬가지로 매우 흐뭇하고 바람직한 현상이다. 국립중앙도서관 1일 이용자수는 좌석수 2천6백여석에 비해 4천∼5천여명이니 대략 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대학시험기가 되면 식당,엘리베이터,화장실 모두 몸살이다. 이중 줄잡아 7할은 20대 젊은이.얼마전 미의회도서관 관계자가 우리 도서관을 방문하였을 때 『젊은이가 많아서 매우 좋다』고 소감을 피력한 바 있다.이유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대학시험때나 취직시험때면 가방 사슬이 정문에서부터 도서관 건물을 한 바퀴 에워싼다.새치기,한 사람이 여러좌석 선점하기,새벽 일반열람실 입실자가 늦게 여는 다른 자료실 좌석을 이중으로 차지하기 등 좌석확보전쟁이 치열하다. 심지어는 차 마시는 휴게실,복도,대기실등 어디고 의자와 테이블이 있으면 책을 펴놓고 공부한다.휴게실에서 공부하는 어느 대학생에게 물어보았다.『휴게실이 집보다 나은가』이에 대한 대답은 『분위기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능률이 더 난다』는 것이었다. 좀 약삭빠른 사람은 자료실에서 도서관 책을 형식적으로 빌려놓고 자기시험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이렇듯 국립중앙도서관의 사수는 입실자들의 변화로때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다. 일부 여론은 도서관 공부방화를 비판하고 있다.그렇다면 대학생은 출입금지시키고 일반인 회원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인가.그러나 이는 큰일날 소리다.결국 해결책은 대학생은 대학도서관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대책은 별도의 대학보다도 중·고·대학에 도서관을 확충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공부하고자하는 학생들에게 시설을! 학생들의 공부방·자습실은 학교에서,그리고 지역주민의 궁금증은 공공도서관에서 맡고 국가대표도서관인 중앙도서관은 대표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하는 등 각 도서관도 제위치를 찾게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