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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아파트서 40대 주민, 방화에 흉기난동까지…12살 여아 등 5명 사망

    진주 아파트서 40대 주민, 방화에 흉기난동까지…12살 여아 등 5명 사망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오늘(17일) 오전 4시 30분쯤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 사는 A(42)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그는 방화 직후 2층으로 내려가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7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1명, 50대 여성 1명, 19세 여학생 1명, 12세 여자 어린이 등 주민 5명이 숨졌다. 사망자 외 3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8명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 집에서 시작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집 내부가 불타고 복도도 그을렸으나 다른 집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당시 112에는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는 등 신고가 잇따랐다. A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쯤 현장에서 검거됐다. 그는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현재 무직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임금체불’을 범행동기로 꼽은 그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 이 밖에 A씨의 경력과 정신병력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을 구성해 현장 감식을 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임금체불 불만 40대, 아파트에 불지르고 흉기 휘둘러 5명 사망하고 13명 부상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17일 오전 4시 32분쯤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 사는 A(42)씨가 본인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아파트 계단에 서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A씨의 난동으로 흉기에 찔린 황모(74), 김모(65)씨, 60대 여성, 30대 여성, 12세 여자 어린이 등 주민 5명이 숨지고 3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2명은 경상을 입었다. 또 8명은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난동을 부리는 동안 112등에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는 등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집에 난 불은 소방대 등이 출동해 20여분 만에 모두 진화했다. A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쯤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로 이송된 뒤에는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정신병력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파트 4층 복도에서 불을 지른 뒤 연기를 피해 집밖으로 나오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팀을 구성해 현장감식과 함께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친구는 오리가족, 휴식은 체력단련…오늘도 산골서 ‘나와의 싸움’

    친구는 오리가족, 휴식은 체력단련…오늘도 산골서 ‘나와의 싸움’

    지난 15일 경기 광주의 한 경찰기숙학원. 오전 7시 30분이 되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예스 오어 예스’가 기숙사 복도 전체에 울려 퍼졌다. 신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이지만 학원생에게는 더 자고 싶은 몸을 깨우라는 신호일 뿐이다. 수험생들은 늦은 밤까지 공부한 탓에 피곤에 지쳐 있었지만 며칠 남지 않은 경찰 공채 필기시험(오는 27일)을 생각하며 억지로 일어나 침구를 정리했다. 세계 11위 경제대국이자 일곱 번째로 ‘3050 클럽’(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000만명 이상)에 가입한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에 ‘올인’하고자 자신을 구속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도 했다. 35명 소수정예 인원이 함께 생활하며 공부와 체력훈련을 병행하는 ‘참수리 경찰학원’의 일과를 기자가 직접 체험했다.이 학원은 퇴촌면 인근 산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주변엔 어떤 편의시설도 없다.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3㎞가량 떨어져 있어 고불고불 난 산길을 따라 30분 넘게 걸어 나가야 한다. 고시 스트레스를 날릴 음주가무는 꿈도 꿀 수 없다. 술은 물론이고 온라인 세계와도 작별이다. 학원 측이 수험생의 스마트폰을 걷어 뒀다가 주말에만 돌려준다. 인터넷 강의를 볼 수 있게 노트북과 태블릿PC는 허용하지만 용도가 제한돼 있다. 유튜브나 게임을 하다가 적발되는 일이 반복되면 퇴소 조치까지 가능하다. 이처럼 기숙학원은 공부말고는 할 것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생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존재는 동물뿐이다. 가끔 뒷산에 야생 고라니가 나타나 건물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최근 학원에서 수험생들의 정서를 감안해 오리와 닭을 기르기 시작했다. 건물 뒤편에 마련된 작은 연못 주변에서 가축들이 마음껏 뛰논다. 공부에 지친 학생들은 오리와 닭, 고라니를 보며 지친 심신을 잠시 달랜다. 학원생 박진종(34)씨는 “공부 방해 요소가 전혀 없다. 서울 신림동·노량진보다 공부 분위기가 확실히 좋다”며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기숙학원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 노래가 나오면 학생들은 침구를 정리하고 세수를 한 뒤 30분 정도 자습을 한다. 오전 8시부터 아침식사를 하는데, 메뉴는 밥과 된장국, 계란, 소시지 등이다. 입맛이 없는 이들을 위해 우유와 시리얼도 준비돼 있다. 점심은 매일 식단이 바뀐다. 이날은 수프와 돈가스, 샐러드가 나왔다. 학생들은 원하는 만큼 밥과 찬을 받아 와 먹었다. 이곳에서 1년 정도 공부했다는 이종욱(28)씨는 “식사가 워낙 맛있다 보니 여기서 공부를 하면서 대부분 살이 찐다”고 웃었다.30여분의 짧은 식사 시간에도 학생들은 공부 내용이 적힌 쪽지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한 손에는 수저를, 다른 손에는 학습 메모노트를 든다. 중얼중얼 무언가를 읊으며 밥을 먹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 학생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모든 시간에 공부를 한다. 복도를 다닐 때도 필기가 적힌 쪽지를 들고 다니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공부에 매진하는 2030 수험생들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안타까웠다. 아침 식사 뒤 시작된 첫 수업은 경찰행정학 문제풀이였다. 지금껏 수도 없이 문제를 풀었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수험생의 마음가짐이 비장하다. 문제풀이와 해설 강의를 수차례 반복하면 오전 수업이 마무리된다. 기숙학원 수업은 노량진 현지 강의를 중계하는 ‘실시간 강의’로 진행된다. 강사를 직접 보며 하는 수업은 아니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노량진 현장보다 낫다”고 평한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유명강사의 수업은 한 교실에 1000여명이 들어찬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모니터를 보며 수업을 듣는다. 이씨는 “이곳은 노량진 강의실을 그대로 시골에 옮겨 놨다고 보면 된다”며 “문제풀이와 강의 등 일류학원 커리큘럼이 그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실시간 강의를 들어도 이해가 안 되면 인터넷 강의로 보완한다. 한 번 진행된 실시간 강의는 몇 시간 뒤 편집을 거쳐 온라인에 다시 올라온다. 학생들은 개인용 노트북·태블릿PC로 다시 한 번 듣는다. 이렇게 실시간 강의와 인터넷 강의를 번갈아 듣다 보면 하루가 훌쩍 간다. 이들에게도 잠깐의 휴식은 있다. 노트북 등으로 접한 세상 밖 뉴스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남학생 사이에선 단연 축구가 화제다. 손흥민의 활약상이 전해지면 잠시나마 활짝 웃으며 하루의 피로를 잊는다고 한다. 일요일은 일주일 가운데 유일하게 쉴 수 있는 ‘휴식의 날’이다. 이날 학생들은 숙소에서 쉬거나 짧게 외출을 다녀온다. 평소 필요한 물건을 적어 뒀다가 이날 밖에 나가서 한꺼번에 구매하기도 한다. 장영택(24)씨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일요일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경찰공무원 시험은 필기 50%와 체력 25%, 면접과 가산점 25%가 반영된다. 다른 공무원 전형과 달리 체력시험의 비중이 크다. 이 때문에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저녁마다 체력단련실에서 경찰 체력시험을 준비한다. 보통 밤 10시 정도면 삼삼오오 모여든다. 구령 소리에 맞춰 경찰 체력 시험 종목에 필요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체력 훈련은 경찰공무원 준비생들의 ‘탈출구’ 역할도 한다. 온종일 앉아서 공부하던 몸을 한껏 움직이며 해방시킬 수 있어서다. 학생들은 “심야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면 기분이 가뿐해져 오히려 밤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특별히 정해진 취침 시간은 없지만 보통 학생들은 새벽 2시 정도까지 자습을 한다고 털어놓는다. 기상 시간이 아침 7시 30분이다 보니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스마트폰도, 술도 없는 산골 기숙학원의 하루가 끝나면 쳇바퀴 돌 듯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합격의 그날까지. 장씨는 경찰인 아버지를 보고 수험 생활에 도전했단다. 그는 “아버지를 보며 공무원 입직의 꿈을 키웠다”며 “국민 안전을 지키고 봉사하는 경찰이 가장 명예로운 직업”이라고 말했다. 이지훈(26)씨는 “의경 생활을 거치며 경찰관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경찰 일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직업경찰관이 돼도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정적 생활을 원한 ‘현실파’도 있었다. 박진종씨는 “결혼 등을 생각할 때 굴곡없는 평탄한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득권 참수리 경찰학원장은 “이곳에서는 학생들에게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직에 진출해서도 참인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학생들이 하루빨리 합격해 국가에 봉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외교안보부처 아닌 여가부는 왜 서울에

    외교안보부처 아닌 여가부는 왜 서울에

    행복도시법엔 ‘여가부 세종 이전 제외’ 왜 서울 잔류가 결정됐는지는 불분명 법 개정하면 세종청사로 이사할 수도행정안전부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로 이사를 간 지도 어느새 두 달이 다 돼 갑니다. 현재 과천청사에 머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오는 8월 세종시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세종시로 옮기지 않은 부처는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여성가족부 등 5곳뿐입니다. 이 중 서울청사 본관에 남아 있는 부처는 여가부와 통일부 2곳입니다. 잔류 부처의 세종행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홀로 남은 여가부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가부가 왜 서울에 남아 있는지 말입니다. 사실 여가부가 서울청사에 머무는 것은 ‘자의’가 아닙니다. 세종청사의 법적 구성원을 담은 ‘행복도시법’에 세종 이전 대상 제외 부처로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엔 행안부도 이전 대상 제외 부처였지만 2017년 법령에서 빠져 이번에 세종행 막차를 탔습니다. ●“인원 적어 법 제정 때 깜빡” 농담하기도 그럼 여기서 여가부가 왜 행복도시법에 서울 잔류 부처로 분류됐나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됩니다.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등은 외교·안보·법률 부처로서 서울에서 업무를 해야 한다는 잔류 목적이 분명하게 있지만 여가부는 딱히 서울에 남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문에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 공무원은 거의 없습니다. 여가부 공무원도 다른 부처 공무원도 그저 이유를 추측해볼 뿐입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세종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청사 고위 공무원은 “여가부의 인원이 너무 적어 법령을 정비할 때 깜박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이전 반대 거세 정치타협 산물로 잔류설도 물론 여가부가 영원히 서울에 머무는 것은 아닐 겁니다. 법만 개정하면 세종청사로 바로 이삿짐을 쌀 수 있어서입니다.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여가부가 언젠가는 내려오지 않겠느냐고 추측합니다. 법률에 명시된 다른 부처에 비해 서울청사에 남아 있을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종시도 여러 차례 여가부의 세종 이전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여가부의 서울 상주가 정치 타협의 산물로 서울에 남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행복도시법이 제정될 당시 (세종 이전에 대한) 반대가 거세서 장관급 부처를 몇 군데 서울에 남겨 둬야 했다. 인원수가 적으면서 장관급 부처인 여가부가 제격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정쟁의 산물’이든, ‘잊혀진 작은 부처의 설움’이든 여가부의 나 홀로 서울살이가 얼마나 이어질지 이목이 쏠립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세월호 그날 이후…5년 들여다보면 ‘지겹다’ 말 못합니다”

    “세월호 그날 이후…5년 들여다보면 ‘지겹다’ 말 못합니다”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겸 작가 인터뷰“세월호 가족들, 사회적 외면에도 5년간 버텨스스로 감정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겪어”“사회가 외면하고 욕하더라도 무언가 털어놓고 싶을 때 ‘이 사람은 꼭 들어주겠지’하는 든든함을 준 것 같아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소속으로 세월호 가족들의 육성을 기록해 온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기록단의 존재를 이렇게 표현했다. 참사 발생 이듬해인 2015년 유가족을 인터뷰해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펴냈고 2016년에는 생존 학생, 형제자매의 이야기를 모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썼다. 작가기록단은 유가족과 생존 학생 가족들의 재난이후의 삶을 기록한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를 최근 펴냈다. 미류씨는 “지난 5년 동안 세월호 가족들은 자신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었다”고 전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과 상실은 시간이 지난다고 옅어지지 않고, 세상을 향한 분노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하지만 가족들은 조금씩 자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미류씨는 “초반에는 유가족이 웃으면 웃는다고, 울면 운다고 외부에서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며 “이런 시선에 괴로워하던 가족들은 이제는 스스로 괜찮아도, 혹은 괜찮아지지 않아도 ‘괜찮다’며 자신을 인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공권력의 감시와 사회적 시선을 버텨왔다. 지쳐서 쉬었던 사람도 있고, 포기하거나 뒤늦게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버틴 5년은 한국사회를 바꿔놓았다. 미류씨는 “이제 누군가 사망했을 때 여기에 어떤 사회적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갖게 됐다”며 “사회적 죽음이라는 감각 생기고 무엇을 바꿀지 고민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왜 아직도 세월호 이야기냐’고 말하기도 한다. 진상규명이 더 필요하냐는 의문도 던진다. 미류씨는 “가족협의회에서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이 사고에 어떤 잘못과 책임이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정의도, 회복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필요성을 알리는 데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이제는 진실규명이라는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4월 16일이라는 날짜를 기억하는 것 보다 그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미류씨는 “국가의 공식 기록이나 기억을 위한 공간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세월호는 우리 사회에 무엇이었는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이후의 시간을 들여다보면 세월호 이야기가 지겹다거나 그만하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형견에 30대 남성 중요 부위 물려 .

    부산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0대 남성이 대형견에 물려 신체 중요 부위를 다쳤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1층 승강기 앞에서 견주 B(29·여)씨와 함께 있던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이 A(39)씨 중요 부위를 물었다. B씨는 대형견과 함께 산책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걸어 나가는 중이었고,A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비운 뒤 빈 통을 들고 엘리베이터로 가던 중 마주치며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남성이 아무런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개가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견은 몸길이 95㎝,몸무게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견은 목줄을 한 상태였지만 입마개는 착용하지 않았다. 동물보호법은 맹견 5종류와 해당 맹견의 잡종에게만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테리어,로드와일러 5개 종류로 올드잉글리쉬쉽독은 포함되지 않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둥이라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었다”며 “예전에 아파트 다른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고 놀라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개주인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입마개 안 한 대형견, 30대 남성 물어…중요부위 봉합수술

    입마개 안 한 대형견, 30대 남성 물어…중요부위 봉합수술

    목줄을 채웠지만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이 아파트 안에서 30대 남자의 중요 부위를 물어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돼 봉합수술을 받았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여성 견주 B씨(29)와 함께 있던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길이 1m)이 A(39)씨 중요 부위를 물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1층 복도를 지나가다 이 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대형견은 목줄을 한 상태였지만 입마개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견주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올드잉글리시쉽독은 영국이 원산지인 견종이다. 우리나라 삽살개를 많이 닮아 ‘영국 삽살개’ 등의 애칭으로 불린다. 원래 양치기 개 출신이고, 순한 성격으로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포 50대女, 70대 노인에 염산 테러·흉기난동…법적분쟁 앙심

    김포 50대女, 70대 노인에 염산 테러·흉기난동…법적분쟁 앙심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70대 노인에게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두른 사건은 예전에 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포경찰서는 A(50·여)씨가 11일 오전 9시쯤 아파트 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B(74)씨를 향해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둘러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11년 전 한 입시학원 이사장인 B씨 학원에 취직하게 돼 인연이 된 관계로 확인됐다. A씨는 2018년 근무 당시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자신의 어머니를 시켜 B씨에게 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B씨는 보상은커녕 되레 협박했다며 A씨 어머니를 고소하고 법적으로 다툰 끝에 벌금형으로 승소했다. 그러자 A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염산과 흉기를 미리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염산이 복도 바닥에 뿌려져 B씨는 화상은 없었으나 A씨가 휘두른 흉기에 팔이 찔렸다. 엉뚱하게도 사건 발생 당시 또다른 60대 주민 2명은 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가 뿌린 염산에 맞아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얼굴과 발에 1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는 흉기와 염산이 담긴 A씨 가방이 발견됐고 유리병에 든 염산 1ℓ 가운데 절반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으로, 염산을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 아파트에서 염산 테러한 50대 여성 현행범으로 체포

    김포 아파트에서 염산 테러한 50대 여성 현행범으로 체포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노인에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됐다. 1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김포시 한 아파트 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지인 B(74)씨를 향해 사전에 준비한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염산이 복도 바닥에 뿌려져 B씨는 화상을 입지 않았지만, A씨가 휘두른 흉기에 한 차례 팔을 찔렸다. 사건 발생 당시 A씨와 모르는 사이인 C씨 등 여성 주민 2명도 1층으로 내려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A씨가 뿌린 염산에 맞아 각각 얼굴과 발에 1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아내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으로부터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해 해당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염산 구입처를 확인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화마당] 익숙한 봄, 낯선 하루/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익숙한 봄, 낯선 하루/강의모 방송작가

    서둘러야 했다. 여행지에서 맞는 첫날 아침처럼. 허나 늦었다. 내 방 내 침대였으므로. 설렘으로 잠을 설친 탓이기도 했다. SNS를 가득 채운 여행 사진들이 눈물나게 부럽던 차, 하루 일을 비우고 길을 나서기로 했다. 멀고도 가까운 도심으로. 여행지에선 보통 평소에 가지 않는 곳을 찾는 법. 이날의 주제는 미술관 산책으로 잡았다. 미술은 내게 너무 먼 영역임에도 뇌운동과 신체운동, 보는 것과 걷는 것의 비중을 같이 둔 선택이었다. 최근 만난 책에서 이런 문장이 격려의 글로 읽힌 덕분이기도 했다. ‘예술에서는 느끼는 게 중요하고, 예술은 느낌으로 말하고, 느낌을 통해 말하며, 느낌에 관해 말합니다.’ (조경진, ‘느낌의 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 전’을 보러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갔다. 평일 오전인데도 관람객이 꽤 많았다. 그림은 많이 보았으되 솔직히 무엇을 느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한 사람의 오랜 생애를 작품의 변화로 보는 게 좋았다. 순간의 느낌에 집중하고 노력해 온 장대한 세월을 압축해 하나의 세계로 만날 수 있다니. 전시장 복도 작은 공간에선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있었다. 좁고 불편한 자리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그의 젊은 날이 어떠했든 내겐 고향 들판에 이젤을 세우고 슥슥 풍경을 그려 내는 주름 가득한 그의 손이 가장 아름답게 다가왔다. 그는 말했다. ‘시각을 재충전하려면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내 손이 오래된 기술이고 거기에 신기술을 더한다’고. 한 시간 가까이 다큐멘터리에 집중하느라 점심시간을 놓쳤다. 여행자답게 맛집을 검색하고 30여분을 헤맨 끝에 슴슴한 이북식 만둣국으로 배를 채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다시 힘을 내서 성곡미술관까지 씩씩하게 걸었다. 환경운동가 크리스 조던의 ‘아름다움 너머’ 전을 보았다. 그가 만든 아름답고 신비로운 사진은 실체를 감추고 있다. 사진을 확대하면 수십 수만 개의 비닐봉지, 페트병 뚜껑, 농약을 먹고 죽은 새들이 보인다. 끔찍한 반전이다. 이 전시회의 마지막 동선도 다큐멘터리 감상이었다. 8년 동안 촬영했다는 ‘앨버트로스’ 상영 시간이 1시간 30분 남짓, 꼼짝도 못하고 영상에 빠져들었다. 아름다운 해변을 가득 채운, 세상에서 가장 긴 날개를 가졌다는 앨버트로스.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은 환상적인 그림이었다. 그러나 바다에서 잡아챈 먹이가 플라스틱 잡동사니인 줄 모르고 새끼 입에 넣어 주는 부모새. 뱉어 내지 못한 그 쓰레기들 때문에 때가 돼도 날지 못하고 죽어 가는 어린 새들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고 말았다. 부끄럽고 처연한 심정으로 전시관을 나오다 이 글 앞에 멈췄다. ‘애도는 슬픔이나 절망과는 다르다. 애도는 사랑과 같다. 애도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 또는 이미 잃은 것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애도에 마음의 자리를 내준다면, 이는 우리를 진정한 생명의 근본으로 이끌 것이다.’ 애도를 채워 촉촉해진 마음으로 뒷마당을 바라보니 하얀 목련이 활짝 웃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 뻐근한 다리를 주무르며 하루의 느낌을 노트에 적었다. 왠지 이날만큼은 컴퓨터를 켜지 않고 손글씨로 적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짧은 나들이였지만, 거장의 80여년 삶을 따르고, 앨버트로스의 우아한 날개에 얹혀 태평양을 건넌, 넓고도 깊은 여정이었다. 잠자리에 들며 기도했다. 오늘의 느낌들이 순간의 감상에 그치지 않고 더욱 진중한 생각으로 여물어지기를.
  • 노원 ‘문화예술 플랫폼 뚝딱’ 조성 추진

    학교와 마을이 공간을 공유하고 어울리도록 유도해 주는 민·관·학 공동 협력 사업인 ‘문화예술 플랫폼 뚝딱’ 조성 사업을 서울 노원구가 시작한다. 빈 교실, 복도와 같은 유휴공간을 찾아 문화예술이나 주민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노원구는 공모·심의를 거쳐 월계동 염광중학교와 공릉동 공릉중학교를 우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염광중학교는 6월 개관을 목표로 1층 음악실(58㎡)을 리모델링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민다. 공릉중학교는 9월 개관 예정으로 1층 중앙계단 아래 유휴공간(24㎡)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로 만든다. 각각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한다. 노원구는 청소년 전문가, 건축가, 예술가 등 8명으로 구성한 마을자문단과 미술 분야 전공 대학생 2명을 지역활동가로 위촉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금까지 단순히 학교 시설 개선을 목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사업의 주체로 참여토록 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진상조사위 “정연주 KBS 사장 해임 반대시위 때 경찰 과도한 투입”

    진상조사위 “정연주 KBS 사장 해임 반대시위 때 경찰 과도한 투입”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정연주 KBS 사장의 해임을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을 당시 경찰력이 과도하게 투입됐다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는 당시 경찰이 사복경찰관을 과도하게 투입하는 등 공권력 행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경찰은 2008년 8월 KBS 이사회가 정연주 당시 사장의 해임제청안 의결을 위해 임시이사회를 열기 전후에 KBS 건물 내·외부에 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을 투입했다. 경찰은 같은 해 8월 7일에는 집회 대비를 위해 경비병력 20개 중대와 살수차 2대, 방송차 1대, 조명차 2대 등을 투입했고 다음 날(8월 8일)에는 살수차 4대, 방송차 2대, 조명차 2대, 경비병력 31개 중대로 장비와 경력을 늘려 배치했다. 당시 경찰은 집회가 열리자 야간에 시위대를 해산하고 KBS 직원들과 언론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연행했다. 진상조사위는 경찰이 당시 KBS 이사장의 신변보호 요청을 받고 경찰기동대를 투입한 것 자체는 적절했지만, 요청이 들어오기 전부터 KBS 본관에 경찰관 표시가 없는 사복경찰관을 다수 투입한 것은 적정한 공권력 행사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2008년 8월 8일 KBS 본관 안에 KBS 직원 100여명과 청원경찰 수십명이 있었음에도 7개 중대 규모의 기동대를 좁은 건물 복도로 투입한 것은 ‘비례의 원칙’에 반하는 경찰력 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진상조사위는 지나친 경찰력 투입에 대해 경찰청이 공식적으로 의견을 발표하고, 언론사 내부 문제와 관련해 경찰력을 투입할 때는 명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책임 소재를 분명히 짚을 수 있도록 관련 지침과 절차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경찰력 행사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경찰부대는 원칙적으로 제복을 착용하고, 예외적으로 사복을 착용할 때는 경찰관 증표를 확실히 제시하라고 권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월드피플+] 식물인간 며느리, 5년 지극정성으로 깨운 시어머니

    [월드피플+] 식물인간 며느리, 5년 지극정성으로 깨운 시어머니

    ‘사랑의 힘’은 어디까지 기적을 일굴 수 있을까? 식물인간이 된 며느리를 5년간 지극 정성으로 돌본 시어머니의 사랑에 며느리가 깨어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14년 말 며느리 윈(殷) 씨는 톈진에서 교통사고로 두개골 손상을 비롯해 늑골•골반 골절, 폐•간 등 다발성 장기 손상을 입었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병원에서는 ‘희망이 없다’고 했지만, 시어머니 허(贺·53)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루 병원비만 3만 위안(509만원), 가난한 시골에서 살아온 허씨 부부는 1주일 만에 반평생 모아온 돈을 모두 병원 치료비로 쏟아부었다. 병원에서는 “윈 씨가 한평생 깨어날 가능성이 희박하고, 장기간 입원 시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면서 포기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허 씨 가족은 “며느리가 우리에게 얼마나 잘했는데, 며느리를 모른 척할 순 없다”고 말하며,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며느리는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왔다. 허베이성 윈시현(郧西县)에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고, 이후 돈을 벌기 위해 톈진으로 떠났다. 집에 올 때면 매번 시아버지, 시어머니 선물을 잊지 않고 챙겼고, 시어머니가 평소 갖고 싶어 하던 물건이 있으면 곧장 사다 드리곤 했다. 집에 머물 때면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허씨의 며느리를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씨 부부에게 며느리는 사랑스러운 딸처럼 귀한 존재였다. 허씨는 며느리를 집 근처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이어갔다.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 허씨 부부는 병원 복도에서 쪽잠을 잤고, 하루 한끼만 먹거나 심지어 남들이 먹다 남긴 도시락을 먹었다. 적금과 빌린 돈 70만 위안(1억1870만원)을 병원에 쏟아 부으며 며느리의 목숨은 부지했지만, 여전히 며느리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허씨는 매일 며느리를 씻기고, 안마를 하고, 대소변을 받아내며 지극 정성으로 돌봤다. 또한 며느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넸다.“며늘아가, 일어나기만 하면 내가 평생 돌봐줄게” 시어머니의 정성에 하늘도 감동한 것일까? 2년 뒤인 2016년 3월, 며느리의 손가락이 살짝 움직였다. 놀라운 일은 연이어 일어났다. 눈을 깜박거리고, 머리를 끄덕이면서 차츰 의식이 돌아왔다. 일어나 앉았고, 간단한 언어로 말을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친부모를 기억하지 못하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엄마’라고 불렀다. 그 동안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널뛰기를 했던 허씨는 드디어 ‘희망’이 이겼음을 확신했다. 감동의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렀다. 허씨의 애정 어린 보살핌에 며느리는 체중이 50kg에서 65kg으로 늘었지만, 정작 허씨는 60kg에서 50kg으로 줄었다. 하지만 허씨는 “며느리가 이제 조금씩 걸을 수 있고, 집안에 평화가 왔으니 만족한다”고 말했다. 며느리가 허씨를 “엄마, 엄마”하고 부를 때마다 허씨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났다. 이웃들은 “친부모도 이렇게까지는 보살필 수 없을 것”이라면서 “허씨가 식물인간이 된 며느리를 살린 것은 ‘생명의 기적’을 이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허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정부는 기초생활비와 장애인 보조금을 지급하고, 마을 사람들 역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요양원 복도서 노인 기저귀 교체 행위는 성적 학대”

    요양병원 복도에서 80대 여성 노인의 하반신을 노출한 채 기저귀를 교체한 행위는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양은상)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요양보호사 A(58·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2일 오후 9시 56분쯤 인천 한 요양센터 2층 병실 밖 복도에서 환자 B(84)씨의 기저귀를 갈아 채우다가 하반신을 노출해 성적 수치심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노인복지법상 노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는 적어도 성적 언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한해 해석해야 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이 공개된 장소인 복도에서 가림막 없이 피해자의 기저귀를 교체한 행위는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적 가혹 행위에 해당한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기저귀를 갈아 채울 당시 주변에는 요양보호사 3명이 더 있었고, 다른 병실에 입소한 노인들도 복도로 나오면 그 장면을 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1심과 다르게 판단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름다운 세상’ 이재인, 궁금증 유발하는 첫 등장 “알 수 없는 눈빛”

    ‘아름다운 세상’ 이재인, 궁금증 유발하는 첫 등장 “알 수 없는 눈빛”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 배우 이재인이 무표정의 동희역으로 첫 등장하며 눈길을 사로 잡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 이재인은 불행한 삶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희망을 보여주는 선물 같은 아이인 동희역이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상상력이 뛰어나고 글쓰기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친구로 등장. 같은 반 친구 선호에게 불행이 닥쳤음을 감지하고 어른들이 내지 못했던 용기를 내며 세상 밖으로 나오며 희망을 찾아가는 인물로 등장한다. 1회 방송 분에서 아침 교실 안에서 창가 쪽 구석자리에 앉아 어두운 표정으로 첫 등장한 동희(이재인). 선생님 진우(윤나무)는 “어젯밤에 선호한테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라는 말에 웅성이는 학생들과는 달리 아무 말없이 무표정으로 학생들을 차례로 쳐다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나가려는 동희에게 부장교사(주석제)는 어디가냐구 묻는다. 아이들은 의아해하고 어리둥절한 시선이 동희한테 쏠리자, 동희는 시선을 못 맞추고 자신 없는 목소리로 “화…장실이요..”라며 대답한다. 뒷문으로 나가는 동희의 모습을 어이없이 보는 학생들, 그때 한 학생이 “유령이 말도 한다야”하면서 말을 한다. 이어 복도에서 동희는 진우의 옷자락을 잡는다. 어리둥절한 진우는 당황하며 무슨일이냐고 묻자, 동희는 머뭇거리며 용기 내어 “저기….선호가 죽으려고 했다는 게 사실이에요?”라며 묻는다. 뜻밖에 질문에 진우는 “아직 확실한 건 몰라. 선호랑 친했니?”라며 다시 묻자, 동희는 대답대신 고개만 꾸벅 숙이고 걸어간다. 동희는 주머니에서 에너지바를 꺼내서 보며 “그럴 리가 없어”라며 속마음으로 말한다. 배우 이재인은 최근 개봉한 영화 ‘사바하’에서 쌍둥이 자매 금화와 그것으로 분해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순수하지만 다크한 금화와 스산한 분위기의 그것으로 극과 극 역할로 열연한 바 있다. 이번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캐릭터로 10대의 모습을 진정성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신감 가르쳐준 아마존…이젠 나만의 ‘정글’ 찾을 것”

    “자신감 가르쳐준 아마존…이젠 나만의 ‘정글’ 찾을 것”

    평균 근속 연수 1년… 버티기 어려운 곳 팀원이 업무 공유·점검해 효율성 극대화 강요 않지만 경쟁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 4년 전 퇴사 후 美 시애틀서 회사 운영 중“아마존은 제게 스승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아마존에서 배운 경영 철학과 경영 방식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스승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세계적 기업 아마존에는 매일 5000명이 입사원서를 낸다. 아마존은 이 가운데 최고의 인재들을 선발한다. 그러나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1년에 불과하다. 그만큼 버티기 어려운 회사라는 뜻이다. 박정준(38)씨는 2004년 입사해 2015년까지 무려 12년을 일했으니, 그야말로 독특한 사례다. 특히 한국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점을 고려할 때 더 이색적이다. 그 치열한 곳에서 어떻게 버텨냈는지, 그리고 아마존의 성장을 지켜보며 무엇을 배웠을지 궁금해진다. 박씨는 최근 아마존에서의 12년 근무를 기록한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한빛비즈)를 출간했다. 3일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씨는 아마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경쟁’과 ‘효율성´을 들었다. “아마존 복도에는 ‘할 일’, ‘진행 중’, ‘테스트 중’, ‘완료’ 등으로 나눈 ‘스크럼 보드’라 불리는 상황판에 포스트잇 메모지가 수두룩하게 붙어 있습니다. 예컨대 팀원이 3명이라면, 팀원이 각자의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팀의 일을 함께합니다. 매일 오전 15분 정도의 회의를 통해 점검합니다. 팀원 모두가 일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누가 일을 적게 하는지, 못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경쟁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인 셈이죠.” 박씨는 이와 관련해 “일에 치일 무렵 부서를 바꾸고 새로운 일을 하면서 아마존에서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박씨는 그동안 ‘디스커버리 QA´, ‘킨들&디지털 플랫폼’, ‘아마존 로컬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 8개 부서에서 일했다. 그가 거친 직종은 개발자, 경영분석가 등 5개에 이른다. 다만 그는 “치열한 경쟁 외에 아마존만의 다른 문화도 눈여겨보라”고 했다. 입사할 때 아마존의 주식을 나눠 주고 애사심을 키우는 문화, 문짝을 뜯어 만든 아마존 근검절약의 상징 ‘도어 데스크’를 비롯해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 파워포인트를 없애고 6장짜리 보고서를 중심으로 한 짧은 회의 등이다. 박씨는 아마존에 근무할 때 신발과 한국의 놀이방 매트를 직접 아마존에서 팔아보고 자신감이 생겨 퇴사했다. 미국 시애틀 근교에서 관련 회사를 운영한다. 박씨는 “아마존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은 회사지만, 판매 제품군을 점차 늘리고 있다”면서 “아마존에서 배운 경험을 살려 나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겠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층간소음 못 참아’ 대낮에 이웃 찌른 50대 징역형

    ‘층간소음 못 참아’ 대낮에 이웃 찌른 50대 징역형

    층간소음으로 이웃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위층을 찾아가 주민을 흉기로 찌른 5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 서경민 판사는 흉기로 위층 주민을 찌른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5일 오후 1시 27분쯤 대전 중구 한 다세대주택 4층 복도에서 위층에 사는 이웃(43)과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도중 흉기로 이웃의 손 부위를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건물 3층에 살던 A씨는 4층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에 대한 불만으로 수차례 위층을 찾아가 항의했다. 사건 당일도 낮 시간대였지만 소음이 들린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위층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위층 주민은 양손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서 판사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여지가 있는 위험한 범행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영구임대주택 수도요금 지원

    - 유용 기획경제위원장, ‘서울특별시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포 - 약 16만 세대, 장기공공임대주택의 시설개선과 보건복지서비스 지원 가능해져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서울 내 영구임대주택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이 감소된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에게 지원하고 있던 공동사용 전기요금 이외에 수도요금, 공공하수도사용료, 물이용 부담금 등의 관리비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 조례안이 28일 공포됐다. 28일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4)은 ‘서울특별시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특별시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의결되어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서울시내 30년 이상 장기 임대하는 국민, 공공임대주택 단지와 입주자(163,547 세대)에게도 시설개선과 보건복지 서비스, 자활촉진에 필요한 사업 등이 지원된다. 또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에게 공동전기료뿐 아니라 공동수도요금, 공공하수도사용료, 물이용 부담금 등도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올해 수도요금 지원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고, 해당 자치구와의 비용 부담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곧 바로 시행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위원장은 서울시 추경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 편성시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유의원장의 계획대로 추경 예산 반영 시에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도 예산 반영시에는 내년 1월부터 수도요금 관리비가 추가적으로 지원된다. 관리비 지원이 가능한 가구 수는 약 4만8천 가구의 영구임대주택(SH, LH공사 포함)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4년부터 최저소득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50년 이상 또는 영구적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영구임대주택에만 지하주차장, 가로등, 복도 등에서 사용하는 공동전기료의 14~67%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공동전기료 지원 예산은 총 12억 8천 600만원이며 모두 4만8천8세대를 지원했다. 가구당 연간 4만 7천 200원의 공동전기료를 대신 내준 셈이다. 올해도 약 12억 원이 편성되어 있다. 유위원장은 지난 1월 “주거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영구임대주택 단지에서 관리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입주민 부담이 커짐에 따라 관리비 지원을 확대해 입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해야 한다”는 이유로 조례안을 발의했다. 실제 경기 침체, 취업난 등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의 관리비 체납세대는 2015년 1만 6천 870세대에서 2016년 1만 천 799세대로 5.5% 증가했으며, 전년도 8월말 기준 13,439세대의 체납세대 중 영구임대주택 체납률은 14%에 달했다. 유용 위원장은 “임대주택 입주자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하여 주거환경개선과 사회복지서비스, 관리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서민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하숙’ 차승원표 한식에 반한 순례객들 ‘감동의 맛’ 극찬

    ‘스페인 하숙’ 차승원표 한식에 반한 순례객들 ‘감동의 맛’ 극찬

    ‘스페인 하숙’ 차승원표 한식을 맛 본 순례객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9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의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9.2%, 최고 11.2%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타깃시청률(남녀2049세) 역시 평균 5.4%, 최고 6.7%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졸지에 총 7명의 숙박객을 맞게 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녁으로 짜장덮밥과 짬뽕국물을 준비해놨지만 외국인을 위한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차승원은 순식간에 간장 돼지불고기를 생각해냈지만, 고기가 모자랐다. 시에스타(낮잠 시간)에 접어들어 상점들이 문을 닫는 아찔한 상황을 딛고 발빠른 배정남의 백업으로 순조롭게 저녁 식사 준비가 진행됐다. 이내 한국인 손님들을 위해서는 짬뽕과 짜장덮밥 반상이,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선 계란국과 간장 돼지불고기 반상이 서빙됐고, 외국인 손님들은 비주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숙박객들은 연이어 음식의 맛을 극찬하며 완벽하게 그릇을 비웠고, 다음날 아침으로 준비된 만두, 계란말이, 시금치 된장국, 김치전 등의 메뉴도 호응을 얻었다. 한편 토종 가구 브랜드 ‘이케요’의 창업주이자 시설팀 유해진은 손님의 건의사항을 듣고 새로운 가구 제작에 착수했다. 샤워실에 놓을 바구니 뚜껑을 순식간에 만들어낸 것. 그 뿐만 아니라 새벽부터 집 앞 청소를 시작한 유해진은 모든 복도와 공용 구역을 청소하는 깔끔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 말미 또 다른 가구를 만드는 유해진의 모습이 예고돼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스페인 하숙’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남도교육청과 순천시, 어린이가 놀기 좋은 도시 만든다

    전남도교육청과 순천시, 어린이가 놀기 좋은 도시 만든다

    전남도교육청과 순천시가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도교육청과 순천시는 26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장석웅 교육감, 이길훈 순천교육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 허석 시장 등 순천시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순천시 기적의 학교놀이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앞으로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아이들이 놀기 좋은 순천을 만들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기적의 학교 놀이터’는 학교안에 있는 놀이터와 학교 주변 공원의 기존 놀이시설을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재미 있는 놀이터로 재창조한 놀이공간을 말한다. 두 기관은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학교와 마을공동체·지역사회가 연계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모든 역량을 발휘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장석웅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아이들이 건전한 놀이를 바탕으로 행복한 삶을 가꾸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순천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기적의 학교놀이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돼 다른 시·군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석 시장은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경제와 복지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의 필요를 충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제1호~제3호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했다. 전국적인 모델로 자리잡으면서 타시·군 및 교육청 등에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찾고 있다. 시는 용당동에 제4호 기적의 놀이터를 만들고 있는 등 아이들이 더 행복한 순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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