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도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릴리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09
  • 노홍철 집앞서 피습

    연예인 노홍철(29)씨가 지난 19일 오후 8시쯤 서울 압구정동 자신의 아파트 앞 복도에서 김모(27)씨에게 폭행당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하면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의 실제 거주지를 쉽게 알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인사를 건네는 척하다가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 김씨는 일본에서 직장을 다니다 정신분열 증세로 지난 3일 귀국했으며, 평소 TV를 보며 노씨가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키 190㎝에 몸무게가 100㎏에 육박하는 거구로 근처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했으나 실제 사용하지는 않았다. 노씨는 전신에 타박상을 입고, 왼쪽 귀가 3㎝ 정도 찢어졌다. 경찰은 “노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김씨 부모도 김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고 밝혀 김씨를 20일 오전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노씨의 실거주지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찾았다.20일 오전까지만 해도 네이버 검색창에 ‘노홍철 집주소’를 치면 주소지가 고스란히 나왔다. 이후 네이버 측은 노씨 주소를 서둘러 삭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니터 요원 430명이 개인정보를 계속 지우고 있지만 양이 너무 많아 미처 못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BS TV ‘생방송 TV 연예’가 노홍철 가해자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해 ‘인권 침해’ 파문이 일고 있다.20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된 ‘생방송 TV 연예’는 전날 발생한 노홍철 피습 사건을 다루면서 가해자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수분간 내보냈다. 시청자들은 “살인을 한 사람도 얼굴을 가리는데, 너무 어처구니 없는 방송사고다.”며 비난의 글을 시청자 게시판에 쏟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오후 10시25분쯤 홈페이지에 공식사과문을 게재하고 “사건 관계자의 신원보호를 위해 화면처리를 한 방송 편집본을 준비했으나 컴퓨터 작업상의 오류로 인해 실제 방송에선 화면처리되지 않은 장면이 방송됐다.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이경주 강아연기자 kdlrudwn@seoul.co.kr
  • ‘대범한’ 노홍철

    괴한에게 폭행당해 입원중인 방송인 노홍철(29)이 피습 직후 가해자를 다독거렸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노홍철은 지난 19일 밤 귀가 도중 서울 강남구 모 아파트 자신의 집앞 복도에서 김모(27)씨에게 폭행을 당해 왼쪽 귀가 3㎝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20일 공개된 ‘노홍철 피습’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에 따르면,노홍철은 경찰에 연행돼 가는 가해자에게 웃으며 다가가 손을 허리에 두르는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노홍철은 “난 괜찮다.너무 걱정말라.”며 가해자를 오히려 다독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해당 기사 댓글란,노홍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그 지경인데도 가해자를 아끼다니 정녕 인간이 맞단 말인가.”란 글을 남기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 braravo는 “괜히 인기를 얻은 게 아니구나.”라며 “만약에 나였더라면 저X을 죽이려고 했을텐데….”라고 말했다.다른 네티즌 lyricalsun은 “진짜 남자다.이미지 관리를 떠나서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전혀 손찌검도 안하고 웃으면서 달랜 건 정말이지 아무나 못하는 것”이란 의견을 남겼다. 김재인이란 네티즌은 노홍철의 싸이월드 방명록에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심했을텐데 가해자를 안정시키려고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고 홈피에 직접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몸조리 잘 하시고 빨리 좋은 모습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인기를 얻으려고 꾸민 자작극이 아닌가.”란 의견을 제시해,다른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글 /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홍철에 ‘찬사’ 쇄도

    노홍철에 ‘찬사’ 쇄도

    괴한에게 폭행당해 입원중인 방송인 노홍철(29)이 피습 직후 가해자를 다독거렸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노홍철은 지난 19일 밤 귀가 도중 서울 강남구 모 아파트 자신의 집앞 복도에서 김모(27)씨에게 폭행을 당해 왼쪽 귀가 3㎝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20일 공개된 ‘노홍철 피습’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에 따르면,노홍철은 경찰에 연행돼 가는 가해자에게 웃으며 다가가 손을 허리에 두르는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노홍철은 “난 괜찮다.너무 걱정말라.”며 가해자를 오히려 다독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해당 기사 댓글란,노홍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그 지경인데도 가해자를 아끼다니 정녕 인간이 맞단 말인가.”란 글을 남기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 braravo는 “괜히 인기를 얻은 게 아니구나.”라며 “만약에 나였더라면 저X을 죽이려고 했을텐데….”라고 말했다.다른 네티즌 lyricalsun은 “진짜 남자다.이미지 관리를 떠나서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전혀 손찌검도 안하고 웃으면서 달랜 건 정말이지 아무나 못하는 것”이란 의견을 남겼다. 김재인이란 네티즌은 노홍철의 싸이월드 방명록에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심했을텐데 가해자를 안정시키려고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고 홈피에 직접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몸조리 잘 하시고 빨리 좋은 모습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인기를 얻으려고 꾸민 자작극이 아닌가.”란 의견을 제시해,다른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코소보 끝내 분리독립 선언

    |파리 이종수특파원|‘독립 축하의 열기와 긴장감의 공존’ 17일(현지시간) 독립을 선언한 ‘발칸의 화약고’ 코소보의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이다. 코소보 의회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의사당에서 비공개 임시회의를 열어 독립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뒤 만장일치로 독립을 공식 선언했다. 하심 타치 총리는 “코소보는 오늘부로 독립됐고 자유롭다.”면서 “우리는 민주적이고 종교를 초월한 다민족 사회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력의 존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소보는 국제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는 선언이 낭독됐다. 코소보 내 알바니아계 의원들이 독립을 선언한 뒤 내전 발생, 무력 충돌 등 18년에 이르는 혼돈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독립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가 수도 프리슈티나 도심 광장에 들어섰고 코소보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알바니아인들의 환호 속에 코소보 필하모니의 축하 콘서트를 비롯, 불꽃놀이 등 자축행사가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코소보를 감싸고 있는 기류에는 독립 자축의 ‘빛’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코소보의 10%를 차지하는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충돌 가능성이 있는 데다 독립을 지지하는 서방측과 이에 반대하는 세르비아·러시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타치 총리 “국제 평화·안정에 헌신하겠다” 하심 타치 총리가 16일 “내일이면 코소보가 독립을 선포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자마자 수만명의 알바니아계 코소보 주민들은 프리슈티나로 몰려나와 독립을 자축했다. 이들은 알바니아 국기와 자신들의 독립을 지지해준 미국·영국·독일 국기를 흔들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16일 코소보에 2000명의 경찰 및 사법요원으로 구성된 민간 임무단을 파견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EU는 1999년 내전 종식 이후 유엔이 관할해온 이 지역의 경찰·사법·공공서비스 영역에 대한 관할 책임을 120일 이내에 인계받는다. 이와 관련,EU외무장관들은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코소보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27개 회원국 가운데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는 국가는 스페인·키프로스·그리스·불가리아·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6개국으로 알려졌다.●親서방 세르비아 강경대응 어려울 듯 코소보의 앞날을 좌우할 최대 변수는 독립을 가장 반대해온 세르비아와 러시아의 움직임이다. 세르비아는 보복조치로 코소보와의 국경을 봉쇄하고 무역 제재나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세르비아 여행 금지 조치 등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코소보의 독립을 승인하는 국가들에 대해 대사소환 등 항의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대선에서 승리한 보리스 타디치 대통령이 EU 가입을 희망하는 친 서방 성향인 만큼 초강경 대응을 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편에선 코소보 북부 일부지역에서 세르비아계가 자체 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세르비아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불안을 느낀 세르비아인들의 탈출 행렬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경제적 어려움 극복도 시급한 과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코소보의 실업률은 45%에 달하고 전 인구의 37%가 하루 1.5유로에 못미치는 돈으로 생계를 연명하고 있다. 특히 세르비아가 국경을 봉쇄하고 무역 제재를 본격화할 경우 당장 생필품 대란이 닥칠 수 있다.vielee@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김현풍 강북구청장 ‘행복도시 만들기’

    [구청장 현장브리핑] 김현풍 강북구청장 ‘행복도시 만들기’

    강북구의 올해 구정목표는 ‘행복만들기’다. ‘자신을 낮추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사는’ 김현풍 구청장이 자신의 행복론을 구정에 실천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기 쉽고 여성이 편안한 동네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2010년에 지하철역 등에 무료대여소 설치 김 구청장은 12일 번동 주공아파트5단지의 자전거 무료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는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전거이용 확대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화계사길(보람빌딩 앞 교차로∼우이3교) 950m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더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용도로는 우이천 둔치를 포함해 총 5200m로 늘어난다. 또 도봉로,4·19길, 쌍문동길, 한천로 등 7820m에 설치된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도 정비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수유역 주변 등 99곳에 자전거 2333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보관소를 만들었다. 올해는 수유동 229에 3층짜리 전용주차장 빌딩을 짓기로 했다. 주차장에는 세차장과 무상수리센터, 부속품 판매소도 있다. 번동주공5단지에 이어 2·3단지에 자전거 50대가 비치된다. 회원 카드만 있으면 언제든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2010년에는 지하철역, 아파트 대단지, 재래시장 등 곳곳에 무료대여소를 만드는 게 김 구청장의 꿈이다. 올해 강북중학교는 자전거이용 시범학교로 지정된다. ●수유4동에 보육정보센터 건립 김 구청장은 “지금까지 구정 전반에서 여성들이 겪는 불편과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출산, 보육 문제를 해결하면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진정으로 여성이 행복한 동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출산·양육지원금을 20만원 일괄지원에서 첫째·둘째·셋째아이에게 각각 20만·30만·50만원씩 차등해 지급하기로 했다. 수유동 410에 지상4층짜리 보육정보센터를 건립하는 공사가 올해 착공한다.2010년에 완공되는 센터에는 보육시설과 장난감 도서관, 놀이체험관, 보육정보실, 육아카페 등이 들어선다. 부모가 올 때까지 아이를 돌봐 주는 돌보미 사업도 시작했다. 소정의 교육을 받은 주부가 시간당 5000원(저소득층 1000원)을 받고 가정을 방문한다. 아울러 강북구에는 118명의 여성 구정평가단이 활동하며 주부 눈높이에서 업무를 개선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2013년 드림랜드 부지에 테마녹지공원이 조성되고,2010년에는 우이동에 경전철이 건설된다. 면서 “이제 북한산국립공원에 삼각산이라는 옛 이름만 되찾으면 숙원사업이 모두 풀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강북구 지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래저래 주민들은 행복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깔깔깔]

    ●관계자 외 출입금지 한 산부인과에서 임신부가 진통 속에 산부인과로 실려왔다. 침대차 옆에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가 따라가며 위로했다. “여보, 조금만 참아 조금만.” 곧 부인이 병원 복도를 지나 분만실로 들어가자 남편이 함께 들어가려 했다. 그때 간호사가 문에 붙어 있는 문구를 가리키며 말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입니다. 밖에서 기다려 주세요.” 그러자 남편이 소리쳤다. “이것 보쇼, 내가 관계자요.”●맹구의 항변 어린 맹구가 두 눈이 시커멓게 멍들어 집에 돌아왔다. 이를 본 맹구 엄마가 소리쳤다. “또 싸웠구나. 엄마가 뭐랬어? 화가 나면 꼼짝 말고 100까지 세면서 참으랬잖아.” 그러자 맹구가 대답했다. “난 100까지 셌단 말이야. 그런데 그 아이는 엄마가 50까지만 세라고 했다잖아.”
  • [박기철의 플레이볼] 스포츠 마케팅에 거는 기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팀 스폰서’란 생소한 방식을 채택한 ‘제 8구단’이 창단되면서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프로야구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네이밍 마케팅’이란 용어도 등장했지만 엄밀하게 따져 보면 새로운 방식은 아니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가 시작되면서 구단 이름은 이미 판매가 되고 있었다. 부산 자이언츠가 아니고 롯데 자이언츠, 광주 타이거즈가 아니라 해태 타이거즈로 구단 이름이 정해졌다.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구단 계열사들은 광고비의 일정 부분을 야구단에 지불했다. 올해의 모델과 차이가 있다면 구단 이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회사와 구단의 주인이 동일인 또는 같은 그룹의 계열사였다는 점이다. 만일 타이거즈가 당시에 프로야구에 참여하지 않고 있던 현대에 작명권을 주었다면 지금의 모델과 전혀 다를 게 없다. 새로운 구단의 성공 여부는 새 구단뿐만 아니라 기존 구단, 앞으로 제 9, 제 10 구단의 증설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성공할 경우 기존 구단은 보다 당당하게 계열사에 구단 이름 사용에 대한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 만일 기존 구단에 같은 계열이 아닌 회사가 “훨씬 많은 금액을 지불할 터이니 구단 이름을 바꿔 달라.”고 요청한다면 그동안 지원을 해 오던 계열사는 기뻐할지 괘씸해 할지 궁금해진다. 신생 구단의 창단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준다. 반드시 창단이 쉬워지는 쪽으로 영향을 미치리라는 예상은 순진하다. 새 구단의 성공은 프로구단이 가진 광고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셈이어서 구단의 프랜차이즈 가치는 대폭 상승한다. 이럴 경우 기존 구단은 선점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쉽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 게 비즈니스의 상식이며 현실이다. 만일 개방하더라도 상당한 액수의 가입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새 구단이 채택한 모델에 대해 여러 언론이 기대와 함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려라면 처음으로 적자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기존 구단이 적자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많지만 기존의 구단들은 적자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 매년 시즌 초 그룹의 기획 조정실이나 구조조정본부가 야구단의 예산을 책정하면 구단은 무조건 그만큼만 써야 한다. 더 쓸 수도 없고 덜 써서 남겼다고 칭찬받지도 않는다. 새 구단은 적자 가능성과 함께 흑자의 가능성도 있다. 흑자를 내지 못하면 쓰러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 창출에 온 힘을 쏟을 수밖에 없으므로 기대를 걸게 한다.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각오만 분명하면 아이디어는 많다. 네이밍 마케팅만 해도 구장과 구단 이름 외에 식당, 매점, 좌석, 복도에도 이름을 지을 권리를 판매할 수 있다. 스포츠 마케팅이란 게 나쁘게 보면 ‘봉이 김선달’이지만 좋게는 꿈을 파는 사업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길섶에서] 떡값/송한수 국제부 차장

    “아니, 떡값만 해도 그렇지. 원래 말뜻은 오간 데 없고 이제는 아예 전혀 다르게만 쓰이니 말이야.” 우리말에 애정을 많이 쏟는 동갑내기 L이 어느날 복도에서 짐짓 심각하게 말했다. 떡값이란 국어사전에 두 가지로 나온다. 설이나 추석 때 직장에서 사원들에게 주는 특별 수당이 첫째다. 웬만한 일터에서는 종업원들이 풍성한 마음으로 고향길에 오를 수 있도록 떡값을 따로 주곤 했다. 두번째엔 언론에 오를 때마다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뜻이 담겼다.‘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바치는 돈’을 가리킨다. L의 말에는 우리말 사랑을 뛰어넘은 다른 심정이 숨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얼핏 스쳤다. 설날 맞아서도 ‘떡값 받았겠네.’라는 정겨운 말은 도통 내뱉기 어렵다. 알게 모르게 둘째 쓰임새로만 스며들기 때문이다. 법조계에 ‘떡값 법조인’이란 말이 오르내린다. 그 떡값이 언감생심 만져보기 어려운 액수다.‘이렇게 많은 떡값 들어봤나.’라는 말도 나돈다.“우리들 진짜 떡값을 환원하라.”고 외치고픈 심정이다. 송한수 국제부 차장
  • [데스크시각] 시민의식과 새 정권이 가져야 할 경각심/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데스크시각] 시민의식과 새 정권이 가져야 할 경각심/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며칠전 일이다. 택시기사가 조수석 창문을 빼꼼히 열고 행선지를 묻더니 그냥 갔다. 승차거부였다. 평소에도 몇차례 경험한 일이라 별 생각없이 보냈다. 다행히 뒤이어 온 택시에 탈 수 있었다. 왜 타지 않았느냐고 기사가 묻는다. 거부당했다고 하자 안타깝다는 듯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한다. “승차거부는 금지사항입니다. 사실 나도 아파트촌으로 들어가면 나올 때 손님 태우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승차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고 이를 방치하는 것은 더 나빠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물었다.“고발해야죠.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번으로 차량번호하고 시간 등을 신고하면 돼요. 우리나라는 시민들의 고발의식이 없어요.” 맞는 말이다. 폐해가 심각하다고 느끼지는 않지만 고치면 누구나 혜택볼 수 있는 불합리한 관행들을 개선하려면 개개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 머릿속 시민의식이 손·발로 이어져야 한다. 서울 용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5살짜리 아이의 알몸체벌 사건도 이를 인터넷 카페에 올린 한 외국인이 있었기에 공개됐다.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도 있었으나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주려는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정권교체기다. 시장, 실용, 자율, 효율이 시대 화두다.‘잃어버린 10년’이라는 거창한 사색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새 정부 관계자와 서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공직사회 문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노무현 정부간의 정권 인수인계작업은 처음부터 원활하지 않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갈등에서 드러나듯 신·구 정권간 불협화음으로 쌀 목표가 산정이나 종합부동산세 변경 등 민생현안은 표류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제 살길 찾기에 급급한 공직자들도 있는 모양이다. “일반 공무원들 참 대단하더라. 아침에 정기조회할 때면 다들 열심히 참석했다. 그런데 대선 이후에는 하나둘 참석자가 줄더라.‘이거 검토하시면 어떨까요?’ 하고 물으면 NO라고 말하지 않고 하나같이 ‘알았습니다.’라며 고개숙이던 사람들이었는데….”한 별정직 공직자가 전하는 정권 교체기의 관가 표정이다. 이들을 탓할 수 있을까? 줄서기를 강요하는 문화를 고치지 않는 한 5년 뒤에도 이런 공무원들은 또 나올 것이다. 무리한 정책 추진도 마찬가지다. 노무현 정권 출범초기 강남 타워팰리스 60평에 입주하려면 샐러리맨이 수십년간 저축해야 가능하다는 식의 보도가 있었다. 강남 집값 잡겠다는 참여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하지만 민심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강남 집값은 오히려 올랐고 행복도시 추진발표 등으로 전국 부동산값도 덩달아 뛰었다. 그렇다고 이른바 강북사람들이 좋아한 것도 아니다. 상대적 박탈감만 더 커졌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격인 셈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어떤가? 인수위 행보를 지켜보노라면 과거 정권의 실수를 답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친기업적 정책추진에만 관심을 보이는듯한 당선인의 행보에서 비정규직 차별해소 등 사회적 약자나 노동자 권익보호에 대한 관심은 찾기 어렵다. 친기업보다는 시장친화적으로, 당선자보다는 당선인으로 불러 달라는 인수위 발표는 국민보다는 당선인만 의식한 변죽 울리기다. 대운하 공약이나 영어교육 강화방안도 우려스럽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 하더라도 반대 목소리와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지 않는 밀어붙이기식 추진은 부작용만 키울 것이다. 새 정부 정책결정자들은 다른 의견을 가진 유권자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서민들도 당당히 자기 주장을 개진하며 잘못 돌아가는 상황에는 ‘경고’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국민주권시대가 열린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29) 건설교통부 (하)

    [공직 인맥 열전] (29) 건설교통부 (하)

    최근들어 건설교통부 기술직의 약진이 돋보인다. 차관급인 남인희 행복도시건설청장을 비롯해 ‘가·나급’에 두 명이나 포진해 있다. 특히 기술직이 임명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과거 행정직이 독차지하다시피했던 자리다. ●행정직 독차지 자리 기술직에 기술직은 각종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현장 중추 세력이다. 기술직을 이끄는 국장급으로는 권진봉 수자원기획관(13회·이하 기술고시 기수)과 김명국 도로기획관(13회)등이 있다. 기술직 ‘가급’승진을 기다리고 있다. 권 기획관은 앞선 가급 인사에서 기반시설본부장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양보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일을 가리지 않는다. 원주지방청장과 홍보관리관, 도로기획관을 거쳤다. 경인운하 건설과 한반도대운하 건설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서있었던 인물이다. 김 기획관(13회)은 고교 때부터 전공이 토목인 기술자다. 업무를 저돌적으로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이들 뒤로 노재화 한강홍수통제소장(14회)과 기획예산처에 파견된 정래삼 국장(15회), 심혁윤 부산항공청장(15회)이 기다리고 있다. 노 소장은 수자원 분야에 관심이 깊다. 정 국장도 16회와 함께 차기 기술직을 이끌 중추 세력으로 꼽힌다. 직원들 사이에서 의리있다는 평을 듣는다. 건교부 안팎에서는 특히 16회를 주목한다. 장만석 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기획관과 유영창 행복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대표 주자다. 선후배들은 한결같이 이들을 건교부 기술직 인맥을 이끌 재목으로 꼽는다. 장 기획관은 기반시설기획팀장을 지냈다. 선이 굵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은 편이다. 유 본부장은 ‘물 박사’로 불릴 만큼 수자원·상하수도 분야 전문가다. 공보관은 행정직으로 임명하던 관례를 깨고 기술직 출신 공보관을 지내기도 했다. ●차세대 리더 팀장들 수두룩 건교부를 이끌 차세대 핵심 기둥감은 행정직·기술직 가리지 않고 수두룩하다. 행정직에서는 이원재 서남권 투자촉진단 기획총괄부장(행정고시 30회)이 주목받는다. 주요 과장을 거치면서 업무 처리가 빈틈없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행시 32회에 ‘샛별’들이 많이 몰려 있다. 박선호 주택정책팀장은 위아래 눈치보지 않고 자기 일을 묵묵히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직원 대부분이 “고생을 많이 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박민우 건설경제팀장·황성연 기획총괄팀장·김정렬 도시교통정책팀장 등도 32회 선두그룹에 포함돼 있다. 그 뒤를 유병권 도시정책팀장(33회), 박무익 수도권정책팀장(34회), 양준승 대통령비서실 행정관(36회) 등이 잇는다.37회에서는 박대순 제도개혁팀장과 하동수 홍보지원팀장을 미래 주자로 꼽는다. 박 팀장은 건교부와 해양수산부 통폐합과 관련한 조직 개편에 매달리고 있다. 기술직에서는 김형렬 하천관리팀장(기시 21회·이하 기시 기수), 안시권 건설관리팀장(22회), 김진숙 건설환경팀장(23회), 한창섭 국토정보기획팀장(24회) 등이 동량감으로 꼽힌다. 김형렬 팀장은 하천관리 전문가다. 경인운하건설 반대 공격에 이론·기술적으로 대응했다. 김진숙 팀장은 건교부 최초 여성 기술직 서기관 승진·팀장 임명 기록을 갖고 있다. 한 팀장은 건축·주거환경 정책을 많이 다뤘다. 불법 발코니 확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대 교수 “대운하 반대” 집단행동

    서울대 교수 80명이 실명으로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 모임을 발족하고 공동 행동에 나섰다. 서울대 교수들이 특정 정책을 놓고 이처럼 대규모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교수 80명은 31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 모임’을 발족하고 명단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운하 비판 글을 실어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은 첫 집단행동으로 이날 법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교수와 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대운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 교수와 함께 김상종(자연대 생명과학부)·김정욱(환경대학원)·송영배(인문대 철학과)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았다.임현진 사회대학장, 조국 법대 교수, 박찬욱 정치학과 교수, 김정희 미대 교수 등 대부분의 단과대 교수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대운하 건설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최영찬 농생대 교수는 “2월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건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교수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커 진보·보수 성향을 떠나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수와 학생 말고도 건설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토론회장 복도까지 꽉 채웠다. 경제, 건설, 환경, 문화 부문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표자들은 강도 높은 대운하 건설 비판을 쏟아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홍종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찬성측이 비용 계산에서 유지관리비를 의도적으로 빼고 골재 판매비를 늘리고 산업 파급효과까지 포함시켜 비용 편익 비율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그는 “경부운하는 19세기형 수송체계로 서울∼부산 거리를 6시간에서 72시간으로 지체시켜 100년 전 뉴딜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홍수 위험과 수질 오염은 엄연한 사실인데 이를 왜곡하고 정치적 논리로 몰아붙이고 있다. 공학적 논의가 상실됐다.”면서 “서울에서 부산간 교량 120개 중 80개는 교체해야 하는데 잘못된 자료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정욱 환경대학원 교수는 “미 플로리다 운하처럼 자연 질서를 파괴해 강을 직선으로 만들고 웅덩이로 만들면 수중 생물이 죽고 홍수 범람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국토는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다. 운하 건설은 국운 쇠퇴의 길이다.”라고 비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신인왕 노리는 현대캐피탈 배구 새내기 임시형

    [스포츠 라운지] 신인왕 노리는 현대캐피탈 배구 새내기 임시형

    지난 30일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가 끝난 뒤 장비를 철수하느라 어수선한 코트가 더 왁자하게 시끄러워졌다. 현대캐피탈 임시형(23)의 인터뷰용 사진을 찍는 도중 지나가던 선배 오정록(28)이 건넨 한 마디.“어∼, 사진 그냥 찍으면 안되는데…생님(선생님) 얼짱 각도로 찍을 거 아니면 그거 나중에 뽀삽질(포토샵)로 얼굴 길이 좀 줄여야 해요.” 한 때 ‘특급 용병’ 숀 루니(26)와 한 방을 썼던 오정록은 지금은 까마득한 후배 임시형의 룸메이트다. 너스레로 유명한 그가 후배를 향해 날린 평가는 제법 따뜻하다.“시형이가 신인왕 탈 거예요. 왜냐고요?일단 얼굴이 길잖아요. 얼굴이 길면 상복도 많다는데….” ●신인왕? 이름값보다는 실력 임시형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인하대 삼총사’였던 김요한(LIG), 유광우(삼성화재)와 함께 나란히 드래프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명 순서는 셋 가운데 맨 나중이었다. 그 만큼 그의 이름은 나머지 둘에 견줘 알려진 편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공을 처음 잡은 이후 지금까지 그랬다. 운동을 좋아해 이것 저것 건드려보다 현재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으로 있는 최정순 당시 감독으로부터 “배구 한 번 해 보라.”는 말을 듣고는 냅다 배구공을 집어들었다. 당시 키는 150㎝였지만 센터를 맡았다.6학년 때 초등부 6개 대회 전관왕을 휩쓴 뒤 중학교 2학년 때 레프트 공격수로 돌아섰다.“그치만 주니어 시절부터 대표팀엔 한 번도 못들어갔어요. 가장 섭섭한 부분이죠.” 그는 특출나게 빼어나진 못했다.2006∼07년 인하대가 한 시즌 4개 대회를 2년 연속 석권할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우기 전까지도 이름은 동갑내기 김요한과 유광우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셋 가운데 가장 ‘상종가’를 치고 있는 신인왕 후보다. 유광우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데다 김요한과의 경쟁에서도 아직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반전의 연속임을 실감케 해준다. ●‘코리안 지바’가 뭐야? “임시형의 플레이는 ‘배구 도사’ 박희상을 보는 듯하다.”는 게 팬들의 평가다. 물론 아직 설익은 면도 있지만 공·수 양면에서 펼치는 활약이 빠르고 힘이 있다. 하지만 그의 눈은 지금까지 브라질 배구스타 지바에 꽂혀 있었다.“재작년 천안에서 월드리그 경기가 열릴 때 브라질 대표로 온 지바를 처음 봤는데 숨이 턱 멎더라고요. 내가 하고 싶은 배구가 바로 저런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해 만든 인터넷 미니홈페이지 ‘문패’도 그래서 ‘코리안 지바’다. 새내기 시즌의 목표는 당연히 일생에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 수상이다. 팀 우승맛도 봐야 하는 건 물론이다. 한 차례도 입어보지 못한 국가대표 유니폼도 가슴을 더 설레게 한다. 그는 아직 주전이 아니라 ‘백업 멤버’다. 그러나 그만큼 자신이 일궈내야 할 목표가 누구보다 많다는 걸 다행으로 여긴다.“실력을 인정받으면 선발 기회가 지금보다 더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전으로도 나설 거고 대표도 될 겁니다. 그 다음엔 ‘한국의 지바’로 이름을 콱 박아버려야죠.”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첫사랑을 닮은 해영 앞에만 서면 가슴이 설레는 영수. 그런데, 해영도 영수에게 넥타이를 고쳐주는 등 관심을 보여온다. 한편, 주가네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운 음식을 혼자만 못 먹는 상엽. 평소 좋아하던 채아가 매운 음식 마니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끙끙거리면서도 앞장서 매운 음식을 찾아 다닌다.   ●부부 솔루션 미안해 사랑해(SBS 오전 9시)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만 하는 남편을 신뢰할 수 없다는 아내의 제보전화. 남편은 신혼 초부터 도박에 빠져 월급을 모두 탕진하는가 하면, 회사 공금횡령에 사채까지 끌어다 썼다. 요즘에는 컴퓨터 도박에 빠져 툭하면 PC방에서 외박을 일삼는다. 이 젊은 부부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다큐 여자(EBS 오후 7시45분) 엄마는 딸 윤주의 유학을 앞두고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먼저 윤주의 건강상태부터 체크하기로 했는데 4개월 만에 들른 치과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윤주의 부주의로 그 사이 충치가 배로 늘었다는 것이다. 화가 난 엄마는 또다시 윤주에게 소리를 지르고 만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결혼 후 4년 만에 소중한 보물 선채를 낳은 나란투야씨 부부. 하지만 행복도 잠시 세살배기 선채에게 재생불량성 빈혈증이란 시련이 찾아왔다. 슬픔과 절망을 뒤로한 채 선채를 위해 마음을 다잡은 나란투야씨 부부. 집 근처에 몽골 식당을 열어 수시로 선채의 건강을 살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꿈을 이루다(YTN 낮 12시35분) 학생수가 200명인 파라과이의 작은 한국 학교 학생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오랜 소원이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꿈으로 그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꿈이 지난해 이뤄졌다.YTN 방송으로 사연이 소개됐고, 현대증권이 경비 전액을 지원했다. 파라과이 한인 학생들의 10일간의 일정을 함께해 본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식빵 굽는 시간’‘국자이야기’ 등에서 신작 ‘혀’에 이르기까지, 요리를 좋아하는 작가 조경란이 꾸미는 낭독 무대. 싱크대 위 가지런한 양념통, 보글보글 냄비 가득 끓고 있는 스튜 등을 배경으로 리듬감 넘치는 도마 난타와 그림자 마임이 펼쳐진다.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의 선율이 달콤하게 무대를 장식한다.
  • [공직 인맥 열전] (28) 건설교통부 (중)

    [공직 인맥 열전] (28) 건설교통부 (중)

    건설교통부에는 전통적으로 건교부와 교통부 출신이 차지하는 자리가 있었으니 최근에 많이 희석됐다. 행정직이 주로 나갔던 ‘가급’ 자리는 정책홍보관리실장, 물류혁신본부장, 항공안전본부장, 주거복지본부장 등이다. 중토위 상임위원도 그동안 행정직이 차지하다 최근 전통이 깨졌다. ●“가급 한번 하고 나가야지” 22회인 박상규 건설선진화본부장, 장종식 서울지방항공청장 등은 마음이 급하다. 박 본부장은 국장급 진출은 늦었지만 폭넓은 대인관계를 자랑한다. 행정복합도시기획단장을 지냈듯이 기획력이 뛰어나다. 장 청장도 건교부에서 항공업무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23회인 정창수 공공기관이전추진단 부단장, 한만희 혁신정책조정관, 홍순만 생활교통본부장 등이 가급 승진을 기대한다. 정 부단장은 ‘10·29 대책’ 때 주택도시국장을 지냈다. 국무총리실 심의관으로 파견돼 이해관계가 복잡한 경제부처 업무를 잘 조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만희 조정관은 인수위에 나가 있다. 주택정책과장 등 행정직 핵심라인을 거쳤다. 건교부 부처 직원 인기투표에서 여러 번 1위를 했다. 홍 본부장은 교통맥으로 철도·항공 분야를 두루 거쳤다. 미국에 있을 때 박사 학위까지 받는 등 부지런하기로 유명하다. 최재길(23회) 철도기획관도 항공·철도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으며 주위에서 ‘진국’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항공안전 업무에 해박하다. 24회 이명노 토지기획관도 승진을 노크해 본다. 공보실과 감사실에서 근무하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다녀왔다.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교부에서 도시·환경 업무를 맡은 데 이어 국토개발을 환경 측면에서 바라본 경험을 살려 내심 국토균형발전본부 일을 맡고 싶어 하는 눈치다. 유엔민간항공기구(ICAO) 파견에서 돌아오는 김광재(24회) 국장은 교통부 라인으로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우리에게 맡겨라” 행정직 가운데 ‘샛별’도 많다. 차기 고위직 자리를 준비하는 차세대 행정직 간부로는 유한준(26회) 재정기획관, 박기풍(27회) 행복도시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정병윤(29회) 홍보관리관, 도태호(31회) 국가균형발전위 국장, 맹성규(31회) 항공운항기획관 등이 꼽힌다. 유 기획관은 위 아래, 동기 모두 좋아하는 교통부 인맥이다. 일을 조용하면서도 깨끗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박기풍 본부장도 토지정책과장·총무과장 때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국장은 국가균형위에 파견됐다가 새 정부 인수위에 들어가 있다. 건교부 직원들이 부처내 차세대 리더 가운데 한 명으로 꼽는 인물이다. 맹 기획관도 업무 처리가 야무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방대학원에 파견 나갈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통폐합 단골 메뉴 주공·토공 운명은?

    통폐합 단골 메뉴 주공·토공 운명은?

    정부 조직을 대폭 손질한 새 정부 인수위원회가 다음 차례로 298개 공공기관을 찍었다. 인수위는 주택공사-토지공사 구조조정이 공공기관 혁신의 상징성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민영화·통폐합 논의를 먼저 수술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사자인 주공-토공은 정치적 사정보다 경제 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등장했던 공기업 구조조정, 특히 주공-토공 통폐합 논의가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 주목된다. ●주공-토공 통폐합, 공기업 구조조정 상징 인수위가 공기업 개혁 수술대에 1차로 주공-토공 구조조정을 올려놓으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두 기관 구조조정은 전체 공기업 구조조정의 상징이다.1993년 이후 정부는 여섯 차례나 주공-토공의 기능조정·통폐합·민영화를 추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주공-토공 구조조정만 해결하면 다른 공기업은 손을 대기 쉽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인수위가 지적하는 주공-토공 통합 논리는 이렇다. 우선 기능이 중복된다. 토공은 택지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 행복도시와 같은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주공은 택지개발사업과 서민주택공급·관리가 주된 업무다. 두 기관의 핵심인 택지개발사업이 중첩된다. 그동안 추진된 구조조정의 가장 큰 빌미는 바로 기능 중첩이었다. 조직의 비대화로 인한 방만경영과 경쟁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도 칼을 대야 한다는 것이 구조조정 이유다. 사업이 늘면서 공룡조직이 돼버렸고, 민간에 맡겨도 될 택지개발사업을 두 기관에 특혜를 줬기 때문에 몸집만 키우고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내부혁신은 게을리 하고 부채가 증가하고 있어 경영부실이 커지기 전에 손을 대야 한다는 논리다. ●두 기관 반대, 대안 없는 통폐합 걸림돌 하지만 두 기관의 생각은 다르다. 두 기관이 나서지 않았다면 과연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나 서민주택 공급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한다. 공사 관계자는 “때로는 손해 보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국책사업·역점 추진정책이라는 이유로 사업 참여를 강요하더니 이제 와서 방만경영·부채증가를 통폐합의 빌미로 몰아붙이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통폐합이든 민영화든 공공기관 노조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반발도 예상된다. 설령 통폐합이나 민영화에 합의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과제가 가로막는다. 두 기관을 합치면 부채가 50조원이 넘는다. 직원만 7200여명에 이른다. 돈 되는 사업을 민영화하거나 지자체로 넘겨줄 경우 이자도 갚지 못하는 부실기업이 될 우려가 있다. 새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국책사업이나 주택공급 확대 차질도 걱정한다. 예컨대 서민주택 공급·관리는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이다. 이를 지자체나 민간에 넘기면 서민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두 기관은 동시에 ‘네탓’공방도 벌인다. 주공은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만큼 택지·도시개발사업은 주공으로 넘기면 된다고 우긴다. 반면 토공은 주공이 택지개발에서 손을 떼고 주택건설 사업은 민간으로 넘기라고 떼밀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두 기관의 물리적인 통폐합·민영화보다는 기관 특성에 따라 기능조정과 강도 높은 내부 혁신·조직 슬림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증시추락 멈출까 진단&대책] (中) 펀드 손실 대응책

    [증시추락 멈출까 진단&대책] (中) 펀드 손실 대응책

    주가가 폭락하면서 펀드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간다. 환매를 하자니 손해를 보겠고, 그냥 두자니 불안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자신의 투자 성향과 투자 비중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으라고 충고한다. 섣부른 환매는 오히려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24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21일까지 펀드투자자들은 설정잔액 315조원 중 25조원 손실을 입었다. 올 들어서만 17조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주식시장이 불안했는데도 자금 유입은 꾸준했다. 그러나 순자산총액으로 보면 주가 하락으로 8조원이 줄어든 셈이다. ●실현된 이익만 부분 환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3일 기준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7%다. 반면 주식형은 -14.97%다. 채권혼합형은 -4.03%, 주식혼합형은 -7.55% 등 펀드에 주식 편입비중이 낮을수록 손실이 작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6개월간의 수익률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해외주식형은 손실폭이 더 크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61%,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가입한 중국 주식은 -24.14%가량이다. 전문가들은 이익이 났고 환매수수료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환매해서 현금화하라고 추천한다. 펀드에 들어간 돈은 대부분 3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펀드에 가입한 날 기준이 아니므로 적립식펀드의 경우 지난해 10월 중순 이전 가입 금액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중 이익이 난 부분을 환매해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한경준 수석PB는 “수익이 난 부분이 있는데도 막연히 버티는 것은 손실폭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하나대투증권 박경희 Wealthcare센터 차장은 “현금을 갖고 있으면 주가가 더 떨어질 때 싸게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적립식은 비중 조정 손실을 본 펀드를 환매하기에는 늦었다는 충고가 대세다. 한화증권 홍은미 갤러리아지점장(상무보)은 “펀드를 환매하기 전까지는 손실을 입는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립식 펀드는 오히려 하락장이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만큼 계속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적립식 투자는 변동성을 낮추는 투자방식인 만큼 조정장세일수록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펀드를 여러 개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펀드간 투자금액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성장형 펀드 위주의 투자를 한 사람이라면 올해는 가치주펀드 위주의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장에서 수익률 하락이 덜한 것은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다. 성장형 펀드는 수익률 하락이 컸다. 한국증권의 한 PB는 “성장형 펀드는 손실이 큰 만큼 수익률 회복도 빠르다.”면서 “이같은 성향을 개인이 감내해낼 수 있는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펀드와 국내펀드의 비중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해외펀드의 경우 정보 부재로 불안감도 큰 만큼 투자 비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해외펀드는 최근 들어 환매가 많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펀드 설정 잔액이 많이 줄어들었다면 반등 시점에 환매 여부를 고민해봐야 한다. 펀드 규모가 작으면 제대로 된 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거치식은 기다리는 게 좋아 한번에 큰 돈을 투자한 거치식 투자자라면 기다리라고 조언한다. 예전에는 펀드에 가입해서 원금을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5년이었다. 그러나 세계 증시 동조화 등으로 2000년 이후 손실이 발생하면 회복되는 기간이 2년에서 1년 반으로 짧아지고 있다. 한화증권 홍 지점장은 “옛날과는 상황이 달라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른 세계 경제의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양대웅 구로구청장 ‘교육 명품도시’ 계획

    [구청장 현장브리핑] 양대웅 구로구청장 ‘교육 명품도시’ 계획

    “변화로 꿈틀거리는 ‘구로’에 ‘교육과 문화’로 화룡점정하겠습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24일 ‘디지털 행복도시’로 알려진 구로구를 서울 제일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신도림역 일대 개발,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 합의 등 굵직한 현안을 차례로 해결했다.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유명한 양 구청장이 그리는 ‘교육도시 구로’로 여행을 떠나 보자. ●세종과학고 등 잇따라 개교 우선 ‘교육·문화 구로’로의 변신을 위해 교육부문 예산을 대폭 늘리고 특목고 등을 유치해 21세기에 어울리는 교육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 구청장은 “디지털단지가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이번 ‘명품 교육특구’는 변화의 하이라이트”라고 강조했다. 명품학군 지원을 위해 교육예산을 지난해 29억 1400만원에서 올해는 두 배가 넘는 60억 8900만원으로 높였다. 특히 전 과목 교과교실제와 천체관측실, 전자현미경실 등 첨단시설을 갖춘 ‘세종과학고’와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개방형 자율 공립고인 ‘구현고’가 오는 3월에 문을 여는 등 학교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 구일초등학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교육관,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공연예술고와 신도림고 등이 들어서면 구로구의 교육환경은 강남 8학군 못지않게 된다. 양 구청장은 “21세기 교육은 학생들의 개성과 장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과학고, 특성화 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몰려 있는 구로구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 낼 수 있는 곳”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가리봉 등 디지털 배후도시로 개발 신도림역 주변은 서울에서 거리 지도가 가장 많이 변한 곳이다. 대성 디큐브시티가 완공되는 2011년이면 테크노마트와 함께 전자상가, 호텔, 뮤지컬전용극장, 영화관 등 서울 유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디지털 배후 도시로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리봉 도시환경정비사업,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 사업, 온수역 개발은 이미 보상, 계획 수립과 인가 등 수순을 밟고 있다. 또 고척동 운동장 부지에는 반돔식 야구장, 코미디 전용극장 등이 들어선다. 도림천과 목감천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태어나고 개웅산 근린공원과 온수도시 자연공원엔 생태수로와 습지생태공원 등 자연친화적 공원을 꾸몄다. 양 구청장은 “모든 개발계획은 구민의 뜻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며 “임기 내에 우리 구가 교육과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0) SK텔레콤

    [한국의 대표기업] (10) SK텔레콤

    ‘스피드011’로 본격적인 휴대전화의 시대를 연 기업.‘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며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토록 주문한 기업. 잊고 지내는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라도 보내라는 뜻으로 ‘기술은 사람을 향한다.’며 따뜻함을 강조한 기업. 바로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이다. ●차량용 이동전화로 출발 SKT는 1984년 차량용 이동전화 서비스로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이동통신’이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다. 벽돌만한 크기인 이른바 ‘벽돌폰’, 그나마도 차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차량용 이동전화(카폰)가 출발점이었다. SKT는 1996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상용화했다.CDMA는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이 200만명에 육박하는 고용창출과 200조원에 가까운 경제유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CDMA로 인해 1995년 160만명이던 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현재 4349만명을 넘어섰다. 명실상부한 ‘1인 1휴대전화’시대가 열린 셈이다.SKT는 또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비동기식 IMT2000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WCDMA)의 최초 서비스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한국의 이동통신 역사를 스스로 써왔다.SKT 관계자는 “SKT는 세계 최초의 CDMA 상용화부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이동통신 생활을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 SKT는 몇해 전부터 외국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다. 미국의 힐리오, 중국의 차이나유니콤, 베트남 S폰 등이 해외 진출 목록이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경우 2대 주주를 꿰찬 것은 물론 중국의 3세대(G) 이동통신기술인 시분할 동기 코드 분할 다중접속(TD-SCDMA)도 공동개발 중이다. 미국의 힐리오는 아시아 네트워크 운용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SKT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발굴은 물론이고 국내 이동통신에만 집중된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해 베트남, 미국, 중국에서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진 만큼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해외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특히 진정한 메이저 글로벌 통신사업자가 되기 위해 신규시장과 사업개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중국과 미국이 핵심 거점지역이다. ●사회적 책임 위해 국제협약에 가입 SKT는 지난해 4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실천을 활성화하는 국제협약인 유엔 세계기업 협약기구(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 유엔 세계기업 협약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년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브리티시텔레콤(BT)·듀폰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30여개 기업·단체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4000여개 기업 등이 가입했다. 협약에 가입하면 기업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인권 보호·노동기준 준수·환경 보전·반부패 실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0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SKT관계자는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정을 통해 국내 4대 그룹사로는 최초로 가입했다.”면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 진정한 세계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SKT는 2003년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조직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미아찾기’와 ‘모바일 헌혈’ 등 이동통신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결식아동·노인의 식사 제공과 급식센터를 운영하는 ‘행복도시락’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런 공로로 SKT는 지난해 주한 영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07 영국상의 시상식’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건교부 (상)

    [공직 인맥 열전] 건교부 (상)

    건설교통부 고위 공무원단 직위는 행복도시건설청까지 더해 무려 46개에 이른다. 조직 개편으로 해양수산부 해양물류와 행정자치부 지적분야, 산림청까지 흡수해 ‘공룡부처’로 태어나면 그 자리는 훨씬 늘어난다. 그런데도 고위 공무원들은 곧 불어닥칠 인사 태풍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 간부는 “조직 정비 과정에서 고위직 감원이 예상되는데다 후배들의 용퇴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며 노심초사했다. 건교부는 다른 부처와 다른 인맥이 형성돼 있다. 업무가 행정직과 기술직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데다 건설부와 교통부를 합쳐서 나타난 현상이다. 같은 건설맥이라도 행정직과 기술직으로 갈린다. 고리를 끊기 위해 건설·교통 보직을 섞고 행정·기술직을 돌려가며 인사를 했지만 아직도 뿌리는 존재한다. 국토해양부로 개편되면 훨씬 복잡한 인맥이 형성될 수도 있다. 본부·지방청 고위 공무원단은 행정고시 19회부터 31회까지 섞여 있다.23회가 9명으로 가장 많다.22회 이상 윗 기수도 6명이다. 기술고시는 13∼14회가 주류다. ●행정-기술-교통 깊은 뿌리 여전 가장 큰 인맥은 건설행정직이다. 추병직 전 장관-최재덕 전 차관(현 인수위원)-이춘희 차관 라인이 건교부 행정직의 대표다. 이들은 건교부 주택·도시국을 비롯해 주요 자리를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컸다. 과거 부동산 정책의 핵심 라인으로 보면 된다. 현직 최고참은 행시 19회인 손봉균 국토지리정보원장이지만 부처 안에서 행정직 맏형 역할은 행시 21회인 이 차관이 한다고 보면 된다. 이 차관은 주택정책과장-청와대 건설비서관-주택국장-행복도시건설청장을 거쳐 차관에 올랐다. 국민의 정부 탄생 당시 인수위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후로는 이재영 기획관리실장(23회)·한만희 혁신정책조정관(23회)·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25회)등으로 이어진다. 이들 역시 국토·주택·토지 분야 부동산 핵심라인을 흔들었던 인물들이다.22회 출신으로 박상규 건설선진화본부장, 최연충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강팔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있다. ●기술직 대부는 남인희 행복도시청장 기술직(기술고시)의 ‘대부(代父)’는 남인희 행복도시청장(13회)을 꼽는다. 본부에서는 원인희 기반시설본부장(13회)-조용주 중토위상임위원(14회)-권진봉 수자원기획관(13회)·김명국 도로기획관(13회)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뒤로는 유영창 행복도시 기반시설본부장-장만석 공항시설기획관(16회) 등으로 맥이 이어진다. 하지만 기술직 사이에서는 피해 의식이 남아있다. 기술직 자리에 행정직을 앉히거나 아직도 행정직과 비교해 승진이 느려 홀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과거 교통부 출신 인맥도 짱짱하다. 이 계보도 행시 23회가 주무른다. 강동석 전 장관-김세호 전 차관 등이 과거 교통 라인 핵심을 이뤘다. 현직에선 강영일 물류혁신본부장·정상호 항공안전본부장·홍순만 생활교통본부장 등이 나란히 행시 23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광장] 일자리 비전이 안 보인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자리 비전이 안 보인다/우득정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은 연 7% 성장과 2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하지만 퇴임을 한달 앞둔 성적표는 연 4.3% 성장에 일자리는 127만개에 불과하다. 노 대통령은 그래도 선전했다고 자평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조차 5년 나라살림 결과를 ‘저성장 속 양극화’로 진단했을 정도다. 이명박 차기정부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연 7% 성장을 ‘연 6% 성장과 성장잠재력 7%로 확충’으로 수정하기는 했으나 성장으로 모든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기세다. 일자리도, 양극화 극복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도 성장이다. 당선 직후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분배’를 제시했지만 이 당선인의 뇌리엔 성장밖에 없는 것 같다. 이 당선인의 부추김에 신이 난 재계는 올해 투자를 19.1% 늘리겠다고 맞장구치더니,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2만 8000여명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15일 벤처기업인들은 투자 환경만 개선되면 앞으로 청년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숫자만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반신반의하면서도 그리 기분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우리 경제의 최대 난제인 성장잠재력 위축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국내외 투자활성화다. 그래야 일자리도 늘고 국민의 주머니 사정도 넉넉해진다. 하지만 성장률도 일자리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성장률 1%당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6만 7000개다. 참여정부에서 늘어난 일자리가 줄곧 연 30만개를 밑돈 것도 이 때문이다. 이명박정부가 목표대로 연 6% 성장률을 달성하더라도 늘어나는 일자리는 연 40만개 남짓에 불과하다.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연 60만개에 비해 20만개나 모자란다. 이쯤되면 성장률처럼 일자리 창출 목표도 현실적인 숫자로 수정할 만하건만 당선인 주변에서는 누구도 벙긋하지 않는다. 일자리 창출 공약에 관한 한 ‘집단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한 모습이다. 참여정부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을 쏟아부어 5만 8000여개의 공무원 일자리와 고용기간 1∼2년짜리 ‘저급’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었다. 서비스부문의 고용 비중이 70%를 차지하면서도 성장 기여율이 1.9%포인트에 그친 이유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이 당선인이 전국 상의회장단 신년인사회에서 “일자리 창출에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공무원을 늘리면 규제와 간섭만 늘어날 테니 여러분이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당부는 맞다. 하지만 성장이 양극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 604만 9000명, 무급가족종사자 141만 3000명)와 임시(517만 2000명)·일용(217만 8000명)근로자 문제까지 해결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기업의 수지가 안 맞으면 비정규직을 쓰고, 경제가 좋아지거나 사람이 모자라면 정규직을 쓴다.”는 진단도 잘못됐다. 비정규직과 양극화 문제는 ‘시장 실패’에 기인한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이 당선인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각 경제주체들이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화답했다. 그렇다면 이 당선인은 성장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일자리만이 희망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