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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몰이 드라마 ‘공부의 신’ ‘추노’, 명품? 막장?

    흥행몰이 드라마 ‘공부의 신’ ‘추노’, 명품? 막장?

    최근 ‘막드’(막장 드라마) 논란이 다시 거세다. 그런데 논란의 성격이 다소 다르다. 지난해 ‘아내의 유혹’(SBS)으로 촉발돼 올해 ‘분홍립스틱’(MBC), ‘망설이지마’(SBS)로 이어지는 전통적 막드가 한 축이라면, 최근의 축은 찬사와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경계선상의 막드들이다. 이 때문에 막장의 정의와 기준을 둘러싼 논쟁도 뜨겁다. ●‘공신’ ‘추노’ 호평·혹평 함께 논란에 불을 붙인 작품은 KBS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공신)이다. ‘공신’은 진부한 전개방식에서 탈피, 고3 수험생들의 입시 문제를 참신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완성도가 높다.”는 호평 못지 않게 “노골적 학벌 지상주의 찬미”라는 혹평도 적지 않다. 예컨대 극중 강석호(김수로)는 “사는 게 억울하냐? 그럼 공부해서 사회의 룰을 바꿔라.”라며 문제아들을 설득한다. 좋은 대학을 가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식이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드라마 완성도가 높다고 해서 막장 논란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교육 문제를 이런 식으로 풀어낸 ‘공신’이야말로 막장 중에 막장”이라고 주장한다. ‘공신’ 마니아들은 “공공성이 부족하다고 해서 막장으로 모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맞선다. KBS 수목드라마 ‘추노’ 역시 비슷한 사례다. ‘추노꾼’이란 새로운 소재와 영화같은 영상미를 앞세워 ‘명품’이란 찬사를 듣고 있지만 극중 이다해의 가슴 일부 노출 장면 등으로 선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자 주인공들의 복근을 과도하게 보여줘 “복근 말고는 볼 게 없는 드라마”라는 비아냥도 듣고 있다. ●고부갈등… ‘여로’=명품 ‘수삼’=막장 ‘공신’과 ‘추노’ 논란으로 막장 기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석현 충남대 국문학과 교수는 “통상 막장이라고 하면 원색적인 불륜이나 복수, 상식을 깨는 등장인물 설정, 비현실적 캐릭터 등 현실성 결여를 꼽을 수 있다.”며 “그러나 지극히 현실적 드라마라고 해서 막장의 기준을 피해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공신’의 경우 설정 자체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기숙형 학원’을 연상케 한다.”며 “잘못된 교육 풍토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사교육을 지지하는 듯한 메시지를 계속 내보내고 있어 결코 잘 만들어진 드라마로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막장의 기준이 바뀌기도 한다. 19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여로’는 호된 시집살이를 실감나게 그려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러나 같은 소재를 그린 오늘날의 KBS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수삼)는 막장으로 분류된다. “요즘 세상에 저런 시어머니가 어디 있냐. 현실성이 없다.”는 게 시청자들의 주된 반응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유부남·유부녀의 사랑을 그린 1990년대 MBC 드라마 ‘애인’은 방영 당시 ‘아름다운 불륜 드라마’라는 호평과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국회에서까지 “불륜을 조장하는 나쁜 드라마”라고 질책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의 평가는 다르다. 매너리즘에 빠진 30대 직장인들의 일탈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표현해 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동시대 시청자 눈높이가 막장 기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드라마에 대한 맞춤영상(VOD) 신청수요가 적지 않다는 게 MBC 측의 설명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막장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시점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막장이냐 아니냐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자들의 시대적 감수성이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다모부터 추노까지…퓨전에 빠진 사극

    다모부터 추노까지…퓨전에 빠진 사극

    그야말로 사극 천하다. 그것도 왕과 관료들을 둘러싼 세력다툼을 그린 진부한 사극이 아니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현대식으로 맞춘 퓨전사극이 대세다. 퓨전사극은 말 그대로 이것과 저것이 마구 혼합된 새로운 사극이다. 사극의 주인공들이 한복을 입고 현대어를 쓰거나, 최근 유행하는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선보이자, 신선함을 느낀 시청자들은 푸전사극에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 퓨전사극이 눈길이 끄는 이유가 단순히 외적인 스타일 때문만은 아니다. 내시·기생 등 전에는 주목하지 않은 새로운 소재나, 현대극에서도 자주 쓰지 않은 컴퓨터 그래픽 등의 눈요기는 퓨전사극이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새로운 장르가 되는데 큰 몫을 했다. ◆‘다모’부터 ‘추노’까지… 퓨전사극의 스타트를 끊은 드라마는 2003년 방영한 MBC TV ‘다모’다. 하지원·이서진 주연의 다모는 종전 사극에서 볼 수 없던 화려한 액션신과 스펙터클한 영상, 빠른 전개와 색다른 소재로 ‘다모 폐인’이라는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을 앞세운 MBC TV ‘태왕사신기’는 퓨전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사극 제작역사에서 전무한 CG를 도입함으로서 판타지의 영역까지 다가간 태왕사신기는 그간 쉽사리 접근하지 못한 고조선시대를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서, 시공간을 뛰어넘은 블록버스터 퓨전사극으로 기록됐다. 이와 다르게 코믹으로 완전무장한 퓨전사극도 있다. SBS TV의 ‘일지매’는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사극의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감동과 유머가 넘쳐흐르는 사극을 표방해 인기를 끌었다. 빠른 전개는 기본이요, 사극답지 않은 편안한 대화체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웃음코드가 퓨전사극 일지매의 성공요인이 됐다. 그리고 2010년, KBS TV ‘추노’가 블록버스터급 퓨전사극의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쓰는 중이다. 사극에서는 어지간하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짐승남’의 초콜릿 복근과 고속촬영기법 등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면에 힘입어 4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개화기의 경성을 다룬 KBS TV ‘경성스캔들’(2007), 코믹퓨전사극을 주창한 KBS TV ‘쾌도홍길동’(2008), 제주도와 해녀를 내세운 MBC TV ‘탐나는도다’(2009) 등이 웰메이드 퓨전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머와 명품 조연은 필수 ‘역사 비틀기’ 지적도 인기몰이에 성공한 퓨전사극은 ‘유머’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애초부터 ‘코믹퓨전사극’을 콘셉트로 내세운 사극이 등장하기도 했다. 다모부터 추노까지 퓨전사극의 계보를 돌이켜보면, 유머코드는 ‘사극은 고루하고 진부하다’는 인식을 타파하는데 활약한 1등공신이 아닐 수 없다. 인기 퓨전사극이 가진 또 하나의 공통분모는 바로 ‘명품조연’이다. 다모의 이한위, 일지매의 이문식, 태왕사신기의 오광록 그리고 추노의 김지석·성동일 등은 극중 코믹함을 살리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워주는 감초이자, 때로는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으로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는 퓨전사극에도 문제점은 있다. 역사적 배경과 인물, 사건을 토대로 한 사극이 극의 재미와 시청률에 기인해 과도한 역사 비틀기를 시도한다는 점이다. 한층 젊어진 사극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새로운 시청자층을 TV앞에 앉히는데 성공했지만, 이들에게 그릇된 역사지식 또는 허구의 사실을 실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게 함으로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 가벼우면서도, 올바른 역사관과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똑똑함을 갖춘 퓨전사극이야말로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는 지금의 드라마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식음료 광고 업계 ‘아이돌 바람분다’

    식음료 광고 업계 ‘아이돌 바람분다’

    최근 식음료 광고에 아이돌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삼촌팬, 누나팬까지 팬층이 넓어지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식음료 광고에 아이돌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몇 년 전만 해도 코카콜라는 에릭, 베지밀은 하희라 최수종, 삼양라면은 일반인을 광고모델로 활용했지만 점차 아이돌로 모델이 교체되고 있는 것.초콜릿 복근을 자랑하는 짐승돌 2PM은 코카콜라 광고 모델로 낙점됐다.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포켓남이라는 콘셉트를 잡을 만큼 여성팬들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은 광고에 십분 활용했다.2PM은 코카콜라 외에도 맥주 광고까지 섭렵하며 광고주들로부터 끝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걸그룹 포미닛은 S라인을 내세워 베지밀 프리미엄 두유 ‘녹차 베지밀 프레쉬’를 알리고 있다. 섹시함을 자랑하는 걸그룹답게 다이어트를 꿈꾸는 여성에 매력을 호소하는 것.2집 ‘오!’를 발표하자마자 1위로 독주하고 있는 소녀시대는 음료, 치킨, 라면, 씨리얼 등 식음료 광고를 석권하고 있다. 삼양라면의 경우 소녀시대가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찍은 광고를 내보내면서 보글보글송을 선보인 데 이어 업그레이드된 댄스 버전도 추진 중이다.원더걸스는 미국에서 활동하면서도 비타민 음료 광고로 꾸준히 국내 팬들을 만나고 있다.코카콜라 관계자는 “예전의 아이돌 그룹이 신비주의였다면 최근 아이돌 그룹은 친숙함을 컨셉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모든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어 광고계에서의 인기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돌 그룹은 식음료 제품의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잘 표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사진 = 코카콜라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별이 날자 팬도 날다

    [프로농구] 별이 날자 팬도 날다

    이승준(삼성)이 ‘별 중의 별’로 뽑혔다. 3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KT&G)과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의 2009~10프로농구 올스타전. 매직팀 유니폼을 입고 123-114 승리를 견인한 이승준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기자단 총 64표 중 48표를 얻어 크리스 다니엘스(KT&G·6표)를 크게 눌렀다. 지난 시즌 친동생 이동준(오리온스)에 이은 형제 MVP수상이라 감회도 남달랐다. 이승준은 2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기록 자체도 출중했지만, 덩크와 각종 개인기로 화려한 농구를 구사해 표심을 얻었다.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김경언(SK)과 국내선수 우승을 나눠 가졌다. 덩크슛 역시 2007~08시즌 동생 이동준에 이은 형제 수상. 이승준은 페인트 존에 팬 한 명을 앉혀 놓고, 팬이 준 공을 날아오르며 받아 그대로 덩크를 꽂아 넣는 등 고난도 묘기로 탄성을 자아냈다. 이승준은 “동생 등번호인 40번을 달고 뛰어 그 기운을 받았나보다.”라면서 “국가대표에 버금가는 멤버들과 한 팀으로 경기해 행복했다.”고 웃었다. 이어 “오늘의 활약이 팀 성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챔피언결정전 MVP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 치열한 순위다툼을 하던 선수들은 모처럼 여유로운 웃음을 지었다. 정규리그 경기에서 보기 힘든 멋진 플레이들이 속출했다. 주희정(SK)의 패스를 받은 이승준의 앨리웁 덩크로 첫 포문을 연 데 이어 쉴 새없이 앨리웁 플레이가 터져 나왔다. 전태풍(KCC)의 현란한 드리블과 김효범(모비스)의 덩크슛도 일품이었다. 김주성(동부)의 ‘시건방춤’이 분위기를 후끈 달궜고, 깜찍한 춤과 함께 탄탄한 복근을 공개한 전태풍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하프타임에 벌어진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방성윤(SK)이 전태풍(KCC)을 20-16으로 누르고 슈터의 자존심을 지켰다. 조셉 테일러(KT&G)는 브라이언 던스톤(모비스)을 누르고 외국인부문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농구는 4일까지 올스타브레이크를 갖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현아, 이번엔 스포티팝룩…역시 패션 아이콘

    현아, 이번엔 스포티팝룩…역시 패션 아이콘

    찢어진 레깅스로 화제를 모았던 포미닛 현아가 이번엔 스포티팝룩으로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아는 솔로데뷔곡 ‘체인지’(Change)를 발매하며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묻어나는 이른바 스포티팝룩을 선보였다. 스포티팝룩이란 스포티와 힙합의 조합으로 만든 신조어. 솔로 데뷔 3주 만에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은 물론, 기대 이상의 무대 장악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아는 명품 복근을 한껏 뽐내는 골반춤으로 연일 화제에 올랐다. 그런 와중에 현아가 선보인 스포티팝룩 역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대박행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슬림핏의 탱크탑에 최신 글램 힙합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루즈한 진을 앞뒤를 돌려 입어 스포티하면서도 섹시한 스타일로 완성함으로써 파워 넘치는 무대에 생기를 더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지난해 현아가 선보인 찢어진 레깅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던데 이어 스포티팝룩 역시 시즌을 강타할 새로운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아의 패션이 예쁘다는 반응을 얻으며 연출법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18세 소녀인 현아의 발랄한 섹시함에 접목된 스포티한 매력이 팬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아는 최근 포미닛 멤버로 대만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만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앞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장군’ 한정수 “주모들과 삼각관계 기분 좋다”

    ‘최장군’ 한정수 “주모들과 삼각관계 기분 좋다”

    KBS 2TV 수목극 ‘추노’에서 최장군 역을 맡은 한정수는 방송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전신 노출을 불사한 파격적인 목욕신 열연으로 탄탄한 몸매를 공개, 여심을 자극한 것. 한정수는 21년 간 무과 시험에서 번번이 미끄러지고 가족들마저 모두 굶어죽거나 도망간 비극적인 인물 ‘최장군’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로 추노패의 무게중심을 담당하고 있다. ◆ 식스팩 짐승남 지난 20일 만난 한정수는 검은색 재킷에 청바지를 매치,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패션 감각을 뽐냈다. 화제의 식스팩 복근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 탄탄한 몸매는 숨길 수 없었다. 최장군 역 때문에 일부러 몸을 키운 것인지 묻자 한정수는 고개를 저었다. “운동은 10년 넘게 꾸준히 했어요. 헬스만 한 건 아니고 축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하죠. 요즘도 바쁘지만 촬영 중 짬이 나면 헬스장에서 2시간 정도 근력운동을 해요.” 덤으로 운동과의 남다른 인연을 설명했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2006년 작고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한정수의 아버지는 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한 최창화씨로, 1966년에는 국가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 서른일곱 늦깎이 배우 한정수의 올해 나이는 서른일곱이다. 연기에 있어 만학도인 셈이다. 시각디자이너, 뮤지션, 모델 등 꿈을 키우다가 스물여덟 늦깎이에 찾은 꿈이 바로 연기였다. “2000년 영화 ‘튜브’를 찍었는데 개봉이 2년이나 미뤄졌어요. 일이 잘 안풀리자 점점 초조해졌어요. 당시 고민이 참 많았는데 부모님이 삼대독자인 저를 끝까지 믿어주셨어요.” ◆ 아이러니한 인물 최장수 한정수는 극중 최장군이란 인물과 참 많이 닮아보였다. 굵은 음성과 깊은 눈매, 차분한 분위기까지 옷만 갈아입고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잠시 이동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머금고 최장수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인물과 실제 한정수는 비슷할까.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저도 인생에 있어 고난이 많았고 2년 전에 7년이나 사랑한 여자 친구에게 배신당하는 아픔을 겪었거든요. 다른 점이 있다면 전 진지하지만은 않아요. 유머를 좋아해요.” ◆ 주모들과의 삼각관계 최장군은 좌충우돌한 대길(장혁)과 여자를 밝히는 왕손(김지석)사이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남자답고 성숙한 모습에 극중 주모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다. 큰주모(조미령)과 작은 주모(윤주희)는 달걀을 몰래 전해주기도 하고 최장군이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면서 “가슴팍에 한번 안겨봤으면”하고 노골적인 애정공세를 한다. 삼각관계 중심에 선 한정수는 어떤 기분일까. “기분 정말 좋아요. 처음 대본을 받고 두 주모의 사랑을 받는다는 설정을 보고 기뻤어요. 실제로 보니 두 분 모두 미인인데다 성격도 참 좋더라고요.” 하지만 두 명 모두를 사랑할 수는 없을 터. 최장군은 저잣거리의 팜므파탈 두 여인 중 누구와 이어질까.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큰 주모가 더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큰 주모는 나이가 더 많기 때문에 애정 공세에서도 더 노련하죠. 최장군이 결혼을 한다면 큰 주모와, 애인을 삼는다면 작은 주모와 하지 않을까요?”(웃음) ◆ 유머러스한 로맨틱남 한정수는 조선시대 노비들과 이를 추격하는 추노들의 삶을 밀착한 사극 ‘추노’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차기작은 현대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바람이다. 지난해 방영된 MBC ‘내조의 여왕’처럼 유쾌한 현대물을 해보고 싶다는 것. 한정수는 ‘내조의 여왕’의 윤상현처럼 유쾌하고 발랄하면서도 로맨틱한 남자로 변신에 욕심을 내고 있었다. 방영 4회 만에 화제의 전작 드라마 ‘아이리스’ 아성을 가뿐히 무너뜨린 ‘추노’는 30%를 넘어 40%고지를 향해 바쁘게 달려가고 있다. 뜨거운 반응에 들 뜰만도 하지만 촬영장에는 흔한 농담 한마디 오가지 않을 정도로 모두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당분간 ‘추노’만 생각하고 올인하겠다는 한정수는 “감독과 작가의 한결같은 열정을 보면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하게 된다.”면서 “추노가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완성도와 신선함을 두루 갖춘 ‘추노’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더불어 드라마에서 배우 한정수의 거침없는 성장도 기대된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 명품조연 5인방 빛나네~

    ‘추노’ 명품조연 5인방 빛나네~

    화려한 액션신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명품 사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BS 2TV 수목극 ‘추노’(극본 천성일ㆍ연출 곽정환)의 인기 요인은 추노패의 초콜릿 복근도, 이다해의 미모도 아니다. 주인공에 비해 적은 분량이지만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연들이 제 자리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 극의 재미를 상승시키기 때문. 추노 속 드러나지 않은 명품 조연 배우 5인방은 누구일까. ◆ 소름 돋는 뇌성마비 연기 ‘선영’ 극중 보수파 실세인 이경식의 뇌성마비를 앓는 딸이자, 손 한번 잡아주지 않는 지아비 황철웅을 둔 비련의 여인 ‘선영’ 역을 맡은 신인 배우 하시은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고 있다.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심지어 침을 질질 흘리는 호연을 펼친 하시은은 겨우 몇 장면에 얼굴을 비쳤고 그나마도 대사 한마디 없었으나 영화 ‘오아시스’에서 뇌성마비 연기를 했던 문소리를 잇는 ‘제 2의 문소리’라는 평가까지 덤으로 받았다. 하시은 소속사 펄리엔피플 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서 몇 장면 나왔을 뿐인데 벌써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하지은의 출연 분량은 10회부터는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반가운 비명을 질렀다. ◆ “시방 해보자는 것이여?” 구수한 사투리 ‘땡중’ 지난 주 방송된 ‘추노’ 4회에서 ‘땡중’으로 출연한 배우 이대연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그맨 황현희, 김경진과 마찬가지로 그의 출연은 카메오에 가까웠으나 이대연의 고정 출연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쇄도할 정도로 파급력이 거셌다. 극중 김혜원을 절에 숨겨주는 등 스토리 전개상 중요한 부분을 해낸 이대연은 호젓한 절을 홀로 지키는 승려로 나왔다. 하지만 이대길이 아는 척을 하자 갑자기 돌변해 “시방 한번 해보자는 것이여.”라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 “이래봬도 저잣거리에서 엉덩이 큰 년이야” ‘설화’ 설화를 연기하는 신인배우 김하은은 ‘추노’가 발굴한 가장 반짝이는 샛별이다. 남사당패에서 도망쳐 우연히 추노패와 한솥밥을 먹게 된 그녀는 10년 넘게 연인을 그리워하는 주인공 대길을 연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김하은은 “오라버니, 나 몸 판 년이라고 무시하지마.”라고 당당히 외칠 정도로 발칙한 구석이 있는 설화를 톡톡 튀는 연기로 돋보이게 해 신인배우이지만 벌써부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 주막집 최고의 팜므파탈 ‘작은 주모’ 극중 최장군을 사모하는 주막집 작은 주모도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자매처럼 지내는 큰 주모와 함께 최장군을 연모해 삼각관계를 이뤄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은 주모’를 분하는 윤주희는 특유의 눈웃음으로 동네 뭇남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저잣거리 최고 인기녀지만 최장군 앞에서는 늘 연모하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 업복이를 사랑하는 여자노비 ‘초복’ ’추노’ 속 노비들의 사랑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그 사이에는 총을 잘 쏘는 업복이에게 마음을 품고 있지만 얼굴에 새겨진 문신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초복이가 있다. 언제나 밝고 통통 튀는 초복이를 연기하는 민지아 역시 신세대 다운 발랄함과 신인 답지 않은 차분한 연기톤으로 극의 몰입을 돕고 있다. 사진=추노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다니엘ㆍ허경환 등 잡지 화보 촬영

    최다니엘ㆍ허경환 등 잡지 화보 촬영

    최다니엘, 엠블랙, 김영광, 허경환. 요즘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핫 가이’들이 뭉쳤다.최근 이들은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잡지 코스모폴리탄 2월호 화보 촬영에서 자신들의 연애담을 털어났다.개그맨 허경환은 “요리하는 여자에게 사랑을 느낀다.”며 “5년 뒤에는 꼭 결혼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날 허경환은 상의를 탈의한 채 목도리만 살짝 걸친 모습으로 완벽한 초콜릿 복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다니엘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스케치북 프로포즈를 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여줬다. 최다니엘은 ‘지붕 뚫고 하이킥’의 무심한 캐릭터와는 달리 귀엽고 멋있다는 평가를 시청자로부터 받고 있다.가수 비가 만든 그룹 엠블랙의 멤버들은 연애 좀 해봤냐는 질문에 “21년간 연애를 못했다.”는 천둥부터, “열 번은 넘게 연애를 해봤다.”는 G.O, “연애는 하고 싶지만 만나는 게 귀찮기도 하다.”는 준, “자신은 정말 연애를 잘하는 것 같다.”는 미르까지 아이돌스럽지 않은 멘트를 던져 인터뷰 현장의 긴장감을 풀어줬다.모델 출신 연기자인 김영광은 여자 친구가 생기면 가장 먼저 손 잡고 거리를 걷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스타’ 허태희, 알고보니 개그맨 허승재

    ‘파스타’ 허태희, 알고보니 개그맨 허승재

    MBC드라마 ‘파스타’에서 요리사 한상식 역으로 열연 중인 허태희가 개그맨 허승재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개그맨 시절 유순했던 외모와 달리 ‘환상의 복근’을 자랑하는 등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허태희는 KBS 개그맨 공채 16기 출신으로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에서 스티븐 스필버그를 연상케 하는 감독 ‘허필버그’ 역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MBC드라마 ‘신입사원’로 연기를 시작한 뒤 최근 영화 ‘집행자’에서 검사역으로 출연해 연기자로서의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한상식은 파스타에서 레스토랑 ‘라프페라’의 셰프 최현욱(이선균 분)을 필두로 한 이태리파와 대결하는 국내파의 ‘넘버8’이다. 여기붙었다 저기붙었다 하는 박쥐스타일의 겁쟁이이기도 하지만 요리할 때 만큼은 섬세함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19일 오후 “허태희가 허승재”라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완전히 달라져서 못 알아봤다.” “환상적인 복근만 봐도 그동안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는 등 놀라워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추노’ 대박의 힘은 3S

    ‘추노’ 대박의 힘은 3S

    새해 벽두 안방극장에 KBS 수·목드라마 ‘추노’의 흥행 바람이 거세다. 지난 6일 첫 전파를 탄 이 드라마는 방송 4회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대박 드라마인 ‘아이리스’(7회), ‘선덕여왕’(14회)의 30% 돌파 시점보다 빠른 속도다. 여기에는 최근 대중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3가지 흥행 코드 ‘3S’가 숨어 있다. ●Stylish-영화 같은 영상미 ‘압권’ ‘추노’는 스타일리시(Stylish) 사극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국내 사극은 2003년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다모’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당시 ‘다모’는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에 현대적인 말투로 ‘다모폐인’을 양산하며 사극을 외면하던 젊은층을 빠르게 유입시켰다. 추노의 가장 큰 흥행 비결 역시 스타일리시한 영상미가 꼽힌다. 퓨전사극 ‘한성별곡’(2007)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곽정한 감독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영화용 레드원 카메라로 액션장면 촬영 때 고속과 저속 촬영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조선판 ‘매트릭스’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이 카메라는 고화질(HD)용 화면보다 해상도가 4배 뛰어나고, 화면 배경이 어두워도 피사체의 윤곽이 뚜렷하다는 장점이 있다. “영화 같다.”는 찬사가 ‘추노’를 따라다니는 이유다. 최지영 책임 프로듀서(CP)는 “최근 고화질 TV가 대중화되면서 고품질 영상물을 만끽하고 싶은 대중의 욕구가 강하다.”면서 “산업적인 측면에서 시기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인기비결을 자체 분석했다. 3D(3차원) 영상을 앞세운 영화 ‘아바타’의 인기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Sexy-복근 남성미 ‘물씬’ 야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남자 배우들도 드라마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장혁, 오지호, 김지석 등이 탄탄한 복근과 구릿빛 피부로 섹시(Sexy)한 남성미를 발산한 덕에 여성은 물론 남성 시청자들까지 TV 앞으로 끌어당겼다. 제작진은 캐스팅 단계부터 꽃미남 배우들을 제외시키는 대신 남성적 매력의 배우들을 선택한 뒤 촬영 전 탄탄한 근육을 단련할 것을 주문했다. 최 CP는 “지난해 초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히트하면서 이제는 꽃남보다 ‘남자다운 남자’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해외 판매를 위해 주연배우로 한류스타를 권유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장혁이 이 드라마를 위해 몇 달 전부터 몸 만들기에 나서는 등 열의를 보여 주저없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Survival-생존스토리 ‘강렬’ 주인공들의 강인한 생존(Survival) 스토리도 대중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추노는 조선시대 최고 장군에서 노비로 전락한 태하(오지호)와 그를 쫓는 추노꾼 대길(장혁)의 추격전이 핵심 축이다. 양반댁 자제였다가 목숨을 위협받는 추노꾼이 된 대길의 생존 드라마는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불황기에 살아남기 위한 현대인의 자화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추노’의 대길과 태하는 ‘아이리스’의 김현준과 진사우처럼 선악이 뚜렷하지 않고, 시대적인 상황에서 개인이 어쩔 수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시청자들이 주인공들의 위기 극복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도 언제든지 밑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와 다시 제자리를 찾는 데 대한 기대심리가 투영돼 드라마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막장ㆍ性은 가라…연예계 새바람 분다

    막장ㆍ性은 가라…연예계 새바람 분다

    복수 불륜 패륜으로 대표되는 막장드라마, 아이돌의 신체부위에 집착한 성적 판타지와 후크송, 연예인들의 사생활 폭로와 말장난이 넘쳐난 예능프로그램. 이는 지난 한 해 연예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들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지난 2009년 연예계를 “진정성을 상실한 한 해”라고 평했다. 그랬던 연예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막장이 판치던 안방극장엔 웰메이드 드라마가 자리 잡았고 찬밥신세였던 다큐멘터리는 오히려 예능프로그램들을 압도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익예능 열풍은 더욱 거세졌고 후크송과 성적판타지가 난무하며 획일화됐던 가요계도 점차 다양성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막장 압도하는 웰메이드 드라마 지난해 복수, 불륜, 패륜,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소재로 점철된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며 너도나도 막장대열에 합류했지만 새해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들은 뭔가 다르다. 1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는 KBS 1TV ‘명가’, KBS 2TV ‘공부의 신’, ‘추노’, MBC ‘파스타’, SBS ‘제중원’ ‘별을 따다줘’ 등 총 6편이다. 이 드라마들은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지만 참신한 소재와 특색 있는 전개로 수작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명가’ ‘제중원’ ‘추노’는 중장년층에게나 어울릴 법한 사극이라는 장르의 무게감을 덜어내 젊은 세대의 호기심까지 자극했다. ‘명가’는 경주 최씨 일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담은 휴먼사극, ‘제중원’은 백정 출신이 의사가 된다는 내용의 메디컬 사극으로 둘 다 10%대의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또 ‘추노’는 액션 로맨스 코믹을 적절히 배합해 첫 방송부터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극 외에 ‘공부의 신’ ‘파스타’ 역시 각각 공부, 요리라는 소재에 톡톡 튀는 대사와 매력 있는 캐릭터를 잘 버무려 젊은 층의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착한드라마를 표방한 ‘별을 따다줘’ 역시 전형적인 캔디스토리지만 최정원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공부의 신’은 3회부터 20%를 넘으며 시청자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고 다른 드라마들 모두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막장으로 도배됐던 안방극장에 웰메이드 드라마가 대거 등장한 것은 지난해 ‘찬란한 유산’, ‘솔약국집 아들들’ 등 소위 착한드라마가 성공을 거두면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잘 만든 작품은 결국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제작진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청률에 집착하기보다 진정성을 갖춘 작품으로 승부를 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예능 잡는 대박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에 대한 가능성은 지난 2008년 말 방송된 MBC ‘북극의 눈물’과 2009년 초까지 방송된 KBS ‘누들로드’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북극의 눈물’은 10% 중반, ‘누들로드’ 역시 6편이 꾸준히 1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 다큐멘터리는 시청률 5%만 나와도 성공이라고 평가받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성과다.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해 연말 MBC ‘2009 가장 슬픈 이야기 풀빵엄마’가 15.7%, 이달 3일 방송된 SBS ‘출세만세’가 10.3%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더니 이젠 인기드라마에 버금가는 다큐멘터리까지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창사특집 ‘아마존의 눈물’이 그 주인공. ‘아마존의 눈물’은 9개월의 사전조사와 250일의 제작기간에 15억여 원이 투입된 다큐멘터리로 지난 8일 첫 방송에서 21.5%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들을 모두 제쳤다. ‘아마존의 눈물’ 책임 프로듀서 정성후 CP는 “공동체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조에족의 삶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한 번쯤 돌이켜볼 수 있기를 바랐다.”며 “제작진의 바람과 노력이 작품 속에 담겼고 시청자들에게 작품의 진정성이 전달된 것 같다.”고 전했다. ◆ 시청자 심금 울리는 본격 공익예능의 귀환 MBC ‘양심냉장고’, ‘칭찬합시다’, ‘러브 하우스’처럼 오락성에 사회적 의미를 담은 예능이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예능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의 과거사 들추기와 각종 폭로전으로 물들었다. ‘무한도전’ 등 오락에 공익성을 접목시킨 예능프로들도 있지만 장르의 성격상 공익은 오락이라는 요리에 가미된 양념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말부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김영희PD체제의 공익 버라이어티로 재탄생했다. 김영희PD는 과거 ‘느낌표’, ‘이경규가 간다’ 등 오락성과 공익성을 적절히 담아낸 예능프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기대와 달리 ‘단비’ ‘우리 아버지’ ‘헌터스’ 코너로 출발한 ‘일밤’은 시청률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코끝이 찡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논란이 됐던 ‘헌터스’가 ‘에코하우스’로 바뀐 뒤 재미있다는 반응이 눈에 띄게 증가해 공익성과 오락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지금의 오락 프로는 기승전결의 코드 없이 특정상황 안에서 즉흥적인 애드리브와 말장난으로 이뤄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시청자들 역시 그런 식의 웃음유발에 길들여졌지만 ‘일밤’은 웃음의 의미 자체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감동에 대한 강박관념만 벗는다면 반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지난 2009년 가요계는 성적판타지를 자극하는 가수들과 그들의 성적매력에 열광하는 팬들로 점철됐다. 초미니와 핫팬츠 의상은 기본이고 신체 특정부위에 집중된 섹시한 안무를 선보인 걸그룹들, 그리고 탄탄한 복근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 보이그룹들이 국내 가요무대를 장악한 것. 또 후크송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획일화된 경향이 강했다. 대중음악 평론가 성시권 씨는 “지난해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해 열풍을 일으켰지만 장르의 획일화, 노이즈 마케팅, 음악의 일회성 소비 등 비주얼에만 집중되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성적판타지와 후크송으로 무장한 아이돌 그룹들은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신승훈, 김동률 등 싱어송라이터들을 비롯해 김종국, 이효리, 윤미래, 세븐, 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가수들도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어 가요계가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평론가 성시권 씨는 “장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대중은 자연스럽게 아이돌의 성적 판타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눈이 즐거운 음악에서 귀가 즐거운 음악으로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올해 가요계를 전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MBC, S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장·性판타지 NO! ‘진정성’ 찾아가는 연예계

    막장·性판타지 NO! ‘진정성’ 찾아가는 연예계

    복수 불륜 패륜으로 대표되는 막장드라마, 아이돌의 신체부위에 집착한 성적 판타지와 후크송, 연예인들의 사생활 폭로와 말장난이 넘쳐난 예능프로그램. 이는 지난 한 해 연예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들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지난 2009년 연예계를 “진정성을 상실한 한 해”라고 평했다. 그랬던 연예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막장이 판치던 안방극장엔 웰메이드 드라마가 자리 잡았고 찬밥신세였던 다큐멘터리는 오히려 예능프로그램들을 압도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익예능 열풍은 더욱 거세졌고 후크송과 성적판타지가 난무하며 획일화됐던 가요계도 점차 다양성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막장 압도하는 웰메이드 드라마 지난해 복수, 불륜, 패륜,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소재로 점철된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며 너도나도 막장대열에 합류했지만 새해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들은 뭔가 다르다. 1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는 KBS 1TV ‘명가’, KBS 2TV ‘공부의 신’, ‘추노’, MBC ‘파스타’, SBS ‘제중원’ ‘별을 따다줘’ 등 총 6편이다. 이 드라마들은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지만 참신한 소재와 특색 있는 전개로 수작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명가’ ‘제중원’ ‘추노’는 중장년층에게나 어울릴 법한 사극이라는 장르의 무게감을 덜어내 젊은 세대의 호기심까지 자극했다. ‘명가’는 경주 최씨 일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담은 휴먼사극, ‘제중원’은 백정 출신이 의사가 된다는 내용의 메디컬 사극으로 둘 다 10%대의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또 ‘추노’는 액션 로맨스 코믹을 적절히 배합해 첫 방송부터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극 외에 ‘공부의 신’ ‘파스타’ 역시 각각 공부, 요리라는 소재에 톡톡 튀는 대사와 매력 있는 캐릭터를 잘 버무려 젊은 층의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착한드라마를 표방한 ‘별을 따다줘’ 역시 전형적인 캔디스토리지만 최정원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공부의 신’은 3회부터 20%를 넘으며 시청자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고 다른 드라마들 모두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막장으로 도배됐던 안방극장에 웰메이드 드라마가 대거 등장한 것은 지난해 ‘찬란한 유산’, ‘솔약국집 아들들’ 등 소위 착한드라마가 성공을 거두면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잘 만든 작품은 결국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제작진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청률에 집착하기보다 진정성을 갖춘 작품으로 승부를 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예능 잡는 대박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에 대한 가능성은 지난 2008년 말 방송된 MBC ‘북극의 눈물’과 2009년 초까지 방송된 KBS ‘누들로드’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북극의 눈물’은 10% 중반, ‘누들로드’ 역시 6편이 꾸준히 1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 다큐멘터리는 시청률 5%만 나와도 성공이라고 평가받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성과다.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해 연말 MBC ‘2009 가장 슬픈 이야기 풀빵엄마’가 15.7%, 이달 3일 방송된 SBS ‘출세만세’가 10.3%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더니 이젠 인기드라마에 버금가는 다큐멘터리까지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창사특집 ‘아마존의 눈물’이 그 주인공. ‘아마존의 눈물’은 9개월의 사전조사와 250일의 제작기간에 15억여 원이 투입된 다큐멘터리로 지난 8일 첫 방송에서 21.5%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들을 모두 제쳤다. ‘아마존의 눈물’ 책임 프로듀서 정성후 CP는 “공동체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조에족의 삶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한 번쯤 돌이켜볼 수 있기를 바랐다.”며 “제작진의 바람과 노력이 작품 속에 담겼고 시청자들에게 작품의 진정성이 전달된 것 같다.”고 전했다. ◆ 시청자 심금 울리는 본격 공익예능의 귀환 MBC ‘양심냉장고’, ‘칭찬합시다’, ‘러브 하우스’처럼 오락성에 사회적 의미를 담은 예능이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예능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의 과거사 들추기와 각종 폭로전으로 물들었다. ‘무한도전’ 등 오락에 공익성을 접목시킨 예능프로들도 있지만 장르의 성격상 공익은 오락이라는 요리에 가미된 양념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말부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김영희PD체제의 공익 버라이어티로 재탄생했다. 김영희PD는 과거 ‘느낌표’, ‘이경규가 간다’ 등 오락성과 공익성을 적절히 담아낸 예능프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기대와 달리 ‘단비’ ‘우리 아버지’ ‘헌터스’ 코너로 출발한 ‘일밤’은 시청률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코끝이 찡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논란이 됐던 ‘헌터스’가 ‘에코하우스’로 바뀐 뒤 재미있다는 반응이 눈에 띄게 증가해 공익성과 오락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지금의 오락 프로는 기승전결의 코드 없이 특정상황 안에서 즉흥적인 애드리브와 말장난으로 이뤄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시청자들 역시 그런 식의 웃음유발에 길들여졌지만 ‘일밤’은 웃음의 의미 자체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감동에 대한 강박관념만 벗는다면 반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지난 2009년 가요계는 성적판타지를 자극하는 가수들과 그들의 성적매력에 열광하는 팬들로 점철됐다. 초미니와 핫팬츠 의상은 기본이고 신체 특정부위에 집중된 섹시한 안무를 선보인 걸그룹들, 그리고 탄탄한 복근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 보이그룹들이 국내 가요무대를 장악한 것. 또 후크송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획일화된 경향이 강했다. 대중음악 평론가 성시권 씨는 “지난해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해 열풍을 일으켰지만 장르의 획일화, 노이즈 마케팅, 음악의 일회성 소비 등 비주얼에만 집중되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성적판타지와 후크송으로 무장한 아이돌 그룹들은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신승훈, 김동률 등 싱어송라이터들을 비롯해 김종국, 이효리, 윤미래, 세븐, 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가수들도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어 가요계가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평론가 성시권 씨는 “장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대중은 자연스럽게 아이돌의 성적 판타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눈이 즐거운 음악에서 귀가 즐거운 음악으로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올해 가요계를 전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MBC, S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영화] ‘사사건건’ 4편 단편… 현대인의 단절 노골적 묘사

    [새영화] ‘사사건건’ 4편 단편… 현대인의 단절 노골적 묘사

    현대인은 ‘단절’에 익숙하다. ‘소통이 중요하다.’, ‘종교적 구원으로 단절의 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식의 설교가 난무하지만 그다지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따로따로, 그럭저럭 살아가는 게 훨씬 편하다고 느끼니까. 영화 ‘사사건건’은 단절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풀어낸다. 물론 4편의 단편 영화를 묶은 작품인 만큼 서로의 연관성은 없다. 감독도 다르고 배우도 다르다. 하지만 참신한 시선으로 단절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은 이들 영화 조각들의 공통 분모다. 산책가 김영근·김예영 감독 작품. 시각 장애인 영광이는 세상과 단절돼 있다. 누나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해 있는 누나를 위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촉지도로 만든다. 촉지도 위를 짚어 가며 아빠와 함께 심었던 나무 앞을 걷기도 하고, 지하철도 탄다.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감동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실상 영광이는 단절과 분투한다. 아들의 여자 홍성훈 감독 작품. 군대 간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낯선 소녀가 불쑥 찾아온다. 소녀는 수술비용과 함께 아들을 대신해 병원에 동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 아버지는 ‘세상에 도움이 안 되는 자식’이라며 아들을 욕한다. 아버지는 이미 가족 간의 단절에 익숙해 있다. 하지만 소녀는 수술대 위에서 고민한다. 마치 낙태가 가족, 더 나아가 세상과 영원한 단절을 가져오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눈빛으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수상, 제31회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진출작이다. 남매의 집 조성희 감독 작품. 부모 없이 스스로 갇혀 지내는 오누이의 반 지하 집에 낯선 손님들이 찾아온다. 물 한 잔만 먹고 가겠다던 그들은 자신의 집인 양 마음대로 행동하고 남매를 위협한다. 영화는 철저히 단절된 삶을 살아가던 남매가 단절의 벽이 무너져 버릴 때 엄습하는 공포감을 박진감 넘치게 다룬다. 드넓은 세상에서 알지 못하는 존재를 마딱뜨렸을 때의 불안감, 이 불안감 밑에서 초라하고 나약해지는 두 남매의 모습은 단절된 현대인의 위태로움을 그대로 설명해 주는 듯하다.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7년 만에 대상의 주인공이 된 수작. 잠복근무 이정욱 감독 작품.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번데기 장수로 잠복근무를 하고 있는 형사 하태주. 하지만 추억 속의 웬수 같은 친구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잊고 싶은 과거, 시간과의 단절을 원했던 태주는 이런 상황이 여간 불쾌하지 않다. 하지만 범인과의 추격전을 통해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구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과연 태주는 과거와 화해할 수 있을까. 감독은 재치있는 대사와 우스꽝스러운 상황으로 관객에게 소소한 웃음을 제공한다. 1월21일 개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메간 폭스·호날두, 명품 속옷 화보

    메간 폭스·호날두, 명품 속옷 화보

    메간 폭스와 호날두 “우리 커플 됐어요” 영화 ‘트랜스포머’로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스타 자리에 오른 메간 폭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명품 속옷 브랜드의 커플 모델로 나서 눈길을 모았다. 엠프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의 새 모델로 나선 폭스와 호날두는 건강한 피부와 탄탄한 몸매를 마음껏 뽐내며 멋진 화보를 완성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까지 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한 데이비드 베컴 부부에 못지않은 호흡을 자랑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디자이너인 조지 아르마니는 “메간은 젊고 섹시하며, 엄청난 매력을 발산한다.”며 “엠프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와 아르마니 진(Jeans)은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인 만큼, 그녀가 매출성장에 큰 이익을 줄 것으로 본다.”고 극찬했다. 외신도 메간의 파트너인 호날두에 “명품 속옷과 청바지 모델로 나서 명품 복근을 자랑했다.”고 적극 보도했다. 두 사람의 화보는 뉴욕, LA, 런던, 로마, 파리, 도쿄 등 대도시에 걸려 전 세계의 팬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날두 외에도 명품 속옷브랜드의 간판모델로 활약한 축구스타로는 시애틀 사운더스의 프레드릭 융베리(켈빈 클라인)와 칸나바로 블라시(돌체엔 가바나) 등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아, ‘골반춤’ 열풍에 정상등극 순항

    현아, ‘골반춤’ 열풍에 정상등극 순항

    성공적인 솔로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미닛 현아가 선보인 ‘골반춤’이 연일 화제다. 현아는 지난 4일 솔로 데뷔곡인 ‘체인지’(Change)음원을 공개한데 이어 8일부터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현아의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골반춤은 방송 후 이를 따라하거나 배우고자 하는 영상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아의 골반춤은 강렬한 힙합 비트에 맞춰 골반을 튕기면서 현아 특유의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강조한 안무로 파워풀하면서도 발랄한 걸스 힙합의 느낌을 잘 살렸다. 각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퍼진 현아의 무대 동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아의 명품 복근에 감탄하고 있다. 팬들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동영상을 제작하고 나섰다. 팬들은 동영상에서 춤은 물론 골반춤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현아의 독특하면서도 스포티한 의상까지 그대로 카피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골반춤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중인 현아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여성 솔로 정상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연예계초점 ③가요] 아이돌 ‘성적 판타지’ 벗어날까

    [2010 연예계초점 ③가요] 아이돌 ‘성적 판타지’ 벗어날까

    지난 2009년 가요계는 성적판타지를 자극하는 가수들과 그들의 성적매력에 열광하는 팬들로 점철됐다. 초미니와 핫팬츠 의상은 기본이고 신체 특정부위에 집중된 섹시한 안무를 선보인 걸그룹들, 그리고 탄탄한 복근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 보이그룹들이 국내 가요무대를 장악한 것이다. 팬들 역시 ‘시크소희’, ‘얼음공주 제시카’, ‘식신 예은’, ‘한듣보 승연’ 등 한 때 가수들의 개성이나 매력 포인트를 이미지화고 열광했지만 ‘꿀벅지’, ‘초콜릿 복근’, ‘각선미 춤’ 등 가수들의 특정 신체부위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변화는 변화를 몰고 오듯, 2010년 가요계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컴백할 예정이어서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아이돌의 신체부위에 열광한 2009 가요계 지난해 초 소녀시대는 ‘지’(Gee)로 활동하면서 멤버들이 타이트한 스키니진을 입으며 각선미를 뽐냈다. 이어 최고의 히트작인 ‘소원을 말해봐’에선 핫팬츠 차림에 ‘각선미 춤’, ‘제기차기 춤’ 등 섹시한 허벅지를 강조한 춤으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애프터스쿨 역시 데뷔와 동시에 탄탄한 복근과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희는 탄탄한 복근으로 화제가 됐고 뒤늦게 합류한 유이는 ‘허벅유이’로 불리며 ‘꿀벅지’ 열풍을 주도했다. 하반기에는 정규 2집을 발매한 카라가 타이틀곡 ‘워너(Wanna)’보다 빠른 비트에 맞춰 엉덩이를 흔드는 일명 ‘엉덩이춤’을 선보인 ‘미스터’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여기에 포미닛,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의 걸그룹도 파격적인 의상과 섹시한 안무로 ‘섹시코드’ 열기를 이끌었다. 이는 남자 아이돌 그룹도 마찬가지다.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몸만들기에 전념했고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화보를 통해 상반신을 공개하기에 바빴다. 특히 2PM은 탄탄한 근육과 무대에서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통해 ‘짐승돌’로 불리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가수의 신체부위에 대한 집착은 ‘가장 매력적인 허벅지와 복근을 가진 남녀가수는 누구인가’ 라는 식의 설문조사가 난무하고 팬들의 참여가 폭주했다는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꿀벅지, 초콜릿 복근 등은 연일 화제를 모으며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단골로 오르내렸다. 2010 음악성 앞세운 뮤지션들 대거 컴백 지난해에 이어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은 올해도 기대된다. 하지만 2010년이 2009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각 장르를 대표하는 실력파 가수들과 감성 뮤지션들의 대대적인 컴백이 예고된다는 사실. 따라서 이들은 그간 아이돌 중심의 ‘성적 판타지’에 물들었던 가요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김종국과 이효리 부터다. 먼저 김종국은 이달 중 감성 발라드와 미디움템포의 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담은 정규 6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이효리는 2월 중 4집 앨범을 발매할 것으로 보인다. 예능의 친근한 이미지와 달리 가수로선 카리스마를 발산해온 이효리의 컴백이 가까워지자 그녀가 이번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에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가수들의 활약도 2010년 ‘가요 기상도’를 좌지우지할 요소다. 지난해 미국 활동을 펼쳤던 세븐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음악으로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또 실력파 여가수 윤미래는 파워풀한 랩부터 애절한 발라드를 담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고 두 번의 군복무를 마친 싸이도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싱어송라이터들 역시 음반발매를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승훈은 3연작 미니앨범 시리즈 중 마지막 음반을 발매하고 유희열 김동률 등의 다른 실력파 뮤지션들도 감성이 돋보이는 명품음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실 갖춘 가요계로의 변화 기대 지난해 가요계를 휩쓴 걸그룹은 올해도 줄줄이 새 음반 출시로 음악성에 중점을 둔 솔로가수들의 귀환에 맞대응한다. 연말 최고 가수상을 휩쓴 소녀시대는 이달 말 정규 2집을 가지고 복귀한다. 또 최고의 신인으로 떠오른 2NE1도 곧 정규 1집 음반을 내놓을 예정이며 가요와 예능을 넘나들며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낸 카라도 2월 경 싱글음반을 발표한다. 하지만 가요계 관계자들은 걸그룹이 신드롬에 가까웠던 지난해만큼 올해는 그다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중음악 평론가 성시권 씨는 “지난해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해 열풍을 일으켰지만 장르의 획일화, 노이즈 마케팅, 음악의 일회성 소비 등 비주얼에만 집중되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며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싱어송라이터들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컴백한다는 사실이 반가운 이유다. 성시권 씨는 “장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대중은 자연스럽게 아이돌의 성적 판타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눈이 즐거운 음악에서 귀가 즐거운 음악으로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올해 가요계를 전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뮤직팜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채아, 청순한 글래머 화보 촬영

    한채아, 청순한 글래머 화보 촬영

    배우 한채아(25)가 아리따운 신부로 변신했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열연한 한채아는 최근 한 웨딩 월간지의 웨딩드레스 화보 촬영을 마쳤다. 화보촬영에서 한채아는 기존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보이시한 매력을 배제하고 순백의 드레스를 비롯해 에메랄드 색상의 가슴이 트인 튜브탑 스타일의 드레스로 청순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신부의 모습을 연출했다. 한채아의 상대 남자인 성효람은 모델 출신으로 슈트를 완벽하게 매치할 수 있는 몸매의 소유자라는 주변의 권유로 이번 촬영을 함께 했다. 성효람은 슈트를 갈아입을 때 노출된 완벽한 가슴근육과 초콜릿 복근을 본 여성 관계자들의 마음을 한껏 흔들어 놓았다는 후문. 촬영에 함께한 관계자들은 드레스와 슈트를 갈아입은 두 선남선녀를 보며 완벽하게 어울리는 한쌍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웨딩 앤ㆍ앨리스 커밍 홈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몸짱 배우’ 버틀러, 평소엔 아저씨 몸매

    ‘몸짱 배우’ 버틀러, 평소엔 아저씨 몸매

    3년전 “스파르타!” 를 외치며 ‘초콜릿 복근’으로 전세계 여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제라드 버틀러의 ‘평범한’ 몸매가 데일리 메일에 공개됐다. 당시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을 연기한 제라드 버틀러는 영화개봉과 함께 ‘빨래판 복근’과 ‘몸짱’의 대명사가 됐다. 최근 개봉한 ‘모범시민’에서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돋보이는 누드를 보여 주기도 했다. 그러나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 해변에서 새해 휴가를 보내고 있는 제라드 버틀러는 ‘300’이나 ‘모범시민’에서 보여준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와는 거리가 먼 살집이 있는 40대의 평범한 몸매였다. 영화 속에서는 언제나 명품근육이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할리우드 배우도 연기를 하지 않을때는 그저 그런 평범한 몸매인 것. 해외언론에 공개된 그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그들도 영화일을 하지 않을 때는 우리같은 그저 평범한 몸매의 소유자들일 뿐”이라는 반응과 “그래도 여전히 멋있다” 란 반응도 많았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채아, 청순한 ‘글래머 신부’ 화보

    한채아, 청순한 ‘글래머 신부’ 화보

    배우 한채아(25)가 아리따운 신부로 변신했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열연한 한채아는 최근 한 웨딩 월간지의 웨딩드레스 화보 촬영을 마쳤다. 화보촬영에서 한채아는 기존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보이시한 매력을 배제하고 순백의 드레스를 비롯해 에메랄드 색상의 가슴이 트인 튜브탑 스타일의 드레스로 청순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신부의 모습을 연출했다. 한채아의 상대 남자인 성효람은 모델 출신으로 슈트를 완벽하게 매치할 수 있는 몸매의 소유자라는 주변의 권유로 이번 촬영을 함께 했다. 성효람은 슈트를 갈아입을 때 노출된 완벽한 가슴근육과 초콜릿 복근을 본 여성 관계자들의 마음을 한껏 흔들어 놓았다는 후문. 촬영에 함께한 관계자들은 드레스와 슈트를 갈아입은 두 선남선녀를 보며 완벽하게 어울리는 한쌍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웨딩 앤ㆍ앨리스 커밍 홈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계 블로그] 성적유희로 전락한 노출·복근

    지금 앞에 컴퓨터가 있다면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미모의 여성 연예인 이름을 아무나 넣어보자. 연관 검색어에 해당 연예인의 이름과 ‘노출’이 나온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젠 유명 남성 연예인의 차례다. 연관 검색어로 ‘복근’이 뜬다. ‘○○○ 노출’, ‘□□□ 복근’ 이런 식으로. 그만큼 네티즌들이 이를 많이 검색했다는 얘기다. 사실 ‘매력’이 상품화된 연예인들에게 그들의 성적 매력이 주목되는 현실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들도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다. 문제는 이를 바라보는 ‘시각의 수위’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 연예인에게 성희롱 수준의 노골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을 써댄다. 그리고 주장한다. “애초에 이들이 먼저 벗었고 보여줬다. 이걸로 돈을 버는 사람이 연예인 아니냐. 먼저 벗은 사람들 앞에서 보고 즐긴 우리들이 무슨 죄냐.” 하지만 연기력, 가창력 등 그들의 예술성은 뒤로 물러나고 노출과 복근만 남는다. 특히 인터넷 공간 안에서 그들은 집단 관음증의 도구로 전락되고 철저히 ‘성(性)적 대상화’가 된다. 이 현실에 대한 책임을 마냥 연예인에게 짐 지울 수 있을까. 최근 탤런트 이채영이 한 예능 프로에 나와 “연관 검색어로 ‘노출’이 뜨는 게 스트레스다.”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던 것은 이 성적 대상화 문제가 연예인에게 본의 아닌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물론 사회가 자유 분방해지면서 성을 금기시하던 분위기는 급속도로 깨지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이 자기 선택권을 갖고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게 아니라 타자에 의해 저속한 언어로 규정되고 성적인 유희로 전락하는 현실을 어찌 봐야 할까. 이를 단순히 ‘성적 개방’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권지연 민우회 모니터분과장은 “이는 단순한 성적 개방이 아니라 성적 방임이다. 이들의 외모와 성적 매력을 원색적인 언어로 평가하는 것은 이를 바라보는 타자(他者)들에게도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또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의식을 방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엔 여성 연예인에 한정됐던 이 성적 대상화 문제가 남성 연예인들에게도 확대되고 있다. MBC의 예능프로 ‘세바퀴’는 중년급 여성 연예인들이 어린 남성 연예인의 복근을 만져대며 좋아하는 장면이 곧잘 연출된다. 이들 남성 연예인들도 극의 재미를 위해서, 혹은 ‘복근 마케팅’을 위해 함께 즐긴다. 이를 여권(女權)의 신장으로 봐야할 지, 연예인의 성적 도구화가 남성 연예인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있다. 이미 공중파 방송조차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낸다는 것은 연예인의 성적 대상화 문제가 사회적으로 너무 쉽게 용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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