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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의 ‘통합 메리트’ 조정호 국내 주식 부자 6위로

    메리츠의 ‘통합 메리트’ 조정호 국내 주식 부자 6위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메리츠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면서 메리츠금융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통 큰 결단을 내린 조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8300억원가량 늘면서 국내 주식 부호 순위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을 제치고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리츠금융그룹 3사는 개장 직후 전날에 이어 나란히 급등세를 이어 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종가(3만 4750)보다 가격제한폭(29.93%)까지 상승했고,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도 장 초반 각각 12.27%, 18.53%까지 급등했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경우 전일 종가(4만 6400원)보다 8.30% 낮은 4만 255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6.81% 빠진 5470원으로 마감됐다. 자회사 편입 발표 직후인 전날 각각 29.97%, 29.87%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발표 전보다는 주가가 높다. 조 회장의 지분 가치도 이틀 연속 증가해 지난 21일 대비 8326억원 늘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9.91%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4.75% 상승해 3만 6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의 75.81%(9671만 4384주)를, 메리츠증권 지분의 1.00%(642만 4646주)를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 전체에 대한 실질 지분율은 78.9% 정도다. 주가 급등의 원인은 조 회장의 파격적인 결정에 배경이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포괄적 지분 교환을 통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모두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핵심 계열사 물적 분할 등 ‘쪼개기 상장’으로 논란을 키워 온 다른 회사들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순이익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한 점도 주주 가치 제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완전 자회사 편입 발표 자리에서 조 회장의 승계 계획을 공식 부정한 것도 반응이 좋다.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사남인 조 회장은 2005년 계열 분리와 인수 등의 과정을 거쳐 한진의 금융계열사를 들고 지금의 메리츠금융그룹을 일궜다. 부친 타계 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물려받은 창업주의 장남인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등과 소위 ‘형제의 난’을 겪으며 멀어졌지만 20여년이 지난 현재 조양호 전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는 시가총액 가치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회사를 크게 키웠다. 한때 고액 연봉 논란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 회장은 2014년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이후 조 회장은 전문경영인 선임으로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해 승계 가능성을 배제해 왔다. 이번 주식 교환 이후 조 회장의 지분율은 47%로 낮아지며, 상속세를 낸 후 승계하면 20% 미만의 지분밖에 남지 않는다. 조 회장은 ‘(경영 효율과 주주 가치를 위해서라면) 내 지분이 내려가도 좋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주 가치 제고 의지뿐 아니라 주식 수량 자체도 적어서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처럼 또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화물연대 총파업…‘안전운임제’는 왜 무용지물 됐나

    내일부터 화물연대 총파업…‘안전운임제’는 왜 무용지물 됐나

    화물차 기사들의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정부와 어떤 접점도 찾지 못한 채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화물차 기사들을 현장으로 복귀시켰다. 하지만 지난 5개월 동안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주무 부처인 국토부도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화물차 기사들이 다시 파업에 나선 것이다. 화물연대는 23일 “일몰제 폐지와 차종·품목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24일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이어 같은 요구 사안으로 파업에 나선 만큼 이번에는 더 큰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주지 않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화물차 기사들이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운임을 받으며 과로·과속·과적으로 내몰리는 걸 막자는 취지로 2020년 도입됐다. 하지만 3년 시행 이후 폐지하는 일몰제인 데다 적용 대상이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6.2% 수준인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 2개에 불과했다. 화물연대는 “현재와 같은 안전운임제는 한계가 있어서 제도를 지속하면서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과로·과속·과적을 막자는 안전운임제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당정이 전날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도 품목 확대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유기도 하다. 교통사고 발생 등 안전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등의 품목은 상대적으로 화물차 기사들의 소득 수준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안전운임제 대상 차량의 78%를 차지하는 견인형 화물차의 경우 제도 시행 이전인 2019년(690건)보다 지난해(745건) 교통사고가 더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적용 대상까지 확대하면 물류비가 오르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안전운임제에 따라 최소 운송료를 주지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하는 화주들도 불만이 크다. 운송 계약은 화주와 운송사가 맺고, 운송사는 다시 화물차 기사들과 계약을 맺는 방식인데 화주만 처벌받는 게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준봉 화주협의회 사무국장은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정작 안전 효과는 입증되지도 않았는데 모든 책임이 화주들에게 돌아가는 건 불합리하다”며 “안전운임제는 폐지하되 휴게 시간 합의나 일일 운행시간 조정 등으로 합의하는 방안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화물연대는 국토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법 개정과 처우 개선 책임을 방기했다고 지적한다. 일몰제인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거나 적용 대상을 확대하려면 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국토부는 자신들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지난 6월 파업이 종료된 직후부터 국토부는 합의 내용을 파기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민의힘은 화주 책임을 삭제하고, 과태료를 완화해 제도를 아예 무력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도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시도청장 화상회의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화물연대는 국가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집단 운송 거부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어떠한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불법행위를 한 조합원 2명을 구속하고 78명을 검거한 바 있다.
  • “독일 가서 수술하세요”…‘제트기’ 내준 빈 살만

    “독일 가서 수술하세요”…‘제트기’ 내준 빈 살만

    아르헨전 다친 사우디 선수에…빈 살만, 개인 제트기 내줬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왕세자가 아르헨티나전에서 다친 사우디 대표팀 선수에게 개인 제트기를 제공했다. 사우디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승리를 눈앞에 뒀던 후반 추가시간에 사우디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와 수비수 야시르 샤흐라니가 강하게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와이스의 무릎에 턱을 가격 당한 샤흐라니는 머리부터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이후 엎드린 채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지만, 샤흐라니는 남은 월드컵을 뛸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사우디 최고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나섰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걸프 투데이는 “빈 살만 왕세자가 (샤흐라니의 응급 수술을 위해) 독일로 향하는 개인 제트기를 준비시켰다”고 보도했다.“월드컵에서 사우디 왕세자가 세계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7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20대 그룹의 총수 8명과 차담회를 가지며 우리 돈으로 약 40조원에 달하는 네옴시티 사업 관련 투자·개발 업무협약(MOU)을 맺고 돌아간 바 있다. 이후 21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옆자리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월드컵에서 사우디 왕세자가 세계무대로 다시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성 인권 억압, 권력 쟁탈전 과정에서의 대규모 숙청, 인도주의 위기를 부른 예멘 내전 개입, 언론 탄압 논란 등 인권 유린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던 인물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그를 국제적 왕따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동안 사우디가 개최하는 각종 행사 등을 보이콧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에너지난,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여러 악재가 동시에 지구촌을 둘러싸자 빈 살만 왕세자의 입지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원유공급 확대, 물가상승 억제 등에 열쇠를 지닌 거대 산유국으로서 사우디의 영향력이 커진 탓이다. 로이터통신은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운명의 괄목할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며 “글로벌 스포츠의 간판격인 대회에서 어떤 귀빈보다 두드러지는 좌석에 앉아 활짝 웃는 모양새가 국제무대 주빈석에 복귀한 사람 같았다”고 전했다.한편 사우디는 승리 다음 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사우디는 26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유럽의 복병 폴란드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월드컵 복귀 자체가 기적…누구보다 많이 뛴 손흥민 옛 동료 에릭센

    월드컵 복귀 자체가 기적…누구보다 많이 뛴 손흥민 옛 동료 에릭센

    “이렇게 월드컵에 다시 돌아와 나라를 위해 뛰고 있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덴마크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은 22일 밤(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튀니지와의 경기를 마친 뒤 인스타그램에 이같은 마음을 털어놨다. 그라운드에서 공을 몰고 있는 자신의 사진도 곁들였다. 시계를 지난해 6월로 돌려보면 그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다. 에릭센은 핀란드와의 유로2020 조별리그 1차전 전반 막바지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성 심정지가 그를 덮쳤다. 신속한 심폐소생술에 이은 병원 이송으로 그의 심장은 다시 뛰었다. 또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전망을 깨고 다시 일어섰다. 몸안에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서다.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고 있던 에릭센은 이탈리아 리그 규정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필드 복귀 의지를 불태운 그에게 손을 내민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며 올해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복귀했고, 지난 3월 네덜란드와의 친선전을 통해 약 9개월 만에 A매치 무대에도 다시 서며 골까지 터뜨렸다. EPL에서도 변함 없는 활약을 보인 에릭센은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고, 카타르월드컵 출전에까지 이르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년 러시아 대회에도 뛰었던 에릭센에게 이번 월드컵은 의미가 달랐다. 에릭센은 개막 직전 기자회견에서 “심정지 뒤 다시 뛰기 시작한 첫 날,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고 털어놓았다. 에릭센은 튀니지 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덴마크 선수 중 가장 많은 12.4㎞를 뛰었다. 또 키패스를 5회, 크로스는 16개나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도 91%. 후반 24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아쉽게도 튀니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에릭센의 기적과 같은 월드컵 복귀전에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0-0으로 비겨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BBC는 양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7.47점을 에릭센에게 줬다. 에릭센은 27일 프랑스, 12월 1일 호주를 상대로 ’인간 승리‘의 행보를 이어간다.
  • 연평도 포격전 제12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 열려

    연평도 포격전 제12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 열려

    연평도 포격전 제12주년 전투영웅 추모식과 전승기념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행사가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인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앞으로도 서해5도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서 열린 행사에는 두 전사자의 유가족과 참전용사, 해군과 해병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관계자가 대독한 추모 및 기념사에서 “우리 군은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들이 보여준 필승의 정신을 이어받아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12년 전 오늘 연평도의 모든 해병대 장병과 군무원은 승리의 주역이자 대한민국의 영웅이었다”며 “그날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전을 보고하는 호국 충성 해병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로, 당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기존에 ‘연평도 포격 도발’로 불리다가 지난해 3월 국방부가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했다.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 전사했으며 문광욱 일병은 전투준비하다 전사했다.
  • [포토] ‘헌화하는 사관생도’…연평도 포격 12주년

    [포토] ‘헌화하는 사관생도’…연평도 포격 12주년

    해병대사령부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제12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인 고(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앞으로도 서북 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았다고 해병대가 밝혔다. 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서 열린 행사에는 두 전사자의 유가족과 참전용사를 비롯해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현역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성 사령관은 “12년 전 오늘 연평도의 모든 해병대 장병과 군무원은 승리의 주역이자 대한민국의 영웅이었다”며 “그날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전을 보고하는 호국 충성 해병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관계자가 대독한 추모 및 기념사에서 “우리 군은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들이 보여준 필승의 정신을 이어받아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격전 당시 포7중대 기상반장으로 직접 전투에 참여했던 신용한 원사(당시 중사)는 전투영웅들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과 그리움을 담은 회고사를 낭독해 행사 참가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로, 당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전사했으며 문광욱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해병으로 전투준비 중에 전사했다. 이 전투는 기존에 ‘연평도 포격 도발’로 불리다가 지난해 3월 국방부가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했다. 해병대는 11월 21∼25일을 연평도 포격전 상기 기간으로 지정해 전 부대 특별 정신전력교육, 연평도 포격전 상기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조치 훈련 등으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투의지를 다지고 있다.
  • 잇몸이 더 센 ‘디펜딩 챔프’ 프랑스에 저주는 없다

    잇몸이 더 센 ‘디펜딩 챔프’ 프랑스에 저주는 없다

    부상으로 낙마한 스타들을 대신할 또 다른 스타들이 즐비한 프랑스에게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없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의 활약을 앞세워 호주를 4-1로 크게 이겼다.이날 승리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인 프랑스가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깰 가능성이 높아졌다. 직전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02 챔피언 브라질이 2006 독일 월드컵 첫 경기를 이긴 뒤 16년만이다. 2006년 우승팀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은 다음 대회에서 모두 첫 경기를 이기지 못했고,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다. 1998년 우승팀 프랑스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마찬가지였다. 프랑스는 본선을 앞두고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이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빠지는 불운을 겪었다. 저주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날 지루가 주전인 벤제마보다 더 화려한 활약으로 ‘아트 사커’의 건재함을 알렸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만난 호주는 전반 9분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기쁨은 딱 거기까지 였다. 프랑스는 전반 왼쪽 풀백 루카스 에르난데스(뮌헨)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는 악재가 있었지만 교체로 들어온 동생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동점골 도움으로 불운을 털어냈다. 전반 27분 테오의 크로스를 라비오가 헤더골로 연결 1-1 동점을 만든 프랑스는 5분 뒤 라비오의 컷백에 이은 지루의 슈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후반 23분 음바페가 헤더로 3-1 달아나는 골을 넣었고, 또 3분 뒤엔 지루가 음바페의 크로스를 헤더 쐐기골로 마무리하며 저주를 깬 승리를 자축했다.지난해 벤제마의 대표팀 복귀 뒤 주전에서 밀리고 있었던 지루는 이날 멀티골로 2000년대를 세계 축구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프랑스 선수 A매치 최다골(51득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그런데 앙리는 통산 A매치 123경기를 뛰었고, 지루는 이날까지 115경기를 소화해 경기 수는 더 적다. 또 이날 36세 54일인 지루는 로저 밀라(카메룬·38세 34일)에 이어 월드컵 최고령 멀티골 2위에 올랐다. 지루는 경기 뒤 “더 이상 바랄수 없는 경기다.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프랑스는) 경기를 치르며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룬 3번째 나라가 된다.
  • 日 인기 아이돌 ‘31세 연상’ 개그맨과 결혼 발표

    日 인기 아이돌 ‘31세 연상’ 개그맨과 결혼 발표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 출신 니시노 미키(23)가 31세 연상 개그맨 야마모토 케이치(54)와 결혼을 발표했다. 니시노 미키는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지만 야마모토 케이치와 결혼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야마모토는 저의 나쁜 점까지 좋아해주는 좋은 사람입니다. 함께 있으면 항상 웃고 있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31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편안합니다. 야마모토가 계속 건강했으면 해서 함께 몸에 좋은 밥을 만들거나 산책을 하면서 언제까지나 사이 좋은 부부로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 후에도 연예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는 니시노 미키는 야마모토 케이치와의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야마모토 케이치 또한 “11월 22일 부부의 날 니시노 미키와 결혼했다. 54살이 된 저에게 ‘신께서 아주 크고 귀여운 선물을 주셨구나~’ 하고 생각한다. 앞으로 미키의 말을 잘 듣고 조금이라도 더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살겠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니시노 미키는 1999년 생으로 2012년 6월 ‘AKB48 제14기생 연구생 오디션’에 합격해 AKBK48로 활동하다가 2017년 졸업했다. 이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야마모토 케이치는 1968년생으로 개그맨, 배우로 활동했고 2006년 미성년자 여성과의 성스캔들로 파문을 일으키고 자숙하다 10년 만인 2016년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 뒤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결혼 소식은 AKB48 팬들에게도 충격적인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 입 놀리던 호날두, 잔여연봉 ‘249억’ 못받고 맨유 방출

    입 놀리던 호날두, 잔여연봉 ‘249억’ 못받고 맨유 방출

    소속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결국 팀을 떠난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호날두는 상호 합의에 따라 맨유를 떠나기로 했으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맨유에 복귀한 지 1년 3개월 만의 일이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호날두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12년 만에 맨유에 전격 복귀했다. 복귀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경기 18골을 비롯해 공식전 38경기 2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이 일었고,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에 출연해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면서 구단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선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고, 구단에 대해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구단과의 불화설은 날로 파장이 커져갔고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에 입성한 포르투갈 대표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호날두는 지난 21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직접 취재진을 만나 “최근과 같은 에피소드 등 논란이 때때로 선수들을 흔들 수는 있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호날두와 맨유는 끝내 결별했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호날두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텐 하흐 감독 아래서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성공을 거두고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잔여연봉 못받는 호날두 상호합의로 인한 계약해지만 사실상 호날두는 맨유로부터 방출되면서 잔여연봉 역시 못받게 됐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날두의 맨유 방출 소식을 보도하며 그가 퇴직 보상금 없이 맨유를 떠나기로 했다고 했다. 또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가 맨유와 계약 해지에 관한 협상을 하며 아무런 대가도 얻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약 7개월이나 남아 있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 파운드(한화 8억원)다. 이 기간의 잔여 연봉은 무려 1550만 파운드(약 249억원)에 달한다.당초 호날두와 맨유의 갈등이 시작됐을 무렵 일각에선 호날두가 방출되더라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맨유가 호날두의 행동을 이기지 못해 먼저 계약을 해지할 경우 계약에 따라 구단이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의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해 한 푼도 보상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나선다. 이후 29일 우루과이와 맞붙고, 3일 0시엔 한국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파스칼/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파스칼/우석대 명예교수

    2023년은 블레즈 파스칼(1623~ 1662) 탄생 400주년이다. 그는 수학, 물리학, 철학, 신학, 문학 등 상호 연관이 별로 없는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한 명실상부한 천재다. 손을 댄 모든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남겼다. 마치 여러 명의 천재가 한 사람 속에 빙의한 것만 같다. 파스칼의 아버지는 프랑스 법복귀족이었는데, 그 역시 천재 수학자였다. 파스칼의 누나와 여동생도 비범한 천재였다. 어머니는 여동생을 낳다가 죽었고 아버지가 홀로 1남 2녀의 양육과 교육을 도맡았다. 세 살 때 어머니를 잃은 파스칼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도 없었다. 어린 파스칼은 수학이 너무 좋았다. 기하학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 아버지는 그리스·로마 고전을 먼저 배우면 기하학을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그러고는 아예 서재에서 수학책을 치워 버렸다. ‘공부시켜 주세요’라고 조르는 아들에게 ‘고전 공부 잘하면 상으로 기하학 공부를 시켜 주마’라고 약속한 것. 낭중지추(囊中之錐)란 말처럼 재능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 열두 살 때였다. 어느 날 라틴어 수업이 끝난 뒤 파스칼은 방에 혼자 남아 원, 삼각형 등의 도형을 벽에 그려 놓고 면적·비율 등을 따져 보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수학책을 치워 버려 도형 이름도 몰랐다. 나름대로 둥근 것, 세모, 막대기 등으로 이름을 붙여 놓고는 정의를 만들고 공리까지 만든 다음 하나하나 증명해 나갔다. 이런 식으로 한참을 혼자 연구하더니 급기야 에우클레이데스의 기하학 첫째 권 32번 정리에 도달했다. ‘삼각형 세 내각의 합은 두 직각과 같다.’ 이 정리를 완성하는 순간 아버지가 방에 들어왔다. 아들은 놀랐다. 아버지가 금지한 짓을 하다가 들켰던 것. 벽에 쓰인 글과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던 아버지의 눈과 입이 동시에 커지는가 싶더니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아버지는 그 길로 달려가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놀라지 않는 이가 없었다. 수학 교육을 더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모두의 뜻이었다. 아버지도 아들이 열다섯 살이 되면 수학을 가르치려 했던 계획을 바꿔 즉각 체계적인 수학 교육을 시작했다. 얼마 전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 교수가 ‘수학 노벨상’ 필즈상의 영예를 안았다. DNA도 중요하지만 역시 가정과 학교가 받쳐 줘야 가능한 일이다.
  • 디즈니 경영진 반란에… 아이거 전 CEO 전격 귀환

    디즈니 경영진 반란에… 아이거 전 CEO 전격 귀환

    지난해 12월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한밤에 전격적으로 복귀한 것은 디즈니 경영진의 반란 덕분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15년간 화려한 ‘콘텐츠 제국’을 이끌었던 아이거 CEO의 귀환에 디즈니 주가는 급상승해 새로운 CEO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신문에 따르면 디즈니 이사회는 20일 밤 아이거를 새로운 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고 아이거 CEO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밥 체이펙 직전 CEO를 몰아내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은 지난여름부터로, 크리스틴 매카시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명이 간여했다. 이들은 체이펙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던 도중 지난 8일 디즈니의 수익 발표가 반란의 계기가 됐다. 스트리밍 사업의 부진에 따라 14억 7000만 달러(약 1조 99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사흘 뒤 체이펙 전 CEO가 감원을 발표하자 축출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디즈니 CEO를 지낸 아이거는 픽사·마블·루커스필름·21세기폭스 등을 인수하고 시장점유율도 5배 늘리는 등 디즈니를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거는 체이펙 전 CEO가 12월부터 ‘광고 없는’ 디즈니 플러스 요금을 10.99달러(기존 7.99달러)로 올리기로 한 결정에 불만을 가졌다. 수익성 성장에 방점을 둔 요금 인상론에 반해 아이거는 구독자 수를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요금이 저렴하면 타사 콘텐츠가 좋아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플로리다주의 일명 ‘게이 발설 금지’ 법안에 대한 입장차도 체이펙을 몰아내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려한 디즈니 왕국 건설에 기여했던 아이거의 재등장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디즈니의 주가는 21일 97.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6.48% 상승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 하락한 것과 비교해 더욱 눈에 띈다.
  • 檢, 송귀근 前고흥군수 수사

    檢, 송귀근 前고흥군수 수사

    송귀근 전 전남고흥군수가 징계를 받아야 할 사무관을 오히려 서기관으로 승진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감사원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공무원을 징계하지 않고 승진까지 시킨 송 전 군수를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전 군수는 군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10∼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고흥군 공무원 2명의 징계 요구를 거부하고 인사 담당자에게 징계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2019년 9월 송 전 군수가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직원들에게 촛불집회를 폄훼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송 전 군수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울 서초동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일부를 빼고 나머지는 아무런 생각 없이 나온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같은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2019년 10월 8일자>로 알려지자 송 전 군수는 사과문을 내고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표현을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외적 입장과는 달리 고흥군은 송 전 군수의 발언이 녹취돼 외부로 유출됐다며 녹음한 직원을 색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포렌식 위탁업체 전문가까지 동원해 직원들의 핸드폰을 일일이 검사했다. 이 중 핸드폰을 제출하지 않았던 A계장은 2020년 1월 신안군 홍도관리소로 보복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 직원들을 겁박하면서 핸드폰 제출을 수차례 요구했던 직원 2명은 협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녹음 파일 색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B사무관은 벌금과 경징계 처분을 받고 지난 6월 퇴직했다. 또 다른 책임자인 C과장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군은 전남도에 C과장을 징계 의뢰해야 하는데도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지난해 12월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 숙소가 없어 찬바람이 들어오는 창고에서 한겨울을 보내기도 했던 A계장은 신안군이 지난 8월 고흥군으로 복귀 공문을 보내 고향으로 돌아왔다.
  • 美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하라” 中 “대만 문제 개입 말라”

    美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하라” 中 “대만 문제 개입 말라”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22일 북핵 및 대만 문제를 두고 회담을 가졌다. 두 나라 간 고위급 군사 채널이 지난 8월 2일 미국내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냉각기를 거쳐 재가동됐다. 로이터통신·신화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별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오스틴 장관은 최근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명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웨이 부장은 “(어려움에 빠진) 양국 관계에 대한 책임은 근본적으로 미국에 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다. 미중 관계의 가장 중요한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 나라는 21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에서 지난 18일 북한의 ICBM 시험발사 도발을 논의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대한 안보리 회의’에서 “(안보리가) 중요한 조치를 내지 못하면서 만나는 게 이번이 (올해 들어) 열 번째”라며 “두 나라(중국·러시아)의 노골적인 방해가 동북아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미국은 대화 복귀를 위해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 직후 한미일 등 14개국 대사들은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장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사이버 활동 관여 인사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 사이버 분야 제재 조치 부과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현동 한국 외교부 1차관도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3자 통화를 갖고 유엔 안보리와 별도로 북한에 대한 개별적 추가 조치를 검토·조율하기로 했다.  
  • 안보리, 北도발 논의 또 빈손… 한미일 독자 대북제재 검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도발에 대해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미일 3국은 안보리와 별도로 독자 대북제재를 검토, 조율하기로 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대한 안보리 회의’에서 “(안보리가) 중요한 조치를 내지 못하면서 만나는 게 이번이 (올해 들어) 열 번째”라며 “두 나라(중국·러시아)의 노골적인 방해가 동북아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올해 63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ICBM은 여덟 차례 발사했다. 이어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은 (구속력 없는) 안보리 의장성명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중러가 수위를 낮춘 여기에도 반대한다면 국제적 비난이 거세지면서 반중·반러 구도가 공고해질 수 있다. 하지만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미국은 대화 복귀를 위해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고,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러시아 차석대사도 “서방이 ‘미국의 적대 행위를 멈춰 달라’는 평양의 거듭된 요청을 계속 무시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맞섰다. 회의 직후 한미일 등 14개국 대사들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촉구하는 장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22일(한국시간)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3자 통화를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독자 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7차 핵실험 등 중대한 도발을 감행할 경우 전례 없이 강력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하에 북한의 사이버 활동 관여 인사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 사이버 분야 제재 조치 부과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5년 만에 독자 제재를 재개한 바 있다. 다만 우선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한 논의 결과를 지켜본 뒤 추가 대응 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 “꿈 좇을 시간” 손의 출사표

    “꿈 좇을 시간” 손의 출사표

    손흥민이 돌아온다. 기적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우루과이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제 그를 ‘미러클 손’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22일(현지시간) 손흥민(토트넘)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검은색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 이제까지 손흥민은 훈련하면서 마스크를 자주 만지작거리는 듯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부터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마스크에 적응한 듯 어색함이 없을뿐더러 가벼운 헤더까지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마디로 ‘머리’를 써도 될 만큼 부상에서 회복됐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안와골정 부상을 당한 후 이틀 뒤 수술을 받았다. 18일 만에 안정된 상태로 훈련할 정도면 ‘울버린급 회복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루과이전까지 남은 훈련 횟수는 이제 두 차례뿐. 파울루 벤투 감독도 점점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손흥민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24일 우루과이전 출전은 이제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먼저 손흥민 스스로 의지가 강하다. 그는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짧은 출사표를 올렸다. 손흥민의 복귀는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대표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으면 공동 득점왕에 오른 실력도 그렇지만, 4년간 대표팀 주장으로 활동하며 팀의 구심점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손흥민이 공격수로 나설 경우 상대팀 수비가 그에게 집중되는 틈을 타 다른 선수들이 공격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문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전날 공개 훈련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달리 사이클을 탔다. 상황에 따라선 우루과이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황희찬의 돌파력은 벤투호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특히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황희찬의 측면 돌파는 우루과이 수비라인을 찌르는 창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벤투호의 많은 선수들이 첫 골의 주인공으로 황희찬을 뽑은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김천),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등이 윙어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벤투호 돌격대장’ 황희찬이 빠진다면 안그래도 버거운 4강 후보 우루과이를 상대하기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맨유 “호날두 떠난다”…메시 골 취소 그의 작품?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맨유 “호날두 떠난다”…메시 골 취소 그의 작품?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겨냥한 발언으로 연일 입길에 오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결국 팀과 결별하기로 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첫 경기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호날두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즉각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2003∼2009년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12년 만인 지난해 8월 맨유로 돌아왔는데 15개월 만에 다시 맨유를 떠난다. 복귀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경기 18골을 비롯해 공식전 38경기 2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으나 이번 시즌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최근 영국 방송에서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인터뷰는 구단의 모든 사람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하거나, 구단에 대해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직격했다. 여기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도 불화를 겪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에 입성한 포르투갈 대표팀의 훈련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고, 호날두는 21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직접 취재진 앞에 나서서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최근과 같은 에피소드 등 논란이 때때로 선수들을 흔들 수는 있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하루가 조금 지나 호날두와 맨유는 갈라섰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호날두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성공을 거두고자 계속 집중하고 있다 매체들은 맨유 측이 이번 인터뷰를 보고 호날두와 계약을 끊을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그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인데, 맨유 측이 이를 해지하려니 남은 기간 주급을 지불해야 하는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7억 80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은 기간 받지 못하게 된 주급을 요구하면 맨유로서는 난감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법정 공방 등 ‘진흙탕 싸움’을 원하지 않는 양측의 뜻이 맞아 결국 호날두 측이 이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르고 29일 오전 4시 우루과이, 3일 0시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호날두와 결별를 선언한 날, 맨유 구단을 소유한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클럽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이사회는 신규 투자와 매각, 구단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거래 등을 모두 전략적인 대안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이미 오래전부터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떠나길 바랐다.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매각하면 팬들은 기뻐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디 애슬레틱은 “글레이저 가문이 재정 고문으로 고용한 더 레인 그룹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매각할 때 관여한 회사”라며 매각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스포츠 재벌인 말콤 글레이저는 2005년 맨유를 14억7천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는 2014년에 세상을 떠났고, 자녀들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BBC는 오프사이드 비디오판독(VAR)으로 세 골이 무효로 선언된 아르헨티나의 상황을 호날두가 VAR 심판석에 앉아 웃는 합성사진으로 풍자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 했다. 월드컵에서의 ‘라스트 댄스’를 벼르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리는가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됐다. 이어 전반 27분과 전반 3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연속해서 득점했으나 역시 모두 VAR에 의해 번복됐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흔들렸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BBC는 경기 종료 후 SNS에 메시의 라이벌인 호날두가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의 경기를 보며 골을 취소하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호날두는 최근 메시와 함께 명품업체 광고 모델로 나서 가방 위에서 체스를 두는 화보를 촬영한 일이 있다. 호날두는 이를 떠올리며 “메시에게 ‘체크 메이트’(장군에 멍군을 두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미심장한 각오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당정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추진…대상 확대는 불가”

    당정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추진…대상 확대는 불가”

    국민의힘과 정부는 올해 말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3년 확대하되 적용 차종 품목을 기존의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차량에서 더 확대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24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에 대해선 총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컨테이너, 시멘트에 한해 안전운임제 일몰은 연장하되 품목확대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당초 제도 도입 취지였던 교통안전 효과가 불분명해 일몰 연장을 통한 추가 검증 필요성이 있고, 최근 고유가 상황과 이해관계자들 간 의견들을 고려해 일몰 3년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화물연대가 추가 적용을 요구하는 철강, 유조차 등 5가지 품목은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양호하고 적용 시 국민의 물류비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확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적·과속을 막으려고 화물노동자의 최소 임금을 보장하고 그보다 낮은 운임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하되 컨테이너·시멘트 품목에만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유가 급등 등으로 화물기사들이 수백만원의 유류비를 지출하자 화물연대는 일몰제를 폐지하고 모든 차량에 적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장은 총파업을 예고한 화물연대를 향해선 “최근 물가·금리 급등으로 국가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24일부터 총파업을 하게 되면 굉장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금 확대 품목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적지 않으며 이런 요구는 대의적 명분이 없다”고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성 의장은 연장 기한을 3년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전에도 3년 연장은 관행적으로 해왔고, 안전운임제 평가에 대한 불분명성이 있어 다시 평가하는데 3년이면 충분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국회에서 안전운임제 논의가 진행되고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6월에 이어 집단운송 거부를 예고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합리적 의견은 경청하되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예고에 대해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민생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성장동력의 불씨를 꺼뜨리는 일”이라며 “즉시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적 운송거부나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모든 조치를 강구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연장에 대해선 한 총리는 “정부는 국회에서 진행 중인 논의를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대화에 임하겠다”며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한밤중 디즈니 경영진 반란으로 밥 아이거 디즈니 복귀…디즈니 주가 6.3% 껑충

    한밤중 디즈니 경영진 반란으로 밥 아이거 디즈니 복귀…디즈니 주가 6.3% 껑충

    지난해 12월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한밤중에 전격적으로 CEO에 복귀한 것은 디즈니 경영진의 반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15년간 화려한 ‘콘텐츠 제국’ 이끌었던 아이거 CEO의 복귀에 디즈니 주가는 6.3%나 상승해 새로운 CEO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신문에 따르면 디즈니 이사회는 20일 밤 전격적으로 아이거를 새로운 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고 아이거 CEO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밥 체이펙 전 CEO를 몰아내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은 지난 여름부터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크리스틴 매카시 등 3명이 간여했다. 이들은 체이펙 전 CEO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던 도중 지난 8일 디즈니의 수익 발표가 반란의 계기가 됐다. 스트리밍 사업의 부진에 따라 14억 7000만 달러(약 1조 99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사흘 뒤 체이펙 전 CEO가 감원을 발표하자 축출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디즈니 CEO를 역임한 아이거는 픽사·마블·루카스필름·21세기폭스 등을 인수하고 시장점유율도 5배 늘리는 등 디즈니를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거는 체이펙 전 CEO가 12월부터 ‘광고 없는’ 디즈니 플러스 요금을 10.99달러(기존 7.99달러) 올리기로 한 결정에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 인상은 수익성 성장에 방점을 둔 것으로, 아이거는 구독자 수를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요금이 저렴하면 타사 콘텐츠가 좋아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플로리다주의 일명 ‘게이 발설 금지(Don’t Say Gay)’ 법안에 대한 입장차도 체이펙을 몰아내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려한 디즈니 왕국을 건설하는데 기여했던 아이거의 재등장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디즈니의 주가는 21일 97.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6.48% 상승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 하락한 것과 비교해 상승세는 더욱 눈에 띈다.  
  • 유엔 안보리 대북 논의 ‘또 빈손’…한미일, 독자 제재 검토

    유엔 안보리 대북 논의 ‘또 빈손’…한미일, 독자 제재 검토

    북한 관련 올해 10번째 유엔 안보리 美 “중러 방해가 전세계 위험 빠뜨려”中 “미, 군사훈련 중단·제재 완화해야”한미일 외교차관, 대북 독자제재 조율韓 “사이버 분야 독자제재 검토하겠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도발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과없이 끝났다. 이에 한미일 3국은 안보리와 별도로 독자 대북제재를 검토 및 조율키로 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대한 안보리 회의’에서 “(안보리가) 중요한 조치를 내지 못하면서 만나는 게 이번이 (올해 들어) 10번째”라며 “두 나라(중국·러시아)의 노골적인 방해가 동북아와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안보리의 무대응 속에 올해 63발의 탄도미사일을 쐈고 이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8차례였다. 이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은 안보리 의장성명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구속력이 없는 안보리 의장성명으로 수위를 낮춘 것으로, 중러가 여기에도 반대한다면 국제적 비난이 거세지면서 반중·반러 구도가 공고해 질수 있다. 황준국 한국대사도 이날 “북한이 안보리의 무대응과 분열을 이용해 핵무기를 개발했다”며 단합된 행동을 촉구했다. 하지만 장쥔 중국대사는 “미국은 대화 복귀를 위해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고,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러시아 차석대사는 “서방이 ‘미국의 적대행위를 멈춰 달라’는 평양의 거듭된 요청을 계속 무시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논의가 무위로 끝나자 한미일 등 14개국 대사들은 회의 직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촉구하는 장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22일(한국시간)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3자 통화를 하고 안보리 조치와 별도로 개별적인 추가 조치를 조율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독자 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북한이 중대 도발을 지속한다면 사이버 분야 제재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한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 전례없이 강력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 하에 북한의 사이버 활동 관여 인사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 사이버 분야 제재 조치 부과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이 올해 3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엑시인피니티’ 해킹을 통해서만 올 상반기 31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비용에 맞먹는 6억 2000만 달러(약 8300억원)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14일 5년만에 독자 제재를 재개한 바 있다. 다만, 우선 미측이 안보리 의장성명 발표를 제안한 만큼 해당 논의 결과를 지켜본 뒤 추가 대응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 FA ‘최대어’ 양의지, 두산으로 컴백

    FA ‘최대어’ 양의지, 두산으로 컴백

    겨울 이적 시장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35)가 ‘4+2년 최대 15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4년 만에 두산 베어스로 복귀했다. 두산 구단은 22일 “양의지와 4+2년 최대 152억원에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첫 4년 계약금 44억원에 연봉 총액 66억원. 2026시즌 종료 후 인센티브 포함 2년 최대 42억 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양의지는 2018년 12월 11일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4년이 지나 양의지는 다시 FA 자격을 얻었고, 이번에는 역대 4번째 FA·비 FA 통합 4번째 ‘150억원대 계약’을 끌어냈다. 총액 규모로는 올해 김광현이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돌아오며 SSG 랜더스와 맺은 4년 151억원(비FA)보다 1억 많은 ‘최고액 계약’이다. 총액 규모 150억원 이상인 계약으로는 김광현(4년 151억원), 나성범이(6년 150억원), 2017년 이대호에 이은 네 번째다. KBO리그 FA 누적 총액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FA 계약만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LG 트윈스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2017년 미국에서 돌아온 뒤 LG와 4년 115억원에 계약했고, 지난해 12월 다시 LG가 내민 4+2년 최대 115억원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양의지는 두 번의 FA에서 모두 277억원(125억원+152억원)을 받아 230억원의 김현수를 크게 넘어섰다. 공수를 겸비한 당대 최고 포수로 인정받는 양의지의 개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07, 228홈런, 944타점. NC에서 뛴 최근 4년 동안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2016년 두산, 2020년 NC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양의지는 “좋은 대우를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와 두산 베어스 구단에 감사하다”며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4년간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NC 다이노스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목표는 하나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두산베어스 재도약을 위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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