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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강간 고의’ 인정…검찰, 구속기소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강간 고의’ 인정…검찰, 구속기소

    귀가 중인 여성을 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강간의 고의’가 인정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2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조모(3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씨의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보호관찰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6시 20분쯤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간 뒤 이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려 하고,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갈 것처럼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여성이 집 안으로 들어간 뒤 10여분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벨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돌리는가 하면, 문을 밀어 열려고 하고, 도어락 비밀번호도 여러 차례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복도 옆에 숨어서 다시 현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혀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조씨는 자신이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 수사가 좁혀오자 다음날인 29일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다. 당초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로 조씨를 체포했지만 이후 강간미수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조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검찰은 술에 취한 젊은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해 폐쇄된 공간으로 침입하려 한 점 등을 봤을 때 “매우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빈 집으로 착각하거나 집 안에 누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침입을 시도한 경우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씨는 2012년에도 이번 건과 유사하게 술에 취한 20대 여성을 모자를 눌러 쓴 채 뒤따라가 강제 추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문을 열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하면 피해자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준 행위는 강간죄 실행의 착수에 해당하는 폭행 내지 협박으로 볼 수 있다”면서 “강간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구속기소 “10분간 벨 누르고, 포기한 척 벽에 숨기도”

    ‘신림동 강간미수’ 구속기소 “10분간 벨 누르고, 포기한 척 벽에 숨기도”

    檢 ‘강간고의 있었다’ 강간미수 기소10여분간 벨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포기하고 돌아간 척 벽에 숨기도 혼자 거주하는 여성을 몰래 뒤따라가 원룸에 들어가려고 시도한 남성이 강간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몰래 피해자를 뒤따라가 문을 열려고 시도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3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발견하고 몰래 따라가 집 안으로 침입하려고 시도했다. 당시 A씨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피해자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한 뒤, 피해자가 원룸 현관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가자 바로 쫓아가 현관문을 붙잡았다. 다행히 피해자가 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면서 침입엔 실패했지만, 이후 A씨는 10여분 동안 벨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돌리고 도어락 비밀번호를 마구잡이로 누르는 등 피해자를 공포에 떨게 했다. 심지어 “물건을 떨어뜨렸다”며 문을 열라고 종용하거나, 포기하고 떠난 것처럼 보이고서 복도 벽에 숨어 문이 열리길 기다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으나, CCTV 영상 분석 결과 술에 취한 여성을 대상으로 삼아 은밀하게 뒤쫓아간 모습이 나타나 검찰은 강간의 고의가 있는 계획적 범행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A씨는 2012년에도 술에 취한 여성을 발견해 몰래 쫓아가 강제로 추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당시 ‘강간 고의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고, 실제 범행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강간미수 적용이 힘들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피해자를 뒤따라가 현관문을 붙잡는 등 피해자가 심한 공포심을 느끼게 했고, 이후에도 온갖 방법으로 문을 열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강간죄의 실행 착수’에 해당하는 폭행·협박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광장] ‘체르노빌‘이 일깨워 준 진리/박홍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체르노빌‘이 일깨워 준 진리/박홍환 편집국 부국장

    어느 순간 불현듯 머릿속 깊숙이 숨어 있던 옛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친구와 대화를 하는 도중에 그럴 수도 있고, 길을 걷다가 우연찮게 어떤 상황을 목격했는데 그게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스라이 들려오는 리듬과 노랫말이 귀에서 뇌로 이어진 신경계를 자극할 수도 있겠다. 최근 큰 기대감 없이 ‘미드’ 한 편을 보면서도 그랬다. 역대 최악의 원자력 사고로 평가되는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내막을 다룬 미국 HBO의 5부작 시리즈물 ‘체르노빌’이다. 드라마는 사고 수습 및 원인 조사에 참여한 모스크바 쿠르차토프 원자력연구소 수석부위원장 발레리 레가소프가 모스크바 자택에서 ‘감춰진 진실’을 담은 육성 녹음테이프를 남긴 채 자살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방사능 과다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던 레가소프는 폭발 사고 발생 2주년을 딱 1분 남긴 1988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우리는 진실을 감췄습니다. 참사는 불가피했습니다.” 레가소프의 이 증언은 자신의 조국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실체에 대한 신랄한 고발인 동시에 희생자들에 대한 참회의 독백이라고 할 만하다. 실제 소련 공산당 지도부는 주민 피해 최소화보다는 소문의 확산을 막는 데만 급급해했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리틀보이의 400배가 넘는 엄청난 양의 방사성물질이 뿜어져 나왔지만 주민 대피는 하루가 지나서야 시작됐고, 위험 반경 30㎞ 이내의 주민들에 대한 완전한 철수 작전은 같은 해 8월에서야 끝났다. 그동안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등 수십명이 숨졌고, 최대 80여만명의 주민이 고농도 방사능에 피폭됐다. 이 가운데 6000명 이상이 피폭 후유증으로 갑상선암 등에 걸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역 공산당 지도부는 사고 초기 오히려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주민들의 이동을 봉쇄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배가 침몰하는데 선장이라는 사람이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한 것과 다르지 않다. 적들이 파죽지세로 공략해 오는데도 자신만 유유히 도성을 빠져나간 채 백성들의 유일한 피난 통로인 다리를 폭파시킨 몰지각한 국가지도자가 연상되기도 한다. 사고는 당초 원자로가 갑작스럽게 가동 정지될 경우 관성으로 도는 터빈이 얼마나 오랫동안 전기를 생산해 내 냉각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도중에 발생했다. 이 같은 ‘무모한 실험’에 착수한 발전소 엔지니어들의 치명적인 실수, 즉 인재(人災)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레가소프는 당시 소련만 유일하게 가동하고 있던 RBMK(흑연감속 비등경수 압력관형) 원자로의 치명적인 설계 결함을 재판 과정에서 증언했다. 과다 출력을 중지시키기 위해 비상중단 스위치를 눌렀을 때 흑연 제어봉이 오히려 메가톤급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동안 소련 당국은 연구 보고서의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하는 등 설계 결함을 철저하게 은폐해 왔고, RBMK 원자로 가동 매뉴얼에도 이 내용은 빠져 있었다. 결국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는 이미 예고돼 있었던 셈이다. 사실상 논픽션 드라마인 ‘체르노빌’을 보면서 소련 당국의 무지와 무능, 은폐와 조작에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었다. KGB는 레가소프를 비롯한 과학자들을 미행, 감시하는 데 혈안이 됐고, 공산당 지도부는 수만명의 군인, 광부, 소방관들에게 방호복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핵재앙 수습을 맡겼다. 게다가 방사능 낙진이 스웨덴에서 확인되고 나서야 마지못해 사고 사실을 시인하는 등 국제적 민폐까지 서슴지 않았다. 낙진은 우리나라와 홍콩, 일본까지 날아오는 등 사실상 전 세계를 뒤덮었다. 당시 소련을 이끌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은 훗날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소련 붕괴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토로했다. 한 해 국가 예산에 맞먹는 막대한 사고 뒤처리 비용 등 경제적 요인도 있었겠지만 국민 생명보다는 국가 위신을 앞세운 공산당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결국 소련 붕괴의 불을 댕긴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민은 무엇인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도 이미 경험했다. ‘체르노빌’은 막을 내렸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다. 진실은 감출 수 없고, 종국에는 분출하듯 터져 나오고야 마는 것이다. 위정자들이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만고의 진리다. stinger@seoul.co.kr
  • ‘녹두꽃’ 윤시윤, 상투 자르고 서양옷 입었다 “창씨개명까지..”

    ‘녹두꽃’ 윤시윤, 상투 자르고 서양옷 입었다 “창씨개명까지..”

    ‘녹두꽃’ 윤시윤이 달라졌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그린 민중역사극이다. 단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 분)의 일대기가 아니다.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더 강력한 메시지,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 ‘녹두꽃’의 극을 풀어내는 중요한 방식이 ‘인물의 변화’이다. 백이강(조정석 분), 백이현(윤시윤 분), 송자인(한예리 분) 허구인물인 세 주인공은 격동의 시대에 휩쓸리며 각자 다른 변화를 겪는다. 이 변화가 시대의 아픔을 보여주기도, 아픔 속에서도 민초들이 꿈꾸는 희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변화를 겪는 인물이 백이현이다. 백이현은 아전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유학까지 다녀왔다. 그곳에서 문명의 힘을 직접 목격한 백이현은 조선에도 문명과 개화의 빛을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폐쇄적인 사회, 여전히 신분제가 지배하는 계급사회는 이 같은 그의 꿈을 짓밟아버렸다. 뿐만 아니라 그를 전쟁터로 내몰았고, 더 큰 좌절과 마주하게 됐다. 결국 백이현은 진흙 위 연꽃 같은 소년에서 핏빛 야수가 되고 말았다. 지난 ‘녹두꽃’ 28~32회는 백이현 캐릭터에 역대급 전환점이 찾아왔다. 고부의 집강이 되어 개혁을 추진하며 마음 속 도채비(도깨비)를 몰아내려 애쓰던 백이현에게 더 강력한 시련이 찾아온 것. 정혼자 황명심(박규영 분)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백이현은 결국 총을 들었고, 순식간에 살인자가 된 채 한양으로 도주했다. 그런 백이현에게 일본에서 인연을 맺은 다케다(이기찬 분)가 손을 내밀었다. 조선의 개화, 계급사회로 인한 좌절을 번갈아 떠올리던 백이현은 결국 다케다의 손을 잡았다. 그는 상투를 스스로 잘랐고, 이름 역시 일본 이름인 ‘오니(도깨비)’를 사용하겠다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6월 20일 ‘녹두꽃’ 제작진이 180도 달라진 백이현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백이현은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자르고 도포자락을 길게 휘날리던 한복도 벗어 던진 모습. 대신 셔츠와 타이 등 서양의 옷을 착용했으며, 머리에도 갓 대신 서양식 모자를 쓰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백이현의 한층 서늘하고 냉철해진 눈빛이다. 전에 없던 날카로움과 함께 많은 비밀까지 품은 듯 날카롭게 번뜩이는 눈빛이, 외형뿐 아니라 마음까지 달라진 백이현을 암시한다. 대체 그는 어떻게 변화한 것인가. 이 변화로 인해 그는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내일(21일) 방송되는 ‘녹두꽃’ 33~34회에서는 스스로 변화를 선언한 후 달라진 백이현의 모습이 그려진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격동의 조선. 그 안에서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백이현의 삶과 그로 인해 달라진 그의 운명, 이를 그려낼 배우 윤시윤의 처절한 열연과 막강한 존재감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백이현의 180도 달라진 모습과 운명은 내일(21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33~3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윤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행복정책 심포지엄 개최

    서윤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행복정책 심포지엄 개최

    서윤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시민 행복 증진 조례」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추진된 「행복정책 심포지엄」이 19일(수) 서울시청에서 개최됐다. 서울특별시의회, 서울특별시,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복정책 제도화와 행복지표 개발을 가시화하기 위한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의 의미 있는 토론이 이지훈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상임위원장의 주재로 이뤄졌다. 한윤정 전 경향신문 문화부장과 공동발제자로 나선 정건화 한신대 교수는 「해외 행복지표와 행복정책의 유형·쟁점」 주제발표를 통해 “현대사회의 고질적인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는 동력을 지역주민 행복지표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의의를 설명했다. 「지방정부의 행복정책 실행을 위한 조건과 과제」를 발표한 이재경 민주사회정책연구원도 “행복정책이 주민을 통합하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행복지표 개발과 행복정책 제도화 방안」을 발표한 변미리 서울연구원 미래연구센터장은 “지역마다 생활 방식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행복지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행복정책을 추진하는 실무공무원의 공감대 필요성’과 ‘지방정부 상황에 맞는 행복정책 추진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오고갔다. 서윤기 운영위원장은 행복 증진 조례 제정 추진 시 공무원이 보여준 복지부동(伏地不動)한 상기하며 “행복정책을 추진하는 실무공무원들의 의지와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박원순 시장께서 의지를 북돋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현정 전주시 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 역시 “실무공무원의 공감대 없이는 정책 실효성이 없을 우려가 있다”며 행복정책에 대한 선결과제를 해결해 공무원의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현대 한계레신문 선임기자는 실무공무원의 공감대와 더불어 시 공무원의 직장 행복도를 강조하며 “행복하지 않은 공무원이 만드는 정책으로 시민이 과연 행복해질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박진영 서울특별시 정책기획관은 정책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단체장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행복조례가 정책 생산(견인)과 견제의 두 가지 측면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정선철 서울특별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장은 일본 사례를 들어 “행복정책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단체장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끝으로 서 위원장은 서울시민의 행복 향상을 위한 위원회 구성·운영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전문가 의견뿐만 아니라 정책 수혜 당사자인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행복지표를 수립해야 한다”고 시민 중심의 정책 수행 방향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건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우수한 평면설계

    포스코건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우수한 평면설계

    포스코건설이 본격 공급을 시작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우수한 평면설계가 공개돼 일대 수요층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최고 33층, 총 10개 동, 총 1,153가구 모두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타입으로 지어져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에 포스코건설만의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남양주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각각의 타입에는 이 지역 인근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59㎡타입은 소형임에도 알찬 설계로 중형 못지않은 공간구성을 선보인다. 59㎡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이 적용돼 전실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며 더불어 주방에는 ‘ㄷ’자형 구조와 팬트리, 안방에는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주거 편의를 높였다. 또한 B타입은 2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복도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을 제공한다. 진접지역 내 희소가치가 높은 75㎡타입도 눈에 띈다. 75㎡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3면 개방형 평면에 보조창까지 있어 조망 확보와 환기, 채광 등에 유리하며 드레스룸, 알파룸을 안방에 도입해 보다 넉넉하고 여유로운 주거공간을 확보했다. B타입의 경우 안방에 드레스룸, 알파룸은 물론 주부 수요를 배려해 주방에는 보조주방과 아일랜드 식탁을 제공한다. ‘국민주택형’으로 꼽히는 84㎡타입 역시 다양한 설계로 대형타입 수준의 공간활용도를 자랑한다. 우선 A타입은 선호도가 높은 4베이(Bay) 판상형으로 알파룸, 팬트리, 현관수납장 등을 설치해 다양한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주방은 와이드한 공간 구성으로 6인용식탁 설치가 가능하고, 안방은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제공해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성 높은 생활 공간을 연출한다. 한편 B타입은 3면 개방형으로 맞통풍이 가능하며 거실이 넓어 보다 탁 트인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룸인룸과 팬트리 중 선택이 가능하게끔 했으며 보조창을 적용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분양관계자는 “지역 10년만의 새 아파트인 만큼 오래 기다려온 고객분들께 좋은 아파트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집약시켰다”며, “평면 외에도 단지 조경, 첨단 시스템 등 일대에서 볼 수 없던 완성도 높은 단지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인공지능(AI)과 더샵의 지능적인 감각(IQ)를 융합한 스마트기술 ‘AiQ home 시스템’의 적용으로 편의성, 보안성, 쾌적성을 대폭 높였으며 조경으로는 석가산, 더샵필드 등을 조성해 보다 쾌적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나만의 한양 가는 길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나만의 한양 가는 길

    최근 중국의 인기 피아니스트 유자 왕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유자의 눈을 통해’를 보았다. 길지 않은 영상에서 제일 많이 등장하는 장면은 연주자들이 무대에 나가기 직전의 공간인 대기실과 복도 등을 담은 부분이다. 영화의 감독은 카메라로 연주 직전의 긴장감과 설렘, 아울러 찰나에 지나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미세한 감정들까지도 담으려 노력했다. 물론 객석이나 무대가 아닌 조명도 없는 뒤편에 서 있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연주자들의 기분을 영상으로 전달받기는 힘들다. 조그만 물건 하나조차도 열에 들떠 흥분돼 있는 듯 보이고, 내 주변 사람들 모두가 응원과 압박을 동시에 주고 있다는 그 느낌 말이다. 무대에 등장하는 사람이 찾으려 노력하는 것은 ‘평정심’이고, 이를 위해 야구의 타자들이 타석에 서서 하는 자신만의 행동과 비슷한 ‘루틴’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연주자들에게 당일 리허설을 전후해 제일 중요한 루틴이 있다면 공연 전에 먹는 식사가 아닐까 한다. 대부분 간단한 요기 정도로 마치지만, ‘정찬’을 즐기는 연주자도 있었다. 우아한 감성과 섬세함으로 20세기 초반을 수놓았던 프랑스의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1880~1953)는 지금보다 조금 늦게 9시 정도에 시작했던 당시 연주 시간에 맞춰 여유 있는 식사를 했다.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코스,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프랑스식이었음이 분명하다. 루틴으로 술을 마시던 연주자도 있었다. 헝가리 출신의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1924~2013)는 술과 담배를 즐기면서도 90세에 가까운 장수를 누렸는데, 누군가가 오랫동안 녹슬지 않는 연주 기량의 비결에 대해 물으면 연주 전의 스카치위스키 한 잔이라고 말하곤 했다. 내 경우 특별히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가볍게 먹는 식사로 샌드위치보다는 김밥류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꽤 과식을 할 때도 있었으나,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불안함 때문에 허해진 기분 탓이라고 깨닫게 된 후부터는 자제하고 있다. 잘 아는 선배 한 사람은 연주 전에 반드시 피자를 먹었다. 모차렐라 치즈에서 나오는 기름기가 연주를 잘하도록 도와준다고 말하곤 했는데 요즘도 그렇게 하는지 궁금하다. 보통은 허기를 달래고 무대에 나서지만, 중요한 연주가 있는 날 하루 종일 완전히 공복 상태로 버티는 사람들도 있다. 배 속이 비어 있어야 집중이 잘된다는 주장인데, 이렇게 되면 결국 연주가 끝난 후 야심한 시간에 거한 식사를 할 수밖에 없다. 나를 포함해 아랫배가 발달한 일부 음악가들의 체형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음식이나 그 외의 어떤 것이라도 너무 엄격하게 지키거나 집착해 ‘징크스’처럼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연주 전 특별한 습관이 없는 자신에게 혹시 어떤 징크스가 있지 않나 스스로 궁금해 연주 전에 샤워를 두 번 해본 적도 있다고 한다. 결국 그가 내린 결론은 ‘유난스럽게 굴지 말자’였다. 연주가 있건 없건 늘 하던 대로의 평범한 생활이 스트레스가 많은 연주자에겐 최상의 마인드컨트롤을 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미국의 피아니스트 앙드레 와츠(1946~)는 연주 당일 리허설 전에 연주할 피아노를 약 30분간 ‘노려 보는’ 기싸움의 루틴이 있다. 이야기를 처음 들은 내 생각은 ‘오죽하면…’이었다. 완벽에 가까운 연주를 들려주는 대가들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남들이 보기에 다소 엉뚱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것이다. ‘모로 가도 한양만 가면 된다’는데, 좋은 연주를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좀 돌아가면 어떠랴. 문제는 그 어떤 경우도 시원하게 열린 지름길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며, 대부분은 한 치 앞 방향도 예측 불가능인 미로에서 열심히 한 발짝씩 걸음을 옮기는 중이다. 그 길은 고통스럽고 떨리는 동시에 묘한 즐거움도 동반한다. 오늘 밤 무대에서는 한양 가는 길을 옳게 찾아 당도할 수 있을까.
  • 尹후보자 “수사권 조정 차차 말할 것”… 檢 내부 반발 설득할까

    尹후보자 “수사권 조정 차차 말할 것”… 檢 내부 반발 설득할까

    경찰청 “예측 불가”… 청문회에 관심 쏠려 각 세운 검찰·법무부 관계 회복도 과제 추진해 온 적폐청산 수사도 탄력받을 듯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후보자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의 완수다.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이후 검찰총장부터 검사장들까지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놓을 정도로 검찰 내부의 반발이 큰 상황에서 윤 후보자가 어떻게 검찰 내부를 설득하고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감한 이슈인 수사권 조정·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윤 후보자는 그동안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다. 최근 사석에서 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회를 상대로 잘 설명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최소 50년은 갈 형사소송법이라는 큰 틀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윤 후보자는 17일 총장 후보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사권 조정에 대해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답변을 유보했다. 수사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찰청도 윤 후보자에 대해서는 “예측 불가”라며 조만간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자가 청와대의 의중에 맞춰 순순히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검찰 개혁이라는 큰 방향에서는 청와대와 뜻을 같이하더라도 각론에서는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내부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수 파괴 인사로 검찰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검찰 내부의 조직적인 반발만은 막아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지난달 문무일 총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처하고 2시간 가까이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검찰 입장을 내놓은 것도 차기 총장에 보내는 경고성 메시지라는 의견도 있다. 문 총장이 수차례 강조한 “수사의 개시와 종결은 구분돼야 한다”는 대전제는 결코 양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장은 “윤 후보자가 조만간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밝혀야 한다”면서 “내부에서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윤 후보자가 문 총장처럼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틀어진 검찰·법무부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기수를 대폭 낮추면서까지 윤 후보자를 선택한 것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뜻”이라면서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서 성공하느냐 여부는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추진해 온 적폐청산 수사는 보다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문 총장이 추진해 온 검찰 내부 개혁 작업들도 이어받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은 그동안 검찰의 가장 큰 폐단으로 지목돼 온 특수수사 총량을 줄이는 데 주력해 왔다. 문 총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도 “직접 수사 총량을 대폭 축소하고 마약 수사, 식품의약 수사 등 분권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혁 입법들을 추진하게 되면 조직을 다스리고 장악하는 데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동안 적폐 수사를 잘 이끌었고 검찰 임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딸 학교 찾아가 교사 흉기로 위협한 50대 검거

    대낮에 딸의 초등학교에 찾아가 교사들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14일 오전 11시 30분쯤 고성군 한 초등학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교사들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A(51)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적장애 3급인 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는다는 생각에 담임교사에 항의하려고 학교를 찾아갔다. 당시 A씨는 만취한 상태였으며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학교에서 딸의 담임교사를 만나지 못하자 학교 복도에서 다른 교사들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교사들은 “따님은 따돌림을 당하지 않고 있다.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다”며 A씨를 다독였다. 이에 A씨는 흉기를 내려놨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며 “따돌림이 실제로 있었는지 엄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켜켜이 쌓인 시간의 길, 골목골목 낭만을 거닐다

    켜켜이 쌓인 시간의 길, 골목골목 낭만을 거닐다

    부침의 세월 겪은 전주성 풍남문 위용 형형색색 이국적 향기 품은 전동성당 비밀처럼 뻗어 있는 경기전 대나무숲 한복 맵시 부린 관광객 노니는 태조로 오독대 누각 아래 시원한 휴식은 덤전북 전주는 한 해 1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내 최고의 여행지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사람 중에서 안 가본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도시지만, 방문객은 해마다 늘고 있다. 보고 또 봐도 좋은 우리 옛것의 전통 위에 전주 토박이 문화가 세월따라 하나둘 쌓이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새것이 어우러지면서 지금의 전주를 꽃피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구도심의 한옥마을부터 새 옷을 입은 팔복예술공장까지 전주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시간을 천천히 걸었다. 전주 여행의 시작점은 조선시대 전주부성의 남문인 풍남문(보물 제308호)이다. 이곳에서 오목대까지 이어지는 550m가량의 큰길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이 뻗어 있다. 전주는 전라도 전체뿐 아니라 제주도까지 관장하던 전라감영 소재지였다.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한 옛 전주를 둘러싼 성곽에는 동서남북 네 개의 출입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풍남문만 남아 옛 위상을 알려주듯 우뚝 서 있다. 풍남은 풍패의 남쪽이라는 뜻이다. 풍패는 중국 한나라 고조 유방의 고향으로 조선왕조도 자신의 발원지인 전주를 그곳에 빗대 풍패지향으로 부르기도 했다. 국내의 많은 문화재들이 그렇듯 풍남문도 세월의 부침을 겪었다. 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모두 파괴됐다가 영조 때 다시 지어졌다. 1767년 큰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에 재건했고 풍남문이라는 이름이 그때 붙었다. 세월이 지나며 다시 크게 훼손됐다가 40년 전 보수공사를 통해 제 모습을 찾았다. 서울의 숭례문처럼 주변을 에워싼 도로 가운데 섬처럼 덩그러니 남았지만 위용을 잃지 않은 모습에서 옛 전주성의 풍채를 상상해 본다.풍남문을 지나 한옥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전주한옥마을만의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전동성당이다.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1791년 신해박해 때 이곳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10년 뒤 신유박해 때도 전라도 천주교의 지도자급 인물들이 숱하게 처형됐다. 윤지충·권상연 순교 100주년이 되던 해 프랑스 선교사 보두네 신부가 이곳에 교회 터를 마련했고 공사를 시작한 지 23년 만인 1931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 완공됐다. 둥근 지붕 아래 오랜 세월이 묻은 회색 벽돌과 붉은 벽돌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옥마을에서 가장 이색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소박한 내부에는 화려하기보단 단아한 느낌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빛이 은은하게 퍼진다.미사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동성당은 금요일 밤이면 색다른 모습으로 치장한다. 지난달 10일부터 시작한 미디어파사드 공연 ‘빛의 성당’이 오는 21일까지 7주간 열리고 있다. 천지창조, 순교자들의 숭고함, 평화의 메시지를 주제로 한 신비로운 빛의 마술이 성당 위에 흩뿌려진다. 전동성당 맞은편 경기전은 한옥마을의 중심 문화재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모신 건물이 경기전이다. 주변으로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과 그 부인의 위패를 모신 조경묘, 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 어진 봉안 600주년을 맞아 2010년 지어진 어진박물관 등이 함께 있다. 경기전 한편의 작은 대나무숲은 놓치지 말아야 할 포토존이다. 잔바람에도 귓속말을 속삭이듯 바스스 떠는 대나무가 비밀처럼 난 문 위로 머리를 맞대고 뻗어 있다. 경기전을 빠져나와 한복을 차려 입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태조로를 따라 걷는다. 갖가지 길거리 음식이 즐비한 골목마다 한복을 차려 입은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서양 왕실의 드레스처럼 한껏 부풀어 오른 치마와 그 위에 금실, 레이스 등 화려한 장식을 덧댄 한복이 가장 많이 보인다.진짜 옛 멋을 잃고 상업화된 거리, 우리의 전통 한복과는 거리가 먼 국적 불명의 옷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전주한옥마을에서의 한때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는 그것 그대로 소중한 추억이 된다. 1920년대 모던걸, 모던보이 스타일의 의상이나 1970년대 교복도 인기다. 어우동 차림으로 멋을 낸 중년의 친구들이 매순간을 사진에 담고, 어린 남학생들이 한복 치마를 입고 살포시 화장까지 한 얼굴로 유쾌하게 거리를 활보한다. 가장 한국적인 공간으로 알려진 곳이지만 전통이라는 굴레에 갇혀 있기보다 일상을 잠시 벗어나 저마다의 소소한 축제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색을 입힌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섬세한 감수성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 볼 수 있는 최명희문학관을 둘러본다. 전통한지원과 부채박물관에서 전통문화를 살펴보고 작은 갤러리들에 하나씩 발걸음을 멈춘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오목대 가는 길에 이른다. 오독대는 평지인 한옥마을 동쪽 나지막한 언덕 위에 지어진 누각이다. 나무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이는 풍경과 마주한다. 오목대까지 오르면 더 멋진 경치가 나올 것 같지만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 전망이 없는 것이 아쉽다. 다만 신발을 벗고 누각 위에 앉아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마주할 수 있어 좋다. 글 사진 전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배우는 즐거움 얼마나 큰지”… 인문학에 빠진 수원

    “배우는 즐거움 얼마나 큰지”… 인문학에 빠진 수원

    5060 중심 강의실 복도에도 ‘인산인해’ 임정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 재조명도“이집트 문명을 공부하며 배우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기 수원시 9개 도서관이 오는 11월까지 운영하는 각종 인문학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북수원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인문독서 아카데미’ 사업에 선정돼 지난달 21일부터 ‘세계 고대 문명, 그 시간과 공간 속으로’라는 제목의 강좌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29일까지 황하 문명, 아스테카와 마야 문명, 그리스 문명을 주제로 한 강좌가 이어진다. 지난 9일 강좌에는 정원 120명을 훌쩍 넘긴 150명의 인파가 몰려 복도에서 강의를 듣는 풍경도 펼쳐졌다. 대부분 50~60대 중년층이다. 이봉화 북수원도서관 주무관은 “강당 책상을 밖으로 빼고 열람실·사무실 의자까지 가져오는데도 여전히 자리가 부족하다”고 열기를 전했다. 영국 리버풀대에서 이집트 상형문자 등을 전공한 강주현 작가가 강의를 맡고 있다. 앞으로 ‘영생을 위한 완벽한 아름다움의 추구, 고대 이집트 예술’, ‘신들의 언어, 거대 이집트 상형문자’ 등 주제의 강의가 이어진다. 광교홍재도서관은 지난달 30일부터 8월 9일까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한국근현대사 다시 읽기’를 주제로 ‘역사, 문학에 빠지다’, ‘역사, 사진에 빠지다’, ‘대한민국을 사랑한 백범 김구’ 강좌를 진행한다. ‘대한민국을 사랑한 백범 김구’는 청소년을 위한 강의다. 마지막 강의 때 성인,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역사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화서다산도서관은 오는 10월 2일까지 ‘1919 외치고, 2019 새기다’를 주제로 ‘과학, 독립을 외치다’, ‘예술, 독립을 외치다’, ‘문학, 독립을 외치다’ 등의 강좌를 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내용이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 유성호 한양대 교수가 강연한다. 대추골도서관은 오는 18일부터 9월 24일까지 ‘인문학, 삶의 의미를 더하다’(청년과 시니어를 위한 인생 재설계)를 주제로 ‘영화로 삶을 성찰하다’, ‘그림이 전해주는 삶의 모습’ 등의 강연을 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레이노병 투병 밝힌 조민아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전문]

    레이노병 투병 밝힌 조민아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전문]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알렸다. 13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앓고 있던 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조민아는 이어 “면역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가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각종 검사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괜찮아. 괜찮다 생각하면 다 괜찮아져.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은 해도 그래도 웃으면서 저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고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 나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살아있는 게 전 감사합니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볼게요”라며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레이노병은 혈관운동 신경에 장애를 일으켜 동맥에 간헐적 경련이나 혈액 결핍으로 인해 손발 끝이 뻣뻣하게 굳어지는 등의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이다. 다음은 조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혈압 80 / 50 .. 유방초음파 결과 나온 미세석회.. 손발이 끊어질듯한 추위에 손톱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고 스트레스가 몰리면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다가 119 에 실려가면서 받게된 각종 검사들.. 제가 앓고 있던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 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밀 검사로 들어갈수록 결과도 더디게 나와서 하루하루가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왔어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고 했는데 몸이 망가져버려서그게 그냥.. 서러웠습니다. 보호자가 없으니 누구 손 붙잡고 같이 울지 못해서 혼자 입을 틀어막고 울었네요. 괜찮아..괜찮다 생각하면 다 괜찮아져.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은 해도 그래도 웃으면서 저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고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있는게 전 감사합니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볼게요. 다음 주가 생일 인줄도 몰랐는데 벌써 6월도 이렇게 깊어가는군요.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비노동자들 “여대생 성범죄 공포, 이젠 이해돼”

    경비노동자들 “여대생 성범죄 공포, 이젠 이해돼”

    성범죄 두려움 공감대 형성 기회 마련 노동자 “디지털 성범죄 심각성 깨달아” 학교·용역업체 상황별 가이드라인 없어 공공운수노조, 성평등 요구안 제시키로“학생들이 느끼는 공포가 어떤 공포인지 ‘이해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숙명여대 교정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단체 ‘만년설’의 장태린(22)씨는 “대학 내 성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야 연대도 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1일 용산구 숙명여대에서는 각 대학 경비노동자들과 학생 40여명이 참여한 ‘평등하고 안전한 대학 만들기’ 간담회가 열렸다. 대학 내 성범죄를 주제로 노동자와 학생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건 처음이다. 최근 대학에서 각종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보통 50~60대인 경비 노동자가 여학생들의 감수성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범죄에 대응 못 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노조가 숙명여대 총학생회에 제안해 자리가 만들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류한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조직부장은 두 가지 사례를 들며 경비노동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를 설명했다. 2017년 5월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이 축제 중인 덕성여대를 찾아 여대생들의 얼굴을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여성비하 및 성희롱성 댓글 300여개가 달린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20대 남성은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과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두 범죄 모두 영상 장비나 온라인을 기반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하지만 학교나 용역업체는 경비노동자들에게 변화된 상황에 맞는 직무교육을 하지 않았다. 숙명여대에서도 2017년 4월 술에 취한 동국대 남학생이 들어와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도주한 사건이 있었다. 장씨는 “이 사건 이후로 학내 남성들에 대한 학생들의 공포심이 고조됐다”면서 “올해 3월 마약을 소지한 50대 남성이 학생회관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사건까지 발생해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안전사고에 학생들 사이에서 경비노동자들의 근무태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50~60대 남성 경비노동자들이 별 뜻 없이 내뱉는 말에 학생들의 기분이 크게 상하기도 한다. 이에 ‘만년설’은 지난해 7월 ‘경비노동자 인권 가이드라인’을 100부 만들어 노동자들에게 배포했다. 여성·성소수자, 나이 권력, 장애에 대한 1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상대방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2차 가해에 해당할 수 있는 표현을 담았다. 예컨대 “피해자가 예뻐서 당한 거야”라거나 “남자애 앞길 막지 말고 학생이 참아” 등이다. 연세대 경비노동자 형성환(66)씨는 “디지털 성범죄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됐고 공감도 된다”면서 “이런 교육 자리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지부는 올해 말 학교와 용역업체에 직무교육과 업무 가이드라인 마련을 담은 성평등 요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전 남편 살해’ 고유정, 보름 전부터 계획…드러난 범행 전말

    ‘전 남편 살해’ 고유정, 보름 전부터 계획…드러난 범행 전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범행 전말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고씨는 최소 보름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11일 제주동부경찰서가 발표한 수사결과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9일 아들 면접교섭 관련 재판 때문에 법원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만났고 이 자리에서 범행일인 지난달 25일이 면접교섭일로 정해졌다. 면접교섭 재판 다음날인 지난달 10일부터 고씨는 인터넷으로 범행 도구나 시신 훼손·유기 방법에 대해 검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가 이 때부터 범행을 계획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으로 시신 훼손 방법 등 검색…도구 미리 구입 지난달 17일 고씨는 충북 청주 자택에서 20㎞ 떨어진 한 병원에서 졸피뎀 성분이 든 수면제를 처방받아 병원 인근 약국에서 약을 구입했다. 18일에는 고씨가 본인의 차량을 가지고 여객선으로 제주로 갔다. 이 때 시신 훼손에 쓸 도구도 청주 주거지에서 챙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주에 온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2일 오후 11시쯤 제주시의 한 마트에서 칼, 표백제, 고무장갑, 세제, 청소용 솔, 세숫대야 등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물건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 고씨는 범행 전부터 살해와 시신 훼손, 흔적을 지우기 위한 세정작업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씨는 해당 물품을 카드로 결제하고, 이어 본인의 휴대전화로 바코드를 제시해 포인트 적립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고씨는 아들과 함께 피해자 강씨를 만나 함께 제주시 조천읍 모 펜션에 입실했다. 고씨 진술에 따르면 입실 시각은 오후 5시쯤이다. 경찰은 입실 당일 밤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 현장의 혈흔을 분석하자 공격흔 없이 방어흔만 발견됐고 피해자가 도망가는 듯한 형태를 보였다. 따라서 고씨가 범행을 위해 약물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고씨는 범행 이튿날인 26일 아들을 친정집에 데려다준 뒤 다시 펜션으로 돌아왔다. 고씨는 이후 피해자 시신을 훼손한 뒤 상자 등에 나눠 담아 지난달 27일에 펜션에서 퇴실했다. ●혈흔에서 졸피뎀 검출…허위문자 보내 알리바이 시도 퇴실일 오후 4시 50분 제주시 이도일동 모처에서 강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허위문자를 보내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듯한 시도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8시 10분쯤 강씨의 가족들은 강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또 2시간여 뒤인 오후 8시 14분쯤 자살의심 신고도 했다. 이에 경찰이 강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가 잡힌 제주시 이도일동 주변을 수색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때 경찰은 고씨에게 전화를 걸어 강씨에 대해 물었다. 이에 고씨는 “25일에 아들과 같이 강씨를 만나 펜션으로 이동했고 당일 오후 8시경 펜션에서 나갔다”고 진술했다. 28일에는 오후 3시 26분 고씨는 범행과 청소에 사용할 도구를 샀던 제주시의 한 마트에 다시 들러 사용하지 않은 물품을 일부 환불했다. 표백제, 테이프, 공구류 등을 갖고 가 환불하는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같은 날 오후 6시가 넘어서는 제주시의 또 다른 마트에 들러 종량제봉투 30장과 여행용 가방 등을 샀다. 경찰은 고씨가 여객선을 타러 가기 전 여행용 가방과 봉투에 시신을 옮겨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이어 제주항에서 오후 8시 30분 출항하는 완도행 여객선을 탔고, 출항 1시간 뒤인 오후 9시 30분 배에서 여행용 가방을 열어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봉지를 7분 가량에 걸쳐 바다에 버렸다. 같은 날 늦은 밤 완도항에 도착한 고씨는 야간에 차를 몰아 이튿날인 29일 새벽 경기도 김포에 있는 가족 명의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범행 뒤 2차 시신 훼손…방진복·덧신도 구입 고씨는 범행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으로 시신 훼손에 쓸 도구를 김포로 주문했다. 이 도구를 받아 김포의 아파트에서 29∼31일 사이에 시신을 훼손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포에 도착한 뒤에도 29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의 한 마트에서 사다리와 방진복, 덧신, 커버링 테이프 등을 구입한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을 2차 훼손하는 과정에서 실내나 옷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다리를 이용해 실내에 커버링 테이프를 붙이고 방진복도 이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31일 새벽에 김포 아파트의 쓰레기수거함에 피해자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봉투를 버렸고, 이후 청주의 주거지에 갔다. 이튿날인 지난 1일 오전 경찰은 고씨를 청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긴급체포했고, 제주동부경찰서로 압송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스터 기간제’ 윤균상, 상위 0.1% 명문고 살인사건 ‘기대감 폭발’

    ‘미스터 기간제’ 윤균상, 상위 0.1% 명문고 살인사건 ‘기대감 폭발’

    ‘미스터 기간제’가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OCN 새 수목극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다. 윤균상이 정체를 숨기고 상위 0.1%인 명문사학 ‘천명고’에 기간제 교사로 잠입하는 속물 변호사 기무혁(기강제) 역을 맡았다. 11일 ‘미스터 기간제’ 티저 포스터 2종이 공개돼 윤균상의 ‘잠입작전’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우선 첫 번째 티저 포스터에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의 잠입작전이 시작된다’는 카피와 함께 윤균상의 극과 극 얼굴이 2분할로 배치돼 눈길을 끈다. 좌측에는 기간제 교사로 변신한 윤균상의 얼굴이 담겨 있다. 동그란 안경을 착용하고 머리를 내린 그는 온화하고 수더분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에 반해 우측의 윤균상은 모든 것을 꿰뚫을 듯한 눈빛을 보여주고 있다. 새까만 동공이 푸른 이채로 번뜩여 비장한 포스를 더한다. 이는 순진무구한 기간제 교사 기강제로 변신한 기무혁의 모습과 사악한 속물 변호사 기무혁의 모습을 하나의 포스터에 담아낸 것. 포스터 속 윤균상의 좌우 얼굴은 마치 전혀 다른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에 윤균상이 만들어 갈 진실을 찾기 위해 기간제 교사로 잠입하는 속물 변호사 기무혁(기강제)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높아진다. 두 번째 티저 포스터 속 윤균상은 은밀하게 불 꺼진 학교에 잠입한 모습이다. 그는 어두운 복도의 끝을 응시하며 굳게 닫힌 비밀의 문을 열려고 하고 있다. 자신이 추적하는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다가가는 윤균상의 모습이 긴장감을 치솟게 한다. 동시에 그가 잠입한 학교에 숨겨진 진실이 무엇일지 ‘미스터 기간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미스터 기간제’ 측은 “윤균상이 연기할 속물 변호사 기무혁이 기간제 교사 기강제로 변신해 명문사학 천명고에 잠입하게 되는 과정과 의문의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할 명문사학 잠입스릴러 ‘미스터 기간제’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청소년 교외 활동 부재...“토마토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몰라”

    중국 정부가 교외 활동 부재와 실내 교육 치중 분위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국영언론매체 ‘환구시보’는 ‘중국 초등학생 일평균 근로시간이 12분에 불과하다. 근로 교육의 중요성이 결코 수능 작문 시험 주제로만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초등학생들의 일평균 근로 시간은 교내 교외 활동 및 가사 노동 시간을 포함해 12분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초등학생의 일평균 근로시간은 0.7시간, 미국 초등학생은 1.2시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초등학생이 같은 연령대의 중국 초등학생보다 일평균 약 10배 이상의 근로를 해오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 측은 최근 중국 다수의 성(省) 소재 초등학교 재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근로 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식사 시간마다 엄마 또는 가사 도우미의 도움으로 식사가 마련된 이후 밥을 먹는다’, ‘설거지를 해 본 경험이 없다’, ‘스스로 속옷을 세탁하거나 방청소를 한 경험이 없다’,‘(가사 노동에 참여할)시간이 없다’, ‘하는 방법을 모른다’ 등의 답변을 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언론은 조사 대상자 중 불과 3%의 학생만 청소, 설거리 등 가사 노동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공개했다. 또, 가정에서 식사 준비 등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이들의 수는 1% 미만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타 답변자 중에는 ‘초등생 스스로 준비물을 챙기거나, 책가방을 정리할 줄 모른다’, ‘옷을 개거나 단추를 꿰맬 줄 모른다’ 등의 답변을 한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초등생 개인을 탓할 수만은 없다는 두둔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실제로 중국 랴오닝성(辽宁省) 선양시(沈阳市)에 거주하는 초등생 자녀를 둔 양 씨(38)는 “하교 후 학원에 가기 전에 학원 숙제를 마무리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에서 집안일을 거들 수 있는 자녀들은 거의 없다”면서 “일부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 숙제 중 ‘집안일 돕기’, ‘식물 기르기’, ‘만두 빚기’ 등의 숙제에 대해서는 부모님들이 대신해주는 경우가 상당하다. 학업 이외에 여유 시간을 갖기 어려운 것이 현재 초등학생들의 일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현지 전문가는 중국 청소년의 노동 부재 문제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랴오닝성 소재의 모 민간 교육업체를 운영하는 교육 전문가 현 모 씨는 “얼마 전 랴오닝성 교육관리부처에서 이 일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근로 교육에 대한 집중 조사를 실시했었다”면서 “13세 이하의 청소년 중 세탁, 빨래 등을 한 번도 해본 경험이 없다고 답변한 이들의 수가 무려 79%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전기밥솥 등을 이용해 직접 밥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67%에 달하는 답변자가 ‘경험이 없다’고 했다”면서 “학교 교육에서 몸을 직접 사용하는 근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으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교육부 교과 과정 중 근로 교육은 ‘종합실천수업’이라는 명칭으로 정식 교육 과정에 포함돼 있다. 다만, 해당 근로 교육 시간은 매주 평균 1시간 미만으로 책정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마저도 교실 청소 및 복도, 화장실 청소 등의 명목으로 하교 후 진행되는 청소 시간에 할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방과 후 교실 청소, 화장실, 복도 청소 등에 대해 청소 전문 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환구시보는 "몸을 직접 움직이고 땀을 흘리면서 배우는 근로의 소중함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교실 내에서 종이책으로만 매우 제한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일부 청소년 중 어른이 되어서도 토마토가 어떻게 열매를 맺고 성장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고 힐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신상공개 후 처음 모습 공개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신상공개 후 처음 모습 공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피의자 고유정(36)이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유정은 6일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이동하던 중 복도에서 대기하던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머리를 풀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이동해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고유정은 조사실(진술녹화실)에서 나와 유치장 입구까지 걸어가면서 취재진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지난 4일 구속된 그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객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고유정이 여객선에서 피해자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지를 바다에 버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또 고유정이 아버지 자택이 있는 경기 김포시로 이동해 완도행 여객선에서 버린 것과 유사한 물체를 버린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고유정이 피해자 시신을 훼손해 해상과 육지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해양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전날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유정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결과가 중대한 사안”이라며 피의자 신상공개로 인해 피의자 가족이나 주변인이 당할 수 있는 2차 피해 등 비공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박’ 나는 상권 공식…항아리 상권+대단지 ‘눈길’

    ‘대박’ 나는 상권 공식…항아리 상권+대단지 ‘눈길’

    지속된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인 임대수익 추구가 가능한 항아리 상권 내 상가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3000가구 이상 대단지 내 상가는 풍부한 배후수요까지 갖추고 있어 항아리 상권에 위치한 대단지 내 상가가 상가 분양 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항아리 상권’은 지리적·물리적으로 특정 지역에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집중됨에 따라 마치 항아리 모양처럼 형성된 상권을 의미한다. 항아리 상권에서는 외식ᆞ쇼핑ᆞ문화생활 등의 복합소비가 가능하고 다른 상권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적다.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팽창하지는 않고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이다. 역세권 상가에 비해 유동인구는 적지만 한정된 지역에서 아파트 입주자 등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갖춰 이들 소비층이 외부로 잘 유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자리에 위치한 상가나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지속적이고 충성도 높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대단지 아파트 배후수요를 갖춘 상가의 경우 고정적인 수요를 품고 있기 때문에 상권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세종특별자치시 해밀리 6-4생활권 L1, M1블록에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는 L1블록 약 60여 개 점포, M1 블록 약 30여 개 점포이다. 상가가 들어서는 세종 마스터힐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31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는 이미 분양된 3100가구의 아파트 입주민을 자체 수요로 두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난해 4월에 분양한 세종 마스터힐스는 아파트 1순위 청약 당시 18.14대 1을 기록했고 단기간에 완판 된 바 있다. 여기에 단지 남쪽을 제외한 동·서·북쪽이 전부 풍부한 녹지로 막혀있는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을 갖추고 있어 풍부한 임차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단지 북측으로 BRT(간선 급행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2022년에는 세종시 신도심과 구도심을 잇는 BRT 노선이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확장과 함께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1번 국도 이용이 쉬워 대전~조치원~천안으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IC,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통한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한 6-4 생활권은 KTX 오송역과 가까워 서울 및 전국 주요도시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세종시 첫 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도 세종 마스터힐스 인근에서 2020년에 개원한다. 지하 3층~지상11층, 500병상 규모로 11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가 설치되어 향후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세종필드CC와 기쁨들 근린공원과 오가낭뜰 근린공원 등도 있어 나들이 고객 확보도 가능하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 홍보관은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세진팰리스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한선교 ‘걸레질’ 발언 겨냥 ‘바닥 브리핑’ 진행

    민주, 한선교 ‘걸레질’ 발언 겨냥 ‘바닥 브리핑’ 진행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들이 4일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의 ‘걸레질’ 발언을 겨냥해 ‘바닥 브리핑’을 진행했다. 정춘숙·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따라 바닥에 앉은 다음 기자 눈높이에 맞춘 상태로 회의 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했다. 한 사무총장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회의장 밖에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언급해 막말 논란이 벌어졌다. 황 대표와의 질의응답을 위해 한 기자가 엉덩이를 복도 바닥에 댄 채 앞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나온 것이다. 한 사무총장은 오후 입장문을 내고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달 7일 국회에서 회의 도중 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가 당 사무처의 비판 성명이 나온 다음 결국 사과한 전력도 있어 논란이 크게 일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바닥에 앉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취재진

    [포토] 바닥에 앉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취재진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가운데)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바닥에 앉아 취재진의 눈높이로 백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은 회의장 밖에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언급해 막말 논란이 벌어졌다. 한 사무총장의 발언은 황교안 대표와의 질의·응답을 위해 한 기자가 엉덩이를 복도 바닥에 댄 채 앞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나온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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