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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와 장관이 책임져야할 일인데”…월성1호 첫 공판

    “청와대와 장관이 책임져야할 일인데”…월성1호 첫 공판

    “청와대와 장관이 책임져야할 일인데, 실무진만 감사를 받게 돼 짱(짜증) 난다” 대전지검 월성1호 수사팀은 14일 오후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의 심리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A(53)·B(50)·C(45)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일부 피의자 등이 나눈 온라인 대화를 공개했다. 수사팀 검사는 또 이날 공판에서 “‘오해 소지가 있거나 황당한 자료는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A씨의 지시가 있었다는 점을 (C씨가) 인정했다”며 “월성1호 원전 즉시 가동중단은 청와대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기 때문에 감사원에 제출되면 파장이 크니 A씨 등이 ‘제출하지 말자’고 말했다는 진술도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이어 “지난해 검찰이 산업부 등을 압수수색한 이튿날(11월 6일) 서울 모처에 피의자 3명을 포함한 산업부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모여 검찰 수사 관련 논의를 했다”면서 “A씨 등은 또 휴대전화에 포렌식 방지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고 주기적으로 삭제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있기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23일 기소됐다. 이 사건은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시 ‘살아있는 권력’에 칼끝을 겨누고 수사를 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총장 직무정지로 지지부진하던 중 윤 총장 복귀 하루 만에 전격 구속영장이 청구돼 관심이 집중됐다. 수사팀은 이날 공판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이사 중 월성1호 조기폐쇄를 홀로 반대한 조성진 경성대 교수가 국정감사 등에 출석해 증언할 것에 대비, ‘비판적 질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산업부 내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2일 “월성1호기 영구 가동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이 즉시 가동중단 추진을 산업부 최대 현안으로 삼은 상황에서 실무진이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해 이를 방해하려고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방대한 증거 조사 절차를 끝내는대로 원전정책 관련 산업부 공무원과 감사원 직원 등 9명의 증인신문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 ‘뉴삼성’ 동력으로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모더나 백신은 수출길 열려

    ‘뉴삼성’ 동력으로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모더나 백신은 수출길 열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 중인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삼상바이로직스가 글로벌 백신 공급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 업계와 재계 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삼성’을 향한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산업이 삼성에 ‘제2 반도체 신화’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모더나코리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제 위탁생산한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스파이크박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말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 초도물량 243만 도즈를 정부의 ‘긴급 사용승인’을 통해 국내 방역 현장에 출하했지만, 이번 품목허가로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의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해졌다. 최근 필리핀과 콜롬비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만큼 백신의 해외 수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생산력과 안정성 등이 증명되면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도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 위탁 생산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 지속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ZD7442’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 생산을 시작한다. 두 회사가 지난해 9월 맺은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한 것으로, 계약 규모는 3억 3100만 달러에서 3억 8000만 달러(약 4491억원)로 증액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도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이은 성과의 배경으로 이 부회장의 ‘백신 외교’를 꼽는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경영에 복귀한 직후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백신 공급을 직접 챙겼고, 지난달 미국 출장 중에는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추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원정 도박·뎅기열 논란’ 신정환, 방송 복귀...“다른 모습으로” [EN스타]

    ‘원정 도박·뎅기열 논란’ 신정환, 방송 복귀...“다른 모습으로” [EN스타]

    방송인 신정환이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 마미손, 심형래, 인순이, 김성수, 더원, 신정환, 양치승, 현영, 이지훈, 강예빈, 슬리피, 신인선, 조현영, 설하윤, 수빈, 신사마, 영지, 길건, 픽보이가 참석했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나별의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로 힘겨워 하고 있는 시대에 그 치료제인 ‘행복’을 찾기 위해 나선 다섯 분파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 최초 메타버스 예능이다. 이날 신정환은 “저희 분파를 제가 잘 추스려서 영입했다. 오랜만에 지구에 왔는데 안 보이는 감은 있지만, 안 보이는 이 촉으로 지구의 블루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서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 해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신정환은 ‘부캐전성시대’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 신정환은 “3년이 지났나. 제가 오랜만에 활동을 하고 있다. 제가 활동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 ‘부캐전성시대’ 제작자님이 젊으시고 생각도 좋고, 패기도 있다. 진취적이고 모든 마인드에 반하게 됐다. 저를 참여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나온 거지만 아바타쇼를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조금씩 다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부캐전성시대’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윤석열 검찰총장 때 수사한 ‘월성1호’ 재판…대선 전 선고될까

    윤석열 검찰총장 때 수사한 ‘월성1호’ 재판…대선 전 선고될까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과 관련해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의 재판이 본격화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때 ‘청와대’에 칼끝을 겨눈 이 사건이 대선 전에 끝날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14일 오후 2시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간부 공무원 A(53)·B(50)·C(45)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검찰이 기소한지 1년 만이다. A씨 등은 일요일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잡히자 전날 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수사를 진행했으나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로 지지부진하다 복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지난해 12월 23일 기소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삭제된 자료의 성격, 파일삭제 경위 등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증인만도 산업부 공무원, 감사원 직원 등 9명이지만 앞으로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 측은 “삭제된 자료 중 완성본으로 볼 만한 것은 44건에 불과하고, 530건 모두 산업부 서버에 남아 있어 원본을 파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한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1·2심 판결이 잘못됐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어 유죄라고 반박했다. 판사 출신인 대전지역 변호사는 “인정신문, 증거조사에 증인 소환 등 절차와 쟁점이 복잡해 3~4주마다 재판을 연다고 해도 내년 3월 대선 전 선고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면서 “게다가 연말·연초는 재판이 없고, 코로나 영향에다 내년 2월 인사로 배석판사들이 바뀌어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 재판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부당개입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관심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백 전 장관 등 재판은 오는 21일 같은 재판부의 심리로 3차 공판준비 절차가 있을 예정이다. 대전지검 형사5부는 지난 6월 백 전 장관 등 3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월성1호기 즉시 가동중단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발표했다. 가동시 1700억원대로 평가한 경제성을 200억원대로 낮춰 조작한 최종 평가서를 한수원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월성1호 조기 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초 ‘월성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전 장관, 산업부 간부 공무원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이어지며 전격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경제성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감사원(당시 최재형 원장)이 “2018년 6월 월성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산업부 공무원 등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2일 국민의힘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하면서 수사가 착수됐다.원자력국민연대 등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는 지난 8월 대전법원 앞에서 성명을 내고 “오만과 무지에 빠진 권력자의 그늘에 숨어 국가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린 공직자들을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잡아도 안 잡히는 허훈, 잡힐듯 안 잡히는 KT

    잡아도 안 잡히는 허훈, 잡힐듯 안 잡히는 KT

    12년 만에 8연승… 16승 5패 리그 1위‘더 넣는 공격, 덜 주는 수비’ 경기 운영허훈 퐁당퐁당 활약에도 위압감 여전안 그래도 강한 전력이 에이스가 돌아오자 무적으로 변했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복귀와 함께 연승가도를 달리며 순위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KT는 13일 기준 16승 5패로 전체 1위다. 2위 서울 SK와는 1.5경기, 3위 안양 KGC와는 4.5경기 차다. 지난달 허훈의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더니 12년 만에 8연승을 달렸다. 허훈의 이번 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14.8점, 2.8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다른 시즌에 비해 두드러지진 않는다. 그러나 팀 성적을 보면 복귀 효과가 뚜렷하다. KT는 허훈의 복귀 전 평균 82.4득점, 77.5실점을 기록했고 복귀 후 83득점, 73실점을 기록했다. 겉으로는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차이가 크다. 경기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세부지표인 오펜시브 레이팅(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이 허훈의 복귀를 기점으로 109.1(3위)에서 112.4(1위)로 상승했다. 디펜시브 레이팅(실점 기대치)은 103.8(8위)에서 99.0(10위)으로 낮아졌다. 쉽게 말해 공격과 수비 기회에서 더 많이 넣고, 덜 내주는 효율적인 농구를 하게 됐다는 얘기다. 흥미로운 점은 정작 허훈은 ‘퐁당퐁당’ 활약을 보인다는 점이다. 득점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진 않지만 복귀 후 허훈의 득점 기록은 20점→7점→12점→28점→6점→18점→7점→20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허훈이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은 다르지 않다 보니 상대로서는 난감하다. 허훈에게 집중하자니 다른 선수에게 당하고, 허훈을 놓치면 허훈에게 당하기 때문이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의 해결사 능력이 빛을 발하고 옆에서 양홍석을 축으로 다른 선수들도 똘똘 뭉쳐 이뤄낸 결과”라며 “허훈이 기록적으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데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이로 인해 상대 수비가 몰리면 다른 선수들의 득점 찬스가 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허훈이 없을 땐 접전 승부에서 불안함이 있었는데 허훈이 오면서 이길 능력이 생겼다”면서 “수비적으로는 골밑에 높이가 있고 정성우와 허훈이 앞선에서 압박을 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력은 인기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이 이날 발표한 올스타 투표 3차 중간 집계에서 허훈은 11만 4368표(2위)를 기록했다. 비록 형 허웅(원주 DB·14만 2655표)을 따라가진 못하고 있지만 허훈은 역대 7번째 10만표 이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 이재명표 감세 이르면 이번 주 확정… “양도세 완화 이유 없다” 당내 반발

    이재명표 감세 이르면 이번 주 확정… “양도세 완화 이유 없다” 당내 반발

    李 “집 팔고 싶어도 못 팔아… 완화해야”진성준 “개인적으로 동의 안 해 ” 비판 민주, 공시가 발표 전 속도조절 나설 듯“여러 가지 경우 검토… 이번 주 후반 가닥”“거래 물꼬” “1년짜리 정책” 시장 엇갈려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얼굴) 대선후보가 밝힌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보유세 완화 관련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윤후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해 “오늘부터 당 정책위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조정과 관련해서는 “수익성을 바라거나 투기성이 아닌데 불편을 겪는 것을 해소해야 한다는 게 후보 말씀”이라며 “후보가 말한 부분은 당과 오늘부터 바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관련해 1년 정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다시 1년이 지나면 예정된 대로 중과하자는 아이디어를 밝힌 이 후보는 이날도 “빨리 팔수록 중과 부담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주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상태로 복귀해서 과중시키면 상당량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매물 잠김 현상 때문에 시장 공급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종부세가 부과된 상태라 다주택자가 팔고 싶어도 양도세 중과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비판도 나온다. 진성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는 양도세를 완화하자고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번 주 중에 확정한다. 조만간 표준지 공시가격이 발표되는데, 내년 3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기 전부터 민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 조절, 공정시장 가액비율 조정 등 법을 개정하지 않고 조정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검토 중인데 확정되지 않다 보니 여러 기사가 쏟아진다”며 “이번 주 후반 정도면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의견을 피력하자 부동산 시장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시장 정상화와 공급확대 면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사고 싶어도 매물이 없는 상황이고 거래도 절벽이라 세금을 완화하는 조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과 정책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크다. 부동산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부랴부랴 증여했는데 좀더 기다렸어야 했다. 역시 존버가 승리한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세금과 공급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설계돼야 가격 풍선효과를 줄일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버티면 된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줄 경우 혼선을 줄 수 있다”고 했다.
  • 블룸버그 “文대통령, ‘북한과의 화해’ 진전 이루려면 중국 도움 필요할 것”

    블룸버그 “文대통령, ‘북한과의 화해’ 진전 이루려면 중국 도움 필요할 것”

    “한국, 中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서 미국과 결별” 한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놓고 미국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미국 주도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은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구성된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6일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자, 중국은 “잘못된 움직임에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거칠게 반응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호주, 영국, 캐나다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중국의 인권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는 길을 선택했다.文대통령 “정부, 中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않고 있어”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참가 권유를 받은 바가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갈등하는 문제도 있고 경쟁하는 문제도 있으나 한편으로 기후변화, 공급망 또 감염병 등 글로벌 과제에서는 서로 협력해야 할 분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 가지가 더 있는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오커스(AUKUS·영국-호주-미국 간 3자 파트너십) 문제 등은 호주가 주권국가로서 자주적으로 결정할 문제이고 한국은 그 결정을 존중한다”며 “역내 갈등과 평화를 위해 한국은 호주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 오늘 호주의 국빈방문은 중국에 대한 입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블룸버그 “북한과의 화해, 진전 이루려면 중국 도움 필요할 것” 블룸버그는 문 대통령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북한과의 외교를 되살리는 데 이용했으며,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위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도쿄 하계올림픽 불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북한올림픽위원회 자격을 정지당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김정은의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회담은 거의 2년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며, 북한은 회담 복귀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화해를 자신의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으며, 내년 임기가 끝나기 전에 진전을 이루려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뉴스분석]문대통령 ‘베이징 외교적 보이콧’ 선 그은 까닭은?

    [뉴스분석]문대통령 ‘베이징 외교적 보이콧’ 선 그은 까닭은?

    최소한 장관급 이상 대표단 올림픽개회식 참석 가닥 종전선언 주체, 北 대화복귀 견인 위해 中역할 절실 “종전선언, 북중미 원칙적 찬성… 마지막까지 노력”정면충돌로 치닫는 미중 갈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동참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이 중국 내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속속 ‘코드’를 맞췄지만,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꼬를 터야 하는 데다 경제적 측면까지 감안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향후 노골적 동참 압박을 가한다면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외교적 보이콧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지난 8일 “현재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현재 진행형 표현을 썼지만, 추후 보이콧 동참의 여지를 열어 두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직전(평창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차기 개회식에 정부대표단이 참석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판단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각료 대신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 등 올림픽 관계자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적어도 ‘장관급 이상’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것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참석은 부담스럽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아니면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청와대가 보이콧 불참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는 중국이 종전선언 ‘참여국’이자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해서도 협력이 절실한 것은 물론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와 같은 경제 보복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을 외교안보 근간으로 삼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대중 관계도 중요하다. 또 한반도 평화, 안정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미국과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대화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북미 대화가 조속 재개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은 이미 여러 차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는데,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고 한중 우호의 구현”이라고 밝혔다.
  • 올스타는 2위 팀은 1위 ‘무적의 KT’ 만든 허훈의 미친 존재감

    올스타는 2위 팀은 1위 ‘무적의 KT’ 만든 허훈의 미친 존재감

    안 그래도 강한 전력이 에이스가 돌아오자 무적으로 변했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복귀와 함께 연승가도를 달리며 순위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KT는 13일 기준 16승 5패로 전체 1위다. 2위 서울 SK와는 1.5경기, 3위 안양 KGC와는 4.5경기 차다. 지난달 허훈의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더니 12년 만에 8연승을 달렸다. 허훈의 이번 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14.8점, 2.8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다른 시즌에 비해 두드러지진 않는다. 그러나 팀 성적을 보면 복귀 효과가 뚜렷하다. KT는 허훈의 복귀 전 평균 82.4득점, 77.5실점을 기록했고 복귀 후 83득점, 73실점을 기록했다. 겉으로는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차이가 크다. 경기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세부지표인 오펜시브 레이팅(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이 허훈의 복귀를 기점으로 109.1(3위)에서 112.4(1위)로 상승했다. 디펜시브 레이팅(실점 기대치)은 103.8(8위)에서 99.0(10위)으로 낮아졌다. 쉽게 말해 공격과 수비 기회에서 더 많이 넣고, 덜 내주는 효율적인 농구를 하게 됐다는 얘기다. 이는 자연스럽게 체력 안배로 이어지고 접전 승부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흥미로운 점은 정작 허훈은 ‘퐁당퐁당’ 활약을 보인다는 점이다. 득점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진 않지만 복귀 후 허훈의 득점 기록은 20점→7점→12점→28점→6점→18점→7점→20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허훈이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은 다르지 않다 보니 상대로서는 난감하다. 허훈에게 집중하자니 다른 선수에게 당하고, 허훈을 놓치면 허훈에게 당하기 때문이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의 해결사 능력이 빛을 발하고 옆에서 양홍석을 축으로 다른 선수들도 똘똘 뭉쳐 이뤄낸 결과”라며 “허훈이 기록적으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데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이로 인해 상대 수비가 몰리면 다른 선수들의 득점 찬스가 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허훈이 없을 땐 접전 승부에서 불안함이 있었는데 허훈이 오면서 이길 능력이 생겼다”면서 “수비적으로는 골밑에 높이가 있고 정성우와 허훈이 앞선에서 압박을 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력은 인기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이 이날 발표한 올스타 투표 3차 중간 집계에서 허훈은 11만 4368표(2위)를 기록했다. 비록 형 허웅(원주 DB·14만 2655표)을 따라가진 못하고 있지만 허훈은 역대 7번째 10만표 이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 박지수·강이슬 말고도 ‘정신적 지주’ 염윤아 있으매

    박지수·강이슬 말고도 ‘정신적 지주’ 염윤아 있으매

    존재만으로도 의지하고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나도 모르게 약해지는 순간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정신적 지주’이자 청주 KB의 주장 염윤아가 후배들에게 그렇다. 염윤아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20점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83-60 대승을 이끌었다. 복귀 후 3경기 만에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실전 공백 우려를 말끔하게 지웠다. 시즌 성적은 3경기 평균 27분45초 11.67점 3.3리바운드 1어시스트다. 이 승리로 KB는 5연승을 달렸고 14승 1패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아산 우리은행이 10승 4패여서 아직은 격차가 있다. 김완수 감독은 “남은 시즌 전승을 하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KB는 안 그래도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와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있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두 선수라도 해줄 수 없는 건 바로 ‘정신적 지주’의 역할이다. 1998년생 박지수, 1994년생 강이슬이 아무리 잘하더라도 아직은 코트에서 리더 역할을 하기는 벅찬 나이다. 반대로 1987년생 염윤아는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언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관록과 더 강한 정신력은 젊은 에이스들이 아직은 갖추지 못한 염윤아만의 무기다. 염윤아는 그냥 평소대로 한다지만 동생들이 ‘정신적 지주’로 꼽는 이유다.허예은은 “언니는 모든 선수의 정신적 지주이자 저한테 멘토 같은 분”이라며 “언니가 코트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낀다. 언니가 있으면 든든하고 언니가 해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저한테는 너무나 큰 존재”라고 염윤아의 의미를 설명했다. 동생의 이런 말을 들은 염윤아는 “좋게 생각해주니까 당연히 고맙고 선수들이 그렇게 얘기해주니까 더 노력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염윤아가 ‘정신적 지주’가 된 것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언니로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선수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하다. 염윤아는 “세밀하게 하나하나 얘기해주는 게 크다”면서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뛰는 것과 차이를 느끼는 게 있는데 하나씩 집어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코트에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에는 늘 궂은 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한다. 염윤아는 “좋은 선수가 많아서 에이스들을 빛나게 해주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언니가 먼저 솔선수범하니 팀이 잘 나갈 수밖에 없다. 염윤아가 꼽은 팀의 승승장구 비결도 분위기다. 염윤아는 “서로 하자는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게 정말 중요한데 그 마음이 올 시즌 누구보다 단단한 거 같다”면서 “막판에 쥐어짜는 힘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랄까. 벤치에서 쉴 때도 들었지만 우리가 끝에 집중력이 정말 좋아졌다는 걸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형성에 지분이 얼마나 되느냐’ 묻자 염윤아는 “반 이상은 했다”고 농담하며 팀 분위기를 만든 자신의 역할을 자랑했다.
  • ‘묻지마 공천’에 빛바랜 지방의회

    ‘묻지마 공천’에 빛바랜 지방의회

    ‘지방의회 무용론’을 촉발시켰던 전북 김제시의회 ‘불륜 스캔들’이 2라운드로 접어들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막장 드라마의 완결판’으로 불리는 김제시의회 동료 의원 간 불륜 사건은 지난해 7월 해당 의원 둘을 제명하고 의장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수습되는 듯했다. 그러나 제명됐던 고미정(여) 의원이 최근 법원의 판결로 의회에 복귀하면서 지역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상대방인 유진우(남) 전 의원도 오는 16일 ‘제명처분 취소 등 청구의 소’ 1심 판결을 앞두고 있어 재판 결과에 따라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명됐던 고 의원이 시의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0월 21일. 제명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어 고 의원은 지난달 24일 제명처분 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고 의원은 지역사회의 싸늘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행정사무 감사, 예산안 심의 등 일정을 소화했다. 제명 처분이 정당하다는 1심 판결이 2심에서도 그대로 나올 줄 알았던 시민들과 시의회는 의외의 판결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시의회가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재판 결과는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의장단 선출 본회의장서 불륜 폭탄선언 동료 의원 간 불륜사건은 2019년 말부터 흘러나왔다. ‘시의회에서 주관한 해외연수를 다녀온 직후부터 불륜이 시작됐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결국 지난해 6월 6일 현충일 행사장에서 터지고 말았다. 이날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유 의원이 고 의원을 향해 “이 ××× 여기가 어디라고 와. 너 앞으로 내 눈에 띄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폭언을 퍼부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어 6일 뒤인 12일에는 유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고 의원과 불륜 사실을 인정한다.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그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자신이 폭행을 당했고, 고 의원의 남편이 흉기까지 휘둘러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유 의원은 “12월 26일 불륜 사실이 발각돼 (고 의원의 남편에게) 6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정신적인 충격에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남편과 이혼하는 데 6개월 걸린다. 당신한테 간다. 꼭 간다’는 내용의 구애 편지를 썼던 고 의원이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들키자 자신을 스토커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이 불륜 사실을 고백하자 지역 여론이 악화되고 시민사회단체의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유 의원은 탈당했다. 민주당 비례의원인 고 의원은 당에서 제명당했지만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버텼다. 그러자 자진 사퇴를 공언했던 유 의원도 사퇴 의사를 번복했다.불륜 스캔들은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언론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막장 드라마’를 연출, 절정을 이뤘다. 지난해 7월 1일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린 본회의장은 유 의원이 고 의원에게 다가가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고 폭언하면서 난장판이 됐다. 이날 유 의원은 고 의원에게 “내가 스토커야? 얘기해 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고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맞섰다. 다시 유 의원이 “꽃뱀 아니었어?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고 소리쳤다. 이에 고 의원은 “법적으로 고발하세요. 고발하면 되잖아요”라고 되받았다. 둘 사이에 고성이 오가면서 본회의장은 싸움을 말리려는 의회 직원들까지 몰려들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김제시의회는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두 의원의 추태로 일정을 연기했다. 본회의장 추태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김제시민들은 “도무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해당 의원들을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시의원들의 불륜으로 막장 드라마가 돼 버린 김제시의회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김제시의회는 지난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거쳐 만장일치로 두 의원을 제명했다. 유 의원은 7월 16일, 고 의원은 7월 22일 제명됐다.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온주현 시의회 의장도 10월 19일 의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하지만 스캔들은 끝나지 않았다. 제명된 두 의원이 약속이라도 한 듯 제명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륜 스캔들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고 의원은 지난해 10월 14일, 유 전 의원은 10월 23일에 소장을 제출했다. 고 의원은 소장을 통해 “유 의원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스토킹, 폭언, 협박 등을 당한 피해자일 뿐 간통하거나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므로 시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 복귀에 김제 지역 여론 들끓어 그러나 법원은 올 4월 1일 고 의원의 청구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고 의원과 유 의원의 관계, 편지 내용 등을 참작해 보면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로 인해 사회적 파장을 야기했고 시의회 운영과 의정활동에 신뢰를 실추시켰을 뿐 아니라 김제시민들의 명예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시했다. 고 의원이 유 의원의 언행이 일방적이었다고 주장하면서도 고소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징계도 “절차상 하자만으로 이 사건 처분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고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11월 24일 고 의원의 제명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두 의원의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했지만 김제시의회가 고 의원에게 방어할 기회를 주지 않는 등 징계 절차를 위반했고, 제명 처분은 재량권을 남용한 과한 징계라고 봤다. 한편 유 의원이 제기한 제명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1심 판결은 오는 16일 나온다. 법원의 판단으로 고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지역에서는 민주당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당선’이 공식처럼 굳어진 지역 정치구조상 ‘함량 미달’ 인사를 공천한 민주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전북에서는 ▲송지용 도의회 의장의 폭언·갑질 사건 ▲정읍시의회 여성 의원 성추행 사건 ▲전주시의원 선거법 위반, 음주운전 등 민주당 공천을 받은 지방의원들의 자질 부족 사건이 줄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민주당이 공식 사과는커녕 지역민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의 정치 구도가 민주당 일색인데 공천받고 당선된 지방의원들의 자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민주당이 책임을 통감하고 일신하지 않으면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막가는 김제시의회 ‘불륜 스캔들’ 시즌 2

    막가는 김제시의회 ‘불륜 스캔들’ 시즌 2

    ‘지방의회 무용론’을 촉발시켰던 전북 김제시의회 ‘불륜 스캔들’이 2라운드로 접어들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막장 드라마의 완결판’으로 불리는 김제시의회 동료 의원 간 불륜 사건은 지난해 7월 해당 의원 둘을 제명하고 의장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수습되는 듯했다. 그러나 제명됐던 고미정(여) 의원이 최근 법원의 판결로 의회에 복귀하면서 지역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상대방인 유진우(남) 전 의원도 오는 16일 ‘제명처분취소 등 청구의 소’ 1심 판결을 앞두고 있어 재판 결과에 따라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제 시민들에게 ‘집단 수치심’을 안겨 줬던 사건의 인물들이 의회에 재입성하는 절차를 밟고 있어 내년 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제명됐던 고 의원이 시의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0월 21일. 제명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어 고 의원은 지난달 24일 제명 처분 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고 의원은 지역사회의 싸늘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행정사무 감사, 예산안 심의 등 일정을 소화했다. 제명 처분이 정당하다는 1심 판결이 2심에서도 그대로 나올 줄 알았던 시민들과 시의회는 의외의 판결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시의회가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재판 결과는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충일 행사장 폭언에 이어 기자회견으로 불륜 표면화 동료 의원 간 불륜사건은 2019년 말부터 흘러나왔다. ‘시의회에서 주관한 해외연수를 다녀온 직후부터 불륜이 시작됐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결국 지난해 6월 6일 현충일 행사장에서 터지고 말았다. 이날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유 의원이 고 의원을 향해 “이 ××× 여기가 어디라고 와. 너 앞으로 내 눈에 띄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폭언을 퍼부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졌다. 추념식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전부터 두 의원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있었는데, 유 의원이 갑자기 욕설하는 것을 보고 ‘그 소문이 사실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후 유 의원과 고 의원의 불륜설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이어 6일 뒤인 12일에는 유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고 의원과 불륜 사실을 인정한다.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그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자신이 폭행을 당했고, 고 의원 남편이 흉기까지 휘둘러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유 의원은 “12월 26일 불륜 사실이 발각돼 (고 의원의 남편에게) 6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정신적인 충격에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흉기로 허벅지를 찔렸고 머리를 너무 많이 맞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5차례 더 폭행을 당했다. 아내와 애들 앞에서도 맞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고 의원의 신변을 숨겨주려고 자기 부인 이름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했다”고 털어놨다. ●“사랑한다더니 불륜 사실 들키자 스토커로 몰았다” 또 유 의원은 “‘사랑한다. 종일 당신 생각만 난다. 남편과 이혼하는 데 6개월 걸린다. 당신한테 간다. 꼭 간다. 죽더라도 간다’는 내용의 구애 편지를 썼던 고 의원이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들키자 자신을 스토커로 몰았다”며 분개했다. 이날 유 의원이 스스로 불륜 사실을 고백하자 지역 여론이 악화되고 시민사회단체의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유 의원은 탈당했다. 민주당 비례의원인 고 의원은 당에서 제명당했지만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버텼다. 그러자 자진 사퇴를 공언했던 유 의원도 사퇴 의사를 번복했다. 그는 “7월 3일 정도에 사퇴하는 걸로 하겠다”고 했다. 사퇴를 미루는 이유에 대해선 “김제시의회 의장 선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역에선 “당장 사퇴해도 모자랄 판에 의장 선거에서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찍기 위해 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불륜 스캔들은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언론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막장 드라마’를 연출, 절정을 이뤘다. 지난해 7월 1일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린 본회의장은 유 의원이 고 의원에게 다가가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고 폭언하면서 난장판이 됐다.이날 유 의원은 고 의원에게 “내가 스토커야? 얘기해 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고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맞섰다. 다시 유 의원이 “꽃뱀 아니었어?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고 소리쳤다. 이에 고 의원은 “법적으로 고발하세요. 고발하면 되잖아요”라고 되받았다. 그러자 유 의원은 “너는 내가 전국적으로 매장시킬 거야. 너하고 나하고 간통했지. 그만 만나자고 하니 네가 뭐라고 했냐. 네가 무슨 자격으로 의회에 있냐. 기자들 다 찍으세요. 무슨 자격으로 여기 있어. 할 말 있으면 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둘 사이에 고성이 오고 가면서 본회의장은 싸움을 말리려는 의회 직원들까지 몰려들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김제시의회는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두 의원의 추태로 일정을 연기했다. ●김제시의회 품위 유지 책임 물어 제명 의결 본회의장 추태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김제시민들은 “도무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해당 의원들을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시의원들의 불륜으로 막장 드라마가 돼 버린 김제시의회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김제시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해당 의원이 더는 의회활동을 할 수 없게 신속한 제명을 촉구한다. 김제시의회 역시 불륜 사실을 알면서도 지금껏 늑장 대응을 한 책임을 지고 김제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해당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김제시의회는 지난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거쳐 만장일치로 두 의원을 제명했다. 유 의원은 7월 16일, 고 의원은 7월 22일 제명됐다.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온주현 시의회 의장도 10월 19일 의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남녀 의원 모두 제명 처분 무효 소송 제기 하지만 스캔들은 끝나지 않았다. 제명된 두 의원이 약속이라도 한 듯 제명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륜 스캔들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고 의원은 지난해 10월 14일, 유 전 의원은 10월 23일에 소장을 제출했다. 고 의원은 소장을 통해 “유 의원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스토킹, 폭언, 협박 등을 당한 피해자일 뿐 간통하거나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므로 시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법원은 올 4월 1일 고 의원의 청구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고 의원과 유 의원의 관계, 편지 내용 등을 참작해 보면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로 인해 사회적 파장을 야기했고 시의회 운영과 의정활동에 신뢰를 실추시켰을 뿐 아니라 김제시민들의 명예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시했다. 고 의원이 유 의원의 언행이 일방적이었다고 주장하면서도 고소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징계도 “절차상 하자만으로 이 사건 처분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고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 ‘부적절한 관계’ 인정하지만 절차적 하자 지적 그러나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11월 24일 고 의원의 제명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두 의원의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했지만 김제시의회가 고 의원에게 방어할 기회를 주지 않는 등 징계 절차를 위반했고, 제명 처분은 재량권을 남용한 과한 징계라고 봤다. 한편 유 의원이 제기한 제명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1심 판결은 오는 16일 나온다. 법원의 판단으로 고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지역에서는 민주당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당선’이 공식처럼 굳어진 지역 정치구조상 ‘함량 미달’ 인사를 공천한 민주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전북에서는 ▲송지용 도의회 의장의 폭언·갑질 사건 ▲정읍시의회 여성 의원 성추행 사건 ▲전주시의원 선거법 위반, 음주운전 등 민주당 공천을 받은 지방의원들의 자질 부족 사건이 줄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민주당이 공식 사과는커녕 지역민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의 정치 구도가 민주당 일색인데 공천받고 당선된 지방의원들의 자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민주당이 책임을 통감하고 일신하지 않으면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매달 ‘2014만원’ 입금받는 조송화, 기업은행과 어떤 결말 낼까

    매달 ‘2014만원’ 입금받는 조송화, 기업은행과 어떤 결말 낼까

    연봉 2억 5000만원을 12달로 나누면 약 2083만원이다. 법에 따라 3.3%(소득세 3%+지방소득세 0.3%)의 세금을 원천징수하면 그 선수의 통장에는 2014만원 정도가 들어온다. 이는 조송화가 매달 21일 구단으로부터 지급받는 월급 추정치다. 여자배구에 큰 파문을 일으킨 조송화와 IBK기업은행의 분쟁이 ‘머니 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0일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책임지는 대신 발을 빼기로 결정하면서 두 당사자의 분쟁이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구단은 “조송화와 함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조송화는 “무단이탈이 아니다.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며 맞서는 상태다. 이날 상벌위에 출석한 조송화가 반성 대신 반격을 택하면서 기업은행과 조송화는 계약 해지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 분쟁에서 핵심은 잔여 연봉 지급이다. 구단은 잔여 연봉 지급 없이 조송화와 결별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고, 조송화는 매달 2014만원씩 받으며 자유계약선수(FA)로 차기 행선지를 모색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조송화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기업은행과 3년,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2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선수의 연봉은 7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를 1년 단위로 매달 지급되는데 구단에 귀책사유가 발생하면 구단은 내년 연봉은 물론 이번 시즌 잔여 연봉까지 4억원에 가까운 돈을 내줘야 한다. 조송화에게 귀책사유가 발생하면 잔여 연봉 지급은 없다.기업은행과 조송화는 ‘표준계약서’에 따라 소송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계약서 제3조 선수의 의무 1항(선수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성실히 선수활동을 하여야 한다)과 2항(선수는 연맹의 규약과 제 규정 및 구단의 내부 규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등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송화는 부상으로 빠진 것이고 무단이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표준계약서 제4조 구단의 의무 2항(구단은 선수의 인권을 존중하고, 선수가 선수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하여야 한다)과 6항(구단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신의에 좇아 행동하여야 한다) 등이 조송화가 근거로 들 수 있는 조항이다. KOVO 규정 및 표준계약서상에도 선수의 휴가 관련 규정이 없는 만큼 이 부분이 어떻게 해석될지도 다툼의 여지가 남아 있다. 이날 기업은행 관계자는 “조송화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잔여 연봉 문제 등 향후 발생할 여러 문제와 관련해서는 “추후에 진행되는 대로 공개적으로 알려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질문 세례를 받은 조송화 역시 “아직은 구단 소속”이라며 말을 아꼈다.다만 어떤 결말이 나더라도 조송화가 선수로 배구 코트에 돌아올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조송화 측 변호인이 법적인 부분을 대비하는 사이, 잔여 연봉보다 더 중요한 팬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받을 기회를 날렸기 때문이다.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선수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결국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은 이미 ‘학교폭력 논란’의 당사자 이재영과 이다영의 사례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현재도 남자배구에서는 데이트 폭력 논란에도 코트로 복귀한 정지석(대한항공)에 대한 팬들의 항의가 거센 상황이다. 분쟁이 파국으로 치달아 팬심도 싸늘하게 식는다면 ‘트럭 시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팬들이 조송화의 퇴출을 요구할 수도 있다.
  • 조송화에 또 실망한 팬들…팬보다 ‘복귀’가 우선인 조송화

    조송화에 또 실망한 팬들…팬보다 ‘복귀’가 우선인 조송화

    “조금이라도 잘못을 했다면 사과를 해야지, 팬이지만 이런 식의 복귀는 아닌 것 같네요.” 무단이탈 사태로 논란을 일으킨 IBK기업은행 조송화가 사태가 불거진 지 약 한 달 만에 모습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사과는 없었다. 혹시라도 일말의 기대를 하며 조송화를 바라봤던 팬들은 또다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 상에는 실망감을 나타내는 팬들의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다. 조송화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당초 눈을 피해 변호인만 참석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조송화는 직접 참석해 논란을 소명했다. 조송화는 상벌위가 끝나고 변호인과 함께 언론 앞에 섰다. 하지만 팬들이 듣고자 하는 말은 없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부정하거나 불리한 질문에는 입을 꾹 다무는 모습만 보였다. 조송화 측은 카메라 앞에 서자 마자 구단의 잘못을 먼저 거론했다. 지난달 18일 기업은행 관계자가 “조송화는 무단이탈이 아닌 부상과 스트레스로 쉬고 있는 것”이라며 어설프게 언론에 변명한 것을 근거로 현재의 논란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기업은행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문제로 삼고 있다는 취지다. 문제는 그 이후다. 조송화는 무단이탈 여부를 떠나 많은 의혹을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선수단을 왜 이탈했는지, 여태 논란에도 입을 다물었던 이유가 뭔지,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한 뒤 다시 마음을 돌린 이유 등 팬들의 답답함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불리한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었다. 조송화 측 변호사는 “서남원 전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소명을 했냐”는 질문에 “노 코멘트”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달 16일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을 찾아가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서 전 감독이 이유를 물어도 대꾸하지 않았다. “구단이랑 얘기하겠다”는 게 조송화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게 조송화 측이 말한 ‘인사’라면 인사였다. 사태가 길어지면서 팬들도 지쳐가고 있다. 조송화는 ‘논란이 일어난 지 3주가 지났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은 구단 소속이라서 인터뷰를 못 한다”며 “저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말해야 하지 않냐”는 말에는 “나중에 (하겠다)”라고 답했다. 조송화는 앞으로 기업은행과의 법정 소송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잘못을 인정하는 발언이나 혹여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잔여연봉 문제도 걸려 있어 더욱 조심스러울 테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복귀를 하게 되면 이미 돌아선 팬심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매일 뭇매를 맞는 기업은행도 이날 카메라 앞에서 팬들에게 수차례 허리를 숙였다. “잘잘못을 떠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는 그 말이 “계속 선수로 뛰고 싶다”는 말보다 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 윤석열 변호인단 “법원 판단 존중…법무부 부당성은 다른 재판서 소명”

    윤석열 변호인단 “법원 판단 존중…법무부 부당성은 다른 재판서 소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직무정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청구한 행정소송이 10일 각하된 것에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법무부 처분의 부당함은 남은 징계 취소소송 재판을 통해 알리겠다고 했다. 윤 후보의 변호인단 이완규·이석웅·손경식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미 원고가 검찰총장의 직을 물러난 상태이므로 직무복귀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더 이상 다툴 이익이 없다는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 중인 정직처분 취소청구 사건의 항소심에서 법무부 처분의 위법 부당성을 충분히 소명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는 윤 후보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 정지 처분 취소 소송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이 사건 처분의 취소를 구할 소송의 이익이 더는 없어 소송이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윤 후보가 총장직에서 떠난 만큼 이 소송의 결과가 낼 실익이 없다는 뜻이다. 윤 후보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재직하던 지난해 12월 검찰총장직 직무집행 정지 처분을 받았고, 징계위는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에 윤 후보는 부당한 처분이라며 직무집행정지 처분 취소소송, 징계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변호인단은 윤 후보의 징계취소소송 2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월 서울행정법원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정직 2개월 처분은 정당하다며 윤 후보 측 청구를 기각했다. 윤 후보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윤 총장은 올해 3월 총장직을 사퇴한 뒤 지난 6월 정계 입문을 선언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 11월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 “이탈은 이탈인데…” 미숙한 기업은행, 약점 잡은 조송화

    “이탈은 이탈인데…” 미숙한 기업은행, 약점 잡은 조송화

    미숙했던 대응이 결국은 사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만들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0일 무단이탈 사태로 논란을 일으킨 조송화에 대한 처분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IBK기업은행의 미숙한 대응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KOV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조송화에 대한 처분을 논의했지만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은 상벌위 이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의무 이행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의 소명에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다”며 “상벌위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존재해 징계 관련 결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벌위의 쟁점은 ‘무단이탈’이었다. 조송화 측은 상벌위에서 당시 조송화가 몸이 좋지 않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구단에 알렸기 때문에 무단이탈이란 용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조송화 측 주장에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무단에 대해선) 향후 법적으로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송화 측 주장에도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다. 부상 관리를 위해 적법한 휴식을 취한 것이라고 했지만, 조송화는 처음엔 팀에 복귀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지난달 17일 복귀를 요청했지만 마음의 변화가 없어 임의해지를 할 수밖에 없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은행은 복귀 의사가 없는 조송화를 무단이탈로 간주하고 계약 해지를 추진해 왔다. 조송화가 팀을 이탈한 게 선수 의무 위반이라는 것이다. 또 조송화 측은 “감독에게 ‘인사’하고 갔다”고 밝혔지만, 당시 조송화가 서남원 전 감독에게 “배구를 그만두겠다”고 사실상 ‘통보’한 게 과연 인사로 볼 수 있느냐는 반론도 제기된다. 조송화는 갈등이 있었던 서 전 감독이 경질되자 마음을 돌렸다. 그러면서 기업은행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무단이탈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구단 관계자가 서둘러 무단이탈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을 무기 삼아 방어권을 적극 행사고 있다. 당시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조송화가 몸이 좋지 않아 훈련에 불참했다”며 여론 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서 전 감독은 지난달 20일 “(조송화 이탈의)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겠다”며 “내가 뭘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한다”고 밝히며 구단의 대응이 엉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구단의 서툴렀던 대응이 결국 사태 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벌위가 결론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공은 기업은행에게 돌아갔다. 수사권이 없는 KOVO는 엇갈리는 양측의 진술에 대해 더욱 깊이 파고들 권한이 없다. 결국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법적 다툼에서 판단이 나면 KOVO가 이를 근거로 재차 징계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까지 많은 시간이 지체되며 팬들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부 회의를 거친 뒤 법적 소송 등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진용복 부의장 ‘경기도의회 사랑의 연탄 나눔’ 동참

    경기도의회 진용복 부의장 ‘경기도의회 사랑의 연탄 나눔’ 동참

    경기도의회 진용복 부의장(더민주·용인3)이 10일 경기도의회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더민주· 용인4)과 함께 용인 소재 저소득층 2개 가구를 찾아 ‘경기도의회 사랑의 연탄 나눔’에 동참했다. 평소 ‘찾아가는 소통공감실장’으로 불리우는 진 부의장은 ‘사랑의 연탄·이불·쌀·김장 나눔’으로 온정의 손길을 나누며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진 부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독거 노인 등 취약계층은 더더욱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어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소외된 이웃에 대한 나눔문화 확산과 좀 더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 역시 “온 국민이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최근 7천여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걱정이 많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취소소송 1심서 각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취소소송 1심서 각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직무 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이 1심에서 ‘각하’로 끝났다. 현 상황에서 소송을 통해 얻을 이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는 10일 윤 후보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 정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고 본안 판단 없이 소를 끝내는 것이다. 재판부는 “직무 정지는 징계 처분이 이뤄진 시점에 그 효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고 직무 정지를 취소하더라도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원고는 더 이상 직무 정지 취소를 구해서 얻게 될 소의 이익이 없기 때문에 이 사건 소는 부적법하다”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윤 후보에게 “중대 비위가 확인됐다”는 이유로 징계를 청구하며 직무집행을 정지했다. 주요 징계청구 혐의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판사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검사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이다. 이후 윤 후보는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윤 후보는 당시 직무 정지 및 징계가 절차적으로 위법하게 이뤄졌고 징계 사유도 부당하다며 각 처분의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또 본안 소송 전에 각 처분의 효력을 중단하는 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법원은 두 건의 집행정지 신청을 모두 받아들여 윤 후보가 검찰총장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본안 소송으로 넘어오면서 윤 후보는 1심에서 모두 패소하게 됐다. 특히 징계 취소 관련 법원의 판단이 더 먼저 나왔는데 윤 후보의 징계 혐의 중 일부가 인정됐다. 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심리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는 지난 10월 원고 패소로 판결하면서 윤 후보에게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과 ▲한동훈 검사장 관련 감찰·수사 방해 혐의가 인정돼 징계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재판부는 “검찰공무원의 징계양정기준에 따르면 면직 이상의 징계가 가능해 정직 2개월 처분은 기준의 하한보다 가볍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가 이에 불복하면서 현재 항소심 사건이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고의영)에 배당된 상태다. 윤 후보의 변호인들은 이날 선고를 마친 뒤 입장문을 통해 “이미 원고가 검찰총장의 직을 물러난 상태이므로 직무복귀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더 이상 다툴 이익이 없다는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라면서 “현재 재판 계속 중인 징계 처분 취소 청구 사건의 항소심에서 법무부 처분의 위법 부당성을 충분히 소명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항공대 연구팀, ‘오미크론’ 20분 만에 판별하는 진단기술 개발

    포항공대(포스텍) 연구진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20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대은 10일 화학공학과 이정욱 교수팀이 개발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판별기술을 이날 저녁부터 연구팀 웹사이트(https://sbl.postech.ac.kr)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코로나19 변이 판별 기술로는 변이를 구별하는데 3∼5일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공대 연구팀은 기존 DNA나 RNA 서열을 읽어내는 시퀀싱이 아닌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진단기술은 통상 기기 1대당 최대 96개를 처리할 수 있는 기존 기술과 달리 30분 만에 125개 이상 처리할 수 있어 시간당 시료 250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연구팀은 특히 전문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쉽고 간단하게 진단키트를 만들어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시퀀싱 방식을 이용하면 시료 1개당 재료비로 약 48만원, 단위 시간당 시료 처리에 필요한 장비비로 약 5000만원이 든다. 반면 이 교수팀이 개발한 신규검출법은 재료비로 약 5000원, 장비비로 약 20만원이 들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4일 만에 진단 방법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변이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연구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술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 교수는 “이번 기술 공개로 조금이라도 일상생활 복귀가 앞당겨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변이나 코로나19 이후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바이러스도 빠르게 진단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쟁심만큼은 날 꼭 닮아” 우즈, 아들 손잡고 필드로

    “경쟁심만큼은 날 꼭 닮아” 우즈, 아들 손잡고 필드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선수 생명이 끝날 뻔했던 자동차 사고를 극복하고 아들과 함께 공식 복귀 무대를 갖는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가족 골프 대회인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 달러)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올 한 해가 길고 힘들었지만 아버지로서 아들과 함께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더없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즈의 출전은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했던 부상을 입은 뒤 10개월 만이자 첫 공식 대회 복귀전이다. PNC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대회가 아니지만 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톱 랭커들이 자신의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PNC 챔피언십은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하기 전 아들 찰리와 함께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이기도 하다. 우즈는 지난해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셔츠와 검정 바지를 아들과 나란히 입고 처음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우즈와 찰리는 20개 조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우즈가 복귀전으로 PNC 챔피언십을 선택한 것은 PGA 공식 대회가 아니어서 부담감도 적고, 아들에 대한 애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주니어 골퍼로서 아들의 발전을 보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아들의) 스윙이 나와 얼마나 닮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경쟁심만큼은 닮았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찰리는 당시 아버지처럼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에도 우즈 외에 쟁쟁한 톱 랭커들이 PNC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저스틴 토머스, 데이비드 듀발, 짐 퓨릭(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비제이 싱(피지) 등이 아버지나 아들과 함께 출전한다. 현재 LPGA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도 여성 골퍼로는 유일하게 아버지와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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