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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의 발견]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간단한 해결책은?

    [생활의 발견]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간단한 해결책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최근 발표한 한 연구보고서의 도입부는 꽤 충격적이다. 미 전역에서 이혼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는 ‘집안일을 하는 데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불륜이나 바람기(40%), 그리고 성격 차이(3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유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소개된 이 보고서는 집안일을 둘러싼 다툼으로 이혼 위기에 처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부에게 비교적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돈을 들여 집안일을 대신할 사람을 구하라는 것. 이 보고서는 결혼했거나 동거하고 있는 미국인 총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보고서는 대청소를 위해 업자를 고용하거나 빨랫감을 세탁소에 보내는 등 돈을 써서 시간을 번 부부는 그렇지 못한 부부보다 서로의 관계에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즉, 집안일을 ‘외주화’하면 부부 사이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집안일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상대방과의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집안일을 하지 않는 대신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연구자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선택이 집안일이 쌓였지만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원인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일 때 특히 효과가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물질적인 것보다 어떤 경험을 사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시간 절약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도가 크다’는 기존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돈에 여유가 있으면 대부분 사람은 물질적인 쇼핑에 돈을 쓰기 쉽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의 행복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지 않았다. 또 이번 조사는 유명 커플 치료사 로리 고틀리브의 조언을 떠올린다. 그녀는 조 피아차가 쓴 저서 ‘하우 투 비 메리드’(How to Be Married)를 인용해 “너무 많은 커플이 집안일을 똑같이 분담하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서 “가사 분담은 좀 더 자연스럽게 진행돼야 서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모든 집안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명 작가 티파니 두푸는 저서 ‘드롭 더 볼’(Drop the Ball)에서 남편과 집안일을 분담하기 위해 엑셀로 할 일 목록을 만들어 두 사람 중 누가 했는지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도 누구도 손대지 못한 것이다. 거기에는 세차나 세탁물 치우기 같은 잡일이 주로 포함되는 데 이런 일은 일단 미뤄두는 것이다. 깨끗하게 정리한 집에서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삶이 바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 모든 것은 무엇이 당신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가에 달려 있다. 조금 더러워진 집안을 보고 지나칠 수 있는지, 아니면 배우자와 산책하는 동안 사람을 불러서라도 청소하고 싶은지 결정은 당신에게 달렸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미래의 자신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두자. 사진=budaba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아버지의 독설/김성곤 논설위원

    아버지는 올해 연세가 여든아홉이시다. 쌀가마니도 거뜬히 드신다. 그 연세에 농사짓는 것을 자랑으로 아신다. 둘째 딸 집들이 때문에 서울에 오셨던 아버지가 주무시다가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응급실에 모셨다. 며칠 전부터 기침과 가래로 걱정하던 차였다. 급성 폐렴이란다. 한나절 전만 해도 멀쩡하시던 분이 산소호흡기 차고, 의식이 혼미한 것을 보니 “노인은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마음에 다가온다. 닷새쯤 되니 차도가 있으셔서 호흡기 떼고 휠체어도 안 탄 채 링거만 꽂고 계신다. 그런데 어제 사달이 났다. 병실 안은 덥고, 답답해 밤에 복도에 있는 빈 병상에 누워 계시다 반대편 병실 분들과 다투신 모양이다. “홍시감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땡감도 떨어져. … 늙은이가 힘들어 거기 좀 누웠다고 쫓아내?” 독설이다. 몸이 불편하니 이해심도 적어지고 곳곳에서 부딪친다. 갈수록 자신과 가족만 안다. 몸이 좋아져 입이 열리니 좋지만, 옆 환자들에게 폐가 될까 조심스럽다. 요즘 우리 형제들은 돌아가면서 병간호를 한다. 아니 간호인지 감시인지 모호해졌다. 웃다가도 한숨이 나온다. 이렇게 늙어 가는가…. sunggone@seoul.co.kr
  • 노량진 방문 김부겸 “미래 준비하는 곳 안전해야”

    노량진 방문 김부겸 “미래 준비하는 곳 안전해야”

    “소방청에 표준 교재 검토” 지시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 청년 구직자와 취업준비생이 모여 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공시촌’ 일대가 술렁였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전 예고 없이 불시 안전점검에 나선 것이다. 그가 찾은 곳은 만양로 14길의 한 고시원.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연면적 374.35㎡(약 113평)인 이곳에는 1평(3.3㎡)이 조금 넘는 방 39개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이번 점검은 김 장관이 국가안전대진단(2월 5일~4월 13일)을 마무리하기 전 화재 취약 시설인 고시원 실태를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대진단 기간 동안 행정처분을 받은 고시원은 249곳으로 점검 대상 1275곳의 19.5%에 달할 만큼 안전에 취약했다. 실제로 그가 찾은 고시원은 조명이 어두워 복잡한 건물 내부를 충분히 살펴보기 힘들었다. 복도 군데군데 놓인 분말 소화기도 사용연한(10년)을 훌쩍 넘긴 것들이었다. 비상용 손전등도 건전지를 교체하지 않아 시원하게 빛을 내는 것이 많지 않았다. 보일러 옆에 설치된 가스누출 감지장치 역시 고장 나 전원을 빼놓은 상태였다. 김 장관은 건물주에게 “(고시원의) 귀한 아이들의 안전은 내 새끼들 안전과 똑같다”며 소화기 교체에 비용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고시원 입주자들이 비상계단 위치를 파악하고 추락 사고도 방지할 수 있게 추락 위험 스티커를 붙였다. 소방서에 지시해 노후 소화기도 새 제품으로 전부 바꿔 줬다. 가스누출 감지장치도 시정을 요구했다. 점검을 마친 김 장관은 “고시원은 공시생과 영세 자영업자, 일용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미래를 준비하며 생활하는 곳으로 다소 좁고 불편해도 반드시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 6시에는 노량진의 한 식당에서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 6명과 ‘삼겹살 회동’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두 지난 7일 ‘2018년 상반기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을 치렀다. 공시생들은 시험을 끝내서인지 홀가분한 표정으로 김 장관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 지역 공개채용에 지원한 윤현진(35)씨는 “26개월 된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 소방공무원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처럼 소방관이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이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오주은(26)씨는 “(학원)강사들이 쓰는 소방학개론 교재가 모두 달라 용어가 불일치하는 등 시험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고 건의했다. 김 장관은 소방 실무자에게 “소방청에서 통일된 표준 교재를 만들 수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 ↑…2가지 해결책은?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 ↑…2가지 해결책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최근 발표한 한 연구보고서의 도입부는 꽤 충격적이다. 미 전역에서 이혼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는 ‘집안일을 하는 데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불륜이나 바람기(40%), 그리고 성격 차이(3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유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소개된 이 보고서는 집안일을 둘러싼 다툼으로 이혼 위기에 처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부에게 비교적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돈을 들여 집안일을 대신할 사람을 구하라는 것. 이 보고서는 결혼했거나 동거하고 있는 미국인 총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보고서는 대청소를 위해 업자를 고용하거나 빨랫감을 세탁소에 보내는 등 돈을 써서 시간을 번 부부는 그렇지 못한 부부보다 서로의 관계에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즉, 집안일을 ‘외주화’하면 부부 사이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집안일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상대방과의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집안일을 하지 않는 대신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연구자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선택이 집안일이 쌓였지만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원인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일 때 특히 효과가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물질적인 것보다 어떤 경험을 사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시간 절약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도가 크다’는 기존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돈에 여유가 있으면 대부분 사람은 물질적인 쇼핑에 돈을 쓰기 쉽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의 행복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지 않았다. 또 이번 조사는 유명 커플 치료사 로리 고틀리브의 조언을 떠올린다. 그녀는 조 피아차가 쓴 저서 ‘하우 투 비 메리드’(How to Be Married)를 인용해 “너무 많은 커플이 집안일을 똑같이 분담하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서 “가사 분담은 좀 더 자연스럽게 진행돼야 서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모든 집안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명 작가 티파니 두푸는 저서 ‘드롭 더 볼’(Drop the Ball)에서 남편과 집안일을 분담하기 위해 엑셀로 할 일 목록을 만들어 두 사람 중 누가 했는지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도 누구도 손대지 못한 것이다. 거기에는 세차나 세탁물 치우기 같은 잡일이 주로 포함되는 데 이런 일은 일단 미뤄두는 것이다. 깨끗하게 정리한 집에서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삶이 바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 모든 것은 무엇이 당신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가에 달려 있다. 조금 더러워진 집안을 보고 지나칠 수 있는지, 아니면 배우자와 산책하는 동안 사람을 불러서라도 청소하고 싶은지 결정은 당신에게 달렸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미래의 자신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두자. 사진=budaba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아빠라 부르라던 선생님… 치마 속에 손 집어넣어”

    [단독]“아빠라 부르라던 선생님… 치마 속에 손 집어넣어”

    허벅지 만지는 등 상습 성추행 진학에 문제 될까 신고 못 해 졸업·재학생 SNS로 힘 모아 “친구는 담임 선생님을 ‘성폭력 유단자’라고 불렀어요.”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Y여고 교사들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는 가운데 이 학교 졸업생이자 피해자 중 한 명인 박모(23)씨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4년도 졸업생인 그는 “고2 때 담임 선생님이 학기 초 학습 면담 중 ‘너 공부 좀 해라’라고 말하며 손을 치마 속으로 집어넣어 허벅지를 만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선생님의 말과 몸이 너무 자연스럽게 따로 놀아 처음에는 ‘단지 면담을 했을 뿐인데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아닌가’라며 헷갈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가해자로 지목된 담임 교사의 성추행이 상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자에 앉아 있던 선생님에게 질문하러 가면 선생님은 손을 자연스럽게 뻗어 학생들의 허벅지를 만졌다”고 했다. 박씨는 “선생님이 청소시간에 학생 볼을 깨물어서 당황한 친구가 복도에서 울었던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등허리에 손을 댄다거나 학생의 앞가슴을 치고 가는 것은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담임 교사는 학생들에게 항상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라 했지만, 학생들끼리는 “아빠도 우리 몸에 손을 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당시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못했던 까닭에 대해 박씨는 “우리는 엄마나 아빠가 알게 되면 학교에 찾아와 큰일을 내리라 생각했다”면서 “또 대학을 가야 하는데, 그때는 학생부에 안 좋게 적히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답했다. 박씨는 지난 5일 통화에서는 “졸업생들이 폭로에 나섰지만, 재학생들의 도움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그런데 재학생들은 6일 교실 창문에 여러 장의 메모 용지를 이어 붙여 ‘WE CAN DO ANYTHING’(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WITH YOU’(당신을 지지한다), ‘#ME TOO’(나도 피해자)라고 썼다. 피해를 폭로한 졸업생들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박씨는 “고3 후배들이 바쁜데도 선배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고자 포스트잇을 붙였다고 한다”면서 “졸업생과 교감하려는 것은 물론 학교 선생님과 이사장, 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메모 용지들을 떼라고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기는 중국] 비상구 여니 10m 낭떠러지…노래방 간 여성 추락사

    [여기는 중국] 비상구 여니 10m 낭떠러지…노래방 간 여성 추락사

    10미터 아래 지상 1층으로 연결된 비상구 탓에 현장에서 사망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중국 허난성 정양현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의 피해자 곽 씨(여, 28세)는 최근 중학교 동창 모임을 위해 인근 노래방을 찾았다. 곽 씨가 사망한 당일 피해자 일행이 찾은 노래방은 인근에서 제법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던 곳으로, 약 20개의 크고 작은 방은 복도를 따라 길게 연결된 형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곽 씨는 두 명의 자녀를 돌봐주고 있던 시부모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복도 끝에 연결된 비상구 문을 열고 나섰다. 문제는 해당 비상구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10미터 아래 지상 1층으로 곧장 연결되는 낭떠러지였다는 점이다. 비상구 문을 열고 첫 발을 내딛은 곽 씨는 곧장 바닥으로 추락한 뒤 현장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28세의 곽 씨에게는 두 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허난성 정양현 공안국은 해당 사건 수사 후 곧장 문광신국(文广新局)과 공동으로 부실 영업을 한 해당 노래방 업주에 대해 구속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해당 노래방은 유흥업 허가증을 발급받지 않은 채 불법적인 방식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지난해 2월 담당 공안국은 이미 해당 노래방이 소방 및 안전 관리 미비를 이유로 영업 정치 처분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노래방 업주 오 모 씨는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후에도 줄곧 불법 영업을 지속해왔는데, 이번 사건 직후 공안국은 문제의 업소에 대한 영업 취소 처분을 내렸다. 또, 노래방 업주 오 모 씨를 구속하고 피해자 곽 씨에 대한 과실 치사 혐의로 형사 구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곽 씨 유족들은 노래방 업주 오 씨를 상대로 민사상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평양 최고급인 고려호텔 들어가보니... ‘대동강 맥주·휴대폰’ 비치

    평양 최고급인 고려호텔 들어가보니... ‘대동강 맥주·휴대폰’ 비치

    방북 예술단이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고려호텔 객실 내부를 찍은 사진 속에는 북한이 직접 생산한 각종 식음료들이 놓여있어 어떤 맛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가장 눈에 뛰는 것은 냉장고 속 맥주·음료 등이다. 냉장고 안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동강 맥주’와 ‘룡성 배 사이다’, ‘레몬 탄산단물’, ‘복숭아 탄산단물’, ‘구기자 단물’, ‘신덕샘물’, ‘귤 요구르트’, ‘포도 요구르트’ 등이 비치돼 있었다. 이 밖에도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그리고 캔 ‘네스카페’ 등이 있었다. 북한이 호텔에서 투숙객의 기호를 고려해 국산과 수입산을 적절히 섞어 배열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음료수의 종류만 보면 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의한 자금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국산제품에 대한 홍보 때문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북한이 한국 대표단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은 제품이란 측면에서 맛이 궁금했다. 예술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한 관계자는 “음료수 맛을 꼭 집어 표현할 수 없지만, 매우 흥미로운 맛이었다”며 “특히 대동강 맥주는 소문대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찻잔 등이 있는 테이블에는 믹스 커피는 북한이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삼목 커피’, ‘개성고려인삼차’, ‘오미자차’ 등 티백이 놓여있었다.또 다른 곳에는 목욕제품들이 놓여 있었는데 고려호텔 로고가 붙여져 있는 일회용 용기에는 우리의 삼푸와 린스에 해당하는 ‘머리물비누’, ‘머리영양물비누’등의 북한식 표현이 새겨져 있었다. 북한 고려호텔은 당 재정경리부 산하 대외봉사총국 소속으로 알려졌다. 대외봉사총국은 고려호텔 등 관광객 등 북한을 방문하는 해외 인사들이 상대하는 곳을 총괄한다. 여기가 사실상 북한 내 관광국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대북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대외봉사총국과 비교되는 곳은 인민봉사총국으로 이번 방북 예술단이 점심을 먹었던 옥류관 등 평양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고려호텔 투숙객들을 상대로 북한 내부에서 통화가 가능한 일회용 핸드폰인 ‘손전화기’를 비치한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현재 북한은 이집트 통신회사인 오라콤과 합자한 ‘고려링크’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호텔에는 이 밖에 룸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각종 메뉴 판이 비치돼 있었고, 이 메뉴 판 중에는 각종 세탁과 관련된 가격표도 보였다.호텔 침대는 화려하지 않지만, 정돈된 느낌의 하얀 색 꽃무늬 침대 커버가 눈에 뛰었고, 침대 정면으로는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아리랑’ 평면TV가 보였다. TV 옆으로는 전기로 물을 끓이는 커피 보트와 찻잔 세트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한국의 일반 호텔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낡은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한 듯 보였다. 객실 밖 복도에는 푸른색의 카펫이 깔려 있었다. 북한을 대표하는 유일한 5성급 호텔인 고려호텔을 경험한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관광호텔급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듯”이라며 “일부 시설들은 매우 낡은 것으로 보였다”고 털어났다. 외부에서 호텔로 들어서면서 처음 보게 되는 로비는 화려하고 밝게 치장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북한은 종종 해외에서 대표단이 들어올 때 식당 종업원들 전체가 일렬종대로 나열해 박수로 맞이하곤 했다. 이번 방북 예술단도 고려호텔에 입장할 때 이 같은 환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시한 친구에게 고통주려 친구 아내 살해한 70대 징역 20년

    무시한 친구에게 고통주려 친구 아내 살해한 70대 징역 20년

    평소 자신을 무시한 친구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친구의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70대 탈북민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허준서)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탈북민 A씨(75)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B씨(74·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7년 12월 같은 탈북민인 B씨의 남편 C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해 사과 받기를 원했지만 C씨가 사과하지 않자 C씨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려 B씨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A씨는 지난 1월12일 오후 1시18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인천 탈북민지원센터에서 무용수업 중이던 B씨(74·여)를 센터 복도로 불러내 미리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살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남편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기 위해 피해자를 살해하는 극단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범행 동기, 범행 잔혹성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생민 ‘미투’ 충격에 팬카페 통장요정 회원들 대거 탈퇴 조짐

    김생민 ‘미투’ 충격에 팬카페 통장요정 회원들 대거 탈퇴 조짐

    방송인 김생민이 10년 전 여성스태프에게 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팬카페에는 탈퇴하겠다는 회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통장요정 김생민 팬카페>는 회원수 3만5516명이다. 한 회원은 “정말 너무 충격이다. 술 먹고 그럴 수도 있다는 말에 실망이 크다. 탈퇴하겠다”라는 글을 올렸고 뒤이어 다른 회원들도 탈퇴의사를 밝히고 있다.2일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2008년 가을 2건의 성추행을 저질렀으며 그 중 한 명의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생민은 지난달 21일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생민은 이 자리에서 “10년이 지났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들릴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 하겠다. 술에 너무 취해 바보 같은 일을 (했다)”며 “제가 원래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이에 “그때 많이 취하지 않았다. 회식 장소에서 빠져나와 다른 방을 잡을 정도로…”라고 반박했다. 피해자는 “무턱대고 미안하다고 하지 마라”면서 “사과를 한다니 받겠지만 사건 공개를 막을 수는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게 방관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생민을 만난 피해자 A씨는 과거 방송사 스태프로 일하던 중 한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당시 김생민은 A씨를 노래방 복도 끝 방으로 불러 강제로 포옹하는 등 추행을 했고 A씨는 자신을 찾으러 온 다른 선배 덕에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일이 방송가에서 묻히고 누군가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간다면 나 역시 가해자의 대열에 서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그래서 이 일을 폭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사람 도대체 누구야?’ 면도한 아빠 보고 놀란 아이

    ‘이 사람 도대체 누구야?’ 면도한 아빠 보고 놀란 아이

    턱수염을 깨끗이 면도한 후 나타난 아빠. 이 모습을 본 아이의 반응은?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생후 18개월 된 리틀 로즈(Little Rose)란 아이가 턱수염을 밀고 나타난 아빠의 낯선 모습에 뒷걸음친 귀여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엔 아빠가 복도에 있다는 엄마의 말을 들은 아이가 복도 쪽으로 걸어간다. 하지만 복도에서 마주친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고 느낀 듯, 무시하고 방향을 돌린다. 아이 로즈는 수염을 깨끗이 밀고 나타난 아빠가 ‘진짜 아빠’가 아니라고 생각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다. 엄마가 계속 아빠에게 인사하라고 말해도 들은 채 만 채 한다. 아빠가 얼굴을 가까이 내밀자 수염없는 턱을 잠시 만진 후 어색한 표정을 짓다 이내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사랑하는 아이의 이러한 반응에 매우 ‘낙담한’ 아빠가 아이를 들어 안고 볼에 입을 맞추지만 이미 소용없어 보인다.결국 우는 아이를 달래는 유일한 방법은 당분간 아이 눈에 띠지 않는 것 밖에는 없다라는 걸 깨달은 아빠는 고개를 숙이고 만다.사진 영상=Sam Channe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평양 공연 남측 취재진 취재 제한에 북측 김영철 사과

    평양 공연 남측 취재진 취재 제한에 북측 김영철 사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당시 남측 취재진의 공연장 입장이 제한돼 취재에 차질을 빚은 데 대해 북측이 사과했다.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2일 남측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고려호텔을 찾아가 “남측 기자 선생들을 북에 초청한 것은 정말 자유롭게 취재 활동을 하고 편안하게 촬영도 하고 이렇게 우리가 해 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취재 활동을 제약하고 자유로운 촬영을 하지 못 하게 하는 건 잘못된 일이다. 기자분들 앞에서, 장관님 앞에서 제가 먼저 북측 당국을 대표해 이런 일이 잘못됐따는 것을 사죄라고 할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전날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에서 남측 취재진들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오후 3시쯤 공연장으로 이동한 취재진들은 공연 리허설을 지켜본 뒤, 북측의 통보로 출연자 대기실 방향으로 이동했는데, 이후 공연이 끝날 때까지 카메라 기자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 했다. 5∼6명의 북측 인원들이 복도에 지키고 서서 취재진을 감시했다. 취재진의 항의가 이어지자 이들은 “아직 (남북) 연락관끼리 합의가 안 됐다”며 기다리라고 했다. “곧 귀가 탁 트이는 소식이 들릴 것”이라던 북측 인원들은 계속된 항의에 “어차피 공연을 시작해서 들어가지도 못한다. 행사 관련해 우리도 권한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11층 추락…이불 터는 흉내 내다 중심 잃은 듯

    아파트 11층 추락…이불 터는 흉내 내다 중심 잃은 듯

    아파트 11층에서 추락한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 1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A(65·여)씨가 바닥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유가족의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사고가 난 복도에서 “1시간 전에 이불을 털다가 떨어질 뻔했는데 뒤에서 사람이 잡아줬다”는 이야기를 하며 당시 상황을 몸으로 재연했다. 그러나 빈손으로 이불을 강하게 터는 모습을 재연하던 A씨는 순간 균형을 잃고 밖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복도 난간의 높이는 약 1m 20cm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 LED조명·개별난방 적용 등 에너지 절약 단지로 눈길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 LED조명·개별난방 적용 등 에너지 절약 단지로 눈길

    신원종합개발이 안동시 용상동에 공급하는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가 편리한 내부 구조 및 관리비가 절약되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경북 안동시 용상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는 지하2층~지상18층, 5개동에 전용면적 ▲74㎡ 34세대 ▲84㎡ A타입 155세대 ▲84㎡ B타입 83세대 등 총 272세대 규모다.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두루 적용하고 있다. 아파트 세대내(현관센서조명, 주방식탁조명, 복도조명, 파우더 상부조명), 지하주차장, 공용부위에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낭비를 줄였다. 단지 내 설치된 일괄소등 시스템과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는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난방은 개별난방 시스템을 통해 각 실의 난방 온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자연 채광(Top Light)과 환기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난방, 가스, 거실조명 등은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으로 내·외부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쾌적함을 극대화한 설계로 전세대 채광이 우수한 남향위주 배치했으며, 모든 동 필로티 설계로 총 35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확보했다. 전 세대가 가장 인기 있는 중소형 평면으로 전 평형에 주방 펜트리를 제공한다. 단지는 다양한 평면설계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용 74㎡와 84㎡ A타입의 경우 환기가 뛰어난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다. 전용 84㎡ B타입은 타워형 구조로 거실, 주방, 방2개가 일렬로 길게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대형펜트리를 제공해 공간 활용에서 뛰어난 장점이 있다. 단지 내 중앙공원 및 학원가와 근린생활시설이 있으며, 주변에 무협산 푸른 산책로가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가까운 반변천 수변공원에는 풋살장, 야구장, 농구장, 배구장,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 등이 위치한다. 여기에 초·중학교와 학원을 비롯한 원스톱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고, 단지 인근에 CGV, 용상시장 등과 홈플러스, 용상안동병원,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 등이 3km 이내에 위치해 입주 즉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는 최근 용상동에 공급된 신규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3.3㎡ 당 최저 600만원대부터 책정되어 실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췄다”며 “현재 예약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기에 분양 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델하우스는 안동시 용상동에 있으며,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현재 대표전화를 통해 방문상담 예약을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흉기 들고 올라간 이웃, 또 돌려보낸 경찰

    [단독] 흉기 들고 올라간 이웃, 또 돌려보낸 경찰

    술 마시고 “층간소음 있다” 난동 1시간 후 귀가…다음날 또 와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 앞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이웃에 대한 경찰의 허술한 대처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월에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비슷한 이유로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음주 난동자를 경찰이 귀가시켜 논란이 일었다. <서울신문 1월 25일자 10면> 1일 전남 나주경찰서와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자정쯤 나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A씨와 아래층에 사는 B씨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당시 술에 취한 B씨는 “소음이 난다”면서 A씨의 집 문 앞에서 “죽여버리겠다”며 고성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B씨가 흉기를 휘두르다가 자신의 손을 찔러 복도에 피가 흥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인근 경찰지구대 소속 경찰 네 명은 B씨의 행동을 저지하고 제재를 시도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B씨가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영상과 복도의 핏자국을 보여 주며 현행범으로 체포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B씨를 체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구대에 전화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데려갔는지 묻자 출동한 경찰 중 한 명은 “말해 줄 수 없다. 문만 열지 말고 있어라”고 답했다. 이후 경찰들과 함께 파출소로 간 A씨는 B씨가 체포되지 않은 것을 알고 “왜 체포를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경찰은 “B씨를 데려가 1시간 정도 조사를 하고 돌려보냈다”면서 “우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가 칼을 들고 있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없다. 불가능한 요청을 하지 말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불안한 마음에 날이 밝자마자 나주경찰서에 달려가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이후 A씨는 집으로 돌아와 인터폰을 확인했는데 B씨가 이날 오후 1시 57분쯤 A씨 집에 다시 찾아와서 문을 두들긴 사실을 발견하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A씨는 “B씨의 집과는 두 층 차이가 나고 사건 당일 혼자 있어서 소음이 날 일이 없었다. 두 살 난 딸도 있는데 당시 집에 없었기에 망정이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이사 온 지 3개월 됐는데 무서워서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이사 갈 집을 찾는 중”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당시 출동한 경찰관 중 한 명은 “B씨 지인이 칼을 가져갔고, 상황이 마무리되는 단계였다. 현장에서 큰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았다”면서 “또 A씨가 파출소를 찾기 전에 체포를 요구한 기억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B씨가 다시 그 집에 찾아간 것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복도에 흘린 피에 대해서는 “B씨가 사건 발생 전에 집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소주병을 내리쳐 피가 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을 접수한 나주경찰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최근 B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혐의를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여기는 중국] 감옥 ‘합창단원’ 되고 싶어 일부러 도둑질한 남성

    [여기는 중국] 감옥 ‘합창단원’ 되고 싶어 일부러 도둑질한 남성

    최근 한 중국 남성이 감옥에 가기 위한 목적으로 10년 동안 도둑질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다름 아닌 감옥에 있는 합창단에 들어가 큰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소망에서 벌인 일이었다. 신쾌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왕 모 씨(45)는 상하이 쟈딩구 난샹병원의 병실에서 휴대폰 3대를 훔쳤다. 병원 복도와 엘리베이터에 감시 카메라가 달려 있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얼굴을 드러냈다. 어느 각도에서 보나 그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 결국 1주일 뒤 그는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순순히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며, 훔친 휴대폰은 그대로 휴지통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심문 과정에서 그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도둑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금까지 상하이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둑질을 했고, 유기징역 혹은 행정처분을 받았다. 과거 영어 가정교사로 일했고, 지금은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힌 그는 상하이의 감옥 안에 복역수들로 구성된 ‘예술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반드시 이 예술단원이 되어 전국 각지의 감옥을 돌아다니며 무대 위에 서고 싶었다. 그는 “큰 무대에서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면서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면 관객은 모두 스쳐가는 행인들 뿐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상하이 법원은 그에게 유기징역 10개월~1년과 벌금 2000위안의 처분을 내렸다. 그는 소원대로 감옥에 가게 되었지만, 과연 예술단에 가입하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신쾌보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황전원, 세월호 유족들에게 사퇴 요구받아

    황전원, 세월호 유족들에게 사퇴 요구받아

    황전원 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세월호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조위)’ 는 29일 제1차 전원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자유한국당 몫으로 임명된 황전원 위원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저지를 뚫고 회의실 입장을 하는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이 일었다. 회의 도중 발언권을 얻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정명선 운영위원장과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황 위원은 세월호 특조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여당과 청와대에 회의 내용을 보고하고 지시받은 대로 이행하며 피해자 참여를 철통같이 막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황 위원은 “유가족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죄송하다”면서 “이번 특조위에서는 진상조사보다는 정부의 피해자 사후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임위원 9명은 만장일치로 장완익 변호사를 위원장에 선출했다. 국회의장 추천으로 특조위원이 된 장 위원장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06년에는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에서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을 맡았다.장 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세월호 참사는 생명보다 돈을 중시한 자본의 탐욕에 의해 국민 생명에 위해가 가해지는 상황을 국가가 방치한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병폐로 인해 발생한 것인 만큼 치유와 회복도 사회가 나서야 하며, 특조위가 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피해자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조사 결과를 진상규명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성역 없이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 또 피해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민간에서 약 80명을 채용하고 부처에서 30여명을 파견받아 사무처를 꾸릴 계획이다. 본격적인 조사 활동은 7월께 시작될 전망이다. 특조위 안에는 ▲ 가습기살균제사건 진상규명 ▲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 안전사회 ▲ 지원 등 4개 소위원회가 꾸려져 해당 분야 조사를 하거나 지원업무를 맡는다. 특조위원들은 회의를 마친 뒤 서울 강서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자택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이어 경기 안산의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자 토핑 위 ‘침뱉는 인증샷’ 몰지각 피자배달부

    피자 토핑 위 ‘침뱉는 인증샷’ 몰지각 피자배달부

    사람 몸 안에 들어가는 음식은 가장 깨끗해야 한다. 깨끗한 음식을 통해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받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면 벌 받는다’는 말을 우리는 귀아프도록 듣고 입아프도록 말하며 산다.  지금 소개하는 영상 속 인물, 정말 제대로 혼나야 할 거 같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단 1초도 상상하고 싶지 않은, 피자배달부의 ‘피자위 침뱉기 인증샷’ 모습을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된 영상엔, 터키(Turkey) 한 건물 안. 피자배달부가 고객이 주문한 피자를 한 손에 들고 들어선다. 다른 한 손엔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좀 이상하다. 복도를 계속 서성거리며 배달할 생각은 뒤로 하고 뭔가를 궁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복도에 설치된 시설물 위에 피자를 올려놓고 뚜껑을 연다. 그러더니 피자 위에 침을 뱉는 모습을 자신의 얼굴과 함께 찍는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거 같다. 복도 자동센서 조명이 일정한 간격으로 꺼졌다 켜졌다 한다. 조명이 제대로 들어오도록 기다리며 인증샷을 마무리 한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피자 회사는 반박 성명을 냈다고 한다. 이 영상을 찍은 사람이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회사에 연락해 2억 6천여 만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몰상식한 행동을 한 이 피자배달부. 본인 자신도 다른 사람의 침이 섞인 피자를 먹어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세상의 많은 음식들은 농축수산물을 정성껏 기르고 수확한 땀흘린 수고를 통해 얻은 소중한 재료들로 만들어진다. 너무나 다양하고 풍족하게 넘쳐나는 음식들 속에 그 가치와 소중함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지 않나 늘 생각하며 쌀 한톨, 한 알의 밀가루도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사진 영상=Giyyu/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신의 한 수’ 박정아… 도로공사, 무관의 한 풀다

    ‘신의 한 수’ 박정아… 도로공사, 무관의 한 풀다

    ‘디펜딩 챔피언’ 기업銀에 3연승 박, 공격 성공률 최고 51% 달해 이바나 부진까지 메워 MVP에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도로공사는 27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5전3승제)에서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프로 출범 후 첫 챔프전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데 이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도로공사는 원년인 2005시즌, 2005~06시즌, 2014~15시즌 등 세 차례나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2014~15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3전 전패로 무릎 꿇은 기업은행에 3년 만에 고스란히 빚을 갚아 기쁨을 더했다. 지난해까지 기업은행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도로공사로 이적한 박정아는 챔피언 결정 1∼3차전에서 동료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의 부진마저 메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차전에서도 19점을 올린 박정아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26표를 휩쓸었다. 박정아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49.02%의 공격 성공률로 27득점을 폭발하며 팽팽했던 5세트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차전에서도 51.11%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로 24득점을 올리며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바나가 1차전 28득점(공격 성공률 33.33%), 2차전 26득점(공격 성공률 39.66%)으로 주춤한 틈을 박정아가 완벽히 메웠다. 도로공사로선 박정아 영입이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신의 한 수’가 됐다. 박정아에게도 성장의 계기가 됐다. 기업은행에서 삼각편대를 이뤘긴 했지만 박정아보다 김희진이 더 많은 공격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박정아는 도로공사에서 공격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에게 리시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문정원·임명옥 2인 리시브 체제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줬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박정아도 시즌 초반에는 굉장히 어려워했다.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기복도 있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오면서 리듬과 스피드가 기업은행 시절보다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며 박정아의 성장을 반겼다. 도로공사 선수단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어머니를 여읜 리베로 임명옥과 함께 슬픔을 나누는 의미에서 검은 리본을 시리즈 내내 달고 뛰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온 기업은행은 1차전 5세트에서 14-10으로 앞서다가 도로공사에 대역전패를 당했는데 결국 이 장면이 전체 시리즈의 승부를 좌우한 분수령이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진태 “홍준표 발언 자제” 비판은 박근혜 때문

    김진태 “홍준표 발언 자제” 비판은 박근혜 때문

    김진태 “홍준표, 박근혜 모욕 말라” 입장문 발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대표에게 발언을 자제해 달라며 “안 그러면 다같이 죽는다”고 말했다.김진태 의원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춘향이랬다 향단이랬다 왔다갔다 하더니 이젠 향단이로 결정한 모양이다.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나보다. 탄핵의 진실도, 재판에서 명예회복도 홍대표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차디찬 구치소에 누워있는 전직 대통령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라.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준표가 대통령되면 박근혜가 공정한 재판을 받는다. 공정하게 재판하면 무죄가 된다’, ‘우리가 집권해야 박근혜 탄핵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 홍 대표가 직접 한 말”이라면서 “그러더니 최근엔 ‘아직도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 연명을 시도하는 세력과는 결별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제 친박은 없다. 홍 대표의 정치적 셈범에서만 존재한다.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으로 연명하려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연명이 가능했으면 홍 대표가 먼저 했을 것이다. 박근혜를 필요에 따라 들었다놨다 하는 정치꾼만 존재한다”면서 “언제는 ‘엄동설한에 태극기 들고 거리에서 탄핵반대를 외치던 애국국민들에게 감사한다’더니 ‘박근혜 미망에 갇혀 보수우파 분열을 획책하는 일부 극우들의 준동’으로 바뀐다. 태극기는 박사모가 아니다. 무너져내리는 나라가 걱정돼 뛰쳐나온 분들을 극우들의 준동이라고 하면서 우리당이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지난 2월 장외집회에 당원 5000명 모였다치면 3·1절 태극기엔 자발적으로 50만 모였다. 이분들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서 보수우파 통합이 가능하겠나? 과연 누가 보수우파를 분열시키고 있나?”라면서 “당은 총체적 난국이다. 지방선거 승리는 갈수록 요원하다. 당은 대표의 놀이터가 아니다. 대표로서 품위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지쳤다. 6·13 지방선거시까지 모든 선거일정을 당 공식기구에 맡기고 대표는 일체의 발언을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림남2’ 미나-류필립, 혼인신고 후 시어머니와 첫 만남...눈물바다된 사연은?

    ‘살림남2’ 미나-류필립, 혼인신고 후 시어머니와 첫 만남...눈물바다된 사연은?

    ‘살림하는 남자들2’ 미나가 남편 류필립과 함께 시댁을 찾았다.2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가수 미나(47·심민아)가 류필립(30)과 혼인신고를 올리고 처음으로 시어머니를 찾아뵙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미나는 시어머니를 뵙기 위해 전국팔도 각지에서 음식 재료를 공수하고 정갈한 한복도 준비했다. 미나는 “며느리로는 처음 (시어머니를) 뵙는 거라 잠도 안 왔다. 2~3일을 새벽에 일어났다”며 “고민도 많이 하고, 옷은 어떤 걸 입어야 하나 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를 찾아뵌 류필립은 절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류필립은 “어머님이 나이가 많이 들어보였다. 세월이 많이 흘러갔구나 싶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 했다. 미나 역시 “어머님이 이해해주시고 받아주셨다. 응원해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울컥했다. 미나의 시어머니는 “(류필립이) 미나와 만난다고 할 때 ‘얘가 제정신인가?’, ‘17살 차이?’, ‘사랑이란 감정이 일어날 수 있나?’ 의아했다”며 “믿지 못했다. 반대하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필립이가 후회하지 않을까 했다. 진지한 관계가 아닌 줄 알았는데, 필립이 군대 갔을 때도 2년 동안 미나가 기다리고, 관계를 유지한다고 해서 ‘결혼을 생각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마음을 정하면 변하는 아이가 아니다”라며 결혼을 승낙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미나는 시어머니에게 “어머니랑 저랑 9살 밖에 차이가 안 난다. 주변에서 뭐라고 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이에 시어머니는 “하루는 내가 엉엉 울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어머니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주변에서 ‘어떡해요’ 그러면서 좋은 소리를 안 했다. 그게 슬퍼서 한참 울었다. 내 자식 결혼을 자랑할 수 없어서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게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더라. 아들이 내가 원하는 여자랑 결혼하는 건 내 욕심이구나 싶었다. 우리 아들이 좋다는데 축하하지 못하는 게..마음을 다 비우고 너희들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무조건 너희들을 사랑하기로 했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편 미나와 류필립은 지난 2015년 6월 연애를 시작, ‘17살’ 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3년 넘게 만남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올 초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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