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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중도입국자녀 지원 협약

    부산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중도입국자녀 지원 협약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 중도입국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시와 시교육청은 16일 ‘학교 밖 청소년 및 중도입국 아동·청소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신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학교 밖 청소년 및 중도입국 아동·청소년의 교육지원을 위한 정보 제공 ▲이들의 학업 복귀 및 학력 취득 지원 ▲교육복지 사업 등에 상호 협력한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통해 교육참여비·검정고시 교재비, 간식비, 현장체험학습비, 전문기관 상담료 등을 지원한다. 또 중도입국 아동·청소년이 공교육에 진입해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한국어 교육과 멘토링, 정서·심리 상담 지원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중도입국 아동·청소년은 외국에서 태어나 생활하다가 부모를 따라 입국한 자녀들을 말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생활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 비해 한국어 구사가 서툴고, 미취학률도 높아 한국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일 부산시 여성가족국 업무보고에서 이종환 부산시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부산 지역 중도입국 아동·청소년은 441명으로 추정된다. 학교형, 방문형, 위탁형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어학급에 참여하고 있는 중도입국 청소년 학생수는 228명이다. 이 의원은 “중도입국 아동·청소년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상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등 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해야한다. 부산시 다문화가족지원조례 개정을 통해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이 학교 안팎 구분 없이 지역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학교 밖 청소년 및 중도입국 아동·청소년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부여받고, 미래 사회의 건강한 일꾼으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테운장’에서 ‘크낳괴’로…테임즈 현역 은퇴

    ‘테운장’에서 ‘크낳괴’로…테임즈 현역 은퇴

    은퇴를 고민하던 중 한국프로야구와 인연을 맺고 야구인생의 꽃을 피웠던 ‘호타준족’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7)가 진짜 은퇴를 선언했다.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은퇴 의사를 밝힌 테임즈는 특별히 한글로 한국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테임즈는 16일 인스타그램에 한글로 “제가 이렇게 한 나라와 빠르게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다. KBO에서 경기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을지 전혀 몰랐다”면서 “여러분이 응원할 모든 이유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와 다이노스를 포용해주셔서 감사했다. 어떤 팀을 응원하던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자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저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인사해달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2011년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평범한 중장거리 타자였다. 2013년 빅리그에 한 번도 올라가지 못하고 은퇴를 고민하고 있을 때 NC 다이노스가 계약을 제의했다. 이때 테임즈의 선택은 자신의 야구 인생을 바꿨고, 한국프로야구에도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MLB 은퇴 고민하던 2013년 NC와 계약KBO에서 맹활약 뒤 MLB로 역수출 사례 NC 입단 첫해인 2014년 타율 0.343에 37홈런, 121타점으로 활약하더니, 2015년에는 타율 0.381과 47홈런, 140타점으로 더욱 뜨겁게 불타올랐다. 그리고 2015년 홈런 47개와 도루 40개로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유일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고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이때 NC팬들은 테임즈를 이름과 ‘관운장’을 결합한 별명 ‘테운장’이라고 부르며 응원했다. 테임즈는 KBO리그 3시즌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NC에서 뛰는 동안 경남 고성에 있는 한 보육시설과 결연을 맺고 지원했고, 나중에는 해당 시설 어린이들을 경기에 초대하는 등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205억원)의 조건으로 사인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밀워키에서도 3시즌 동안 홈런 72개를 날리는 등 뜨거운 활약을 펼치자 팬들은 테임즈를 ‘크낳괴’(KBO리그가 낳은 괴물)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보육원 후원 및 어린이 경기장 초청 등 선행도창단 초기 NC 구단 KBO 정착에 큰 기여도 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들자 테임즈도 ‘에이징 커브’를 피할 수 없었다.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옮겼지만, 타율 0.203에 3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이어 2021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나 1군 데뷔전에서 수비 도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큰 부상으로 곧바로 미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테임즈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지만, 결국 한국 무대 복귀 없이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오클랜드에서는 빅리그 콜업에 실패했고, 결국 입단할 팀을 찾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게 됐다. 테임즈는 영어로 남긴 은퇴소감에서 “14년 동안 야구를 직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축복받았다”면서 “풍성했던 내 얼굴 헤어스타일(수염)을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출신인 테임즈는 지난해 5월 고향 바로 옆 도시인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트리플A 경기에서 프로 마지막 홈런을 쳤다. 테임즈는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내 마지막 홈런을 고향 근처에서 친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라면서 “내 인생의 다음 페이지는 정말 미칠 정도로 대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英·EU ‘브렉시트 협상’ 타결 임박

    英·EU ‘브렉시트 협상’ 타결 임박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후속 협상에서 거의 결론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아일랜드 관련 협상이 이르면 다음주에 타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7∼19일 뮌헨안보회의에서 EU 정상들을 만나 담판을 지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영국과 EU는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가는 물품 가운데 북아일랜드에 남을 것과 아일랜드 등 EU 단일 시장으로 넘어갈 것을 구분해서 검역 통관을 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아일랜드는 EU 단일 시장에 남으면 국내 물품 이동인데도 EU의 검역 통관을 모두 거쳐야 한다는 점에 반발했다. 대신 영국은 유럽사법재판소(ECJ)가 북아일랜드에서 최종 분쟁 중재자라는 점엔 동의했다. 사법권은 브렉시트 찬성파들이 강조하는 주권과 통제권에 관련된 사안이다. 영국은 브렉시트 발효를 앞두고 영국령 북아일랜드를 EU 단일 시장에 남기는 내용의 북아일랜드 협약을 맺었다. 영국 총리실은 여전히 합의된 것은 없으며 양측이 모두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합의문은 철통 보안 속에 외무장관 등 극히 소수에게만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매체들은 브렉시트 관련 갈등이 워낙 첨예하고 복잡한 만큼 다들 실제 타결에 관해선 매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더타임스는 “공식 협상은 이미 지난달 말에 끝났는데 수낵 총리가 1주일 넘게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지 않아 EU 측이 초조해하고 있다”면서 “EU 측은 영국 내부의 정치적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수낵 총리 측은 브렉시트 완수를 내걸고 정권을 잡았던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움직임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만큼 중요하게 고려할 점이 북아일랜드 내부의 정치 상황이다.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은 영국 본토와 북아일랜드 사이에 선을 긋는 북아일랜드 협약에 반대하며 정부 구성에 응하지 않고 있다. 연방주의자들을 잘 설득하지 않으면 북아일랜드 내 갈등이 증폭되고 25년 전에 북아일랜드에 평화를 가져온 벨파스트 평화협정(성금요일 협정)까지 흔들릴 위험도 있다. 텔레그래프지는 새로운 합의안이 민주연합당이 대화 복귀를 위해 내건 7개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경제 지표가 악화하자 돌파구 마련을 위해 브렉시트 협상 합의를 위한 여론 형성에 힘쓰고 있다.
  • 은평의 ‘뜨거운 손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물품 쏟아져

    은평의 ‘뜨거운 손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물품 쏟아져

    서울 은평구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자를 위한 구호품과 성금을 모은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구호품과 성금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모은 1차 성금 1400여만원은 이날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했다. 성금은 현지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품 조달, 식료품 구매, 피난처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은평구 자원봉사캠프 연합회는 지역 구민들을 대상으로 구호 물품을 기부받아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에 전달한다. 대사관에서 요청한 겨울용 의류, 침낭, 담요 등이 대상 품목이며 총 800여점을 목표로 모아 17일 전달할 계획이다. 구호 물품은 이재민들에게 전달돼 생필품 및 난방용품 지원, 피해 어린이 구조와 치료를 위한 의료·보건 지원 등에 활용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재민들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모금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 손이라도 돕고 싶어”… 한인 청년도 안타키아로 달려갔다

    “한 손이라도 돕고 싶어”… 한인 청년도 안타키아로 달려갔다

    하루 1000인분 이재민에 음식 나눔“1만원 여기선 큰돈… 작은 도움 필요” “튀르키예인 도움으로 정착한 만큼 고마움을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8년째 한국 음식점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김아람솔(31)씨는 지진 피해가 큰 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현지 주민에게 매일 1000인분씩의 음식을 나눈 뒤 “따뜻한 한 끼를 베풀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봉사를 끝내고 이스탄불로 복귀하기 전 아다나공항 근처에서 만난 김씨는 “돈이 없어 며칠간 라면으로 한 끼를 때우던 시절 평소 친하게 지내던 튀르키예 지인이 제 모습을 보고 3000달러를 그냥 주고 갔다. 그 이후 항상 베풀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지진 소식을 들은 뒤 함께 갈 직원을 모집했는데, 30명 이상의 현지 직원이 “여기서 발 뻗고 자는 게 오히려 편치 않다”며 손을 번쩍 들었다고 했다. 김씨는 음식점 운영과 안전 등을 고려해 11명의 최소 인원을 꾸렸다. 튀르키예인인 김씨 아내는 처음에는 안전을 우려해 “거기가 얼마나 위험한데 가느냐. 갈 거면 이혼 도장을 찍고 가라”고 할 정도로 강하게 반대했지만, 김씨가 “돕고 싶다”며 아내를 설득해 결국 허락을 받아냈다. 김씨는 현지 숙소를 구하기 어려워 아다나에 거점을 두고 매일 오전 음식을 챙겨 하타이로 이동했다. 라면과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때우는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불고기와 밥, 김치를 전달했다. 김씨는 지난해 하타이주에서 열린 ‘하타이 엑스포’에 참석한 적이 있어 이번 지진이 더 가슴 아프다고 했다. 당시 한식 부스를 운영해 달라는 초대를 받고 처음 하타이 지역에 방문한 김씨는 시리아 국경과 맞닿아 종교적 색채가 강하고 보수적일 것이라 생각했던 하타이 주민들이 개방적이고 정이 많은 걸 깨닫고 애정이 갔다고 한다. 김씨는 “하타이의 상황을 직접 본 입장에서 무슨 말을 해도 하타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 뒤 “아직 텐트가 없어 밖에서 자는 사람이 많다”며 “한국 돈 1만원이 튀르키예에서는 큰돈이다. 여유가 된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 고성·삿대질 오간 법사위 …‘본회의 직회부’ 놓고 여야 격돌

    고성·삿대질 오간 법사위 …‘본회의 직회부’ 놓고 여야 격돌

    여야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간호법 등 상임위원회에 회부된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놓고 격돌했다. 야당은 법사위원장이 법안소위에 넘긴 법안을 원상복귀하라고 요구했고 여당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법안을 더불어민주당 측이 본회의에 직회부해 법사위를 허수아비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약 40분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며 옥신각신했다. 이 과정에서 삿대질과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민주당이 쟁점이 있는 법안은 숫자의 힘으로 무조건 밀어붙인다면 법사위가 왜 필요한지 의문을 갖게 된다”면서 “식물국회를 넘어 ‘투명 국회’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국회는 법을 찍어내는 곳이 아니다”면서 ”보건복지위에서 본회의로 직회부된 법안들은 마치 환자의 수술도 마치지 않았는데 환자를 집으로 돌려보낸 것과 마찬가지로 비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도 “민주당이 언제까지 여당을 하고 169석을 차지할 것 같으냐”면서 “소수가 됐을 때 어떻게 하시려고 이렇게 소수를 무시하나”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단독으로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지난 9일에는 보건복지위원회가 간호법 제정안 등 7개 법안을 직회부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16일 법사위원장이 양곡관리법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위원장 직권으로 상정, 법안심사 제2소위로 회부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당시 양곡관리법은 이미 농해수위에서 본회의 직회부가 결정된 상황이었지만 국민의힘이 법사위에 묶어두고자 전체회의에 법안을 상정, 2소위로 회부했다는 주장이다. 2소위는 타 상임위 소관 법안을 심사하는 곳이다.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여야가 왜 법사위의 권한을 줄이고 체계·자구 심사에 주력하자는 법안에 합의했나”라면서 “법사위가 월권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간호법 등에 대해서도 “보건복지위에서 민주당 의원들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 세 분도 동조를 해주셔서 직회부 된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는 것은 ‘다수당의 독재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원빈♥’ 이나영, 3년 만에 포착된 근황

    ‘원빈♥’ 이나영, 3년 만에 포착된 근황

    배우 이나영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 차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이나영은 워커에 편안한 트레이닝팬츠와 플리스 재킷을 입고 모자를 쓰고 클러치로 포인트를 준 패션을 선보였다.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나영은 많은 플래시 세례에 손 인사와 함께 사랑스러운 하트 포즈를 취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2019년 종영한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휴식을 가진 이나영은 3년의 공백을 깨고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나영은 지난 2015년 배우 원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 참사현장 달려간 한식당 사장님 “정착 때 받은 도움, 돌려줄 때”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참사현장 달려간 한식당 사장님 “정착 때 받은 도움, 돌려줄 때”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튀르키예에서 8년째 한국 음식점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김아람솔(31)씨는 지진 발생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짐을 챙겨 지진 피해 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 갔다. 김씨 아내가 안전을 우려해 만류했지만 “돕고 싶다”는 김씨를 막아서진 못했다. 김씨가 함께 갈 직원을 모집했는데 30명 이상이 자원했다고 한다. 김씨는 음식점 운영과 안전 등을 고려해 11명의 최소 인원을 꾸렸다. 김씨 팀은 매일 1000인분씩 만들어 지진으로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나눠줬다. 주민들은 긴 줄을 서서 따뜻한 한끼를 받아갔다. 경황이 없을텐데도 김씨에게 초콜릿, 과자 등 음식을 주며 감사 인사를 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봉사를 끝내고 이스탄불로 복귀하기 전 아다나 공항 근처에서 만난 김씨는 “튀르키예인 도움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이 감사함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어 며칠 간 라면으로 한 끼를 떼우던 시절 평소 친하게 지내던 튀르키예 지인 ‘아슬란’이 제 모습을 보고 3000달러를 그냥 주고 갔다. 그 이후 항상 베풀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해 하타이주에서 열린 ‘하타이 엑스포’에 참석한 적이 있어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다고 했다. 당시 한식 부스를 운영해달라는 초대를 받고 처음 하타이 지역에 방문한 김씨는 시리아 국경과 맞닿아 종교적 색채가 강하고 보수적일 것이라 생각했던 하타이 주민들이 개방적이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란 걸 깨닫고 애정이 갔다고 한다. 기억 속 하타이는 밝았지만 김씨가 하타이를 다시 찾았을 땐 기억과 정반대로 건물이 파괴돼 있고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가 돼버렸다.그 중에서도 하타이에서 3㎞ 정도 떨어진 시외에 살다가 남편의 왼발 염증을 치료하러 온 한 아주머니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위급한 병은 아니었지만 아주머니는 빨리 치료를 하자며 하타이의 한 병원에 남편을 입원시켰는데 하필이면 이튿날 지진으로 병원이 가루처럼 무너지면서 남편도 건물에 갇혔다. 남편을 찾지 못해 병원 앞에서 노숙을 하는 아주머니는 자기 자신을 원망하며 “내가 천하의 죄인이다. 희망을 놓고 싶지는 않지만 사망했을 것 같아 시신이라도 찾아 매장해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씨는 “하타이의 상황을 직접 본 입장에서 무슨 말을 해도 하타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 뒤 “아직 텐트가 없어 밖에서 자는 사람들이 많다. 여전히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 돈 1만원이 튀르키예에서는 10만원의 값이니 여유가 되신다면 작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혼자 간 것도 아니고 팀을 꾸린 게 쉽지 않았을텐데. “지진 소식 듣고 곧바로 가려고 했는데 지진 발생한 초기에는 튀르키예 정부가 함부로 민간인이 진입을 못하게 했다. 사방팔방 뛰어다녀 혼자 가는 것까지는 허가를 받았는데 팀을 데려가려고 하니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 포기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며칠 지나니 통제가 없어졌다. 그래서 이스탄불 본점 직원 7명과 아다나 점주 3명 그리고 저까지 이렇게 11명으로 팀을 꾸렸다. 하루 1000인분씩 요리하려면 최소 8명이 필요하다. 가서 끓이는 것만 할 수 있게 아다나 식당에서 협조를 해주셨다.” -하타이 도착했을 때 상황은 어땠나. “지진 사흘째인 9일 출발해 이튿날 하타이에 도착했다. 그때는 이재민이 천막도 없었고 음식도 없었다. 지금은 구호물품이 각지에서 오니까 많지만 그때는 없었다. 이재민 중심으로 도우면서 대한민국 구조대에도 불고기, 김치, 밥 위주로 드렸다. 라면이랑 인스턴트 드시는 것 같던데 다들 좋아하셨다.” -현지 배급 어려움은 없었나. “이스탄불에서부터 준비를 많이 해서 갔다. LPG 가스통도 5개 챙기고, 물도 20L짜리 세트로 챙겼다. 모자란 재료는 아다나에서 가져갔다. 막상 하타이에 가니까 다행히 치안은 괜찮았다.” -숙소 구하는 것도 어려웠을텐데 어디서 묵었나. “원래는 하타이에 숙소를 잡을 예정이었다. 이스켄데룬에 있는 호텔에 예약까지 하고 갔는데 ‘오늘 군인들이 묵을 예정이라 여기 묵을 수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아다나를 베이스캠프 삼아 매일 오전 7시쯤 하타이에 갔다가 돌아오는 식으로 진행했다.”-여진 우려도 있는데 가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튀르키예에 8년 있었는데 이렇게 큰 일은 있으면서 처음이다. 저는 튀르키예인들이 도움을 줘서 이만큼 성장했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건 해야겠다. 그래서 가게 됐다. 직원들도 “동포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 여기서 발 뻗고 자는 게 오히려 편하지 않다”며 가고 싶다고 했다. 내 아내는 튀르키예인인데 처음에 가겠다고 하니 ‘이혼도장 찍고 가라고. 거기 얼마나 위험한데 가냐’고 만류했다. 아내를 설득해서 도장은 안 찍고 왔다(웃음). 어머니는 하타이 봉사 간다고 했을 때 반대는 하지 않으셨고 ‘그냥 조심히 갔다오라’고 하셨다.” -하타이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깜짝 놀랐던 게 여기 사람들은 본인들이 힘들텐데도 잘 베푸신다. 아시다시피 건물 앞에서 가족 못 찾고 불 피우고 앉아 계시는데도 저희한테 차도 끊여 주시고 케이크도 주고 그러셨다.”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을 것 같다. “하타이에서 5~8㎞ 떨어진 곳에 사는 아주머니가 남편이 왼발에 염증에 생겨서 병원에 오셨는데 이튿날 지진이 나서 병원이 형체도 없이 가루가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계셨다. ‘내가 천하의 죄인이다. 희망을 놓고 싶지 않지만 남편이 살아있을 것 같지 않다며 시신이라도 찾아서 땅에 묻어주고 싶다’고 하셨다.” -이전에도 하타이에 가보셨을 것 같다. 지진 이후 도시가 어떻게 달라졌나. “지난해 하타이 엑스포가 열려서 초대받아 참석한 적이 있다. 도시가 엄청 예쁘고 아기자기했다. 엑스포 가기 전에는 사람들이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색채도 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사람들이 밝고 개방적이고 정이 많아 보였다. 이스켄데룬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다. 그런데 지금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건물이 다 부서져서 안타깝다. 하타이 주민들은 애향심이 강해서 나중에 재건되면 5년 뒤, 10년 뒤에는 다시 고향으로 오겠다고 하더라. 어떻게 보면 뿌리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 거 같다.” -튀르키예 상황 바라보는 한국에 하고 싶은 말은. “이 상황이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 아직도 차에서 지내는 분이 많다. 텐트가 없어서 길에서 비닐봉지 안에 들어가 주무시는 분도 계셨다. 밤에 엄청 추운데 지진 피해 입은 주민들은 친지 장례식 치를 때까지는 거기 계속 계실 것 같다. 저 같아도 만약 가족이 잔해에 갇혀 있으면 그 앞에 있을 것 같다. 그 마음을 이해한다. 한국 분들도 도움을 많이 줬으면 한다. 돈이 아니라도 텐트라도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다.”
  • 7개월 만에 복귀 타이거 우즈 “목표? 우승!”

    7개월 만에 복귀 타이거 우즈 “목표? 우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해 디오픈 이후 칼을 갈아온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는 “대회에 나선 이상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여기 나온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녹이 잔뜩 슬었지만 녹을 벗겨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치료와 재활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돌아온 우즈는 그해 5월 PGA챔피언십, 7월 디오픈에 잇달아 출전해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기량이 예전같지 않았고, PGA챔피언십에서는 다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결국 지난해 디오픈 이후 PGA투어 대회를 포함한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우즈는 자신의 상태가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다. 회견장에 들어설 때 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해 보였지만 “지난해보다 다리가 나아졌다. 하루하루가 힘겹긴 하지만, 점점 힘이 붙는다. 지난 몇 달 동안 훨씬 좋아졌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우즈는 “더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는 때가 조만간 오겠지만 대회에 나와서는 홍보대사 역할이나 하는 건 아직 때가 이르다”라는 우즈는 “내 DNA는 그런 게 아니다. 나는 우승하려고 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PGA 투어 선수와 LIV 골프 선수 간의 갈등에 대해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우즈는 오는 4월 마스터스 때 LIV 골프 선수들과 대면하면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또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패트릭 리드 등 LIV 골프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인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의 우정이 다른 길로 갈라진 건 잘 알고 있다. 아직 몇 달 남았다”고 덧붙였다.
  • 실적 따라 엇갈린 기업 분위기…돌아온 ‘3월의 청문회’에 분주한 재계

    실적 따라 엇갈린 기업 분위기…돌아온 ‘3월의 청문회’에 분주한 재계

    다음달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주총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주주총회 당일 현장에서 쏟아질 현안 질의를 사업별로 선별하고 답변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소액주주가 600만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국민 기업’이 되면서 성비·연령·직업군 등이 다양해진 만큼 개별 주주가 바라는 점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과거 주총이 일부 목소리 큰 주주의 박수 유도로 안건을 통과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 주총은 기업의 실적에서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이르기까지 소액 주주들의 송곳 질문이 쏟아지면서 ‘3월의 청문회’라는 말까지 나온다. 14일 서울신문이 주요 기업들의 주총 준비 상황을 종합한 결과 올해 주총은 지난해 각 기업이 달성한 실적을 기준으로 현장 분위기가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 악화의 수렁에 빠진 주요 대기업들은 주총에서 ‘힘세진 개미들’의 성토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주총 일정을 공지하면서 다음달 17일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요 안건으로 밝혔다. 그간 재계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미 국내외 경영 현장을 누비며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만큼 그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는 기업 경영 자체에 큰 의미가 없다”면서 “삼성은 올해 주총을 준비하면서 기업 실적 하락에 지지부진한 주가 부양책 마련과 현장을 찾을 소액주주들을 안심시킬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삼성 측 분위기를 전했다.지난해 4분기 1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연간 적자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주총에서도 ‘주주 달래기’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주총에서 올해 적자 규모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 이를 회사가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등에 주주들의 질문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박정호 부회장이 직접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방안도 전망된다. 반면 고수익 차량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등으로 지난해 연매출 142조 5200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은 통 큰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며 여유로운 분위기다. 앞서 현대차는 기말 배당금을 전년(4000원)보다 50% 증액한 주당 6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조 5725억원 규모다. 현대차는 또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중 발행 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했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3년간 10조원가량의 투자 계획과 자사주 소각 등을 담은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 여부가 걸린 올해 KT 주총에선 전례 없이 뜨거운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 이사회는 작년 말 나름 경선을 통해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확정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절차적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1차 제동이 걸렸다. 이어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급기야 차기 대표 재공모에 들어가 표대결을 앞둔 회사 내부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구 대표는 주총에서 이미 반대 입장을 밝힌 국민연금과 표 대결에 들어가더라도 자신의 임기 중 KT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2대 주주 현대차그룹(7.79%)과 3대 주주 신한금융그룹(5.58%)을 비롯해 KT우리사주와 43.5%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도 구 대표에게 우호적인 지분으로 분류된다.아울러 올해 주총에서는 경영 관행·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등을 촉구하는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제안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며 첨예한 표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광산업의 지분 5.88%를 가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기업 측에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전달했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태광산업은 현금성 자산이 3조원 가까이 되나 주주 환원도 하지 않고 투자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주제안은 대주주만을 위한 지원과 경영에 제동을 걸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소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는 KT&G에 인삼 사업 부문 인적분할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사외이사 추천 등을 요구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회사 측에 공식 접수시켰다. 이에 대해 KT&G 측은 “이번 주주제안에 대해 관련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라며 “적법한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신산업 기술기업 부산에 829억 투자…600명 고용 창출 기대

    신산업 기술기업 부산에 829억 투자…600명 고용 창출 기대

    부산시가 신산업 분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829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내 신산업 성장과 6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시는 14일 파나시아, 더존비즈온, 위딧 등 총 6개 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협약식에는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 윤재구 더존비즈온 BS본부 대표, 권귀태 위딧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설비 전문 기업인 파나시아는 109억원을 투자해 강서구 국제산업단지에 C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해 250명을 새로 고용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는 산업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탄소중립 달성에 꼭 필요한 장치다. 부산 해운대구 사이언스파크에 부산지사를 설립한 정보기술 솔루션 기업인 더존비즈온은 42억원을 투자해 정보기술 전문인력 300명을 추가로 고용한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 자원관리(EPR), 디지털 전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며, 2017년 부산지사를 설립한 뒤로 지역 대학과 협력해 IT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재까지 260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했다. 메타버스 산업에 필수인 3차원 디지털화 전문 기업인 위딧은 베트남 지사를 폐쇄하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울산에 있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447억원을 투자해 발광다이오드(LED) 버추얼 스튜디오를 건립할 계획이다. LED 버추얼 스튜디오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영화, 드라마 등에 쓰이는 배경화면을 구현하는 스튜디오다. 시는 이날 미라채 부품 제조기업 엠제이티, 금속제품 제조기업 극동진열, 컨택센터 운영사 휴넥트와도 각각 강서구, 연제구, 기장군에 2억1천만∼180억원을 투자를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부산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부산에 투자한 기업이 해당 산업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미일 외교차관 “북핵 맞서 삼각공조 강화…北, 핵 포기해야”

    한미일 외교차관 “북핵 맞서 삼각공조 강화…北, 핵 포기해야”

    한미일 외교차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회담을 열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증가하는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삼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만 해협 문제를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서도 한미일 공조 원칙을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3국간 연대 강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조 차관은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비핵화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구축할 것이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대화에 열려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 제고에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조 차관은 또 중국의 정찰풍선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은 채 “타국의 영토와 주권 침해는 국제법상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국제법에 부합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미국의 조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모리 차관도 “중국이 미국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했고 미국은 이에 합법적으로 대응했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이 주권을 보호했다고 생각하고 오늘 회의에서 일본도 미국의 이런 입장 지지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차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선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민간인을 살상하고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을 규탄했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조속히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게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셔먼 부장관은 “한미일 3국의 관계는 강력하고 날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며 “우리 동맹은 철통같고, 우리의 우정은 역내 및 전 세계의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3국 정부는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한 대응 필요성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다시 공감했다”며 “북한은 유례없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국과 일본, 이웃 나라 및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셔먼 부장관은 또 “우리는 3국 공조로 북한을 억제하고 핵을 포기하도록 권고할 것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중국이 취하는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한미일을 포함한 동맹은 중국이 국제질서에 반해 취하는 도전 행위를 억지하는 데 있어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응할 것이고, 대만해협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기후변화 등 문제에 있어 중국과 공조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리 차관은 “북한이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심화하겠다고 공표한 상황에서 3국은 억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납북자 문제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공조를 요청했고, 완전한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 조계종,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2억 기부

    조계종,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2억 기부

    대한불교조계종이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 사회부장 범종 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13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을 방문해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위로를 대신 전하고 지진 피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성화 스님은 “튀르키예 국민들의 마음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시어 지진 피해가 조속히 복귀되시고 지진으로 희생된 영가의 왕생극락을 발원합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감사의 뜻을 표하며 “튀르키예와 한국은 형제 같은 관계로 함께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조계종은 이번 구호금 전달 이후에도 전국의 불자들과 국민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을 지속할 예정이다.
  • ‘풍선’‘핵’ 대치 속 뒤숭숭… 中·이란 ‘反美 디테일’ 힘싣기 전격 회동

    ‘풍선’‘핵’ 대치 속 뒤숭숭… 中·이란 ‘反美 디테일’ 힘싣기 전격 회동

    대표적 반미 국가인 중국과 이란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미국이 정찰풍선을 잇따라 격추하면서 양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은 핵합의(JCPOA) 난항으로 어려움에 빠진 이란과의 관계 강화로 ‘반미 블록’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4~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란 정상이 중국을 찾는 것은 2018년 하산 로하니 전 이란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칭다오를 찾은 뒤 5년 만이다. 두 나라 정상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회담에서 시 주석은 “전면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공고히 하겠다”고 천명했다. 라이시 대통령도 “중국은 국제 문제에서 공정과 정의를 견지하고 있다”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지지를 표시했다. 그간 양국은 ‘반미’를 키워드로 결속을 강화해 왔다. 2016년 시 주석은 중국 지도자로서 14년 만에 이란을 찾아가 양국 관계를 ‘전면적 동반자’로 끌어올렸다. 시 주석은 일부 회원국의 반대에도 이란의 SCO 가입을 적극적으로 성사시켰다. 국제사회가 ‘친미 대 반미’ 구도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군을 하나라도 더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는 이란을 따로 찾지 않았다. 당시 이란 전역에서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던 상황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이란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은 워싱턴의 반대에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숨통을 틔워 주는 이란의 ‘생명줄’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귀 협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베이징의 지지와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은 미국에 맞서 중국·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도 시 주석과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영유권 분쟁 관련 입장도 밝힐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 국가들과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걸프 해역 3개 섬 영유권 문제에 대한 UAE의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란은 “원래 이곳은 자국 영토였다”며 시 주석의 입장에 유감을 표했다.
  • ‘한류 세계지도’ 무한 확장 기대… 초거대 엔터 기업 독과점 우려도

    ‘한류 세계지도’ 무한 확장 기대… 초거대 엔터 기업 독과점 우려도

    이수만 1400억 논란 등 경영권 다툼카카오, 지분 9.06% 확보 추진방시혁 “李지분 14.8% 인수” 반격“SM의 A&R·하이브 자본 시너지”케이팝 영향력 확장 기대감 커져“해외진출 제약·다양성 해칠 수도”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1위 기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하면서 ‘SM 사태’가 또 다른 양상으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SM의 현 경영진이 얼라인 파트너스와 손잡고 SM의 지분 변화를 시도했지만, 하이브가 이수만 측 ‘백기사’로 뛰어들며 케이팝 시장이 요동친다. 1, 2위 기획사가 결합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한 케이팝의 질과 양을 키우고 속도를 높여 세계시장 장악을 앞당길 것이란 낙관이 나온다. ●SM·얼라인 ‘이수만 퇴진’ 요구 SM 사태는 지난달 15일 SM과 얼라인이 이 전 총괄의 퇴진과 이사회 구조 개편을 담은 ‘SM 3.0’을 공식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사외이사의 비중을 늘리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에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여럿 두겠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앞서 이 전 총괄이 2010년 회사를 떠난 뒤에도 1400억원을 챙겨 간 사실을 폭로했고, 2092년까지 자신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음악의 수익 3~6%를 챙길 수 있도록 별도 계약을 맺은 사실까지 밝혀 SM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수만·하이브 지분 43%대 확보 가능 이 전 총괄은 또 지난 2년 동안 카카오에 자신의 지분 18.4%를 비싼 값에 매입하라고 요구해 왔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800억원 적자가 난 해에도 129억원을 빼내 간 데 분노한 SM 경영진은 카카오에 전환사채로 신주를 배당하는 형식으로 지분 9.06%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전 총괄은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자신의 지분 중 14.8%를 주당 12만원에 넘기고 다른 주주들의 지분 25%도 같은 값에 사들여도 좋다고 동의했다. 다음달 주총에서 승인받으면 모두 39.8%의 지분을 확보해 이 전 총괄의 3.66%를 합쳐 43%대의 안정적인 지배력을 갖춘다.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전 세계 시장에 케이팝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많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SM이 가진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강점과 하이브가 가진 자본력, 레이블별 개성이 합쳐지면 ‘메가 IP’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가 탄생할 것이다. 국제 경쟁력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수만 프로듀싱+방시혁 경영 기대”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도 “(하이브는) 이미 방탄소년단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깔아 놨기 때문에 지식재산권(IP)을 태워 보내기만 하면 되는 구조”라며 “굉장히 빠르게 북미나 유럽을 겨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누구나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케이팝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더 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SM으로선 많은 것을 정상으로 돌리고 케이팝 확장이란 본연의 과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주식 매매 계약을 발표한 뒤 성명을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공동의 비전 달성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구에서도 이제야 진정한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 IP 비즈니스와 관련해 하이브는 글로벌 팬덤을 갖추고 지난 9일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다. H.O.T와 S.E.S, 보아 등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에 이르기까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구축한 팬덤이 하이브의 것과 막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런데 초거대 기업이 등장하면서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하이브가 확보하려는 SM 지분은 기업결합심사 대상이 되는 기준인 15%에 0.2% 부족하다. 하이브가 소액주주를 상대로 공개 매수에 나설 수 있어 심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공룡의 등장으로 다양성이 위협받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과 유럽은 하이브가, 아시아는 SM이 선점해 이들을 통하지 않으면 해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더 근본적으로 두 회사가 지금껏 만들어 놓은 아티스트 육성, 캠프 운영, 안무 시안까지 획일화된 내용을 강제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미 하이브와 SM 모두 멀티프로듀싱 체제를 표방하며 실행하고 있어 기우에 그칠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아티스트·팬 소외 논란에 우려도 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다툼으로 흐르는 양상도 걱정스럽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두 회사 소속 아티스트의 팬들을 중심으로 해당 아티스트의 재계약이나 복귀가 불투명해졌다고 걱정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케이팝의 주역은 아티스트와 팬들이어야 하는데 이들은 소외되고 대형 기획사와 자본의 논리만 비등하다는 지적이다.
  • 돌발 상황 만난 ‘3+1 개혁’…대통령실, 다시 고삐 죈다

    돌발 상황 만난 ‘3+1 개혁’…대통령실, 다시 고삐 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개혁 원년’으로 삼겠다며 내세운 ‘3+1’(노동·교육·연금+정부) 개혁이 최근 잇따른 돌발 상황으로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공직사회를 독려하며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암초를 만난 주요 개혁 현안은 연금과 정부개혁이다. 우선 지난 9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핵심 사안인 모수개혁(보험료율 인상과 소득대체율 조정) 논의를 정부 몫으로 돌리며 연금개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다. 정부가 오는 10월 국민연금 종합 운영 계획을 내놓은 뒤 재논의하겠다는 것이지만, 정치권이 연금개혁 논의에서 발을 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연금개혁의 타임 테이블도 선거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공직사회를 유연하고 민첩하게 바꾸고, 파격적인 인사·성과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정부개혁 역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시작부터 난항에 부딪힌 모습이다. 당초 계획했던 국가재난안전시스템 마련 및 정부혁신전략회의도 순연되는 등 정부개혁 논의는 이 장관의 복귀와 맞물려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말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사태를 기점으로 시작된 노동개혁의 경우 노동계가 절치부심하듯 대규모 ‘춘투’를 예고하며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정부는 초유의 ‘장관 탄핵소추 사태’에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이 ‘차관 대행 체제’인 행안부를 측면지원하기로 하는 등 공직사회의 동요를 차단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중심으로 각 비서관실이 행안부와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헌법재판소가 가능한 한 빨리 탄핵안의 인용 여부를 결정하고, 이 장관이 업무에 복귀할 경우 정부개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세종 국무회의 후 열린 ‘공무원과의 대화’에서 했던 발언을 12일 추가 공개하며 공직사회와의 스킨십을 재차 강조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득권과 타협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 “산업현장에서 폭력과 협박에 터를 잡은 불법을 놔두면 그게 정부고, 국가냐”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신 역시 검사로 26년 공직생활을 한 공무원 출신임을 언급하며 “정권이 바뀌면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결국 여러분(직업 공무원)들이 우리 같은 선출직 공무원을 도와야 한다”는 취지로 역설하며 현장의 젊은 공무원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고 한다. 정부는 이 밖에 대통령령 개정 등으로 추진할 수 있는 주요 과제를 선정하는 등 규제개혁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대통령령 개정이 필요한 17개 과제와 국무총리령 등 개정으로 가능한 16개 과제 등 33개 과제의 정비를 우선 추진한다.
  • 하이브+이수만 vs 카카오+SM 확전…케이팝의 미래 확장할까

    하이브+이수만 vs 카카오+SM 확전…케이팝의 미래 확장할까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1위 기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하면서 ‘SM 사태’가 또다른 양상으로 확전하는 모양새다. SM의 현 경영진이 얼라인 파트너스와 손잡고 SM의 지분 변화를 시도했지만, 하이브가 이수만 측 ‘백기사’로 뛰어들며 케이팝 시장이 요동친다. 국내 케이팝 시총 순위 1·2위인 두 기획사가 결합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케이팝의 질과 양, 속도를 높여 세계시장 장악을 앞당길 것이란 낙관이 나온다. ‘SM 사태’는 지난달 15일 SM과 얼라인이 이 전 총괄의 퇴진과 이사회 구조 개편을 담은 ‘SM 3.0’을 공식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사외이사의 비중을 늘리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에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여럿 두겠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앞서 이수만 전 총괄이 2010년 회사를 떠난 뒤에도 1400억원을 챙겨간 사실을 폭로했고, 2092년까지 자신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음악의 수익 3~6%를 챙길 수 있도록 별도 계약을 맺은 사실까지 밝혀내 SM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총괄은 또 지난 2년 동안 카카오에 자신의 지분 18.4%를 비싼 값에 매입하라고 요구해 왔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800억원 적자가 난 해에도 129억원을 빼내 간 데 분노한 SM 경영진이 카카오에 전환사채로 신주를 배당하는 형식으로 지분 9.06%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전 총괄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자신의 지분 중 14.8%를 주당 12만원에 넘기고 다른 주주들의 지분 25%도 같은 값에 사들여도 좋다고 동의했다.다음달 주총까지 이렇게 하고 승인받으면 모두 39.8%의 지분을 확보해 이 전 총괄의 3.66%를 합쳐 43%대 안정적인 지배력을 갖춘다.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전 세계 시장에 케이팝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많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SM이 가진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강점과 하이브가 가진 자본력, 레이블별 개성이 합쳐지면 ‘메가 IP’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가 탄생할 것이다.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도 “(하이브는) 이미 방탄소년단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깔아놨기 때문에 지식재산권(IP)을 태워 보내기만 하면 되는 구조”라며 “굉장히 빠르게 북미나 유럽을 겨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누구나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케이팝의 영향력을 글로벌 시장에 더 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SM으로선 많은 것들을 정상으로 돌리고 케이팝 확장이란 본연의 과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주식 매매 계약을 발표한 뒤 성명을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공동의 비전 달성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구에서도 이제야 진정한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 지식재산권(IP) 비지니스와 관련해 하이브는 글로벌 팬덤을 갖추고 지난 9일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다. H.O.T와 S.E.S, 보아 등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에 이르기까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구축한 팬덤이 하이브의 것과 막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초거대 기업이 등장하면서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다양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과 유럽은 하이브가, 아시아는 SM이 선점해 이들을 통하지 않으면 해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여기에다 더 근본적으로 두 회사가 지금껏 만들어놓은 아티스트 육성, 캠프 운영, 안무 시안까지 획일화된 내용을 강제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하이브와 SM 모두 멀티 프로듀싱 체제를 표방하고 실행하고 있어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을 하는 양상으로만 흐르는 것은 문제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두 회사 소속 아티스트의 팬들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의 재계약이나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걱정하는 글들이 보인다. 케이팝의 주역은 아티스트와 팬들이어야 하는데 이들은 소외되고 대형 기획사와 자본의 논리만 비등하다는 지적이다.하이브와 SM의 결합을 앞두고 변수는 여전히 널려 있다. 이 전 총괄은 물론 유영진·김민종 등 SM 소속 베테랑들이 반대해 온 현 경영진 측의 프로듀싱 개편안, 즉 ‘SM 3.0’은 당분간 추진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 측도 “SM의 운영 구조를 선진화하는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이수만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혀 방향성이 SM 3.0과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9만 2000원대 머물렀던 SM 주가가 벌써 12만원 가까이 올라 버린 것도 소액주주들이 하이브에 주식을 넘길 이유가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또 카카오가 1만원이라도 높게 쳐주겠다고 맞불을 놓는 등 얼라인과 함께 본격적인 방해에 나설 수도 있다. 카카오는 1조원의 실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변수들을 넘어 구상을 관철시켜도 “경영에 간여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울 방법을 찾겠다”는 이 전 총괄과 충돌할 여지가 없지 않다. 혼자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하는 창업주와 경영진, 직원들, 주주들 이해의 적정한 균형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경영권 분쟁이 향후 주주총회에서 ‘표심 대결’로 이어진다면 카카오와 SM 현 경영진, 얼라인의 입김이 주효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 우즈 올 시즌 제네시스 대회로 시작

    우즈 올 시즌 제네시스 대회로 시작

    ‘골프 황제’가 걸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소화한다. 타이거 우즈(48)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을 통해 필드로 돌아온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우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계정을 덧붙여 ‘다음주 PGA투어에 참가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오는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있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복귀다. 우즈는 2021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치른 직후 자동차로 이동하다 대형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양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수술까지 받은 우즈는 10개월 만인 2021년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투어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5월 PGA챔피언십, 7월 디오픈에 잇달아 출전해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47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PGA챔피언십에서는 다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필드로 돌아와 최종라운드까지 치르면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 10개월여만에 정규 대회를 소화하는 셈이 된다. 메이저대회를 제외하고는 2020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의 대회 출전이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은 4월 열릴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을 점검하는 전초전 성격이 짙다. 나흘간 걸어서 라운드할 수 있는 체력이 첫 번째 점검 대상이다. 훈련을 꾸준히 해왔지만, 실전공백을 극복할 수 있는지도 우즈의 샷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우즈는 통산 82승을 따낸 살아 있는 전설이다.
  • 작년부터 코막힘 심해…기시다 축농증 전신마취 수술 후 복귀

    작년부터 코막힘 심해…기시다 축농증 전신마취 수술 후 복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부비강염(축농증) 치료를 위해 전신 마취 수술을 받았다. 1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1일 도쿄 시나가와구의 한 병원에서 축농증 수술을 받은 뒤 이날 경과를 관찰했다. 그는 건강에 문제가 없어 13일부터 관저에 복귀해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의 수술은 전신 마취로 이뤄졌기 때문에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내각법에 따라 서열 2위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임시 대리로 총리직을 수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축농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었지만 완벽한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이기도 한 마쓰노 장관은 기시다 총리의 증세에 대해 “만성적인 코막힘 증상이 있어 앞으로 공무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수술 후 트위터에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며 “많은 분이 걱정과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안부를 전했다. 이어 “지금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건강 상태에 만전을 기한 뒤 난국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 대역전패로 4위 도약 기회 날린 토트넘

    대역전패로 4위 도약 기회 날린 토트넘

    손흥민(31)의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에 대역전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복귀할 기회를 날렸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EPL 원정 경기에서 먼저 한 골을 넣었으나 이후 4골을 허용하며 무너져 1-4로 졌다. 최근 리그 2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하면 공식전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상승세가 끊기며 승점 39점(12승3무8패)에서 제자리 걸음하며 5위를 유지했다. 만약 이날 토트넘이 승리했더라면 강등권 본머스와 1-1로 비겨 승점 41점(10승11무1패)을 기록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기회를 살라지 못했다. 리그 2연승을 거둔 레스터 시티는 13위(승점 24점)가 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FA컵 4라운드에서 득점왕에 오른 지난 시즌 연상케 하는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폼을 회복하는 분위기이지만 EPL에선 1월 초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5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토트넘은 담낭염 수술을 받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복귀했고, 야심차게 영입한 오른쪽 윙백 페드로 포로가 선발 출장했다. 전반 14분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선제골이 나올 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레스터 수비수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벤탕쿠르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앞선에서부터 압박 수비를 펼친 레스터 시티의 공세에 휩쓸렸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남팔리스 멘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불과 2분 뒤 역전을 허용했다. 공격을 차단당한 뒤 레스터 시티의 역습 상황에서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 시간엔 이헤아나초가 에릭 다이어와 맞선 상황에서 절묘하게 골대 왼쪽 구석을 보고 슛을 날려 레스터 시티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다이어에게 슈팅 장면이 가려지긴 했으나 부상 당한 위고 요리스 대신 출전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반응이 아쉬웠다. 토트넘은 그나마 공수에서 두루 활약하던 벤탕쿠르가 후반 15분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더욱 궁지에 몰렸다. 후반 25분 레스터 시티 하비 반스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히샤를리송, 에메르송 로얄, 다빈손 산체스를 한꺼번에 교체투입하고 34분엔 아르나우트 단주마까지 투입했으나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오히려 36분 반스에게 기어코 골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손흥민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실망스럽고 슬프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상당히 잘 시작했고 기회를 만들었으나 1-1 이후 두 번째 골을 너무 빨리 내줬다. 그때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레스터는 매우 냉정했고, 거의 모든 기회에서 득점을 올렸다”고 돌이켰다. 손흥민은 특히 “맨시티전(1-0 승리) 이후 자만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오늘은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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