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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 끊길라” 생존 방법 찾는 일본 왕실

    “대 끊길라” 생존 방법 찾는 일본 왕실

    “이대로는 버티기 어렵다.” 일본 왕실에 ‘왕족 늘리기’ 압박이 커지고 있다. 남계 남성 계승 원칙 아래 차세대 계승자는 사실상 1명뿐인 데다, 여성 왕족 이탈로 인한 인원 감소까지 겹친 탓이다. 16일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 1년 만에 왕위 계승 제도 개편 논의를 재개했다. 7월 중순 마무리되는 국회 회기 내 왕실전범 개정이 목표다. 이는 왕실 인원 감소와 맞물려 있다. 1947년 전후 체제 개편으로 옛 왕족 11개 가문의 51명이 이탈하면서 왕실 인원은 16명으로 줄었다. 당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1965년 이후 9명 연속 여성이 태어나면서 남성 왕족의 기반이 약화됐다. 일본은 왕위를 ‘남계 남성’에게만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25) 공주는 계승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왕의 나이를 감안하면 차세대 계승자는 사실상 일왕의 동생 후미히토 왕세제의 아들 히사히토(19) 친왕 1명뿐인 상황이다. 여기에 여성 왕족이 결혼하면 일반인으로 전환되는 현행 제도가 더해지며 인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혼 여성 왕족은 5명으로, 결혼이 이어지면 왕족 수 축소는 불가피하다. 이에 정치권은 세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여성 왕족의 결혼 후 신분 유지, 옛 왕족 가문 남성의 양자 편입, 그리고 여성 왕족의 배우자와 자녀의 왕족 지위 부여 여부다. 핵심 쟁점은 여성 왕족의 배우자와 자녀의 지위다. 이들을 왕족으로 인정할 경우 ‘여계 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대에는 여성 일왕이 있었지만, 메이지 시대 이후 군 통수권을 강조하며 여성의 왕위 계승을 금지했다. 집권 자민당은 이에 반대하며 ‘남계 남성 복귀안’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역시 남계 계승 원칙을 강조해 왔다.
  • ‘3500억짜리 美드론’ 실종 사건 결말 공개…이란 “우리가 격추” 주장 [핫이슈]

    ‘3500억짜리 美드론’ 실종 사건 결말 공개…이란 “우리가 격추” 주장 [핫이슈]

    이란 일대에서 실종됐던 미국의 고가 정찰 드론이 전장에서 결국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후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이란군에 대한 정찰을 위해 투입했던 최신 고고도 무인 정찰기 ‘트리톤(MQ-4C)’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지난주 트리톤의 온라인 추적 데이터 전송이 중단됐다. 평소 순항 고도인 약 5만 피트에서 1만 피트 아래로 급격하게 고도가 떨어진 현상이 기록됐다”면서 “당시 드론은 호르무즈 상공 정찰 임무를 마치고 이탈리아 시고넬라 해군 항공기지로 복귀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안전사령부는 14일 보고서에서 “2026년 4월 9일 MQ-4C 추락, 작전 보안상 위치 비공개, 인명 피해 없음”이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구체적인 추락 이유, 추락 위치, 잔해 회수 여부 등은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약 20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A급 사고’로 분류됐다. 더워존은 “트리톤의 추락은 단순한 사고로 분류됐다. 적대 행위로 인한 추락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의 해당 보고서가 나온 지 하루 뒤인 지난 15일 이란 국영 방송은 “이란 방공망이 미군의 트리톤 최신 무인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추락한 드론 회수하면 벌어질 일현재 추락한 트리톤 드론을 회수하기 위한 미군의 조처와 관련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해당 드론이 이란 영토에 추락했다는 증거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란이 추락한 드론 기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면 상당한 정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더워존은 “트리톤 등 최신 드론에는 강력한 능동 전자식 스캔 어레이(AESA) 다중 모드 레이더, 기수 아래 장착된 전자광학 및 적외선 비디오 카메라, 수동적으로 전자 정보를 수집하는 전자 지원 조치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다”면서 “만약 이란이 이러한 시스템을 온전한 상태로 회수한다면 중대한 정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리톤이 이란의 공격으로 추락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지만, 잔해를 회수하는 것은 현재 분쟁 상황에서 이란의 선전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 최신 정찰기 트리톤한편 MQ-4C 트리톤은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최신 고고도·장기체공(HALE) 무인 정찰기로, 하늘에서 바다 위를 감시하는 군사용 드론이다. 24~30시간 연속 체공이 가능하고 광대한 해역을 한 번에 감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드론은 360도 해상 감시와 선박 탐지·추적·식별이 가능하며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함대 및 공군과의 협동 작전도 가능하다. 다만 대당 가격이 약 2억 4000만 달러(한화 약 3540억원)에 달하는 데다 정찰 전용이라 무장할 수 없고 대형이라 기지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한계점이 지적된다.
  • KB금융, 금융사기 예방 6억 투입

    KB금융이 경찰청과 함께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나선다. 국민안전의 날(16일)을 맞아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6억원이 투입된다. 15일 KB금융과 경찰청에 따르면 양측은 금융사기 예방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배포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도 병행한다. 콘텐츠에는 최신 수법을 반영해 일상 속 위험 신호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담는다. KB금융은 금융사기를 단순한 경제 범죄가 아닌 회복이 필요한 사회적 피해로 보고, 전문기관과 연계한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 [데스크 시각] 지켜야 할 유산, 지워야 할 흔적

    [데스크 시각] 지켜야 할 유산, 지워야 할 흔적

    덩샤오핑은 마오쩌둥 사후인 1981년 11기 6중전회(공산당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문화대혁명과 마오의 공과에 대해 두고두고 회자될 ‘공칠과삼’(功七過三·잘못이 셋이면 공이 일곱)이라는 말을 남겼다. 문화대혁명과 마오의 직접적 피해자인 덩샤오핑이 주도한 ‘건국 이래 당의 약간의 역사 문제에 관한 결의’로써 마오 사후의 정치적 균열은 일단 봉합됐다. 이후 마오의 고향 후난성 사오산에 있는 기념관은 문화대혁명 기간의 기록을 공백으로 뒀다고 한다. 때로는 ‘회색지대’에 놓아 두는 편이 낫다는 중국인 특유의 전략적 사고방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칠과삼’은 국내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주장하는 측에 의해 인용되곤 한다. 이에 대한 동의 여부와 별개로 탄핵에 이른 정도가 아니라면 선출직 공직자의 재임 중 공과 과는 뒤섞여 있을 때가 많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가 지켜야 할 유산(遺産)과 지워야 할 흔적의 경계가 모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많은 선출직 공직자는 전임자가 남긴 것을 지우는 데서 임기를 시작한다. 대통령부터 시장과 도지사, 구청장, 군수까지 크게 다르지 않다. 소속 정당이 다를 경우에는 더하다. 취임 첫날부터 수십 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모조리 뒤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새로 뽑힌 선출직은 전임자가 추진했던 역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중단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쌓인 폐단이라는 의미의 말 ‘적폐’(積弊)도 종종 등장한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 과정이 열혈 지지층에게는 정서적 쾌감과 정치적 효능감을 줄지 모른다. 그러나 공공복리와 무관한 경우가 적지 않다.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의 단절은 보통의 삶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미래를 위해 더는 미뤄서는 안 될 사업조차 ‘아무개 예산’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멈춰 서기도 한다. 서울 도시브랜드도 곡절이 많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이명박 시장 체제에서 만들어진 ‘하이 서울’(Hi Seoul)이 14년간 이어지다가 박원순 시장 때인 2015년 ‘아이·서울·유’(I·SEOUL·U)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의미가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던 ‘아이·서울·유’는 2022년 오세훈 시장 복귀 이후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로 대체됐다. 1977년 만들어진 ‘아이 러브 뉴욕’(I♥NY)이나 2002년 첫선을 보인 ‘아이 암스테르담’(I amsterdam)이 롱런하며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 것과 대비된다. 전임자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당연하다. 의도된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록을 남길 필요도 있다. 하지만 정치적 판단과 셈법에 기반한 맹목적 흔적 지우기와 오로지 지지층을 만족시키기 위한 정책 궤도 수정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우며 세금 낭비를 비롯한 온갖 부작용을 초래한다. 분열과 갈등을 낳을 뿐이다. 흥미롭게도 지방선거가 끝난 뒤 한두 달이 지나면 ‘○○도 흔적 지우기 논란’이라는 기사들이 4년마다 반복된다. 지역과 단체장의 이름만 바뀔 뿐 행태와 양상은 비슷하다. 전임자의 흔적을 지울지, 아니면 유산으로 이어받을지 선택할 때는 원칙과 근거가 있어야 한다. 버릴 때의 기회비용과 남길 때의 이익을 따져야 한다. 그때 저울 위에 올려야 할 가치는 정파나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다수의 삶이어야 한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다가오는 7월 1일에 새로(혹은 다시) 취임할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유산’의 의미를 곱씹어 보길 기대한다. 유권자들이 앞으로의 4년을 예측할 수 있도록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선명하게 제시하면 더 좋겠다. 임일영 사회2부장
  • 청년 목소리 직접 들어야 ‘청년정책’ 진화한다 [전경하의 집중]

    청년 목소리 직접 들어야 ‘청년정책’ 진화한다 [전경하의 집중]

    청년 54% “정책에 의견 반영 안 돼”청년 한 명도 없는 정부위원회 52%중앙정부·지자체별 사업 2000여개소관 부처·분야 다양해 실효성 부족지역 재정 여력 따라 지원액도 차이전국 청년센터, 교육·컨설팅 등 제공광역단체 내 센터 연계 필요성 제기‘쉬었음 청년’ 갈수록 늘어 대책 시급공공·민간기관, 칸막이 허물고 협력지자체, 주도권 갖고 맞춤 정책 펴야청년기본법이 2020년 제정된 이후 다양한 청년정책이 쏟아졌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정책을 세우고 청년을 지원해야 한다. 2021~ 2025년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이 수립·시행됐고 현재 제2차(2026~2030년) 기본계획을 시행 중이다. 청년들의 평가는 인색하다. 본지가 올 2월 청년 500명에게 물었더니 ‘지원받은 경험이 없다’가 58.8%, ‘자신의 의견이 사회에 전달되거나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가 54.1%였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저출생 정책 오류 떠오르는 청년정책 ‘중동전쟁’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청년 예산 1조 9000억원이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청년 쉬었음’ 통계를 언급하면서 창업 지원 9000억원, 직업훈련과 일경험 등 청년 뉴딜 프로그램에 1조원의 예산을 반영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앞서 마련된 올해 예산에서는 청년미래적금,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청년미래적금은 오는 6월 출시 예정으로 3년 동안 납입한 금액의 6% 또는 12%(중소기업 취업자)를 정부 재원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도약계좌의 만기 5년이 길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다. 청년정책은 취업·창업, 주거비, 자산 형성, 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중앙정부의 정책이 각 지자체별 사업으로 구체화된다. 예를 들어 ‘대학생 대상 해외 연수 기회 확대’는 경기도에서는 3~4주 6개국 8개 대학 연수, 경상남도에서는 미국 대학 4주 단기 연수로 바뀌었다.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을 지원하는 정책은 서울시 ‘청년수당’, 광주광역시 ‘구직활동비’, 강원도 ‘취업준비쿠폰’, 전북 ‘청년활력수당’ 등 자치단체별로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지방정부의 재정 여력 등에 따라 지원액이 달라지기도 한다. 제주도의 ‘청년희망사다리 재형저축’은 근로자 1인당 월 25만원을 5년간 지원한다. 도내 기업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년 또는 3년에 걸쳐 본인 저축액(15만원)과 같은 금액을 적립해 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을 한다. ‘결혼장려금’(대전), ‘부동산 중개 보수 및 이사비 지원’(서울), ‘청년기본소득’(경기) 등 자치단체 차원의 이색 사업도 있다. 해당 사업은 지역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부산은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여행 온 청년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산온나청년패스’를 운영 중이다.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과제는 총 282개다. 중앙부처와 지자체별로 나누면 사업은 2000개 수준이다. 사업은 많지만 소관 부처, 분야 등이 다양해 중복되는 데다 연계성이 부족하다. 저출생 정책의 오류가 떠오르는 지점이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2005년 제정되고 5년 단위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이 수립됐다. 2006년부터 4차례에 걸쳐 20년간 기본계획에 투입된 재정은 699조원이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9명에서 2012년 1.30명으로 상승하다가 다시 떨어져 지난해 0.80명을 기록했다. ●청년이 제안한 통합플랫폼 ‘온통청년’ 정부는 지난해 청년정책 통합플랫폼 ‘온통청년’을 열었다. 회원으로 가입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관심 있을 만한 정책들이 소개된다. 개인정보를 더 많이 입력할수록 소개되는 정책이 정교해진다. 신청 자격이 되는지 스스로 검증해 볼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등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서다. 일부 사업은 온통청년에서 바로 지원할 수도 있다. ‘청년고용정책참여단’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출발점이었다. 청년들의 다양한 참여와 평가가 정책을 진화시킨다. 광역자치단체는 ‘청년몽땅정보통’(서울), ‘청년G대’(부산), ‘경기·충남청년포털’ 등 청년정책 홈페이지를 각각 별도 운영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소속 기초자치단체의 다양한 사업이 소개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 기능을 통해 사업 관련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중앙정부 사업 홈페이지와 바로 연결되기도 한다. 홈페이지 방문의 이점을 알려야 한다. 청년기본법에서 청년의 나이는 19세 이상 34세 이하다. 지자체 조례 등에서 청년 연령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데, 농촌 지역에서는 45세까지 지원되기도 한다. 거주 지역의 신청 연령 제한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청년센터 이용도 적극 권장돼야 한다. 전국에 광역·기초자치단체 청년센터 245개가 운영 중이다. 주말에 운영되는 센터들도 있다.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사업 소식을 얻을 수 있고 교육, 컨설팅, 문화 활동 등이 가능하다. 광주광역시 청년센터가 2025년 9월 광주 청년들에게 물었더니 청년센터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90%였지만 사용해 봤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만족도는 민간 위탁인 청년센터의 담당자 역량에 따라 차이가 컸다. 광역자치단체 내 센터의 연계 필요성도 지적됐다. ●전 세계가 ‘청년 기 살리기’ 노력 중 다양한 청년정책 발굴과 실행은 우리나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 각국 또한 청년 세대가 기성 세대와 다른 환경에 처해 있다고 판단한다. 정보기술(IT) 발달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인구구조가 달라지면서 미래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대 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제노동기구(ILO)의 ‘2026년 고용과 사회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청년의 실업률은 12.4%다. 반면 쉬었음에 해당하는 ‘니트’(일하지도 않고 일할 의사도 없는) 청년은 20%로 2억 5700만명이다. 우리나라도 청년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쉬었음 청년은 늘었다. 특히 20대의 쉬었음이 30대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 우려스럽다. 청년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져 기성 세대보다 나은 직업을 가질 가능성은 커졌지만 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 인공지능(AI)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취업 출발선 자체가 사라지거나 좁아지는 현상도 관찰된다. 노동시장 진입 시기의 실패는 이후 경력과 삶의 질에 부정적이고 장기적인 상처를 남긴다. 장기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만큼 조기 개입이 효과적이다. 고령화는 진행되는데 청년 노동력마저 줄어들면 국가가 성장은커녕 쪼그라들 수 있다. 교육·의료 등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도 버거워진다. ‘히키코모리’(은둔 청년)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일본은 15~49세 대상의 ‘지역 청년 서포트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사업 초기에는 지원 대상이 15~34세였다. 거품경제 붕괴 이후 ‘취업 빙하기’ 세대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40대도 포함됐다. 집중 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안정적 근로와 중장기 경력 형성을 지원한다. 인구가 크게 줄어든 농촌 등에서 활동하는 ‘지역활성화협력대’도 청년 대책의 하나로 거론된다. 관계부처 간 협력, 지자체 연계, 지역사회 네트워크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위탁 민간기관 역량에 따른 지역 간 격차와 전문 인력 부족 등이 개선 과제로 언급된다. 위탁기관이 바뀔 때 사업의 노하우가 전수되기 어렵고 청년들 또한 혼란을 겪었다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청년정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나라가 핀란드다. 청년센터와 비슷한 ‘오흐야모’(Ohjaamo·한국어로 조종실)와 니트 청년을 위한 ‘아웃리치 청년사업’이 있다. 원스톱서비스센터인 오흐야모의 인력은 공공조직과 민간조직이 어우러져 있다. 운영은 지역 특성과 이용자 욕구에 따라 다르다. 지방정부가 아웃리치 사업을 통해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년의 사회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더 복잡한 상황에 내몰린 한국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0.8명)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령화 속도도 가장 빠르다. 다른 나라보다 수도권 집중도가 높다. 19~39세 인구의 54.8%(2024년 기준)가 수도권에 산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역 소멸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청년의 목소리를 진짜로 들어야만 한다.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자치단체 소속 위원회의 청년위원 의무 위촉 비율이 지난 14일부터 기존 10%에서 20%로 상향됐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무조정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 참여가 의무화된 227개 정부위원회 가운데 청년이 한 명도 없는 위원회가 118개(51.9%)였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비율은 5.4%였다. 규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청년들이 정부 정책을 신뢰하기 어려워진다. 지자체, 특히 비수도권 지자체의 분투가 절실하다. 청년에게 수도권은 더 비싸고 경쟁적이지만 기회가 있는 곳으로 여겨진다. 대신 결혼과 출산은 미뤄진다. 정부 부처의 개별 사업은 자치단체에서 청년 중심으로 합쳐져야 한다. 공공기관끼리는 물론 공공·민간기관의 칸막이를 넘나들어 보자. 그래야 처한 상황과 욕구, 지향점 등이 다양한 청년들의 상황에 맞춘 정책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민생지원금이 더 지원되듯이 수도권에서 멀수록 청년정책의 지역 맞춤형 주도권이 더 필요하다. 청년정책은 복지정책을 넘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성장 정책이 되어야 한다.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지자체장 후보들은 해당 지역의 청년센터 방문부터 시작해 보자. 청년이 지역에 머물러야 지역이 산다. 소중한 청년의 목소리에 해결책이 담겨 있다. 전경하 논설위원
  • 이란 미사일, 살아 있었네…“휴전 틈타 미사일 기지 정비” 위성 포착 [핫이슈]

    이란 미사일, 살아 있었네…“휴전 틈타 미사일 기지 정비” 위성 포착 [핫이슈]

    이란이 미국과 합의한 2주의 휴전 기간에 지하 미사일 기지를 재정비해온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CNN은 14일(현지시간)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란이 호메인과 타브리즈 지역 미사일 기지의 입구를 막고 잔해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한 사흘 후인 지난 10일, 위성업체 에어버스가 포착한 위성사진을 보면 갱도 입구를 막은 잔해들 위로 트랙터가 놓여 있고 그 옆에 덤프트럭들이 줄을 서 있다. 흙이나 모래 등을 퍼서 옮기는 장비인 정면 적재기가 막힌 갱도에서 잔해를 퍼 올려 근처에 대기 중인 덤프트럭에 싣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하에 있던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가 지상으로 나와 발사하거나 재장전을 위해 다시 기지로 복귀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기지 입구를 타격했다. 그러나 미 정보 당국은 한 달여간의 교전 후에도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절반가량이 온전한 상태라고 평가한 바 있다. CNN은 “이란 미사일 발사대 상당수는 갱도 입구에 가해진 공습으로 인해 지하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위성사진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미사일 발사대가 있는 갱도 입구만 파괴했을 뿐 실질적인 무기 무력화에는 실패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샘 레이어 연구원은 CNN에 “이란의 미사일 기지 복구 노력이 예상된 일이었다”며 “휴전은 막대한 시간, 노력, 비용을 들여 파괴한 적의 군사 역량 일부를 적이 재건하는 것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복구 작업은 공격을 견딘 이후 밖으로 다시 나와 발사하는 이란의 미사일 기지 설계 의도와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결정하자 “휴전은 이란에게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라며 우려한 바 있다. “이란, 지난해 ‘12일 전쟁’ 뒤 미사일 생산 지하화”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도 미사일 시설을 보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설적으로 지난해 있었던 미·이스라엘의 ‘12일 전쟁’이 있다. 이란의 한 소식통은 지난 6일 현지 파르스 통신에 “이란은 지난해 있었던 ‘강요된 12일 전쟁’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12일 전쟁에서 손상된 미사일 생산 시설을 전쟁 이후에 지하로 재배치한 것”이라면서 “미사일을 자체 생산할 역량을 갖췄고 12일 전쟁 뒤 미사일 발사대 비축과 생산 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도 “40일 가까이 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든 미사일 도시는 가동되고 있으며 매일 발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사일 발사대 등을 갖춘 지하 시설이 단순한 저장고가 아니라 도시 기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벙커나 저장고가 아닌 ‘미사일 도시’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한 소식통은 “시온주의자(이스라엘)는 ‘혁명수비대에 미사일이 겨우 수백 발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우리의 미사일 재고는 아주 많으며 말 그대로 비축량이 엄청나다”면서 “미사일 도시 단 1곳의 비축량이 시온주의자들이 말하는 이란의 미사일 재고량의 세 배는 된다”고 주장했다. “이르면 이번 주 2차 협상 열릴 수도”이번 전쟁의 최대 승부처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16일 2차 대면 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2주 휴전’ 만료일인 오는 21일 전에 2차 대면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르면 16일에 개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도 로이터에 “우리는 이란에 연락을 취했고 그들이 2차 협상에 열려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한 이란 외교 소식통은 파키스탄과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차기 회담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협상 재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무패 행진 ‘기동 매직’ 한번 더…안방 불패 ‘가물치’의 힘 봐라

    무패 행진 ‘기동 매직’ 한번 더…안방 불패 ‘가물치’의 힘 봐라

    서울 6경기 5승 1무 1위 승승장구4골 클리말라, 전 구단 경계 대상득점력 키운 말컹, 울산 천군만마서울에 10년째 홈 무패 ‘흥행몰이’ 프로축구 K리그 새 시즌 6경기 동안 패배가 없는 1위 FC서울과 안방에서 유난히 서울에 강한 2위 울산 HD가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서울에서 무패 신화를 쓰고 있는 김기동 감독과 명가 재건 특명을 받고 친정팀의 방향타를 잡은 ‘가물치’ 김현석 울산 감독의 지략 대결로 K리그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과 울산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애초 지난 3월 7일로 예정됐으나, 서울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 문제로 연기됐다. 서울은 14일 현재 개막 6경기 무패(5승 1무)를 내달리며 단독 1위(승점 16)에 올라 있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3회 연속 K리그 챔피언에 오르고도 지난 시즌은 9위까지 추락했던 울산은 김현석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제자리를 찾으며 2위(4승 1무 1패, 승점 13)로 도약했다. 두 팀이 착실히 승점을 쌓으면서 순연된 2라운드 경기가 올 시즌 상반기 최대 빅매치가 됐다. 서울은 K리그 최고 전술가 가운데 한 명인 김기동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지 3년차를 맞으면서 전술과 조직력 모두 꽃을 피우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긴 기세로 울산까지 몰아붙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은 앞선 6경기에서 모두 12골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2골의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보인 동시에 단 3실점(경기당 0.5실점)으로 후방을 잠그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전방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은 클리말라(폴란드)가 최근 3경기 연속골(4골)을 몰아치며 11개 구단의 1호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각각 2골씩을 뽑은 로스(스페인), 이승모, 조영욱도 언제든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서울전을 앞두고 득점력을 되찾은 말컹(브라질)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2017~18시즌 경남 FC에서 뛰며 K리그2와 K리그1 득점왕을 모두 휩쓸었던 말컹은 중국과 중동, 튀르키예 리그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울산에 정착했다. 그러나 급격하게 불어난 체중 탓에 기대에 못 미치는 복귀 시즌을 보냈고, 올해는 시즌 개막에도 출전하지 않고 몸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지난 50일간 특별훈련과 식이요법으로 15㎏을 뺀 말컹은 이번 시즌 첫 출전이었던 1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에 이규성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끊어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울산의 서울 상대 ‘안방 불패’ 행진 여부도 이번 경기의 흥미 요소다. 울산은 서울과 홈 역대 전적에서 40승 20무 23패로 크게 앞서 있고, 2016년 4월 24일(당시 1-2 패) 경기 이후로는 10년째 서울에 홈 패배가 없다.
  • “엔비디아·애플 시들”… 1300만원 벌고 국장 돌아온 서학개미들

    삼전닉스·지수추종 ETF로 갈아타RIA통해 평균 3000만원어치 옮겨지난달 23일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 출시 이후 서학개미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 미국 빅테크주를 팔아 차익 실현한 뒤 국내 대형 반도체주와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로 갈아타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이 14일 RIA 개설 고객의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달 3일 기준 개인투자자가 RIA를 통해 가장 많이 매도한 해외 주식은 엔비디아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7.8%), 테슬라(7.4%), 알파벳(6.8%), 팔란티어(5.4%) 순이었다. 그간 상승폭이 컸던 미국 인공지능(AI)·빅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들이 사들인 종목은 국내 대표 대형주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15.7%)와 삼성전자(15.4%)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KODEX 200(4.1%), TIGER 200(2.5%) 등 코스피 200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현대차(3.6%)도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 올렸다. 기존 글로벌 빅테크 우량주에 대한 선호가 국내 반도체와 대형주로 옮겨왔다는 분석이다. RIA는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재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계좌다. 지난해 12월 23일 이전 보유분을 매도하면 시점에 따라 ▲5월 말까지 100% ▲7월 말까지 80% ▲12월 말까지 50% 수준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금을 줄이면서 국내 투자로 자금을 옮길 유인이 생기는 셈이다. 실제 RIA를 활용한 투자 규모도 적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평균 3000만원어치 해외 주식을 RIA로 옮겼다. 입고 한도인 5000만원의 약 60% 수준이었다. 이 중 43.7%가 해외 주식을 매도해 평균 약 1300만원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구성은 중장년층 중심이었다. 전체의 65.30%가 남성이었고, 연령대별로는 40대(31.4%)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26.2%), 30대(23.4%), 60대 이상(11.9%) 등 순이었다. 20대 이하 비중은 7.1%에 그쳤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60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전 거래일보다 159.13포인트(2.74%) 오른 5967.75에 마감했다. 장중 6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3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112만 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6만 3000원(6.06%) 오른 110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새로 썼다.
  • 경기연구원 “초고속 고령화 대비해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과 일상 중심 ‘돌봄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발행된 ‘경기도 돌봄 생태계 현황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기도 노인 인구는 약 239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고령화율은 17.4%로 전국 평균(21.2%)보다 낮지만 2010년 8.7%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해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경기도 노인 512명 설문, 돌봄 종사자 27명 심층 인터뷰를 통해 돌봄 실태를 분석한 결과, 공적 서비스가 확대됐음에도 실제 돌봄은 여전히 가족 중심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노인의 경우 배우자 의존도가 높아 고령자가 또 다른 고령자를 돌보는 ‘노노 케어’ 형태가 주된 방식이었다. 또 노인 대다수가 공공기관보다 가족, 지인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고 있고, 일부 농촌·외곽 지역은 고령화율이 30%를 넘는 등 도 내 돌봄 환경 차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진은 돌봄 생태계 구축을 위해 ▲퇴원 이후 일상 복귀 지원 강화 ▲보건소 중심 의료-돌봄 연계 ▲농촌 지역 이동형 서비스 확대 ▲돌봄 인력 처우 개선 등을 제안했다.
  • 미·이란, 이르면 16일 2차 협상

    미·이란, 이르면 16일 2차 협상

    종전 협상 결렬 후 미국이 ‘호르무즈 역봉쇄’ 카드로 대이란 압박에 나선 가운데 조만간 2차 협상이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 전쟁의 최대 승부처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한편에서 분주한 외교적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은 ‘2주 휴전’ 만료일인 오는 21일 전에 2차 대면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르면 16일에 개최될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회담 장소로는 1차 협상지였던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노딜’로 끝난 협상을 같은 장소에서 이어 간다는 의미로, 늦어도 이번 주말쯤 미·이란이 한 차례 더 대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이란에 연락을 취했고, 그들이 2차 협상에 열려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미국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현 상황이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음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방(이란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그들은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미 (이란에) 많은 것을 제안했다. 이제 공은 이란 쪽에 있다”며 “향후 추가 대화가 이뤄질지, 궁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할지는 전적으로 이란 측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현지에 있던 협상팀은 합의를 도출할 능력이 없었고 우리가 제시한 조건에 대해 최고지도자나 다른 누군가의 승인을 받기 위해 테헤란(이란 수도)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부연했다. 이란이 미국의 협상안을 받아들일지를 검토할 물리적 시간이 필요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국의 중재자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은 또 다른 중재국인 튀르키예 등과 함께 미국·이란에 2차 회담 의지를 타진해 왔다. 1차 회담에서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확인한 가운데 중재국들은 타협안을 갖고 양측을 설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호르무즈 통제권을 두고 일촉즉발의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이 얼마나 진전된 대안을 갖고 2차 회담장에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한 이란 외교 소식통은 파키스탄과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차기 회담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협상 재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15척 이상의 군함을 대이란 해상 봉쇄 작전에 배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해군 선박 158척이 완전히 파괴돼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며 “우리가 공격하지 않은 건 이른바 ‘고속 공격함’이라고 부르는 소수의 선박들이다. 이들 배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의 봉쇄 구역에 접근하면 즉시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또한 “상대방이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전쟁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며 고강도 군사 작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 “성폭행 의혹에 불륜까지”…미 하원 하루새 4명 휘말렸다 [핫이슈]

    “성폭행 의혹에 불륜까지”…미 하원 하루새 4명 휘말렸다 [핫이슈]

    미국 연방하원이 성 비위와 윤리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2명이 13일(현지시간)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다른 2명도 제명 또는 중징계 가능성에 놓였다. 민주·공화를 가리지 않고 파문이 번지면서 의회 전체 신뢰도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에릭 스월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최근 복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등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결정이다. 그는 하루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운동 중단도 알렸다. 미국 언론은 스월웰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사생활 문제를 넘어 의회 윤리 문제로 번졌다고 전했다. 토니 곤잘레스 공화당 의원도 같은 날 사퇴 수순에 들어갔다. 그는 “의회가 14일 업무에 복귀하면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곤잘레스 의원은 자신이 감독하던 보좌관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한 상태다. 하원 규정은 의원과 감독 대상 보좌진 사이의 성적 관계를 금지한다. 해당 보좌관이 숨진 뒤 파문은 더 커졌고, 그는 앞서 이 관계를 시인하며 차기 선거 불출마 의사도 밝혔다. 이후 관련 문자메시지와 정황이 다시 알려지면서 사퇴 압박이 한층 거세졌다. 애초 미 하원 안팎에서는 스월웰과 곤잘레스 두 의원 모두를 상대로 제명안 표결이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원에서 의원을 제명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다. 미국 하원 역사에서 실제 제명 사례는 극히 드물며, 가장 최근 사례는 2023년 조지 산토스 전 의원이다. ◆ 사퇴 2명으로 끝 아니다…남은 2명도 윤리위 칼끝 실라 처필러스-맥코믹 민주당 의원도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 하원 윤리위 심리 소위원회는 제기된 26개 혐의 가운데 25개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자금과 보고 의무 위반 등이 핵심 쟁점이다. 그는 내년 연방법 위반 재판도 앞두고 있다. 코리 밀스 공화당 의원 역시 윤리위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대상에는 성 비위, 가정폭력, 선거자금법 위반, 재정 공시 문제, 선물 규정 위반 의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밀스 의원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공화당이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는 하원 구도에도 부담을 줄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각각 1명씩 빠지는 흐름이어서 단기적인 의석 균형 변화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신 정치적 타격은 작지 않다. 성 비위와 권력 남용, 선거자금 문제가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미국 의회의 신뢰 자체가 다시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두 의원은 제명 표결 직전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지만, 파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사퇴 2명에 징계 절차 2명까지 겹치면서 미국 유권자들의 의회 불신도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세계 최강 안세영 ‘커리어 그랜드슬램’… 셔틀콕 새 역사

    세계 최강 안세영 ‘커리어 그랜드슬램’… 셔틀콕 새 역사

    적진 中서 왕즈이 2-1로 제압 성공3월 전영오픈 결승 경기 패배 설욕AG·세계선수권·올림픽 이어 위업남복 집안싸움 서승재·김원호 승김재현·장하정은 혼복 ‘깜짝 우승’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이 중국의 왕즈이(26)에 설욕하며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세영은 적진 중국에서 대업의 마지막 퍼즐을 끼우며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썼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위 왕즈이를 1시간 40분 혈투 끝에 2-1(21-12 17-21 21-18)로 제압하며 정상에 복귀했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비롯해 이날까지 78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안세영 시대’를 열었지만, 유독 아시아선수권 우승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22년 마닐라 대회 4강에서 왕즈이에 역전패했고 2023년 두바이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타이쯔잉(대만)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024년 닝보 대회에서는 8강에서 허빙자오(중국)에 졌고, 지난해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만난 왕즈이는 지난해 1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전 패배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인도오픈 결승까지 안세영과 10번 만나 모두 패했지만, 직전 대회였던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선 안세영을 2-0으로 완파하며 지긋지긋한 ‘공안증’을 털어내는 듯했다. 이날 1게임은 두 선수 모두 팽팽한 탐색전으로 시작했다. 4-4 동점 상황에서는 왕즈이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던 만원 관중조차 숨죽여 지켜볼 정도로 치열한 장기 랠리가 펼쳐졌고, 공격과 수비를 거듭할수록 체력전에서 안세영에 밀린 왕즈이의 표정이 크게 일그러졌다. 왕즈이의 발놀림이 느려지고 있음을 간파한 안세영은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1게임을 24분 만에 21-12로 가져왔다. 2게임은 안세영이 체력적 우위를 보였으나 게임 운은 왕즈이에 따랐다. 초반 5-1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왕즈이는 주도권을 잡고도 연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몇 차례 코트 위에 쓰러지는 등 힘겨워했으나, 안세영 쪽으로 넘긴 셔틀콕이 번번이 사이드라인과 엔드라인에 절묘하게 물려 떨어지며 득점을 챙겼다. 마지막 3게임은 안세영이 3연속 득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셔틀콕을 좌우 구석구석으로 찔러 넣으며 왕즈이를 크게 흔들었고, 왕즈이는 안세영의 공격을 받아내기 급급했다. 한국 집안 대결로 펼쳐진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서승재(29)-김원호(27·이상 삼성생명) 조가 강민혁(27·국군체육부대)-기동주(25·인천국제공항) 조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에선 김재현(24·요넥스)-장하정(26·인천국제공항) 조가 깜짝 우승을 일궜다.
  • 160㎞ 안우진, 체인지업 원태인… 돌아온 ‘특급 에이스’

    160㎞ 안우진, 체인지업 원태인… 돌아온 ‘특급 에이스’

    안, 955일 만에 등판… 1이닝 호투원, 두 달 만에 출격해 69구 소화LG는 SSG 꺾고 7연승… 공동 1위 오래 기다렸던 특급 에이스들이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부상 재활 후 이번 시즌 처음 등판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나란히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올해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955일 만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2023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그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그는 복귀를 앞둔 지난해 8월 훈련 도중 어깨를 다쳐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후유증이 우려됐으나 이날 최고 구속이 시속 160㎞까지 찍히며 건재함을 알렸다. 첫 타자인 황성빈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공이 시속 160㎞를 찍었다.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1이닝만 던지기로 정한 안우진은 배동현에 마운드를 넘겼고, 배동현이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도 2-0으로 이겼다. 안우진은 “팬들 함성이 그리웠는데 크게 외쳐주셔서 감사하다”며 “빨리 최대한 이닝을 늘려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3과3분의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4개, 볼넷 2개를 허용했고 70구를 넘기지 않겠다는 박진만 삼성 감독의 약속에 따라 69구를 던졌다. 원태인은 지난 2월 전지훈련 도중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고 시속 148㎞의 속구를 앞세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부상 후유증 우려를 싹 지웠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1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영수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우성에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무사히 잡아냈다. 4회초 1사 1루에서 병살타가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주자가 2루에 먼저 도달한 것이 확인돼 판정이 번복됐다. 투구 수 69개인 상황에서 박 감독이 직접 나섰고 원태인도 씩 웃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홈런 포함 4안타로 활약한 르윈 디아즈의 활약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준수의 4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꺾었다. LG 트윈스는 SSG 랜더스를 9-1로 이겨 7연승을 달렸고,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에 6-1로 승리하며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 [사설] 비정규직 2년 제한·노봉법… 노동시장 더 곪지 않게 수술을

    [사설] 비정규직 2년 제한·노봉법… 노동시장 더 곪지 않게 수술을

    이재명 대통령이 사업자가 비정규직을 고용하면 2년 뒤 정규직으로 의무 전환하도록 규정한 현행 기간제법에 대해 “현실적 대안을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상시 고용으로의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법인데, 현실에서는 1년 11개월을 딱 잘라 고용하고 2년을 넘기지 않는 사실상 ‘2년 이상 고용 금지법’이 돼 버렸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정규직 해고가 극도로 제한된 노동시장의 경직성 탓에 기간제 노동자를 활용하면서도 2년 미만의 단기 채용을 되풀이했다. 근로자 보호 취지로 20년 전 도입된 법이 되레 비정규직을 쏟아내고 말았다. 모두가 아는 불편한 진실이다. 노동계는 2년을 4년으로 늘리는 개선 방안에 대해 “고용 불안 연장과 정규직 전환 회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한다. 하지만 비정규직 보호는커녕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비현실적 노동시장의 개혁을 더 미뤄서는 안 될 일이다. 이 대통령은 “기존 정규직의 자녀들, 다음 세대는 정규직의 자격을 누릴 수 없다”며 정규직의 기득권 수호로 야기될 비정규직 양산 문제를 지적했다. 노조의 채용 간섭 문제도 거론했다. 친노동정책을 견지해 온 이 대통령이 노동시장의 합리적 개선을 주문한 것이다. 중동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깊어진 우리 경제의 활로를 위해서는 다행스럽다. 이런 맥락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의 혼란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개선 방안을 기탄없이 주문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 법이 시행된 지난 한 달간 987개 하청 노조 소속 14만 4805명이 368개 원청 사업장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했다. 전국 지방노동위원회에 접수된 ‘사용자성’ 관련 170건 가운데 현재까지 23건에 판단이 내려졌는데, 21건이 원청업체의 사용자성을 인정했다. 교섭단위 분리 신청도 70%는 하청 노조 편을 들고 있다. 균형이 무너진 노사 관계 속에 원청 기업들은 어디까지를 교섭 상대로 봐야 하는지, 어떤 내용까지 교섭을 해야 하는지 불확실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관련 지침을 명확히 하는 등 보완 조치에 나서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지난 10일 제안한 ‘노란봉투법 개정협의체’ 구성도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 정규직이 주축이 된 민주노총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복귀해 ‘노사정 대타협’의 물꼬를 터야 한다. 민노총 출신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부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시야를 넓혀야 한다.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전체 노동자의 권익 보호,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조화시킨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직을 걸고 앞장서기 바란다.
  • 李 대통령도 “늑구 돌아오길”…오월드 늑대 평소 모습 보니 “강아지 같아”

    李 대통령도 “늑구 돌아오길”…오월드 늑대 평소 모습 보니 “강아지 같아”

    지난 8일 대전 오월드 내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사흘째 묘연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늑구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오월드에서 사육하는 늑대들의 평소 모습이 화제로 떠올랐는데, 사육사의 손길에 애교를 부리며 반려동물과 다를 바 없는 모습에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9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현재 경찰과 소방, 군이 총력을 다해 안전한 포획과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부디 어떠한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늑구 역시 무사히 안전하게 돌아오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쯤 사파리를 탈출한 늑구는 10일 오전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당국은 늑구가 오월드 주변 야산을 배회하고 있다고 보고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권역 경계선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트랩을 설치하는 등 거점 포획 방식으로 늑구를 구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늑대의 ‘귀소 본능’이 최대 48시간까지 발현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미 ‘골든타임’마저 지난 탓에 수색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대전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오월드 사파리에서 사육되는 늑대들의 평소 모습이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멸종위기 1급 동물로 국내에서는 멸종된 한국늑대 개체를 복원해 사육하고 있다. 2008년 러시아에서 한국늑대의 3세들을 데려왔으며, 2020년 4월 새끼 6마리가 태어났다. 오월드는 이듬해 4월 이들 새끼늑대의 첫 번째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는데, 영상 속 늑대들은 사육사가 씌워주는 고깔모자를 얌전히 앉아 쓰는가 하면 사육사가 머리와 턱을 쓰다듬자 가만히 서서 고개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다를 바 없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마취총 맞지 말고 그냥 돌아와라”, “어서 와서 밥 먹어라”, “인간이라 미안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늑구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다만 늑구가 사육사의 손을 탔더라도 맹수의 공격성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시는 “강아지 등 동물에 공격성이 있을 수 있으니, 보문산 인근에서 반려동물을 동반해 산책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감독 경질 외압·오심 논란… 프로스포츠 ‘프로’ 맞나요

    감독 경질 외압·오심 논란… 프로스포츠 ‘프로’ 맞나요

    도공 챔프전 전패 후 내정설 여진판정 시비 男배구 오늘 챔프 5차전블랑 감독 “우승해야 분노 씻길 것”이종범 “다시 현장에”… 팬들 반발男농구 SK ‘고의 패배’ 의혹 불거져경기 결과에는 마땅히 승복해야 하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 의혹이 따라붙게 마련이다.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뒷말이 무성하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는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직전인 지난달 26일 김종민 전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 여파로 도로공사는 GS칼텍스에 3전 전패하며 통합우승 꿈을 날려버렸다. 팬들 사이에서 A국회의원 외압설, 감독 내정설 등 다양한 의혹이 거론되며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에서는 비디오판독을 두고 논란이 격해지면서 10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 레오의 서브가 비디오판독에서 석연치 않은 ‘아웃’ 판정으로 대한항공의 승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승리를 강탈당했다”는 말까지 쏟아냈다. 한국배구연맹은 급기야 9일 ‘유감’을 표명했다. 프로야구에선 지난해 6월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일 때 kt 위즈 코치에서 물러나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감독으로 합류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의 가벼운 행동이 팬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후회를 많이 했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kt 팬들은 ‘이종범 규탄 및 kt 위즈 복귀 반대 성명문’을 내며 반발하고 있다. 남자농구에선 ‘고의 패배’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8일 열린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의 3~4위 결정전 4쿼터 65-65 상황에서 SK의 김명진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면서다. SK가 정규 시즌 2승 4패로 밀렸던 부산 KCC가 아닌, 상대 전적 4승 2패로 앞선 고양 소노와 6강전을 하기 위해 일부러 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다. KBL은 10일 재정위원회에 이번 경기를 회부한다.
  • 나홍진 ‘호프’ 연상호 ‘군체’ 칸 초청… 한국 영화, 굴욕 딛고 1년 만에 귀환

    나홍진 ‘호프’ 연상호 ‘군체’ 칸 초청… 한국 영화, 굴욕 딛고 1년 만에 귀환

    나홍진·연상호 감독이 세계 3대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해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던 한국 영화는 굴욕을 딛고 1년 만에 칸영화제 무대에 복귀했다. 칸영화제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79회 영화제 공식 섹션에 선정된 작품을 발표했다. 공식 섹션은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하는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등으로 구성된다. 나 감독의 ‘호프’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 초청된 건 4년 만이다. 나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호프’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외딴 항구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한다. 2016년 ‘곡성’으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나 감독은 10년 만에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연 감독의 ‘군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과감한 액션과 장르물을 소개하는 심야 상영 부문이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번져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1년 만에 영화에 복귀하는 전지현을 비롯해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이 출연한다. 연 감독은 앞서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같은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그는 2012년 ‘돼지의 왕’으로 비공식 섹션인 감독 주간에도 초청받았고, 2020년에도 ‘반도’로 ‘칸 2020 라벨’에 선정돼 네 번째로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게 됐다. 한국 영화는 극심한 침체 속 지난해 한 편의 영화도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일로 영화계에 우려가 컸지만, 1년 만에 설움을 씻게 됐다. 올해 칸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12일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피에르 살바도리의 ‘라 베뉘스 엘렉트리크’다. 이날 감독 주간과 비평가 주간 등 비공식 섹션에 추가로 초청작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 험지 쏠린 재보선에 국힘 위기감… 한동훈, 부산 북구갑 기운 듯

    험지 쏠린 재보선에 국힘 위기감… 한동훈, 부산 북구갑 기운 듯

    박지원, 조국에 하남갑행 공개 제안부산 북구갑 한동훈 -하정우 가능성한 만난 서병수 “당이 무공천해야”李 “하, 작업 넘어가면 안 돼” 언급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최근 전국 단위 선거마다 수도권 참패를 이어온 국민의힘에 비상이 걸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등 전국구 인사들의 출마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마설이 겹치며 ‘전패 위기감’까지 고조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재보선 확정 지역은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5곳이다. 평택을을 제외한 4곳은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를 찾기도 어려운 험지로 꼽힌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만큼 친명(친이재명)계 경쟁이 치열해 국민의힘은 여권 내 교통정리를 막판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 평택을과 추후 보궐이 확정될 인천 연수갑, 경기 하남갑은 대진표에 따라 국민의힘이 탈환을 노려볼 수도 있는 곳이다. 평택을은 이곳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이 직접 나섰다. 연수갑은 황우여 전 의원이 4선을 지낸 적이 있다. 조 대표는 출마지 선정을 두고 고심하는 가운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된 추미애 의원 지역구인 하남갑으로 조 대표가 가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추 의원이 1199표 차이로 신승한 하남에 (조 대표가)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남갑은 단독 선거구이던 16·19·20대는 국민의힘계가, 17·18·21대는 민주당계가 승리한 곳이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당의 부분적 양보가 필요하다”며 혁신당과의 협조 의사를 시사하면서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협조에는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하 수석의 부산 출마가 어떻게 결정될지도 변수다.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차출설에 대해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하GPT(하 수석의 별명), 요새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다”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시 서시장 방문 후 “그만큼 하 수석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적임자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그렇게 말씀한 것 같다”며 러브콜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대구와 부산을 두고 고심해온 한 전 대표는 북구갑 출마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부산 일정을 소화 중인 한 전 대표는 8일 서병수 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서 전 의원은 통화에서 “지도자에게는 명분이 가장 중요하고 양지바른 곳은 절대 안 된다고 조언했다”며 “국민의힘도 북구갑 무공천을 고려해야 하고, 3자 구도에서도 한 전 대표에게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북구갑에는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뛰고 있다. 한편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경기 안산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른바 ‘코인 투기’ 의혹과 ‘현지 누나’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뒤 약 2년 만에 안산 지역구 복귀에 나선 것이다.
  • 나홍진·연상호 칸영화제 레드카펫 밟는다

    나홍진·연상호 칸영화제 레드카펫 밟는다

    나홍진·연상호 감독이 세계 3대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해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던 한국 영화는 굴욕을 딛고 1년 만에 칸영화제 무대에 복귀했다. 칸영화제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79회 영화제 공식 섹션에 선정된 작품을 발표했다. 공식 섹션은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하는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등으로 구성된다. 나 감독의 ‘호프’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 초청된 건 4년 만이다. 나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호프’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외딴 항구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한다. 2016년 ‘곡성’으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나 감독은 10년 만에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연 감독의 ‘군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과감한 액션과 장르물을 소개하는 심야 상영 부문이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번져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1년 만에 영화에 복귀하는 전지현을 비롯해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이 출연한다. 연 감독은 앞서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같은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그는 2012년 ‘돼지의 왕’으로 비공식 섹션인 감독 주간에도 초청받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제가 열리지 않은 2020년에도 ‘반도’로 ‘칸 2020 라벨’에 선정돼 네 번째로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게 됐다. 한국 영화는 극심한 침체 속 지난해 한 편의 영화도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일로 영화계에 우려가 컸지만, 1년 만에 설움을 씻게 됐다. 올해 칸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12일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피에르 살바도리의 ‘라 베뉘스 엘렉트리크’다. 이날 공식 섹션 외에도 감독 주간과 비평가 주간 등 비공식 섹션에 추가로 초청작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 아버지는 구설, 아들은 부진…봄바람 시린 ‘바람의 가문’

    아버지는 구설, 아들은 부진…봄바람 시린 ‘바람의 가문’

    ‘바람의 아들’과 ‘바람의 손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봄바람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지만 바람의 사나이들에게는 봄바람이 시리다.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 논란이 거세다. 지난해 정규시즌 도중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팀을 떠났다가 방송이 종영되자 슬그머니 현장 복귀 의사를 내비쳐서다. 이 전 코치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스포츠플러스 ‘비야인드’에 출연해 “(퇴단) 과정이 순탄하지 못하고 생각이 짧았다. 많은 후회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시즌 도중 JTBC 제작진으로부터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감독직을 제안받은 뒤 KT를 떠났다. 시즌 중에 부상도 아니고 예능 출연을 위해 무책임하게 떠나는 사태에 팬들의 비난도 거셌다. 방송에서 이 전 코치는 “잘못된 선택을 했기 때문에 모든 것들은 제가 감수를 하겠지만, 엄청 힘들더라”면서 “제가 선택한 걸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깨우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걸 보여주면 팬들도 많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지 다시 현장에 갈 수 있나 생각하고 있다. 현장에서 다시 불러준다면 어떤 보직이든 두말없이 무조건 간다”고 강조했다. 최강야구가 지난 2월 재정비를 이유로 종영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저조한 시청률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코치로서도 얼마 하지도 않고 끝나는 아쉬운 상황이 됐다. 그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현장으로 돌아갔을 때 하고 싶은 일들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코치의 행보는 팬들의 분노를 샀다. KT 팬들은 급기야 규탄 성명까지 낸 상황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 전 코치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즌 초반 부진이 깊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삼진 1개로 침묵했다. 4월 월간 타율이 0.083(24타수 2안타)으로 바닥이고 시즌 타율도 0.143(42타수 6안타)으로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전날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4월 첫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이후 뉴욕 메츠와 4연전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고 필라델피아와 3연전에서도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팀이 5-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정후만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바람의 사위’ 고우석마저 이날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우석은 이 전 코치의 사위이자 이정후의 처남이다. 이날 MLB닷컴 등에 따르면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더블A 이리 시울브스로 옮기게 됐다. 올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2경기 1과3분의1이닝 2삼진 1피안타 5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평균자책점이 20.25로 치솟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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