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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을맨 어느새 불안맨

    믿을맨 어느새 불안맨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가 LG 트윈스, 2위가 한화 이글스로 확정된 가운데 두 팀 모두 불펜 불안을 안고 가을야구로 향하게 됐다. LG는 4년 52억원에 영입한 장현식이 부진한 투구를 거듭했고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의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LG는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없으면 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2023시즌엔 11월 7일 한국시리즈가 시작돼 초겨울 추위와도 싸워야 했는데 올해는 기온, 가을비 등을 고려해 리그 일정이 당겨지면서 비교적 따뜻한 환경에서 뛸 전망이다. 문제는 불펜이다. LG는 1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 최종전에서 3-7로 패했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4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물러난 뒤 구원진마저 무너졌다. 특히 8회 등판한 장현식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루타 1개,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장현식은 8월 14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고 지난달 10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2주 만에 1군 복귀했으나 여전히 헤매는 모양새다. LG는 지난달 마무리 유영찬이 6경기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00, 필승조 이정용이 10경기 1승 자책점 4.15로 흔들리면서 불펜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베테랑 김진성, 신인 김영우도 있지만 확실한 카드가 부족하다. 김서현은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3분의2이닝 4실점 하며 시즌 4패(2승 33세이브)째를 떠안았다. 9회 상대 대타 현원회, 신인 이율예에게 각 2점 홈런을 맞았다. 그는 직구 구속이 시즌 평균치인 시속 151㎞를 밑돌았고 정준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는 등 1위 경쟁의 긴장감을 이기지 못했다. 한화는 5-6 끝내기 역전패했다. 올 시즌 처음 마무리를 맡은 김서현은 7월까지 72경기 평균자책점 1.55 맹활약하다가 8월에 13경기 자책점 8.44로 부침을 겪었다. 지난달 8경기에선 단 1점만 내주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정규 우승의 희망이 걸렸던 결전에서 무너져 큰 부담을 안고 플레이오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 내란 특검 검사들, 尹재판서 검은 넥타이 시위

    내란 특검 검사들, 尹재판서 검은 넥타이 시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2일 처음으로 중계된 가운데, 내란 특검 파견 검사들이 단체로 검은 정장과 검정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법정에 출석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의 파견 검사들이 ‘전원 원대 복귀’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한데 이어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집단 반발이 다른 특검으로도 확산하는 조짐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22차 공판에는 박억수(사법연수원 29기) 특검보와 이찬규(34기) 부장검사를 제외한 파견 검사 7명이 이같은 차림으로 출석했다.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항의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 측 배보윤 변호사가 “파견 검사들이 초상을 의미하는 검정 넥타이를 착용함으로써 수사·기소 분리원칙이 모순이란 점을 항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자, 박 특검보가 “넥타이 어쩌고 하는 그런 류의 이야기가 재판정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특검 파견 검사의 반발을 두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인상(32기) 서울북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특검에서 기소한 피고인들이 공판 과정에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공판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는 만큼 파견복귀를 요청하는 특검 파견 검사들을 단순히 항명이라고 치부하여 징계나 처벌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박영진(3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도 내부망에 글을 올려 “수사와 기소는 분리하고 검찰청은 폐지하면서도 특검 수사에는 검사들을 투입해 그 수사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행태가 모순임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란 특검팀을 지휘하는 조은석(19기) 특검은 지난달 29일 모친상을 당했으나 수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상을 치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 머스크, 테슬라 랠리에 ‘700조원 부자’ 등극… 첫 조만장자 오를까 [INTO]

    머스크, 테슬라 랠리에 ‘700조원 부자’ 등극… 첫 조만장자 오를까 [INTO]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5000억 달러, 한화로 700조원을 돌파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약 560조원)의 재산을 소유한 인물이 된 머스크가 10개월 만에 1000억 달러(140조원)를 불린 것이다. 2위인 래리 엘리슨(3507억 달러) 오러클 회장을 무려 1500억 달러(210조원)가량 앞섰다. 2033년에는 인류 최초로 1조 달러(1400조원)를 넘어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머스크의 천문학적인 재산을 해부해 봤다. #테슬라 주가 연일 상승세 하루 만에 4% 급등… 13조원 불어나 10개월 만에 전 재산 140조원 급증머스크의 자산은 크게 ▲2003년 설립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 ▲2002년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올해 소셜미디어(SNS) 엑스(X)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합병해 탄생한 ‘xAI홀딩스’ 등 3개 기업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5000억 달러’의 신기원을 연 건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하며 그의 자산에 약 93억 달러(13조원)를 추가한 덕분이다. 다만 장 후반 주가가 약간 떨어지면서 이날 종가 기준 머스크의 총자산은 4991억 달러(699조 6800억원)로 집계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12%가량 소유하고 있는데, 포브스는 현재 가치가 1910억 달러(268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의 전체 재산의 40%에 육박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1일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취임한 그는 4개월여 만인 5월 29일 사임했다. 그가 정치 활동을 하면서 테슬라 경영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도 원인이었다. 시장은 머스크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환호했고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급등했다. 머스크가 DOGE 수장으로 한창 활동하던 지난 4월 8일 221.86달러까지 주저앉았던 테슬라 주가는 사임 후 한 달가량 지난 6월 23일 348.68달러로 60% 가까이 올랐다. #트럼프 2기 합류로 한때 위기정부효율부 수장 4개월 만에 사임복귀 한 달여 만에 주가 60% 회복테슬라는 특히 지난달부터 30% 이상 주가가 급등하는 랠리를 탔다.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과 테슬라 이사회 측이 최근 제시한 막대한 성과 보상안으로 인해 머스크가 경영에 집중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로보택시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5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연중 최저점이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6개월 새 2배 이상 뛴 것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함께 자산 양대 축인 스페이스X 지분도 42%가량 소유하고 있다. 비상장기업인 스페이스X의 가치가 4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는 것을 감안하면 머스크는 여기서도 테슬라에 버금가는 1680억 달러(235조원) 상당의 부를 쌓은 것이다. 스페이스X의 가치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2500억 달러(350조원) 수준이었으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60%나 몸값을 불렸다. 스페이스X의 가치가 급등한 건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우주 발사체 ‘스타십’의 연이은 시험 성공,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사업 성장 등 덕분이다. 머스크는 지난 3월 SNS 기업 X와 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xAI홀딩스를 만들었으며 기업 가치는 1130억 달러(159조원)로 평가받는다. 머스크가 지분 53%를 갖고 있으니 600억 달러(84조원)가 그의 것이다.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 가도 로보택시·AI·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스타십 성공에 스페이스X도 급등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최근 몇 년 새 경이적인 속도로 증가했다. 2020년(4월 기준)엔 246억 달러(34조원)로 세계 부자 순위 31위에 머물렀으나 이듬해 1510억 달러(212조원)로 6배나 수직 상승했다. 당시 테슬라 주가가 700% 넘게 폭등한 덕분이다. 머스크는 2021년 1월 처음으로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 회장 등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경쟁을 했다. 하지만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떼어 놓은 채 질주하고 있다. 다만 머스크의 자산은 대부분 지분으로 구성돼 있어 주가 흐름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탄다. 지난 4월엔 테슬라 주가 급락으로 블룸버그 집계 기준 자산이 3000억 달러(421조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현금성 자산 비중도 작다. 2022년 트위터를 440억 달러(62조원)에 인수할 당시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각해야 했다. #“돈은 중요한 게 아니다” “전 재산 화성기지 건설에 쓸 것”교황 “부 치중, 사회적 가치 잃어”부동산 자산은 사실상 없다. 머스크는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2020~2021년 7채의 주택을 1억 2790만 달러(1800억원)에 모두 매각했다. 2021년엔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주소지를 옮긴 뒤 당시 살고 있던 5만 달러(7000만원) 상당의 방 3개짜리 조립식주택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머스크는 늘어나는 재산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그는 과거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돈은 중요한 게 아니다. 나는 화성 기지 건설에 전 재산을 쓸 것 같다”며 “열정을 좇고 목표를 크게 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성공 비결을 전했다. 하지만 한편에선 거대한 부를 쌓는 데만 치중하는 머스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달 4일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2035년까지 지분 12%를 제공하는 성과 보상안을 발표하자 다음날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1조 달러 부자가 될 거라는 기사가 나왔다”며 “이게 가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면 우리는 큰 문제에 직면한다. 사회의 가치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다면 이제 무엇이 중요하겠느냐”고 비판했다.
  • ‘9만전자·40만닉스’… 코스피 첫 3500 돌파

    ‘9만전자·40만닉스’… 코스피 첫 3500 돌파

    ‘신기록 행진’ K증시에… 李대통령 “추세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3540선까지 치솟았다. 지난 9월 초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한 지 한 달도 안 돼 24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등 불을 뿜었다. 이날 한때 상승률만 3%를 넘어갔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전자’, SK하이닉스는 ‘40만닉스’에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주도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70.91포인트(2.05%) 오른 3525.48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하루 새 100포인트 이상 올라 장중 3565.96을 찍은 뒤 상승폭을 약간 내줘 3550선을 목전에 두고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400원대로 높은 수준인데도 대거 매수에 나섰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3조 138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하자마자 단숨에 3560선도 뚫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0억원, 3조 65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9월 10일 장중 처음 3300선을 넘은 이후 1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미국 증시 강세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힘입어 18일, 22일, 23일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 간 바 있다. 이날 랠리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 300원까지 오르며 2021년 1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9만전자’에 복귀하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에는 약간 빠져 전 거래일 대비 3.49% 오른 8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프리마켓에서 9만 1000원에 거래됐던 것을 제외하면 52주 신고가다. 외국인은 특히 국내 증시 휴장일을 고려하지 않고 1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0만 4500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고, 전 거래일 대비 9.86% 오른 39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반도체 칩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와 오러클, 소프트뱅크가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AI 핵심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오픈AI는 두 회사에 월 90만장 규모의 D램 웨이퍼 공급을 요청했다. 전 세계 월간 D램 생산량 최대치가 웨이퍼 기준 약 150만장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다. 간밤 미국 증시 역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34%, 나스닥종합지수 0.42% 등 일제히 상승하며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 우려에도 금리 인하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겹치면서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S&P지수와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해 글로벌 메모리 슈퍼사이클도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54만원, 12만 3000원으로 올렸다. 이에 힘입어 올해 남은 기간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상승을 위해선 외국인 수급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재 장세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18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코스피가 장중 3500선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쓴 데 대해 “이 추세 자체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2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국민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내고 있고 비정상들이 정상으로 많이 회복되고 있다. 그 힘이라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 “감독님 이거 맞아요?”…李대통령, APEC 위해 주차관리원 변신

    “감독님 이거 맞아요?”…李대통령, APEC 위해 주차관리원 변신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알리는 특별 홍보 영상이 2일 공개됐다. 지드래곤, 박찬욱 감독, 박지성, 아이브 장원영, DJ 페기 구 등 한국 대표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항공기 유도원으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이날 공개한 홍보 영상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아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뉴욕페스티벌 등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신 감독은 이번에도 틀을 깨는 연출을 선보였다. 영상은 한국을 상징하는 한옥 외관의 퓨전 한식당에 APEC 회원들이 모이는 모습으로 시작해 ‘세계가 경주로 모인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대사 없이 진행되는 영상 속에서 각계 대표 인물들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경광봉을 들고 항공기를 안내하는 유도원(마샬러) 역할로 2초간 출연했다. 대통령이 각국 항공기를 대한민국 항공기 뒤로 정리하는 장면은 전 세계 정상들이 경주에 모인다는 상징성을 담았다. 외교부는 “혼란을 극복하고 질서 있게 국제사회에 복귀한 대한민국을 은유하는 장면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우석 감독은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대통령이 참여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권위적 모습 대신 항공기를 정리하는 주차관리원 역할을 부탁드렸다. 쉽지 않은 선택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대통령실에서 직접 항공기 유도원 복장을 입고 영상을 촬영했다. 공항 배경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부터 진짜 #주차관리남. 감독님 이거 맞아요?”라는 글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촬영하는 사진 7장을 올렸다. ‘#GD #박찬욱 #박지성 #페기구 #안성재 #장원영 그리고... #이재명 #레츠고’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적었다. 영상에 출연한 스타들은 모두 바쁜 일정에도 출연료 없이 참여했다. APEC 2025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은 뉴욕 공연 직후 곧바로 촬영을 마친 뒤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했고, 박찬욱 감독 역시 영화 홍보 일정을 쪼개 촬영에 나섰다. 장원영, 박지성, 안성재 셰프, 페기 구 등도 스케줄을 조율하며 국가적 행사에 뜻을 함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제작을 위한 최소한의 실비만 지원됐고 제작진과 출연진 전원이 개런티 없이 참여했다. 신우석 감독은 “K콘텐츠가 전 세계로 고유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기존 홍보 영상 문법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APEC 개최를 알리면서 국민에게 자부심과 고양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오는 3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일대 주요국이 경주에 모여 세계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게 되는 이번 회의에 미중 정상의 만남이 예정되면서 올해 최대의 외교 이벤트로 급부상했다.
  • 1위 LG의 가을 불펜 불안, ‘FA 52억’ 장현식 3분의1이닝 3실점… 한화 마무리 김서현도 붕괴

    1위 LG의 가을 불펜 불안, ‘FA 52억’ 장현식 3분의1이닝 3실점… 한화 마무리 김서현도 붕괴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1위 LG 트윈스, 2위 한화 이글스로 확정됐지만 두 팀 모두 불펜 불안을 안고 가을야구로 향하게 됐다. LG는 4년 52억원의 자유계약(FA)을 체결한 장현식이 부진한 투구를 거듭했고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의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LG는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없으면 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2023시즌엔 11월 7일 한국시리즈가 시작돼 초겨울 추위와도 싸워야 했는데 올해는 낮은 기온, 가을비 등을 고려해 리그 일정이 당겨지면서 비교적 따뜻한 환경에서 뛸 전망이다. 문제는 불펜 불안이다. LG는 1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 최종전에서 3-7로 패하며 마지막 자력 우승 기회를 놓쳤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4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물러난 뒤 손주영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1과 3분의2이닝(1실점)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선발 투수를 구원 전환하는 승부수가 통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8회 등판한 장현식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루타 1개,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그는 8월 14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고 지난달 10일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다. 2주 만에 복귀해 2경기 무실점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헤매는 모양새다. 장현식은 이적 첫해 56경기 3승3패 5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남겼다. 김서현은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3분의2이닝 4실점 하며 시즌 4패(2승 33세이브)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처음 마무리를 맡은 김서현은 정규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이 걸린 결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상대 대타 현원회, 신인 이율예에게 각 2점 홈런을 맞았다. 그는 직구 구속이 시즌 평균치인 시속 151㎞를 밑돌았고 정준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는 등 긴장감을 이기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통한의 5-6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역대 최다 252탈삼진 고지를 밟은 선발 코디 폰세는 다승(17승1패),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까지 외국인 최초 투수 4관왕을 확정했다. 다만 6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불펜 방화로 승리를 놓치며 쓴맛을 다셨다.
  • 정청래 “검찰 파견 검사 집단 반발… 자중해야”

    정청래 “검찰 파견 검사 집단 반발… 자중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들이 검찰청 폐지 이후 원대 복귀를 요청한 것과 관련, “검사들은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에는 항상 저항이 따른다.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이 집단 반발하며 검찰 개혁에 저항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추석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은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서 저 개인적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오롯이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 덕분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와 결단 덕분이다”며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 계속 밟아야 넘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의 마무리 작업, 사법개혁안, 가짜조작정보로부터 국민 피해를 구제하는 개혁도 추석 이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중기 특검팀 파견 검사 40명은 지난달 30일 민 특검을 만나 “특검 파견 검사를 원래 소속된 검찰청으로 복귀시켜 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상황에서 수사·기소가 결합된 특검 업무를 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를 댔다.
  • “저는 마약 중독자입니다”…SNS에 단약 의지 밝히고 ‘마약 극복자’로

    “저는 마약 중독자입니다”…SNS에 단약 의지 밝히고 ‘마약 극복자’로

    “마약을 다시 하고 싶어도 구독자들이 붙잡아 줄 것 같아요.” 이모(22)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마약 투약 전력과 1년 정도 단약(약을 끊는 것)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씨의 SNS에는 “당신의 단단함을 존경한다”, “할 수 있어요 파이팅” 등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고 한다. 이씨는 “댓글을 보며 약을 끊는 의지가 커지고 있다”며 “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더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새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씨는 중독·정신질환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계속해서 SNS에 공유할 예정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은 32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28명)보다 13.9% 증가했다. 해마다 마약에 손을 대다 검거되는 인원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마약을 끊어내는 재활 치료 체계 등은 아직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마약 중독자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공개적으로 마약을 끊어내려 하는 이들이 생겨나는 것은 재활 치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독재활센터인 인천다르크의 최진묵(50) 센터장은 3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 ‘마쓰형’(마약으로 쓰레기가 됐던 형)을 운영 중이다. 최 센터장은 대마초, 필로폰 등 23년 동안 마약에 중독됐고 마약 전과 9범으로 교도소에서 8년 동안 복역했다고 한다. 최 센터장은 입소 중인 이들과 본인의 아픈 경험을 담은 영상 등을 채널에 업로드하며 치료에 나선 이들에게 응원을 건네고 있다. 박영덕 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장도 “많은 중독자가 재활의 문턱이 높다고 느낀다”며 “한 때 저도 중독자였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약을 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는 “마약사범 대부분은 부잣집 딸이나 연예인이 아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이라며 “중독자들의 재활 치료 인식 개선에 나선 이들을 지원하고, 중독자 사회 복귀를 위한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與 “특검 집단 반발은 하극상… 공무원법 위반 형사처벌 대상”

    與 “특검 집단 반발은 하극상… 공무원법 위반 형사처벌 대상”

    3대 특위, 특검 사무실 방문 후엔“항의보다 하소연 차원” 달래기도檢내부망 “복귀 요청 환영·지지”“임은정만 수사할 자격” 비꼬아정부 ‘검찰개혁추진단’ 공식 출범채해병 특검 추가 인력 13명 요청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파견 검사들의 복귀 요청을 두고 “형사처벌 대상이자 하극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는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을 출범시키고 1년 유예기간 동안 검찰 개혁의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내에선 복귀 입장문을 낸 파견 검사들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3대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회의 직후 파견 검사들의 복귀 요청과 관련해 “검찰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 전체의 입장으로 보인다”면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으며, 정치적 중립 및 집단 행위 금지 등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내 강성 의원으로 분류되는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공복임에도 국민의 주인인 양 하극상을 보이는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에게 경고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강하게 파견 검사를 몰아세웠지만 오후 김건희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관련 설명을 들은 뒤로는 ‘달래기 모드’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특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집단적인 검찰 개혁에 항의한다기보다 특검에 파견된 검찰의 입장에서 불안과 우려 입장 표명을 특검에 하고 하소연하는 차원이었다”면서 “현재 특검은 흔들림 없이 파견 검사로서 최선을 다해 김건희의 국정농단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하고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게 파견 검사들의 입장이라고 했다. 검사 출신인 이건태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직접 잘못된 수사에 가담하지 않은 검사들, 민생 사건을 올바르게 처리하기 위해 늘 야근을 했던 형사부 검사들은 억울할 것”이라며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얻는 새로운 길에 나서 달라”고 썼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립 등과 관련된 세부 추진 방안 임무를 맡은 검찰개혁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이끄는 추진단은 관계 기관 공무원 총 47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10월 중수청·공소청 출범에 맞춰 관련 법률과 하위 법령 제·개정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채해병 특검도 이날 인력 충원 계획을 발표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검사 2명, 검찰수사관 2명 등 추가 수사 인력 13명을 각 소속 기관에 파견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내부에서는 복귀 입장문을 낸 특검 파견 검사들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나와 반발 수위가 커질지 주목된다. 장진영(사법연수원 36기)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현재 특검에 파견 가 수사를 할 자격이 있는 검사는 임은정(30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유일할 것”이라고 비꼬았고, 공봉숙(32기) 서울고검 검사는 전날 “파견 검사들의 복귀 요청을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 꽃가마 브레이크 걸린 ‘씨름 괴물’ 김민재, 추석 울주대회서 부활할까

    꽃가마 브레이크 걸린 ‘씨름 괴물’ 김민재, 추석 울주대회서 부활할까

    운동 경기에 필요한 힘과 균형의 본바탕은 하체에 있다. 두 다리가 몸을 튼튼히 지탱해줘야 폭발적인 힘과 속력이 나오고 밸런스까지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은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통합 챔프(정규리그 1위·한국시리즈 우승)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가을야구’ 탈락(8위)에도 간판타자 김도영의 반복된 햄스트링 부상이 뼈아팠다. 건장한 체구를 지탱하는 두 다리를 모래판 깊숙이 박아두고 힘과 기술을 겨루는 씨름에서는 더 말할 나위 없다. 지난해 민속씨름 최중량급인 백두급(140㎏ 이하) 황소 트로피를 쓸어 담았던 ‘씨름 괴물’ 김민재(23·영암군민속씨름단)의 폭주도 햄스트링이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천하장사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1월 태안에서 열렸던 설날 장사씨름대회에서도 꽃가마에 올라타며 기분 좋게 2025년을 시작한 그는 올해 두 번째 민속씨름 대회였던 4월 평창 대회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불참했다. 김민재는 5월 문경에서 열린 단오 장사씨름대회를 통해 모래판 복귀를 알렸으나, 하필 8강전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최성민(태안군청)을 만났고, 두 판 모두 연장으로 가는 접전 끝에 김민재가 0-2로 패했다. 부상 공백을 메우기엔 대회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올 초만 해도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했던 김민재는 무대를 경북 울주로 옮겨 명예 회복에 나선다. 추석을 맞아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리는 ‘2025 울주추석장사씨름대회’는 3일 여자부 체급별 장사 결정전 및 단체전, 4일 소백장사, 5일 태백장사, 6일 금강장사, 7일 한라장사, 8일 백두장사 결정전 순으로 진행된다. 전국 28개 팀에서 선수단 300여 명, 운영진 100여 명 등 400여 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추석대회 백두장사 김민재는 2년 연속 추석 장사 등극과 동시에 통산 16번째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결승까지 가는 길부터가 쉽지 않다. 대진표상 김민재는 16강전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최성민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평창 대회 우승자 서남근(수원시청)과 8월 영동대회에서 생애 첫 백두 정상에 오른 신예 홍지흔(울주군청)도 추석 대회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 [3대특검 중간점검①]尹 재구속·기소 성과 올린 내란 특검...외환 혐의 입증 주력

    [3대특검 중간점검①]尹 재구속·기소 성과 올린 내란 특검...외환 혐의 입증 주력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출범한 지 108일째를 맞이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수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계엄해제 의결 방해 의혹,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외환죄 관련 혐의에 집중될 전망이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란 특검은 지난 6월 18일 출범한 후 6명을 구속하고 7명을 기소했다. 내란 특검이 구속한 인원은 윤 전 대통령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문상호 전 정보사령관·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김 전 장관(이상 재구속)·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특검은 이들을 구속기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불구속기소했다. 세 특검 중 가장 먼저 정식 수사를 개시한 내란 특검은 특수통 검사 출신인 조 특검의 성향과 맞물려 ‘속전속결’로 수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많은 수사가 진행됐고, 특수본 파견 검사들이 특검으로 승계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특검은 가장 먼저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군 장성들과 주요 피의자들을 재구속시켰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윤 전 대통령을 석방 124일 만에 재구속하는 성과를 냈다. 이후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실에 함께 머물렀던 이 전 장관을 구속 기소했고, 국무회의를 주재했던 한 전 총리를 불구속기소하는 등 국무위원까지 수사 범위를 넓힌 것이 주요 수사 성과로 평가받는다. 향후 특검 수사는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 북한을 도발해 내란 선포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려 했다는 외환 관련 의혹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계엄해제 의결 방해 의혹 수사를 위해 신청한 증인신문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상황 재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이어 김희정·서범수·김태호 등 소속 의원들도 전부 증인신문에 불참하면서 계엄해제 의결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는 긴급의원총회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바꾸면서 의도적으로 의원들의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 조사를 위해서는 당시 의원들의 상황 파악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최대한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의 외환 혐의도 규명하기 어려운 과제다. 특검은 북한 무인기 침투와 정보사 요원 파견 등이 북풍 공작을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는 보이지 않고 있다. 외환 의혹과 관련해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육군 소장)에게 청구한 구속영장 역시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승오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을 5차례 이상 소환 조사하고, 김명수 전 합참의장(해군 대장)을 방문 조사하는 등 관련자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기소할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검찰청 해체가 결정되면서 특검 파견검사들이 동요하고 있는 부분도 향후 특검 수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란 특검 파견검사들은 검찰청 해체와 관련해 지난달 16일 별도 회의를 열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내부 동요가 없다고 하면 오히려 거짓말”이라며 “아직까지 공식 복귀를 요청한 검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 [단독] 군 미필 전공의 10명 중 9명 ‘입영 특례’ 받았다

    [단독] 군 미필 전공의 10명 중 9명 ‘입영 특례’ 받았다

    군 미필 사직 전공의 10명 중 9명이 ‘입영 특례’가 적용받아 지난 9월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대다수가 돌아오면서 의료 현장은 정상화되는 분위기지만, 입영 대기자가 크게 줄어들어 내년 군의관·공중보건의사 수급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입영 대기 상태에 있던 전공의 2008명 중 1823명(90.8%)이 하반기 모집에 복귀했다. 집단 사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없애주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입영 특례’를 군 미필 전공의 대부분이 적용받은 셈이다.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되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편입돼 일반병으로는 입대할 수 없다. 수련받는 동안은 최대 33세까지 입영이 연기되지만, 사직 등으로 수련이 중단되면 가까운 시일 내 입대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지난 4월 사직 전공의 880명은 이미 입대한 상태다. 문제는 내년 군 인력 충원이다. 통상 전공의는 수련 마지막 해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해 이듬해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고, 합격하면 그해 4월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복무를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 사직 전공의 다수가 9월에 복귀하면서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은 불가능해졌고, 전문의 취득도 1년 늦춰졌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8월 추가 시험 실시도 거론됐지만 무산됐다. 한 의원은 “군 미필 전공의 복귀로 수련과 의료 공백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내년 군의관·공보의 충원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공보의·군의관 복무기간 단축을 포함한 병역 제도의 근본적 개편을 통해 군 의료와 지역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입영 특례를 받은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지역·진료과별 편차가 뚜렷했다. 복귀자 1823명 중 1032명(56.6%)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됐다. 정형외과(267명)·마취통증의학과(167명)·정신건강의학과(106명) 등 인기과는 복귀 규모가 컸지만, 산부인과(5명)·소아청소년과(14명)·흉부외과(17명)는 복귀 인원이 극히 적었다.
  • 운전 중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 근처에 있던 ‘이 사람’ 덕에 살았다

    운전 중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 근처에 있던 ‘이 사람’ 덕에 살았다

    미국의 한 남성이 운전 중 심장마비를 겪었으나 심장 내과 병원 인근에서 차 사고가 나 기적처럼 생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의 버지니아주 출신 재무 설계사 제프 제라시(64)는 지난 8월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운전하던 중 갑자기 숨이 멎었다. 갑작기 심장마비가 온 것이었는데 그 여파로 제라시의 차량은 여러 차선을 넘나들었다. 천만다행으로 어떤 차도 들이받지 않았고, 인근 상점의 표지판을 들이받은 그의 차량은 주차장에 멈춰 섰다. 우연히도 제라시가 충돌한 곳은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에 있는 센타라종합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디팍 탈레자 박사의 진료실 근처였다. 병원에 따르면 탈레자 박사는 병원 건물 밖 벤치에 앉아 동료가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그는 총소리 같은 자동차 충돌 소리를 듣고 사고 현장 쪽으로 달려갔다. 탈레자 박사는 “휴대전화로 911에 신고하며 그쪽으로 달려갔다”며 “차에 도착했을 때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고, 에어백이 터져 있었다. 에어백과 깨진 유리창에 둘러싸여 있어서 운전자를 보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탈레자 박사에 따르면 제라시는 당시 숨을 쉬지 않았고 맥박도 없는 급성 심정지 상태였다. 다행히도 탈레자 박사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덕분에 제라시는 회복할 수 있었다. 탈레자 박사는 8분 안에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제라시의 심장을 소생시키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탈레자 박사의 심폐소생술 직후 제라시는 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제라시는 병상에서 깨어난 순간을 떠올리며 “팔에 무언가가 걸려 있고,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흐릿하고 몽롱한 꿈을 꾼 줄 알았다”고 했다. 제라시는 가족력상 심장 질환이 있지만 평소 활동적인 생활 습관 덕분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나는 14살 때부터 운동선수로 활동했고, 항상 운동하고, 마라톤도 뛰어서 내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직장에 복귀한 제라시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제라시는 자신이 살아남은 일이 “기적 같다”며 사고 당시 자신의 곁에 탈레하 박사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삶으로) 돌아올 기회를 얻었으니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하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매일 모든 사람을 미소 짓게 하려고 노력한다.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했다.
  • 에어부산, 화재 소실 대체 항공기 도입…운항 정상화 시동

    에어부산, 화재 소실 대체 항공기 도입…운항 정상화 시동

    지난 1월 화재로 여객기가 소실되면서 항공 스케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에어부산이 항공기 1대를 새로 도입해 운영 정상화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항공기 1대를 신규로 도입하고 1일부터 부산 김해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는 A321-200 CEO로, 좌석은 195개다. 이 항공기 도입으로 에어부산은 기단 규모를 21대로 회복했다. 에어부산은 항공기 21대를 운영해왔지만, 지난 1월 기내 화재로 1대가 소실됐다. 여기에 외주 정비 공정 지연까지 겹치면서 항공 스케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탓에 김해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부산의 국내선 운항이 크게 줄면 불편이 이어졌다. 이번 항공기 도입으로 하루 6회 운항했던 부산~김포 노선은 이달부터 10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해외 외주정비 공정 지연으로 멈췄던 항공기도 연내 복귀하면 운항 정상화와 실적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비오, ‘가을의 기적’ 도전…콘페리 최종전 갈까

    김비오, ‘가을의 기적’ 도전…콘페리 최종전 갈까

    김비오가 ‘가을의 기적’에 도전한다. 김비오는 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와소의 패트리어트 골프클럽(파71·712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 파이널 3차전인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다. 올 시즌 콘페리 투어는 이번 대회와 곧바로 이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등 두 대회만을 남기고 있다. 김비오를 포함한 참가자들은 두 대회 결과에 따라 내년 시즌 어디서 활약할지가 결정된다. 지난 8월 유타 챔피언십투어로 콘페리 투어에 합류한 김비오는 첫 대회에서 공동 25위를 기록한 뒤 피나클 챔피언십 공동 28위로 파이널스 출전권을 따냈다. 시몬스 뱅크 오픈 공동 25위, 내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털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작은 기적을 이뤘다. 단 5개 대회만 출전해 콘페리 포인트 랭킹 110위(215.559포인트)로 순위를 끌어올린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75위 이내에 들면 파이널스 최종전에 나갈 기회를 얻는다. 최종전에서 20위 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 시드를 받는다. 현재 75위인 파비앙 고메스(아르헨티나·312.359포인트)에 96.800포인트 뒤져 있는 김비오가 그를 추월하려면 최소한 이번 대회에서 7위이내에 들어야 한다. 고메스를 추월해 75위 이내로 진입하면 내년 콘페리 투어 풀시드를 받아 여유를 갖고 PGA 투어 카드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김비오는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그 기회에 절실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마른 걸레에서 물기를 짜내는 것과 같은 노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팬분께서 큰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이승택, 김비오, 김성현, 노승열이다. 한편 콘페리 투어는 1일 김성현이 내년 시즌 PGA투어 복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지난 5월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콘페리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골프 클래식과 3월 비자 아르헨티나 오픈 등 2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올라 1343포인트를 획득했다. 그는 최근 2개 대회에 나서지 않고도 최종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조기에 매듭지었다.
  • 정성호 “尹, 곧 배달앱도 요구할 듯…밥투정 부리고 있다” 직격

    정성호 “尹, 곧 배달앱도 요구할 듯…밥투정 부리고 있다” 직격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일 윤석열 대통령 측이 “법정에 나갈 때 제대로 된 식사도 못 한다”고 호소하며 인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수용실에서 ‘서바이벌’이 어렵다고 하고, 변호인단은 구치소 식사를 트집 잡아 밥투정을 부리고 있다. 곧 구치소에 ‘투룸’ 배정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라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 아니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한 내란 혐의로 구속되어 구치소에 수감된 신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심문에서 “주 4~5회 재판해야 하고, 주말에 특검에서도 오라고 하면 가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 응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구치소 생활에 대해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브’(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도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출정 시 구치소의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앞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사를 위한 출정의 예를 들면, 7시쯤에 출정 준비를 마치기 위해서는 6시에 기상해서 제대로 된 아침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점심시간에는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구치소 저녁 식사는 오후 4시 30분이면 종료가 된다. 구치소에 복귀하면 저녁 식사가 없거나 미리 말을 하면 소량의 밥을 준비한다고 한다”며 “피고인이 앞으로 주 4회 진행될 모든 재판에 출정하고 여기에 더해 특검 조사까지 출석하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는 날은 사실상 주말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구속 상태에서의 재판과 수사 일정은 피고인의 지병과 건강을 심각하게 침해하게 된다”며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는 것을 넘어 피고인에게 실명과 생명의 위협까지 이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인권 보장의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사법절차 협조 먼저…모든 수용자 평등해야”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다시 구속된 뒤 지난달 29일까지 12차례 연속으로 내란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을 보석할지 여부를 현재 심리 중이다. 이에 대해서도 정 장관은 “최소한 특검의 소환, 영장집행, 재판 출석 등 사법절차에 협조나 하면서, 수용자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 전직 검찰총장이자 법조인으로서의 기본자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는 개별 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수용자들과 철저하게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지난 1차 구속 때와 같은 은밀하고 부당한 특혜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모든 상황은 스스로 전직 대통령의 품격을 내버리고 반성 없이 온갖 법 기술과 선동으로 사법질서를 우롱하고 있는 피고인이 자초한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평등하듯이 구치소 안의 모든 수용자도 평등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구속 수감된 피의자일 뿐 특별한 대우를 요구할 처지가 아님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홍감독님 봤죠!… 조규성 복귀 무산 보란 듯 골

    홍감독님 봤죠!… 조규성 복귀 무산 보란 듯 골

    조규성(미트윌란)이 그토록 기대했던 축구대표팀 복귀가 무산된 화풀이를 했다. 미트윌란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라네르스에 2-1로 이겼다. 조규성은 후반 교체 출전한 직후 멋들어진 시저스킥으로 귀중한 동점 골을 넣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트윌란은 후반 18분 상대 자책골까지 터지며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미트윌란은 선두 AGF(승점 23점)에 2점 뒤진 2위(6승3무1패)를 달리고 있다. 무릎 수술 합병증으로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리다 최근 복귀한 뒤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조규성은 이날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미트윌란은 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6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마즈 베흐 쇠렌센이 머리로 연결해준 공을 조규성이 골 지역 정면에서 기막힌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급히 손을 내밀어 봤지만 골문 구석에 제대로 꽂혔다. 조규성은 시즌 3호 골(정규리그 2골+컵 대회 1골)이자 리그 두 경기 연속골로 국가대표팀 복귀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 [사설] ‘조희대 청문회’ 헛심… 與, 독주 자제하고 국정 뒷받침을

    [사설] ‘조희대 청문회’ 헛심… 與, 독주 자제하고 국정 뒷받침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열려던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는 증인 불출석으로 불발됐다. 지난 5월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과정의 적절성과 한덕수 전 총리 등과의 4인 비밀 회동설의 진위 등을 따져 묻겠다는 자리였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국회에 의견서를 통해 “청문회가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협의 과정의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사법부 독립을 보장한 헌법 취지에 반한 것”이라는 반박도 했다. 민주당은 이에 “입법부 부정이자 삼권분립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압박했다. 오는 13일 국정감사에 이어 15일 한 차례 더 현장검증 형식의 대법원 국정감사를 하기로 했다. 사법개혁이 필요하더라도 이쯤에서 여당은 자제력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맹탕 청문회로도 모자라 맹탕 국감으로 사법부를 계속 흔드는 모습으로 국민 눈에 비칠 수 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도 어제 “왜 청문회의 요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 그렇게 서둘렀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입법만능주의 사고에서 벗어나기를 간청한다”고 민주당에 당부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헌법재판소에서 다시 다툴 수 있도록 하는 ‘재판소원제’ 도입도 거론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이 대통령 사건을 헌재를 통해 뒤집으려는 시도 아닌지 의구심을 살 수 있는 사안이다. 민주당은 그제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회 특별위원회에서의 위증을 고발하는 주체를 국회의장에서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수정했다가 우원식 의장의 반발에 부랴부랴 원상 복귀시키며 월권 논란까지 빚었다. 입법 독주가 너무하다 싶게 급발진을 이어간다. 쟁점 법안들에 대해 야당의 ‘24시간 필리버스터’가 상시화되자 필리버스터 장치를 손보겠다고 한다.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에 무제한 토론을 허용하는 합법적 의사진행 지연 행위다. 이마저 형해화시킨다면 거대 여당이 소수당의 마지막 저항 장치마저 무력화한다는 비판을 사게 된다. 지난 26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집권 후 최저치인 55%로 떨어졌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여당이 백방으로 수습해야 할 긴급한 국정 현안이 첩첩이다.
  • 한덕수 “계엄, 국가 발전 차원에선 받아들이기 어렵다”

    한덕수 “계엄, 국가 발전 차원에선 받아들이기 어렵다”

    韓측, 위증 인정… 나머지는 부인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아김계리 “尹, 컵라면·빵으로 점심”보석 심문 과정 ‘건강 침해’ 등 주장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을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30일 첫 재판에 출석해 “비상계엄은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봤을 때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첫 공판기일에서 재판장이 “피고인은 12·3 비상계엄이 위헌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한 전 총리는 “제가 40년 가까운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시장경제, 그리고 국제적인 신용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발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져왔던 사람”이라며 계엄이 국가 발전 차원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위였다고 밝혔다. 주거지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한 전 총리는 “1949년 6월 18일, 무직”이라고 짧게 답했다. 국민참여재판 희망 여부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부의 허가로 이날 재판은 법원의 영상용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됐다. 재판 시작 전 약 1분 동안 남색 정장, 푸른색 넥타이 차림의 한 전 총리 모습이 생중계됐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변호인은 위증 혐의 중 일부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인했다. 재판은 1시간 만에 끝났다. 다음 공판은 1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26일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 당시 변론을 일부 공개하며 “(윤 전 대통령이)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하지도 못한 채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며 “피고인의 지병과 건강이 심각하게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구치소 저녁 식사는 오후 4시 30분이면 종료가 된다.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복귀하면 저녁 식사가 없거나 미리 말하면 소량의 밥을 준비한다고 한다”며 “피고인이 앞으로 주 4회 진행될 모든 재판에 출정하고 여기에 더해 특검 조사까지 출석하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는 날은 사실상 주말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전산망 마비·해킹, 낡은 패러다임으론 못 막아… 한몸처럼 다뤄야”

    “전산망 마비·해킹, 낡은 패러다임으론 못 막아… 한몸처럼 다뤄야”

    #안정성·보안 함께 다뤄라전산망은 안정성, 해킹은 보안 문제미국은 걸프전 이후 둘을 묶어 대응해킹 탐지·예방·무력화 ‘삼축’ 절실#전산망 복귀 재촉 말아라전원 설비도 이중화했는지 점검을데이터 복원 뒤 무결성도 점검하고시설 미비·판단 착오 여부 따져야#보안 컨트롤타워 세워라 오래전 뚫렸는데 몰랐을 가능성도고도화된 수법 탓 말고 전수조사를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 역할해야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앞서 SK텔레콤과 KT, 롯데카드에선 해킹과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랐다. ‘디지털 블랙아웃’에 취약한 초연결사회의 취약성과 민관의 부실 대응이 드러난 것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3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역대 정부가 전자정부 이용자가 많다는 것만 홍보하고, 정작 안정성과 보안성은 간과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탐지와 방어, 원천 무력화를 뜻하는 군사 용어인 ‘삼축 체계’를 사이버 보안에 도입하고, 해킹(보안)과 전산망(안정성)을 하나로 다루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어떤 위협이 있어도 시스템이 가동되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 데이터 이중화뿐만 아니라 전원 설비의 이중화도 확인해야 하며 전수조사로 정부 전산망과 데이터센터의 취약점을 잡아 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해킹 사태에 이어 정부 전산망까지 마비됐는데. “패러다임의 실패다. 화재에 따른 전산망 마비는 안정성, 해킹은 보안의 문제다. 한국은 이걸 따로 접근하는 낡은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미국은 걸프전 이후 하나로 접근했다. 모래바람 때문에 통신이 자주 끊겼는데 해킹에 의해서든, 안정성이 부족해서든 통신이 안 되는 건 똑같다는 걸 깨닫고 ‘정보 보안’(Information Security)이 아닌 ‘정보 보증’(Information Assurance)이란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정보보증은 단순히 보안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스템이 365일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까지를 목표로 한다. 보안과 안정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의미다.” -정보 보증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려면. “사이버 보안에도 삼축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탐지와 방어, 원천 무력화다. 정부는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 보고서’가 아니었으면 통신사, 정부기관이 해킹에 뚫렸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을 거다. 심지어 정보기관도 몰랐다. 우선 사이버 탐지 능력을 갖춰야 한다. 두 번째는 해킹을 막아 내는 ‘예방’이다. 무력화는 해킹 집단을 완전히 소탕해서 재발을 막는 것이다.” -정부 전산망이 멈춰 선 원인은. “지금 데이터 이중화만 강조되는데, 전원 설비도 이중화됐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데이터 백업만으론 빠른 복구가 어렵다. 데이터를 백업해도 전원이 꺼지면 모든 시스템이 날아간다. 전원 설비와 자가 발전 시설이 이중화되어 있고 데이터센터의 격벽이 규정대로 설치됐는지 등도 따져 봐야 한다.” -화재 이후 대응엔 문제가 없었나. “화재는 5층에서 발생했는데 다른 층 서버도 모두 꺼졌다. 정부는 ‘배터리에 불이 나 항온항습 장치가 꺼지면서 다른 층도 선제적으로 껐다’고 발표했다. 상식적으로 배터리도 이중화됐다면 독립된 배터리가 가동돼서 다른 층의 항온항습 장치는 정상 작동됐어야 했다. 이중화 미비가 원인인지, 현장의 판단 착오였는지 따져 봐야 한다.” -전산망 복구 시점이 미뤄졌는데. “애초에 빨리 해결될 수가 없다. 데스크톱에 저장된 파일을 외장 하드에 복사했다가 원위치시킨다고 해도 시간이 걸리지 않나. 엄청나게 큰 용량이고 한두 대가 아니다. 복원한 뒤 데이터 무결성도 점검해야 한다. 물이 엎질러졌는데 서두르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1등급 시스템도 복구가 지연됐다. “중요도가 높은 1등급 시스템 복구가 늦어지는 것은 정부가 강하게 질책받을 부분이다. 한국은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 사이버 방어 능력이 취약한 편이다. 프랙 보고서를 보면 공공 부문의 보안은 허술했고, 이번 화재 사건으로 안정성도 형편없었다는 게 드러났다. 전자정부 이용자가 많다는 것만 홍보했고, 안정성과 보안성은 허술했다.” -전산망과 데이터는 100% 복구될 수 있을까. “완전 복구 여부는 데이터 동기화 주기에 달렸다. 복구 시점이 2주에서 4주로 늘어나는 것을 보고 100% 백업됐을지 의문이 생겼다.” -최근의 해킹 사태는 ‘해킹 기술 고도화’가 원인인가. “해킹 수법 고도화 때문이라고 하면 본질이 흐려진다. 고도화된 해킹 기법으로 뚫렸는지 따져 봐야 한다. 롯데카드는 8년 전 보안 업데이트 권고가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 SKT는 다른 국가가 배후에 있었던 걸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해킹 사태가 잇따라 드러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뚫려 있었는데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SKT는 폐쇄망을 운영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인터넷과 단절되지 않았고 해커는 2021년에 침투했다. 8년간 방치된 롯데카드도 마찬가지다.” -프랙 보고서는 온나라시스템(범정부 업무 시스템) 침투를 지적했는데. “해킹 프로그램이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아직 모른다.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급하다.” -정부 보안 관리 체계가 제각각인 점은 괜찮나. “각 부처의 전문성은 살려야 하지만, 동시에 전체를 한눈에 보고 조율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 국가안보실이 그런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현재로선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 ■김승주 교수는 1971년생. 성균관대 정보공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정보보호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암호기술팀장과 보안성평가팀장으로 일했다.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며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윤석열 정부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23년부터 고려대 디지털정보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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