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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孫 놓은 문병호… “총선 새판 짜야” 탈당

    孫 놓은 문병호… “총선 새판 짜야” 탈당

    “孫 체제 희망 없어… 사퇴하면 다시 복당” 당권·비당권파 3대4… 최고위 정상화 요원 일각, 정치 같이한 안철수 뜻 반영 관측도 홍준표 “孫, 사퇴를… 더 버티면 추해져”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문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손 대표 편’(당권파)으로 분류돼 왔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탈당 선언은 당 안팎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최고위원이 한때 안철수 전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했다는 점을 들어 안 전 의원의 뜻이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어쨌든 손 대표가 일격을 당함에 따라 당권파 대 비당권파의 대립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문 최고위원의 탈당이 연쇄 탈당으로 이어지면서 당권파가 와해될 경우 유승민 의원의 탈당 및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주목된다. 문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손 대표가 내려가지 않는 한 바른미래당에 희망은 없다”며 “손 대표가 쉽게 내려갈 것 같지 않아 내가 먼저 계기를 만들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제3지대를 위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할 시기에 당권 지키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또 “손 대표만 사퇴하면 안 전 의원과 유 의원 모두 탈당하지 않고 바른미래당 안에서 함께할 수 있다”며 “손 대표가 사퇴 결정을 하면 나도 복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 최고위원은 탈당을 결정하며 안철수·유승민계와 교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 최고위원은 “요즘 안 전 의원과는 소통을 못 하고 있다”며 “유 의원과는 통화를 한 번 했는데 탈당에 대한 걱정도 해 주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정도를 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유 연대’가 3지대 구성의 최소 조건이다. 만약 안 전 의원만 손 대표와 손잡거나, 유 의원만 탈당하는 식이 되면 나는 어느 쪽과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17·19대(인천 부평갑) 국회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문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손 대표의 요청을 받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문 최고위원은 “내가 방패막이가 돼 주지 않고 이렇게 반대 입장에 서 있으니 손 대표도 서운할 것”이라며 “얼마 전 손 대표가 전화를 했는데 답신도 하지 않았다. 내 뜻은 5개월 넘게 전달했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의 탈당 선언으로 최고위 정상 가동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고위 의결을 위해선 재적위원 과반이 출석해야 한다. 기존 최고위원 8명 중 당권파 4명(손학규·주승용·채이배·문병호)과 비당권파 4명(오신환·하태경·권은희·김수민)으로 분류된다. 손 대표가 문 최고위원 후임을 임명해도 우군은 4명밖에 되지 않아 의결 정족수(8명 중 5명 참석)를 채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최고위원마저 그만둔다고 하니 당혹스럽다”면서도 “당장 내일 어떻게 할지도 정하지 않은 채 일단 대표부터 그만두라고 하는 건 대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손학규 선배 이제 그만 사퇴하시라.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사람이 무슨 헛소리인가”라고 반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피플인 월드] 참모총장 출신 ‘정치 신인’ 간츠, 네타냐후 13년 집권 무너뜨리나

    [피플인 월드] 참모총장 출신 ‘정치 신인’ 간츠, 네타냐후 13년 집권 무너뜨리나

    “이스라엘이 원하는 정부 만들겠다”차기 이스라엘 총리 후보로 베니 간츠(60) 청백당 대표가 23일(현지시간) 공식 지명됐다. 이스라엘 역대 최장 기간 총리를 역임했던 베냐민 네타냐후의 13년 장기 집권의 막을 내리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통신 등은 이날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예루살렘 관저에서 간츠 대표에게 연립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간츠는 “나는 자유주의 통합정부 구성을 약속했고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이스라엘이 간절히 원하는 정부와 국민 모두를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참모총장 출신인 간츠 대표는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오다가 지난해 말 정치에 입문했다. 2018년 12월 이스라엘 회복당을 창당한 뒤 올해 2월 중도 성향 정당을 모은 연합체인 청백당을 구성해 대표직에 올랐다. 실용적이고 참신한 이미지를 가진 그는 각종 스캔들에 휘말린 네타냐후 정권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란과의 대립에 이어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 합병 발표 등 네타냐후 정권의 강경노선으로 불안해진 정세 속에 그는 자국이 처한 안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지도자로 38년을 군인으로 활동한 자신을 내세웠다. 간츠 대표는 앞으로 28일 동안 다른 정당들과 연정을 구성하면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집권당 리쿠드당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21일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고 밝히며 간츠 대표는 총리에 오를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9월 총선에서 청백당은 120개 의석 가운데 33석을 확보해 제1당에 올랐지만, 지지 정당들의 의석을 합쳐도 54석에 그쳐 과반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의 베이테누당이나 아랍계 이스라엘인을 대변하는 아랍공동명단과 연정 협상에 나설 수 있지만 아랍계가 정부 구성에 참여할 경우 또 다른 정치적 진통이 예상된다. 연정 실패 시 이스라엘은 올해 4월과 9월에 이어 다시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승민 12월 신당 창당 예고에…손학규 “劉, 전형적 기회주의자” 맹비난

    유승민 12월 신당 창당 예고에…손학규 “劉, 전형적 기회주의자” 맹비난

    孫 “박근혜 때도 배신… 한국당 통합 애걸” 劉 “정기 국회 마무리 후 행동에 옮길 것”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 대표인 유승민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두 거물급 정치인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의원은 오는 12월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고 12월에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유 의원은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은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 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 정치인”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 오직 자신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이 말하는 젊은이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똘마니’에 불과했고 이들을 앞세워 당권싸움에만 집착했다”며 “바른정당에 있다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어떤 의원이 돌아가면서 ‘유승민하고 잘들 놀아보소’라고 했다는데 이건 ‘분열주의자 유승민’이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이 당내에서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건 한국당에 돌아가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이 검찰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에 ‘받아주십시오’라고 하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하루빨리 갈 길 가라”고 했다. 이어 “유 의원은 선거법 개정을 끝까지 거부하겠다고 하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꽃놀이패를 하려는 것”이라며 “선거법 개정을 거부하면서 한국당에 손짓하다가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소수정당으로서의 득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신당 창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도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법안 처리 등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우리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분당 상태인 바른미래당의 불편한 동거가 지속되며 이제는 정치와는 무관한 감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유 의원이 12월 탈당을 예고한 상황에서 손 대표가 무슨 얘길해도 크게 달라질 건 없다”며 “지금의 비난전은 그동안 쌓아 둔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유 의원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 “시기를 단정해서 이야기할 일은 아니다”라며 “소아(小我)를 내려놓겠다는 자세를 가진다면 대통합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손학규 “유승민, 전형적인 기회주의자…한국당에 통합 애걸”

    손학규 “유승민, 전형적인 기회주의자…한국당에 통합 애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고 맹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유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고 12월에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유 의원은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 의원은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 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 정치인”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 오직 자신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이 말하는 젊은이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똘마니’에 불과했다”며 “당내 젊은 사람들을 앞세워 당 대표를 몰아내려 하고 당권싸움에만 집착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바른정당에 있다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어떤 의원이 돌아가면서 ‘유승민하고 잘들 놀아보소’라고 했다고 한다”며 “그게 무슨 얘긴가. 분열주의자 유승민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자기가 만든 당 완전히 풍비박산 만들어 놓고 완전히 깨진 뒤에 나갈 생각 하지말고 빨리 나가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유 의원이 검찰 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에 ‘받아주십시오’라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유 의원은 한국당에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하루 빨리 갈 길 가라”고도 했다. 이어 “유 의원은 선거법 개정을 끝까지 거부하겠다고 한다는데 연비제(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꽃놀이패를 하려는 것”이라며 “선거법 개정을 거부하면서 한국당에 ‘우리 받아주십시오’라는 손짓을 했다가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소수정당으로서의 득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제 당을 새롭게 정비하겠다. 최고위원회를 다시 정비해 빨리 총선 기획단을 만들겠다”며 문병호 최고위원을 향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갖고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자신이 대안정치연대, 민주평화당 등과 통합하려한다는 비당권파측 주장에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며 “그런 얘기를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야말로 유 의원 본인이 호남배제론자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빈라덴 은거지 파악에 도움 준 파키스탄 의사의 굴곡진 인생

    빈라덴 은거지 파악에 도움 준 파키스탄 의사의 굴곡진 인생

    파키스탄 페샤와르 고등법원이 지난 2011년 5월 2일(이하 현지시간)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은거지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준 의사 샤킬 아프리디에 대한 항소심의 공개 변론이 9일 진행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정확한 나이조차 공개되지 않은 아프리디는 빈라덴이 사살된 같은 달 23일 체포됐는데 그의 재판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키스탄 검찰은 그가 빈라덴 체포 작전을 도왔다는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다. 그는 검거 후 한참이 지난 이듬해 5월에야 수감됐는데 라슈카르 이 이슬람이란 무장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전사들을 응급 치료하거나 자신이 운영하던 정부 병원에서 이들 단체의 회합을 열도록 주선한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가 2008년 이들 단체에 납치됐다가 풀려나기 위해 몸값 100만 루피를 지불한 것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 역시 줄곧 체포된 것은 부당하며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징역 33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해 23년형으로 경감됐다. 미국은 1심의 1년형을 100만 달러씩으로 계산해 3300만 달러의 연방 예산 원조를 삭감하겠다고 압박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당선되면 “2분 안에“ 아프리디 박사를 석방시킬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물론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지만, 파키스탄의 많은 이들은 조국에 굴욕감을 안긴 반역자로 본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영공을 무단 침범했고 빈라덴의 주검을 당국에 알리지도 않고 아라비아해에 수장(水葬)함으로써 파키스탄 주권을 짓밟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빈라덴이 자기네 영토에 숨어 지낸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공언했던 정부와 군, 보안군의 위세를 땅에 떨어뜨린 셈이었다. 해서 그 전까지 돈독했던 미국과 파키스탄 사이는 지금까지 불편한 상태다. 아프리디 박사는 키버 부족들이 사는 지역의 보건 책임자로서 미국이 자금을 대는 여러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었다. 빈라덴이 아보타바드 군기지 코앞의 주택에 숨어 살았는데 마을 소년 가운데 빈라덴 친척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검출해달라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의 부탁을 받고 이 일대 소년들의 샘플을 수집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빈라덴이 문제의 주택에 은거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만든 결정적 증거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2년 1월 미국 관리들은 아프리디가 CIA를 위해 일했음을 인정했다. 그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는지, 또 아보타바드 시 위원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는 CIA 요원이 노린 타깃이 빈라덴인지도 몰랐다고 파키스탄 당국 조사에서 털어놓았다.아프리디가 검거됐을 때는 40대 중후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을 뿐 그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선 알려진 게 적다. 변변치 않은 집안 출신이며 1990년 키버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가족들도 그가 체포된 뒤 무장세력들에게 보복당할까봐 숨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도 아보타바드에서 교육자로 일했으며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둬 이제 두 자녀는 성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목에서 두 가지 의문점이 떠오른다. 첫째 왜 파키스탄 검찰은 빈라덴 체포와 관련한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는가, 둘째 왜 이제야 공개 변론이 이뤄지는가다. 첫째는 파키스탄 정부와 군, 보안 기관으로서야 떠들어봐야 유리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둘째는 1심과 2심까지는 영국 통치 시절 접경지역 범죄 처리 방침에 따라 부족 재판으로 진행됐고, 지난해 이들 부족 지대가 키버 파크툰크와에 병합되면서 파키스탄 법원 관할이 됐다는 것이다. 검찰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형량이 더 감경될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그가 페샤와르 교도소에서 펀잡주 교도소로 이감된 이후 그를 석방해 미국에 수감 중인 알카에다 지도자 아피아 시디퀴와 맞교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는 점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식 이학재 찾은 유승민, ‘보수통합’ 독자 행보 시작

    단식 이학재 찾은 유승민, ‘보수통합’ 독자 행보 시작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첫 회의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18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을 찾았다. 이 의원은 유 의원과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창당을 함께한 뒤 지난해 말 친정인 한국당으로 돌아간 복당파다. 따라서 유 의원이 이날 ‘보수통합’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유 의원은 이 의원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 의원은 탄핵 이후 국민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보수 전체가 반성해야 한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당은 달라도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보수를 재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같이 뜻을 모으는 동지의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 1일 ‘바른미래당 양심세력과 통합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한 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언젠가 때가 되면 저도 보수통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변혁을 중심으로 이 길에 동참하는 당내 의견을 모으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변혁 대표로 추대된 유 의원은 이날 첫 회의에서 “이 모임의 대표자로서 우리의 선택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새로운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보수통합 띄우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문호를 활짝 열고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유민주 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이렇게 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의 앞에 소의를 내려놓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무성 “바른미래당 양심세력과 통합해야” 러브콜

    김무성 “바른미래당 양심세력과 통합해야” 러브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당 지도부를 향해 “사실상 분당 상태인 바른미래당의 양심 세력과 통합을 위한 협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작해주기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보다 몇 배 더 중요한 선거법 개악을 막아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삭발, 단식 투쟁보다 높은 수위인 최고의 수단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15명이 독자 지도체제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출범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김 의원은 유 의원과 같이 바른정당에 몸담았다가 한국당으로 복당한 바 있다. 당 지도부에 통합을 촉구하는 모습이지만, 한편으로 유 의원에 대해서도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좌파사회주의로 경제를 파멸로 몰아놓고 사법부 장악으로 나라를 망친 것이 베네수엘라인데, 지금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 탄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며 “사회주의화를 막기 위해서는 분열된 우파 정치권이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벌써부터 총선 준비… 공천 사전작업 본격화

    민주당, 하위 20% 의원 심사 20% 감점 작년 6월~다음달 평가… 최종기준 공개 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인선 마쳐 이진복·홍철호 포함… 보수통합 염두에 ‘위안부=매춘’ 망언 류석춘 자진 탈당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공천을 위한 사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속 의원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의원 공천 최종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해당 평가에서 하위 20%에 드는 의원은 향후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 ‘20% 감산’ 불이익을 받는 게 골자다. 평가 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다음달까지다. 의정활동(34%), 기여활동(26%), 공약이행 활동(10%), 지역활동(30%) 등 4개 분야에서 점수를 산정하고, 무작위로 선정한 복수의 동료 의원들의 무기명 설문으로 다면평가 결과를 반영한다. ‘의정활동’은 입법 실적과 각종 위원회 활동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법안 발의 실적과 의원총회·국회 본회의·상임위원회 출석률을 반영하지만 단순 자구 수정을 통한 법안 발의에는 배점이 없다. 본회의 질문자,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간사직을 수행하면 가점을 준다. ‘기여활동’은 공직윤리 수행 실적, 국민소통, 당정 기여, 수행평가 등으로 평가한다. 단 윤리심판원에서 경징계를 받으면 10점 감점, 당직 정직 이상 징계를 받으면 30점 감점이다. 또 최종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20점 감점인데 5대 비위(성희롱·갑질·음주운전·금품수수·채용비리)는 기소만으로 감점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실적이 새로 평가항목에 들어갔다. 다면평가와 의원들의 평가 자료 취합은 오는 11월에 진행하며 12월 23일 최종평가가 완료된다.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 한국당도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맡을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이날 새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박맹우 사무총장이 맡았고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이진복·홍철호·이은권·최연혜 의원 등이 위원으로 선정됐다. 총선을 바로 앞둔 상황에서 당협위원장을 대폭 물갈이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이번에는 사고 당협을 수습하는 ‘관리형’이 될 것이란 평가가 당내에서 나온다. 황교안 대표는 “우선 유고 당원협의회부터 점검하고 차츰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조강특위에 복당파인 이진복·홍철호 의원을 포함시킨 건 향후 바른미래당과의 보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강특위는 다음달 시작되는 당무감사위원회의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나선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을 한 류석춘 연세대 교수는 이날 오후 한국당 윤리위원회 징계 논의를 앞두고 자진 탈당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강용석 “‘아들 음주운전’ 장제원 사퇴가 답이다”

    강용석 “‘아들 음주운전’ 장제원 사퇴가 답이다”

    강용석 변호사가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장제원은 그냥 국회의원 사퇴하는 게 답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국민들이 애써서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과 싸워 여기까지 왔는데 장제원 가족이 싼 똥 때문에 판이 깨지게 생겼다”며 “장제원이 할 수 있는 건 아들 문제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다. 책임지는 우파, X까는 좌파 구도로 동정심이라도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19·활동명 노엘)씨는 7일 새벽 2~3시쯤 서울 마포구의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그런데 장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장씨는 처음에는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관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장 의원은 앞서 6일 열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인턴 부정 의혹을 집중적으로 캔 바 있어 비판이 더욱 거세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부대 집회에 참석했던 강 변호사는 장 의원이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뒤통수를 치고 다시 복당한 전력”을 거론하며 장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청노동자 사고 위험 6배… 임금 절반 떼인다

    하청노동자 사고 위험 6배… 임금 절반 떼인다

    발전소 협력사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를 당할 가능성이 원청업체 노동자보다 6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하청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할 임금의 절반 가까이를 협력사들이 착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 김용균 사망 사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노동자 1만 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뒤 성·학력 등 개인 특성을 보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원청인 발전회사보다 자회사 소속 노동자의 산재 발생 위험도가 5.6배, 하역업체가 5.9배, 협력사가 6.4배 더 높았다. 2014년에서 2018년까지 발전5사(한국중부발전·남동발전·남부발전·서부발전·동서발전)의 사고 재해자 수를 보면 전체 371명 중 협력사 소속이 345명(93.0%)이고 사망자 21명은 전부 협력사 노동자였다. 김지형 특조위 위원장은 “위험은 외주화됐을 뿐 아니라 외주화로 인해 위험이 더욱 확대되는 방향으로 구조화돼 노동 안전보건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 일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노동자들은 위험을 떠안고도 받아야 할 정당한 임금의 절반 가까이를 착복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청 발전사가 협력사에 도급비로 지급한 인건비와 건강보험료 납부 실적을 토대로 계산한 실제 인건비 지급액을 비교해 보니 도급비 중 노동자에게 지급된 비율은 업체별로 47~61%에 불과했다. 김 위원장은 “하청업체는 노무비를 비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저비용 방식에 편승해 과도한 이윤을 취득했다”며 “원청 및 하청은 모두 안전비용 지출이나 안전 시스템 구축에는 무관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전사의 경상 정비 및 연료·환경 설비 운전 업무의 민영화와 외주화를 철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조위는 이날 구조·고용·인권 분야와 안전기술 분야, 정부의 관리감독과 법·제도 분야에 대해 22가지 권고안을 내놓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당 요직 밀리고 내년 공천도 불안… 입지 좁아진 한국당 비박계

    당 요직 밀리고 내년 공천도 불안… 입지 좁아진 한국당 비박계

    비박계 “어디를 가도 ‘친박 세상’ 얘기뿐” 김세연 여연원장 교체 시도 사실에 주목 공천룰도 비박계에 불리하게 적용 우려 불만 많지만 마땅한 반격 카드 없어 고민 황 대표 “과거 이야기… 당에 계파 없어져”자유한국당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주요 당직을 친박(친박근혜)계가 싹쓸이하면서 비박(비박근혜)계의 설 자리가 갈수록 더 좁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집중 물갈이 대상은 친박계가 아니라 비박계가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불만이 비박 의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영남권 비박계 한 중진의원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디를 가도, 가는 곳마다 ‘친박 세상’이란 얘기들뿐”이라며 “결국 총선에서 물갈이 대상은 비박계가 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고 했다. 수도권에서 내년 총선에 도전하는 한 전직 한국당 의원은 “황 대표가 언젠가는 친박계에 철퇴를 내리침으로써 당의 이미지를 쇄신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오히려 당이 더 친박 일변도로 가는 것 같아 의외”라며 “결국 원내든 원외든 친박만 살아남을 것 같다”고 했다. 최근 한국당 신정치특별위원회에서 내년 총선 때 정치 신인에게 최대 50%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탈당했다가 복당한 비박계 의원들의 위기감은 높아진 상황이다. 수도권 비박계 초선 의원은 “공천룰이 비박계에만 불리하게 작용하는 ‘고무줄 룰’이 될 수도 있다”며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당 사실만 부각되면서 복당파가 전멸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고 했다. 비박계에서는 특히 공천 심사의 주요 기준이 되는 여론조사를 맡는 여의도연구원의 김세연(비박계) 원장을 최근 당 지도부가 교체하려 했던 사실을 비박계 물갈이의 조짐으로 주목하고 있다. 황 대표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는 계파가 없어졌다. 과거 이야기를 미래를 향해 가는 당에 덧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지만, 비박계는 곧이곧대로 듣지 않는 눈치다. 문제는 비박계에 마땅한 반격 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황 대표의 임기는 내년 총선 이후까지로 어쨌든 칼자루는 황 대표가 쥐고 있다. 그렇다고 이미 탈당했다가 복당한 전력이 있는 비박계가 다시 탈당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황 대표에 대항해 비박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대안도 현재로서는 빈약해 보인다.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짊어진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는 비박계 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복당파의 중심이었던 김무성 의원도 지난해 말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비박계 다수의 뜻과 다른 후보를 내세워 패배함으로써 신망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당장 내년 총선에서 부활하기 위해 지역구(서울 광진을) 표밭을 가느라 겨를이 없는 상황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옥선 할머니, 소녀상 모욕한 청년들에 “내 얼굴에 왜 침뱉나”

    이옥선 할머니, 소녀상 모욕한 청년들에 “내 얼굴에 왜 침뱉나”

    제1395차 수요집회서 ‘경제 보복’ 일본 정부 규탄“피해국 정부가 피해자 보호하는 건 당연한 의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92)가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은 청년들에게 “왜 내 얼굴에 침을 뱉느냐”며 한탄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10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95차 수요시위’에서 “소녀상이 사람 같지 않지만, 이것도 다 살아 있는 것과 같다”면서 “우리는 고통을 받고 왔는데 왜 소녀상에 그렇게 하느냐”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일 밤 12시 8분쯤 청년 4명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과장에 설치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조롱한 사건을 지적한 것이다. 이를 제지하는 시민과 시비가 붙은 과정에서 일행 중 한 명이 일본어를 구사해 사건 초기 이들이 일본인들로 추정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모두 한국인으로 밝혀졌다. 이옥선 할머니는 이어 “우리가 고통받고 왔는데 왜 배상하라는 말을 (일본에) 못 하느냐”면서 “아베 (일본 총리)가 말하는 걸 들어보니 우리 한국을 업수이(업신) 여기고 선택을 압박한다”고 비판했다. 할머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 죽고 한 명도 없어도 꼭 배상받아야 한다”면서 “후대가 있고 역사가 있으니 꼭 해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옥선 할머니에 앞서 발언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피해자 요구를 피해국 정부가 받아들였다고 해서 가해국으로부터 보복당할 일인가”라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을 비판했다. 윤 이사장은 “피해국 정부는 자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외교적 조치, 정책, 입법 등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면서 “가해자는 당연히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하고 책임자 처벌하고 진상 규명하고 모든 자료를 스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4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치졸한 경제 보복, 일본 정부 사죄하라’, ‘경제 보복하는 후안무치 일본 정부 규탄’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식민범죄 사죄 없이 경제 보복하는 후안무치 일본 정부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경제보복 철회를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친과 자봤냐는 상사 알렸더니 돌아온건 퇴사하라 ‘보복 갑질’

    남친과 자봤냐는 상사 알렸더니 돌아온건 퇴사하라 ‘보복 갑질’

    성추행 경찰 신고 후 다른 상사가 괴롭혀 일부 기업 준비 안 돼…“제보자 보호를”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미투’(나도 피해자다) 열풍에도 적지 않은 성추행 피해 신고자들이 회사 안에서 보복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다. 1일 노동시민단체인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 자동차부품 공장 생산팀에 입사한 파견직 여성노동자 A씨는 같은 해 여름부터 올해 초까지 직장 남자 상사로부터 어깨 주무르기, 팔짱 끼기, 손목 세게 잡기 등의 성추행을 당했다. A씨는 “강하게 항의해 봤지만 상사는 ‘아줌마들은 (신체 접촉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오히려 웃었다”고 전했다. 또 “상사가 ‘헤드록’(두 팔로 목을 감싼 뒤 조이는 프로레슬링 기술)을 건 뒤 자신의 턱수염을 볼에 비비는 추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참다 못한 A씨가 지난 1월 회사에 신고했지만, 공장장은 신고자를 보호하는 대신 “가해자의 사과를 받고 마무리하든지 퇴사하라”고 종용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야 회사는 공장장과 가해자를 퇴사시키고 2년 동안 부당 해고나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다른 상사들이 4개월간 A씨를 괴롭혔고, 결국 지난달 A씨는 ‘보복성 해고’까지 당했다. 성희롱성 폭언을 서슴지 않는 일들도 여전히 벌어진다. 물류 업체의 여성 노동자 B씨는 지방 지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소장에게 “남자친구와 자봤느냐, 결혼까지 생각하려면 속궁합이 좋아야 한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 불쾌감을 느낀 B씨는 본사에 이런 사실을 신고했지만 이를 전해 들은 소장은 B씨에게 오히려 권고사직을 요구했다. B씨가 사장에게 항의하자 “소장에게 모든 인사권을 넘겼으니 소장과 얘기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런 ‘보복 갑질’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앞으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누구든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알게 되면 이를 사용자에게 신고할 수 있고, 사용자는 신고한 근로자 및 피해근로자 등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 직장갑질 119 관계자는 “정부는 직장 내 성희롱이나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해고, 정직, 괴롭힘 등 ‘불리한 처우’를 한 사용자를 엄벌해 제보자를 보호하고, 사용자들에게 ‘일벌백계’의 교훈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비례대표 47명 ‘총선 지역구 생존게임’ 누가 웃을까

    민주 13명 중 8명 서초을 등 지역구 확정 지역 못정한 한국당 여성의원 향방 촉각 심재철 안양동구을, 여야 의원들 각축전 20대 총선 17명 중 5명만 재선성공 ‘저조’ 현재 47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중 30여명이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이들 중 누가 험난한 지역구 도전에서 살아남을지 관심이다. 반면 재선 욕구는 확고하지만 지역을 확정하지 못한 10여명은 ‘지역구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1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13명 중 출마 지역을 확정한 의원은 8명이다. 주로 자유한국당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다. 박경미(서울 서초을), 심기준(강원 원주갑), 정춘숙(경기 용인병) 등이 지역 민심 잡기에 한창이다. 권미혁 의원의 도전 지역은 경기 안양동안갑으로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같은 당 6선의 이석현 의원이다. 김성수·이철희·이용득 의원은 재선 도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다만 애초 불출마 그룹으로 분류됐던 최운열 의원은 서울 서초갑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해부터 지역구 활동을 시작한 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행사장에 가면 현역 의원인 나보다 지역구의 전직 국회의원을 먼저 소개하기도 한다”며 “지역 민심을 얻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당은 17명의 비례대표 중 6명이 지역구를 벌써 선점했다. 강효상 의원은 우리공화당 조원진(3선) 의원의 대구 달서병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임이자 의원은 2017년 2월 경기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나 지역 현역인 박순자 의원의 복당으로 3선의 김재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으로 지역을 옮겼다. 한국당에서는 김현아·송희경·신보라·전희경 등 지역을 정하지 못한 여성 비례대표들의 향방이 관심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비례대표 공천으로 이미 당의 특혜를 한번 받았다는 인식이 있어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삼화(서울 강남병), 김수민(충북 청주청원), 김중로(세종) 의원 등이 지역구를 정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박주현 의원의 전북 전주을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3인방이 전원 재선에 실패한 정의당은 김종대(충북 청주상당), 윤소하(전남 목포), 이정미(인천 연수구을) 의원 등이 일찌감치 지역구를 선점했다. 가장 많은 도전장을 받은 현역 의원은 5선의 심재철 한국당 의원이다. 심 의원의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이재정 민주당 의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 임 의원은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추 의원은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각 정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이른바 ‘인싸’ 의원들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비례대표 의원의 지역구 재선 확률은 매우 낮다. 18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중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경우는 나성린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유일했다. 20대 총선에서는 17명이 도전해 5명의 민주당 비례대표만 재선에 성공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황교안 체제 ‘통합과 전진’ 신주류 부상

    황교안 체제 ‘통합과 전진’ 신주류 부상

    복당파 이진복과 경합서 친박 손 들어줘 “황 대표, 당 안정·총선 승리 최적의 선택”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신임 사무총장에 재선의 박맹우(울산 남구을) 의원을 지난 28일 임명하면서 박 의원이 소속돼 있는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모임인 ‘통합과 전진’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통합과 전진’에는 박 의원 외에도 정용기 정책위의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민경욱 당 대변인, 김정재·이만희 원내대변인 등 다수가 당의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 체제의 실세그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합과 전진’은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황 대표를 물밑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의 한국당 탈당과 우리애국당 창당 등 보수 분열 행위에 대해 비난 성명을 내기도 했다. ‘통합과 전진’은 지난해 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이후 당의 활로를 모색하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그해 8월 친박 의원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후 황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당내 신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30일 “‘통합과 전진’이 친박계가 모여 있지만 이미 황 대표의 후원그룹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친황(친황교안)계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사무총장은 3선 울산시장 출신으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아 왔고 국회에는 19대에 입성, 재선에 성공했다. 당초 당 안팎에서는 3선의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이 유력하게 후보로 거론됐다. 이 의원이 현재 황 대표의 상임특보단장을 맡고 있어 소통도 원활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 다시 한국당에 돌아온 이 의원은 ‘복당파’라는 이유로 친박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황 대표에게 이 의원은 안 된다고 얘기했고 황 대표도 안팎의 우려를 알겠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박 사무총장의 임명은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했다. 뒤집어 해석해 보면 황 대표가 친박의 영향력을 외면하기 힘들었다는 얘기도 된다는 분석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밉보여 집요하게 보복당하는 캐나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밉보여 집요하게 보복당하는 캐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은 캐나다산 돼지고기에서 중국이 금지하는 사료첨가물 ‘락토파민’이 검출된 후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위조된 검역증명서 18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부터 캐나다에서 수입한 육류제품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대사관은 “(캐나다산 육류는) 명백하게 안전상의 허점이 있다”며 “중국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긴급 예방 조치를 취했고, 캐나다 정부에 중국 수출용 육류의 증명서 발급을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관세청)는 앞서 18일 락토파민이 검출된 캐나다 수출업체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 중단을 발표하며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 조치가 조직적이고도 집요하다. 중국이 2017년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한국에 배치할 때 보여준 것처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舟·47)가 지난해 12월1일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된 이후 카놀라 수입 중단과 돼지고기 수입 금지, 전직 외교관과 대북 사업가 체포 등 중국의 대캐나다 보복 조치가 정교하고도 치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 조치는 지난해 12월 10일 전후에 캐나다인 2명을 억류하는 것으로 포문이 열렸다. 중국 정부는 전직 캐나다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과 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 기밀을 정탐하거나 훔친 혐의로 정식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다섯달이 지난 5월 16일에야 공식 확인했다. 외교관 출신인 코브릭은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 선임 고문이다. 언론인과 컨설턴트로 활동하다가 2013년 캐나다 외교관으로 전직했다. 그는 외교관 활동 당시 베이징, 홍콩 등 중화권 외교공관에서 주로 근무했고 2017년 2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가 있는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ICG에 선임 고문으로 합류했다. 동북아 문제를 연구해온 코브릭은 북한 관련 보고서 작성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2월 초까지 홍콩에 머물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베이징으로 갔으며, 12월 10일까지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검찰의 승인을 거쳐 마이클 코브릭은 외국을 위해 국가 기밀과 정보를 정탐한 혐의로, 마이클 스페이버는 외국을 위해 국가 기밀을 훔치고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로 최근 법에 따라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체포 시기나 장소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보복 조치는 중국 자동차 업계가 이어받았다. 플리비오 볼프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 회장은 12월 17일 캐나다에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논의 중이던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갑작스레 이를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볼프 회장은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로 중국 업체들의 캐나다 확장 계획이 동결됐다면서 “이들은 이 문제를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논의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불확실성을 먼저 해결하자면서 2년 정도 계획을 접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올 들어 첫 보복 조치는 중국 법원이 마약 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이다.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은 1월14일 진행된 재판에서 마약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슐렌버그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슐렌버그는 2016년 11월 법원에서 15년 징역형과 15만 위안(약 2526만원)의 재산 몰수형을 받았다. 이에 불복한 슐렌버그가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에 항소했지만, 고등인민법원은 12월29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하급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 재심을 명령하자 중급인민법원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했다. 슐렌버그는 2014년 마약밀매 조직에 가담해 중국에서 제조한 222㎏의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타이어 속에 숨겨 호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도 부족했던지 캐나다의 수출비중이 매우 높은 식육 가공품을 정조준해 수입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3월 캐나다산 카놀라에서 유해생물이 발견됐다며 카놀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랠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중국의 이번 제재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요구해왔지만, 지금까지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중국은 정상적인 검역 안전 예방 조치를 한 것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다”라며 “중국 관련 법률규정과 국제관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해관총서가 구체적으로 1월 4일과 3월 1일, 3월15일, 3월26일 등 통보 날짜까지 명시하며 올해 1월 이후 4차례 캐나다 연방정부의 검역담당 부서에 캐나다산 수입 카놀라에서 검역성 유해생물이 발견된 정황을 적극 통보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대사관은 이어 “업체가 추가 조사를 하고 개선 조치를 적절히 취해 유사문제의 재발을 피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며 “양국이 기술적인 분야에서는 줄곧 소통을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캐나다에서 생산된 카놀라의 40%를 수입했으며, 그 규모는 27억 캐나다 달러(약 2조 3825억원)에 이른다. 카놀라의 원산지로 알려진 캐나다는 연간 4000t 가량의 카놀라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중국은 이와 함께 지난달엔 돼지고기와 관련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캐나다 돼지고기 업체 2곳에 대한 수출 허가를 일시 정지시켰다. 마리 클로드 비보 캐나다 농업부 장관은 5월1일 중국으로부터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진 않았다면서도 중국이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업체 2곳에 대한 수출허가를 정지했다는 보고를 직원들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돼지고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행정적인 문제일 뿐인 것 같다. 왜 허가가 정지됐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월에는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업체인 프리고 로얄(Frigo Royal)의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은 캐나다의 세 번째로 큰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출 시장이다. 올 1분기에만 중국에 대한 캐나다의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출액은 각각 2억 1500만 캐나다 달러, 48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 5억 140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돼지고기를 캐나다로부터 수입했다. 현재 중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창궐로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세계 3위의 돼지고기 생산국인 캐나다는 대중 수출 증대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비보 장관은 “ASF 문제, 중국이 매우 큰 돼지고기 소비국이라는 점, 캐나다에는 ASF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놀랍다”고 털어놨다. 물론 중국은 ASF 문제와 돼지고기 밀수 위험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데 따른 보복 조치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이번 육류 및 돼지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멍 부회장이 캐나다 법무장관에게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멍 부회장 변호인단은 24일 캐나다 법무부 장관에게 인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멍 부회장은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서 미국 인도 절차를 위한 법원 심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당 새 사무총장 이진복 유력

    한국당 새 사무총장 이진복 유력

    최근 사퇴한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 후임으로 3선의 이진복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현재 황교안 대표의 상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2016년 탄핵 정국 때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가 이듬해 한국당에 복당했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복당파인 이 의원이 임명되면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의 통합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14명의 청년 부대변인단을 임명했다. 최연소는 임승호(25), 최연장자는 황규환(38) 부대변인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준표 “입만 열면 朴타령…꼭 그 당에 입당시키길”

    홍준표 “입만 열면 朴타령…꼭 그 당에 입당시키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6일 보수우파가 박근혜 시대를 넘어서야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면서 더 이상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자신을 비난하지 말라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2017년 11월 박 전 대통령의 당원 제명을 결정했다. 친박계 인사들은 이 결정을 두고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끝난 박근혜 시대를 넘어서야 보수우파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것을 아직 모르나”라며 “박근혜 정권의 총리가 당 대표를 하고 있고,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이 당권을 잡고 있는데 왜 박 전 대통령 복당 운동은 안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참 불가사의한 사람들”이라며 “앞으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로 나를 더 이상 비난하지 마라. 입만 열면 박 전 대통령 타령하는 대한애국당은 왜 박근혜 영입 운동은 안 하나.박 전 대통령 팔이를 계속 하려거든 꼭 그 당에 입당시켜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무성 “朴 부정 저지를 성품 아냐”…복당파에 ‘박근혜 구명’ 서한

    김무성 “朴 부정 저지를 성품 아냐”…복당파에 ‘박근혜 구명’ 서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 운동’에 나서는 편지를 보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에서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으로 돌아선 이후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탈당을 주도한 김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구명운동에 나서면서 관계개선에 따른 보수 대통합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23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 22명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청원에 힘을 모아달라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서한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은 헌법적 판단 차원에서 이뤄진 탄핵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봐야 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오랜 세월 지켜봤지만 스스로 부정을 저지를 성품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뇌물과 직권남용 혐의는 억지스러운 데가 많고 33년이란 형량은 지나치고 가혹하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처지는 형집행정지 상태인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경남지사와 비교해 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년 이상 수감돼 있는 직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아니고, 많은 국민에게는 정치보복 행위로 이해되고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는 단순히 한국당 차원을 넘어 국민통합과 화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되고 받아들여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문종 의원이 요청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청원에 함께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편지를 보낸 배경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했지 사법처리를 주장한 적은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이 지나치고 2년이나 지난 만큼 (감옥에서) 나와야 한다고 판단해 편지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무성, 복당파에 ‘박근혜 석방 청원’ 독려 편지…“탄핵과는 다른 차원”

    김무성, 복당파에 ‘박근혜 석방 청원’ 독려 편지…“탄핵과는 다른 차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청원에 동참해달라는 편지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 22명에게 서한을 보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은 헌법적 판단 차원에서 이뤄진 탄핵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을 오랜 세월 지켜봤지만 스스로 부정을 저지를 성품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뇌물과 직권남용 혐의는 억지스러운 데가 많고 33년이란 형량은 지나치고 가혹하다고 하겠다”며 “박 전 대통령의 처지는 형집행정지 상태인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경남지사와 비교해 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년 이상 수감돼 있는 직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아니고 많은 국민에게는 정치보복 행위로 이해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는 단순히 한국당 차원을 넘어 국민통합과 화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되고 받아들여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런 의미에서 홍문종 의원이 요청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청원에 함께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한 비박(비박근혜)계 수장이다. 최근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층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이 박 전 대통령 문제를 공론화하며 친박 지지층과의 화해와 보수통합 작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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