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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병’ 셀린 디옹, 올림픽 개막식 ‘복귀 공연’하나

    ‘투병’ 셀린 디옹, 올림픽 개막식 ‘복귀 공연’하나

    ‘세계 최고의 디바’는 프랑스 파리에서 1년 7개월 만의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까.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팝스타 셀린 디옹(56)이 27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복귀 무대를 가진다는 관측이 나왔다. 디옹은 최근 파리에 입국했다. 앞서 미국 버라이어티는 지난 23일 “셀린 디옹이 22일 파리 샹젤리제 근처 호텔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BBC도 디옹이 파리의 거리에서 수백 명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4월 디옹도 보그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목표는 에펠탑을 다시 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80년대부터 활동한 디옹은 캐나다 퀘벡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전성기였던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 ‘더 파워 오브 드림’을 열창하기도 했다. 그러던 2022년 12월 희소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강직 인간증후군’(SPS)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재활을 위해 이후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아직 올림픽 공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비밀에 부쳐진 상태다. 디옹의 홍보 담당자는 올림픽 개막식 공연 여부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프랑스2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디옹은 엄청난 예술가이기 때문에 그가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38)가 디옹과 함께 공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NBC에 따르면 가가는 최근 파리에 입국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이번 개막식에는 3500명의 배우, 댄서, 음악가가 참여한다.
  • “내가 도마 여왕” 항저우 설욕전… 남북 요정 대결

    “내가 도마 여왕” 항저우 설욕전… 남북 요정 대결

    북한이 2024 파리올림픽을 통해 8년 만에 인류 축제 무대에 복귀함에 따라 남북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7개 종목에 16명이 출전하는데 기계체조, 복싱, 탁구, 다이빙에서 남북 간 선의의 경쟁이 예상된다. 일부 종목에선 대진에 따라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맞대결은 아니지만 기계체조 도마 여왕 쟁탈전이 가장 큰 관심을 끈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이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미국)와 이번 대회 도마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여서정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여서정과 바일스의 양강 구도에 북한 안창옥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안창옥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도마와 이단평행봉 2관왕에 오르며 북한의 10대 최우수 체육선수로 선정된 샛별이다. 올해 월드컵 시리즈에 네 번 참가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느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던 여서정은 최근 파리로 출국하며 “내 기술 난도가 안창옥보다는 낮지만 (연기의) 깨끗함으로 승부를 보겠다. 내 것만 잘하고 오자는 각오로 뛰겠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 복싱이 북한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지도 관심이다. 한국은 이번에 여자 54㎏급 임애지(화순군청)와 여자 60㎏급 오연지(울산시체육회) 2명만 출전하는데 공교롭게 북한도 방철미와 원은경 2명이 같은 체급에 나선다. 한국 간판 오연지는 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원은경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임애지도 16강에서 북한 간판 방철미에게 무릎을 꿇었고 방철미는 금메달까지 내달렸다. 탁구도 남북이 나란히 출전하지만 맞대결 가능성은 작은 편이다. 여자단식에 출전하는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신유빈(대한항공)은 대진표상 각각 4강, 결승까지 가야 북한 변송경을 만날 수 있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혼합복식에도 나서는데 대진표상 역시 결승에서야 북한의 리정식-김금영을 마주할 수 있다.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에서 김영택(제주도청),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와 임영명(북한), 여자 10m 플랫폼에서 김나현(강원도청)과 김미래, 조진미(이상 북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 1년 7개월만의 복귀? ‘투병 중’ 셀린 디옹 파리 올림픽 개막식서 공연하나

    1년 7개월만의 복귀? ‘투병 중’ 셀린 디옹 파리 올림픽 개막식서 공연하나

    40여년 경력 디바… 희귀질환으로 투병레이디 가가와 개막식 합동 공연 관측도 ‘세계 최고의 디바’는 프랑스 파리에서 1년 7개월 만의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까.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팝스타 셀린 디옹(56·사진)이 27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복귀 무대를 연다는 관측이 나왔다. 디옹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 입국했다. 앞서 미국 버라이어티는 지난 23일 “셀린 디옹이 22일 파리 샹젤리제 근처 호텔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BBC도 디옹이 파리의 거리에서 수백명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4월 디옹도 보그 프랑스 인터뷰에서 “목표는 에펠탑을 다시 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80년대부터 활동한 디옹은 캐나다 퀘벡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전성기였던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 ‘더 파워 오브 드림’을 열창하기도 했다. 그러던 2022년 12월 희소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재활을 위해 이후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아직 올림픽 공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비밀에 부쳐진 상태다. 디옹의 홍보담당자는 올림픽 개막식 공연 여부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프랑스2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디옹은 엄청난 예술가이기 때문에 그가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는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38)가 디옹과 함께 공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NBC에 따르면 가가는 최근 파리에 입국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이번 개막식에는 3500명의 배우, 댄서, 음악가가 참여한다.
  • “손가락 대신 올림픽”…골절상에 ‘손끝 절단’ 감행했다

    “손가락 대신 올림픽”…골절상에 ‘손끝 절단’ 감행했다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잃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호주 필드하키 대표팀 매튜 도슨(30)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깁스 대신 손가락 절단을 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스9 등 외신에 따르면 도슨은 파리 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 깁스를 하면 치유가 가능한 단순 부상이지만, 문제는 깁스를 할 경우 하키 채를 쥐는 것이 부자연스러워서 훈련은 물론,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도슨은 깊은 고민 끝에 깁스 대신 손가락 절단을 택했다. 그는 “의사와 상의했는데, 올림픽 출전뿐만 아니라 올림픽이 끝난 이후의 삶을 생각했을 때도 절단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가장 좋은 선택지는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었다. 스스로도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가락 절단을 결정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자 그의 아내는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길 바란다”라며 그를 지지해줬다. 도슨은 과격한 결정이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겪는 사람도 많다. 나는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다”라며 “올림픽을 앞두고 설렘이 가득한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콜린 배치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감독은 뉴욕포스트 등 외신을 통해 “도슨의 결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헌신적인 것”이라며 “(같은 상황에서)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도슨은 현재 손가락 끝 일부를 잘라내고 훈련에 복귀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호주 하키 대표팀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독일을 5-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벨기에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슨은 당시에도 대표팀으로 대회에 출전해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서 6년 전에는 하키 채에 눈 부위를 잘못 맞아 실명 위기를 겪기도 했다.
  • “손가락 대신 올림픽”…골절상에 깁스 대신 ‘손끝 절단’

    “손가락 대신 올림픽”…골절상에 깁스 대신 ‘손끝 절단’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잃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호주 필드하키 대표팀 매튜 도슨(30)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깁스 대신 손가락 절단을 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스9 등 외신에 따르면 도슨은 파리 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 깁스를 하면 치유가 가능한 단순 부상이지만, 문제는 깁스를 할 경우 하키 채를 쥐는 것이 부자연스러워서 훈련은 물론,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도슨은 깊은 고민 끝에 깁스 대신 손가락 절단을 택했다. 그는 “의사와 상의했는데, 올림픽 출전뿐만 아니라 올림픽이 끝난 이후의 삶을 생각했을 때도 절단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가장 좋은 선택지는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었다. 스스로도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가락 절단을 결정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자 그의 아내는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길 바란다”라며 그를 지지해줬다. 도슨은 과격한 결정이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겪는 사람도 많다. 나는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다”라며 “올림픽을 앞두고 설렘이 가득한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콜린 배치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감독은 뉴욕포스트 등 외신을 통해 “도슨의 결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헌신적인 것”이라며 “(같은 상황에서)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도슨은 현재 손가락 끝 일부를 잘라내고 훈련에 복귀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호주 하키 대표팀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독일을 5-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벨기에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슨은 당시에도 대표팀으로 대회에 출전해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서 6년 전에는 하키 채에 눈 부위를 잘못 맞아 실명 위기를 겪기도 했다.
  •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파리 올림픽 공연설 확산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파리 올림픽 공연설 확산

    근육이 뻣뻣해지는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가수 셀린 디옹(56)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공연에 나선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셀린 디옹이 전날 파리에서 팬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그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컴백 공연을 할 것이라는 소문을 더욱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방송 영상에는 디옹이 파리의 거리에서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고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디옹이 오는 26일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디옹은 지난 22일 파리 샹젤리제 인근의 로열 몽소 호텔에 도착했다”고 전한 바 있다.디옹은 이날 직접 엑스(X·옛 트위터)에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과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파리에 돌아올 때마다 세상에는 아직 경험할 아름다움과 기쁨이 아주 많다는 것을 기억하게 된다”며 “나는 파리를 사랑하고 돌아와서 정말 행복하다”고 적었다. 하지만 디옹의 홍보 담당자는 올림픽 개막식 공연 여부에 대한 언론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소문이 퍼지자 전날 프랑스 방송사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는 엄청난 예술가이기 때문에 그가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디옹은 2022년 12월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병은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라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그는 무대에 서지 못했다. 만약 이번 올림픽 개막식 공연이 성사되면 약 1년 7개월 만의 무대 복귀다. 1980년대부터 40여년간 가수로 활동한 그는 전성기였던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공연한 바 있다.
  • 24만명 은둔형 외톨이 돕는 ‘움직이는 섬’

    24만명 은둔형 외톨이 돕는 ‘움직이는 섬’

    사회와 단절된 채 고립된 삶을 사는 ‘은둔형 외톨이’를 돕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나섰다. 사회 변화에 적응 못 한 은둔형 외톨이는 최근 강력범죄에 자주 등장하며 사회 문제로 주목받고 있으나 정부 지원은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의 약 2.4%(24만 4000명)가 은둔형 외톨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LH는 지난해 10월부터 은둔형 외톨이를 돕는 ‘움직이는 섬’ 사업을 시작했다. ‘움직이는 섬’은 섬처럼 고립된 은둔형 청년을 세상 밖으로 불러낸다는 의미다. LH 사업은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하고 심리 상담, 예술치료 및 직업교육까지 사회에 복귀해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 현재 청년 30명을 발굴해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과정을 마친 A씨는 “상처받기 쉬운 성격 탓에 항상 주눅 들어 있었지만 ‘움직이는 섬’에서 존중과 이해를 받으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멘토들이 청년들의 변화 상황을 관찰해 다시 고립된 ‘섬’으로 돌아가는 것을 예방한다. 조경숙 LH 경영관리본부장은 “움직이는 섬은 은둔형 외톨이로 어두운 시간을 견뎌야 했던 청년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면서 “주거 지원뿐만 아니라 LH는 미래 세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육아퇴직·늘봄학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드는 KB금융그룹

    육아퇴직·늘봄학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드는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내부 기업문화를 개선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은행권 처음으로 육아퇴직제도를 도입했는데, 3년 뒤 복귀하면 퇴사 당시의 직급과 기본급이 그대로 유지되는 제도다. 육아휴직 2년과 육아퇴직 3년을 모두 사용하면 최대 5년의 육아 기간을 갖게 되는 셈이다. 직원 45명이 재채용을 보장받고 퇴직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으면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있다. 남성 직원들의 출산휴가나 육아휴직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교육부의 ‘늘봄학교’ 사업도 함께 한다. KB금융은 늘봄학교 사업에 지난해 2월 교육부와 2027년까지 5년 동안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지역 단위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돌봄 및 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여기에 방학 기간에도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주말에 운영되는 거점형 늘봄센터가 제주에 문을 열었다. 제주시 늘봄센터 ‘꿈낭’은 주말 돌봄을 제공하는 ‘정규반’과 갑작스러운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일시 돌봄반’으로 구성됐다. 9세 자녀를 ‘꿈낭’에 맡기는 한 학부모는 “제주도는 관광지 특성상 주말에도 가게를 운영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는데 주말돌봄센터가 생겨 너무 든든하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한 온종일 돌봄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총 750억원을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 유치원 사업에 지원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초등돌봄교실 1648개, 병설 유치원 617개 등 총 2265개의 교실을 조성, 수혜 아동은 약 4만 5000여명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도 장점으로 꼽힌다. KB금융이 지원하는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 유치원은 초등학교 내 빈 교실 등을 활용해 조성 비용이 적게 든다. 국공립 병설 유치원의 월 이용료는 사립 유치원의 10분의1 수준이다. 이 덕분에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한 병설 유치원에는 기존 4세·5세반에 더해 3세반이 KB금융그룹의 돌봄지원사업을 통해 신설되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거점형 늘봄센터 4곳이 운영 중인데 2027년까지 총 29곳의 거점형 늘봄센터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폭염 속 육군, 폭우 휩쓴 당진… 위로 손길 건넨 호반

    폭염 속 육군, 폭우 휩쓴 당진… 위로 손길 건넨 호반

    폭염·폭우가 교차하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반그룹이 무더위 속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육군 3군단을 위문했다. 비 피해를 입은 충남 당진시엔 수해 복구 지원금 1억원을 기탁했다. 호반그룹은 24일 강원 인제군 육군 3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7000만원의 위문금·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엔 육군 3군단 군단장과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호반그룹은 육군 3군단에 부대 발전과 군 장병 사기 진작을 위해 사용될 위문금 5000만원을 전달하고, 장병들을 위해 커피차 음료 1000잔도 제공했다. 호반그룹의 호반장학재단은 군인 공무원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동행장학금’ 20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육군 3군단 군단장은 “위문금과 장학금을 장병들의 복지에 보탬이 되도록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지원금이 무더위 속에서도 국토 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3군단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또한 김 회장은 이날 당진시 송악읍 고대부두에서 열린 ‘대한전선 팔로스호 취항식’에서 오성환 당진시장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취항식 및 지원금 전달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도 참석했다. 당진은 지난 18일 폭우가 내려 도로, 상가, 학교 등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당했다. 김 회장은 “당진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힘이 되고자 지원금을 기탁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어려울 때 온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당진시민에게 위로가 되고 수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단독] 대검은 속도 조절, 사표 검사는 복귀… 檢 내부 갈등 불씨 남아

    [단독] 대검은 속도 조절, 사표 검사는 복귀… 檢 내부 갈등 불씨 남아

    이원석 총장, 명품백 수사 검사 설득중앙지검장 “감찰 연기” 요청 수용대검, 수뇌부 3명만 진상파악할 듯수사팀 “아귀로 만들어” 거센 반발 대검찰청이 ‘김건희 여사 대면조사’ 전후 과정 진상 파악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진상 파악 지시에 반발해 항의성 사표를 냈던 검사도 이 총장의 설득에 복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선 수사팀에는 여전히 반발 기류가 남아 있어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대검에 따르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다 사표를 제출한 중앙지검 형사1부 김경목(사법연수원 38기) 부부장검사가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이 총장이 김 검사에게 직접 전화해 사직 의사 철회를 당부했고 김 검사도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돌아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검사는 이 총장이 진상 파악 지시를 내린 지난 22일 사표를 낸 뒤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검 감찰부는 ‘중앙지검의 수사에 지장 없이 차분하게 진상 파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전날 이창수(30기) 중앙지검장이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데 곧바로 진상 파악에 들어갈 경우 수사팀이 동요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시기를 조금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은 감찰부가 중앙지검을 상대로 별다른 진상 파악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검은 당초 부장검사급 간부를 대상으로도 진상 파악을 진행할 방침이었지만 수뇌부급으로 좁히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지검장과 김 여사 사건 지휘 라인인 1·4차장검사 등 총 3명에 대해서만 진상 파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지검장은 “수사팀을 제외하고 나만 조사를 받겠다”는 취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일부 검사 사이에선 “열심히 수사를 한 검사를 아귀로 만들었다”는 격앙된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2일 김 여사 대면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권력자에 아부하지 않는다)를 강조했다. 이에 일부 수사팀 검사가 권력에 아부하는 ‘법아귀’(法阿貴)로 매도당했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김 여사 명품백 의혹을 수사 중인 김승호(33기) 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담당하는 최재훈(34기) 반부패수사2부장은 ‘대검 감찰팀의 진상 파악이 시작되면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겠느냐’는 뜻을 주변에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수사팀 반발이 계속되는 건 이 총장이 지시를 내린 지 하루 만인 지난 23일 대검 감찰팀이 중앙지검 수뇌부를 상대로 진상 파악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대검 감찰부장은 이 지검장을, 감찰과장들은 1·4차장을 각각 면담하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사는 “총장 지시라지만 갑작스럽게 감찰부가 접촉하니 수사팀 동요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사실상 감찰’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 [단독]전공의 추가모집 설문조사서 병원장 ‘을사오적’ 빗댄 교수들

    [단독]전공의 추가모집 설문조사서 병원장 ‘을사오적’ 빗댄 교수들

    전공의 ‘대량 사직’이 현실화하면서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를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에 나섰지만, 내부 교수들이 반발이 거세다. 한 대학병원 내부 설문조사에서는 의과대학 교수 10명 중 7명은 충원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하반기 전공의를 추가 모집하려는 수련병원장들을 ‘을사오적’에 비유하기도 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공의 사직 처리’를 주제로 A 대학병원 교수협의회는 지난 18~23일 소속 병원 의대 교수(교수·부교수·조교수·임상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수 314명(중복 포함) 중 72.9%는 ‘9월 전공의 추가모집 신청에 반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모집에 반대한 교수 중 94.6%는 ‘교수들이 추가모집을 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직한 전공의들의 자리를 채우지 않고 비워둬야 언제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과 의사 국가시험 접수는 지난 22일 시작됐지만, 의대생들은 국시 거부를 선언했고, 전공의들도 냉랭한 반응을 보인다.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 등은 일부 의대 교수들도 성명을 내고 하반기에 모집하는 전공의들의 교육을 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A 대학병원 교수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러한 강경 대응 움직임이 담겨 있었다. 전공의 사직을 2월 29일로 할지,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이후인 7월 15일로 처리해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 65%의 교수들은 ‘2월 29일’을 택했다. 전공의 사직을 7월로 처리하면 내년 3월에도 사직한 전공의가 복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든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미다. 또 해당 설문조사에는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을 결정한 수련병원장들에 대해 ‘의학교육을 파탄 내고 필수·지역 의료를 망치려고 하는 을사오적에 비유하는 말이 나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세상이 전공의를 욕해도 교수들은 버려서는 안 된다’, ‘전공의들은 단순한 일용직 아르바이트생으로 보면 안 된다’와 같은 문구도 설문조사 취지를 설명하는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 교수는 “전체 의사들이 이런 의견을 가진 것은 아닌데 요즘 대학병원 내부를 보면 몇몇 의사들이 강성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일부 의견을 전체 의견처럼 입장을 내는 일이 많은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 “담임교사 교체” 학부모 요구에…초등생 23명 등교 거부

    “담임교사 교체” 학부모 요구에…초등생 23명 등교 거부

    경북 칠곡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3명이 담임 교사의 복귀를 조건으로 나흘간 등교를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4일 경북도교육청과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특정 학년 한 학급의 학생 23명은 담임교사 A씨의 출근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1학기 방학식인 19일까지 등교하지 않았다. A씨는 그동안 한 학생의 학부모 B씨와 자녀의 지도와 교육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학교에 담임교사 A씨의 교체를 요구했고, A씨는 지난 8일 병가를 낸 이후 19일 방학식 때까지 출근하지 않았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 23명은 “담임교사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며 지난 16일부터 가족 체험 학습 신청을 낸 뒤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담임 교사가 돌아오지 않으면 2학기에도 등교 거부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교육 당국은 A씨가 병가를 낸 지 일주일이 지난 15일 학교장의 보고를 받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칠곡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집단 상담 프로그램도 실시하는 등 갈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與 새 대표 한동훈 “미래로 간다”

    與 새 대표 한동훈 “미래로 간다”

    전당대회 62.8%로 1차서 과반원희룡 18%·나경원 14% 득표친한 vs 친윤 갈등 봉합 숙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4·10 총선 때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뒤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03일 만의 복귀다. 윤석열 정부 임기 중반이지만 한 신임 대표는 그간 ‘수평적 당정관계’를 줄곧 강조한 바 있어 당정관계는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선거인단 모바일 및 자동응답전화(ARS)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2만 702표(득표율 62.84%)를 얻어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직을 맡게 됐다. 앞서 국민의힘이 치른 총 4회의 전당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원희룡 후보(9만 6177표·18.85%), 나경원 후보(7만 4419표·득표율 14.58%), 윤상현 후보(1만 9051표·3.73%)의 득표율에 견줘 압도적 승리다. 이번부터 전당대회 룰(규칙)이 바뀌어 당원 투표는 80%,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0% 반영됐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 변화를 시작한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 선택한 변화는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하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우리와 상대(더불어민주당)의 확고한 지지층 비율이 3대2였지만 지금은 2대3”이라며 “우리는 외연을 확장해야 이길 수 있고, 상대는 현상을 유지해도 이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 지난달 당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수평적 당정관계’를 내건 한 대표는 이날도 “민심 이기는 정치는 없다. 한편이 돼야 한다”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반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간 비방·폭로전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걸려서라도 모두 잊자’고 했다”며 “저도 경쟁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총선 국면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국회의원 정수 250명 축소 등에 대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한 대표의 압승 배경은 총선 참패 후 당내 세력 간의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당심과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친윤(친윤석열)계 위주로 안주하기보다 변화와 쇄신의 ‘새바람’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한 초선 의원은 “당심의 밑바탕에는 총선 참패 이후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열망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당대표 선거 국면에서 한 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발언 논란으로 ‘반한(反韓) 연대’의 결집력이 변수로 떠올랐지만 표심에는 결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예전만큼 친윤계의 조직표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당내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당심이 ‘현재 권력’에서 ‘미래 권력’으로 움직였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 선출로 차기 대권주자 중 선두로 나선 한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역학 관계가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날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윤(친윤석열) 3명과 친한(친한동훈) 2명 등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당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양측 간 갈등이 촉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에 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 과정에서 친한계를 전면 배치해 ‘한동훈 체제’를 굳힐 것이라는 전망과 당 통합을 위한 탕평책을 쓸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사무총장 후보군으로는 친한계 배현진 의원 등 재선 이상 의원들이 거론된다. 한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같다”며 “저는 우리 당에 앞으로 친한이니 친누구니 하는 정치 계파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여야 관계는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조 의사를 밝혔다. 야권은 이르면 이달 말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국회 법안 심사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여야의 총선 사령탑이었던 두 사람이 거대 양당 대표로 다시 맞붙게 된다. 한 대표의 이번 승리로 그의 대권 가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한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갖는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경우 1년 6개월 전에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한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임기 중인 내년 9월에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 “그린 뉴딜은 사기”… 북극 원유까지 넘보는 트럼프[글로벌 인사이트]

    “그린 뉴딜은 사기”… 북극 원유까지 넘보는 트럼프[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을 다시 에너지 독립국으로”바이든 친환경 정책 갈아엎을 듯1기 때보다 화석 연료 개발 가속파리협정 재탈퇴·IRA 개정 전망“그의 복귀는 모든 것을 위협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집권 2기 정책은 지난 1차 집권 때보다 훨씬 빠르고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캠프는 대통령직을 인수하는 임기 첫날 조 바이든 정부의 환경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공약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녹색 사기라고 비난하며 미국을 다시 ‘에너지 독립국’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트럼프 2.0’이 세계 기후 위기에 끼칠 영향을 살펴봤다.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재난의 위협은 전 지구적 현상이다.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건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폭풍, 산불, 가뭄, 홍수 등 10억 달러(약 1조 3800억원) 이상의 복구 비용이 드는 자연 재앙이 28건이나 발생했다. 22건이었던 2020년이 역대 최악이었는데 이를 넘어섰다. ●“에너지 비용, 중국보다 싸게 만 들 것” 트럼프 캠프는 집권 2기 공약집에 해당하는 ‘어젠다47’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미국의 에너지 자원 개발을 금지하는 급진 좌파의 모든 그린 뉴딜 정책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증대로 에너지 공급 가격을 낮춰 경제를 발전시키고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산이다. 트럼프 측은 “미국이 지구상 어느 산업 국가보다 에너지 비용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되는 것이 국가적 목표”라며 “에너지 비용은 중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에너지 사용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일자리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다시 에너지 독립국가로 만들겠다’(make America energy independent again)는 것이다. 파리기후협정은 195개국 이상이 참여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 0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고 약속한 것이다. 트럼프 1기 때 폐기됐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협정에 다시 가입했다.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또 탈퇴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세계 2위 탄소 배출 국가’의 환경정책에 세계가 위협받고 있지만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환경보호청 조직·권한 축소 개편 미국 환경보호청(EPA) 출신으로 트럼프 후보의 수석 보좌관인 맨디 구나세카라는 “파리기후협정은 중국, 인도, 기타 개발도상국에는 배출량을 줄이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면서 무용론을 주장했다. 트럼프 집권 2기가 EPA를 획기적으로 개편해 ‘관료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다. 예산을 삭감하고 경력 직원을 축출하며, 핵심 사무실에 충성파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정부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내무부 내 한 기관을 워싱턴DC에서 콜로라도로 이전하자 직원의 87%가 그만둔 사례에 비추어 EPA 기관 이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나세카라 보좌관은 “(트럼프 집권 2기의) 보수적인 환경 정책을 시행하려면 대대적인 EPA 개편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EPA 청장은 NYT에 “EPA의 약화는 기후변화로 우리 모두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국가와 세계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트럼프 2.0의 또 다른 타깃은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다. IRA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후 관련법으로 법인세를 늘려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골자다. 10년간 3700억 달러(약 510조원)의 추가 세입을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와 전기자동차 등에 지원하는 것이 IRA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IRA에 서명하자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은 이 법을 폐지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공화당 지역구에도 태양광, 풍력,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돈과 일자리를 가져다준 IRA를 완전히 폐지하는 것은 트럼프에게 정치적 역풍을 안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2.0은 IRA의 세액 공제 규칙을 개정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우선정책연구소의 환경 고문 칼라 샌즈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미국은 모든 형태의 에너지가 경쟁할 수 있는 평등한 환경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평등한 경쟁 환경을 달성하려면 IRA의 에너지 및 환경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지원, 폐지보다 공제 줄일 듯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선거 유세에서 재생 에너지를 “사기 사업”이라고 부르며 “드릴(석유를 파자)”을 외쳤다. 트럼프는 현재 원유 시추 금지 구역인 북극도 기업에 개방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2.0은 청정에너지 투자를 방해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기업에 맡기며, 기후 위기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큰 피해를 줄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전 국립해양대기청(NOAA) 직원인 앤드루 로젠버그는 가디언에 “트럼프의 복귀는 한마디로 끔찍하고 엄청나게 어리석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대중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룬 진전을 뒤집고 모든 걸 파괴하는 것 외에는 논리가 없다”며 트럼프의 환경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목숨을 내놓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 與 새 대표 한동훈 “미래로 간다”…당정관계 분수령

    與 새 대표 한동훈 “미래로 간다”…당정관계 분수령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4·10 총선 때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뒤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03일 만의 복귀다. 윤석열 정부 임기 중반이지만 한 신임 대표는 그간 ‘수평적 당정관계’를 줄곧 강조한 바 있어 당정관계는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선거인단 모바일 및 자동응답전화(ARS)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2만 702표(득표율 62.84%)를 얻어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직을 맡게 됐다. 앞서 국민의힘이 치른 총 4회의 전당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원희룡(9만 6177표·18.85%) 후보, 나경원(7만 4419표·득표율 14.58%) 후보, 윤상현 후보(1만 9051표·3.73%)의 득표율에 견줘 압도적 승리다. 이번부터 전당대회 룰(규칙)이 바뀌어 당원 투표는 80%,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0% 반영됐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 변화를 시작한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 선택한 변화는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하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우리와 상대(더불어민주당)의 확고한 지지층 비율이 3대2였지만 지금은 2대3”이라며 “우리는 외연을 확장해야 이길 수 있고, 상대는 현상을 유지해도 이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달 당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수평적 당정관계’를 내건 한 대표는 이날도 “민심 이기는 정치는 없다. 한편이 돼야 한다”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반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간 비방·폭로전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걸려서라도 모두 잊자’고 했다”며 “저도 경쟁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 국면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국회의원 정수 250명 축소 등에 대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한 대표의 압승 배경은 총선 참패 후 당내 세력 간의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당심과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친윤(친윤석열)계 위주로 안주하기보다, 변화와 쇄신의 ‘새바람’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한 초선 의원은 “당심의 밑바탕에는 총선 참패 이후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열망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당 대표 선거 국면에서 한 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발언 논란으로 ‘반한(反韓) 연대’의 결집력이 변수로 떠올랐지만, 표심에는 결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예전만큼 친윤계의 조직표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당내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당심이 ‘현재 권력’에서 ‘미래 권력’으로 움직였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 선출로 차기 대권주자 중 선두로 나선 한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역학 관계가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날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윤(친윤석열) 3명과 친한(친한동훈) 2명 등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당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양측 간 갈등이 촉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에 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 과정에서 친한계를 전면 배치해 ‘한동훈 체제’를 굳힐 것이라는 전망과 당 통합을 위한 탕평책을 쓸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사무총장 후보군으로는 친한계 배현진 의원 등 재선 이상 의원들이 거론된다. 한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같다”며 “저는 우리 당에 앞으로 친한이니 친누구니 하는 정치 계파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여야 관계는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조 의사를 밝혔다. 야권은 이르면 이달 말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국회 법안 심사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면 여야의 총선 사령탑이었던 두 사람이 거대 양당 대표로 다시 맞붙게 된다. 한 대표의 이번 승리로 그의 대권 가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한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갖는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경우 1년 6개월 전에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한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임기 중인 내년 9월에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한 대표 등 여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 대상에는 한 대표를 비롯한 여당 신임 지도부는 물론, 전당대회 낙선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군 女조종사 홍해서 사상 첫 공중전 승리…“후티 드론 격추”

    미군 女조종사 홍해서 사상 첫 공중전 승리…“후티 드론 격추”

    미국 해군의 한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조종하는 자폭 무인기(드론)를 격추해 미 여성 조종사로선 처음으로 공중전을 벌여 승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최근 미 해군 제32 타격 전투 비행대(VFA-32) 소속의 한 여성 조종사가 홍해에서 복좌형 전투기인 F/A-18F 슈퍼호넷을 타고 후티 반군이 상선을 겨냥해 띄운 드론을 격추시켰다. 미 해군은 ‘하늘을 나는 검객들’(Flying Swordsmen)이라는 별명을 지닌 VFA-32가 후티 반군에 맞서 20발 이상의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드론을 격추해 왔다면서 “이 중 한 임무에서 VFA-32는 공대공으로 접촉한 상대와 교전을 벌여 격추한 첫 미국인 여성 조종사의 소속 부대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 해군은 해당 여성 조종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VFA-32는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에 배치된 4개의 전투 비행대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부터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해왔다. 미 해군에 따르면 여성 조종사의 공중전 첫 승리는 역시 미 해군 소속이었던 카라 헐트그린 중위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항공모함(USS 에이브러햄 링컨호) 전투기 조종사가 된 후 약 30년 만이다. 헐트그린 중위는 1994년 최초의 여성 항공모함 전투기 조종사가 돼 F-14 톰캣 전투기를 몰았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은 “해군을 비롯한 미군 각 군에 소속된 여성 조종사들은 이미 수십년간 공대지 폭격을 포함한 전투출격 임무를 수행해 왔지만 VFA-32의 역사적인 공중전 승리는 큰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왔다. 후티는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상선들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8개월간 최소 30척의 선박이 피해를 봤고 2척은 침몰했다. 한편 VFA-32 등을 싣고 지난 9개월간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방어해온 아이젠하워 항모 강습단은 지난 14일 해당 임무를 마치고 미국 기지로 복귀했다.
  • 대구경찰, 범죄 피해자 보호 성과…2년 간 176명에 2억 지원

    대구경찰, 범죄 피해자 보호 성과…2년 간 176명에 2억 지원

    대구경찰청이 범죄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총 176명의 범죄 피해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등 2억11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범죄피해자 지원 종합안내서를 만들어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다. 지원을 받은 범죄 피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부터 보이스·전세사기 등 사회적 이슈가 된 범죄까지 다양하다. 이를 위해 대구경찰은 공적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 피해자를 위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협약을 맺고 기금을 확보, 경제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PHC, DGB대구은행(현 iM뱅크), 대구은행노조, 대구상공회의소 등 6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1억4800만 원의 범죄 피해자 지원 기금을 확보했다. 올해도 5개 기관과 협약을 통해 1억60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전국 시·도 경찰청의 범죄 피해자 지원 기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라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가해자 검거만큼 피해자 보호와 지원도 중요하다”며 “범죄 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회복과 일상복귀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수련 보이콧’ 안타까워…현명한 스승 모습 기대”

    정부 “‘수련 보이콧’ 안타까워…현명한 스승 모습 기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 7645명을 확정해 이달 말까지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부 병원과 교수들의 ‘수련 보이콧’ 움직임에는 환자의 불안을 외면한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날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 7645명에 대한 모집 공고를 실시했다. 복지부가 지난 18일 예고한 모집 인원 7707명에서 62명 줄었다. 오는 31일까지 모집하며 내달 중 수련병원별 선발 절차를 완료해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을 시작한다. 조 장관은 “올해 하반기 모집은 수련 특례가 적용돼 사직 후 1년 이내 동일 과목·동일 연차 복귀가 불가하다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며 “이번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국방부, 병무청과 협의를 통해 수련을 이어나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톨릭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과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통해 들어오는 제자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한 채용과 수련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조 장관은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실 의대 교수님들이 환자의 불안과 불편을 외면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대다수 의대 교수님들의 뜻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지속 설득하고 용기를 내어 의료현장에 돌아온 전공의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현명한 스승과 선배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의료 공백으로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신 환자와 국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비상진료대책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미복귀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계속 설득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흔들리는 의료개혁과 리더십

    [서울광장] 흔들리는 의료개혁과 리더십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이 ‘산’으로 가면서 떠오른 영화가 ‘핫코다산’이다. 일본에서 일어난 세계 최악의 산악 조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옛 영화인데 위기를 대비하는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아오모리현에 있는 핫코다산은 수미터씩 눈이 쌓이기로 유명하다. 1902년 여기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상정한 동계훈련을 하던 일본군 199명이 얼어 죽었다. 당시 조선과 만주를 둘러싸고 러시아와의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여긴 일본군은 2개 부대를 대상으로 각각 다른 보급로 개척 임무를 맡긴다. 210명이 출발한 A부대는 50㎞ 코스를 걷다가 거의 전멸했지만 240㎞를 이동한 B부대는 전원이 무탈하게 행군을 완수했다. 두 부대의 운명을 가른 건 지휘관의 리더십이다. A부대의 지휘관은 사고 당일 영하 40도까지 떨어진 산속 날씨를 만만하게 봤다. 준비는 소홀했고 중간에 온천욕 계획을 세울 정도로 현장과 괴리된 탁상공론에 빠졌다. 심지어 길라잡이를 자청하는 마을 주민의 도움까지 거절할 정도로 ‘무대포’였다. 기상이 악화된 초반에 하산할 기회가 있었지만 무모하게 행군을 밀어붙이다가 끝내 자멸했다. 하지만 더 먼 길을 행군한 B부대의 지휘관은 주도면밀했다. 동계훈련의 유경험자로 장비를 꼼꼼하게 챙겼고 중간중간 마을에서 보급품을 조달받을 수 있게 미리 조치했다. 무엇보다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인을 안내원으로 고용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지금 5개월이 경과한 의료개혁 상황은 눈보라 치는 산속을 헤매는 것과 흡사하다. 하산은 이미 늦었고 행진을 외치지만 부작용이 속출한다. 최악의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채 정책을 강행하고, 현지 가이드 역할을 할 전문가(의사) 집단은 철저히 배제되는 현실과 오버랩되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청문회에서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 거부가 장기화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정책은 정부의 의지와 국민의 지지로만 관철되지 못한다. 더구나 생명을 다루는 의료는 우격다짐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전문의사 중심 병원을 내건 복지부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까. 의대생 대부분이 국시를 거부할 경우 매년 3000명씩 나오던 신규 의사 공급은 끊긴다. 수련병원 전공의는 사라지고 전문의도 배출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전공의를 대체할 진료지원(PA) 간호사 충원은 역부족인데 기존 전문의들마저 속속 짐을 싸는 판이다. 무엇보다 의료현장은 이미 ‘뉴 노멀’이다. 수술 연기, 진료 축소에 응급실 운영 중단 사태 등 의료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가 살리겠다는 필수의료와 지방병원은 되레 위기에 처했으며, 의대교육 부실화도 불가피하다. 의료계에 으름장을 놓던 복지부가 이제는 목소리를 바꿔서 온갖 유인책을 내놓으며 호소하고 있지만 별무소용이다. 2년 뒤에 벌어질 전쟁을 대비한다며 준비 없이 뛰어든 동계 훈련이 오히려 무고한 희생을 낳은 것처럼 10년 뒤 의사 부족을 걱정해 단행한 의료체계 대수술이 준비 소홀과 대안 부족으로 오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견하는 능력이다. 새 정책으로 국민이 볼 손해와 이익을 계량화하고 정책의 결과와 효력은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지 시간표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아무리 용의주도한 정책도 실제에 적용하게 되면 반드시 빈틈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애초에 기본값으로 설정한 정책 환경이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사전에 치밀하게 세워 두는 게 중요하다. ‘플랜B’, ‘플랜C’를 마련하지 않는 리더와 정책은 일찌감치 실패를 예약한 것과 다름없게 된다. 눈보라 치는 설산에서 ‘나를 따르라’만 고집하다 전멸한 일본군이 이동한 거리는 고작 1㎞ 정도였다고 한다. 세상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건강 문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나선 의료개혁의 현재 좌표는 어디쯤인지 궁금하다. 박상숙 논설위원
  • 반효진·하일먼·취안훙찬… 17세 고등학생, 파리올림픽 흔든다

    반효진·하일먼·취안훙찬… 17세 고등학생, 파리올림픽 흔든다

    ‘최연소’ 17세 고등학생들이 2024 파리올림픽 시상대 위에서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한국 여자 사격의 희망 반효진은 ‘제2의 여갑순(50)’ 타이틀을 노리고, 미국 남자 수영의 신성 토머스 하일먼은 ‘마이클 펠프스(39)의 재림’을 꿈꾼다. 22일 기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143명 중 가장 어린 선수는 대구체고에 재학 중인 반효진이다. 도쿄올림픽이 한창이었던 2021년 7월 친구의 권유로 대구 동원중 사격부에 가입한 반효진은 두 달 만에 대구시장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특출난 재능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반효진은 지난 3월 올림픽 한국 사격 대표 선발전 여자 공기소총 부문에서 합산 2530.6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며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 지난달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1위와 불과 0.1점 차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공기소총에선 여갑순과 강초현이 고교생 신분으로 각각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2000 시드니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반효진은 지난 2일 출정식에서 “올림픽도 월드컵처럼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제 기량에 집중하겠다”며 “저도 아직 부족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실력도 월등하지 않다. 덤덤하게 총을 쏘겠다”고 다짐했다.미국은 15세로 2000년 시드니 대회에 나섰던 ‘수영 황제’ 펠프스 이후 최연소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하일먼이 접영 200m와 100m에 출전한다. 다섯 살 때 친형을 따라 운동을 시작한 하일먼은 지난해 미국 수영 챔피언십 접영 200m에서 펠프스의 같은 나이(16세) 최고 기록(1분54초58)을 0.04초 앞당겼고 지난달 20일 미 대표 선발전에서는 1분54초5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주목받았다.또 다른 2007년생 중국 다이빙 취안훙찬과 영국 육상 피비 길도 화려한 기량으로 파리를 수놓을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대회 신기록(466.2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취안훙찬은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5월 여자 육상 800m 유럽 18세 이하 최고 기록(1분57초86)을 세운 길은 이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최연소 영국인이다. 8년 만의 올림픽 복귀로 주목받는 북한의 최연소 선수는 레슬링 자유형 68㎏급에 출전하는 2005년생 박솔금이다. 북한은 선수 16명 중 12명을 2000년대생 샛별로 채웠다. 여자 기계체조 간판 안창옥(21)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2관왕(도마·이단평행봉)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도 입상을 노린다. 2024 도하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2위의 조진미(20)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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