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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안 혁신위” 할퀸 친박, 靑에 발톱 세운 비박… 고질병 도졌다

    “靑 개편, 국민에 대한 답 아니다” 비박 김용태 혁신위원장 날 세워 오늘 전국위… 계파 전면전 전운 새누리당이 쇄신과 내홍의 갈림길에 섰다. 친박(친박근혜)계는 정진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을 모두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로 채우자 단단히 뿔이 났다. 비박계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연일 쓴소리를 내뱉으며 친박계를 포함하는 여권에 대한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내부에 드리운 전운(戰雲)은 점점 짙어지는 형국이다. 친박계 초·재선 의원 20명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정 원내대표의 비박계 쏠림 인사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박대출 의원은 “발표 내용은 급조됐고, 절차는 하자를 안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우물 안 개구리식 인선으로는 우물 안 개구리식 혁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대위원 및 혁신위원장 인선은 원점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능한 분을 삼고초려라도 해서 모셔 와 혁신을 주도해야 하며, 비대위원도 유능한 인재들로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흠 의원은 “비대위원 명단에 총선 패배 책임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면서 “특정 계파 입장을 대변하고 당·청 갈등 속에 서 있는 분이 혁신위원장을 맡는다면 불협화음이 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계는 김 위원장과 비대위원으로 선임된 김영우 의원, 이혜훈 당선자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에 따른 쇄신의 대상을 친박계로 설정하고, 비박계 비대위원들이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의 복당을 상의 없이 일사천리로 추진해버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자 비박계는 “친박들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네 편 내 편 나누는 소꿉장난 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김 위원장은 비서실장 교체 등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개편 인사에 대해 “국민에 대한 답이 아니었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살고자 한다. 그러려면 죽을 각오로 해야 한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사즉생의 정신뿐”이라고 역설했다. 새누리당이 쇄신으로 가는 길목에서 또다시 고질병과도 같은 계파 갈등에 직면한 것이다. 비대위 공식 출범에 대한 추인을 위해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갈등의 불씨가 더욱 커질지 아니면 꺼질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만에 하나 비대위 구성안이 부결될 경우 새누리당은 쇄신은커녕 더 깊은 내상만 안게 될 수밖에 없다. 한편, 당 일각에선 ‘도로 친박당’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친박계가 전략적으로 정 원내대표의 인선에 반발하며 그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1보 후퇴’ 성격의 의도된 갈등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용태, 靑 개편 인사에 “국민에 대한 대답 아니었다” 일침

    김용태, 靑 개편 인사에 “국민에 대한 대답 아니었다” 일침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청와대 비서진 개편 인사에 대해 “국민에 대한 답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들과의 상견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어떤 의미냐’고 재차 묻자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개편 인사가 ‘여권 쇄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위원장은 짧게 답변했지만, 앞으로 당 혁신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청와대와의 정면 충돌도 불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비박계 중에서도 ‘반박(反朴)’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앞서 오전에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의 ‘답정너’를 인용하며 “(국민의 요구에) 대답할 수 있는 게 혁신의 출발”이라면서 “답은 정해져 있고 이제는 대답해야 한다. 대답하지 않고 딴전을 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면서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혁신위원장으로) 결정되면 그 다음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젊은 非朴’ 혁신위원장, 계파 갈등 정조준

    ‘젊은 非朴’ 혁신위원장, 계파 갈등 정조준

    “총선 패배 이후 한 달이 더 참담… 뼛속까지 모든 것 바꾸겠다” “지도부, 혁신안 무조건 수용해야” 정진석, 당헌·당규 개정 힘 실어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김용태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야당세가 강한 서울 양천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그 어렵다는 서울에서 3번 당선된 사람”이라면서 “의원총회에서도 늘 당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개혁적인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는 새누리당의 안과 밖에서 줄탁동시로 쪼아대면서 부패의 껍데기를 벗겨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혁신위원장직 수락 소감에서 “한 달 전 (총선에서) 참담한 패배를 맛봤는데 그 패배의 결과보다 더 참담했던 것은 그렇게 민심이 무너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관성적으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을 지지해 주겠지, 새누리당을 버리기로 작정한 그 순간에도 지지해 주겠지라는 말도 안 되는 환상에 빠져 있었다. 그게 가장 뼈아픈 실책이자 패배”라고 말했다. 이어 “그 패배의 순간보다 지난 한 달이 더 참담했다”면서 “한 달 동안 국민들께서 새누리당에 매를 치셨다. 그리고 물었다. 너희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는가. 그러나 새누리당은 얼토당토않은 대답을 하며 딴청을 부렸다. 그것이 새누리당이 이 순간 처한 최대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혁신위 운영 방향에 대해 “혁신의 답은 이미 나와 있다.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다만 그 답을 새누리당이 인정하지 않으려 했을 뿐”이라면서 “혁신의 첫 번째는 국민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그 답을 정확하게 얘기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에 남은 것은 자랑스러운 전통 외에 아무것도 없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뼛속까지 모든 것을 바꾸는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혁신 과제로 ‘특권 내려놓기’와 ‘계파 갈등’을 꼽은 뒤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혁신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외부인사, 내부인사) 따로 비율을 두지 않겠다. 파격적인 인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과제를 비켜 갈 순 없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어떤 방향, 어떤 방법으로, 언제쯤 할지는 비대위와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비박계인 만큼 쇄신의 칼날이 친박계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의원도 이날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계파 갈등’을 지목하기도 했다. 물론 김 의원이 그동안 비판의 화살을 친박계뿐 아니라 비박계로도 날려 왔다는 점을 들어 혁신의 방향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 원내대표는 앞서 “혁신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차기 새 지도부가 혁신안을 반드시 수용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를 개정하겠다”며 혁신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향후 친박계가 차기 새 지도부를 장악하게 될 경우 이런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새누리당은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포함됐다. 3선 당선자인 김세연·김영우·이진복·홍일표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재선인 한기호 의원, 정운천 초선 당선자가 내정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회의장 더민주·법사위원장 새누리 유력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가 여야의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다. 국회의장은 제한적이나마 안건 ‘직권상정’ 권한을 갖는다. 안건 심사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원장은 사실상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을 지닌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이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런 막강한 권한 때문이다. 더민주는 당초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갖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새누리당은 둘 다 양보할 순 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이런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원내 1, 2당이 나눠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제 더민주가 어떤 카드를 먼저 고를지가 관건인데, 직책의 비중상 국회의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더민주 관계자는 “국회의장은 1당이 차지하는 게 당연하고,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도 야당이 가져가는 게 옳지만 새누리당에 양보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도 법사위원장 확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날 “원 구성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탈당파를 복당시켜 1당이 되는 그런 편법을 쓰진 않겠다”고 밝혔다. 다른 한 재선 의원도 “19대 국회 때 국회의장을 갖고 있으면서 얻은 실익보다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으면서 잃은 실익이 더욱 컸다”며 “국회선진화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법사위원장을 가져오는 게 낫다”고 말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분리 문제도 쟁점이다. 야당은 “19대 국회에서 교육 관련 이슈가 매번 진통을 양산하면서 쟁점이 없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법안들이 발목이 묶여 왔다”며 분리를 희망하고 있다. 여당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해찬 복당 미루는 더민주… 공정한 민주주의 아니다”

    “이해찬 복당 미루는 더민주… 공정한 민주주의 아니다”

    “절차적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정무적 판단’이라는 주장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대체 말이 됩니까.”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일 세종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이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당선자는 4·13총선에서 당선되자 그달 19일 복당 신청을 했지만, 더민주가 그 결정을 미루자 이렇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중앙당이 잘못했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30년을 관료로 살아 신중하고 무리한 발언을 하지 않는 이 시장으로서는 파격적인 발언이다. “복당해 당의 중심을 바로잡겠다”던 이 당선자의 복당은 아직도 미정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일반에 공개한 보도에 이 시장은 “2007년에 대통령은 정기용 건축가에게 “봉화산을 가리지 않게 낮게 지어라”고 했다”면서 “가보면 ‘아방궁’은 말도 안 되는 것을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세종시는 이 당선자의 총선 공약인 ‘KTX세종역 신설’과 ‘국회분원 설치’ 등의 실현 시기를 두고 뜨끈뜨끈 달구어지고 있다. 세종시와 정부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의 관계 설정도 관심사다. 다음은 일문일답. →‘KTX 세종역 신설’은 언제쯤 될 것 같나. -공약한 이해찬 당선자가 해야지요(웃음). 전주나 광주에서 세종시로 오려면 오송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야 해 시간도 돈도 낭비다. 신설 필요성은 있지만, 대전시나 충남도, 충북도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추진해야 한다. 대전은 유성 등 서북구 쪽은 찬성한다. 충남은 남공주역 이용률이 떨어질까봐 걱정할 수 있다. 세종시는 국가 전체가 투자하고 충청권 전체의 도움을 받아 만든 도시인만큼 주위 지방정부를 설득하면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비용은 500억원 정도니 크다고 할 수는 없다. →‘국회 분원 설치’는 문제 없나. -20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 공약했다. 국회 사무처가 내년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시켜야 한다. 이해찬 당선자가 등원하자마자 거론할 것이다. 지적재산권을 따지자면, 4년 전인 2012년 1월 3일에 내가 ‘국회 분원 설치’를 공약했다. 당시 ‘미친놈’이란 소리를 들었다. 올바른 일은 누군가 물꼬를 터놓으면 시간이 좀 걸리지만 결국 된다. 도시계획 때 국회·청와대를 넣으려고 비워둔 부지가 있다. 정부세종청사 옆의 원수산, 전월산 인근으로, 양화리 진의리 등이다. →행복청과 세종시 업무가 겹쳐 갈등한다고 한다. 행복청을 해체하거나 세종시가 흡수해야 하나. -원래 계획은 행복청이 신행정도시를 관리하다가 2015년에 인구 15만 도시가 되면 세종특별시로 전환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2012년 세종시가 일찍 출범해 업무 중복이 발생했다. 점차 국가 일이 줄어드니 행복청에서 건축허가나 주택건설 사업승인 등 지방일에 자꾸 신경을 쓴다. 행복청의 미래는 둘 중 하나다. 첫째 국가사무를 하고 지방사무는 세종시에 주는 방법이 있다. 둘째는 세종시가 행복청을 인수하고, 행복청의 국가 사무는 국토교통부가 인수하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청이 공중분해되면 140여명 중앙공무원들의 입지가 문제가 된다. →친정 식구를 너무 봐주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잘되는 게 좋다.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답을 찾으면 비즈니스이고, 행정가는 올바르게 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 →2005년 세종시를 기획하고, 2006년 초대 행복청장도 맡았고, 2014년부터 세종시장이다. 세종시의 알파에서 오메가이다. 세종시에 미흡한 건 뭔가. -초·중·고등학교도 수요 예측을 잘못해 모자란다. 신도시를 계획할 때 초등생을 가구당 0.17명 계산했는데 실제는 0.44명이다. 이 문제는 교육부, 행복청 등 국가가 해결해야 할 일인데, 세종시가 욕을 먹고 있다.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도 노려 세종시를 만들었는데 대전과 충북에서 유입된다. -수도권 기업이나 기관들 유치에 노력한다. 축산회관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축산인들이 서울에 거주하지도 않으니 굳이 서울에서 비싼 밥 먹을 이유가 없다. 올해 MOU 체결한 9개 기업 중 5개 기업은 수도권에서 온다. 고려대가 약대를 옮겨 생명공학 세종캠퍼스나, 스포츠의학·스포츠경영 등을 결합한 스포츠과학대를 만드는 구상도 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좀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일반에 공개했다. -2007년에 설계하러 장차관 몇 분하고 대통령이 내려갔다. 대통령은 정기용 건축가에게 “봉화산과 잘 어우러지게 낮게 지어라”고 했다. 그런데 ‘아방궁’이라니…. 그날 점심에 국밥을 먹으러 갔다가 건평(노 전 대통령의 형)씨가 ‘동생도 그걸 알아야 돼. 대통령이 돼 가지고 동네 개발 좀 될 줄 알고 잔뜩 기대를 했는데 하나도 바뀐 것도 없다’고 비판하고, 노 전 대통령은 ‘이 동네는 환경이 기가 막히게 좋은 데인데 개발하면 큰일납니다’ 하고 정색하고 말씨름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3대 상습 수해지역’인 화천포 정비도 자기 고향 일이라고 직접 지시를 안 했다. 일정 끝내고 봉화산 부엉이바위에 서서 ‘어릴 때 놀던 곳’이라며 설명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이해찬 당선자 사무실을 방문한 사진이 보도됐다. 복당은 됐나. -당선된 국회의원에게 시장이 잘 보여야 한다(웃음). 공천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 민주주의가 아니다. 더민주가 잘못했다. 선거 때 더민주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탈당해서 선거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 했는데, 이 의원이 “당선되면 돌아갈 것이다”고 만류했다. 결국 세종시의 당원들은 선거 돕는다고 징계받았다. →이번 총선을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이 무섭다. 선거에서 국민이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데 이번에는 ‘정부가 잘못했다’고 했다. 정부가 잘할 때 야당이 이길 방법은 없다. 충청권 투표는 세대투표였다. 젊은이들은 진보 쪽 성향이 강한데 세종시 신도시 쪽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균 31.6세다. 지금 서울이 38세인데 여기는 농촌까지 포함해도 37세다. 공무원들이 많지만, 정부에 따라서 정치적인 성향이 진보와 보수로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세종시의 민심을 어떻게 파악하나. -시민들에게 ‘속내 드러내 주십시오’라고 할 수도 없으니, 시민이 속내를 드러내는 소통구조를 만들도록 애쓴다. 100~300명 모아서 대화한다. 시민이 즉석에서 묻고 시장이 즉답하는 자리다. 시장도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데, 반드시 민원의 결과를 피드백한다. →엘리트 관료로 유력인사들을 만나다가 평범한 동네 분들 만나니 다르지 않나. -‘책상과 현장의 거리’가 짧아지도록 노력한다. 그래서 중앙부처 공무원과 인사교류를 많이 하려고 한다. 중앙 공무원도 현장을 알고, 지방 공무원도 중앙부처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친정인 국토부나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도 받는다. 최근엔 법제처 과장을 받아 조례 제정의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한다.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은 교류하지만, 서울시가 중앙 정부와 교류 안 하는 것 생각하면 특별한 노력이다. →광역단체장 중 대선후보들이 많다. 대선은 안 나가나. -확실히 안 나간다고 장담할 수 있다. 이유를 물어달라(웃음). 앞으로는 준비를 제대로 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나처럼 갑자기 정치를 시작한 사람이 나서면 나라의 불행이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방향 감각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를 고민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40대 기수론부터 대통령 후보가 될 때까지 매일매일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고 날마다 훈련하고 고민했던 거 같다.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을 지낸 분이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딴 나보다 김 전 대통령이 훨씬 더 뛰어나다. 나는 답을 내는데 6개월, 1년 걸릴 일을 김 전 대통령은 바로바로 착착 답이 나오더라’고 말하더라. 고민의 결과가 엄청나게 축적되어야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다. →관료와 정치인은 어디에서 차이가 있는가. -정치인은 사회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관료는 선택된 우선순위에 따라 해결책을 내놓는 사람이다. 관료들은 문제만 알면 답을 내놓는 것이 어렵지 않다. 정치인처럼 문제를 선택하는 어젠다 세팅에는 약하다. 대담 문소영 사회2부장 정리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비대위, 전권 못 가져… 전대 관리가 최적”

    “비대위, 전권 못 가져… 전대 관리가 최적”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도전 의사를 밝힌 친박(친박근혜)계 중진(4선) 홍문종 의원은 9일 “새누리당의 입맛에 맞는 비상대책위원장을 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더라도 비대위원장에게 당 대표와 같은 전권을 줄 수 없기 때문에 ‘혁신형 비대위’보다는 ‘관리형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 뒤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대로 반성을 하려면 쇄신위원회나 혁신위원회를 별도로 둬서 한번 보여주기식으로 할 게 아니라 끊임없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위를 상설화해 끊임없이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 “실권을 가진 비대위원장이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비대위원장에게 대권을 주거나 당 대표를 맡길 수도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비대위가 옳다”고 말했다. 비박계에서 주장하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에 대해서는 “당선자 총회에서도 혁신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빨리 당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당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안”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탈당자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원 구성 협상 이전에 (복당 문제 논의를) 안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탈당자 복당 문제에 대해 안을 내놓고 당원들이나 의원들과 상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7월 전당대회 열어 새 지도부 선출

    새누리당은 9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4·13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을 위해 늦어도 오는 7월까지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직후 “전당대회는 7월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인사들에 대한 복당은 적어도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이전에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가 결론을 냈다. 원 구성 협상 전에 복당은 없다고 얘기했다”면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서두르거나 편법을 쓰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총회에서는 그러나 4시간여의 마라톤회의에도 불구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맺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11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비대위 구성 문제를 결론 낼 방침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첫째 단결, 둘째 결속, 셋째 화합”

    “리더 아닌 팔로어로서 중지 모을 것” 탈당파 복당·비대위 등 뇌관 답변 유보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3일 “우리 당이 어려운 국면을 탈피하려면 힘을 모아도 부족한데 계파와 분파로 갈등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경선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첫째도 단결, 둘째도 결속, 셋째도 화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탈당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 그는 “의견이 갈리는 것 같다”며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비상대책위원회 역할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도 “비대위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것인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 성격인지에 따라 인선,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갈릴 것”이라면서 “나는 ‘리더’가 아니라 ‘팔로어’로, 여러 당선인의 중지를 모으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복당과 비대위 구성 문제가 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갈등의 뇌관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경쟁적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하면서 역지사지의 정치를 해봤고, 원내 3당의 원내대표도 했지만 모든 것이 경험만으로 되지는 않는다”며 “의원들의 협력과 협조를 통해 대야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과거에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고집했던 상임위를 꼭 고집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해 야당과의 협상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언론사 기자 출신인 정 신임 원내대표는 김종필(JP) 전 총리의 아호를 딴 운정재단 이사를 지내는 등 김 전 총리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해 왔다. 그의 아버지는 김종필계로 분류되는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이다. 정 당선자는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 16대 총선과 17대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됐다. 당적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으로 옮긴 그는 18대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됐지만 19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의원직과 정보위원장직을 사퇴한 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들어가 친박계와 친이명박계 사이를 중재했고 이때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협상 파트너’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60년 충남 공주 출생 ▲성동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한국일보 기자 ▲제16·17·18·20대 국회의원 ▲자유민주연합 대변인 ▲국회 정보위원장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비대위 출범·원 구성·계파 청산… 험난한 출항

    비대위 출범·원 구성·계파 청산… 험난한 출항

    외부 비대위원장 후보군 접촉 나설 듯 주요 상임위원장 사수 방법도 찾아야 3일 새누리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른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정치력의 시험대가 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4·13 총선 참패에 따른 당의 내홍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전당대회 개최 등 당내 현안은 물론 당·청 및 여야 관계 재정립,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등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 우선 비대위 구성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준비에 초점을 맞춘 ‘관리형 비대위’, 당내 개혁 전반을 주도할 ‘혁신형 비대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돼 있어 관리형 비대위 구성이 유력하지만, 당의 총선 참패 원인 분석과 쇄신 작업을 진행할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혁신형 비대위가 꾸려지면 전당대회가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외부 인사가 적합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어떤 인물을 영입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후보군으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김수한 전 국회의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 등이 거론된다. 비대위가 꾸려지더라도 비대위원 선임과 전당대회 시기 등을 놓고 계파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도 있다. 비박(비박근혜)계 한 중진 의원은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지 않으면 계파 갈등으로 인해 기존 체제를 연장하는 수준밖에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탈당파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탈당자들에 대한 일괄 복당은 1당 지위 회복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불러올 수 있고, 선별 복당은 계파 갈등이 재현될 소지를 안고 있다. 향후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내 권력 지형이 어떻게 변화될지도 주목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초 비박계인 나경원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선 막판 친박계 표심이 정 신임 원내대표에게 쏠렸다는 게 중론이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 경선, 국회의장 선거, 당 대표 선거,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등에서 잇따라 비박계가 승리한 뒤 마침내 친박계가 승기를 잡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따라서 전당대회에서도 당 대표 주자들은 친박계 표심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친박계에서는 이주영·원유철(이상 5선)·최경환·홍문종(이상 4선)·이정현(3선)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반대로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가 승기를 잡은 만큼 전당대회에서는 비박계 당 대표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신임 원내대표가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만큼 당내 역학관계상 당 대표까지 친박계로 몰아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비박계에서는 5선인 정병국 의원 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또 당·청, 대야 관계 역시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3당 체제인 20대 국회에서 대야 협상을 이끌어가야 하는 만큼 뛰어난 정치력과 협상력이 요구된다. 당 관계자는 “새 원내대표는 청와대에 당당하게 자신의 요구를 할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9단’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전략에 말려들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상임위원장 샅바 싸움… 20대 ‘지각 개원’ 불 보듯

    상임위 간사 3명으로 증원 전망 4·13 총선을 통해 국회가 3당 체제로 재편되면서 20대 국회가 출발부터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가져가고 상임위원장 배분을 어떻게 할지 등 원(院) 구성 문제를 놓고 여야 3당의 입장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여야는 국회법에 따라 임기 시작 후 7일째가 되는 6월 5일에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해야 한다. 또 그날로부터 3일 이내에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의장은 재적 의원의 무기명 투표로 선출되며 원내 제1당에서 배출하는 게 관례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123석)이 여당인 새누리당(122석)을 단 1석 앞서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 더민주는 총선 결과를 토대로 더민주 소속 의원이 의장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무소속 당선자 7명의 복당 문제가 얽히고설켜 있어 골치 아픈 상황이다. 전원 복당시킬 경우 새누리당은 원내 1당의 지위를 회복하지만 총선을 통한 국민의 심판에 눈감고 다수당이 되는 것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피 말리는 각축전이 예상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청와대 소관 상임위인 ‘국회운영위’, 법안 심사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 예산 입법을 총괄하는 ‘기획재정위’,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직결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경찰청을 소관 부처로 둔 ‘안전행정위’,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포털을 다룰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문제를 논의할 ‘정보위’ 등이 빼앗겨서는 안 될 상임위로 꼽힌다. 국민의당이 원내 38석을 가진 교섭단체가 되면서 법안 협상의 주체가 될 상임위 간사도 2명에서 3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3당의 교집합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2012년 19대 국회는 여야 진통 끝에 7월 2일 개원식을 했고, 2008년 18대 국회도 7월 11일에 문을 열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소야대 정국 ‘화합·혁신’이 화두… 누가 대표 돼도 가시밭길

    여소야대 정국 ‘화합·혁신’이 화두… 누가 대표 돼도 가시밭길

    수도권-PK-충청·TK 조합 구도 차기 대선 전초전 성격도 내포 새누리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가 결국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새 원내대표에게 놓여 있는 앞날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지난 4·13 총선 참패로 원내 제1당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주고 여소야대 정국으로 재편된 가운데 3당 체제에서 원내 협상을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기호순)는 정진석(4선·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자·김광림(3선·경북 안동) 의원, 나경원(4선·서울 동작을)·김재경(4선·경남 진주을) 의원, 유기준(4선·부산 서·동구)·이명수(3선·충남 아산갑) 의원 등 세 그룹이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조합,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조합 간의 대결로 지역 안배에 신경 쓴 모습이다. 이는 PK 출신의 김무성 전 대표와 충청 출신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을 둘러싼 차기 대선구도의 전초전 성격도 내포된 것으로 읽힌다. 친박근혜계 실세인 최경환 의원이 같은 친박계인 유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하고,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정 당선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친박계의 표심이 분산된 점도 관전 포인트다. 정 당선자는 이날 공식 출마 선언에서 당·정·청 고위 회동 정례화와 여·야·정 정책협의체 상시 가동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협치’와 ‘혁신’을 강조했다. 계파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혁신의 출발은 계파를 따지지 않고 의원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만 토대로 최강의 정책 전문가팀을 구성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영입 문제는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시기와 탈당 인사 복당 문제 등은 지도부 구성 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나 의원과 정 당선자 두 후보에게 정책위의장으로 러브콜을 받았던 김광림 의원은 “합의 추대를 설득했지만 나 의원이 김재경 의원을 선택한 뒤, 국회 사무총장 등을 두루 경험한 정 당선자를 도와 박근혜 정부 후반기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정부로 만들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최다선이자 유일한 여성 의원인 나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의원총회 역할 강화, 원내 지도부 간 회의와 당론 결정 최소화, 국회 상임위원회 중심주의 실현, 국회 요일별 운영체제 구축을 통한 ‘캘린더 국회’ 제도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 영입과 관련, “풍부한 경륜, 덕망, 도덕적 권위를 갖춘 외부인사를 십고초려해서라도 모셔 오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시기는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탈당 인사 복당 문제는 “복당의 원칙과 기준에 맞춰서 해야 한다”며 선별 복당에 무게를 실었다. 나 의원과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김재경 의원은 여야 3당 정책위 의장단 회동 정례화, 민생 문제와 정치 현안의 분리, 상임위원회 위원장·간사 역할 강화, 당정과 전문가 단체의 소통 강화 등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당초 ‘합의 추대’를 전제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전날 나 의원과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유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인물을 보고 후보를 선택한 만큼 이번 경선도 경력 쌓기나 계파 간 나눠 먹기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문제는 “내부인사든 외부인사든 상관없다”고 밝혔고, 전당대회 시기는 “적정한 시기를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탈당 인사의 복당은 원칙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제가 그 자리를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해외 방문 후 최근 귀국한 김 전 의장은 “저는 정치 현장을 떠난 지 오래이며 당도 떠난 사람”이라며 “적임자를 찾아 제가 사랑했던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권력지형 이번주 요동

    4·13 총선 패배 이후 당·청 관계 설정의 방향타가 될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음달 닻을 올리는 20대 국회의 여야 관계를 주도할 원내 제1당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틀 앞으로 각각 다가왔다.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여야 내부의 권력 지형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1일 원내대표 후보를 접수한 결과 각각 지난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나경원(서울 동작을), 유기준(부산 서·동구, 이상 기호순)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특히 이 3명의 후보는 이날 일제히 기자회견을 통해 ‘당·청 관계 재정립’을 내세웠다. 중립 성향의 정 당선자는 “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당·청 관계는 지속할 수 없다”면서 “수평적 협력 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나 의원은 “쌍방향 소통 상시화로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도 민심은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근혜계 핵심에서 ‘탈(脫)계파’를 선언한 유 의원은 “정책 전환을 통한 경기 회복이 굉장히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그 부분을 당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유승민·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복당 여부 등 당내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결정권도 갖는 만큼 세력 재편의 ‘키플레이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정 당선자는 김광림(3선·경북 안동), 나 의원은 김재경(4선·경남 진주을), 유 의원은 이명수(3선·충남 아산갑) 의원을 각각 지목했다. 경선은 3일 치러진다. 오는 4일 예정된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은 4선의 강창일·이상민, 3선인 노웅래·민병두·우상호·우원식 후보 등 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당이 박지원(4선·전남 목포) 의원을 합의 추대한 것과 대비된다. 20대 국회 제1당의 첫 원내대표라는 점이 ‘양보 없는 경선’ 구도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후보는 없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친노·친문 진영의 ‘입김’이 얼마나 작용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통령 설득해야지 고수와 협상해야지 집안싸움 말려야지

    대통령 설득해야지 고수와 협상해야지 집안싸움 말려야지

    4·13 총선 이후 20대 국회를 맞는 새누리당이 안팎으로 3각 파고를 맞고 있다. 122석에 불과한 여소야대 정국에서 박근혜 정부 후반기 당·청 관계는 물론 대야·당내 관계의 새로운 정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새로운 당·청 방정식靑에 쓴소리하고 대화 질 높여야 우선 야당 우위로 뒤바뀐 국회와 청와대 사이에서 새누리당은 청와대 우위 일색이었던 당·청 관계의 방정식을 새로 써야 한다. 한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당·청 대화는 이제껏 해 왔지만 대화의 질이 문제”라면서 “먼저 당부터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고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대통령도 아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6일 언론사 국장단 간담회에서 여당과 정부를 수레바퀴에 비유하며 “여소야대보다 당·청 관계가 더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내심 친박(친박근혜)계의 당 주권 상실을 바라진 않겠지만 비박계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친박계 일각에서 전당대회 연기론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단 선거 패배의 후폭풍이 사그라들 때까지 엎드려 있은 뒤 내년 대선을 향한 당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 경우 비박계와 쇄신파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여소야대 3당 정국박지원급 중진 부재…협상 비상 대야 관계에선 수적 우위의 다자 야당 구도에 대처해야 한다. ‘협상의 고수’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재등장하며 각종 협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어떤 인물을 내놔도 협상에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당 중진들이 대규모 낙선·불출마한 관계로 대야 관계를 지원할 원로군도 사라졌다. 당내로 시선을 돌리면 당장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탈당자들의 복당 여부가 발목을 잡고 있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은 박 대통령의 의중,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복당과도 맞물려 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유 의원에 대해 “자기 정치한다고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고 하나도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며 사실상 복당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당내에선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반영해 박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반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비대위 구성 역시 당 구심점이 사라진 이후 무주공산 논의만 되풀이되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첫 분기점은 다음달 3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이다. 친박계에선 후보 출마 여부를 놓고 파열음까지 터져 나왔다. 유기준 의원은 이날 충청 출신 이명수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여소야대 3당 체제에서 협치, 상생정치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저부터 탈계파하고 친박, 비박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친박끼리 원내대표 신경전유기준 출마 강행…최경환 원색 비난 그러나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은 “유 의원은 친박 단일 후보가 아니다”라며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는 차원에서 친박으로 분류된 분들은 원내대표 경선에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선거 끝나고 첫 당내 선거에서 친박·비박 나눠서 싸우면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대통령 이름을 또 팔아 한자리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겨냥했다. 친박계 좌장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같은 충청 출신 정진석 당선자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표 분산 결과가 청와대 국정운영에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됐다. 원조 친박인 한선교 의원도 이날 “10년 넘게 박근혜를 팔아 호가호위하던 자들이 이제는 박근혜를 팔아넘겨 한자리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나는 친박계 단일 후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비박계로 4선에 당선된 김재경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합의 추대를 전제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5선 이상 중진들이 직접 원내대표 역할을 자임하든지, ‘환상의 원내대표 조합’을 만들어 경선 없이 원내대표 선거가 마무리되도록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비박계 유력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여성 당선인 10여명을 초청한 오찬에서 “여성 의원들이 뭉쳐 당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기준 원내대표 출마 강행 “친박 후보로 지칭하지 말라” …친박계 지원은 어려울 듯

    유기준 원내대표 출마 강행 “친박 후보로 지칭하지 말라” …친박계 지원은 어려울 듯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대 국회에서 4선이 되는 유 의원은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지낸 친박계 중진이지만 이날부터 “탈 계파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친박계 내부에서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모이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충남에서 3선에 오른 이명수 의원을 택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장고 끝에 새누리당의 화합과 단결, 국회에서의 협치·상생의 정치를 위하여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회견에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먼저 당이 화합해야 한다”면서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당 아래 모두 화합할 수 있도록 내가 가장 먼저 낮추고 마음을 열고 당원 누구와도 손을 잡고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부터 탈계파하고 앞으로는 친박, 비박의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특히 “이제 계파정치는 더 없다. 오늘부터, 당장 나부터 친박 후보로 지칭하지 말아달라”면서 “친박, 비박이란 용어는 완전히 없어져야 하고 고어사전에 등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비상대책위원회와 쇄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한편, ‘뉴비전위원회’를 신설해 당의 정책을 새롭게 설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인재 영입 등 인적 쇄신을 통해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완전히 청산하고 새누리당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그 선봉에 내가 서겠다”고 말했다. 당·청 관계와 관련해서는 “당이 민심을 수용하는 통로가 되고, 이를 정부와 청와대에 곧바로 정확하게 전달해 국회와 정부가 함께 가는 두 바퀴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당·청 관계와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자 정무장관직을 신설하거나 정무수석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야 관계에 대해선 “오로지 국민과 국가 이익을 위해 국정 모든 분야에서 가장 먼저 야당과 대화하고 협력하는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최경환 의원 등 친박 주류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말리던 상황에서 강행한 만큼 친박계의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친박계 좌장격인 최 의원을 비롯한 친박 내부에서도 유 의원을 향해 “지금은 자숙할 때”라며 출마를 만류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최경환 의원의 충정을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은 계파 이야기를 하지 않고 새누리당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전날 홍문종 의원과 ‘친박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는 설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한 것 같이 오해가 있었다”면서 “단일후보라는 명칭을 내가 쓴 적도 없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의원은 유승민 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복당해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는 당의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문대성 ‘박사학위 취소 무효’ 패소 판결… “표절 행위 맞다”

    법원, 문대성 ‘박사학위 취소 무효’ 패소 판결… “표절 행위 맞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박사학위가 취소됐던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졌다. 서울고법 민사32부(부장 박형남)는 27일 문 의원이 “박사학위를 취소한 결정이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며 국민학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문 의원이 다른 사람의 논문 중 상당 부분을 그대로 사용하며 인용표시를 하지 않은 행위가 표절에 해당된다는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앞서 국민대는 문 의원이 지난 2007년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이 김모 씨의 것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사를 벌였고, 2012년 11월 표절 판정을 내렸다. 국민대는 문 의원의 논문이 ‘심각한 표절’이라고 결론짓고 지난 2014년 3월 박사학위를 취소했다. 반면 문 의원은 자신이 김씨의 논문을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김씨도 논문을 작성하는 중이라 인용 표시를 할 이유가 없었던 만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다. 또 2006년 말 논문 작성을 마쳐 연구윤리위원회 검증 시효 5년이 지났고 국민대가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로 표절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지난 1월 복당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면 전환 ‘개각’ 없다… 지금 ‘개헌’하면 경제 어떻게 살리나”

    “국면 전환 ‘개각’ 없다… 지금 ‘개헌’하면 경제 어떻게 살리나”

    친박 만든적 없어… 선거용 마케팅일 뿐 3당 체제는 민의… ‘협력과 견제’ 바란 듯 →이번 총선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나. -대통령 중심제라고는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국민이 볼 때도 국회가 양당 체제인데 서로 밀고 당기며 되는 것도 없고 ‘식물국회’ 식으로 쭉 가다 보니 변화와 개혁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3당 체제를 민의가 만들어준 것이라고 본다. 3당 체제에서는 협력도 하고 견제를 하더라도 뭔가 일은 이루어내는 식으로의 변화를 국민이 바란 것 아닌가 생각한다. →새누리당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은 제가 ‘친박’(친박근혜)을 만든 적은 없다(일동 웃음). 친박이라는 말 자체가 선거 때 마케팅으로 친박이라고 했다가 ‘탈박’이라고 했다가 ‘짤박’이라고 했다가 별별 이야기를 다 만들어낸 거다. 저는 거기 관여하지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없애라 마라 그런다고 될 일도 아니다. 앞으로 정치인들이 마케팅보다 신념의 정치를 해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번 총선 결과는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심판 아닌가. -선거 결과에 대해 국정운영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결국은 20대 국회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 좀 살리고 일자리 많이 만들고 협력해서 삶이 나아지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민의를 받들어 좀더 민생 살리는 데 집중을 하고 그 부분에 있어 국회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 →개각은. -지금 경제적으로 할 일도 많고 무엇보다 북한이 5차 핵실험에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에다 여러 안보 사안이 시시각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금 닥친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국면 전환을 위해 내각을 바꾼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 →개헌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되면 개헌을 주도하겠다든지 하는 개헌의 ‘개’자도 안 나왔다. 오히려 경제 살리겠다, 일자리 더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은 그 부분에 절박하다. 세계경제도 언제 살아날지 모르고 우리는 거기와 안보, 양쪽에 다 끼어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어쨌든 경제를 살려서 국민들이 그 부분에 뭔가 체감을 하게 하고 나서 공감대를 형성해서 하더라도 해야지 지금 개헌을 하면 경제는 어떻게 살리나.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입장은 -19대 국회는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가 됐다. 국민 입장에서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가 하면 난감하다. 국민에게 둘 중 하나를 강요할 수는 없다. 법보다 더 중요한 건 법을 운용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배신의 정치’를 말했는데 유승민 의원과 화해할 생각은. -제가 국회의원 시절에 거의 쓰러지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최선을 다해 그 당을 다시 신뢰받는 당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때 많은 후보들이 국가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 적극 도와주고 협력했다. 그런데 당선되고 나서는 자기 정치한다고 갈라서게 된 거다. 이렇게 어려운 시절에 힘이 돼 줬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오히려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고, 이렇게 될 때 제 마음은 허탈하다고 할까, 굉장히 비애 같은 것을 많이 느꼈다. 그런 정치를 하면 안 되지 않나. (유 의원의) 복당은 당이 안정이 되고 지도 체제가 안착되면 그때 협의해서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차기 주요 대권주자는. -제 마음이나 국민 마음이나 같을 것이다. 초심을 지키면서 사심 없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이 잘되는 것만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누구나 바라지 않을까.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유승민 의원 겨냥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어 허탈, 비애 느꼈다”

    박근혜 대통령, 유승민 의원 겨냥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어 허탈, 비애 느꼈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유승민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여전히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의 복당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배신의 정치를 얘기한 데는 사연이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내가 국회의원 시절 당이 절박한 상황에서 정치 생명이 끊어지는 위기를 무릅쓰고 당 대표도 하고 비상대책위원장도 했다”면서 “그 때는 죽을 둥 살 둥 하면서 선거를 치르고 많은 사람이 당선됐는데 당선되고 나서는 자기 정치한다고 갈라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게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그런데 오히려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들 때 저는 허탈했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비애 같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총선 참패와 관련, 친박계의 공천파동에 대한 질문을 받고도 “친박을 만든 적이 없다”면서 의원들의 ‘선거 마케팅’일 뿐이라고 언급하면서 유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19대 국회 때는 전혀 협조를 안 해주고 계속 반대 목소리만 냈던 사람도 대통령 사진을 갖고 마케팅을 하면서 다녔다”는 발언은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유 의원 측에 대통령 사진을 달라고 요구한 이른바 ‘존영 논란’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유 의원 측은 대통령의 사진을 반납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유 의원의 복당과 관련, “(유 의원의) 복당 문제는 새누리당도 아직 안정이 안 돼 있어 앞으로 지도체제가 안착하면 그때 협의해 판단할 문제”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부정적인 것으로 이미 유 의원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쏟아낸 뒤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선 후퇴론·세불리기… 새누리 세력 재편 ‘점화’

    2선 후퇴론·세불리기… 새누리 세력 재편 ‘점화’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의 계파별 세력 재편이 점화됐다. 다음달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될 원내대표를 향한 물밑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는 6월 열릴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이런 계파 내부 균열 및 새 인물군 경쟁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 모두 총선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가운데 특히 친박계 핵심은 ‘2선 후퇴론’ 협공을 친·비박계 양쪽에서 받고 있다. 유력 당권 주자로 진박 감별사 역할을 했던 최경환 의원,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주로 공세 대상이다. 총선 이후 자중 모드인 최 의원 측 관계자는 21일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그런 것을 말할 때도 아닐뿐더러 원점에서 고민하며 주변 의견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전날 대구·경북 당선자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총선 책임론에서 한발 떨어진 친박계는 결이 다르다. 부산 4선 고지에 오른 유기준 의원은 “공천 파동의 주역들은 가만히 있는 게 낫다”고 겨냥하면서도 “모든 친박이 석고대죄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친박당권론’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전대 출마 쪽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수도권에서 4선에 당선된 홍문종 의원도 “지금은 당·청이 찰떡궁합이라도 우리끼리는 (일)할 수가 없다”고 여소야대 구도를 지적하며 대야협상론을 폈다. 홍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 중이다. 신박계 5선 이주영 의원의 당 대표 추대론이 나오는 데는 이런 친박계 내부 사정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 공천 파동에서 비켜 서 있었던 이정현 의원도 전대 출마를 공식화했다. 4선 정우택, 정진석 의원도 충청대망론을 앞세워 각각 물밑 행보에 나섰다. 비박계 역시 쇄신 주도권 및 김무성 전 대표 이후 당권을 놓고 인물 경쟁에 가세했다. ‘새누리당 혁신모임’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공천·경선·선거 과정에서 진박·친박 논리를 펼친 사람들은 당 지도부 선거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며 “당이 정말 변해야 할 것은 친박·비박 프레임(틀)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같은 모임의 하태경 의원도 이정현 의원이 ‘대통령을 비난할 거면 당을 떠나라’고 한 발언에 대해 “진박 시리즈 2탄을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보여질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비박계에선 수도권 5선 중진 정병국, 심재철 의원이 전대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친박계보다 우위에 서서 당을 이끌기에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4선 나경원, 김정훈, 김재경, 이군현 의원은 원내대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양 계파 모두 선거 참패의 후유증 속에 쇄신의 뚜렷한 대안이나 우월한 인물군 없이 빈곤의 악순환만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월등하다. 친박계 출신으로 혁신모임에 가담한 이학재 의원은 “반성 없이 또 분파 간 자리 나눠 먹기에만 골몰하면 안 된다. 쇄신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3선 중진으로 거듭난 쇄신파가 대안 세력의 한 축을 이룰지도 주목된다. 탈당파의 향후 역할론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유승민 의원이 복당해 당 개혁, 국정 쇄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TK·충청권 당선자 단합 회동…“권역별 세력화하나” 눈초리

    새누리 충청권 14명 대전서 만찬 ‘충청권 역할론’ 위해 의기투합 친박, 비대위원장 놓고 ‘자중지란’ 비박 “외부인사에게 맡겨야” 주장 20대 총선 이후 권역별 당선자 간의 만찬 회동이 잇따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상견례를 위한 식사 자리로 인식되지만, 20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당선자들이 권역별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20일 저녁 대구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 결의대회’가 열렸다. 대구·경북(TK) 지역 여야 당선자 2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정파적 목소리는 배제하고 TK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힘쓰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당선자는 “대구 정치에 큰 변화가 있었다. 선거에서 나타난 변화를 향한 대구·경북인들의 마음을 간직하겠다”며 “앞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당선자는 “야당, 여권 무소속, 야권 무소속, 이렇게 컬러풀한 선거 결과를 만들어 준 대구시민께 감사드린다”며 “다양성 속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소속 충청권 당선자 14명도 이날 대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충청권 역할론’ 실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모임은 3선에 성공한 이명수(충남 아산갑) 당선자가 주선했다. 4선 고지에 오른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당선자는 “20대 국회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모색하고, 충청권이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같은 4선이 된 정진석(충남 공주·청양·부여) 당선자는 “당선자 14명의 지역구에서 돌아가며 모임을 갖자”며 결속을 다졌다. 두 사람은 현재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이 선전한 만큼 향후 정치 국면마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충청대망론’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새누리당 내에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맡을 것인지를 놓고 ‘자중지란’이 계속됐다. 친박(친박근혜)계는 외부인사 영입을 놓고 의견이 갈렸다. 비박계에서는 외부인사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친박계는 “서두를 필요 없다”며 시간을 끄는 방식으로 눈치작전에 들어갔다. ‘막말 녹취 파문’의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의 복당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비박계는 윤 의원의 복당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보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원유철 “26일 당선자 워크숍”… 이후 전국위 소집 공고 있을 듯

    원유철 “26일 당선자 워크숍”… 이후 전국위 소집 공고 있을 듯

    중앙위·혁신모임 비대위원장 겸직 비토 원 “책임감 탓… 전국위 소집 공고 안 냈다”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라는 첫 단추부터 꿰지 못했다. 당 혁신모임 소속 의원들이 19일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직에 공개 비토를 놓고, 원 원내대표가 결국 이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다. 방향은 ‘당선자 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을 겸할 새 원내대표 선출’로 잡힐 공산이 커졌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혁신모임 소속 의원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선자 워크숍을 오는 26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위 소집 공고를 한 적이 없다. 하게 되더라도 당선자 워크숍 이후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초 당 안팎에선 22일 전국위에서 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원 원내대표가 이날 “소집 공고를 낸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3일간의 공고기간이 필요한 전국위의 22일 개최는 불가능해졌다. 혁신모임 의원들은 원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전국위 즉각 취소와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의 조속한 소집’을 요청했다. 혁신모임 멤버는 재선인 김세연·김영우·이학재·황영철, 초선인 박인숙·오신환·하태경 의원, 18대 국회 쇄신파 출신인 주광덕 당선자다.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겸직 의지를 고수하자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는 지도부가 비대위를 이끌 권한이 없다”는 당내 반론을 대표하고 나선 것이다. 당 중앙위원회도 이날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그러나 원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감 때문에 하는 것이지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사람”이라며 “나도 (최고위원들이 사퇴할 때) 사표를 내고 싶었지만 원내대표까지 (사퇴)하면 안 된다고 해서 짐짝을 내가 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혁신모임 의원들은 ‘원유철 비대위 반대’ 연판장 서명은 일단 중단했다. 하지만 26일 당선자 워크숍에선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할지 혹은 외부인사 비대위원장을 전국위에서 따로 선출할지 재논의를 거쳐야 한다. 김세연 의원은 통화에서 “6월 전당대회까지 지도부 공백을 해소할 ‘2달짜리 비대위원장’인데 외부인사 영입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당 개혁은 전당대회 주자들에게 맡기는 게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당내 ‘투톱’인 원내대표와 대표직을 두고 계파 간 물밑 다툼도 본격화됐다.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 내년 대선 레이스를 위해 친박·비박계가 각각 당권과 원내사령탑을 나눠 맡는 ‘권력 분점론’이 나온 가운데 총선 참패 후유증을 덜기 위한 ‘당대표 추대론’도 대두됐다. 유력 당권주자였던 최경환 의원이 총선 책임론에 휩싸였고 비박계에서도 인물론을 겪고 있는 까닭에서다. 이런 배경에서 신박계 이주영(5선) 의원, 수도권 비박·중립성향 정병국(5선)·나경원(4선) 의원, 친박계 유기준·정우택(이상 4선) 의원 등이 대표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원내대표 역시 계파별 주자들마다 동상이몽이어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친박계 핵심 관계자는 “서로 교통정리가 어려워 원내대표는 결국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동을에서 무소속 당선된 유승민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 동반 탈당했던 시·구의원, 지지자 등 256명과 함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당헌·당규상 시·도당 사무처장은 입당 원서를 제출일로부터 7일 이내에 당원자격심사위에 부의해야 하고, 부의되지 않으면 입당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번엔 복당 신청을 중앙당 조직국에서 일괄적으로 받은 뒤 최고위 의결을 거치기로 했다. 현재 지도부가 공백 상태라 비대위 구성 때까지 유 의원의 입당 결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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