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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농단 딪고 역할 확대 모색하는 전경련…한일관계 개선 포럼 개최에, 회장 거명자는 한미관계 전문가

    국정농단 딪고 역할 확대 모색하는 전경련…한일관계 개선 포럼 개최에, 회장 거명자는 한미관계 전문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로 역할이 축소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일 경제계 단체 포럼 개최 등을 계기로 역할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른바 4대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의 전경련 복귀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전경련을 이끌 수장에는 한미관계에 정통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일본 경제단체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과 함께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해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 양 단체는 한일관계가 미래 세대를 위한 발전적 관계가 돼야한다며 한일 협력 분야로 제3국 공동진출금융, 글로벌 공통과제 대응, 첨단산업 등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에 역점을 두는 상황에서 전경련이 이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김 회장 직무대행이 6개월만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인터라 다음 달 22일이면 전경련의 새로운 수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지난 5월 조직 혁신안을 공개하며 1961년 출범 당시 명칭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4대 그룹이 탈퇴하며 전경련은 힘이 빠진 상태지만 한경연에는 형식상 4대 그룹이 남아있다. 지난 4일 한경연 임시총회와 전경련 이사회를 거치며 전경련으로의 흡수통합 안건을 의결한 상태다. 다만 4대그룹은 한경연 해산에는 동의한 상태지만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 회원으로 참여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전경련은 다음달 말 총회를 열어 한경연 흡수 통합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회장단은 8월이나 돼야 모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회장단에 여러분이 계시는데 그 사이에서 ‘이분(류 회장)이 좋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4대 그룹 복귀와 관련 그는 “총회를 거치면 이름도 전경련이 아니고 그 기구의 내용도 전경련이 아니다”라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 남자배구 대표팀 VNL 향한 첫걸음… AVC 챌린저컵 출전

    남자배구 대표팀 VNL 향한 첫걸음… AVC 챌린저컵 출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복귀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VNL전패를 당하며 추락한 상황이라 남자 대표팀의 분전이 더욱 필요하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남자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B조에 속해 있다. 2위 안에 들면 12강에 진출한다. B조 1위와 2위 간 12강전에서 이기면 준결승으로 직행한다. 결승에서 이기면 FIVB 챌린저컵 남자대회에 진출한다. FIVB 챌린저컵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각 대륙 챌린저컵에서 우승한 팀 등 8개 팀만 출전한다. 현재 카타르와 튀니지,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튀르키예, 우크라이나가 출전을 확정했다. 여기에 아시아팀과 2023 VNL 최하위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8강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패하면 바로 탈락한다.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한국이 아시아팀 대표로 출전하면 개최국 카타르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이 카타르전을 비롯해 4강전과 결승전까지 이겨 우승을 차지하면 내년 VNL에 출전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서울에서 FIVB 챌린저컵을 개최해 VNL 복귀를 노렸지만 4강에서 튀르키예에 0-3으로 지면서 실패했다. 한국은 2018년 최하위로 처져 챌린저컵으로 강등된 후 VNL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남자배구가 VNL 복귀를 통해 침체된 한국 배구계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위 웨스트 “충분히 우승 못 한 거 알고 있다”

    위 웨스트 “충분히 우승 못 한 거 알고 있다”

    “내가 바라는 대로 현역 생활을 한 것 같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은퇴를 앞둔 한국계 골프 선수 미셸 위 웨스트(33)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수 생활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US여자오픈 이후 더 이상 LPGA 투어에 참가하지 않는다. 대회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8일이 위 웨스트가 현역으로 골프 코스에 서는 마지막 날이 된다. 위 웨스트는 “모든 사람이 그러겠지만 좀 더 결과를 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런 후회와 ‘그때 다른 선택을 했으면 좋았을걸’ 같은 생각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고 말해 최대한 마음을 쓰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위 웨스트는 13세의 나이에 LPGA 컷을 통과한 ‘골프 신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15세 때 프로로 전향한 위 웨스트는 US여자오픈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5차례 우승했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위 웨스트도 “내가 충분히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인정했다. 이어 “그만둘 때를 알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한 그는 이듬해 딸을 출산한 뒤 사실상 투어를 떠났다. 2021년 LPGA에 복귀했지만, 대회장에서 그의 얼굴을 보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위 웨스트는 LPGA 72승에 빛나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 전인지와 함께 플레이한다. 소렌스탐은 US여자오픈에서 3승을 거뒀고, 미셸 위는 2014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과거 소렌스탐이 호스트인 대회에서 위 웨스트가 1라운드 도중 기권하는 사건으로 둘의 사이는 좋지 않다. 때문에 이 둘이 예선에서 어떻게 라운드를 펼칠지도 관심 사항이다.
  • “정밀 검사 진행…” 페이커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정밀 검사 진행…” 페이커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글로벌 e스포츠 스타 ‘페이커’ 이상혁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T1은 지난 5일 공식 SNS를 통해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DRX와의 경기부터 일시적인 휴식을 취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페이커 선수는 최근 오른쪽 팔 및 손 부위에 통증이 있었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전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T1 측은 “엑스레이 및 MRI 검사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을 수 있었다”고 팬들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하지만 선수단 및 팀과 논의 후 원활한 치료와 회복을 위해 몇 주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T1 측은 “페이커 선수가 다시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전문적인 물리치료와 재활 프로그램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페이커 선수 또한 2023 LCK 서머 정규시즌 중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페이커가 휴식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팬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페이커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국가 대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인 만큼 빠른 회복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T1은 당분간 챌린저스 리그(2군)에서 ‘포비’ 윤성원을 콜업해 경기를 치른다.
  • 노시환 시즌 18호포…한화 연승행진 시동

    노시환 시즌 18호포…한화 연승행진 시동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홈런포로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는 5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3으로 꺾었다.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8연승이 끊겼지만 곧바로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 갔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게 됐다. 경기는 한화가 앞서가면 롯데가 따라붙는 양상으로 흘렀다. 2회말 선두 타자 채은성의 타구가 유격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노진혁의 실책으로 이어졌다. 이어 최재훈이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안타로 채은성을 불러들여 선취점을 챙겼다. 4회초 롯데는 박승욱과 유강남의 연속 안타와 한승주의 폭투로 2사 2, 3루 기회를 맞은 뒤 김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루 주자 유강남이 홈에서 태그당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5회말 노시환이 이글스파크의 가장 먼 중앙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려 한화가 3-1로 달아나자 8회초 잭 렉스가 투런 아치로 응수했다. 승부는 8회말 갈렸다. 닉 윌리엄스와 권광민이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최재훈이 2타점 결승 적시타로 팀 승리를 가져왔다.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노시환이 시즌 18호 홈런으로 홈런 1위 SSG 랜더스 최정을 추격했다. 한화 선발 한승주도 보름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아 4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팔꿈치 염증으로 14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나균안은 5이닝 동안 3실점했다. 5회 2사에서 노시환에게 맞은 2점 홈런이 뼈아팠다. 잭 렉스가 8회초 시즌 4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52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온 최준용이 3분의2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고척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4타수 3안타를 친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2-0으로 이겼다.
  • 에이스·16세 혼혈·39세 맏언니… 역대급 여자축구 떴다

    에이스·16세 혼혈·39세 맏언니… 역대급 여자축구 떴다

    에이스 지소연(수원FC), 돌아온 박은선(서울시청), 39세 최고령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16세 최연소이자 사상 첫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8년 만의 한국 축구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출격한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18일부터 31명이 소집돼 콜린 벨 감독의 지도로 ‘고강도 훈련’을 진행한 끝에 최종 명단을 가렸다. 지소연과 김정미, 조소현(토트넘),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등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멤버와 박은선, 이금민(브라이턴), 장슬기(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 CFF) 등 오랫동안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 온 베테랑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장신 스트라이커 박은선은 2015 캐나다월드컵 뒤 부상 등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가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최근 A매치에서 빼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 줘 월드컵 본선 개인 통산 첫 골이 기대된다.역시 8년 만에 월드컵을 맞는 골키퍼 김정미는 38세 9개월의 나이로 한국 여자축구 역대 최고령 월드컵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남녀를 통틀어 보면 1954 스위스월드컵에 나선 박규성(당시 39세 2개월)에 이어 2위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2007년생 페어는 ‘파격 발탁’됐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혼혈 선수가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1998 프랑스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장대일에 이어 두 번째. 장대일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페어가 이번에 1분이라도 그라운드를 누비면 최초의 기록을 쓰게 된다. 16세 1개월의 페어는 20년 전 박은선(16세 9개월)이 미국월드컵을 통해 세웠던 최연소 기록도 갈아 치웠다. 미국 명문 유소년팀 PDA에서 뛰는 페어는 당당한 체격 조건을 살린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이다. 페어는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천메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등 신예도 승선했다. 이은영(고려대)과 고유나(화천)는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한 예비 멤버로 동행한다. 벨 감독은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와 균형이 좋은 스쿼드”라면서 “마지막까지 경쟁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페어에 대해서는 “피지컬이 좋고 양발을 사용한 마무리 능력도 뛰어난 즉시 전력감”이라고 설명했다. 벨호는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의 평가전을 겸한 출정식을 가진 뒤 10일 호주로 출국한다. 16일 현지에서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20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H조에 속해 25일 콜롬비아, 30일 모로코, 다음달 3일 독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 중국대사 ‘베팅 발언’ 이후 만난 한중…‘하나의 중국’ 재확인

    중국대사 ‘베팅 발언’ 이후 만난 한중…‘하나의 중국’ 재확인

    한국과 중국의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격 회동했다. 지난달 8일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태 뒤로 처음 성사된 한중 간 고위급 소통이다. 5일 한국·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최영삼 외교차관보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방문해 면담과 오찬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해 8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회담과 같은 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호혜에 기반해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최근 한중 관계의 핵심 갈등 사안으로 꼽힌 대만 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쑨 부부장은 역대 양국 공동성명 등의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설명한 뒤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양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와 직결된다”며 “한국 측이 반드시 이 원칙을 엄수하고 실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 차관보는 “한국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은 1992년 수교 이래 변함없이 견지돼 왔다”고 확인했다. 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절대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고, 싱 대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중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면 후회한다”는 비외교적 발언을 내놨다. 중국이 이렇게 강하게 반응한 것은 윤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뜨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결국 이번 협의에서 한국이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간 파열음의 핵심이던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이 정리됐다. 중국 외교부는 “중한 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게 소통을 했다”며 “양측은 중한 관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건전한 발전의 궤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중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에 물었던 중국이 ‘공동 노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측 초청이 있었고, 양국이 상당히 오랜 기간 준비한 회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보와 쑨 부부장은 정식 회담과 오찬 등으로 3시간 이상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가 공식 출범시킨 이후 양국 차관급 이상의 외교 관료 간에 이뤄진 첫 정식 회담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22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아시아국) 사장이 서울에서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회동했지만, 이는 실무급 교류로 볼 수 있었다. 이날 면담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 외교장관회의 때 양국 외교 수장 간 만남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도봉구, 자살 유족 심리적 안정 위한 키트 제작

    도봉구, 자살 유족 심리적 안정 위한 키트 제작

    서울 도봉구가 자살 유족들을 위한 심리 지원 키트를 제작해 배부한다고 5일 밝혔다. 키트는 아로마 버너, 유기농 허브차, 유족 도움서 등 자살 유족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물품으로 구성됐다. 구는 도봉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자살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자살 유족이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우울증 발병 위험이 8~9배 높고 일반적인 사망과는 다른 심리적 고통을 경험한다는 점을 고려해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자살 유족 전담 인력을 채용해 유족에게 6주간의 애도 상담을 해주고 이 외에도 일시 주거비, 법무사·노무사 초기 상담 비용, 유족 자녀 학자금, 특수 청소비 등을 지원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심리 지원 키트가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유족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류현진 398일 만에 실전투… 13㎏ 빠지고 공은 140㎞대

    류현진 398일 만에 실전투… 13㎏ 빠지고 공은 140㎞대

    398일 만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몸무게가 13㎏이나 빠져 날씬해져 돌아온 류현진은 시속 140㎞대의 공을 뿌리며 건강해진 모습을 과시해 이달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했다. 성적보다 몸 상태 점검이 중요한 위한 피칭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시속 140∼142㎞의 공을 던졌다. 부상 전보다 구속이 조금 느려졌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고 13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류현진의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도 144㎞였다. 류현진이 실전 등판한 것은 지난해 6월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3개월 만이다. 당시 투구 중 왼쪽 팔에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조기 강판을 요청했고, 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부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 과정을 거쳐 5월 불펜 투구, 6월 라이브 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날 류현진의 재활 경기를 지켜본 미국 CBS스포츠는 “이제는 더 높은 레벨의 리그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며 “준비를 마친다면 이달 안에 MLB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류현진이 남은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MLB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류현진이 MLB 복귀를 향한 첫 경기를 치렀다”면서 “(올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의 보너스 선수라고 느꼈다. 이제는 중요한 이닝을 책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 “반갑구만 반가워요”…숨진 채 발견된 추억의 개그맨 ‘6주기’

    “반갑구만 반가워요”…숨진 채 발견된 추억의 개그맨 ‘6주기’

    개그맨 조금산이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6년이 됐다. 조금산은 지난 2017년 7월 5일 대부도 근처,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 뒷 자리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금산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생활고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조금산은 개그맨 김한국 이봉원 등과 함께 선발되면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조금산은 80, 90년대 코미디계 전성기를 이끌었다. 1986년 KBS ‘유머 1번지’에서 남긴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는 tvN ‘응답하라 1988’에서도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2년에는 미국을 건너가 현지 홈쇼핑에서 쇼호스트로 활약했다. 2010년 귀국 후 뮤지컬 무대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면서 재기를 노리기도 했다. 사망 1년 전에는 KBS 2TV ‘출발 드림팀’에 출연해 “아직까지 방송에서 풀지 못했던 한이 있었다”며 방송 복귀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먹먹한 슬픔을 더했다.
  • 43세 비너스 ‘미끄덩’… “때론 넘어지는 법이죠”

    43세 비너스 ‘미끄덩’… “때론 넘어지는 법이죠”

    여자프로테니스(WTA) 맏언니 비너스 윌리엄스(43·미국)의 역대 최다 24번째 윔블던 테니스 대회 도전이 미끄러운 잔디 탓에 1회전에서 멈춰 섰다. 윌리엄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8·우크라이나)에 0-2(4-6 3-6)로 졌다. 두 선수 모두 세계 랭킹은 낮지만 과거 성적 등을 고려해 출전자격을 주는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했다. 1997년 윔블던에 데뷔했던 윌리엄스는 200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통산 5회 우승했다. 지난해 은퇴한 동생 세리나(42)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도 6회 우승한 불세출의 스타다. 최근 몇 년 사이 부상 탓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면서 세계 1위에서 697위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지난달 버밍엄 클래식 1회전에서 세계 48위 카밀라 조르지(32·이탈리아)를 꺾어 순위가 558위로 올랐다. 2017년 세계 3위까지 올랐던 스비톨리나 또한 결혼과 출산으로 순위가 500위권 밖으로 밀렸다가 지난 4월 복귀해 순위를 76위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관록에서는 윌리엄스와 비교할 수 없지만 복귀 뒤 5월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우승, 6월 프랑스오픈 8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비톨리나의 우세가 점쳐졌다. 초반에는 예상이 빗나가는 듯 보였다. 오른쪽 무릎에 흰색 압박붕대를 감고 출전한 윌리엄스는 강하고 정교한 샷을 앞세워 스비톨리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4번째 게임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잔디코트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윌리엄스가 고통을 호소했다. 절뚝이며 벤치로 들어가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코트에 섰지만 움직임은 눈에 띄게 둔해졌다. 관중들의 기권 권유에도 윌리엄스는 끝까지 경기를 치렀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윌리엄스는 경기 뒤 “잔디는 원래 미끄럽다. 언젠가 넘어지는 법인데 오늘 운이 안 좋았다”며 “난 아주 죽여 줬는데, 잔디 때문에 죽었다. 충격적이지만 이게 바로 스포츠”라고 말했다.
  • 후루하시 쿄고, 손흥민 옆으로 안 오고 오현규 앞에 남는다

    후루하시 쿄고, 손흥민 옆으로 안 오고 오현규 앞에 남는다

    토트넘(잉글랜드) 이적설이 나왔던 스코틀랜드 리그 득점왕 후루하시 쿄고가 결국 셀틱에 잔류했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일본인 스트라이커 후루하시가 셀틱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뛰던 후루하시는 2021년 7월 셀틱으로 둥지를 옮겨 공식전 83경기에서 54골을 넣었다. 2021~2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12골을 넣었던 그는 2022~23시즌엔 2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셀틱의 구단 통산 8번째 도메스틱 트레블 달성에 앞장섰다. 현재 셀틱에는 올해 1월 오현규가 합류해 후루하시의 백업 자원으로 뛰고 있다. 애초 후루하시는 자신을 셀틱으로 데려온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따라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후루하시는 셀틱과 재계약을 맺으며 “트로피 3개를 지키는 데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톱 클래스 브랜든 로저스 신임 감독과 함께하는 일하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19년 셀틱 사령탑을 역임하다 레스터시티(잉글랜드)로 떠난 뒤 4년 만에 복귀한 로저스 감독은 “클럽을 위한 훌륭한 소식”이라며 후루하시와의 재계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황의조, 불법성 있었다면 출국금지 됐을 것”

    “황의조, 불법성 있었다면 출국금지 됐을 것”

    논란이 된 축가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이 불법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의조의 행동에) 불법성이 있었다면 출국금지를 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생활 폭로글’ 작성자를 고소한 황의조는 지난 1일 고소인 조사를 받고 다음 날인 2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 연구위원은 “고소인 보충 진술 조서는 처음에는 고소인이 될 수 있지만,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사실이 나오면 고소인이 피의자로 전환도 가능하다”면서 “출국금지를 하지 않고 외국으로 나갔다면 그 영상 자체는 불법 촬영물이 없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남녀 관계에 그런 영상을 찍는 것 자체가 어떤 시선에서는 불편할 수 있지만, 이건 절대로 법적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면서 “정말 동의받지 않는 촬영물이 있었다면 이건 용서 안 되는 일인 거고, 합의에 의한 촬영이었다 할지라도 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 영상을 배포, 전시, 공연하면 처벌받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의조가) 경찰에 가서 영상을 보여줬을 텐데, 경찰 입장으로도 동의받은 영상인 것으로 봤기에 황의조가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황의조 측은 해당 영상이 들어 있는 휴대전화를 외국에서 도난당해 유포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황의조 측은 이날 방송을 통해 협박범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영어로 ‘당신의 영상을 가지고 있다. 여자가 무척 많더라. 이 영상이 공개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황의조 사생활 유출 논란은 지난달 25일 자신이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라고 주장한 A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황의조가 애인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하고, 휴대전화에 수십명의 여자들을 가스라이팅해 수집한 영상과 사진이 있다”는 폭로 글과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26일 황의조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황의조 측은 “그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지난 5월 초부터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 도미노처럼 무너진 KIA 선발…대체 외국인으로 ‘6월 악몽’ 벗어나나

    도미노처럼 무너진 KIA 선발…대체 외국인으로 ‘6월 악몽’ 벗어나나

    선발진이 무너지며 악몽의 6월을 보낸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와 이의리 복귀로 7월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A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며 대체 선수 영입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만에 강판당한 메디나를 다음날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마지막 기회였다”고 말한 바 있다. 6월은 KIA 선발진에겐 악몽이었다. 방출된 메디나는 4경기에서 14와 3분의 2이닝만 소화하며 11실점, 평균자책점 6.75로 선발 투수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국가대표’ 이의리도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5경기 평균자책점 6.46으로 고전했다. 23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을 23개나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달 28일 휴식 보장 차원으로 이의리를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부진은 도미노처럼 번졌다. 5월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호투하던 ‘대투수’ 양현종은 6월엔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무너졌다. 신인 윤영철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5월의 모습(3승 평균자책점 2.03)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숀 앤더슨만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선발진이 붕괴하자 팀 순위는 추락했다. NC 다이노스와 공동 5위로 6월을 맞이했던 KIA는 8연승을 질주한 한화에 밀리면서 한 달 만에 9위까지 내려앉았다. 3할 승률(7승1무15패)에 현재 3위 NC와는 5경기 차로 멀어졌다. 이 기간 KIA 선발의 평균자책점은 6.19로 전체 꼴찌다. KIA는 이의리의 복귀와 외국인 투수 교체로 7월 반전을 노린다. 이의리는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하고 있다. 이번 주중 한차례 불펜 등판 뒤 선발로 복귀할 예정이다. 대체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날 “보도에 나온 대만 리그의 마리오 산체스도 영입 리스트에 있는 건 맞는데 아직 실제 계약까진 이뤄지지 않았다. 유력 후보 몇 명을 추려놓은 상태”라며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해서 휴식기 동안 비자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 더욱 강화해 나아갈 것”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 더욱 강화해 나아갈 것”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과 제319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3일 인천참사랑병원을 방문해 마약류 중독치료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 ‘서울시 마약류 중독자 치료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참사랑병원은 전국의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21개소 중 실질적인 마약 중독재활 치료가 가능한 전국 2개소 병원(인천참사랑, 경남국립부곡) 중 한 곳으로 국내 마약 환자 치료의 약60%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서울시립 은평병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나, 마약 치료를 담당할 의료진 부재 등의 이유로 현재 입원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마약류 중독자가 치료받기 위해 서울이 아닌 인천을 찾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인천참사랑병원의 천영훈 원장은 “마약류 중독자는 망상, 환청 등의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됨에 따라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경우가 많으며, 자살 시도나 자해 등 갑자기 폭력성을 보이기도 한다”며 “이러한 고된 일에 시달리다 최근 퇴사한 간호사만 무려 15명이다”라고 밝혔다.문제는 정부와 지자체의 치료비 지원이 부족하고 치료보호비 청구는 치료보호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만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라 병원 입장에서는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하는 것이 손해가 나는 구조이다. 천 원장은 “한 때 우리병원도 미수금이 1억 5000만원에 달한 적이 있었다”며 “더 이상 마약 중독자의 치료를 감당하기가 버거운 상황”이라고 마약 치료 현장의 열악함을 토로했다. 또한 천 원장은 현재 마약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마약류 치료보호 예산확충▲마약류 관련 환자 의료수가 재조정 ▲치료 보호비 청구 절차 개선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에 치료호보 대상자를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마약류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속만이 아니라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재활을 더욱 강화하여 재범률을 근본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하며 “마약류 중독자가 다시 사회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보호 예산을 확충하고, 의료인 처우개선 등을 통해 기존 마약류 대응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해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마약류 환자의 치료와 사회 복귀를 위해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인천참사랑병원의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서울시의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을 확대하기 위해 인천참사랑병원 등 정신건강 관련 의료기관들과 협력하며 집행기관과 소통하면서 방법을 마련해 나겠다”고 밝혔다.
  • 43세 비너스의 24번째 윔블던 도전…미끄러운 잔디에 조기 종료

    43세 비너스의 24번째 윔블던 도전…미끄러운 잔디에 조기 종료

    여자프로테니스(WTA) 맏언니 비너스 윌리엄스(43·미국)의 역대 최다 24번째 윔블던 테니스 대회 도전이 미끄러운 잔디 탓에 1회전에서 멈춰 섰다. 윌리엄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8·우크라이나)에 0-2(4-6 3-6)로 져 탈락했다. 둘 모두 와일드카드로 본선 무대에 섰다. 윔블던은 세계 랭킹이 낮아 자동 출전할 수 없는 선수 가운데 과거 성적 등을 고려해 출전 자격을 일부 부여한다. 1997년 윔블던에 데뷔했던 윌리엄스는 200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통산 5회 우승, 지난해 은퇴한 동생 세레나(42)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도 6회 우승한 불세출의 스타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부상이 길어지며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한때 세계 1위였던 순위가 697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지난달 버밍엄 클래식 1회전에서 세계 48위 카밀라 조르지(32·이탈리아)를 꺾고 순위를 558위까지 끌어올렸다. 그가 세계 50위 내 선수를 꺾은 것은 3년 9개월만. 2017년 세계 3위까지 올랐던 스비톨리나 또한 결혼과 출산으로 순위가 500위권 밖으로 밀렸다가 지난 4월 복귀해 순위를 76위까지 끌어올린 상황. 관록에서는 윌리엄스와 비교할 수 없지만 복귀 뒤 5월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우승, 6월 프랑스오픈 8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비톨리나의 우세가 점쳐졌다. 뚜껑을 열자 예상이 빗나갔다. 오른쪽 무릎에 흰색 압박붕대를 칭칭 감고 출전한 윌리엄스는 강하고 정교한 샷을 앞세워 스비톨리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2-0으로 앞서나갔다. 2-1에서 맞은 4번째 게임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잔디코트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윌리엄스가 오른쪽 무릎을 움켜잡고 고통스러워했다. 절뚝이며 벤치로 들어가 응급 처치를 받고 다시 코트에 섰으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둔해졌다. 관중들의 기권 권유에도 윌리엄스는 끝까지 경기를 치렀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윌리엄스는 경기 뒤 “잔디는 원래 미끄럽다. 언젠가 넘어지는 법인데, 오늘 운이 안 좋았다”며 “경기는 완벽하게 시작했다. 난 아주 죽여 줬는데, 잔디 때문에 죽었다. 충격적이지만, 이게 바로 스포츠”라고 말했다.
  • 타선 답답한 두산 “김재환 부활포 절실”

    타선 답답한 두산 “김재환 부활포 절실”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마지막 퍼즐은 ‘2018시즌 홈런왕’ 김재환의 부활이다. 두산의 최근 전력은 안정적이다. 선발 투수진은 지난 주말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위력을 보여 줬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지난 2일 출격해 6이닝 2실점, ‘국가대표’ 곽빈은 그 전날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대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도 시리즈 첫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롯데 박세웅과 명품 투수전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알칸타라는 투수 전체 소화 이닝 1위(100과 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 2위(1.97) 다승 3위(8승)로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곽빈도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후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알칸타라와 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이뤘다. 타선에선 양석환의 부진 탈출이 반갑다. 2일 2-2로 팽팽하던 8회초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구해 냈다. 6월 타율 0.284 홈런 4개로 5월(타율 0.256 홈런 1개)에 좋지 않았던 흐름을 반전시켰다. 그러나 두산의 공격력은 여전히 답답하다. 지난 주말 3경기에서도 6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팀 타점(288개)과 득점(261개) 모두 전체 꼴찌다. 득점권 타율도 0.228로 10위 한화(0.227)와 큰 차이가 없다. 이에 중심을 잡아 줄 ‘거포’ 김재환의 활약이 절실하다. 김재환은 시즌 타율 0.253 홈런 6개 타점 26개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홈런 없이 타율 0.229, 타점은 단 1개다. 3위 NC 다이노스와 9위 KIA 타이거즈의 승차가 5경기에 불과한 혼돈 상황에서 5위 두산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선 김재환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두산 타선은 김재환이 잘할 때 반등했고 그렇지 않을 땐 가라앉았다”면서 “김재환이 살아나면 양의지, 양석환과 시너지 효과가 나겠지만 지금 상태면 두산이 계속 고전하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열린세상] 복잡한 신상 공개 속도전, 진짜 배경은/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복잡한 신상 공개 속도전, 진짜 배경은/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우리나라도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이 신문에 실리던 시절이 있었다. 1990년대까지도 그러했다. 피의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2005년 ‘인권 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 규칙’이 제정되면서 피의자들에게 얼굴을 가릴 마스크나 모자, 점퍼 같은 것이 제공됐다. 그러다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얼굴과 신상이 신문에 공개되면서 ‘국민의 알권리’ 요구가 커졌고, 2010년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통해 신상 공개 제도가 도입됐다. 현재 피의자 신상 공개는 일부 강력범죄에 한해 심의위원회의 판단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최근 1심에서 징역 20년이 선고된 ‘귀가 여성 살인미수 사건’과 얼마 전 살인으로 기소된 ‘정유정 사건’이 도화선이 돼 지금의 협소한 신상 공개 제도를 손보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은 이에 화답하며 관련 법안을 여러 개 쏟아냈고, 국민권익위에서도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신상 공개 확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음에도 제도 변화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음은 단순히 장점ㆍ단점을 손익계산하듯이 따질 수 없는 복잡한 쟁점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는 현재 피의자에 국한돼 있는 신상 공개를 재판 중인 피고인에게까지 확대하자는 것이다. 아직 수사 중인 피의자의 정보도 공개하는데 기소까지 된 피고인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과 피고인의 방어권 침해가 예상되고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신상 공개가 가능한 범죄의 종류를 일부 강력범죄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음주운전, 묻지마폭력, 전세사기 등 경제범죄, 아동학대 살해와 같이 사회적 공분이 큰 범죄로까지 대폭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신상 공개가 일상화되면 오히려 무감각해져 범죄예방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신상 공개로 낙인이 찍힐 경우 제대로 된 교정과 교화가 어려워 사실상 사회 복귀가 불가능해지고, 신상 공개가 오용될 경우 범죄와 상관없는 사람이 더 고통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음에도 왜 여론은 범죄자의 신상 공개를 이토록 원하고 있을까. 그 배경을 집단적 증오나 복수심의 팽배로 납작하게 평면화하기보다는 최근 형사사법체계의 변화를 고려해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되면서 대부분의 형사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지도 않은 채 경찰이 종결(불송치 결정)하고 있다. 2022년 불과 며칠 만에 벌어진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으로 애꿎은 ‘고발인의 경찰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권’이 갑자기 박탈됐다. 검찰 제도의 탄생 이유인 수사지휘권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수사의 책임자가 불분명해졌고, 경찰과 검찰은 서로에게 사건을 던지며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빠져나갈 수 있게 됐다. 국가기관인 경찰과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는 법정에서 피고인의 ‘부인한다’ 한마디면 휴지 조각이 되고 탄핵 증거로 쓰기도 어렵다. 심각한 수사 지연으로 고통받는 피해자가 늘어가도, 수사 담당 경찰이 업무 과중을 견디다 못해 수사 현장을 탈주하고 있어도 책임지는 정치인이 아무도 없으며 오히려 제도를 ‘개혁’했다고 정신승리 중이다. 학교폭력 피해자 표예림씨의 가해자들 신상이 온라인에 공개된 일, 재판 중인 피고인의 신상이 유튜버와 정치인을 통해 공개된 일을 두고 잘했다는 반응보다 적절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 이유는 하나다. 국가의 형사사법체계를 통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 수 없다는 인식이 사적 제재가 허용되는 분위기로 확산될 경우 일반 치안은 물론 국가 존립 이유에 근본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신상 공개를 둘러싼 여론 안에 숨어 있는 형사사법체계에 대한 신뢰 회복 기대를 정치권은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
  • 尹대통령 3주 연속 지지율 상승… 5주 만에 40%대로 복귀

    부울경·광주 등 모든 지역서 올라“사우디 수주 등 경제 성과가 원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연속 올라 5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2.0%, 부정 평가 응답은 55.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6월 19~23일)보다 긍정 평가는 3.0% 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2.4% 포인트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 격차는 13.1%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7.7% 포인트), 광주·전라(3.5% 포인트), 인천·경기(2.4% 포인트) 등 모든 지역에서 올랐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10.7% 포인트), 20대(5.2% 포인트), 30대(4.8% 포인트)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일련의 외교 행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 달러(약 6조 4000억원)를 수주하고, 일본과의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화이트리스트 복원 등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김한종 장성군수 “군민이 자랑스러워 하는 장성 만들겠다”

    김한종 장성군수 “군민이 자랑스러워 하는 장성 만들겠다”

    “국가 신성장산업의 본격 추진과 미래 발전 원동력을 창출하겠습니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3일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군민을 주인으로 섬긴다는 마음으로 큰절을 올렸던 취임 첫날 초심을 잊지 않겠다”며 “선거때 약속했던 공약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유치를 확정지은 ‘2025년 전남도민체전’에 대해 “장성의 새 역사를 썼다”고 자평하며 “22개 시군 2만 2000여명이 찾는 전남 최대 체육행사인 만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숙박시설, 음식점 등 대회 유치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기 위해 전담반을 편성할 방침이다”며 “지역 내 펜션을 이용하는 등 가용 방법을 총동원해 숙박인원을 수용하고, 다양한 대안을 기획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성 데이터 센터 투자협약도 언급했다. 김 군수는 “최근 협약을 체결한 4900억원 규모 ‘장성 데이터 센터’가 구축되면 일자리 창출, 세수 확보, 첨단산업 발전이 촉진될 것”이라고 견해를 내놨다. 아울러 “3814세대 9500여명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과 더불어 지역경제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농업 분야 전망도 밝혔다. 김 군수는 “개장 1년 만에 매출 88억원을 기록한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 성과를 발판 삼아 장성의 우수 농특산물 판로를 넓히겠다”며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초중고 신입생 입학축하금을 지급해 교육비 부담을 줄였다”면서 “민선8기 공약인 ‘청소년 수당’도 보건복지부 협의와 장성군의회 조례 제정을 거쳐 하반기 지급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수당’은 9~13세 7만원, 14~18세 10만원을 연 1회 바우처 포인트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김 군수는 “숙원사업인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 국가 신성장 산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유치, 장성 5대 맛거리 조성으로 음식 문화를 관광과 연계하는 등 지역경제 성장의 중심축을 확장해 장성의 미래 발전 원동력을 창출하겠다”고 구상을 펼쳐 보였다. 김 군수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에 앞서 민선8기 1년 첫 일정을 장성군민과 함께했다. 새벽부터 환경미화원을 위문한 김 군수는 걸음을 옮겨 아곡 박수량 선생의 청렴함을 기리고자 명종 임금이 하사한 백비(白碑)를 참배했다. 장성읍 택시운전사들을 만나 애로를 청취한 김 군수는 군청으로 복귀해 장성군민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가장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겠다’는 각오를 새겼다. 장성대교로 이동한 김 군수는 환경정화 작업 중인 장성군새마을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장성읍 집수리 봉사 현장을 찾아 일손을 거들며 굵은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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