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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볼 1등 당첨이닷!”…20분 만에 끝난 대박의 꿈

    “파워볼 1등 당첨이닷!”…20분 만에 끝난 대박의 꿈

    "2, 11, 27, 62, 63, 17... 와~ 파워볼 맞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의 한 레스토랑에선 이런 환호가 터졌다. 직원들을 얼싸안으며 1등 당첨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1등에 당첨됐다는 남자는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파워볼 1등이 됐어!"라며 소식을 전하고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20분 뒤 상금 대신 그에게 남은 건 씁쓸한 웃음뿐이었다. 사상 최고액의 상금이 걸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복권 파워볼을 산 히스패닉 남자의 직장에서 빚어진 해프닝이 외신에 소개됐다. 레스토랑에서 발렛파킹을 하는 콜롬비아 출신의 디에고 모레노는 파워볼에 사상 최고액인 15억 달러 상금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인생역전을 꿈꾸며 파워볼을 샀다. 친지와 직장동료들까지 끌어모아 그가 복권에 투자한 돈은 220달러, 약 26만7000원이다. 드디어 다가온 추첨시간. 모레노는 파워볼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눈이 휘둥그래졌다. "2, 11, 27, 62, 63, 17" 홈페이지에 떠있는 1등 번호는 자신이 산 복권과 정확히 일치했다. "내가 15억 달러의 주인이 되다니..." 믿기지 않는 현실에 깜짝 놀란 동료들에게 번호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동료들이 핸드폰으로 번호를 불러주고 모레노가 복권번호를 확인하자 레스토랑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예스!"라고 환호하며 얼싸안는 40여 명의 동료들 사이에서 모레노는 입고 있는 옷을 찢으며 감격했다. 한 손님이 "자동차 좀 갖다주세요"라고 부탁했지만 모레노는 "직접 가져가셔야겠네요. 복권 1등에 당첨됐어요"라며 거절하고 단숨에 집으로 달려갔다. 부인을 만나 인생 최고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그에게 전화가 걸려온 건 당첨사실을 확인한지 20여분 만이었다. 핸드폰에 찍힌 번호을 보니 자신이 근무하는 레스토랑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전화기 반대편에선 믿기지 않는 말이 들려왔다.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늦어 지난주 당첨번호가 떠있었다고 하는구만...." 모레노는 "지금 생각하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면서도 "1등 당첨의 기쁨을 체험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라스도스오리야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슈틸리케호 앉아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확정

    슈틸리케호 앉아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확정

    슈틸리케호가 가만히 앉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11월 연기됐던 미얀마-쿠웨이트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을 쿠웨이트의 몰수패(0-3 패배로 공식 표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FIFA는 지난해 10월 쿠웨이트의 관련 법률이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 개입이 가능하도록 개정됐다는 이유로 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같은 조에서 6전 전승(승점 18)으로 독주했던 한국 대표팀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오르게 됐다. 조 2위 쿠웨이트는 3위 레바논과 나란히 승점 10에 그쳐 두 팀 모두 남은 경기를 이겨도 승점이 16밖에 되지 않는다. 슈틸리케호는 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으며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오는 3월 24일 레바논과의 홈 경기는 물론 닷새 뒤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역시 징계가 풀리지 않으면 몰수승을 거두게 돼 한결 부담을 덜었다. 현재 2차 예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A조), 호주(B조), 카타르(C조), 이란(D조), 일본(E조), 태국(F조), 북한(H조)이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8월 시작하는 최종 예선에는 12개 팀이 올라 2개 조로 나뉘어 팀당 10경기를 치러 4.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는 이날 자국 국가올림픽위원회 간부 14명에게 13억 달러(약 1조 573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피고 중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원로 위원이자 FIFA 집행위원인 셰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사바도 포함됐다. 이번 소송으로 쿠웨이트 정부와 IOC의 갈등이 더욱 깊어져 빨리 복권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번개 300번 맞을 확률 뚫고 1조 9200억원 잭팟 터졌다

    번개 300번 맞을 확률 뚫고 1조 9200억원 잭팟 터졌다

    미국 전역에 복권 열풍을 몰고 온 로또복권 ‘파워볼’ 당첨자가 드디어 나왔다. NBC 뉴스 등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테네시 주에서 각각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당첨 번호는 흰색 공 ‘4, 8, 19, 27, 34’이며 붉은색 파워볼은 ‘10’이다. 1등 당첨금은 15억 8600만 달러(약 1조 9200억원·세전)다. 캘리포니아주 복권당국은 “1등 당첨 복권이 캘리포니아 주 치노힐스 시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치노힐스는 지난달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던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 카운티에 있는 소도시다. 파워볼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22만분의1로, 번개에 맞을 확률 119만분의1과 비교하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2만 3376분의 1이다. 해당 편의점에는 지역 주민들이 대거 몰려가 “치노힐스”를 외치며 즐거워했다. 1등 당첨자를 낸 복권 판매소도 축하금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받는다. 초대박 주인공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치노힐스 주민이 자신의 트위터에 얼굴과 당첨 복권을 찍은 ‘인증샷’을 올려놓아 화제가 됐다. 다른 주에서는 아직 잭팟을 터뜨린 당첨자 관련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에 1등 당첨자들이 신분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번 1등 당첨금 규모는 미국 로또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지금까지 미국 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메가 밀리언스’에서 나온 6억 5600만 달러(약 7950억원)였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부터 지난주 토요일까지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다. 4000만 달러(약 485억원)에서 시작한 당첨금이 회차가 늘어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나다 주민들까지 ‘로또 대박’을 노리고 건너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29년(총 30회)간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할인율(약 35~40%)을 적용받아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여기에 미 국세청(IRS)이 수령액의 25%를 사전 공제하고 연방정부도 추가로 14.6%를 징수해 총 39.6%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주별 세금(0~9.9%)까지 더해지면 일시금으로 받을 경우 실수령액은 당첨금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블룸버그는 1등 당첨금을 15억 달러(약 1조 8180억원)로 가정할 경우 이를 일시금으로 받으면 실제 받는 돈은 5억 6170만 달러(약 6807억원)이며, 9.9%의 주 세금을 걷는 오리건 주에서는 4억 6970만 달러(약 5693억원)밖에 받지 못한다고 계산했다. 1등 당첨자가 더 나오지 않는다고 할 때 당첨자 1명당 약 1억 8700만 달러(약 2270억 원·주별 세금 부과 전)씩 나눠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워볼 당첨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았다. ESPN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1등 당첨금으로 인수할 수 없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32억 달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4억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21억 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억 달러), 시카고 컵스(18억 달러)뿐이라고 보도했다. 축구 구단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32억 6000만 달러), 바르셀로나(31억 6000만 달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1억 달러)를 뺀 나머지 구단을 살 수 있다고도 했다. 파워볼 열풍은 미국 여야 대선 주자와 정치권에도 미쳤다.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3일 밤늦게 복권을 직접 구입했고, 공화당 경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지난주 한 지지자로부터 복권을 기증받은 뒤 보통 시민들처럼 잿팍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난 1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파워볼 얘기가 회자됐다. 한 기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복권을 구입했느냐고 묻자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샀는지 안 샀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고, 이에 다른 기자는 “아마도 (샀는데) 안 된 것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숙청설’ 北 최룡해, 3개원 만에 공개 활동… “‘당 비서’ 복권됐나?”

    ‘숙청설’ 北 최룡해, 3개원 만에 공개 활동… “‘당 비서’ 복권됐나?”

    한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숙청설’에 휩싸였던 북한 최룡해가 ‘당 비서’ 직함으로 석 달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창립 70돌 경축행사 대표증 수여’ 행사 소식을 전하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룡해 동지가 연설하였다”고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최 당비서가 연설에서 “언제나 청년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계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경축행사 대표들에게 베풀어 주신 크나큰 은정에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경축행사 대표들이 수소탄 시험의 대성공으로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을 안아온 끝없는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올해 강성국가 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영웅조선청년들의 불굴의 기개와 혁명적 의지를 남김없이 과시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2인자로 군림했던 최룡해 비서는 지난해 10월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에 참석하고 노동신문에 기고한 뒤 11월 8일 발표된 리을설 인민군 원수 장의위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같은 달 24일 최 비서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의 토사 붕괴 사고에 책임을 지고 11월 초 지방의 한 협동농장으로 추방돼 혁명화 교육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다시 포함되면서 복권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김 비서의 장례식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새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에 연이어 불참해 신변에 대한 상황을 놓고 여전히 의문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파워볼 ‘1조 9000여억원’ 1등 당첨자 나왔다…행운의 주인공은 누구?

    美 파워볼 ‘1조 9000여억원’ 1등 당첨자 나왔다…행운의 주인공은 누구?

    무려 15억 달러(약 1조 8000억원)의 미국 로또 복권 사상 역대 최고 당첨금으로 연일 화제를 모은 미국 ‘파워볼’의 당첨자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파워볼의 당첨 번호와 함께 행운의 1등 주인공이 공개됐다. 당첨 번호는 5개의 흰색 공 ‘4, 8, 19, 27, 34’이며 붉은색 파워볼의 ‘10’이다. 1등 당첨자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치노 힐스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등 당첨자 외에도 100만 달러의 당첨금을 받는 2등은 12명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파워볼은 1∼69중에서 ‘화이트 볼’ 번호 5개와 1∼26중에서 ‘파워볼’ 번호 1개 등 모두 6개의 수를 알아맞히는 방식의 복권이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20만 1338 분의 1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복권·보험法 적용 땐 위법 여지… ‘홈플러스 무죄’ 후폭풍

    경품 행사를 통해 수집한 고객정보 2400여만건을 팔아 230억원 이상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던 홈플러스 전직 경영진과 법인에 대해 법원이 지난 8일 무죄를 선고한 뒤 만만찮은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던 ‘고객 동의 여부’나 ‘정보수집의 적법성 여부’ 등은 차치하더라도 복권법이나 보험업법 등 다른 법률의 위반 가능성을 재판부가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법원 판단을 달리 해석하면 “대형마트가 경품 응모를 대가로 보험사 제공을 위한 개인정보를 수집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행 복권 및 복권기금법은 복권을 ‘다수로부터 금전을 모아 추첨 방법으로 결정된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지급고자 발행한 표’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보험사에 제공한다며 수집한 ‘생년월일’, ‘자녀 수’ 등 개인정보는 보험사에 건당 1980원에 판매됐습니다. 이는 홈플러스를 중간 연결고리로 해서 고객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로 경품권을 사들였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일부 법조계가 “홈플러스의 경품권은 복권과 법적 성격이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보험사에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것도 보험업법과 상충될 소지가 있습니다. 보험업법은 ‘보험계약의 체결을 중개하는 자’를 보험중개인으로 간주해 금융위원회에 반드시 등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판매한 것은 사실상 보험 중개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단체의 반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등 13개 시민단체는 13일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에 1㎜ 크기 글씨로 쓰인 ‘판사님은 이 글씨가 정말 보이십니까?’라는 제목의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재판부가 “홈플러스가 보험사에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응모권에 표기했으며, (공지의 글자 크기인) 1㎜ 글씨는 사람이 읽을 수 없는 정도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파워볼 당첨자, 역대 최고 ‘1조 9000여억원’의 주인공 나왔다…대체 누구?

    파워볼 당첨자, 역대 최고 ‘1조 9000여억원’의 주인공 나왔다…대체 누구?

    파워볼 당첨자, 역대 최고 ‘1조 9000여억원’의 주인공 나왔다…대체 누구? 파워볼 당첨자 무려 15억 달러(약 1조 8000억원)의 미국 로또 복권 사상 역대 최고 당첨금으로 연일 화제를 모은 미국 ‘파워볼’의 당첨자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파워볼의 당첨 번호와 함께 행운의 1등 주인공이 공개됐다. 당첨 번호는 5개의 흰색 공 ‘4, 8, 19, 27, 34’이며 붉은색 파워볼의 ‘10’이다. 1등 당첨자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치노 힐스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등 당첨자 외에도 100만 달러의 당첨금을 받는 2등은 12명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파워볼은 1∼69중에서 ‘화이트 볼’ 번호 5개와 1∼26중에서 ‘파워볼’ 번호 1개 등 모두 6개의 수를 알아맞히는 방식의 복권이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20만 1338 분의 1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47억 로또 1등 당첨금, 주인없어 국고로

     중국식 로또복권 추첨결과 2565만 위안 (약 47억 2000만원) 규모의 1등 당첨자가 나왔지만, 수령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국고로 귀속됐다. 중국에서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실제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복권 1등 당첨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12일 중국 동관시보(東莞時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일 중국식 로또인 ‘솽써추’(雙色球) 복권 추첨결과 1등 당첨금이 2565만 위안으로 결정됐다.  빨간색공 6개와 파란색공 1개를 모두 맞춘 1등짜리 복권은 추첨 당일 오후에 둥관시에서 판매됐다.  둥관시 복권센터는 1등 당첨자가 계속 나타나지 않자 신문광고까지 내며 수소문했으나 주인공은 결국 수령마감일인 11일 자정까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1등 당첨금은 규정에 따라 복권 공익기금에 편입됐다.  신문은 자신이 당첨자라고 주장한 사람들은 있었으나 그 누구도 1등 당첨 복권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복권을 구매한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한 현지 화물차 기사가 주인일 확률이 높지만 그는 숫자를 확인하고도 회차가 지난 것이라고 판단, 어딘가에 복권을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행운을 놓쳐버린 이 복권은 쓰레기 소각장에 있거나 집 구석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당첨금 1조5593억 초대박 美로또 광풍

    당첨금 1조5593억 초대박 美로또 광풍

    미국 로또 복권 ‘파워볼’의 당첨금이 13억 달러(약 1조 5593억)까지 치솟았다. ●19회 연속 ‘파워볼’ 당첨자 안 나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복권 추첨 결과 당첨금 9억 5000만 달러의 ‘파워볼’ 당첨 번호가 발표됐으나 이번에도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4일 이래 지금까지 19회 연속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한 것이다. 당시 당첨금은 4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추첨일엔 4억 달러어치 판매 올 들어 두 번째 추첨일인 지난 6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을 때만 해도 9일 당첨금이 6억 7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역대 최고 당첨금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복권 구매 광풍이 불어 당첨금이 계속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8일 하루에만 2억 7000만 달러어치의 복권이 팔렸으며 추첨일인 9일에도 4억 달러가 넘게 판매됐다. 오는 13일 20번째 추첨에 들어가는 파워볼의 당첨금은 13억 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세계 역사상 최고액이다. 파워볼은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등 2개의 미국령 지역을 포함한 총 47개 지역에서 발행되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된다. 지금까지 미국 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파워볼과 쌍벽을 이루는 메가 밀리언스에서 작성된 6억 5600만 달러(약 7873억원)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파워볼 역대 최고액, “당첨자는 살해당하기도” 공포

    파워볼 역대 최고액, “당첨자는 살해당하기도” 공포

    파워볼 역대 최고액, “당첨자는 살해당하기도” 공포 파워볼 역대 최고액 미국의 로또인 ‘파워볼’이 역대 최고액을 달성해 전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당첨 후 익명을 요청하지 않으면 살해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추천에서 1등에 당첨되는 사람은 30년간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나눠 받거나 5억 5800만 달러 이상을 한 번에 받을 수도 있다.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복권 뒷면에 서명을 하고 신원정보를 확인해야 돈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름과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를 적고 서명하는 작업을 소홀히 했다가는 누군가 티켓을 가로채 가져갈 우려도 있다. 다만 자신의 이름을 익명으로 할 것인지 공표할 것인지는 각 주의 규저아다 다르다. 재정운용 전문가인 알렉사 본 토벨은 ABC뉴스에서 “복권 1등 당첨자에게는 엄청난 일들이 생긴다”면서 “강도를 당하는 일부러 살해되는 경우까지 봤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익명을 요구할 수 없도록 정해진 주에서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이 단체를 당첨금 수수의 주체로 만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하면 당첨자 개인 신원은 비밀에 부치는 것이 가능해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워볼 역대 최고액, 5억 5800만 달러 ‘대박’ “당첨자, 살해당하기도…”

    파워볼 역대 최고액, 5억 5800만 달러 ‘대박’ “당첨자, 살해당하기도…”

    파워볼 역대 최고액, 5억 5800만 달러 ‘대박’ “당첨자, 살해당하기도…” 파워볼 역대 최고액 미국의 로또인 ‘파워볼’이 역대 최고액을 달성해 전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당첨 후 익명을 요청하지 않으면 살해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추천에서 1등에 당첨되는 사람은 30년간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나눠 받거나 5억 5800만 달러 이상을 한 번에 받을 수도 있다.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복권 뒷면에 서명을 하고 신원정보를 확인해야 돈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름과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를 적고 서명하는 작업을 소홀히 했다가는 누군가 티켓을 가로채 가져갈 우려도 있다. 다만 자신의 이름을 익명으로 할 것인지 공표할 것인지는 각 주의 규저아다 다르다. 재정운용 전문가인 알렉사 본 토벨은 ABC뉴스에서 “복권 1등 당첨자에게는 엄청난 일들이 생긴다”면서 “강도를 당하는 일부러 살해되는 경우까지 봤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익명을 요구할 수 없도록 정해진 주에서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이 단체를 당첨금 수수의 주체로 만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하면 당첨자 개인 신원은 비밀에 부치는 것이 가능해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아내에게 ‘24억 당첨 복권’ 선물한 남편 사연

    [월드피플+] 아내에게 ‘24억 당첨 복권’ 선물한 남편 사연

    지난해 연말 미국 미주리주 플라트 시티에 사는 한 남편이 부인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넸다. 부인이 받은 선물은 12월 초 구매한 한 장의 로또 복권. 그러나 이 로또는 놀랍게도 200만 달러(약 24억원)에 당첨된 그야말로 대박 복권이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장성한 세 자식과 두 명의 손자를 둔 로버트 볼윈 부부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사연은 지난해 12월 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남편 로버트는 지역 내 마트에서 미주리주에서 발행하는 숫자 6개를 맞추는 복권을 구매했다. 그리고 추첨이 이루어진 다음날 이 복권이 1등에 당첨돼 그는 2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손에 쥐게됐다. 당연히 기쁜 소식을 부인은 물론 가족과 나눠야했지만 그는 이 사실을 꾹꾹 숨겼다. 그리고 3주가 흐른 크리스마스에 그는 이 복권을 부인에게 선물했다. 부인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 숨기기 힘들었던 비밀을 참고있었던 것. 이같은 사실은 뒤늦게 미주리주 지역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며 결국 전국뉴스가 됐다.     현지언론은 "볼윈 부부가 지난 29일 함께 당첨금을 수령했다"면서 "거액의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지 못한 부부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 글씨로 고지 의무 지켰다? 홈플러스 1심 무죄

    1㎜ 글씨로 고지 의무 지켰다? 홈플러스 1심 무죄

    경품 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고객 개인정보 2400만여건을 보험사에 넘겨 200여억원의 수익을 챙긴 홈플러스 및 전·현직 임원들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가 개인정보 제공 때 고지 항목 중 ‘제3자에게 유상 제공하는지 여부’는 포함되지 않고 개인정보 활용 동의 사항을 미리 알렸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1㎜의 깨알 글씨로 동의를 구한 데 대해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는 8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법인과 도성환(61) 전 사장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도 전 사장 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경품 행사로 모은 개인정보와 패밀리카드 회원정보 2400만여건을 보험사에 231억 7000만원에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됐다. 검찰은 홈플러스 법인에 벌금 7500만원과 추징금 231억 7000만원을, 도 전 사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개인정보를 제3자(보험사)에 판매한 것을 고객에게 알릴 의무가 있는지 ▲홈플러스가 응모권의 개인정보 활용 동의 사항을 1㎜ 크기로 써 고객들이 사실상 읽을 수 없도록 했는지 ▲홈플러스가 고객에게 생년월일, 자녀 수 등 불필요한 정보까지 동의하게 했는지 등이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경품 응모권에 ‘개인정보가 보험회사 영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고 개인정보 제3자 유상 판매 사실을 고객에게 통지하지 않은 것은 법적 의무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홈플러스가 응모권 고지 사항을 1㎜ 크기 글자로 쓴 데 대해서도 “1㎜ 글씨는 사람이 읽을 수 없는 정도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다른 응모권이나 복권, 약관의 글자 크기도 대부분 그 정도”라고 설명했다. 경품 수령과 상관없는 생년월일, 자녀 수를 쓰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경품 추첨에서 배제한 행위는 “경품 행사는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제공할 목적이었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홈플러스가 보험사에 고객 동의 없는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넘긴 것을 현행법이 허용하는 ‘정보위탁’(기업 내부 간 개인정보 거래)으로 판단한 것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참여연대 등 13개 단체가 모인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번 판결은 개인정보의 기업 간 무분별 공유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법원이 앞장서서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보, 24억 당첨복권이야” 어느 남편의 감동 선물

    “여보, 24억 당첨복권이야” 어느 남편의 감동 선물

    지난해 연말 미국 미주리주 플라트 시티에 사는 한 남편이 부인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넸다. 부인이 받은 선물은 12월 초 구매한 한 장의 로또 복권. 그러나 이 로또는 놀랍게도 200만 달러(약 24억원)에 당첨된 그야말로 대박 복권이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장성한 세 자식과 두 명의 손자를 둔 로버트 볼윈 부부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사연은 지난해 12월 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남편 로버트는 지역 내 마트에서 미주리주에서 발행하는 숫자 6개를 맞추는 복권을 구매했다. 그리고 추첨이 이루어진 다음날 이 복권이 1등에 당첨돼 그는 2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손에 쥐게됐다. 당연히 기쁜 소식을 부인은 물론 가족과 나눠야했지만 그는 이 사실을 꾹꾹 숨겼다. 그리고 3주가 흐른 크리스마스에 그는 이 복권을 부인에게 선물했다. 부인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 숨기기 힘들었던 비밀을 참고있었던 것. 이같은 사실은 뒤늦게 미주리주 지역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며 결국 전국뉴스가 됐다.     현지언론은 "볼윈 부부가 지난 29일 함께 당첨금을 수령했다"면서 "거액의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지 못한 부부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김정은 ‘치킨게임’의 심리학/구본영 논설고문

    북한이 그제 4차 핵실험을 단행한 뒤 “우리의 핵 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사회의 여하한 압력에도 맞서겠다는 예고였다. 북한의 이런 공식 성명보다 더 눈에 띄는 건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자필 서명 문구다. “당중앙은 수소탄 시험을 승인한다”며 김정은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치킨게임’의 주역임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핵 개발도 이미 김일성 시대 때 시동이 걸렸지 않은가. 구소련 해체와 동구 사회주의 블록이 무너진 뒤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핵카드를 빼든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김씨 조선’의 3대 상속자 김정은이 이 시점에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배경이 궁금해진다. 그것도 중국의 역린(逆鱗)을 건드리면서까지 말이다. 지난달 그의 “수소탄의 폭음을 울리는 핵보유국”이라는 발언은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의 도화선이었다. 흔히 창업(創業)보다 수성(守城)이 더 어렵다고 한다. 기업이나 국가를 경영할 때 통용되는 경구다. 김정은은 고립무원인 처지에서 그나마 후원국인 중국 지도부의 심기를 아랑곳하지 않고 막 나가는 형국이다. 판로를 생각하지 않고 마구 빚을 내 투자를 늘리는 벤처 기업식 통치를 하는 꼴이다. 창업자 김일성은 중·소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로 양쪽의 환심을 사려 했다. 김정일은 중국의 개혁·개방 권고를 체제 동요를 우려해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중국식 시장경제의 성과엔 찬사를 보내는 시늉은 했다. 김정은은 ‘주체외교’를 내세웠지만 상대적으로 유연했던 선대와 달리 ‘돌직구’만 던지고 있다. 외교만 그런 게 아니다. 내치도 마찬가지다. 이미 고모부인 장성택을 “건성건성 박수를 친다”는 등의 불경죄를 씌워 총살했다. 회의 석상에서 졸던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도 처형됐다. 또 다른 실세 최룡해 당비서도 중용했다가 직위를 박탈하거나 복권시키는 등 혹독한 롤러코스터 인사로 길들이고 있다. 김일성·김정일 시대 때보다 훨씬 가혹하고 잦은 숙청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아마도 국제사회의 전례 없이 강한 대북 제재를 부른, 무모한 ‘수폭 실험’도 그 부작용일 게다. 실세 2인자를 용인하지 않는 마당에 누가 직언을 하겠나. 김정은의 과격한 외교와 공포정치의 원인은 뭘까. 전문가마다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 해석만 내놓는다. 근대 정치학의 비조 격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다시 읽고 무릎을 쳤다. “인간은 증오심뿐만 아니라 공포심 때문에 과격해질 수 있다”는 대목이다. 측근들의 계급장을 수시로 뗐다 붙였다 하는, 불안정한 심리의 근저에 레짐 체인지에 대한 그의 짙은 불안감이 깔려 있을 법하다. 어쩌면 선대에 비해 약화된 체제를 물려받은 그가 이판사판으로 핵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양날개 잃은 김정은, 새 인물 찾기 고심

    양날개 잃은 김정은, 새 인물 찾기 고심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0일 전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김 비서의 빈소를 찾아 “김양건 동지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충실한 방조자, 친근한 전우였다”고 말했다. 이어 “금시라도 이름을 부르면 눈을 뜨고 일어날 것만 같다”며 “김양건 동지의 빛나는 한생을 우리 당과 조국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제1위원장은 김 비서의 유가족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비서는 2015년 한 해 동안 김 제1위원장의 현지 시찰 활동을 30차례나 수행했다. 북한 고위급 중 세 번째로 많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조문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수행했다.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올라 관심을 모은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이날 동행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 입장에서는 김 비서가 사망하면서 대남·대외업무를 맡은 두 축이 모두 무너진 상황이 됐다. 김 비서 외에 대외 정책을 총괄하던 강석주 국제비서도 지병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우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소식통은 “지금 북한은 대외 정책을 위한 하부 조직은 존재하지만 최고 컨트롤타워가 사라진 셈”이라고 했다. 이에 북한은 우선 대체 인물 찾기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비서로는 외교부 장차관에 해당하는 리수용 외무상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통일전선부장으로는 원동연·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근 복권된 것으로 알려진 최 비서가 남북 관계 및 북·중 관계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인물뿐 아니라 당 기관 및 정부기구 개편을 통한 분위기 쇄신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당장 오는 5월에 김정은 집권 5년차를 맞아 35년 만에 개최되는 제7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대남·대외 분야를 포함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단행될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대안 마련이 완료되기 전에는 김 제1위원장도 대외정책 이슈에 관해 섣불리 행동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측면에서 김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 대남·대외 정책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남북 간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강조했다. 올해는 대남·대외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는 만큼 커다란 방향 변화는 없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양건 떠난 날’ 돌아온 최룡해

    지방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최룡해 전 당 비서가 30일 북한이 발표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포함돼 두 달 만에 복권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의 ‘2인자’로 여겨졌던 최룡해는 지난달 8일 공개된 리을설 인민군 원수 장의위원 명단에서 빠져 신변 이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같은 달 24일 국가정보원은 최룡해가 백두산발전소 토사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11월 초 지방의 한 협동농장으로 추방돼 혁명화 교육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당시에는 최룡해가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함경도 소재 농장으로 추방돼 농장원들과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복권 가능성이 낮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김양건 장의위원 명단에 포함된 것은 물론이고, 김기남 당 비서와 최태복 비서 사이인 다섯 번째(김정은 장의위원장 제외)에 이름을 올려 복권된 것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보 당국도 최룡해가 당 비서로 복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최룡해가 지방의 협동농장으로 추방됐던 것이 아니라 평양에 머물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아프리카 난민 35명, 복권 1등 당첨으로 인생역전

    아프리카 난민 35명, 복권 1등 당첨으로 인생역전

    무일푼으로 타향생활을 하던 난민들이 복권 덕분에 활짝 웃게 됐다. 최근 화제가 된 스페인의 크리스마스 복권 '엘고르도'에서 난민 당첨자가 쏟아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스페인 남부 로케타스데마르에서 복권을 파는 호세 마르틴은 2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라보스데알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아프리카 출신 난민 35명이 '엘고르도'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마르틴이 올해 판매한 '엘고르도' 복권은 어림잡아 수만 장에 달한다.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행운을"이라는 이색적인 원칙에 따라 복수의 1등을 쏟아내는 '엘고르도'는 로케타스데마르에도 수많은 행운아를 낳았다. 마르틴이 판매한 복권 중에서도 1등이 쏟아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게) 복권을 산 사람 중 약 1000여 명이 '엘고르도' 1등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행운을 잡은 1등 당첨자에는 난민도 다수였다. 마르틴은 "내가 기억하는 사례만 꼽아도 난민 약 35명이 1등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마르틴이 기억하는 난민 중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세네갈 출신의 난민 은가메(35)도 포함돼 있다. 은가메는 2007년 모로코에서 보트로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에 정착했다. 당첨 소식을 안 은가메는 복권사본을 갖고 복권판매점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은가메는 "목숨을 구해주어 복권을 살 기회를 준 스페인에 감사한다."고 울먹였다. 상금을 어디에 쓰려는가 라는 질문에 은가메는 "너무 큰 돈이고, 아직은 당첨 직후라 어디에 돈을 쓸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복권판매인 마르틴은 "1등에 당첨된 난민 중에는 당첨금을 받는 법을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며 "그런 난민들에겐 은행까지 동행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난민들이 복권 당첨으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돼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인포르마시옹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성탄절 특사 받은 ‘아이언맨’ 다우니

    성탄절 특사 받은 ‘아이언맨’ 다우니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0)가 성탄절 특별 사면·복권으로 20년 전 저지른 마약·총기 범죄 전과의 굴레를 벗게 됐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다우니를 포함한 91명의 성탄절 특별 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다. 다우니는 헤로인·코카인 등 마약 소지 혐의를 비롯, 전과자로서 자동차에 무기를 숨기고 다닌 혐의, 마약을 복용하고 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1996년 11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년 8개월간의 보호관찰조치를 받았고 1년 3개월간 치료시설과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2년간의 가석방을 거친 후 2002년 12월 형기를 마쳤다. 이번 복권 조치로 전과 기록이 말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범죄 전과자로서 박탈됐던 투표권과 선거권, 피선거권 등 공민권이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석방 이후 ‘모범적 행동’을 해 왔다는 공식 인정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0월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주지방법원으로부터 사면·복권 건의서를 받았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큰 이슈 없이 자성·개혁 ‘몸짓’… 갈등 속 남북교류 ‘물꼬’ 성과로

    큰 이슈 없이 자성·개혁 ‘몸짓’… 갈등 속 남북교류 ‘물꼬’ 성과로

    종교계는 이렇다 할 이슈 없이 자성과 개혁에 힘을 쏟은 한 해였다. 종단·교단별로 분규와 갈등이 이어진 가운데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튼 게 성과로 여겨진다. 크고 작은 기념행사가 줄을 이었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둘러싼 논란과 실천들도 적지 않았다. ●다시 물꼬 튼 남북 교류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원 200명이 금강산에서 진행한 ‘민족의 화해와 단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모임’이 큰 성과로 꼽힌다. 7대 종단이 2011년 이후 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잦은 교류를 통해 자주적인 통일운동을 추동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남북 종교인들이 국제사회와 연대해 지속적으로 일본에 항의할 것을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조계종과 천태종은 각각 금강산 신계사와 개성 영통사에서 대규모 법회를 열었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평양에서 열린 ‘평화통일 기원 미사’에 참석했다. 천주교주교회의는 북한에서 조선가톨릭교협회 관계자와 만나 이르면 내년 봄 부활절에 평양 장충성당에 대한 사제 파견을 추진하는 등 북측과 매년 정기적으로 미사 봉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종교의 사회적 역할 관심 고조 경찰 수배를 피해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종교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정치권과 경찰, 노동계의 대화에 나서 주목받았다. 화쟁위를 중심으로 한 종교계의 노력으로 제2차 민중대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자승 총무원장의 중재로 한 위원장이 자진 출두했다. 천주교와 개신교계의 사형제 폐지와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도드라졌다. 천주교주교회의는 국회의원들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사형제 폐지를 위한 특별법 공동 발의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현직 주교 26명 전원과 수도자·평신도 등 8만 5000여명이 참여한 서명도 국회에 전달됐다. 이 노력으로 7대 종단 대표들이 사형제 폐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 해 내내 분규와 갈등 조계종립대학인 동국대의 이사장과 총장 선출을 둘러싼 내홍이 뜨거웠다. 교수회와 학생회 등이 50일 단식농성을 이어 간 끝에 이사회 참석 임원 전원 사퇴로 일단락됐지만 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사면복권 논란도 뜨거웠다. 호계원이 승적 박탈된 서 전 총무원장에 대한 재심을 열어 ‘공권 정지 3년’으로 징계를 경감하자 불교계가 반발했고 복권 절차는 보류됐다. 총무원장 인선을 놓고 벌인 태고종 내분도 부끄러운 사건이다. 총무원과 비대위가 일으킨 폭력 공방 끝에 총무원장 도산 스님이 구속됐고 불교종단협의회는 태고종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 개신교에서는 교회, 목회자 세습을 둘러싼 마찰과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자성과 개혁의 몸짓들 조계종은 처음으로 출가자와 재가자가 모여 종단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놨다. 총무원장을 비롯한 종무기관장, 교구본사 주지, 중진 스님, 시민사회 전문가들이 9차례 토론을 벌여 사찰 50여곳의 재정을 일반 신도에게 공개하고, 예산 지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각 사찰에 전달했다. 개신교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교단 감독회장 선거 파행 역사를 총정리한 백서를 펴내 눈길을 끌었다. 미래목회포럼은 한국 교회에서 제기되는 현안에 대한 모니터링과 연구를 통해 건강한 방향성을 제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도 ‘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를 출범, ‘목회자 윤리선언문’을 발표했다. ●종단·교단별 기념행사 봇물 개신교계와 성공회는 각각 선교 130주년과 125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미국 장로회 선교사 언더우드와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는 한 배를 타고 조선에 들어온 뒤 이해와 협력을 통해 개신교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 인물이다. 두 사람이 서울 정동에 나란히 세운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는 선교 130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성공회는 영국의 존 코프 신부가 한국 초대 주교로 성품돼 선교를 시작한 지 125주년을 맞아 한인 최초의 성공회 사제인 고 김희준 신부의 흉상 제막과 감사성찬례를 열었다. 원불교도 창교 100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이면서 성업 100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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