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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미디어법 대치속 3인의 명암

    여야 미디어법 대치속 3인의 명암

    여당의 강행 처리 추진-야당의 반발 및 본회의장 동시 점거-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검토-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급제동-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단식 농성-여야간 협상 재개.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치와 결단, 반전의 과정에서 누구보다 김 의장과 정 대표, 박 전 대표의 셈법과 명암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짧게는 미디어 관련법 처리에서부터 길게는 정치 위상까지 건, 이들의 승부수에 정치권이 숨을 죽이고 있다. ■ 돌풍주역 박근혜 당내 지분·정치적 힘 재확인 ‘반대표’ 발언 당내 역풍 조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한마디 정치’는 양날의 칼이다. “현 시점에서의 직권상정 반대”라는 말로 미디어 관련법 강행 처리에 급제동을 건 이번 사례에서는 더욱 그렇다. 현 정권이 미디어법 처리에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어서다. 박 전 대표는 이번 발언으로, 변함없는 당내 지분과 정치적인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여권 내부의 반발은 만만찮다.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20일 당 지도부의 발언에서도 이런 기류가 읽힌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단합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평범한 경구를 마음에 새기고 투쟁하자.”며 ‘단생산사(團生散死)’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전날 발언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직설적이었다. “정당이든 정치인이든, 국회의원이든 일반인이든 모든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거나 결단을 할 때 초지일관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올초 미디어법을 겨냥해 “한나라당의 법안들이 실망과 고통을 준다.”고 언급해 한나라당에 타격을 줬다. 그랬다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는 “미디어법 처리 시기 정도는 야당이 양보해줄 수 있지 않은가.”라는 발언으로 여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으로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간 충돌이 일시 누그러진 점은 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의도’가 도마에 오르는 등 역풍이 감지된다. 박 전 대표 발언의 본질은 미디어법이 아니라 최근 일련의 정치 상황과 연관돼 있다는 시각이다. 서울시당위원장 경선 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이재오 전 의원의 조기 전대 출마론에 자극받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여권 주변에서 ‘박 전 대표 견제 또는 배제’를 기본틀로 한 정국 운영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는 점도 그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충청연대론’이나 ‘충청총리론’ 등이 그것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 처리가 무산되면 박 전 대표는 비판과 책임론의 한가운데 설 수 있다. 이는 이 전 의원의 조기 등판에 명분을 제공할 수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생결단 정세균 “패하면 제 1야당 입지에 타격” 단식농성 이틀째… 비장한 각오 미디어 관련법 저지의 최일선에 선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단식 농성’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20일로 이틀째다.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하고 그래서 항상 최후에 뽑아야 한다.’는 그의 지론에 비춰보면 비장함이 묻어난다. 정 대표는 미디어법 통과는 곧 민주당의 최대 위기이고, 바로 지금이 최대 위기를 앞둔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지난 7개월간 미디어법을 ‘MB악법’, ‘언론악법’이라고 규정하며 입법 대치를 이끌어왔다.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현 정부가 우호적인 신문과 대기업을 통해 방송을 장악하고 여론을 독과점하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입법 대치 속에 당내 계파간 엇박자를 조율했고, 언론노조와 관련 시민단체의 지지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여당의 저돌적인 공세와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검토로 정 대표는 최대 난관에 맞닥뜨렸다. 한 중진 의원은 “모든 걸 건 싸움에서 진다면 제1야당의 입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면 당내 계파 분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전통 지지층의 이탈도 감수해야 한다. 친노(親)그룹 등을 겨냥한, 진보개혁세력 대통합 작업도 일정 부분 추동력을 잃게 될 게 분명하다. 무엇보다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정 대표의 단식 농성에는 이런 위기 의식이 반영됐다. 실패를 감안한 차선책이라는 해석도 있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것보다 죽도록 싸우고 당하는 게 다음 살 길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당에, 제1야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여론의 지지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여권의 일방통행에 반감을 느낀 여론을 하반기 정국 주도권의 동력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지난 4월 재·보선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공천을 배제하고, 조문정국에선 광장 정치를 통해 제1야당의 힘을 과시한 정 대표의 결단이 얼마나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흔들리는 김형오 ‘박근혜 변수’에 주도권 약화 직권상정 이러지도 저러지도 김형오 국회의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여야 대치 상황을 풀 ‘키맨’이던 김 의장이 ‘박근혜 변수’로 급격히 주도권을 상실해가는 모양새다. 국회 파행이 되풀이될 때마다 김 의장은 ‘직권상정 카드’로 여야의 대화와 협상을 압박해왔다. 하지만 지난 19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현시점에서 직권상정 반대’ 발언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김 의장은 지난해 말 이후 1·2차 입법전 때보다 직권상정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의지가 박 전 대표의 말 한 마디로 묶여 버린 셈이다. 의원들의 복잡한 표심(票心)을 감안할 때 친박의 협조없이 미디어 관련법 가결을 장담할 수 없다. 만에 하나 직권상정을 강행했다가 미디어법이 처리되지 못하면 김 의장이 입게 될 상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20일 “직권상정은 가결을 전제로 하는 것 아니냐.”면서 “미디어법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공’을 한나라당에 넘겼다. 답답한 듯 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지난 3월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사안은 살아 있다.”면서 “그 토대 위에서 협상하라.”고 다시 한번 여야를 압박했다. 여야 협상이 또 다시 실패한다면 직접 중재할 뜻까지 비쳤다. 김 의장은 “(미디어법의 핵심인) 방송법 해결의 요체는 기득권을 인정해주는 것”이라면서 “기득권을 인정한 뒤 새로운 세력이 방송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이것이 기득권 세력과 새로운 진출세력 간 갈등을 푸는 핵심”이라고 해결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친정’의 비판에도 불만을 쏟아냈다. 김 의장은 “국회를 잘 모르는 한나라당 일부 초선 의원들이 의장에 대해서 마음대로 말한다.”고 운을 뗀 뒤, “내가 의장을 마치고 당으로 돌아가고, 안 돌아가는 것은 그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강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일부 초선 사이에서 “저러다가 김 의장이 임기를 마치고 복당이나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돌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친노그룹 어디로 가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마무리되면서 친노(親)그룹의 정치 동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친노그룹 안팎에선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가 현실 정치 복귀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당장 10일 송인배 전 청와대 시민사회조정비서관이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오는 10월 경남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양산에서 두 차례 출마한 경력이 있는 송 전 비서관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양산 출마설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일에 대해 저쪽 분들(정부와 여당)의 대답도 들어보고 싶고, 국민의 평가도 받아보고 싶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양산 출마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만 친노그룹의 정치 복귀 통로는 아직 불투명해 보인다. 내부에선 민주당 복당과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최근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론’을 들고 나서며 “늦어도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를 대통합 시점으로 제시했지만, 친노그룹 내부에선 시큰둥한 반응이 많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참여정부 시절 대북송금 특검, 대연정 발표 등에 대한 반감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상황에서 화합적으로 결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이 10월 재·보선에서 손학규 전 대표의 복귀를 이슈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손 전 대표에 반기를 들고 탈당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이 행동을 같이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10월 재·보선에서는 친노그룹 소속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출마하고, 민주당이 해당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암묵적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신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상호 교류와 정책 연대, 안희정 최고위원 등 민주당 내 친노 인사들의 중재가 대통합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강운태의원 등 복당… 민주, 대연합 시동

    민주당이 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무소속 강운태(광주 남) 의원과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 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 이석형 전남 함평군수의 복당을 최종 인준했다. 강 의원의 복당으로 민주당 의석은 85석으로 늘었다.정세균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개혁진영의 대연합을 위해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정 대표의 외연 확대가 어느 정도 수위와 보폭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단 강 의원 등의 복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역학구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 이후 친노 그룹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입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한 중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희망하는 강 의원이나 전남도지사 출마를 원하는 이 군수 등을 끌어안아 당 지휘 구도 아래서 교통정리를 하려는 의도가 크다.”면서 “본격적인 대연합은 친노그룹에 초점이 맞춰져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분들(친노그룹 인사들)은 당연히 함께해야 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의 대연합이 일종의 ‘연대’ 형식으로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친노그룹 사이에서 민주당 복당보다는 독자 세력화, 개별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민주당이 먼저 포용의 뜻을 밝혀 둠으로써 당장 현실화할 순 없어도 지방선거나 대선 등 중요한 시기에 연합체로의 변신을 꾀하려는 복심이 깔려 있다는 얘기다.당내에서는 정 대표의 ‘대연합론’에 형평성 차원에서 불만도 나온다. 정 대표가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또 ‘호남 물갈이설’에는 비주류 쪽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정 대표는 (정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른 원칙적 입장을 밝혔을 뿐이며, 지금은 주류·비주류를 나눌 때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세균 “친노그룹과 힘 모을 것”

    정세균 “친노그룹과 힘 모을 것”

    민주당 정세균(얼굴) 대표가 2일 친노(親) 그룹에 대해 “아무리 늦어도 (내년 6월)지방선거 전에는 힘을 모아야 한다.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평화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명숙·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문 정국’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친노 그룹의 정치세력화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이 친노그룹의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를 견제하고, 민주당 중심으로 규합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힘을 모아도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막는 데 역부족인데 힘을 가르는 쪽으로 가서야 되겠느냐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친노 그룹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이제 민주당이 제일 큰 세력”이라면서 “개방적인 자세로 필요하면 기득권도 버릴 각오를 하고 잘 해야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다만 “아직 특정인과 논의한 적은 없다. (오는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끝나고 나면 소통을 좀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친박 정수성 입당 놓고 한나라 술렁

    친박계인 무소속 정수성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신청이 친이·친박간 갈등에 새로운 불씨를 던지고 있다.친이계는 정 의원의 입당 문제가 친이·친박간 화합 논의에 장애가 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내 분란을 촉발할 수 있는 정 의원의 입당 문제를 얘기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4·29 경주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정 의원은 지난 17일 입당을 신청했다.하지만 친박 쪽의 입장은 다르다. 박근혜 전 대표는 18일 국회내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자신의 안보특보를 지낸 정 의원의 입당 신청에 대해 “(당에) 들어오면 좋지요.”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의중이 실린 발언으로 여겨진다.하지만 친이 쪽은 마뜩잖은 표정이다. 지난 15일 친박 복당 의원들이 당협위원장을 승계한 틈을 타 ‘내친김에 밀고 들어오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불쾌감을 내보였다.장광근 사무총장은 “빨리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긍정적이지 않았다. 왜 하필이면 이런 때에 굳이 서두르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신중하게 지켜보자고 입장을 정리했다.”고 선을 그었다. 장 총장은 “정 의원은 친박 복당 의원들과 달리 한나라당에 복당하는 게 아니라 새로 입당하는 것인데 이는 최고위원회가 아니라 시·도당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최고위원회 분위기를 경북도당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결국 정 의원의 입당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당내 분위기다. 친이 쪽에서 향후 친이·친박간 화합의 징검다리 격으로 정 의원의 입당을 카드로 활용할 심산도 없지 않아 보인다.친박 쪽에서도 당장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성헌 의원은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에서 떨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다. 바로 입당 조치를 하면 한나라당으로 뛴 사람들이 섭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의 입당 문제를 놓고 화합 카드 운운하며 정치적인 의미까지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친이 쪽의 기류에 일침을 놓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친박 복당파 결국 당협위원장 맡기로

    한나라당의 친박계 복당 의원들이 우여곡절 끝에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게 됐다. 친이계 원외 인사들이 지키던 자리였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15일 오후 계파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총선 당시 낙마한 친이계 인사들이 맡던 18개 당협위원장을 현역 의원들로 교체하는 안을 의결했다. 당초 이날 오전 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친이계 최고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해 결정이 미뤄졌다. 이로써 친이·친박간 갈등 요소가 정리되긴 했지만 감정적인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다. 친이계 공성진 최고위원은 “현역 중심으로 가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성의 있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원외 당협위원장 16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든 당 외부인사가 친박을 표방하며 박 전 대표 초상이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용인하거나 묵인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박계 송광호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 때 지나치게 (친박계를)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공천이 이뤄졌다.”면서 “그것을 바로잡자는 것인데 무슨 약속을 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희태 대표 쪽은 “박 전 대표의 약속을 받아내기가 어렵고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처리하려면 기약이 없다.”면서 “당과 지도부가 낙마한 친이계 원외 당협위원장을 정부 산하기관에 적극 배려하는 쪽으로 청와대에 건의하고 박 전 대표의 약속 문제는 시간을 갖고 전향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좋겠다.”며 교통정리를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광장 정치’ 이후 민주당 수순은?

    이틀간의 ‘광장 정치’를 마무리한 민주당의 다음 수순은 무엇일까.국회 개회에 대한 압박이 거센 마당에 제1야당이 거리만 헤맬 수는 없다. 스스로도 “시한부 행사”라고 강조해 왔다.그렇다고 현 정권을 겨냥한 민주당의 ‘칼날’이 무뎌질 것 같지는 않다. 강도 높은 장내·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 14일 6·15 남북공동선언 9돌 문화행사에도 참석한다. 일각에서는 ‘게릴라성 광장 정치’라고 이름 붙였다.민주당은 6월 국회와 이후 정국의 동력을 광장의 민심에서 끌어모은다는 생각이다. 10일 서울광장에서 만난 일부 의원은 “응원하는 시민의 목소리에서 거대 여당을 막아낼 방책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당내 분위기를 보더라도 민주당의 대여(對與) 전선은 한치도 흐트러질 것 같지 않다. 당 관계자는 “단일화된 전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당내에 팽배하다.”면서 “주류니 비주류니, 복당이니 복당 불가니, 이런 얘기는 꺼낼 수조차 없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엄청난 동력을 제공 받은 마당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한편에선 제1야당이 의회정치는 뒤로 하고 조문 정국을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 여론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한 중진 의원은 “우린 국회를 버린 적이 없다.”면서 “14일 이후에는 원내 정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하고, 여당이 쇄신 문제로 시끄럽다.”면서 “정국 추이를 지켜본 뒤 항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권의 움직임에 따라 맞춤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이다.하지만 거리 정치를 대안 정치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광장에 나선 것만으로 민심을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얻기는 쉽지 않다.”면서 “제1야당으로서 정치현안에 대한 대안을 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서 ‘국민은 민주회복과 전면적 국정기조 전환을 염원한다.’는 결의문을 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이 대통령의 사과와 검경의 강압통치 중단, 반민생·반민주 악법 철회, 부자편향 정책 중단과 서민 살리기 정책 최우선 시행, 남북간 교전반대 및 평화적 관계 회복 등 4대 요구안을 냈다.정세균 대표는 연설에서 “현 정권은 공안통치와 정치보복으로 노 전 대통령을 서거하게 만들었다.”면서 “민주개혁진영이 하나가 되면 아무리 현 정권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려고 해도 막아낼 수 있다. 2012년 다시 민주개혁 정권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국민의 뜻을 받들지 않는 정권의 말로는 항상 불행하다.”면서 “불통과 배제, 독주의 이명박 정권을 우리 함께 심판하자.”고 강조했다.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박근혜 “변치않는 恒心” 김무성 “권력은 나눠야”

    침묵하던 박근혜 전 대표가 변치 않는 ‘항심(恒心)’을 강조했다. 쇄신 문제로 불거진 ‘박근혜 책임론’과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의 불화설이란 고민을 안고 있는 가운데 던진 화두여서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5일 친박계 복당 인사가 주축이 된 여의포럼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창립 1주년 기념 토론회 인사말에서 “거창하게 시작하는 것은 흔하고 쉬운 일이지만, 꾸준히 이어지게 하는 일은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여의포럼이 이처럼 변치 않는 항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당 화합 및 쇄신과 관련해서도 박 전 대표가 ‘일관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친박계 의원은 전날 연찬회에서도 일제히 “사태의 본질은 조기 전당대회가 아니라 바로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친이계가 화합의 책임을 거론하며 박 전 대표를 몰아세우고 있지만, 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박 전 대표를 국정 동반자로 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게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란 것이다. 하지만 ‘친박 원내대표 추대’ 문제로 소원해진 김무성 의원과의 관계 개선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는 박 전 대표가 모임 회원인 김 의원과 이날 행사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불화설을 일축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시종 어색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박 전 대표와 김 의원은 나란히 앉도록 배려됐으나 박 전 대표는 “오랜만이에요. 많이들 오셨네요.”라며 형식적인 두 세 마디 말만 건넸다. 김 의원도 “네.”라고 짧게 답했다. 특히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강조,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김 의원은 “영웅의 시대는 지나갔다. 얼마나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는지, 그 시스템에 능력있는 사람이 얼마나 참여하는지가 국민의 선택 기준이다.”면서 “권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것은 대통령 등 지도자가 새겨들을 일”이라고 말해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박근혜 전 대표 몽골 가는 까닭은

    [여의도 블로그] 박근혜 전 대표 몽골 가는 까닭은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오는 7월 몽골을 방문한다. 한·몽친선협회 초청이다. 유기준·정갑윤·현기환 의원 등이 수행한다.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지 2개월 만이다. 친박 원내대표 문제로 방미(訪美) 길이 편치 않았던 박 전 대표는 이번에는 더욱 무거운 걸음을 해야 할 듯하다. 최근 당내 쇄신 과정에서, 의지와는 무관하게 ‘외길’로 몰리는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불거진 친박 책임론과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구속,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의 불화설 등으로 마음 고생을 겪은 뒤끝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민감한 정치 현안에 휘말리지 않고 운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 인식도 부담으로 작용할 만 하다. 친박 쪽의 한 의원은 1일 “책임론 운운하며 몰아세우는 (친이 쪽의) 압력은 거세지고, 친박연대는 내년 지방선거 등의 공천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데다, 친박 내부 잡음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친박연대는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 후보자를 대거 내세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노철래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공천 요청이 몰리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소속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현역 자치단체장들도 친박연대 후보로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 원내대표는 “이제는 박 전 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친박연대가 독자생존하는 방향을 모색할 때”라며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박 전 대표의 행동 반경이 자유로워야 친박연대의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엿보인다. 이런 가운데 유기준 의원 등 친박계 복당 인사가 주축이 된 여의포럼이 오는 5일 의원회관에서 여는 창립 1주년 기념 행사에 박 전 대표를 초청해 눈길을 끈다. 박 전 대표가 모임 회원인 김무성 의원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불화설을 일축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 있다. 친박 쪽인 이정현 의원은 “순간순간 바뀔 수는 있으나 근본은 바뀔 수 없는 관계”라며 두 사람의 불화설을 부인했다. 이래저래 박 전 대표를 둘러싼 정치 환경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나라 245개 당협위원장 공석

    한나라당의 245개 당협위원장 자리가 지난 4월 말 이후 모두 공석인 채로 남아 있다. 친박 의원들의 복당 이후 친이 쪽인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관계가 아직 정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당규상 당협위원장의 임기는 1년으로, 해마다 당협별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4월30일 당협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된 만큼 이미 임기 1년을 넘겼다. 심규철 사무부총장은 20일 “친박 복당 이후 교통정리가 되지 않거나 위원장이 아예 없는 사고 당협 등 31곳에 대한 처리 방안이 정해지면 일괄적으로 결론짓자고 해놓은 상태”라면서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고 새 사무총장이 임명되면 최고위원회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목소리 높이는 정동영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거침없는 목소리를 냈다. 정 전 장관은 18일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민주당이 마음을 비우고 바닥부터 성찰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며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촉구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1년간 정세균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두고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면서 “당 간판이 민주당이지만 들여다보면 당의 민주성, 투명성, 개방성이 한참 전으로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가 복당을 반대하는 것에는 “제가 당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그렇게 배제하고 배척하기까지 그런 것이 현실로 나타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고, 바위가 나타나면 잠시 멈춰 가듯이 순리와 상식에 따라 복당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범정동영계 출신인 이강래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복당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된 만큼 정 전 장관은 굳이 조바심을 내지 않고 숨을 고르면서 정 대표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은 이날 광주 민주화운동 29돌을 맞아 홈페이지에 ‘대한민국에 광주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올렸다. 그는 성명에서 “평화민주개혁세력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새로운 진보의 기치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삶의 질 향상과 분단 해소가 새로운 진보의 핵심 내용”이라면서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에 광주정신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비주류 무혈쿠데타… 丁리더십 ‘흔들’

    민주당에 일대 사건이 일어났다. ‘61.3%’의 반란이다. 주류인 김부겸 원내대표 후보는 고개를 떨궜고, 정세균 대표 체제는 뒤통수를 맞았다. 4·29 재·보선의 단맛이 채 가시기도 전이다. 거의 ‘무혈 쿠데타’ 수준이다. 국회 상황을 총괄하는 원내대표 자리가 비주류에게 넘어갔다는 것은 정 대표 체제의 위기와 리더십 약화를 뜻한다. 단순히 ‘주류 대 비주류’의 이분법적 시각으로 경선 결과를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주류의 힘만으로 ‘61.3%’를 포섭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오는 말이 ‘정 대표 체제에 대한 반감과 경고’라는 것이다. 중립지대 의원들과 주류에서 이탈한 표심이 어우러졌다는 얘기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15일 “주류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풀이했다. 그는 정 대표 체제를 “당과 국회를 일방통행식으로 이끌어온 지도부”라고 표현하며 “당은 당 대표가 맡고 원내 문제는 원내대표가 맡는, 진정한 ‘투톱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른 다수의 의원들도 ‘정세균 대표·원혜영 원내대표 체제가 지난 한 해 동안 제1야당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경선 결과에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반란’에는 민주당이 정한 85개 ‘MB악법’과 퍼주기 추경예산안 방어에 실패한 데 대한 책임 추궁의 의미도 담겼다.”고 말했다. 쟁점법안을 ‘원천 봉쇄’하지 못하고 ‘지연’시키는 데 그쳤다는 위기감도 당내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택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로선 비주류와의 관계 개선이 불가피하다. 비주류가 요구하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복당 문제도 재고할 수밖에 없다. 경선 과정에서 이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이룬 이종걸 의원은 10월 재·보선 이전에 정 전 장관의 복당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정 대표를 압박해 왔다.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도 경선 과정에서 “복당의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가 이날 당내 화합을 목표로 타협을 위한 중재를 먼저 시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 대표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는 좀 더 지켜볼 문제다. 당 안팎에서는 주류와 비주류의 대결 구도가 당장 수면 위로 떠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관련법 등의 처리를 막아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이 원내대표가 첫 시험 무대인 6월 국회에서 어떤 성적표를 내느냐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어쨌든 이번 경선이 흥행에 성공했고, 단합의 장이 된 만큼 그에 따른 충분한 효과를 6월 국회에서 보여줄 수 있느냐가 ‘정세균·이강래 체제’의 첫 과제”라고 말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野性 회복… 당 지지율 25%로 올릴 것”

    “野性 회복… 당 지지율 25%로 올릴 것”

    민주당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아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염려가 앞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간담회 내내 이 원내대표의 말투는 강하고 분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열어 민주당에 대한 불신과 편견을 털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민이 기본이 되는 정당을 만들고 내부 단결과 통합을 이뤄 강하고 선명한 야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올해 말까지 지지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민주당은 늘 국민을 의식해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재·보선에서 민심은 정부 여당의 잘못된 정책, 잘못된 악법,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입법정책을 총체적으로 심판했다.”면서 “정부 여당이 진정한 마음으로 쇄신하기를 희망한다면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관련법 등을 처리하기 위해 직권상정 등의 수단을 동원하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원내대표는 “그것은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복당 시기에 대해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는 생물인 만큼 (탈당 후) 1년이 안 됐더라도 당무위원회를 거쳐 복당 문제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지도부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당 안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56) ▲명지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16, 17,18대 국회의원(전북 남원·순창)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 ▲대통령 정무수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새 원내대표 이강래의원

    민주 새 원내대표 이강래의원

    민주당의 18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로 당내 비주류인 3선의 이강래(전북 남원·순창) 의원이 뽑혔다. 이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주류 쪽 김부겸 의원과 결선 투표를 벌인 끝에 투표에 참여한 의원 75명 가운데 46명의 지지를 얻어 김 의원을 따돌렸다. 김 의원은 기권 1표를 뺀 28표를 얻는 데 그쳤다. 박지원 의원은 1차 투표에서 20표를 얻어 이 의원(35표), 김 의원(22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관련법 등 ‘MB악법’을 철회해야 한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당내 비주류연합체인 민주연대와 친(親)정동영계인 국민모임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연대 공동대표인 이종걸 의원과 경선 과정에서 후보단일화를 이루기도 했다. 이로써 현 정세균 대표 체제의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 된 반면, 국회와 당 운영에서 비주류의 영향력은 커지게 됐다. 주류와 비주류가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복당 문제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3파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D-1, 비주류 단일화 막판 변수로

    3파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D-1, 비주류 단일화 막판 변수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부겸 “계파갈등 깊어질까 우려” 비주류의 합종연횡으로 막판 경선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경선을 이틀 앞둔 13일 비주류 쪽인 이강래·이종걸 의원이 이강래 의원으로 후보를 단일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이번 경선은 박지원-이강래-김부겸(기호순) 의원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주류 쪽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의원이 다급하게 됐다. 김 의원은 “(비주류 연합이) 오로지 주류에 대한 견제,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만을 말하고 있다. 계파 갈등이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나 안타깝다.”며 방어막을 쳤다. 중립 후보를 표방한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이 계파싸움을 벌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나눠 먹기식 공천을 할 수밖에 없고, 패배가 자명하다.”고 논평했다. 후보들 스스로 이번 경선을 계파간 권력 투쟁의 장(場)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대리전 양상도 굳어졌다. 비주류 연합은 정 전 장관의 조속한 복당을 요구하며 복당에 반대하는 주류와 각을 세우고 있다. 이강래 의원은 이종걸 의원이 주창한 지도부 쇄신과 정 전 장관의 조속한 복당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래 의원이 원내 운영권을 장악하게 된다면 곧장 현실화에 나설 공산이 크다. 10월 재·보선이 새 원내지도부의 성과를 당 안팎에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서 43표 못얻으면 1, 2위 결선 주류 쪽에서는 세 대결로 맞불을 놓아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일부에선 중립을 견지하고 있는 정 대표의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박 의원과 주류의 대표 선수인 김 의원의 단일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하지만 박 의원이 경선 종주를 다짐하고 있어 1차 투표에서는 단일화가 힘들어 보인다. ‘유권자’인 재적 의원은 84명. 이 가운데 의원외교나 구속, 신병 등을 이유로 투표에 불참하는 의원을 빼고 모두 77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어떤 후보도 재적 과반(43명)의 표를 얻지 못하면 1, 2위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현재로서는 결선투표의 가능성이 높아 3위 후보 지지 표가 어디로 갈지가 관건이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민주 복당 묘수찾기… 9월 연구소 설립

    민주 복당 묘수찾기… 9월 연구소 설립

    “물 흐르듯 하겠다.” 정동영(얼굴) 전 통일부 장관이 밝힌 민주당 복당의 해법이다. 차분한 어법이지만, ‘정동영 정치’의 포부가 느껴진다. 정 전 장관은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전주에서 드러난 표심(票心)은 민주당에 대한 쇄신 요구였다.”면서 “민주성·투명성·개방성의 3가지 원칙으로 100만 당원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정동영 쇄신안’이다. 그는 요즘 선거 때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주에 머물며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 인사하고 있다. 한 측근은 10일 “선거 기간에신건 전 국정원장과의 연대로 제대로 챙기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과 ‘전주의 아들’을 받아준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복당 문제 등 향후 행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당당하게 얘기한다. 그는 “4·29 재·보선 당시 민주당의 공천 배제는 잘못”이며 “(자신의 무소속 출마를)해당행위로 간주하는 것은 전주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지지기반인 전주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민주당을 복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정 전 장관은 믿고 있다. 민주당에 복당한 뒤 당권을 잡는 것이 현 시점에서 정 전 장관이 당면한 과제다. 민주당이 본인의 쇄신안을 통해 수권 정당이 돼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진입하고 동시에 전북의 맹주를 확인한 정 전 장관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공천 갈등 때보다는 마음이 편해진 듯하다. 다시 한번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전국적인 조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오는 9월 사단법인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를 출범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한반도의 미래 비전을 위해서는 남북문제를 비롯해 대륙으로의 진출이 필요하다는 슬로건을 내걸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본격적인 정치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복당 시기를 놓고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이르면 이달 말쯤 복당신청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상경해 정치 보폭을 넓힐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지도부에서는 ‘당헌·당규에 따라 1년간 복당 불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접점 마련이 쉽지 않다. 오는 15일 새 원내대표로 누가 선출되느냐가 복당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주창했던 386 세력과의 타협도 중요한 변수다. 그동안 386 의원들을 질타해 왔다는 지적에 정 전 장관은 “386 후배들도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일부 권력추구형 후배들에 대한 비판이었다.”며 자세를 낮췄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丁 vs 鄭 대리전 2R 양상

    민주당이 18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8일 마감하고 본격 경선전에 들어갔다. 3선의 김부겸·이강래·이종걸 의원과 재선의 박지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제각각 지역과 계파의 특성을 등에 업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오는 15일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4·29 재·보선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정세균 대표 체제의 앞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경선은 당의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주류와 비주류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정세균 대표 쪽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쪽의 2라운드 싸움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부겸의원, 수도권 386주류 지원 받아 김 의원은 수도권 386이 주축인 주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강래·이종걸 의원은 비주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의 복당 문제를 놓고 김 의원과 두 이 의원은 대척점에 서 있다. 김 의원은 정 전 장관의 복당에 회의적이다. 후보들 가운데 정 대표의 입장과 가장 근접해 있다. 반면 이강래 의원은 복당의 중재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의 출마를 처음부터 지지했던 이종걸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정 대표 심판론’을 주창하고 있다. 뒤늦게 경선전에 뛰어든 박 의원으로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광’을 득표에 반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박 의원은 주로 호남 출신이나 옛 민주당 인사, 일부 주류 쪽의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강래·이종걸의원 비주류 목소리 대변 경북 상주가 고향인 김 의원은 경선 후보 중 유일한 영남권 출신이다.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민주당 최초로 영남권 출신의 직선 원내대표가 된다. 이강래 의원과 박 의원은 둘 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이다. 이 의원은 7년간 정책 담당 비서로 활동했고, 박 의원은 지금도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이종걸 의원은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민주연대의 한 축인 김근태 상임고문계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Mr. 스마일’ 정세균 까칠모드로 변신 왜?

    [여의도 블로그] ‘Mr. 스마일’ 정세균 까칠모드로 변신 왜?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민주당 정세균(얼굴) 대표가 요즘 부쩍 ‘까칠 모드’로 변신(?)이 잦다. 특유의 미소를 사라지게 만든 ‘주범’은 당내 불협화음이다. 당 곳곳에서 결집력 부족이 감지된다는 게 정 대표의 걱정이다. 불편한 심기는 지난 4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폭발했다. 정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도대체 당 대표의 (재·보선) 유세 일정을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짰던 게 누구 발상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한 측근은 6일 “정 대표가 빡빡한 유세 일정 속에서 추경안과 쟁점법안 처리에 전력 투구할 시간을 잃어 버리는 게 아닌지 걱정이 컸다.”고 귀띔했다. 지원 유세도 중요하지만, 당 대표로서 현안이 산적한 4월 임시국회를 챙겨볼 시간조차,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배려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불만이었다. 중요한 시기에 의사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자성이 뒤따랐다. 정 대표는 또 미디어 관련법이 계류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최근 소집해 다그쳤다고 한다. 정 대표가 지난 2월 이들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중소도시 순회 공청회를 열고 격주로 세미나와 보고대회를 열어 국민 여론에 호소하라.”고 당부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측근은 “일부 의원들이 할 일을 방기하고, 분란만 부추기니 당 대표로선 속이 터질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 대표의 ‘까칠 모드’가 당내 군기 잡기 차원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복당 문제에 흔들리지 않고 일사불란한 시스템을 다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정 대표가 최근 힘을 쏟고 있는 뉴 민주당 플랜 입안도 내홍을 겪고 있는 야당을 하나로 묶기 위한 방책으로 읽힌다. 정 대표의 불편한 심기가 정 전 장관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상임고문, 비주류 모임, 중진 모임 등에서 정 전 장관을 복당시키라는 요구가 커지는데 따른 심적 부담이 은연 중에 표출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껄끄러운 이웃사촌 ‘丁- 鄭’

    4·29 재·보선을 계기로 등을 돌린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국회 의원회관 6층에서 이웃으로 생활하게 됐다. 정 전 장관의 복당 문제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두 사람에게는 여간 껄끄러운 만남이 아니다. 이번 전주 덕진 재선거로 원내에 진입한 정 전 장관은 민주당 김세웅 전 의원이 사용하던 의원회관 605호에 둥지를 틀게 됐다. 정 대표가 지내는 610호와 마주보는 방이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정 대표 쪽에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박지원 의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정 전 장관이 자신의 공천을 반대했던 당내 지도부와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된 것이다. 민주당 박기춘·김동철·최규성 의원 등도 정 대표 쪽에 포진해 있다. 반면 정 대표 맞은 쪽에는 정 전 장관을 빼면 모두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이 몰려 있다. 이에 정 대표 쪽은 국회 사무처에 “정 전 장관의 선수(3선)를 고려해 다선 의원들 옆으로 정 전 장관의 방을 재배치하는 게 어떠냐.”고 요청했다. 한동안 정면 대결이 불가피한 정 전 장관과 이웃이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는 “도저히 방 조정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의 질긴 인연은 의원회관뿐 아니라 국회 상임위원회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당초 정 전 장관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소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문방위에는 빈 자리가 없다. 현재 인원이 부족한 상임위로는 외교통상통일위나 기획재정위 등이 있다. 정 전 장관 쪽은 5일 “통일부 장관을 지냈으니 외통위가 좀더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정 대표 역시 외통위 소속이다. 한편 정 전 장관은 이달 말쯤 복당을 신청할 전망이다. 정 전 장관은 “복당해서 민주당의 쇄신을 돕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정 대표 또한 “당헌당규에 따라 탈당한 뒤 1년 이내에는 복당할 수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이래저래 불편한 이웃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4·29 재보선 이후 여야 거물들 행보···민주 정세균

    4·29 재보선 이후 여야 거물들 행보···민주 정세균

    “한가하게 내부에서 싸움이나 할 시간이 없다. 싸움에 응할 생각도 없다.” 4·29 재·보선에서 ‘절반의 승리’를 거둔 정세균(얼굴) 민주당 대표는 4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당내 계파간 분열을 아예 부정했다. 일종의 자기 암시이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한숨 돌린 듯한 여유를 보였다. “수도권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인재를 발굴하고 영입해 10월 재·보선, 내년 6월 지방선거, 길게는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데만 신경쓰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하지만 당 안팎의 정치 환경은 녹록지 않다. 당장 오는 15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주류·비주류 간 결전을 치러야 한다.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했던 김부겸 의원에 정동영 대선후보의 선대본부장을 지낸 이강래 의원, 복당 찬성론을 설파한 이종걸 의원의 3파전으로 선거 양상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비주류 쪽에선 호남 전패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는 당 지지율도 끌어올려야 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아우를 것인가. 당의 한 관계자는 “정 대표에게 대권후보로서의 자질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까지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은 당연직 최고위원 하나를 뽑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며 의미를 깎아내렸다. 다만 정 전 장관에 대해선 “비싼 비용을 물게 될 것이며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최소한 1년간은 복당이 안 된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했다. 정 대표는 “옛날식으로 편을 가르려고 하니까 분열로 모는 것인데, 정쟁에 골몰할 시간도 없고 제1야당이 그래서도 안 된다.”면서 “(정 전 장관을 앞으로 갈 길에) 장애물로 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 같은 생각을 당 전반에 주입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6일로 예정된 당 상임고문단과의 회의는 이를 ‘추인’하고 확산시키는 통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재·보선 결과를 보고하고 수도권 승리를 자축하는 모임이지만 당내외 갈등을 추스르기 위해 당권을 모으는 데 도움을 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주도권 장악을 각인시키는 자리로도 삼을 계획이다. 수도권 승리에서 비롯된 정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행보가 절반의 승리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선 오는 15일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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