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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서 온다’ 긴장감 커진 與현역

    국민의힘이 8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띄우면서 내년 총선을 위한 여당의 공천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의 도전이 예상되는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에서는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관심 지역구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떠난 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보궐선거로 입성한 경기 성남분당갑이다. 안 의원은 이날 MBC에서 “재보궐선거로 들어온 사람이 또 지역구를 바꾸는 것은 주민에 대한 예의나 도리가 아니다”라며 지역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안 의원은 지금 세 들어 사는 집을 주인이 내놓으라면 내놓고 본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안 의원을 ‘세입자’에 빗댔다. 그러자 안 의원은 “그럼 홍 시장은 그 전 (대구) 시장이 이번에 나오겠다고 하면 자리를 내줄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김 수석 거취를 두고는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한 경기도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은 “김 수석은 이미 경기지사로 출마했던 만큼 경기도 선거 전체를 이끌 상징성이 있는 지역에 나가는 것도 당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행보는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도 거론됐다. 야당은 강 수석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충남 예산군 지역 행사에 자주 참석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 예산·홍성은 홍문표 의원 지역구다. 지난 1일 예산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의병의 날’ 기념식에는 강 수석과 홍 의원이 나란히 참석했고, 강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선거구 재획정 이슈까지 맞물려 뒤숭숭한 부산 정가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수석은 부산 동래에서 18·19·20대 3선 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은 초선인 김희곤 의원이다.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인 서지영 총무국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대통령실 행정관급인 젊은 도전자들도 적극적으로 몸을 풀며 현역 의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동석 전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은 충북 충주시에서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선 현역인 이종배 의원이 있는 곳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초선 안병길 의원 지역구인 부산 서·동구에 도전할 예정이다. 용산 인사들의 도전장을 받는 현역 의원들은 딜레마다. 윤 대통령의 인적 쇄신 구상에 따라 출마 여부가 결정되기에 최종 도전 여부와 시점 모두 베일에 싸여 대처가 쉽지 않다. 또 정치 신인이 나선 지역의 현역 의원들은 도전자들을 언급하는 게 오히려 인지도만 키워 줄 수 있어 무시 전략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추후 용산 출신과 현역 의원들이 경선을 치르게 되면 관건은 경선을 즈음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지지율 고공행진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마다 ‘문재인 청와대 이력’ 명시 여부가 논란이 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이철규 사무총장이 이끄는 조강특위를 구성하고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서울 노원병) 전 대표,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 지역구를 포함한 사고 당협 35곳 정비에 착수했다.
  • “전면투쟁”vs“개혁완수” 勞政 치킨게임… 총리실, 물밑중재 나서나

    “전면투쟁”vs“개혁완수” 勞政 치킨게임… 총리실, 물밑중재 나서나

    한국노총이 8일 정권 심판을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노정 관계가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꼬일 대로 꼬인 노정 관계를 풀려면 정부 차원의 유감 표명, 물밑 교섭을 통한 중재 노력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만큼 유관 부처들을 총괄할 수 있는 국무총리실의 중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배제하는 정부를 향해 더이상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끈질기고 집요하게 투쟁해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31일 산별노조 간부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전날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7년 5개월 만에 공식적인 노정 대화 창구가 닫힌 가운데 한국노총은 대화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자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교체로 대화 복귀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대화 재개에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에 대해 “정당한 법 집행을 이유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던 고용노동부는 이날도 “흔들림 없이 노동개혁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재보다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한국노총) 족보에서 파 버리겠다”며 “법 집행은 정당하지 않았다”고 맞서는 등 노정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선 노동계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노동계를 향한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대화의 장은 상당 기간 열리기 힘들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 없이는 노동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고 가는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으면 대화 복원은 요원하다”고 밝혔다. 결국 총리실이 물밑 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정부가 강경 기조만 내세워선 안 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호주·캐나다·미국 기준금리 ‘스탑 앤 고’… 세 번 동결한 한은은?

    호주·캐나다·미국 기준금리 ‘스탑 앤 고’… 세 번 동결한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을 멈췄던 호주와 캐나다의 중앙은행이 다시 ‘깜짝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기준금리를 한 차례 동결한 뒤 다시 인상하는 ‘스톱 앤드 고’(stop and go)에 나설 가능성이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올 들어 3연속 동결로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종결하고 연내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에 들썩였지만, 한은은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 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호주·캐나다, 기준금리 “스탑 앤 고” 7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기준금리를 4.75%로 0.25% 포인트 인상해 2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캐나다는 지난해 3월 이후 지난 1월까지 8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긴축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오르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4%대 중반에 머무는 등 물가가 잡히지 않자 다시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서 시장은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0% 정도로 내다본 상황에서 캐나다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치 못한 행보로 받아들여졌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놀랍게도 강한 소비자 지출과 서비스 수요 반등, 주택시장의 활기 회복, 달아오른 노동 시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초과 수요가 더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 중앙은행(RBA)도 전날 기준금리를 4.1%로 0.5%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5월에 이어 6월까지 2개월 연속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으로 선회한 것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금리 정점론’이 확산되며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할 가능성을 점쳤다. 호주가 다시 기준금리 인상으로 돌아선 건 4월 6.8%로 전달 대비 0.5%포인트 확대된 물가상승률 때문이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부터 호주의 법정 최저임금이 5.75% 인상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이에 호주가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달엔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반면 7월에는 다시 인상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4.6~4.7% 사이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금리 인상이 종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 7월 연준이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50%를 상회한다. 기준금리 인하로 돌아서는 시점도 최근 7월까지 앞당겨졌으나 다시 11월로 미뤄졌으며 연말에도 기준금리가 5%대에 머물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세 차례 동결한 한은 “근원물가 둔화 더뎌, 긴축 이어갈 것”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한 뒤 세 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업계 전망처럼 연내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한은은 전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보고서’에서 기준금리를 둘러싼 리스크로 ▲근원물가의 더딘 둔화세 ▲가계부채 증가 전환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 ▲비은행 금융기관 신용위기를 거론했다. 한은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나타내는 다양한 근원 지표들이 높은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에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그간의 비용 상승의 물가로의 전이와 공공요금 인상, 예기치 못한 공급 충격 등이 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주택가격이 여전히 소득수준과 괴리돼 고평가됐고, 가계부채 비율도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가계부채 축소가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거나 국내 통화정책 기조가 조기에 전환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어 비(非)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 관련 신용 리스크가 여타 부문과 시장 불안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도 지적했다. 한은 현재 금리(3.50%)는 중립 금리 범위를 소폭 웃도는 ‘긴축적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선제적으로 떨어져 긴축의 정도가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경제는 낮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물가 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물가상승률이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4월 들어서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근원물가 경직성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면서 “통화정책을 좀 더 제약적인 수준으로 가져가서 물가를 목표수준으로 복귀시키겠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치킨 게임’된 노정관계…“전면 투쟁” vs “노동개혁 완수”

    ‘치킨 게임’된 노정관계…“전면 투쟁” vs “노동개혁 완수”

    한국노총이 8일 정권 심판을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노정관계가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꼬일 대로 꼬인 노정 관계를 풀려면 정부 차원의 유감 표명, 물밑 교섭을 통한 중재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만큼 유관부처들을 총괄할 수 있는 국무총리실의 중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배제하는 정부를 향해서 더 이상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끈질기고 집요하게 투쟁해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31일 산별 노조 간부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전날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7년 5개월 만에 공식적인 노정 대화 창구가 닫힌 가운데 한국노총은 대화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윤 대통령이 노동자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교체로 대화 복귀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대화 재개에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에 “정당한 법 집행을 이유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던 고용노동부는 이날도 “흔들림 없이 노동개혁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재보다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한국노총) 족보에서 파버리겠다”며 “법 집행은 정당하지 않았다”고 맞서 노정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선 노동계 참여가 필수적이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노동계를 향한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대화의 장은 상당 기간 열리기 힘들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 없이는 노동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고 가는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지 않으면 대화 복원은 요원하다”고 봤다. 결국 총리실이 물밑 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정부가 강경 기조만 내세워선 안 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정후 걱정’…역시 쓸데없는 짓

    ‘이정후 걱정’…역시 쓸데없는 짓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걱정은 역시 세상 쓸데없는 짓이었다. 2022시즌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타격 5관왕에 빛나는 MVP(최우수선수) 이정후가 돌아왔다. 지난 4월과 5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를 걱정하는 것은 세상 살면서 정말 쓸데없는 ‘연예인 걱정’, ‘재벌 걱정’과 같다고 수차례 말해왔다. 가만히 놔두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란 믿음이 바탕에 있었다. 그리고 홍 감독의 말대로 이정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정후로 돌아왔다. 2017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이정후는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은 0.342. 이정후는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정후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4월 한 달 성적은 타율 0.218에 그쳤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응해 타격폼을 바꿨는데, 잘 적응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응원하는 팀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야구팬이 이정후를 걱정했다. 하지만 키움 홍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타고난 야구 지능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정후가 결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원래의 자기 모습을 찾을 것이란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 홍 감독의 생각대로 이정후의 방망이는 서서히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5월 한달 원래의 타격폼으로 돌아오며 지난달 0.305, 3할대 타율로 복귀했다. 그리고 이달 들어서는 드디어 이정후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7일까지 6경기에 나와 22타수 11안타, 타율은 무려 0.500. 시즌 타율도 0.290으로 곧 3할대 진입 예정이다. 이달 들어 한 번도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선구안과 컨택트가 확실히 좋아진 것이다. 특히 7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이정후는 새로운 기록까지 썼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에 3볼넷 3득점했다. 3루타를 치지 못해 아쉽게 히트 포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무려 6출루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5출루 기록은 모두 14경기였다. 결과적으론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은 이정후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무수한 고민과 노력으로 야구팬들의 걱정을 쓸데없는 것으로 만든 것으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이정후의 2023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 군부대서 심정지로 숨진 병사…“부적절 인사·폭언 속 방치돼 약물 중독”

    군부대서 심정지로 숨진 병사…“부적절 인사·폭언 속 방치돼 약물 중독”

    인천 특수전사령부 병사 사망 사건군인권센터 ‘군 부실대응·폭언에 고통’유족 “아들과 점심 마지막인 줄…”육군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 진행” 지난 4월 인천의 특수전사령부 소속 병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부대가 해당 병사를 방치하지 않았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군사경찰은 해당 부대 중대장, 행정보급관, 폭언을 한 선임병과 여단 참모장, 본부근무대장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8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특전사 제9공수특전여단의 A상병이 보직 임의 변경 이후 간부 업무까지 떠맡으면서 심리적 괴로움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A상병의 자해 시도 이후 전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부대로 복귀시키는 등 군 대응의 문제가 발견됐다고도 했다. 센터에 따르면 A상병은 지난해 8월 수송병 보직으로 부대에 배치받았지만 입대 전 부상당한 손목, 발목의 증세 악화로 인해 행정병(해당 부대 편제에는 없는 보직) 업무를 맡게 됐다. A상병에게는 근무표 작성 등 간부가 해야 할 일까지 상당 부분 떠넘겨겼는데도 선임병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고, A상병에 대해 폭언을 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의무기록에는 A상병이 “사람들이 뒤에서 뿐 아니라 앞에서도 욕을 한다”고 괴로워하는 내용이 쓰여 있다고 한다. A상병은 지난 2월 투신을 결심했으나 다른 병사에게 발견돼 제지당하기도 했다. 같은 날 A상병은 화를 참지 못하고 유리창을 깨 손을 크게 다쳤고 국군수도통합병원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A상병은 처음으로 군의관에게 자신의 상황을 털어놨고 검사 결과 중증 우울 및 불안 상태임이 확인됐으나 병원 측은 정신과로 추가 입원 시키지 않고 부대로 복귀시켰다. A상병은 부대 복귀 이후 전출을 요구했는데 “중대장과 행정보급관은 전출을 가게 되면 이동병부터 다시 생활을 해야 한다는 황당한 말을 하며 이를 만류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A상병은 지난 4월 1일 오전 가족과 면회를 한 뒤 오후 1시 20분쯤 부대로 복귀했고, 이후 생활관에 누워 있다가 오후 3시 16분쯤 경련이 발생하고 심정지에 이른 것을 다른 병사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상병의 사인은 돌연사가 아닌,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급성 약물중독이었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군의관의 권고에도 A상병에 대한 부대의 적극적인 주의 관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이날 회견에 참석한 A상병의 어머니는 “그날 아들과 부대 앞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아들이 부대로 복귀한 후 서너시간 만에 부대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아들은 우리를 죽음으로 맞이했다”고 울먹였다. 어머니는 “아들이 저녁과 주말에 추가 근무하면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도 했다. 군 관계자는 “육군 수사단이 사건 초기부터 민간경찰과 공조하며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라며 “지난달 19일 미흡한 부대관리와 일부 부대원의 부적절한 언행이 발견돼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의거해 처리하겠다고 유족에게 설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 관계자는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최종 수사 내용을 유족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 ‘꼴찌와 반 경기차’ 키움, 타격 부진 탈출 없이 순위 반등 없다

    ‘꼴찌와 반 경기차’ 키움, 타격 부진 탈출 없이 순위 반등 없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투혼을 보여주면서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 키움 히어로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순위 반등을 위해선 리그 하위권을 맴도는 타격 지표의 빠른 회복이 필수적이다. 키움은 7일 LG 트윈스와 12회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를 이긴 KT 위즈에게 공동 8위 자리를 내줬다. 10위 한화 이글스와는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지난달 16일부터 6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타격이다. 8일 현재 키움의 팀타율과 장타율은 각각 0.247과 0.343으로 전체 9위, 출루율(0.321)도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홈런(25개)도 1위 SSG 랜더스(49개)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개인 지표도 마찬가지다. 3할 이상을 치고 있는 야수는 김혜성(0.304) 단 한명이다. 전날 LG전에서 4번 타자로 나온 에디슨 러셀은 삼진만 4개를 당하면서 9회말 2아웃 만루 3-3 동점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김태진으로 교체됐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홈런 없이 타율 0.229에 타점 3개만을 올리며 슬럼프에 빠졌다. 퓨처스 FA 계약과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이형종, 이원석도 이적 후 각각 타율 0.220, 0.217로 부침을 겪고 있다.이정후가 상승세를 탄 점은 고무적이다. 6월 타율 5할에 10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4월 한달 0.218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90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경기에선 홈런 포함 6출루를 달성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을 경신했다. 부상 선수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개막 두 경기만에 오른쪽 손가락 골절상을 당한 송성문은 지난달 19일 팀에 합류해 5월 9경기 타율 0.167에서 6월 6경기 0.250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이용규의 복귀 시점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이용규는 지난달 9일 오른손등 염좌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키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물론 이용규 선수 같은 베테랑이 합류하면 팀에 좋겠지만 특정 선수로 전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도 전체적으로 타구 질은 좋은데 운이 안 따라주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은 사이클이 있어서 저년차 선수들이 분위기 전환을 해주고 한두 번 좋은 결과가 나오면 반등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세수 펑크’에 車개소세 인하 종료…그랜저 90만원 더 비싸진다

    ‘세수 펑크’에 車개소세 인하 종료…그랜저 90만원 더 비싸진다

    내수 진작을 위해 2018년 7월부터 시행돼 온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말로 끝난다. 올해 4월까지 집계된 세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34조원 줄어드는 심각한 세수 부족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로 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출고가의 5%→3.5%)을 종료한다고 8일 밝혔다. 7월부터는 5%의 기본세율이 적용된다. 현재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의 한도는 100만원이다. 한도를 모두 채우면 교육세 30만원, 부가세 13만원까지 최대 143만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었다. 기재부는 “최근 자동차산업 업황이 호조세이고, 소비 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과거 코로나19에 대응한 내수진작 대책으로 정책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정은 다음 달부터 국산차의 경우 과세표준을 내려 세 부담이 30만~50만원가량 줄어드는 효과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신고 단계에서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는 수입차와 달리, 국산차는 유통비용·이윤까지 포함된 출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많은 세금이 매겨졌다. 이런 차별을 없애기 위해 7월 이후 출고되는 국산차의 세금 부과 기준이 18% 하향 조정된다. 공장 출고 가격 4200만원인 현대차 그랜저의 세 부담은 탄력세율 종료로 90만원 늘어나는 대신에 과세표준 하향 조정으로 54만원의 감소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36만원의 세 부담이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마약류 취급 업소 감독과 단속 근거 마련

    윤영희 서울시의원, 마약류 취급 업소 감독과 단속 근거 마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마약류 취급 업소의 관리·점검 등 안전관리’에 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시 마약류 및 유해 약물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최근 비의료용 불법 마약류보다 의료기관에서 접근이 쉬운 의료용 마약류인 펜타닐, 식욕억제제 등을 의료쇼핑으로 오남용하는 사례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의료기관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욕억제제, 프로포폴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관련된 마약사범은 지속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서울시의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마약사범은 2천 900여명으로 전체 마약사범의 63.7%를 차지했다. 이에 의료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의료용 마약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마약류 중독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포함 ‘마약류 취급업소의 관리·점검’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윤 의원이 발의한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서울시의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마약 없는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마약대응 TF를 설치하고, 검찰·경찰·교육청·식품의약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조성해 마약 단속, 예방 교육·홍보, 치료·재활 강화 등 마약류 중독 및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시의 현행 조례상으로는 마약류 취급자와 취급업소 등에 대한 출입 및 검사, 수거 등 단속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윤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향후 서울시가 마약류 취급자와 취급업소 등에 대한 출입 및 검사, 수거 등의 단속을 보다 명확한 법적 근거에 따라 시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마약류 단속뿐만 아니라 마약중독자의 치료보호 및 재활 지원, 마약예방교육 강화 등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낙동강 오리알 된 매킬로이 “희생양 된 기분”

    낙동강 오리알 된 매킬로이 “희생양 된 기분”

    “희생양이 된 기분이다.” 지난 1년 동안 LIV 골프 시리즈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의 전쟁에서 선봉장 역할을 한 로리 매킬로이가 두 단체의 합병 소식에 불만을 터뜨렸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두 단체의 합병 소식에 놀랐다”며 “프로 골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나는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상황만 놓고 보면 골프라는 경기에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것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PGA 투어를 떠난 사람들은 이 투어에 큰 손해를 입히고 소송까지 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들의 복귀를 환영하기는 어렵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는 PGA 투어가 LIV 시리즈와 손을 잡은 이유를 돈 때문이라고 봤다. 매킬로이는 “여전히 LIV를 싫어한다”고 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 펀드를 계속 적으로 삼느냐, 파트너가 되느냐의 문제였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돈이었고 적보다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매킬로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PGA 투어의 최전방에서 LIV 시리즈로 이적한 선수들을 비판했다. LIV 골프 대표를 맡은 그레그 노먼과 대립하는 것은 물론 LIV 시리즈로 이적한 패트릭 리드와 대회장에서 인사를 하지 않는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 7일 PGA 투어와 LIV 골프가 DP 월드투어와 함께 합병을 선언하자 매킬로이는 오히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수억 달러의 계약을 놓친 것은 물론 자신이 거친 언사로 비판해 온 LIV 시리즈 이적 선수들과 다시 한솥밥을 먹어야 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한편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LIV 골프로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PGA 투어에 남은 선수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신’의 선택은 미국 MLS “돈 원했다면 사우디 갔을 것”

    ‘축신’의 선택은 미국 MLS “돈 원했다면 사우디 갔을 것”

    ‘축구의 신’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리오넬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힐랄도 아니고,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도 아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간다고 직접 밝혔다. 메시는 8일 스페인 신문 스포츠 앤드 문도 데포르티포와 인터뷰에서 “인터 마이애미로 가기로 했다”며 “이적 과정이 100%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마이애미로 가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끝나는 메시의 다음 행보로 사우디 리그 진출과 2년 만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메시는 “지난해 월드컵이 끝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을 때 유럽을 떠나겠다고 결정했다”며 “지금이 미국으로 가서 또 다른 방법으로 축구를 즐기며 지낼 때라 생각했다”고 미국행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돈을 생각했다면 사우디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며 “내 결정은 돈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앞으로 10년간 MLS 중계를 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와 MLS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리그를 통해 나온 수익의 일부를 메시와 공유하는 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메시가 휴양지로 유명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이미 자택을 마련했다며 “대형 브랜드와 계약, 라이프스타일 등 축구가 아닌 다른 이유로 메시가 마이애미가 끌리게 됐다”고 전했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진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메시는 “다른 제안이 있었지만 유럽에서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오직 바르셀로나 뿐이었다. 정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하지만 (나를 영입하려면) 일부 선수들을 방출하고 급여를 깎아야 한다는데 그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다”고 토로했다. 2021년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눈물의 기자 회견을 했던 메시는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며 “나의 미래를 나 자신과 우리 가족을 위해 내가 직접 결정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구단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 겸 회장을 맡고 있다. MLS는 2월부터 10월까지 정규리그를 진행하고 12월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현재 인터 마이애미는 5승11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다. 필 네빌 감독이 지난주 해임됐다. 메시의 데뷔전으로 오는 7월 21일 리그컵 홈 경기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차관급 10명 이상 인사 “사실상 전 부처 교체”

    차관급 10명 이상 인사 “사실상 전 부처 교체”

    정부가 중폭 이상인 10명 이상의 차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며 2년차 국정운영의 드라이브를 다시 걸 것으로 전망된다. 차관 인사 검증은 모든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에 “조만간 발표를 목표로 현재 차관 인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차관급 인사 대상자가 전체 10명이 넘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던 지난 4월 마지막 주부터 각 부처로부터 후임 차관 인사 대상자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인사 검증에 착수했다. 교체 가능성이 있는 부처는 우선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이 꼽히지만, 인사 규모가 ‘두 자릿수’로 되면 사실상 대부분 부처 차관이 교체 대상이 되는 셈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과거 정부에서 차관급은 인사 수요에 따라 ‘한 자릿수’ 교체가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었다는 점에서 대규모 차관 교체는 이례적인 일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부처는 용산공원 조성과 같은 대통령실의 중요 과제와 연관된 인사가 차관에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지난 연말·연초나 취임 1주년 등을 계기로 국정쇄신 차원에서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대통령실은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며 선을 그어 왔다.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이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임명한 장관들을 일단은 더 믿고 쓰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지지만, 현실적으로 마땅한 대안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도 섣불리 장관을 교체하지 못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야권이 인사청문회 때마다 고강도 검증을 벼르는 상황에서 개각에 나설 경우 국정이 자칫 ‘청문회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두고도 아들의 ‘학폭’ 논란이 벌써부터 불거지며 실제 지명 시 국정운영에 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 장관을 교체하게 될 경우 신임 장관 임명까지 해당 부처의 업무가 사실상 모두 멈추게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개각이 국정운영의 연속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로서는 ‘개각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부처 업무를 실질·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차관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국정운영의 고삐를 다시 쥐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차관 차출 가능성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과 철학을 지난 1년간 체득한 인사들이 각 부처에서 국정의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비서관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이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비서관이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이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으로 각각 ‘원대 복귀’한 사례가 있다.
  • ‘이태원 참사’ 용산구청장 석방에 유가족 항의 “복귀 용납 못해”(종합2보)

    ‘이태원 참사’ 용산구청장 석방에 유가족 항의 “복귀 용납 못해”(종합2보)

    박희영 구청장, 5개월만에 보석 석방주거지 제한, 보증금 5000만원 납입유가족들, 8일 ‘출근저지 행동’ 예정 “용산구청장으로의 복귀와 출근을 용납할 수 없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7일 오후 서울남부구치소 앞에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의 석방을 강력하게 항의했다. 일부 유가족은 계란을 던지고, 차도에 누웠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대표 권한대행은 “박 구청장의 행동과 언행에 사죄받고 싶어 왔지만 또 한 번 우리를 우롱하고 구치소를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8일) 오전 8시 용산구청 앞에서 박 구청장 출근 저지 긴급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이날 박 구청장과 최원준(59)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 조건은 서약서 제출과 주거지 제한, 보증금 납입 등이다. 박 구청장 측에 따르면 보증금은 보석보증보험증권 3000만원, 현금 2000만원 등 총 5000만원이다. 주거지는 박 구청장의 용산구 자택으로 제한되며 구청 출·퇴근은 가능하다.박 구청장은 석방과 동시에 구청장 권한을 회복하지만 업무 복귀 시기는 미지수다. 용산구 관계자는 “(박 구청장이) 언제쯤 업무에 복귀할 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업무상과실치시상,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로, 최 전 과장은 업무상과실치시상과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됐다. 박 구청장은 참사 당시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정하게 운영하지 않았다는 혐의와 이후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현장 도착시간 등을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직원에게 작성·배포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최 전 과장은 사고 소식을 알고도 현장 수습을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박 구청장 측 변호인은 지난 2일 보석 심문에서 “피고인은 상당한 고령이며 사고 직후 충격과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신경과에서 처방받아 진료받는 상태”라며 “수감 후에는 상태가 악화해 불면과 악몽, 불안장애,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구치소에서 최대한 약을 처방받아 치료에 매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성민(56)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53)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의 보석 심문은 14일로 예정됐다.
  • 용산구청장 보석 석방··· 절규하는 이태원 참사 유족들 [포토多이슈]

    용산구청장 보석 석방··· 절규하는 이태원 참사 유족들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희영(62) 서울 용산구청장이 5개월여 만에 보석 석방됐다. 이날 구치소 앞에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석방에 반발해 항의했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며 충돌이 발생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2월26일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 수사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됐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다. 박 구청장과 최 안전재난과장은 이번 보석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박 구청장은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감독·주득점원·2미터’ 증발한 가스공사…유일한 희망은 에이스 전역

    ‘감독·주득점원·2미터’ 증발한 가스공사…유일한 희망은 에이스 전역

    지난 시즌 KBL 리그 9위에 머무른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혼란에 빠졌다. 시즌 시작 전부터 감독 대행 체제에 돌입했고, 득점과 높이를 책임지던 핵심 전력 2명이 이탈했다. 11월 전역하는 에이스 김낙현의 복귀만 오매불망 기다려야 할 처지다. 7일 가스공사 선수단은 2023~24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첫 훈련과 함께 코치진과 선수단이 상견례를 가졌다. 가스공사는 지난 1일 유도훈 전 감독을 경질하고, 강혁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사령탑을 정식 감독이 아닌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대행 체제로 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유 전 감독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용납할 수 없는 계약 해지 사유를 제시했다”며 “어떻게 할 것인지 심사숙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 법적 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최종 9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던 팀 전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1옵션 이대성은 해외 리그 도전을 이유로 빠져나갔다. 그는 최근 두 시즌 동안 각각 평균 17점, 18.1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 공백 끝에 돌아와 평균 10.45점을 기록한 ‘전천후 빅맨’ 정효근도 안양 KGC로 이적했다. 그나마 핵심 포워드인 이대헌과 4년 재계약에 성공한 것이 위안거리다. 이로써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이대헌(12.4점)만 남았다. 높이도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목됐지만, 팀내 리바운드 1위 정효근(3.7개)이 이탈하면서 2m 넘는 주전급 빅맨이 없는 상황이다. 가스공사는 10개 구단 중 평균 리바운드 9위(37.7개)로 시즌을 마쳤다. 유일한 희망은 시즌 초 상무에서 전역하는 김낙현이다. 김낙현은 2021~22시즌 평균 13.25점 5.7도움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당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주전 의존도에 따른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고, 팀은 KGC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올시즌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날 “김낙현 선수가 돌아오면 큰 손실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존에 발맞췄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호흡적인 측면에서 기대하고 있다”며 “기회의 장이 열리면서 D리그에서 뛰던 1.5군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노총,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 선언

    한국노총,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 선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한 대화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7일 한국노총은 한국노총 전남 광양 지역지부 회의실에서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경사노위 탈퇴 여부는 김동명 위원장 등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이 1999년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이래 유일하게 노동계를 대표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해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노총마저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하면서 노동계와 정부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는 사실상 닫히게 됐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31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발생하면서 경사노위에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장소인 전남 광양은 김 사무처장이 체포된 지역으로, 그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혀 2일 구속됐다.이번 회의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류기섭 사무총장 등 집행부, 한국노총 회원조합 대표자, 지역본부 의장 등 약 50명이 참석해 오후 12시 30분부터 한 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우리 조직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강하게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사노위는 전면 중단으로 하되 어떤 필요시에 위원장이 언제라도 탈퇴를 결단할 수 있도록 위임해달라”면서 참석자들의 동의를 구했고, 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의하자 회의는 그대로 끝났다. 한국노총은 8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논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탈퇴를 선언한 것은 7년 5개월 만이다.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월 저성과자 해고를 가능하게 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 지침 추진에 반발해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7년 10월 문 대통령이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한 만찬 회동에서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했다. 경사노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국노총의 결정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경사노위는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더 나은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를 구축해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사회적 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노총 입장을 존중하지만, 산적한 노동 개혁과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다시 나서주길 희망한다”라며 “이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가 새롭게 시작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발롱도르의 사우디 집결?…벤제마, 알이티하드로

    발롱도르의 사우디 집결?…벤제마, 알이티하드로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이티하드로 이적했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올해 1월 사우디 리그에 뛰어들었고, 7회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합류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우디 리그가 월드클래스 스타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알이티하드는 7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벤제마와 2026년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벤제마가 구단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벤제마가 2년간 4억 유로(약 5500억원) 조건을 제시받았다”라고 추정했다. 벤제마는 지난해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팀 공격을 책임진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2022~23시즌엔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라기가 19골을 포함해 공식전 31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97경기에서 37골을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가 연고지인 알이티하드는 호날두에게 연봉 2억 유로를 건넨 알나스르를 제치고 2022~23시즌 사우디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사령탑을 역임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벤제마의 이적으로 당장 다음 시즌부터 사우디 리그에서는 호날두와 벤제마의 ‘레알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세계 축구계 초미의 관심사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는 것으로 확정된 메시의 거취다. 메시는 사우디 리그 3위에 그친 알힐랄로부터 2년 이상 계약에 12억 유로(약 1조 68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2년 만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설이 불거지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이상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코 베라티(이상 PSG), 위고 요리스(토트넘),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 은골로 캉테(이상 첼시),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윌드레드 자하(크리스털 팰리스) 등도 사우디 클럽으로부터 구애받고 있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사우디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유럽 잔류’를 선택했다.
  • ‘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 보석 석방…“주거 제한”(종합)

    ‘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 보석 석방…“주거 제한”(종합)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박희영(62) 서울 용산구청장이 5개월여만에 석방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 부장판사)는 7일 박 구청장과 최원준(59)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서약서 제출과 주거지 제한, 보증금 납입 등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박 구청장 측에 따르면 보증금은 보석보증보험증권 3000만원, 현금 2000만원 등 총 5000만원이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들은 검사의 지휘를 받아 이르면 이날 석방된다. 박 구청장은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5일 이태원 참사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보석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박 구청장 측 변호인은 지난 2일 보석 심문에서 “피고인은 상당한 고령이며 사고 직후 충격과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신경과에서 처방받아 진료받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감 후에는 상태가 악화해 불면과 악몽, 불안장애,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구치소에서 최대한 약을 처방받아 치료에 매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참사 당일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정하게 운영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와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직원을 시켜 현장 도착시간 등을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도록 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최 전 과장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함께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하고도 현장 수습을 전혀 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같은 날 재판에 넘겨졌다. 최 전 과장도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 석방을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박성민(56)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53)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의 보석 심문은 14일 열린다.
  • 롯데 안권수 결국 수술대에…아시안게임 출전 사실상 무산

    롯데 안권수 결국 수술대에…아시안게임 출전 사실상 무산

    올 시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 온 외야수 안권수(30)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오는 8일 오른쪽 팔꿈치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하기로 했다. 재활 및 복귀에 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롯데 구단은 6일 “안권수가 5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국적은 한국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 안권수는 2020년 KBO(한국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고 한국에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두산은 안권수가 한국에서 계속 뛰려면 2023시즌이 끝나고 현역으로 입대해야 하는 처지라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줬고, 롯데가 그를 설득해 계약에 성공했다. 안권수는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135타수 38안타), 2홈런, 16타점, 20득점, 10도루로 활약 중이다. 4월까지는 타율 0.318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팔꿈치 통증 때문에 5월 들어 벤치를 지키는 날이 늘어났다. 안권수가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뛰려면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거나, 병역을 소화하고 롯데에 복귀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승선을 노려왔던 안권수는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되면서 사실상 국가대표 발탁이 어려워졌다.
  • ‘기초 군사훈련 입소’ 김민재, 세리에A 수비왕 트로피 들고 금의환향

    ‘기초 군사훈련 입소’ 김민재, 세리에A 수비왕 트로피 들고 금의환향

    유럽 빅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우뚝 선 김민재(나폴리)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둥지를 옮긴 김민재는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꽁꽁 묶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10월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를 차지했다. 또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복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세리에A 수비 부문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세리에A에서 2018~19시즌부터 시작한 포지션별 MVP 수상에서 아시아 선수가 뽑힌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리그에서 35경기를 뛰며 패스 성공률 91%·걷어내기 122회·태클 시도 55회·가로채기 41회 등을 기록한 김민재는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재는 오는 15일부터 예술·체육요원으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때문에 6월 A매치 소집에서는 제외됐다. 이적 절차도 기초군사 훈련을 마친 7월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멤버로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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