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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최민정, 2년 만에 국내 팬에 선다

    돌아온 최민정, 2년 만에 국내 팬에 선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6·성남시청)이 약 2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최민정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다.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도 4차례나 달성했다. 여자 1500m 세계기록(2분 14초 354)과 올림픽 신기록(2분 16초 831)의 보유자다. 이런 최민정이 질주하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다. 최민정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재충전과 장비 교체, 개인 훈련을 위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투어 4차 대회를 계기로 1년 9개월 만에 다시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한 복귀를 예고한 최민정은 이번 시즌 3번의 월드투어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차 대회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두 번째 대회 1000m에서 세계 정상에 복귀했고,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도 1000m 동메달, 3000m 계주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을 넘보는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도 출전한다. 남자부에선 박지원(서울시청)과 함께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다. 박지원은 3차 대회 15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 추미애 “의료인 미복귀시 처단?…尹, 대량 살상 예측한 것”

    추미애 “의료인 미복귀시 처단?…尹, 대량 살상 예측한 것”

    더불어민주당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대책위원회’의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추미애 의원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유혈 사태를 대비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3일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전공의 등 이탈 의료인 미복귀시 처단’ 내용이 담긴 배경과 관련해 “앞서 제가 폭로한 문건에 없던 것을 하나 더 발견했다”며 “그것이 병원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추 의원은 앞서 지난 8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군 방첩사령부가 이미 지난달 여인형 방첩사령관 지시로 계엄 상황에 대비한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추 의원은 “병원 시설은 왜 확보했겠느냐 생각하면 작전을 전개할 때 대량의 살상이 발생한다. 그렇게 물리력을 행사하면 부딪히게 되고 그걸 말리는 제3자들이 다치게 되는 건데 그런 것도 개의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럴(유혈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그냥 병원에 모아놓으면 된다’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걸(유혈 사태에 대비) 할 수 있는 의사들이 빨리 복귀해야 하는데 의사들이 이미 사표 내고 그렇지 않았나”라며 “그러니까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서 ‘복귀하라, 복귀 안 하면 처단한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 42점 폭발… KCC 최준용 ‘원맨쇼’

    42점 폭발… KCC 최준용 ‘원맨쇼’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프로농구 서울 SK의 연승을 9경기로 막은 건 부산 KCC의 ‘야생마’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개인 커리어 최다 42점을 몰아치면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KCC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홈 경기에서 80-74로 이겼다. 지난달 9일 1라운드에서 SK에 36점 차로 완패한 KCC는 발바닥 부상에서 복귀한 최준용을 앞세워 설욕과 함께 5위(8승7패)를 지켰다. 1위 SK(13승3패)는 10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2위와 2경기 차로 좁혀졌다. 1쿼터에만 17점을 올린 최준용은 42점 13리바운드 4도움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한 쿼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모두 경신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SK를 상대로 속공 득점(21-22)에서 밀리지 않았다. 다만 허웅은 오재현에게 꽁꽁 묶이면서 3점(6도움)에 머물렀다. 최준용은 경기를 마치고 “애정이 큰 친정팀이라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친한 동료들이 많아 재밌었다. 모든 팀을 상대로 이렇게 뛰어야 한다”면서 “상대가 거칠게 몸싸움을 걸어와도 견뎌내야 한다. 저한테 반칙이 집중되는 만큼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33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최준용과 맞붙은 안영준이 12점, 김선형이 8점에 그쳤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을 범해 지난달 6일부터 이어왔던 9연승이 끊겼다. 전반 초반부터 윌리엄스가 연속 7점을 올렸고, 최준용이 외곽포로 차이를 벌렸다. 최준용은 2쿼터에도 안영준의 슛을 막은 다음 혼자 속공에 성공했다. 그러자 안영준이 3점슛으로 응수했고 김선형이 왼손으로 레이업을 올렸다. 워니는 전반 종료와 함께 3점을 꽂았다. 후반엔 전희철 SK 감독이 가드 3명을 투입하면서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하지만 4쿼터에 나타난 최준용이 3점슛을 넣었고 종료 2분을 남기고 한쪽 신발이 벗겨진 상태로 미들슛을 꽂아 승기를 가져왔다.
  • 외국인 투자유치 올해 6000억대 목표 달성… 해외로 나간 국내 기업들도 ‘유턴’

    올해 경남도는 외국인 투자자기업 유치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도 지난 10월 기준 중국 10개· 베트남 7개·미국 5개 등 전 세계 39개 기업에서 약 5961억원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했다. 도는 연말까지 지난해 실적 6337억원을 무난히 초과해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도는 또 10월까지 외국인 투자 관련 4개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 금액은 3692억원, 고용 창출은 648명 규모다. 디피월드 부산로지스틱스㈜, ㈜엘엑스판토스 등 세계적인 첨단 물류기업이 경남을 최적지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해외에 진출한 기업 가운데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기업 5곳과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이 중 ㈜동신모텍(중국), ㈜데일리킹, ㈜씨케이유(베트남) 등 3개 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지원하는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됐다. 도는 2013년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올해 10월까지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한 153개 기업 중 20개 기업을 유치하며 전국 세 번째 실적을 달성 중이다. 이처럼 올해 도는 관광·레저, 우주·항공 산업 등 주력·차세대 전략산업 부문에서 국외 투자 유치를 끌어내고자 힘썼다.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영국, 동유럽(폴란드·체코) 등에서 우수한 경남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제도 등을 홍보하며 공격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도는 내년에도 주력 첨단산업 위주의 외국인 투자 유치와 국내 복귀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과장은 “2년 연속 투자 유치 사상 최고액 달성은 경남도의 전략적 정책과 도민 성원이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경남은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끌어내도록 선도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난데없는 계엄에 다 꼬였다… 4대 개혁·인사 최장 8개월 올스톱

    난데없는 계엄에 다 꼬였다… 4대 개혁·인사 최장 8개월 올스톱

    의료계 ‘처단’ 포고령에 소통 차단힘받던 정년연장 논의도 좌초 위기1기 신도시 재건축 일정 미뤄질 듯 개각은커녕 1급 정기인사 ‘시계제로’아예 몸 사리는 복지부동형 관료도“권력 공백기일수록 본분은 다해야”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이뤄졌다. 관련 공소장에 이미 내란 혐의가 적시된 위헌적인 ‘150분 계엄’으로 공직사회도 멈춰 섰다. 현안이 쌓여 있지만 정책 대응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개각과 후속 고위공무원 인사도 기약할 수 없다. 문제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기까지 최장 180일, 이후 대선까지 60일이 더 걸린다는 점이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매듭지어질 때까지 152일이 걸렸다. 권력 공백기라고는 하지만 지금처럼 공직사회가 여의도만 바라보며 손을 놓고 있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관가에 따르면 현 정부에서 야심 차게 추진한 노동·교육·의료·연금 등 4대 분야 구조개혁은 좌초 위기에 놓였다. 한때 윤석열 정부 정책 중 유일하게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던 의료개혁 엔진은 이미 꺼졌다.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계엄법에 따라 처단한다’는 내용의 포고령이 공개되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소통은 차단됐다. 정년 연장 논의도 물거품이 될 위기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12일 열 예정이던 ‘계속고용 방안 마련 토론회’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정부가 예고했던 내년 1월 ‘계속고용 노사 합의안’ 발표도 물건너갈 가능성이 크다. 양대 노총이 조속한 탄핵을 주장하며 정부에 등을 돌렸다. 주택 공급 일정도 불투명하다.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 관련 이주 계획과 광역교통 대책 발표 일정은 이달 중순에서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선도지구 정비사업 기간을 최대 3년 단축하는 내용의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 특례법’은 여야 의견 일치를 이룬 상태에서 논의가 멈췄다. 개각과 인구전략기획부 등 정부조직 개편도 올스톱됐다. 개각과 무관한 정기적인 1급 인사도 시계제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김동일 예산실장·정정훈 세제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처리가 끝나면 통상 영전이 보장되는데 ‘계엄 후폭풍’으로 기약이 없다. 대통령이 임용권자인 고위공무원단 인사도 혈이 막혔다. 장관이 하는 3~5급 공무원 인사만 하나둘 발표되고 있다. 경제부처 한 과장급 공무원은 “상황이 빨리 해결돼야 고위공무원단 인사도 날 텐데 현재로선 리더십이 속히 교체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뭐라도 했다가 (정권 바뀌면) 다 뒤집어쓸 수 있으니 시체놀이 해야지”라며 ‘복지부동’을 다짐하는 공무원도 있었다. 여야 의사일정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 등은 지난 9일 줄줄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불출석했다. 이를 두고 국무위원들이 여전히 여당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관료들이 국정과제에만 포커스를 두고 대통령실 입맛에 맞는 정책만 해 왔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정책이 마비되고, 장관들 또한 권력 공백이 생기자 군기가 빠진 것”이라며 “서민을 위한 정책은 지금도 할 수 있다. 권력을 좇지 않고 공직자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조 짜서 농성하고, 의원회관서 쪽잠… ‘극한직업’ 野의원들

    조 짜서 농성하고, 의원회관서 쪽잠… ‘극한직업’ 野의원들

    민주당 남인순 등 천막 농성 돌입책상엔 ‘소년이 온다’ 책 놓여 있어심야에는 초선들이 농성장 지켜“20분 거리 내 있어라” 국회 대기령 “이번 주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될까요?” 10일 오후 8시 국회 경내에 어둠이 찾아오자 국회 정문 앞에 설치된 흰색 천막 틈으로 빛이 새 나왔다. 이곳은 3일차로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탄핵 촉구 농성장이었다. 파란색 목도리와 담요로 찬바람을 이겨 내던 4선 중진 남인순 의원은 ‘탄핵안 통과’가 농성 종료 시점이라며 결기를 드러냈다. 그의 손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들려 있었다. 국회 입성 전부터 남 의원과 시민운동을 함께해 왔던 같은 당 박홍근 의원, 이학영 국회부의장도 농성에 동참했다. 단식 중인 남 의원과 박 의원 얼굴은 부쩍 수척해져 있었다. 박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하는 중간에 힘이 없어 고개가 떨어지더라”며 웃었다. 바닥엔 물이 담긴 보온병과 플라스틱 통에 담긴 단식용 소금이 놓여 있었고, 좌식용 책상엔 강기정 광주시장이 들고 온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파란색 하트 모양의 응원봉이 얹어져 있었다. 이들은 차가운 바닥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농성을 진행한다. 10시 이후부터 새벽 2시까지는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구성원들이 돌아가며 농성장을 지킨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2차 탄핵 추진을 앞두고 전방위적 여론 조성을 위해 비상한 한주를 보내고 있다. 이날 방문한 농성장은 ‘국회 사랑방’ 같은 분위기였다. 대한의사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 대한안경사협회 등 여러 단체 인사들이 수시로 방문했다. 이날 저녁 시간엔 윤종군 민주당 의원, 김보라 안성시장, 양이원영 전 의원 등이 농성장을 찾아 의원들을 응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전날 농성장을 찾아 격려했다.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진행된 촛불집회를 찾은 정치인들도 있었다. 이날 저녁엔 채현일·김준혁·양문석 민주당 의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등이 집회에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날 집회 참석 이유에 대해 “경찰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연단에 오른 송 대표는 “윤석열·김건희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외쳤다.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로텐더홀에선 상임위원회별 탄핵 농성이 진행됐다. 이날은 기획재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 차례였다. 농성은 3~4명의 의원들이 앞으로 나와 비상계엄 사태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재위 소속 김영진·오기형·최기상 의원은 비상계엄 가담자들의 행위가 어떻게 내란 혐의와 연관이 있는지를 따졌다. 의원들은 농성이 끝나면 집 대신 의원회관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한다. 민주당은 의원 전원이 국회 경내에 상시 대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비상소집 발령 시 20분 안에 집결할 수 있도록 규칙을 정했다. 조국혁신당도 14일 당원들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마지막까지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소속 의원들은 전날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외침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 ‘직무정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헌재에 탄핵 공직자 첫 가처분 신청[서울신문 보도 그 후]

    ‘직무정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헌재에 탄핵 공직자 첫 가처분 신청[서울신문 보도 그 후]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11월 28일자 1·4·5면>에서 밝힌 대로 헌법재판소에 직무정지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간 탄핵안이 가결된 공직자 중 가처분 신청을 낸 건 이 지검장이 처음이라 헌재 판단이 주목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자신의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재에 전날 가처분 신청을 냈다. 탄핵 소추에 따라 업무수행을 할 수 없게 된 효력을 멈춰달라는 취지다. 앞서 국회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의혹 등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의결했다. 헌법 65조에 따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소추 대상자의 직무 수행은 즉시 정지된다. 이후 헌재가 심리를 거쳐 국회 소추를 기각하면 복귀하고, 탄핵을 결정하면 파면된다. 이에 이 지검장은 직무가 정지됐으며, 현재 서울중앙지검 업무는 박승환 1차장검사가 대행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선진 사법제도를 가진 대부분의 나라는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직무를 정지하지 않는다. 탄핵이 남용된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며 법리적으로 다퉈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바 있다. 헌재는 이 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주심 재판관을 지정하고 변론준비절차에 회부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지난 9일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검사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 친정 SK의 10연승 좌절시킨 KCC ‘야생마’ 최준용…개인 최다 42점 폭발

    친정 SK의 10연승 좌절시킨 KCC ‘야생마’ 최준용…개인 최다 42점 폭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프로농구 서울 SK의 연승을 9경기로 막은 건 부산 KCC의 ‘야생마’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개인 커리어 최다 42점을 몰아치면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KCC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홈 경기에서 80-74로 이겼다. 지난달 9일 1라운드에서 SK에 36점 차로 완패한 KCC는 발바닥 부상에서 복귀한 최준용을 앞세워 설욕과 함께 5위(8승7패)를 지켰다. 1위 SK(13승3패)는 10연승에 실패하며 2위와 2경기 차로 좁혀졌다. 1쿼터에만 17점을 올린 최준용은 42점 13리바운드 4도움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한 쿼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모두 경신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디욘테 버튼은 코트를 밟지 않았다. KCC는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는 SK를 상대로도 속공 득점(22-22)에서 밀리지 않았다. 다만 허웅은 오재현의 수비에 꽁꽁 묶이면서 3점(6도움)에 머물렀다. 최준용은 경기를 마치고 “애정이 큰 친정팀이라 본능적으로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친한 동료들이 많아서 더 재밌었다. 모든 팀을 상대로 이렇게 뛰어야 한다”면서 “상대가 거칠게 몸싸움을 걸어와도 견뎌내야 한다. 저한테 반칙이 집중되는 만큼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40분 동안 33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최준용과 맞붙은 안영준이 12점, 켈빈 에피스톨라에게 막힌 김선형이 8점에 그쳤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면서 지난달 6일부터 이어오던 9연승이 아쉽게 끊겼다. 전반 초반 선발 출전한 윌리엄스가 연속 7점을 올렸다. 최준용이 연속 외곽포로 차이를 벌렸고 안영준이 맞불을 놨다. 여기에 정창영도 슛을 터트리면서 상대 작전 시간을 끌어냈다. SK는 기동력을 위해 최부경을 빼고 김형빈을 투입했다. 이어 오재현이 워니와의 2대2 공격으로 반격한 뒤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을 도왔다. 하지만 최준용이 몸을 뒤로 기울이며 던지는 슛에 이어 3점까지 넣으면서 KCC가 1쿼터 27-16으로 앞섰다. 2쿼터에 최준용은 안영준의 슛을 막은 다음 혼자 속공했다. 그러자 안영준이 다시 침착하게 3점을 성공했고 김선형이 최준용을 앞에 두고 왼손으로 레이업을 올렸다. 윌리엄스가 정창영과의 픽 앤 롤로 득점하자 워니는 플로터와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윌리엄스의 미들슛이 불을 뿜었다. 상대 공격을 4번 연속 막아낸 SK는 워니가 전반 종료와 함께 3점을 꽂아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워니는 후반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KCC는 윌리엄스의 공격으로 점수를 올렸지만 워니에게 속공 덩크를 허용했다. 이후 다시 최준용이 나타났다. 그는 공격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3점을 넣었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속공 득점했다. 이에 전희철 SK 감독은 가드 3명을 투입하면서 공간을 넓게 활용했으나 최준용과 윌리엄스는 2대2 공격에 애를 먹었다. 3쿼터 역시 4점 차였다. 4쿼터엔 최준용이 45도에서 3점슛을 꽂았다. 이어 정창영이 안영준에게 공을 뺏었고 최준용이 레이업을 올렸다. SK도 작전 시간 후 최원혁이 코너에서 외곽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최준용이 몸으로 안영준을 밀친 다음 3점슛을 넣었고 허웅도 첫 점수를 올렸다. 이어 종료 2분을 남기고 한쪽 신발이 벗겨진 최준용이 미들슛까지 꽂아 승기를 가져왔다.
  • 국민 쌈짓돈으로 계엄·탄핵 증시 붕괴 수습…연기금 닷새간 9000억 순매수

    국민 쌈짓돈으로 계엄·탄핵 증시 붕괴 수습…연기금 닷새간 9000억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이 외면해 추락하던 국내 증시가 일부 저가 매수세와 기관 투자자의 적극적인 역할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연기금이 닷새간 90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소방수로 나섰다. 일각에선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후폭풍을 국민 호주머니에서 각출한 연금으로 수습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3%(57.26포인트) 오른 2417.84에 마감해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5.52%(34.58포인트) 오른 661.59로 장을 마쳤다. 내란 혐의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탄핵 정국의 혼란이 빠르게 수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기관이 459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47억원, 42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1180억원)과 외국인(2925억원)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 반등에 주효했다. 개인은 4145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기관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2조 46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5595억원, 개인은 2조 300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은 5거래일 동안 88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부가 다음주까지 추가 투입하겠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펀드 규모가 10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9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제회 등의 거래가 연기금 몫으로 집계된다. 이 기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14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1365억원), 카카오(596억원), LG에너지솔루션(502억원) 순이었다. 특히 국민연금은 기금 고갈 우려로 운용의 묘를 보여야 할 시기에 국민 쌈짓돈을 증시 붕괴 수습에 썼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연금의 운용 1원칙은 수익성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연기금을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의 고갈을 앞당기는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본다”며 “고환율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어서 국민연금 자산이 녹아내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주가가 폭락해 자본 유출로 이어지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게 낫다는 반박도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내린 1426.9원(주간 거래 종가)에 마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환율은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시장이 관망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고환율 국면 타개에도 국민연금이 동원된다. 국민연금이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환헤지에 나서면 그만큼 달러화가 공급돼 원달러 환율 상승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반대로 국민연금이 달러가 필요할 땐 한은과 맞교환한다. 한은은 연말 종료되는 국민연금과의 500억 달러(약 71조원) 외환 스와프를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환율 방어를 위해서다. 국민연금엔 적용되는 환율이 유리하지 않은 구조로 손해를 볼 수 있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당국에서 연기금 매수를 지시할 게 아니라 제동을 걸었어야 한다. 국민연금은 국민 돈이자 노후 자금인데 환차손이 있는 형태의 스와프, 주식 매수에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곽종근 “尹, 국회 본회의장 문 부수고 의원들 끄집어내라고 지시”

    곽종근 “尹, 국회 본회의장 문 부수고 의원들 끄집어내라고 지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그 지시사항을 듣고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현장 지휘관들과 공포탄 사용이나 전기 차단 여부를 논의했다. 현장 지휘관들이 ‘그건 안 된다’고 하였고, 저도 그게 옳다고 생각했다”면서 “설사 지시사항을 이행해서 들어가게 되더라도 작전 병력들이 범법자가 되는 문제, 강제로 깨고 들어갔을 때 너무 많은 인원들이 다칠 것이라고 생각해 차마 그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현 위치에서 더 이상 안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작전을 중지시켰다”고 설명했다. 곽 사령관은 “4일 오전 1시 1분에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는 상황을 약 2분 뒤에 인지했는데, 오전 1시 9분쯤 국회를 비롯해 각 지역에 전개했던 모든 특전사 부대의 임무를 중지시키고 현장 이탈과 부대 복귀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 조치사항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곽 사령관은 “대통령에게 보고하진 않았고,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철수를 보고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두번째 통화’ 시각에 대해 곽 사령관은 “시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제 기억으로는 오전 0시 30분과 0시 40분 사이였다고 기억한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이른 지난 1일에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말했다. 박 의원은 “곽 사령관은 사전에 알았다는 이 점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다”며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제게 공익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 변준형·이정현 거르고 1순위…마침내 날아오르는 kt 박준영·삼성 이원석

    변준형·이정현 거르고 1순위…마침내 날아오르는 kt 박준영·삼성 이원석

    프로농구 최고의 가드 변준형(28·안양 정관장)과 이정현(25·고양 소노)에 가려졌던 비운의 1순위들이 만개하고 있다. 수원 kt 박준영(28)은 ‘헐크’ 하윤기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활약으로 연승의 주역이 됐고, 서울 삼성 이원석(24)은 “늦게 피는 꽃도 아름답다”는 사령탑의 말처럼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kt의 국내 선수 중 10일 기준 2024~25 정규시즌 최다 누적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는 박준영이다. 박준영은 15경기에서 총 99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한희원(59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평균치도 준수하다. 박준영은 팀 내 경기당 평균 득점 4위(10.6점), 리바운드 3위(6.6개)에 올랐다. 지난 8일엔 종료와 함께 결승 버저비터를 꽂으면서 거함 부산 KCC를 60-58로 무너트리기도 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박준영은 2순위 변준형과 비교당하며 ‘변거박’(변준형 거르고 박준영 뽑은 kt를 조롱하는 표현)이라는 수모를 당해왔다.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이 팀을 이끌고 2022~23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동안 박준영은 식스맨으로도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올해 반전의 순간이 찾아왔다. 파워포워드로 애매한 신장(195㎝)이라 평가받았던 박준영이 팀 내 최고의 성공률(41.2%)로 3점슛을 터트리며 내외곽 모두에서 강점을 드러낸 것이다. 그가 커리어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kt도 하윤기(무릎), 허훈(손가락)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공동 3위(10승6패)를 지키고 있다. 이에 송영진 kt 감독은 “하윤기가 (복귀해도) 긴장해야 할 수준”이라며 박준영을 치켜세웠다. 2021 드래프트 1순위 이원석은 4년 차 시즌에 데뷔 후 최다인 평균 12.6점 6.46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 삼성을 보면 그가 18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선 외국인 코피 코번의 발목 부상 공백에도 15점 차 완승했고, 이원석이 햄스트링을 다쳐 휴식한 7일 부산 KCC전에선 17점 차로 대패했다.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 하윤기(2순위)와 가드 이정현(3순위)에 대해 “두 동기가 잘해서 부담이 컸고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이겨낼 방법은 실력을 증명하는 것뿐”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관건은 새 외국인 파트너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원석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코번의 대체 외국인 선수도 계약을 완료하고 연맹 등록 작업 중이다. 2m 정도의 포워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 내년 신규 레지던트 지원율 겨우 8.7%…해 넘기는 의료공백

    내년 신규 레지던트 지원율 겨우 8.7%…해 넘기는 의료공백

    내년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신규 레지던트 모집 지원율이 8.7%에 그쳤다. 지난 3일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처단’ 문구가 담기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데다 일부 복귀 전공의에 대한 집단 따돌림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것이 낮은 지원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에서 지난 4~9일 진행된 내년도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 총 314명이 지원했다. 전국 수련병원 211곳에서 총 3594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율은 8.7%에 불과했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이른바 ‘빅5’ 병원(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세브란스병원)에는 68명이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93명, 비수도권에 121명이 지원했다. 저조한 지원율은 예견됐던 일이다. 의료계는 비상계엄 사태 당시 발표된 포고령이 지원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포고령에는 “전공의 등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따라 처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의료계 인사는 “포고령에 전공의라는 특정 직군이 지목되면서 이들의 복귀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전공의 이탈이 해를 넘기면서 의료공백은 심화할 전망이다. 지난 9일 기준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는 1172명으로 전체(1만 3531명)의 8.7%에 불과하다. 의료계에선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인턴, 레지던트 2~4년 차 모집도 지원자 수가 미미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빅5 병원 전체 의사 중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서 5%로 줄어들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빅5 병원 전체 전공의 수는 238명이다. 빅5 병원 전체 전공의 수는 2022년 2437명, 2023년 2742명이었는데 올해는 예년의 10% 미만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올해 빅5 병원 전체 의사 수도 4463명으로, 2022년 6591명, 2023년 7042명에 비해 30% 넘게 감소했다.
  • 소노 ‘학폭 논란’ 김민욱에 “12일까지 ‘계약 해지’ 답변하기로, 안 되면 KBL 재정위”

    소노 ‘학폭 논란’ 김민욱에 “12일까지 ‘계약 해지’ 답변하기로, 안 되면 KBL 재정위”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김민욱(34)에게 ‘구단 이미지 실추’를 이유로 계약 해지서를 전달했다. 김민욱은 12일까지 답변한다고 밝혔다. 그가 구단의 제안을 거부하면 이 문제는 한국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로 향한다. 소노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전에 김태술 감독이 직접 면담한 결과 김민욱이 연세대 시절 학폭 가해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며 “경중보다 행위 자체에 집중했다.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에 포함돼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률 검토를 마친 서류를 전달했고 김민욱이 목요일(12일)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 합의에 실패하면 KBL 재정위원회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욱은 지난달 10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김승기 전 감독에게 젖은 수건으로 맞아 팀을 이탈했다. 김 전 감독이 사퇴한 다음 복귀했으나 대학 시절 그의 학폭 논란이 터졌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 B씨가 관련된 구체적인 정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한 것이다. 이 사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관을 배정해 조사 착수를 검토 중인데 최대 150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민욱도 김태술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일부 인정했다. 그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학 재학 시절 단체 규율에 문제가 생겨 ‘내리 갈굼’이 벌어진 뒤 후배를 아이스하키 채로 때렸다고 밝혔다. 이후 후배의 부모님께 사과하고 다신 폭력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했다고 했는데 김 감독에게도 이러한 내용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소노는 감독 면담을 통해 계약을 해지하는 방향을 택했다. 하지만 표준계약서에 따라 상호 협의가 안 됐을 땐 KBL에 조정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그 기능을 재정위원회가 수행하는 셈이다. KBL 관계자는 “구단이 요구한다고 무조건 받아주는 건 아니다. 스포츠윤리센터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재정위 개최 안건이 될지 검토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연봉 4억, ‘최고령 43세’ 내년 8억…삼성과 오승환의 FA 계약은 해피엔딩일까

    올해 연봉 4억, ‘최고령 43세’ 내년 8억…삼성과 오승환의 FA 계약은 해피엔딩일까

    프로야구계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의 자유계약선수(FA) 보호명단 포함 여부를 두고 한동안 떠들썩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이 직접 나서 혼란을 정리했으나 한국시리즈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오승환의 내년 연봉은 8억원이다. 지난해 맺은 계약이 해피엔딩으로 귀결되기 위해선 오승환이 반등해야 한다. 삼성은 11일까지 최원태의 FA 영입에 따른 보호선수 명단을 LG 트윈스에 전달해야 하고, LG는 다시 14일까지 최종 선택해야 한다. 최원태는 A등급이라 삼성이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200%(8억원)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12억원)를 LG에 보상할 예정이다. 이 단장이 오승환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유망주가 유출될 확률이 높아졌다. 거포 박병호도 후보로 거론되나 현실성은 낮다. 젊은 야수들이 경험을 쌓아야 하는 LG가 38세의 1루수를 데려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포지션엔 ‘타점왕’ 오스틴 딘이 버티고 있다. 오승환의 잔류가 확정되면서 그의 연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2014시즌부터 6년 동안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 무대를 누빈 뒤 2020시즌 KBO리그에 복귀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에서 첫 FA 자격을 얻었고, 구단과 3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에 합의했다. 계약금 10억원, 연봉이 12억원이었다. 그런데 연봉을 보면 올해 4억원에서 내년 8억원으로 2배나 늘어난다. 삼성 관계자는 당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승환 선수가 가치를 인정받는 부분을 중요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샐러리캡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내년 샐러리캡 상한을 올해 114억 2638만원에서 137억 1165만원으로 20% 증액하면서 삼성의 고민도 해결됐다. 다만 8억원을 받는 선수의 활약이 관건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개막전을 맞았으나 7월 9경기에서 1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로 급격한 부진에 빠졌고, 8월 16일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열흘 만에 복귀했지만 제 모습을 찾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2023시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 고전하자 마무리 자리를 이승현에게 맡겼다. 하지만 대체자가 마땅치 않아 다시 오승환에게 9회를 맡겼다. 리그 최다 38번의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각각 뒷문을 책임졌던 김재윤, 임창민을 영입했다. 올해 오승환이 빠진 자리는 김재윤이 메웠다. 동갑내기 추신수와 김강민의 은퇴로 오승환은 유일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2021시즌부터 매년 오르는 평균자책점을 낮추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에도 박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오승환의 성적은 58경기 3승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이었다.
  •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엄지 척한 ‘차유람 남편’ 이지성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엄지 척한 ‘차유람 남편’ 이지성

    지난 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올해 본업으로 복귀한 ‘당구 여신’ 차유람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이지성 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상계엄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의 섬네일에는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제 일상이 다 무너져서 24시간 정치 이야기만 돌아가고 있다. 빨리 수습해야 할 것 같다”며 “비상계엄이 터진 날 새벽에 저의 답답함을 토로하는 방송을 했다. 최종적으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제 입장을,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상계엄 잘했다”며 엄지를 세운 이 작가는 “대한민국 경제가 당연히 안 좋을 게 뻔하지만 그래도 잘했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이 법에 어긋난 게 아니라 합법적인 것”이라며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부작용은 있다. 국민의 최대 90%는 윤 대통령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를 못 한다. 그게 안타깝다”며 “윤 대통령의 말을 이해 못 하는 국민이 더 늘어날 거다. 그래서 우파가 멸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복귀 명령 불응 의료인 처단’ 문구가 들어간 포고령에 대해서는 “이거는 윤 대통령이 잘못한 거다. 저는 항상 이걸 비판해 왔다. 포고령에서 딱 하나 잘못한 거다. 그나마 남은 엘리트 우파 집단을 왜 박살을 내냐. 그것 빼고 다 잘했다”고 했다. 아울러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자기 마누라 지키려고 그랬다고 하는데, 남자가 자기 여자를 지켜야지. 저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비판을 안 했지만 정말 싫어한다. 윤 대통령이 이렇게 된 것도 김건희 여사 탓”이라면서도 “자기 마누라도 못 지키는 대통령이 나라를 지키겠냐. 자기 가족부터 지켜야지 그게 멋진 남자”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내 꿈이 그거였다. 구국의 영웅이 결단하고 나타나서, 헬기 타고 국회 가서 북한.중국과 내통하는 간첩 다 잡아들이고 증거 전 세계에 공표하고 자유 대한민국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며 “이승만, 박정희가 만든 국가를 재건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헬기에 공수부대원 태워서 비록 실패했지만 멋있었다”며 “간첩 증거가 있는 국회의원들을 체포해서 감옥을 보낸다, 이건 당연히 대통령이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윤 대통령은 자기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엄이 성공했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환율이 올라가고 잠깐 망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을 거쳐야 대한민국이 궁극적으로 잘 되는 거다. 대한민국이 살아나는 것”이라며 “지금 제가 이런 방송을 하는 건 사회적 자살이다. 원래 이런 놈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하는 사람”이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차유람은 지난 2022년 5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 특보로 활동했다. 이 작가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여성 정치인의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을 했다 여야 모두에게 비판을 받았다.
  • 안성시, 축산농가 대설피해 상황실 운영·복구비 지원

    안성시, 축산농가 대설피해 상황실 운영·복구비 지원

    안성시는 지난달 27일과 28일 대설로 인하여 피해를 본 축산농가의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붕괴 축사 철거를 위한 장비대, 응급 복구 인건비 및 폐사축(죽은 가축) 처리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설로 안성시 관내에서 축사 붕괴, 가축 폐사 등 8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고 피해액은 850억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안성시는 축산농가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안성시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축산농가 대설 피해복구 지원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비 및 인건비, 폐사축 랜더링, 건축물 해체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긴급 복구 비용의 지원 대상은 건축물대장 및 축산업 허가(등록) 여부를 따지지 않고 대설로 피해를 본 축산농가로, 붕괴 축사 철거를 위한 장비대(농가당 5대 이내), 인건비(농가당 100만원 이내), 폐사축 처리비(소 30만원/두, 돼지 300원/kg, 닭 600원/kg)를 지원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대설로 큰 피해를 본 축산농가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며, “폭설 관련 재난 지원금은 농가의 피해 특성에 맞게 장비뿐 아니라 복구 인력에 대한 인건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피해 농가의 신속한 생업 복귀를 위한 긴급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中, 14년 만에 통화정책 완화 선언 … ‘반독점법 위반’ 엔비디아 조사 착수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내수 살리기’에 맞춰 통화정책 완화를 선언했다. 9일 중국공산당은 ‘2025년 경제 공작’을 분석·연구하고 내년도 반부패 업무 등을 논의하고자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앙정치국은 내수 촉진을 강조하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14년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채택했다가 부동산·증시 등 자산가격이 급등하자 2010년 말부터 ‘신중’ 기조로 전환했다. 이번 발표로 추가적인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2.8% 상승했다. 중국의 내년 경제 정책 기조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11~12일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된다. 이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정책을 비판했다.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세계은행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 금융기구 수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국가들은 추가적인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보호주의 장벽을 세워 경제의 글로벌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인공지능(AI) 최강자’인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내건 조건을 위반한 혐의다.
  • 민심 괴리 발언 역풍 맞는 與… 김재섭 집 앞엔 흉기까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습 과정에서 집권여당으로서 면모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의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항의성 문자메시지와 전화가 쏟아지는 등 후폭풍도 거세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본인의 전날 발언이 ‘탄핵에 반대해도 유권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지해 준다’라는 취지로 해석되는 데 대해 “침소봉대되고 왜곡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심 어린 정치 행보가 결국 국민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여당의 탄핵안 표결 불참 역풍을 우려하는 김재섭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앞장서서 반대해서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윤상현 의리 있어’(하면서) 무소속 가도 다 찍어 주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은 또 달라진다. 우리가 어떻게 하기 나름”이란 단서를 달았다. 야당은 윤 의원을 맹폭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내란의힘’ 윤 의원은 ‘유권자 망각’ 발언에 대해 유권자와 국민에 대한 모욕을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서범수 사무총장 명의 공문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언행 자제” 등 내용의 ‘시국 관련 행동 수칙’을 전파했다. 지난 7일 탄핵안 ‘표결 보이콧’ 이후 여당 의원들을 향한 항의가 폭주하고 있다.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근조 화환이 배달됐고 김재섭 의원의 자택 현관 앞에선 탄핵 찬성 문구 손팻말과 함께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 측에서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의 표명 후 복귀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날 다시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를 12일에 뽑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비상의원총회 직후 “새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오늘(9일) 의총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후보자 중에서 표결할지, 의총 추대할지는 미정”이라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 측근에 따르면 여당 원내 사령탑으로서 비상계엄 전후 정국 상황에 대해 대표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힌편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여당 소속 의원들의 국회 도착을 지연시켜 계엄 해제 본회의 의결을 방해한 데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시 의원총회 등을 열어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 정치 불확실성이 끌어올린 환율… “연내 1500원대 뚫을 수도”

    정치 불확실성이 끌어올린 환율… “연내 1500원대 뚫을 수도”

    장중 한때 1438원대까지 치솟아계엄 때보다 탄핵부결이 직격타투심 약해지고 외인 매도세 뚜렷韓경제정책 신뢰 떨어진 것도 문제트럼프 2기 출범으로 강달러 압박 “탄핵정국 빨리 끝내야 돌파구 찾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계속 치솟아 2년여 만에 1440원에 육박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원화 약세 압력도 높아져 환율이 연내 1500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8원 오른 14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한때 1438.3원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0월 21일(1439.8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의 최고치다. 탄핵 정국이 길어지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환율이 고공행진을 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던 2016년 12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158.5원(12월 8일)에서 1210.5원(12월 28일)으로 약 2주 만에 52원 상승한 바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달러 인덱스가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비해 하락했는데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온전히 국내 요인에 따른 원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상계엄 사태 자체는 일회성 사건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탄핵안이 부결되면서 시장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약해진 탓에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하고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도 탄핵안이 가결된 뒤 환율이 원상태로 복귀했지만 지금은 경제 펀더멘털이 약화한 상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비우호적인 대외 요인이 작용해 원달러 환율이 연내 1500원 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강달러 기조가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달 금리까지 동결한다면 압박이 더 심화할 것”이라며 “대외신인도가 하락하면서 외인 이탈까지 겹치면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이긴 하더라도 1500원을 넘는 게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에선 정치적 요인만으로 환율의 방향이 정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환율 혼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불안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정부에서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계속하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원화 가치가 원래 저평가된 상황에서 계엄 사태가 일어나면서 환율 상단을 더 높였기 때문에 환율이 1400~1450원에서 등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려면 탄핵 무산 이후 확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우선 해소돼야 한다고 봤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탄핵 정국이 빨리 마무리된다면 환율도 안정세로 되돌아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150명 출석 차단, 안되면 끌어내라”… 봉쇄 지시받은 707

    “150명 출석 차단, 안되면 끌어내라”… 봉쇄 지시받은 707

    707특임단장 “대원들, 김용현에 이용당한 피해자… 헬기 1대에 8명분 실탄 챙겨갔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병력을 국회에 투입했던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김현태 단장(대령)이 9일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김 단장은 김 전 장관이 계엄 해제 정족수인 국회의원 150명 소집을 막으려 했다는 것과 실탄이 준비됐었다는 사실도 증언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원이 기밀에 해당하는 그는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섰다. 앞서 지난 6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상부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양심 고백을 한 바 있다. 707특임단은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 등 건물 봉쇄 지시를 받았고 김 단장은 티맵을 켜고 국회 구조를 파악해 임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곽 전 사령관은 30차례 정도 김 단장에게 전화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시를 내렸다. 김 단장은 “1~2분 간격으로 계속 이야기했다. ‘국회의원들이 150명이 모이면 안 되니 막을 수 있겠나. 안 되면 끌어내는 게 가능하냐’ 물었고 ‘진입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령관은 장관 지시를 그대로 지시했다.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사령관은 ‘무리하지 말고 국민과 부대원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또 “처음부터 ‘북한’이라는 말은 전혀 없었다. 빨리 가서 국회를 봉쇄하고 확보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계엄군이 당시 상황을 대북작전으로 알았다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그는 헬기 1대에 탑승하는 8명의 실탄을 통합 보관했으며 분량은 개인별로 5.56㎜ 10발, 9㎜ 10발이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계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계엄 상황에서 국회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다”며 “모르는 것 또한 제 책임이라 생각하고 부대원들을 내란죄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빠뜨린 것을 사죄드린다”고 털어놨다. 기자회견 도중 부하들을 언급할 적마다 눈물을 삼킨 그는 “짊어져야 할 벌이 있다면 제가 받고 그게 끝나면 전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도 뒤늦게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여 전 사령관은 “방첩사 부대 출동이 새벽 1시가 넘었고 국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근처까지 갔다가 복귀했다”며 계엄령을 미리 알았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방첩사는 계엄령 선포 후 그 사실을 알았다. 그 이후 조치들이 매우 신중하고 최소한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수사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시 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계엄 당시 북파공작원 부대원(HID) 20명가량이 여야 대표 등을 겨냥한 체포조로 투입되기 위해 대기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전시에 북한 혹은 적국에 들어가 요인들을 납치하고 암살하는 전문 특수부대”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이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와 관련해 ‘원점 타격’ 검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0일 비상계엄 관련자들을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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