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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12년 만에 사전훈련 ‘파리 캠프’… 최고 전문가 선발대 출발

    올림픽 12년 만에 사전훈련 ‘파리 캠프’… 최고 전문가 선발대 출발

    대한민국 선수단의 올림픽 종합 10위 복귀를 전폭 지원할 프랑스 현지 사전 훈련캠프가 가동된다. 대한체육회는 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근무하는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운영단의 선발대 5명이 5일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고 밝혔다. 본단 28명은 오는 9일 뒤따른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체육회가 파리 인근 퐁텐블로의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 ‘캄프 귀네메르’에 마련한 한국 선수단의 사전 훈련캠프와 급식지원센터를 아우르는 명칭이다. 체육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의 종합 10위 재진입을 위해 사전 훈련캠프를 꾸렸다. 현지 캠프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국비 32억 8000만원이 투입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파리올림픽 개막에 2주 앞선 오는 12일 문을 열어 대회가 끝나는 8월 11일 운영을 종료한다. 21개 종목 대표 선수 142명 중 자체 캠프를 꾸리거나 경기 일정, 장소와의 거리 문제 등으로 사전 훈련캠프 이용이 여의찮은 종목을 제외한 13개 종목 103명이 올림픽선수촌 입촌에 앞서 이곳에서 시차와 현지 분위기에 적응하며 마지막 담금질을 하게 된다. 훈련 파트너, 각 종목 지원 인력까지 포함하면 약 250명이 사전 훈련캠프를 거친다. 아울러 체육회는 각종 의료장비를 구비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올림픽 기간 전 종목 경기 영상 자료를 확보해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경기력 분석실도 구축했다. 진천선수촌 식당을 책임지는 영양사와 조리장을 포함한 15명의 전문가가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식단을 제공한다. 특히 곳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 간편식, 맞춤형 영양식 등 4000끼니를 배달할 예정이다.
  • 정부, 의협에 집단행동 금지명령… 아산병원은 진료 축소

    정부, 의협에 집단행동 금지명령… 아산병원은 진료 축소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4일부터 진료를 축소한다. 교수들은 수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외래 진료는 30.5%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부는 이날 임현택 회장 등 대한의사협회 지도부를 상대로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공시했다. 명령을 어기면 의료법에 따라 1년 이내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3일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진료 거부, 휴진 등은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는 위법행위”라며 “이를 조장·교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휴진 불씨는 전공의 복귀·사직이 지연되면서 다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 2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출근율은 8.0%(1만 3756명 중 1094명)에 그쳤다. 특히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까지 등장해 전공의들이 의료 공백 사태를 더 끌고 가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증폭되고 있다.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전공의 복귀 여부를 결정짓지 않으면 오는 9월 전공의 모집에 차질이 생긴다. 전공의 수련은 매년 3월에 시작하는데 결원이 생기면 9월에 추가 모집을 한다. 9월에 전공의를 모집하지 못한 병원은 내년 3월까지 교수와 전임의(펠로)만으로 병원을 꾸려 가야 한다. 정부는 다음주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전공의 한 명의 빈자리에 전문의 두 명과 진료지원(PA) 간호사를 투입해야 한다. 예산을 지원해 주지 않으면 병원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건강보험 수가를 조정해 병원 수입을 어느 정도 보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F-16 배치 가능성 큰 곳” 러, 우크라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 [포착]

    “F-16 배치 가능성 큰 곳” 러, 우크라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 [포착]

    미국제 F-16 전투기가 배치될 가능성이 큰 우크라이나 공군기지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미르호로드 공군기지에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러시아 당국은 이 공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수호이(Su)-27 전투기 5대를 파괴, 2대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가 텔레그램에 공유한 드론 영상에는 해당 기지의 격납고와 활주로에 있던 전투기들이 미사일 공격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모습도 담겼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주장이 과장됐다며 피해 규모를 축소했다. 우크라이나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격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서부 흐멜니츠키주 스타로코스티안티니우 공군기지도 러시아로부터 공격 받았다. 이런 공격은 우크라이나 공군에게는 큰 타격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투기는 기술적으로 더 진보된 러시아 전투기보다 그 수가 훨씬 적기 때문이다. 러, F-16 전투기 배치된 우크라 공군기지 직접 겨냥할 듯 우크라이나가 이르면 이달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부터 첫 번째 F-16 전투기를 인도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전날 네덜란드는 자국의 F-16 전투기를 모두 우크라이나에 보낼 허가가 나왔다며 곧 첫 인도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텔레그램에 미르호로드 기지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매우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F-16 전투기도 이 같은 방식으로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명 러시아 블로거인 파이터봄버는 “우리 측에서 비행장에 가장 가장 효과적인 공격이다. 이제 비행장 파괴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은 대단한 성과”라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성공이 아니길 바란다”고 썼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평론가들은 러시아의 이번 공군기지 공격에 분노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의 부주의함을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의 전 군사 특파원인 일리아 포노마렌코는 “우크라이나 공군에 이런 일이 만성적으로 일어나도록 방치한 데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체계적인 태만 탓에 우리 모두는 이 전쟁에서 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꺼려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비행장에는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전투기를 지킬 수단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우크라이나는 국내 어떤 공군기지에 F-16 전투기를 배치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군사 분석가들은 이번에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된 미르호로드 기지가 유력한 곳이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기지는 현대화돼 있으며,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불법으로 병합하기 전에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머물렀던 곳이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를 공중에 띄우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자 활주로나 격납고와 가은 비행장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만일 F-16 전투기가 있었다면 직접 겨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분석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공군기지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브롱크는 “러시아가 한 목표물에 충분한 미사일을 발사할 만큼 신경 쓴다면 우크라이나의 지상 방공망은 포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중부 유럽의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방안까지 고려했으나, 확전 우려로 배제됐다. 다만 일부 예비용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의 외부 공군기지에 보관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최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밖의 F-16과 군사시설이라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비행장에서 이륙해 우크라이나 영공에 들어와 미사일을 쏘고 복귀한다면 이는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목표물이 된다”며 “우리는 어디에서든 이를 격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매춘객 환영” 우두커니 男 기다리더니…수상한 ‘거리 위 여성들’

    “매춘객 환영” 우두커니 男 기다리더니…수상한 ‘거리 위 여성들’

    최근 일본에서 돈을 벌기 위해 거리에 서서 매춘객을 기다리는 여성들이 또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산케이 신문은 “도쿄 유흥가인 가부키초 거리 인근 오쿠보 공원에서 길거리 성매매 흥정을 하는 여성들이 경찰의 단속 강화로 줄어드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거리에 서서 매춘객을 기다리는 여성들을 ‘타친보’라고 부른다. 길에 서 있는 여성에게 남성이 접근하면 이들 사이에서 성매매를 위한 흥정이 진행된다. 본인의 조건과 맞는 사람을 찾으면 발걸음을 뗀다. 산케이는 지난달 오쿠보 공원 주변에서 매춘객을 기다리는 여성들을 인터뷰했다. 18세 여성은 올해 들어 매일 같이 자택에서 1시간이 걸리는 가부키초에 와 매춘객을 기다린다. 이 여성은 “하루에 2, 3명을 상대해 버는 돈은 3만엔(약 26만원)~4만엔(약 35만원) 정도”라며 “벌이가 나쁘면 막차를 포기하면서까지 매춘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가 길거리 성매매를 하는 이유는 남성 종업원이 접대하는 콘셉트 카페에서 쓸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흉기 위협하며 성행위 강요…“말 듣는 게 나아” 산케이는 “성 감염증이나 폭력, 폭력단의 개입 등 여성들 주위에는 위험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길거리 성매매 여성들에게 흉기로 위협하며 성행위를 강요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일도 있었다. 일본 경시청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오쿠보의 칼잡이 사나이’라 불리던 난바 마사히데(61)를 부동의 성교 혐의로 체포했다. 난바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7월 가부키초의 호텔에서 경찰관으로 위장한 뒤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이대로 체포한다” 등의 말로 외설스러운 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난바가 불법 성매매를 한 여성들을 타겟으로 삼았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일본의 매춘방지법에는 성매수를 하는 측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매춘객은 리스크가 적지만, 여성들에게는 생명의 위험도 있어 리스크가 높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위험을 당하면서도 길거리 성매매를 지속하는 여성도 있다. 도쿄에서 혼자 사는 한 20세 여성은 “매춘객에게 흉기로 위협당한 적이 여러 차례 있다”면서도 “(매춘객의) 말을 듣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낮에는 광고 제작 관련 회사에서 일하지만, 휴직 후 막 복귀했기 때문에 생활이 어렵다고 한다. 과거 파견형 유흥업소에서 일해본 적이 있다는 그는 “길거리 성매매가 더 편하고 효율적이다”라고 했다. “성매매할 수밖에 없는 배경 주목해야” 경시청은 오쿠보 공원 주변에서 매춘 목적으로 매춘객을 기다리는 여성들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길거리 매춘을 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NPO 법인 ‘레스큐 허브’ 대표 사카모토 아라타(52)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10대, 20대 길거리 성매매 여성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여성 중에는 가정 학대, 따돌림, 의존증, 정신 질환 등 복잡한 배경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매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방류’ 1년, 비극 다시 없어야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방류’ 1년, 비극 다시 없어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처리수 방류가 한 달 뒤면 1년을 맞는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방류를 시작해 연말까지 4차례 3만 1200t의 오염처리수를 원전 앞바다로 흘려보냈다. 올해엔 7차례 5만 4600t 방류를 목표로 세 번째 방출을 진행 중이다. 첫 방류 4개월 전 원전을 취재했던 필자는 방출 이후 변화를 보러 지난달 초 다시 원전과 후쿠시마에 다녀왔다. ‘불안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을 뜻하는 ‘풍평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놀라웠다. 후쿠시마산 광어의 도매가격은 첫 방출 1개월 뒤인 지난해 9월 24일에는 13% 오른 ㎏당 2500~3000엔에 거래됐다. 후쿠시마현 지사는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풍평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현지에서 만난 후쿠시마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도 “중국의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중국이 많이 수입하는 해삼 가격만 떨어졌을 뿐 나머지 수산물은 값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전도 폐로(廢爐)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오염수 발생 원인인 1~3호기 원자로의 녹아내린 연료 880t을 꺼내는 작업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실시한다고 한다. 쓰나미 피해로 인한 정전으로 냉각수 공급이 어려워져 녹아내린 연료봉(데브리)을 다 꺼내야 오염수 발생도 끝나고 폐로의 종착점에 도달한다. 다만 원자로 방사선이 너무 강해 사람이 못 들어가고 로봇을 들여보내 데브리를 꺼내는 작업이라 2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의 폐로 목표는 원전 사고로부터 40년 뒤다. 폐로가 되지 않으면 후쿠시마 부흥뿐만 아니라 한국 등 주변국의 오염처리수 불안도 가시지 않는다. 27년 남은 폐로는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 과거 대피명령이 내려졌던 원전 주변 방사능 위험 지역에도 하나둘 새로운 집이 들어선 모습이 보였다. 원전과 가까운 곳에서 식당 영업도 재개됐다. 쇼핑몰도 활기를 찾은 듯했다. 후쿠시마에서 피난자 지원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에 따르면 여전히 자기 집에 복귀하지 못한 사람이 4만명은 된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 사태 이후 13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의 아픔이 아물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오염처리수 방출로 후쿠시마 시민단체들은 동력을 잃었지만 13년째 피난자 지원을 이어 가고 있는 시니어 그룹의 열정은 인상에 남았다. 후쿠시마 과제는 폐로와 삼위일체를 이루는 재건과 부흥이다. 후쿠시마현이 청정 지역으로 거듭 태어나려면 1세기는 걸릴지 모른다. 전 세계적인 인구 감소 속에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의 인구 유출 속도가 너무 빠른 점이 재건과 부흥의 걸림돌이다. 한 번 터지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원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동되는 원전은 422기다. 미국 스리마일(1979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1986년), 후쿠시마에 이어 언제 어디서든 원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원전이 많은 미국(94기), 프랑스(56기)나 중국(56기), 러시아(36기)에서 그 가능성이 높다. 26기를 가동 중인 우리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후쿠시마에서 없었던 풍평피해가 지난해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점은 큰 문제다. 야당이 총선용 공격 재료로 삼은 탓이다. 어부들과 수산물 유통업, 음식점 등이 타격을 받았다.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바람에 국민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관련 예산은 급증했다. 올해 오염처리수 대책 예산으로 책정된 것만 7319억원이다. 국민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오염처리수 예산은 2022년 3042억원, 지난해 5281억원에서 올해 38%나 늘어났다. 소모적 정치 공세로 풍평피해도 발생하고 예산도 급증했다. 전문가들이라면 다 아는 불필요한 예산을 어떻게 덜어내 국민 부담을 줄일지는 앞으로의 과제다. 2026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 2027년 3월의 대통령선거도 걱정이다. 태평양을 돌아 우리 해역에 들어오는 게 방출 후 4~5년이지만 유해·무해를 놓고 소모적 공방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 과학에 기반하지 않은 괴담선동의 정치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 두산 대체 외국인은 누구

    두산 대체 외국인은 누구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6주간 활약했던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 게이쇼(23)와의 계약을 끝내기로 하면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SSG는 2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두 차례 퓨처스(2군)리그 경기 등판을 통해 기존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몸 상태와 기량을 점검한 결과 왼손 투수의 이점과 풍부한 선발 경험 등 그가 후반기 선발진 강화에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SG는 “창원 원정길에 동행 중인 시라카와에게 계약 종료 의사를 전달했다”며 “선수단은 2일 감사의 의미로 시라카와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아스는 지난 5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엘리아스가 ‘6주 진단’을 받자 SSG는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와 6주 180만엔(약 1570만원)에 계약했다. 시라카와는 ‘KBO 첫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월 1일 처음 등판해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KBO는 올해 처음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하면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복귀전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출장할 수 있도록 했다. SSG는 4일까지인 시라카와와의 계약 연장을 두고 고민했으나 엘리아스와 함께 가기로 했다. 부상에서 벗어난 엘리아스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벌이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시라카와가 웨이버로 공시되면 프로야구 구단은 공시 시점 순위 역순으로 시라카와를 지명할 수 있다. 브랜든 와델의 부상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는 두산이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두산의 또 다른 대체 후보인 에릭 요키시는 지난달 30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치렀다. 요키시는 KBO리그에서 5시즌 동안 130경기에 등판해 56승36패 평균자책점 2.85를 남겼다.
  • 美대법 “재임 중 공적 행위는 면책”… 트럼프 ‘족쇄’ 풀렸다

    美대법 “재임 중 공적 행위는 면책”… 트럼프 ‘족쇄’ 풀렸다

    보수 우위인 미국 연방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대통령 재임 중 공적인 행위에 대해 면책특권이 인정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뒤집기 혐의에 대한 면책 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넘겼다. 사법 리스크에 휩싸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들이 11월 대선 전 열릴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대선 정국을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재임 당시 대법원을 보수 우위로 재편해 놓은 덕을 보게 된 셈이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보수 대법관 6명을 대표한 다수 의견에서 “헌법적 권한 안에서 이뤄진 행위에 대해 전직 대통령은 형사 기소로부터 절대적인 면제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은 모든 공적 행위에 대해 최소한 추정적 면책특권을 가질 자격이 있다”며 “비공식 행위에는 면책특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트럼프의 대선 전복 시도 혐의의 4개 범주 가운데 ‘법무부와의 논의’는 면책특권이 적용된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3개 혐의에 대해 하급심 법원에서 판단하라고 명령했다. 미 언론들은 대선 전복 시도 혐의 재판이 11월 대선 전 열릴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4건의 형사 기소 건 가운데 유죄 평결이 내려져 오는 11일 1심 형량이 선고될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을 제외하고 기밀서류 유출, 또 다른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등은 면책특권과 직결돼 있어 대선 전 공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권력에 대한 광범위한 새로운 정의가 내려졌다”면서 “하급심 법원 재판이 진행되더라도 증거가 상당히 축소된 상태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급심 판단이 나와도 트럼프 측이 항고하면 대법원 최종 판단은 대선 이전에 나오기 어렵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공소 취하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법원 결정으로 트럼프는 사실상 그가 바랐던 거의 모든 것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소수 의견을 낸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진보 성향 3명을 대표해 “대통령을 법 위에 군림하는 왕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법원의) 반대 의견 중 하나는 대통령이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전 부대)에 정치적 라이벌을 암살하라고 명령해도 면책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논리의 허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큰 승리”, “일각의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대법원의 역사적 결정으로 나에 대한 모든 부패한 조 바이든의 마녀사냥을 끝내야 한다”며 “많은 가짜 재판이 없어지거나 시들해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곧장 성추문 입막음 재판의 유죄 평결도 무효화하기 위해 사건을 담당한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에게 유죄 평결 파기, 선고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연설을 통해 “미국에 왕은 없다.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이라며 “이제 미국인들이 트럼프 행위에 대해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초대 대통령부터 권력은 제한받아야 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법이 더이상 이를 규정하지 않게 됐다”며 대법원 결정을 규탄했다.
  • 바이든 후보 지명 한 달 당긴다… 사퇴론 ‘조기 진화’

    바이든 후보 지명 한 달 당긴다… 사퇴론 ‘조기 진화’

    미국 민주당이 이르면 이달 중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첫 TV 토론 이후 들끓는 후보 교체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날짜를 오는 21일로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초 민주당은 다음달 19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하이오주에선 대통령 투표 인증 마감이 8월 7일까지라 이에 맞춰 일정을 8월 초로 앞당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다. 후보 지명이 이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에 대해 블룸버그는 “조기 지명은 TV 토론 참패에 따른 교체 여론 후폭풍과 바이든을 대체하라는 당내 잡음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주말 가족회의 이후 이날 백악관으로 복귀하며 첫 공식 일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성토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비추려 애썼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동안 유권자와 언론과 접촉하는 걸 확대할 수 있다고 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를 독려하고 있는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패션잡지 ‘보그’의 8월호 커버 기사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며 “가족들은 90분 토론이 대통령으로서 바이든의 시간을 재단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사퇴 압박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바이든 측근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대통령의 리더십 우려에 대해 “세계가 (토론이 있었던) 하룻밤이 아니라, 지난 3년 반 경험한 것이 바이든의 리더십”이라며 “전 세계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 3년 반 미국 리더십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을 반복 확인할 수 있다”고 편을 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82세의 고령 대선 후보에 대한 ‘플랜 B’를 가질 수 없었던 백악관과 민주당의 폐쇄적 의사 구조를 직격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퇴진을 설득할 시점에 침묵하거나 오히려 줄을 서도록 압박받았고,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대안을 제시할 인사들도 민감한 대화를 나눌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미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바이든을 대체할 잠룡 7명을 조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등이다. 다만 휘트머 주지사는 “100% 그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 정부 ‘전공의 블랙리스트’ 수사 의뢰

    정부 ‘전공의 블랙리스트’ 수사 의뢰

    정부가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다시 등장한 것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방해하려는 불법적인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기준 전체 211곳의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7.9%(1만 3756명 중 1087명)로 지난달 28일보다 16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레지던트 사직률은 0.49%(1만 506명 중 51명)다. 하반기(9월) 인턴·레지던트 모집 인원을 확정하려면 전공의들이 복귀·사직 여부를 조속히 밝혀야 하지만 ‘블랙리스트’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이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고 있다. 범의료계가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라는 대화 협의체를 꾸렸지만 전공의들은 불참 의사를 거듭 밝혔고 이날 의대생 단체도 의협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무능·독단의 임현택 의협 회장, 의료계를 멋대로 대표하려 하지 말 것’이란 성명에서 “(임 회장이) 무례한 언사로 의료계 지위를 실추시키며 학생들 목소리를 훼손했다”면서 “학생들은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의대생들은 이미 8대 요구안을 냈는데도 의협이 이를 반영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3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의료계 안팎에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다가 협상 과정에서 배제돼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던 트라우마 때문에 꿈쩍 않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시 정부와 의협은 대치 끝에 파업 중단에 합의했지만 의대생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휴학을 유지하다 의사 국가고시 응시 기회를 잃을 뻔했다. 그때의 의대생들이 지금 전공의가 됐다. 정부는 복귀 유도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의료계에서 제기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복귀한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 전쟁이 남기고 간 가슴 아픈 사연…‘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전쟁이 남기고 간 가슴 아픈 사연…‘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저며오는 노래. 한반도의 아픈 역사와 떼놓을 수 없어서 이산가족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 그래서 누구나 아는 국민가요가 된 노래. 가수 곽순옥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그렇다. 많은 사람의 한 맺힌 마음을 위로한 그 노래와 같은 제목의 연극이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중이다. 무대 예술의 거장 표재순이 연출한 작품으로 6·25 전쟁으로 헤어지게 된 부부의 기막힌 일대기를 그린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이제 막 첫돌이 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윤옥이와 김중기가 주인공이다. 인생 말년에 요양원에 머무는 옥이는 죽은 인연들을 회상하며 추모제를 지내고, 옥이의 그리움이 죽은 이를 소환한다. 옥이의 남편 중기, 옥이를 짝사랑했던 백춘수, 옥이의 새로운 인생에 함께한 황씨, 옥이의 아들을 데려간 고상현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옥이와 중기는 젊은 날 부부의 연을 맺지만 행복할 틈도 없이 벌어진 전쟁으로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생사도 모른 채 각자의 삶을 살게 되는 두 사람은 인민군 신분의 중기가 마을을 찾아와 국군에 항복하면서 만날 뻔하지만 춘수의 방해로 결국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다. 옥이는 피란길에 아들을 잃는 것부터 시작해 이후로 사연 많은 삶을 산다. 춘수에게 성폭행당해 또 다른 아들을 얻는 그는 생계를 위해 카바레 가수부터 행상까지 안 해본 일 없이 고생하며 악착같이 산다. 부모 세대가 살아왔을 그 모습 그대로다. 중기 역시 늘 옥이를 그리는 마음으로 살면서도 결국 새살림을 차린다. 처가의 도움으로 시작한 사업이 승승장구해 어엿한 기업의 사장 자리에도 앉는다. 각자의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내면서도 함께였어야 할 두 사람이 서로를 그리워하다 결국 이뤄지지 않는 만남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한다. 무대 위 인물들은 서로 모르지만 관객들은 다 아는 사연들이어서 더 절절히 다가온다. 부모님 세대라면 공감할 이야기이기에 몇몇 대목에서 눈물을 훔치는 노년의 관객들을 볼 수 있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이 흘러나올 땐 함께 부르며 위로받기도 한다. 점점 희미해져 가는 전쟁이 남긴 상처가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사무치는 일이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걸 일깨우면서 젊은 관객들의 눈시울도 젖어 들게 한다.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이 작품을 통해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고두심이 비극의 중심에 선 옥이를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김동진 역에 임동진, 백춘수 역에 기정수, 황씨 역에 이한수, 고상현 목사 역에 원근희, 고진우 목사 역에 정선일과 깜짝 출연으로 김창옥이 나선다. 이순재와 이정길은 해설자로 나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1막과 2막을 이어주는 것은 물론 짧은 출연에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대단한 존재감을 뽐낸다. 라이브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 역시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7일까지.
  • ‘연봉 값’ 최고 가드는?…‘FA 직전 7억’ 허훈 vs ‘3년 차 허훈’ 넘은 이정현

    ‘연봉 값’ 최고 가드는?…‘FA 직전 7억’ 허훈 vs ‘3년 차 허훈’ 넘은 이정현

    프로농구 최고 가드들의 자존심 대결이 예정된 새 시즌, 자신의 몸값에 상응하는 활약을 펼칠 선수는 누구일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인 수원 kt 허훈은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으로 기대감을 높였고 고양 소노 이정현도 허훈의 3년 차보다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마치며 반격을 예고했다. 허훈이 2024~25시즌 KBL에서 팀 동료 문성곤, 원주 DB 강상재(이상 7억 5000만원) 다음으로 높은 7억원의 보수를 받는다. kt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훈과 마지막으로 협상했는데 실력, 스타성 등 선수의 가치를 고려해 구단이 샐러리캡 내에서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kt는 허훈을 포함해서 선수 연봉 샐러리캡 29억원의 99.51%(28억 8593만원)를 소진했다. 지난해 11월 상무 제대 후 팀에 합류한 허훈은 발목, 코뼈 등을 연이어 다치면서도 정규시즌 27경기 15점 3.6도움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4경기 연속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26.6점 6도움 맹활약했다. 다음 시즌 득점왕 패리스 배스도 빠지는 가운데 kt가 연봉 협상을 통해 허훈이 팀 공격의 중심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FA도 고연봉의 주요인이었다.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다른 팀이 다음 시즌을 마치고 허훈을 데려가려면 총보수 7억원의 200%인 14억원을 kt에 지급해야 한다. 보수까지 2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정도의 자금력을 갖춘 팀은 많지 않다.지난 시즌을 통해 국내 최고 가드로 거듭난 이정현은 2억원에서 80% 인상된 3억 6000만원에 소노와 합의했다. 3년 차 선수 중 역대 2위다. 방성윤(은퇴)이 2007~08시즌 4억원을 받은 바 있다. 허훈은 2019~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3년 차에 3억 4000만원으로 계약했다. 이정현은 지난해 경기당 평균 득점 전체 5위(22.8점), 도움 1위(6.6개)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이 창원 LG로 이적했고 소노에 수비력이 뛰어난 이재도, 정희재, 최승욱 등이 합류하면서 이정현이 더욱 공격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개인 성적이 괜찮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 시즌에는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놓는 MVP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KCC 우승의 주역 허웅, 최준용과 함께 나란히 총보수 6억원을 받는 김선형(서울 SK)과 이대성(서울 삼성)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 발목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2011년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10.3점을 기록했고 SK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 시즌에는 몸 관리를 위해 보수 최고 인상률 210%(1억원→3억 1000만원)의 오재현과 나눠 뛸 가능성이 크다. 해외 진출 선언 후 1년 만에 복귀하며 잡음을 일으킨 이대성은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삼성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김선형과 마찬가지로 팀 내 최다 연봉자인 만큼 삼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허훈, 이정현 등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 “상복 터진 날 사고…굉장히 즐거워했는데” 야근길 공무원도 참변

    “상복 터진 날 사고…굉장히 즐거워했는데” 야근길 공무원도 참변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번 사고로 직원 2명을 잃은 서울시는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사고 당일 시청 공무원들은 시청 인근 식당에서 식사 후 야근하러 귀청하던 도중에 횡단보도에서 대기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세무직 출신이거나 현재 세무과에서 근무하는 동료 공무원이었다. 사고로 희생된 서울시청 청사운영1팀장 고 김인병(52)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서울시 재무국 38세금징수과에서 체납 세금을 징수하며 ‘좋은 나라 운동본부’ 등 TV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하기도 했다. 6개월여 전 청사운영팀장으로 발령받은 뒤에는 날마다 시위가 열리는 청사 앞을 관리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고 한다. 김씨, 사고 당일 우수팀상 등 2개상 수상 특히 사고 당일은 김씨가 속한 팀이 2개의 상을 받은 날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고 당일 김씨가 팀장으로 있는 팀은 이태원 분향소를 안전하게 이전했다는 등의 평가를 받아 소속국 내에서 ‘이달의 우수 팀’으로 선정됐다. 오후에는 서울광장 야외도서관 조성에 협업해 성공적으로 꾸린 공로를 인정받아 ‘동행매력협업상’에 뽑혔다. 서울시가 최근 선보인 야외 밤 도서관 행사는 시민 호응이 매우 좋은 사업으로 꼽혀왔다. 김씨의 동료는 “하루 2건 수상으로 굉장히 즐거워하셨는데 너무 아이러니한 날”이라고 한겨레에 말했다. 김씨는 함께 세무과에서 일했던 동료 직원들과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시청으로 돌아가 남은 일을 하려다 변을 당했다. 김씨와 식사한 윤모(31)씨 또한 숨졌고, 또 다른 직원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김씨의 고등학교 동창인 권모(52)씨는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졌던 친구였다”며 “지난주 토요일에는 통화하면서 ‘자기는 서울시를 위해 한 몸을 다 바칠 각오를 한 사람’이라고 하기에 ‘미련하다’고 웃어넘겼다”고 안타까워했다.시청 직원들은 동료 2명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허탈하고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 관계자는 “어제는 사실 아침부터 상복이 터지는 날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김인병 팀장님이 세무직 출신이어서 같이 있었던 직원들 격려 차원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하더라. 저녁을 함께 간단히 먹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27분쯤 A(68)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세종대로18길)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A씨를 포함해 6명이 다쳤다.
  • “딸 얼굴 음란물에 합성한 학생, 학교에 돌아온답니다”

    “딸 얼굴 음란물에 합성한 학생, 학교에 돌아온답니다”

    동급생과 교사의 얼굴을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과 합성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해 처벌받은 학생들이 다시 등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피해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일 전북 전주에서 중학생 딸을 둔 보호자 A(50)씨는 연합뉴스에 “처벌이 이뤄졌지만, 가해자 5명이 2학기에 복귀한다고 들었다”면서 “딸이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전북경찰청은 전주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7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 및 소년부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여학생 12명과 여교사 2명의 사진을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과 합성해 SNS 등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 7명 중 2명에 대해 강제 전학 조치를,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출석정지·봉사활동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강제 전학 조치를 받은 남학생 중 1명은 처분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고, 가해자 5명은 2학기에 등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학교여서 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피해자들은 충격과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A씨는 “딸이 가해자들과 다시 한 공간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을 듣고서 소름이 끼친다고 한다”면서 “딥페이크 범죄는 피해자의 존엄성을 해치고 사회적·정신적으로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의 철저한 분리”라며 “피해자 부모들과 연대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방송 복귀, 소개팅처럼 설레”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방송 복귀, 소개팅처럼 설레”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한 전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9일 밤 10시 처음 방송되는 TV CHOSUN 신규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는 최동석은 “다시 방송을 시작하는 게 스스로 도전이었고, 용기가 필요했다”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분이 위로해 주셨고, 방송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뉴스를 많이 진행했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딱딱한 이미지로만 비쳤을 듯하다”라며 “인간 최동석의 면모를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동석은 방송 복귀에 대해 “새로운 채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마치 처음 소개팅에 나가는 것처럼 설레고 두근거린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간솔하게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이다. MC 박미선의 응원에 힘입어 전노민, 최동석, 조윤희, 이윤진이 다시 맞이한 싱글 라이프를 선보인다. 혼자가 된 이유나 과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삶을 담백하게 그려나간다. 한편 최동석은 2009년 KBS 30기 입사 동기인 박지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 2년간 활동 없더니…김새론, 깜짝 놀랄 근황 전해졌다

    2년간 활동 없더니…김새론, 깜짝 놀랄 근황 전해졌다

    배우 김새론(23)이 최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 매니저(관리자)로 취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 연예매체 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김새론은 최근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계산대 담당 등 카페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새론은 이 카페에 정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끝에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 원을 확정받은 뒤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4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
  • 또 나온 ‘전공의 블랙리스트’… 복귀도 사직도 지지부진

    또 나온 ‘전공의 블랙리스트’… 복귀도 사직도 지지부진

    의사 커뮤니티에 복귀 전공의 현황을 담은 ‘블랙리스트’가 또다시 등장했다. 고려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하는 등 휴진의 불씨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의대생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지난달 28일과 30일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전임의(펠로) 현황 리스트가 올라왔다. 글머리에는 ‘전공의와 전임의 병원 복귀를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댓글로 출근자 현황을 제보받았다. 근무하는 전공의의 진료과와 연차 등 정보가 공유됐고 전임의는 소속 병원과 진료과 외에도 출신 병원, 학번 등 인물을 특정할 수 있는 신상 정보가 게시됐다. 복귀 전공의 신상 털기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메디스태프에는 지난 3월에도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수련병원들은 정부로부터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고 미복귀자는 사직 처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지난달 26일 기준 7.7%(1065명)에 불과하다. 지난달 4일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의 사직서 수리를 허용한 뒤로 52명 ‘찔끔’ 늘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설득하고 있지만 전공의 단체가 소통 창구를 다 막아 접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TO를 줄인다고 병원을 압박하더라도 결국 전공의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복귀도, 사직도 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유화책도, 강경책도 택하기 어려운 진퇴양난에 빠졌다. 사직 전공의에 대한 ‘1년 이내 같은 진료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손봐 9월부터 ‘같은 전공·연차’로 일할 기회를 주더라도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고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행정처분을 내렸다가는 휴진 불씨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애초 정부는 이번 주 미복귀 전공의 처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늦춰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고려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응급·중증 환자 진료 제외) 계획을 발표하며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억압을 철회하고 전공의 요구안을 적극 수용해 대화하라”고 요구했다. 의정 대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다른 협회나 단체의 결정·요구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범의료계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수평적 조직문화 조용일, 보험전문 경영인 이성재… 투톱 시너지로 내실 다져[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수평적 조직문화 조용일, 보험전문 경영인 이성재… 투톱 시너지로 내실 다져[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일찌감치 각자대표 체제를 활용해 두 대표의 상호 시너지를 통해 성장과 내실을 다져 왔다. 현재 조용일(66) 부회장과 이성재(64) 사장의 ‘투톱’ 체제가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두 사람의 승진과 연임이 결정됐다. 1984년 현대그룹 공채로 현대건설에 입사한 조 부회장은 1988년 현대해상으로 옮겼다. 뉴욕사무소 주재원 등 해외 업무와 법인영업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조 부회장은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취임 후 종이서류 보고를 없애고 사내 메신저를 활용한 간단한 보고 방식으로 바꿨다.이 사장은 1986년 현대해상에 입사했다. 미국과 일본 지점장 등을 맡아 12년간 해외에서 근무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해상, 화재, SOC공기업, 기업영업, 경영기획, 소비자보호 업무까지 보험업 전반을 두루 거친 보험업 전문 경영인이라 할 수 있다. 2016년에는 자회사 현대C&R 대표를 맡아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고 2019년 현대해상으로 복귀해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근 10여년간 현대해상의 성장을 이끌어 온 사람으로는 이철영(74) 전 현대해상 부회장이 꼽힌다. 자회사 현대인베스트먼트 이사회 의장을 끝으로 지난해 말 은퇴하기까지 40년 가까이 현대해상에 종사하면서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이자 ‘큰형님’으로 불렸다. 1976년 현대건설로 입사한 이 전 부회장은 정통 ‘현대맨’이다. 1985년 정 회장이 현대해상 부사장으로 온 이듬해 이 전 부회장도 현대해상으로 이동했다. 이후 자동차보험, 재경본부, 경영기획 부문을 거쳐 2007년부터 3년간 대표를 역임했다. 2010년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2013년 현대해상 대표로 재선임됐다. 정 회장이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인물로, 가장 오랫동안 대표직을 유지하며 회사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수석부사장을 지낸 이윤선(63) 현대인베스트먼트 이사회 의장은 최고재무관리자(CFO)로서 현대해상의 살림을 책임져 왔다. 1985년 현대해상으로 입사해 부장 시절을 포함, 15년 이상 경리부에서 근무했으며 주로 경영지원 및 기획관리를 맡았다. 2019년 부사장, 수석부사장을 지내고 올해 자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19억 7000만원의 퇴직소득을 포함해 정 회장(25억 8000만원)보다 많은 총 35억 50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연봉킹’에 이름을 올렸다.
  • “일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 화성 화재 희생자 애도 물결

    “일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 화성 화재 희생자 애도 물결

    “누구도 다치거나 죽지 않기를….”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공장 참사와 관련한 첫 시민추모제가 열렸다.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대책위)와 유가족협의회는 1일 오후 아리셀 참사 관련 첫 번째 시민추모제를 화성시청 합동분향소 앞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화재로 숨진 노동자의 유족과 시민·노동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3년 전 화일약품 사고로 아들을 잃은 김익산씨와 세월호 참사 유족인 ‘윤희 엄마’ 김순길씨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연대로 함께”, “사과하고 책임져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인근에 ‘추모의 벽’을 설치해 유족들에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벽에는 추모 메시지를 담은 노란 포스트잇 수백장이 붙었다. 한 시민은 “황금빛 미래를 위해 노력하시던 분들, 용기를 내 한국까지 오셨던 분들을 위해 묵념한다”고 써 붙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민추모제를 계기로 매번 반복되는 참사가 일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라는 점을 알렸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추모제를 이어 갈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외국인 근로자 산업안전 강화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고를 통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위험성평가 인정 사업과 정부의 안전관리 컨설팅 사업 등도 개편하기로 했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이끄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중수본 2차 회의를 열고 “희생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산업안전 강화방안을 충분한 실태 파악과 현장 및 협회·단체 의견 등을 토대로 마련하겠다”며 “개선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직원 A씨가 트라우마를 겪다가 지난달 30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의 한 야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A씨는 수사선상에 포함되지 않은 인물이다. 화재 당시에는 건물 외부에 있다가 사무실로 복귀하려던 중 폭발음을 듣고 대피한 생존자로 알려졌다.
  • 러, 목발 짚은 부상병까지 최전선 복귀시켜 [핫이슈]

    러, 목발 짚은 부상병까지 최전선 복귀시켜 [핫이슈]

    러시아 일부 지휘관이 목발 짚은 부상병까지 최전선으로 복귀시키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 블로거인 아나스타샤 카셰바로바는 전날 텔레그램에 러시아 제47전차사단의 부상병 약 50명이 최전선 복귀를 앞두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병사들은 팔이나 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하고 일부는 목발을 짚고 있으며, 최전선 배치를 명받고 2선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셰바로바는 “(이 사진을) 게시하고 싶지 않았지만 시스템적 문제다. 다른 군사 전문가나 블로거들이 국방장관에게 보고하는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이 문제(부상병 전선 복귀)는 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사례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수작업으로 해결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경우에 시간이 나지는 않는다”며 “나는 우리 남자들이 목발을 짚고 죽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침묵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카셰바로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해온 인물이다. 그는 또 이 문제로 책임질 사람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 특정 지휘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전선 배치를 앞둔 이 부상병들은 체력 G등급과 45일간의 휴가를 받았으나 지휘부가 이를 무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2년 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다리 한 쪽을 잃어 목발 없이 걸을 수 없는 데다 홀로 11세 딸을 키우고 있던 34세 부상병이 다시 전선에 보내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러시아 로스토프주 페르시아노프카 마을에 사는 파벨이라는 이름의 이 병사는 얼마 전 폭풍 Z 연대에 배속돼 최전선에 배치됐다고 텔레그램 기반 매체 ‘오스토포즈노, 노보스티’는 29일 보도했다. “우크라 내 러시아 주둔지서 장티푸스·콜레라 창궐” 앞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주둔지에서 장티푸스와 콜레라가 창궐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파벨과 같은 부상병이 전염병이 확산 중인 전선으로 보내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미러는 지적했다.빌트 러시아판에 따르면 빌트 소속 오픈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율리안 뢰케는 러시아 최전방 텔레그램 채널(@dva_majors)을 인용해 “헤르손 지역에서 이미 장티푸스와 콜레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 러시아 병사에게는 2주간 18ℓ의 식수밖에 지급되지 않아서 식수가 떨어진 뒤 갈증에 시달리는 병사들은 강이나 우물의 물을 천과 같은 것으로 걸러 마시고 있는 데 이것이 장티푸스나 콜레라 발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뢰케는 지적했다. 또 다른 러시아군 특파원도 지난 15일 이후 최전방에서 장티푸스와 콜레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7일 한 러시아 군인은 영상에서 자신의 전우들이 목이 말라고 투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일 동안 음식도 물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선전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헤르손 지역에서 콜레라가 퍼지고 있다며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헤르손 병원의 의사인 엘레나 티모셴코는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 20년간 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감염 발병을 위한 전제 조건도 없다고 러시아 측 주장을 일축했다.
  • 23명 사망 화성공장 ‘아리셀’ 한국인 직원 ‘극단 선택 시도’…“트라우마”

    23명 사망 화성공장 ‘아리셀’ 한국인 직원 ‘극단 선택 시도’…“트라우마”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공장(아리셀) 화재가 발생한 지 7일 만에 트라우마를 겪어오던 한 아리셀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쯤 아리셀 소속 한국인 직원 A씨가 화성 남양의 한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수사선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화재 당시에는 건물 외부에 있다가 사무실로 복귀하려던 중 폭발음을 듣고 대피한 생존자이기도 하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이번 화재로 너무 힘들어서 나쁜 생각을 하고 산에 올랐는데 시도하지 않고 내려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트라우마센터에서 보호 조처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관련해 다른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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