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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선거 단속경관 폭행/대학생 등 4명 구속

    【부산】 부산사하경찰서는 13일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학생들을 연행하기 위해 학교내에서 잠복근무중이던 경찰관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상처를 동아대 입힌 황순주군(21·농학과 2년)과 노창현(21·도시공학 3년)김모군(19·화공과 1년)등 3명과 같은 학교 도시공학과 2년 휴학생 김주영군(20)등 4명을 대통령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황군등은 동아대공정선거감시단원으로 지난 12일 상오 7시 50분쯤 사하구 하단동 동아대 승학캠퍼스 정문앞에서 민자당 김영삼후보를 비난하는 대자보를 붙인학생들을 연행하기 위해 학교내에 잠복 근무하던 부산사하경찰서 소속경찰관 10여명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러 형사계 진영필 형사 등 경찰관 4명에게 전치 1∼2주씩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 동요/정복근 극작가(굄돌)

    이삼십년전 만 해도 동네 골목길에서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고무줄을 하거나 줄넘기 하는 광경은 쉽게 볼수 있었다.학교에서 배운 것도 아닌 밑도끝도 없는 노래에 맞춰 뛰고 노는데 대도시의 아이들이나 산간벽지의 아이들이나 비슷한 시기에 유행하는 그런 놀이 노래를 아는 것 같았다. 어디에서 배웠는가 물어보면 모두 친구들에게 배웠다고 웃고 마는데 내게는 늘 그런 노래들의 출처가 궁금했었다.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 속에 시대를 예언하거나 민심을 현혹시키는 참요가 끼어들기도 했다는 기록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선화공주를 얻기위해 백제의 무왕이 퍼뜨렸다는 서동요의 예가 그렇고,장희빈의 몰락을 미리 알린 장다리노래도 있으며,동학혁명을 예언한 파랑새노래도 있다.대한제국의 몰락을 예언한 술래백정노래도 있었고 명성황후가 시해되기 전에 내내 시중과 궁중에서까지 유행했다는 단속곳노래도 있다. ∼여의사 단속곳 다 타며는 자미사 단속곳 내 해주마∼라는 가사의 노래가 유행했었는데 나중에 황후의 불탄 시신을,다 타고 한뼘 남은 단속곳 자락으로 확인했었다는 이야기를 상궁 한분으로 부터 들었었다. 해방 직후에는 또 미국에 대한 경계심,일본의 대두를 알리고,소련에 속지말 것을 당부하는 노래가 유행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마음에 파고 드는 삼박자의 선율에 간결하지만 함축성 있는 가사를 담아서 퍼뜨리는 이런 노래들의 드러나지 않은 작사자와 작곡자에 대한 오랜 관심이 작품으로 맺혀지기도 했지만 궁금증은 아직도 남아서 나는 이즈음도 때때로 주택가나 아파트 당지의 텅빈 놀이터를 바라보곤 한다. 일년내내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들 처럼 내게도 숨어서 세상을 지키는 훌륭한 사람들에 대한 행복한 환상이 있는 것 같다.
  • 말과 글/정복근 극작가(굄돌)

    개화기 이후 해방 이전까지의 우리 소설들을 잃어보면 문장과 말의 느낌이 요즈음과는 아주 다르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소리를 내어 읽어보면 그런 느낌이 한결 더 진해지는데 읽고 듣는이를 긴장시키지 않는 이 부드러움과 편안함의 이유는 아마 문장의 리듬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문장과 말이 지니는 박자감각은 결국 그말을 쓰는 사람들의 호흡과 상관있는 것일테고 오랜 세월동안 몸에 익힌 체질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한세대 이전의 문장과 말이 이즈음의 것들과 그렇게 다른 박자감각 다른 분위기를,지니고 있다면 그동안 우리가 겪는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데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유명작가의 정평있는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이상한 피로감,TV 드라마나 연극 대사를 들으면서 느끼는 애매한 불편함들의 이유가 혹시 그런데 있는 것은 아닐까 곰곰 생각해 보게 된다. 시대가 바뀌고 사회구조와 생활도구들이 바뀌면서 우리가 어쩌면 종래의 가치관과 윤리의식은 물론 숨쉬고 말하며 움직이는 방법까지 바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해지는 것이다. 변화도 일종의 진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몸에 익혀 대물린 어떤 민족의 체질이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인가 자꾸 곱씹어 보게 된다. 「아름답다」라는 말은 본래 「알음답다」「잘 알아서 낯익고 편안하다」라는데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체질에 맞아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것,소박하고 건강하며 넉넉한 것을 가장 아름답게 여겨온 우리 미의식의 본질을 생각하면 숨쉬고 말하는 방법조차 헷갈리고 있는 이 시대의,그리고 내 작업의 창작의 의미가 때로 초겨울 날씨만큼이나 을씨년스러워 진다.
  • 국민의식과 전통문화/이창갑 건양대총장(굄돌)

    현대인들 중에는 우리의 「옛것」이라면 그것을 무조건 비과학적이고 불합리한 것이라 단정하면서 이를 부정하려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그래서 그들은 우리 것을 배척하고 남의 것만을 신봉하면서 하루 속히 옛 잔재를 떨쳐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옛것」이라하여 그것이 모두 비과학적이고 불합리한 것만은 결코 아니다.「옛것」은 옛 사람들의 삶을 이끌어온 삶의 지혜인 동시에 현대인들이 이룩해야 할 새로운 문화의 바탕이기도 하다.특히 선인들이 창출한 전통문화는 선인들의 생활을 가장 편하고 행복하게 이끌어준 정신적 지주인 동시에 현대사회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할 수 있는 초석이기도 하다.어느 문화를 막론하고 문화란 공장에서 물건을 제조하듯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그것은 오랜 경험을 통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얻어진 삶의 지혜요,방법이다.민족나름대로의 그러한 문화가 곧 전통문화이다.그러므로 전통문화에는 반드시 그 문화가 방생하게 된 원인과 배경이 있고 그것이 오랜 역사를 통하여 오늘에이어질 수 있었던 까닭이 있는 것이다.원인없는 결과를 상상할 수 없듯이 원인없이 창조된 문화란 있을 수 없고 까닭없이 이어져 내려온 문화 또한 상상할 수 없다.다만 우리들의 학문이 그 문화가 발전하게 된 배경과 이어져 내려오게 된 원인을 미처 다 밝혀내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그래서 옛 것이 모두 비과학적이고 불합리하며 심하면 미신처럼 비춰지고 있다 하겠다.좀더 깊이 성찰하고 구명하면 전통문화 속에는 현대인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오묘한 진리와 슬기가 담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문화를 부정하고 무조건 서구의 문화만을 추구하려는 것이 적지않은 현대인들의 공통된 심성이다.여기서 가치관의 혼미,주체성의 상실이 초래된다. 이러한 혼미와 상실은 결국 사회의 혼미,전통문화의 상실을 초래하였다.그 결과 신문의 사회면은 하루도 빠짐없이 사회질서의 파괴,윤리의 붕괴상을 전달하지 않을 수 없게되었다.이러한 상황은 이제 거의 위험수위에 다다른 느낌마저 든다. ▷필진이 바뀝니다◁ 12월∼93년1월의 필진이 김상복(할렐루야교회 담임목사) 이창갑(건양대총장) 정복근(극작가) 최갑석(재향군인회 중앙이사) 최완수씨(간송미술관 연구실장)로 바뀝니다. 10∼11월에 집필해주신 김금지,김영수,김희수,차정미씨께 감사 드립니다.
  • 극단 무천,창단기념 「숨은 물」 공연/4일부터 한달간 성좌소극장서

    ◎침탈·변절의 역사속서 이땅 지킴이의 정신 조명 극단 무천이 오는 4일부터 한달동안 성좌소극장에서 정복근씨의 새작품 「숨은 물」로 창단공연을 갖는다.서울 창단기념공연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11월10일까지 도쿄,교토,고베등 일본 3개도시 순회공연을 호평속에 마친 극단 무천은 이번공연을 통해 뒤늦게 우리 연극팬에게 정식 신고하는 셈이다. 연극 「숨은 물」은 침탈과 변절로 점철된 역사속에서도 이땅과 사람들을 지켜온 지킴이의 정신을 오늘의 시각에서 접근한 작품.장마다 심문자·변절자·피의자가 등장해 3각구조를 이루며 7명의 배우가 장마다 역할을 바꾸는 역할극과 옴니버스형식을 동시에 띤다.신라의 삼국통일시기와 이성계의 고려왕조 전복시기,구한말 일제침략기를 각각 배경으로 시대마다 외세를 등에 업고 권력을 차지한 심문자와 변절자,역사의 대세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상징하는 피의자가 등장한다. 지난해 국립극단의 「사로잡힌 영혼」과 송년연극「동지섣달 꽃본듯이」를 연출했던 김아라씨가 연출을 맡아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시도하고 있다.중진배우 신구씨를 비롯해 최재영 유영환 정규수 노영화 방은진 지춘성등이 출연한다. 탈춤과 수벽치기,북장단등 다양한 볼거리가 관객과 3면으로 만나도록 설치된 무대위에서 펼쳐지며 특히 북소리와 아리랑을 변주한 피아노연주가 이뤄내는 절묘한 조화는 관객의 심금을 울리기에 손색이 없다. 공연시간 하오7시30분(금·토·일 하오4시30분 7시30분).문의 745­1214.
  • 대선후보 등록 마감/어제 이병호·백기완씨 접수

    제14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등록이 25일 하오5시 8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마감됐다. 이날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첫날인 20일에 등록한 민자당 김영삼,민주당 김대중,국민당 정주영,새한국당 이종찬,신정당 박찬종후보외에 24일 등록한 무소속 김옥선후보,25일 등록한 대한정의당 이병호후보,무소속 백기완후보까지 모두 8명으로 역대대통령선거사상 최다가 됐다. 이날 전동국대교수출신인 오복근씨(67)는 지지자들이 후보등록서류를 갖춰 등록했으나 본인이 중앙선관위에 나와 후보등록 포기의사를 밝혀 등록취소됐다.중앙선관위는 이날로 대통령후보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이틀내에 각후보의 투표용지 인쇄순위결정등 후속조치를 취하는 한편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및 각당과의 협조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후보자들의 기호는 정당의 의석순,무의석정당은 정당명칭의 가나다순,무소속은 후보자성명 가나다순으로 한다는 대통령선거법(제97조 ③·④항)에 따라 1번 김영삼 민자당,2번 김대중 민주당,3번 정주영 국민당,4번 이종찬 새한국당,5번 박찬종 신정당,6번 이병호 대한정의당,7번 김옥선 무소속,8번 백기완 무소속후보로 결정됐다. ◇이병호후보약력 ▲충북진천(66) ▲서울대 정치학과수료 ▲고시 사법과6회 ▲변호사 ▲대한변리사회장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아세아태평양변호사협회장 ▲대한정의당 대표 ◇백기완후보약력 ▲황해은률(60) ▲은률국교졸 ▲한일회담반대투쟁위원장 ▲3선개헌반대투쟁위원 ▲백범사장연구소장 ▲민통련부의장 ▲통일문제연구소장
  • 대선 「2강·1중·2약」 구도/후보등록 마감… 판세 분석

    ◎이병호씨 등 3명은 대세주도 역부족/이종찬후보 등 타당과 연합 가능성 25일로 제14대 대통령선거의 대권주자가 9명으로 확정됐다. 그동안 후보등록을 할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던 무소속의 백기완씨,대한정의당의 이병호씨등 2명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후보등록을 마쳤다. 제13대 대통령후보로도 출마했던 백후보는 이날 상오까지 기탁금 3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등록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하오4시쯤 선관위에 무사히 등록했다. 이밖에 대통령후보단골손님인 기독성민당의 진복기씨는 13대에 이어 이번에도 기탁금을 마련하지 못해 후보등록에 실패했으며,진리평화당의 허경령,친민당의 권정수,한국민권당의 박영진,대정치진보당의 정희원,하느님당의 김동주,대한민주당의 유준하씨등도 이번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앙당창당을 마치거나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까지 했으나 돈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법정지구당을 창당하지 못해 등록하지 못했다. ○의석수로 기호 부여 이에따라 14대 대통령선거는 외형적으로는 8대1의 경쟁률을 보이게 됐다. 이는 역대 대통령선거사상 최고의 경쟁률이다. 그러나 이날 등록한 후보들은 「구색」에 불과하거나 정국기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 확실해 민자·민주 2강,국민 1중,새한국·신정 2약의 구도가 확정됐다고 할수 있다. 후보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기호 1번,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2번,국민당의 정주영후보 3번,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 4번,신정당의 박찬종후보가 5번,대한정의당의 이병호후보가 6번,무소속의 김옥선·백기완·오복근후보가 7,8,9번으로 확정됐다. 이는 대선법 97조에서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소속 후보자는 의석수에 따라,의석이 없는 정당후보와 무소속후보자는 정당명과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이들 후보들은 이변이 없는한 대선일까지 유권자들을 상대로 득표경쟁을 벌이게 된다. 다만 새한국당의 이후보와 신정당의 박후보는 다른당 후보와의 연합및 후보사퇴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그 가능성 가운데 정국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례는 대체로 두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이·박 두후보가 정주영대표와 반양금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민당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반양금연합전선이 구축된다면 정국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DJ와 연합할수도 또 한가지는 두후보 가운데 한사람이 김대중 후보와 연합,야권 후보를 단일화할 가능성이다. 이경우에는 사퇴후보의 지지표가 분산돼 정국판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이들 두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다른 후보와 연합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장애요인들이 많아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후보들도 다른 후보와 연합하거나 단순 사퇴할 가능성은 있으나 판세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 김희라/이윤택/이상우/기국서/중견연출가들 의욕찬 무대

    ◎창작극·번안극 등 독특한 언어로 작품화/김광수씨,자신작품 「집」 무대에 올릴 계획 한동안 잠잠했던 중견연출가들이 겨울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국내 연극계의 차세대 주역들로 주목을 받고있는 30∼40대 초반의 연출가들이 잇따라 새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중견연출가들의 겨울공연행진 첫 테이프는 지난11일 성공리에 일본초청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연출가 김아라씨가 창단한 극단 무천의 「숨은 물」이 끊는다.오는 12월4일부터 한달동안 성좌소극장에서 공연될 「숨은 물」은 극작가 정복근씨의 최근작으로 극단 무천의 창단공연이기도 하다.삼국시대·고려말·대한제국말기를 배경으로 피의자와 심문자·변절자라는 삼각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작품은 역사의 반복성을 그리고 있다. 아리랑을 변주한 피아노반주와 북장단의 조화,수벽치기에서 따온 배우들의 몸놀림,극도로 절제된 연기와 단순화시킨 무대장치는 무대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뒤이어 연우무대에서 활동했던 연출가 이상우씨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분필 동그라미」를 직접 번안·연출한 「쿠니,나라」가 12월17일부터 23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쿠니,나라」는 이씨가 89년 「늙은 도둑이야기」이후 3년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특히 최근들어 접하기 힘들었던 정치풍자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 연극은 1979년 10월26일부터 시작돼 1981년 1월초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한국이 아직도 일제의 식민통치에 놓여있는 가상적인 상황을 설정하고 있다.제목의 「쿠니」는 일본어로 「나라」라는 뜻인데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문화전반에 깊숙이 배어있는 일본의 잔재를 새삼 일깨우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또 무엇보다도 재미와 의미 내지는 감동을 함께 주는 「좋은 대극장 연극」을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어 기대를 모았다. 중견연출가들의 무대는 내년 국립극장 무대로 이어진다.지난해 국립극장 창작극공모에서 가작으로 선정된 극작가겸 연출가 김광림씨의 「홍동지는 살아있다」가 연출가 이윤택씨에 의해 내년 3월말 국립극장 대극장무대에 올려지는 것.꼭두극을 도입하고 있는 이 작품은 문명·진보개념에 대해 진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노래극 「아빠 얼굴이 예쁘네요」 「달라진 저승」(이상 87년)과 「그 사람 이순례」(90년)를 연출해 주목을 끌었던 김광림씨가 내년초 「그사람 이순례」의 대본을 일부 수정해 연우무대에 다시 올릴 계획이다.또 자신의 새작품인 「집」도 내년중으로 공연할 계획을 세우는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에앞서 「미아리 텍사스」 「햄릿」 「방관」시리즈를 통해 이단적인 독설과 현실풍자작업을 해온 연출가 기국서씨도 창무예술원 개관기념공연으로 12월17∼19일까지 창작극 「작란」을 무대에 올린다.「꿈」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기국서씨가 시도하고 있는 「시적연극」,시언어의 극적탐색을 시도하는 새로운 형식의 창작극으로 관심을 끈다.한편 연출가 이병훈씨는 단테의 「신곡」과 우리의 바리데기신화를 접목시킨 새작품의 자료수집차 현재 그리스를 방문중이며 내년쯤 새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초 이들 중견연출가들을 한자리에 모으려 했던 기획공연이 한 연극기획자에 의해추진돼다 무산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들의 새작품이 올겨울 연달아 마련돼 아쉬움이 반가움과 기대로 바뀌고 있다.
  • “정보교환·상호교류의 장” 마련/일본 아시아여성연극회의 폐막

    ◎첫 만남의 자리… 각국상황 이해계기/다음 개최지 미정… 새해 8월에 결정 일본 도쿄와 교토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여성연극회의는 참가국 대표들간의 지속적인 상호 정보및 인적교류의 토대를 마련한 가운데 8일 막을 내렸다.10개국의 발표자 20여명과 일본 연극인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아시아 여성연극인들이 공식적으로 만난 첫 회의였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번 회의는 각국 대표들의 자국 연극상황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 교류부족으로 벌여진 몰이해의 틈을 좁히는데 상당부분이 할애됐다.이와함께 각국의 극작가및 연출가들은 연극제작 과정및 관객층,주요 흐름을 설명하면서 아시아권 연극문화에 대한 공동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이는 이번 회의가 열리기전까지만 해도 참석자들사이에 활동중인 여성연극인들의 실태는 물론 현대연극이 공연되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할 정도로 높았던 「무지의 벽」과 비교해 볼때 괄목할만한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구체적인 성과보다는 아시아지역 여성연극인들이 연극을통해 이뤄낼 수 있는 결실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또 이번회의를 통해 물꼬가 트인 여성연극인교류의 지향점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데서도 큰 뜻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아시아국가들은 정치·경제 강대국의 직간접적인 지배를 과거에 받았거나 지금도 그 영향권에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여기에 남성 우위의 전통적 사상이 강하게 남아있는 이들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연극인들의 어려움에 대한 공동의 문제의식을 끌어내면서 앞으로 구체적으로 논의돼야 할 과제들도 함께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성과못지않게 문제점도 많이 지적됐다.단 한명의 배우도 참석하지 못해 여성연극인 모두의 의견이 개진된 자리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첫회의라는 점에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주제가 너무 보편적이고 광범위해 막상 페미니즘의 입장을 포함,연극에서 다뤄져야할 여성문제가 간과됐다.국제회의인 만큼 영어와 일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는데 외국어인 영어로 자신들의 입장을 정확하고 충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참석자들이 제한돼 토론내용에 한계가 있다는 점등이다. 무엇보다도 회의에 참석했던 대표들의 주요 관심사는 아시아여성연극회의가 과연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느냐하는 문제에 집중됐다.이번 회의의 경우 자국의 연극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의 연극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일본의 중견여성연극인들과 평론가들이 주축이돼 지난 2년동안 차근차근 추진돼왔다.그러나 각국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또 여성연극인모임 조차 조직안된 나라들이 많은데다 정부마다 인식및 지원정도도 천차만별이어서 차기대회를 개최할 나라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한편 참석자들은 자국에 돌아가 이번회의결과를 보고한 뒤 대응책및 개최가능성등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는대로 내년 8월까지 일본 주최측에 알려오기로 결정했다.참석자들은 개최장소및 시기가 확정되기까지 소규모 인적·정보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우리나라 대표로는 연출가 강유정·김아라,극작가 정복근등이 참석했다.
  • 극단 무천 「숨은 물」 일본 아여성연극회의 초청공연

    ◎“언어 달라도 감동은 하나” 일 관객 박수/현재·과거역사 공존하는 순환구조/전통탈·수벽치기 동작에 시선고정 일본열도의 가을을 마감하는 10월30일 하오6시45분,일본 도쿄 시부야에 자리한 잔잔소극장.제1회 아세아 여성연극회의에 초청된 우리 극단 무천의 「숨은 물」(정복근작·김아라연출) 첫공연이 있는 날이다.공연이 시작되려면 아직 15분이 실히 남아 있는데 객석은 물론 계단까지 새로운 연극적 경험을 체험코자 모여든 일본인들과 다른 외국인 관객들이 자리를 꽉 메웠다. 70년대 일본의 제1차 소극장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던 장소이기도 한 잔잔소극장은 일본의 여느 소극장들과 마찬가지로 1백20석정도로 규모가 아주 작다.무대도 극장 한 모서리를 축으로 돌출돼 무대 4면중 2면의 객석과 만나도록 돼 있다. 극장안으로 들어서는 일본관객들은 우선 이색적인 무대에 시선을 고정시킨다.한국의 전통탈이 얼기설기 걸려있는 대나무봉들이 무대 세모퉁이에 세워져 있고 그 위로 북 3개가 덩그라니 매달려 있는 것이다.그리고 무대 제일 안쪽에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있다. 그러나 객석의 웅성거림은 청아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조명을 받으며 소년(지춘성반)이 등장하면서 이내 수그러든다. 숨소리·침삼키는 소리조차 누가 들을세라 참고 있는듯 극장안은 온통 긴장된 침묵만이 흐른다.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뭔가를 갈구하는 소년의 운율적인 대사에 모두들 귀를 기울인다.「아리랑」가락을 변주한 피아노 선율은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려놓기에 충분하다. 감색물감의 베옷을 입은 배우들,서로 다른 표정의 탈을 쓰고 등장했다.수벽치기에서 따온 절제된 동작들로 무대를 메우면 관객들의 시선은 이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좇아가며 무언의 대화를 주고받는다. 1시간20분동안 소년을 뺀 6명의 배우들은 삼국시대·고려말기·대한제국말기 등 역사의 전환기를 배경삼아 지킴이로,변절자·심문자·피의자로 쉼없이 역할을 바꾼다. 장구를 직접 두드리기도 하고 더러는 노래를 부른다. 『아버지는 어디 있느냐』고 묻던 소년이 자신의 「피」속에 도도히 이어져내려오는 조상의 존재를 깨닫는다.그리고 천년을 함께 살아온 지킴이들과 혼연일체가 될때 객석 여기저기에서 고 노객들은 눈물을 참으려 애썼지만 끝내는 훌적거리고 말았다.이어 배우들에 답례하는 갈채가 쏟아져나와 극장을 가득 메웠다.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자 무대위로,또 분장실로 우루루 몰려들었다.감색물감의 옷을 걸친 배우들과 더불어 흐느끼고 피아노 연주자의 손을 잡아 볼에 대기도 했다.진한 감동이 한창을 오갔다. 연극을 자주 보러다닌다는 한 30대의 남자 관객은 『잘은 몰라도 반복되는 역사 상황속에서 고통받는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며 『특히 현재와 과거역사가 공존하는 순환적 구조가 이색적이었다』고 격찬했다. 중년여성관객은 특히 한국어가 주는 어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화법이 다양해 내용은 알아듣지 못해도 느낌은 충분히 전달되는 것같다고 덧붙였다. 극장문을 나서는 일본관객들은 분명히 색다른 연극을 경험했다.그래서 발걸음은 어딘지 모르게 가벼워 보였고,또 무거워 보이기도 했다.
  • 아 여성연극인들 도쿄 집합/새달 8일까지 자국 연극현황 소개

    ◎김아라씨의 극단 무천 「숨운 물」 초청공연 제1회 아시아 여성무대예술인대회가 오는 27일부터 11월8일까지 일본 도쿄와 교토에서 열린다.「여성」과 「연극」이라는 공통분모에 「소수」라는 상황까지 공유하고 있는 이들 아시아 국가 여성 연극인들은 자국의 연극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아시아 여성연극회의 실행위윈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 참가범위는 한국과 일본,중국등 동아시아국가들과 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등 동남아시아국가들,그리고 인도,스리랑카등 서남아시아국가들의 여성 극작가와 연출가.우리나라에서는 극작가 정복근씨와 연출가 강유정,김아라씨가 참석한다.또 지난 5월 창단한 김아라씨의 극단 무천은 이번 대회에 극단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극작가 정복근씨의 신작 「숨은 물」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대회는 크게 연극의 형식적인 측면과 주제적인 측면으로 나눠 세부적인 토론형식으로 진행될 예정.특히 각국의 서로 다른 여건으로 인한 연극제작상의 특수성등이 집중적으로 소개·논의될 전망이다.지역을 불문하고 여성 연극인들의 활동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예술에 대한 비전과 각국의 문제성등을 서로 나눔으로써 아시아 지역에서의 연극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대회를 계기로 세계 규모의 여성연극인대회와는 별도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한 여성 연극인들의 모임을 정례화할 것이 확실시 되고있다. 이번 대회기간동안 도쿄 시부야 잔잔소극장에서 모두 8회공연을 하는 극단 무천은 도쿄공연이 끝나면 장소를 교토와 고베로 옮겨 일본 3개도시 순회공연에 나선다.공연작품 「숨은 물」은 침탈과 변절로 점철된 역사속에서도 끊임없이 이땅과 그안에 살아온 사람들과 함께한 지킴이들의 정신을 오늘의 시각에서 그려낸다.우리의 전통과 실험성이 접목된 무대로 일본 관객들에게 새로운 연극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작품은 매장(모두 3장)마다 반복되는 심문자와 변절자,피의자라는 대립적인 삼각관계를 주요 구도로 한다.각 장은 삼국통일시기,이성계의 고려왕조 전복시기,그리고 구한말 일제침략기를 시대배경으로 하고있다.연출가 김아라씨는 『이번 무대를 통해 「숨은 물」의 의미,다시말해 역사의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나라와 민족을 보호하는 지킴이의 정신을 극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을 시도했다』고 말한다.이에따라 탈놀이와 구전동요,사물놀이및 수벽치기등 우리의 전통연희와 무예,여기에 무대에서 직접 연주될 피아노선율등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있다. 이번 작품에는 신구 최재영 유영환 정규수 노영화 방은진 지춘성등 모두 7명이 출연한다.육태안씨가 전통무예지도를,박은하씨가 연주지도를,박동우씨가 무대를,그리고 강은구씨 작곡과 피아노연주를 각각 맡았다.
  • 이웃주부 전화내용 듣고/“불륜 폭로” 돈 뜯다 덜미(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임모군(16·D고1년)을 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군은 지난 14일 0시쯤 같은 아파트 229동에 사는 김모씨(27·여)집앞을 지나다 우연히 김씨가 『이혼하면 나와 결혼해 주겠느냐』는 전화내용을 창문을 통해 듣고 지난 21·24일 두 차례에 걸쳐 김씨에게 『돈을 내놓지 않으면 녹음된 불륜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임군은 24일 하오1시쯤 김씨가 자신의 아파트앞에 가져다놓은 현금 80만원이 든 봉투를 챙기려다 신고를 받고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임군은 경찰에서 『김씨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판단,친구로부터 빌린 돈을 갚기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극단무천 창단작품 「숨은물」 출연/방은진(인터뷰)

    ◎“1인3역 맡아 힘들지만 보람 느껴요” 『변신의 폭이 크고 극의 흐름에 따라 연기의 강약을 쉼없이 조절해야하는 이번 연극은 배우로서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출가 김아라씨가 창단한 극단 무천이 창단공연으로 준비중인 「숨은 물」(정복근작·김아라연출)에서 지킴이역을 맡은 연극배우 방은진씨(28). 서울연극제 참가작인 「군들 광대가 아니랴」에서 여주인공역을 맡았던 그녀는 공연이 끝나기가 무섭게 혜화동 극단 지하연습실에서 10월말 일본공연에 오르는 이번 새작품 연습에 뒤늦게 가세,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 연극에서 제가 맡은 배역은 지킴이와 왕비,변절자등입니다.1인 다역을 맡아보기는 이번이 처음인데다 우리의 전통무예인 수벽치기에서 따온 동작이 어려워 대단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대학때 전공(의상학과)을 살려 중소기업에서 제품 디자인하는 일을 맡아하다 연극이 하고 싶어 1년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뒤늦게 연극판에 뛰어든만큼 연극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는 상당히 진지하다.『주위의 권유로 2년전부터수벽치기 강습을 받아왔는데 그 덕을 이번에 톡톡히 봤다』는 그녀는 보다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한 훈련이라면 가리지않고 온몸을 던질만큼 당찬 구석이 있다. 고교때부터 안본 연극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연극광이었다는 그녀는 88년 민중극단 단원으로 배우인생을 시작했다.90년부터는 극단에서 나와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하고 싶은 배역을 골라서 할 수 있어 좋아요.하지만 항상 출연제의가 있는 게 아니어서 배우로서 자기관리와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웠다』면서 「홀로서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데가 한창 연극계에서 주목을 받고있어 TV나 영화에서 출연제의를 해오지 않느냐는 질문에『아직은 다른 곳에 눈을 돌릴때가 아니며 그보다는 먼저 연극배우로서 평가받고싶다』고 잘라 말했다. 『고달프기도하고 연극에 대한 확신이 흔들려 포기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때마다 그동안 연극에 쏟아부은 노력과 애정이 제마음을 붙잡곤했습니다.한번 내딛은 길 끝까지 가야한다는 오기도 생기구요』 KBS어린이합창단 출신으로 노래와 춤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는 그녀는 「들뜬 도시」와 「연상의 여인」「아가씨와 건달들」「격정만리」「신장한몽」등에 출연했다.
  • 해외무대 먼저서는 연극 많다/극단 무천,일서 창단공연

    ◎중앙무대·극단 미추도 일·러서 호평 외국에서 먼저 공연한뒤 같은 작품을 서울무대에 다시 올리는 극단들이 늘고있다.이는 국내공연을 관람한 외국 극단관계자가 극단이나 개인을 초청,해외공연이 이루어져왔던 그동안의 추세와 구별되는 것으로 우리나라 연극수준과 연극인들의 지위가 높아졌음을 반증하는 현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여름 극단 무천을 만들어 창단공연을 준비해온 연출가 김아라씨는 당초예정을 바꿔 일본에서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정복근씨의 「숨은물」로 첫 공연을 갖는다.김씨의 이번 일본공연은 작년말 이미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같은 시기에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아시아 여성 연극인심포지엄」의 초청작품으로 선보인다. 김씨는 일본공연을 마친뒤 이를 다듬어 12월4일부터 두달동안 성좌소극장에서 국내 연극계에 「정식신고」를 하게된다. 마임이스트 심철종씨도 지난 3일부터 동경에서 열리고 있는 동경연극제 행사 가운데 하나인 국제전위연극제에 초청돼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공연을 갖는다.공연작품은 「엘리펀트맨」.심씨 역시 오는 12월 서울무대에 이 작품을 다시 올려 한국연극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한편 이에앞서 극단 중앙무대도 지난 7월23∼26일 제11회 동경 엘리스 페스티벌에 초청돼 서울이 아닌 일본에서 창단공연을 가졌었다. 이밖에도 현재 일본에 연수중인 연출가 이윤택씨는 지난 15일부터 동경에서 공연중인 기시다극단의 「세상이 좋다」(안전이생작)를 직접 연출하는등 보다 적극적으로 일본연극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극단 미추도 지난달 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태평양연극제에 참가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 고교생 납치… 거액 요구/“3천만원 줘야 풀어준다” 협박전화

    ◎돈 받아가던 2명,“심부름만 했다”범행 부인 【제주=김영주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보충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고교생이 납치된뒤 범인들로부터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잇따라 걸려오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에 따라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낮12시10분쯤 제주시 연동 279 미림주택 앞길에서 보충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양근영군(16·제주제일고 1년)이 30대 청년들에게 납치돼 이들로부터 3천만원을 요구받고 있다며 아버지 양태수씨(47·부양주택대표·제주시 연동 315의1)가 4일 공개수사를 의뢰해왔다는 것이다. 양씨는 경찰에서 범인들이 3일 하오9시부터 4일 하오6시 사이 다섯차례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아들을 납치해간 사람들」이라고 밝힌뒤 『아들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3천만원을 준비해 4일 하오10시까지 자신의 자가용 뒷좌석에 돈을 놓고 자동차 열쇠를 꽂아둔채 농협 신제주지점 후문쪽에 세워놓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씨의 신고에 따라 범인들이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 돈을 실은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잠복근무중 하오10시50분쯤 제5나5364호 그레이스 승합차를 타고와 승용차를 몰고가던 김모(23·제주시 이도2동)박모씨(29·〃 연동)등 2명을 검거했으나 이들은 신제주 모나이트클럽 종업원들로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리 남도관광회사 부근까지 대리운전해달라는 전화부탁을 지배인 양모씨(37)를 통해 받고 운전을 한것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3명이 범인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는 한편 범인들이 전화로 근영군의 육성을 들려주지 않은 점등으로 미뤄 위해를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남도관광회사 주변을 중심으로 근영군의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 공무원 간소복근무

    총무처는 여름철 근무능률을 높이고 근무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8일부터 8월말까지 공무원들이 남방셔츠나 T셔츠 등 노타이 차림의 간소복을 입고 근무할 수 있도록 3일 시달했다.
  • 극단 「무천」창단 연출가 김아라씨(인터뷰)

    ◎“우리 정서·몸짓깔린 「한국적연극」 만들터” 『우리식의 정서와 몸짓,리듬감각이 깔려있는 가장 「한국적인 연극」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지난해 각종 연극제의 대상을 휩쓴 「사로잡힌 영혼」과 「동지섣달 꽃본듯이」를 연출하면서 유난히도 돋보였던 연출가 김아라씨(37)가 최근 조연출 2명과 함께 단촐하게 강남 한 구석에 「무천」이라는 극단을 창단했다. 그는 창단 첫 행사로 지난달 15일부터 3개월 동안 연극배우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전통무예인 택견과 수벽치기,사물놀이의 정신과 기법을 강의하는 「무천 연극아카데미」를 개설,이색적인 방법으로 연극계에 등록을 마쳤다. 『전통무예를 배우면서 동작 하나하나에 그대로 배어있는 우리의 정서와 몸놀림을 발견했을 땐 온몸이 떨리는 흥분을 맛봤습니다.우리의 전통예술을 무대위에 자연스럽게 풀어놓고 이를 하나의 정형화된 연극방법으로 개발,정리해 나가는 것이 바로 내가 걸어야 할 연극의 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거지요』 김씨의 극단「무천」은 극단에 기획실만을 두고 공연 때마다작품에서부터 그에 적합한 연출,배우,제작진을 섭외,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의 프로덕션제로 운영되며 철저하게 전문성을 추구하게 된다. 창단공연작업을 하면서 세상이 무척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주위의 기대로 때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일하고 싶은 사람들과 만들고 싶은 작품을 골라 마음껏 작업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며 힘껏 내달려야 할 목표점을 찾은 사람처럼 행복해 했다. 연기자들을 위한 워크숍과 함께 이달말부터는 연출워크숍도 준비중인 그는 10월1일∼15일 서울 학전소극장에서 정복근씨의 최근작 「숨은 물」을 창단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서울공연이 끝나면 그는 10월31∼11월10일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 여성무대예술인대회」에서의 초청공연과 경도·신호공연으로 일본무대에 정식 데뷔하게 된다.
  • 빚 안갚자 여아납치/주부 2명 영장

    서울도봉경찰서는 24일 문정심씨(28·주부·노원구 상계8동 주공아파트 1111동 306호)와 윤광자씨(29·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화접리 37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미성년자 약취)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민학교동창인 이들은 23일 하오9시30분쯤 같은 동창생인 김모씨(30·여·경기도 의정부시 금호동)가 3개월전에 빌려간 5백만원을 약속한 3개월이 지나도 갚지 않자 김씨와 낳은지 4개월된 딸을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화접우체국앞으로 불러내 문씨의 승용차에 태운뒤 김씨가 전화를 걸려고 자리를 비운 사이 『돈을 마련해 오면 애를 준다』면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6시간이 지난 24일 상오3시쯤 문씨집 이웃 공중전화부스에서 김씨의 친정집에 협박전화를 걸다 김씨의 신고를 받고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 한밤 차량방화 잇따라/부산/연20일째 60여대 연쇄피해

    도심지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들이 밤사이 잇따라 수난을 당하고 있다.이같은 사건은 최근들어 차량대수가 급격히 증가,주차난이 심각해지면서 더욱 자주 발생,우리 사회에서 이웃사랑이 점차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올바른 시민정신의 함양이 시급한 실정이다. 차량훼손피해는 주로 인적이 드문 곳이거나 남의집 담밑에 주차할 경우가 대부분인데 특히 새차의 경우 파손대상이 되기가 쉽다. 특히 얼마전까지만해도 길에 세워놓은 차를 예리한 칼이나 송곳등으로 차체에 흠집을 내는것이 고작이었으나 요즘에는 차에 불을 지르는 일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12일까지 길에 세워둔 59대의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불에 타거나 파손되는등 피해를 입었다. 인천시 서구 석남1동에서도 지난달 22일 이 일대에 주차돼있던 차량4대가 잇따라 불에 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같이 차량의 수난사태가 계속되자 부산의 경우 경찰이 지난8일부터 4백여명의 병력으로 야간잠복근무를 하며 차량방화및 파손범에 대한 검거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를 잡지못하고 있다. 부산시도 이같은 사건이 연쇄적으로 빈발하자 반상회 조직을 활용,시민제보와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경찰분석결과 차량방화는 주로 하오10시부터 상오6시 사이에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차종에 관계없이 저질러지고 있으며 파괴 또는 방화시간과 거리로 미뤄 범인은 차량을 이용,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차량파손의 경우 이웃간의 불화등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나 방화사건은 ▲정신이상자나 사회적 허무주의자 ▲차량소유자에 대해 무조건 적개심을 가진자 ▲선거철을 틈타 사회적 불안을 야기시키기 위한 불순세력 또는 시국불만자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 강원연극제 새달 19일 개막/5개지역서 7개극단 참가 열띤 경연

    ◎5월 전국대회 출전 도대표 가려 강원연극의 현주소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제9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3월19∼25일까지 춘천 시립문화관무대에서 열린다. 오는 5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10회 전국 연극제에 나갈 도대표를 가리는 이번 강원연극제에는 춘천을 비롯 원주 강릉 속초 태백 등 5개지역에서 7개극단이 참가,열띤 경연을 벌인다. 이번 연극제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강릉극단 사람의 창작극 「포구」(신성구 작)1편을 제외하고는 참가 극단의 공연작품 모두가 기성극단에 의해 이미 무대에 올려졌던 작품들이다. 그러나 강원지역 연극계는 지난 해 도대표로 참가했던 속초극단 「파·람·불」이 전국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 연기상을 휩쓸었던 만큼 이번 연극제에 거는 강원도민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작품공연은 연극제 기간동안 매일 하오 4시30분과 7시30분 2회 공연된다. 공연일정과 참가작은 다음과 같다.▲3월19일=태백무대(춘천) 「초승에서 그믐까지」(윤조병작·홍기동연출)▲20일=산야(원주) 「독배」(정복근작·김학철연출)▲21일=시민(강릉)「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박우춘작·안호혁연출)▲22일=태백(태백) 「안개 그 바람 안개」(김하기작·김대자연출)▲23일=사람(강릉) 「포구」(신성구작·연출)▲24일=굴렁쇠(속초) 「하나님 비상이에요」(박재서작·김귀선연출)▲25일=치악무대(원주) 「날조유사」(오태영작·최영용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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